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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트러스투자운용, 역삼하이츠빌딩 500억에 인수
  • 인트러스투자운용, 역삼하이츠빌딩 500억에 인수
  • [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리츠 자산관리회사(AMC)인 인트러스투자운용(이하 인트러스)이 강남 알짜 매물로 평가받는 역삼하이츠빌딩을 인수했다. 역삼하이츠빌딩 전경.3일 부동산금융업계에 따르면 인트러스는 500억원을 주고 역삼하이츠 빌딩을 사들였다. 매각 자문은 라셋파트너스가 담당했다.이 빌딩은 강남 역삼역과 연결된 오피스빌딩으로 테헤란로 대로변에 위치해 있다. 인트러스는 50억원을 더 투입해 건물 지하 1층과 2층, 지상 1층을 리모델링할 계획이다. 건물 리모델링 등으로 가치를 높이는 밸류애드 전략을 통해 수익을 극대화하는 전략이다. 회사는 역삼하이츠 빌딩 투자를 통해 내부수익률(IRR) 기준 연 10% 이상의 수익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펀드 투자자로는 국내 유수의 대기업과 초대형증권사가 참여했다. 역삼 하이츠빌딩의 입지조건이 뛰어나고 급성장이 예상되는 밸류애드 시장을 전략적으로 선점하기 위해서다. 지난해 리츠와 펀드 겸업이 가능해지면서 리츠로 출발한 인트러스도 활발한 투자에 나서고 있다. 인트러스는 작년 리츠업계에서는 세 번째로 펀드 겸업을 시작하면서 작년 12월 미국 호텔에 변동금리형 메자닌 대출펀드에 5500만달러, 지난달에는 미국 서부 오피스빌딩 변동금리형 메자닌 대출상품에 6500만달러를 투자했다. 리츠회사는 환헤지(위험회피) 등이 어려워 사실상 해외 투자가 막혔다가 펀드 겸업이 가능해지면서 투자 기회가 확대된 것. 인트러스 최근 미국 시애틀, 덴버, 포틀랜드 지역을 대상으로 하는 오피스 포트폴리오 펀드에 5000만달러 규모의 투자를 진행 중이다.
2018.04.03 I 장순원 기자
"대기업이 빠져나간 서울 빌딩, 외국계·공유오피스가 메웠다"
  • "대기업이 빠져나간 서울 빌딩, 외국계·공유오피스가 메웠다"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대기업이 서울 도심·강남·여의도 등 주요 오피스 권역에서 빠져나간 자리를 외국계 기업과 공공기관, 공유 오피스 등이 메운 것으로 나타났다.글로벌종합부동산서비스회사 CBRE코리아는 지난해 서울 주요 3대 권역 A급 오피스 내 대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년 대비 2.5%포인트 감소한 35.7%를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대기업이 차지하는 절대적인 면적은 전년 대비 증가했지만 비대기업과 공공기관의 비중이 크게 늘었다.특히 대기업 이탈 현상은 도심권역에서 도드라지게 나타났다. 도심권역 A급 오피스 내 대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년 대비 7.0%포인트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비대기업과 공공기관 비중은 같은 기간 각각 4.0%포인트, 3.0%포인트 늘어났다. 여의도 권역도 대기업 비중이 전년 대비 0.6%포인트 줄었다.반면 강남권역 내 A급 오피스 시장의 대기업 점유율은 타 권역에서 이탈한 대기업이 유입하며 유일하게 전년 대비 3.7%포인트 증가한 35.7%를 기록했다.서울 주요 3개 권역 내 A급 오피스 빌딩의 전체면적 중 임차 용도로 사용되는 비율은 전년 대비 2.2%포인트 상승한 76.3%로 조사됐다. 이런 경향은 도심·강남·여의도권역 상관없이 고르게 나타났다. 주요 권역 내 A급 사옥의 매각이 이어지면서 기존 사옥 용도에서 임차 용도로 전환됐기 때문이다.A급 오피스 빌딩 임차인들을 분석한 결과 금융 및 보험업(34.3%)이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비율은 전년 대비 3% 증가했다. 이는 대기업 금융 계열사의 통합 및 재배치, 업그레이드 수요(Flight to quality)가 늘어나면서 A급 오피스로 이동이 활발해졌기 때문이다. 특히 강남권역에서는 핀테크·가상화폐 등의 영향으로 금융 및 보험업에 종사하는 임차인이 증가했다.A급 오피스 내 부동산업 및 임대업이 차지하는 비율 역시 전년 대비 1.0%포인트 늘어났다. 특히 주요 권역 중 강남권역에서 최근 급속한 성장세가 두드러지는 공유오피스가 상승세를 견인하며 부동산업 및 임대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전년 대비 2.1% 포인트 커졌다.공유오피스의 경우, 서울 A·B급 오피스의 임차면적 중 1.2%를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권역별 점유율을 살펴보면 강남권역이 2.3%로 3대 권역 중 공유오피스가 차지하고 있는 비중이 가장 컸다. 도심권역과 여의도권역은 각각 0.8%, 0.5%로 나타났다.공실 리스크를 해소하기 위해 임대인들이 저층부를 리테일로 전환하는 벨류애드(Value-Added)투자전략도 눈에 띈다. 대런 크라코비악(Darren Krakowiak) CBRE 코리아 대표는 “A급 오피스 내 리테일이 차지하는 비율은 13.7%로 전년 대비 0.4%포인트 증가했다”며 “공실률을 줄이고 임대수익을 높여 빌딩의 가치를 높이고 있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2018.04.03 I 정다슬 기자
  • "대출규제 폭풍 닥친다"…긴장하는 부동산 시장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오는 26일부터 총체적상환능력비율(DSR)과 임대업이자상환비율(RTI)이 시행될 예정이어서 주택시장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18일 은행권에 따르면 시중은행들은 대출자의 모든 채무와 소득을 따져 원리금 상환 가능성을 따지는 DSR를 26일부터 시범 운영하기로 했다. 지금까지는 은행이 주택담보대출(이하 주담대)의 원리금만 산정해 대출자의 상환 가능성을 따져봤지만 앞으로는 마이너스통장, 자동차 할부금 등을 모두 채무로 따져 DSR이 100%를 넘으면 대출을 하지 않기로 한 것이다. 예컨대 기존에 주담대 2억원(30년 원금 균등분할상환, 금리 연 3%)과 자동차 할부금 2000만원(36개월 원리금균등분할상환, 금리 연 7%), 사업자대출 2억원(3년 원리금 균등분할상환, 금리 연 4%)가 있는 연소득 6000만원의 자영업자 A씨를 예를 들어보자. A씨가 서울 서대문구에 있는 아파트를 구입하면서 추가로 주담대를 신청할 때 대출금리 연 3.49%, 만기 15년으로 추가 대출을 받는다면 얼마를 받을 수 있을까.서대문구는 투기과열지구에 포함돼 주담대가 있는 사람은 담보인정비율(LTV)와 DTI(총부채상환비율)가 모두 30% 적용된다. 지난해까지만 하더라도 A씨는 1억 4240만원을 빌릴 수 있었지만 올해 신DTI가 적용되면서 A씨의 대출 가능 금액은 6340억원으로 줄었다. 기존 대출금의 이자뿐만 아니라 원금까지 DTI에 반영되기 때문이다.그러나 여기에 신용대출 원리금까지 포함해 대출 가능 여부를 따지는 DSR이 적용되면 A씨는 현재 대출만으로도 DSR이 147%에 육박해 추가 대출이 불가능하다. 그동안은 주담대가 어려울 경우 임대소득자 신청을 통해 임대사업자 대출을 받는 방법도 있었지만 이마저도 막혀버렸다. 임대수익으로 이자 비용을 충분히 보전할 수 있을 경우에만 대출을 허용해주는 RTI 제도 역시 이날 시행되기 때문이다. 정부는 주택 임대업은 RTI가 1.25 이상일 때, 비주택 임대업은 1.5 이상일 때 대출이 가능하도록 했다. 임대사업자의 연간 이자 비용이 1000만원이면 연 임대소득은 주택일 때는 1250만원, 비주택일 때는 1500만원은 돼야 신규 대출을 받을 수 있다는 의미다.서울 집값이 크게 오르며 임대수익률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 같은 대출 규제는 레버리지 규모가 큰 상업용 부동산을 중심으로 벌써부터 효과를 나타내는 모양새다. 상업용 부동산전문 컨설팅 기업 NAI프라퍼트리에 따르면 일반 개인 투자자들이 그나마 진입할 수 있었던 꼬마빌딩 거래량이 조사 이래 최저치로 떨어졌다. 지난 2월 서울 내 50억원 미만 초소형 빌딩 거래 건수는 441건으로 전월(885건)의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지난해 연간 상업용 부동산 거래금액이 23조 5315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한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NAI프라퍼트리 측은 “임대수익률과 대비해 호가가 높은 매물만 남은 데다가 금리 상승과 정부의 대출 규제로 매수자의 자금 조달이 어려워진 것이 원인”이라며 “2006년 실거래 통계 작성 이후 월 거래량이 500건 이하로 집계된 것은 처음”이라고 말했다.다만 이같은 대출 규제에도 불구하고 분양시장은 호조세를 띨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정부가 300만원 이하의 소액 신용대출이나 중도금, 이주비 등 집단대출, 서민금융상품 대출을 받을 때는 DSR를 따지지 않기로 했기 때문이다. 기존 주택시장에 편입할 수 있는 ‘자금줄’이 막힌 상황에서 오히려 분양시장으로의 쏠림현상은 더욱 커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2018.03.19 I 정다슬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노조 '외길투쟁'에 제조업 암울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다음은 13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노조 ‘외길 투쟁’에 한국제조업 암울-정부 압박 커진 대기업 ‘권력형’ 사외시아 영입 바람-아이 개학때 사표낸 엄마 1만 6000명-‘채용 청탁의혹’ 최흥식 금감원장 사의△줌인&-인수기업마다 몸값 뛴 ‘M&A 승부사’…ING생명 매각 흥행몰이할까-‘사학 스캔들’ 재점화에…아베 지지율 50%선 깨져△제조업 발목잡는 노조 ‘외길 투쟁’-STX조선 한달후 ‘운명’ 갈리는 데…노조 “인력감축 안돼, 내일 상경투쟁”-한국GM, 적자 나고 있는데 임금 5.3% 인상안 나와△국민헌법자문특위, 자문안 오늘 靑 보고-‘4년 연임’ 미국식 순수 대통령제…전문엔 5·18, 6·10 정신 담는다-“불통·관제 개헌” 맹비난한 한국당…‘호헌 세력’ 몰릴라 고민만 깊어져-與 6월에, 野 10월까지…靑 개헌 향해 뛰는 데 국회선 일정 다툼만△‘北 비핵화’ 어떻게-CVID 바라는 美, 위지만 내비친 北…‘핵동결→폐기’ 묘수 나올까-‘핵무력 완성’ 선언했던 北, 목표는 비핵화 아닌 핵군축일수도-“비핵화 외 다른 원칙 없다…12년 전 6자회담 합의서 재출발할 것”△정치-文 “남북·북미회담은 대전환의 길…이념·진영 초월해 국력 모아달라”-‘성추행 의혹’ 민병두 국회의원 사직서 제출-제4 교섭단체, 대표·상임위원장 자리 두고 줄다리기 전망△경제-‘과세 사각지대’ 카톡선물·게임캐시에 세금 물리나-北 리스크 완화에…외국인 ‘바이 코리아’-美 철강 관세 폭탄에 맞서…정부, 투트랙 전략 가동△금융-금융권 채용비리 잡으려다 ‘자승자박’…금감원장 사실상 경질-롯데카드, 베트남 진출…현지 소비자 금융사 인수-“월세 거주자가 서울 아파트 사려면 40년 걸려”-산은, 한국GM 매출 원가율 집중 점검△워킹맘, 일하는 엄마가 행복한 세상-“10시 출근” 희망고문이었나…워킹맘 ‘3월은 잔인해’-대기만 1~2년…로또 된 ‘아이돌봄서비스’-학교, 교육·돌봄 같이하는 공간으로…지역사회도 함께 나서야-교육부 “돌봄교실 늘리겠다”지만…학교선 “빈 교실·예산 부족”△산업&기업-대기업 사외이사 꿰찬 참여정부 파워맨…1인당 年 6500만원 받아-줄 서지 마세요…제주항공 셀프 체크인 강화-갤S9, 멕시코 상륙…중남미 스마트폰 1위 굳힌다-디젤차 급감한 유럽 10년 만에 이산화탄소 증가, 왜△산업-삼성·LG전자, 역대급 실적에도 활짝 웃지 못하는 까닭-모토로라 대규모 감원설 부인-원자력硏 ‘핵연료 점검 로봇’…IAEA 핵사찰 로봇 채택 눈앞-늘어나는 해킹피해 대비…상반기 ‘사이버보험’ 활성화 포럼 출범△소비자 생활-칼퇴女, 발레·인테리어 배우러 ‘문센’ 간다-김기병 vs 호텔신라…내달 12일 법정서 맞대결-천호식품 ‘천호엔케어’로 새출발△건강-겨우내 굳었던 몸, 풀기도 전 풀스윙-절개 부위 바꿨더니…싹 사라진 로봇 담낭 절제술 부작용△증권&마켓-“주총 열렸는데…정족수 1.8% 못채워 안건 입도 못떼”-변동성장에선 장사 없네…액티브·인덱스 펀드 수익률 부진-삼성전자 액면분할 거래정지 기간 ‘3주→3일’로 단축△증권-이창훈 공무원연금공단 CIO “불확실성 커진 장세…시장 영향 덜받는 대체투자 비중 늘릴 것”-STX重 매각 본입찰 참여 ‘0’…파인트리·글로벌세아 인수 유력-한치앞 모르는 주식시장…ETF 몰리는 큰손들-2000억 증자로 실탄 확보 BNK증권, VC 진출 본격△문화&스포츠-모던백조와 스윙스윙…봄, ‘춤바람’ 좀 나면 어때-욕망과 무능의 괴리감…파멸 부른 평범함의 비애△스포츠-손흥민 “토트넘과 대한민국 위해 골 넣는다”-‘부활’한 타이거 우즈, 마스터스 우승후보로-프로야구 시범경기 오늘부터 9일간 탐색전-흥행·감동 잡고…다음엔 메달 잡는다△사람&나누-손예진 “관객들이 기다린 제 모습 찾아 멜로로 돌아왔어요”-대학생 강사, 중학생 7000명 공부 가르칩니다-빅뱅 태양 ‘신병 동영배, 신고합니다!’-임순례 감독 “미투운동 본질 훼손 목소리…대단히 우려스럽다” △부동산-규제책 약발 먹혔나…강남 재건축 아파트값 반년 만에 하락-50억 미만 ‘꼬마빌딩’ 거래량 반토막으로-일시적 2주택자, 팔까 임대등록할까 ‘주판알 튕기기’△사회-100억대 뇌물 모르쇠 일관…檢 혐의 입증 자신-창문까지 완전 봉쇄…朴 조사받은 1001호실서 ‘마라톤 심문’-경찰, 미투 가해자 41명 조사…이윤택 내주 소환, 김기덕 내사
2018.03.12 I 박형수 기자
지난달 ‘꼬마빌딩’ 거래량 급감..역대 최저치
  • 지난달 ‘꼬마빌딩’ 거래량 급감..역대 최저치
  • [그래픽=이데일리 이동훈 기자][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금리 인상과 대출 규제 여파로 지난달 서울 초소형 상업용 부동산(꼬마빌딩) 거래 건수가 역대 최저치를 나타냈다. 12일 상업용 부동산 컨설팅기업 NAI프라퍼트리에 따르면 지난 2월 서울 꼬마빌딩 거래량은 441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최근 3년 월 평균 거래량보다 약 57% 감소한 수치다. 꼬마빌딩은 상업용 부동산 중 가격이 50억원 미만인 초소형 빌딩을 가리킨다. 꼬마빌딩의 월 거래 건수가 500건 이하로 떨어진 것은 2006년 이후 처음이다.꼬마빌딩을 포함한 상업용 부동산 시장은 그동안 저금리와 부동산 시장 활황세를 타고 호조세를 이어갔다. 지난해에는 연간 거래량으로는 사상 최대액(23조5315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꼬마빌딩의 월 거래량은 지난해 말부터 감소세에 들어선 뒤 올 들어서는 급감하고 있다. 서울 내 꼬마빌딩 월 거래량은 작년 11월 1282건에서 올해 1월에는 885건으로 줄어드는 등 5개월 연속 감소세다. NAI프라퍼트리 측은 “꼬마빌딩의 거래 위축은 금리 인상과 대출 규제 여파 때문”이라며 “작년 말 금리가 인상된데다 올 초부터 상업용 부동산 대출 규제가 강화됐기 때문에 여타 상업용 부동산보다 근저당 비율이 높은 꼬마빌딩이 다른 부동산보다 대출 규제 직격탄을 맞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임대료 수익을 나타내는 소득수익률이 투자수익률보다 낮아지고 있는 것도 초소형 빌딩 가격 하락에 한몫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서울 평균 소득수익률은 2013년 5.06%에서 지난해 4.52%로 계속 낮아지고 있다. NAI 측은 “가격은 상승하고 공실률(빈 사무실 비율)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매수 가능 범위의 매물이 품귀현상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NAI는 또 2017년 상업용 부동산 전체가 사상 최대 규모 거래량을 기록한 후 임대수익률 대비 높은 호가가 형성된 매물만 시장에 남아 있어 초소형 빌딩 투자 규모가 감소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18.03.12 I 정병묵 기자
한국운용, 벨기에 부동산 투자 '벨기에코어오피스' 펀드 출시
  • [머니팁]한국운용, 벨기에 부동산 투자 '벨기에코어오피스' 펀드 출시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한국투자신탁운용은 벨기에 외무부 청사(에그몬트 Ⅰ·Ⅱ)에 투자하는 ‘한국투자 벨기에코어오피스 부동산투자신탁(파생형)’을 출시하고 오는 14일부터 21일까지 모집에 들어간다고 12일 밝혔다.한국투자벨기에부동산펀드가 투자하는 벨기에 외무부 청사는 브뤼셀 내 CBD(Central Business District, 중심업무지구)에 위치한 오피스 빌딩으로 브뤼셀 왕궁, 에그몬트 왕궁, 법무부, 대법원, 연방의회 등 정부기관이 인접해 있다. ‘에그몬트 Ⅰ·Ⅱ’ 빌딩은 각각 1997년과 2007년 외무부 청사로 지어졌고 앞으로 약 13여년간 잔여임차기간이 남아 있다.벨기에 브뤼셀 오피스 시장은 유럽 주요 도시에 비해 가격 변동성은 낮고 수익률은 높은 시장이라는 평가다. 브뤼셀 핵심 업무지역 오피스 빌딩의 공실율은 1% 이하로 매우 낮은 수준이다. 또한 2004년 이후 연평균 약 1.9% 수준의 임대료 상승이 이어지고 있어, 향후 안정적인 배당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투자처라는 설명이다.한국투자벨기에부동산펀드는 해외 부동산 공모펀드 중 처음으로 투자 원금의 100% 환헷지를 실시해 환율변동에 의한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환헷지 프리미엄으로 인한 수익 상승효과를 추구한다. 배당에 대해서도 60~80%수준의 헷지를 실시하여 펀드 운용의 안정성을 높일 계획이다. 한국투자벨기에부동산펀드는 오는 22일 설정되며 총 운용기간은 5년이다. 목표투자기간은 3년으로 배당은 연 2회 실시한다. 펀드 설정 이후 2년6개월 시점부터 자산매각작업을 시작해 3년 내 완료할 계획이다. 펀드 가입은 한국투자증권, KB국민은행, KEB하나은행, 우리은행, DB금융투자, 유진투자증권, 하나금융투자, 대신증권 전 영업점에서 가능하며, 최소 가입금액은 500만원이다.
2018.03.12 I 안혜신 기자
강영구 대표 "임대주택과 고령화산업 투자기회 많다"
  • [대체투자의 힘]강영구 대표 "임대주택과 고령화산업 투자기회 많다"
  • 강영구 이지스자산운용 해외부문 대표[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대체투자 분야에서 과거에는 정보가 중요했습니다. 그러나 대체투자가 발전하다 보니 정보는 예전보다 많이 오픈되는 추세입니다. 미래를 예측해 포트폴리오를 어떻게 짜느냐가 실력인 세상이 되고 있습니다. 주식 한두 종목 잘 골랐다고 승부가 나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겠죠.”해외 대체투자분야의 선구자란 평가를 받는 강영구 이지스자산운용 해외부문 대표(사진)는 4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다양한 대체투자 자산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게 점점 중요해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강 대표는 대체투자 가운데서도 해외 부동산투자 분야 최고의 전문가 중 한명 이다. 국민연금 재직시절 런던의 HSBC 타워, 베를린 소니센터 투자를 주도하며 한국을 전 세계 부동산 투자 시장에 각인한 인물이다. 국민연금은 영국 런던의 HSBC 본사 빌딩을 매각해 1조원에 가까운 수익을 거뒀고 약 7000억원에 사들인 소니센터도 약 7000억의 차익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연금 해외 부동산 투자 역사에서 가장 성공적인 사례로 꼽힌다. 강 대표는 지난 2015년 이지스자산운용으로 자리를 옮긴 뒤 이 회사를 국내 1위 부동산 전문운용사로 키운 1등 공신이기도 하다. 강 대표는 “예전보다 대체투자 규모나 자산이 훨씬 다양해지는 추세”라면서 “국내 연기금이나 공제회 등의 기관들도 주식이나 채권만큼 대체투자의 중요성을 인식해 투자가 더 활발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전 세계 주요 연기금의 대체 투자비중은 20~30% 내외다. 국내 대표격인 국민연금의 대체투자 비중이 10% 수준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국내 기관들의 대체투자는 확대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실제 국내 기관들의 대체투자 비중은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그는 “대체투자 상품은 시장 사이클이 있다. 대체투자가 활발해지면서 오피스 투자 한 두 곳으로 크게 수익을 내는 게 중요한 시절은 끝났다”면서 “전체 포트폴리오에서 각 자산의 역할을 분명히 하고 수익과 위험을 적절히 조합하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국민연금 재직시절 강 대표의 대표 작품으로 알려진 HSBC나 소니센터 역시 개별 투자로 보면 대단히 크고 위험한 투자처럼 보이지만 전체 포트폴리오 차원에서 접근해 치밀하게 위험과 수익을 계산한 투자였으며 그런 판단이 적중해 높은 수익률을 냈다는 것이다. 강 대표는 “부동산이나 인프라투자 같은 대체 투자상품은 주식이나 채권과 견줘 유동성이 떨어지는 측면이 있다”면서도 “시장 충격이 와도 단기변동성만 버틸 수 있다면 승산이 있고 수익률 측면에서도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내 기관들이 아직 프로젝트별로 투자를 승인하고, 의사결정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증권사가 총액인수를 통해 중간을 메우는 구조”라면서 “우리도 시간이 지나면서 선진국처럼 일정규모의 자금을 운용사에 맡긴 뒤 전략에 맞게 상품에 투자하는 블라인드식으로 진화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과정에서 운용규모를 키워 위험을 분산하면서 다양한 상품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도록 덩치를 키우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현재 기관투자자의 전유물인 대체투자 시장에 일반인도 참여하는 방안을 꾸준히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호주나 일본 같은 선진국은 상업용 부동산을 리츠 형태로 상장해 일반인에게 투자기회를 주고 시장 자체도 키운다는 설명이다.그는 “외국의 대형 리츠 가운데는 수십 조원의 규모도 많다”면서 “그렇게 되면 하나의 자산에 얽매이지 않고 우량한 자산에 투자할 수 있으며 유통물량도 많아져 일반인에게도 투자기회를 많이준다”고 했다.강 대표는 유망한 대체투자 자산으로 국내에서는 물류라던지 임대주택, 해외 쪽은 고령자들을 위한 시니어 하우징이나 학교 기숙사 병원시설이 유망할 것으로 내다봤다. 고령화가 진행하면서 이런 분야에서 투자기회가 증가할 것으로 봐서다. 그는 대체투자 전문가를 꿈꾸는 후배들에게 “금융산업은 남의 자금을 운용한다는 점에서 책임이 막중하다”면서 “특히 부동산 같은 대체투자 분야는 다양한 사람과 협업이 중요하고 팀 단위로 움직여 오랜 시간 참을성을 갖고 준비하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2018.03.05 I 장순원 기자
  • [대체투자의 힘]해외대체투자에 꽂힌 큰손…"쏠림현상 문제"
  • [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대체투자 시장의 큰손 연기금·공제회 파워가 갈수록 확대되고 있다. 투자자산의 쏠림을 보완하고 안정적 수익이 가능한 대체시장 투자를 늘리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기관들의 투자자산 편식은 보완해야 한다는 지적도 많다.◇ 연기금·공제회 대체투자 급증…왜?4일 IB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 공무원연금, 사학연금, 교직원공제회 등 주요 연기금·공제회의 대체투자 금액은 약 82조원 수준이다. 2014년 56조원 수준에 불과하던 대체투자 금액은 불과 3년 만에 30조원 가까이 불었다. 특히 시장이 좁은 국내 대체보다는 해외 대체시장 투자가 급격히 늘었다. 덩치가 가장 큰 국민연금은 전체 투자자산 67조원 가운데 약 3분의 2가 해외 대체투자다. 연기금들이 대체자산 투자를 늘리는 것은 꾸준하고 안정적인 수익이 가능해서다. 해외 오피스 빌딩이나 발전소, 가스관 같은 인프라나 사모채권펀드(PEF) 투자는 정기적인 배당이나 이자소득을 올릴 수 있다. 실제 국내 연기금이나 공제회의 대체 투자는 이런 자산 비중이 높다.실물에 투자하는 경우 나중에 자산을 팔아 추가 수익 기회를 엿볼 수 있다는 장점도 있고, 목표수익률을 맞추기 위해 다양한 투자상품을 활용할 수 있다. 가령 자산 가운데 일부는 사모투자펀드(PEF) 처럼 초기 수익률은 낮아도 장기적으로 높은 수익을 가져다주는 상품에 분산투자해 전체적인 수익률을 높이는 식이다. 주식이나 채권 같은 전통자산 투자의 위험을 보완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작년처럼 주식시장이 활황일 땐 주식투자가 짭짤한 수익을 안겨줄 수 있지만 글로벌 금융위기처럼 예상하지 못한 이벤트를 만나면 수익에 치명적인 타격을 줄 수도 있다. 한해라도 손실을 내면 치명적 타격을 받는 연기금 입장에서는 위험에 대비해 투자자산을 최대한 분산하려는 전략을 펴는데 대체투자 시장이 대안으로 부상한 것이다. ◇ 시장 변동성 확대에 불안‥해외 부동산·PDF 인기끌 듯연기금의 대체시장 투자는 당분간 늘어날 전망이다. 글로벌 경제 체력 자체는 나쁘지 않다고 보지만 미국이 본격적으로 금리를 올리기 시작하면서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봐서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얼마 전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 출석해 “올해 세 차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제시했던 지난해 말 이후 경제 상황이 진전됐다”면서 “고용시장의 호조 등 탄탄한 경제 지표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금리 인상 속도를 높이는 데 무게를 두는 발언이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글로벌 금융시장은 연초부터 한껏 움츠러들었다. 연초 한자릿수에 머물렀던 변동성(VIX) 지수는 지난달 초 40선까지 다가갔을 정도로 급등하는 모습을 연출하자 주식시장도 같이 출렁였다. 가격이 금리와 반대로 움직이는 채권시장 역시 금리 인상 기조속에서 지난 30년간의 활황이 끝날 것이란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기관투자자들은 작년 쏠쏠한 수입을 안겨줬던 주식 비중을 줄이는 대신 대체 특히 대체 투자비중은 올해도 꾸준히 늘릴 방침이다. 다만, 시장이 좁은 국내보다는 나라밖으로 관심을 확대하고 있다. 변동성은 낮으면서도 꾸준한 수익이 보장되는 해외 오피스나 인프라, 구조화 채권, PDF 등이 주요 투자처다.◇ 투자자산 쏠림은 염두에 둬야하지만 국내 기관들의 투자자산 쏠림 현상에 대해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국내 기관들은 투자의 안정성을 갖추면서도 연 5~6% 수익을 낼 자산을 선호하는 편이다. 문제는 다른 연기금이나 공제회가 국민연금의 투자를 뒤따르는 경우가 잦다는 점이다. 주로 오피스빌딩, 발전소·도로 등 인프라투자와 같은 소수의 대체투자 상품에 몰릴 수밖에 없는 구조다. 최근에는 미국이나 유럽 주요도시 빌딩투자가 많은데, 자칫 부동산 경기가 위축되면 타격이 불가피하다. 대체투자 시장의 한 관계자는 “국내 기관들은 안정적 수익을 내는 자산을 편식하는 편”이라면서 “우리 기관들의 투자가 몰리는 상품의 경우 위험 대비 수익률을 맞추는 게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대형 로펌에서 부동산투자 자문을 하는 변호사는 “국내 기관들은 유명한 글로벌 기업이나 공공기관이 통째 임대하는 빌딩을 좋아한다”면서 “임차인이 한 두곳에 불과하면 공실리스크도 큰데 그런 점은 제대로 계산하지 않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2018.03.05 I 장순원 기자
시장 주무르는 큰손…이색상품으로 눈돌리다
  • [대체투자의 힘]시장 주무르는 큰손…이색상품으로 눈돌리다
  • (왼쪽부터)강성석 한국교직원공제회 기금운용총괄이사(CIO), 장동헌 행정공제회 사업부이사장(CIO), 박원준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대체투자본부장(전무), 이학구 KTB자산운용 부사장, 강영구 이지스자산운용 해외부문 대표[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국내 대체투자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대체투자를 통해 천문학적인 수익을 올리거나 새로운 투자자산을 발굴해 시장의 흐름을 바꾸는 전문가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특히 이들이 이끄는 대체투자팀은 부동산이나 인프라 같은 전통적인 대체투자 상품 뿐 아니라 자원, 농지, 삼림 등의 실물자산과 메자닌(중순위 대출채권), 바이아웃(경영권 인수), 문화콘텐츠와 사회책임투자까지 다양한 투자자산으로 지평을 확대하고 있어 이목이 쏠리고 있다. ◇ 치열해진 대체시장…키플레이어는?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대체투자 시장을 이끄는 ‘파워피플’로 강영구 이지스자산운용 해외부문 대표가 꼽힌다. 그는 해외 부동산투자의 최고 전문가로 지난 2015년부터 부동산전문 운용사인 이지스자산운용의 해외투자 부문을 이끌고 있다. 강 대표가 합류한 뒤 이지스운용은 자타공인 국내 1위 부동산전문 운용사로 부상했다. 강 대표는 지난 2004년부터 2015년까지 국민연금에 재직하면서 해외 부동산 투자시장에서 ‘한국’을 각인한 것으로 유명하다. 그가 연금 재직시절 투자를 이끌었던 영국 HSBC 본사 빌딩과 독일 베를린 소니센터는 국민연금의 투자 역사에서 가장 성공적인 사례로 꼽힌다.교직원공제회를 이끄는 강성석 기금운용총괄이사(CIO)도 주목받는 인물이다. 강 CIO는 선임된 후 30%를 밑돌던 교공의 대체투자 비중을 10%포인트 가까이 끌어올리며 수익률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 특히 교공은 광화문 더케이트윈타워에 투자해 짭짤한 수익을 거둔 곳으로 유명하다. 교공은 더케이트윈타워에 약 1300억원 규모의 우선주에 투자하는 중순위 투자자로 참여했다. 배당금으로만 이미 연간 10%가 넘는 수익률을 올렸다. 매각차액까지 고려하면 수익률이 더 높을 것이란 게 업계의 계산이다. 장동헌 행정공제회 사업부이사장(CIO)도 대체투자 시장에서 손에 꼽히는 인물이다. 해외 연기금과의 공동투자를 추진 중으로 해외 대체투자 비중을 대체자산의 50%까지 늘릴 계획이다. 특징은 부동산 지분(에쿼티) 투자보다는 메자닌, 대출 관련 투자를 통해 하방 리스크를 보호할 수 있는 투자를 추구하고 있다는 점이다.하나대체운용의 박원준 대체투자본부장도 대체투자 시장의 흐름을 주도하는 전문가라는 평가를 받는다. 작년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드림웍스 글로벌 본사 오피스에 투자하는 공모펀드를 출시해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하나대체운용은 지난해 미국항공우주국(NASA) 글로벌 본사 오피스에 투자하는 해외 부동산 공모펀드를 출시, 배정 물량 900억원이 판매 개시 1시간 만에 완판되는 등 해외부동산 공모펀드에 투자 열기를 불어넣었다.이학구 KTB자산운용 부사장의 행보도 두드러진다. KTB자산운용은 2조 2400억원 규모의 국내외 대체투자사모펀드를 운용 중으로 이중 절반 이상(1조1670억원)이 부동산 등 해외 대체자산이다. 특히 이 부사장은 지난달 첫 유럽 부동산 투자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영국 런던 메이페어(Mayfair)에 있는 ‘그로브너 하우스, JW메리엇’ 호텔 중순위 대출 채권에 투자하는 850억원 규모의 사모부동산투자신탁을 설정했다.◇ 예술·항공기엔진·캣본드까지…틈새 상품 발굴로 수입 ‘짭짤’다양한 큰 손들이 대체투자 시장에 뛰어들면서 경쟁 또한 치열해지고 있다. 그 결과 틈새 상품 투자도 확대하는 분위기다. 교공은 지난 2015년에 개봉한 영화 ‘베테랑’에 투자해 투자금액의 3배 이상을 벌어들였다. 앞서 교공은 지난 2014년 국내 연기금 중 처음으로 CJ E&M과 업무 제휴를 맺고 300억원 규모의 영화펀드를 조성, CJ E&M이 배급하는 한국 상업영화 제작에 공동투자했다. 교공은 베테랑에 8억 6500만원을 투자해 지난해 3분기 말 기준으로 총 30억원 이상을 회수했다.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베테랑은 총 1341만 4200명의 누적관객 수로 매출액 1051억 6926만원을 기록했다. 행공의 경우 약 200억원 규모로 항공기 엔진에 투자했다. 지난해 8월 행공은 항공기 엔진 리스 전문 회사 ‘윌리스 리스 파이낸스 코퍼레이션’을 통해 항공기 엔진을 자산으로 하는 자산유동화증권(ABS)에 투자했다. 그동안 국내 연기금들과 증권사, 자산운용사들이 항공기 자체에 투자하는 사례는 많았는데 엔진에 투자한 것은 이례적이란 평이다. 투자 만기는 10년이며 트랜치별로 신용등급을 배분해 5.8%의 수익률을 고정금리로 받는다. 경찰공제회는 지난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의 인프라 시설에 약 350억원을 투자했다. 주요 투자는 도로, 항만, 공항, 발전소 등 다양한 인프라 시설이며 투자 기간은 12년, 목표 연환산평균수익률(IRR)은 10%에 달한다. 경찰공제회는 또 유럽계 자산운용사인 LGT파트너스의 ILS펀드에도 약 325억원을 출자했다. LGT가 굴리는 ILS펀드는 대재해채권(캣본드)을 사들여 투자자에게 이자를 돌려주는 방식으로 운용된다. 캣본드란 보험사에서 태풍이나 지진 등 대형 재해가 일어났을 때 지급하는 보험금을 준비하기 위한 목적으로 발행하는 채권이다. 이는 해외 기관투자가에는 일반적인 투자이지만 국내 기관에는 다소 생소한 분야다. IB업계 관계자는 “국내 대체투자에서 쏠림현상이 발생하고 있다”며 “다양한 대체투자 대상을 발굴하고 이를 상품화하는 능력이 제고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8.03.05 I 박정수 기자
시장 주무르는 큰손…이색상품으로 눈돌리다
  • [대체투자의 힘]시장 주무르는 큰손…이색상품으로 눈돌리다
  • (왼쪽부터)강성석 한국교직원공제회 기금운용총괄이사(CIO), 장동헌 행정공제회 사업부이사장(CIO), 박원준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대체투자본부장(전무), 이학구 KTB자산운용 부사장, 강영구 이지스자산운용 해외부문 대표[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국내 대체투자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대체투자를 통해 천문학적인 수익을 올리거나 새로운 투자자산을 발굴해 시장의 흐름을 바꾸는 전문가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특히 이들이 이끄는 대체투자팀은 부동산이나 인프라 같은 전통적인 대체투자 상품 뿐 아니라 자원, 농지, 삼림 등의 실물자산과 메자닌(중순위 대출채권), 바이아웃(경영권 인수), 문화콘텐츠와 사회책임투자까지 다양한 투자자산으로 지평을 확대하고 있어 이목이 쏠리고 있다. ◇ 치열해진 대체시장…키플레이어는?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대체투자 시장을 이끄는 ‘파워피플’로 강영구 이지스자산운용 해외부문 대표가 꼽힌다. 그는 해외 부동산투자의 최고 전문가로 지난 2015년부터 부동산전문 운용사인 이지스자산운용의 해외투자 부문을 이끌고 있다. 강 대표가 합류한 뒤 이지스운용은 자타공인 국내 1위 부동산전문 운용사로 부상했다. 강 대표는 지난 2004년부터 2015년까지 국민연금에 재직하면서 해외 부동산 투자시장에서 ‘한국’을 각인한 것으로 유명하다. 그가 연금 재직시절 투자를 이끌었던 영국 HSBC 본사 빌딩과 독일 베를린 소니센터는 국민연금의 투자 역사에서 가장 성공적인 사례로 꼽힌다.교직원공제회를 이끄는 강성석 기금운용총괄이사(CIO)도 주목받는 인물이다. 강 CIO는 선임된 후 30%를 밑돌던 교공의 대체투자 비중을 10%포인트 가까이 끌어올리며 수익률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 특히 교공은 광화문 더케이트윈타워에 투자해 짭짤한 수익을 거둔 곳으로 유명하다. 교공은 더케이트윈타워에 약 1300억원 규모의 우선주에 투자하는 중순위 투자자로 참여했다. 배당금으로만 이미 연간 10%가 넘는 수익률을 올렸다. 매각차액까지 고려하면 수익률이 더 높을 것이란 게 업계의 계산이다. 장동헌 행정공제회 사업부이사장(CIO)도 대체투자 시장에서 손에 꼽히는 인물이다. 해외 연기금과의 공동투자를 추진 중으로 해외 대체투자 비중을 대체자산의 50%까지 늘릴 계획이다. 특징은 부동산 지분(에쿼티) 투자보다는 메자닌, 대출 관련 투자를 통해 하방 리스크를 보호할 수 있는 투자를 추구하고 있다는 점이다.하나대체운용의 박원준 대체투자본부장도 대체투자 시장의 흐름을 주도하는 전문가라는 평가를 받는다. 작년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드림웍스 글로벌 본사 오피스에 투자하는 공모펀드를 출시해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하나대체운용은 지난해 미국항공우주국(NASA) 글로벌 본사 오피스에 투자하는 해외 부동산 공모펀드를 출시, 배정 물량 900억원이 판매 개시 1시간 만에 완판되는 등 해외부동산 공모펀드에 투자 열기를 불어넣었다.이학구 KTB자산운용 부사장의 행보도 두드러진다. KTB자산운용은 2조 2400억원 규모의 국내외 대체투자사모펀드를 운용 중으로 이중 절반 이상(1조1670억원)이 부동산 등 해외 대체자산이다. 특히 이 부사장은 지난달 첫 유럽 부동산 투자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영국 런던 메이페어(Mayfair)에 있는 ‘그로브너 하우스, JW메리엇’ 호텔 중순위 대출 채권에 투자하는 850억원 규모의 사모부동산투자신탁을 설정했다.◇ 예술·항공기엔진·캣본드까지…틈새 상품 발굴로 수입 ‘짭짤’다양한 큰 손들이 대체투자 시장에 뛰어들면서 경쟁 또한 치열해지고 있다. 그 결과 틈새 상품 투자도 확대하는 분위기다. 교공은 지난 2015년에 개봉한 영화 ‘베테랑’에 투자해 투자금액의 3배 이상을 벌어들였다. 앞서 교공은 지난 2014년 국내 연기금 중 처음으로 CJ E&M과 업무 제휴를 맺고 300억원 규모의 영화펀드를 조성, CJ E&M이 배급하는 한국 상업영화 제작에 공동투자했다. 교공은 베테랑에 8억 6500만원을 투자해 지난해 3분기 말 기준으로 총 30억원 이상을 회수했다.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베테랑은 총 1341만 4200명의 누적관객 수로 매출액 1051억 6926만원을 기록했다. 행공의 경우 약 200억원 규모로 항공기 엔진에 투자했다. 지난해 8월 행공은 항공기 엔진 리스 전문 회사 ‘윌리스 리스 파이낸스 코퍼레이션’을 통해 항공기 엔진을 자산으로 하는 자산유동화증권(ABS)에 투자했다. 그동안 국내 연기금들과 증권사, 자산운용사들이 항공기 자체에 투자하는 사례는 많았는데 엔진에 투자한 것은 이례적이란 평이다. 투자 만기는 10년이며 트랜치별로 신용등급을 배분해 5.8%의 수익률을 고정금리로 받는다. 경찰공제회는 지난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의 인프라 시설에 약 350억원을 투자했다. 주요 투자는 도로, 항만, 공항, 발전소 등 다양한 인프라 시설이며 투자 기간은 12년, 목표 연환산평균수익률(IRR)은 10%에 달한다. 경찰공제회는 또 유럽계 자산운용사인 LGT파트너스의 ILS펀드에도 약 325억원을 출자했다. LGT가 굴리는 ILS펀드는 대재해채권(캣본드)을 사들여 투자자에게 이자를 돌려주는 방식으로 운용된다. 캣본드란 보험사에서 태풍이나 지진 등 대형 재해가 일어났을 때 지급하는 보험금을 준비하기 위한 목적으로 발행하는 채권이다. 이는 해외 기관투자가에는 일반적인 투자이지만 국내 기관에는 다소 생소한 분야다. IB업계 관계자는 “국내 대체투자에서 쏠림현상이 발생하고 있다”며 “다양한 대체투자 대상을 발굴하고 이를 상품화하는 능력이 제고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8.03.05 I 박정수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실시간 해외송금, 유통정보 제공…어느덧 일상이 된 블록체인 기술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다음은 5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뉴스다.△1면-실시간 해외송금, 유통정보 제공…어느덧 일상이 된 블록체인 기술-대북 특사단 오늘 방북-포퓰리즘에…자유무역 가치 대놓고 부정하는 트럼프-5년새 3배 커진 대체투자시장-[사설]특사파견으로 한반도 돌파구 열리려나-[사설]글로벌 무역전쟁 파고는 높아지는데△줌인&-‘유연한 원칙론자’…한은 독립성 지킬 적임자 기대-저성장·저금리 여파…대체투자 시장 급성장-대북특사단, 김정은 만날 듯△트럼프式 포퓰리즘…‘무역전쟁 선포’-트럼프 ‘일자리 분노’ 자극해 중간선거때 백인 노동자 재집결 노려-다음 타깃은 반도체·자동차…수출 한국 ‘발등의 불’-“글로벌 연합전선 구축, 다자주의 포맷통해 美 압력 최소화해야”△블록체인 어드벤처-블록체인으로 내 신용정보 직접 관리…거래기록 없어도 대출 가능해져-기존 금융시스템과 블록체인의 협업, 은행들 해외시장 진출이 기회될 것△대체투자시장, 5년새 3배로-영화 투자로 3배 벌고, 빌딩 투자 수익률은 연 10%…투자할 곳은 많다-“포트폴리오 구성이 중요…유동성 부족엔 주의해야”-초기 수익률 낮아도 장지적으로는 ‘짭짤’…한해라도 손실나면 위험한 연기금에 ‘딱’△정치-미국통+북한통 동시파견…‘북·미 대화 중재’ 속도 낸다-방위비 분담금 이번 주내 협의 ‘증액 규모’쟁점-오늘 ‘원포인트 본회의’ 공직선거법 처리…여야 본격 선거모드△경제-1월 산업생산·소비·투자 ‘트리플 강세’에도…음식·숙박업만 ‘한숨’-‘특별할인’ 허위광고, 엠디파트너십 ‘철퇴’-日 빈집 800만채…저출산·고령화 탓-트럼프發 무역전쟁에…‘셀코리아’ 우려 스멀스멀△금융-노조 ‘해외매각 반대’ 고집땐…금호타이어 법정관리 불가피-우체국 타행송금·출금, 오늘부터 수수료 면제-‘채용비리 후폭풍’…BNK금융, 사장직 폐지 검토-‘거수기 논란’ 금융지주 사외이사, 年 6000만원 받았다△산업&기업-한국GM 희망퇴직 신청 저조…정리해고 가능성-양쯔강변 한·중 프로젝트…중국 석유화학 1위 넘본가-두바이 160층 빌딩 밝힌 ‘갤S9’…갤S7 판매량 4800만대 넘길까-‘철없는’ 미세먼지에…‘클린’ 가전 판매량 급증△산업-車 5분거리에 대학…‘끈끈한 산학협력’ 5G 핵심보안기술 탄생-美 태양광 ESS 프로젝트에 채택…삼성SDI, 배터리 모듈 공급키로-한화토탈 ‘석유화학업계 최초’ 배터리 폭발 방지 스마트폰 도입-전 세계 NGO·교육기관 ‘비영리단체’에 해킹주의보 발령△소비자생활-“신선식품 맛없으면 100% 환불”…임일순의 파격 승부수-20대 ‘향수’…40대 ‘옷’, 화이트데이 선물 세대차-유통업계 성범죄 예방 강화-올봄 패션의 완성은 ‘테니스화’△중소기업·벤처-‘탄소발자국’ 인증제 도입에…유럽서 한국 태양광 볕 든다-‘성실실패’ 기업인 대창업에 중기부 최대 5000만원 지원-서점 안 매장, 프리미엄 만년필…문구업계 차별화로 ‘부활’ 노린다-소상공인 맞춤형 ‘노란우산공제 제휴카드’ 출시△IR라운지-‘규제의 덫’ 마트 대신 온라인·창고형 매장 집중…작년 당기순익 64% 껑충-중국사업 구조조정, 알짜점포 위주 재편, 수익구조 개선의 해-간편식 피코크, 가격 거품 뺀 노브랜드…‘가성비’ PB 새 먹거리로△증권&마켓-3월 ‘삼재’ 경계령…“변동성 장세, FOMC가 변수다”-덩달아 뛰는 ‘이차전지株’-“개별 리스크는 주의, 수출주 비중 줄일지는 더 살펴야”△증권-CJ해외진출 힘입어…‘스틱 코파펀드’ 소진율 역대 최고치-자본력 키운 미래에셋대우, 채권발행 주관 실적 1위로-교보악사파워인덱스펀드, ‘1조 공룡펀드’ 재등극-“MG손보 헐값 매각땐…중앙회 배임혐의로 고소 검토”△문화&스포츠-평창 홍보 앞장선 트로트, ‘제2 한류’ 디딤돌 다져-아이돌 장악한 음방 무대, 후배들과 함께 섰으면△문화-8년 만에 경매 나온 ‘소’…어디 한번 그 기운 좀 볼까-큰 용기내고서도…그녀들은 왜 익명 뒤에 숨어야 했나△스포츠-2년 연속 두 자릿수 골…손흥민, 재계약 논의 꿈틀-미셸 위 ‘버디만 7개’, 3년 8개월 만에 우승-알파인스키, 입식·좌식·시각장애 함께 경기…아이스하케 한팀 골키퍼 2명-JLPGA 개막전 ‘한국 천하’…이민영 우승, 윤채영 준우승-추신수 시범경기 첫 홈런포△사람&나눔-“대형 빌딩들 돈 아까워 화재경보기 점검 꺼리는 현실 안타까워-이상직 중진공 이사장, 정치인 출신으로 처음-김부겸, 동대문 패션상가 불시점검…”쇼핑객 편의보다 안전 우선“-대한항공 ”8개국 관광 체험하고 기아 어린이 도와요“-스타벅스, 오픈 19년 만에 임직원 수 325배 증가-조순용 한국TV홈쇼핑협회장△오피니언-[목멱칼럼]자살률 1위 오명 씻을 때-[데스크의눈]한국에 공장이 멈춰서는 날-[기자수첩]”면세자 축소 계획 없다“로 말 바꾼 기재부-[e갤러리]안진의 ‘꽃의 시간’△부동산-주차난 아파트, 재건축 문턱 낮춘다…주민들 ”눈가리고 아웅하나“-강남구 ‘조상 땅 찾기’로 6263억어치 주인 찾았다-봄바람 부는 분양시장…3월 전국서 5만 3459가구 쏟아진다-찬바람 부는 부산…지난해 9월 이후 매매·전셋값 동반하락△사회-후배 女검사 성희롱 의혹에도…명퇴한 부장검사-전직대통령 또 포토라인에…‘MB 소환’ 딜레마 빠진 檢-자고 나면 또 성폭력 폭로…새학기 대학가 ‘멘붕’-신동빈 회장 구속에…대전 ‘유성터미널’ 또 없던일 되나-4차 산업혁명 뜨니…콜센터직원 사라진다
2018.03.04 I 박기주 기자
KB증권의 3천억 베팅‥더케이트윈타워 투자 대박낼까
  • KB증권의 3천억 베팅‥더케이트윈타워 투자 대박낼까
  • 서울 종로구 중학동 소재 오피스 빌딩인 더케이트윈타워. 연면적 83,819㎡ (25,355평, B6/F16). 출처:베스타스자산운용[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KB증권이 국내 오피스 빌딩 가운데 단위 면적당 가장 비싼 가격에 팔린 서울 광화문 ‘더케이트윈타워’에 대규모 투자에 나서며 어느 정도 성과를 올릴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19일 투자금융(IB) 업계에 따르면 KB증권은 삼성SRA자산운용(이하 삼성운용)이 매입한 더케이트윈타워 인수대금 7100억원 가운데 약 3100억원을 제공했다. 삼성운용은 인수 대금의 절반가량은 삼성생명과 삼성화재 등에서 대출로 조달하고, 나머지 3700억원 가운데 대부분을 KB증권에서 끌어온 셈이다. 삼성SRA운용이 인수협상을 벌였는데 KB금융이 지분가치의 대부분을 인수하면서 잠시나마 건물 주인이 된 것이다.이처럼 복잡한 인수구조를 짠 것은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와 홍콩계 투자회사 림 어드바이저스가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면서 한 달 내 거래를 마치는 조건을 내걸었기 때문이다. 펀드를 포함한 부동산 큰손들도 가격이 수천억원이 넘는 대형 오피스 빌딩 거래를 할 때는 연기금이나 공제회 같은 기관투자자들의 자금을 끌어다 쓴다. 그런데 이런 기관들은 내부 심의절차가 복잡해 우협 대상으로 선정된 지 한 달 이내 투자결정을 내리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한 구조다. 이런 상황이다 보니 KKR 등은 한 달 내 매수 자금을 확실하게 지불할 거래 구조를 원했고, 삼성SRA 측은 거금을 투자하면서 신속하게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는 KB증권을 파트너로 끌어들여 인수에 성공한 것이다. KB증권으로서는 총액인수한 지분을 시장에 내다 팔아 차익을 챙기고, 삼성운용은 펀드를 운용하면서 수수료를 먹는 그림이다. IB업계 관계자는 “국내에서 3000억원을 조달하려면 여러 기관이 필요한데, 1개월 내 투자를 승인하고 자금을 집행할 기관은 없다”면서 “더케이트윈타워 우협 선정 때 가장 중요하게 본 게 이런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KB증권은 현재 주요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셀다운(Sell Down·재매각)을 진행하고 있다. 인수 금액의 약 2% 안팎의 정액 수수료가 책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자체 자금을 통해 투자한데다 다른 투자자에게 재매각할 때 정액 수수료를 받는 만큼 빨리 팔면 수익이 커지는 구조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더케이트윈타워는 입지가 좋고 안정적인 세입자를 많이 확보해 국내 기관들이 적극 투자하려는 분위기다. 국내 한 공제회 관계자는 “시내 한복판 위치한 대형건물 중에 그만한 입지는 많지않다”면서 “안정적 수익이 가능해 투자하려는 곳이 꽤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KB증권 관계자도 “셀다운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시장 분위기는 좋은 편이다. 국내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 충분히 소화가 가능할 것”이라면서 “지분을 일부 들고 있어도 배당수익을 얻을 수 만큼 시장 상황을 봐가며 재매각절차를 진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2012년 준공된 더케이트윈타워는 서울 광화문에 위치한 쌍둥이 빌딩이다. 지하 6층~지상 16층으로 구성돼 있다. 연 면적 8만 3878㎡ 규모다. 주변에 경복궁과 주한미국대사관, 일본대사관 등이 있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MS), 우리카드, 케이뱅크, 매일유업 등의 본사가 입주해 공실률은 10% 미만이다. 2014년 KKR와 홍콩계 투자회사 림어드바이저스가 평당 약 2000만원, 총 5000억원에 샀다가 최근 3.3㎡(평)당 2810만원에 삼성SRA자산운용에 되팔며 단위면적당 최고가 기록을 새로 썼다.
2018.02.20 I 장순원 기자
KB증권의 3천억 베팅‥더케이트윈타워 투자 대박낼까
  • KB증권의 3천억 베팅‥더케이트윈타워 투자 대박낼까
  • 서울 종로구 중학동 소재 오피스 빌딩인 더케이트윈타워. 연면적 83,819㎡ (25,355평, B6/F16). 출처:베스타스자산운용[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KB증권이 국내 오피스 빌딩 가운데 단위 면적당 가장 비싼 가격에 팔린 서울 광화문 ‘더케이트윈타워’에 대규모 투자에 나서며 어느 정도 성과를 올릴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19일 투자금융(IB) 업계에 따르면 KB증권은 삼성SRA자산운용(이하 삼성운용)이 매입한 더케이트윈타워 인수대금 7100억원 가운데 약 3100억원을 제공했다. 삼성운용은 인수 대금의 절반가량은 삼성생명과 삼성화재 등에서 대출로 조달하고, 나머지 3700억원 가운데 대부분을 KB증권에서 끌어온 셈이다. 삼성SRA운용이 인수협상을 벌였는데 KB금융이 지분가치의 대부분을 인수하면서 잠시나마 건물 주인이 된 것이다.이처럼 복잡한 인수구조를 짠 것은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와 홍콩계 투자회사 림 어드바이저스가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면서 한 달 내 거래를 마치는 조건을 내걸었기 때문이다. 펀드를 포함한 부동산 큰손들도 가격이 수천억원이 넘는 대형 오피스 빌딩 거래를 할 때는 연기금이나 공제회 같은 기관투자자들의 자금을 끌어다 쓴다. 그런데 이런 기관들은 내부 심의절차가 복잡해 우협 대상으로 선정된 지 한 달 이내 투자결정을 내리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한 구조다. 이런 상황이다 보니 KKR 등은 한 달 내 매수 자금을 확실하게 지불할 거래 구조를 원했고, 삼성SRA 측은 거금을 투자하면서 신속하게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는 KB증권을 파트너로 끌어들여 인수에 성공한 것이다. KB증권으로서는 총액인수한 지분을 시장에 내다 팔아 차익을 챙기고, 삼성운용은 펀드를 운용하면서 수수료를 먹는 그림이다. IB업계 관계자는 “국내에서 3000억원을 조달하려면 여러 기관이 필요한데, 1개월 내 투자를 승인하고 자금을 집행할 기관은 없다”면서 “더케이트윈타워 우협 선정 때 가장 중요하게 본 게 이런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KB증권은 현재 주요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셀다운(Sell Down·재매각)을 진행하고 있다. 인수 금액의 약 2% 안팎의 정액 수수료가 책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자체 자금을 통해 투자한데다 다른 투자자에게 재매각할 때 정액 수수료를 받는 만큼 빨리 팔면 수익이 커지는 구조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더케이트윈타워는 입지가 좋고 안정적인 세입자를 많이 확보해 국내 기관들이 적극 투자하려는 분위기다. 국내 한 공제회 관계자는 “시내 한복판 위치한 대형건물 중에 그만한 입지는 많지않다”면서 “안정적 수익이 가능해 투자하려는 곳이 꽤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KB증권 관계자도 “셀다운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시장 분위기는 좋은 편이다. 국내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 충분히 소화가 가능할 것”이라면서 “지분을 일부 들고 있어도 배당수익을 얻을 수 만큼 시장 상황을 봐가며 재매각절차를 진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2012년 준공된 더케이트윈타워는 서울 광화문에 위치한 쌍둥이 빌딩이다. 지하 6층~지상 16층으로 구성돼 있다. 연 면적 8만 3878㎡ 규모다. 주변에 경복궁과 주한미국대사관, 일본대사관 등이 있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MS), 우리카드, 케이뱅크, 매일유업 등의 본사가 입주해 공실률은 10% 미만이다. 2014년 KKR와 홍콩계 투자회사 림어드바이저스가 평당 약 2000만원, 총 5000억원에 샀다가 최근 3.3㎡(평)당 2810만원에 삼성SRA자산운용에 되팔며 단위면적당 최고가 기록을 새로 썼다.
2018.02.19 I 장순원 기자
  • 사모부채펀드(PDF) 투자에 꽃힌 기관투자자
  • [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연기금과 공제회를 포함한 큰손들이 사모부채펀드(PDF)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안정적이면서도 꾸준한 투자수익이 가능하다는 장점 때문이다.1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노란우산공제회와 건설근로자공제회를 포함한 다양한 기관투자자들은 올해 PDF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최근 행정공제회는 1600억원 규모의 미국 PDF 투자 운용사를 선정했고, 경찰공제회와 과학기술인공제회도 투자를 확대하는 분위기다.PDF는 운용사가 투자자 등의 자금을 모아 인수ㆍ합병(M&A)이나 경영 자금이 필요한 기업에 대출해주는 펀드다. 세계 굴지의 자산운용기관들이 펀드를 만들어 자금을 모집하면 국내 기관들이 일정부분 돈을 투자하는 구조다. 비슷한 상품인 사모투자펀드(PEF) 보다 수익률은 낮지만, 현금을 빌려준 뒤 안정적으로 현금을 챙길 수 있어 국내 기관이 선호하는 대표적인 대체투자 수단이다. 해외 PDF 기대수익률은 전략에 따라 다르지만 연 5~7% 수준으로 알려졌다. 지분을 사들이는 PEF 투자는 수익률은 상대적으로 높지만 투자 회수기간이 길고 초기에는 수익을 낼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PDF는 금리상승기에 강점이 있다. 변동금리 구조라 금리가 오를수록 받는 이자도 늘어나기 때문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적어도 올해 금리를 서너번 올릴 것이란 전망이 많다. 글로벌 연기금을 비롯해 기관투자자들이 오피스빌딩과 인프라를 포함한 대체투자에 대거 나서면서 가격 거품론이 대두될만큼 값이 치솟아 상대적으로 PDF의 매력이 부각하는 상황이기도 하다. 공제회 관계자는 “대체투자 영역에서 가장 많은 분야가 PEF나 부동산·인프라 투자다. PEF는 초기 투자수익이 낮고 시간이 지날수록 수익률이 커지는 J커브 효과 탓에 긴 시간이 필요하고 부동산 등은 가격이 많이 올라 있다”면서 “해외 자산과 대체투자를 늘리는 방향으로 자산 배분 계획을 세웠는데, 금리 상승기에 PDF 투자가 효자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8.02.14 I 장순원 기자
  • 사모부채펀드(PDF) 투자에 꽃힌 기관투자자
  • [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연기금과 공제회를 포함한 큰손들이 사모부채펀드(PDF)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안정적이면서도 꾸준한 투자수익이 가능하다는 장점 때문이다.1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노란우산공제회와 건설근로자공제회를 포함한 다양한 기관투자자들은 올해 PDF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최근 행정공제회는 1600억원 규모의 미국 PDF 투자 운용사를 선정했고, 경찰공제회와 과학기술인공제회도 투자를 확대하는 분위기다.PDF는 운용사가 투자자 등의 자금을 모아 인수ㆍ합병(M&A)이나 경영 자금이 필요한 기업에 대출해주는 펀드다. 세계 굴지의 자산운용기관들이 펀드를 만들어 자금을 모집하면 국내 기관들이 일정부분 돈을 투자하는 구조다. 비슷한 상품인 사모투자펀드(PEF) 보다 수익률은 낮지만, 현금을 빌려준 뒤 안정적으로 현금을 챙길 수 있어 국내 기관이 선호하는 대표적인 대체투자 수단이다. 해외 PDF 기대수익률은 전략에 따라 다르지만 연 5~7% 수준으로 알려졌다. 지분을 사들이는 PEF 투자는 수익률은 상대적으로 높지만 투자 회수기간이 길고 초기에는 수익을 낼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PDF는 금리상승기에 강점이 있다. 변동금리 구조라 금리가 오를수록 받는 이자도 늘어나기 때문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적어도 올해 금리를 서너번 올릴 것이란 전망이 많다. 글로벌 연기금을 비롯해 기관투자자들이 오피스빌딩과 인프라를 포함한 대체투자에 대거 나서면서 가격 거품론이 대두될만큼 값이 치솟아 상대적으로 PDF의 매력이 부각하는 상황이기도 하다. 공제회 관계자는 “대체투자 영역에서 가장 많은 분야가 PEF나 부동산·인프라 투자다. PEF는 초기 투자수익이 낮고 시간이 지날수록 수익률이 커지는 J커브 효과 탓에 긴 시간이 필요하고 부동산 등은 가격이 많이 올라 있다”면서 “해외 자산과 대체투자를 늘리는 방향으로 자산 배분 계획을 세웠는데, 금리 상승기에 PDF 투자가 효자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8.02.14 I 장순원 기자
  • 아이콘트롤스, 수익성 회복이 관건..투자의견·목표가↓-키움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키움증권은 12일 아이콘트롤스(039570)에 대해 수익성 회복이 관건이라며 투자의견은 ‘매수’에서 ‘시장수익률 상회(Outperform)’로 하향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2만원에서 1만7000원으로 내렸다. 라진성 키움증권 연구원은 “4분기 매출액 761억원, 영업이익 2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31%, 72%으로 시장기대치를 하회했다”며 “각 사업부문에 원가상승 요인이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외형성장 및 수익성 개선 속도가 기존 대비 낮아지고 있어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하향한다”고 설명했다. 라 연구원은 “현대산업의 입주물량은 1만6000세대로 전년대비 50% 이상 증가하고 올해 공급계획도 전년대비 10% 가량 증가해 스마트홈부문의 안정적인 성장이 기대된다”며 “스마트빌딩부문은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에 따라 에너지절감에 대한 중요도가 높아지면서 시장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캡티브 효과와 정부의 적극적인 인센티브 정책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며 “다만 외형성장 및 수익성 개선 속도가 기존 대비 낮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순환출자 해소 이벤트에 주목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예상했다. 라 연구원은 “동사가 지분을 보유중인 현대산업개발이 분할을 결정했다”며 “순환출자를 해소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크게 3가지 시나리오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동사가 보유중인 현대산업개발과 부동산114 지분을 매각, 분할 후 지주회사와 합병, 현대EP가 보유중인 동사의 지분을 전량 매각하면서 대주주 개인 회사가 되는 경우 등이다”면서 “이 중 대주주의 지배력을 강화하는데 가장 도움이 되는 경우는 지주회사와 합병하는 시나리오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2018.02.12 I 오희나 기자
평당 2810만원…최고가 기록 세운 더케이트윈타워
  • 평당 2810만원…최고가 기록 세운 더케이트윈타워
  • 더케이트윈타워 전경. 출처:베스타스자산운용[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서울 광화문에 위치한 ‘더케이트윈타워’가 국내 상업용 빌딩 가운데 단위면적 기준으로 최고가 기록을 새로 썼다.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더케이트윈타워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삼성SRA자산운용은 조만간 매각측인 미국계 사모펀드(PEF)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RR) 등과 인수 협상을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매각가격은 3.3㎡(평)당 2810만원으로 확정했다. 애초 인수인이 제시한 금액에서 감액 없이 협상이 완료됐다. 빌딩의 임대율이나 미래 자산가격 상승 기대감이 크다는 판단에서다. 전체 매각금액은 7140억원 수준이다. 단위 면적 기준으로 국내 상업용 빌딩 가운데 최고가다. 더케이트윈타워는 2014년 KKR와 홍콩계 투자회사 림어드바이저스가 평당 약 2000만원, 총 5000억원에 샀다가 3년 만에 시장에 다시 내놓은 빌딩이다. 당시 KKR 등이 후순위 투자자, 교직원공제회(교공)가 약 1300억원을 우선주에 투자하는 중순위 투자자로 참여했다. KKR 등은 3년 만에 약 2000억원 가량의 매각차익을 얻는 셈이다. KKR은 내부수익률(IRR) 기준으로 약 20% 안팎의 투자수익을 거뒀다. IB업계 관계자는 “짭짤한 수익을 냈던 교직원공제회 등은 매각이 아쉬웠을 것”이라면서 “국내 첫 부동산투자를 단행한 KKR 등은 무난한 투자 성적을 거뒀다”고 평가했다. 2012년 준공된 더케이트윈타워는 서울 광화문에 위치한 쌍둥이 빌딩이다. 지하 6층~지상 16층으로 구성돼 있다. 연면적 8만 3878㎡ 규모다. 주변에 경복궁과 주한미국대사관, 일본대사관 등이 있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MS), 우리카드, 케이뱅크, 매일유업 등의 본사가 입주해 공실률은 10% 미만이다. 매각주관사인 세빌스코리아는 지난달 본입찰을 진행, 인수 후보 중 가장 높은 가격을 써낸 삼성SRA운용을 우선협상대상자로 낙점했다.
2018.02.08 I 장순원 기자
평당 2810만원…최고가 기록 세운 더케이트윈타워
  • 평당 2810만원…최고가 기록 세운 더케이트윈타워
  • 더케이트윈타워 전경. 출처:베스타스자산운용[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서울 광화문에 위치한 ‘더케이트윈타워’가 국내 상업용 빌딩 가운데 단위면적 기준으로 최고가 기록을 새로 썼다.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더케이트윈타워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삼성SRA자산운용은 조만간 매각측인 미국계 사모펀드(PEF)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RR) 등과 인수 협상을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매각가격은 3.3㎡(평)당 2810만원으로 확정했다. 애초 인수인이 제시한 금액에서 감액 없이 협상이 완료됐다. 빌딩의 임대율이나 미래 자산가격 상승 기대감이 크다는 판단에서다. 전체 매각금액은 7140억원 수준이다. 단위 면적 기준으로 국내 상업용 빌딩 가운데 최고가다. 더케이트윈타워는 2014년 KKR와 홍콩계 투자회사 림어드바이저스가 평당 약 2000만원, 총 5000억원에 샀다가 3년 만에 시장에 다시 내놓은 빌딩이다. 당시 KKR 등이 후순위 투자자, 교직원공제회(교공)가 약 1300억원을 우선주에 투자하는 중순위 투자자로 참여했다. KKR 등은 3년 만에 약 2000억원 가량의 매각차익을 얻는 셈이다. KKR은 내부수익률(IRR) 기준으로 약 20% 안팎의 투자수익을 거뒀다. IB업계 관계자는 “짭짤한 수익을 냈던 교직원공제회 등은 매각이 아쉬웠을 것”이라면서 “국내 첫 부동산투자를 단행한 KKR 등은 무난한 투자 성적을 거뒀다”고 평가했다. 2012년 준공된 더케이트윈타워는 서울 광화문에 위치한 쌍둥이 빌딩이다. 지하 6층~지상 16층으로 구성돼 있다. 연면적 8만 3878㎡ 규모다. 주변에 경복궁과 주한미국대사관, 일본대사관 등이 있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MS), 우리카드, 케이뱅크, 매일유업 등의 본사가 입주해 공실률은 10% 미만이다. 매각주관사인 세빌스코리아는 지난달 본입찰을 진행, 인수 후보 중 가장 높은 가격을 써낸 삼성SRA운용을 우선협상대상자로 낙점했다.
2018.02.08 I 장순원 기자
역대 최고가 더케이트윈타워‥조용히 웃는 교직원공제회
  • 역대 최고가 더케이트윈타워‥조용히 웃는 교직원공제회
  • [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서울 광화문에 위치한 ‘더케이트윈타워’가 국내 상업용 빌딩 가운데 단위면적 기준으로 최고가를 깰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주요 투자자 가운데 하나인 교직원공제회가 가장 쏠쏠한 투자수익을 거둘 전망이다. 2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더케이트윈타워 매각주관사인 세빌스코리아는 지난해 본입찰을 진행해 인수 후보 중 가장 높은 가격을 써낸 삼성SRA자산운용을 우선협상자로 낙점한 뒤 협상을 진행 중이다. 매각가격은 3.3㎡(평)당 2810만~2820만원대에서 논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격에서 협상이 마무리되면 매각가는 7000억원을 넘어 단위 면적 기준으로 국내 상업용 빌딩 가운데 최고가다. 더케이트윈타워는 2014년 미국계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인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와 홍콩계 투자회사 림어드바이저스가 3.3㎡당 약 2000만원, 총 5000억원에 샀다가 3년 만에 시장에 다시 내놓은 빌딩이다. 당시 KKR 등이 후순위 투자자, 교직원공제회(교공)가 약 1300억원을 우선주에 투자하는 중순위 투자자로 참여했다. KKR 등은 3년 만에 약 2000억원 가량의 매각차익을 얻는 셈이다. 더케이트윈타워 전경. 출처:베스타스자산운용더케이트윈타워에 투자한 KKR 펀드는 오퍼튜니티(Opportunity) 성격의 투자펀드다. 오퍼튜니티펀드는 내부수익률(IRR) 기준으로 18%가 넘는 고수익을 추구 하는 펀드다. KKR은 이번 투자로 약 20% 안팎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첫 부동산 투자로서는 나무랄 때 없는 수익률이라는 게 업계의 평가다. KKR도 천문학적인 매각차익이 예상되지만, 부동산업계에서는 더케이트윈타워 매각의 최대 수혜는 교직원공제회라는 얘기가 많다. 교공은 배당금으로 이미 연간 10%가 넘는 수익률을 올렸고 매각차액이 확정되면 짭짤한 덤도 챙길 수 있다. 우선주 투자자의 투자수익을 먼저 배분한 뒤 나머지를 후순위 투자자들이 가져가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연간 배당금과 매각 차익분을 더하면 교공이 KKR보다 높은 수익을 거뒀을 것이란 게 업계의 분석이다. 교공은 더케이트윈타워 투자를 통해 안정적 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판단해 매각 당시 평당 2700만원 수준에서 매입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치기도 했다. 하지만, KKR이 더 높은 가격을 부를 매수자를 물색한 끝에 삼성SAR를 낙점한 것으로 전해진다. IB업계 관계자는 “국내 첫 부동산투자를 단행한 KKR 등도 나름대로 성공적인 수익을 올렸지만 교공이 진정한 승자”라면서 “교공이 처음 이 건물에 투자할 당시에는 공실률이 높았다. 투자위험을 감수한 만큼 높은 수익을 올린 것”이라고 평가했다.
2018.01.30 I 장순원 기자
동구바이오제약 “피부·비뇨기과 강자에서 토탈헬스케어 리더로”
  • [IPO출사표]동구바이오제약 “피부·비뇨기과 강자에서 토탈헬스케어 리더로”
  • 조용준 동구바이오제약 대표(사진=동구바이오제약 제공[이데일리 윤필호 기자] “피부과와 비뇨기과 치료의학품 시장을 선도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토탈 비즈니스 모델 구축 등 외형 성장을 통해 2020년까지 매출액 2000억원대, 국내 30위권의 혁신형 제약기업으로 발돋움할 것입니다.”조용준 동구바이오제약 대표는 29일 여의도 63빌딩에서 개최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말하며 “그동안 2020년 비전을 준비하는 과정이었다면 올해부터는 바디오 메디컬 디바이스와 코스메슈티컬, 건강기능식품 등 신규 사업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동구바이오제약은 지난 1970년 설립 후 피부과 처방 점유율 1위, 비뇨기과 처방 9위에 오른 회사다. 전문의약품의 안정적 매출을 기반으로 최근 줄기세포 연구개발(R&D)에 나서 바이오 영역까지 진출, 새로운 성장 동력을 구축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세계 최초로 줄기세포 추출키트인 ‘스마트엑스’를 개발했다. 또 3D 줄기세포 화장품인 ‘셀 블룸’을 개발해 코스메슈티컬(화장품과 의약품의 합성어) 시장 진출에 나섰다. 셀 블룸은 지난해 아시아나 기내 면세점, 드럭스토어 등에 입점했고 중국과도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토탈 헬스케어 솔루션’ 업체로 성장한다는 것이 조 대표 계획이다.최근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의약품위탁생산(CMO) 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회사는 특화 제형생산 기술을 바탕으로 고부가가치 CMO 제품 생산을 확대하고 우판권 공동 추진으로 다수의 수탁사를 확보하고 있다. 조 대표는 “단순 제네릭이 아니라 스피디하게 나가서 독점권을 가져와 시장 지위를 높이는 스마트한 R&D 전략으로 나가고 있다”며 “이를 통해 확보한 퍼스트 제네릭 파이프라인은 8개 품목을 발매할 예정이다. 다수의 제약사와 위탁생산 계약이 체결돼 있어 자체적 영업과 CMO 매출 성장을 동시에 가져올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향후 중장기적으로 계량시장 파이프라인을 확대하고 신물질 개발도 주력할 예정이다.동구바이오제약은 줄기세포 추출키트인 스마트엑스를 내세워 해외시장 진출도 추진 중이다. 이미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KFDA)를 비롯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유럽연합통합안전인증(CE) 등록을 마쳤고 중국, 일본 업체와의 수출 계약도 체결했다. 세계 최초 줄기세포 추출키트인 스마트엑스 개발도 완료해 해외에 진출했다. 최근에는 스마트엑스의 적응증 확대를 위해 국내 병원들과 증상별 임상을 진행 중이다.동구바이오제약은 지난 2016년 매출액 874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 106억원, 영업이익률 12%로 높은 수익성을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1% 오른 754억원,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94%, 110% 오른 116억원, 95억원을 기록했다. 공모자금은 생산라인 증설과 R&D에 투입할 예정이다. 조 대표는 “상장 후 회사를 한 단계 성장시킬 것”이라며 “시설 확장과 R&D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공모 주식수는 207만주로 공모예정가 1만2000~1만4500원이다. 이를 통해 총 248억~300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오는 30~31일 수요예측 이후 다음달 5~6일 양일간 일반투자자 청약을 거쳐 2월 중 상장될 예정이다.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2018.01.29 I 윤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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