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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손보, 2Q 깜짝실적에 사옥매각 기대…목표가↑-신한
  • 한화손보, 2Q 깜짝실적에 사옥매각 기대…목표가↑-신한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한화손해보험(000370)이 2분기 깜짝 실적을 낸 가운데 올해 사옥 매각까지 기대된다고 평가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5500원에서 6800원으로 23.6% 올려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임희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86.9% 늘어난 754억원으로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는 시장 기대치인 616억원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같은 기간 한화손해보험은 영업이익은 82.1% 늘어난 1000억원으로 나타났다.그는 “보종별 고른 손해율 개선이 돋보였다”면서 “장기위험손해율은 전년 동기 대비 7.7%포인트 감소한 92.5%로 개선됐으며 이는 최근 4년새 최저치다”라고 강조했다. 또 백내장 관련 보험금 및 전반적인 청구 감소가 확인됐다. 사고율 축소로 자동차 손해율도 전년 동기보다 5.7% 포인트 줄어든 74.5%을 기록했다. 일반 손해율은 6.6%포인트 상승했으나 67.4%로 여전히 안정적이라는 평가다.임 연구원은 “연간 손익의 핵심은 2분기에 확인될 장기위험손해율 개선세가 연내 지속 가능한지 여부와 일회성 사옥 매각”이라고 평가했다. 먼저 백내장 보험금 청구 감소세가 기대 이상으로 가파르다. 그는 “지금과 같은 속도로 보험금이 줄어들 것으로 가정하면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74.2% 늘어난 3684억원을, 순이익은 같은 기간 70.8% 증가한 2664억원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변수는 사옥 매각이다. 임 연구원은 “인근 오피스 빌딩이 최근 6400억원 수준에서 매각된 것으로 보도됐는데 사옥 매각 시 관련 처분 이익이 이익 컨센서스 상향 조정으로 이어질 전망”이라며 “신지급여력제도(K-ICS) 상 보유 자산 리스크 산정 방식이 강화되는 점을 감안하면 연내 매각은 가시화될 것”이라 기대했다. 아울러 그는 “지급여력(RBC) 비율은 135.9%로 지난 1분기 대비해서 13.1%포인트 개선됐다”면서 “시장기대치에 미달한 주 요인은 듀레이션 갭 확대에 따른 금리 리스크 확대다. 다만 책임준비금 적정성 평가(LAT) 잉여액 중 40%까지 가용자본으로 인정함에 따라 추가적인 자본적정성 훼손 개연성은 제한적이며, K-ICS 상에서는 150%선을 유지할 것으로 기대돼 과도한 우려는 기우”라고 덧붙였다.
2022.08.17 I 김인경 기자
故이예람 '수사무마 녹취록 조작 의혹' 변호사 구속
  • 故이예람 '수사무마 녹취록 조작 의혹' 변호사 구속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공군 성폭력 피해자 고(故) 이예람 중사 사망 사건과 관련해 부실수사의 책임자로 지목된 공군 법무실장의 수사 무마 의혹 증거물을 조작한 혐의를 받는 변호사가 구속됐다.지난 6월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의 한 빌딩에서 고(故) 이예람 중사 사망 관련 수사 안미영 특검팀 현판식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김태형 기자)서울중앙지법 박혜림 판사는 15일 증거위조 및 업무방해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변호사 A씨에 대해 “증거인멸 및 도망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앞서 박 판사는 이날 오후 4시30분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진행했다.A씨는 전익수(52·준장) 공군 법무실장이 이 중사 성폭력 가해자 장모 중사에 대한 불구속 수사를 지휘한 정황이 담겼다며 지난해 11월 군인권센터가 폭로한 이른바 ‘전익수 녹취록’의 원본 파일을 조작한 혐의를 받는다.해당 의혹은 군인권센터의 폭로로 불거졌다. 녹취 파일을 제보 받은 군인권센터는 전 실장이 이 중사 사건 수사 초기 장 중사의 불구속 수사를 직접 지휘하고, 공군본부 법무실이 국방부 검찰단의 압수수색에 미리 대비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당시 전 실장은 녹취 내용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그는 제보자로 추정되는 인물이 공군 근무 시 받은 징계 처분 등에 불만을 품고 악의적인 허위 제보를 했다고 주장했다. 전 실장은 군인권센터와 제보자를 경찰에 고소하기도 했다.이와 관련 이 중사 사망 사건을 수사 중인 안미영(56·사법연수원 25기) 특별검사팀은 해당 녹취 파일의 진위 여부를 확인하던 중 조작된 정황을 포착해 지난 9일 A씨의 주거지와 사무실을 압수수색했고, 지난 12일엔 A씨를 긴급체포했다.특검은 녹취 파일 일부에 사람 목소리가 아닌 기계음이 담긴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자음성변환(TTS) 장치를 활용해 기계가 사람 말소리를 내도록 하고 이를 녹음했다는 것이다.체포 상태로 A씨를 조사하던 특검은 지난 14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특검은 조작된 녹음 파일을 전달해 군인권센터가 허위 내용을 언론에 알리도록 한 업무방해 혐의도 A씨에게 적용했다.A씨에 대한 신병 확보에 성공하면서 특검은 수사에 탄력을 받게 됐다. 오는 9월 12일 수사기간이 만료되는 특검 입장에서는 수사에 속도를 붙이기 위해선 구속 수사가 필요했기 때문이다.특검은 A씨에 대한 수사를 토대로 전 실장 등 윗선에 대한 소환 조사를 진행할 전망이다.앞서 특검은 관련자 신병확보에 한 차례 실패하면서 수사에 차질을 빚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받았다. 특검은 지난 4일 국방부 군사법원 소속 군무원 양모씨에 대해 공무상비밀누설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지난 5일 법원에서 기각됐다.양씨는 지난해 6월 장 중사의 영장실질심사 진행 상황을 전 실장에게 알려준 혐의를 받는다. 특검은 압수수색 등으로 확보한 증거물들을 근거로 양씨의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은 “일부 범죄 성립 여부에 다툼의 여지가 있고 증거인멸과 도망우려가 충분히 소명됐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한편 지난 6월 5일 수사를 개시한 특검은 지난 11일 수사기간이 30일 연장돼 오는 9월12일까지 수사 대상자들에 대한 기소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특검은 공군본부와 제20전투비행단, 제15 특수임무비행단, 공군수사단을 압수수색했고 국방부 검찰단 과학수사과를 압수수색해 사건 관련 디지털 자료 일체를 확보하기도 했다. 관련자도 80여명 소환조사했다.
2022.08.15 I 하상렬 기자
광복절, 중부지방에 밤부터 다시 비…경기·강원 호우특보 가능성
  • 광복절, 중부지방에 밤부터 다시 비…경기·강원 호우특보 가능성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광복절인 15일 중부지방에 다시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앞서 기록적인 폭우로 지반이 약해진 상태인 만큼 붕괴사고 등의 예방이 필요하다.(사진=이데일리DB)15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늦게부터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또 비가 내릴 전망이다. 15일 오전에는 다소 소강상태일 것으로 보이지만 고온다습한 남서풍의 영향을 받아 늦은 밤부터 많은 양의 비가 예고돼 있다. 특히 경기동부와 강원을 중심으로 호우특보가 내려질 가능성이 있다. 16일 오전까지 곳에 따라 시간당 50mm 이상의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중부지방에 내리는 비는 화요일인 16일 새벽까지 이어지겠다. 16일 오전까지 비구름의 영향력이 더욱 넓어지면서 충청권에도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16일 늦은 오후와 17일 오전 사이에는 정체전선이 남해안과 제주 쪽에 머물겠다. 광복절인을 맞아 서울 도심 곳곳에는 대규모 집회가 예정돼 있어 도로를 우회할 필요가 있다. 광화문을 중심으로 도로가 통제돼 교통 혼잡이 예상된다.오후 2시부터 광화문 빌딩 인근과 종로 동화면세점에서부터 서울시의회, 교보빌딩 일대에 집회가 치러질 계획이다.
2022.08.15 I 김영환 기자
미국 부동산 투자 플랫폼 빌드블록, 100억 기업펀딩 성공
  • 미국 부동산 투자 플랫폼 빌드블록, 100억 기업펀딩 성공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미국 부동산 투자·구매 플랫폼 빌드블록(Build Block Inc.)은 100억 규모 기업펀딩(시리즈 A) 1차를 완료했다고 10일 밝혔다. 시리즈 A 투자 유치 금액은 총 200억원 규모다.이번 1차 라운드에서 최근 미래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에 적극적인 투자를 하고 있는 아이에스동서(010780)가 참여했으며, 크릿벤처스, 기존 투자자인 프라이머사제가 참여했다. 투자업계에서는 빌드블록이 시리즈A 1차를 마무리하고, 추가 100억원 규모의 2차 클로징도 3분기내에 무난히 마무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빌드블록은 지난 2020년 3월, 신한캐피탈과 두나무앤파트너스, 하나벤처스 등이 참여한 시드투자를 성공적으로 유치한데 이어 지난해 프리(Pre)-A 투자유치를 통해 KB인베스트먼트와 한라홀딩스, 퀀텀벤처스코리아 등의 투자를 받았다. 이번 라운드를 통해 인정받은 기업가치는 프리밸류 기준 약 1150억원이다.빌드블록은 해외부동산, 특히 미국 부동산 투자에 있어서 복잡하고 어려운 부동산 투자 정보를 제공하고 여러 행정절차를 도와주는 서비스다.빌드블록은 한국인들의 주요 관심지역인 캘리포니아(LA, 샌프란시스코), 뉴욕, 뉴저지, 텍사스(오스틴) 지역을 대상으로 투자, 자녀유학, 이민시 고객이 미국을 직접 가지 않아도 목적에 맞는 상품 중개와 필요한 모든 행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단순 중개뿐 아니라 리모델링 공사, 운용, 대출에 필요한 절차대행과 공사 및 인허가에 필요한 기술사 면허가 있는 전문인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현지에 종합건설 자회사도 있어 미국 부동산 구매나 투자에 필요한 다양한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 빌드블록은 지난 5월 기준 누적 부동산 거래액 1000억원을 돌파했으며, 상반기 100억원 이상 매출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다. 또 기존 일부 개인 고객에 제공됐던 서비스를 기업 및 금융기관 고객으로도 확대할 예정이다. 정지원 빌드블록 대표는 “향후 한국과 미국을 넘어 더 많은 국가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 투자 플랫폼으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면서 “이번 투자금 유치를 통해 연내 하와이, 워싱턴(시애틀), 보스턴, 조지아, 애틀란타, 사우스캐롤라이나 지사를 설립하여 시장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빌드블록은 한국 고객들의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한국지사인 여의도 63빌딩에서 미국 뉴욕, LA, 텍사스 부동산 구매 및 투자 세미나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5월부터는 하나은행과 업무협약을 맺고, Club1을 포함한 각 지점 PB센터 고객을 대상으로 미국 부동산 투자 세미나를 진행하고 있다.
2022.08.10 I 안혜신 기자
2Q 호실적에 실적 성장…셀트리온·대웅제약 등
  • [주간추천주]2Q 호실적에 실적 성장…셀트리온·대웅제약 등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증권사들은 2분기 호실적을 기록하고 수익성 개선이 전망되는 종목을 주간 추천주로 제시했다. 2분기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한 셀트리온(068270), 대웅제약(069620)을 비롯해 점진적인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CJ제일제당(097950), 롯데쇼핑(023530) 등을 꼽았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나증권은 셀트리온을 주간 추천주로 제시했다. 셀트리온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1.3% 증가한 1990억원을 기록하며 실적 예상치를 상회했다. 향후 매출액 성장도 기대된다. 하나증권은 램시마IV, 신제품인 베그젤마(CT-P16), 케미컬 부분이 매출액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했다. 2분기 호실적을 기록한 대웅제약도 추천주로 꼽혔다. 대웅제약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33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8% 상승하며 어닝 서프라이즈를 시현했다. SK증권은 “호실적의 원인은 나보타 고성장, 우수 의약품 제조관리 기준(GMP)이 전년 대비 2.3% 포인트 개선됐기 때문”이라며 “올해 하반기에도 나보타 유럽 출시와 펙스클루 출시로 인해 이익 개선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웅제약은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미국 식품의약국(FDA) 패스트트랙 지정, 글로벌 빅파마 기술이전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평가된다. 자료=각 사하나증권은 LG전자(066570)의 전장사업(VS사업본부) 이익 기여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2분기 LG전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2% 감소한 7922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VS부문은 처음으로 매출 2조원을 돌파했다. 하나증권은 “외형성장 가시성을 확보한 VS부문이 흑자 전환하며, 전사 이익 기여에 주목할 때”라고 설명했다. 하나증권은 코스닥 시장에서 통신장비 업체 쏠리드(050890)를 추천주로 제시했다. 하나증권은 쏠리드가 영국·미국 시장 수출 본격화로 인해 향후 2년간 장기적으로 실적 전망이 낙관적이라고 판단했다. 5G 투자가 재개되는 상황에서 국내, 해외 모두 인빌딩 커버리지가 협소한 상황이라는 진단이다. 그 외에도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종목으로 KT(030200), CJ제일제당, 롯데쇼핑(023530), 카카오페이(377300)가 꼽혔다. 유안타증권은 KT에 대해 올해 영업이익은 1조8900억원을 전망하며, 영업이익률은 2021년 6.7%에서 7.5%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손자회사 케이뱅크의 상장과 스튜디오지니 성장 전략이 차별화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예상 주당배당액은 2200원 이상을 전망했다. 유안타증권은 CJ제일제당과 롯데쇼핑이 실적 개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판단했다. CJ제일제당은 국내외 가공 수요세가 호조, 가격인상 동반 등으로 마진 방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또 가공·바이오 부문의 시장 지배력 등으로 판가인상 단행, 점진적인 식품 마진 스프레드 확대가 기대된다고 봤다. 롯데쇼핑은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핵심 사업부 펀더멘털을 강화 중으로, 특히 대형마트의 경우 의무휴업 폐지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실적 개선 가능성이 더욱 커진다고 판단했다. 이커머스 경쟁 완화에 따른 대형마트와 이커머스 사업부 수익성 개선 가능성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SK증권은 카카오페이(377300)가 3분기부터 점진적인 턴어라운드가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카카오페이 2분기 실적은 양호한 별도기준 실적 불구하고 자회사의 신규사업 투자 따른 비용증가로 전년동기 대비 영업손실 폭 확대됐다. 다만 본업에서의 성장이 지속되는 만큼 3분기부터 점진적 턴어라운드를 예상했다. SK증권은 “2023년부터 자회사가 본격적으로 매출에 기여 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2022년 대비 높은 탑라인 성장이 전망된다”며 “현 시점에서는 높은 성장성과 턴어라운드에 주목할 시기라 판단돼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한다”고 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는 지분구조 재편에 따른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SK증권은 “지난 7월29일 2분기 잠정실적 및 계열회사 지분구조 재편 관련 내용을 공시했다. 한화 그룹 방위사업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로 집중하고, 파워시스템·정밀기계는 지분을 매각하기로 했다. 한화디펜스는 흡수 합병, 한화 방산 부문 물적분할 신설법인 지분 100% 취득 예정”이라며 “의사결정 효율화, 사업공정 및 수익성 개선, 사업 대형화와 외형 확장 효과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폴란드 정부와 K-9 자주포 등 공급 기본계약 체결, 호주 레드백 장갑차 수출 기대감도 유효하다.
2022.08.07 I 김소연 기자
이천 병원 건물서 화재…환자·간호사 등 5명 사망
  • 이천 병원 건물서 화재…환자·간호사 등 5명 사망
  •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경기 이천시 한 병원 빌딩에서 5일 오전 화재가 발생해 5명이 숨지고 37명이 연기를 흡입하는 등 부상을 당했다.5일 오전 10시 20분께 경기도 이천시 관고동의 한 병원 건물에서 불이 났다. 간호사와 환자 등 5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사진=연합뉴스)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17분께 이천시 관고동에 있는 빌딩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화재 당시 4층 투석전문 병원에 환자와 의료진 등 다수의 사람들이 있었던 탓에 피해가 컸다. 당시 병원에는 환자 33명과 의료진 13명 등 총 46명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이 불로 현재까지 5명이 숨졌다. 사망자들은 모두 4층 병원에서 발견됐으며, 이 중 3명은 투석을 받던 환자로 확인됐다. 1명은 병원에 근무하던 간호사이며, 나머지 1명은 신원을 확인 중이다. 소방당국은 화재 신고 접수 후 오전 10시 31분께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 펌프차 등 장비 21대와 소방관 등 51명을 동원해 진화에 나섰다. 오전 10시55분께 큰 불길을 잡았고, 화재 발생 1시간10여분 만인 오전 11시29분 진화 작업을 완료했다.현재 소방당국은 불이 난 4층의 창문을 깨고 내부로 들어가 남은 사람이 있는지 수색하고 있다.건물 내부에 남은 연기 등으로 인해 수색을 완료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소방 관계자는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중”이라며 “일부 보도된 30명 고립은 사실이 아니다”고 말했다.
2022.08.05 I 김은비 기자
故이예람 사망사건 '수사기밀 누설 혐의' 군무원 구속심사
  • 故이예람 사망사건 '수사기밀 누설 혐의' 군무원 구속심사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고(故) 이예람 공군 중사 성폭력사건 수사상황을 유출한 혐의를 받는 군무원 양모씨가 5일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다.지난 6월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의 한 빌딩에서 고(故) 이예람 중사 사망 관련 수사 안미영 특검팀 현판식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김태형 기자)김세용 서울중앙지법 영장 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30분쯤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를 받는 양씨의 영장실질심사를 시작했다. 양씨의 구속 여부는 이날 오후 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국방부 고등군사법원 재판연구부 소속 양씨는 지난해 국방부 검찰단이 공군본부 법무실을 압수수색 하기 전 전익수 공군본부 법무실장과 7분가량 통화하며 수사내용을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피의자의 영장실질심사 진행 상황도 유출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지난해 7월 국방부 검찰단은 양씨를 입건했지만 전 실장에게 전달한 내용이 공무상 비밀이라 보기 어렵다는 이유로 불기소 처분했다.하지만 사건 진상 규명에 나선 안미영 특별검사팀은 지난 3일 “압수수색 및 디지털 증거 분석과 관련자 조사 등 특검 수사를 통해 새롭게 확보한 증거들에 의해 추가 범죄혐의를 확인했다”며 양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특검팀이 강제 신병확보에 나선 사례는 양씨가 처음이다. 양씨의 구속 여부는 이번 수사의 중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양씨와 직접 관련이 있는 전 실장 등 군 ‘윗선’을 향한 수사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한편 이 중사는 지난해 3월 선임 부사관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한 뒤 군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이던 그해 5월 21일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국방부는 25명을 형사입건해 15명을 재판에 넘겼지만 전익수 공군 법무실장 등 초동수사 담당자와 지휘부는 증거 불충분 등을 이유로 기소하지 않았다. 국회는 지난 4월 실체 규명을 위한 특검법을 통과시켰다. 6월에 수사를 시작한 특검팀은 현재까지 국방부 및 공군본부와 비행단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하고, 사건 관련자 80여명을 소환 조사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검은 최근 윤석열 대통령에게 수사 기간 30일 연장 승인을 요청했다. 윤 대통령이 연장을 승인하면 내달 12일까지 수사할 수 있게 된다.
2022.08.05 I 이배운 기자
정밀부품 강소기업 대성하이텍, 몸값 1200억 도전
  • [IPO출사표]정밀부품 강소기업 대성하이텍, 몸값 1200억 도전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반도체·2차전지·방산용 공작기계와 정밀부품 제조하는 대성하이텍이 이달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연매출 1000억원대 규모의 대성하이텍은 몸값 1200억원에 도전한다. 최호형 대성하이텍 대표가 4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IPO간담회에서 회사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대성하이텍)최호형 대성하이텍 공동대표이사는 4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기업공개(IPO) 간담회를 열고 “한국을 대표하는 소부장 강소기업이 되기 위해 정밀부품과 산업기계 분야의 고부가 아이템을 끈임 없이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1995년 설립된 대성하이텍은 반도체·자동차·임플란트·스마트폰 등의 부품을 가공하는 데 쓰이는 공작기계인 스위스턴 자동선반을 생산한다. 스위스턴 자동선반은 스위스 시계에 들어가는 초정밀 부품을 만들기 위해 고안된 기계장치로, 현재는 다양한 산업에서 사용되고 있다. 세계 시장의 80%를 일본 기업 4개사가 장악하고 있다. 대성하이텍은 2014년 노무라VTC를 인수해 스위스턴 자동선반 원천기술을 확보, 시장에 뛰어들었다. 대성하이텍은 지난해 매출액 1125억원, 영업이익 120억원을 거뒀다. 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65% 이상이다. 25개국 75개사에 장비를 공급하고 있다. 국내에선 삼성전자(005930)·삼성전기(009150)·SK(034730)실트론 등에 장비를 납품한다. 대성하이텍은 상장 후 전기차·수소차 시장과 정보기술(IT) 시장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전기차 모터의 효율을 높이는 MSO 코일과 이를 생산할 수 있는 장비까지 개발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수소차에 들어가는 연마 샤프트와 폴더블폰용 힌지 등도 생산할 예정이다. 최 대표는 “대성하이텍은 신규 장비를 개발하면 1개월 내에 매출로 이어질 수 있는 고객사 네트워크가 있으며 내년, 내후년에는 소부장 기업 가운데 가장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모가 희망범위는 7400~9000원으로, 공모가 상단 기준 최대 299억원을 공모한다. 목표 시가총액은 1195억원이다. 최대주주는 최우각 회장으로 공모 후 지분율은 48.97%가 된다. 오너 2세인 최호형 대표는 2007년 대성하이텍에 입사해 15년째 근무 중이나 지분은 보유하고 있지 않다. 이번 공모에서 총 332만2560주를 모집하며 신주와 구주의 비율은 각각 78.25%, 21.75%다. 구주 매출 대상은 최 회장 보유 주식 72만2560주로, 구주매출로 확보한 현금은 향후 2세 경영을 위한 승계 자금으로 사용될 전망이다. 상장 직후 유통가능물량은 전체의 34.2%다. 4~5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과 9~10일 일반 청약을 거쳐 며칠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최 대표는 “대성하이텍 임직원들 공모물량의 14%에 해당하는 우리사주를 매입할정도로 높은 청약률을 보이고 있다”며 “향후 영업이익률 20%를 상회하면 시장친화적인 주주환원정책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2022.08.04 I 김겨레 기자
SK E&S-SK㈜머티리얼즈, 국내 최대 ‘재생에너지 PPA’ 체결
  • SK E&S-SK㈜머티리얼즈, 국내 최대 ‘재생에너지 PPA’ 체결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SK E&S와 SK㈜ 머티리얼즈 자회사인 SK스페셜티가 국내 최대 규모 재생에너지 직접 공급계약을 체결하며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힘을 모은다. SK E&S와 SK스페셜티는 지난달 29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재생에너지 직접 전력거래계약(PPA·Power Purchase Agreement)’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PPA란 전기공급 사업자와 전기구매가 필요한 기업이 직접 전력을 거래하는 계약을 말한다. 이날 체결식엔 추형욱 SK E&S 사장, 이용욱 SK㈜ 머티리얼즈 사장, 이규원 SK스페셜티 사장을 포함해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추형욱(왼쪽) SK E&S 대표이사 사장과 이용욱(가운데) SK㈜ 머티리얼즈 대표이사 사장, 이규원 SK스페셜티 대표이사 사장이 직접 재생에너지 전력거래계약 체결 후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SK E&S)SK스페셜티는 이번 계약에 따라 SK E&S로부터 충남 지역의 태양광발전소에서 생산된 50메가와트(MW)급 규모의 재생에너지 전력을 2024년부터 2044년까지 20년 동안 공급받을 예정이다. 이는 국내 최대 규모 재생에너지 PPA로, SK스페셜티는 해당 계약을 통해 2030년 기준 필요 전력의 약 10% 수준을 재생에너지로 대체하고 총 60만톤(t)에 이르는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SK㈜ 머티리얼즈는 지난 2020년 SK텔레콤, SK하이닉스 등 다른 SK그룹사와 함께 국내에서 가장 빠르게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 가입을 선언한 바 있다. SK E&S와 SK스페셜티는 RE100의 가장 효율적인 이행 수단으로 평가받는 재생에너지 PPA를 통해 기후환경 변화에 대응함으로써 SK그룹 전반에 걸친 탄소중립 경영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SK㈜ 머티리얼즈는 재생에너지 PPA를 SK스페셜티 뿐만 아니라 SK트리켐, SK머티리얼즈 퍼포먼스 등 다른 자회사까지 도입·확대할 계획이다. 또 직접 감축, 녹색 프리미엄 입찰, 신재생 에너지 공급 인증서(REC) 매입, 자발적 탄소 배출권 구매 등 다양한 방법을 활용해 적극적인 온실가스 감축 활동과 재생에너지 확보에 나설 예정이다. 이를 통해 SK㈜ 머티리얼즈는 정부의 2050년 탄소중립 달성 목표보다 빠른 2030년 전에 목표를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자회사 중 SK트리캠, SK머티리얼즈 퍼포먼스, SK머티리얼즈 리뉴텍 등 3개사는 2026년, SK머티리얼즈 제이앤씨는 2024년에 탄소중립·RE100 조기 달성이라는 목표를 수립하면서 SK㈜ 머티리얼즈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강화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SK E&S는 민간 최대 발전 사업자로 약 3기가와트(GW) 이상의 국내·외 재생에너지 사업을 운영·개발하고 있으며, 이를 2025년까지 7GW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SK E&S는 RE100 이행을 원하는 국내 기업·지자체들과의 재생에너지 직접 PPA를 확대해, 국내 대표적 RE100 공급사업자로 자리매김한다는 전략이다. 추형욱 SK E&S 사장은 “지난해 7월 SK㈜ 머티리얼즈와의 RE100 이행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이후 양사가 꾸준히 협의해 국내 최대 규모 재생에너지 직접 구매 계약이라는 쾌거를 이루게 됐다”며 “국내·외 기업들의 RE100 선언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SK E&S가 적합한 솔루션을 제공, 중장기적으로 국가 온실가스 감축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용욱 SK㈜ 머티리얼즈 사장은 “이번 SK E&S와의 국내 최대 규모 재생에너지 직접 공급계약은 SK㈜ 머티리얼즈와 자회사들의 탄소중립·RE100 달성을 위한 노력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최적의 솔루션을 모색하고 현장에 적용하는 적극적인 ESG 경영 실천으로 글로벌 탑 소재 기술 전문회사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2022.08.01 I 박순엽 기자
용산푸르지오써밋 45억…“용산정비창 개발에 호가 더 오른다”
  • [르포]용산푸르지오써밋 45억…“용산정비창 개발에 호가 더 오른다”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재개발 주택 가격의 지표는 인근 브랜드 아파트 가격에 따라갑니다. 용산푸르지오써밋이 45억원 수준이고 래미안용산더센트럴이 40억원 수준의 호가를 나타내고 있지만만 현재 프리미엄이 크게 높은 것은 아니라는 게 현재 용산 분위기라 보시면 됩니다.”(용산 B공인중개사 대표) 서울 용산구 원효로 인근 주택가. (사진=신수정 기자)도심 한복판 마지막 금싸라기 땅인 ‘용산 정비창 부지 개발’이 10년 만에 재개하면서 용산구 일대 부동산이 들썩이고 있다. 크고 작은 재개발·재건축 사업들이 개발 호재에 추진 동력을 얻으면서 집주인들은 매물을 손에 쥐고 호가를 높이는 모습이다. 서부이촌동 내 재건축, 리모델링 등 정비사업을 추진 중인 한강변 단지도 함박웃음이다. 용산구 일대 재개발 사업 절차를 밟고 있는 효창동 역세권, 원효로1가 역세권 재개발, 청파 1·2구역, 신용산역 북측1~3구역, 용산역 전면1·2구역, 국제빌딩 주변5구역, 정비창 전면1~3구역 등도 후광 효과에 대한 큰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용산 개발 호재에 구축빌라 몸값 ‘쑥’지난 29일 찾은 미도맨션 인근의 한 공인중개사 대표는 “서울 교통의 핵심이었지만 인근 인프라가 너무 부족했던 탓에 제대로 된 가격을 못 받았는데 용산 정비창 개발이 완성되면 재건축 단지와 함께 새로운 부촌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이촌동 일대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여 실거주 외에 투자 수요가 들어오긴 어려워 호가가 크게 뛰진 않았지만 급매를 생각하는 집주인이 아니면 매물을 내놓지 않는 상황”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용산구 원효로 인근 공인중개사무소에는 정비구역 내 매물을 보유하고 있다는 광고판과 함께 ‘상담환영’이라는 문구가 부착돼 있었다. 10년 전 용산개발이 좌초한 후 노후주택이 즐비했던 곳이 집값 상승기세에 올라타면서 정비사업이 활발해졌고 대통령 집무실 이전, 용산정비창 부지 개발 계획이 발표되면서 프리미엄이 커져 매물이 많지 않다는 설명이다.여의도 63빌딩에서 바라본 용산 정비창 부지. (사진=연합뉴스)원효아파트 인근 한 공인중개사 대표는 “용산에 원효로 1가~4가, 용문동, 효창동 재개발이 진행 중인데 권리산정일 이전에 지어진 빌라는 자기 자본 5억원 이상은 돼야 접근할 수 있다”며 “현재 짓고 있는 빌라는 사업 진행에 따라 현금청산을 당할 수 있으니 사업을 잘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권리산정일 넘지 않은 구축빌라 가격은 2년 전부터 오르기 시작해서 수 억원이 오른데다 매물도 많지 않아서 접근하기 쉽지 않다”며 “이마저도 재개발 추진 사업에 따라 권리산정일이 달라진다”고 덧붙였다.◇서부이촌동·한남뉴타운도 후광 효과 기대이 같은 기대감은 호가를 높이는 상황이다. 네이버 부동산에 따르면 서부이촌동 대림아파트 전용면적 114㎡의 매매 호가는 35억원까지 치솟았다. 이는 지난해 7월 실거래 됐던 22억원 신고가보다 13억원이나 훌쩍 뛴 금액이다. 용산공원 너머인 한남 뉴타운도 용산 정비창 개발 후광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신분당선 연장, 용산공원 개발과 함께 서울 핵심 권역으로 우뚝 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남뉴타운은 서울 용산구 한남·보광·이태원·동빙고동 일대 111만205㎡를 재개발하는 사업이다. 2003년 뉴타운으로 지정됐다. 5개 구역 중 재개발 구역에서 해제된 한남1구역을 제외한 한남2~5구역에서 재개발 사업이 진행 중이다. 보광동 인근의 공인중개사 대표는 “용산 정비창 개발이 완성되면 인프라 개선은 물론 서울 중심축이 크게 이동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자체 재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사업을 더 안정화할 수 있는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인근 공인중개사 대표는 “용산정비창 개발은 그 자체로도 굉장한 호재”라며 “용산 전체가 호재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재개발 반대에 매수세 자극 한계 의견도이러한 뜨거운 개발 분위기에도 주민 모두 같은 처지는 아닌 듯 보였다. 실제 원효로1가 인근 골목에는 재개발을 반대하는 현수막과 포스트가 붙어 있는데다 용산구청에 민원이 지속적으로 접수되고 있다. 이미 용산 국제업무지구 개발구상이 시장에 파다하게 알려져 가격이 오를 대로 오른데다 금리 인상 여파로 주택시장 경기가 위축되고 있어 매수세를 자극하긴 어려울 것이란 반응도 나온다.원효로1가 재개발에 반대하는 포스터가 길거리에 붙어있다. (사진=신수정 기자)원효로1가 한 공인중개소 대표는 “상가나 신축 빌라를 구매한 구매자 중에 현금청산 대상에 속하는 주민은 재개발에 반대하고 있어 사업 진행이 더딜 수 있다”며 “문의는 많지만 용산정비창 개발은 최소 10년 이상 걸릴 사업인데다 금리가 높아지고 있어 계약으로까지는 연결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용산역 인근 공인중개사 관계자는 “물론 호재이긴 하지만 다들 예상하고 있던 게 나온 거라 크게 동요하는 분위기는 아니다”며 “이미 집값에 반영된 것도 있고 주택 경기가 가라앉고 있는데다 가파른 속도로 금리가 오르고 있어 얼어붙은 분위기가 한순간에 바뀌기 어렵지 않겠냐”고 했다.
2022.07.31 I 신수정 기자
서영경 금통위원 "올해 안에 금리 인상 끝날지, 내년 상반기일지 몰라"
  • 서영경 금통위원 "올해 안에 금리 인상 끝날지, 내년 상반기일지 몰라"
  • 서영경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이 27일 한은금요강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한은)[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서영경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위원은 27일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이 올해 안에 끝날 지, 내년 상반기에 끝날 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서 위원은 이날 서울 부영태평빌딩 1층 컨벤션홀에서 열린 ‘한은 금요강좌’에서 ‘통화 정책 기조변화 배경과 리스크 요인’에 대해 강연을 한 뒤 기자들과 만나 금리 인상 사이클 종료 시점을 묻는 질문에 “올해는 인플레이션 상방 압력이 높아 올해는 많이 금리를 올리는 게 맞지만 내년에는 속도든, 강도든 떨어질 것인데 내년에는 금리 인상 필요성이 줄어들 것이라고 본다”며 이 같이 말했다. 또 강연이 끝난 후 질의응답 시간에도 “우리는 미국과 비교해 기대인플레이션율도 낮고 물가상승률 자체도 낮은 편인데다 금리 인상을 미리 시작해서 그 영향이 이미 파급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런 요인을 감안할 때 내년 물가의 상방 압력은 상대적으로 적다”고 설명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내년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2.1%로 잠재성장률(2.0%)보다 소폭 높게 전망했으나 하방 압력 등 불확실성이 높은 반면 물가 상승률은 3% 이상으로 목표치를 상회할 것으로 보여 내년 성장과 물가간 상충 관계가 심화될 것으로 예측했다. 서 위원은 “내년에도 올해 만큼은 아니지만 물가에 유의해 통화정책을 운용해야 하겠지만 내년 경기 불확실성이 커 어느 한 방향으로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말했다. 미국은 내년에도 정책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서 위원은 “미국은 물가가 공급보다는 수요측 압력이 크고 강하고 노동시장도 우리나라보다 훨씬 타이트하다”며 “내년까지는 금리 인상 기조가 이어질 것 같다는 게 제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어느 정도 성장을 희생하면서도 인플레이션 고착화를 막겠다는 것이기 때문에 내년까지도 금리 인상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한은이 지난 13일 역사상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올리는 빅스텝을 단행했음에도 7월 기대인플레이션율이 4.7%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서 위원은 “기대인플레이션율 조사가 7월 11일부터 18일까지 이뤄졌는데 빅스텝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며 “이미 7월 빅스텝 결정 당시 데이터는 나와 있지 않았으나 2분기 국내총생산(GDP), IMF 성장률 전망 등의 흐름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즉, 7월 금통위 기자회견에서 이창용 한은 총재가 밝힌 대로 앞으로 기준금리 0.25%포인트 베이비스텝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유지된다는 얘기다. 서 위원은 “(한은이) 8월 전망을 다시 하는데 성장, 물가 등을 보고 빅스텝을 결정할 예정”이라면서도 “총재가 말한 0.25%포인트 인상 경로에 대해 다르게 생각할 상황은 아니다”고 밝혔다. 서 위원은 24일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안심전환대출을 지원하기 위해 한은이 발권력을 동원, 1200억원을 주택금융공사에 출자하고 내년에도 추가 출자하기로 한 결정을 금통위 의결 없이 발표한 것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서 위원은 “위원들도 보통 그렇게 하지 않기 때문에 적절하냐는 얘기들이 있었는데 이왕 할거면 발표를 미리 하는 것이 낫지 않겠냐고 해서 이뤄진 것”이라며 “사전에 위원 협의를 통해 얘기가 된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2022.07.27 I 최정희 기자
디지털 플랫폼 자율기구 제도화 위한 민관학 TF 설치
  • 디지털 플랫폼 자율기구 제도화 위한 민관학 TF 설치
  •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디지털 플랫폼 자율규제의 설립·지원 법적 근거 등을 명시한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이 연내 마련될 전망이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7일 서울 종로구 교보빌딩에서 열린 ‘디지털 플랫폼 자율기구 법제도 태스크포스(TF)’ 발족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법제도 TF에서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 초안을 마련한다. 이후 관계부처와 함께 ‘범부처 플랫폼 정책협의체’ 등을 거쳐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 최종안을 올해 말까지 마련한다.이날 회의에는 네이버, 카카오, 쿠팡 등 13개 플랫폼 사업자와 법조·행정학 전문가 8인, 정보통신정책연구원 관계자 2명이 참석했다. 아울러 디지털 플랫폼 정책포럼 분과장(권남훈 건국대 교수·정보통신정책학회장)을 비롯한 2분과 위원이 당연직으로 참여한다정부는 플랫폼 산업 진흥과 해외 사업자간의 형평성을 위해 강제가 아닌 민간기업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공정하고 혁신적이며 상생적인 생태계를 마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자율규제기구는 이같은 생태계를 만드는 조정자·감시자 역할을 할 전망이다.문제는 어떻게다. 정부 개입 없이 순수하게 민간에서 운영할 것인지, 아니면 정부의 법적 승인으로 자율규제기구를 만드록 규제 권한을 일부 위힘할 것인지, 아니면 정부가 자율규제기구에 권한을 완전 위임할 것인지 등이 핵심으로 꼽힌다. 자율규제기구가 어느 정도의 권한을 가져 각 기업에 강제력을 발휘할지도 관심사다.아울러 이같은 자율규제가 일부 대기업 플랫폼에 대한 우월적 지위 남용으로 이어질 것이란 우려를 불식시킬 만한 대안이 나올지도 관심이다. 홍진배 과기정통부 네트워크정책실장은 “디지털 플랫폼의 부작용에 대한 국민의 우려를 해소하면서도 플랫폼의 혁신과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플랫폼 자율기구의 구성·운영 관련 논의를 본격적으로 시작할 필요가 있다”면서 “논의 초기부터 업계·전문가·관계부처 의견을 적극 반영하여 디지털 플랫폼 자율규제 정책이 민관협력 모범사례가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2022.07.27 I 정다슬 기자
상반기 최고매매가 빌딩은 '서초동 오피스'…공실률도 13년래 최저
  • 상반기 최고매매가 빌딩은 '서초동 오피스'…공실률도 13년래 최저
  • [이데일리 신수정 하지나 기자]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상업용 부동산 중 올해 상반기 가장 매매가격이 높았던 빌딩은 4300억원에 거래된 서울 서초구 업무시설로 나타났다. 이 오피스 빌딩은 3.3㎡(평)당 매매가 기준으로도 4721만원으로 최고가를 기록했다.서울 수도권 상업용 부동산 최고 매매가 사례. (사진=알스퀘어)20일 상업용 부동산 데이터 전문 기업 알스퀘어가 2022년 상반기 업무·상업용 빌딩 실거래가를 분석한 결과 올해 6월 서초구 서초동 A 오피스 빌딩은 4300억원에 매매됐다. 이 빌딩의 연면적은 2만9916㎡이며 1999년에 지어졌다.연면적 2만 422㎡의 청담동 B 숙박시설은 올해 초 4085억원에 매매됐다. 3.3㎡당 매매가는 무려 6613만원에 달했다. 양재동에 있는 연면적 약 4만 4093㎡짜리 C 근린생활시설도 연초 4000억원에 매매됐다. 경기도에서 가장 고가에 거래된 상업용 부동산은 부천 중동의 D 판매시설로 3811억원에 매매됐다. 연면적은 약 4만7993㎡, 3.3㎡당 매매가는 2625만원이었다. 광명 일직동 E판매시설은 3240억원에 매매됐다. 연면적만 약 12만6000㎡에 달하는 대형 판매시설이다. 매매가격 상위 10개 중 7개는 서울 소재 건물로 나타났다. 용도별로는 업무시설이 3곳, 상업시설(판매, 근린생활시설)이 4곳이었다. 숙박과 교육연구시설이 각각 1곳, 2곳이었다.이 가운데 서울 오피스 공실률도 지난 2009년 이래 13년만에 역대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글로벌 종합 부동산 서비스 회사인 JLL 코리아가 최근 발행한 ‘2022년 2분기 서울 A급 오피스 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서울 A급 오피스의 공실률은 3.9%로, 지난 분기 대비 약 1.6%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9년3분기 3.3% 공실률을 기록한 이후 최저 수준이다.도심 권역은 전분기 대비 약 1.72%포인트 하락한 7.1%의 공실률을 기록했고 여의도 권역은 전분기에서 약 절반 가량 하락한 3.7% 공실률을 기록하며 자연 공실률보다 더 낮은 공실률을 보였다. 파크원은 2020년 공급 이후 매우 빠르게 공실을 해소해 타워1의 경우 현재 약 5% 공실만 남은 상태이다.강남 권역의 공실률은 약 0.4%로, 약 1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던 지난 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보였다. 지난 2분기에 케이스퀘어 강남2 빌딩이 강남 권역에 준공돼 약 6634평의 오피스 면적이 공급됐지만 준공 이전에 모두 계약을 맺어 ‘완판’했다. 서울 오피스 시장은 3대 권역 모두 2023년까지 신규 공급이 없을 예정이다. 임차 수요보다 공급량이 부족해 당분간 임대인 우위의 시장은 이어질 전망이다. 임대료도 역대 가장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서울 A급 오피스의 월 평균 실질임대료는 평당 약 11만1300원으로 다시 한번 역대 최고 임대료를 경신했다.심혜원 JLL 코리아 리서치 팀장은 “물가 상승률이 가파른 추이를 보이면서 현재 3대 권역 모두 공실률이 한 자릿수”라며 “내년 하반기까지 신규 공급이 전무해 임대료 인상의 압박을 벗어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2.07.20 I 신수정 기자
한화손해보험, 2Q 실적 기대치 상회…관심주 유지-신한
  • 한화손해보험, 2Q 실적 기대치 상회…관심주 유지-신한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20일 한화손해보험(000370)에 대해 백내장 보험금 청구 감소로 손해액 상승세가 둔화되고, 실손보험료 인상분이 반영되면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5500원을 유지했다. 상승여력은 17.3%이며, 전거래일 종가는 4690원이다.임희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한화손해보험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55.2% 증가한 853억원, 순이익은 55.3% 증가한 626억원이 전망된다”고 진단했다.2분기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이유는 백내장 보험금 청구 감소 및 미고보발생손해액(IBNR) 축소, 진단 청구 감소를 포함한 손해액 상승세가 둔화될 것이란 판단에서다. 임 연구원은 “업계 전반적으로 백내장 보험금 청구 축소가 기대치 이상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한화손해보험은 위험보험료 규모가 여타 상위권사 대비 3분의 1 수준에 불과한 반면 백내장 보험금은 유사한 규모로 청구됐던 만큼 상대적으로 손익 관점에서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실손보험료 인상분 반영에 따른 위험보험료 유입이 가속화되고, 보수적인 언더라이팅 기반의 자동차 손해율이 개선된 점도 호재로 판단했다. 보장성 인보험 신계약 판매 축소에 따른 사업비율은 1.5%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예상했다. 장기위험손해율 개선 시 연간 손익도 호조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백내장 청구 40% 축소에 따른 연간 장기위험손해율 약 4%포인트를 감안해 올해 연간 장기위험손해율이 전년 대비 4.5%포인트 감소한 97.4%를 기록할 경우, 연간 영업이익은 29.8% 늘어난 2745억원, 순이익은 25.9% 증가한 1963억원을 추정했다. 사옥 매각도 이행될 경우 실적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봤다. 임 연구원은 “주변에 위치한 오피스 빌딩이 최근 6400억원 수준에서 매각된 것으로 보도됨에 따라 사옥 매각 시 관련 처분 이익이 이익 컨센서스 상향 조정으로 이어질 전망”이라며 “관련 수치는 딜 마무리 시 추정치에 반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전분기 실적 당시 제기된 자본적정성 우려도 상당 부분 해소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5월 말 신종자본증권 1500억원 발행을 완료했으며, 책임준비금 적정성 평가(LAT) 잉여액 중 40%까지 가용자본으로 인정함에 따라 지급여력비율(RBC)은 1분기 122.8%에서 2분기 213%까지 상승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추가적인 자본적정성 훼손 우려는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2022.07.20 I 김응태 기자
호황이던 물류센터 꺾인다…보수적 투자전략으로 선회
  • 호황이던 물류센터 꺾인다…보수적 투자전략으로 선회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온라인 쇼핑이 늘어나면서 물류센터의 몸값도 치솟았지만, 이제 고점을 찍고 내리막길로 접어들 것이란 전망이 높아지고 있다. 오피스 빌딩이 호황을 맞을 것이란 기대도 한풀 꺾였다. 이에 따라 하반기 부동산 투자계획을 유지하거나 축소하겠다는 보수적 투자전략으로 선회하는 분위기다. 하나대체투자와 젠스타메이트는 지난달 말부터 10일간 투자사와 운용사 담당자를 대상으로 하반기 상업용 부동산 전망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설문조사에는 약 50명이 응답했다. 상반기 설문조사때만 해도 국내 물류센터가 호황기를 맞을 것이라는 전망이 87.84%에 달했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21.88%로 뚝 떨어졌다. 43.75%는 침체기일 것으로 전망했다. 코로나19 엔데믹으로 온라인 쇼핑 성장세는 둔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개발비 부담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물류센터 가격 전망에 대해서는 ‘보합~5% 하락’ 전망이 32.26%로 가장 높았다. 현 상태를 유지할 것이란 전망이 뒤를 이었다. 물류센터 공급 증가와 개발비 상승 등으로 일정 수준 가격 조정이 불가피할 것이란 분석이다. 호텔분야의 경우 코로나19 엔데믹 수혜업종으로 꼽히는 만큼 인식이 긍정적으로 바뀌었다. 상반기만 해도 호텔 업종이 회복기라는 답은 20%를 간신히 넘겼지만 하반기에는 51.61%로 절반을 웃돌았다. 침체기라는 의견은 70% 수준에서 40% 아래로 뚝 떨어졌다. 코로나19 거리두기 완화로 호텔 업황 회복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오피스 시장은 상반기에 과반 이상의 응답자가 호황기를 예측했지만 하반기 37.5%로 줄었고, 후퇴기라는 의견이 31.25%로 나타났다. 오피스와 물류센터 임대료는 오를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다. 응답자의 94%가 오피스 임대료 인상을 점쳤고, 이 중 39%는 임대료가 4% 이상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물류센터 역시 대다수가 임대료 인상을 전망한 가운데 약 26%가 4% 이상 오를 거싱라고 답했다. 코로나19 거리두기 완화로 리테일 자산은 회복세를 보였지만 물가 상승으로 공실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을 것이란 우려가 높았다. 투자전략으로는 코어자산과 밸류에드 투자에 나서겠다는 비중이 비교적 높았고, 개발건에 대한 투자나 시행권/선매입권 등에 대한 투자에는 부정적이었다. 하반기 전체 상업용 부동산 투자를 현재 수준으로 유지하겠다는 답이 절반 이상으로 가장 많았고 0~10% 축소, 10~20% 축소 순이었다. 금리인상, 물가상승 등의 여건 하에서 투자전략을 보수적으로 가져가겠다는 것이다. 해외 시장에 대해서도 물류센터에 대한 선호도는 떨어지고 호텔 부문에 대한 긍정적 시각은 높아졌다. 작년 하반기, 올해 상반기 연속으로 응답자의 100%가 물류센터는 호황기라고 봤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27%가 후퇴기에 접어들었다고 응답했다. 또 상반기 조사 때 76%가 호텔은 후퇴기나 침체기라고 답했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80%가 회복기라고 판단했다. 다만 호텔 섹터에 대한 긍정적인 판단에도 실제 투자를 확대하겠다는 의견은 13%에 불과했다. 여전히 물류센터, 멀티패밀리, 데이터센터에 대한 섹터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부동산 투자에서는 밸류에드나 재간접 투자 선호도가 높았고 직접투자에 대한 선호도는 떨어졌다. 지역별로 뉴욕, 로스앤젤레스, 샌프란시스코에 대한 투자선호가 회복됐고 엔화값 하락에도 불구하고 도쿄 보다는 런던이나 프랑크푸르트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다.
2022.07.19 I 권소현 기자
中부동산 업체 연이은 파산 위기…디폴트 규모 작년 두배 넘어
  • 中부동산 업체 연이은 파산 위기…디폴트 규모 작년 두배 넘어
  •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의 파산 위기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중국 채권 디폴트(채무불이행) 규모가 지난해보다 이미 두배 이상 증가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중국에서 가장 부동산이 비싼 도시 중 하나인 선전의 고층 빌딩. 사진=신정은 기자1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오거스 토 중국공상은행(ICBC) 인터내셔널 분석가는 “중국 기업이 발행한 채권의 디폴트 규모는 지난해 90억달러(약 11조8000억원) 수준이었으나 올해 들어 이미 200억달러(약 26조220억원)를 넘어섰다”며 “부동산 개발업체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디폴트는 올해 최고조에 달할 것”이라며 “불확실성은 심지어 내년까지 이어질 수 있고, 개선하는데는 시간이 더 오래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멍팅 ANZ은행 아시아 선임 분석가에 따르면 올해 들어 디폴트를 낸 중국 기업은 총 19곳이며 그중 18곳이 부동산 개발회사다. 지난 한해 동안 역외 시장에서 디폴트를 낸 중국 기업은 총 21곳인데 반년만에 이미 연간 수준에 달한 것이다. 중국 당국은 부동산 거품을 잡기 위해 2020년 하반기 ‘3대 마지노선’ 정책을 꺼내고 부동산 거물들의 자금을 묶었다. 이에 헝다(恒大·에버그란데)를 시작으로 자자오예그룹(카이사), 수낙차이나(룽촹중궈) 등 많은 부동산개발 업체가 유동성 위기를 맞거나 디폴트에 빠졌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중국 경제 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중국 정부는 올해들어 다시 부동산 규제를 완화했다. 연초부터 중국의 200개 이상의 도시들은 부동산 관련 대출을 확대하고 인민은행은 대출금리를 낮추는 등 다양한 대책을 꺼냈다. 하지만 부동산 시장의 수요 회복이 되지 않으면서 개발업체의 자금 사정은 여전히 나아지지 않고 있다. 블룸버그의 자료에 따르면 올해 내 만기가 돌아오는 중국 부동산 개발회사의 채권은 317억달러 규모다. 문제는 올해들어 중국 주택 가격이 계속 하락하며 디폴트에 빠지는 업체가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글로벌 레이팅스는 평가 대상이 되는 중국 부동산 개발회사의 최소 5분의 1이 결국 파산할 것이라면서 880억달러 상당의 채권이 위기에 직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2.07.19 I 신정은 기자
유한양행, 투자확대에 2Q 영업익↓…장기성과 기대-케이프
  • 유한양행, 투자확대에 2Q 영업익↓…장기성과 기대-케이프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케이프투자증권은 14일 유한양행(000100)에 대해 미래 먹거리를 위한 연구개발(R&D) 투자가 확대되면서 2분기 영업이익이 기대치를 하회했지만, 장기적으로는 투자 성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8만3500원을 유지했다. 전날 종가는 5만7100원이다.(출처=케이프투자증권)오승택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유한양행의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8.7% 증가한 4711억원, 영업이익은 35.1% 감소한 15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매출액은 컨센서스 4718억원에 부합하지만, 영업이익은 컨세서스 186억에서 하회할 것”이라고 진단했다.부문별로는 약품사업과 해외사업부가 고른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AHC(Animal Healthcard) 및 덴탈 등이 포함된 특목 사업부 또한 2분기에도 고성장세를 시현한다고 봤다. 다만 영업이익 감소의 경우 레이저티닙(Lazertinib)에 대한 임상 등으로 높아진 R&D 비용 및 영업활동 재개로 인한 광고선전비가 증가한 탓이라고 분석했다.레이저티닙 등 주요 파이프라인은 순항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2022년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서 진행한 Chrysalis-2 임상 결과 발표에서 3~5차 환자를 대상으로 각각 21%, 36%, 39%의 반응률(ORP)을 기록했다. 2021년 유럽종양학회(ESMO)에서 공개한 전체 ORP 41에 대비 낮아진 수치이지만, 타그리소(Tagrisso) 처방 이후에도 암이 진행중이던 3~5차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이라는 점에서 주목받았다고 짚었다. 앞으로도 8월 예정된 세계폐암학회(IASLC)의 세계폐암학술대회(WLCL)에서 레이저티닙 관련 ‘LASER201의 1차 치료제’ 코호트 추가 데이터 등이 공개될 예정이다.오 연구원은 이 같은 파이프라인 투자로 연간 이익 성장은 제한적일 수 있지만 장기적인 성과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신규 품목의 브랜드 빌딩을 위한 투자, R&D 투자 등 장기적인 기업 지속가능성을 위한 투자가 진행되고 있다”며 “레이저티닙 등 R&D 성과가 실적으로 이어지는 시기 또한 머지않았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2022.07.14 I 김응태 기자
수산인더스트리 "정비사업 발판 해외 발전사업 진출"
  • [IPO출사표]수산인더스트리 "정비사업 발판 해외 발전사업 진출"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원자력·화력 발전소 플랜트 정비 업체 수산인더스트리가 발전사업 진출을 위해 다음달 코스피 시장에 상장한다. 몸값 6157억원에 도전하는 수산인더스트리는 지난 1월 LG에너지솔루션 이후 코스피 시장에 상장하는 첫 회사다. 한봉섭 수산인더스트리 대표가 13일 기업공개 간담회에서 회사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수산인더스트리)한봉섭 수산인더스트리 대표는 1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63빌딩에서 기업공개(IPO) 간담회를 열고 “수산인더스트리는 국내 유일 원전 주설비 민간 경상정비업체”라며 “에너지 관련 투자와 해외 시장 진출을 통해 세계 최고 발전 플랜트 서비스 기업으로 거듭날 것”라고 밝혔다. 지난 1983년 설립된 수산인더스트리는 원자력, 화력, 신재생 발전 플랜트의 종합 정비 서비스를 제공한다. 전국 24곳의 발전정비 사업소를 운영하며 다양한 발전 플랜트의 설비 가동률 제고와 불시 정지를 예방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한전KPS를 제외하고 유일한 단독 정비적격업체 자격을 가지고 있다. 정비용량 기준 시장점유율은 15%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2941억원, 영업이익은 51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11.5%, 54.1% 성장했다. 매출 비중은 원자력 48.7%, 화력 31.1%, 신재생 10.8% 등이다. 정부의 민간 발전 시장 육성 기조로 한전KPS(051600)의 화력발전 정비시장 수의계약 점유율은 2020년 52%에서 2023년 32%로 줄어들 전망이다. 이에 따라 2020년 7.1% 였던 수산인더스트리의 점유율은 내년에는 20%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료전지·수력/양수·태양광·바이오매스 발전 사업 수주도 확대할 계획이다. 공모자금은 에너지기업 지분투자와 해외 진출, 신재생 에너지 사업 연구개발(R&D) 등에 투입한다. 정비 사업을 영위하면서는 대규모 투자가 필요하지 않아 외부 투자를 받지 않았지만, 태양광 등 직접 발전 시장 진출을 위해 상장을 결정했다는 설명이다. 한 대표는 “베트남을 비롯한 국내외 태양광 발전 사업과 폐기물을 이용한 바이오매스 발전 등으로 동남아 시장에 진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수산인더스트리는 최대주주인 정석현 수산그룹 회장과 아내 안정재 씨가 지분 100%를 소유하고 있었다. 이번 상장을 통해 신주 75%·구주 25%를 모집한다. 구주 물량은 정 회장과 안 씨가 보유한 주식이다. 공모 후 정 회장의 지분은 54.5%가 된다. 상장 직후 유통가능물량은 32.0%로 평균 수준이다. 공모가 희망범위는 3만5000~4만3100원, 최대 2463억원을 공모한다. 공모가 상단 기준 시가총액은 6157억원이다. 14~15일 기관 수요예측을 거쳐 20~21일 일반 청약에 나선다. 삼성증권이 대표 주관사로, 미래에셋증권이 인수단으로 참여한다.
2022.07.13 I 김겨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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