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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나간 10월 코인 강세장 기대…`산타랠리`도 물 건너갔나
  • 빗나간 10월 코인 강세장 기대…`산타랠리`도 물 건너갔나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10월을 영어로는 `October`로 표기하는데, 가상자산업계에서는 10월엔 늘상 코인 가격이 상승했다는 의미에서 가격이 뛴다는 뜻으로 `Up`을 붙여 `Uptober`라는 신조어를 만들어 냈다. 실제 이는 역사적으로도 충분히 입증됐다. 2009년부터 올해까지 13년 간의 역사적 데이터를 보면 10월에는 평균 28.42%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그리곤 11월에는 평균 42.22%, 12월에 12.34%까지 석 달 연속으로 상승세가 이어졌다. 특히 2010년 10월에 한 달 간에만 무려 211%라는 기록적인 상승률을 보였고, 최근 3개년도를 봐도 2019년에 10%, 2020년에 28%, 2021년에 40% 등 상승세를 계속 이어왔다.그러나 올해에도 10월에 비트코인시장 랠리가 올 것이라던 기대는 보기 좋게 빗나가고 말았다. 아직 1주일이라는 시간이 남아 있긴 해도, 이달 들어 지금까지 1% 이상 하락 중인 비트코인 가격이 예전과 같은 강한 오름세를 기록하긴 역부족으로 보인다. 이처럼 역사적인 강세장이었던 10월에도 비트코인 가격이 힘을 쓰지 못하고 있는 건, 시장 상승엔진 역할을 하는 개인투자자들의 시장 이탈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렇다 보니, 2020년 이후 2년여 만에 처음으로 비트코인 가격 변동성이 나스닥지수 변동성보다 낮아지는 상황까지 벌어지고 있다. 연도별 10월 비트코인 수익률 추이클라라 메달리 카이코 리서처부문 대표는 “비트코인 가격 변동성이 수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낮아지면서 이제는 나스닥지수보다 더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는 지경”이라며 “10월 내내 비트코인 가격은 6차례나 2만달러를 깨고 내려가면서 1만8000~2만달러 좁은 박스권에 갇히게 됐고, 일평균 거래대금도 예년 평균보다도 적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크리스틴 스미스 미국 블록체인협회 집행이사는 “장기 투자자들 덕에 비트코인시장이 거시경제 악재 속에서도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그보다 더 큰 것은 인플레이션과 경기 둔화로 인해 (투기적이고 적극적인 거래를 하는) 개인투자자들이 시장을 이탈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늘어난 임대료와 높아진 기름값과 음식료값 등으로 인해 여윳자금을 마련하기 힘들어진 개인들이 비트코인시장에서 꽤나 이탈했다”고 지적했다. 비트코인과 나스닥지수의 20일 변동성 추이그러면서 “이렇게 개인투자자들이 이탈하니 비트코인의 가격 변동성이 줄었고, 가격 변동성이 줄어드니 (주식과 같은 전통적인 자산에 비해 높은 기대 수익률을 갖고 있는) 비트코인에 대한 투자 매력이 낮아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스미스 이사는 “앞으로 인플레이션이 진정되고 경기가 다소 살아나면 개인투자자들이 다시 시장에 뛰어들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제 10월을 실망스럽게 보낸 비트코인시장이 11월과 12월에는 산타랠리를 맞을 수 있을까 하는 쪽으로 관심을 돌리고 있다. 아직까지 비트코인의 가격 바닥 다지기가 좀 더 길어질 수 있다는 기술적 지표나 온체인 데이터, 과거 경험칙 등이 이어지고 있지만, 보다 거시적인 환경으로 보면 연말랠리 가능성을 기대하게 만드는 잠재적 호재도 분명히 있다. 하나는 연준의 통화긴축 속도 조절 기대감이다. 지난주말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연준이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또 한 차례 자이언트 스텝을 밟은 이후에 12월에는 금리 인상 속도 조절을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보도한 이후부터다. 실제 이 보도 이후 12월 FOMC 회의에서 75bp 금리 인상이 있을 것이라는 전망은 50bp 인상으로 후퇴했고, 치솟던 시장금리가 내려가고 달러화 강세도 주춤하고 있다. 이런 흐름이 이어진다면 위험자산 선호가 강화하면서 비트코인도 연말랠리를 기대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캘리 콕스 이토로 애널리스트는 “이제부터 시장은 국채금리에 민감하게 반응할 것”이라면서도 “주식시장에서도 예상보다 양호한 기업 실적으로 인해 반등 모멘텀이 살아나고 있는 만큼 비트코인도 반등을 기대해 볼 만하다”고 말했다. 다른 하나는 11월 중간선거 이후 미국 의회에서 가상자산과 관련된 입법에 속도를 낼 것이라는 기대감이다. 협회에 참여하기 전 10여년 간 미 의회에서 국회의원 보좌관으로 활동하며 IT 관련 입법 등에 집중해 와 의회 동향에 정통한 스미스 이사는 “현재 미 의회는 가상자산 현물시장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기 위해 추가 입법 노력을 하고 있다”며 그 결실이 이르면 연말 쯤에는 나올 수 있을 것으로 점쳤고, 그렇게 된다면 기관투자가들의 비트코인 투자도 더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현재 미 상원 농업위원회에서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같이 증권(Securities) 성격이 없는 가상자산을 상품(Commodity)으로 분류해 이를 연방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에서 규제하도록 하는 법안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이는 중앙화한 가상자산 거래소들을 규제하는 훌륭한 프레임워크가 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어 “그밖에도 탈중앙화금융(DeFi)에 대한 규제와 투자자 보호 입법이나 중앙화한 거래소들에 대한 가상자산 수탁 의무화 법안 등도 논의되고 있으며. 이르면 올 연말 쯤이면 입법이 하나 둘 마무리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2022.10.24 I 이정훈 기자
'고딩엄빠2' 19세 임신 이정아, 시댁서 지옥 같은 삶 살다 이혼
  • '고딩엄빠2' 19세 임신 이정아, 시댁서 지옥 같은 삶 살다 이혼
  • ‘고딩엄빠2’[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2’(이하 ‘고딩엄빠2’)에 ‘고딩엄마’ 이정아가 출연해 싱글맘으로 사는 일상을 공개한다.오는 25일 방송하는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2’(이하 ‘고딩엄빠2’) 21회에서는 19세에 임신한 이정아가 현재 5세 아들과 지내는 모습을 공개한다.이날 환한 미소로 스튜디오에 등장한 이정아를 보자, 김호영은 “엄마의 밝은 기운이 아이에게 좋은 영향을 끼칠 것 같다”며 따뜻한 인사를 건넨다. 이에 이정아는 “다행히 아이가 저를 닮아서 밝게 잘 자라고 있는 것 같다”고 화답한다.그런가 하면 김호영은 ‘치어리더’가 꿈이었던 이정아에게 “댄스 신고식, 한번 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분위기를 띄운다. 잠시 수줍어하던 이정아는 음악이 나오자마자 급 걸그룹 모드로 돌변(?)해 화려한 춤을 선보인다. 이정아의 파격 변신에 화들짝 놀란 하하는 “춤 선이 너무 예쁘다. 일부러 칭찬하는 것 아니다”라며 극찬하고, 김호영은 “여차하면 제가 나가려 했는데, 낄 틈이 없었다”고 해 이정아의 댄스 실력을 인정한다.뒤이어 이정아와 5세 아들 최원준이 함께 사는 우당탕탕 일상이 공개된다. 엄마보다 먼저 기상한 아들 원준이는 여기저기를 뛰어다니며 아침부터 에너지를 분출한다. 원준이의 얼굴이 공개되자, 박미선은 “2PM의 준호 닮았다. 너무 잘생겼다”며 놀란다. ‘랜선 삼촌’에 빙의한 하하와 김호영도 “완전 예쁘고 귀엽다”며 폭발적인 반응을 쏟아낸다. 이정아는 아침부터 자신에게 매달려 놀아달라고 하는 아들을 케어하다가 이내 녹초가 된 표정을 내비친다. 이정아는 “남자애라서 그런지 체력이 넘친다”며 육아 고충을 토로한다.제작진은 “19세에 임신해 시댁에 들어가게 된 이정아가 하루하루 지옥 같은 삶을 살다가 결국 이혼을 해 ‘싱글맘’으로 살고 있다. 시댁에서 겪은 충격적인 사연과 그 후의 이야기, 아들과 새 출발한 일상에 3MC가 울고 웃는 모습을 보인다. 아울러 이정아를 품어주는 가족의 따뜻한 이야기가 진한 감동과 울림을 전해줄 것이니 애정 어린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고딩엄빠’ 이정아가 출연하는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2’는 25일 화요일 오후 10시 20분 방송된다.
2022.10.24 I 김가영 기자
매킬로이, 더 CJ컵 2연패·세계랭킹 1위 탈환…이경훈은 3위(종합)
  • 매킬로이, 더 CJ컵 2연패·세계랭킹 1위 탈환…이경훈은 3위(종합)
  • 로리 매킬로이가 24일 열린 PGA 투어 더 CJ컵 우승 트로피를 들고 미소짓고 있다.(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로리 매킬로이(33·북아일랜드)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 CJ컵(총상금 1050만 달러) 2연패를 달성하며 세계 랭킹 1위를 탈환했다.매킬로이는 24일(한국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리지랜드의 콩가리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3개를 엮어 4언더파 67타를 쳤다.최종 합계 17언더파 267타를 기록한 매킬로이는 2위 커트 키타야마(미국)를 1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올해로 6회 째를 맞은 더 CJ컵에서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한 선수는 매킬로이가 유일하다. 지난 8월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을 제패하며 페덱스컵 챔피언에 오르고 시즌 3승을 거둔 매킬로이는 2개월 만에 우승을 추가하며 PGA 투어 통산 23승을 달성했다.아울러 2012년 처음 세계 랭킹 1위에 올랐던 매킬로이는 이번주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부진한 틈을 타 통산 9번째로 세계 정상을 탈환했다. 타이거 우즈(미국)와 그레그 노먼(호주)가 11번으로 최다 횟수 세계 랭킹 1위를 기록했고, 매킬로이가 바로 뒤를 이었다.매킬로이는 우승 후 감격한 목소리로 “다시 세계 랭킹 1위로 돌아오기 위해 지난 12개월 동안 매우 열심히 해왔다”며 “최근 즐기는 경기를 펼치고 있는 것이 가장 큰 성과다. 내 자신이 정말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그는 2020년 7월 존 람(스페인)에게 세계 랭킹 1위를 내준 뒤, 지난해 10월 세계 랭킹 14위로 더 CJ컵에서 우승했다. 이후 올해 6월 RBC 캐네디언 오픈과 8월 투어 챔피언십에서 차례로 우승하면서 세계 랭킹을 끌어올렸고, 이번 우승으로 2년 3개월 만에 세계 랭킹 1위를 탈환했다.로리 매킬로이가 최종 라운드에서 티 샷을 하고 있다.(사진=AFPBBNews)1타 차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출발한 매킬로이는 2번홀(파5)과 4번홀(파5), 6번홀(파4)에서 차례로 버디를 잡은 뒤 8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해 전반에 2타를 줄였다.12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추가한 매킬로이는 같은 홀까지 4타를 줄인 커트 키타야마(미국)와 공동 선두가 됐다.매킬로이는 14번홀(파3)에서 4m 버디를 잡아내 해당 홀에서 버디를 추가하지 못한 키타야마를 제치고 단독 선두로 나섰고, 348야드의 짧은 15번홀(파4)에서는 티 샷을 그린 오른쪽의 벙커에 빠트렸지만 벙커 샷을 핀 1.5m에 붙여 연속 버디를 낚았다.16번홀(파4)에서도 6.4m의 까다로운 버디 퍼트를 집어넣으며 3연속 버디에 성공한 매킬로이는 2위 키타야마를 3타 차로 따돌리는 쐐기를 박았다.매킬로이는 17·18번홀(파4)에서 연속 보기를 범했지만, 1타 차 우승을 차지하는 데는 문제가 없었다. 우승 상금으로는 189만 달러(약 27억원)를 벌었고, 페덱스컵 순위는 5위로 상승했다.전날 1타 차 공동 2위에 오르며 메인 후원사 대회에서의 우승에 도전했던 이경훈(31)은 단독 3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매킬로이와 동반 플레이를 펼친 이경훈은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잡는 깔끔한 경기를 펼쳤지만 최종 합계 15언더파 269타를 기록했다.이경훈은 이 대회 한국 선수 역대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종전 기록은 2017년 김민휘(30)의 4위다.이경훈은 “매킬로이가 우승하는 모습을 보고 내가 발전해야 하는 부분을 알 수 있어 좋은 한 주였다”면서 “오늘 기회가 꽤 많았는데 퍼터가 잘 안 된 점이 아쉬웠다. 또 드라이버도 매킬로이와 30~40m 정도 차이가 났던 것 같다. 드라이버 비거리도 차근차근 늘려갈 생각”이라고 설명했다.존 람(스페인)과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는 공동 4위(14언더파 270타)에 이름을 올렸다.만 21세 이전 PGA 투어 통산 3승에 도전한 김주형(20)은 이글 1개, 버디 2개를 잡았지만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를 범해 1타를 줄이고 공동 11위(10언더파 274타)를 기록했다.2언더파 69타를 친 임성재(24)는 공동 34위(4언더파 280타)에 자리했고,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선수 가운데는 김비오(32)가 공동 37위(3언더파 281타)로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이경훈이 17번홀에서 티 샷을 하고 있다.(사진=AFPBBNews)
2022.10.24 I 주미희 기자
매킬로이, 더 CJ컵 2연패·세계랭킹 1위 탈환…이경훈은 3위
  • 매킬로이, 더 CJ컵 2연패·세계랭킹 1위 탈환…이경훈은 3위
  • 로리 매킬로이가 24일 열린 PGA 투어 더 CJ컵 최종 4라운드에서 티 샷을 하고 있다.(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로리 매킬로이(33·북아일랜드)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 CJ컵(총상금 1050만 달러) 2연패를 달성하며 세계 랭킹 1위를 탈환했다.매킬로이는 24일(한국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리지랜드의 콩가리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3개를 엮어 4언더파 67타를 쳤다.최종 합계 17언더파 267타를 기록한 매킬로이는 2위 커트 키타야마(미국)를 1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올해로 6회 째를 맞은 더 CJ컵에서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한 선수는 매킬로이가 유일하다. 지난 8월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을 제패하며 페덱스컵 챔피언에 오르고 시즌 3승을 거둔 매킬로이는 2개월 만에 우승을 추가하며 PGA 투어 통산 23승을 달성했다.아울러 2012년 처음 세계 랭킹 1위에 올랐던 매킬로이는 이번주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부진한 틈을 타 통산 9번째로 세계 정상을 탈환했다.2017년 더 CJ컵 초대 챔피언인 저스틴 토머스(미국)는 우승하고 몇 달 뒤에 생애 처음으로 세계 랭킹 1위에 올랐다. 이듬해는 브룩스 켑카(미국)가 더 CJ컵 우승과 동시에 세계 랭킹 1위에 등극했고 이번에는 매킬로이까지 다시 1위로 올라서면서 더 CJ컵은 세계 랭킹 1위를 배출하는 대회로써의 명성을 이어갔다.1타 차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출발한 매킬로이는 2번홀(파5)과 4번홀(파5), 6번홀(파4)에서 차례로 버디를 잡은 뒤 8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해 전반에 2타를 줄였다.12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추가한 매킬로이는 같은 홀까지 4타를 줄인 커트 키타야마(미국)와 공동 선두가 됐다.매킬로이는 14번홀(파3)에서 4m 버디를 잡아내 해당 홀에서 버디를 추가하지 못한 키타야마를 제치고 단독 선두로 나섰고, 348야드의 짧은 15번홀(파4)에서는 티 샷을 그린 오른쪽의 벙커에 빠트렸지만 벙커 샷을 핀 1.5m에 붙여 연속 버디를 낚았다.16번홀(파4)에서도 6.4m의 까다로운 버디 퍼트를 집어넣으며 3연속 버디에 성공한 매킬로이는 2위 키타야마를 3타 차로 따돌리는 쐐기를 박았다.매킬로이는 17번홀(파4)에서 티 샷이 웨이스트 벙커로 가는 바람에 3번 만에 그린에 올라갔고 보기를 범했고, 마지막 18번홀(파4)에서도 스리 퍼트 보기를 범했지만 1타 차 우승을 차지하는 데는 문제가 없었다.이경훈이 더 CJ컵 최종 라운드에서 티 샷을 하고 있다.(사진=AFPBBNews)전날 1타 차 공동 2위에 오르며 메인 후원사 대회에서의 우승에 도전했던 이경훈(31)은 단독 3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매킬로이와 동반 플레이를 펼친 이경훈은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잡는 깔끔한 경기를 펼쳤지만 최종 합계 15언더파 269타를 기록했다.존 람(스페인)과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가 공동 4위(14언더파 270타)에 이름을 올렸다.만 21세 이전 PGA 투어 통산 3승에 도전한 김주형(20)은 이글 1개, 버디 2개를 잡았지만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를 범해 1타를 줄이고 공동 11위(10언더파 274타)를 기록했다.2언더파 69타를 친 임성재(24)는 공동 34위(4언더파 280타)에 자리했고,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선수 가운데는 김비오(32)가 공동 37위(3언더파 281타)로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2022.10.24 I 주미희 기자
김호영, '고딩엄빠2' 지원 출격…"용기 북돋아 주고파"
  • 김호영, '고딩엄빠2' 지원 출격…"용기 북돋아 주고파"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뮤지컬배우 김호영이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2’(이하 ‘고딩엄빠2’)에 김호영이 ‘스페셜 게스트’로 출격한다.오는 25일 방송하는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2’. (사진=MBN)오는 25일 방송하는 ‘고딩엄빠2’ 21회에서는 뮤지컬 배우이자 MC로 활약하고 있는 김호영이 스페셜 게스트로 나선다. 또한 19세에 임신한 이정아가 출연해 중학교 동창과의 러브스토리를 들려준다.이날 MC들과 인사를 나눈 김호영은 자리에서 일어나 극강의 하이텐션으로 스튜디오를 휘젓고 다닌다. MC 박미선은 예상한 듯 “시작됐다”며 뜨겁게 박수치고, 인교진은 “이게 김호영이구나, 이런 텐션 처음이야”라며 신기해한다.이어 인교진이 “주변 워킹맘들 고민 상담해준다던데, 우리 와이프(소이현)도 고객 중 한 명이다”라며 김호영의 인맥에 놀라움을 드러낸다. 김호영은 “별명이 ‘호은영 선생님’이다”라고 밝혀 웃음을 선사한다.또한 김호영은 “얼마 전 우리나라가 ‘해외 입양 국가 중 세계 3위’라는 기사를 봤다. 현재 아이를 키우고 있는 고딩엄빠들의 책임감에 용기를 북돋아 주고 싶었다”며,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고딩엄빠’들에게 응원을 건넨다.인교진 역시 “해외 입양의 95% 이상이 ‘미혼모 가정’에서 발생하고 있다”며 안타까운 현실을 언급한다. 박미선은 “(고딩엄빠들에게) 잘했다고 칭찬할 건 아니지만, 아이에 대한 책임감으로 열심히 살아가는 친구들에게 응원해주고 싶다”고 말한다.이어 19세에 임신한 이정아의 사연이 재연드라마 형식으로 공개된다. 치어리더가 꿈이었던 이정아는 오디션에 실패한 뒤, SNS로 연락을 주고받던 중학교 남자 동창과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그러다 4개월 뒤 임신하게 된 이정아는 남자친구에게 임신 사실을 고백했다. 예상외로 긍정적인 남자친구의 반응에 이정아는 출산을 결심하지만, 가족의 반대에 부딪혀 출산 후 시댁으로 들어갔다. 그러나 180도로 돌변한 남편과 시어머니의 언어폭력으로 인해 지옥 같은 하루하루를 보내게 됐다. 여기에 예상치 못한 둘째의 임신으로 이정아는 최악의 상황을 맞는다.이정아의 사연과 그후 이야기는 오는 25일 오후 10시 20분 방송하는 ‘고딩엄빠2’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2.10.23 I 장병호 기자
추경호 "세제개편안 영국과 달라…韓경제, 스태그플레이션 아냐"(종합)
  • 추경호 "세제개편안 영국과 달라…韓경제, 스태그플레이션 아냐"(종합)
  • 추경호 경제부총리가 21일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종합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세종=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1일 정부가 내놓은 법인세 인하안을 철회할 계획이 없단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기재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정부가 법인세 인하 계획을 철회해야 한단 야당의 지적이 이어졌다. 야당 의원들은 대규모 감세안을 내놓았다 시장 혼란에 총리직에서 사퇴한 영국 리즈 트러스 총리의 사례를 들며, 현재 경제 상황에서 감세안은 맞지 않는 정책이라고 주장했다. 리즈 트러스 영국 총리는 지난 20일(현지시간) 감세안에 따른 반발 등의 여파에 취임 44일만에 사퇴했다. 트러스 총리는 지난 9월 450억파운드(약 72조원) 규모 감세안이 포함된 미니 예산을 사전 교감이나 재정 전망 없이 던져 금융시장을 충격에 빠트렸다. 파운드화는 달러 대비 역대 최저로 추락하고 국채 금리가 급등하면서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이 긴급 개입에 나섰다. 트러스 총리는 이후 부자 감세, 법인세율 동결 등을 차례로 뒤집었지만 신뢰를 회복하지 못하고 결국 사퇴했다. 추 부총리는 그러나 영국의 감세안과 정부의 감세안은 성격이 다르다고 강조했다. 추 부총리는 “영국은 감세 뿐 아니고 약 200조 가까운 재정 지출 계획을 쏟아내 재정건전성 우려가 커졌고 그게 국채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금융, 외환시장 영향으로 연결된 것”이라며 “저희들은 영국의 지출 증대, 감세와 프로그램이 다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부의 세제개편안과 내년도 예산안은 국회에 제출했을때 벌써 시장에서 평가를 다 받은 것”이라며 “국내 시장에서 오히려 일부 긍정적 평가도 있고 시장 자체는 이것과 관련해 직접 변동성이 없었다”고 밝혔다. 추 부총리는 법인세 인하를 ‘부자 감세’로 보는 야당의 시각에도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대기업, 중소기업을 부자와 그렇지 않은 자로 구분하는 시각과 법인세 투자 효과, 일자리 창출 효과에 대해서도 생각이 다르다”며 “거대 여당의 세제 개편안 반대가 강해 철회해야 진전될 거 아니냐 말하는데 이제 세법 개정안을 낸 상태로 11월 엄밀히 심사하면서 의견 교환을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현재 국내 경제 상황과 관련해선 스태그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상승)에 들어선 단계는 아니라고 진단했다. 추 부총리는 “5%대 후반, 6% 안팎의 물가 상승률은 분명히 고물가로 부담이 있는 인플레이션 상태”라며 “현재까지 성장 지표 자체는 경기 부진, 스태그플레이션을 운운할 수 있는 정도의 지표는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다만 내년에 성장이 훨씬 둔화될 것이고, 특히 내년 상반기는 더 안 좋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물가 상승세는 이달 정점을 지나 향후 하향 안정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추 부총리는 “지금은 물가가 어느 정도 정점을 지났을 수 있다”며 “돌발변수가 있긴 하지만 전반적으로 장바구니 물가는 안정돼 갈 것으로 전망하고, 앞으로도 수준은 높지만 하향 안정 추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내년 물가 상승률은 올해보단 낮을 것으로 3%대 후반 전망을 많이 하고 있다”고 밝혔다. 추 부총리는 최근 강원도 지급보증 거부에 따른 레고랜드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산유동화증권(ABCP) 부실 사태와 관련해선 시장 안정에 필요한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했다. 그는 “시장의 흐름, 금융 거래와 관련해 정치적으로 접근할 사안도 아니고 강원지사가 정치적으로 접근했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이같은 불신은 좋지 않다”며 “시장 안정을 위한 여러 가지 대응책을 1차로 취하고 있는데 또 필요한 조치를 점검해서 계속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2022.10.21 I 원다연 기자
김태호PD 새 콘텐츠는 '현실판 부루마불'…승자는 우주여행
  • 김태호PD 새 콘텐츠는 '현실판 부루마불'…승자는 우주여행
  •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김태호 PD가 설립한 콘텐츠 제작사 ‘TEO(테오)’가 여행 크리에이터 3대장 빠니보틀, 곽튜브, 원지와 함께 현실판 ‘부루마불’ 게임을 펼친다. 지구 한 바퀴를 여행하는 엄청난 스케일을 자랑하는 이번 콘텐츠에서 최종 승자는 모든 여행자들의 꿈의 장소 우주여행권이 증정된다고 해 관심을 모은다.20일 ‘TEO’의 공식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부루마불 세계여행’ 티저 영상에는 134만 구독자를 보유한 1위 여행 크리에이터 빠니보틀(빠니보틀 Pani Bottle), 솔직한 입담으로 웹 예능 섭외 1순위로 손꼽히는 곽튜브(곽튜브KWAKTUBE), 1세대 여행 크리에이터 원지(원지의 하루)가 김태호 PD와 만나는 모습이 담겼다.여행 크리에이터 3대장이 모두 모인 가운데, 김태호 PD는 ‘부루마불’ 판을 꺼내 이목을 집중시켰다. ‘부루마불’은 세계 주요 도시에 랜드마크를 세운다는 설정인 보드게임으로 전 세대에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게임이다.김태호 PD는 “서울에서 출발해 서쪽에서 동쪽으로 지구 한 바퀴를 돌면서 각자 여행 콘텐츠를 찍어 오는 것”이라고 설명한 뒤, 누적 조회수 1위의 주인공에게 여행 크리에이터들의 워너비 우주여행의 기회를 준다고 밝혔다.예상치 못한 우승특전에 여행 크리에이터 3대장은 질문을 쏟아냈다. 빠니보틀은 “저희한테 그렇게 큰 돈을 주실 이유가 있나요?”라고 의심했고, 원지는 “가능하긴 한 건가요?”라고 얼떨떨한 반응을 보였다. 곽튜브는 “우주여행을 제 유튜브에 올려도 되나요?”라고 질문해 웃음을 안겼다.‘부루마불 세계여행’은 기존 게임과 달리 빠니보틀, 곽튜브, 원지가 직접 설계한 보드게임판으로 진행한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동남아시아 인기 여행지 베트남, 태국부터 국제 종자 저장고가 보관된 스발바르까지 33개국을 무작위로 방문할 예정이다.또한 보드게임판에는 여행 크리에이터 3인이 가기 싫어하는 지역도 포함되어 있어 호기심을 자극했다. 여기에 무인도 체류와 황금열쇠 등 재밌는 예능 장치가 추가될 예정이어서 여행 크리에이터들의 앞으로의 여정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첫 여행지를 선택하는 운명의 주사위 굴리기 시간. “첫 라운드에서 아예 나라를 정할까요?”라는 김태호 PD의 즉흥 제안에 여행 크리에이터들은 긴장과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연습 없이 던진 주사위 결과에 빠니보틀이 머리를 감싸 쥐며 좌절한 반면, 곽튜브, 원지가 크게 기뻐해 과연 이들의 첫 번째 행선지가 어디일지 기대를 치솟게 했다.‘부루마불 세계여행’은 오는 12월 ‘TEO’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2022.10.21 I 박미애 기자
비트코인, 변동성과 헤어질 결심…바닥 다진 후 반등?
  • 비트코인, 변동성과 헤어질 결심…바닥 다진 후 반등?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비트코인이라고 하면 늘상 따라 붙던 수식어는 `변동성(Volatility)`이라는 단어였다. 가격이 급등락하면서 마치 널뛰기를 한다거나, 롤러코스터를 탄다거나 하는 표현도 흔히 쓰였다. 그랬던 비트코인이 달라지고 있다.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최근 들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시세 흐름을 보였던 비트코인의 가격 변동성이 드디어 뉴욕 증시의 대표 지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의 변동성보다 낮아졌다고 보도했다. 실제 현재 비트코인의 30일 가격 변동성은 23.09%를 기록해 28.46%를 기록하고 있는 S&P500지수의 변동성 아래로 내려갔다. 이처럼 비트코인과 S&P500지수 가격 변동성이 역전된 것은 팬데믹(감염병 대유행) 이후 2년 여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역사적으로도 둘 사이의 가격 변동성 역전은 2015년과 2018년, 2020년 이어 이번까지 딱 4차례에 불과할 정도로 흔하지 않은 일이었다. 이뿐 만이 아니다. 흔히 공포지수로도 불리는 비트멕스(BitMEX) 거래소가 산출하는 30일 역사적 변동성지수(BVOL)도 전날 19% 아래로 내려갔다. 이 역시 팬데믹 이후 처음 있는 일이었다. 그렇다면 왜 이처럼 비트코인의 높았던 가격 변동성이 낮아진 걸까. 가상자산 거래 플랫폼인 EXMO를 이끌고 있는 세리 츠다노프 최고경영자(CEO)는 “비트코인 가격이 큰 폭으로 추락한 이후 거시경제 악재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정도가 크게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워낙 가격이 싸지니 치솟는 인플레이션도,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긴축도, 향후 경기 침체 우려도 큰 악재가 받아 들여지지 않고 있다는 뜻이다. 비트코인과 S&P500지수의 30일 변동성과 둘 사이의 변동성 스프레드(차이)특히 그는 “(연저점이었던) 6월만 해도 가격이 급락하면서 거래대금이 워낙 줄어 변동성이 더 커졌지만, 이번에는 그나마 거래대금이 받쳐주고 있어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줄어들고 있다”고 봤다. 6월에 비트코인 가격이 1만8000달러까지 떨어질 당시 BVOL은 85.18%까지 치솟기도 했다.니콜라스 콜라스 데이터트렉 리서치 창업주는 “현재 (위험자산 가격이 동반 하락하는) 시장은 연준의 통화긴축에 의해 좌우되는데, 연준의 정책 기조 자체가 쉽사리 바뀔 것 같지 않으니 오히려 시장심리가 안정적인 것 같다”고 해석했다. 다만 작용이 있다면 반작용이 있는 법, 변동성이 줄어들면 나중에 다시 변동성이 늘어나게 된다. 이 때 위로든, 아래로든 가격이 비교적 큰 폭으로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 이와 관련, 코인 트레이더인 알렉스 크뤼거는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트윗에서 “BVOL이 25% 이래로 내려갈 때마다 머지 않아 비트코인 가격이 폭발적인 움직임을 보이곤 했다”면서 “두 차례는 상승하는 폭발이었고, 한 차례는 하락 쪽이었다”고 말했다.전문가들은 결국 지금 장세는 연준의 통화정책이 좌우하는 만큼, 비트코인 변동성이 다시 커질 때 상승랠리가 전개될 지, 추가 하락세를 보일 지도 연준의 행보에 달려 있다고 보고 있다. 연준 정책금리와 점도표 및 OIS에서의 금리 전망현재 금융시장은 연준이 최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내놓은 점도표에서 약속한 ‘내년 4.60%’라는 최종금리를 믿지 않고 있다. 연준이 워낙 강력한 통화긴축 의지를 드러내고 있기 때문인데, 단기자금 헤지를 위한 스왑 상품인 OIS를 기준으로 현재 시장이 점치는 최종금리는 5%가 넘어가고 있다. 결국 연준이 원래 약속대로 가느냐, 시장이 예상하는대로 가느냐가 변수다. 에드워드 모야 오안다 애널리스트는 “현재 시장금리가 뛰면서 달러화가 강해지고, 그로 인해 (달러화와 역상관관계를 가진) 비트코인이 약해지는 패턴을 보이고 있다”며 “그래도 최근 시장금리가 크게 뛰는 와중에도 비트코인이 1만9000달러에서 지지력을 이어가고 있다는 건 긍정적”이라고 봤다. 그러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인상적인 회복력을 보이고 있는 만큼 앞으로 몇 주일 간 더 이어질 지지력 테스트를 견뎌 낸다면 상승 쪽으로 힘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마커스 소티리우 글로벌블록 애널리스트도 “비트코인은 요즘 부정적인 거시경제 뉴스에도 안정적으로 매물을 소화해 내고 있다”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1만7600~1만9000달러 선에서 진정한 바닥을 다질 것으로 점쳤다. 이어 “이 지점에서 바닥을 확인하고 나면 일정한 시차를 두고 다시 변동성이 커지는 과정에서 상당한 폭의 안도랠리를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2022.10.21 I 이정훈 기자
추경호 "영국 감세안 문제는 재정건전성 악화 우려…우리와 달라"
  • 추경호 "영국 감세안 문제는 재정건전성 악화 우려…우리와 달라"[2022국감]
  •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시계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세종=이데일리 원다연 이명철 기자] 추경호 부총리 겸기획재정부 장관이 21일 “영국의 감세안과 정부의 감세안은 성격이 다르다”고 밝혔다. 추 부총리는 이날 오전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영국은 감세 정책을 철회했는데 정부가 감세안을 고집하다 내각이 무너질 가능성은 없나”고 지적하는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말했다. 리즈 트러스 영국 총리는 지난 20일(현지시간) 감세안에 따른 반발 등의 여파에 취임 44일만에 사퇴했다. 트러스 총리는 지난 9월 450억파운드(약 72조원) 규모 감세안이 포함된 미니 예산을 사전 교감이나 재정 전망 없이 던져 금융시장을 충격에 빠트렸다. 파운드화는 달러 대비 역대 최저로 추락하고 국채 금리가 급등하면서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이 긴급 개입에 나섰다. 트러스 총리는 이후 부자 감세, 법인세율 동결 등을 차례로 뒤집었지만 신뢰를 회복하지 못하고 결국 사퇴했다. 추 부총리는 그러나 영국의 감세안과 정부의 감세안은 성격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그는 “영국은 감세 뿐 아니고 약 200조 가까운 재정 지출 계획을 쏟아내 재정건전성 우려가 커졌고 그게 국채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금융, 외환시장 영향으로 연결된 것”이라며 “저희들은 영국 지출 증대, 감세와 프로그램이 다르다”고 말햇다. 추 부총리는 또 “정부의 세제개편안과 내년도 예산안은 국회에 제출했을때 벌써 시장에서 평가를 다 받은 것”이라며 “국내 시장에서 오히려 일부 긍정적 평가도 있고 시장 자체는 이것과 관련해 직접 변동성이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법인세 인하 등의 감세안을 철회할 의사가 없다고 했다. 추 부총리는 “세제개편안을 국회에 제출했으니 심도 있는 심사가 상임위 진행될 것이고, 적극 심사에 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추 부총리는 다만 “영국의 사례에 비추어 걱정하는 부분은 충분히 공감하고 반면 교사를 삼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빚 많은 정부는 흔들리는 만큼 재정건전성 기조를 확고히 해야 한다고 다짐한다”고 밝혔다.
2022.10.21 I 원다연 기자
저평가된 비트코인선물, `비트코인 바닥` 길어질까 (영상)
  • 저평가된 비트코인선물, `비트코인 바닥` 길어질까 (영상)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제도권 거래소인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상장돼 있는 비트코인선물이 현물에 비해 심각한 저평가를 받고 있다. 앞으로의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가 낮아지면서 매도세력들의 쏠림이 강한 탓이다. 이처럼 비정상적인 상황이 이어진다면, 이미 가격 바닥을 확인하고 있는 비트코인시장이라도 당분간 의미 있는 반등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19일(현지시간) 가상자산 거래 플랫폼인 루노(Luno)는 CME와 아케인리서치 등의 데이터를 인용, 비트코인선물이 백워데이션(Backwardation) 상태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루노에 따르면 비트코인선물이 백워데이션 상황을 기록한 건 여러 차례 있었지만, 이번처럼 9월 한 달 간 월간으로 백워데이션을 기록한 건 2019년 5월 비트코인선물이 CME에 상장된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백워데이션은 흔히 비정상시장으로 불리며, 정상시장이라고 하는 콘탱고(Contango)와 반대 개념이다. 백워데이션은 현물보다 선물 가격이, 선물 근월물(만기가 더 짧게 남은 것)보다 선물 원월물 가격이 각각 더 낮은 상황을 말한다. 그 반대인 컨탱고가 정상시장이라면, 통상적으로는 현물보다는 선물 가격이 더 높고, 선물 중에서도 근월물보다 원월물 가격이 더 높은 게 맞다는 얘기다. 일반적으로는 현물과 선물 가격을 비교할 때는 선물 가격이 더 비싼 게 정상적이다. 또 선물도 근월물보다 원월물 가격이 더 비싸야 한다. 선물은 만기가 되는 미래에 해당 자산을 보유하기 위해 지금 미리 계약된 가격으로 거래하는 것인 만큼, 지금 현물을 사서 만기까지 보유할 때 들어가는 이자나 창고료, 보험료 등 추가 비용을 선물 가격에 반영하게 된다. 이 때문에 그런 비용 만큼 선물 가격은 현물보다 높아지게 된다. 또 선물은 현물과 달리, 미래 가격에 베팅하는 것인 만큼 만기까지의 가격 불확실성을 감안해 추가적인 프리미엄(=웃돈)을 받게 마련이다. CME 비트코인선물 근월물과 원월물 간 가격 차이가 마이너스가 되고 있다.문제는 현재 비트코인선물시장에서는 현물보다 선물 가격이 더 낮아져 있는데, 선물 중에서도 원월물 가격이 근월물보다 더 싸지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앞으로 비트코인 가격이 더 떨어질 것으로 보고, 선물을 매도하는 쪽이 더 많기 때문에 벌어지는 일이다. 루노는 “일반적으로 시장에서 투자심리가 강할 때엔 근월물보다 원월물 가격이 더 높아 선물 가격 곡선이 가팔라지고, 반대로 투자심리가 약할 땐 원월물 가격이 더 낮아져 곡선이 평탄해진다”며 지금의 백워데이션 상황은 비정상적이라고 지적했다. 더구나 이런 상황이 당장 개선될 여지가 크지 않다는 관측이 나온다. 로렌트 크시스 CEC캐피탈 가상자산 트레이딩 자문역은 “비트코인선물시장에서 지속적으로 매도세가 나타나고 있는데, 이는 비트코인 가격 하락에 베팅하는 투기세력이 많다는 뜻이면서도 비트코인 현물을 가진 투자자들이 가격 하락에 대비해 헤지(위험회피) 차원에서 선물을 동시에 매도하고 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단기간 내에 이런 패턴이 바뀔 것 같지 않다”고 봤다. 특히 일각에서는 개인 선물 투자자들은 주로 가상자산 거래소를 이용하는 반면 CME 비트코인선물은 주로 기관투자가들이 거래하는 만큼, 비트코인선물 백워데이션은 기관투자가들이 이 시장을 더 부정적으로 본다는 뜻으로 해석하기도 한다. 결국 이는 기관장세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이런 관점에서 크시스 자문역은 “일단 내년 이전까지 시장에서 상승랠리가 다시 나타날 수 있는 호재나 모멘텀이 나타나지 않는다면 좀더 보수적으로 시장에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예상하면서도, 비트코인선물시장에서 매도 쏠림이 많은 만큼 호재가 나올 경우 매도가 숏커버링으로 바뀌면서 시세 분출이 더 강해질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내놓고 있다.
2022.10.20 I 이정훈 기자
거래소서 코인 빼가는 투자자들…비트코인 값 바닥은 봤다 (영상)
  • 거래소서 코인 빼가는 투자자들…비트코인 값 바닥은 봤다 (영상)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1만9000달러를 중심으로, 좀 더 넓게는 1만8000~2만달러 박스권에 갇혀 있는 상황에서 투자자들이 가격 바닥을 확인한 듯한 행태를 잇달아 보이고 있다. 당분간은 축적(Accumulation) 국면이 이어지겠지만, 앞으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긴축 완화와 미국 등 선진국에서의 규제 명확성이 확인될 경우 의미있는 시세 분출도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도 서서히 힘을 얻고 있다. 19일(현지시간) 가상자산 분석업체인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지난 18일 주요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순유출된 비트코인 규모가 3만7800BTC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한꺼번에 6만8000BTC가 순유출된 지난 6월17일 이후 근 넉 달 만에 최대 수준이었다. 이로 인해 최근 한 달 간에도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빠져 나간 비트코인은 12만1000BTC에 이르고 있다. 이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24억달러, 원화 약 3조4000억원에 이르는 만만치 않은 규모다. 가상자산 거래소에서의 코인 유출입 현황은 비트코인 시세를 미리 가늠할 수 있는 선행지표로 주로 활용된다. 개념은 이런 식이다. 앞으로 비트코인 가격이 오를 것으로 전망하는 투자자라면, 당장 비트코인을 팔 생각이 없는 만큼 이를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빼 와 직접 보관하게 된다. 이처럼 거래소에서 이탈하는 비트코인이 늘어나게 되면, 시장 내 잠재 매물인 거래소 내 비트코인이 줄어들게 되니 시장 매도압력 완화로 인해 시차를 두고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세를 탈 수 있다. 최근 비트코인 가격 추이와 거래소에서의 비트코인 순유출입 추이실제로도 비트코인 가격이 1만8000달러까지 추락했던 지난 6월17일에 거래소에서 6만8000BTC가 이탈했고, 이후 2주일 간 비트코인 가격은 2만4500달러까지 베어마켓랠리(약세장 속 반등장)를 연출했다. 이번에도 거래소에서의 비트코인 순유출이 늘어난 것은, 투자자들이 비트코인 가격이 1만8000~2만달러에서 확실한 지지력을 보이고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흥미로운 건, 실제로도 계좌에 1000BTC 이상을 가진 이른바 비트코인 고래(Whale)들은 1만8000달러 언저리에서 비트코인을 적극적으로 매집하고 있다는 온체인 데이터가 확인되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 코호트가 산출하는 축적 트렌드 스코어를 보면 비트코인을 1000~1만BTC 가진 월렛에서 9월 말 이후 비트코인을 적극적으로 매집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에 글래스노드는 “최근 뉴욕 증시를 비롯한 전통시장이 변동성을 키우고 급락하는 와중에 비트코인은 상대적으로 견조하게 버텨내는 모습을 보였다”며 “이로 인해 비트코인 투자자들이 약세장에서의 시장 바닥을 확신하는 듯하며, 이는 과거 몇 차례 사이클 저점에서도 유사하게 나타났던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최근의 가상자산 펀드로의 자금 유입 흐름과도 무관하지 않다. 코인셰어즈에 따르면 지난주 비트코인 펀드로 880만달러가 순유입되는 등 올 들어 지금까지 2억9100만달러가 순유입됐다. 제임스 버터필 코인셰어즈 리서치부문 대표는 “아직은 전체 운용자산(AUM)에 비해 자금 순유입 규모는 크지 않지만, 5주일 연속 순유입이 이어지고 있다는 걸 보면 적어도 투자자들의 심리가 이제는 약세를 넘어 중립 수준으로는 회복돼 있다는 뜻”이라고 해석했다. 다만 현 상황에서 바닥 다지기를 넘어 의미있는 랠리가 가능하기 위해서는 연준의 통화긴축이 적어도 완화될 것이라는 전망과 미국 내에서의 규제 불확실성이 걷힐 수 있다는 기대 정도는 나와야만 모멘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022.10.19 I 이정훈 기자
'고딩엄빠2' 김수연·이연호 부부, 원룸→32평 아파트 "월 700만원 벌어"
  • '고딩엄빠2' 김수연·이연호 부부, 원룸→32평 아파트 "월 700만원 벌어"
  • ‘고딩엄빠’[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고딩엄빠’ 김수연 이연호 부부가 육아와 집안일을 놓고 갈등을 겪는다.18일 방송하는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2’(이하 ‘고딩엄빠2’) 20회에서는 김수연 이연호 부부가 삼남매와 함께하는 일상을 공개하는 한편, 육아와 집안일 등을 놓고 생각차를 보여 부부싸움을 하는 모습이 그려진다.19세에 임신한 김수연은 ‘남사친’이었던 이연호와 결혼에 이르게 된 사연을 털어놓은 뒤, 현재 삼남매를 키우는 일상을 VCR로 공개한다. 다섯 식구가 사는 아파트는 넓고 깔끔해 모두의 놀라움을 자아낸다. 이에 대해 이연호는 “원룸으로 시작해 16평에서 32평으로 이사를 왔다”며, “부모님의 도움 없이 아내와 고생해 얻은 집이라 뿌듯하다”고 밝힌다. 이어 그는 “유통과 배달업을 병행해 월 700만 원을 벌었다. 명절 외에는 거의 쉬지 않고 일했다”고 설명한다. 가족을 위해 불철주야 뛰는 이연호의 모습에 MC 하하는 “대단하다”며 극찬을 보낸다.뒤이어 김수연 이연호 부부의 삼남매의 아침 식사를 챙기고 어린이집 등원 준비를 함께한 뒤, 각자 일터로 나가 부지런히 근무한다. 한시도 허투루 쓰지 않는 두 부부의 일상을 지켜본 박미선, 하하, 인교진 등 3MC는 “삼남”매 키우면서 저게 다 가능해?”라며 놀라워한다.하지만 일을 마치고 아이들과 집으로 돌아온 김수연은 어지러운 집안 상태에 화가 난 모습을 보인다. 앞서 그는 남편에게 “설거지와 집 청소를 해놓고 출근하라”고 신신당부를 했던 터. 결국 김수연은 새벽 1시에 일하고 귀가한 남편에게 “(내가) 전업주부도 아니고, 아이들 육아부터 집안일까지 다 맡아야 해?”라며 서운함을 폭발시킨다. 여기에 삼남매 출산 후 소원해진 부부관계를 언급하는 남편의 발언까지 터져나오면서, 두 사람의 갈등은 점점 깊어진다.제작진은 “친구 사이에서 부부로 발전한 김수연 이연호가 맞벌이와 삼남매 육아, 부부관계 등으로 입장차를 좁히지 못해 갈등을 겪게 된다. 두 사람이 그동안 쌓아온 감정의 골을 잘 풀 수고 더더욱 화목한 가정을 꾸릴 수 있을지 지켜봐 달라”고 밝혔다.MBN ‘고딩엄빠2’ 20회는 18일 오후 10시 20분 방송된다.
2022.10.18 I 김가영 기자
치솟는 채굴 난이도, 이번에도 비트코인 끌어 올릴까 (영상)
  • 치솟는 채굴 난이도, 이번에도 비트코인 끌어 올릴까 (영상)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비트코인 가격이 여전히 2만달러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비트코인 해시레이트(hashrate)가 사상 최고치까지 치솟고 있다. 17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CNBC에 따르면 최근 비트코인 네트워크 해시레이트는 블록 높이 75만8138에서 초당 325.11엑사헤시(EH/s)를 넘어서면서 지난 5일에 기록했던 사상 최고치를 앞질렀다. 더구나 최근 블록 생성 간격이 블록당 10분 미만을 유지하고 있어 오는 23일 또 한 차례 상승이 예상된다. 해시레이트는 비트코인 채굴자들의 총 연산처리능력을 측정하는 단위로, 쉽게 말해 비트코인 채굴 난이도와 비트코인 채굴 원가를 보여주는 단위라고 할 수 있다. 이렇다 보니 현재 하나의 비트코인을 채굴하기 위해서는 35.6조해시를 필요로 한다. 이는 2주 전에 비해 13.55%나 증가한 것으로, 최근 1년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난이도 알고리즘은 비트코인 코드에 프로그래밍돼 각 코인이 10분이라는 일정한 속도로 채굴되도록 함으로써 네트워크를 안정시킨다. 경쟁이 너무 심하면 블록이 너무 빨리 생성되니 난이도가 올라가야 하고, 경쟁이 적으면 블록 생성이 느려져 난이도도 내려간다. 채굴 난이도가 이렇게 높아지면서 향후 비트코인 가격 반등을 기대하는 쪽도 늘고 있다. 실제 비트코인의 경우 채굴 참여자가 많아지면 해시레이트가 상승하고, 이렇게 연산량과 채굴량이 늘어나면 채굴 난이도가 높아지면서 그 만큼 채굴에 필요한 비용이 늘어나게 된다. 결국 채굴이 어려워져 생산 원가가 상승하니 비트코인 가격도 상승하는 식이다.비트코인 가격과 채굴 난이도크리스 브렌들러 D.A.데이비슨 애널리스트는 “이처럼 높아지는 네트워크 해시레이트는 비트코인 네트워크를 건강하게 만드는데 도움이 된다”며 “해시레이트가 더 높아지면 네트워크 보안에 더 많은 에너지가 투입되고 더 광범위하게 분산된다는 뜻이라 비트코인에 긍정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채굴 난이도가 높아질수록 채굴자들의 채산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지금 같인 장기 침체장에서는 단기적으로 비트코인 가격 반등을 기대하기 어려울 수 있다.오웬 라우 오펜하이머 애널리스트는 “해시레이트가 상승하는 건 비트코인 네트워크에는 좋은 일이지만, 채굴자들의 마진 압박을 걱정해야 한다”며 채굴자들이 사업을 유지하기 위해 보유하던 비트코인들을 내다 팔아야 하는 압박을 받을 수도 있다는 점을 우려했다. 비트코인 주간 평균 해시레이트와 비트코인 가격 추이실제 채굴자들은 비트코인 가격이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는 가운데 최근 에너지 가격까지 뛰면서 어려움을 면치 못하고 있다. 작년 한 때 중국 정부가 비트코인 채굴을 금지하면서 텍사스를 비롯한 미국 여러 지역으로 채굴자들이 옮겨오기도 했지만, 올 여름 무더위로 텍사스에서 채굴을 일시 중단하기도 했다. 라우 애널리스트는 “최근 몇년 간에는 비트코인 가격과 해시레이트 간에 상관관계가 나타나기도 했지만, 이를 과도하게 신뢰해선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결국 채굴자들의 고통이 좀 더 이어져 이른바 시장에서의 ‘무조건적 항복(Capitulation)’ 상황이 나타난 이후에나 비트코인 가격 반등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브렌들러 애널리스트는 “에너지 비용이 워낙 높아져 수익성이 없다는 채굴할 이유가 없기 때문에 이는 당장 난제가 될 수 있다”며 “결국 채굴자들이 줄어들면서 경쟁이 약화돼야만 채산성도 살아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훌리오 모레노 크립토퀀트 애널리스트 역시 “채굴자들이 보유하고 있는 비트코인까지도 손실을 입고 내다 파는 무조건적 항복이 나온 이후에야 비트코인 가격도 비로소 회복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점쳤다.
2022.10.18 I 이정훈 기자
`불황`보다 강하다는 `애플빠`…애플 끄떡 없을까 (영상)
  • `불황`보다 강하다는 `애플빠`…애플 끄떡 없을까 (영상)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각국 중앙은행들의 급격한 돈줄 죄기로 인해 소비경기가 위축될 것이라는 우려가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지만, 세계 최대 시가총액 기업인 애플(AAPL)은 그로부터 어느 정도는 자유로울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이 줄을 잇고 있다.17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에서 거래된 애플 주가는 전일대비 2.91% 상승한 142.41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 6월에 찍은 129.04달러의 52주 신저가 약간 위를 상회하던 주가가 오랜 만에 140달러대를 회복한 것. 마침 이날 월가에서는 애플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을 담은 보고서들이 쏟아졌다. 이들이 내놓는 낙관론의 핵심은, 속칭 `애플빠`로 불리는 충성도 높은 고객층과 `아이폰14`의 견조한 수요 등이 경기 침체를 막아내는(Recession-proof) 방어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는 얘기였다. 이날 에릭 우드링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더 넓은 시장이 경제 침체 영향을 받게 될 것이고, 그로 인해 기업들의 주당순이익(EPS)이 올 하반기에 두 자릿수대 감소세를 보일 것”이라면서도 “애플은 이런 상황에서도 견조한 이익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특히 애플의 투자의견을 `비중확대(Overweight)`로 유지하면서, 비중확대 의견을 가진 기업들 중에서도 단연 톱픽(최선호주)으로 꼽았다. 우드링 애널리스트는 “애플이라고 해서 소비자들의 IT 하드웨어 수요 둔화로부터 전적으로 자유로울 순 없다”고 전제하면서도 “애플은 상대적으로 수요 둔화 영향을 덜 받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는 실제 분기별로 점검해본 결과 최근 몇 달 간에도 수요가 예상보다 잘 유지되고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애플은 브랜드 충성도가 높아 끈끈한(sticky·쉽게 이탈하지 않는) 사용자 기반을 가지고 있고, 그로부터 도움을 받을 수 있다”며 “또 신제품과 시장점유율 상승, 서비스 수익 증대, 증강현실과 온라인 결제, 헬스케어 등에 대한 투자 등으로부터 순풍을 느끼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최근 모건스탠리의 자체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중 26%가 “향후 6개월 간 전자제품에 대한 지출을 줄일 것”이라고 답했다. 이는 정부 부양책 덕에 소비 지출이 늘어났던 2021년 초의 6%에 비해 4배 이상 되는 수치다. 이에 우드링 애널리스트는 3분기 IT 하드웨어 기업들의 EPS가 15~20%씩 줄어들 것이고, 내년 EPS 추정치 역시 5~10% 줄어들 것이라고 봤다. 그럼에도 그는 다른 기업들과 달리 애플이 경기 침체 위험에서 어느 정도 절연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하게 하는 독특할 정도로 강한 수요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모건스탠리는 애플에 대한 목표주가를 177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전일 종가대비 24.6% 정도 추가 상승여력이 있다는 뜻이다. 애플 아이폰에서 이탈하지 않겠다는 고객이 90%가 넘는다그렇다면, 애플 매출의 절반을 차지하는 아이폰 플래그십인 ‘아이폰14’ 수요는 괜찮을까. 이날 JP모건은 자체 추적시스템을 이용해 제품 주문 이후 집으로 배송되는데까지 걸리는 대기시간을 측정한 결과, ‘아이폰14’ 대기시간이 전주에 비해선 다소 줄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아이폰14 기본모델과 플러스는 2일에 불과했지만, 고가 모델은 프로는 29일, 프로맥스는 30일을 기다려야 제품을 받을 수 있었다. 이는 1주일 전의 2일, 4일, 32일, 34일에 비해 소폭 줄어든 것이다. 중국에서도 대기시간은 비슷했다. 프로가 22일, 프로맥스가 29일이었고, 다만 아이폰14 기본모델과 플러스만 전작인 ‘아이폰13’ 미니와 기본모델의 12일보다 다소 줄었다. 그럼에도 JP모건은 “4분기 애플 매출이 900억달러를 기록해 월가 전망치인 886억달러를 넘어설 것이고, 아이폰 판매량도 5500만대로, 역시 월가 전망치인 5200만대보다 많을 것”이라고 점쳤다. 이날 에버코어ISI는 오는 27일로 예정된 애플의 2022회계연도 4분기 실적이 월가 전망보다 양호할 것이라며 ‘어닝 서프라이즈’를 점쳤다. 에버코어 측은 “최근의 달러화 가치 조정과 ‘아이폰14’를 예년에 비해 1주일 조기 출시한 덕으로 4분기와 내년 1분기 모두 매출이 상향 조정될 수 있을 것”이라며 “현재 월가 실적 전망치는 평균 판매가격 상승이나 중국 매출 회복, 기업용 시장에서의 점유율 확대 등을 반영하지 않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사실상 경기 둔화와 그에 따른 제품 판매 감소 우려는 1년 전부터도 나왔던 얘기”라며 “그런 뒤에도 애플은 최근 3개 분기에 걸쳐 매분기 15%에 이르는 아이폰 매출 성장세를 유지해왔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소비 지출 둔화에 따른 영향이 나타나는 부분은 서비스부문이 될테지만, 그마저도 애플은 한 자릿수대 초중반 정도의 감소세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2.10.18 I 이정훈 기자
돌아온 강(强)달러…10월 랠리 기대 쏙 들어간 비트코인 (영상)
  • 돌아온 강(强)달러…10월 랠리 기대 쏙 들어간 비트코인 (영상)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격적 통화긴축 우려와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과 영국의 경제 및 금융시장 혼란 등이 한데 어우러지면서 한풀 꺾였던 달러화가 다시 힘을 받고 있다. 달러화와 정반대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는 비트코인도 역사적으로 가장 강했던 10~11월 상승랠리 기대감이 무색할 정도로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도 달러화의 힘이 빠지지 않는 한 비트코인의 의미있는 반등도 수월치 않다고 보고 있다. 17일 시장 데이터업체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오전 11시45분 현재 24시간 전에 비해 0.3% 정도 상승한 1만9190달러 언저리에서 거래되고 있다. 주말 내내 1만9000달러를 지지선으로 삼고 지리한 공방만 벌였다. 시가총액 기준으로 2위 코인인 이더리움 가격도 1300달러선을 간신히 회복하고서도 안착하지 못한 채 등락을 반복 중이다. 이에 가상자산시장 전체 시가총액도 9215억달러 수준에서 횡보하고 있다. 주요 교역 상대 6개국 통화를 바스켓으로 해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달러인덱스는 지난 8월 잭슨홀 미팅에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인플레이션과의 전쟁’을 선언하며 통화긴축에 속도를 내겠다고 한 뒤로 9월에 20년 만에 최고치인 114선을 훌쩍 넘었다. 그러다 9월 중순부터는 인플레이션 피크아웃(정점을 찍고 내려옴) 기대와 향후 경기 둔화 우려로 연준이 통화긴축을 늦출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으며 달러인덱스는 110선까지 내려왔지만, 이후 월가 예상을 뛰어 넘는 고용지표와 물가지표에 달러값도 다시 뛰었다. 현재 달러인덱스는 113선을 넘어 9월28일 이후 최고치까지 올라섰다. 문제는 달러화와 정반대 방향으로 가고 있던 비트코인이 아직까지 이런 역(逆)상관관계의 고리를 끊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지금도 비트코인과 달러인덱스는 -0.6 안팎의 비교적 높은 상관계수를 보이고 있다. 최근 석 달 간 달러인덱스 추이이런 상황에서 달러화 강세를 막을 막한 대항마가 보이지 않는 만큼 앞으로도 달러 강세가 이어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현재 미 달러인덱스를 산출하는 바스켓 통화 중 가장 높은 58% 가까운 비중이 유로화이고, 그 뒤를 이어 일본 엔화(13.6%)와 영국 파운드화(11.9%)다. 즉, 유로와 엔, 파운드 등 3개국 통화 가치가 사실상 달러인덱스 방향을 좌우한다는 뜻이다. 유로화는 당분간 추가 하락이 불가피해 보인다. 미국은 11월과 12월 두 차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연속적으로 75bp 금리 인상이 점쳐지고 있는데, 유럽중앙은행(ECB) 행보는 더딘 편이다. 그나마 지난주말 피터 카지미르 ECB 정책위원이 “우리도 10월에 75bp 금리 인상을 할 수 있다”고 말했지만, 유로화는 움직임이 없었다. 더구나 날씨가 다시 쌀쌀해지면서 에너지 위기 우려가 커지고 있는 유로존에서는 벌써부터 경기는 침체로 들어섰는데 물가는 잡히지 않아 스태그플레이션이 올 것이라는 우려가 팽배해지고 있다. 이렇다 보니 현재 1유로에 0.96달러 수준인 유로 환율이 조만간 또 다시 역사상 최저인 0.86달러까지 추락할 수 있다는 씨티그룹 전망이 나오고 있다. 그러면서 씨티그룹은 “달러화 정점이 아직 오지 않았다”고도 했다. 파운드화도 마찬가지다. 리즈 트러스 총리가 일부 감세안을 유턴하면서 시장 불안을 달래기 위한 조치를 내놓고 있고 영란은행(BOE)도 금리 인상을 예고하고 있지만, 파운드화가 추락하고 국채금리가 뛰는 상황이 계속되는 지라 언제든 국채 매입을 재개해야할 수 있다. 일본 엔화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다. 엔화가 달러대비 150엔 돌파를 눈 앞에 두면서 32년 만에 최저치에 이르고 있어, 이르면 이번 주중 일본은행이 시장 개입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미국 헤지펀드인 UBP의 키어 볼리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최근 들어 투기적 거래자들이 달러 강세에 대한 베팅을 적극 늘리고 있는 만큼 달러화 추가 상승을 점치고 있다”면서 “이는 각 국에서의 통화긴축, 영국에서의 불안, 미국과 중국 간 갈등 등 정치적 이슈들까지 결합돼 달러 강세를 점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찰리 모리스 바이트트리 에셋매니지먼트 CIO 역시 “최근 상관계수가 낮아지긴 했지만 비트코인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간의 연관성이 여전한 상황에서 주가가 하락하면서 투자심리가 약화할 수 있지만, 이제부터 중요한 것은 연준의 향후 행보와 그에 따른 달러화 가치”라고 말했다. 그는 “달러화 가치가 1985년 이후 가장 강한데다 연준도 역사적인 통화긴축을 하고 있는 만큼 연준이 어느 순간 긴축을 늦추면 달러값이 떨어지고, 비트코인과 금값이 동반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달러화 방향성에 주목하라고 권고했다.
2022.10.17 I 이정훈 기자
'고딩엄빠2' 19세에 임신 김수연 "남자친구 '벌교 박보검'" 자랑
  • '고딩엄빠2' 19세에 임신 김수연 "남자친구 '벌교 박보검'" 자랑
  • ‘고딩엄빠2’[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고딩엄마’ 김수현이 최악의 소개팅 사연을 공개해 스튜디오를 분노에 휩싸이게 한다.18일 방송하는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2’(이하 ‘고딩엄빠2’) 20회에서는 김수연이 과거 위급 상황에 봉착했던 소개팅 사연과 함께, 이를 계기로 ‘남사친’ 이연호와 연인이 된 드라마 같은 스토리를 들려준다.우선 김수연의 사연이 재연드라마 형식으로 공개된다. 고3이었던 김수연은 친구의 주선으로 소개팅을 하는데, 친구와 함께 간 소개팅 장소는 카페가 아닌 룸이었다. 심지어 친구는 얼마 뒤 자리를 뜨고, 단둘이 남은 상황에서 소개팅남은 김수연에게 본색을 드러냈다. 이를 지켜보던 MC 박미선, 하하, 인교진은 극대노하고 김수연은 소개팅남이 잠깐 전화를 받는 사이 ‘남사친’ 이연호씨에게 도와달라고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이 사건을 통해 두 사람은 연인으로 발전하고, 그러다 임신임을 알게 된 김수연은 남자친구에게 ‘두 줄’이 뜬 임신 테스트기를 보여줬다. 하지만 “미안하다”는 남자친구의 말에 김수연은 환한 미소를 지었다. 이를 본 3MC는 ‘고딩엄빠’ 방송 사상 처음으로 ‘임테기’를 보며 웃는 출연자의 모습에, “이게 뭐야?”라며 당황스러워 한다.이후 스튜디오에 직접 등장한 김수연은 “남자친구가 배우 공명을 닮았다는데?”라는 박미선의 이야기에 “실제로는 ‘벌교 박보검’이다”라고 답한다. 뒤이어 김수연 이연호 부부가 세 아이를 키우며 알콩달콩 살아가는 모습이 영상으로 공개된다.제작진은 “19세의 나이에 임신한 김수연이 가족의 반대에 집을 나와 이연호와 가정을 꾸린다. ‘임테기’를 보고 행복해 하는 ‘고딩엄마’가 처음이어서 3MC도 놀라지만 이내 세 아이를 키우는 이들 부부의 일상에 몰입해 ‘엄빠 미소’를 연발한다. 이들 다섯 식구의 사랑 넘치는 일상과 남모를 육아고충, 부부관계 고민 등이 웃음과 공감을 안길 것”이라고 밝혔다.10대에 부모가 된 ‘고딩엄빠’들이 세상과 부딪히며 성장해가는 모습을 담은 리얼 가족 예능 MBN ‘고딩엄빠2’ 20회는 18일 화요일 오후 10시 20분 방송된다.
2022.10.17 I 김가영 기자
개그맨 김재롱, 10살 연하 승무원과 결혼 "2세 계획 위해 14kg 감량"
  • 개그맨 김재롱, 10살 연하 승무원과 결혼 "2세 계획 위해 14kg 감량"
  • 사진=TV조선[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개그맨에서 트롯 가수로 변신한 김재롱이 몸무게를 감량한 이유를 밝힌다.17일 방송되는 TV조선 ‘건강한 집’에는 신곡 ‘누나야’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차세대 트롯 스타 김재롱이 출연한다.9년 전 10살 연하 미모의 승무원과 결혼한 김재롱은 “신혼 생활 3년 만에 체중이 급격하게 증가했지만 2세 계획을 위해 무려 14kg을 감량했다”고 밝혔다. 다이어트에 성공한 후 귀여운 두 형제의 아버지가 된 김재롱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육아의 달인으로 거듭난 ‘일등 아빠’ 김재롱은 자신의 육아 스킬부터 두 아들을 위한 맞춤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하우스까지 공개해 시선을 끌었다. 특히 “두 아들을 위해 마련한 홈 캠핑장이 가장 실패한 인테리어”라고 전해 궁금증을 자아냈다.그런가 하면 건강 위기를 극복하고 가족들과 활력 넘치는 생활을 할 수 있게 된 스토리도 전한다. 그는 “다이어트에 성공했음에도 불구하고 고지혈증, 당뇨 전 단계, 협심증까지 진단 받았었다”고 고백해 모두를 충격에 빠트렸다. 하지만 “이후 건강 관리를 위해 각별히 신경을 쓴 덕분에 현재는 건강하고 행복한 생활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건강 위기를 극복하고 에너지 넘치게 사는 김재롱의 건강 비법이 공개된다.김재롱의 두 아들을 위한 집과 건강 관리 비법은 17일 오후 7시에 방송되는 TV조선 ‘건강한 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2.10.17 I 김가영 기자
'고딩엄빠2' 김가연, 전 남친母 폭언에 집 나와…딸 자폐 성향에 '눈물'
  • '고딩엄빠2' 김가연, 전 남친母 폭언에 집 나와…딸 자폐 성향에 '눈물'
  • ‘고딩엄빠’[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19세에 엄마가 된 김가연이 극심한 고부 갈등, 양육비 분쟁 등 힘든 상황에도 강인한 모성애와 책임감을 보여줬다.지난 11일 방송된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2’(이하 ‘고딩엄빠2’) 19회에서는 김가연이 출연해 19세에 출산해 현재 4세 딸을 키우고 있는 사연을 털어놨다. 특히 김가연은 임신한 채로 남자친구의 집에 들어갔지만, 극심한 고부갈등으로 집을 나와 생후 23일된 딸을 데리고 미혼모센터에 들어간 사실을 고백했다. 먼저 김가연의 사연이 재연드라마 형식으로 펼쳐졌다. 중2였던 김가연은 노래방에서 우연히 만난 남자친구와 교제를 시작한 뒤, 3년 후 남자친구의 아이를 임신했다. 출산을 결심한 김가연은 남자친구의 어머니를 찾아갔지만, “아이를 지우라”는 반강제적 분위기에 이끌려 결국 아이를 떠나보냈다. 1년 후, 19세가 된 김가연은 두 번째 임신을 하게 됐고, 이번엔 남자친구의 집으로 들어갔지만 나날이 시어머니의 폭언과 무시 발언이 심해져 결국 집을 나왔다. 이후 김가연은 생후 23일 된 딸을 데리고 오갈 데가 없어 미혼모센터에 입소했다.잠시 후, 김가연과 4세 딸의 일상이 VCR로 공개됐다. 김가연은 아침부터 딸의 밥을 챙겨준 뒤 소풍 나갈 준비를 했다. 김가연은 딸이 직접 양치와 세안을 하도록 차분하게 기다려주고, 옷도 스스로 갈아입을 수 있도록 도와줬다. 이에, 박상희 심리상담가는 “엄마가 조급하지 않아서 좋다”며 김가연의 육아 방식을 칭찬했다.집을 나선 두 모녀는 추석 연휴를 맞이해 테마파크에 갔다. 김가연은 딸과 비눗방울 놀이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지만, 아빠와 어울리는 다른 아이들의 모습을 본 뒤 어두운 모습을 보였다. 김가연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내가 괜히 시댁과 연락을 끊어서 딸이 (친부쪽) 사람들도 못 만나고 외롭게 자라지 않았나 싶다”고 털어놓아, 딸이 느낄 ‘아빠의 부재’에 대한 미안함을 내비쳤다.딸을 안고 귀가한 김가연은 미혼모센터에서 만난 친한 언니가 집을 찾아오자, 모처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두 사람은 ‘싱글맘’으로 살아가면서 겪는 고충을 털어놓으며 서로를 위로했다. 그러다 김가연은 미혼모센터에서 독립한 뒤 겪고 있는 경제적 어려움을 고백했고, 딸의 친부의 양육비 미지급에 대해서도 조심스럽게 이야기했다. 김가연은 “처음엔 주겠다고 하더니, 금액을 듣고서는 ‘그 정도 돈은 못 번다’며 양육비를 주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친한 언니가 돌아간 뒤 생각에 잠긴 김가연은 딸의 친부이자 전 남자친구에게 전화를 걸었다. 이어 “양육비 안 줄 거냐? 3년 동안 18만 원 준 건 아느냐”며 답답함을 호소한 뒤, “양육비를 안 주면 소송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전 남자친구는 “소송 하라”며 적반하장 태도를 보였다. 전 남자친구와 혼인 신고를 하지 않은 상황인 김가연의 양육비 지급 문제에 대해 이인철 변호사는 “(혼인 관계와) 이론적으로 큰 차이가 없다. 4세 딸의 경우, 최소 60만 원에서 최대 200만 원까지 양육비를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양육비 미지급자에게는 구속, 면허 정지, 출국 금지, 신상 공개 등의 법적 책임을 물을 수 있으니 절대로 포기하지 말라”고 강조했다.며칠 뒤, 김가연은 딸의 언어 발달검사를 위해 1년 만에 상담 센터를 방문했다. 또래보다 언어 발달이 다소 늦은 딸이 걱정돼 인지검사를 실시한 것인데, 딸은 담당 선생님의 말을 그대로 따라하는가 하면, 검사에 좀처럼 집중하지 못했다. 검사 후, 김가연은 상담 선생님으로부터 “(딸에게) 자폐적인 성향을 보였다. 엄마의 적극적인 개입이 없다면 사회적 역할을 해내지 못할 수 있다”는 진단 결과를 듣고 충격을 받았다. 특히 자신의 무력감이 딸의 언어, 사회성, 정서 등의 발달을 더뎌지게 할 수 있다는 말을 듣게 돼, 미안함과 속상함에 눈물을 펑펑 쏟았다.상담 센터에 다녀온 며칠 후, 김가연은 딸을 어린이집 등원시킨 뒤 ‘인생 첫 출근’에 나섰다. 기초수급대상자나 저소득층이 스스로 자립할 수 있도록 근로 기회를 제공해주는 ‘자활근로사업’을 신청한 것. 김가연은 “앞으로 열심히 일해서 돈도 많이 벌고, 딸에게 뭐든 다 해주고 싶다”고 씩씩하게 말했다. 퇴근 후 김가연은 딸과 ‘첫 출근’ 기념 파티를 행복하게 하면서, 의미 있는 하루를 마감했다.한편 10대에 부모가 된 ‘고딩엄빠’들이 세상과 부딪히며 성장해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리얼 가족 예능 MBN ‘고딩엄빠2’는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 20분 방송된다.
2022.10.12 I 김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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