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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경기전망 '부정적'···슈퍼리치 절반 "그래도 부동산 투자"
  • 韓 경기전망 '부정적'···슈퍼리치 절반 "그래도 부동산 투자"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금융자산이 100억원 이상이거나 총자산이 300억원 이상인 ‘슈퍼리치’들은 2023년 경기 전망을 부정적으로 예측했다. 특히 부동산 경기 불황이 올해 내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슈퍼리치 중 절반은 올해 안으로 부동산 매입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향후 투자의향이 높은 자산 1·2위로 ‘주식’과 ‘부동산’을 꼽았다.(그래프=하나금융경영연구소)9일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우리나라 부자를 대상으로 지난해 말 설문조사를 진행, 분석한 ‘2023년 대한민국 웰스 리포터’를 발간하고 이 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슈퍼리치의 80%는 실물 경기 악화를 전망했다. ‘매우 안 좋아질 것’이라고 전망한 비중은 20%로 전년(약 15%) 대비 부정적 인식이 증가했다.부동산 경기에 대한 전망은 실물경기 전망보다 더 어두웠다. 슈퍼리치 10명 중 9명은 부동산 경기가 현 상태보다 안 좋아질 것으로 예측했고, 회복 시점은 2024년 이후로 예상했다.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은 비중은 2%에 불과했다.올해 부동산 투자 여부를 묻는 질문엔 슈퍼리치 내 의견이 반반씩 갈렸다. 매입 계획에 대해 ‘있다’고 답한 비중은 49%, ‘없다’고 답변한 비중은 51%로 나타났다. 매입 계획을 밝힌 슈퍼리치의 절반 이상은 ‘빌딩(50억원 이상)’을 선호했고 이어 40평형 이상의 대형 아파트가 고려 대상에 올랐다. 연구소는 “그동안 거래 경험이 있었던 부동산 가운데 슈퍼리치의 자산 확대에 가장 크게 기여했던 부동산 순위와 부동산 매입 계획 대상이 일치한다”며 “대형 아파트는 실제 주택 가격 하락의 주요 원인인 금리 인상과 무관한 시장으로 2019년 11월 이후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슈퍼리치의 70%가 두 종류 이상의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 아파트 보유 비중이 71%로 가장 높았고, 자산 확대 기여도가 가장 높은 부동산은 50억원 이상의 빌딩(42%)으로 드러났다. 부동산 투자의 주된 이유는 ‘자산의 안정적 유지와 보존’이었다.슈퍼리치들은 향후 투자처로 ‘주식(29%)’과 ‘부동산(27%)’을 찍었다. 주식·부동산에 이어 예금(15%), 채권(12%), 펀드·신탁(7%)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 금융자산 중 비중을 크게 늘린 현금 및 입출금통장에 대한 투자 의향은 2%에 불과했다. 가상화폐에 대한 투자 의향 역시 2%로 저조했다.전 세계적인 부자들의 자산관리 수단인 ‘미술품’에 대해선 긍정적인 투자 의향을 내비쳤다. 슈퍼리치 중 46%는 향후 미술품을 추가로 구매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설문 결과 슈퍼리치의 약 41%는 현재 미술품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일반 부자(23%) 대비 2배 가량 높은 수준이다.
2023.04.09 I 유은실 기자
청담 상지리츠빌 31억·문정동·올림핌훼밀리타운 18억
  • 청담 상지리츠빌 31억·문정동·올림핌훼밀리타운 18억[경매브리핑]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이번주 법원 경매를 통해서는 강남구 청담동 상지리츠빌9차가 31억여원에, 송파구 문정동 올림픽훼밀리타운이 18억여원에, 양천구 신정동아이파크가 17억여원에 넘겨졌다. 이번주 최다 응찰 물건은 용신 수지의 분당수지유타워B동 오피스텔이었다. 이번주 최고 낙찰가 물건은 대구 수성구에 위치한 빌딩이었다.서울 강남구 청담동 상지리츠빌9차 (사진=지지옥션)2023년 4월 1주차(4월 3일~4월 7일) 법원 경매는 총 2229건이 진행돼 이중 658건이 낙찰됐다. 낙찰가율은 70.2%, 총 낙찰가는 1334억원을 기록했다. 수도권 주거시설은 365건이 경매에 부쳐져 이중 97건이 낙찰돼 낙찰률은 24.7%, 낙찰가율은 74.5%를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는 15건이 경매에 부쳐져 이중 5건이 낙찰돼 낙찰율은 33.3%, 낙찰가율은 82.0%를 기록했다.서울 주요 경매 물건을 보면 서울 강남구 청담동 상지리츠빌9차(전용 201㎡)가 감정가 36억 4000만원, 낙찰가 31억 1380만원(낙찰가율 85.5%)을 보였다. 이어 서울 송파구 문정동 올림픽훼밀리타운 107동(전용 136㎡)이 감정가 23억 5000만원, 낙찰가 18억 8100만원(낙찰가율 80.0%)를, 서울 양천구 신정동 신정동아이파크 106동(전용 115㎡)이 감정가 20억 3300만원, 낙찰가 17억 2815만원(85.0%)을 나타냈다.이번주 최다 응찰자 수 물건인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동천동에 위치한 분당수지유타워B동 오피스텔. (사진=지지옥션)이번주 최다 응찰자 수 물건은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동천동에 위치한 분당수지유타워B동 오피스텔(업무용, 전용 25㎡, 토지 4.9㎡)로 125명이 입찰에 참여해 감정가(1억 7,400만원)의 95.9%인 1억 6679만 9000원에 낙찰됐다.신분당선 동천역 서측 인근에 위치한 오피스텔로 해당물건은 29층 11층이며, 2016년 5월 사용승인 되었다. 주변은 아파트 및 단독,다세대주택, 오피스텔, 근린시설 등이 혼재돼 있다. 신분당선 동천역이 인접해 있으며, 수인분당선 오리역도 인근에 위치해 대중교통 이용은 편리하다. 본건 주변으로 상업시설 및 편의시설 이용이 매우 편리하며,. 대형마트도 인접해 있어 이용이 편리하며 주변에 중·소규모의 휴식시설도 다양하게 분포하고 있어 거주여건도 좋다.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본건은 권리분석 상으로 특별한 문제가 없고, 채무자가 직접 소유하고 있어 명도가 용이하다는 점과 입지가 좋고, 1회 유찰로 가격이 매리트가 있다는 점 등에서 사람들의 관심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이번주 최고 낙찰가 물건인 대구 수성구에 위치한 빌딩. (사진=지지옥션)이번주 최고 낙찰가 물건은 대구 수성구에 위치한 빌딩(토지 1222.8㎡, 건물 1,758㎡)으로 감정가(49억 9795만 7280원)의 100.6%인 50억 2700만원에 낙찰됐다.수성의료지구 남서측 단지 내 소재한 지하1층~지상5층 빌딩으로 2020년 3월 사용승인 된 건물이다. 사진상으로 물건 외형은 깨끗하다. 입찰 당시, 10명이 입찰에 참여해 법인이 낙찰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이주현 연구원은 “특별매각조건으로 매수인 자격제한이 있지만 지어진지 2년 밖에 되지 않은 신축건물인데다가 입지가 좋고, 의료지구에 위치하고 있다는 점 등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2023.04.08 I 박경훈 기자
'준공 늦어져도 황금입지'..사학연금 TP타워 운용수익률 '기대'
  • '준공 늦어져도 황금입지'..사학연금 TP타워 운용수익률 '기대'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이하 사학연금) 새 사옥 ‘TP타워’ 운용수익률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서울 오피스 ‘품귀현상’으로 인해 임차인 확보가 수월할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서울 오피스 임대료도 올랐기 때문이다. 당초 운용수익률 목표치는 9.4%였지만 이를 웃도는 14%대까지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다만 건설자재 수급 문제 등이 겹치면서 오는 12월 말로 예정됐던 건물 준공 시기는 다소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 ◇ TP타워 운용수익률, 올 10~11월경 재산출…“14% 넘을 것”7일 사학연금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일대 재건축되는 TP타워(사학연금 서울회관) 운용수익률이 14%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앞서 주명현 사학연금 이사장은 작년 10월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 국정감사(국감)에 참석해 업무현황보고를 하는 자리에서 “운용수익률로 14%를 예상한다”고 밝혔다. 주 이사장은 지난달 말 3년 임기가 끝났지만, 아직 후임자가 정해지지 않아 당분간 이사장 업무를 지속한다.(자료=서울시, 코람코자산신탁)당초 사학연금은 TP타워 재건축 사업의 운용수익률 목표치를 9.42%로 세웠었다. 하지만 서울 오피스 시장이 호황을 보여 운용수익률 예상치가 더 높아졌다. 작년 4분기 서울 A급 오피스는 역대 최저 공실률을 기록한 동시에 역대 최고 임대료를 경신했다.종합 부동산서비스 회사 존스랑라살(JLL) 코리아에 따르면 작년 4분기 서울 A급 오피스 공실률은 전분기 대비 0.8%포인트(p) 하락한 1.8%로 집계됐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말인 2009년 1분기 이후 최저 수준이다. A급 오피스란 연면적 1만평(3만3057㎡) 이상, 바닥면적 330평(1090㎡) 이상인 사무실 건물을 말한다. 강한 임차 수요에 비해 지난해 신규 공급이 부족해 기록적으로 낮은 공실률을 보였다. 여의도 권역(YBD) 공실률은 1.8%로 전 분기보다 약 0.07%p 하락했다. 공실률이 떨어지면서 실질임대료도 빠르게 상승 중이다. 여의도 권역의 월 평균 실질임대료는 3.3㎡당 약 10만4900원으로, 전분기 대비 2.1%, 전년 동기 대비 25.8% 상승했다. 실질임대료는 명목임대료에서 렌트프리가 적용된 가격을 뺀 나머지 임대금액이다. 렌트프리는 일정 기간 동안 상가, 또는 사무실을 공짜로 빌려주는 무상임대를 말한다. 임대인이 임차인에게 제공하는 혜택 중 하나로, 부동산 침체기에 공실을 줄이기 위해 활용한다. 사학연금은 TP타워의 임대차 계약이 완료된 다음 오는 10~11월경 운용수익률을 다시 산출할 계획이다. 그 사이 오피스 임대료가 더 오르면 수익률은 더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서울 여의도 TP타워 재건축 현장 (사진=김성수 기자)TP타워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27-2 일대 들어선다. 지하 6층~지상 42층, 연면적 14만1669㎡(약 4만2930평) 규모의 프라임 오피스(연면적 1만평 이상) 빌딩으로 재건축된다. 지하철 5·9호선 환승역인 여의도역과 가깝다. 오는 2025년 여의도역에 신안산선이 개통하면 교통여건은 더 개선된다.◇ 시멘트 부족에 전국 건설현장 ‘비상’…내년 준공 가능성도이 재건축 사업은 사학연금이 직접 출자하고, 리츠형태가 더해진 간접개발투자 방식이다. 이는 연기금 중 첫 사례로 알려졌다. 리츠(REITs)란 다수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아 부동산, 부동산 관련 증권 등에 투자·운용하고 그 수익을 투자자에게 돌려주는 부동산 간접투자기구를 말한다.건축주는 코크렙티피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이하 코크렙티피)로, 사학연금과 코람코자산신탁이 같이 투자하고 있다. 사학연금 지분은 95.17%, 코람코자산신탁 지분은 4.83%다. 코크렙티피의 주요 사업목적은 부동산 취득·관리·개량 및 처분, 부동산 개발, 부동산 임대차 등으로 자산을 투자·운용해 얻은 수익을 주주에게 배당하는 것이다.사업의 총 투자비는 4685억원이며 이 중 47%(악 2202억원)는 출자금으로, 53%(약 2483억원)는 차입금으로 충당한다. 코크렙티피 감사보고서를 보면 건설 중인 자산의 장부금액은 작년 말 기준 1548억8790만3000원으로, 취득금액(841억5405만8000원) 대비 84% 올랐다.(자료=코크렙티피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 감사보고서)또한 코크렙티피는 장기차입금 관련 총 2600억원 대출약정을 맺은 상태다. 이 중 실제로 받은 장기차입금은 작년 말 기준 총 340억원이며, 만기는 내년 4월 15일이다.차입처는 △트랜치A(이자율 3.2%) 국민은행 120억원, 농협협동조합중앙회 113억원, 농협생명보험 107억원 △트랜치B(이자율 5.10%) 하나금융투자(아직 대출금 없음) 등이다.시공사는 삼성물산이며 오는 12월 말 준공 예정이다. 다만 건설자재 수급 문제 등으로 준공이 다소 지연될 가능성도 있다. 주요 건설자재인 시멘트, 레미콘 공급부족이 심각해 전국 건설현장이 중단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어서다. 대한건설협회에 따르면 지난 3월 이후 수도권에서 시멘트·레미콘 수급 불안으로 공사가 중단 및 지연된 현장이 절반 이상(63.6%)으로 조사됐다. 현재 시멘트 공급은 수요에 비해 부족한 상태다. 산업부에 따르면 올해 1~3월 말까지 시멘트 누적 생산량은 1061만톤(t)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했다. 하지만 같은 기간 수요가 1066만톤으로 공급량을 웃돈다.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원래 사학연금이 계획한 준공 시점은 올 연말이지만, 자재조달 지연 등으로 늦어질 수도 있을 것”이라며 “이 경우 내년 중 완공돼서 임대가 이뤄지고 사학연금도 (전경련회관에서) 이전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삼성물산 관계자는 “발주처와 협의 중”이라며 “준공 관련 아직 확정된 내용은 없다”고 말했다.
2023.04.08 I 김성수 기자
여의도시범 20억·논현꿈에그린 13억·고령 공장 40억
  • 여의도시범 20억·논현꿈에그린 13억·고령 공장 40억[경매브리핑]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이번주 법원경매에서는 서울 여의도 시범아파트가 20억 3000만원에, 서울 강남구 논현동2차한화꿈에그린이 13억 2660만원에 낙찰됐다. 최다 응찰 물건은 37명이 몰린 충남 천안 부영아파트였다. 최고 낙찰가 물건은 경북 고령군의 한 공장 부지로 약 40억에 넘겨졌다.서울 여의도 63빌딩 전망대에서 바라본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일대 아파트 모습. (사진=뉴스1)2023년 3월 5주차(3월 27일~3월 31일) 법원 경매는 총 2158건이 진행돼 이중 624건이 낙찰됐다. 낙찰가율은 65.2%, 총 낙찰가는 1311억원을 기록했다. 수도권 주거시설은 527건이 경매에 부쳐져 이중 97건이 낙찰돼 낙찰률은 18.4%, 낙찰가율은 72.2%를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는 29건이 경매에 부쳐져 이중 7건이 낙찰돼 낙찰율은 24.1%, 낙찰가율은 80.4%를 기록했다.서울 주요 물건을 보면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시범 7동(전용 118㎡)이 감정가 20억 1600만원에, 낙찰가 20억 3000만원(낙찰가율 100.7%)를 기록했다. 서울 강남구 논현동 논현동2차한화꿈에그린 101동(전용 117㎡)은 감정가 17억 5000만원, 낙찰가 13억 2660만원(낙찰가율 75.8%)을 보였다.이밖에 서울 송파구 가락동 삼환가락 8동(전용 85㎡)는 감정가 16억 2000만원, 낙찰가 11억 7300만원(낙찰가율 72.4%)를, 서울 종로구 숭인동 종로센트레빌 101동(전용 60㎡)은 감정가 10억 7000만원, 낙찰가 7억 6300만원(낙찰가율 75.8%)를 나타냈다.이번주 최다 응찰자 수 물건인 충남 천안시 서북구 성환읍에 위치한 부영아파트. (사진=지지옥션)이번주 최다 응찰자 수 물건은 충남 천안시 서북구 성환읍에 위치한 부영아파트(전용 50㎡, 토지 42.5㎡)로 37명이 입찰에 참여해 감정가(9400만원)의 88.8%인 8350만원에 낙찰됐다.천안 매주1공원 동측 인근에 위치한 9개동 802세대 아파트로 해당물건은 12층 중 7층이며, 1998년 6월에 사용승인 됐다. 방 2개, 욕실 1개의 복도식 구조로 주변은 주택과 근린생활시설 등이 혼재돼 있다. 대중교통이용은 양호한 편이며, 조금 떨어진 거리에 지하철 1호선 성환역이 위치하고 있다. 본건주변으로 상업시설 및 편의시설 이용이 편리하고, 거주여건은 양호한 편이다.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본건은 연체된 관리비가 조사돼 있지만 그 금액이 크지 않고, 권리분석 상 큰 문제가 없다는 점과 감정가 자체도 높지 않다”면서 “1회 유찰을 거치면서 낮은 가격대가 형성되면서 투자용으로 저가매수를 노린 사람들이 많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이번주 최고 낙찰가 물건인 경북 고령군 성산면에 위치한 공장. (사진=지지옥션)이번주 최고 낙찰가 물건은 경북 고령군 성산면에 위치한 공장(토지 5899.1㎡, 건물 3680.7㎡, 제시외 47.4㎡)으로 감정가(49억 4391만 350원)의 78.9%인 39억 9만 9800원에 낙찰됐다.고령일반산업단지 내 위치한 공장으로 주변은 공업나지(건축물이 없는 토지. 쉽게 말해 ‘빈 땅’) 및 지원시설부지, 임야들이 혼재돼 있다. 산업단지 내 중·소규모의 공장으로 차량 진입이 수월하고 입지도 좋은 편이다. 1회 입찰로 가격이 저감된 부분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입찰 당시, 1명이 입찰에 참여해 법인이 낙찰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이주현 연구원은 “법원 임차조사결과 주민등록 상 전입자가 없다고 조사됐지만 상가건물 임대차현황서 상 임차인이 존재하고 있다”면서 “실제 법원임차조사에서도 임차인이 확인돼 이에 대한 대책이 마련된 상태에서 입찰을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2023.04.02 I 박경훈 기자
LG생활건강, 납품대금 연동제 동참
  • LG생활건강, 납품대금 연동제 동참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LG생활건강(051900)은 31일 오후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에서 중소벤처기업부,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과 함께 ‘납품대금 연동제 로드쇼’를 개최한다. 납품대금 연동제는 원자재값 변동으로 협력회사가 공급하는 재화 및 서비스 가격이 오르면 위탁기업이 납품대금을 조정해 지급하는 제도다. 중소벤처기업부는 납품대금 연동제 로드쇼를 통해 관련 제도를 홍보하고 참여 기업을 모집하고 있다.이날 행사는 LG생활건강과 협력회사가 납품대금 연동제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참여를 확산하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개최됐다. 중소벤처기업부는 납품대금 연동제가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시행될 수 있도록 실제 운영 사례를 예로 들어 제도 전반을 설명했다. LG생활건강은 본사와 자회사, 협력회사 등 임직원 150여명이 참석해 납품대금 연동제 조기 정착을 위한 의지를 다졌다.LG생활건강 강완석 구매부문장은 “납품대금 연동제는 협력회사의 안정적인 물품 공급으로 위탁기업이 차질 없이 완제품을 생산하고 고객 가치를 제고할 수 있는 상생 제도”라면서 “대·중소기업간 보다 공정한 거래 문화가 조성되고 동반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LG광화문빌딩
2023.03.31 I 정병묵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원전 정상화 신호탄 쏜 신한울 3·4호…추가 건설은 과제
  • [이데일리 김보영 기자] 다음은 30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뉴스다. △1면-원전 정상화 신호탄 쏜 신한울 3·4호…추가 건설은 과제-100만명 3만원 숙박쿠폰…22개국 여행허가 면제-박성호 SK하이닉스 부회장 “더이상 감산 없다”-김성한 안보실장 사퇴 후임 조태용 주미대사-[사설]벼랑 끝에 선 대중국 무역, 이대로 보고만 있을 건가-KBS 수신료 감싼 민주, 국민 감정과 세상 변화 안 보이나 △종합-소아과 의사들 ‘눈물의 폐과’ 선언…긴급대책반 구성-“엑스포 실사단 사로잡아라” 부산 홍보맨 자처한 총수들△정부 ‘내수 활성화’ 대책-물가 걱정에 재정 투입 최소화…고작 600억으로 내수 진작 효과 의문“-5월부터 확진자 격리 7→5일로 단축 7월에는 병원에서도 마스크 벗는다△尹정부 탄소중립 톺아보기-원전, 안소중립 구원투수 나섰지만…방폐물처리·추가건설 해법 ‘아직’-”폐기물 줄이고, 전기·수소 동시 생산“ 한수원 ‘초고온가스로 SMR’ 개발 힘 싣나△반도체 불황 해법찾기 분주-삼성전자 “감산 없다”…SK하이닉스 “수익 집중”…마이크론 “적극 감산”-재고 쌓여 가격하락 지속…하반기 업황도 안갯속-가전사업도 찬바람…생산 줄여 재고관리 나선 삼성·LG전자△종합-삼성 SDI ‘배터리 극판 연구시설’ 짓는다-한덕수 “양곡법 실패 예정된 길” 대통령에 거부권 행사 공식건의 -한미 “견고한 정치·경제·안보·인적관계 강화할 것”-“文정부 청구서 한번에 받아 에너지 요금 현실화 불가피”△정치-총선 앞두고 ‘정책 사령탑’ 바꾼 여야…민생정책 경쟁 본격화-방미 앞두고 외교·안보공백 최소화-연금개혁얀 표류…보험료율 인상 결론 못내-해상·공중 화력 지원속…한미 해병대 적 뚫으며 돌격-우려가 현실로…수도권 대학 ROTC 첫 미달△경제-노마스크, 물가 상승 둔화에…소비심리 ‘들썩’-대기업 사익편취 ‘부당 이익’ 공정위, 구체적 판단 기준 마련-尹대통령 재산 77억…고위공직자 평균 19억-서부발전, 佛전력공사와 중동·아프리카 신재생에너지 사업 협력△금융-불안 커질라…코코본드 조기상환 나선 금융사들-KB금융, MSCI ESG 평가 ‘AAA’-DSR 규제 개선…‘아파텔’ 담보대출 한도 늘어난다-PF대출 리스크에…새마을금고 고객 불안 고조△Global-알리바바, 6개사로 쪼개 ‘독점지위’ 경계감 푼다-中 찾은 최태원 “반도체 해법 모색”-美 “우크라 휴전, 신중해야”vs中 “분열 조장 마라”-연준 부의장 “SVB 뱅크런 심각했다”-서방 제재에도 1년 버텼지만…“러, 장기 침체 가능성↑”△산업-LG엔솔, 美 IRA 보조금 ‘현금 수령’ 검토, 왜-인공지능·바이오·클린테크 “A·B·C 투자” 외친 구광모-기아 ‘대형 SUV 전기차’ 출격…한번 충전에 500km 질주-김교현 “수소·배터리 소재 키울 것”△ICT-존폐 기로에 선 페이코인, 내일 운명의 날-MS, 사이버보안에도 AI 도입-애플페이 상륙, 애플 매장 확대…홀대론 잠재울까-“AI가 병든 배추 찾아내…김치산업에 첨단기술 접목해야”△제약·바이오-셀트리온 반전카드 ‘신약·원격진료·의약외품’-플랫ㅂ이오 품은 코오롱제약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 발돋움-기존 틀 깬 원천기술로 바이오 영토 확장-강성민 피플바이오 대표 “사업다각화로 불황 돌파”△산업-정부, 내수 활성화에…유통가 ‘통 큰 할인행사’로 화답-“멘탈케어 음료, 스스로 겪은 번아웃서 번뜩”-김상현 부회장 “광주 복합쇼핑몰 출점 검토” 첫 공식언급-풀무원식품·동반 성장위 양극화 해소·상생 앞장△증권-봄날이건만…외인 외면에 韓증시 찬바람만-코스닥 ‘빚투’ 위험수위 넘나-일본에 KO승 거둔 K올레드…‘디스플레이 소부장’ 전성시대 개막△증권-JB금융·태광산업도 행동주의 펀드에 완승할까-‘피지컬100’ 흥행 의식했나 예능국 독립 고심하는 SBS-주주들 ‘묻고 더블로’ 기세 꺾고…공개매수 속속 성공-밸류 우려 높아진 韓 디지털헬스케어△부동산-“믿을 건 아파트 이름값”…브랜드 단지로 우르르-‘평촌 센텀퍼스트’ 선착순 분양 10% 할인…발코니 확장 무료-코레일, BTS 개인정보 몰래 본 직원 ‘해임’-대우건설, 재무안정성 개선 결실-HDC현산, 상생·ESG 경영 강화△문화-사진은 가장 솔직한 내면…내 자신 표현하는 동반자-대표 창작 뮤지컬 ‘영웅’ 누적관객 100만명 돌파-남해 바닷가서, 고풍스러운 한옥에서…봄, 클래식이 피었다△피플-[경찰人]학교·주거·상가 ‘맞춤 치안’…안심 동네 길 만들 것-“전직원 함께 위기극복” KT CEO 직무대행, 임직원에 편지-노연홍 바이오협회장 “정부, 산업 육성·지원 신속 추진해야”-조현준 효성 회장 ‘대한민국 경영자 대상’ 수상-“꺾이지 않는 마음으로 국민 버팀목 역할 할 것”-삼성 갤럭시폰, 우크라 병사 목숨 살렸다“-LG전자, 서울재활병원에 통증완화 의료기기 지원-하나증권, 40년 만에 강릉지점 이전 새단장△오피니언-[목멱칼럼]K방산이 갈 길-[기자수첩]스타벅스로 한국 알린다는 신세계-[생생확대경]관광 적자를 메우는 ‘블루오션’△전국-지급률 따라 전기료 차등 추진에…충남 웃고, 대전 울고-부시장 인사 갈등 8개월 경기도-구리시 접점찾나-입국 거부자 도주, 기내 실탄 반입…보안 구멍난 인천공항△사회-‘화학적 거세’ 후 재범 단 1명뿐인데…판·검사는 활용 머뭇-수도권대 첨단분야 정원확대 지방대 지역소멸 가속화 우려-AI가 디지털성범죄 24시간 감시…제2의 ‘n번방’ 막는다-4월부터 뒷번호판 찍어 과태료 물린다-“전세사기 꼼짝마”…집주인 동의없어도 미납지방세 열람△로봇, 일상 속으로-청소·요리부터 간호까지…고마워, 로봇 친구-똑똑~ 로봇이 편의점 도시락 배달 왔어요-더 작게 더 똑똑하게 ‘로봇 플랫폼’의 힘△로봇, 일상 속으로-홀몸 어르신 돌보고, 사고 환자 재활 돕고…사회이슈 해소 동반자 ‘삼성봇’-작업자에 살짝 닿기만 해도 멈춤 미·유럽 안전인증 받은 협동로봇△로봇, 일상 속으로-물류센터로, 식당으로, 마트로…‘클로이 로봇’ 美·日 전역 누빈다-초고속 통신기술 무장…글로벌 로봇솔루션 업체로 변신-사람 힘보다 17배 강한 인공근육…4차 산업혁명 이바지△로봇, 일상 속으로-위험지역 탐색 ‘로봇개’, 하반신 마비환자 보행 돕는 ‘웨어러블’ 눈길-호텔은 물론 리조트, 캠핑까지 배송롯보싱 신선한 먹거리 척척△로봇, 일상 속으로-클라우드 시스템 통해 한번에 수백대 조종…빌딩 누비며 택배 등 배달-LTE,5G 기반…음영지역 없는 로봇 서비스-“현실 적용 기술이 우선”…지능형, 헬스케어로봇 집중
2023.03.29 I 김보영 기자
나라셀라, 증권신고서 제출…와인기업 첫 코스닥 상장
  • [마켓인]나라셀라, 증권신고서 제출…와인기업 첫 코스닥 상장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와인 전문기업 나라셀라가 코스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고 24일 밝혔다. 나라셀라는 1990년 설린된 와인수입 전문회사다. 120여개 브랜드, 1000여종에 달하는 다양한 와인 공급권을 가졌다. 국내 최초 누적 판매 1000만병을 돌파한 칠레의 ‘몬테스 알파’ 단일 독점 수입사이기도 하다.나라셀라가 유통하는 와인 포트폴리오는 유럽과 아메리카 대륙을 아우른다. 가격이 합리적인 데일리 와인에서 한정 수량만 제조돼 희소가치가 높은 컬트 와인까지 폭넓게 구성됐다. 와인들은 모두 나라셀라에서 자체 시행하는 엄격한 블라인드 테스트를 통과한 고품질 제품이다. 나라셀라의 핵심 경쟁력은 △C레벨의 밀착 마케팅 △가격 일원화 정책을 통한 와인 가치 고수 △상호 합의된 프로모션으로 와인 브랜드 가치 극대화 등을 통한 브랜딩 능력 △와인 특화 보관 및 배송 시스템 △자체 조성한 와인 문화 복합공간 등이다.나라셀라는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네트워크를 관리해 와이너리와 강한 유대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와인 브랜드의 가치 존중을 전제로 사업 정책과 방향을 결정해 와이너리가 자체 실시하는 현지 모니터링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는다. 물류센터도 와인 품질 유지에 필요한 모든 요소를 컨트롤 할 수 있다. 향후 디지털 피킹 시스템(DPS) 설비 등 자동화 장비를 연내 순차 구축해 운영 효율성을 더욱 끌어올릴 예정이다. 또 물류센터 내 프리미엄 와인존을 별도로 구축해 고가 와인의 품질을 최상으로 유지한다는 계획이다.나라셀라는 내달 와인 복합 문화공간인 도운빌딩을 오픈해 와인 관련 체험으로 소비자들과의 접점을 넓혀나갈 계획이다. 전 층이 와인을 중심으로 한 레스토랑, 체험공간, 판매점 등으로 구성된다.나라셀라의 총공모 주식수는 145만주다. 희망 공모밴드가는 2만2000원에서 2만6000원이다. 공모 후 예상 시가총액은 1417억~1674억원이다. 이달 오는 4월 14~17일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실시 후 같은 달 20일~21일 일반 청약을 진행한다. 상장 주관사는 신영증권이다.마승철 나라셀라 대표는 “나라셀라는 상장을 통해 대한민국 최고의 와인 유통사로 자리매김하겠다”며 “와인 문화를 선도하는 리딩기업으로서 와인을 알게 돼 느끼는 즐거움을 더 많은 사람에게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3.24 I 김응태 기자
명당 아니라 묫자리였나…오피스 투자처 ‘무덤’ 될 판
  • 명당 아니라 묫자리였나…오피스 투자처 ‘무덤’ 될 판[마켓인]
  • [이데일리 지영의 기자] 국내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빙하기로 들어선 가운데 부동산 펀드 만기가 줄줄이 도래하면서 투자업계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대출 및 출자 약정 기한이 다했음에도 사실상 자산 재매각이 불가능한 시장 환경 속에 장기간 발이 묶일 가능성이 높아서다.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하나대체투자운용이 서울 강동구 상일동 소재 중형 오피스인 세종텔레콤빌딩을 매입해온 펀드 ‘전문투자형3호 부동산투자신탁139호’ 만기가 임박한 상태다. 건물 매입 시기는 지난 2020년으로 평당 약 1100만원 대에 매입해 총 매입가가 약 720억원에 달했다.펀드 청산을 위해서는 해당 빌딩을 재매각해야 하지만 원매자 찾기에 난항을 겪고 있다는 평가다. 매입 시점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저금리와 풍부한 유동성이 부동산 가격을 끌어올렸던 시기여씩 때문이다. 최근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어 거래가 급감한 가운데 손실을 보지 않을 만큼의 매각 희망가를 맞춰줄 원매자가 없는 상황이다. 상업용 부동산 데이터 기업 알스퀘어가 연초 이후 지난 14일까지 서울 업무·상업용 빌딩 매매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1000억 이상 거래가 단 1건에 그친 것으로 파악됐다. 업무·상업용 부동산 총 매매액도 1조990억원으로 전년 동기(5조7168억원) 대비 80.8% 감소했다. (사진=이미지투데이)하나대체운용 측은 매각가를 하향 조정해 매각하거나, 대주단의 동의를 얻어 펀드 만기를 연장하는 등의 안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장기간 청산이 여의치 않은 경우 계열사를 통해 리스크를 넘기는 방안도 고려할 가능성이 있다. 같은 하나금융그룹 내 하나은행 부동산금융부의 올해 운용 규모는 전년 대비 소폭 증가한 5조원 중반대 수준으로 파악됐다.한 IB업계 관계자는 “하나은행에서 올해 부동산금융 예산을 늘릴 계획이라 딜이 안 풀리는 일부 건들은 그 쪽으로 넘기면 받아줄 가능성도 있다”며 “이외에도 국내 부동산 펀드 운용사들 대부분이 당분간 대출 연장 문제로 LP를 설득해야 할 사안이 산적해 있어서 신규 딜은 고사하고 기존 건들 관리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시장에서는 올해 만기가 도래하는 부동산펀드들이 대부분 비슷한 처지에 놓일 것이라는 평가다. 시장에 자금을 풀 수 있는 투자자가 많지 않은 가운데 줄줄이 쏟아져 나올 오피스 물량이 적지 않은 상황이어서다. 지난해 매각을 시도했다가 실패한 남산스퀘어, 인터파크 빌딩 등의 물량도 매각 시기를 가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부동산 펀드 청산이 지연되는 건들이 적지 않아 기관투자자들도 덩달아 고민이 깊어지는 추세다. 대부분 시장 상황 악화로 매각 시점을 종잡을 수 없는 자산에 발 묶인 자금이 적지 않아서다.한 기관투자자 관계자는 “시장 상황도 있지만, 국내 부동산 펀드 운용사들의 운용 방식에 문제가 상당히 많다고 본다”며 “최근 수년 사이 투자했던 물량들 대부분 다 처치곤란 상태로 들고 있는 건들이 많다”고 지적했다.이와 관련 하나대체운용 관계자는 “수익자에게 수익을 지급해야 하는데, 시장 상황 때문에 적정가격을 받기가 쉽지 않다”며 수익자들도 지금 매각하는 것은 반대할 것으로 본다. 현재로서는 매각도 검토하고 있지만, 만기 연장이 가장 유력한 상황“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2023.03.24 I 지영의 기자
미래에셋 아태 부동산 펀드, 작년 당기순익 감소폭 확대
  • 미래에셋 아태 부동산 펀드, 작년 당기순익 감소폭 확대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아시아태평양 부동산 공모펀드 당기순이익이 1년 새 감소폭이 확대됐다. 이자수익과 부동산 평가차익은 크게 줄어든 반면 글로벌리츠 등 지분증권과 수익증권에서 평가손실이 커졌기 때문이다.◇ 아태지역 오피스·호텔·물류 투자…개발회사 주식도 보유21일 미래에셋자산운용 재무제표에 따르면 ‘미래에셋맵스 아시아퍼시픽(AP) 부동산공모 1호 투자회사’ 작년 당기순이익은 708억8986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2021년 당기순이익(2765억3712만원)과 비교하면 4분의 1 수준이다. 감소폭은 74.4%에 이른다. 이 펀드는 아시아태평양지역 부동산 및 부동산투자목적회사 주식 등에 투자해 자본 이득을 추구한다. 글로벌 주요 도시 내 우량 오피스빌딩과 호텔 등 실물 부동산 매입, 부동산 개발, 부동산 투자를 목적으로 하는 법인이 발행한 주식 등 지분에 투자한다. 펀드 설정일은 2007년 2월 2일이며 존립기간은 40년이다. 중도환매가 불가능하다.투자자산 중 상당 부분은 안정적 임대수익이 발생하는 부동산 자산으로 구성했다. 또한 상대적으로 더 높은 수익을 추구하는 부동산 개발프로젝트 및 부동산 관련 대출채권도 투자 대상이다. 위험분산을 위해 최소 3개 이상 자산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다.미래에셋맵스 AP 부동산공모 1호 투자회사 프로젝트별 투자내역 [단위:억원, 자료=월간보고서]월간보고서에 적힌 펀드 운용자산 및 투자금액을 보면 오피스의 경우 △서울 중구 수하동 센터원(오피스 및 리테일) 부동산 소유비율 50%(약 4532억원)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 미래에셋플레이스 부동산 소유비율 100%(약 631억원)가 있다.호텔복합시설로는 경기 성남시 판교 미래에셋센터 부동산개발회사 지분 100%(약 1071억원)를 보유하고 있다. 리테일로는 서울 성동구 성수동 이마트 소유비율 5.13%(400억원)가 펀드에 담겨있다. 물류창고로는 △미국 인디애나폴리스 페덱스 그린우드 부동산 소유비율 10.51%(약 97억원) △미국 플로리다 글로벌리츠 소유비율 3.4%(약 15억9000만원) △미국 텍사스 아마존휴스턴 글로벌리츠 소유비율 3.4%(약 23억4000만원)가 있다. 이밖에도 인도 주거용 토지 3개를 시행할 목적으로 인도 내 설립된 2개 부동산 개발회사 발행 주식(약 118억원)도 담고 있다.◇ 샤울라 매각에 이자수익 감소…부동산 평가차익도 줄어펀드의 작년 당기순이익이 줄어든 것은 △이자수익 감소 △부동산 평가차익 감소 △지분증권 평가손실 △수익증권 평가손실 등으로 운용수익이 급감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작년 펀드 운용수익은 1041억9064만원으로 집계됐다. 한 해 전 3080억2256만원보다 66.2% 줄어든 수치다.미래에셋맵스 AP 부동산공모 1호 투자회사 손익계산서. 제16(당)기는 2022년, 제15(전)기는 2021년 (자료=재무제표 일부 캡처)운용수익의 하위항목인 이자수익과 부동산 평가차익이 작년에 두드러지게 감소했다. 이자수익은 33억7312만원으로 1년 전(121억7096만원)보다 72.3% 줄었다. 회사가 지난 2021년 2월 브라질 현지법인 샤울라(Shaula Ltda)를 매각해 해당 자산에서 발행하던 이자수익이 더 이상 안 들어오기 때문이다. 부동산 평가차익(274억322만원)도 1년 전(2505억3735만원)보다 89.06% 감소했다. 작년 건물에 대한 평가차익은 59억2337만원, 토지에 대한 평가차익은 214억7984만원으로 집계됐다. 이 금액은 외부평가기관이 제공하는 평가정보를 기초로 장부가액에 반영한 수치다. 1년 전 건물에 대한 평가차익 443억8511만원, 토지에 대한 평가차익 2036억3160만원과 비교하면 각각 86.6%, 89.4%씩 줄어든 수치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당해 연도의 부동산 시장 상황, 자산 특성 등에 따라 개별 자산의 평가 손익은 매년 변동될 수 있다”면서도 “자본시장법에 따라 평가이익은 유보 후 배당하므로 예년 동일 수준의 안정적인 배당을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 글로벌리츠·인도SPC 평가손실…지분·수익증권 손실확대반면 지분증권 평가손실, 수익증권 평가손실은 확대됐다. 지분증권 평가손실(33억2536만원)은 1년 전(2억7960만원)보다 12배 가까이 커졌다. 수익증권 평가손실(23억1160만원)도 1년 전(1180만원)보다 195배 이상 늘어났다. 펀드가 보유한 글로벌리츠(상장주식) 및 인도 소재 토지에 투자한 특수목적법인(SPC) 레짐모 홀딩스(Resimmo Holdings Ltd)에 지분증권 평가손실이 발생해서다. 미래에셋맵스 AP 부동산공모 1호 투자회사 지분증권, 수익증권 내역 (자료=재무제표 일부 캡처)미래에셋글로벌리츠는 상장주식으로 매일 시가 평가해서 기준가격에 반영되고 있다. 작년 말 재무제표 주석을 보면 미래에셋글로벌리츠 취득원가는 49억원, 장부가액은 36억2600만원이다. 외화표시 비상장 주식인 레짐모(Resimmo PCC)의 경우 취득원가 118억3380만원, 장부가액 27억1978만원이다. 장부가액이 취득원가를 밑돌아 평가손실이 발생했다.수익증권의 경우에도 미래에셋맵스일반사모부동산투자신탁66호 제2종 취득원가(200억원)보다 장부가액(176억7660만원)이 낮다.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자본시장법에 따라 제3자 자산평가기관을 통해 매년 재평가를 진행하고 있다”며 “집합투자자산평가위원회 의결을 통해 평가 결과를 기준가격대장에 반영한다”고 말했다.
2023.03.22 I 김성수 기자
"온실가스 줄인다" 누빈 '글로벌 부동산 탄소 감축 전략' 출시
  • "온실가스 줄인다" 누빈 '글로벌 부동산 탄소 감축 전략' 출시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운용자산규모(AUM) 1조1000억달러(약 1437조원) 규모 글로벌 자산운용사 누빈자산운용(이하 누빈)이 온실가스를 줄이는 부동한 회사에 투자한다. 누빈은 ‘지속가능금융공시규제(SFDR) 제9조 글로벌 부동산 탄소 감축 전략’을 출시한다고 21일 밝혔다. 글로벌 부동산 탄소 감축 전략은 탄소중립을 달성했거나, 파리협정 기준에 부합한 온실가스 감축 목표 혹은 성과를 보유한 부동산 회사에 투자해 장기적 자본가치 상승을 얻는 것이 목표다.누빈자산운용 로고지난 2016년 체결된 ‘파리 기후변화 협정’은 지구온난화를 방지하기 위해 온실가스를 줄이자는 전 지구적 합의안이다. 이 전략을 활용하면 탄소 문제에 기여하는 부동산 회사가 발행한 증권에 장기적 성장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 제이 로젠버그 누빈 공개 실물자산 헤드와 벤 컬 누빈 포트폴리오 매니저 겸 상장 부동산 투자 헤드가 글로벌 부동산 탄소 감축 전략을 공동 운용한다. 또한 각각 미국과 아시아 지역 부동산 투자를 담당하는 스콧 세들락과 잭딥 구먼이 운용을 지원한다. 운용팀은 다양한 시장 환경에서 18년 이상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 전략은 글로벌 코어 임팩트 채권, 미국 코어 임팩트 채권, 이머징마켓 임팩트 채권, 글로벌 청정 인프라 임팩트 투자 전략 등과 함께 누빈의 SFDR 9조 전략군 중 하나가 된다.누빈은 미국 교직원연금기금(TIAA) 산하에 있으며, 사모 부동산 분야에서 총 1510억달러(약 197조원) 규모 자산을 관리한다. 회사는 오는 2040년까지 사모 부동산 포트폴리오 전반에 걸쳐 완전탄소중립(넷제로)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벤 컬 헤드는 “글로벌 탄소 배출이 지금처럼 계속되면 전세계 기온이 4~5도 가량 올라 재앙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전세계 탄소 배출량의 약 40%를 빌딩이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진 만큼 부동산 관련 창의적인 탄소 감축 전략을 시행하면 이 수치를 크게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이 계획에 동참하는 기업들은 미래 금융부채를 줄이고 세입자층 확대로 가격결정력이 높아질 것”이라며 “부채 및 자기자본 구조도 유리해져 높은 장기 수익을 창출할 잠재력이 있다”고 덧붙였다.
2023.03.21 I 김성수 기자
누빈자산운용, ‘글로벌 부동산 탄소 감축 전략’ 선봬
  • 누빈자산운용, ‘글로벌 부동산 탄소 감축 전략’ 선봬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글로벌 자산운용사 누빈자산운용(Nuveen, 이하 ‘누빈’)은 상장 부동산 투자를 통한 글로벌 탄소 배출량 저감에 초점을 맞춘 ‘지속가능금융공시규제(SFDR) 제9조 글로벌 부동산 탄소 감축 전략(Article 9 Global Real Estate Carbon Reduction strategy)’을 선보인다고 21일 밝혔다.누빈의 ‘글로벌 부동산 탄소 감축 전략’은 탄소중립을 달성했거나, 파리협정 기준에 부합하는 방식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 혹은 성과를 보유한 부동산 회사에 투자해 장기적인 자본 가치 상승과 경상소득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탄소 감축 솔루션에 대한 관심이 나날이 증가하는 가운데, 부동산의 내구성은 탄소 문제에 기여하는 부동산 회사가 발행하는 증권에 장기적인 성장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 탈탄소화 투자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긍정적인 밸류에이션, 우량한 펀더멘털, 견조한 수익 및 배당 성장 등 부동산 시장에 나타나는 주기적인 상승 요인이 매력적인 투자 기회로 이어진다는 평가다. 제이 로젠버그(Jay Rosenberg) 누빈 공개(public) 실물자산 헤드와 벤 컬(Ben Kerl) 누빈 포트폴리오 매니저 겸 상장 부동산 투자 헤드가 본 전략을 공동으로 운용한다. 미국과 아시아 지역 부동산 투자를 담당하고 있는 스콧 세들락(Scott Sedlak)과 잭딥 구먼(Jagdeep Ghuman)이 운용을 지원할 예정이다. 운용팀은 다양한 시장 환경에서 18년 이상의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제9조 글로벌 부동산 탄소 감축 전략’ 은 글로벌 코어 임팩트 채권(Global Core Impact Bond), 미국 코어 임팩트 채권(US Core Impact Bond), 이머징마켓 임팩트 채권(Emerging Markets Impact Bond), 글로벌 청정 인프라 임팩트 투자 전략(Global Clean Infrastructure Impact Strategy) 등과 함께 누빈의 SFDR 9조(Article 9) 전략군 중 하나가 된다.벤 컬 누빈 포트폴리오 매니저 겸 상장 부동산 투자 헤드는 “글로벌 탄소 배출이 지금 추세로 계속된다면 전세계 기온이 약 4~5도 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이는 전 세계에 재앙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전 세계 탄소 배출량의 약 40%를 빌딩이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진 만큼, 부동산에 관한 창의적인 탄소 감축 전략을 시행함으로써 이 수치를 크게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이어 “이러한 계획에 동참하는 기업들은 미래 금융 부채 감소, 보다 폭넓은 세입자층을 통한 가격결정력 향상, 우월한 부채 및 자기 자본 접근성 등을 바탕으로 높은 장기 수익을 창출할 잠재력이 있다”고 덧붙였다. 누빈자산운용은 운용자산규모(AUM)이 1조1000억달러 규모다. 사모 부동산 분야에서 총 1510억 달러 규모의 자산을 관리하고 있으며, 2040년까지 사모 부동산 포트폴리오 전반에 걸쳐 완전탄소중립(넷제로)을 달성에 나서고 있다.
2023.03.21 I 이은정 기자
서울시, 상암DMC랜드마크 용지 매각공고…첨단복합비즈니스센터 건립 추진
  • 서울시, 상암DMC랜드마크 용지 매각공고…첨단복합비즈니스센터 건립 추진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서울시가 7년 만에 상암DMC 랜드마크용지 매각을 위한 용지공급 공고를 시작한다고 16일 밝혔다. 원활한 용지 매각을 위해 이달 23일 오후 3시 DMC첨단산업센터에서 관심있는 사업자를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진행한다. 오는 6월 신청서 및 사업계획서를 접수 받아 7월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위치도.용지공급의 목적은 DMC 클러스터가 서부권 경제 활성화와 중심 기능을 강화할 수 있는 첨단복합비즈니스센터 건립이다. 시는 2030년까지 준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랜드마크 빌딩이란 건축물 최고 높이 540m 이하에서 건축법상 초고층 건축물(50층이상 또는 200m이상)이거나 건축적 완성도가 높아 서울의 랜드마크 역할을 할 수 있는 세계적인 건축물을 뜻한다.신청자격은 ‘지방자치단체를 당사자로 하는 계약에 관한 법률’에 의해 입찰 참가자격이 제한된 자가 아닌 국내·외의 개인 또는 법인으로, 단독 또는 컨소시엄 형태로 가능하다. 평가점수는 사업계획서(800점), 입찰가격(200점), 가점(50점) 등 총 1050점이다.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은 DMC실무(평가)위원회에서 평가하여 최고 득점자를 DMC기획위원회에 추천하고 DMC기획위원회에서 최종 심사하여 결정한다.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 90일 내에서 서울시와 협상하고 매매계약을 체결하게 되는데 서울시는 10월말 쯤으로 내다보고 있다.상암DMC 랜드마크용지는 서울시가 2004년부터 네 차례 용지매각을 추진했지만, 실질적 사업착수에는 이르지 못했다. 이번에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되어 일정대로 사업이 추진된다면, DMC의 물리적, 기능적 완성은 물론 서북권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현재 DMC는 52필지 중 49개 필지의 매각이 완료되었으며, 랜드마크 부지(2개 필지)가 매각되면 물리적인 완성단계(98%)에 이른다. 그간 DMC를 지원하고 선도할 랜드마크용지가 개발되지 않아 기능적으로 부족한 부분이 있었으나, 이번 용지공급을 통해 기능적으로도 완성되어 명실상부한 세계 속의 디지털미디어시티로 자리 잡게 된다.공급조건은 큰 틀에서 4차 공급기조(2016)를 유지하되, 산업생태계 변화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혁신산업 분야 업종으로 유치업종을 확대하는 등 공급조건 일부를 변경했다.업무시설의 용도를 미디어·엔터테인먼트(M&E), 정보통신기술(IT), 소프트웨어(SW) 등 기존 DMC 유치업종 외에 증강현실, 블록체인, 인공지능 등 혁신성장 산업분야 업종을 유치업종으로 확대하여 국내·외 유수기업이 입주하도록 유도한다는 계획이다.건축물의 용도는 국제비즈니스센터 기능을 위해 전체 연면적의 50% 이상을 업무(20% 이상), 숙박(20% 이상), 문화·집회시설(5% 이상)으로 계획해야 하고, 나머지 주거시설 등 비지정 용도는 50% 이하로 제한된다.용지공급 가격은 F1(상암동 1645)와 F2(상암동 1646)필지를 공동개발 목적으로 매입할 경우 공급가격은 8254억원이다. 서울시는 공동개발 신청자에게 우선적으로 용지를 공급할 계획이다. 김태균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DMC는 인천공항과 가까워 국제비즈니스에 유리하고 주변 마곡, 여의도, 홍대 등 우수한 인프라를 활용할 지리적 이점을 가지고 있다”며 “사업이 완료되면 상암 DMC는 세계 수준의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집적지 및 미래산업의 성장 거점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3.16 I 이윤화 기자
뉴욕 맨해튼 빌딩마저 공실…75조 해외 부동산투자 먹구름
  • 뉴욕 맨해튼 빌딩마저 공실…75조 해외 부동산투자 먹구름
  • [이데일리 지영의 기자]] 미국 부동산 시장에 거액의 자금을 투자해둔 국내 기관투자자들의 고민이 날로 깊어지고 있다. 미국 상업용 부동산(CRE) 시장에서 고금리 및 초과 공급 문제 등으로 가파른 자산가격 폭락이 잇따르는 상황이어서다. 공실률 상승 등으로 가치 회복이 쉽지 않아 기존에 투자한 건에 대한 손실 처리가 속출할 전망이다.[그래프=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한국 투자자가 올려놓은 해외 빌딩 가격…B급·C급까지 경쟁적으로 들여왔다12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9일 기준 해외부동산 펀드 설정액은 74조8408억원 규모다. 지난 2012년 연말까지만 해도 4조원대에 그쳤던 설정액은 2015년 12조를 돌파한 이후 해마다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 2017년 연말부터는 해외부동산펀드 설정 규모가 30조원을 넘어서면서 국내부동산펀드(29조7142억원) 설정 규모를 앞섰다. 이 시기 오랜 기간 주식·채권 투자만 단행해왔던 보수적인 국내 기관투자자들의 포트폴리오에 해외 부동산이 빠르게 늘기 시작했다. 특히 비중이 높았던 부문이 미국 오피스 및 호텔 등이다. 국내 증권사와 운용사들이 공제회와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들을 등에 업고 미국 시장으로 진격했다. 국내 시장에 뉴욕과 맨해튼, 샌프란시스코, 워싱턴 소재 오피스와 호텔을 담는 대출 펀드 및 리츠 설정이 쏟아졌다. 당시 선진국 주요 도시의 빌딩은 한국 기관투자자들끼리 경쟁하면서 가격을 크게 끌어올리고 있다는 말까지 나왔다. 도심의 입지 좋은 곳에 위치한 A급 매물 뿐만 아니라 외곽의 B급, C급으로까지 한국 투자자들의 자금이 닿던 시기다. 급이 떨어지는 딜이어도 앵커 투자자로 대형 기관이 들어갔다면 우르르 따라 들어가는 경향도 강했다. 공격적인 대규모 투자가 지속된 것은 지난 2020년 연초까지였다. 이후로는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되면서 대면 비즈니스 성향이 강한 대체투자가 위축되는 경향을 보였다. 우려요인은 이 시기에 해외 브로커를 통한 간접투자건이 많고, 후순위 대출 및 지분투자 같은 고위험 익스포저가 다수였다는 점이다. 박해식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해외대체투자 부실 점검 보고서에서 “국내 해외부동산펀드는 미국과 유럽의 상업용 부동산 투자에 80%가 집중되어 있다”며 “대부분이 변제순위가 낮은 지분투자나 메자닌 대출 형태의 고위험 익스포저로 구성되어 있어 부실화 시 투자자금 회수에 어려움이 발생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고점에 진입…한국 기관 투자자들, ‘눈물의 손절’만 남았나가장 큰 문제는 하필 국내 기관의 투자가 크게 늘던 시점이 미국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고점 시기와 겹친다는 점이다. 미국 현지에서 오피스 초과 공급과 과열 우려가 제기되면서 글로벌 시장 자금은 이미 다른 지역으로 서서히 옮겨가던 시절이었다는 평가다.전망은 갈수록 비관적이다. 미국의 대표적 사무실 밀집지역 중 하나인 뉴욕 맨해튼 빌딩조차 공실률이 치솟고 있다. 글로벌 상업용 부동산회사 쿠시먼 앤드 웨이크필드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맨해튼 오피스 공실률은 18.2%로, 지난 2003년 17.6%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글로벌 시장 조사기관들의 통계를 종합하면 LA와 샌프란시스코 등 다른 주요 도시들의 사정도 크게 다르지 않다. 오피스 임대 침체로 공실률이 평균 20%대를 넘나드는 추세다. 특히 고금리 여파에 타격을 입은 기업들을 중심으로 대규모 감원과 긴축경영, 재택 전환에 따른 오피스 공간 축소 경향이 높아지면서 당분간 공실률 상승세가 지속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2023.03.13 I 지영의 기자
해외 브로커에 기댄 투자…美 부동산 줄줄이 터지는 이유
  • 해외 브로커에 기댄 투자…美 부동산 줄줄이 터지는 이유
  • [이데일리 지영의 기자] “수영장에 물이 빠지면 누가 벌거벗고 수영했는지 알 수 있다는 말이 딱이다. 대체투자 열기가 한창 달아오르던 시절에는 드러나지 않았던 IB의 민낯을 보게 되는 사례가 쏟아지고 있다”최근 수년 사이 국내 증권사 및 자산운용사가 끌어온 해외 부동산에서 연이어 손실이 발생하는 상황을 빗댄 한 기관투자자 대체투자본부 실무진의 지적이다. 자산의 현지 입지와 가치를 제대로 파악할 실사 역량이 부족한 상태에서 해외 투자 비중을 무리하게 확대해 손실을 불러왔다는 지적이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해외 부동산 투자 펀드 줄줄이 만기…암담한 성적표 받아드는 국내 IB들1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내 IB의 해외 부동산펀드에서 손실이 잇따르고 있다. 특히 손실 확대로 논의 대상이 되는 펀드들의 특징은 지난 2017년 전후 결성된 건들이다. 2017년은 해외부동산펀드 설정액이 처음으로 국내부동산 펀드 규모를 앞섰던 시기였다. 투자 유행에 맞춰서 대거 쇼핑해온 해외 부동산들의 가치가 폭락해 상환연기 및 기한이익상실(EOD) 상태로 빠지거나 끝내 디폴트(채무불이행) 처리되는 자산이 적지 않다는 평가다. 통상 5~6년 안팎인 펀드 약정 기한이 지나면 자산을 매각해 원금을 상환하고 수익을 분배해야 하지만 자산 가격이 투자 시점 대비 크게 하락하면 원금을 잃을 가능성이 커진다.가장 최근에 손실구간에 진입한 자산은 한국투자증권과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이 국내 기관 자금 및 해외 대출을 조달해 매입한 미국 워싱턴 소재 오피스빌딩인 센티넬2스퀘어다. 국내 투자자들이 매입하기 직전까지 3년간 공실이었던 해당 빌딩은 매입 이후에도 일정 비율 공실 문제가 지속됐다. 매입 이후 5년이 경과해 대출 및 지분투자 리츠 모두 만기를 맞았지만 빌딩 가치 폭락으로 인해 매각에 실패하고 발이 묶였다.수년 사이 자산가치 하락으로 국내 기관투자자 및 IB의 발이 묶여 있는 자산은 이뿐만이 아니다. 특히 해외 여러 국가 중에서도 미국 상업용 부동산 비중이 높다. 하나대체운용이 끌어온 미국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이베이 오피스 투자자들은 2년가량 배당금을 받지 못한 상태다. 실리콘밸리의 우량자산이라고 마케팅하며 국내에서 자금을 끌어모았지만, 매입 이후 자산 가치가 폭락했다. 이밖에 이지스자산운용이 펀드에 담아 국내에 들여온 뉴욕 소재 ‘1551 브로드웨이 프로퍼티(The 1551 Broadway Property)’도 여전히 손실 구간에 놓여 있다. 자산가격 회복이 쉽지 않아 끝내 손실을 보고 매각해야 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다. 이 밖에도 높은 손실률로 인해 펀드 청산이 불가능한 사례가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만기시 펀드에 담았던 자산 가격이 폭락한 상태라면 대안은 많지 않다. 자금 재조달을 진행해 새로운 투자자를 모집하거나, 자금을 댄 국내 기관 투자자들에게 만기 연장 동의를 받는 정도다. 만기 연장에 실패할 경우 남는 대안은 상환 연기나 크게 손실을 보더라도 공매로 넘기는 수밖에 없다. ◇ 대체투자 붐 타고 덩치 키운 IB들...줄손실로 드러나는 실력부족대체투자가 우수한 투자의 지표처럼 여겨졌던 지난 2010년 초중반 무렵, 만성적인 인력·전문성 부족에 시달리는 기관 투자자들은 덩치를 키우기 위해 공격적인 영업에 나선 국내 IB들을 믿고 투자한 건이 다수였다. 그러나 해외투자에 정통한 국내 IB는 소수였다. 최근 손실 난 자산을 여럿 안고 있는 IB들의 경우 대체투자 유행을 타고 고속 성장한 곳이 적지 않다. 체계적인 준비 없이 급하게 해외투자 전문 인력을 구하고, 조직을 확대한 곳이 많았다는 평가다. 해외 협상력 및 체계적 실사 역량이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운용 규모 확대와 딜 주관 수수료, 성과보수 등을 위해 공격적인 영업에 나선 곳이 상당했다. 한 대형 증권사 대체투자팀 실무자는 “국내에서는 자산이 몇 개 터지면 자주 거래하던 회사들 쪽에 적정 수수료를 얹어주고 넘겨주는 식으로 어느 정도 EOD 직전에 리스크 관리가 가능하다”며 “그런데 해외 기관들과는 이런 수준으로 관계 형성하기가 쉽지 않아 여건이 더 척박하다”고 말했다. 그는 “사오긴 사왔는데 관리가 안 되는 상황”이라며 “최근 다른 증권사들이 해외 자산 중 EOD에 처한 게 수두룩한 이유”라고 덧붙였다. 잇따르는 손실에 기관투자자들 사이에서는 국내 IB의 실사 역량에 대한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투자처 선정 및 계약 과정에서 실사 및 리스크 대응 전략이 크게 미비함을 최근에 와서야 ‘체감’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손실 논의를 진행해야 할 단계에 와서야 구체적으로 제공 받지 못했던 현지 상황을 인지하게 되는 ’날벼락‘ 같은 사례도 적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한 기관 대체투자팀 관계자는 “우리의 경우 대체투자와 부동산 부문을 포함해 실무 직원이 서너 명 뿐인데, 딜 별로 상세하게 검토할 수가 없다”며 “사실상 트렉레코드와 투자제안서(IM) 상에서 크게 문제가 없고 사고를 친 적이 없으면 믿고 갈 수밖에 없는데 대부분의 투자기관이 다른 대안을 갖고있었겠나”고 반문했다. 또 다른 기관투자자 고위 관계자는 “최근 손실이 난 물건은 (국내 IB가) 기존에 한 번 정도 거래했던 현지 브로커를 통해서 인근 빌딩을 제대로 된 실사 없이 가지고 온 사례였다”며”며 “시장 변동에 따른 손실은 어쩔 수 없지만, 뚜렷한 대안이 손실 처리 밖에 없는 상황에 와서야 현지 실사부족 사실이 드러나니 기가 막힐 노릇”이라고 지적했다.
2023.03.13 I 지영의 기자
美 워싱턴 오피스 또 터졌다...고점에 발 묶인 韓 투자자
  • [단독]美 워싱턴 오피스 또 터졌다...고점에 발 묶인 韓 투자자
  • [이데일리 지영의 기자] 5년 전 국내 기관투자자들이 투자한 미국 워싱턴 D.C 소재 오피스 빌딩이 사실상 디폴트(채무불이행)에 처한 것으로 파악됐다. 국내 큰손 자금을 동원해 이 빌딩을 사들인 한국투자증권과 하나대체자산운용이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매각을 추진했지만 무산되면서 투자자들은 원금을 날릴 처지에 놓였다. ◇ 한투증권·하나대체운용이 들여온 美오피스 “디폴트행 고속 열차표 끊었다”1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과 하나대체자산운용이 미국 워싱턴 D.C 소재 오피스 빌딩인 ‘센티넬2스퀘어’를 담았던 리츠가 평균 30~40% 안팎의 손실 구간에 진입했다. 매입 당시 기대 수익률이 7% 수준이었으나 현재 손실률 50%를 목전에 둔 처치다. 매입가가 수천억원에 달해 한투증권과 하나대체운용 측이 국내 기관 자금과 해외 기관 자금을 끌어와 공동 투자에 나섰던 건이다. 건물 가치 상승을 기대하고 에쿼티(지분) 투자에 나섰으나 매입 이후 자산 가치 및 가격 하락이 지속된 것으로 파악됐다. 국내외 공동 투자건이었지만 지금은 국내 기관투자자만 발이 묶여 손실을 볼 처지다. 약정한 대출 만기가 도래하자 초기 투자시 우호적인 여건으로 진입해 이자를 받던 해외 투자자들은 대출 연장을 거부했다. 한투증권 및 하나대체운용 측에서 기존 대출을 갚기 위해 현지 자금재조달을 시도했으나 금리가 과도하게 높아 투자자 구하기에 실패한 것으로 파악됐다. 빌딩 매각 시도도 불발됐다. 인근 지역 우량 오피스 빌딩들마저 공실률이 높아지는 추세라 국내 투자자들이 손실을 보지 않을 만큼의 가격을 맞춰줄 매입자가 없었다는 평가다. 매각 추진 시 거액을 출자한 국내 기관투자자는 그대로 원금 손실이 확정될 판국이다.한 IB업계 고위 관계자는 “현지 부동산 시장 여건을 감안하면 일단 자금재조달에 실패한 것부터가 디폴트행 고속 열차표를 끊었다고 볼 수밖에 없다”며 “미국 시장의 다른 투자사들도 보유해오던 우량 빌딩 매각에 실패해 디폴트를 선언하는 사례도 나오고 있는데 5년 전에 비우량 중형 오피스를 비싸게 사온 사례라면 더 가망이 없다”고 우려했다.[표=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손실 배경은 공실 지속되던 부동산 고가 매입”…‘눈먼 투자’가 거액 손실 초래센티넬2스퀘어는 지난 2014년에 완공된 부동산으로, 지하 4층·지상 12층 규모의 빌딩이다. 빌딩 면적은 약 28만 평방 피트 규모다. 거래 당시 해당 건물에는 지역 금융사와 치과 등이 임차인으로 입주해 있던 상태였다. 한투증권과 하나대체운용이 매입해서 국내에 들여오기 전까지 3년간 공실 상태였던 물건이었다. 당시 현지에서는 오피스 과잉 공급 물량 중 하나로 여겨져 투자자와 임차인을 구하기가 쉽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공실 문제는 리츠 만기가 도래한 현 시점에도 여전한 상태다. 한국 기관투자자들에게 오피스 판매에 성공했던 현지 민간 캐피털 부동산은 ‘앓던 이’를 뺀 셈이다.투자업계에서는 눈먼 투자가 빚은 예고된 손실 사례라고 지적한다. 센티넬2스퀘어 매입 시점인 지난 2017년은 국내에 해외 부동산 투자가 유행처럼 번지던 때였다. 선진국 자산은 손실 우려가 적다는 위험한 믿음 하에 비우량 부동산에 과감한 후순위 대출·지분투자가 쏟아진 시기였다는 것. 급증한 대체투자 수요를 잡으려는 국내 IB가 자산의 현지 시장 내 입지 및 세부 동향에 대한 실사가 부족한 상태에서 끌어온 물건도 적지 않았다. 센티넬2스퀘어 매입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는 이야기다.한 투자업계 고위 관계자는 “알아보니 한 마디로 정보 부족으로 인해 잘못 걸린 물건 중 하나”라며 “오피스 초과 공급 속에 공실을 간신히 채운 빌딩을 하필 고점에 가져왔다. 그 바람에 더 기다린다고 해도 자산가격 회복 가능성이 높지 않다. 들어간 국내 투자기관들 다 손실 확정지을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이어 “현지 시장에서는 사줄 투자자가 없어서 남은 대안은 가격이 더 폭락하더라도 공매로 넘기거나 국내에 다른 기관투자자들에게 매각하는 방식이 있다”며 “알음알음 사정 아는 투자자들은 매입할 리도 없지만, 폭탄 돌리기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손절과 기약없는 기다림 사이…깊어지는 고민자산 실사 및 관리를 맡은 IB 측에서는 채무불이행 가능성을 부인했다. 리츠 만기 연장이나 원금 상환 연기를 추진하고 있다는 입장이다.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본 건물에 대한 실사는 모두 같이 진행했기 때문에 어느 기관 하나의 책임이라 할 수 없다고 본다”며 “우리보다 더 고액을 투자한 기관투자자도 일단 만기 연장에 동의하고 기다리는 쪽으로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하나대체운용 관계자는 “원금 손실을 많이 보면서 매각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 수익자(기관)에게 만기연장을 요청했다”며 “만기 연장에 동의 하지 않을 경우 상환 연기(환매 연기)에 들어가는데, 그래도 건물 매각까지는 기다려야 한다. 수익자들도 이 점을 인지하고 있다”고 밝혔다.이어 “우리뿐 아니라 (다른 금융사도) 상환 연기된 펀드들이 굉장히 많은 상황”이라며 “시장 상황 때문에 구체적인 매각 시점은 언제쯤이라고 밝히기 어렵다”는 입장을 내놨다.
2023.03.13 I 지영의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눈먼 투자의 비극…수천억 걸린 美부동산 또 디폴트 위기
  • [이데일리 김대연 기자] 다음은 13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눈먼 투자의 비극…수천억 걸린 美부동산 또 디폴트 위기-SM, 결국 카카오 품으로-美SVB 파산 일파만파 스타트업 줄도산 공포-이달 말 내수진작책 발표…소비쿠폰 발행 검토△종합-PD수첩 내공에 OTT 날개 다니 ‘파급력 최고’-‘시진핑 충복’으로 채워진 中국무원 내각…경제팀 유임 ‘깜짝 이변’-[사설]美대형은행 역대급 파산…선제 대응 나서야-[사설]방탄 쳐놓고 집단 외유 민주, 이게 민생인가△해외 부동산투자 줄손실 위기-IB는 해외 브로커만 믿고 물건 중개…기관은 IB 말만 듣고 공실빌딩 투자-뉴욕 맨해튼 빌딩마저 공실률 치솟아 75조 해외 부동산투자 손실 ‘먹구름’△5년 만에 대규모 한미연합연습-北 고강도 도발 대비…방어 위주에서 ‘공세적 대응’ 첫 전환-핵잠→이지스함→폭격기…美전략자산 릴레이 전개-한미 해병대, 1만3000명 투입 ‘역대급’ 상륙훈련△‘실리콘밸리 산파’ SVB 파산-美테크·헬스케어 44%가 고객…돈묶인 벤처·손실난 VC ‘연쇄붕괴’ 우려-위기 수습 나선 美정부 “예금보호 초과분 조기지급 검토”-美 4대은행 시총 520억달러 증발…비트코인 2만달러 붕괴△종합-“인수가격 적정선 넘었다”…‘승자의 저주’ 우려에 ‘쩐의 전쟁’ 끝내-또 나온 소비쿠폰…전문가 “코세페 같은 할인행사가 더 효과적”-‘사상 최대’ 경상수지 적자 쇼크…“상반기 말에야 흑자 전환 가능”-정비 “전문적 잣대…과다 인상 예방” 건설 “고물가 반영안하면 타협 불가”△정치-측근 사망으로 거세지는 李 책임론…與 “또 남 탓” 공세속 비명계도 압박-與 최고위원에 첫 탈북민 출신…태영호가 선택받은 이유 ‘셋’-尹 “징용 해법은 공약 실천” 강조…日 ‘성의있는 호응’ 보일지 주목-선거제 개편 논의 속도내지만 여야, 최종 처리까지 ‘첩첩산중’△경제-日 반면교사…해안방벽 증축 등 54개 안전조치-소주·맥주값 뛸 때 와인값 뚝…“마트 할인 영향”-취약계층 ‘등유·LPG 난방비 지원’ 내달 7일까지 신청-‘수소발전 입찰시장’ 세계 첫 개설△금융-고금리 출혈경쟁 독 됐다…저축은행 수익성 빨간불-고정금리가 갑자기 변동으로?…농협 적금 5만좌 날벼락-‘대환대출 인프라’에 제2금융권 비상△글로벌-반대 0표…양회서 확인된 시진핑의 ‘절대권력’-“유럽산 핵심광물도 IRA 보조금”-이란-사우디 관계 복원 합의-美, 이르면 내달부터 대중 반도체 수출 더 옥죈다△산업-전자업계 사외이사 ‘화려한 진용’…경쟁력 UP-벌크선 뛰는데 컨테이너 바닥…따로 노는 해상운임, 왜-현대차 ‘내일을 위해’ 프로젝트, 美 이노베이션 어워즈 최종 후보 올라-‘유언장 존재 인지’ 놓고 논박 LG家, 75년 만에 상속 분쟁△ICT-“클라우드 시대에 맞게 체질 싹 바꿨다…시장 공략 본격화”-“막 오른 STO 시장…금융업 이해도가 성패 좌우”-차기 방통위원장에 김후곤 전 서울고검장 급부상-KT스카이라이프 윤정식 내정자 사의△중소기업-한샘 디지털 현대리바트 프리미엄 신세계까사 디자인-“女벤처생태플랫폼 구축해 판로·홍보 적극 도울 것”-국내 제조업 공장 증가세 둔화…매년 2%대 성장 그쳐-중기 기술보호 정책보험 가입 부담↓…보장 강화△소비자생활-쿠팡, 美 상무부와 맞손…“美 해외직구 판매자 모십니다”-편의점이 쏘아올린 ‘하이볼 전쟁’…‘짐빔’도 참전-소주도 ‘제로 슈거’ 돌풍…‘처음처럼 새로’ 술술 넘어가네-풀무원 식물성 간편식 美 입맛 사로잡았다△증권-美 은행파산, 中 소비회복…예측불허 증시-증시서도 IPO시장서도 봄바람 타는 바이오주-“전기차부품 개발 성과…해외 도약 가시화”-“코스닥 입성 발판, 자율차용 CCM장비 해외시장 선점”-상장사 147곳 중 83곳 회계 심사·감리 부실△부동산-모처럼 온기 돈 서울 아파트 거래…미국發 금리 불확실성이 ‘찬물’ 붓나-규제완화에 매수심리 반등…경매시장 봄기운 스멀-타워크레인 조종사, 고의로 작업지연·거부 땐 ‘면허정지’-사우나 있는 마포 새아파트…진입 기회△문화-국가대표 성악가들 ‘코믹 만담’ 모차르트도 ‘빵’ 터질걸-“대기업의 서점 진출 제한 풀어야”-‘예술이 세상을 바꿀 수 있을까’ 끝까지 놓지 않은 창작자의 고뇌△스포츠-체코 선수 즐길때…태극마크에 짓눌린 韓 선수-손흥민, 노팅엄 상대로 리그 6호 골…EPL 개인통산 99호골 작렬-“남은 한 계단 꼭 올라야죠”-국가대표 김민솔 아시아태평양 준우승△오피니언-[정치 프리즘]기시다 ‘한일관계 개선’ 홈런 날려야-[생생확대경]추락하는 한국 야구, 우물안 개구리 전락하나-떠나는 리커창…창업붐도 꺼지나△오피니언-[목멱칼럼]공공기관 수장을 뽑는 법-[데스크의 눈]바이오 창업과 ‘필부의 용기’-[기자수첩]SM 인수전이 남긴 것-[e갤러리]하석홍 ‘테오리아’△피플-“새로움 찾아 파격 실험…1020세대 트렌드 이끌었죠”-SK이노, 튀르키예 지진피해 지역에 구호물품 기부-롯데케미칼, 대전 지역아동센터에 쌀 기부-우정사업본부, 튀르키예 지진 구호품 운송 지원-‘검정고무신’ 이우영 작가 별세-바이올린계 대모 김남윤 교수 별세△사회-‘매력도시 서울’ 닻 올린 오세훈…유럽 금융·수변도시 벤치마킹 나선다-‘폐 손상에 임금은 쥐꼬리’…학교 조리실무사 구인난-경찰 ‘조폭과의 전쟁’ 선포-고물가에 한숨 느는 반려인-3년간 비대면진료 1379만명…복지부 “제도화 필요”
2023.03.12 I 김대연 기자
1700억대 강남 빌딩 '허위매물' 나왔다…사기 주의보
  • 1700억대 강남 빌딩 '허위매물' 나왔다…사기 주의보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있는 ‘1700억원대’ 브이플렉스(VPLEX) 빌딩이 헐값에 매물로 나오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지만, 결국 허위매물인 것으로 밝혀졌다.최근 강남권역 부동산시장이 ‘거래 절벽’에 빠진 가운데 이같은 허위매물로 투자자를 유인해 계약금을 갈취하는 사기사건으로 이어질 수도 있었다는 지적이 나온다.업계에서는 브이플렉스와 같은 허위매물이 계속 나올 수 있는 만큼 투자자들이 사기 피해를 주의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브이플렉스, 시세보다 1000억 저렴…“전혀 사실 아니다”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501번지 일대 브이플렉스 빌딩에 대한 투자안내서(Teaser Memorandum)가 인근 공인중개사를 통해 공유됐고 부동산 정보 사이트에도 허위매물로 올라왔다.브이플렉스 빌딩에 대한 투자안내서 중 일부 캡처 (자료=업계)브이플렉스는 포스코 사거리 대로변에 있는 오피스 빌딩이다. 지하철 2호선 삼성역에서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다. 지난 1994년 준공됐고 지하 7층~지상 19층, 연면적 2만6839.67㎡(약 8118평) 규모다. 이지스자산운용이 지난 2017년 8월 펀드로 1770억원에 매입했다. 이전 주인은 엔씨소프트로 빌딩 이름도 NC타워2로 불렸다. 현재 공유오피스인 패스트파이브 등 여러 임차인이 사용하고 있다.그런데 이 건물에 대한 투자안내서가 인근 공인중개사를 통해 공유됐다. 해당 안내서를 보면 이 건물은 6년 전 거래가격(1770억원)보다 낮은 1700억원에 매물로 나왔다. 주변 시세가 2500억~3500억원으로 시세대비 1000억원 정도 저렴한 ‘초 급매물’이라는 설명이다. 건물 소유주가 매입금액 90%에 이르는 담보대출 이자를 갚지 못해서 은행 등 대주단이 대출금 회수를 위해 자산 매각을 시도하고 있다는 설명이 곁들여졌다. 부동산 정보 사이트에도 매물로 올라왔다. 그러나 이는 모두 사실이 아니다. 이지스자산운용은 브이플렉스를 매물로 내놓은 적 없다. 투자안내서에 담긴 내용도 전혀 사실관계가 맞지 않는다. 통상 여러 중개사가 같은 매물을 취급하다 보면 매각이 완료되거나 철회된 후에도 고의나 실수로 매물을 회수하지 않아 허위매물이 발생한다. 반면 브이플렉스는 매각 추진부터 배경까지 전부 꾸며진 ‘가짜 매물’이다.이지스자산운용 관계자는 “투자안내서 상에 대주단과 차입 정보가 완전히 다르고, 이자 유예 사실과 자산 매각 계획도 전혀 없는 일”이라며 “거짓 내용으로 가짜 매물을 암암리 퍼뜨리는 시도들이 있어 대응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부동산업계 관계자는 “1700억원대 강남 빌딩이 허위 매물로 나오는 경우는 드물다”며 “강남에 신규 사옥을 구하려는 기업들로서는 혹할 만한 가격인데다, 매물로 나오게 된 배경도 사실로 오해할 만하다”고 말했다.브이플렉스 빌딩에 대한 문자 중 일부 캡처 (자료=업계)◇ 강남부동산 ‘거래절벽’…계약금 갈취 등 사기 위험 있어통상 서울 핵심 업무지구에 있는 수천억원대 건물을 매도할 경우에는 매도인이 공식 매각자문사를 선정하고 입찰 방식으로 매각을 진행한다. 인근 공인중개사에 매물로 내놓는 경우는 거의 없다.특히 브이플렉스처럼 부동산펀드가 운용하는 건물은 실질적 운영주체나 권리관계를 파악하기 어려워 허위매물로 이용되기 쉽다. 일반적으로 부동산펀드는 신탁계약으로 운영돼서 실소유주 확인이 어려워서다.브이플렉스의 경우 등기부등본상 소유는 신탁업자 하나은행이지만 매각 등 실질적 자산운용 권한은 부동산펀드 집합투자업자 이지스자산운용이 갖고 있다. 이런 구조에 익숙하지 않은 잠재 투자자는 허위매물의 피해자가 될 수 있다.업계에서는 이처럼 허위매물이 유포된 데는 최근 강남권역 부동산시장 ‘거래 절벽’이 배경으로 작용했다고 보고 있다. 글로벌 종합 부동산 서비스 기업 CBRE코리아가 발표한 ‘2022년 4분기 국내 상업용부동산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하반기 서울 상업용부동산 투자시장 거래량은 작년 상반기보다 약 40% 줄었다. 기준금리 상승에도 서울 강남권역 오피스 임대율이 견조한 추세를 보인 데 따라 매도자와 매수자가 기대하는 가격 차이가 커져 매매거래가 성사되지 않고 있다. 이에 허위매물로 잠재 투자자들을 유인한 뒤 다른 매물을 내놓거나, 가짜 거래 과정에서 계약금 등 자금을 갈취하려는 사기 수법을 노린 것 아니냐는 의견이다.실제로 공인중개사들 사이에 돌았던 브이플렉스 매물 정보에는 ‘계약금 400억원’이라고 적혀 있다. 업계에서는 브이플렉스와 같은 허위매물이 계속 나올 수 있는 만큼 투자자들이 사기 피해를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는 “1700억원대 빌딩이기 때문에 가짜 거래 과정에서 수십억 또는 수백억원이 오갈 수 있다”며 “고의로 가짜 매물을 꾸며낸 만큼 수요자들은 사기 가능성에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3.03.04 I 김성수 기자
"고금리, 득이 됐죠"…한화리츠, 年배당률 6.85% 가능한 이유
  • "고금리, 득이 됐죠"…한화리츠, 年배당률 6.85% 가능한 이유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상장리츠 시장은 침체에서 벗어나고 있습니다. 고금리 국면에 시작해 힘들 것이란 시각이 많았지만, 자산 감정평가액이 눌리면서 오히려 득이 됐습니다. 싼 가격에 자산을 매입했고, 일부 대출을 변동금리로 설정해 향후 금리 안정화 속도에 따라 수익성은 증가할 전망입니다. 5개년 연 평균 목표 배당수익률은 6.85%입니다.”박성순 한화자산운용 리츠사업본부장은 2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한화리츠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오는 27일 한화생명보험을 스폰서로 하는 오피스 리츠 ‘한화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이하 한화리츠)’ 상장을 목표한다고 밝혔다.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은 3월 6~7일 진행되며,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은 13~14일 실시된다. ◇ 여타 리츠·예금보다 수익성高…향후 금리 안정화 긍정적한화리츠는 한화손해보험 여의도 사옥과 서울 노원구, 경기 안양·부천·구리 등에 위치한 한화생명보험 사옥 네 곳을 보유하고 있다. 한화그룹의 장기 임차 계약 구조를 통해 공실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안정적인 배당을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 한화리츠 자산들은 한화그룹 계열사가 68.2%의 임차면적을 사용, 공공기관과 대기업 등이 31.8%으로 변동성이 낮다. 국내 오피스 리츠 중에서도 5개년 평균 연 환산 약 6.85%의 최상위권 배당수익률을 목표로 한다. 이는 앞으로 임대료 수준과 금리 가정을 반영한 수치다.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유사 자산 편입 리츠와 스폰서 리츠의 2021~2022년 연 환산 배당수익률은 3.6~6.0% 수준으로 이를 상회한다. 4·10월 연 2회 반기 배당이다. 3월 공모 이후 배당기준일인 4월 말까지 단기 보유해도 반기배당금 전액을 받을 수 있다.박 본부장은 “물가지수에 따라 임대료가 올라가고, 금리 안정화 시 이자가 하향 안정화되면 이자 비용이 감소해 배당수익률이 증가하게 된다”며 “다른 리츠와 달리 전체 대출금 만기 일정을 균등하게 분산해 금리 변동 리스크를 줄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소비자물가 인상률과 금리 인상 전망을 보수적으로 전망해 반영한 목표치”라고 했다.한화리츠는 시장 금리가 급격하게 올라간 상황에서 보다 싼 가격으로 자산을 매입했다. 이에 향후 금리 안정화 속도에 따라 수익성이 증가할 수 있을 걸로 내다봤다. 투자 대비 수익률(Cap Rate)을 보면 한화손해보험 여의도 사옥은 4.9%, 4곳의 한화생명보험 사옥 평균은 6.6%로 권역 대비 1.4~1.5배 높은 수준이다.박 본부장은 “지난해 하반기 각국 긴축정책이 예고된 상황에서 예금 5% 등을 뛰어넘는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추구하면서도 투자자 안정성도 보장하려고 했다”고 했다.◇ 63빌딩 등 추가 편입…오피스 공실률↓ 임대료↑한화리츠는 향후 그룹사 핵심 오피스를 추가 편입할 예정이다. 올해에는 한화손해보험 신설동사옥과 한화손해보험 서소문사옥, 내년에는 한화금융센터 서초, 2025~2026년에는 한화금융센터 63 등 편입을 예상했다. 한화리츠는 이들 4개 자산에 대해 우선매수협상권을 보유하고 있다. 총 추정 자산 가치는 약 2조5000억원 수준으로 국내 1위 초대형 리츠로 덩치를 키우겠단 목표다.박 본부장은 “중형자산을 우선 편입하는 게 기존 주주들에게 유리할 것으로 봤고, 금리 안정화 국면에 핵심 자산 위주로 확대하려고 한다”며 “오피스는 수요 측면에서 가장 안정적이고 범용성이 있는 섹터로, 상장 리츠에 투자하는 개인 투자자들이 보다 쉽게 판단할 수 있다고 본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달 한화리츠 상장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대출금 차익금 조달을 통해 신용등급을 작업하려고 한다”며 “여러 지수 편입을 통해 한화리츠 수급을 키우려면 규모가 성장해야 하고 우선매수협상권 대상 자산들에 대한 협의, 시장에서 포착할 수 있는 매입 작업을 진행해 연내 가시적 성과를 낼 것”이라고 덧붙였다.오피스 공실률은 낮아지고, 임대료는 올라가는 추세라고도 짚었다. 박 본부장은 “기업 오피스 임차 수요가 늘고, 제한적인 오피스 공급으로 공실률은 안정적으로 하향 안정화되고 있다”며 “인플레이션 국면 건설자재 비용, 인건비 등에 상권 활성화 기대감이 맞물리며 임대료 상승 압력은 높아지고 있다”고 했다.◇ 스폰서 리츠 우려에 이사회 투명성 강화스폰서 리츠인 만큼 지분이 많은 스폰서 이익 중심의 의사결정이 이뤄질 수 있다는 시장의 우려를 감안해 이사회 책임 경영이 가능하도록 했다. 기존 자산관리회사(AMC) 중심 의사결정체계에서 탈피해 한화 계열사 추천 이사 2명, 계열사가 아닌 프리IPO 기관에서 1명씩 추천, 중립적 감독이사 회계사 1명을 뒀고 지난 2월 선임을 완료했다. 박 본부장은 “정관변경, 자산의 매입·매각, 자산관리 위탁계약 변경 등 상대적으로 중요한 사안에 대해선 이사회 특별 결의를 한다”며 “비계열 추천 이사 2명이 연대해 반대하면 이사회 통과가 어렵다”고 말했다.한화리츠의 총 공모 주식 수는 2320만주로 단일 공모가 5000원이 적용된다. 이번 공모를 통해 약 1160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브릿지론 상환에 1110억원을, 나머지 50억원은 공모 상장 비용에 충당하는 용도로 활용할 계획이다. 프리IPO로 미래에셋맵스리츠플러스가 12.5%, 코람코주택도시기금이 8.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보호예수 기간은 1년이다.
2023.03.02 I 이은정 기자
작년 서울시 빌딩 거래량, 17년來 최악의 하락폭…평당가격은↑
  • 작년 서울시 빌딩 거래량, 17년來 최악의 하락폭…평당가격은↑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지난해 상업업무용 빌딩 매매거래량이 2006년 이래 17년 만에 가장 큰 하락폭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빅데이터 및 AI 기반 상업용 부동산 전문기업 부동산플래닛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2023년 1월 17일 기준)를 기반으로 분석한 2022년 서울시 상업업무용 빌딩 매매거래 현황을 21일 발표했다. 해당 자료에 따르면 서울시 빌딩 매매시장은 지난 1년 간 극심한 거래 절벽에 빠지며 사상 최대 하락폭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빌딩 매매거래량 40% 이상 ‘뚝’2022년 서울시 상업·업무용 빌딩 매매거래량은 2205건으로, 2021년 3925건 대비 43.8% 감소했다. 이는 국토교통부가 실거래가를 공개하기 시작한 2006년 이후 사상 가장 큰 하락률을 기록한 것으로, 지난해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 불어 닥친 최악의 거래 한파를 실감케 했다. 가장 많은 거래가 이뤄졌던 2016년(4327건) 이후 2017년(3312건)에도 매매거래량이 23.5%로 떨어진 기록은 있으나, 지난해처럼 40% 넘게 하락한 모습은 처음이다. 2022년 한 해 서울시 상업·업무용 빌딩 매매거래금액도 직전 년도 대비 32% 하락한 23.9조원으로 나타났다. 2022년 유례없던 기준금리 일곱 차례 인상에 서울시 빌딩 매매거래도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풀이된다.◇여의도·마포 거래량 1년새 절반권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시 주요 권역의 거래가 모두 큰 폭으로 하락했다. 1년새 상업·업무용 빌딩 매매거래량이 가장 크게 감소한 권역은 YBD(영등포구, 마포구)로 거래량이 반토막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YBD는 지난해 총 246건의 거래가 이뤄지며 2021년(507건) 대비 51.5% 감소했다. 뒤이어 GBD(강남구, 서초구) -43%, CBD(중구, 종로구) -39.9%로 나타났다. 매매 거래금액은 GBD(31.2%), CBD(26.3%), YBD(25%) 순으로 하락세를 보였다.2021년 거래 강세를 보였던 마포구, 용산구, 종로구는 지난해 거래량이 재작년 대비 50~60%가량 급감했다. 마포구 -57.8%, 용산구 -52.3%, 종로구 -50% 거래가 폭락하며 지난해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침체했음을 나타냈다. 특히, 구로구는 지난 한 해 동안 27건의 거래가 이뤄지면서 2021년 대비 -71.6%로 가장 크게 감소했다. 한편 이러한 거래 감소세 속에서도 금천구는 2022년 44건의 거래가 이뤄지면서 2021년 대비 37.5% 상승하며 홀로 증가세를 보인 유일한 자치구로 나타났다.◇거래 줄었지만 평당가격은↑2022년 서울시 상업·업무용 빌딩 토지평당가격(건물가격 포함)은 연평균 8812만원/3.3㎡으로 2021년 대비 12% 증가했다. 권역별로는 GBD 1억4929만원/3.3㎡, CBD 1억827만원/3.3㎡, YBD 7360만원 /3.3㎡ 순이며, 재작년 대비 각각 12.3%, 20.4%, 3.8% 상승했다.부동산플래닛 정수민 대표는 “지난해 1월부터 계속된 기준 금리 인상으로 서울시 상업·업무용 빌딩 매매거래 시장도 직격탄을 맞으며 역대 가장 큰 거래량 하락폭을 찍었다”며 “금리 상승은 부동산 개발이나 투자를 위해 필요한 자금 조달 비용 증대와 수익률 하락으로 인한 부동산 가치 하락을 초래할 가능성이 매우 높으므로 투자 대상 물건의 임대수익률 등 다양한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한 투자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한편 부동산플래닛은 탐색 플러스 멤버십 회원을 대상으로 부동산플래닛 모바일 앱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부동산 유형별 거래특성과 정보를 파악할 수 있는 마켓 리포트를 제공 중이다.
2023.02.21 I 김아름 기자
스타벅스, 22~24일 오후 2~5시 아메리카노 2500원
  • 스타벅스, 22~24일 오후 2~5시 아메리카노 2500원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스타벅스 코리아는 리워드 회원 1000만명 돌파를 기념해 22일부터 24일까지 오후 2~5시 카페 아메리카노 톨 사이즈를 1999년 1호점 오픈 당시 숏 사이즈 가격인 2500원에 제공한다. 스타벅스 리워드는 고객 로열티 프로그램으로 2011년 서비스를 시작해 올해 1월에 회원 수가 1000만 명을 넘어섰다. 스타벅스는 대한민국 인구 5명 중 1명에 해당되는 리워드 회원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면서 1999년 처음 고객을 만났을 때의 설렘을 다시 기억하기 위해 행사를 준비했다.행사 기간 중 카페 아메리카노 톨 사이즈를 영수증당 최대 4잔까지 구매 가능하며, 매장에서 파트너에게 직접 주문 시에만 참여 가능하다. 사이렌 오더, 드라이브 스루 존, 딜리버스 주문 시에는 적용이 되지 않으며, 일부 매장에서는 진행되지 않는다. 행사 제외 매장은 역삼이마트점, 대치재경빌딩B1점, 마장휴게소점, 공항 내 입점 5개점 등 8곳이다.스타벅스 코리아 1호점인 이대R점에서는 더욱 특별한 경험을 드리기 위해 리저브 아메리카노 톨 사이즈를 2500원에 제공한다. 영수증당 최대 2잔까지 구매 가능하다.블론드, 디카페인, 1/2디카페인 원두 모두 추가 금액 없이 선택 가능하고, 개인 다회용컵으로 주문 시 기존 400원 할인 또는 에코별 적립 혜택을 받을 수 있다.손정현 스타벅스 코리아 대표이사는 “스타벅스는 1999년부터 지난 24년 동안 파트너, 고객,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해 오면서 다양한 커피 경험을 전달해 오고 있다”며 “스타벅스가 첫 번째 매장에서 고객님을 처음 만났을 때의 초심을 기억하며 감사의 마음을 나눌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2023.02.17 I 정병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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