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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삼성 변성환 신임 감독, “성장 추구했던 연령별 대표팀과는 다르다”
  • 수원삼성 변성환 신임 감독, “성장 추구했던 연령별 대표팀과는 다르다”
  • 프로축구 K리그2 수원 삼성의 신임 사령탑 변성환 감독(오른쪽)이 5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감독 취임 기자회견에서 박경훈 단장으로부터 배번 10번이 새겨진 유니폼을 전달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수원=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K리그2 수원삼성의 변성환 신임 감독이 결과가 우선되는 프로 세계에 도전장을 내밀었다.수원삼성은 5일 오후 2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변성환 감독 취임 기자회견을 개최했다.변 감독은 “큰 구단에 감독으로 취임하게 돼 큰 영광”이라며 “(이런 상황에) 많은 생각 해보지 않았으나 열심히 준비하다 보니 큰 기회가 왔다. 축복 같은 일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마냥 좋을 순 없겠으나 나와 구단의 철학을 선수단에 잘 이식하고 운동장에서 모든 걸 쏟아내겠다”라며 “원하는 목표와 방향성에 맞게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대한민국 17세 이하(U-17) 대표팀을 지도했었던 변 감독은 “연령별 대표팀은 결과 중심적이기보다 개인의 성장과 미래 자원을 키우는 게 가장 중요한 목적”이라며 “이제 K리그 감독에 취임했기에 이곳은 다르다”라고 말했다.그는 “오늘 오전에 실질적으로 첫 훈련을 진행했는데 선수들이 이런 훈련을 한 번도 해보지 않았다고 했다”라며 “그만큼 기존 훈련 방식과는 다르다. 팀 속도가 빨라질 것이고 공격에 숫자를 더 두면서 승리할 것이다”라고 밝혔다.사진=대한축구협회변 감독은 K리그2 무대에 대해 “예전과는 다르게 확실히 수준이 높아졌고 팀마다 색깔도 갖고 있다”라며 “우리도 뚜렷한 색깔을 갖고 경기장에서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 구단 철학대로 선수를 성장시키고 우리 색깔을 명확하게 보여주고 싶다”라고 말했다.1차 목표를 승격으로 밝힌 변 감독은 “중장기적으로는 유소년 선수들이 좋은 시스템 안에서 더 체계적으로 관리하면서 프로에 많이 유입돼야 한다”라며 “1부리그에 오르게 되면 세계적인 팀 브랜드에 맞게 세계 시장을 보며 싸워야 한다. 1부리그에 오르고 파이널A에 들고 아시아 무대를 노리는 게 단계적인 목표”라고 설명했다.변 감독은 지난 2일 부산아이파크전을 통해 데뷔전을 치렀다. 그는 자신의 이름을 연호하는 팬들을 모습을 보며 “‘여기가 수원삼성이구나’라고 느꼈다”라고 회상했다. 그는 “난 행운아라고 생각했고 날 선택해 준 구단에 감사했다”라고 말했다.앞서 수원삼성은 지난달 31일 제10대 사령탑으로 변 감독을 선임했다. 염기훈 감독 체제로 시작했던 수원삼성은 한때 선두 경쟁을 했으나 5월 들어 5연패에 빠졌다. 결국 염 감독이 물러났고 변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았다. 현재 수원삼성은 K리그2에서 6승 2무 7패로 13개 팀 중 6위에 머물러 있다.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다음은 수원삼성 변성환 감독과의 일문일답>-소감 말해달라.△큰 구단에 감독으로 취임하게 돼 큰 영광이다. (이런 상황에) 많은 생각 해보지 않았으나 열심히 준비하다 보니 큰 기회가 왔다. 축복 같은 일이다. 마냥 좋을 순 없겠으나 나와 구단의철학을 선수단에 잘 이식하고 운동장에서 모든 걸 쏟아내겠다. 원하는 목표와 방향성에 맞게 최선을 다하겠다.- 새로 부임한 감독에겐 직전 성과가 중요할 수 있는데 U-17 월드컵 때 성과가 좋지 않았다. 여기에 7경기째 승리가 없는 상황에서 다음 경기 방향을 어떻게 잡고 끌고 나갈 것인가.△연령별 대표팀과 성인팀과 접근 방식은 다르다. 연령별 대표팀에서는 결과 중심적이기보다 개인의 성장과 미래 자원을 키우는 게 가장 중요한 목적이다. 결과 중심적으로 가르쳤다면 4~5년 뒤에 A대표팀에서 몇 명이나 뛸 수 있을까 생각했다. 결과보다 개인 성장에 초점을 맞췄다. 물론 결과에 대한 책임은 내가 지는 게 맞다. 지금 시점에서 양민혁(강원), 윤도영(대전) 등 24명의 선수가 준프로, 프로팀 계약을 했다. 선수들은 절대 실패하지 않았다.이제 K리그 감독으로 취임했기에 다르다. 이곳은 결과 중심으로 팀을 운영해야 한다. 하지만 과정에서도 충실할 것이다. 7경기째 승리가 없는데 휴식기 동안 코치진과 함께 역동적이고 공간, 상대를 장악하는 축구를 준비할 것이다. 오늘 오전에 실질적으로 첫 훈련을 진행했다. 선수들이 이런 훈련을 한 번도 해보지 않았다고 했다. 그만큼 기존 훈련 방식과는 다르다. 팀 속도가 빨라질 것이고 공격에 숫자를 더 두면서 승리할 것이다.-어떤 전술과 계획을 하고 있는가.△코치진과 이야기한 부분은 공격에 많은 숫자를 두자는 것이다. 내게 가장 익숙한 건 4-3-3 전형이다. 또 다른 플랜A로 4-4-2도 준비하고 있다. 우리의 경기 플랜 안에서 다양하게 많은 걸 입히기 보다는 확실한 플랜 A, B를 선수단에 입힐 것이다.-1위 추격은 어려워도 플레이오프권과의 격차는 크지 않다. 어떤 점을 개선할 것인가.△단장, 코치진과 의논하면서 모두가 공감했다. 화려한 축구가 결과로 이어지는 건 아니다. 급선무는 공수 조직의 안정화가 첫 번째다. 안정감을 찾기 위해선 자기 역할을 명확히 인지해야 하는데 아직 미흡하다. 작은 부분이지만 열심히 하고 있다. 기본에 충실하되 공격적인 축구를 위에서부터 하고자 한다.-프로 감독은 처음이다. 전임 감독도 경험 부족 우려가 있었다. 어떻게 이겨낼 것인가.△첫 경기 날에도 같은 질문은 받았다. 정식 프로팀 감독이 처음인 게 맞고 부인할 수 없다. 하지만 10년간 지도자를 하면서 준비했고 다양한 경험이 있기에 남들에게 없는 신선함도 있을 것이다. 코치진과 잘 상의하고 신선함으로 경기 플랜을 준비하고 선수단이 좋은 경기력을 낼 수 있게 돕겠다. 경험 많은 지도자들에게 존경하고 배울 부분도 많다. 배우면서도 나의 패기로 경쟁해 보겠다.-K리그2 무대는 어떻게 보고 느꼈나.△예전과는 다르게 확실히 수준이 높아졌다. 팀마다 색깔도 갖고 있다. 우리도 뚜렷한 색깔을 갖고 경기장에서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 구단 철학대로 선수를 성장시키고 우리 색깔을 명확하게 보여주고 싶다.-승격도 있지만 중장기적인 비전도 중요하다. 어떤 색깔을 입혀나갈 것인가.△우리는 1부리그에 올라가야 한다. 중장기적으로는 유소년 선수들이 좋은 시스템 안에서 더 체계적으로 관리하면서 프로에 많이 유입돼야 한다. 외부에서 자원을 찾기보다는 내부에서 잘 육성해서 팀을 이끌어 가야 한다. 1부리그에 오르게 되면 세계적인 팀 브랜드에 맞게 세계 시장을 보며 싸워야 한다. 1부리그에 오르고 파이널A에 들고 아시아 무대를 노리는 게 단계적인 목표다.-연령별 대표 시절 수원삼성 유스인 고종현, 박승수, 임현섭, 김성주 등을 지도했다.△어제부터 많은 이야기를 했다. 다른 팀 구단 선수들은 잘 키워서 펄펄 날고 있는데 우리 선수들 이야기도 나왔다. 그 친구들은 타이밍이 맞으면 콜업해서 함께 훈련할 계획을 하고 있다.-지난 경기에서 부진했던 김주찬의 활용 계획은 어떤가.△김주찬과 이상민이 U-22 룰에 해당한다. 오늘 따로 불러서 면담했다. 솔직한 대화를 통해서 기대감과 원하는 역할, 책임 의식 등을 명확하게 전달했다. 분명히 좋은 재능을 갖고 있고 역할을 해줘야 한다. 냉정하게 지금은 기대만큼 못 해주고 있다. 문제점을 파악했기에 수정 보완을 통해 경기력 향상을 돕겠다.-K리그 감독 자리가 어려운데 수원삼성은 더 그렇다. 마음가짐은 어떤가.△단장님께서 우리 팀은 어마어마한 팬덤이 있고 결과가 좋지 않을 땐 많은 비판을 받는다며 어느 구단을 가도 감독은 똑같다고 말씀해 주셨다. 연패를 하면 책임을 피할 수 없다. 단장님께서 이런 말씀을 해주셨을 때 마음이 편했다. 어마어마한 팬덤은 큰 이점이다. 응원이 잘 전달되면 엄청난 시너지 효과가 날 것이기에 감사하다. 생각보다 두렵지 않다. 내려놓을 마음의 준비가 돼 있어서 그런지 모르겠으나 두렵지 않다.- 부산과의 첫 경기에서 팬들이 이름 연호했을 때 어떤 기분이었나.△여기가 수원삼성이구나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 난 행운아라는 생각을 했다. 날 선택해 준 구단에 감사했다.-전진우를 살릴 수 있다고 확언했다. 어떤 배경인가.△전진우는 설명하지 않아도 어렸을 때부터 유망했다. 최근 경기력이 좋지 않기도 했으나 내 시각은 다르다. 탈압박, 축구 센스 등이 뛰어나기에 전진우에게 핵심적인 역할을 맡길 것이다. 상대 조직을 깨기 위해선 특별함이 필요한데 전진우가 그걸 갖췄다. 수원삼성에 들어와서 느낀 게 대표 선수가 없다는 것이었다. 개인적인 목표는 수원삼성에 대표 선수를 만드는 것이다. 제 머릿속에 몇 명이 있으나 말할 순 없다. 잘 만들어보겠다.-밖에서 본 선수단과 직접 지도한 선수단의 차이가 있는가.△밖에서 봤을 땐 하위 팀으로 느껴지진 않았다. 가진 능력은 좋았으나 조직적으로 싸우는 느낌은 없었다. 내부적으로 면밀히 관찰하니 팀 문화로 인해 그런 모습이 있었던 거 같다. 지금 가장 많이 말하는 게 팀 문화다. 내가 생각하는 팀 문화와 원칙이 있다. 이 안에 다 들어와서 하나의 팀이 됐으면 한다.-앞서 언급한 원칙은 어떤 것인가.△소통, 인성, 규율, 원팀 네 가지다. 먼저 소통은 문제가 있더라도 내부적으로 소통하자고 했다. 작은 문제든 큰 문제는 서로 신뢰하고 해결하자는 말을 했다. 인성은 좋은 선수보다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자고 했다. 그러면 자연스레 좋은 선수, 큰 선수가 된다. 우선순위에 축구선수가 있으면 사고가 터진다고 했다. 규율은 자유를 보장하되 클럽하우스에 온 이상 내부적으로 정한 규율 안에서 움직였으면 좋겠다. 이러면 하나의 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첫날도 전달했고 오늘도 같은 이야기를 했다. 선수단뿐만 아니라 구성원 모두에게 해당한다.-이적시장이 다가오는데 보강 계획은 어떤가.△조금 전에도 단장님과 선수 보강 이야기를 했다. 분명히 우리에겐 필요한 포지션이 있다. 여러 고민을 해야 한다. 많은 소통을 통해서 현실적으로 잘 보강해서 승격할 수 있는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
2024.06.05 I 허윤수 기자
'연락 두절' 신성훈 감독, 자택서 무사 확인… "많이 힘들어 해"
  • '연락 두절' 신성훈 감독, 자택서 무사 확인… "많이 힘들어 해"
  • 신성훈 감독(사진=라이트컬처하우스)[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이틀째 잠적했던 신성훈 감독이 무사히 발견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신성훈 감독의 소속사 라이트컬처하우스는 5일 “조연출의 신고로 신 감독의 사망을 막았다”고 밝혔다.라이트컬처하우스에 따르면 영화 ‘짜장면 고맙습니다’와 ‘신의 선택’의 조연출로 참여한 박재선 감독의 신고로 신성훈 감독의 사망 사고를 막았다. 박재선 감독은 새벽 3시 40분께 경찰에 신고해 경찰과 함께 신성훈 감독 집으로 찾아간 것으로 전해졌다.라이트컬처하우스 측은 “신 감독의 활동은 논의 후 진행될 것 같다”며 “(신 감독이) 사람에 대한 상처가 너무 커서 지금도 많이 힘들어 하고 있다. 다가오는 일요일에는 OTT 예능 ‘신들의 하이텐션’ 녹화를 앞두고 있으며 녹화 진행 여부에 대해 빠르게 논의한 후 결정하겠다”고 앞으로의 행보를 귀띔했다.앞서 라이트컬처하우스 측은 “신성훈 감독이 ‘혼자 떠난다’는 글을 남기고 이틀째 연락을 받지 않는다”며 “며칠 간 휴대전화 전원이 끊긴 적 없는 감독인데 너무 걱정되고 찾을 방법이 없다”며 도움을 요청한 바 있다.신성훈 감독은 2022년 단편 영화 ‘짜장면 고맙습니다’를 연출했다.
2024.06.05 I 윤기백 기자
보호자 없이도 안전하고 빠른 투석 가능하다
  • 보호자 없이도 안전하고 빠른 투석 가능하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병원장 노규철)은 올해 5월부터 투석환자의 안전하고 빠른 귀가를 위한 휴블런스(Human + Ambulance)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휴블런스는 투석치료 후 어지럼증 등으로 수납, 약 수령, 귀가에 어려움을 겪는 환자를 위해 병원 내 교직원들이 이를 대신하거나 돕는 서비스다. 신장에 이상이 생기면 몸속 노폐물과 수분을 체외로 배출하지 못해 투석치료를 받게 된다. 투석환자의 경우 몸속에 체액이 많은 과수분 상태가 되면 고혈압, 부종, 심장 비대 등의 합병증이 올 수 있기 때문에 투석 후 ‘건체중’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건체중은 혈압이 정상으로 잘 유지되면서 기력이 최고인 때의 몸무게로, 투석 후 수분이 잘 배출됐는지 확인할 수 있는 기준이 된다. 병원에서 혈액투석을 받는 경우 4시간 동안 투석을 받는데, 이때 건체중을 맞추기 위해 최대 4kg까지 몸무게가 줄어들 정도로 수분을 배출시킨다. 투석환자들은 단시간 내 많은 체중이 감소함에 따라 투석 후 어지러움을 느끼거나 몸에 힘이 들어가지 않아 안전사고의 위험이 증가한다. 보호자가 동행하는 경우 위험이 줄지만, 병원에서 주 3회 장시간 이뤄지는 투석치료를 매번 보호자가 동행하기에는 현실적인 어려움이 크다.이에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인공신장실, 원무팀, 약제팀, 안내보안팀이 함께 휴블런스 서비스를 시행해 문제해결에 나섰다. 환자가 투석치료를 받는 동안 원무팀 직원이 인공신장실을 방문하고 인공신장실에 비치된 수납전용 컴퓨터와 단말기를 이용해 현장에서 병원비 결제가 이뤄진다. 수납이 이뤄지면 약제팀에서는 약 조제에 들어간다. 조제가 완료되면 역시 약제팀 직원이 인공신장실을 방문해 간호사에게 약을 전달하고, 간호사는 한번 더 약을 확인한 후 환자에게 복약설명과 함께 전달한다. 환자는 별도로 수납처나 원내약국으로 이동하는 번거로움 없이 귀가 절차를 마치게 된다. 이후 어지러움 등으로 귀가에 어려움이 있다면 안내보안팀 직원이 인공신장실을 방문하고 휠체어를 이용해 환자가 택시 또는 개인차량까지 이동할 수 있도록 돕는다. 타진료과에 진료가 있거나 검사를 받아야 할 때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또한 이곳 인공신장실은 기존에 순번제로 운영되던 투석치료 접수를 전면 시간예약제로 바꿨다. 순번제 운영 시 환자들이 투석치료를 최대한 빨리 받기 위해 경쟁하며 병원 문이 열리기 전부터 대기하는 경우가 많았고, 인공신장실 간호사들은 대기표를 나눠주고 치료시간을 배정하느라 많은 시간을 소요했다. 변경된 전면 시간예약제는 사전에 환자들의 투석치료 시간을 10분 단위로 정확히 배정하고 이에 맞춰 환자들이 방문하면 별도의 절차 없이 투석치료를 시작하는 것이다. 또한 환자들이 원하는 위치의 침상까지도 사전에 배정하는 지정좌석제도 함께 시행하고 있다. 인공신장실이 투석환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기존 순번제 때 전체 환자의 60%가 투석치료를 위해 2시간 이상 대기했지만, 전면 시간예약 및 지정좌석제로 변경된 후 90% 이상의 환자가 대기시간이 5분 이하로 줄었다.한 환자는 “투석을 받을 때마다 종종 심한 어지러움을 느껴 걱정이 컸는데 휴블런스 서비스로 투석에 대한 부담이 크게 줄고 치료에만 집중할 수 있게 돼서 크게 만족한다”고 말했다.인공신장실 오혜진 UM은 “인공신장실에서만 20년정도 근무하며 장기간의 치료로 어려움을 겪는 투석환자들을 위한 서비스를 고민하던 중 휴블런스를 생각하게 됐다”며 “특히 동탄지역의 경우 상대적으로 젊은 인구의 비중이 높아 보호자가 동행하지 못하는 투석환자가 많아 휴블런스 서비스에 대한 만족도가 매우 높다”고 말했다.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한림대동탄성심병원 휴블런스, 수납 중인 원무팀 직원, 환자 이송 중인 안내보안팀 직원, 복약 설명 중인 인공신장실 간호사.
2024.06.05 I 이순용 기자
현충일 맞아 순직 소방관 24인 위패 봉안식 거행
  • 현충일 맞아 순직 소방관 24인 위패 봉안식 거행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소방청은 제69회 현충일을 맞아 오는 6일 오후 충남 천안시 소재 소방충혼탑에서 순직 소방공무원 24인의 위패 봉안식을 거행한다고 5일 밝혔다.소방충혼탑은 지난 2001년 3월 발생한 서울 홍제동 화재 사고를 계기로 순직 소방관의 넋을 기리고자 건립됐으며, 지난 2022년 4월 국가보훈처 현충시설로 지정됐다.소방청은 재난 현장에서 순직한 소방인의 숭고한 희생 정신과 넋을 기리기 위해 매년 위패 봉안 및 추모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위패 봉안 대상은 소방공무원, 의용소방대원, 의무소방원, 사회복무요원으로 화재·구조·구급 등 소방 활동 수행 중 사망한 사람이며, 유가족으로부터 위패 봉안 신청을 받아 소방청 위패봉안심사위원회에서 대상 여부를 결정한다. 이번 위패 봉안식에는 유가족, 소방청장, 충남동부보훈지청장, 동료 직원 등 2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위패 봉안 대상자인 고(故) 임성철 소방장은 지난해 12월 제주도 창고 화재 현장에서 화재 진압 활동 중 순직했으며, 고 김수광 소방장, 고 박수훈 소방교는 지난 2월 경북 문경 공장 화재 현장에서 화재 진압 및 인명 수색 중 순직했다.고 김재영 소방장, 고 최정표 소방위, 고 권재환 소방정, 고 김경일 소방위, 고 전동환 소방정, 고 한세웅 소방교, 고 김관옥 소방장, 고 박성철 소방장, 고 강한얼 소방교, 고 유경희 소방경, 고 이승일 소방령, 고 차재만 소방위, 고 김유석 소방장, 고 황용연 소방경, 고 고은호 소방경, 고 정재석 소방장, 고 윤미숙 소방경, 고 전은균 소방교, 고 조남익 소방경, 고 이남훈 소방위, 고 이용휘 소방위는 업무 관련 질병 등으로 순직했다.소방충혼탑에는 총 425위의 위패가 봉안돼 있으며, 이번에 봉안되는 24인의 위패를 포함하면 총 449위의 위패가 봉안된다.남화영 소방청장은 “소방관으로서 사명을 다하다 순직한 분들의 숭고한 희생을 잊지 않겠다”며 “이들의 헌신이 오래도록 기억되고 헛되지 않도록 소방공무원의 안전과 더불어 더 안전한 대한민국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06.05 I 이연호 기자
'유퀴즈' 천우희, 13년 팬 결혼식 축사한 뒷이야기 공개
  • '유퀴즈' 천우희, 13년 팬 결혼식 축사한 뒷이야기 공개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왕좌의 게임’ 특집이 펼쳐진다. 5일 방송되는 ‘유 퀴즈 온 더 블럭(연출 이기연, 작가 이언주)’ 247회에는 100년의 라이벌 고려대학교 응원단장 박진혁 & 연세대학교 응원단장 남윤재, e스포츠를 이끈 최고의 라이벌 임요환과 홍진호 그리고 다채로운 연기로 천의 얼굴을 빚어내는 배우 천우희가 출연한다. 붉은 호랑이의 포효와 파란 독수리의 날갯짓으로 상징되는 100년의 라이벌, 고려대학교 응원단장 박진혁 & 연세대학교 응원단장 남윤재가 ‘유 퀴즈’를 찾아 이야기를 나눈다. 이들은 등장부터 “찢어버리겠다”라는 불꽃 튀는 신경전은 물론, 보기만 해도 힘이 솟는 응원단 무대로 현장을 뜨겁게 달군다. 각 단원들이 응원단을 지원하게 된 계기부터 축제를 위해 준비하는 치열한 과정과 청춘들의 현실적인 고민도 공개된다. 특히 ‘무한도전’을 통해 대학 응원단을 경험해 본 유재석의 이야기와 함께, 실제로 ‘무한도전’을 보고 응원단을 지원했다는 ‘무도 키즈’ 응원단원의 사연이 흥미를 더할 예정. 축제의 계절, 두 학교가 벌이는 뜨거운 열정 배틀 속으로 들어가 본다.e스포츠의 근본이자 역사인 황제 임요환과 그의 최대 라이벌이자 또 하나의 전설인 홍진호의 이야기도 관심을 모은다. 포커계까지 장악한 두 사람은 등장부터 티격태격 찰떡 케미를 과시하고, 임요환의 아내 김가연까지 가세해 웃음을 전한다. 또한 결혼 2개월 만에 2세 소식을 전한 홍진호는 드디어(?) 2의 굴레에서 벗어난 아내의 출산 예정일을 공개한다고. 숙명의 라이벌이자 e스포츠계 대표 서사 맛집으로 꼽히는 두 사람은 첫 만남부터 20년 동안 이어진 ‘임진록’의 에피소드를 풀어낸다. 특히 지난 2004년 스타리그 4강전에서 홍진호가 임요환의 3연벙(3연속 벙커링)에 말려 패배한 후 슬럼프에 빠진 레전드 사연도 공개된다. 전설들의 귀환에 깜짝 등장한 ‘빛상혁’ 페이커와 전용준 캐스터의 한마디도 빼놓을 수 없는 관전 포인트다. “그땐 우리가 페이커”라던 임요환과 홍진호, e스포츠의 성장 원동력이 된 두 라이벌의 이야기가 몰입을 선사할 전망이다. 다채로운 연기로 천의 얼굴을 빚어내는 배우 천우희의 이야기도 관심을 모은다. ‘더 에이트 쇼’와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으로 글로벌 팬들을 사로잡고 있는 배우 천우희는 등장부터 조셉 조세호와 얽힌 의외의 인연으로 이목을 집중시킨다. 또한 최근 13년 시간을 함께한 팬의 결혼식에서 직접 축사를 전해 화제를 모았던 천우희는 이에 대한 비하인드도 직접 풀어낼 예정이다. 알고 보니 ‘이천의 딸’이었던 천우희의 흥미로운 가정사와 학창 시절 썰도 흥미를 더한다. 또한 배우의 길을 걷기 시작했지만 쉽지 않았던 여정과 자신을 뛰어넘을 수 있었던 ‘우희적 사고’를 공개해 관심을 모은다. 영화 ‘써니’, ‘곡성’, 드라마 ‘멜로가 체질’ 등 열연했던 레전드 캐릭터들의 비화도 들어볼 수 있다. 데뷔 10년 차에 만난 독립영화 ‘한공주’를 통해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을 품에 안은 천우희는 수상 당시 함께 눈물을 흘렸던 김혜수와의 특별한 우정도 공개한다. 불모지를 향한 도전을 꿈꾸는 마성의 매력을 가진 배우 천우희의 인생 이야기는 이날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45분에 방송된다.
2024.06.05 I 김가영 기자
'금쪽상담소' 김경록 "정치 활동 6년 간 수입 無…아내 황혜영 눈치 안줘"
  • '금쪽상담소' 김경록 "정치 활동 6년 간 수입 無…아내 황혜영 눈치 안줘"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반쪽 열풍을 불러일으킨 90년대 인기 그룹 투투의 황혜영, 김경록 부부가 오은영 박사를 만난다. 오는 6일 방송되는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 출연한 황혜영은 정치인 출신 남편 김경록과의 결혼에 이어 18년 차 온라인 쇼핑몰 CEO로 연 매출 100억을 달성하며 사업가로서의 성공을 거뒀다. 황혜영은 쌍둥이 아들까지 낳은 행복한 결혼생활 근황을 전하기도 했다.연예인과 정치인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았던 황혜영, 김경록 부부. 황혜영은 남편 김경록이 정치 활동하던 6년 동안 수입이 없었다고 고백한다. 남편 김경록은 “황혜영이 생계를 책임지고도 눈치를 주거나 잔소리하지도 않았다”라고 했지만 “정치계를 떠나 돈을 벌어오니 이모티콘이 10개, 20개가 왔다”라고 말해 바뀐 아내의 반응을 토로한다. 이어 남편 김경록이 “돈 안 벌 때 나랑 어떻게 살았어?”라는 질문을 하자 황혜영이 “너 딱 이혼당하기 직전에 돈 벌기 시작했어”라고 말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는 전언이다.황혜영의 남편 김경록은 “육아 불안증인 아내, 어떻게 해야 할까요?”라는 고민을 고백한다. 김경록은 아내 황혜영에 대해 최고의 엄마라며 칭찬을 하면서도 불만을 토로했다. 황혜영은 쌍둥이 아들이 초등학교에 입학했을 때 통학버스에 태워서 학교를 못 보내겠다며 남편에게 차로 등하교를 시켜달라고 부탁했다고 털어놓는다. 김경록은 초등학교 5학년이 된 아이들이 학교에 다녀오는 것도 불안해하는 아내가 걱정된다며 오은영 박사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남편의 고민을 들은 황혜영은 “아이가 어디에 있는지 모르면 불안하다”라며 이동하는 도중이라 위치가 정확하지 않을 때 불안함을 느낀다고 토로한다.황혜영의 육아 불안을 자세히 알아보기 위해 일상 영상을 시청한다. 황혜영은 아이들이 초등학교 5학년임에도 불구하고 직접 데리러 가는 모습을 보인다. 불안한 모습을 보이던 황혜영은 통학버스에서 쌍둥이가 내리자 한달음에 달려 나간다. 한편 집으로 온 남편 김경록은 아이들의 경제 교육을 위해 카드를 주며 심부름을 시킨다. 이에 황혜영은 “집 앞에 있는 편의점으로 가”라며 아이들에게 신신당부하는 모습을 보이고 남편 김경록에게는 “집 앞에 있는 횡단보도가 너무 위험해”라고 걱정을 표하며 신호등이 필요하다는 민원을 넣어 달라고 부탁까지 한다. 하지만 남편 김경록의 심드렁한 태도에 황혜영은 더욱 걱정하는 모습을 보인다.영상을 본 오은영 박사는 “육아 불안을 많이 느끼는 것은 맞는 것 같다”라며 육아 불안 테스트를 진행. 이에 황혜영은 2단계까지는 부정적인 모습을 보이다가 3단계인 “친구네에 가서 파자마 파티하기”에서 친구 부모님이 계신다면 허용해 줄 수 있다고 말한다. 그러나 남편 김경록은 옆에서 봤을 때 황혜영의 경우 우리 집에서 하는 것은 괜찮지만 아이들을 다른 집에 보내는 것은 허락해 주지 않았다고 아내의 말을 믿지 못한다. 이어 4단계인 “집 앞 놀이터에서 아이들끼리 1시간 놀기”에 대해서 황혜영은 “사실 어제 똑같은 일이 있었다”라며 그 사실을 나중에 알았고 “그때부터 너무 불안하기 시작했다”라고 고백한다. 오은영 박사는 황혜영의 “양육 상황에서 불안 정도가 최상위”라고 지적하고 “무균실 육아를 하려고 한다”라며 아이들이 새로운 상황에 대한 두려움과 자존감이 하락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한다.또한 오은영 박사는 엄마의 불안은 아이들에게도 영향을 줄 수도 있다고 지적하며 아이들이 “엄마는 우리가 무능하다고 생각해”라고 느낄 수 있음을 경고한다. 또한 본격적으로 10대에 접어들면 반항하는 모습을 보이거나 엄마의 보호 안으로 깊숙이 들어가 함께 불안해질 수 있다고 말한다. 이어 오은영 박사는 쌍둥이 아들들의 CBCL(아동행동평가 척도검사) 결과를 봤을 때 “첫째 아이는 경험이 없거나 낯선 것에 대해 불안해하고 때로는 일어나지 않은 일에 대해서 염려할 수 있다”, “둘째 아이는 강박적 사고와 행동처럼 보이는 모습이 있고, 심리적 불안이 신체적인 불편으로 표현될 수 있다”라는 결과가 나왔다고 말한다. 이에 황혜영은 “아이들이 제 모습을 되풀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며 자신의 불안이 아이들에게 대물림 될까 걱정하는 모습을 보인다.오은영 박사는 불안을 낮추기 위해서는 어디서부터 불안이 시작된 것인지 원인을 파악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한다. 이에 황혜영은 인터뷰에서 자신의 어릴 적 이야기를 털어놓으며 불안의 원인을 추측한다. 오은영 박사는 황혜영의 어린 시절에 숨겨진 불안의 원인을 완벽히 파헤치며 고민을 해결했다는 전언이다.‘오은영의 금쪽 상담소’는 매주 목요일 오후 8시 10분 채널A에서 방송된다.
2024.06.05 I 김가영 기자
서울 면목선, 춘천 서면대교 등 3개 사업 '예타' 통과…"지역 생활·경제 개선"
  • 서울 면목선, 춘천 서면대교 등 3개 사업 '예타' 통과…"지역 생활·경제 개선"
  • [세종=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지역의 교통 혼잡을 완화하고,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점이 인정돼 서울 면목선과 춘천 서면대교 등 3개 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예타) 문턱을 넘었다. 또 한국장학재단의 통합전산 시스템 전면 개편은 새롭게 예타 대상에 올랐다. 김윤상 기획재정부 차관이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국무역보험공사에서 열린 ‘2024년 제4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기재부)기획재정부는 5일 김윤상 기재부 2차관 주재로 열린 ‘2024년 제4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 결과 철도·도로 관련 3개 사업에 대한 예타 통과가 의결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예타를 통과한 사업은 △서울 면목선 건설 △춘천 서면대교 건설 △국지도 86호선 동막~개야 도로건설공사다. 위원회는 해당 철도와 도로가 지역 교통과 생활여건을 개선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봤다.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면목선 경전철 사업은 서울 청량리역~신내역 구간으로, 서울 도심 동북부인 청량리와 신내의 택지지구를 연결해 대종교통 편의성을 제고하는 것이 목적이다. 총 사업비는 1조814억원이며, 정거장 12개와 차량기지 등이 세워진다. 행정안전부의 서면대교 건설공사는 경기도 춘천시 서면과 하중도를 연결하는 교량을 건설하는 것이다. 단절된 국지도 70호선 구간을 연결해 우회거리를 줄여 레고랜드 등으로 향하는 늘어난 통행량에 대응하고, 지역주민의 생활환경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총 사업비는 1282억원이다. 국지도86호선 동막~개야 도로건설공사는 국토교통부의 사업으로, 도로 굴곡과 경사가 심해 사고위험이 높은 널미재 구간에 터널을 설치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강원도에서 수도권의 접근성 개선은 물론, 지역주민들의 통행 안정성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왕복 2차로와 터널 1개소를 포함해 총 사업비는 648억원 규모다. 아울러 이번 위원회에서는 노후화된 한국장학재단의 통합전산 시스템 전면 개편이 새로운 예타 대상으로 선정됐다. 교육부는 한국장학재단의 통합전산 시스템을 개선해 국민을 위한 선제적·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차세대 학자금 통합지원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계획으로, 사업비는 약 2861억원으로 예상됐다. 정부는 이번에 예타를 통과한 3개 사업에 대해서는 관련 예산을 적기에 확보해 빠른 추진에 나선다. 또 예타 대상이 된 1개 사업에 대해서는 조사 수행기관에서 전문 연구진을 구성하고, 빠른 시일 내 예타 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정부는 예타 관련 의결 외에도 지난해 재정사업 심층평가와 올해 상반기 재정사업 심층평가 대상이 될 사업도 논의했다. 지난해 정부는 △문화재 유지관리 △농산어촌 정주활성화 지원 △하수도 관리 사업군에 대한 재정 지출 규모와 효과 등 심층평가 대상으로올렸다. 위원회는 최종 결과 보고를 통해 대상 선발 기준을 보완하고, 사업 효과를 제고할 수 있는 중복지원 제거 등을 제언했다. 정부는 이번 평가결과를 고려해 내년 예산을 편성하고 제도개선을 추진한다. 한편 올해 정부는 △국가장학금 지원 △산학연-지역연계 지원 △지방소멸대응기금 △관광 인프라 지원 사업군을 올해 상반기 재정사업 심층평가 대상으로 선정했다. 향후 정부는 사업 성과 분석을 거쳐 재정효율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2024.06.05 I 권효중 기자
교보문고, 어린이 전인적 발달 서비스 ‘세모가방’ 첫선
  • 교보문고, 어린이 전인적 발달 서비스 ‘세모가방’ 첫선
  • 교보문고의 어린이의 전인적 발달 지원 신규 서비스 ‘세모가방’ 로고 이미지[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교보문고는 어린이의 전인적 발달 지원을 위한 신규 서비스 ‘세모가방’을 론칭했다고 5일 밝혔다. ‘세모가방’은 ‘세상의 모든 것을 배우는 가장 즐거운 방법’이라는 슬로건을 바탕으로, 어린이들에게 다양한 학습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세모가방’은 어린이 전인 성장 발달을 위한 교보문고만의 9가지 성장 키워드를 중심으로 책과 체험 콘텐츠를 제공한다. 키워드는 ‘신체 건강’, ‘자아 존중’, ‘문제 해결’, ‘도전하기’, ‘표현력’, ‘사회성’, ‘사고력’, ‘마음 건강’, ‘탐구심’이다. 교보문고는 이를 통해 유아동의 자기 가능성의 발견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제공 콘텐츠는 △유아동 대상의 도서 연계 체험 서비스 △유아동 맞춤형 도서 추천 서비스 △양육 중인 부모 대상의 강연 서비스다.도서 연계 체험 서비스는 책과 체험을 연계한 활동을 통해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독서에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한다. 이를 테면 ‘궁궐 히어로, 해치 이름을 불러줘’ 체험은 경복궁에서의 역사 추리 활동을 포함해 아이들이 책 속 이야기를 현실에서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현직 초등학교 교사, 유아동 전문 교육 경력자, 전문 자격증을 가진 원어민 선생님들이 함께한다.유아동 맞춤형 도서 추천 서비스는 자녀의 연령, 관심사, 성장 목표에 맞춘 도서를 추천해 부모들이 정보의 홍수 속에서 적절한 책을 선택할 수 있도록 돕는다. 부모 대상 강연 서비스는 유명 연사와 전문가의 강연을 통해 부모들이 자녀 교육에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첫 강연은 오는 6월 21일 소아청소년 정신건강의학과 박소영 전문의가 ‘우리 아이 자기 주도성 높여 주는 놀이의 힘’이라는 주제로 진행한다.‘세모가방’ 론칭을 맡은 교보문고 박창원 디지털혁신지원실장은 “학교와 학원에서 배우는 통상적인 학습형 교육과 달리 자녀가 자신의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도록 돕는 성장 지향형 서비스로 자리매김하고 싶다”고 기대를 전했다.교보문고는 ‘세모가방’ 어린이 크루를 모집한다. 신청자 전원에게 최대 50%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어린이 크루로 선정되면 ‘세모가방’ 체험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서비스는 교보문고 앱에서 세모가방을 검색하면 확인 가능하다.
2024.06.05 I 김미경 기자
멕시코 女 대통령 당선되자마자....현직 여성 시장 피살
  • 멕시코 女 대통령 당선되자마자....현직 여성 시장 피살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멕시코 헌정사상 처음으로 여성 대통령이 탄생한 지 수 시간 만에 여성 현직 시장이 총에 맞아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욜란다 산체스 피게로아 코티하 시장 (사진=피게로아 시장 페이스북 캡처)4일(현지시간) 영국 BBC에 따르면, 전날 멕시코 미초아칸주(州) 코티하 중심부에서 욜란다 산체스 피게로아 시장이 무장 괴한들이 쏜 총에 맞아 사망했다. 그의 경호원도 총격으로 목숨을 잃었다.인구 1만5천명 안팎(멕시코 통계청 2020년 조사 기준)의 코티하의 첫 여성 시장인 피게로아 시장은 카르텔의 폭력 행위에 강경 대응 기조를 유지해 줄곧 살해 위협을 받아왔다. 지난해 9월에는 인근 할리스코주 방문 도중 무장한 괴한에 납치돼 사흘 만에 풀려난 적도 있다. 멕시코 당국은 이후 그에 대한 개인 경호를 강화한 상태였다.납치범들의 신원은 여전히 밝혀지지 않았다. 현지 매체들은 멕시코의 악명 높은 마약 밀매 조직인 할리스코 신세대 카르텔(CJNG) 소속 갱단원을 가장 유력한 용의자로 추정한 바 있다.이번 사건의 배후로도 CJNG가 지목됐다. CJNG의 명령을 받는 ‘세포 세력’으로 알려진 ‘칼라베라스’라는 조직이 “우리가 피게로아 시장을 살해했다”고 주장하는 메시지를 온라인에 남겼다고 현지 매체가 보도했다.이번 살인 사건은 클라우디아 셰인바움(61)이 멕시코 200년 헌정 사상 첫 여성 대통령으로 당선된 지 불과 하루도 지나지 않아 발생해 충격을 안겼다.투표일 전후로도 20여 명의 후보와 선거 운동원 등이 숨졌다.BBC는 “정치인에 대한 만연한 폭력으로 두 여성 후보가 출마한 멕시코 대선이 무색해졌다”고 전했다.한편, 셰인바움 당선인은 갱단에 대한 무력 진압이 아닌, 사회보장 프로그램을 통해 빈곤에 맞서 싸우며 폭력 범죄를 근절하겠다는 입장을 견지해 왔다.그는 후보 시절 TV 토론에서 “젊은이들이 카르텔 가입의 유혹에 빠지지 않도록 사회·교육 프로그램을 강화하는 한편, 범죄에 대해선 강한 처벌로 이어질 수 있도록 경찰·사법 시스템을 손볼 것”이라고 말했다.
2024.06.05 I 홍수현 기자
'감사합니다' 이정하, 인간 리트리버의 치열한 사회생활
  • '감사합니다' 이정하, 인간 리트리버의 치열한 사회생활
  • ‘감사합니다’[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인간 리트리버’ 감사팀 신입사원 이정하의 치열한 사회생활이 포착됐다.오는 7월 첫 방송될 tvN 새 토일드라마 ‘감사합니다’(극본 최민호/ 연출 권영일, 주상규/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필콘스튜디오)는 횡령, 비리,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는 건설회사 감사팀을 배경으로 회사 갉아먹는 쥐새끼들을 소탕하러 온 이성파 감사팀장 신차일(신하균 분)과 감성파 신입 구한수(이정하 분)의 본격 오피스 클린 활극을 담은 드라마다.극 중 이정하는 사람에 대한 신뢰가 가득한 열정 만렙의 감사팀 팀원 구한수 역을 맡았다. 사내커플이었던 부모님 밑에서 사랑을 듬뿍 받고 자라 세상을 아름답게만 보는 초긍정 청년으로 학창 시절 화이트해커를 꿈꿨던 덕에 컴퓨터 조작은 식은 죽 먹기이다. 일과 휴식이 공존하는 JU건설 플로리다 지사 발령을 꿈꾸며 감사팀에서 열심히 근무 중이다.3년만 버티면 플로리다 지사로 갈 수 있다는 희망을 품고 허허실실 감사 업무를 행하고 있을 무렵 감사팀에 새로운 팀장 신차일이 오면서 구한수의 회사 생활에도 서서히 변화의 바람이 불어닥치기 시작한다. 사람을 좋아하는 구한수가 사람을 믿지 않는 감사팀장을 상사로 두게 되면서 어떻게 변화할지 궁금증이 쏠리고 있다.공개된 사진 속에는 극 F형 신입사원 구한수의 변화 과정이 담겨 있다. 매사 웃는 얼굴로 사람들을 바라보던 구한수가 눈을 반짝이며 감사 대상을 예의주시하는 것. 증거품을 바라보는 구한수의 진지한 표정에서는 그의 마음속에 무언가 파동이 일어나고 있음을 짐작하게 한다.정 많고 사랑 많던 구한수의 눈빛이 달라지게 된 이유는 무엇일지, 그에게 어떤 일이 있었던 것일지 궁금해진다. 새로운 감사팀장의 등장으로 인해 JU건설에도 변화의 바람이 예고된 가운데 폭풍우 한가운데 서게 될 구한수의 앞날이 주목되고 있다.이렇게 어엿한 감사팀원으로 거듭날 구한수의 성장기는 이정하 특유의 순수한 에너지와 만나 뜨거운 시너지를 발휘할 예정이다. 전작에서 순수한 청춘의 얼굴을 찰떡같이 소화하며 대세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이정하가 tvN ‘감사합니다’ 속 구한수 캐릭터와 만나 어떤 색다른 매력을 보여줄지 관심이 집중된다.매사 감사(感謝)한 마음으로 감사(監査)를 진행할 신입사원 이정하의 활약이 펼쳐질 tvN 새 토일드라마 ‘감사합니다’는 오는 7월 첫 방송될 예정이다.
2024.06.05 I 김가영 기자
“자해 우려” 김호중, 독방 구조 보니…“정준영·조주빈도 있었다”
  • “자해 우려” 김호중, 독방 구조 보니…“정준영·조주빈도 있었다”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33)이 서울구치소에서도 독방 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사진=뉴시스, 채널A 캡처)3일 방송된 채널A ‘강력한 4팀’에서는 강남경찰서 유치장에서 서울구치소로 이감된 김호중의 근황이 공개됐다.이날 ‘강력한 4팀’ 측은 유치장에서 독방을 쓴 김호중이 서울구치소에서도 독방에 수감돼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일정 기간의 적응 시간과 교육 기간이 필요하다는 구치소 판단이 작용했다고 한다”고 덧붙였다.또 뉴스를 통해 많이 알려진 수용자인 데다가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사범으로 내부에서 분류가 된 만큼 재소자 사이에서 괴롭힘이나 본인의 급격한 심리적 변화로 인한 자해 우려 등 여러 변수들이 종합적으로 고려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이와 관련해 교정 당국 관계자는 “며칠간 지켜본 뒤에 잘 적응할 경우 다른 거실이나 방으로 이동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김호중이 수감 중인 독방 건물은 과거 정준영, 조주빈이 머물렀던 독방이 위치했던 건물과 같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호중이 수감된 서울구치소 독방 구조도 공개됐다. 약 5.05㎡(약 1.5평)의 크기인 이 방에는 수세식 변기, 세면대, 이불, 텔레비전 등이 있다. 텔레비전은 오후 5시부터 오후 9시까지 4시간 동안 시청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교정당국 고위관계자에 따르면 김호중이 수감된 독방에는 관찰용 CCTV가 달려 있을 확률이 높다. 김호중이 계속 독방에 수감될지 여부는 곧 결정될 예정이다.한편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달 31일 특정범죄가중벌법상 위험운전치상·도주치상,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사고후미조치, 범인도피교사 혐의를 적용해 김호중을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했다.
2024.06.05 I 이로원 기자
과속하다 무단횡단 80대 치어 숨지게 한 택시기사, 2심서 무죄
  • 과속하다 무단횡단 80대 치어 숨지게 한 택시기사, 2심서 무죄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시골 길에서 과속하던 중 무단횡단하던 80대 보행자를 치어 숨지게 한 택시기사가 2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사진=뉴스1)5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법 형사항소1부(재판장 나경선)는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된 택시기사 A씨에게 금고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무죄를 선고했다. A씨는 2021년 10월 14일 오후 6시 50분께 충남 홍성의 한 시골 길에서 시속 85㎞로 주행하다 무단횡단하던 80대 마을 주민을 택시로 치어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B씨는 사고 직후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외상성 쇼크로 숨졌다. 검찰은 A씨가 제한속도인 시속 70㎞를 초과해 운전했고 전방 주의 의무를 다하지 않아 B씨를 숨지게 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1심은 A씨가 과속하며 주의의무를 다하지 않아 사고를 냈다며 유죄 판결을 내렸지만 2심의 판단은 달랐다.A씨가 전방 상황을 제대로 인지해 즉시 제동을 했어도 사고를 회피하기 어려웠던 점, 규정 속도를 준수해도 시야각·조향각에 따른 보행자를 인지하는 시각과 사고 회피 가능성 등에 큰 차이가 없다는 자료를 고려한 결과였다. 2심은 “범죄사실 인정은 법관이 합리적인 의심을 할 여지가 없을 정도로 확신을 하게 하는 증명력을 가진 엄격한 증거에 의한 것이어야 한다”며 “검사의 증명이 그만한 확신을 가지게 하는 정도에 이르지 못할 경우, 설령 유죄가 의심이 가는 사정이 있더라도 그것은 피고인의 이익으로 판단해야 한다”고 밝혔다.이어 “교통사고를 일으킨 사람의 과실과 피해자 사망의 인과관계가 인정되려면 교통사고를 일으킨 사람이 의무를 게을리하지 않았을 때 피해자가 사망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사실이 입증돼야 한다”며 “그 입증 책임은 검사에게 있다”고 덧붙였다.
2024.06.05 I 이재은 기자
교실까지 들리는 장송곡, 귀갓길 막은 시위대..고통받는 시민들
  • [르포]교실까지 들리는 장송곡, 귀갓길 막은 시위대..고통받는 시민들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김한영 수습기자] 서울 구로구 지하철 1호선 오류동역 인근 골목길. 70대 모친과 장을 보고 집으로 향하던 40대 여성 김혜진(가명)씨는 동네 교회 앞을 지나며 귀를 막았다. 지난 여름부터 시작된 교회 관련 집회가 이어지면서 소음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탓이다. 특히 평일과 주말, 오전과 오후를 가리지 않고 무차별적으로 사용되는 확성기는 주민들을 고통 속으로 몰아넣고 있다. 김씨는 “(집회가 열리는 날이면) 창문을 열어 놓으면 마당에 키우던 강아지가 짖기 시작하고 그 소리에 잠자던 아이까지 깨는 불상사가 일어난다”면서 “이 교회 때문에 골목길에 경찰관들 줄지어 서 있는 모습을 보곤 하는데 다 국세 낭비 아닌가”라고 흥분하며 말했다.(이미지=문승용 기자)◇“집 앞 집회가 일상…소음에 안전 문제까지”4일 이데일리가 서울 내 집회·시위가 빈발하는 주거지역과 학교 앞 등을 방문한 결과 해당 지역에 사는 주민들은 소음 등 피해로 고통을 호소하고 있었다. 주거지역은 법적으로 엄연히 ‘양호한 주거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지역’으로 구분돼 있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한 것이다. 국민의 기본권 중 하나인 ‘집회·결사의 자유’가 누구도 건드릴 수 없는 권력이 돼 골목길까지 침투하고 있어서다. 표현의 자유가 비대해진 사이 안락하고 만족스러운 삶을 추구할 수 있다는 기본권 중 하나인 ‘행복추구권’은 쪼그라든 셈이다.서울 주거지역 집회 중 상당수를 차지하는 용산구, 고급 주택가의 경우 이러한 고통이 일상이 되고 있다. 서울 용산구의 고급 주거지역에서 일하는 한 경비원은 집회 확성기를 사용할 때면 소음에 고통스러워 하는 주민을 목격한다고 전했다. 그는 “주변에서 (집회의 소음이) 들릴 때도 있고 안 들릴 때도 있지만 확성기를 쓰면 좀 시끄러운 편”이라면서 “주변 거주민들도 시위 때문에 시끄럽다는 반응을 자주 목격 한다”고 말했다. 3일 오전 11시께 서울 구로구 오류동의 한 교회 앞 골목길에는 시위자들로 붐볐다. 주민들은 집회에서 발생하는 소음에 대해 불만을 쏟아냈다.(사진=김한영 기자)용산국제학교 학생의 학부모인 김지현(44)씨와 최은선(46)씨도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다. 학교 앞에서 벌어지는 시위 때문이다. 소음도 문제지만 집회 현수막 내용도 ‘명품뇌물 주가조작 김건희 특검 막는 윤석열도 공범’, ‘국정농단 주가조작범 김건희 주자 조작 구속 시키자’ 등으로 자식들이 보기에 정치적일뿐더러 과격할 수 있어서다. 김씨는 “시위 때 북적북적하면서 싸우시고 하는데 아이들이 많이 걱정된다”면서 “(자녀가) 학교 밖 운동장에서 운동하거나 활동을 할 때 소음이 많이 들린다고 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상인들 역시 피로감을 호소하긴 마찬가지다. 실제 1년간 집회가 이어지고 있는 구로구 한 교회 앞 일대에서 농수산물을 판매하는 가게 주인인 50대 남성 이현동(가명)씨는 집회가 열리는 날이면 매출이 떨어진다고 울상을 지었다. 좁은 골목길에 시위자들로 붐비다 보니 가게 입구 한쪽을 막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씨는 “손님들하고 대화가 들리지 않을 정도로 소음이 크기도 하고 입구를 막다 보니 창고에서 물건을 꺼내오기조차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인근 한의원의 상황도 다르지 않다. 30대 조무사 조현정(가명)씨는 “골목길에 한꺼번에 시위자들이 몰리다 보니 손님들이 주차할 공간을 이용할 수 없어 불편을 호소한다”고 말했다.◇보호받아야 할 장애인·학생도 집회에 ‘위협’…경찰도 ‘난색’주거지역 집회로 인해 사회의 보호를 받아야 하는 이들이 불편을 겪는 경우도 허다했다. 마포장애인복지회관 마포점자 도서실에서 도서실장으로 일하고 있는 시각장애인 50대 김옥숙씨는 시각장애인들이 시위의 소음 때문에 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전했다. 김씨는 “시각장애인들은 소리로만 듣고 움직이는데 과도한 소음이 발생하면 길거리를 지나다닐 때 옆에 지팡이 소리가 안 들리는 등 소리로 사물을 인지할 수 없어 자동차에 부딪히거나 차도로 걷게 되는 위험이 있다”고 토로했다. 3일 낮 12시 서울 용산구의 용산국제학교 앞에서는 ‘김건희 구속 수사 촉구 무기한 농성장’이란 이름으로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학부모들과 학생은 불안감을 토로했다.(사진=김한영 수습기자)이와 함께 초·중·고등학교 앞에서 진행되는 집회의 피해도 컸다. 서울 양천구 강서고등학교 앞에서 벌어진 집회로 동네 주민도 피로감을 호소한다. 인근 편의점 점주인 강현모(56·가명)씨는 “한동안 확성기 들고 시위해서 시끄럽고 난리도 아니었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학생들도 피해를 보고 있다. 용산국제학교에 다니는 윤주안(9)양은 “블루스퀘어에서 진행하는 시위 소음 때문에 공부하는데 방해를 받는다”면서 “창문을 닫아도 가끔 소리가 들려 선생님이 하는 말이랑 소리가 겹칠 때면 무슨 말을 하는지 알아듣지 못한 적도 있다”고 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의 에미엘(12)군은 “소음도 문제지만 하교 후 지나 가는 길에 가끔 시위하는 사람이 쳐다보거나 소리를 지르기도 한다”면서 “그럴 때면 무서워서 빨리 뛰어서 (시위) 자리를 벗어난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민원이 빗발치지만 경찰들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는 것은 매한가지다. 서울 마포구에 거주하는 원모(29)씨는 “소음 때문에 민원을 넣어도 시위 당사자들이 데시벨 규정을 피해서 사각지대를 이용하기 때문에 별 효과가 없다”면서 “경찰이 왔을 때 잠깐 조용해졌다가 다시 시끄러워지는 경우가 대다수”라고 전했다.하지만 경찰 역시 이를 관리할 만한 구체적 제도가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 현장 경찰은 “두 집단이 갈라져 시위하는 경우 소음이 이중 소음으로 잡혀서 소음 측정이 어렵다”면서 “지역 주민이 힘들어한다면서 소음을 낮춰달라고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또 다른 경찰은 “시위하는데 경찰관이 가서 뭘 할 수는 없다”면서 “민원신고가 들어오면 출동을 하고 소리가 크다고 하면 소음기로 측정하는 정도의 조치가 가능하다. 소음 측정 후 정도가 크면 대표자에게 전달하는 방식으로 대응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2024.06.05 I 황병서 기자
국정원, 위성 사이버보안 강화…설계·운용·폐기 전 주기 관리
  • 국정원, 위성 사이버보안 강화…설계·운용·폐기 전 주기 관리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정부가 위성 등 우주자산을 사이버위협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관계기관 합동으로 위성의 ‘설계·운용·폐기’ 등 생애 전(全) 주기에 대한 사이버보안 관리체계 구축에 나선다.4일 열린 ‘위성 사이버보안 협의체 출범식’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국정원)국가정보원은 국방부·외교부·국토교통부·해양수산부·우주항공청 등 관계 부처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국방과학연구소·한국전자통신연구원·한국과학기술원(KAIST) 등 20개 기관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출범했다고 4일 밝혔다. 협의체는 연내 위성 임무·운영별 사이버 보안 대책과 위성 사이버 보안 가이드라인을 수립한다. 통합 대응 방안이 담긴 중장기 로드맵도 마련할 계획이다. 최근 국내 국가위성운영센터 해킹 사고와 미국 위성통신 제공업체인 ‘비아샛’ 대상 해킹 공격 등으로 우주 사이버 위협이 고조되는 상황이다. 하지만 국내의 경우 관계기관이 보안 업무를 각각 수행하면서 국가 차원의 통합 대응체계는 없었다는 게 정부 측 설명이다. 이에 국정원은 지난 4월 ‘우주 안보 업무규정’을 개정해 우주 안보 위협에 대응할 근거를 마련했다. 윤오준 국정원 3차장은 “우주공간이 새로운 국가 안보 영역으로 급부상 중”이라며 “국가 우주자산을 사이버 위협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토대 구축에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6.04 I 박태진 기자
국방부 조사본부, 첫 보고서엔 '임성근 혐의' 인정…7일 뒤 판단 바뀌어
  • 국방부 조사본부, 첫 보고서엔 '임성근 혐의' 인정…7일 뒤 판단 바뀌어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국방부 조사본부(이하 조사본부)가 지난해 8월14일 해병대 수사단의 ‘채 상병 순직사건 조사 결과’를 재검토한 첫 보고서에서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의 혐의사실을 기재하며 범죄 정황이 있다고 명시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 보고서 작성 일주일 후 임 전 사단장을 혐의자에서 제외하고 대대장 2명만 경찰에 이첩, 이 기간에 윗선의 외압이 있었던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다. 4일 언론 보도 등에 따르면 조사본부는 채 해병 순직 사건 재조사 이후 작성한 13페이지 분량의 ‘고 채수근 상병 사망사고 관계자별 사망의 원인이 되는 범죄의 단서가 되는 정황 판단’ 보고서에서 임 전 사단장 등 총 8명의 범죄 정황을 적시했다. 이 보고서는 해병대 수사단의 초동수사 결과를 국방부 조사본부가 재검토한 것이다. 서울 용산구 국방부 조사본부 (사진=이데일리DB)조사본부는 8월 14일 이를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과 국방부 검찰단에 보내 의견을 물었다. 조사본부는 이 보고서에서 총 8명에 대한 범죄 정황을 적시하면서 초급간부 2명을 제외하고 임 전 사단장 등 6명을 경찰에 넘겨야 한다고 판단했다. 언론에 공개된 보고서 내용을 보면, 조사본부는 보고서 1~3쪽에 임 전 사단장의 범죄 혐의를 자세하게 적시했다. 조사본부는 임 전 사단장이 “18일 ’수변에 내려가서 수풀을 헤치고 찔러 보아야 한다. 내려가는 사람은 가슴 장화를 신어라‘라는 등 구체적 수색 방법을 거론하는 바람에 채 상병이 장화를 신고 실종자 수색을 하게끔 함으로써 안전한 수색 활동의 의무를 다하지 않았다”고 기술했다. 또 “위험성 평가 여건을 보장하지 않으면서 오로지 작전 전개를 재촉하는 등 지휘관의 안전한 수색 활동의 의무를 다하지 않았다”며 “채 상병 등 실종자 수색 인원들의 복장 상태에 관한 사항을 중심으로 지적할 뿐 안전 대책 등 안전 확보 업무를 게을리했다”고 지적했다. 조사본부는 임 전 사단장과 함께 최종적으로 혐의자에서 제외된 해병대 7여단장에 대해서도 “수색작전 과정에 발생할 수 있는 안전 위험 상황을 대비하는 대책을 마련해야 하는 의무를 다하지 않았다”며 범죄 혐의가 있다고 봤다. 그러나 조사본부는 이 보고서 작성 일주일 뒤인 8월 21일 임 전 사단장 등 6명을 제외하고, 대대장 2명에 대해서만 범죄혐의가 인정된다고 발표했다. 이를 두고 윗선의 개입이 있었던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는 최근 당시 조사본부 관계자 등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관련 내용을 수사하고 있다.
2024.06.04 I 김관용 기자
이란 대선 후보 80명 등록…최종 후보자 11일 발표
  • 이란 대선 후보 80명 등록…최종 후보자 11일 발표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에브라힘 라이시 대통령 사망에 따라 이달 28일(현지시간) 치러지는 이란 조기 대통령 선거에 대선후보 80명이 등록했다. 최종 후보는 한 자릿수로 추려질 전망이다.지난달 22일(현지시간) 이란 테헤란에서 열린 에브라힘 라이시 대통령 장례식에 추모객들이 운집했다. (사진=로이터)3일 이란인텔 등 현지 매체를 종합하면 이란 내무부는 지난달 30일부터 이날까지 대통령 선거 후보자 등록을 진행해 후보자 총 80명이 등록했다고 밝혔다.이들은 성직자 12명으로 구성된 헌법수호위원회의 자격 심사를 통과해야 대선 후보가 될 수 있다. 직전 2021년 대선에서는 600여명이 후보를 신청했지만 7명만이 심사를 통과했다. 과거 대통령 선거에 비춰봤을 때, 후보자 수는 4~10명 수준으로 예상된다.후보로는 마흐무드 아마디네자드 전 대통령, 알리 라리자니 전 국회의장, 모하마드 바게르 칼리바프 현 국회의장 등이 출사표를 던졌다.앞서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은 지난 19일 아제르바이잔과 이란 국경에 양국이 공동 건설한 댐 준공식에 참석한 후 헬기를 타고 수도 테헤란으로 이동하다가 추락 사고를 당해 사망했다.이란 헌법 131조는 대통령이 사망할 경우 최대 50일 이내에 선거를 실시하도록 규정한다. 이에 따라 이란 선거 당국은 6월28일 대통령 선거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후보자들은 선거 이틀 전인 26일까지 2주간 선거캠페인을 진행할 수 있다. 선거 당일 과반을 득표한 후보가 없을 경우 7월5일 결선 투표가 치러진다. 보수파에서는 핵 협상 전문가인 사이드 잘릴리와 라리자니 전 의장이 주목받는다. 개혁파에서는 에샤크 자한기리 전 수석 부통령, 온건파에서는 압돌나세르 헤마티 전 이란 중앙은행장 등이 유력 후보로 거론된다.최종 후보자 명단은 오는 11일 발표될 전망이다.
2024.06.04 I 김윤정 기자
태국 방콕 호텔 객실서 부탄가스 폭발…한국인 남녀 중상
  • 태국 방콕 호텔 객실서 부탄가스 폭발…한국인 남녀 중상
  •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태국 방콕 호텔 객실에서 부탄가스가 폭발해 투숙하던 한국인 남녀 2명이 크게 다쳤다.태국 응급차(사진=연합뉴스)4일 KBS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 15분께 방콕 시내 한 호텔 객실에서 부탄가스 폭발로 한국인 40대 남성 A씨와 30대 여성 B씨가 크게 다쳤다.A씨는 전신 40%에 화상을 입었으며 현재 의식은 있지만 산소호흡기에 의존한 채 중태 상태이다. B씨 또한 화상과 함께 손 등에 상처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현지 경찰은 사고가 발생한 객실에 부탄가스통 15개가 있었으며, 흉기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사고 직후 현장에서는 가스 냄새가 났고, 객실과 욕실 유리, 천장 등이 폭발에 의해 파손된 상태였다고 경찰은 전했다.경찰 조사에서 한국인들은 실수에 의한 폭발 사고라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말레이시아에서 여행가이드로 일하는 한국인들로, 고객을 만나기 위해 태국에 들어와 지난 1일부터 해당 호텔에서 투숙한 것으로 확인됐다.당국과 현지 경찰은 지난 1일 이 호텔에 투숙한 두 사람의 행적과 사고 경위 등을 조사 중이며 이들 한국인이 다퉜다는 호텔 관계자와 목격자의 진술을 토대로 폭발 과정에 고의성이 있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조사 중이다.
2024.06.04 I 채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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