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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 어디로..美IT기업에 모이는 글로벌 정보자산
  • 빅데이터 어디로..美IT기업에 모이는 글로벌 정보자산
  • 영화 ‘다크나이트’에 나오는 ‘소나 시스템’. 배트맨은 소나 시스템으로 고담 시 전역에 사는 사람들의 휴악당 조커의 위치를 추적했다. 영화는 정의를 위해 불법 행위를 저지르는지 타당한지 물음을 던진다. 다크나이트 영화 캡처.[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영화 ‘배트맨 다크 나이트’에는 조지오웰이 ‘1984’에서 그린 감시자 ‘빅 브라더’가 나온다. 배트맨은 악당 조커의 위치를 찾기 위해 모든 시민의 휴대전화를 한꺼번에 도청한다. 불가항력의 절대 악당 앞에 정의를 실현한다는 이유로 발신지를 추적하는 불법 행위를 한다. 물론 조커를 무찌르고 이 시스템은 바로 폐기하지만 영화는 과연 정의를 위해 불법을 저지르는 행위가 정당한지 화두를 던진다.빅 브라더의 실체는 현실에도 있다. 최근 전직 중앙정보국(CIA) 직원 에드우드 스노든은 미 국가안보국(NSA)의 전방위 감청·정보수집 실태를 폭로했다. 세계 모든 전화망뿐만 아니라 구글, 페이스북에 올린 정보까지도 미 정보기관의 개인정보 수집 프로그램인 ‘프리즘’에서 벗어나지 않고 있다고 고발한 것이다. ◇글로벌 IT 기업에 축적된 빅데이터…美정부에 무차별 공개NSA가 미국 내 유럽연합(EU) 사무실과 벨기에 브뤼셀의 EU본부까지 도청했다는 사실이 추가 폭로되면서 파장은 더욱 확대됐다. EU 집행위원회는 미 정보기관의 개인정보 수집 파문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고 미국 당국의 해명을 요구하기도 했다. 미국 오바마 대통령은 “테러 방지를 위한 약간의 사생활 침해”라면서 “다른 나라들도 미국만큼 (정보수집)한다”고 맞불을 놨지만 파문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더욱 우려스러운 점은 이 프리즘에 미국 정보기술(IT)기업이 연계돼 있다는 점이다. 스노든은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 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MS)가 미국의 NSA와 손잡고 아웃룩닷컴, 핫메일, 스카이프 이용자의 음성 및 화상 대화 등의 정보를 넘겨줬다고 추가 폭로했다. 스노든이 폭로한 내용에는 없지만 구글과 페이스북, 트위터 등 미국의 IT업체들도 프리즘과 연루돼 있다는 것을 부인할 수는 없다. 9·11 테러 이후 생긴 해외정보감시법으로 미 정보기관은 영장없이도 통신회사나, 인터넷서비스기업으로부터 이용자 정보를 얻는 게 합법적이기 때문이다. 미국의 강한 IT기술은 아이러니컬하게 미국을 ‘감시의 달인’으로 만들었다. 영국 옥스퍼드대 인터넷 연구소의 조스 라이트 연구원은 AP통신과 인터뷰에서 “미국 실리콘밸리의 디지털 기술력이 미국을 감시 슈퍼파워로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구글의 안드로이드, 애플의 아이폰을 이용한 정보 등 빅데이터들이 미국 인터넷 기업에 자연스럽게 흘러가고 있다. 미국 정보기관이 마음만 먹으면 대한민국의 한 개인의 정보도 쉽게 파악할 수 있는 셈이다.◇디지털 주권 강화 움직임…한국은?이에 따라 유럽을 중심으로 디지털 주권을 강화하자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자국 내 디지털 정보는 자국망을 통해서만 지나가도록 설계하자는 주장이다. 여기에 글로벌 IT업체는 각국에 인터넷 데이터센터 구축 경쟁에 나서고 있다. 유치국 입장에선 글로벌 IT업계를 유치한다는 비즈니스 측면도 있지만, 진출기업 입장에선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는 정보 전쟁에서 뒤처지지 않겠다는 의도도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한국도 NHN, LG CNS, SK C&C 등이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국가적으로 디지털 역량을 좀 더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인터넷업계 한 관계자는 “미국 IT기업들이 글로벌 정보를 수집하는 과정에서 자국의 핵심 정보가 유출될지 우려하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면서 “미국의 거대한 IT파워에 맞서기가 만만치 않지만 디지털 헤게모니 장악에 뒤처지지 않기 위한 국가와 기업간의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영국 이코노미스트 지(12년 12월1일판)에 게재된 왕좌를 노리는 또 하나의 게임(Another game of thrones) 기사에 들어간 삽화. 구글, 애플, 페이스북, 아마존을 앞자리를 따 ‘GAFA 왕국시대’라고 비유했다. 출처=이코노미스트지
2013.07.15 I 김상윤 기자
  • 전경련, 민관공동 '창조경제추진단' 설립 제안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0일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제3차 창조경제특별위원회를 개최하고, 창조경제 실무추진체로서 민관 공동의 ‘창조경제 추진기획단(가칭)’ 설립을 정부에 제안했다. 전경련은 자체 실시한 국민인식조사에서 국민의 60%가 창조경제의 필요성에는 공감하나, 정책의 모호함, 홍보부족 등으로 창조경제의 중요성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3차 특위에는 허창수 회장, 김학용 새누리당 창조경제일자리창출특별위원회 위원장, 이상목 미래창조과학부 제1차관 등과 대중소·벤처기업 및 학계·연구소를 대표하는 위원 40여명이 참석해 미래 창조산업으로 빅데이터 활용, 한식세계화, 그리고 창조형 온라인 지식생태계 구축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김대훈 LG CNS 사장은 ‘빅데이터 비즈니스 이해 및 제언’ 발표에서 “세계 빅데이터 시장은 연평균 40%씩 성장해 2012년 68억 달러에서 2015년 170억 달러로 커질 전망이며, 내년에만 6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여 창조경제의 본래 목적에 부합하는 중요한 산업“이라고 밝혔다. 김 사장은 “빅데이터 기술이 테러범 검거, 소비자 맞춤형 마케팅, 가전제품 수리비 허위청구 적발 등에 적용될 수 있다”며 “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범부처, 대·중소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메가프로젝트 발굴을 통해 기술수준 향상, 인재양성의 효과를 노려야 하며 개인정보를 위한 ‘안심 데이터’ 구축 및 활용 가이드라인 제정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이승훈 CJ경영연구소 소장은 “한식 세계화를 위해서 ‘음식을 파는’ 기존의 접근에서 벗어나 ‘한식 문화공간·콘텐츠를 제공’하는 방법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CJ는 캐쥬얼 한식브랜드 ‘비비고’를 통해 건강하고·감각적인 뉴한식의 이미지를 선도하고, 현재 15개 점포를 2016년까지 320개로 확대할 계획임을 밝혔다.김경준 딜로이트 컨설팅 대표는 실무형 융합인재 양성을 위해 ‘한국형 온라인 대중공개수업(MOOC)’ 구축을 주장했다. MOOC는 기존 사이버강의와 달리 자유로운 커리큘럼 구성과 집중력 높은 강의, 저렴한 수강비용이 특징이다. 김 대표는 특히 “한국형 MOOC 구축을 통해 기업이 원하는 커리큘럼으로 온라인 학제를 구성하게 되면, 연간 1조4000억원대의 신입사원 재교육 비용을 대폭 낮춰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이날 허창수 회장은 “그동안 정부, 국회, 민간이 창조경제 구현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창조경제가 어렵고 거창한 것으로 생각해 국민들이 아직 공감을 못하고 있는 것 같다”고 우려했으며 “앞으로도 구체적인 창조경제 프로젝트를 발굴 및 실현시키고 국민들이 창조경제를 몸소 체험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말했다.
2013.07.10 I 정병묵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살았습니다"..탑승객 11명 '눈물의 귀환'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다음은 8일자 이데일리신문 주요 뉴스다. ▲1면-“살았습니다”..탑승객 11명 ‘눈물의 귀환’-3D 프린팅 ‘多·少(다품종 소량생산) 시대’ 연다-“미래경영, 화두는 표절”(김승유 하나학원 이사장)-회사채시장 6.4조원 긴급 지원▲아시아나 美 착륙사고-[사설]개성공단 지속가능 방안 내놓아야-[사설]김영란법 원안, 수정해선 안된다-승객 들쳐업고 필사의 탈출..그녀, 울고 있었지만 침착했다-운영두 사장 “조종사 과실 추측 용납 못해”-“착륙 돕는 항행안전시설 작동..수동 착륙은 아니다”-조종사들 “사고 원인은 SF공항”▲정치-③대기업 순환출자 규제 “부작용 우려 신규만 제한” “기존 출자도 3년내 해소”-기존 순환출자 제한시 현대車 타격 가장 커-국정원 이번엔…..국내 정치 손뗄까▲세계는 지금 3D 프린팅 혁명-독주하는 미국 추격하는 일본 걸음마 뗀 한국-“기술개발·M&A 나서라”-‘끊임없는 혁신’ 모토아래 신소재 개발, 높은 부가가치 결실▲경제·금융-중복기관 통폐합·낙하산 원천봉쇄..공공기관 개혁 칼 빼든다-공공기관장 인선작업 마무리..가스공사 사장 오늘 선임될듯-남양유업에 철퇴..과징금 123억원-‘버냉키 쇼크’ 후폭풍..보험사 재무 건전성 ‘비상’-中企도 구조조정 ‘옥석 가리기’▲산업-넥슨 컴퓨터 박물관을 가다..“전세계 50대밖에 없는 애플 첫 컴퓨터 있네”-손경식 상의 회장 돌연 사의-외국계 기업 66% “개성공단 정상화 필요”-지주사 전환 한국타이어, 공격 앞으로-삼성 체외진단기 해외서도 인정-정부, R&D 92조 투자..일자리 64만개 만든다-“한국에 오픈소스 SW 열풍을”-KISTI, 獨과 ‘빅데이터 연구’ 협력 강화-ICT 규제 완화 추진..인터넷 붘 다시 오나-쿠팡 월 거래액 1000억 돌파-잘 만든 한글 브랜드, 매출이 ‘껑충’-불황이니까..온라인 중고몰 호황-비오면 씨없는 수박 더 달콤▲엔터테인먼트-샤방샤방 할배 ‘H4’에 안방 빵 터졌다-뮤비 사전 심의 폐지 “검열 없애는 것 환영..유해성 기준 모호해져 이젠 창작자 양심 필요”▲트래블-강원·정선 하이원 ‘하늘길’..탄가루 날리던 그 길 야생화 융단 깔렸네▲골프&스포츠-스타 없이 만든 기적의 한국축구-이동환 2주 연속 톱 10▲워터파크-짜릿한 급류타기·힐링 온천욕..온가족 물 만났네▲마켓-건설·조선·해운 ‘자금난’ 발등의 불 껐다-거래소 “기계적 거래 의한 주식폭락 막는다”▲증권-“애플과 다르다..삼성전자 보여주오”-아시아나 후폭풍..항공·여행株추락-잘나가는 미국 종목보라..국내 유망 종목이 보인다-대구 부동산 경기 ‘훈풍’..토종기업 화성산업 ‘훨훨’▲글로벌마켓-中 증시개방 10년..폐쇄주의 벗고 활력 넣었다-美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 커지고..2분기 어닝시즌은 부정적 전망-이집트 새총리 후보..바하 엘딘 급부상-숨진 中 중학생 마지막 말 “GO”..블룸버그 “회생자 적은건 기적”-가이트너 강연 세번에 ‘4억5000만원’-손정의 스프린트에 18조원 투자▲화통토크-“역사·미래학 읽어보라..‘사람 경영법’이 보이더라”(김승유 학교법인 하나학원 이사장)▲오피니언-감성팔이, 정도(正道)가 있다-고령화시대 의료비 부담 해결 방안-‘강남스타일’ 17억 뷰 vs GI ‘비틀즈’ 50만 뷰-[숫자로 본 뉴스]2.0%▲피플-우주인 고산씨 이젠 창업 전도사로 벤처 붐 지원-‘6월의 자랑스러운 중기인’에 김재수 대표-이석채 KT 회장 글로벌 통신외교▲취업-실무 경험이 ‘최고의 스펙’..인텁십을 뚫어라-원하는 지역·직종..내게 딱 맞는 알바 스마트폰으로 검색-소상공인진흥원 정규·계약직 모집..혼다코리아 공채▲사회·부동산-“급박한 탈출..너무 정신없어 기억 안나요”-개인 소송에 2억 펑펑..무자격업체와 공사 계약-국토부, 중소 건축업계 숨통 터준다-부동산, ‘3S 시대’-민간 구급차 이용료 30% 인상
2013.07.08 I 장영은 기자
 주니퍼 네트웍스, 빅테이터와 애널리틱스를 활용한 보안 제품 눈길
  • [글로벌 기업의 변화] 주니퍼 네트웍스, 빅테이터와 애널리틱스를 활용한 보안 제품 눈길
  •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서버 및 웹 애플리케이션 등의 고가치 정보를 겨냥한 공격이 갈수록 늘어나고 정교해지고 있다.주니퍼 네트웍스가 의뢰하고 포네몬 연구소(Ponemon Institute)가 발표한 지난 2월 보고서에 따르면 설문에 응답한 기업들은 웹사이트 공격(62%)과 DoS(서비스거부) 공격(60%)으로부터 가장 위협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대다수(61%)는 현재 방화벽과 IP 평판(reputation) 정보로 사이버 보안 위협의 일부만이 확인 가능하다고 답했다.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해커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파악해 조치할 수 있는 ‘인텔리전스가 결합된 보안 시스템’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주니퍼 네트윅스의 ‘주노스 스포트라이트 시큐어(Junos® Spotlight Secure)’는 보안 인텔리전스를 향상시키고 공격에 대한 종합적인 방어를 제공하기 위해 빅데이터와 애널리틱스(analytics)의 가능성을 활용하는 새로운 접근법을 채택했다.주노스 스포트라이트 시큐어는 업계에서 유일한 클라우드 기반 글로벌 해커 인텔리전스 서비스다. 해커의 IP 주소를 넘어 기기 차원에서 공격을 시도하는 디바이스를 파악한다.추적된 정보는 글로벌 데이터베이스의 공유를 통해 서비스에 가입된 전 세계 모든 데이터 센터와 네트워크에 신속하게 전달된다.주니퍼 네트웍스의 보안 제품인 주노스 웹 앱시큐어(MWS1000)는 인트루전 디셉션™(Intrusion Deception™) 기술을 이용해 공격을 다른 곳으로 유인하면서 해커의 디바이스를 200개 이상의 속성에 의해 분석하고 핑거 프린팅한다.이렇게 확인된 정보는 주노스 스포트라이트 시큐어 서비스의 글로벌 데이터베이스에 전송된다. 주니퍼 네트웍스는 이를 서비스에 가입된 전 세계 보안 기기들에 신속하게 제공하고 최신 정보가 보안에 실시간 반영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주노스 스포트라이트 시큐어는 글로벌 데이터베이스에서 공격 및 해킹 기기를 추적하기 때문에 많은 수의 네트워크에 걸쳐 보안 위협들, 공격자들, 개별 기기들에 대한 명확한 정보를 고객에게 빠르게 제공할 수 있다.IP 주소에만 의존하는 현재의 평판(reputation) 공급 서비스와 달리 기기 차원에서 해커의 공격을 탐지하고 이들을 글로벌 데이터베이스에서 추적하기 때문에 오탐지(false positives)를 현저하게 감소시킬뿐 아니라 정상 사용자의 접근을 방해하지 않으면서 정밀하게 해커들을 차단한다.나와프 비타르 주니퍼 네트웍스 보안사업 부문 부사장은 “차세대 보안은 진화하는 네트워크에 맞춰 대응을 지원하는 인텔리전스를 기반으로 구축되고 신속하게 공유될 수 있도록 자동화 돼야 한다. 이는 해커에 대한 명확한 정보를 수집할 수 있어야만 가능하다”고 말했다.이어서 “주노스 스포트라이트 시큐어는 기기 차원의 공격자 추적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이러한 통합 접근법은 보안 인텔리전스를 향상시키고 공격에 대한 종합적인 방어를 제공하며 데이터 센터를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어를 전달한다”고 강조했다.*주니퍼 네트웍스는?주니퍼 네트웍스는 장비, 데이터센터, 컨슈머에서 클라우드에 이르기까지 네트워크 경제성과 사용자 경험을 대전환하는 혁신적인 소프트웨어, 프로세서, 시스템 등을 통해 네트워크를 혁신하는 비즈니스를 전개하고 있다. 보다 자세한 정보는 ‘www.juniper.net (한국 www.juniper.co.kr)’ 및 트위터, 페이스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관련기사 ◀☞ 펜타시큐리티, 국내 최초 '장비형 SSO 솔루션' 제공☞ 인포섹, 개인정보보호 '컨설팅, 관제, 솔루션' 원스톱 제공☞ 잉카인터넷, 개인정보를 바라보는 다른 시각 제시☞ 이글루시큐리티, 韓 사이버 영토를 수호하는 보안전문가 집단☞ 안랩, APT공격에 대응위한 광범위한 솔루션 제공
2013.07.08 I 정재호 기자
KISTI, 獨 협력 강화..과학기술 빅데이터 연구 박차
  • KISTI, 獨 협력 강화..과학기술 빅데이터 연구 박차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이 독일 주요 대학 및 연구소와 협약을 맺고 과학기술 빅데이터 공동연구를 확대한다.KISTI는 지난 5일 독일 힐데스하임대학교와 파더본대학교, GESIS 연구소 등과 차례로 상호협력연구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를 바탕으로 과학기술 빅데이터의 분석이나 활용기술에 대한 공동연구와 인적교류를 통한 중장기 협력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앞으로 KISTI 소프트웨어연구센터와 이들 3개 기관은 ▲빅데이터 분석 및 활용을 한 텍스트 마이닝, 시맨틱 웹, 정보분석 등 상호관심 분야에 대한 국제 공동연구 추진 ▲연구인력 교환 방문 ▲학술연구 정보자료 교환 등에 협력하게 된다. 특히 힐데스하임대학교와는 대규모 시맨틱 데이터 분석에 관한 국제공동연구 협약을 함께 체결하기로 했다.KISTI는 과학기술대학원대학교(UST)의 현장교육 프로그램에도 힐데스하임대와 파더본대학이 참여하도록 협의할 계획이다.성원경 KISTI 소프트웨어연구센터장은 “독일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국내외 빅데이터의 효과적인 연계 및 활용체계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한편 KISTI는 지난해 아일랜드 디지털엔터프라이즈연구소(DERI)와 공동연구 협약을 맺었으며 중국 과학기술정보연구소(ISTIC)에 기술이전을 하는 등 해외 연구소들과의 협력을 적극 추진해왔다.KISTI-파더본대학교의 MOU 체결 기념사진(KISTI 제공)
2013.07.08 I 김혜미 기자
정부, 2017년까지 과학기술 R&D에 92조4천억 투입
  • 정부, 2017년까지 과학기술 R&D에 92조4천억 투입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정부가 오는 2017년까지 과학기술 분야 연구개발(R&D)에 92조4000억원을 투입한다. 정보기술(IT) 융합 신산업 창출 등 5대 분야 120개 전략기술을 집중 육성해 일자리 64만개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정부는 8일 정홍원 국무총리 주재로 제 1회 국가과학기술심의회(국과심)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제 3차 과학기술기본계획’을 심의, 확정했다. 이번 계획은 R&D 투자 예산을 이전보다 대폭 늘리고, 기술이전 및 사업화를 촉진시켜 과학기술 기반 일자리를 확대한다는 게 골자다.3차 계획의 비전은 ‘창조적 과학기술로 여는 희망의 새 시대’로, 과학기술 고도화 5대 전략을 통해 2017년까지 1인당 국민소득 3만달러 시대를 열고 64만개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이를 위해 정부는 ▲국가연구개발투자 확대 및 효율화 ▲국가전략기술 개발 ▲중장기 창의역량 강화 ▲신산업 창출 지원 ▲일자리 확대 등 5가지 전략(하이파이브·High Five)을 추진할 계획이다.전략에 따르면 우선 국가 R&D 투자 규모가 92조4000억원으로 이전 정부의 68조원보다 26% 늘어난다. 대신 투자 효율화를 위해 기존 투자를 재검증하고, 유사·중복 연구를 정비하기로 했다. 계속 사업의 타당성 검증도 강화할 계획이다.과학기술 고도화를 위해 IT융합 신산업 창출과 미래성장동력 확충, 깨끗하고 편리한 환경 조성, 건강 장수시대 구현, 걱정없는 안전사회 구축 등 5대 분야의 120개 전략기술이 집중 육성된다. 중장기적으로는 창의적 기초연구 진흥과 창의·융합형 인재 양성, 출연연 육성, 과학기술 글로벌화 등을 통해 국가 과학기술혁신역량을 현재 9위에서 7위로 끌어올릴 방침이다.연구개발 결과가 신산업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중소·벤처기업의 기술혁신을 지원하고 지식재산 생태계를 조성하는 등의 노력도 이어진다. 아울러 과학기술에 기반한 일자리 확대를 위해 일반국민과 공공연구소, 대학 등 기술창업 주체별 지원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창업자금 조달 및 재도전 등 창업 생태계 조성, 빅데이터 전문가 등 새로운 과학기술 일자리 창출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박항식 미래부 과학기술조정관은 “기본계획이 실효성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R&D 예산, 조정, 평가와 연계하고 내년 초에는 중점 기술에 대한 범부처 전략로드맵도 작성해 제시하겠다”고 말했다.이날 회의에서는 농림식품 과학기술 육성을 위해 농림부의 R&D 예산 비중을 2022년까지 10% 수준으로 두 배 늘리는 내용의 ‘농림식품 과학기술 육성 중장기계획’과 기초연구 비중을 35.2%에서 40%로 늘리는 내용의 ‘기초연구진흥종합계획’ 등도 의결됐다.한편 국과심은 지난 1999년 신설된 국가과학기술위원회를 이어받은 것으로 기존 국과위의 심의회의체 기능을 맡고 있다. 국과심은 위원장이 장관급에서 국무총리로 높아졌고, 미래부는 물론 기재부와 산업부 등 13개 부처 장관이 위원으로 참여하며 민간위원 수도 7명에서 10명으로 늘리는 등 위상을 높였다.신임 민간위원으로는 김진형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전산학과 교수와 안동만 한서대 항공전자공학과 교수, 김영준 광주과학기술원 총장, 안순신 고려대 전자공학과 교수, 유욱준 KAIST 의과학대학원 원장, 구자열 LS그룹 회장, 송종국 과학기술정책연구원장, 송규영 울산대 의과대학 교수, 황철주 주성엔지니어링 대표이사, 신용현 대한여성과학기술인회 회장 등 10명이 위촉됐다.
2013.07.08 I 김혜미 기자
  • 국내 인터넷 업체도 구글처럼 지도 활용..'20대 규제완화 과제' 확정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앞으로는 NHN(035420) 네이버나 다음커뮤니케이션(035720)도 구글처럼 시설물 공간정보를 활용할 수 있게 됐다. 국토해양부의 ‘국가공간정보보안관리규정’때문에 국내 기업이 공간정보를 사업적으로 활용하려면 해상도 등을 낮춰야 했다. 하지만 미래창조과학부 주도로 국토부 규정을 개정키로 해, 하반기부터는 구글과 공정한 경쟁이 가능해질 전망이다.또한 트래픽 증가를 이유로 통신사업자가 맘대로 회선접속을 차단하지 못하게 ‘망중립성 트래픽 관리 세부지침’을 연내로 마련하기로 했으며, 포털이 과도하게 인터넷접속권을 제한하지 못하도록 모욕 논란 시 게시글 작성자의 이의제기절차를 넣은 법 개정도 추진키로 했다. 하지만 옛 방송통신위원회 시절 추진해 왔던 케이블TV 사업자의 소유·겸영 규제 개선(방송법 시행령 개정)은 CJ(001040)특혜법 논란 등의 이유로 20대 과제에서 빠졌다. 미래부는 8일 당정협의를 거쳐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정보통신(ICT)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규제 개선 추진계획’을 발표했다.◇규제완화로 빅데이터·클라우드 키운다데이터 관리기준 및 개인정보(프라이버시)가 빅데이터 도입에 장애가 되지 않도록 ‘데이터 공유 가이드라인’을 제시한다. 클라우드법을 만들고, 품질평가ㆍ보안인증제를 도입한다.사물인터넷에 적용한 전파사용료 절감분을 센서 연구개발(R&D)에 재투자되도록 하고, 진입규제 완화를 위한 위치정보법·정보통신망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한다.미국과 EU로 갈라진 미래인터넷 표준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R&D에 융통성을 부여하고, 중소 네트워크 장비업계의 참여비율을 높이는 쪽으로 방송통신발전기본법 상 ‘연구개발 관리규정’을 개정한다.◇개방과 자율의 인터넷공인인증서가 인터넷 산업에 장애가 된다는 비판에 따라 공인인증 의무화로 오해받는 전자서명법의 조문(18조 2항)을 개정하고, 전자금융거래기본법도 손질한다.MS 브라우저에서만 작동하는 엑티브 엑스의 사용을 줄이기 위해 실태조사 공포, 차세대 글로벌 웹 표준(HTML5)의 조기 확산도 지원한다.‘전자파 적합성(EMC)’ 평가고시를 개정해 중소기업이 만든 부분품 교체 등 경미한 기술변경 스마트기기에 대해 재시험·인증을 면제하고 신고로 갈음한다. 30~300만 원에 달하는 시험비용을 줄일 수 있다.◇단말기 보조금, SW분리 발주 등 필요한 규제는 강화‘이동통신단말유통구조개선법’을 만들어 삼성전자(005930) 등 제조사의 일반폰과 알뜰폰 간 장려금 차별지급 금지 및 이용자가 일반 유통점에서 단말기를 살 수 있는 단말기 자급제 정착에 나선다.SW에 대한 제값받는 문화 정착 및 재투자 활성화 등을 위해 SW 유지보수율을 단계적으로 현실화하고 기획재정부와 협의해 공공기관 분리발주 확대를 추진한다. 이밖에 정보보호컨설팅전문업체 지정요건을 자본금 20억→10억 등으로 완화하고, 정보통신공사의 적절한 시공과 공사업의 발전을 위해 등록요건도 완화한다.◇접시없는 위성방송, 특례규정으로 허용방송통신융합 환경에서 신기술 서비스의 조기 실현을 위해 KT그룹이 추진하는 접시없는 위성방송(DCS, Dish Convergence Solution 위성+IPTV)를 허용하기 위해 연내로 방송법 등에 특례규정을 신설한다. 동시에 동일 서비스, 동일 규제 원칙 확립을 위해 방송법령 및 IPTV법령을 개정한다.특히 신규 융합서비스 활성화를 위해 ‘임시허가제’를 규정해 소관이 불분명하고 기준 등이 필요할 경우 1년 이내에서 미래부 장관이 임시허가조치할 수 있게 했다.◇스마트광고 활성화광고에 대한 규제를 완화해 신개념 광고를 촉진하기로 했다. 유료방송 광고 관련 규제를 완화해 외주제작사에 간접광고를 허용한다. 온라인광고 분쟁조정위원회의 운영을 강화하고, 모바일광고 플랫폼 인증제 및 테스트패널 확대 한다.스마트 미디어를 통해 제공되는 맞춤형 특성을 갖는 새로운 패러다임 광고 육성을 위해 전문가가 참여하는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연내), 광고 분류체계를 개편(’14년)한다.
2013.07.08 I 김현아 기자
②수학 활용하니 판매는 '쑥' 재고는 '확'
  • [수학, 세상에 나오다]②수학 활용하니 판매는 '쑥' 재고는 '확'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웅진케미칼(008000) 마이크로필터(MF) 사업부는 지난해부터 새로운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생산품종을 확대했다. 제품 다각화로 인해 작년 전체 생산량은 61%나 증가했지만 ,주문을 냈다가 취소하는 고객들로 인해 재고도 동시에 늘었다. 골치를 썩이던 웅진케미칼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수학적기법으로 비즈니스 문제를 해결하는 애널리틱스(analytics) 전문가들을 찾았다. 이들은 데이터와 수학적 알고리즘을 이용해 문제를 푼다.웅진케미칼이 당면했던 도전. 딜로이트와 KAIST 연구진은 수학적 최적화 방식을 개발, 해결했다.(KAIST 제공)딜로이트 애널리틱스와 KAIST 연구진은 웅진케미칼이 준 숙제를 풀기 위해 ‘정수 혼합 계획법’으로 이뤄진 수학적 최적화 방식을 개발했다. 영업에서 받은 주문 정보를 바탕으로 납기일 내 생산이 완료될 수 있도록 어떤 장비가 어느 날 어떤 제품을 생산해야 하는지 산출하도록 한 것. 이 방법을 적용하니 과거 수작업으로 5시간 이상 걸리던 작업을 몇 분 안으로 단축할 수 있었고, 실시간 영업 및 제조현황을 파악할 수 있게 됐다.웅진케미칼 관계자는 “의사결정 시스템을 현장에 적용해 두 달 정도 가동한 결과 눈에 띄게 재고가 줄고 고객 제품 납기율은 100%에 육박했다”며 “공장에서 장비를 추가로 구매하거나 다른 투자를 늘리지 않고도 이 같은 효과를 볼 수 있었다는 사실이 혁신적”이라고 말했다.글로벌 SPA 브랜드 자라는 수학적 최적화 기법을 적용한 의류관리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다. 자라는 계절마다 1만1000여종의 상품을 생산하는데, 이 시스템은 어떤 제품이 잘 팔리는지를 파악하고 어느 매장에 어느 정도의 수량을 공급해야 하는지를 가장 효율적인 방법으로 결정해준다.이처럼 기업 생산현장이나 시스템에 수학적 기법을 적용하는 사례가 최근 늘고 있다. 한국에선 아직 걸음마 단계여서 실제 사례가 아주 흔한 것은 아니지만, 해외 기업의 경우엔 수학을 현장에 적용하는 경우가 빠르게 확대되는 추세다. 기업들이 효율적인 경영에 있어 수학의 중요성을 깨닫기 시작한 것이다.IBM의 수학 광고장면. “수학은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한다”는 등의 문구가 들어가있다.(유튜브 캡처)싱가포르에선 아예 정부가 직접 수학적 기법을 활용하기 위해 적극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다. 싱가포르 정부는 지난 2011년 딜로이트 컨설팅과 공동 투자해 ‘딜로이트 인스티튜트’라는 연구 조직을 만들기도 했다.이 같은 흐름 속에서 글로벌 컨설팅 기업들은 수학 및 기초과학자들을 영입하고 있다. IBM은 최근 비즈니스 컨설팅에 주력하고 있는데, 새롭게 구성한 비즈니스 컨설팅 그룹 구성원을 수학자와 기초과학자들로 제한했다. 과거에는 경영 문제를 조직과 리더십의 문제로 제한했지만 이제는 데이터 분석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았기 때문이다.장영재 KAIST 산업및시스템공학과 교수는 “빅데이터 이슈를 비롯해 수학적 기법을 활용할 곳은 무궁무진하다”며 “국내기업들은 아직 경험이 많지 않아 수학적 기법을 어디에 어떻게 이용해야 하는지 잘 모르는 경우가 많은 편”이라고 말했다.
2013.07.04 I 김혜미 기자
  • 구본무 LG 회장 "열린 생각으로 기존 틀 넘어 세상 봐라"
  • [이데일리 황수연 기자] “보다 열린 생각으로 기존의 틀을 넘어 세상을 보라.”구본부 LG(003550)그룹 회장은 3일 오전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대학생 해외탐방 프로그램 ‘LG글로벌챌린저’ 발대식에서 대학생들에게 격려사를 통해 “해가 거듭될수록 커져가는 글로벌챌린저 여러분의 도전정신과 창의성을 보니 무척 기쁘고 흐뭇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LG글로벌챌린저는 대학(원)생들이 연구분야 및 탐방국가에 대한 제약 없이 세계최고 수준의 현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구 회장은 또 “도전의 과정은 예상보다 힘들고 장애물도 만날 수 있다”며 “반드시 해내고 말겠다는 열정과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용기로 임해달라”고 당부했다.올해 LG글로벌챌린저로 탐방활동을 하게 될 30개 팀 120명의 대학(원)생들은 전국 100여 개 대학 2950여 명의 지원자 중 약 24: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뚫고 인문사회·이공·예체능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선발되었다. LG는 해외탐방에 필요한 항공료와 활동비를 지원할 계획이다.LG글로벌챌린저는 탐방보고서 심사 후 본상 수상 6개 팀 24명에 대해 졸업예정자들에게는 입사자격을, 재학생들에게는 인턴자격을 부여하고 있어 대학생들에게도 큰 인기를 끌고있다.올해 선발된 대학생들은 ▲빅데이터 활용한 질병 예측 ▲노인 복지용 입는 로봇 ▲원전해체 시스템 진단 등 시의성 있는 주제로 여름방학기간 중 약 2주간에 걸쳐 세계 각국의 정부기관, 연구소, 대학, 기업, 사회단체 등에서 탐방활동을 벌일 예정이다.지난 1995년 시작해 올해로 19년째를 맞는 LG글로벌챌린저는 그간 총 620개팀 2340명의 대원들을 배출했다. 이들이 올해까지 탐방하는 거리는 지구 약 297바퀴(1188만915Km)에 이르고, 탐방국가도 세계 59개국, 464개 도시에 달한다고 LG측은 설명했다.이날 발대식에는 구 회장을 비롯해 강유식 LG경영개발원 부회장, 김반석 LG화학(051910) 부회장, 이상철 LG유플러스(032640) 부회장 등 LG 최고경영진과 인사담당 임원, 그리고 올해 LG글로벌챌린저로 선발된 대학생 등 총 400여 명이 참석했다.
2013.07.03 I 황수연 기자
창조경제 IT리더를 위한 '휴가철 추천도서' 14선
  • 창조경제 IT리더를 위한 '휴가철 추천도서' 14선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KT(030200)(회장 이석채)가 ‘2013 디지에코 선정 IT리더를 위한 하계휴양 권장도서 14선’을 선정했다.권장도서는 KT경제경영연구소 전 연구원과 디지에코(www.digieco.co.kr) 회원들이 함께 참여한 가운데 한 달간의 설문을 통해 선정됐으며 2013년 상반기에 출간된 도서 중 경제·경영분야 7종과 IT분야 7종이 이름을 올렸다.◇경제·경영분야 추천도서세계적 경기 불황과 저성장 등 사회적 이슈를 배경으로 현 상황을 돌파하기 위한 혁신의 방법론을 제시하는 도서들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비즈니스의 본질에 대해 통찰하고 모방을 통한 혁신, 디자인을 통한 재창조와 같은 실용적인 노선을 제안한 도서들이 선정되었다.▲당신은 전략가입니까(신시아 A. 몽고메리/리더스북) ▲베끼려면 제대로 베껴라(이노우에 다쓰히코/시드페이퍼) ▲스마트한 선택들(롤프 도벨리/걷는나무) ▲어모털리티(캐서린 메이어/퍼플카우) ▲욕망을 디자인하라(정경원/청림출판) ▲장사의 시대(필립 델브스 브러턴/어크로스) ▲지금 당장 이 불황을 끝내라(폴 크루그먼/엘도라도) 등이 꼽혔다. ◇IT경제·경영분야 추천도서스마트 혁명 이후 주목할 만한 이슈가 나타나지 않은 현재 상황을 반영하듯 IT 분야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도서는 많지 않았다. 빅데이터 관련 도서들이 주류를 이루는 가운데, 미래 산업의 패러다임 변화를 전망하고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을 제시하는 도서들이 다수 선정되었다.▲공개하고 공유하라(제프 자비스/청림출판) ▲디지털 시대의 마법사들(프랭크 모스/알에이치코리아) ▲메이커스(크리스 앤더슨/알에이치코리아) ▲빅 데이터가 만드는 세상(빅토르 마이어 쇤버거, 케네스 쿠키어/21세기북스)▲새로운 디지털 시대(에릭 슈미트, 제러드 코언/알키) ▲왜 모두 미국에서 탄생했을까(이케다 준이치/메디치미디어) ▲커넥티드 컴퍼니(데이브 그레이, 토머스 밴더 윌/한빛비즈) 등이 선정됐다.권장도서에 대한 상세 추천사유 및 KT경제경영연구소 연구원들이 작성한 북 리뷰는 디지에코 사이트(www.digieco.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 관련기사 ◀☞30만 원대 팬택 '베가 블링', KT 단독출시☞워너브러더스, 방학 맞아 인기미드 첫번째 에피소드 무료☞KT, '2배' 혜택으로 경쟁사 LTE-A 맞불
2013.07.02 I 김현아 기자
빅데이터와 공공정보 개발
  • [여의도칼럼]빅데이터와 공공정보 개발
  • [장영재 KAIST 산업및시스템공학과 교수] MIT공대의 인공지능 학자인 루딘 교수는 최근 몇 년간 뉴욕시의 수천 개에 이르는 맨홀 구멍 밑을 탐사해 왔다. 인공지능학자인 그녀는 왜 맨홀 뚜껑을 열고 수채 구멍과 같은 뉴욕시 지하를 탐사할까?장영재 KAIST 산업및시스템공학과 교수뉴욕시 맨홀 아래는 100년도 넘은 전력선이 거미줄처럼 엉켜있다. 점차 늘어나는 전력 수요와 노후된 전력선으로 인해 매년 수십 건의 누전 화재와 정전사태는 뉴욕시의 큰 골칫거리가 되었다. 해결 방안은 간단하다. 뉴욕시의 모든 전력선을 일괄적으로 교체하는 것이다. 그러나 막대한 세금을 투자해서 하드웨어를 갈아치우는 것만이 방법일까?루딘 교수는 뉴욕시 전력 관리를 담당하는 기관의 지난 40년간 유지보수 정보가 공개되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수리 담당자가 작성한 일종의 일지였다. 수리 작업자가 문제에 대해 기술한 자료라 철자가 틀리거나 자신만의 방식으로 기록하는 등 일관성이 없었기 때문에 기록용으로만 쌓아놓았을 뿐, 활용되지는 않은 자료였다. 담당 공무원들은 이런 자료가 공개되어도 어떻게 무슨 용도로 활용될지 그리 큰 기대를 하지 않았지만 최근 뉴욕시의 공공정보 개방 정책의 하나로 이 문건도 공개 대상에 포함되어 있어 일반에게 인터넷으로 공개가 된 것이었다.그러나 쓸모 없어 보이는 데이터가 인공지능 학자와 만나자 수 백억대의 가치로 재탄생되었다. 루딘 교수는 이 방대한 정보를 인공지능 기법을 활용해서 수만건의 기록을 분석하는 기술을 개발해 냈고 문제가 자주 일어나는 전력선이 어디인지 그리고 어떤 전력선을 긴급 교체해야하는지를 문제가 발생하기 전 사전에 파악하는 방식을 고안해 냈다.바로 빅데이터 분석이다. 전력선을 모조리 교체하는 것보다 필요한 선을 선별적으로 교체해서 세금낭비를 혁신적으로 줄인 셈이다. 데이터와 첨단 과학을 활용한 창의력 그리고 이를 신뢰한 뉴욕시의 자세로 엄청난 세금 낭비를 사전에 막은 것이다.공공정보를 활용해 새로운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창출한 사례는 최근 네덜란드의 제방 개선 사업에서도 찾을 수 있다. 매년 상승하는 해수면으로부터 국토를 보호하기 위해 네덜란드 정부는 제방 방지 기능을 10배 이상 강화하는 방안을 모색했다. 처음에는 제방에 콘크리트를 10배 이상 부어 더욱 견고한 제방을 만드는 방법이 제안됐다. 그러나 국토 3면을 둘러싼 모든 제방을 10배 강화한다는 작업은 엄청난 투자를 의미했다.전 국토를 토목공사장으로 변모시키는 것만이 대안일까? 네덜란드 델프트 공대의 연구팀은 새로운 제안을 제시했다. 네덜란드 정부가 개방한 수많은 기후 정보와 제방 관리 일지 그리고 해수 관련 자료를 첨단 수학적 방식으로 분석해 모든 제방을 보강하지 않고 특정 제방만 보수해도 10배 이상 강화할 수 있는 방법을 제안했다. 이러한 제안은 국토부와 국회의 철저한 검증을 거쳐 작년에 최종 승인되었고 이를 통해 절약한 세금이 무려 우리 돈으로 환산하면 10조 원에 달한다. 그저 쌓아 두고만 있던 정보가 10조 원의 가치로 재탄생된 것이다.이러한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탄생해서 국민 세금을 줄이는 결과를 도출하게 된 시작점이 바로 공공정보 개방이다. 그저 쌓아 놓고 활용되지 않거나 활용할 수 없다고 판단된 데이터였지만 이러한 데이터가 과학기술과 만나 큰 가치를 탄생시켰다. 최근 이러한 정보의 가치를 파악한 한국 정부도 정부가 쌓아놓은 데이터를 개방하는 공공정보 개방 정책을 추진 중이다. 정부가 정보를 공개한다는 것은 투명한 정부란 의미도 있지만또 한편으로는 축적된 정보를 바탕으로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기술이 합쳐져 새로운 혁신을 가능케한다는 의미도 있다. 공공정보 개방을 통한 혁신의 장을 기대해 본다.
2013.06.27 I 김혜미 기자
  • 김대영 교수, "사물인터넷, IT융합 핵심기술로 발전할 것"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김대영 KAIST 교수는 27일 “전자태그(RFID)와 사물인터넷은 클라우드, 빅데이터 기술을 아우르면서 IT융합의 핵심기술로 발전할 것”이라며 “이에 대한 전세계 기술동향을 파악해 미래환경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김 교수는 이 날 대한상공회의소와 한국산업기술시험원이 서울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주최한 ‘2013 미래 SCM·RFID 컨퍼런스’에 참석, ‘RFID와 사물인터넷 기술의 미래전망’에 대한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또 공급망 관리(SCM)에 대한 중요성도 강조됐다. 김경종 대한상의 유통물류진흥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SCM은 기업의 자원운영능력 향상을 도모하는 시스템에서 전반적인 위기관리를 지원하는 전략적 시스템으로 발전하고 있다”고“오늘 컨퍼런스가 기업의 지속성장을 위한 SCM과 RFID시스템 구축에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 날 컨퍼런스에는 김 교수 외에도 유환주 케이에스텍 전무, 이재관 자동차부품연구원 단장, 장도인 생산성본부 본부장 등이 SCM의 전략과 모범사례를, 정성용 CJ대한통운 수석연구원, 송태승 산업기술시험원 센터장, 유성우 범한판토스 팀장 등이 RFID를 접목한 최신 물류기술 동향을 소개했다.
2013.06.27 I 박철근 기자
  • '사이버 왕따' 여학생들이 더 많이 시킨다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김모(13)양은 5학년 때 반 학생 40명에게 ‘왕따’를 당했다. 급우들이 카카오톡 단체문자로 욕설 문자를 보내기 일쑤였고 오프라인에서도 대놓고 괴롭혔다. 부모님이 가해학생 중 한 명에게 직접 찾아가 재발 방지를 요구했지만 학교에 ‘마마걸’이라고 소문이 나 6학년이 돼서도 여전히 욕설 카톡을 받고 있다.날로 심각해지는 청소년 사이버 폭력이 여학생들 사이에서 특히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청소년 시절의 사이버 폭력 피해에 따라 형성된 인격이 성인 정신병리와 연결될 확률이 크며 적극적인 피해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교육부 학교폭력대책과 신재한 연구사는 20일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한국인터넷진흥원 주관 세미나에서 “여중생의 경우 39.2%가 사이버 괴롭힘을 당한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남학생의 경우 사이버폭력이 신체폭력으로 발전하지만 여학생은 자살까지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고 밝혔다.신씨는 “신체적 폭력보다 사이버폭력으로 인한 정서적인 고통이 더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IT의 발달로 가상공간을 통해 죄책감 없이 이뤄지는 게 문제”라고 진단했다.한국인터넷진흥원의 조사에 따르면 휴대폰이나 인터넷을 통해 반복적으로 심리적 공격을 가하는 ‘사이버 불링’의 경우 우리나라 초중고교생 20% 이상이 경험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이버 불링의 피해 확률은 남학생(23%)보다 여학생(36%)이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동국대 의대 사공정규 교수는 “중학교 시기에 언어폭력에 노출되면 성인기 불안, 정서과민, 약물중독 등 다양한 정신병리와 연결될 확률이 크다”며 “가해자 역시 과거 폭력의 피해자일 수 있기 때문에 처벌보다 근본적인 병리학적 치료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한편 김재철 학교폭력피해자가족협의회 정책실장은 “사이버 공간의 학교폭력에도 피해자를 보호하고 치유하는 정책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선플 달기, 사이버 예절교육 등 소극적 정책뿐만 아니라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사이버폭력 징후경보 등 적극적인 정책을 고민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2013.06.20 I 정병묵 기자
  • “날씨 예보하듯 SNS 이용, 자살도 예측시스템 구축”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우리나라가 ‘자살공화국’이라는 오명에서 벗어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기반의 자살 예보시스템이 개발됐다. 이 시스템을 이용하면 일기예보로 궂은 날씨를 예측할 수 있는 것처럼 자살위험성이 높은 때를 미리 알고 자살 위험과 관련한 주의와 경고를 보낼 수도 있을 전망이다.김도관 삼성서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와 원홍희·명우재 연구원 등으로 구성된 공동 연구팀은 소셜 미디어 분석업체인 다음소프트(부사장 송길영)와 공동으로 국내 첫 자살 예보시스템을 구축했다고 27일 밝혔다.이 자살 예보시스템의 가장 큰 특징은 약 1억5천만건에 달하는 SNS 기반의 실시간 빅데이터 분석자료와 그동안 자살과 연관이 있다고 알려진 물가, 실업률, 주가지수, 일조량, 기온, 유명인 자살(베르테르 효과) 등의 요인을 총 망라했다는 점이다.연구팀은 먼저 2008년 1월 1일부터 2009년 12월 31일까지 국가 자살통계와 SNS상에서 자살이나 자살 관련 단어의 빈도를 비교하는 방식으로 두 자료간 상관관계를 처음으로 규명했다.이 분석결과 국내에서 자살률이 높아질 때 SNS에서 가장 많이 통용되는 용어는 ‘힘들다’와 ‘자살’ 등이었다. 이들 단어가 개인 블로그나 트위터 등에서는 ‘힘들어 죽겠다’거나 ‘자살하고 싶다’는 등의 용어로 표현되는 식이다.이 기간 웹로그 분석자료를 보면 탤런트 최진실와 노무현 전 대통령, 탤런트 장자연, 탤런트 최진영 등 유명인의 자살 후 1~2개월 정도는 자살이나 힘들다 등의 용어가 SNS에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이 중에서도 고 최진실의 경우 이런 기간이 약 2개월로 가장 길었으며,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자살 이후에는 SNS에 자살이라는 단어 사용이 그 이전보다 8배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연구팀은 이미 알려진 사회, 경제, 기후 지표들과 이런 SNS 기반의 빅데이터를 결합함으로써 자살 예측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다시 말하면 SNS를 통해 떠도는 자살 관련 단어의 빈도를 실시간으로 찾아내 기존 자살 위험요인에 접목함으로써 다가올 자살 위험 정도를 분석하는 방식인 셈이다.연구팀이 이 프로그램을 2010년 실제 자살 통계치에 대입한 결과 예측과 실제 자살사건이 거의 일치하는 그래프가 관찰됐다. 또 자체 분석한 자살 예보시스템의 정확성은 79%에 달했다.연구팀은 이번 모델이 세계적으로도 처음 개발된 것으로 이 모델을 국가 자살 예방정책에 활용할 경우 ‘자살주의보’나 ‘자살경보’ 등의 형태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원홍희·명우재 연구원은 “사회적 지표와 SNS 빅데이터를 이용한 자살 예측 프로그램은 아직까지 소개된 적이 없다”면서 “향후 SNS 빅데이터를 더욱 광범위하게 활용한다면 예측 정확도를 90%대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연구팀의 설명대로 향후 예측 정확도가 더 높아진다면 자살 위험 요인을 갖고 있는 사람에 대한 주변인의 관심도를 높이는 계기가 되고, 이는 결국 자살을 막는데도 효과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김도관 교수는 “병원을 찾은 한 고등학생이 ‘겨울철 한파주의보가 내려지면 두꺼운 옷을 입는데, 왜 자살자가 많은 한국에서는 이런 위험을 미리 예보하는 시스템이 없느냐’고 묻는데 착안해 공익적 차원에서 연구를 시작했다”면서 “장기적으로 별도의 자살 예방 사이트를 구축해 하루나 1주일 단위로 자살 위험도를 공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같은 연구결과는 미국공공과학도서관에서 발행하는 온라인 학술지 ‘플로스원(PLOS ONE)’에 실렸다.
2013.05.27 I 이순용 기자
  • 삼성, 미래재단 설립해 창조경제 선도한다
  • [이데일리 류성 산업선임기자] 삼성그룹은 국가의 미래과학기술 육성을 위해 올해부터 10년간 모두 1조5000억원을 출연해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을 설립·운영한다.삼성은 정부의 창조경제 정책과 연계해 기초과학분야, 소재기술, ICT(정보통신기술) 융합형 창의과제등 3대 미래기술을 집중 지원·육성하기 위해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을 설립해 오는 6월부터 본격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재계 1위 그룹인 삼성이 박근혜 정부가 중점 추진중인 창조경제 정책 과제에 적극 화답하는 조치를 취하면서 다른 기업에도 상당한 파급효과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이인용 삼성 미래전략실 커뮤니케이션 팀장(사장)은 이날 “국가차원의 신성장동력 발굴과 미래 준비가 절실한 시점”이라며 “삼성은 단순한 기부가 아니라 재단 설립을 통한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으로 국가 산업기술 발전과 혁신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설립 취지를 설명했다.삼성은 우선 올해 3000억원을 출연하는 등 2017년까지 5년간 모두 75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이후 개선 사항등을 보완해 2022년까지 추가로 7500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은 오는 6월까지 지원 및 육성 프로그램을 공지하고 7월내 과제를 접수, 10월 중으로 선정할 계획이다. 지원 대상자 선정에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 전문가들도 공동으로 참여하는 심사단을 구성해 공정성과 객관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지원은 대학 교직원, 국공립 연구소 연구원 및 중소·중견기업의 연구원 등을 주요 대상으로 하며 대기업 연구원은 제외시켜 벤처 및 중견기업들에게 혜택이 많이 돌아가게 했다. 또 연구 과제의 사업화를 하는데 지원이 필요할 경우 삼성의 노하우와 인프라를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선정된 연구개발에 대한 성과물은 개발자가 소유하도록 해 연구자에게 많은 혜택을 줄 계획이다. 또 연구과제별 특성에 따라 과제기간, 예산, 연구절차 등을 맞춤형으로 설계할 수 있도록 연구자에게 최대한 자율권을 부여한다는 방침이다.이 재단의 초대 이사장에는 서울대 컴퓨터공학과 최양희 교수가 선임됐다. 최 교수는 현재 한국산업융합회 부회장으로 활동중이며 삼성의 미래기술연구회 1기 회원을 역임했다.연구 지원분야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먼저 물리·화학·생명과학·수학 등 4개 기초과학 분야에는 5년간 2500억원을 투입키로 했다. 약 100~200개의 과제를 선발해 연구과제당 평균 10억원에서 20억원가량씩 지원한다. 연구 성과가 탁월하면 2단계로 연계해 최대 10년간 지속 지원할 예정이다.소재기술육성 분야에도 5년간 모두 2500억원을 투입한다. 약 50~100개의 과제를 선정해 과제당 평균 20억원에서 50억원 가량 지원한다. 소재 설계 단계부터 실현 가능성이 높을 경우 2단계로 파일럿 프로그램을 통한 상용화까지 추가로 지원한다는 구상이다.ICT 융합형 창의과제 분야에는 5년간 2500억원을 지원해 100~200개 과제를 선정키로 했다. ICT를 활용한 교통, 교육,에너지,환경 관련한 연구, 모바일 헬스케어를 비롯한 라이프케어 연구, 빅데이터 분석 및 인문 사회과학과의 융합연구 등을 시작으로 지원범위를 점차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2013.05.13 I 류성 기자
  • '빅데이터' 분석·활용 센터 9월 국내 최초 개소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미래창조과학부는 공공·민간에서의 빅데이터 서비스 도입을 지원할 빅데이터 분석·활용 센터를 오는 9월 구축한다고 10일 밝혔다.미래부는 한국정보화진흥원(NIA)과 함께 경쟁입찰을 통해 6월초 사업자를 선정, 8월까지 기본적인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인프라를 구축하고 9월부터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이 센터에서는 공공 데이터 포털 등과 연계해 다양한 분야의 데이터 세트를 수집해 제공한다. 중소기업 사업화 지원 및 대학·연구기관의 기술개발 관계자들은 센터에 원격으로 접속하여 분석 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다.빅데이터는 신규 성장 유망분야로 주목받고 있으나 우리나라는 외국에 비해 기술격차가 크고 아이디어가 있어도 빅데이터 분석 환경 및 활용 경험이 없어 도입이 어렵다.구글, 아마존에서는 연구원, 개발자 등에게 데이터 분석, 연구개발 및 교육에 활용할 수 있는 클라우드 기반의 빅데이터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으나 우리나라에는 아직 없다.이 센터는 특히 영세한 중소·벤처 및 대학 등에서 연구개발, 교육을 위한 테스트베드로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박재문 미래부 정보화전략국장은 “데이터 유통을 위한 공유·활용 표준 프레임워크를 도입하고, 산·학·연과 함께 시범사업 및 기술개발 등을 추진하여 창의력과 실무경험을 갖춘 데이터 분야 융합형 고급인력을 지속적으로 양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2013.05.10 I 정병묵 기자
日, 京보다 100배 빠른 세계 최고속 슈퍼컴퓨터 개발
  • 日, 京보다 100배 빠른 세계 최고속 슈퍼컴퓨터 개발
  • [이데일리 김태현 수습기자]일본이 오는 2020년부터 전 세계 슈퍼컴퓨터 계산성능 랭킹 1위 자리를 탈환한다.일본에서 가장 빠른 슈퍼컴퓨터 ‘케이(京·경)’ 출처=니혼게이자이신문일본 문부과학성은 지난 2011년 세계에서 가장 빠른 슈퍼컴으로 이름을 올렸던 일본 이화학연구소의 ‘케이(京)’보다 100배 빠른 슈퍼컴 개발에 착수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6일 보도했다. 이에 따라 일본정부는 새 슈퍼컴 개발작업에 1000억엔(약 1조1157억원)을 투입해 오는 2020년부터 가동에 들어갈 방침이다.새 슈퍼컴 개발업체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케이를 개발한 경험이 있는 일본 이과학연수소와 일본 IT(정보통신)업체 후지쯔가 맡을 가능성이 높다.문부과학부는 이번에 개발할 슈퍼컴을 방재 작업에 활용할 계획이다. 케이의 100배에 달하는 성능으로 지진, 쓰나미, 국지성 호우 등을 정밀 분석해 재해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할 방침이다.방재나 기초 과학기술 분야와의 접목 이외 상업적 활용방안에 대해서도 검토중이다. 최근 스마트폰·태블릿PC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융합으로 빅데이터(광범위한 정보) 분석 수요가 늘어나고 있어 상업적 활용 가능성이 크다.해마다 전 세계 슈퍼컴 랭킹을 발표하는 ‘탑(Top)500’이 지난해 11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세계에서 가장 빠른 슈퍼컴은 미국 오크리지 국립연구소에 있는 ‘타이탄’으로 1초에 1경7590조회(回)를 계산할 수 있다.케이는 전 세계 랭킹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케이는 2011년 6월 1초에 1경510조회의 계산능력을 보이며 세계 1위 자리에 올랐지만 1년 6개월만에 그 자리를 타이탄에게 내줬다.슈퍼컴은 한 나라 과학기술력의 지표일 뿐 아니라 산업경쟁력을 좌우하기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 슈퍼컴 개발 경쟁이 치열하다. 한국에서 가장 빠른 슈퍼컴은 기상청이 보유하고 있는 쌍둥이 컴퓨터 ‘해온·해담’(초당 계산속도 316조4000억회)으로 78위를 차지했다.
2013.05.06 I 김태현 기자
 라즈 체티 하버드대 교수 "국민에 기회평등 보장하는 정부역할 포기 안돼&...
  • [이데일리 단독 인터뷰] 라즈 체티 하버드대 교수 "국민에 기회평등 보장하는 정부역할 포기 안돼&...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예비 노벨경제학상’으로 불리는 ‘존 베이츠 클락 메달’을 가장 젊은 나이에 수상한 라즈 체티(33·사진) 하버드대 교수가 “국민들에게 기회의 평등을 보장하는데 정부가 역할을 포기해선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체티 교수는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이데일리와 가진 이메일 인터뷰에서 학교 강의와 왕성한 연구로 “엄청난 양의 일에 짓눌려 산다”고 털어놨다. 특히 지난달 13일 발표된 ‘2013년 존 베이츠 클라크 메달’ 수상으로 밀려드는 인터뷰를 감당하지 못하고 있다며 대면 인터뷰에 응하지 못한 이유를 해명했다.라즈 체티 하버드대 교수존 베이츠 클라크 메달은 미국 경제학회가 경제학 발전에 기여한 40세 미만 미국 경제학자에게 2년에 한 번씩 주는 상이다. 경제학 분야에서 노벨경제학상과 함께 가장 권위있는 상으로 꼽힌다.체티 교수는 2003년 하버드대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은 뒤 버클리 캘리포니아주립대를 거쳐 2009년부터 하버드대에서 가르치고 있다.체티 교수는 노벨 경제학상에 버금가는 권위를 가진 상을 받은 것에 놀랐다며 “지금은 응용경제학을 연구하는데 가장 좋은 시대라고 감히 말할 수 있다”며 오히려 스스로 시대를 잘 타고 났을 뿐이라고 겸손해했다.그는 지난 2011년 ‘높은 부가가치를 지닌(자질이 뛰어난) 유치원 교사들이 장기적으로 아이들의 미래 대학 진학률을 높이고 취업후 소득까지 높여줄 수 있다’는 사실을 규명하면서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또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올해 연두교서에서 이 연구 결과를 인용하며 유치원 무상 교육을 약속해 일약 스타 학자로 떠올랐다.그러나 체티 교수는 수상이나 주변의 찬사보다는 자신의 연구가 실제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바꾸는데 일조할 수 있다는 사실에 의미를 부여했다. “이렇게 좋은 시대에 연구할 수 있어서 기쁘고 나의 연구 결과들이 실제 세상을 조금이라도 바꾸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는데 행복감을 느낀다”고 말했다.자신이 연구하고 있는 응용 경제학에 대해 그는 “자연과학과 달리 사회과학에서는 실험실에서 통제된 실험을 할 수 없는 만큼 어떤 세금제도가 좋은지, 어떤 정책으로 실업률을 낮출 수 있을지 하는 물음에 경제학자들도 검증된 답을 내놓지 못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그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소위 빅 데이터(big data)를 활용해 공공정책 결정과정에서 유의미한 해답을 줄 수 있는 길을 찾는 게 우리 연구의 목표”라고 설명했다.앞으로 어떤 분야를 연구할 계획이냐는 질문에 그는 “이렇게 정부 정책에 적용돼 세상을 조금씩 바꿔갈 수 있는 분야야말로 지속적인 연구주제가 될 것”이라며 “이런 연구 결과가 나중에 미국은 물론이고 다른 국가 정책에도 큰 시사점을 주고 영향력을 발휘했으면 한다”고 답했다.이어 “미국에서 기회의 평등이라는 주제를 집중적으로 연구하고 있고 특히 저소득층 아이들이 어떻게 하면 사회에서 성공할 수 있는 기회를 더 많이 보장받을 수 있을까 하는 문제에 천착하고 있다”고 소개한 뒤 “지금은 아이들에 대한 교육이 소득 배분에 있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를 분석하고 있으며 하반기쯤에는 결과물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최근 한국에서도 기회의 평등이라는 원칙이 흔들리며 ‘개천에서 용 난다’라는 오래된 속담을 더이상 믿지 못하게 됐다고 하자 체티 교수는 “한국에서도 그런가”라고 되물으며 흥미롭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는 “미국과 다른 나라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데 중요한 점은 각국 정부가 이에 맞서 모든 국민들에게 기회의 평등을 보장하는데 핵심적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믿고 이를 포기하지 않는 것”이라고 강조했다.구체적인 정책을 제안해 달라고 하자 “각국 상황에 맞춰 어떤 구체적 정책들이 가장 중요한지 알아내기 위해 앞으로도 보다 광범위하고 심도깊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답한 그는 “지금까지의 연구 결과만 놓고 본다면 초등교육의 질을 높이고 사회 안전망을 확충해 기회의 평등을 보장해 줄 수 있다”고 조언했다. 또 정부가 이 분야에 대한 지출을 계속 늘려가야 한다고 주문했다.현재 민주당과 공화당간에 충돌을 빚고 있는 세제 개혁 문제에 대해 그는 오바마 대통령 정책을 지지했다.체티 교수는 재정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을 야기하면서까지 오바마 대통령이 고수하고 있는 부자 증세에 대해 “정치적으로 잘 풀어나가기만 한다면 부유층과 고소득자에 대한 각종 세금 감면과 공제 폐지, 최고소득자에 대한 증세를 골자로 하는 오바마안(案)은 충분히 검토해볼 만한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그는 “이를 통해 부족한 정부 세수를 확충하고 소득을 재분배하는 효과를 거둬 중산층이나 저소득층까지 모두가 중요한 가치를 가진 존재라는 점을 정책에 반영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또한 “내 연구 결과 가운데 하나를 보면 대규모 은퇴 예금자들에 대해 1달러씩 세금 공제를 늘려주더라도 실제 저축액은 1센트씩 증가하는데 그친다는 결론이 나왔다”며 “무작정 세금을 공제해준다고 저축률 향상 등을 목표로 한 정책효과를 거둘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무작정 복지 지출만 늘릴 순 없는 만큼 이처럼 정책 효과가 없는 감면과 공제를 차례로 줄여 세수를 확충해 다른 복지 재원으로 활용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인도에서 태어나 9세때 미국으로 이민 온 체티 교수에게 ‘같은 아시아계로 이번 수상과 인터뷰가 더 반가웠다’고 인사하자 “나 역시 아시아계 기자의 인터뷰 요청이 더 반가웠다”고 화답한 그는 “인도는 물론 한국과 중국 등 아시아 출신들이 미국 주류 사회에서 더욱 영향력을 확대하기를 기대한다”는 바람도 전했다.
2013.05.02 I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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