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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운용, 캠코 'PF정상화 지원펀드'  두번째 사업장에 605억 투입
  • 신한운용, 캠코 'PF정상화 지원펀드' 두번째 사업장에 605억 투입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신한자산운용은 한국자산공사(캠코)의 ‘PF정상화지원펀드’를 통해 서울 마포구 도화동 사업장에 605억원을 투입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프로젝트 파이낸싱(PF)사업장 정상화를 위해 조성된 2350억 규모의 ‘PF정상화지원펀드’의 투입 사례로 지난해 9월 500억 규모의 서울 회현역 삼부빌딩에 이어 두 번째 사례다. (사진=신한자산운용)신한자산운용은 이번에는 마포로 1구역 58-2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에 자금을 투입한다. 해당 사업에는 기존 사업자가 2022년 주거분양사업으로 인허가를 완료했지만, 2023년 대출 만기연장 이후에도 본 PF전환이 지연됐다. 올해 6월 다시 대출 만기가 도래했지만, 사업주의 추가적인 자금 투입불가로 만기연장이 불투명해지자 자산 매각을 진행하는 사업장이다.이에 신한PF정상화펀드가 기존 단위 농협, 수협은행 등 브릿지 대출채권을 전액 인수하여 만기연장 부담을 없애고 내달 프로젝트금융회사(PFV)를 설립, 추가 자금을 일부 조달해 자산을 매입할 예정이다. 신한자산운용은 캠코가 선정한 ‘부동산PF사업장 정상화 지원 펀드’ 위탁운용사 5곳 중 한 곳으로 본 투자를 통해 펀드의 절반을 소진하여 가장 빠른 소진율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PF정상화펀드를 통해 부실채권 사들이는데 그치지 않고 하위투자기구를 설립하여 개발을 추진하는 실질적인 정상화를 통해 도심 주거 공급 확대에 기여하는 탁월한 운용능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는 설명이다. 김희송 신한자산운용 대체부문 사장은 “신한자산운용은 캠코 PF정상화지원펀드를 통해 하위투자기구를 설립하여 정상화한 두 번째 사례로 절반의 소진율을 보여 PF정상화 지원의 모범이 되고 있다” 며 “신한PF정상화지원펀드는 PF시장 정상화 취지에 부합하는 사업장을 지속적으로 물색하고 다양한 지원 방법을 적용함으로써 정상화 지원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4.05.20 I 이용성 기자
한강대교 위 들어서는 호텔..야경, 노을, 63빌딩 '뷰 맛집'
  • 한강대교 위 들어서는 호텔..야경, 노을, 63빌딩 '뷰 맛집'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이촌한강공원 내 한강대교 위 전망 카페인 ‘직녀카페’가 ‘전망호텔’로 변신한다. 개장하면 한강 야경과 노을, 주변의 노들섬·여의도·63빌딩 등을 조망하는 ‘한강 뷰 맛집’으로 등극할 전망이다.전망호텔 침실 예상도(사진=서울시)서울시는 한강 교량 위 전망 카페를 리모델링해 재활성화에 나선다고 19일 밝혔다.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와 ‘한강 수상 활성화 종합계획’ 일환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정식 개관은 오는 7월16일을 목표로 한다.한강대교 상부에 있는 전망호텔은 침실과 거실, 욕실을 갖춘 면적 144.13㎡ 규모의 숙박 공간이다. 최대 4명까지 입실할 수 있다. 침대 옆으로 통창 2개, 거실에는 벽면과 천정까지 통창 3개, 욕실에도 창문 1개을 각각 둬서 어느 공간에서든 한강 경치를 눈에 담을 수 있다.서울시는 전망호텔 개관 첫날, 서울시민이 전망호텔에서 1박을 무료로 보낼 수 있도록 ‘무료 숙박 이벤트’를 개최한다. 오는 28일 전망호텔 정식 개관 전 붐업 행사로 열리는 ‘사전 홍보 이벤트’에서 첫 번째 숙박체험자를 발표한다. 이벤트는 숙박 온라인 플랫폼인 에어비앤비와 연계해 오세훈 서울시장, 에어비앤비 CBO, 서울시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릴 계획이다.서울 시민 누구라도 무료 숙박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신청은 오는 22일까지 서울시 누리집서 받는다. ‘가족에 대한 감동적 사랑이나 친구와의 감동적 우정’에 대한 사연을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대상자는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심사위원회 심사를 통해 타인에게 감동을 주고 귀감이 되는지를 평가해 선정한다.서울시는 전망 카페의 이용률이 저조했던 원인을 분석해 운영 방식도 개선했다. 기존 전망 카페의 경우 최고가 입찰로 운영자가 결정됐던 사용 허가 방식이어서 업자 역량을 평가할 수 없었던 만큼, 전망호텔은 민간 위탁 방식으로 전환해 전문가 심사를 거쳐 업자의 전문성을 담보하도록 했다. 서울시는 민간 위탁 수탁자 공모를 통해 전망호텔 운영자로 (주)산하HM을 선정하고 최근 위수탁 협약을 체결했다. 이 회사는 라마다호텔, 밀리토피아 호텔 등 다수 호텔을 운영하고 있다.주용태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빼어난 전망을 자랑하는 한강에 세계 최초 교량 위 ‘전망호텔’을 조성하고 처음 숙박 기회를 서울 시민에게 제공하고자 한다”며 “서울시는 국내외 관광객이 한강 매력을 체감하도록 다양한 시설을 활성화할 것”이라고 했다.
2024.05.19 I 전재욱 기자
'R&D 전쟁' 최전선 마곡…코오롱, 입맛 물론 눈·코까지 '힐링'
  • 'R&D 전쟁' 최전선 마곡…코오롱, 입맛 물론 눈·코까지 '힐링'[회사의맛]
  • 고물가시대, 회사 구내식당은 직장인들에게는 또 하나의 ‘복지’입니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양질의 식사를 할 수 있어서입니다. “오늘 점심은 뭐 먹지?”라는 고민 없이 식당을 오가는 시간, 조리를 기다리는 시간을 아낄 수 있다는 것도 강점입니다. 특색 있는 구내식당을 탐방해봅니다.서울 마곡산업단지 코오롱 원앤온리 타워 구내식당에서 점심 식사 메뉴로 제공된 A코스 ‘일식카레라이스×바베큐치즈소세지’(왼쪽)와 B코스 ‘보리밥×황태채해장국×훈제오리불고기’.(사진=코오롱)[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출근과 동시에 전날 미뤄둔 업무와 보고, 줄줄이 잡혀 있는 회의까지 마치고 나면 점심 식사하러 나서는 길조차 버거운 게 우리나라 직장인이다. 유수의 글로벌 기업들과 첨예한 첨단 기술 경쟁을 펼치는 연구개발(R&D) 직원들의 치열한 삶의 현장은 오죽하겠는가.‘한국판 실리콘밸리’라 불리는 서울 강서구 마곡산업단지. 코오롱그룹이 지난 2018년 이곳에 융복합 R&D 거점 ‘코오롱 원앤온리 타워’를 세우며 무엇보다 구내식당에 유독 공을 들인 이유도 이 때문이다. 잘 차려진 식단에 입만 즐거워도 충분할 텐데 원앤온리 타워 구내식당은 직원들의 눈과 코마저 신경 쓴 식당 이상의 ‘힐링 공간’으로 운영되고 있다.지난 13일 직접 찾은 원앤온리 타워는 독특한 내·외관에 먼저 눈길이 갔다. 마치 직조 무늬 니트를 입은 것 같은 전면부 구조물, 건물 2층부터 6층까지 뻥 뚫린 중정으로 깔린 ‘그랜드스테어’ 등 이색적 시도로 지난 2020년 세계적 권위의 ‘국제건축대상’ 기업 업무빌딩 부문 건축상을 수상했다. 각 구조물엔 이른바 ‘슈퍼섬유’라 불리는 아라미드 등 코오롱의 대표적 R&D 성과인 첨단 소재가 담겨 있다고 했다.서울 마곡산업단지 코오롱 원앤온리 타워 구내식당 창 밖으로 서울식물원 신록이 펼쳐져 있다.(사진=남궁민관 기자)코오롱인더스트리·글로텍·생명과학 등 상주 직원들의 자랑거리는 따로 있는데 그게 바로 구내식당이다. 통상 대부분 기업 구내식당이 저층부에 자리한 것과 달리 원앤온리 타워는 고층부인 7~8층에 자리한 것부터 달랐다. 임직원들이 사옥 내 전망이 제일 좋은 곳에서 식사를 할 수 있게 배려한 공간배치다. 실제로 구내식당에 들어서자 창 밖으로 신록의 서울식물원이 드넓게 펼쳐져 있으니 그야말로 ‘뷰 맛집’이라 할 만했다.점심식사 시간 구내식당 안팎으로 한창 피어오를 법한 음식 냄새가 밖에선 거의 나지 않았다. 원앤온리 타워는 직원들이 보다 쾌적하게 구내식당을 이용할 수 있도록 7~8층 모두 음압기술을 적용했다.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주요 병원에 적용돼 국민들에게도 익숙한 이 기술은 공기압을 조절해 내부 공기가 외부로 흘러나가지 못하도록 하는 기술이다. 올려다보니 천장 전체가 타공판으로 채워져 있었다.이날 점심식사로는 A코스의 ‘일식카레라이스·바베큐치즈소세지·왕새우튀김’과 B코스 ‘보리밥·황태채해장국·훈제오리불고기’ 등 2개 메뉴가 제공됐다. 아침과 저녁에도 각각 1개 메뉴를 제공한다. 식단 개발 및 구성은 호텔·레저 사업으로 잔뼈 굵은 코오롱LSI 소속 황성근 총괄 셰프가 직접 담당한다. 황 셰프는 바나나 크램블레, 트러플치즈김지천 등 셰프 특선 메뉴를 선보이는 한편 평소 직원들이 먹고 싶은 메뉴를 취합해 선보이기도 한다. 다음 달 중 ‘랍스터’를 선보일 예정이란다. 서울 마곡산업단지 코오롱 원앤온리 타워 구내식당에서 제공하는 주요 샐러드 메뉴들. 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닭가슴살·리코타·분짜·훈제오리·카프리제·훈제오리샐러드.(사진=코오롱)건강을 챙기는 젊은 직장인들의 샐러드 사랑은 이곳 원앤온리 타워에서도 고스란히 나타났다.황셰프가 개발한 수제샐러드 조리법만 무려 130여개에 달한다. 원앤온리 타워 상주 직원의 수는 1000여명인데 점심식사 시간 많게는 130여개, 오후에도 50여개의 수제샐러드가 팔린다니 매일 5명 중 1명이 그의 샐러드를 맛보는 셈이다.원앤온리 타워 구내식당의 또 다른 장점은 8층 한켠에 마련된 카페테리아다. 이날도 점심식사 시간이 끝난 오후 2시께 나른함을 깨우려는 이들, 동료 직원들과 대화를 나누려는 이들이 속속 자리를 잡고 앉았다. 카페테리아에선 커피 등 음료는 물론 떡볶이와 라면, 피자, 어묵, 햄버거 등 다양한 간식을 2000원 안팎의 저렴한 가격에 선보이고 있었다.카페테리아 뒷편에는 스낵, 음료, 컵라면을 판매하는 벤딩머신까지 마련돼 있어 구내식당 및 카페테리아가 운영되지 않는 시간에도 이 공간에서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평범한 듯하면서도 세심하게 챙길 건 모조리 챙긴 원앤온리 타워 구내식당이니 치열한 R&D 전선에서 지친 직원들에겐 특별한 힐링의 공간인 셈이다. 아쉽지만 업무상 미팅 등으로 회사를 방문한 고객을 제외하고는 일반 외부인에게는 공개되지 않는다.서울 마곡산업단지 코오롱 원앤온리 타워 구내식당 한 켠에 마련된 카페테리아. 커피를 비롯한 음료는 물론 떡볶이와 피자, 핫도그, 라면 등 다양한 간식을 상시 즐길 수 있도록 했다.(사진=남궁민관 기자)
지역부터 해외까지…부동산 STO 업계 종횡무진 행보
  • [마켓인]지역부터 해외까지…부동산 STO 업계 종횡무진 행보
  • (사진=이미지투데이)[이데일리 마켓in 김연서 기자] 국내 부동산 조각투자 업계가 지역 사업부터 해외 진출까지 종횡무진 행보를 보이고 있다. 국내에서 부동산 조각투자 상품을 출시하고 유통하기 위해선 금융위원회의 혁신금융서비스(샌드박스) 인가를 받아야 한다. 부동산 조각투자 업체 중 샌드박스 지정을 받은 곳으로는 △펀블 △루센트블록 △카사가 대표적이다. ◇ 펀블, 두바이서 해외진출 교두보 마련17일 토큰증권발행(Security Token Offering·STO) 업계에 따르면 펀블은 지난주 아랍에미리트(UAE)에서 개최된 ‘2024 두바이 핀테크 서밋’에 참가했다. 두바이 핀테크 서밋은 두바이를 4대 글로벌 금융허브로 도약하기 위해 UAE 정부가 후원하는 박람회로, 100개국 200여 개 기업과 1500여 명의 투자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펀블은 이번 박람회에서 올인원 STO 플랫폼 스플릿(SPLIT)을 선보였다. 이날 펀블은 스플릿을 활용하면 △K-문화 토큰화를 통한 글로벌 진출 △두바이-한국의 부동산 기반 토큰증권 발행 및 거래 플랫폼 확장 △우량 자산의 토큰화 등이 가능하다고 소개했다. 조찬식 펀블 대표는 “혁신의 중심지인 두바이의 핀테크 서밋에 참여하여 펀블의 기술과 서비스에 대해 널리 알릴 기회가 됐다”며 “두바이는 블록체인과 핀테크 친화 도시로 국경을 넘어선 다양한 자산의 토큰화 사업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어 이번 기회를 바탕으로 중동, 북아프리카(MENA) 지역에 진출하기 위한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펀블은 금융위원회가 혁신금융서비스 사업자로 지정한 기업으로, 고가의 부동산을 전자증권법에 따라 토큰증권으로 발행하고 주식처럼 사고팔 수 있는 부동산 토큰증권 발행 및 거래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오는 20일부터는 펀블 앱을 통해 3호 부동산인 방배동 제이빌딩 공모를 앞두고 있다. ◇ 루센트블록, 대전 ‘유니콘 프로젝트’ 선정부동산 토큰증권 플랫폼 ‘소유’ 운영사 루센트블록은 대전광역시로부터 사업 지원을 받게 됐다. 루센트블록은 전날 대전광역시에서 진행하는 ‘D-유니콘 프로젝트’ 3기 기업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D-유니콘 프로젝트는 대전시가 성장 잠재력이 높은 기술 기반의 지역 기업을 집중 지원해 글로벌 유니콘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육성하는 사업이다.대전시는 2022년부터 매년 10개사 이내 유망기업을 발굴해 기업별 여건·특성과 성장단계를 고려한 맞춤형 지원을 제공해왔다. 루센트블록은 3기 기업으로 선정돼 경영 컨설팅과 투자유치 기회 등을 제공받는다.허세영 루센트블록 대표는 “D-유니콘 기업 선정으로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고 고객들에게 앞으로 더 우수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수많은 고객들이 이용하는 핀테크 플랫폼을 비수도권 지역에서 만들어보고 싶다”고 밝혔다.루센트블록은 2018년 11월 설립된 핀테크 기업으로 대전에 본사를 두고 있는 비수도권 최초의 금융위원회 혁신금융사업자다.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말 대전광역시장 표창을 받기도 했다. 현재 부동산 조각투자 상품으로 수익증권을 발행해 유통하고 있다. ◇ 카사, 8번째 공모 완판…천안 물류센터도 매각카사는 부동산 조각투자 공모 뿐만 아니라 매각까지 빠른 회전율을 보이며 업계에서 이목을 끌고 있다. 카사의 누적 공모총액은 572억원으로 국내 부동산 조각투자 플랫폼 중 최대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카사는 이달 들어 서울 신촌에 위치한 그레인바운더리 공모를 완판했다고 밝혔다. 그레인바운더리빌딩은 대신파이낸셜그룹에 인수된 후 두 번째로 선보인 물건으로, 총 21억원 규모의 42만 댑스(DABS)가 발행될 예정이다. 공모 건물인 그레인바운더리빌딩은 오는 22일 상장될 예정이다.앞서 여섯 번째 공모 상품인 충남 천안에 위치한 TE물류센터를 매각하기도 했다. 매각 대상 건물인 TE물류센터는 지난 2022년 6월 120억원 규모로 공모가 진행된 바 있다. 회사에 따르면 TE물류센터 매각에 따른 누적 수익률은 임대배당수익을 포함해 약 9%대 정도로 추정된다.홍재근 카사 대표는 “투자가 더욱 자연스러운 일상이 될 수 있도록, 머무르는 모든 곳에 있는 건물을 카사를 통해 만날 수 있도록, 가장 친화적인 상업용 부동산 투자플랫폼으로 성장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카사는 프롭테크(Prop+tech) 방식을 통해 투자자들이 복잡한 절차 없이 투자부터 매각까지 앱을 통해 전 과정을 진행할 수 있게 해 편의를 높였다. 전자증권 기반의 안정적 거래를 위해 대신증권은 국내 최초로 조각투자 전용계좌를 신설, 카사 앱 내에서도 계좌연결까지 모든 과정을 지원한다.
2024.05.17 I 김연서 기자
왜 신발은 같은 사이즈여도 브랜드별로 차이날까요
  • 왜 신발은 같은 사이즈여도 브랜드별로 차이날까요[궁즉답]
  • 이데일리는 독자들이 궁금해하는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여러 분야의 질문을 담당 기자들이 상세하게 답변드리는 ‘궁금하세요? 즉시 답해드립니다(궁즉답)’ 코너를 연재합니다. <편집자 주>사진=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Q.같은 240mm여도 신발 브랜드마다 사이즈가 천차만별입니다. 살짝 다른 수준이 아니라 차이가 굉장히 큰데요. 이건 왜 이런건가요?[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신발 제작 과정의 차이에서 비롯되는 문제입니다. 보통 신발을 제작하려면 기본 틀이 되는 ‘라스트’(Last)가 있어야 합니다. 신발의 형태를 결정하는 가장 기본적인 모형인데요. 사람의 발 모양과 비슷하게 플라스틱, 나무 등으로 제작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라스트는 신발의 형태뿐만 아니라 착용감과 굽높이까지 영향을 줍니다. 신발 제작에 있어 가장 기본적이면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예를 들면 빌딩 건축 과정에서 기초인 철근 구조 역할을 하는 셈이죠. 신발 제작의 기본 틀이긴 하지만 각 브랜드마다 사용하는 기준 라스트가 다릅니다. 의류 브랜드만 하더라도 각사별로 고유 패턴이 있는 것과 마찬가지죠. 또한 같은 라스트를 사용하더라도 소재와 디자인, 제작 과정에 따라 최종 소비자가 신을 때 느끼는 착용감과 체감 사이즈도 달라집니다.예를 들면 라스트를 통해 신발 ‘어퍼’(갑피)를 재봉하거나 제작할 때, 240mm 짜리 신발이라고 하더라도 240mm에 딱 맞추지 않습니다. 사람의 발 치수와 완전히 같게 제작하면 착용시 발이 불편하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으로 라스트는 실제 신발 표기 사이즈보다 8~10mm 이상 크다고 합니다. 때문에 발등 높이(체적) 등을 고려해 제작 과정에서 헛치수를 반영하는데 이 과정에서의 차이가 각 브랜드별로 다르다고 합니다. 또한 어퍼 재료 보강재가 얼마나 두꺼운지에 따라서도 사이즈 차이가 납니다.또한 제품이 컨베이어를 통해 이동하고 막판 다듬는 과정에서 수작업이 포함되는데 이때 작업자에 따라 사이즈 편차가 일부 존재할 수 있다고도 합니다. 덧붙여 아주 기본적인 이야기이지만 신발 종류의 기능에 따라서도 기본적인 사이즈가 일부 다르다고 합니다. 제화, 캐주얼, 스포츠용 등 각 신발 종류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나는 식입니다.
2024.05.17 I 김정유 기자
물러서는 한화 2인자 금춘수…힘 받는 삼형제 승계
  • 물러서는 한화 2인자 금춘수…힘 받는 삼형제 승계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한화그룹 2인자로 불리는 금춘수 한화그룹 수석부회장이 고문으로 물러나며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승계 구도에도 힘이 실리는 모습이다. 금 고문의 이번 퇴진을 두고 재계에서는 한화그룹 “승계 길 터주기”라는 평가가 나온다.금춘수 한화그룹 고문.(사진=한화.)16일 한화그룹 계열사 1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금 고문은 지난 4월1일자로 고문에 위촉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룹 지주사 역할을 하는 ㈜한화를 비롯해 한화시스템, 한화비전, 한화솔루션 등 총 4개 회사 수석부회장 자리에서 물러나 고문으로 위촉됐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수석부회장 자리에서 물러나지만 고문으로서 회사에 남아 자문 역할을 그대로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금 고문은 1953년생으로 서울대학교 무역학과를 졸업하고 1978년 골든벨상사(현 한화 무역부문)에 입사해 한화그룹에서 경력을 시작했다. 특히 김승연 회장이 2006년 구조조정본부를 해체하고 경영기획실을 만들었을 당시 금 수석부회장이 초대 경영기획실장을 맡아 실세로 떠올랐다. 한화그룹의 운명을 바꾼 삼성과의 ‘빅딜’도 금 고문이 진두지휘한 것으로 전해진다. 금 고문이 2014년 4월 한화차이나 고문으로 물러났다가 다시 11월 경영기획실장으로 복귀한 직후 한화그룹은 삼성으로부터 삼성테크윈(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삼성탈레스(현 한화시스템), 삼성종합화학(현 한화임팩트), 삼성토탈(현 한화토탈에너지스) 등 4개 계열사를 2조원에 인수하다고 발표했다. 이 회사들은 현재 한화그룹에서 없어서는 안 될 주력 회사들로 성장했다.금 고문의 퇴진은 어 느정도 예상되던 수순이었다. 지난해 3월 금 고문은 ㈜한화 대표이사직을 내려놓으며 경영 최전선에서 한 발짝 물러난 모습을 보인 바 있다.금 고문의 퇴진으로 한화그룹 세대교체와 함께 김동관 부회장 체제가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일반적으로 전대 회장과 함께 그룹을 이끌어온 경영자들이 물러나야 차기 회장 중심으로 세대교체가 이뤄지기 때문이다. 최근 김승연 회장이 5년 만에 현장 행보를 재개한 것도 세 아들 힘 실어주기라는 평가가 나온다. 김 회장은 지난 3월과 4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 R&D캠퍼스와 한화로보틱스 본사, 그리고 한화생명 본사인 서울 여의도 63빌딩을 직접 방문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장남이자 방산·우주항공·에너지 사업을 총괄하는 김동관 부회장이, 한화로보틱스에는 유통·로봇 사업을 담당하는 3남 김동선 부사장이 동행했다. 그룹 금융 부문을 이끄는 차남 김동원 사장은 63빌딩을 함께 찾았다. 다만 지분 승계 작업 완료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김승연 회장이 그룹 지배구조 최상단에 위치한 ㈜한화에 상당한 지배력을 행사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말 기준 김 회장은 ㈜한화 지분율 22.65%를 소유해 최대주주로 있다. 김동관 부회장은 4.91%, 김동원 사장과 김동선 부사장은 각각 2.14%씩 갖고 있다. 또 삼형제는 지분 100%를 소유한 한화에너지를 통해 ㈜한화 지분 9.7%를 확보해놓은 상태다.
2024.05.16 I 김성진 기자
1분기 부동산 거래량 9.8% 증가…"아파트 거래가 반등 이끌어"
  • 1분기 부동산 거래량 9.8% 증가…"아파트 거래가 반등 이끌어"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지난해 2분기 이후 2개 분기 연속 하락했던 전국 부동산 매매 거래량 및 거래금액이 올해 1분기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와 공장·창고 등(집합) 유형이 거래량과 거래금액 모두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이며 전체 부동산 시장 상승을 견인했다.◇1분기 부동산 거래량 전분기 대비 9.8% 증가빅데이터 및 AI 기반 상업용 부동산 전문 프롭테크 기업 부동산플래닛은 16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5월 2일 기준)를 기반으로 분석한 2024년 1분기 전국 부동산 유형별 매매시장 동향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1분기 전국에서 발생한 부동산 매매거래량은 25만 7204건으로 2023년 4분기 거래량인 23만 4312건과 비교해 9.8% 가량 증가했다. 이는 전년 동기(24만 4252건)와 비교해서도 5.3% 상승한 수치다. 거래금액의 경우 77조2065억원으로 직전분기 68조 5036억원 대비 12.7% 늘었다. 전년 동기(67조 522억원) 대비해서는 15.1% 오른 수준이다.각 유형별 매매량은 공장·창고 등(집합)이 지난해 4분기 대비 24.7% 늘어 가장 큰 폭으로 늘었고, 이어서 아파트(23.3%), 토지(4%), 상업·업무용 빌딩(3.7%), 오피스텔(3.3%), 연립·다세대(1%)가 직전분기 보다 증가했다. 반면, 상가·사무실(5.8%), 단독·다가구(3.3%), 공장·창고 등(일반)(1.2%)은 줄었다.거래금액을 기준으로 살펴보면 전분기와 비교해 아파트가 35.4%, 공장·창고 등(집합) 23.7%, 오피스텔 9.3%, 공장·창고 등(일반) 7.7%, 상업·업무용 빌딩 7.5%, 연립·다세대 3.2% 순으로 상승했다. 이에 비해 상가·사무실은 18.6% 하락했고, 뒤이어 토지가 12.6%, 단독·다가구가 4.7%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1분기 총 아파트 거래건수는 10만 240건으로, 직전분기(8만 1266건)와 전년 동분기(8만 5130건) 대비 각각23.3%, 17.7% 올랐다. 거래금액도 39조 4510억원으로 직전분기(29조 1459억원)와 비교해 35.4% 높았고, 전년 1분기(32조 5483억원)에 비해 21.2% 상승했다.시도별로는 제주와 대전 지역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거래량이 늘었다. 1분기에는 서울에서 9016건의 거래가 성사되며, 직전분기(5834건) 대비 가장 큰 폭의 증가율(54.5%)을 보였다. 다음으로 인천이 6530건으로 40.4%, 경기가 2만5482건으로 36.9% 상승하며 수도권의 상승이 돋보였다. 뒤이어 울산 2988건 24.3%, 광주와 전북이 각각 3576건, 4466건으로 19.5%, 대구가 5609건으로 전분기 대비 19% 증가했다. 충남, 강원, 충북, 경북, 전남, 경남이 전분기 대비 10%대의 증가세를 보였다.서울은 거래량과 함께 거래금액도 늘었다. 지난해 4분기 6조 911억원에서 61.2% 증가한 9조 8196억원으로 집계됐다. 다음으로 인천이 1조 6758억원에서 45.9% 증가한 2조 444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어서 경기가 44.5% 증가한 12조1527억원, 울산(29%, 9133억원), 전북(28.6%, 9006억원) 순으로 나타났으며, 충남(1조 1774억원)과 광주(1조 25억원)는 22.7% 증가했다. 이 외에 대구, 충북, 경북, 경남, 전남, 강원, 세종, 부산 순으로 10%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상가·사무실 거래량 감소…오피스텔은 소폭 상승상승 흐름을 보인 아파트와 달리, 상가·사무실은 지난 분기 대비해 거래량과 거래금액 모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 거래량은 9651건으로 작년 4분기1만 249건에서 5.8% 감소한 수치를 보였다. 거래금액도 3조 5104억원으로 직전분기(4조 3137억원) 대비 18.6% 하락했다.1분기 전국에서 거래된 오피스텔 거래량은 6990건으로 6764건을 기록한 전년도 4분기와 비교해 3.3% 소폭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거래금액은 직전분기(1조 3333억원) 대비 9.3% 늘어난 1조 4567억원으로 확인됐다.전국 17개 시도 중 총 8곳에서 전분기 대비 거래량이 하락한 반면 9개 지역에서는 상승하며 지역별로 엇갈리는 양상을 보였다. 전남이 64.2% 줄어든 76건, 세종이 57.6% 감소한 28건을 기록했으며, 울산과 충북도 각각 28%, 21.7% 하락했다. 다만 세종의 경우 전년 동기(9건, 11억원)와 비교하면 각각 211.1%, 147.1% 상승하며 크게 오른 수준이다. 이외에 부산, 광주, 경북, 충남 순으로 총 8개 지역에서 직전 분기 대비 거래량이 줄어들었다.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지난해 하락세를 보였던 부동산 시장이 올해 1분기 반등했다“며 “다만 시장 변동성이 여전히 존재하는 만큼 단기적 시장 변화보다는 장기적 관점에서 리스크를 관리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한편, 2024년 1분기 전국 부동산 유형별 매매거래 특성을 살펴볼 수 있는 마켓 리포트는 부동산플래닛 모바일 앱 및 공식 홈페이지 내 부동산 인사이드-마켓 리포트 코너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4.05.16 I 이윤화 기자
"올여름 에너지절약, '온도주의'로 실천하세요"
  • "올여름 에너지절약, '온도주의'로 실천하세요"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한국디자인진흥원, 한국에너지공단과 함께 16일 서울 중구 상연재 별관에서 ‘에너지절약 분야 넛지디자인 발표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에너지절약 네이밍 및 사인물(픽토그램)‘넛지디자인’은 디자인을 통해 사람들의 행동변화를 유도하는 것을 말한다. 산업부는 지난해 8월 에너지절약, 산업안전 등 5개 분야의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넛지디자인 프로젝트 추진단’을 출범했고, 이날 추진단의 첫번째 성과물로 ‘온도주의, 거꾸로 온도계’를 발표했다.이번 온도주의 디자인은 ‘안내견 출입허용 픽토그램’, ‘끝까지 찾아야 할 태극기’ 등 파급력 높은 디자인을 다수 제작한 공공소통연구소의 이종혁 소장이 주도해 개발했다.온도주의는 ‘온도를 주의(注意)하자’, ‘온도주의(主義)자가 된다’는 이중적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온도계 상단에 ‘냉방 26℃’, 하단에 ‘난방 20℃’를 표기해 에너지효율에 이상적인 실내온도를 각인시키는 ‘거꾸로 온도계’ 픽토그램을 통해 생활 속에 에너지 절약이 스며들 수 있게 했다. 산업부는 대한상공회의소, 대한숙박업중앙회, 프랜차이즈산업협회 등 이날 모인 협·단체들과 함께 ‘온도주의’ 디자인을 산업에 적용하는 방안도 논의했다. 이호현 산업부 에너지정책실장은 “상업·공공건물의 에너지소비량과 전력사용량이 모두 전년대비 증가하는 등 상업·공공부문의 에너지절약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상점·숙박·업무용 빌딩 등 에너지소비 건물에 넛지디자인을 활용해 에너지절약에 쉽게 참여하게 할 수 있도록 다양한 논의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실내온도 준수 포스터
2024.05.16 I 윤종성 기자
한진그룹 일우재단, ‘일우미술상 2024’ 수상자로 남화연 작가 선정
  • 한진그룹 일우재단, ‘일우미술상 2024’ 수상자로 남화연 작가 선정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한진그룹 산하 공익재단 일우재단이 ‘일우미술상 2024’ 수상자로 남화연 작가를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일우미술상 2024’를 수상한 남화연 작가. (사진=한진그룹 일우재단)남 작가는 리서치를 기반으로 역사적, 물리적 시간을 비선형적으로 교차해 재해석하는 접근 방식의 작업을 펼치고 있다.남 작가는 일우재단의 지원을 바탕으로 더욱 심도 있는 작품 활동을 통해 오는 2025년 하반기 대한항공 서소문빌딩 로비 ‘일우스페이스’에서 신작을 선보일 예정이다.한진그룹은 지난 2009년 제정한 ‘일우사진상’ 명칭을 올해 ‘일우미술상’으로 개편하고 수상자를 선정했다. 일우재단은 이를 통해 선정한 작가를 국제적 경쟁력을 지닌 세계적 작가로 육성하기 위해 작품 제작비(3000만원)와 작품 활동 목적의 3000만원 상당 항공권을 지원할 예정이다.올해 공모에는 총 148명의 작가가 지원했으며 치열한 경쟁이 벌어졌다.재단은 포트폴리오 및 작업제안서를 1차로 검토하고, 틸 펠라스, 샘 바더월 함부르크 반호프 뮤지엄 관장, 류지연 국립현대미술관 미술품수장센터운영과장 등 5명의 심사위원이 2차 인터뷰를 진행해 수상자를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2024.05.16 I 이다원 기자
서울 오피스 빌딩 거래금액 급증 "투자자들 나선다"
  • 서울 오피스 빌딩 거래금액 급증 "투자자들 나선다"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3월 서울시 오피스 부동산 시장은 금액 단위가 큰 거래가 체결됨에 따라 활기가 감돌았다. 오피스빌딩은 8000억원에 가까운 빅딜이 성사돼 전월 대비 거래금액이 큰 폭으로 상승했으며, 3월에 거래된 8건 가운데 7건이 GBD 권역에서 발생해 눈길을 끌었다. ◇3월 서울 오피스 빌딩 거래금액 전년比 731.9%↑ 2018~2024년 서울시 오피스빌딩 매매거래량 및 매매거래금액14일 빅데이터 및 AI 기반 상업용 부동산 전문 프롭테크 기업 부동산플래닛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2024년 5월 2일 다운로드 기준)를 기반으로 3월 서울시 오피스 매매 및 임대시장 동향 보고서를 발표했다.지난 3월 서울시에서 거래된 오피스빌딩 매매거래량은 총 8건으로, 직전월과 비교해 1건(11.1%) 줄어들었다. 반면 거래금액의 경우 2월(1935억원) 대비 689.3% 상승한 1조527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월(6건, 1836억원)과 비교하면 거래량과 거래액이 각각 33.3%, 731.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3월 거래된 오피스빌딩 중 매매거래금액이 가장 높은 빌딩은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아크 플레이스’로, 약 7917억원에 매매가 이뤄졌다. 이외에도, 강남구 대치동 소재 ‘T412’ 빌딩은 3277억원,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아이콘 역삼’이 2043억원에 거래되는 등 수천억 원을 호가하는 빌딩 매매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눈에 띄는 점은 이들 빌딩 거래 모두 GBD(강남구, 서초구)에서 발생했다는 점이다. 3월 한 달간 총 8건의 거래 중 7건(1조5220억원)이 GBD에서 발생했으며, CBD(종로구, 중구)와 YBD(영등포구, 마포구) 내 거래는 전무했다. 그 외 지역(ETC)은 1건(53억원)에 그쳤다.직전월과 비교하면, GBD는 2건의 거래와 1135억원의 거래규모에서 각각 250%, 1241% 증가한 수준이며, ETC(5건, 498억원)는 80%, 89.4%씩 감소한 수치다. CBD와 YBD는 지난 2월 각 1건의 거래량을 기록했고 거래금액은 각각 52억원, 250억원이었다.◇공실률 내려…비용도 소폭 하락 부동산플래닛이 업무시설을 대상으로 방문조사 및 부동산관리회사의 임대 안내문 등을 통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3월 서울시 오피스빌딩 평균 공실률은 2.21%로 안정적 흐름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직전월 2.27%에서 0.06%p 줄어든 수치다.주요 권역별로는 YBD와 GBD에서 소폭 증가했으며, CBD는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YBD의 공실률은 직전월 1.4%에서 0.07%p 늘어난 1.47%를 기록했고 GBD는 1.71%에서 0.03%p 증가한 1.74% 수준으로 확인됐다. CBD의 3월 공실률은 2.9%로 전월 대비 0.17%p 줄었다.3월 서울시 전용면적당비용(NOC)은 19만7915원으로 직전월 19만8620원과 비교해 소폭 감소했다. 권역별로는 GBD가 전월(20만7829원)에서 2049원 줄어든 20만5780원으로 나타난 가운데, CBD와 YBD는 각각 19만4846원, 18만9443원으로 전월보다 미미하게 올랐다.부동산플래닛 정수민 대표는 “그간 관망세를 유지하던 투자자들이 안정적인 공실률을 토대로 높은 수익성을 보이는 빌딩들에 관한 선별적 투자에 나서고 있다”며 “최근 담보 대출 금리가 4%대 초중반으로 하락하며 투자 실행에 동력을 얻은 것 역시, 비교적 높은 금액대의 거래들이 성사된 배경 중 하나로 보인다”고 전했다.
2024.05.14 I 김아름 기자
SK리츠, 회사채 수요예측서 목표액 7배 모으며 흥행
  • [마켓인]SK리츠, 회사채 수요예측서 목표액 7배 모으며 흥행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SK리츠(395400)가 올해 두번째 공모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모집액의 7배에 달하는 자금을 끌어모으며 흥행에 성공했다.SK리츠의 편입 자산 중 하나인 서울 종로 서린빌딩. (사진=SK리츠)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K리츠(AA-)는 총 1200억원 모집에서 892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2400억원까지 증액 발행 한도도 열어뒀다.트랜치(만기)별로는 1년물로 500억원 모집에 5140억원, 2년물 700억원 모집에 3780억원의 자금이 몰렸다.SK리츠는 희망 금리밴드로 개별 민간채권평가사(민평) 평가금리 대비 -50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5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해 1년물은 -10bp, 2년물은 -3bp에 모집 물량을 채웠다.주관사는 삼성증권, SK증권, 한국투자증권이며, 오는 22일 발행 예정이다.SK리츠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전액 채무상환 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오는 6월에는 2270억원 규모의 전자단기사채, 오는 7월에는 6018억원 규모의 담보대출 만기 도래를 앞두고 있다.한국기업평가와 NICE(나이스)신용평가는 SK리츠의 신용등급을 AA-(안정적)로 평가했다.박광식 한기평 연구원은 “금리상승에 따라 투자부동산의 시장가치가 하락하여 리파이낸싱 가능성이 저하될 가능성이 있다”며 “고금리 지속 및 부동산 경기 저하에 따른 자산의 시장가치 변동과 커버리지 지표 추이를 모니터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4.05.13 I 박미경 기자
SK네트웍스, 1분기 영업익 624억…전년比 1.5%↑
  • SK네트웍스, 1분기 영업익 624억…전년比 1.5%↑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SK네트웍스(001740)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2조4769억원, 영업이익 624억원을 잠정 기록했다고 13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3.6%, 1.5% 각각 증가한 수치다.SK네트웍스 삼일빌딩 전경. (사진=SK네트웍스)SK네트웍스 측은 전 사업에 걸쳐 경쟁력을 유지하고, 호텔 사업에서 높은 수익을 냈다고 설명했다.워커힐은 지난해 말 ‘더뷔페’를 리뉴얼 오픈한 데 이어 다양한 호캉스 상품, 봄철 고객 행사 등을 통해 호텔 숙박객 및 식음료 매장 이용객 증가 흐름을 기록했다. 또 해외여행 수요 회복으로 인천공항 라운지와 환승호텔 영업도 호조를 보였다.SK렌터카의 경우 차량 운영 대수 및 중고차 매각 대수 감소로 전년 동기에 비해 매출과 수익이 줄었다. SK매직은 신규 계정 증가 둔화로 매출이 소폭 줄었으나, 올해 CES 혁신상을 수상한 초소형 직수 정수기를 출시하고 인공지능(AI) 전담 조직을 구축해 미래 사업 기반을 강화했다.AI 기반 중고폰 거래 플랫폼 민팃은 신규 단말기 출시와 연관된 추가 보상 프로그램 운영 효과가 나타났다. 자동차 관리 브랜드 스피드메이트는 정비와 긴급출동 서비스(ERS)에서 성과를 냈다.SK네트웍스는 올해 1분기 AI 중심 사업 모델로 전환한다는 방향성을 구체화하고 사업을 펼치고 있다. 지난 2월 SK매직, 엔코아, 워커힐의 기술 혁신을 통해 신규 제품과 서비스를 출시하겠다고 밝히고, 최근 AI 관련 기술을 개발 및 검증하는 ‘피닉스 랩’을 미국 실리콘밸리에 설립했다.또한 재무 건전성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달 SK렌터카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를 선정하기도 했다. 현재는 매각 작업을 진행 중이다.SK네트웍스 관계자는 “향후 대내외 환경을 주시하며 AI 중심 비즈니스 모델 구축을 가속화하는 한편 SK렌터카 지분 매각을 원활히 진행하는 등 재무안정성 강화에 힘쓸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투자자 등 이해관계자들의 가치를 높이고 지속 성장하는 기업으로 진화해나간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2024.05.13 I 이다원 기자
카사, 8호 공모도 완판…활기 띠는 부동산 조각투자 시장
  • [마켓인]카사, 8호 공모도 완판…활기 띠는 부동산 조각투자 시장
  •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서 기자]부동산조각투자플랫폼 카사는 여덟번째 공모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5월 7일부터 10일까지 나흘간 진행된 이번 공모는 카사 앱을 통해 진행됐다. 이번 공모는 카사가 대신파이낸셜그룹에 인수된 뒤 두번째로 선보인 물건으로 총 42만댑스(21억원 규모)가 발행될 예정이다. 카사는 이번 공모 성공으로 8연속 공모 흥행 기록을 달성했다. 누적 공모총액은 572억 7000만원으로 국내 부동산 조각투자 플랫폼 중 최대규모다. 이미 2건의 공모 물건을 성공적으로 매각한 카사는 최근 여섯번째 공모 물건이었던 ‘TE물류센터’의 수익자총회를 통해 매각을 결정, 국내최초 ‘트리플 매각’을 앞두고 있다. 이전 매각 사례에서 모두 10%를 상회하는 누적수익률을 선보인 카사는 이번 그레인바운더리 빌딩 역시 주변 시세보다 17% 낮은 금액에 공모를 진행해 매각 차익으로 한층 기대감을 높였다. 이번 그레인바운더리 빌딩은 오는 22일 카사 내 상장될 예정이다. 카사는 다수의 투자자가 카사 앱을 통해 자신이 가진 자산만큼 상업용 부동산에 투자하고, 복잡한 절차 없이 투자부터 매각까지 앱을 통해 전 과정을 진행할 수 있는 프롭테크 방식으로 긴 시간 화제를 모았다. 전자증권 기반의 안정적 거래를 위해 대신증권은 조각투자 전용계좌를 신설했고 카사 앱 내에서도 계좌연결까지 전과정을 지원하고 있다.홍재근 카사 대표는 “상업용 부동산에 대한 관심과 투자가 자연스럽고 일상이 될 수 있도록 가장 친화적인 상업용 부동산 투자플랫폼으로 성장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2019년 금융위원회 혁신금융서비스 지정사인 카사는 지난해 3월 대신파이낸셜그룹 계열사에 인수됐다. 현재 대신증권 계좌를 기반으로 전자증권 방식의 부동산조각투자플랫폼을 운영 중이다.
2024.05.13 I 김연서 기자
'콰이어트 플레이스: 첫째 날' 6월 개봉…세계관 확장→거대한 스케일
  • '콰이어트 플레이스: 첫째 날' 6월 개봉…세계관 확장→거대한 스케일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콰이어트 플레이스: 첫째 날’이 6월 개봉을 확정 짓고 2차 예고편을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킨다.제작비의 20배가 넘는 흥행 수익을 거둔 레전드 시리즈 ‘콰이어트 플레이스’가 올 초여름 돌아온다. 온 세상에 소리가 사라지게 된 그 날의 이야기를 그린 ‘콰이어트 플레이스: 첫째 날’이 6월 개봉을 확정 짓고 2차 예고편을 13일 공개했다. ‘콰이어트 플레이스: 첫째 날’은 소리를 내는 순간 공격하는 괴생명체의 출현으로 온 세상이 침묵하게 된 그날, 모든 것의 시작을 그린 이야기다.공개된 ‘콰이어트 플레이스: 첫째 날’의 2차 예고편은 뉴욕 도심에서 고양이와 함께 일상을 보내는 ‘사미라’(루피타 뇽오 분)의 모습으로 시작된다. 이내 하늘에서 알 수 없는 섬광이 쏟아져 내리고, 거대한 폭발과 함께 들이닥친 괴생명체의 습격에 도시는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모한다. 폐허가 된 빌딩숲 사이, 소리를 내는 순간 공격하는 괴생명체를 피해 숨은 ‘사미라’는 또 다른 생존자 ‘에릭’(조셉 퀸 분)과 힘을 합쳐 도시를 벗어나기 위한 계획을 세운다. 대도시로 확장된 세계관과 한층 거대해진 스케일을 예고하는 가운데, 지하철부터 성당까지 뉴욕 곳곳에서 소리 없는 사투를 벌이는 두 사람의 모습은 보는 이들까지 숨죽이게 하는 극한의 긴장감을 선사한다. 여기에 “모든 소리가 사라진 첫째 날”이라는 카피가 더해져 예측할 수 없는 위험과 공격이 도사리는 도시 한복판에서 살아남기 위해 이들이 벌일 사투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된다. 한편, ‘콰이어트 플레이스: 첫째 날’은 ‘소리 내면 죽는다’라는 독특하고 신선한 설정과 함께 1, 2편을 합쳐 무려 6억 달러 이상의 수익을 올리며 작품성과 흥행성을 인정 받은 ‘콰이어트 플레이스’ 시리즈의 세 번째 이야기로 알려져 일찌감치 많은 화제를 모았다. 전편의 기획과 연출을 맡았던 존 크래신스키 감독이 각본을 맡고, 영화 ‘피그’로 시상식 31관왕, 65개 부문에 후보에 오른 마이클 사노스키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콰이어트 플레이스: 첫째 날’은 ‘노예 12년’, ‘어스’, ‘블랙 팬서’ 등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발휘한 루피타 뇽오를 비롯해 조셉 퀸, 디몬 하운수, 알렉스 울프 등 할리우드의 쟁쟁한 배우들이 합류해 기대를 모은다. 2차 예고편을 공개하며 또 한번의 숨막히는 긴장감을 예고한 ‘콰이어트 플레이스: 첫째 날’은 오는 6월 국내 관객들을 만난다.
2024.05.13 I 김보영 기자
'풍수해보험법'→'풍수해·지진재해보험법'...지진 보상 명확화
  • '풍수해보험법'→'풍수해·지진재해보험법'...지진 보상 명확화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그동안 보험 관계 법률상 풍수해에 포함돼 있던 지진과 지진해일을 별도로 규정한다. 이를 통해 지진 피해에 대한 보상을 명확히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규모 7.2(미국·유럽 지진당국 발표는 7.4) 강진 발생 이틀째를 맞은 지난달 4일 대만 타이베이 화롄현의 붕괴 직전까지 기울어진 톈왕성 빌딩 인근에서 철거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행정안전부는 ‘풍수해보험법’이 ‘풍수해·지진재해보험법’으로 개정돼 오는 14일부터 시행된다고 13일 밝혔다.현행 ‘풍수해보험법’에서는 ‘풍수해’ 정의에 지진·지진해일을 포함하는 것으로 규정하고 있으나,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풍수해 용어(비·바람 등으로 인한 재해)와는 차이가 있었다.이에 정부는 지난 1월 법명을 ‘풍수해·지진재해보험법’으로 개정하고 지진으로 인한 시설물 피해도 보험으로 보상이 가능함을 명확히 규정해 이를 국민들이 직관적으로 알 수 있게 변경했다.풍수해·지진재해보험 가입 대상은 주택, 농·임업용 온실, 소상공인이 운영하는 상가·공장 건물 등 시설물과 그에 포함되는 동산으로, 7개 보험사업자를 통해 가입할 수 있다. 풍수해·지진재해보험에 가입하면 예기치 못한 풍수해, 지진 등에 대처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보험료 일부를 국가에서 지원받을 수 있어 납부 보험료 대비 보상 혜택이 크다.조덕진 행정안전부 재난복구지원국장은 “기후변화로 인해 풍수해와 지진으로 인한 피해가 커지고 있는 만큼, 국민들은 풍수해·지진재해보험에 적극 가입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4.05.13 I 이연호 기자
트럼프 빌딩 손실조작 논란…사실이라면 세금이 얼마
  • 트럼프 빌딩 손실조작 논란…사실이라면 세금이 얼마
  • TOPSHOT - Former US President and Republican presidential candidate Donald Trump gestures as he arrives for a Buckeye Values PAC rally in Vandalia, Ohio, on March 16, 2024. (Photo by KAMIL KRZACZYNSKI / AFP)[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이 시카고에 있는 92층 타워에 대해 세금 감면을 받기 위해 손실이 발생한 것처럼 허위 신고해 회계 조작 혐의를 받고 있다고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NYT)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미국 국세청(IRS)은 수년간 이에 대한 조사를 진행중으로, 사실로 확인될 경우 세금과 벌금 등으로 모두 1억달러(약 1372억원) 이상을 내야 할 수 있다고 NTY는 덧붙였다. 이 매체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측은 2008년 연말 정산에 시카고타워(트럼프 인터내셔널 호텔 앤드 타워)에서 최대 6억5100만 달러의 손실이 입었다고 국세청에 신고했다. 공실(빈 사무실)이 많고, 타워의 콘도 판매율이 저조했기 때문이라는 이유에서다. NYT는 이후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이 2010년 이 빌딩의 소유권을 트럼프 전 대통령의 ‘DJT 홀딩스 LLC’로 옮긴 뒤 재차 손실 발생을 주장했다는 것이다. 트럼프 회사측은 2010년부터 이 빌딩뿐 아니라 골프장을 비롯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사업체를 ‘DJT 홀딩스 LLC’에 잇따라 넘겼다. 이는 더 많은 세금을 감면받기 위한 손실 발생 근거로 사용하기 위해서라는 게 NYT 주장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아들인 에릭 트럼프는 이에 대해 “이 사안은 수년 전에 마무리됐지만 아버지가 대선에 출마하면서 다시 살아났다”면서 “우리는 우리 입장에 자신이 있다”고 NYT에 입장을 밝혔다.
2024.05.12 I 정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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