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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포자이 56억…구룡마을 700평, 83억 8000만원에 낙찰
  • 반포자이 56억…구룡마을 700평, 83억 8000만원에 낙찰[경매브리핑]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이번주 법원 경매에서는 서울 서초구 반포동 반포자이가 56억원에 낙찰됐다. 경기 수원시 영통구 이의동 센트럴뷰는 80명이 몰려 이번주 최다 응찰 물건이 됐다. 최고 낙찰가 물건은 서울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의 ‘답’으로 83억 8000만원을 찍었다.1월 4주차(1월 22~26일) 법원경매는 총 3949건이 진행돼 1079건(낙찰률 27.3%)이 낙찰됐다. 총 낙찰가는 3292억원, 낙찰가율은 69.7%였다. 평균 응찰자 수는 4.3명이다.수도권 주거시설은 1055건이 진행돼 273건(낙찰률 25.9%)이 낙찰됐다. 총 낙찰가 1143억원, 낙찰가율은 82.4%로 평균 응찰자 수는 7.6명이다. 서울 아파트는 총 83건이 진행돼 36건(낙찰률 43.4%)이 낙찰됐다. 총 낙찰가는 3566억원, 낙찰가율은 87.6%, 평균 응찰자 수는 7.0명이었다.이번주 서울 주요 낙찰 아파트 물건을 보면 서울 서초구 반포동 반포자이 127동(전용 195㎡)이 감정가 54억 3000만원, 낙찰가 56억원(낙찰가율 103.1%)을 보였다. 유찰횟수 0회, 응찰자 수는 1명이었다. 서울 송파구 잠실동 잠실엘스 142동은 감정가 35억 4000억원, 낙찰가 35억 5177만 77원(낙찰가율 100.3%)을 기록했다.이어 서울 서초구 서초동 래미안서초스위트 103동(전용 96㎡)이 23억 8888만 8888원, 서울 서초구 반포동 반포미도2차 501동(전용 72㎡)이 17억 3901만원, 서울 서초구 우면동 서초힐스 207동(전용 85㎡)이 13억 3891만 3416원, 서울 동작구 사당동 롯데캐슬 104동(전용 156㎡)이 12억 7000만원 등을 나타냈다.경기 수원시 영통구 이의동 센트럴뷰 6004동. (사진=지지옥션)이번주 최다 응찰자 물건은 경기 수원시 영통구 이의동 센트럴뷰 6004동(전용 85㎡)으로 80명이 몰렸다. 감정가는 10억 8700만원, 낙찰가는 10억 6090만원(낙찰가율 97.6%)을 보였다. 해당 물건은 경기도청 동측에 위치했다. 701세대 13개동으로 총 26층 중 10층, 방 3개 욕실 2개 계단식 구조다. 주변은 아파트 단지와 업무.상업시설이 혼재돼 있다. 신분당선 광교중앙역까지 도보로 이동할 수 있어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다. 백화점 등 대형편의시설이 가깝고, 광교호수공원이 근거리에 자리잡고 있어 거주여건이 좋다. 교육기관으로는 산의초등학교 등이 있다.이주현 지지옥션 전문위원은 “권리분석에 문제는 없다. 보증금 대부분을 배당받는 후순위 임차인이 점유하고 있어 명도에 큰 어려움은 없겠다”며 “1회 유찰로 감정가 대비 30%가 저감되자 저가 매수를 희망하는 응찰자가 많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이어 “최근 거주여건이 양호하고, 10년 내 신축급 아파트의 경쟁률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 신축 아파트의 고분양가 현상이 이어지면서 상대적으로 저렴해 보이는 기존 신축급 아파트에 많은 관심을 갖는 듯 하다”면서 “본건에 80명이 몰렸지만, 대다수의 응찰자는 8억~9억원대에 몰렸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서울 강남구 개포동 119. (사진=지지옥션)이번주 최고 낙찰가 물건은 서울 강남구 개포동 119에 위치한 답(토지면적 2314㎡)이었다. 감정가는 100억 6590만원, 낙찰가는 83억 8000만원(낙찰가율 83.3%)이었다. 응찰자 수는 1명으로 개인이었다. 해당 물건은 강남권 마지막 빈민촌으로 알려진 구룡마을 내에 위치한 토지다. 주변은 고가 아파트와 산림이 혼재돼 있다.이주현 전문위원은 “등기부등본상 문제는 없다. 동소에 여러명의 전입신고인이 조사됐지만, 주택이 소재하지 않는 토지라는 점에서 문제는 없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본건은 지구단위계획구역 내 토지로서 향후 개발이 예정된 곳이다. 다만, 강제수용 방식으로 개발이 이뤄질 것으로서 토지 낙찰자는 토지보상 대상이다. 따라서 최적의 입지를 갖춘 토지임에도 불구하고 경쟁이 없었던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보상금액에 대한 철저한 조사가 이뤄진 후 입찰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피력했다.이 위원은 “지목은 농지지만, 지구단위계획 구역이고, 일반주거지역이라는 점에서 농지취득자격증명 제출은 매각조건에서 빠졌다”고 덧붙였다.
2024.01.28 I 박경훈 기자
`나를 닮은 정치인` 꿈꾸는 박지현…"국민과 가까운 정치 하겠다"
  • `나를 닮은 정치인` 꿈꾸는 박지현…"국민과 가까운 정치 하겠다" [총선人]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제게 정치는 누군가를 살리고, 지키고, 함께 하는 일이에요.” ‘정치인 박지현’은 전보다 더 ‘단단해진’ 목소리로 말했다. 지난 2022년 대통령 선거 당시 이재명 선거캠프 유세 차량에 섰던 앳된 청년의 모습만은 아니었다. 정치인 박지현의 목소리였다. 2022년 3~5월 원내 1당이었던 민주당에서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을 했던 그는 이번 총선에 출마하기로 했다. 그는 “정치를 하고 싶다는 생각은 있었지만 이렇게 빨리 할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이어 “누군가를 지키고 싶은 마음에 빨리 정치를 하게 됐다”고 했다.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달 서울 송파구의 한 카페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이수빈 기자)◇“윤석열 정권 심판할 곳” 송파…아이 돌봄과 노인 복지 모두 고려할 것박 전 위원장이 출마를 선언한 지역은 서울 송파구을이다.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현역으로 있는 곳이다. 보수세가 강한 여당의 텃밭으로 꼽힌다. 박 전 위원장이 이곳을 자신의 정치적 연고지로 삼은 이유로 “국민들이 윤석열 정권에 대해 심판을 내릴 수 있는 지표가 되는 곳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서울 송파구는 ‘송파구 세 모녀 사건’이 벌어진 지역이다. 이들 세 모녀는 사회 복지 혜택을 받지 못했고 안타깝게 세상을 등져야 했다. 우리 사회가 지키지 못한 이들이다. 박 위원장은 “어디에 사는 누구건, 그 옆을 지키는 사람이 되겠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이곳 아이와 노인 등 약자를 위한 정치를 하고 싶다고 피력했다. 그는 “송파는 25개 서울 자치구 중 출생률이 가장 높다”며 “동시에 노인 비율도 가장 높다”고 말했다. 아이와 노인의 미래를 동시에 생각해야 한다는 얘기다. 그는 노인 복지에 큰 관심을 보였다. 국가를 위해 성실히 세금을 납부하고 일해온 사람들이 지금의 노인인데, 이들의 삶도 챙겨야 한다고 본 것이다. 박 전 위원장은 “우리도 다 노인이 된다”며 “우리 세대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지금 최소한의 인권을 보장받을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총선 승리 조건…선거제 약속 준수·이재명 사당화 탈피박 전 위원장은 지난 2022년 6.10 지방선거를 이끌었다. 민주당이 대선 직후 패배 후유증을 깊게 앓고 있던 때였다. 민주당이 가야 할 방향에 대한 생각과 고민을 많이 했던 시기이기도 했다. 이런 고민을 바탕으로 박 전 위원장이 꼽은 총선 승리의 조건은 두 가지였다. ‘선거제 약속 준수’와 ‘이재명 사당화 탈피’다. 이중 선거제 약속 준수는 ‘병립형으로 돌아가지 않겠다’는 것이다. 이재명 대표가 대선 직후 약속한 바이기도 하다. 그런데 민주당은 최근 병립형 회귀와 연동형을 놓고 저울질 중이다. 총선에서 한 석이라도 더 가져와야 한다는 목소리 때문이다. 박 전 위원장은 “이번에 약속을 어기면 백약이 무효한 수준일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 대표를 둘러싼 ‘사당화’ 논란도 떨쳐내야 한다고 그는 봤다. 공천을 얻기 위해 “이재명을 지키겠습니다”라고 외치는 여느 친명(親이재명)계 후보들과는 달랐다. 그는 “당 지도부가 당을 통합적으로 운영해야 한다”며 “이는 윤석열 대통령 지시에 따라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국민의힘과도 차별화되는 부분”이라고 진단했다. 박 전 위원장은 “권력을 내려놓는 것이 더 위대하다는 것을 민주당의 김대중, 노무현 두 분의 대통령이 증명했다”며 “다양성을 껴안을 수 있는 통합이야말로 민주당이 압승할 수 있는 최선의 길”이라고 예상했다. ◇‘청년’ 정치인 보다는 청년 그리고 ‘정치인’박 전 위원장이 그간 디지털 성범죄 문제에 중점적으로 목소리를 내왔다. 추적단 ‘불꽃’으로 활동했던 만큼 이 문제는 박 전 위원장의 핵심 비전이기도 하다. 그는 “대학생 때 ‘불법촬영’이라는, 일상에 도사리는 불안감을 마주했고 그게 ‘N번방’으로 빵 터진 것”이라며 “그 불안감을 방치하고 싶지 않다는 마음이 저를 정치로 인도했다고 생각한다”고 회상했다.이를 계기로 정치에 발을 들인지 1년도 되지 않아 민주당의 비상대책위원장을 맡게 됐다. 정치권이 그에게 관심을 가진 이유도 ‘대변되지 않은 목소리를 대변했기 때문’이라고 봤다. 지금의 정치는 어떨까. 박 전 위원장은 “정치권에서 계속 새 인물을 부르짖는 것은 지금의 정치가 국민과 가깝지 않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의 비판에는 과거 민주화운동의 유산만을 언급하는 586세대를 포함한 기성 정치인들이 포함돼 있었다. 그는 “국민들이 원하는 것은 미래를 보지 못하는 586 세대의 불출마 선언이지, 정치에 대한 실망과 좌절감이 뒤섞인 초선들의 불출마 선언을 과연 듣고 싶을까”라고 되물었다. 이어 “기존 586세대, 운동권 세대가 해왔던 존경받아 마땅한 일을 그 민주화운동의 결실을 이제는 후퇴로 좀 보여주셨으면 한다”고 했다.박 전 위원장은 그의 출마가 우리 사회에 어떤 메시지를 줄 수 있느냐고 묻는 기자의 질문에 “누군가를 지키고자 하는 마음으로 시간을 쏟았던 사람이 정치인이 되는 것”이라고 답했다. 또 “지금의 정치는 그렇지 못하고 갈라치기하고, 그 혐오를 무기로 삼아 이슈를 선점하고 있다”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이어 “출마를 결심한 만큼 민주당이 더 잘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민심과 가까운 당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여느 정치인처럼 ‘미래’를 얘기하던 그는 인터뷰를 마치자 새로운 동네에 둥지를 튼 청년으로 돌아왔다. 인터뷰를 하는 동안 새 집의 인터넷을 연결한다는 연락을 받았던 그는 페인트칠 할 곳도 여럿이라며 웃었다. 힘차게 길을 나서는 그는 우리 곁의 청년 그 자체였다.
2024.01.27 I 이수빈 기자
'밤에 피는 꽃' 이하늬, 정체 들킬 위기…시청률 11.4%
  • '밤에 피는 꽃' 이하늬, 정체 들킬 위기…시청률 11.4%
  •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밤에 피는 꽃’ 이하늬가 끝까지 정체를 숨길 수 있을까.(사진=MBC ‘밤에 피는 꽃’)지난 26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밤에 피는 꽃’ 5회에서는 염흥집(김형묵 분) 사망 사건을 둘러싼 조여화(이하늬 분)와 박수호(이종원 분)의 고군분투가 그려졌다.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방송은 수도권 기준 12%, 전국 기준 11.4%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해당 시청률은 금토드라마 1위는 물론, 수도권 시청률 기준으로 이날 방송된 모든 TV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했다. 여화가 지성에게 들키지 않기 위해 재빠르게 옷을 갈아입는 엔딩 장면은 14.3%까지 치솟았다.여화는 필 여각 창고에 갇힌 아이들을 구하러 나섰다. 이런 가운데 호조판서 염흥집이 한밤중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염흥집의 사망 흔적을 파헤치기 위해 나선 수호는 그의 입 안에 자줏빛 반점과 입 안에서 나는 달큰한 향을 의심하기 시작했다. 그 가운데 호판의 식솔에게서 염흥집의 가락지가 발견되면서 범인으로 몰렸고 사건은 쉽게 풀리는 듯했다.(사진=MBC ‘밤에 피는 꽃’)그러나 여화가 지난 밤 이조판서댁 며느리인 수절과부 백 씨 부인(최유화 분)과 용덕(이강민 분)이 은밀히 만나고 있었던 것을 목격하면서 사건은 미궁 속으로 빠지기 시작했다. 여화는 이 사실을 알면서도 말할 수 없어 힘들어했다. 용덕도 연인을 지키기 위해 죽더라도 가락지에 대한 진실은 절대 말할 수 없다고 주장하며 난감한 상황이 됐다.여화의 시아버지이자 좌의정인 석지성(김상중 분)은 검험서에 적힌 자줏빛 반점에 대한 내용을 보고 심각해졌다. 특히 염흥집이 쓰러지는 것을 목격하고도 모른 채 한 호판댁 오난경(서이숙 분)이 산중백호도를 보면서 “긴 세월 이리 다시 쓰이다니”라고 말하며 의미심장하게 웃는 모습이 소름을 유발했다.꽃잎에 대한 의혹은 점점 커져만 갔다. 수호는 지난번 가름대에서 쏟아져 나온 꽃잎이 물에 녹는다는 사실과 함께, 죽은 호판대감의 입에서 풍긴 냄새와 같은 향임을 알게 됐다. 과연 이번 사건과 꽃잎 사이에 어떤 진실이 숨어 있을지 궁금증을 높였다.방송 말미에는 밤일을 보고 돌아오던 여화가 사당으로 향하는 지성을 발견한 모습이 그려졌다. 정체를 들키지 않기 위해 재빠르게 옷을 갈아입는 여화의 모습이 긴장감을 높였다. 여화가 끝까지 자신의 정체를 숨기고 이중생활을 이어갈 수 있을지 눈길을 끈다.‘밤에 피는 꽃’은 27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
2024.01.27 I 최희재 기자
  • [인사]전문건설공제조합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전문건설공제조합 <1급 승진 및 전보> △ 김욱현 미래전략팀장 △ 김상길 대체투자팀장 △ 정경수 대구지점장 △ 김학철 강릉지점장 △ 오우석 목포지점장 △ 안광인 제주지점장<1급 승진> △ 김근한 영업홍보팀장<1급 전보> △ 이형철 리스크관리팀장 △ 김강록 영업기획팀장 △ 박민엽 채권기획팀장 △ 한근수 투자기획팀장 △ 김국일 하자보상팀장 △ 홍성준 감사실장 △ 배해진 사당지점장 △ 노치화 강남지점장 △ 이상윤 인천지점장 △ 강상봉 수원지점장 △ 박희서 광주지점장 △ 김승환 청주지점장 △ 한진봉 순천지점장 △ 이현문 기술교육원 교학팀장<2급 승진 및 전보> △ 김완수 하자보상팀 부부장 △ 박대명 영등포지점 부지점장 △ 이명희 인천지점 부지점장 △ 이현재 예산지점 부지점장 △ 신민철 순천지점 부지점장 △ 권순현 진주지점 부지점장 △ 강재훈 기술교육원 교육지원팀장<2급 승진> △ 윤기섭 인재개발팀 부부장 △ 김종현 경영지원팀 부부장 △ 장덕환 IT개발팀 부부장<2급 전보> △ 최왕석 대외협력팀장 △ 배수미 안동지점장 △ 박주환 창원지점장 △ 신윤심 영업홍보팀 부부장 △ 하덕성 영등포지점 부지점장 △ 이영중 부산지점 부지점장 △ 손영준 대구지점 부지점장 △ 구현모 예산지점장 △ 이근수 창원지점 부지점장
2024.01.26 I 박경훈 기자
'기후동행카드' 판매 개시 이틀새 '10만장' 판매 돌풍
  • '기후동행카드' 판매 개시 이틀새 '10만장' 판매 돌풍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서울시가 지난 23일부터 판매를 시작한 ‘기후동행카드’가 첫날 6만 2000장을 판매한데 이어 24일까지 이틀만에 누적 판매량 10만장을 넘어서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자료=서울시)서울시는 영하권의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23~24일 이틀간 지하철 역사·편의점에서 오프라인으로 판매되고 있는 실물카드만 6만 5758장, 모바일 카드는 3만 4914장이 판매됐다고 25일 밝혔다.서울시는 오는 27일까지 주요 5개 역사에서 운영되는 ‘기후동행카드 판매 이벤트 부스’를 방문, 카드를 구입하는 방법도 추천했다. 이벤트는 △을지로입구역 △여의도역 △사당역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가산디지털단지역 등에서 26일은 오후 5~8시, 27일은 오후 3~6시 진행된다. 이벤트 부스에서 기후동행카드를 구매하고 ‘서울시 카카오톡 채널’에서 친구 추가하면 매일 선착순 50명에게 핫팩 등 경품을 증정한다.서울시는 예비로 준비해 둔 카드 물량을 긴급 투입해 오프라인 판매 수급을 조정하고 있으나, 일부 유동 인구가 많은 역사·편의점에서는 판매가 조기 매진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방문 전 역사 고객안전실이나 편의점에 사전 확인해 줄 것을 당부했다.한편 6만 원대로 지하철과 시내·마을버스, 공공자전거 따릉이 등 모든 대중교통수단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기후동행카드’는 27일 오전 4시 버스 첫차부터 이용할 수 있다.
2024.01.25 I 양희동 기자
민주당 3선 전병헌, 탈당 선언…"제3지대에서 활동하겠다"
  • 민주당 3선 전병헌, 탈당 선언…"제3지대에서 활동하겠다"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17~19대 3선의원으로 문재인 정부 초대 정무수석을 지냈던 전병헌 전 의원이 25일 더불어민주당 탈당을 선언했다. 전 전 의원은 당분간 무소속으로 지내면서 제3지대 통합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이다. 16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들의 질문을 받는 전병헌 전 의원 (사진=김유성 기자)이날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전 의원은 “‘왕조’형 사당으려 변질된 가짜 민주당을 떠나보낸다”며 “민주당은 정권 실패에 맞서 대안 야당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 그런데도 당 대표 비위 맞추기에 여념이 없다”며 “이는 결코 민주당의 모습이 아니며 윤석열 정권의 지지율이 바닥을 기는데도 민주당이 국민 지지를 흔쾌하 받지 못하는 이유”라고 단언했다. 공천과정에서 나타났던 민주당 내 잡음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전 전 의원은 “가장 공정해야할 공천이 초장부터 철저한 ‘사천’으로 자행되고 있다”며 “이미 예비후보자검증위 단계부터 온갖 구실을 갖다 붙여 변칙과 반칙에 골몰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어떤 수식어로도 친명 지도부의 특혜와 반칙의 본색을 감출 수는 없다”며 “예비후보자 심사부터 ‘사천’과 ‘망천’을 시작한 민주당은 ‘민주적 공정성’이라는 정당의 정체성을 스스로 부정하고, 대표를 둘러싼 여러 ‘십상시 집단’의 아첨 경쟁이 민주당을 ‘왕조형 사당’으로 전락시켰다”고 강조했다. 회견 후 기자들과의 만남에서 전 의원은 당분간 무소속으로 있으면서 제3지대 정당 간 규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견고한 성곽을 구축한 양당 체제의 틈바구니에서 살아남으려면 튼튼하고 견고한 진지를 구축해야 한다”며 “그런 부분을 제가 만들어가면서 작은 뒷받침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제3지대 분들이 조금씩 양보해서 연합군을 형성할 수 있게, 국민들의 선택을 흔쾌히 받을 수 있게 하겠다”며 “(정당 간) 약간의 차이가 있겠지만, 그 차이는 총선이 끝난 뒤 결산해도 상관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4.01.25 I 김유성 기자
오늘부터 판매 '기후동행카드'…첫날 오전만 2만6천장 '불티'
  • 오늘부터 판매 '기후동행카드'…첫날 오전만 2만6천장 '불티'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시는 오는 27일부터 무제한 대중교통 정기권인 ‘기후동행카드’ 사업을 시작할 예정인 가운데 23일 오전 7시부터 카드 판매를 시작했다. 영하 10℃를 넘나드는 추운 날씨에도 판매 첫날인 이날 오전에만 총 2만 6000장을 판매, 기후동행카드에 대한 시민들의 뜨거운 관심을 확인했다는 설명이다.기후동행카드 모바일카드 발급 화면. (자료=티머니앱)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부터 오후 1시까지 모바일 카드는 1만 3590건, 실물카드는 1만 2646장이 판매됐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판매량만 반영된 것으로 편의점 판매량은 판매 다음날 집계될 예정이다. 모바일카드는 ‘모바일 티머니’ 앱에서 발급·충전이 가능하며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고객안전실 및 역사 인근 편의점에서 구매할 수 있다. 실물카드 판매처는 서울시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다만, 일부 편의점에서는 준비 물량이 소진돼 추가 물량 배송을 앞두고 있어, 방문 전 해당 편의점 앱 등을 통해 판매 여부 확인이 필요하다.유동 인구가 많은 주요 5개 역사에선 판매 이벤트도 진행되고 있다. 구매자 중 서울시 카카오톡 채널 친구 추가를 하면 선착순 50명에게 추운 겨울 온기를 전해줄 핫팩 등 경품을 증정한다. 이 이벤트는 23~27일 5일간 진행되며 24~26일은 오후 5시부터 8시, 27일은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을지로입구역, 여의도역, 사당역,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가산디지털단지역에서 진행된다. 티머니 모바일앱에서는 기후동행카드 신규 발급 고객에게 커피 상품권을 지급하는 행사도 펼쳐지고 있다.한편 기후동행카드는 오는 27일 첫차부터 사용할 수 있다.
2024.01.23 I 양희동 기자
박명수, '사당귀' MC 욕심… 전현무·김숙에 도전장
  • 박명수, '사당귀' MC 욕심… 전현무·김숙에 도전장
  • (사진=KBS)[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개그맨 박명수가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MC 욕심을 드러낸다.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사당귀’)는 일할 맛 나는 일터를 만들기 위한 대한민국 보스들의 자발적인 역지사지 X 자아성찰 프로그램. 지난 회 최고 시청률이 9.0%까지 치솟아 ‘89주 연속 동 시간대 1위’라는 대기록을 세우며 KBS 간판 예능의 위엄을 드러내고 있다.이 가운데 21일 241회 방송에서 박명수가 새로운 보스의 등판을 알린 지 단 일주일 만에 MC 자리를 원한다는 속마음을 내비치며 숨겨진 야망남의 면모를 드러낸다. 박명수가 날린 뜻밖의 선전포고에 깜짝 놀란 전현무는 그에게 “우리 셋 중 누구의 자리를 원하냐?”라고 묻고, 이에 박명수는 “제일 먼저 비워지는 자리”라며 거침없이 야망을 드러내 웃음을 자아냈다는 후문.급기야 박명수는 ‘저 자리가 미래의 내 자리’라는 것을 어필하듯이 야망남의 강렬한 눈빛으로 누군가를 뚫어질 것처럼 바라보며 그를 진땀으로 흠뻑 젖게 했다는 후문. 과연 박명수가 호시탐탐 노리는 MC 자리는 어디일지, 박명수는 본인의 바람대로 그 자리를 꿰차며 야망 실현에 성공할 수 있을지 벌써 궁금증을 유발한다.그런가 하면 박명수가 전현무에게 진한 가족애를 갈구하며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는 후문. 박명수는 전현무가 본인의 말실수에 연이어 박장대소를 터트리자 “새 가족이 됐으면 따뜻하게 안아줘요”라며 요구해 박명수의 극명한 온도 차가 모두를 배꼽 잡게 했다는 후문이다.나아가 박명수는 전현무에게 서로 돕고 살자는 상생 품앗이를 제안하는가 하면, ‘호텔 아저씨’ 김헌성에게 “(‘사당귀’) 오래 못 하시겠네요”라며 걱정을 내비친다고 해 둘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박명수의 야망남 선언은 ‘사당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4.01.20 I 윤기백 기자
김무성 “대화 실종 정치권, 쓴소리해도 안 들어…국회 입성해 정치복원할 것”
  • 김무성 “대화 실종 정치권, 쓴소리해도 안 들어…국회 입성해 정치복원할 것”[총선人]
  • [대담=이승현 정치부장, 정리=김형환 기자] “이번 총선에서 지면 윤석열 정권은 그야말로 반신불수가 됩니다. 구경만 할 수 없어서 출마를 결심했습니다.”‘돌아온 무대(무성 대장)’ 김무성 전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17일 서울 마포구 한 사무실에서 이데일리와 진행한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지난 20대 총선 당시 “이번까지만 하고 국회의원은 그만하겠다”고 불출마 선언을 했던 김 전 대표는 지난 15일 22대 총선에 출마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김무성 전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17일 서울 마포구 한 사무실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김유성 기자)당장 당내에서는 김 전 대표의 출마에 대해 비토론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김 전 대표는 불쾌한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6선까지 한 정치인이 국회의원 한 번 더 해보려고 욕심을 부리겠냐”며 “속에 천불이 나서 출마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그가 출마를 결심한 것은 바로 현재 국회의 상황 때문이다. 현재 국회는 과거와 달리 여야 간 대화가 없어지고 이에 따라 정치가 실종됐다는 게 김 전 대표의 진단이다. 그는 “반은퇴 상태로 정치권에 쓴소리를 했지만 이야기를 아무도 듣지 않는다”며 “국회에 입성해 정치복원의 목소리를 내려 한다”고 강조했다.김 전 대표는 우선 거대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그는 “지금 거대 야당이 하는 모습을 보면 대선 불복에 가까울 정도의 정치 행위”라며 “사사건건 발목 잡고 윤석열 정권을 죽여야 자신이 집권한다는 생각에 윤 정권을 반신불수로 만들려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이른바 ‘개딸’을 대거 입당시켜 당의 규칙을 자신이 유리한 대로 바꾸는 등 민주당을 사당화하고 있다는 게 김 전 대표의 설명이다.여당인 국민의힘에 대한 비판도 이어갔다. 김 전 대표는 “당헌·당규를 살펴보면 명백히 당정분리가 돼 있고 실제로 과거에는 대통령이 당무에 개입하지 않았다”며 “당 대표를 비롯한 주요 당직자가 ‘당정관계는 이런 것’이라고 대통령에게 강하게 이야기도 하고 설득하는 과정을 거쳐야 하는데 입을 닫고 있다”고 꼬집었다. 정치 경험이 부족한 윤석열 대통령에게 올바른 당정 관계에 대한 쓴소리를 해 줄 당의 어른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본인이 국회에 입성해 이 같은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로도 읽힌다. 김 전 대표는 이번 총선을 결정할 세 가지 변수로 △경제 △대통령 지지율 △공천 상황을 언급했다. 그는 “현재 경제 상황이 좋지 않고 회복할 기미도 보이지 않고 있다”며 “대통령 지지율도 답보 상태”라고 진단했다. 결국 양당의 공천에서 국민의힘이 민주당보다 앞서야 그나마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는 게 김 전 대표의 주장이다. 그는 “당 지도구가 공천 관리를 공정하게 해야 한다”며 “전략공천이 아닌 경쟁을 통해 선거 전체의 분위기를 높이는 공천이 이뤄져야 한다”고 설명했다.김무성 전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17일 서울 마포구 한 사무실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김유성 기자다음은 김무성 전 대표와의 일문일답.△여야 대립이 심각한 상황인데.-그야말로 ‘목불인견(目不忍見)’이다. 지난 대선에서 ‘공정과 상식’을 내세웠던 정의로운 검사 윤석열 당시 대선후보와 당시 욕설과 막말로 논란이 있었던 후보와 맞붙었는데 표 차이가 0.73% 차이밖에 나지 않았다. 차이가 적어서 충격을 받았다. 그 정도로 우리나라가 지금 진영 간의 벽이 너무나 높아져 있다. 말하자면 정신적 분단 상태다. 그게 다 정치인들이 만든 것이다. 대통령이 결정됐으면 야당은 깨끗이 승복하고 따르는 모습이 필요하다. 여당 역시 먼저 손을 내미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정치의 복원이 필요하다.△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시스템 공천’을 도입하겠다고 했는데.-시스템 공천은 아주 탁월한 선택이다. 줄곧 내가 주장했던 방식이다. 이와 함께 상향식 공천제도 도입이 필요하다. 당원과 국민이 참여한 가운데 경선을 통해 후보자를 정하자는 것이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에서 같은 지역구 3선 이상일 경우 최대 35%를 감점하겠다는 공천 룰을 발표했다. 이로 인해 이른바 ‘중진 용퇴론’이 힘을 얻고 있는데.-중진 용퇴론은 방향설정이 잘못됐다. 지난 21대 총선에서 당에 내가 광주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왜 그랬겠는가. 떨어질 게 뻔한 상황에서 나간다고 한 이유는 당시 호남 지역 지역구 28곳 중에 2곳에서만 후보가 출마한다고 했기 때문이다. 내가 출마해 구심점이 돼 당협위원장들을 설득해 모든 지역구에서 동반출마를 하려 했던 것이다. 당선되지 못하더라도 선거에 열기를 가져올 수 있지 않겠나. 이런 관점에서 영남 중진 의원들이 당 혜택을 받았으니 당을 위해 험지로 몸을 던져야 한다. 용퇴하라거나 불출마하라는 것이 아닌 험지에 도전해 보라는 것이다. 영남 중진 의원 중 능력 있는 사람, 그런 사람을 뽑아 수도권에 공천하고 그 빈자리에 정치 신인들이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면 상당히 좋을 것이다. 우리 당의 세가 강한 지역에서 정치 신인들 간 경쟁을 시키고 수도권 험지에서 영남 중진들과 기존 강호들이 맞붙도록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 그게 선거 기획이고 승리를 위한 길이다.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인천 계양을에서 이재명 대표를 이기면 부동의 차기 대권후보가 된다. 떨어져도 박수받을 것이다.△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평가하자면 어떤가.-국정운영은 굉장히 잘하고 있다. 집권하자마자 짧은 시간 내 한미동맹을 굳건히 강화했다. 북핵을 함께 대비해야 할 일본과 외교 복원도 비판을 받아가면서까지 이뤄냈다. 탈원전 정책을 원점으로 돌리고 기업에 해가 되는 규제를 철폐하고 있다. 각종 이권 카르텔도 깨고 있지 않은가. 사실 개혁을 하면 불편하다. 그것 때문에 지지율이 나오지 않고 있는 것. 다만 인사 문제에 있어서는 다소 아쉬운 부분이 있다. 소통적인 면에서도 야당과 조금 더 터놓고 대화를 했으면 한다△부산 영도에 출마할 예정인데 공천을 못 받으면 무소속으로 출마할 예정인가.-저항할 수밖에 더 있겠나. 민주정당인 국민의힘이 내가 무소속으로 출마한다면 무슨 권한으로 막을 수 있겠나. 그리고 나를 무조건 공천하라는 것이 아니라 경선을 해보자는 것이다. 내가 컷오프 당해야 할 마땅한 이유가 있었다면 공천 신청조차 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런 것 없이 참여 기회를 안 준다는 것은 민주정당이 아니라는 의미다.△박근혜 전 대통령과 화해하고 싶다는 이야기를 했던데.-화해하고 싶은데 쉽지가 않다. 대구에 있는 박 전 대통령 자택에 찾아가자니 보여주기식이라는 비판이 나올 것 아니냐. 기회가 된다면 꼭 화해하고 싶다.
2024.01.19 I 김형환 기자
"김정은의 전쟁 결심…바이든, 북한 문제 외교로 풀어야"
  • "김정은의 전쟁 결심…바이든, 북한 문제 외교로 풀어야"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남한을 ‘제1의 적대국’, ‘불변의 주적’으로 헌법에 규정하기로 한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정부가 외교적 노력을 통해 북한의 위협에 대응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5일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열린 최고인민회의에서 시정연설을 했다고 조선중앙TV가 16일 보도했다.(사진=연합뉴스)니콜라스 크리스토프 뉴욕타임스 칼럼니스트는 17일(현지시간) ‘우리를 겁주기에 충분하지 않은 것처럼’이라는 제목의 칼럼을 통해 “북한에 대해 섣부른 예측을 해서는 안 된다”면서 바이든 정부의 적극적인 역할을 주문했다. 뉴욕타임스 기자출신인 크리스토프는 칼럼니스트는 퓰리처상을 두 번이나 수상한 미국 진보 진영의 대표적 정치평론가다. 그는 최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대남 강경 발언에 주목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15일 평양에서 열린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에서 “대한민국을 철두철미한 ‘제1의 적대국’으로, ‘불변의 주적’으로 확고히 간주하도록 교육교양사업을 강화한다”며 헌법 개정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김 위원장은 ‘한반도와 그 부속도서를 영토로 한다’는 남한 헌법 조항을 언급하며 “우리 헌법에는 상기 내용들을 반영한 조항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 공화국(북한)이 대한민국은 화해와 통일의 상대이며 동족이라는 현실모순적인 기성 개념을 완전히 지워버리고 철저한 타국으로, 가정 적대적인 국가로 규제한 이상 독립적인 사회주의국가로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주권행사영역을 합법적으로 정확히 규정짓기 위한 법률적 대책을 세울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미국 내 북한 전문가들도 최근 북한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고 지적했다. 미국 미들베리국제연구소의 로버트 칼린 연구원과 지그프리드 해커 교수는 최근 북한 전문 매체 38노스에 기고한 글에서 “김정은이 전쟁을 하겠다는 전략적 결정을 했다”면서 “한반도 상황이 1950년 6월 초 한국전쟁 직전처럼 위험한 상황”이라고 경고하고 나섰다.크리스토프 칼럼니스트는 “이번 경고는 명백한 증거가 없는 추측이며 두 전문가 모두 이런 종류의 예측이 위험하다는 것을 인정한다”면서도 “칼린과 헤커는 경고를 매우 진지하게 받아들일 자격이 있는 전문가들”이라고 강조했다. 칼린은 50년 동안 미국 중앙정보국, 국무부와 기타 기관에서 북한을 분석해왔다. 해커는 스탠퍼드 대학의 핵 전문가로 북한을 일곱 차례 방문하고, 핵 프로그램에 대한 광범위한 접근 권한을 부여받기도 했다. 두 사람은 북한이 핵탄두를 사용해 남한을 포함한 일본과 미국령 괌을 기습 공격할 가능성을 제기했다. 크리스토프 칼럼니스트는 김정은에 대해 “폭탄을 협상 지렛대로 사용하는 실용주의자이기 때문에 이번에도 그럴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그렇지만 칼린과 헤커의 경고는 무시해서는 안 된다”고 거듭 강조했다.김 위원장이 “(북한군이)위대한 혁명적인 사건을 준비하고 있다”고 언급한 점에도 주목했다. 칼린 연구원이 “이 표현은 이전에 남한과 전쟁을 묘사할 때 사용하던 표현”이라는 분석에 힘을 실으며 다른 전문가 역시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 국무부 북한 전문가 출신으로 현재 스팀슨 센터에서 일하고 있는 조엘 위트는 칼린과 헤커의 주장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인다”며 동조했다. 위트는 최근 북한이 동해상에 탄도미사일을 시험 발사한 데 대해 “대규모 도발의 리허설로 보였기 때문에 등골이 오싹해졌다”고 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미국을 결정적으로 포기했다면 외교적으로 관여하기에는 너무 늦을 수 있지만, 중국이 북한에 대해 너무 깊이 우려하고 있기 때문에 오히려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짚었다. 크리스토프 칼럼니스트는 바이든 행정부가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지 않으면서 한반도의 분쟁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데보라 파이크스 전미북한위원회 위원의 말을 인용해 “평소 북한과 협력 관계를 맺고 있는 많은 비영리단체들이 문의에 대한 답변조차 받지 못하고 있다”며 그녀 역시 분쟁의 위험에 대해 걱정하고 있다고 전했다.그는 북한이 어떻게 나올지는 예측불허인 만큼 바이든 정부가 적극적인 외교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크리스토프 칼럼니스트는 “북한을 취재하면서 배운 것은 섣부른 예측을 하지 말라는 것”이라며 “바이든 행정부가 평양에 대한 외교적 지원을 강화하고, 이 문제에 대해 중국을 참여시키고 북한의 위험을 더 잘 이해하고 군대가 준비되도록 정보 자산을 할당하는 게 현명해 보인다”고 제언했다.
2024.01.18 I 양지윤 기자
삼성웰스토리 "맞춤 솔루션으로 고객사 가맹사업 돕는다"
  • 삼성웰스토리 "맞춤 솔루션으로 고객사 가맹사업 돕는다"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삼성웰스토리는 외식 프랜차이즈 고객사의 성장을 지원하는 솔루션 ‘360솔루션’을 통해 고객사의 가맹사업 확장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삼성웰스토리가 맞춤형 솔루션 ‘360솔루션’을 통해 고객사 헬키푸키에 전용 상품 개발, 홍보마케팅 등 지원을 하고 있다.(사진=삼성웰스토리)삼성웰스토리는 식자재를 공급하는 외식 프랜차이즈 고객사를 대상으로 전용 상품 개발, 가맹사업 확장 지원, 홍보마케팅, 판로 연계 지원 등의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실제 삼성웰스토리 고객사 중 하나인 ‘헬키푸키’는 360솔루션 적용 이후 가맹점 수가 6배 늘어났을 뿐만 아니라, 월 매출도 35배 급증했다. 헬키푸키는 키토김밥을 주력으로 클로렐라 브리또, 저당소스 냉면 등 다이어트 건강식을 판매하는 신생 프랜차이즈 브랜드다.탄수화물 함량이 높은 쌀 대신 계란 지단으로 속을 채워 만드는 키토김밥의 특성상 얇은 계란 지단을 만드는데 많은 시간과 인력이 들어 가맹사업 확장에 한계가 있었다. 삼성웰스토리는 키토김밥 전용 계란 지단을 대량 생산할 수 있도록 개발하고 안정적으로 공급해 헬키푸키가 본격적으로 가맹사업을 확장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했다.또 스리라차 소스, 대체당으로 만든 전용소스와 현미떡을 사용한 ‘무설탕 스리라차 떡볶이’ 등 신제품 출시에도 협력하는 등 헬키푸키만의 특색을 살린 15종의 건강식 메뉴도 같이 개발했다. 헬키푸키는 홍보마케팅 솔루션 뿐만 아니라 삼성웰스토리와 제휴한 프랜차이즈 창업 플랫폼 ‘마이프차’를 통해 상권 분석과 가맹모집 광고 등 IT솔루션도 지원 받았다. 이를 통해 마이프차 서비스 내에서 가맹 문의가 가장 많은 인기 브랜드 3위에 오르기도 했던 헬키푸키는 판교, 사당 등 주요 상권 내 가맹점 오픈을 앞두고 있다.문상돈 헬키푸키 대표는 “외식 브랜드 특성을 고려한 삼성웰스토리의 360솔루션을 통해 매출 증대와 함께 안정적으로 가맹사업을 확장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삼성웰스토리와 협력해 헬키푸키만의 특색을 살린 지속적인 메뉴 개발과 밀키트 등의 상품화로 사업을 넓혀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1.18 I 이후섭 기자
서울 지하철 부정승차 가장 많은 역…어디?
  • 서울 지하철 부정승차 가장 많은 역…어디?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20대 남성 김 모씨는 출퇴근 시 68세 어머니의 우대용 카드를 사용해 압구정역에서 구로디지털단지역까지 매일 반복적인 부정 승차를 해왔다. 역 직원은 역 전산기 자료를 분석해 부정 승차 의심 카드의 이용 시간 등을 확인하고 해당 시간대의 폐쇄회로(CC)TV를 조회했다. 우대용 카드 승차데이터와 CCTV 화면 내 인물이 달라 부정 승차 의심 승객으로 간주했고 해당 시간대에 실시간으로 CCTV 모니터링해 해당 부정 승차자를 단속, 부가금을 징수했다. 김 씨는 승차 구간 운임과 그 운임의 30배인 5만2700원과 지난 한 달간 20회의 부정 승차 내역이 적발돼 총 105만4000원을 납부해야 했다.서울교통공사가 지난해에만 5만여 건에 달하는 지하철 부정 승차가 범죄행위라는 인식 확산에 나선다. 아울러 부정 승차 부가금을 30배에서 50배로 상향하는 방안도 추진한다.(사진=서울교통공사)◇서울교통공사, 부정승차 특별단속·예방 캠페인 실시서울교통공사는 다음달 2일까지 특별단속과 예방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18일 밝혔다. 특별단속은 1~8호선 275개 전역에서 이뤄진다. 공사는 매년 노·사 및 유관기관 합동 캠페인 등을 실시해 공정한 지하철 이용 예절을 안내하고 부정 승차 특별단속 등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 부정 승차 4만9692건을 단속했고 부가금으로 약 22억5000만원을 징수했다. 지난해 총 승차인원은 14억1300만명이며 이 중 부정승차는 21만명으로 추정된다. 이 중 5만여 건에 가까운 단속이 이뤄졌다는 것은 4명 중에 한 명은 단속이 된다는 뜻이다.부정 승차로 단속된 경우 승차 구간 운임과 그 운임의 30배를 납부해야 한다. 또한 과거 부정 승차 내역이 있는 경우에는 과거분까지 합산해 부가 운임을 내야 한다. 공사는 부정 승차 단속 방법도 과거 대면 단속에서 빅데이터 분석을 활용하거나 CCTV 모니터링 등을 활용하는 등 과학적 단속 시스템을 구축했다. 지하철의 공정한 이용 질서 확립을 위해 부정 승차를 근본적으로 뿌리 뽑겠다는 각오로 민·형사상 법적 조치를 포함해 공사가 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도 모색 중이다. 공사는 부정 승차자를 대상으로 경범죄처벌법 편의시설부정이용죄로 형사고소를 진행하고 있다. 사법기관은 이에 대해 일관되게 벌금형을 부과하고 있다.◇부정승차 단속 2위 ‘압구정’…경로 우대용 카드 부정 이용 많아지난해 서울 지하철 부정승차 단속이 가장 많이 일어난 곳은 구로디지털단지역, 부정 승차 유형은 우대용 교통카드 부정 사용으로 나타났다. 부정 승차 단속 상위 역은 구로디지털단지역(2호선), 압구정역(3호선), 을지로입구역(2호선), 철산역(7호선), 남구로역(7호선), 사당역(2호선) 순이었다. 2·7호선 승하차 인원이 많은 역에서 부정 승차도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특히 3호선 압구정역이 부정 승차 단속 상위 역 2위에 오른 것이 눈에 띈다. 압구정역은 2030의 젊은 층이 많이 이용하는 역으로, 부정 승차 단속 사례 중 부모님이 발급받은 경로 우대용 카드를 이용하다 적발되는 사례가 많다는 게 공사 측 분석이다. 이처럼 우대용 카드를 이용한 부정 승차가 전체 부정 승차의 절반을 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을 모색하고 있다.부정 승차 유형으로는 우대용 교통카드 부정 사용(83.0%), 초·중·고등학생 할인권 부정 사용(9.6%), 승차권을 소지하지 않은 채 지하철을 이용하는 무표 미신고(7.4%), 등으로 부정 승차 유형 중 우대용 교통카드 부정 사용이 가장 많았다. 우대용 카드에는 경로·장애인·유공자 카드 등이 포함된다.공사는 우대용 카드 부정 사용을 예방하기 위해 9개 역사에서 시범 실시하던 우대용 카드 태그 시 “행복하세요” 음성 멘트 송출을 올해부터 전 역사로 확대하는 등 다양한 방법을 추진하고 있다. 또 경로·장애인 우대카드에 사용자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사용자 사진 부착과 부정 승차 부가금을 30배에서 50배로 상향할 것을 지난해 국회에 건의했었다.백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지하철 부정승차는 자신의 책임을 타인에게 전가하는 명백한 범죄행위라는 단호한 인식 확산이 필요하다”며 “공사의 지속적인 예방 캠페인과 특별 단속으로 부정승차 행위가 근절돼 공정한 지하철 이용 질서가 확립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4.01.18 I 함지현 기자
올해만 7조 털어낸 기관, 그래도 사는 종목은 있다
  • 올해만 7조 털어낸 기관, 그래도 사는 종목은 있다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피가 올 들어 8% 이상 내리고 있는 가운데 기관투자자가 무려 7조원 물량 털기에 나섰다. 기관이 연초 이후 ‘사자’ 우위였던 날은 단 2거래일에 지나지 않는다. 그러나 이 같은 상황에서도 기관이 사들이는 종목이 있어 증권가가 주시하고 있다. 카카오(035720)와 방산 관련 기업들이 주인공이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기관, 올해 12거래일 만에 6.7조 팔았다1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1.68포인트(2.47%) 내린 2435.90에 마감했다. 올해 첫 거래일인 지난 2일 2669.81로 마감했던 코스피 지수는 현재 2440선도 내줬다. 지수 하락의 주범은 기관으로 손꼽힌다. 기관은 연초 이후 코스피에서만 6조6783억원을 순매도하면서 차익을 실현했다. 물론 연초에는 작년 말 배당을 노린 차익거래가 31일 연속 순매수(11월 10~12월26일)였던 만큼 되물림 매물이 많았다. 하지만 최근 기관은 미국의 금리인하 기대가 후퇴하며 위험자산(증시) 비중을 줄이고 현금 등 안전자산의 비중을 확대하는 모양새다. 특히 기관은 삼성전자를 무려 3조2638억원 순매도하며 하락을 주도했다. 매도 폭탄을 던지고 있는 기관도 매수에 나선 종목이 있다. 이 기간 기관이 주로 사들인 종목(상장지수펀드 제외)은 에코프로머티(450080)와 카카오(035720)로 나타났다. 기관은 올 들어 에코프로머티와 카카오를 각각 1651억원, 1554억원씩 순매수했다. 에코프로머티는 다음 달 13일 발표하는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 한국지수 편입 가능성이 큰 만큼, 일부 기관이 선매매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기관 매수세에 에코프로머티는 이날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20위 내 종목 중 유일하게 상승세(1.34%)로 마감하며 시총 상위 19위(15조6251억원)으로 올랐다.기관은 카카오도 사들이고 있다. 광고 업황 회복세 속에 4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할 것이란 이유에서다. 남효지 SK증권 연구원은 “광고 상품의 경쟁력 제고 등으로 3·4분기부터 광고 실적의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메시지 광고도 대형 광고주 제휴뿐만 아니라 중소상공인(SME) 광고 상품을 출시하며 올해 고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카카오의 올 4분기 매출액 전망치는 전년 동기보다 25.58% 증가한 2조2279억원, 영업이익 전망치는 같은 기간 50.52% 늘어난 1510억원 수준이다. ◇위기에 강한 방산주, 올해 실적 기대감 높아져기관이 주목하는 업종은 ‘방산’이다. 외국인은 올 들어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와 한국항공우주(047810), 한화시스템(272210)을 각각 913억원, 350억원, 262억원씩 사들이고 있다. 기관들은 방산주가 지난해부터 연이어 수주에 성공하며 실적 개선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국방부에 따르면 지난해 방산 수출 금액은 130억달러로, 수출 대상국은 4개국에서 12개국으로 확대됐다. 특히 내수 시장의 경우 정부 예산을 재원으로 하는 사업의 특성상 연말에 수주가 집중되면서 주가를 강하게 밀어 올렸다.올해 역시 대규모 수주가 기대된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비롯해 홍해를 둘러싼 갈등,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 등 지정학적 갈등이 장기화하고 있다. 특히 중동의 경우 국방예산 증액에 주력하면서 한국 방위산업 품목 수입 확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남북 갈등도 방산주의 상승세에 힘을 보태고 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 15일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10차 회의 시정연설에서 “나날이 패악해지고 오만무례해지는 대결 광증 속에 동족의식이 거세된 대한민국 족속들과는 민족중흥의 길, 통일의 길을 함께 갈 수 없다”고 말하는 등 도발을 이어가고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는 “전 세계 군수 시장에서 차지하는 강력한 입지를 감안할 때 한국 방산주는 지정학적 위험을 피할 수 있는 좋은 투자처”라고 분석했다.다만 개인투자자들이 방산주에 투자할 땐, 단기 차익에 집중하기보다 수주와 실적 등을 꼼꼼히 따지는 게 좋다. 북한 도발마다 테마주처럼 상승세를 보인 후, 다시 급락하는 종목들도 많기 때문이다. 한 자산운용사 운용역은 “방산주로 엮이지만 실제로는 테마주인 경우도 많은 만큼, 수주가 확실한 대형주 위주로 접근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2024.01.18 I 김인경 기자
한동훈, '이재명·정청래 대항마'로 원희룡·김경율 띄웠다
  • 한동훈, '이재명·정청래 대항마'로 원희룡·김경율 띄웠다
  • [이데일리 김형환 이윤화 기자] 새해 전국을 순회하고 있는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7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당대표와 정청래 최고위원 지역구에서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과 김경율 비대위원을 잇따라 내세우며 민주당 대항마 띄우기에 나섰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대한노인회를 만나 “어르신에게 도움 되는 정책을 만들겠다”며 원내에서의 정책적 뒷받침을 피력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서울 마포구 케이터틀에서 열린 서울시당 신년인사회에서 “‘개딸’ 전체주의·개딸 민주주의·운동권 특권 정치 등 이재명 대표의 개인 사당으로 변질한 민주당을 상징하는 인물이 바로 정청래 최고위원”이라며 “진영과 무관하게 공정과 정의를 위해 평생 싸워온 김경율 비대위원이 마포에서 정청래와 붙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동훈(오른쪽)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7일 오전 서울 마포구 케이터틀에서 열린 국민의힘 서울시당 신년인사회에서 김경률 비대위원과 함께 주먹을 쥐고 있다. (사진=뉴스1)한 위원장은 전날 인천 계양구에서 열린 인천시당 신년인사회에서 “국민의힘에는 이 대표가 출마하는 곳이라면 그곳이 호남이든 인천이든 정정당당하게 붙고 싶어하는 후보들이 많다”며 인천 계양을 출마를 예고한 원희룡 전 장관을 치켜세웠다. 김경율 비대위원은 참여연대 출신으로 조국 사태 당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비판하는 ‘조국 흑서’를 집필하는 등 86운동권을 비판해왔다. 이재명 대표와 정청래 최고위원 등 민주당에서 상징성이 큰 인사가 있는 지역구에 전략적으로 경쟁력 있는 후보를 배치하겠다는 것이 한 위원장의 구상이다. 더욱이 수도권은 지역구 국회의원 253석 가운데 절반에 육박하는 121석이 있어 반드시 공략해야만 하는 지역이다. 그는 경기도당 신년인사회가 열린 지난 5일에도 수원 출마를 선언한 영입 인재 방문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를 무대 위로 불러 악수를 나누는 장면을 연출했다. 다른 경기 원외 당협위원장과는 인사만 한 것과 대조됐다. 한 위원장은 김경율 비대위원의 마포을 전략 공천 여부를 두고 “공천은 시스템을 따르는 것”이라면서도 “(김 비대위원은) 주요한 도전자로 대의를 위한 도전이기에 우리 당이 충분히 고마워하고 의미를 부여할 만한 일”이라고 했다. 원내에선 총선에서 표심을 공략할 수 있는 정책 개발이 한창이다. 윤재옥 원내대표가 이날 국회에서 대한노인회를 초청해 ‘1000만 노인 시대, 어르신 정책’ 간담회를 열었다. 윤 원내대표는 “올해는 노인 1000만 명 시대에 돌입하게 되며,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20% 이상인 초고령사회를 목전에 두고 있는 만큼 어르신들을 위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의견을 들어 가장 필요한 지원책의 순위를 정하고 어르신의 불편을 소상히 파악해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했다. 국민의힘 1호 공약 발표도 임박했다. 지난 15일 공약개발본부를 출범시킨 국민의힘은 이르면 이번 주 내 한동훈 위원장이 강조해온 격차 해소라는 큰 틀 아래 저출생, 과학기술 등 미래를 준비하는 공약을 내놓겠다는 방침이다. 윤재옥(왼쪽)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김호일 대한노인회 회장이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어르신 정책 간담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2024.01.17 I 김형환 기자
돌아온 이재명, 통합 과제 속 비례 선거 연대로 돌파구
  • 돌아온 이재명, 통합 과제 속 비례 선거 연대로 돌파구
  • [이데일리 이수빈 김응태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피습 보름만인 17일 당무에 복귀했다. 이 대표는 복귀 일성으로 차기 총선 승리를 위한 당의 단합을 강조했다. 그간 이견을 좁히지 못했던 선거제는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준수하는 방향으로 기울었다. 그러나 공천을 두고 내분의 불씨가 남아 있어 추가 탈당이 벌어질 수 있다. 이 대표가 ‘공천 학살’ 우려를 불식시킬 2선 후퇴는 절대 불가하다고 선을 그으며 당내 통합은 구호에 그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이 대표는 이날 피습 후 처음으로 서울 여의도 국회로 출근했다. 복귀 첫 일성으로 정부 심판론을 강조했다. 이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 2년간 정부·여당, 윤석열 정권을 보면 참으로 걱정이 많이 된다”며 “좋아진 것은 거의 보이지 않는다. 경제도 더 어려워지고 안보도 나빠지고 민생도 더 나빠졌다”고 지적했다.이어 “민주당은 정부의 책임을 묻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많은 논란이 있지만 최선의 노력을 다해 통합하고, 국민 눈높이에 맞는 공정하고 혁신적인 공천을 통해 국민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보여 드릴 것”이라고 강조했다.이 대표가 피습 후 자리를 비운 사이 민주당에선 무더기 이탈이 벌어졌다. ‘비명(非이재명)계’ 의원 모임 ‘원칙과상식’(김종민·이원욱·조응천) 의원들이 민주당을 탈당하고 ‘미래대연합’(가칭) 창당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도 탈당 후 전날 ‘새로운미래’ 창당발기인대회를 했다. 15일에는 신경민·최운열 전 국회의원과 최성 전 고양시장, 장덕천 전 부천시장, 이근규 전 제천시장도 탈당했다. 이들은 탈당을 선언하며 민주당이 이재명의 ‘사당’(私黨)이 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 대표는 복귀 직후 이 같은 연쇄 탈당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그는 “우리가 통합과 단합을 유지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했지만 참으로 안타깝다”며 “단일한 대오로 국민 눈높이에 맞는 새로운 희망을, 새로운 길을 개척해나가는 것이 우리의 책임이자 소명”이라고 강조했다.민주당을 탈당한 이원욱 의원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복귀하고 일성이 또 증오와 거짓말로 시작한다”며 “원칙과상식 의원들에게 전화 한 번이라도 해보신 적 있나”라고 꼬집었다.복귀한 이 대표에겐 당내 추가 이탈을 막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다. 그러나 공직자선거후보자 검증위원회의 검증 결과, 비명계는 배제하고 친명계에는 온정주의를 보이는 것 아니냐는 잡음이 계속되고 있다. 친명계의 비명계 지역구 ‘자객공천’ 논란도 여전하다. 향후 민주당이 선출직 공직자 평가 하위 20%를 통보하면 추가 탈당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임혁백 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이 선언한 ‘국민참여공천제’는 ‘개딸’(개혁의 딸)로 대표되는 강성 지지자의 입김이 반영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이 대표는 우선 당내 갈등 요소 중 하나로 꼽혔던 선거구제부터 정리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2월께까지 당 지도부가 병립형 비례대표제로의 회귀에 무게를 실은 것과 달리,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유지하며 군소 야당과의 연합을 추진하는 방향으로 의견이 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에서 탈당한 제3지대의 세력이 예상보다 커지면서, 이를 견제하기 위해 군소정당과 연합의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기본소득당과 정의당, 진보당 등 소수 야당은 민주당에 준연동형 유지를 전제로 한 비례연합정당을 제안한 바 있다.
2024.01.17 I 이수빈 기자
‘조국흑서’ 與김경율, 마포을서 ‘정청래 대항마’로 나선다
  • ‘조국흑서’ 與김경율, 마포을서 ‘정청래 대항마’로 나선다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조국 사태’ 당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비판하는 ‘조국 흑서’를 공동 집필한 김경율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이 17일 이번 총선에서 서울 마포을 출마를 선언했다. 김경율 위원과 마포을 현역 의원인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간 맞대결이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마포구 케이터틀에서 열린 국민의힘 서울시당 신년인사회에서 “정 최고위원의 지역구인 마포을에 이번 총선에서 국민의힘 후보로 김경율 위원이 나서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7일 오전 서울 마포구 케이터틀에서 열린 국민의힘 서울시당 신년인사회에서 김경률 비대위원과 함께 주먹을 쥐고 있다. (사진=뉴스1)한 위원장은 “‘개딸’ 전체주의·개딸 민주주의·운동권 특권 정치 등 이재명 개인 사당으로 변질된 민주당을 상징하는 인물이 바로 정 최고위원”이라며 “진영과 무관하게 공정과 정의를 위해 평생 싸워온 김 비대위원이 마포에서 정청래와 붙을 것”이라고 강조했다.마포구 서부 지역을 관장하는 마포을 지역구는 최근 5번의 총선에서 민주당이 네 차례 승리한 대표 민주당 우세 지역구다. 이에 대해 한 위원장은 “정 최고위원은 수많은 자질 논란과 부적절한 언행에도 마포을은 민주당이 유리한 지역구이기 때문에 어차피 정 최고위원이 될 것이라는 자조 섞인 말이 많다”며 “국민 여러분께 누가 동료 시민의 미래를 위해 뛸 사람인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한 위원장의 호명으로 무대에 오른 김 비대위원은 “당과 한 위원장이 저에게 낡은 시대와 이념 청산을 하라는 과제를 주시면 기꺼이 받아들일 것”이라며 “상대에게 들이대는 잣대를 엄정하게 우리에게도 들이대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그는 “이곳 마포가 국민의힘에 험지라는 말은 이제 사라졌다”며 “저와 우리가 함께 하는 곳은 지금부터 격전지임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이 과정에서 현재 마포을 당협위원장인 김성동 위원장 측이 강력히 항의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한 위원장은 신년인사회를 마치고 기자들을 만나 “공천은 시스템을 따라 이뤄지며 김 비대위원은 강력한 도전자 중 하나”라며 “우리가 총선에서 승리하기 위해서 서울의 바람을 일으켜야 하는데 험지에서도 확실히 달라질 수 있다는 메시지를 드리는 것이 필요하다고 봤다”고 설명했다.참여연대 출신 김 비대위원은 조국사태 당시 조국 흑서를 집필하며 86 운동권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여왔다. 현재 경제민주주의21 대표, 미래세무회계사무소 대표를 맡고 있으며 지난해 12월28일 한동훈 비상대책위원회에 합류했다.
2024.01.17 I 김형환 기자
스크린도어 갇혔는데 지하철 출발 “죽을 뻔했다”…사당역서 무슨 일
  • 스크린도어 갇혔는데 지하철 출발 “죽을 뻔했다”…사당역서 무슨 일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아침 출근길에 나섰던 20대 직장인이 4호선 사당역에서 스크린도어(안전문)가 닫히며 지하철과 스크린도어 사이 갇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MBC 화면 캡처)지난 16일 MBC에 따르면 12일 출근길에 2호선 사당역에서 4호선으로 갈아타기 위해 줄을 섰던 직장인 A씨는 여느 때처럼 사람들을 타라 승강장에 진입한 객차로 오르기 위해 발걸음을 움직였다.그런데 A씨가 객차에 오르지 못한 상황에서 갑자기 출입문이 닫혔고 곧바로 스크린도어 마저 닫혀버렸다. 스크린도어와 출입문 사이 50cm 가량의 공간에 꼼짝없이 갇히게 된 것이었다. A씨는 곧 어느 문이든 열릴 것이라 생각했지만 양쪽 문 모두 열리지 않은 채 열차는 굉음을 내며 출발했다.A씨는 “사실 너무 멍한데 ‘이제 죽겠다’ 이런 생각밖에 안 들어서 너무 무서웠다”고 당시를 떠올렸다.열차가 떠난 뒤 A씨는 스크린도어에 설치된 비상문을 열어보려 했지만 쉽게 밀리지 않았고 스크린도어를 양옆으로 밀며 자력으로 겨우 탈출할 수 있었다.A씨는 어떻게 이러한 일이 일어날 수 있는지 서울교통공사에 항의 했지만 공사는 “열차의 출입문에 가까이 서 있을경우, 장애물 센서가 검지하지 못하는 사각지대가 일부 존재한다”며 “특히 1-1과 10-4 승강장은 센서를 이중으로 설치해 관리하고 있다”는 답변만 전했다.이후 취재에 나서자 공사 측은 “‘열차 출발 가능’과 ‘사람 감지’ 신호를 동시에 보냈는데 당시 ‘열차 출발’ 신호만 처리돼 그 사이에 사람이 있었는지 알지 못했다”고 해명하며 “사람을 우선하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한편 지난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서울 지하철에서 일어난 안전사고는 ‘출입문 끼임’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지난해 9월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울시로부터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2023년 8월까지 서울 지하철 1~9호선 안전사고로 총 2485명이 부상을 당했는데 사고 유형 중 부상자가 가장 많은 것이 ‘출입문 끼임’ 사고였다.부상자 신고가 가장 많은 역은 사당역(2호선) 64명이었고 그 뒤로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49명), 신도림역과 당산역이 각각 39명, 구로디지털단지역 33명, 충무로역과 사당역이 각각 31명으로 나타났다.이는 승강장, 출입문, 열차 등에서 발생한 안전사고로 전문적으로 치료받지 않는 등 경미한 사고 등은 포함돼있지 않은 수치여서 실제 사고 사례는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2024.01.17 I 강소영 기자
‘尹복심’ 강명구, 구미을 출마 선언…“공정한 룰로 경쟁”
  • ‘尹복심’ 강명구, 구미을 출마 선언…“공정한 룰로 경쟁”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복심으로 알려진 강명구 전 대통령실 국정기획비서관이 경북 구미을에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강 전 비서관은 ‘윤심 공천’ 가능성을 의식한 듯 공정한 룰로 경쟁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1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출마선언한 강명구 전 대통령실 국정기획비서관. (사진=강명구 페이스북 갈무리)강 전 비서관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선 때의 초심으로 돌아가 국민이 지지했던 윤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제대로 실현하겠다”며 구미을 지역 출마를 선언했다.강 전 비서관은 다수 의석을 가진 민주당의 발목 잡기로 인해 제대로 된 국정 운영을 하지 못했다며 출마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민주당은 다수당의 힘만 앞세워 국민갈등을 초래하고 국가재정을 거덜내는 법만 강행통과 시켰다”며 “입법권을 원칙도 상식도 없이 남용하는 민주당의 의회독재를 끝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이번 총선은 지난 대선의 ‘시즌2’ 성격”이라며 “이재명 대표의 사당이 된 민주당을 상대로 지난 대선에서 국민의힘을 승리로 이끈 시대정신, 윤 정부의 철학과 정책에 대해 높은 이해도를 가지고 있는 후보가 나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강 전 비서관은 최근 불거진 ‘윤심 공천’을 의식한 듯 공정한 룰로 경쟁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일각에서 대통령실 출신이 총선에 출마하는 것에 대해 우려하는 의견이 있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나는 공정한 경쟁을 통해 시민의 선택을 받겠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실 출신이라고 어떠한 특혜가 있어서는 안되지만 대통령실 출신이라고 해서 부당한 처우를 받아선 안된다”고 주장했다.강 전 비서관은 구미을 현역 의원인 김영식 국민의힘 의원과 공정한 경쟁을 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그는 김 의원에게 “4년 동안 지역에서 주민들에게 사랑받는 의정활동을 했다면 반드시 재선될 것이라 생각한다”며 “다만 주민들에게 사랑받지 못한 정치인이면 후배들에게 뺏길 것이고 이것이 인지상정”이라고 전했다.1977년 경북 구미에서 태어난 강 전 비서관은 2002년 16대 대통령 선거에서 이회창 당시 한나라당 후보의 2030 선거대책위원회 부단장을 역임하며 정계에 입문했다. 이후 김용태 전 새누리당 의원 보좌진을 거쳐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영등포갑 당협위원장을 맡았다. 강 전 비서관은 2021년 6월 윤 대통령이 정치 참여를 선언한 직후부터 캠프에 합류해 일정 기획을 총괄했으며 정부 출범 이후 대통령실 부속실 선임행정관을 거쳐 국정기획비서관을 지냈다.
2024.01.16 I 김형환 기자
통일부 “북한의 ‘2국가론’…같은 민족 위협하는 반역사적 행태”
  • 통일부 “북한의 ‘2국가론’…같은 민족 위협하는 반역사적 행태”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통일부가 북한이 대한민국을 같은 민족이 아니라 적대국으로 명시하는 것에 대해 반민족적·반역사적 행태라고 비판했다.김영호 통일부 장관(사진=연합뉴스)통일부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 등에 대해 공식입장을 16일 밝혔다.통일부는 “북한은 작년 말부터 ‘적대적 두 국가관계’를 강조하면서 대남 위협, 도발과 조치를 지속해오고 있다”며 “북한의 이러한 움직임은 우리 사회의 분열을 꾀하는 정치 도발 행위이며, 궁극적으로 무력에 의한 적화통일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기존의 노선과 근본적으로 달라진 것은 없다”고 발표했다.이어 통일부는 “북한의 소위 2국가론 주장은 한민족으로서 함께 해 온 장구한 역사를 부정하는 것이며, 같은 민족을 핵으로 위협하는 반민족적이고 반역사적인 행태”라고 지적했다.이날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지난 15일 평양에서 열린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에서 “대한민국을 철두철미 제1의 적대국으로, 불변의 주적으로 확고히 간주하도록 교육교양사업을 강화한다는것을 해당 조문에 명기하는 것이 옳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김 위원장은 “조선반도에서 전쟁이 일어나는 경우에는 대한민국을 완전히 점령, 평정, 수복하고 공화국령역에 편입시키는 문제를 반영하는것도 중요하다고 본다”며 “우리 인민들의 정치사상생활과 정신문화생활령역에서 ‘삼천리 금수강산’,‘8천만 겨레’와 같이 북과 남을 동족으로 오도하는 잔재적인 낱말들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것”을 다음번 인민회의에서 헌법에 반영할 것을 주문했다.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5일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열린 최고인민회의에서 시정연설 “공화국의 부흥발전과 인민들의 복리증진을 위한 당면과업에 대하여”를 했다고 조선중앙TV가 16일 보도했다. (사진=조선중앙TV 화면, 연합뉴스)또한 북한은 북방한계선을 넘을 경우 전쟁 도발로 간주하고 핵무기를 등 무력을 총동원해 징벌하겠다고 했다.이에 대해 통일부는 “북한의 도발 시 확고한 대비태세와 압도적인 역량으로 대응·응징할 것”이라며 “북한은 핵과 미사일을 통해서는 안보도, 경제도, 체제 유지도 아무것도 얻을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깨달아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우리 정부는 헌법 3,4조에 따라서 한반도에 거주하는 국민을 한민족 국민으로 보고, 자유민주주의 통일을 지향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북한이 정권을 위협한다고 하더라도 북한 주민의 자유와 인권 보호에 앞장설 계획이다.통일부는 “윤석열 대통령이 지시한 ‘북한이탈주민의 날’ 제정을 비롯해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확대할 것”이라며 “북한 주민이 우리와 같은 민족으로 자유와 인권과 번영을 누릴 수 있도록 국제사회와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1.16 I 윤정훈 기자
김정은 발언에 외인 투심 '뚝'…2500선 붕괴
  • 김정은 발언에 외인 투심 '뚝'…2500선 붕괴[코스피 마감]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16일 코스피 지수가 1% 넘게 하락해 지난해 12월 이후 처음 2500선을 하회했다. 간밤 미국 증시 휴장에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적대적 발언 등 영향에 외국인 자금 이탈을 야기하며 지수가 낙폭을 키웠다는 해석이다. 반도체 대형주가 모두 1% 넘게 하락했고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하락 우위를 보였다. 북한은 지난 15일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10차 회의를 열어 남북회담과 남북교류업무를 담당해온 조국평화통일위원회와 민족경제협력국, 금강산국제관광국을 폐지하기로 결정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6일 보도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시정연설에서 “전쟁이 일어나는 경우에는 대한민국을 완전히 점령ㆍ평정ㆍ수복하고 공화국 영역에 편입시키는 문제”를 헌법에 반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8.40포인트(1.12%) 하락한 2497.59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지수가 2500선을 밑돈 것은 지난해 12월7일(종가 2492.07, 장중 2481.00 ) 이후 처음이다.뉴욕증시는 ‘마틴 루터 킹 주니어의 날’로 휴장한 가운데 유럽증시는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발언과 독일 경제 위축에 하락했다. 특히 국내 지정학적 리스크가 이날 지수 하락에 주요한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이날 외국인은 1836억원, 기관은 4078억원 팔아치웠다. 개인은 홀로 5858억원 사들였다.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15일 “공화국이 대한민국은 화해와 통일의 상대이며 동족이라는 현실모순적인 기성개념을 완전히 지워버리고 철저한 타국으로, 가장 적대적인 국가로 규제한 이상”이라며 영토 조항을 반영해 헌법을 개정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미국 증시 휴장에도 북한 관련 지정학적 이슈가 외국인 자금 이탈에 영향을 미치며 지수 하방 압력을 키웠다”며 “이란이 미국의 후티 반군 공격에 대응하며 이스라엘에 미사일은 발사했다는 소식 역시 달러 인덱스 상승과 위험자산 선호 심리 축소로 이어졌고, 아시아 증시가 동반 약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업종별로 하락 우위였다. 음식료는 4%대, 기계는 2%대, 섬유의복, 의료정밀, 보험, 운수장비, 서비스, 정보기술, 금융, 제조, 운수창고, 전기전자, 비금속광물, 증권은 1%대 하락했다. 화학, 유통, 통신, 종이목재, 철강금속, 금융, 건설 등은 1% 미만 내렸다. 전기가스는 1%대, 의약품은 1% 미만 올랐다.음식료업이 가장 약세를 보인 것은 제약사 레고켐바이오(141080)를 인수키로 한 오리온은 17%대 급락한 영향이다. 오리온은 전날 5485억원을 투자해 레고켐바이오의 지분 25.73%를 취득한다고 공시했다. 이와 관련 증권가 일각에서는 실적 타격에 대한 우려와 시너지 효과에 대한 의구심을 나타내고 있다.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실적 전망측면에서 연결 회계 처리 여부가 관건”이라며 레고켐바이오 손익이 연결 회계 처리된다면 오리온의 영업이익은 10% 이상 하향 조정되고 실적 가시성이 크게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전기가스업은 시가총액 규모가 큰 한국전력(015760)이 3% 가까이 상승하면서 업종별로 가장 상승 폭이 컸다. 이날 NH투자증권은 한국전력에 대해 4분기 영업이익이 1조원으로 흑자 전환할 것으로 추정했다. 컨센서스(4643억원)을 대폭 상회하는 수준이다. 신규 원전 도입 계획 기대도 나온다. 정부는 2038년까지 적용하는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전기본) 실무안에 원전 4기 이상 건설을 포함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시가총액 상위주는 하락 우위다. 반도체 대형주인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는 모두 1% 넘게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1월2일 7만9600원을 기록하며 ‘8만전자’에 근접했지만, 이달 3일부터 이날까지 15일 제외하고 모두 하락·보합세를 보이면서 7만2600원에 마감했다. 이 외 카카오(035720)는 2%대, POSCO홀딩스(005490), 기아(000270), LG화학(051910), 삼성SDI(006400), 삼성물산(028260), 현대모비스(012330)는 1%대 하락했다. 셀트리온(068270), 현대차(005380), 포스코퓨처엠(003670), KB금융(105560), 신한지주(055550)는 1% 미만 내렸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NAVER(035420)은 1% 미만 상승했다.이날 코스피 거래량은 6억4193만주, 거래대금은 8조5078억원이었다. 231개 종목이 올랐고, 651개 종목이 하락했다. 55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2024.01.16 I 이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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