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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현 "금융데이터 규제 개선해 금융AI 경쟁력 강화"
  • 김주현 "금융데이터 규제 개선해 금융AI 경쟁력 강화"
  •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김주현(사진) 금융위원장은 17일 “인공지능(AI)이 금융산업 경쟁력에 기여할 수 있도록 금융 데이터 관련 규제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김 위원장은 이날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금융산업의 인공지능 대응전략 세미나’에 참석해 “AI 신기술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으나 규제 불확실성 때문에 활용에 제약이 있다는 의견이 많다”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관련 제도와 규제가 금융권의 AI 활용을 저해하지 않도록 지속 보완하겠다”고 했다.김 위원장은 “양질의 빅데이터 확보를 지원하겠다”고도 했다. 이를 위해 “금융 AI 데이터 라이브러리 를 차질없이 구축하고 데이터 결합 전문기관을 확대하겠다”고 했다.금융위는 결합한 데이터의 재사용을 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허용할 계획이다. 데이터 결합 시 시간·비용적 측면에서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지금은 가명정보를 결합해 사용하면 해당 데이터를 사용 직후 파기해야 한다.김 위원장은 또 “금융분야 AI의 공정성·정확성 제고를 위해 금융 AI 테스트베드를 구축하고, 설명가능한 AI의 정의, 요건, 구현사례 등을 제시하는 ‘설명가능한 AI 안내서’를 마련하겠다”고 했다.이날 세미나에 참석한 서정호 금융연구원 부원장은 “AI 도입에 장애가 되는 규제를 정비하는 등 우선 활성화에 방점을 두고, AI가 활성화되는 시점에 기능별 규제 시스템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우리은행 옥일진 부행장은 “금융권은 생성형 AI를 활용해 보다 발전된 초개인화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으나, 생성형 AI는 답변의 정확도보다 대용량 데이터 확보를 통한 학습 등을 중시하기 때문에 금융업 핵심가치인 신뢰성과 상충되는 딜레마가 있다”며 “안전하고 효율적인 금융분야 생성형 AI를 위해 정부, 금융회사, 기술기업 간 긴밀히 협력해야 한다”고 했다.
2023.05.17 I 서대웅 기자
데이터 기업 ‘디토닉’, 천만불 규모 Pre-A 투자 유치
  • 데이터 기업 ‘디토닉’, 천만불 규모 Pre-A 투자 유치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시공간데이터 전문기업 디토닉은 1000만불 규모의 Pre-A 라운드 투자를 완료했다고 17일 밝혔다. 최근 투자 시장이 얼어붙은 가운데 Pre-A 단계에서 100억원을 상회하는 금액을 유치해냈다.(사진=디토닉)디토닉은 지난 2020년 매출 172만불에서 2022년 1090만불로 150% 이상 성장했다. 베트남,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신남방 및 UAE, 사우디아라비아를 포함한 MENA(Middle East and North Africa, 중동과 북아프리카) 등 해외 시장에서의 가능성을 높이 평가받았다. 최근 기업의 핵심 기술인 ‘스마트시티 데이터허브’를 플랫폼화 한 ‘디닷허브(D.Hub)’를 출시, GS(Good Software) 1등급을 획득하며 스마트시티, 스마트팩토리, 스마트팜 등 스마트X 분야에서의 선도적 입지를 공고히 다졌다.전용주 디토닉 대표는 “이번 라운드 투자금을 지속적인 높은 성장을 위한 경영 인프라 구축과 해외 시장 개척 및 우수 인재 유치와 디닷허브(D.Hub), 디닷이뷰(D.Eview) 등 기술과 제품 고도화에 활용할 것”이라며 “해외 시장 진출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디토닉은 2014년 현대자동차에서 분사한 벤처기업으로 시공간 빅데이터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했다. 전체 임직원 90명 가운데 70% 이상이 개발자와 빅데이터 전문가로 구성된 연구개발 기업이다.
2023.05.17 I 김영환 기자
  • 정신질환 환자, 코로나로 인한 사망률 일반인 比 최대 4배 높아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정신질환을 가진 사람은 코로나19로 사망할 확률이 일반인에 비해 최대 4배까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신질환 환자는 코로나19 중증도를 야기하는 질병을 앓고 있는 비율이 높기 때문인데, 특히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환자일수록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 결과에 따라 향후 감염병 세계적 유행 시 이들이 사회안전망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대응전략을 구축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분당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이혜진 교수팀(서울대병원 공공진료센터 이진용 교수(現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연구소장 파견 근무), 이동욱 교수 인하대병원 직업환경의학과)은 정신질환 환자가 감염병에 대한 취약 규모와 정도를 다루고 이에 따른 효율적인 공중보건 정책을 제안하기 위해 연구를 실시했다.교수팀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빅데이터 중 일반인 3961만 명과 정신질환 환자 1153만 명의 △백신 접종률 △코로나19 발생률 △사망률 데이터를 활용했으며, 정신질환은 △전체 정신질환 △기분 장애 △조현병으로 나누어 분석했다.그 결과 코로나19로 사망할 확률이 일반인에 비해 정신질환 환자는 1.71배, 기분장애 환자는 1.95배 조현병 환자는 4.09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코로나19 감염 위험도는 일반인에 비해 정신질환 환자는 1.06배, 기분장애 환자 1.03배 높고 오히려 조현병 환자는 0.92배로 낮게 나타났다.정신질환 환자에게서 사망률이 높은 이유는 일반인에 비해 흡연, 당뇨, 심혈관질환 등 코로나19 중증도를 높이는 질환의 유병률이 높으며, 백신 효과나 면역기능이 낮을 확률이 높기 때문이라고 연구팀은 분석했다. 특히 조현병 환자의 사망률이 매우 높은 이유는 백신 접종률이 절반 수준이며, 건강상태가 나빠도 입원하기가 힘든 의료시스템이라고 덧붙였다.교신저자 이혜진 교수는 “조현병 환자에서 예방접종률이 낮은 것은 코로나19 시기 동안 지역사회에서 대면정신건강 서비스가 약화되었기 때문”이라며, “감염병 유행 시 조현병 환자 등 예방접종 취약 대상자에게 특히 신경을 써야 한다”고 밝혔다.논문 1저자인 이동욱 교수는 “정신질환자가 입원할 수 있는 병원은 정신병원이나 보호시설에서만 가능하기에 정신질환자를 위한 의료자원이 충분하지 않은 상황”이라며, “향후 감염병 세계적 유행같은 위기 상황에 정신질환을 가진 사람들이 사회안전망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대응전략을 구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이진용 교수는 “이번 연구로 정신질환자가 코로나19에 더 취약했음을 확인하였다”며, “이를 통해 향후 위기상황 시 취약대상자 맞춤형 방역정책이 개발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전했다.이번 연구는 국제 학술지 ‘아시아 정신의학회지(Asian Journal of Psychiatry)에 게재됐다.
2023.05.16 I 이순용 기자
강동경희대병원, 통합의료정보시스템 구축 사업 계약 체결
  • 강동경희대병원, 통합의료정보시스템 구축 사업 계약 체결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강동경희대학교병원(원장 김성완)은 지난 4월 26일 의료IT 전문기업 ㈜평화이즈(대표 천만성 신부)와 데이터 표준화 통합의료정보시스템(EMR) 구축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사업은 경희대학교의료원 산하 7개 병원(경희의료원 산하 의대, 한방, 치과, 암 4개 병원 및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산하 의대, 한방, 치과 3개 병원)의 데이터를 표준화하고 단일화된 통합의료정보시스템을 구축하는 사업으로 총 13개월의 구축 및 안정화 기간을 포함한다.이번 통합의료시스템 구축 사업을 통해 강동경희대학교병원은 표준화된 데이터 베이스, 통합 DW, 통합 운영 및 비상 대응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경희대학교의료원 산하 7개 의료기관과 데이터를 통합 관리할 수 있게 되어 빅데이터를 이용한 스마트 헬스케어를 실현하고 연구 초석을 마련하게 된다.사업에 대해 김성완 원장은 “경희대학교의료원 산하 7개 병원 총 4백만여 명의 의료데이터는 의대병원, 치과병원, 한방병원의 데이터가 포함되어 가치가 높다. 이번 통합의료정보시스템 구축으로 디지털 혁신을 통한 스마트 미래병원 설립에 앞장서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평화이즈 대표이사 천만성 신부는 “의료정보시스템뿐만 아니라 디지털치료기기(DTx) 등 경희대학교의료원과 지속적인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상생을 도모하여 이번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3.05.15 I 이순용 기자
신한카드-월드뱅크, 개발도상국 ESG경영 확산 위해 ‘맞손’
  • 신한카드-월드뱅크, 개발도상국 ESG경영 확산 위해 ‘맞손’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신한카드는 월드뱅크, 경희대 기후변화센터와 함께 신한 그린인덱스 등 신한카드의 데이터 기반 탄소중립 경영활동 사례를 공유하고, 향후 개발도상국 금융사의 탄소중립 및 ESG경영 전파 지원을 위한 공동 연구과제를 수행한다고 15일 밝혔다.신한카드는 지난 12일 월드뱅크, 경희대 기후변화센터와 함께 신한 그린인덱스 등 신한카드의 데이터 기반 탄소중립 경영활동 사례를 공유하고, 향후 개발도상국 금융사의 탄소중립 및 ESG경영 전파 지원을 위한 세미나를 개최했다. 세미나에 참석한 리차드 다마니아(Richard Damania) 월드뱅크 수석 이코노미스트(왼쪽), 문동권 신한카드 사장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신한카드)이번 세미나는 리차드 다마니아(Richard Damania) 월드뱅크 수석 이코노미스트, 문동권 신한카드 사장, 오형나 경희대 기후변화센터장 및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을지로 신한카드 본사에서 12일 진행됐다.신한카드는 이번 세미나에서 신한금융그룹이 2020년 동아시아 금융업 최초로 선언한 ‘제로 카본 드라이브(Zero Carbon Drive)’와 연계한 ESG경영전략에 대해 공유하고, 국내 금융업 최초로 개발한 카드 이용 내역 기반 탄소배출량 산출모델인 ‘신한 그린인덱스’를 소개했다.또한 현재 신한플레이에서 ‘신한 그린인덱스’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제공하고 있는 ‘월별 탄소배출량 조회’, 생활 속에서 실천 가능한 ‘탄소중립 팁(Tip)’ 및 보유한 카드포인트를 탄소중립프로젝트에 기부할 수 있는 프로그램 등 신한카드의 데이터 기반 ‘탄소중립 경영사례’를 공유했다.각 기관은 향후 신한 그린인덱스 고도화 및 주요 개도국으로의 확대를 위한 공동 연구과제 수행 등 협력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신한카드는 첫번째 협력과제로 ‘기후재난과 불평등에 대한 실증’ 과제를 공동연구 하고, 향후 신한카드, 월드뱅크, 경희대 기후변화센터 등 각 기관의 협업 아래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키로 했다.한편 이번 세마나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이 주최한 데이터 경진대회인 2022년 빅콘테스트에서 신한카드가 주관한 ‘MZ세대가 떠나는 친환경 제주여행 루트 짜기’ 과제 수상팀의 과제 결과를 발표하는 시간도 가졌다. 신한카드는 경진대회에서 그린인덱스 등 각종 데이터를 지원하고, 참가팀들의 과제를 코칭하는 등 빅콘테스트 전반을 지원한 바 있다.신한카드 관계자는 “이번 세미나를 통해 신한카드의 빅데이터 분석 역량과 월드뱅크와 경희대 기후변화센터의 탄소중립, 환경, 지속가능경영 분야에 대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주요 개발도상국 금융기관으로 탄소중립경영이 확산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며 “신한금융그룹의 ESG 전략과 발맞춰 기업 시민으로서의 ESG 경영 확산을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5.15 I 정두리 기자
통계청, UNSIAP-UNICEF 협력초청연수…코로나 이후 재개
  • 통계청, UNSIAP-UNICEF 협력초청연수…코로나 이후 재개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통계청이 그간 코로나19로 중단됐던 개발도상국 초청 연수 과정을 올해부터 유엔아태통계연구소(UNSIAP), 유니세프(UNICEF)와 함께 재개한다.한훈 통계청장이 11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통계등록부 이용자 간 네트워크 강화 및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열린 ‘제1차 통계등록부 발전 협의체 회의’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통계청 제공)통계청 통계교육원은 15일 “베트남, 파키스탄 등 9개국 통계·교육 공무원 23명을 대상으로 일주일 간 통계역량강화 연수를 실시한다”고 밝혔다.이번 교육은 UN의 2030 의제 중 SDG4 지표 작성과 관련해 △SDG4 지표에 대한 설명 △SDG4 모니터링 지표 이해와 분석 방법 논의 △교육 정책 수립과 평가 △호남지방통계청 전주사무소 방문 등으로 이뤄진다. 이를 통해 향후 개도국들의 이행 현황 모니터링과 지속 가능한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통계청은 “통계교육원은 글로벌 통계인력 양성을 위해 기초통계 교육뿐만 아니라 우리의 IT기술과 선진통계 경험을 반영한 빅데이터, SDGs 교육을 확대할 예정”이라며 “개도국들과 우호증진을 도모하고 통계교육 선도기관으로서 국제적인 위상 강화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3.05.15 I 이지은 기자
전세도 '입지·이름값'…송파 헬리오시티 반등 뚜렷
  • 전세도 '입지·이름값'…송파 헬리오시티 반등 뚜렷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고금리와 전세사기 등의 여파로 소형 주택의 전세 보증금은 내리고 월세는 상승하는 가운데 학군지 브랜드 아파트의 전셋값은 오히려 상승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전세사기의 타깃이 될 수 있는 빌라에 비해 아파트는 시세확인이 쉬운데다 시세가 높아질수록 월세도 올라 여전히 실거주 목적의 대단지 아파트 전세 인기가 이어지고 있단 분석이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11일 부동산 빅데이터 정보업체 아실이 전세 거래현황을 분석한 결과 서울 송파구 헬리오시티 전용 84㎡ 기준 전셋값은 최근 상승 거래되고 있다. 지난달만 해도 8억원안팎에서 급매물은 6억원대까지 거래되던 전셋값이 이달 들어 8억8000~9억3500만원까지 오르며 평균 9억원 안팎으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서울 강남구 도곡렉슬 전용 84㎡도 지난달 말 기준 전세가 12억원에 거래됐는데 지난달 10~11억원대에 거래되던 것에 비해 소폭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5월 첫째 주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수도권에서 전셋값이 상승세를 유지하는 곳은 서울 송파구,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경기도 하남시 등이다. 특히 송파구는 전주 대비 전셋값이 0.04% 상승하며 2주 연속 오름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 같은 흐름은 빌라와 원룸 등이 전세사기 여파로 ‘전세보증금 하락, 월세 상승’ 흐름과 대조되는 분위기다.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이 올해 3월까지 자사에 등록된 서울 원룸 전·월세 매물을 분석한 결과 전세보증금은 평균 1억2757만원으로 지난해(1억3697만원)보다 6.86% 하락했다. 반면 월세는 올해 평균 60만원으로 나타나 지난해(55만 원)보다 10.23% 상승했다. 이처럼 고금리와 역전세(전셋값이 하락하면서 앞 세입자의 보증금보다 뒤 세입자의 보증금이 낮아지는 현상)로 전세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할 것이란 우려로 전세를 꺼리는 상황에서도 학군지와 입지가 우수한 대단지 아파트는 전셋값이 오히려 상승하는 양극화 현상도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전세자금대출로 전세를 살 경우엔 월세를 선호할 수 있지만 이 역시도 어느 정도 규모가 작을 때 가능하다”며 “어느 정도 규모가 있는 곳은 월세도 덩달아 올라 부담이 될 수 있어 전세 수요가 지속할 수밖에 없다. 특히 대단지 아파트처럼 시세확인이 쉬운 유형의 주택에서는 굳이 전세보다 월세를 선호할 이유가 떨어진다”고 말했다. 서울 아파트 전경.(사진=연합뉴스)
2023.05.11 I 박지애 기자
초격차 스타트업 150곳 선정…글로벌 창업대국 이끈다(종합)
  • 초격차 스타트업 150곳 선정…글로벌 창업대국 이끈다(종합)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초격차 프로젝트 스타트업 사업’에 선정된 150개사가 10일 출정식에 나섰다. 13.1: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뚫은 이 스타트업들은 향후 3년간 최대 6억원의 사업화자금과 기업 수요에 따라 5억원의 R&D 자금 등 총 11억원의 자금을 직접지원 받는다.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앞줄 왼쪽에서 여덟 번째)은 10일 서울시 강남구 팁스타운 팁스홀에서 초격차 프로젝트 출정식에 참석해 초격차 스타트업 대표, 전문기관 임직원들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사진=중소벤처기업부)◇초격차 프로젝트 출정식…5년간 2조원 투입중소벤처기업부는 10일 서울 팁스타운 팁스홀에서 이영 장관, 초격차 스타트업 대표, 전문기관 임직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초격차 프로젝트 출정식’을 개최했다.이번 출정식은 윤석열 정부 출범 1주년을 맞이해 중소벤처기업부가 중점 추진하고 있는 ‘스타트업 코리아 실현을 위한 창업벤처 집중육성’ 국정과제와 관련, 현장의 목소리를 국정과제에 반영하고 초격차 프로젝트 성공을 다짐하기 위해 마련됐다.일반공모와 민간검증, 부처추천 등 다양한 방식을 통해 참여기업을 모집해 선정된 150개사는 직접 지원 이외에도 정책자금·보증·수출 등을 연계 지원받을 수 있다.초격차 프로젝트는 10대 신산업 분야에서 국가 경제의 미래를 이끌어갈 딥테크 스타트업을 1000개 이상을 육성하기 위해 향후 5년간 민관 합동으로 2조원 이상을 투입하는 프로젝트이며, 프로젝트 추진 첫해인 올해 말까지 270개사를 선정하여 지원할 계획이다.신산업 분야는 △시스템반도체 △바이오·헬스 △미래 모빌리티 △친환경·에너지 △로봇 △빅데이터·AI △사이버보안·네트워크 △우주항공·해양 △차세대원전 △양자기술 등이다.업력 10년 이내 기업 중 7년을 초과한 스타트업이 전체 선정된 150개사 중 10%(14개사)를 차지했다. 이는 신산업 기술 창업 촉진을 위해 전면 개정한 창업지원법이 작년 6월 본격 시행됨에 따라 신산업 스타트업 정부 지원대상을 기존 창업 후 7년 이내에서 10년 이내로 확대한 결과다.또 높은 기술력을 보유한 딥테크 스타트업을 선발하는 만큼 연구원 스타트업이 전체 선정 대비 55%(83개사)를 차지했고, 높은 기술 보유까지 준비 기간이 긴 신산업 특성상, 대표자 연령은 40~50대가 67%(101개사)로 가장 많았다.22년까지 평균 누적 투자액은 101억원, ’22년 평균 투자 유치액은 35.6억원으로 민간에서도 기술력을 검증한 우수한 스타트업이 선정됐고, 이 외에도 여성 스타트업이 5%(7개사)선정된 것으로 나타났다.◇리벨리온·리베스트 등 대표기업 현판 수여아울러 금년 새로 선정되는 기업 외에 기존 ’20년부터 3년간 혁신분야창업패키지 사업을 지원받은 스타트업 중 지원기간 동안 매출·고용·투자유치 중 1개 이상이 상위 10%에 해당하는 스타트업 25개사를 별도 평가를 거쳐 선정했다.선정된 스타트업은 향후 2년 동안 최대 10억원의 글로벌 스케일업을 위한 사업화자금을 후속으로 지원받게 된다. 후속지원에 선정된 스타트업 살펴보면, 최근 3년(’20~’22)간 평균 누적매출액이 135억원, 평균 고용 89명, 평균 누적 투자 유치액은 457억원으로 향후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한편 초격차 프로젝트 사업 중 하나인 ‘딥테크 팁스(TIPS) 사업’은 초격차 10대 분야 중 기존 팁스 운영사로부터 3억원 이상의 투자를 유치한 스타트업을 연중 120개사를 선정할 예정으로, 지금까지 13개사가 선정됐으며 앞으로도 계속 팁스 운영사로부터 추천을 받아 선정할 예정이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초격차 프로젝트에 최고 스타트업을 참여시키기 위해학계와 산업계, 투자 분야 국내외 최고 전문가로 구성된 240명 규모의 평가 위원단을 구성했다. 기술성 평가 강화, 평가위원별 전문 분야 평가제 및 1시간 내외의 심층 평가 방식 도입 및 ‘초격차 스타트업 국민 평가단’ 참여 등 평가 방식도 대폭 개선한 바 있다.이 장관은 이날 출정식에서 박성현 리벨리온 대표와 김주성 리베스트 대표에게 ‘초격차 프로젝트 선정기업’ 현판을 수여했다. 리벨리온은 인공지능 알고리즘 AI칩을 설계하는 시스템반도체 기업으로 창업 2년만에 총 1120억원의 누적 투자를 유치했다. 리베스트는 2023년 난연성, 부동성 배터리로 CES 혁신상을 수상했다.이 장관은 “신산업 스타트업이 우리나라의 경제를 책임지는 유니콘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고의 스타트업을 선발하고 이들이 빠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초격차 프로젝트를 통해 파격적인 지원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2023.05.10 I 김영환 기자
KT의 선구안..협력한 AI반도체·로봇 회사 5개사, 정부 지원도 선정
  • KT의 선구안..협력한 AI반도체·로봇 회사 5개사, 정부 지원도 선정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중소벤처기업부·한국표준협회·한국전자기술연구원이 주도하는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혁신분야 창업패키지(신산업 스타트업 육성) 민간검증』트랙에 KT(030200)와 협업하고 있는 5개사가 최종 선발됐다. 미래 기술과 산업의 트렌드를 읽는 KT의 선구안에 눈길이 간다.정부는 ‘첨단 미래산업 스타트업 육성전략 : 초격차 스타트업 1000+프로젝트’를 발표하고 10대 초격차 분야 유망 스타트업을 5년간 1,000개사를 발굴하기로 한 바 있다. 올해 150개사를 발굴할 예정이다. 10대 분야는 ▲시스템반도체 ▲바이오·헬스 ▲미래모빌리티 ▲친환경에너지 ▲로봇 ▲빅데이터·AI ▲사이버보안·네트워크 ▲우주항공·해양 ▲차세대원전 ▲양자기술이다.‘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그램’에 선발된 기업에는 3년간 최대 6억원 이내의 사업화 자금과 기업수요에 따라 최대 5억원의 R&D 자금 등 총 11억원의 자금을 직접지원 받고, 정책자금·보증·수출사업 등을 연계지원 받을 수 있다.리벨리온, 모레, 래블업, 하이보, 엠투엠테크 등 선정이번에 선정된 AI반도체 설계 스타트업(팹리스) 리벨리온은 KT가 2022년 7월초 300억원규모의 전략투자를 했다. 리벨리온이 개발한 데이터센터용 AI반도체 ‘아톰’을 KT IDC에 적용예정이며 KT에서 개발 중인 초거대 AI서비스 ‘믿음’에도 탑재될 예정이다.모레는 AI 인프라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으로 KT가 2021년 전략 투자를 진행한 이후 AI 학습용 클라우스 서비스, 초거대 AI 모델 개발 등 다양한 방면에서 사업협력을 진행하고 있다.래블업은 기업들이 AI학습을 위해 필요한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해주는 플랫폼인 ‘백엔드닷에이아이(Backend AI)를 서비스하는 기업이다. KT에서 개발 중인 초거대 AI서비스 ‘믿음’의 서비스협업을 진행하고 있다.KT는 리벨리온과 모레 등과 함께 한국형 AI반도체 풀스택을 위한 동맹을 구축해 AI산업 공룡인 엔비디아에 대한 국내AI인프라 의존도를 낮추고 대한민국 AI반도체 자립도를 높이고자 노력하고 있다.하이보는 중소벤처기업부와 창업진흥원에서 함께 진행한 2022년 창업도약패키지 선정기업으로 중·근거리 광시야 라이다를 전문적으로 개발한다. KT는 하이보의 라이다센서를 활용해 산업재해를 예방하는 AI가상펜스 서비스를 출시했다. 하이보는 초광각 라이다용 반도체를 자체개발하여 KT에 공급 중인 라이다센서에 적용할 예정이다.로봇분야에서 추천한 엠투엠테크는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이 결합된 사물지능형 융합기술(AIoT) 전문기업이다. 스마트 M2M/IoT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엘리베이터, 에스컬레이터 등 산업전반에 적용 가능한 원격 유지관리 솔루션을 클라우드 기반으로 제공하고, 국제 IoT표준, 웹 보안 표준을 적용하여 고품질의 안전한 IoT서비스 환경을 제공하는 역량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이다. KT는 추진 중인 서비스 로봇사업과 연계하여 사업협력을 하고 있다.KT, 5개 기업 지속 지원할 것초격차 분야에 선정된 5개사에 KT는 Brigde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을 통해 해외 전시회 참여지원, R&D 등 자금 지원 등 선정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KT 관계자는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중점 육성 할 예정인 초격차 분야 스타트업이 유니콘으로 성장해 국가의 미래성장동력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2023.05.10 I 김현아 기자
에비드넷, RWE심포지엄서 실사용데이터 활용 방안 소개
  • 에비드넷, RWE심포지엄서 실사용데이터 활용 방안 소개
  • 지난 3일 서울 삼성동 오크우드 코엑스에서 에비드넷과 드림씨아이에스가 ‘RWE 심포지엄’을 공동개최했다. 에비드넷 CBO 이동일 상무가 RWE 연구 활용사례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에비드넷)[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실사용데이터(Real World Data, RWD) 및 실사용근거 (Real World Evidence, RWE) 전문 기업 에비드넷은 지난 3일 서울 삼성동 오크우드 프리미어 코엑스에서 글로벌 임상시험 수탁기관 드림씨아이에스(223250)와 RWE·RWD의 활용 및 전략적 접근 방안을 소개하는 ‘RWE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에는 국내·외 제약바이오 기업 50여곳에서 100여명 이상이 참가했다.지난 2월 에비드넷과 드림씨아이에스는 RWE 및 임상시험 관련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다. 양사는 이번 심포지엄에서 최근 임상시험에 있어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인 RWE를 집중적으로 다루고 해당 분야의 실질적인 임상 적용, 사례 등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양사 내부 전문가들이 연자로 참여하는 것은 물론 신주영 성균관대 약대 교수, 이혜성 성균관대 약대 교수, 박래웅 아주대의료원 의료정보학교실 교수 등 국내 RWE분야 외부 전문가들이 연자 및 좌장으로 참여해 이론부터 실 적용 사례까지 폭넓게 소개했다.이동일 에비드넷 CBO(상무)는 고객사와 실제 RWD를 연구에 활용한 사례를 중심으로 △효율적인 임상진행을 위한 환자군 분포 및 Site 현황 파악 △무작위 배정 임상시험(RCT) 결과 시뮬레이션 △약품의 효능 및 부작용 분석 △의약품 위해성관리계획(RMP) 준비 △급여적정성평가 및 보험약가산정 대응 △RWD를 이용한 처방분석 등을 설명했다.전승 에비드넷 사장은 “세계적으로 규제 변화에 따라 제약·바이오 산업에서 RWE 활용이 거의 필수가 될 정도로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라며 “국내는 아직 시작 단계지만 에비드넷은 현재도 많은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수요에 대응하여 비즈니스를 수행 중이다. 최근 규제 유연화의 흐름에 따라 올해부터 시행된 새로운 RMP 제도에 대한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문의와 요구사항이 많아 이에 대해 드림씨아이에스와 함께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 조사업체는 지난해 2조원 규모였던 RWE 서비스 관련 글로벌 시장 규모가 2027년 3조8000억원까지 매년 15% 이상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에비드넷은 2018년부터 종합병원의 전자의무기록(EMR)을 글로벌 기준으로 표준화하고 다기관 빅데이터 분산 연구가 가능한 데이터플랫폼(FeederNet®)을 구축해 운영 중이다. 표준화된 빅데이터 및 데이터플랫폼을 기반으로 50여개 제휴병원과 연구협력 및 연구지원을 하고 있다. 에비드넷이 운영하는 RWD·RWE는 신약개발과 임상시험에 활용할 수 있다.
2023.05.10 I 나은경 기자
2030 자궁내막암 증가세… 조기에 발견하려면 ‘이 증상’ 살펴야
  • 2030 자궁내막암 증가세… 조기에 발견하려면 ‘이 증상’ 살펴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최근 5년간 자궁내막암 환자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공개한 빅데이터를 살펴보면 자궁내막암 환자는 2018년 1만9975명에서 2022년 2만4787명으로 약 5000명 가량 늘었다. 특히 주로 50대 이상 여성에게 많이 발생한다고 알려졌던 자궁내막암의 2030 환자가 증가하며, 젊은 층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20~30대 자궁내막암 환자는 2000년에서 2020년까지 20년 새 3배 이상 늘었다. ◇ 여성 4대 암으로 꼽히는 자궁내막암자궁내막암은 말 그대로 자궁의 안쪽 벽(내막)에서 시작하는 암을 일컫는다. 자궁내막은 월경에 따라 약 한 달 주기로 두꺼워졌다 얇아지기를 반복한다. 그런데 이 자궁내막 세포가 비정상적으로 증식하는 게 자궁내막암이다. 흔히 유방암, 난소암, 자궁경부암과 함께 여성의 주요 4대 암이라고 불릴 만큼 여성에게 흔한 암이다.자궁내막암은 여성호르몬이라 불리는 에스트로젠의 영향을 많이 받는데, 최근에는 비만도 자궁내막암 발생 위험을 높이는 주요 원인으로 떠오르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도 비만이 자궁내막암 발생과 연관돼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한림대강남성심병원 박성택 산부인과 교수는 “실제로 자궁내막암 환자 중 비만한 환자가 많은 편”이라고 전했다. 이외에도 당뇨가 있는 경우, 가족력이 있는 경우, 다낭성 난소 증후군이 있는 경우에도 발생하기 쉽다.◇ 질 출혈·복부 통증·골반 통증 이어진다면 검사해야비정상적인 질 출혈은 자궁내막암의 가장 흔한 초기 증상이다. 특히 폐경 이후 질 출혈이 있다면 자궁내막암일 확률이 크기 때문에 즉시 진찰을 받아야 한다. 또 월경 기간이 아닌데도 부정 출혈을 하는 경우, 월경 주기가 과도하게 불규칙할 경우, 월경 기간이 너무 길거나 양이 많을 경우에는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이외에도 복부 통증이나 골반 통증이 이어진다면 산부인과에서 질 초음파 검사를 받을 필요가 있다. 자궁내막암도 다른 암과 마찬가지로 수술, 방사선 치료, 약물을 사용한 항암 등을 통해 치료한다. 초기의 젊은 환자일 경우 자궁 내막을 긁어낸 후 호르몬제를 사용해 내막 증식을 억제하는 방법으로 치료할 수 있다. 자궁내막암이 많이 진행된 경우에는 수술을 통해 자궁을 절제하기도 한다. ◇ 절개 부위 잘 아물지 않는 비만 환자, 로봇 수술로 합병증 위험 줄여야 다만 비만한 환자의 경우 개복수술을 하게 되면 피부로부터 수술할 자궁까지의 거리가 멀어 접근이 어려울 뿐 아니라, 절개 후에도 시야 확보가 제대로 되지 않는 어려움이 있다. 또한 절개 부위가 잘 아물지 않고 합병증이 발생하기 쉽다.이 경우 로봇 수술을 활용할 수 있다. 로봇 수술은 다빈치 Xi 등 로봇 수술기를 활용해 하는 수술로, 인체에 약 1cm의 구멍을 내고 로봇팔을 삽입해 시행한다. 내시경과 카메라가 달린 얇은 로봇팔이 골반 깊숙한 곳까지 도달해 환부를 촬영하고, 집도의는 3D 영상으로 환부를 확인하며 수술한다.박성택 교수는 “비만한 자궁내막암 환자는 대부분 로봇 수술로 치료하고 있다”며 “절개 범위가 작은 로봇 수술이 통증과 관련 합병증도 덜하고 회복도 빠를 뿐 아니라 흉터도 작아서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다”고 전했다. 한편 자궁내막암은 초기에 발견하면 대부분 완치되는 등 예후가 좋지만 3기 이상에서는 완치율이 급격히 감소하고 재발률도 높아지므로 정기적인 초음파 검사를 통해 일찍 발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한림대강남성심병원 박성택 산부인과 교수가 자궁 모형을 가리키며 설명하고 있다. (출처=유튜브 ‘씩씩TV’).
2023.05.09 I 이순용 기자
'낙폭과대·학군지'…'송·양·강' 뜬다
  • '낙폭과대·학군지'…'송·양·강' 뜬다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정부의 전방위적인 규제 완화 이후 부동산 거래량이 증가하면서 집값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낙폭과대, 학군지 대단지를 중심으로 실수요자가 몰리고 있다.[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서울 롯데월드타워에서 바라본 잠실 아파트 밀집지역.8일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연초 이후 서울에서 가장 많이 거래된 단지는 송파구 가락동 헬리오시티로 134건이 거래됐다. 송파구에서는 ‘파크리오’ 79건, ‘트리지움’ 50건, ‘리센트’ 45건, ‘잠실엘스’ 34건 순으로 거래가 많았다. 송파구는 대단지가 몰려 있어 급급매 거래가 이어지면서 지난해 집값 하락세가 가팔랐던 지역이다. 이들 단지 전용 84㎡ 매물이 심리적 지지선인 20억원이 무너지면서 집값 하락기 ‘바로미터’역할을 하기도 했다. 헬리오시티(9510가구) 뿐만 아니라 송파구 잠실동 ‘엘리트’ 3대장으로 불리는 잠실엘스(5678가구), 리센츠(5563가구), 트리지움(3696가구) 등 이들 가구 수만 2만 4000여가구에 달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들어 반등 조짐을 보이면서 이들 단지의 집값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로 헬리오시티 전용 84㎡는 지난달 19억 5000만원에 거래돼 20억원 회복을 앞두고 있다. 지난해 12월 17억 5000만원에 거래됐는데 4개월여 만에 2억원이 올랐다. 잠실동 리센츠 전용 84㎡는 지난달 21억7000만원에 거래됐고 트리지움 전용 84㎡도 21억원에 거래됐다. 낙폭과대 지역에 이어 거래가 증가한 곳은 학군지 대단지 아파트다. 같은 기간 양천구 ‘목동센트럴아이파크위브’는 73건이 거래됐고, 강동구 ’고덕그라시움’ 74건,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는 52건이 팔렸다. 목동은 서울의 대표적인 학군지이고 고덕지구는 한영중·고·외고, 배재중·고 등 학군이 좋아 실수요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시장에서는 정부의 대규모 규제 완화, 15억원 초과 주택에 대한 주택담보대출 허용 등이 이들 단지 가격 반등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연구위원은 “송파구는 이번 하락장에서 진앙지 역할을 했을 정도로 가격이 크게 하락한 곳”이라며 “대출 규제가 완화되면서 이들 낙폭과대 단지에 실수요자가 몰리는 것”이라고 말했다.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수석연구위원은 “입지가 괜찮은 지역 중에서도 가격 메리트가 있는 곳은 상승 거래가 나타나고 있다”며 “정책 효과로 실수요자의 거래가 늘고 있지만 투자 수요가 늘어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3.05.08 I 오희나 기자
루닛, 美 종양학회서 연구초록 16편 발표…“세계 최다”
  • 루닛, 美 종양학회서 연구초록 16편 발표…“세계 최다”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루닛(328130)은 내달 2일부터 6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 2023)에서 연구초록 16편을 발표한다고 8일 밝혔다.루닛 AI 바이오마커 플랫폼 ‘루닛 스코프 IO’(왼쪽)와 AI 병리분석 솔루션 ‘루닛 스코프 PD-L1’ (사진=루닛)회사 측에 따르면 이번 연구초록 16편 채택은 ASCO 2023에 참여한 전 세계 의료AI 기업 중 최다이며, 학회에 참여하는 국내기업 중에서도 가장 많은 숫자다.ASCO는 1964년 설립된 세계 최고 권위의 암 학회로, 매년 4만명 이상의 의료 관계자들이 참석하고 있다. 루닛은 2019년부터 매년 ASCO에 최신 연구를 발표하고 있다. 지난해 11편 채택에 이어 올해 가장 많은 16편의 연구 결과를 발표하게 됐다.루닛은 이번 학회에서 AI 바이오마커 ‘루닛 스코프’ 관련 다양한 단독·공동 연구를 발표할 예정이다.우선 루닛이 루닛 스코프를 화학방사선요법(CRT) 치료 중인 국소 진행성 직장암(LARC) 환자의 병리 조직에 적용해 면역세포인 종양침투림프구(TIL) 수치 변화를 측정한 결과를 발표한다. 이번 연구는 일본 최고의 암 전문병원인 일본 국립암센터(National Cancer Center Hospital East)와 함께 진행했다.이어 국내 연구자 주도 임상시험으로 수행된 두경부 편평세포암(SCC) 환자의 면역항암제 더발루맙(제품명: 임핀지)과 트레멜리무맙 병용요법 치료 전후에 루닛 스코프를 적용해 면역세포 변화를 조사한 연구 결과를 선보인다.인유두종 바이러스(HPV) 양성 두경부 편평세포암 환자 대상 펨브롤리주맙(제품명: 키트루다) 등 삼중요법 치료 후 루닛 스코프를 통해 면역 반응을 확인한 결과도 공개한다.환자의 면역학적 형질에 따라 각각 면역 활성(Inflamed), 면역 제외(Immune-Excluded), 면역 결핍(Immune-Desert)으로 분류한 루닛 스코프의 3가지 면역표현형을 3기 대장암 환자에게 적용한 결과를 발표한다. 해당 연구는 세계 최정상급 병원인 미국 메이요클리닉(Mayo Clinic)이 주도했다.미국 국립보건원 빅데이터(TCGA)의 암 조직을 루닛 스코프를 통해 분석한 결과와 비소세포폐암(NSCLC)에서 나타나는 MET 돌연변이를 루닛 스코프를 활용해 예측한 결과도 공개한다.이밖에도 AI 기반의 면역조직 화학염색 분석 모델인 루닛 스코프 uIHC(Universal Immunohistochemistry)를 활용해 여러 암종에서 다양한 표적 단백질 발현을 조사한 결과도 소개할 예정이다. 이 모델은 지난달 열린 미국 암학회(AACR 2023)에 발표됐다.서범석 루닛 대표는 “루닛은 올해 ASCO 2023 학회에서 AI 바이오마커 플랫폼 루닛 스코프를 다양한 분야에 적용한 연구 결과를 대거 발표한다”며 “역대 가장 많은 초록 발표를 통해 루닛 스코프가 면역항암제의 치료 반응을 예측할 뿐 아니라 경과 추적, 종양 미세환경 분석, 유전체 정보 예측 등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2023.05.08 I 김새미 기자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개원 20주년 생일 맞아 다채로운 행사
  •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개원 20주년 생일 맞아 다채로운 행사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분당서울대병원(원장 송정한)이 개원 20주년을 맞아 다양한 기념행사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첫 공식 진료를 시작한 2003년 5월 10일을 기념해 5월 11~12일 이틀간 진행된다. 분당서울대병원의 20년은 압축 성장의 역사다. 2003년 세계 최초로 ‘4 Less(Chartless, Filmless, Slipless, Paperless)’ 디지털병원의 개념을 제시하며 병원 정보화의 선도모델로 자리매김했다. 첨단 의료시스템을 기반으로 수준 높은 진료를 제공하며, 의료 서비스의 패러다임을 바꿨다.2003년 개원 당시 일평균 외래환자 1,300여명, 입원환자 450여명 수준으로 시작한 분당서울대병원은 개원 10년차인 2013년 암·뇌신경병원을 개원, 진료의 폭을 넓히며 외래환자 4,700여명, 입원환자 982명으로 크게 성장했으며, 현재는 하루 외래환자 7천여 명이 방문하고 1,200여명의 환자가 입원하는 한국을 대표하는 의료기관으로 성장했다.뿐만 아니라, 2016년에는 산·학·연·병을 연계한 바이오 헬스케어 융·복합 단지 ‘헬스케어혁신파크’, 2019년에는 세계적 수준의 동물실험 시설을 갖춘 지석영 의생명연구소가 각각 문을 열면서 아이디어 개발부터 전임상(동물실험), 임상, 제품화까지 지원하는 의학 연구 분야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 그리고 개원 20주년이 되는 2023년, 분당서울대병원은 수도권 지역 감염병 대응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할 ‘수도권 감염병전문병원’과 ‘첨단외래센터’ 건립을 계획하며 새로운 도약을 위한 준비에 나선다.이번 개원 20주년 기념행사는 분당서울대병원의 역사를 돌아보고,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기 위해 준비됐다. 행사 첫날인 11일에는 ‘수도권 감염병전문병원 지정 기념 심포지엄’, ‘개원 20주년 기념 음악회’가, 12일에는 ‘개원 20주년 학술 심포지엄’과 ‘개원 20주년 기념식’이 개최된다.◇ 수도권 감염병전문병원 지정 기념 심포지엄개원 20주년을 맞이해 감염 분야 국내·외 전문가들과 성공적인 감염병전문병원의 건립과 신종 감염병에 대한 국내 감염병 대응 체계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1부는 싱가포르 국립감염병센터 Leo Yee Sin 센터장이 좌장을 맡아, 같은 기관 Shawn Vasoo 박사, 하버드의대 매사추세츠종합병원 David C. Hooper 교수, 미국 질병관리통제센터 Arjun Srinivasan 박사 등 감염 분야 세계적 전문가들의 감염병 대응 경험을 담은 강연이 진행될 예정이다.2부는 정은경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감염병정책연구위원이 좌장을 맡아, 신종감염병 대응체계(임숙영 질병관리청 감영병위기대응국장), 수도권 감염병전문병원 현황과 난제(김의석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감염관리센터장) 주제 발표가 진행된다. 이어, 류영철 경기도 보건건강국장, 김연재 국립중앙의료원 중앙감염병병원운영센터장, 김남중 대한감염학회 이사장을 비롯한 정부·지자체·의료기관·학계 등 각계 전문가들이 모여 감염병전문병원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한 심도 깊은 토론회를 진행한다.◇ 개원 20주년 기념 음악회분당서울대병원 교직원과 후원인, 지역주민들에게 감사를 전하고, 희망찬 미래를 기원하는 음악회 ‘가곡, 희망과 미래를 노래하다’가 개최된다. 대한민국 가곡의 탄생부터 오늘날까지 가곡 100년의 역사를 한 편의 이야기로 풀어내며, ‘봉선화’, ‘고향’ 등 명가곡들을 자세한 해설과 풍부한 영상과 함께 감상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공연은 약 500명 규모로 진행된다.◇ 개원 20주년 기념 학술 심포지엄코로나19 팬데믹, 4차 산업혁명을 지나며 급변하는 의료 패러다임 속에서 미래 의료가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학술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헬스케어 혁신과 미래의료’를 주제로 한 이번 심포지엄은 개원 당시부터 다양한 연구와 기술 개발을 기반으로 성장한 분당서울대병원의 발전사 소개를 시작으로,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의 의료혁신 20년 ▲바이오클러스터 ▲디지털헬스케어 ▲정밀의료 4개의 세션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첫 세션은 미래병원과 감염병(싱가포르 국립감염병센터 Leo Yee Sin 센터장), Outcomes Book의 개발과 적용(분당서울대병원 남상건 QA담당교수), 변화와 혁신이 만나는 분당서울대학교병원(분당서울대병원 강시혁 혁신담당보교수) 발표가 진행된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국내외 바이오 클러스터 현황(과학기술 정책연구원 조용래 위원), 성남시 바이오헬스 첨단 클러스터 조성(성남시 4차 산업추진단 이정문 단장) 발표가 진행되며, 이어지는 세 번째 세션에서는 헬스케어 AI의 현재와 미래(LG전자 인공지능연구소 김정희 소장), 최신 AI 기술 동향(서울대학교 데이터사이언스 대학원 김태섭 교수), 디지털 헬스케어 현황(한국보건의료정보원 임근찬 원장) 발표가 이어진다. 마지막 세션은 국가 바이오 빅데이터와 정밀의료(국립보건연구원 미래의료연구부 박현영 부장), 암 정밀의료 현황과 미래 전략(대한암학회 김태유 이사장)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개원 20주년 기념식분당서울대병원의 지난 20년의 변화와 성과를 돌아보고, 함께 나아갈 미래를 그리는 개원 20주년 기념식이 개최된다. 개원 20주년 기념 영상 상영과 개원부터 현재까지 20년의 역사를 담은 ‘분당서울대학교병원 20년사’ 편찬 보고와 함께 우수 교직원에 대한 표창 수여, 기념 퍼포먼스와 세리머니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송정한 원장은 “분당서울대병원이 지나온 20년의 역사를 돌아보고, 새로운 20년을 준비하는 여러 행사들을 마련했다”며, “새로운 시대에 맞는 비전을 제시하는 의료혁신의 선두주자로서 책임과 사명을 다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3.05.08 I 이순용 기자
 ‘건설 자동화로 생산성 제고’…스패너 투자유치
  • [VC’s Pick] ‘건설 자동화로 생산성 제고’…스패너 투자유치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이번 주(5월 1일~5일)에는 인적자원(HR)과 뷰티, 방산 분야의 스타트업이 벤처캐피털(VC)과 액셀러레이터(AC)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특히 ‘스마트 건설’ 및 ‘건설 자동화’가 스타트업씬에서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콘테크(건설+기술) 스타트업 한 곳이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사진=이미지투데이)◇ 건설 자동화 솔루션 ‘스패너’콘테크(ConTech·스마트건설) 스타트업 스패너는 한국투자파트너스와 KB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6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스패너는 건설 현장 디지털 혁신에 필요한 스마트 건설 솔루션을 발굴해 현장 맞춤형으로 공급하는 회사다. 건설기계 자동화 솔루션 ‘망고’를 자체 개발했다. 투자사들은 스패너의 성장성을 높이 평가했다. 볼보, 두산, 밥캣 등 주요 제조사 출신의 구성원들이 직접 개발한 스패너의 자동화 솔루션은 이미 적지 않은 현장에 적용되고 있다. 이를 통해 북유럽형 생산성 및 관제 효율 개선 모델을 국내에 도입했다는 평가다. 스패너는 추가 투자를 유치하고 시리즈 A 라운드를 종료한다는 계획이다. ◇ 조직문화 개선 솔루션 ‘딥사이드’ 인사 관리 분야 솔루션 ‘플로디(PLODY)’를 운영하는 딥사이드는 소풍벤처스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플로디는 임직원 만족도 조사와 조직문화 개선을 지원하는 HR 서베이 SaaS 솔루션으로, 기업이 인적 자원 관리를 보다 전문적이면서도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 밖에도 초기 스타트업에서 인사 업무 담당자가 부재할 경우 리더십 역량 강화에 도움이 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투자사는 딥사이드가 플로디를 통해 임직원 만족도와 조직 문화 개선에 크게 기여한다고 봤다. HR 분야에서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공해 기업들의 비즈니스 성장 및 직원들의 성장을 도울 것이라는 기대다. 딥사이드는 이번 투자로 플로디의 기능과 서비스를 확장하고, 기업들이 플로디를 통해 인사 관리와 조직문화 개선에 더욱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대학원생 입시 멘토링…‘아웃스탠더스’대학원생을 위한 플랫폼 ‘가방끈’을 서비스하는 ‘아웃스탠더스’는 투자 전문 액셀러레이터 씨엔티테크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 금액은 비공개다.가방끈은 빅데이터 기반 대학원생 인적 자원을 관리하고 대학원 입시 멘토링을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웹·어플과 연동되는 대학원생 정보 교류 커뮤니티를 조성해 각 대학의 대학원생을 유입시키고 이들을 통해 취득한 양질의 정보를 예비 대학원생들에게 전달하는 구조다.아울러 가방끈은 학력과 연구경력 등을 연동해 필요한 분야의 인재를 한 번에 연결할 수 있는 인재채용 기능도 제공하고 있다. 또 논문 작성에 필요한 번역, 교정, 표지 디자인 전문 업체를 연결하는 ‘논문 업그레이드’ 기능도 제공한다.아웃스탠더스는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영어 버전을 통해 전 세계 1000만 대학원생이 사용하는 플랫폼으로 서비스를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 오프라인 광고도 온라인 플랫폼화…‘애드’인공지능(AI) 기반 디지털 마케팅 플랫폼 스타트업 애드는 더웰스인베스트먼트로부터 시리즈A 라운드 후속 투자를 유치했다. 지난 1월 데브시스터즈벤처스와 포스텍홀딩스(포항공과대학교 기술지주), 퓨처플레이로부터 시리즈A 투자를 받은데 이은 추가 투자다. 금액은 비공개다.지난 2018년 설립된 애드는 AI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한 광고효과 측정 솔루션 ‘애드아이’와 모빌리티 광고 플랫폼 ‘달고S’를 운영한다. 이동매체의 주행패턴과 외부정보를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이동매체와 광고 간 매칭을 최적화한 뒤 광고를 송출할 수 있는 다이나믹 광고 송출 플랫폼을 개발한다. 투자사들은 애드의 성장성을 높이 평가했다. 회사는 오프라인 광고를 온라인 광고처럼 플랫폼화한다는 목표 아래 지난해 9월 규제 샌드박스를 통과한 바 있다. 애드는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인력을 확충하고 기술 고도화를 위한 연구개발(R&D) 투자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2023.05.06 I 김연지 기자
화장품도 맞춤형 시대…"5조 시장 잡아라"
  • 화장품도 맞춤형 시대…"5조 시장 잡아라"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뷰티업계가 맞춤형 화장품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낙점하고 본격적인 사업화에 나섰다. 초개인화 현상이 소비시장의 메가 트렌드로 부상하면서 개인별 피부 특성과 취향에 맞는 제품에 대한 수요가 커져서다.업계는 진보한 정보통신기술(ICT)과 바이오 기술(BT)을 기반으로 피부 진단부터 제품 처방, 제조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정교하게 다듬어가고 있다. 정부도 맞춤형 화장품을 K-뷰티 신성장동력으로 키우기 위해 시장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 지원에 나섰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2일 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090430) 헤라는 지난달부터 ‘아모레 성수’ 매장에서 맞춤형 파운데이션 제조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대표 제품인 ‘실키 스테이 파운데이션’을 총 125개 색상으로 구성해 개인 피부톤에 최적화한 제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생산자 개발방식(ODM) 화장품 전문기업 코스맥스(192820)도 올해부터 맞춤형 화장품을 신성장동력으로 정하고 본격적인 사업 확장에 나섰다.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3 혁신상 수상작 ‘톤워크’. (사진=아모레퍼시픽)◇초기 단계서 해마다 시장 규모 35% 성장 전망국내 뷰티업계가 맞춤형 화장품 사업에 나선 데에는 시장 전망이 밝아서다.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발간한 ‘맞춤형화장품 세계 시장 동향 조사·분석 자료집’에 따르면 세계 맞춤형 화장품 시장규모는 2020년 7억5300만달러(한화 9900억원)에서 11억4400만달러(1조4000억원)로 51.9% 성장했다. 이후 연평균 35%씩 성장해 2025년에는 40억500만달러(5조2700억원) 규모로 커질 전망이다.맞춤형 화장품에 대한 소비자 인식도 지속 개선되는 건 또 다른 기회다. 식약처에 따르면 정부가 시범 사업을 시작한 지난 2016년 맞춤형 화장품을 알고 있다는 응답은 27.0%에서 2020년 44.6%로 17.6%포인트 증가했다. 정부도 맞춤형 화장품을 K뷰티 산업의 신성장동력으로 낙점해 관련 산업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올해까지 맞춤형 화장품 제조와 안전성 평가기술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또 2025년까지 총 9개국 8000명 이상의 피부·유전체 정보를 담은 플랫폼도 구축할 예정이다. 뷰티업계 관계자는 “고도화된 화장품 시장에서 소비자들의 요구는 점점 다각화되고 있다”며 “이제 단순히 좋은 제품을 개발해 대량 생산해내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닌 기술을 접목해 고객 개개인의 피부 상태와 니즈를 고려해 제조, 판매하는 맞춤형 화장품이 화장품 산업의 미래로 부상할 것”이라고 말했다.헤라 맞춤형 파운데이션 서비스 공간 아모레성수. (사진=아모레퍼시픽)◇아모레퍼시픽, 맞춤형 화장품 특화 IT·바이오 기술 고도화뷰티업계에서 아모레퍼시픽은 맞춤형 화장품을 가장 적극적으로 전개하는 기업 중 하나다.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소위 4차산업혁명 기술과 화장품을 융합해 차세대 화장품 업계를 이끌 맞춤형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실제 아모레는 지난 2020년부터 올해까지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 참가해 맞춤형 기술로 4년 연속 혁신상을 수상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올해 CES에서 공개한 AI와 로봇팔 기반 맞춤형 메이크업 스마트 제조 시스템 솔루션 ‘톤워크’를 6월부터 선보일 계획이다. 톤워크로는 파운데이션·쿠션·립 제품을 각각 제조할 수 있다.지난달부터 선보이는 헤라 커스텀 매치 서비스는 전문가 1대1 상담을 통한 서비스와 셀프 측정 기기를 이용한 서비스 두 가지로 구분된다. 예약 고객은 아모레퍼시픽과 석현정 카이스트 교수 연구팀과 공동 개발한 ‘스킨톤 파인더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피부 톤을 정밀 측정한다. 피부 타입에 맞는 기초 선택부터 베이스 메이크업과 컬러 연출법까지 제안한다.방문 고객은 자체 개발한 로봇 ‘베이스피커’와 특수 제작된 컬러 카드로 피부 톤을 진단해 맞춤형 제품을 완제품 형태로 받을 수 있다. 총 600여가지 선택지의 톤워크 기술이 적용된 로봇 베이스피커 서비스 이용객 수는 지난 2021년 4월 시작 이후 8000명을 넘어섰다.코스맥스 쓰리와우. (사진=코스맥스)◇이병만 대표 “맞춤형 화장품 기초 마련하는 해가 될 것”코스맥스(192820)도 맞춤형 화장품을 신성장동력으로 삼고 올해 본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코스맥스는 3월 맞춤형 화장품 플랫폼인 ‘쓰리와우(3WAAU)’를 출시하고 1대1 문진을 통해 총 1260만가지 조합 중 최적의 레시피를 추천하는 맞춤형 샴푸·트리트먼트 등 헤어케어 제품을 내놨다. 비듬, 각질, 탈모, 가려움 등 두피·모발과 관련된 진단을 받고 마지막으로 원하는 향까지 고르면 나만의 처방이 완성된다. 개별 처방은 최소주문수량(MOQ) 한 개까지도 생산 가능한 설비에서 주문 후 24시간 이내 제조·배송한다. 향수 기초 제품 및 색조 화장품까지 범위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이병만 코스맥스 대표는 올해 신년사에서 “올해는 맞춤형 사업에서 글로벌 확대의 기초를 마련하는 해가 될 것”이라며 “맞춤형 사업을 반드시 성공키시고 제조업에서 서비스업으로 확장해 ‘업의 판’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3.05.03 I 백주아 기자
  • 김난희 교수, 맞춤형 당뇨병 관리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 개발에 박차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내분비내과 김난희 교수 연구팀이 보건복지부가 지원하는 보건의료 마이데이터 활용기술 연구개발 및 실증사업에서 ‘당뇨병 디지털 헬스케어를 위한 주상담의 및 환자 지원 기술 개발 및 실증’ 과제가 선정되어 총 15여억 원의 연구비를 수주하며 맞춤형 당뇨병 관리를 위한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최근 보건복지부는 의료 마이데이터를 도입하기 위해 ‘마이헬스웨이’ 시범 사업을 운영하면서 근거 법령 마련을 추진하고 있다. 마이헬스웨이 플랫폼은 여러 곳에 흩어져 있던 본인의 건강 정보를 한곳에서 확인하고 원하는 대상(의료기관 등)에게 제공하여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즉, 환자는 병원을 가지 않아도 자신의 진료 내역이나 투약 이력 등을 PC나 스마트폰에서 한 번에 확인할 수 있으며, 타 병원에서의 진료 기록을 현재의 주치의에게 손쉽게 공유할 수 있는 플랫폼이 구축되는 것이다.한편, 의료 마이데이터의 도입이 가시화될수록 방대한 양의 의료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주상담의 및 환자 지원 기술 개발의 필요성도 대두되고 있다.이에 연구팀은 본 과제를 통해 의료기관 내 실사용 데이터(real word data, RWD)와 공공 빅데이터(건강보험심사평가원, 건강보험공단, 질병관리청 제공)를 기반으로 당뇨병 발병 및 합병증 예측 솔루션을 구축하고 이에 대한 개인의 이해를 돕는 맞춤형 의료정보 시각화 기술도 개발할 계획이다. 더불어 다기관 실증 과정을 거쳐 의료 마이데이터 서비스 모델의 고도화를 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연구책임자 김난희 교수는 “본 과제를 통해 개인의 마이헬스웨이 데이터를 연동하여 비당뇨인에서는 당뇨병 발병 위험도 및 위험인자 감소 전략을 제시하고, 당뇨병 환자에서는 각종 합병증 발병 경로 및 확률을 시각적으로 제시할 것”이라며 “해당 정보들은 진료 시 환자에게 시각적으로 전달되고, 모바일 인터렉티브 UI를 통하여 반복적으로 교육되어 환자 개인의 당뇨병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합병증 예방에도 상당한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3.05.02 I 이순용 기자
연세의료원, ‘데이터 레이크’로 의료 빅데이터 공유한다
  • 연세의료원, ‘데이터 레이크’로 의료 빅데이터 공유한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연구자가 신약 개발 등 연구에 필요한 데이터를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의료빅데이터 플랫폼이 마련됐다. 원내 데이터를 하나의 플랫폼으로 모은 올인원(all-in-one) 저장소 데이터 레이크를 기반으로 한다.연세대학교 의료원(이하 연세의료원)은 정밀의료 실현을 위한 연구를 지원하기 위해 의료빅데이터 플랫폼 ‘세브란스 데이터 포털’을 구축했다고 2일 밝혔다. 연구자들은 이를 통해 암 등 각종 질병의 진단 검사 결과와 치료 과정 등 의료빅데이터를 자유롭게 검색하고 분석할 수 있다.환자 진료와 유전체 정보, 환경 요인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맞춤형 치료 방법을 제시하는 정밀의료는 예방적 치료까지 포괄하는 미래 의료의 핵심이다. 이를 위해 연세의료원은 연구자들이 의료빅데이터에 손쉽게 접근해 필요에 맞게 분석하고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앞장서 조성했다.의료 연구 목적을 가진 연구자라면 누구나 접근 가능한 세브란스 데이터 포털(Severance Data Portal, SDP)은 필요한 빅데이터를 연구 목적에 맞게 찾을 수 있는 검색 포털 ‘데이터레이크’를 기반으로 한다. 세브란스 데이터 포털은 연세의료원의 통합연구플랫폼(CDW)과 공통데이터모델(CDM), 암 정밀의료 DB(Yonsei Cancer Data Library), 세브란스병원, 강남세브란스병원, 용인세브란스병원의 EMR 등 내부 데이터를 총 망라한다. 또한, 보유 중인 데이터 외에도 실시간으로 추가된 신규 데이터를 기존의 데이터와 연계해 새로운 빅데이터를 추출할 수 있어 활용 가능한 데이터 규모를 계속해서 확장할 수 있다. 진료와 영상 등 환자 정보가 포함된 모든 빅데이터는 개인 정보 비식별화 솔루션을 통해 가명 데이터로 전환하면서 개인 정보 안정성을 확보했다. 연세의료원은 2PB가 넘는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빠르고 정확하게 추출하기 위해 통합 검색엔진인 엘라스틱 서치(elastic search)를 탑재해 연구자 편의를 더했다.나아가 연세의료원은 2024년 ‘의료빅데이터플랫폼 구축 2단계’를 추진한다. 2단계에서는 차세대 디지털 의료영상 정보시스템(PACS), 디지털 병리 데이터, 유전체 분석 데이터 등을 추가해 연구자가 활용 가능한 데이터 범위를 확장한다.의료원 외부 연구자에게도 데이터를 개방하는 만큼, 클라우드 기반의 자격 권한 관리(IAM: Identity & Access Management) 기능으로 단계별 데이터 공개 및 접근 권한을 제한하는 보안 기능 강화도 앞두고 있다.임준석 디지털헬스실장은 “의료 연구자라면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세브란스 데이터 포털이 환자 치료 성적 향상에 기여하는 공익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연세의료원은 앞으로도 ‘사람을 살리는 디지털’ 실현을 위해 의료 데이터 품질, 보안, 표준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연세의료원은 2005년 SNOMED-CT(스노메드 시티)를 기관에서 사용하는 의료 표준용어로 국내 처음으로 도입해 의료 데이터의 다국적 활용 기반을 마련했으며, 작년에는 연세의료원의 CDW, CDM이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K-DATA) 데이터 품질인증 심사에서 평가 최고 등급인 ‘플래티넘 클래스’를 획득했다.
2023.05.02 I 이순용 기자
라온로드, ‘NPU 기반 AI반도체 개발’ 정부 프로젝트 수주
  • 라온로드, ‘NPU 기반 AI반도체 개발’ 정부 프로젝트 수주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인공지능(AI) 전문기업 라온피플(300120)의 자회사 라온로드가 정부 주관의 신경망처리장치(NPU) 기반 차세대 AI 반도체 개발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2일 밝혔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총괄하는 이번 프로젝트에서 라온로드는 총 사업비 가운데 16억5000만원을 지원받으며, AI 반도체 및 솔루션 전문기업 모빌린트와 한국과학기술원 등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의 공동연구 개발 기관으로 참여한다.모빌린트 주관의 컨소시엄 기관들은 차세대 AI 반도체 개발을 통해 정부가 주관하는 스마트시티와 스마트 팩토리 분야에 적용할 계획이다. 특히 라온로드는 교통 분야의 시계열 빅데이터에 대한 인공지능 처리 기술을 개발해 디지털트윈 관제 기술을 완성하고 환경, 방범, 방제 등 스마트시티 관리 솔루션까지 확대한다. 이번 프로젝트를 바탕으로 정부는 빅데이터와 AI 융합을 통해 산업 성장을 가속화하면서 일자리 창출 및 관련분야 인재를 양성한다는 방침이다. NPU 기반의 차세대 AI 반도체 개발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시스템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국내외 다양한 인공지능 산업으로 기술의 활용 범위 확장에 주력한다.
2023.05.02 I 김응태 기자
소상공인, 디지털 역량·인식 수준 낮아…DT '양극화' 벌어지나
  • 소상공인, 디지털 역량·인식 수준 낮아…DT '양극화' 벌어지나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어차피 나 혼자 노후 소일거리 삼아 작게 가게를 하는데 디지털 장비(기술)을 도입해야 할 필요성을 못 느끼겠다. 그런 것은 젊은 사장님들이 해야 하지 않겠나. 도입할 때 돈도 들 것 같고 제대로 활용하기도 어려울 것 같아서 도입할 생각이 없다.”정부가 소상공인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디지털 전환’을 한 축으로 내세우고 있지만 아직 상당수의 소상공인들의 디지털 역량과 인식 수준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디지털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관심도가 높은 소상공인도 있지만 무선인터넷조차 보유하지 않은 사업장도 전체 중 40%에 달할 정도다. 이에 소상공인 간 디지털 전환(Digital Formation)의 양극화가 일어나는 게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온다.◇DT 인식 100점 중 43점·기술역량은 37.7점…여건도 부족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중소벤처기업부는 ‘2023~2025년 소상공인 지원 기본계획’을 통해 오는 2025년까지 5만개의 스마트상점과 공방을 보급하고, 온라인으로 진출해 사업영역을 확장하는 ‘이커머스 소상공인’도 매년 10만명씩 양성하겠다고 발표했다. 다양한 기술을 도입한 고도화한 스마트 상점과 소상공인들이 활용할 수 있는 빅데이터 플랫폼도 구축할 방침이다.판로 확대와 경쟁력 강화 등의 차원에서 소상공인의 디지털화는 피할 수 없는 흐름이다. 소상공인연합회에서도 “디지털 강화는 어차피 가야 할 길”이라며 “정부의 정책 방향에 대해 공감한다”고 밝혔다.하지만 이같은 전략 실행에 선행돼야 할 소상공인들의 디지털 역량과 인식은 여전히 부족한 상황인 것으로 나타났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소상공인 업종별 디지털 전환 비즈니스 모델 개발 연구’ 결과 디지털 전환에 대한 인식은 100점 만점에 평균 43.3점으로 조사됐다. 이해도는 44.3점, 관심도는 44.9점, 지식수준 42.8점, 투자 의지 41.3점 등 모두 50점 미만에 그치면서 지속적인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업종별로는 많은 소상공인이 영위하는 음식점업의 경우 종합점수가 38.1점으로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연령대별로는 20~30대 56.7점, 40대 54점으로 비교적 인식도가 높았으나, 50대 45점, 60대 이상 34.1점으로 나이가 많을수록 인식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소상공인들이 스스로 평가한 디지털 기술 역량 역시 100점 만점에 평균 37.7점으로 낮은 수준이었다. 구체적으로 온라인 마케팅(41.1점), 고객 데이터 분석 및 맞춤형 서비스 제공(38.9점), 디지털 경영 지표 관리(36.9점), 디지털 디바이스 활용(36.8점), 디지털 인사 조직 운영관리(34.6점) 등 전반적인 부분에서 점수가 낮았다. 다만, 스스로 측정한 점수라는 점에서 객관적인 지표라고 보기는 어렵다.사업장 내 디지털 환경도 개선이 필요한 수준이었다. 유선인터넷과 무선인터넷을 보유하지 못한 사업장은 각각 14.2%, 38.2%로 나타났다. 고객 정보를 수집하지 않는 경우가 61.8%, 비용·구매액 등 경영정보를 수집하지 않는 경우도 56%에 달했다.상황이 이렇다 보니 정부의 디지털 전환 전략의 효과가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디지털화를 통해 날개를 달고 혁신 기업가로 성장할 수 있는 곳도 있을 수 있지만, 고용원도 놓기 힘들 정도로 영세한 자영업자들은 디지털화의 실효성이 떨어질 수 있다”며 “연령대가 높은 자영업자들은 디지털을 이식할 수 있는 조건이 안 되는 경우도 많을 것”이라고 내다봤다.(사진=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인식 개선·디지털 환경 구축·맞춤형 지원 등 필요”소상공인이 생계형을 넘어 생활형, 성장형으로 가기 위해서는 패러다임 전환이 불가피하다는 데에는 대다수가 공감하는 만큼 디지털화를 위한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는 방안 마련이 중요하다는 의견이다.먼저 인식 개선이다. 실제로 성공적인 사례를 쌓아 소상공인들이 자발적으로 관심을 두도록 하는 방안이다. 정부에서 디지털 전환을 통해 성공한 스마트 상점을 키우려는 이유 중 하나도 벤치마킹할 수 있는 사례를 만들기 위해서다.디지털 환경 구축도 필요하다. 인터넷과 컴퓨터와 같은 기초적인 환경을 만드는 것 뿐만 아니라 업종에 맞는 기기를 구비하는 데 들어가는 비용을 지원하는 내용이다. 예를 들어 현재 음식·음료점업에서 인력 감소에 대비해 많이 도입하고 있는 키오스크나 스마트 오더, 서빙로봇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거나, 상권 분석 및 재고관리 프로그램의 도입률을 높이는 것 등이다. 세대와 지역, 업종별로 세분된 접근을 하는 맞춤형 지원에 대한 목소리도 많다. 기초 수준부터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전문 영역까지 각자의 수준에 맞춰 디지털 교육을 제공하거나, 상황이 여의치 않은 전통 시장이나 영세 업체들은 플랫폼 업체와 연결을 활성화해 효율을 높여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노민선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대기업의 10% 수준에 불과한 소상공인의 노동 생산성을 향상하기 위해서는 디지털화가 피할 수 없는 숙명이지만, 고령화하고 바쁜 소상공인들이 디지털을 충분히 습득하기는 쉽지 않은 게 사실”이라며 “맞춤형 교육과 인식 개선 등을 비롯한 다양한 방안을 통해 디지털화를 원활하게 적용할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3.05.01 I 함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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