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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스 유' 창작진 다시 뭉쳤다…'클럽 드바이' 내달 초연
  • '트레이스 유' 창작진 다시 뭉쳤다…'클럽 드바이' 내달 초연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20세기 말 록 클럽을 배경으로 하는 창작뮤지컬 ‘클럽 드바이’가 다음달 초연에 오른다.뮤지컬 ‘클럽 드바이’ 캐스팅. (사진=스튜디오 단단)‘클럽 드바이’는 록 클럽을 운영하는 도원, 메인 보컬 본하, 오수의 이야기를 그린다. 뮤지컬 ‘트레이스 유’의 윤지율 작가, 박정아 작곡가가 다시 의기투합해 선보이는 작품이다. 뮤지컬 ‘베어 더 뮤지컬’, ‘머더 발라드’의 연출가 이재준이 창작진으로 참여한다.도원 역은 뮤지컬 ‘드라이 플라워’ ‘트레이스 유’ 등에 출연한 변희상, ‘인사이드 윌리엄’ ‘트레드밀’의 유태율, ‘더 픽션’ ‘세종, 1446’ 등으로 이름을 알린 황민수가 맡는다. 본하 역에는 ‘너를 위한 글자’ ‘드라이 플라워’의 이종석, ‘은하철도의 밤’ ‘브라더스 까라마조프’의 박좌헌, ‘스웨그 에이지: 외쳐, 조선!’ ‘시데레우스’의 신주협이 캐스팅됐다. 오수 역으로는 ‘렌트’ ‘더데빌: 에덴’의 이지연, ‘문스토리’ ‘인터뷰’의 조영화, 그리고 신예 박소현이 출연한다.뮤지컬 ‘보이 A’를 제작한 스튜디오 단단의 작품이다. ‘클럽 드바이’는 오는 6월 11일부터 9월 1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예스24 스테이지 2관에서 공연한다.
2024.05.01 I 장병호 기자
'눈물의 여왕' 박성훈 "결말? 김수현♥김지원 위해 죽음 불가피"①
  • '눈물의 여왕' 박성훈 "결말? 김수현♥김지원 위해 죽음 불가피"[인터뷰]①
  • 박성훈(사진=BH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현우(김수현 분), 해인(김지원 분)을 위해서라도 은성의 죽음은 필요했어요.”배우 박성훈이 tvN ‘눈물의 여왕’에서 자신이 연기한 윤은성 역의 결말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박성훈은 최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윤은성은 또 홍해인에 집착을 하고 백현우와 홍해인 사이에 훼방을 놨을 것이다”라며 “두 사람의 해피엔딩을 위해서 은성이의 죽음은 불가피하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눈물의 여왕’은 퀸즈 그룹 재벌 3세, 백화점의 여왕 ‘홍해인’과 용두리 이장 아들, 슈퍼마켓 왕자 ‘백현우’. 3년 차 부부의 아찔한 위기와 기적처럼 다시 시작되는 사랑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 이 드라마에서 윤은성은 홍해인을 향한 삐뚤어진 사랑을 보여주는 윤은성 역으로 출연했다.윤은성은 홍해인을 갖기 위해 온갖 악행을 저지르는 인물. 극의 말미에는 홍해인에 총까지 겨눴다.박성훈은 이에 대해 “얼마나 사랑하면 죽여서라도, 같이 죽어서라도 함께하고 싶을까. 조금 뒤틀린 사랑이긴 하지만 어릴 때부터 제대로 된 사랑을 받아본 적이 없고 일생 해인이만 바라봤기 때문에 사랑을 어떻게 줘야 하는지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 몰랐고 그래서 그것이 최선의 선택이지 않았을까 싶다”고 설명했다.박성훈은 특히 함께 연기한 배우들에 대한 애정을 내비쳤다. 김수현에 대해서는 “수현이는 애절한 눈빛 그리고 사람을 점점 조금씩 스며들게 하는 마력, 부드러운 보이스 등 여러 매력들이 있다. 저보다 동생이지만 어린 나이 때부터 주연 롤을 맡아서 저보다 선배라고 생각한다”며 “연극을 할 때는 쉬는 날 무조건 연극을 보러 다녔는데 매체로 넘어왔을 때는 시간만 나면 드라마, 영화를 봤다. 수현 씨가 어린 나이 임에도 인기가 많고 연기를 잘한다는 호평이 많은데 어떤 식으로 연기를 하고 어떤 매력이 있을까 참고하면서 봤다”고 털어놨다.이어 “수현 씨는 드라마에서 탁월한 연기를 보여줘서 팬이 될 수밖에 없었다”며 “MBTI가 같은 만큼 성향도 맞고 개그코드도 맞고, 서로 연기를 준비해왔을 때 보통은 ‘어? 이 사람은 이렇게 해석했네?’ 생각할 수 있는데 저희는 해석하는 톤이 잘 맞았다. 원활하게, 순조롭게 촬영이 됐던 것 같다”고 말했다.김지원에 대해서는 “전교 1등 스타일. 빈틈 없고 교회오빠라는 말이 있는데 교회 언니 같은 스타일”이라며 “정직하고 빈틈이 없는 친구”라고 칭찬했다.사진=tvN모자를 연기한 모슬희 역의 이미숙에 대해서는 “선배님은 가만히 서 있어도, 존재감 만으로도 압도되는 장면들이 있다. 연기생활을 먼저 해오신 선배님으로, 이 삶을 살아온 인생 선배님으로 도움이 되는 조언을 많이 해주셨다”며 “자기관리가 철저하고 지금도 아름다우신데 자신에겐 혹독하지만 주위엔 너그럽고 쿨하다. 멋있는 여성이라고 생각을 했다. 많은 조언들을 해주셔서 개인적으로는 많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더 글로리’ 악역 전재준을 통해 인생 캐릭터를 쓴 박성훈은 ‘눈물의 여왕’ 악역 윤은성을 통해서도 강렬한 인상을 남겼고, 인생 캐릭터를 다시 썼다는 호평을 받았다.박성훈은 ‘눈물의 여왕’에 대해 “1년 여 가까이 찍었는데 6개월 정도 ‘오징어게임’이랑 같이 겹치게 찍어서 고됐다. 하지만 직업 만족도는 높았다”며 “정신적 포만감도 높았던 게 두 작품 다 훌륭한 작품이었고 좋은 성적까지 거둬 개인적으로 영광이었고 사랑해주신 분들, 현우와 해인을 응원해주신 분들, 은성이를 미워해주신 분들까지 모두 감사하다”고 말했다. ‘눈물의 여왕’은 ‘별에서 온 그대’, ‘사랑의 불시착’ 등 흥행작을 쓴 박지은 작가의 작품으로 기대를 모았다. 박성훈은 “박지은 작가님 작품이라는 것부터 거절을 할 수가 없었다”며 “은성이는 전재준과는 다른 인물이라고 느껴졌다. 전재준과는 다른 모습의 빌런을 보여 드릴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출연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더 글로리’ 김은숙 작가에 이어 ‘눈물의 여왕’ 박지은 작가까지. 스타 작가들의 사랑을 받는 것에 대해서는 “저는 말을 잘 듣는 편”이라며 “제 연기의 모토가 작가와 연출의 의견을 잘 수용하고 체화시켜서 표현하는 것이다. 그런 면에서 저를 편하게 생각해주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2024년 기대작인 ‘눈물의 여왕’과 ‘오징어게임 시즌2’ 모두 출연하며 2024년의 배우로 자리매김한 박성훈은 “두 기대작에 참여하게 된 것 엄청나게 영광이다”라며 “그러나 리셋 버튼을 눌러야 배우 인생에 변곡점이 될 수도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다음 작품, 다음 스텝이 중요한 시기”라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2024.05.01 I 김가영 기자
신세계百, 아이와 함께 배우는 놀이형 전시 선봬
  • 신세계百, 아이와 함께 배우는 놀이형 전시 선봬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신세계백화점이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해 아이들이 미술을 통해 감정표현을 배우며 놀이로 즐길 수 있는 체험형 전시를 선보인다고 1일 밝혔다. 신세계는 어린이날·어버이날 등 연휴가 많은 5월, 백화점을 방문한 고객들은 쇼핑 외에도 온 가족이 함께 다채로운 콘텐츠를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신세계백화점이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해 온 가족이 참여 가능한 체험형 전시를 선보인다. (사진=신세계백화점)실제 대전신세계 Art & Science 전시가 시작된 4월 19일부터 주말 기준 하루 평균 방문자수는 4월에 진행한 일반 전시보다 45% 가량 높았다. 특히 그 중 아동을 동반한 가족 단위의 고객들이 80%가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신세계 역시 많은 아동 고객들이 방문하며 실내 봄나들이를 찾는 가족 단위의 고객들에게 인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대구신세계는 4월 26일부터 오는 6월 18일까지 체험형 전시 ‘알록달록 몽글몽글展’을 선보인다. 일상적 행위와 감정, 감각을 풀어낸 작품을 통해 고객들은 감정을 표현하는 법을 배우고 감각이 확장되는 경험을 선사한다. 일종의 ‘아트 테라피’ 전시이다.대전신세계 Art & Science에서는 오는 6월 16일까지 ‘이상하고 재미있는( )’이라는 제목의 체험형 전시를 선보인다. 컬러링 체험존·그림자 놀이·3D공간 포토존 등 다양한 놀이형 콘텐츠를 통해 전시를 재미있게 즐겨볼 수 있도록 준비했다. 대표 작가는 김병주, 이용덕, LALALEE, 정승원 등 작가 각자의 개성대로 미술과 놀이를 엮어 표현했다.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가정의 달을 맞이, 미술을 통해 감정표현을 배우는 아트테라피형 전시부터 놀이형 전시까지, 온 가족이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콘텐츠를 선보인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교류형 콘텐츠를 선보이며 고객에게 행복과 기쁨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01 I 신수정 기자
케이스티파이, 버려진 케이스를 예술작품으로 재탄생시켰다
  • 케이스티파이, 버려진 케이스를 예술작품으로 재탄생시켰다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테크 액세서리 브랜드 케이스티파이가 지구의 달을 기념해 자사 지속가능성 프로그램인 리케이스티파이(Re/CASETiFY) 캠페인의 일환으로 아트 전시를 선보이고 있다고 30일 밝혔다.리케이스티파이 프로그램은 버진 플라스틱 생산을 줄이고 헌 케이스를 원료로 재활용하는 취지에 2021년 시작됐다. 올해는 ‘Journey to RE/BiRTH’를 테마로 한번 사용된 자원을 새 제품으로 재탄생시키는 여정에 의미를 담았다.서울 예술의전당 음악광장에 마련된 ‘리케이스티파이 Journey to RE/BiRTH 전시장’. (사진=이데일리)글로벌 4개국에서 진행되는 이번 캠페인에서 한국의 경우 서울 예술의전당 음악광장에서 대규모 야외 전시를 진행 중이다.캠페인은 한국 작가 강영민, 황다영, 김수린을 비롯해 웨이드 앤 레타(Wade and Leta), 즈린(zilin), 에바(Eva)와 같은 재능 있는 각국의 예술가들과 협업했다. 전시 작품들은 고객들이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 헌 케이스들과 재가공 및 업사이클링 한 고성능 원료인 리케이스티파이 펠릿(Re/CASETiFYTM Pellets)을 주재료로 사용했다. 케이스티파이는 이번 전시를 통해 예술을 매개로 지역 사회에 지속가능성에 대한 인식을 환기시키고 적극적 동참을 유도할 계획이다.예술의전당에 마련된 야외 전시장엔 한국 작가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현대 미술가 강영민 작가는 3000개 이상 케이스를 활용해 만든 4미터에 달하는 거대 의자를 선보인다. 디지털 기반의 김수린 작가는 100개 이상의 리케이스티파이 펠렛과 옥수수 전분 생팔라먼트 소재와 혼합해 3D 프린팅한 석탑을 선보였다. 평소 자연과 상상력을 조합하여 활동하는 황다영 작가는 1900개 이상 헌 케이스를 조개껍데기와 같은 자연에서 착안한 예술품을 재탄생시켰다.전시 기간 동안에는 공공 야외 전시 외에도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준비했다. 자사 골드 회원들을 대상으로 꽃을 통해 행복을 전하는 김영신 플로리스트와 헌케이스로 만들어진 꽃병 꽃꽃이 클래스가 진행된다. 이밖에도 재활용 플라스틱 소재를 직접 커스텀해 활용 가능한 키체인을 만드는 퍼블릭 워크숍, 전시에 참여한 작가들의 작품 설명 및 지속가능성을 주제로 이뤄지는 지속가능성 토크 쇼(Sustainability Talk Show), 낡은 케이스가 리케이스티파이 재료로 재탄생 되는 과정을 직접 볼 수 있는 VM 존(Journey VM Zone), 퀴즈 챌린지, 포토부스 등도 마련돼 있다..케이스티파이의 이번 캠페인 전시는 한국뿐 아니라 미국 뉴욕 브루클린, 중국 친황다오 아란야 해변, 호주 시드니에서도 진행된다.
2024.04.30 I 한광범 기자
'서울국제정원박람회' 연계 행사…자치구 정원 페스티벌
  • '서울국제정원박람회' 연계 행사…자치구 정원 페스티벌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서울시는 25개 자치구와 협업해 ‘자치구 정원 페스티벌’을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 구별로 정원을 조성하고 행사를 개최하는 정원박람회 지역 연계 축제로 우수 자치구 정원을 선정하는 심사를 통해 7개 구를 선정, 정원박람회 개막식에서 상장을 수여할 예정이다.5월 16일~10월8일 뚝섬한강공원 일대에서 ‘Seoul, Green Vibe(서울에서의 정원의 삶)’을 주제로 열리는 ‘2024 서울국제정원박람회’는 작가정원부터 학생·시민·기업 등 다양한 주체가 조성한 정원작품과 정원문화 프로그램을 만나볼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누리집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2024 서울국제정원박람회 학생·시민동행정원 조성 현장. (사진=서울시)자치구 정원 페스티벌은 정원박람회 기간을 맞아 시민들이 일상 가까이에서 매력적인 정원을 접하고 정원문화를 깊숙이 체감하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25개 자치구는 지난 2월부터 대상지를 선정하고, 서울시의 슬로건인 ‘동행·매력’을 담아낸 정원을 조성해 왔다. 정원박람회 개막일 이전까지 조성을 완료하고 박람회 기간 동안 각 지역의 특색이 묻어나는 정원을 선보일 계획이다.시는 △시민과 동행하는 정원 △사계절 다채로운 변화를 느낄 수 있는 매력정원 △거리 꽃과 디자인 요소를 접목해 즐거움 넘치는 정원 △보행 약자가 잠시 쉬어갈 수 있는 배려 가득한 정원 등을 이번 정원 조성의 목표로 제시했다.우수 자치구 정원을 선정하는 심사는 5월13일 진행될 예정이다. 정원 조성, 행사 개최, 시민참여 등에 대한 종합적인 평가 후 7개 자치구를 선정하게 된다.학생·시민과 함께 하는 동행정원도 조성 작업이 한창이다. 시는 지난 3월 작품공모를 통해 학생동행정원 10개 팀, 시민동행정원 15개 팀을 선정했다.이번 학생·시민동행정원 조성에는 서울뿐 아니라 강원·충청·전라·경상도 등 전국 여러 지역에서 참여했으며, 참여자들은 친구·가족·동료·동네 주민 등 다양한 관계로 구성돼 있다. 이밖에도 이번 정원박람회에서는 5월11일 조성되는 ‘글로벌 정원’, ‘서울 가드닝 퍼포먼스’ 등 정원의 경관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 줄 시민참여 행사도 계획돼 있다. 이수연 서울시 푸른도시여가국장은 “시민들이 일상 가까운 곳에서 정원문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매력적인 정원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이번 서울국제정원박람회를 통해 정원과 시민 사이의 접점을 넓혀 누구나 식물을 즐기고 정원사가 될 수 있는 ‘정원도시 서울’을 만드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04.30 I 이윤화 기자
삶을 품은 야외미술관, 아라리오조각광장
  • 삶을 품은 야외미술관, 아라리오조각광장[이창근의 트래블&아트]
  • 전 세계 한류 팬이 K-컬처에 열광하고 있습니다. 그 원천은 우리의 헤리티지입니다. 지역의 문화자원을 잘 가꾸면 다시 찾고 싶은 관광명소가 됩니다. 융합을 통해 지역을 매력적인 도시로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산업이 되고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는 콘텐츠의 영향력에 주목해야 합니다. 국가유산과 관광산업, K-콘텐츠에 관한 이야기를 전합니다.<편집자주>[이창근 헤리티지랩 소장] 천안종합터미널 소재 아라리오조각광장 일대가 MZ 세대에게 사진 찍기 좋은 인스타그램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다. 그 중심에 예술이 있다. 세계 유명 작가의 작품이 설치된 현대미술을 감상하며 낭만적 시간을 보낼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도로 건너편 신부문화거리 상점가의 카페, 식당도 이용할 수 있어 나들이 장소로 최적의 조건이다.도심 속 야외미술관 아라리오조각광장은 미슐랭 그린가이드에 소개된 바 있으며, BTS(방탄소년단) 리더 알엠(RM)도 찾아 인증샷을 찍으며 화제가 됐다. 천안의 8대 대표 관광지 ‘천안 8경’ 중 제5경에 선정되기도 했다.천안시에 따르면 올해 천안종합터미널이 소재한 신부동 일대에서 아트페스타를 민-관 협력 모델로 추진한다고 한다. 조각작품 야간 특별전, 밤빛 갤러리, 미디어아트, 버스킹 공연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확충해 신부동 일대를 천안 야간관광 발전전략의 선도 지역으로 육성할 계획이다.아라리오와 충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은 지난해 12월 1~10일 아라리오조각광장에서 ‘대한민국 문화도시’ 천안 브랜드 캠페인을 선보인 바 있다. 신세계백화점 천안아산점 외벽을 스크린으로 프로젝션맵핑 기법의 웅장한 미디어파사드를 연출했다. 문화독립도시의 역동적 모습을 아라리오조각광장에서 동시대성의 도시·예술이 융합한 빛의 캔버스로 선사했다.아라리오갤러리에 설치된 데미안 허스트의 ‘찬가’(사진=이창근 소장).2007년 우리나라 최고의 아름다운 광장으로 선정돼 최우수상(국무총리상)을 수상한 아라리오광장은 종합터미널, 아라리오갤러리, 신세계백화점을 연결하는 거점으로 하루 7만 명 이상 찾는 복합공간이다. 특히 다양한 콘텐츠가 더해져 청소년, 대학생에게 젊음의 광장으로 각광받고 있다.아라리오조각광장은 미국 시카고 밀레니엄파크, 시애틀 올림픽조각공원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내 미술 애호가들뿐만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도 인기 관광코스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현대미술 작가의 작품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1989년 설치된 아르망 페르난데스(Arman Fernandez)의 ‘수백만 마일-머나먼 여정(Millions of Mile)’을 시작으로 총 28점의 다양한 조각작품이 설치돼 있다.아라리오조각광장 야경(사진=이창근 소장).지난 2000년과 2002년에는 영국이 낳은 세계적인 현대미술 작가 데미안 허스트(Damien Hirst)의 ‘찬가’와 ‘채러티’의 설치로 전 세계 미술인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계기를 만들기도 했다. 2010년에는 인도를 대표하는 작가인 수보드 굽타(Subodh Gupta)의 ‘통제선’, 한국 작가 김인배의 ‘사랑해’를 설치해 더욱 풍성하고 다채로운 현대미술의 현장으로 진화했다.2013년 6월에 설치된 일본 작가 코헤이 나와(Kohei Nawa)의 ‘매니폴드’는 높이 15미터, 무게 27톤, 제작에서부터 설치까지 총 3년의 세월이 걸린 초대형 아트 프로젝트로 그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공공예술의 대표적 사례임을 전 세계에 각인했다.아라리오조각광장은 지난 시간 동안 권위적인 예술이 아닌 친근한 예술로 시민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선사했다. 예술작품이 지닌 본질적 영향력이다. 전국 모든 지자체의 궁극적 관광정책 목표는 외지인 유치에 있다. 이를 위해 지역사회와 연계될 수 있는 관광마케팅에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예술과 관광, 상권이 조화롭게 하나로 연결됐을 때, 그 막강한 영향력은 명소화로 이어지고 지역경제를 살리는 실질적인 힘이 된다.△필자 소개예술경영학박사(Ph.D.). ICT 칼럼니스트이자 Media-Art 디렉터로 헤리티지랩 소장이다.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정보원 이사, 충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 이사를 겸하고 있다. 서울특별시 좋은빛위원, 충남문화재단 이사, 세종특별자치시 경관위원 등을 지냈다. 현재 인천광역시 공공디자인위원, 천안시 도시계획위원, 문화재청 문화재전문위원(문화재위원회 세계유산분과), 이코모스 한국위원회 정회원(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으로 활동하고 있다.이창근 헤리티지랩 소장.
2024.04.30 I 이윤정 기자
렉서스코리아, 고객 대상 럭셔리 라이프스타일 큐레이션 운영
  • 렉서스코리아, 고객 대상 럭셔리 라이프스타일 큐레이션 운영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렉서스코리아가 렉서스 고객만을 위한 럭셔리 감성의 라이프스타일 큐레이션 프로그램인 ‘로드 앤 메모리 바이 렉서스’ 운영을 시작한다고 30일 밝혔다. (사진=렉서스코리아)로드 앤 메모리 바이 렉서스는 렉서스가 각 계절에 따라 오감을 일깨우는 라이프스타일을 제공하고자 기획된 프로그램이다. 자연과 미식, 골프, 공예와 탈춤 등 봄부터 가을까지 이색적인 테마로 연 3회 진행되며 렉서스 브랜드가 추구하는 철학과 진정성을 느낄 수 있도록 구성됐다.첫번째 프로그램은 봄을 주제로 한 ‘춘(春):식(食)’으로 전남 담양군과 장성군에서 진행된다. 자연 본연의 가치를 통해 전달하고자 하는 이번 프로그램은 담양 소쇄원에서 진행되는 문화 해설을 시작으로 렉서스 영파머스가 자연친화적 농법으로 재배한 참외를 곁들인 천진암 사찰음식과 천년의 전통을 잇는 한국 전통주 제조 체험이 진행된다. 사전에 신청한 고객에게는 렉서스의 최신 전동화 차량을 시승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5월 30일부터 6월 1일까지 2박 3일간 진행되는 ‘로드 앤 메모리 바이 렉서스’ 춘(春):식(食)은 총 10팀(2인 기준)이 참여 가능하다. 참가를 희망하는 렉서스 고객은 이날부터 다음달 19일까지 고객용 앱인 ‘렉서스 라운지’에서 예약 및 결제를 진행할 수 있으며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여름에는 2024시즌 KPGA 투어 첫 대회인 렉서스 마스터즈에서의 활동이 예정되어 있으며, 가을에는 ‘렉서스 크리에이티브 마스터즈’로 선정된 공예 작가와 장인 정신을 느끼고 전통 탈춤의 흥과 멋을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강대환 렉서스코리아 부사장은 “’로드 앤 메모리 바이 렉서스’를 통해 렉서스 고객분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전달할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앞으로도 렉서스만의 철학과 진정성을 담은 차별화된 라이프스타일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4.04.30 I 공지유 기자
'베네치아 비엔날레' 한국관 알렸던 그들…서울서 만나는 백남준·곽훈·김인겸
  • '베네치아 비엔날레' 한국관 알렸던 그들…서울서 만나는 백남준·곽훈·김인겸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지금으로부터 30년 전 열렸던 1995년 제46회 베네치아(베니스) 비엔날레는 한국 미술계에 매우 의미가 있는 행사였다. 1986년 처음으로 참여한 이래 10년간 외딴 건물에 더부살이를 해오다가 처음으로 독립 국가관인 ‘한국관’을 건립했기 때문이다. 이 역사적인 한국관 첫 전시를 꾸린 이들은 곽훈(83), 김인겸(1945~2018), 윤형근(1928~2007), 전수천(1947~2018) 작가였다. 곽훈 작가는 4인방 중 현재로서는 유일한 생존작가다. 당시 야외 설치 퍼포먼스 ‘겁/소리, 마르코 폴로가 가져오지 못한 것들’을 선보였던 곽 작가는 올해 열린 ‘제60회 베네치아 비엔날레’ 미술전에서 이 작품을 다시 한번 선보이며 그때의 기억을 환기시켰다. 곽훈 작가는 “갑자기 내가 살아있는 골동품이 됐다”며 “30년 전에는 한국이라는 나라도 낯설었고 다소 어수선한 분위기였다. 30년 후에 한국 미술의 달라진 위상을 확인하고 재평가를 받는 기분이라 정말 행복하다”고 벅찬 소감을 전했다.‘베네치아 비엔날레’ 한국관의 닻을 올렸던 이들의 궤적을 되짚어 보는 의미있는 전시가 열린다. 오는 5월 2일부터 6월 8일까지 서울 강남구 예화랑에서 열리는 ‘30년 여정(30 Years: Passages)-백남준, 곽훈, 김인겸’ 전이다. 한국관 건립에 적잖은 공을 세운 것으로 알려진 백남준(1993년 독일관 대표작가로 선정돼 황금사자상 수상)과 곽훈, 김인겸을 재소환해 30년 전의 그들과 오늘을 관통하는 작품들을 소개한다.김방은 예화랑 대표는 “‘베네치아 비엔날레’ 한국관 1회 전시는 작가들에게도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몰라 생소한 것이었다”며 “한국의 현대미술을 세계에 각인시키기 위해 엄청난 공을 들였던 이들의 책임감과 열정을 전하고 싶어 전시를 준비하게 됐다”고 기획의도를 밝혔다.백남준 ‘비밀 해제된 가족 사진 1984’(사진=예화랑).◇‘예술 외교가’ 백남준의 드로잉·판화전시는 3층부터 1층까지 각 작가의 작품들로 꾸몄다. 3층 전시장에서는 백남준의 텍스트와 드로잉 아카이브, 사진, 판화 자료들을 선보인다. 그는 1960년대부터 TV, 비디오, 위성 등 당대 하이테크 기술과 기기를 작품의 매체로 이용해 예술작품으로 선보여왔다. 한국 미술계가 세계 무대로 진출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 인물로도 평가된다. 그가 남긴 텍스트, 드로잉 등을 통해 특유의 사유 방식과 소위 예술 외교가로서의 활약상을 살펴본다.전시장 중앙에 있는 ‘비밀 해제된 가족사진 1984’는 갓을 쓴 여성 등 남자와 여자의 모습을 전복시켜 놓은 모습으로 눈길을 끈다. 그의 가족 가운데 여성들끼리 모여 찍은 단체 사진인데, 사진에서 남자로 보이는 가족들은 모두 여자가 남성복을 입고 있는 것이다. 해당 아이디어는 백 작가의 어머니가 냈다고 알려졌다. 1963년 파르나스 갤러리 전시의 전단지도 볼 수 있다. 경향신문의 일부가 전단지 배경으로 사용된 것이 눈에 띈다. 전시해설을 맡은 김인겸 작가의 딸이자 미술비평가인 김재도 큐레이터는 “이 당시만 해도 한국어라는 걸 아는 사람이 거의 없었다”며 “백남준 선생은 경향신문의 텍스트를 통해 고국의 언어와 자신의 세계를 융합해서 보여주었다”고 설명했다.곽훈 ‘퍼포먼스를 위한 드로잉(Drawing for performance)’(사진=예화랑).◇유일한 생존작가…곽훈 최근작까지1층 전시장은 곽훈의 작품으로 꾸며진다. 1975년 미국으로 이주해 미국과 한국으로 오가며 활동해 온 곽훈은 이번 전시에서 ‘찻잔’ ‘주문’ ‘겁’ ‘기’ 시리즈들에 이은 최근작 ‘할라잇’ 시리즈까지 선보인다. 야외 퍼포먼스 작업 ‘포크레인 드로잉’도 전시해 놓았다. 올 하반기에 곽 작가가 직접 포크레인을 이용해 그림을 그리는 퍼포먼스를 선보일 예정인데, 이 작업을 그림으로 미리 만나볼 수 있다.30년 전 선보였던 ‘겁/소리, 마르코 폴로가 가져오지 못한 것들’은 한국 가마에서 구운 옹기 주변으로 20명의 비구니, 김영동의 대금연주가 함께 어우러지는 퍼포먼스였다. ‘겁(Kalpa)’은 측정할 수 없는 시간의 한계를 지칭한다. 옹기, 대금 소리, 비구니들의 신체가 서로를 잇는 길이 되어 대지를 넘어 하늘, 관람자의 머릿속까지 울려 퍼졌다. 당시 이 신선한 동양의 퍼포먼스는 현지 매체에서 한국관을 소개할 정도로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김인겸 ‘스페이스리스’(사진=예화랑).◇“공간, 사유, 정신성”…김인겸 작품 세계2층 전시장은 1996년 파리 퐁피두센터의 초대로 프랑스로 건너가 2000년대 중반까지 프랑스와 한국을 오가면서 활동한 김인겸의 작품으로 구성됐다. 김인겸은 1995년 베네치아 비엔날레 한국관 첫 전시에 ‘프로젝트21-내추럴 넷’(Project21-Natural Net)을 출품했다. 아크릴 구조물, 물을 넣은 수조, 비디오 모니터, CCTV 등 인공적 구조물과 자연물, 테크놀로지 기기가 만나 1층과 2층을 연결하는 설치 작업이었다.이번 전시에서는 베네치아 비엔날레 당시 촬영한 영상과 아카이브 자료를 만나볼 수 있다. 2010년대 중반 스퀴즈(나무나 플라스틱 손잡이 사이에 고무를 끼워 물감이나 색소를 고르게 펴주는 도구)를 이용한 특유의 페인팅 작업 ‘스페이스리스’(Space-Less), 면을 통해 입체를 구현한 조각 ‘빈 공간’ 등도 보여준다. 김 큐레이터는 “김인겸의 작업은 공간, 사유, 정신성이라는 세 가지 키워드로 살펴볼 수 있다”며 “한국의 미술을 해외에 알리는 데 혁혁한 공을 세운 세 명의 작가를 한자리에 모을 수 있어서 영광이다. 아버지의 작품을 비롯해 이들의 작품들이 사장되지 않고 세상에 나올 수 있어 감사한 마음”이라고 전했다.
2024.04.30 I 이윤정 기자
한국외대 일본연구소, '2024 일본 서벌턴 영화제' 개최
  • 한국외대 일본연구소, '2024 일본 서벌턴 영화제' 개최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한국외대 일본연구소 인문사회연구소지원사업단은 오는 5월 매주 금요일 오후3시부터 한국외대 도서관 5층 휠라아쿠쉬네트홀에서 <2024 일본 서벌턴 영화제>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자료 제공=한국외대)이번 영화제에서는 모리 다쓰야 감독의 <1923년 9월 福田村事件>, 박수남, 박마의 감독의 <되살아나는 목소리 The Voices of the Silenced>, 스나이리 히로시 감독의 <오키나와에 사랑을 담아 From Okinawa with Love>), 미쓰와카 유사쿠 감독의 <나의 이야기, 부락 이야기 私のはなし部落のはなし>등 4편의 영화가 상영될 예정이다. 박수남, 박마의 감독은 랜선으로, 모리 다쓰야, 스나이리 히로시, 미쓰와카 유사쿠 감독은 이번 영화제에 직접 참석해, 관객과 함께 영화를 감상하고 대화 시간도 가진다. 관람료는 무료다.이번 영화제의 주제인 ‘서벌턴’은 일본 사회의 주류 집단에 의해 정치·사회·문화적 피지배계급으로서 침묵을 강요당해 온 ‘말할 수 없는’ 약자를 뜻한다. 5월3일 상영하는 개막작 ‘1923년 9월’에서는 지난해 100주년이었던 1923년 관동대지진 직후의 아픔이 생생하게 드러난다.5월17일에는 재일 코리안 모녀 감독으로 유명한 박수남, 박마의 감독이 ‘되살아나는 목소리’를 통해 조선인 피해자들의 노동과 일상을 복원하였다. 이어 24일(금) 상영하는 ‘오키나와에 사랑을 담아’는 오키나와 출신 사진작가가 담은 오키나와 주둔 미군 흑인 병사와 오키나와 여성들의 사랑과 우정 이야기를 그렸다.5월 31일 폐막작으로 선정된 ‘나의 이야기 부락 이야기’는 일본의 피차별 부락 문제를 정면에서 다룬 다큐멘터리이다. 2022년 제96회 키네마순보 베스트텐(キネマ旬報ベスト·テン) 문화영화 제1위를 차지할 만큼 주목을 받았다. 특히 이 작품은 이번 서벌턴 영화제를 통해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공개된다.이번 영화제를 주최한 한국외대 일본연구소 인문사회연구소지원사업단은 한국연구재단 인문사회연구소지원사업 <일본사회의 서벌턴 연구 : 동아시아의 소통과 상생>이라는 연구과제를 수행 중이다. 본 연구과제는 일본 사회의 주류 집단에 의해 정치· 사회·문화적 약자로서 침묵을 강요당해 온 ‘말할 수 없는’ 서벌턴이 ‘말할 수 있는’ 주체로 전환되는 주체성 형성 과정과 그 의의를 밝히는 것을 목표로 한다.박용구 단장은 “일본과 한국, 그리고 동아시아라는 지역은 역사의 일부를 공유하고 정치, 경제적으로도 복잡한 관계를 맺고 있다. 이 때문에 국가와 민족을 넘어 인간의 존엄성과 관련된 서벌턴 문제는 동아시아의 소통과 상생을 위한 중요한 주제라고 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2024.04.29 I 김윤정 기자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장기용X천우희, 설레는 관계 변화
  •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장기용X천우희, 설레는 관계 변화
  • (사진=JTBC)[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장기용, 천우희가 쌍방 구원 로맨스로 안방극장을 찾아온다.오는 5월 4일 첫 방송 예정인 JTBC 새 토일드라마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측은 29일, 복귀주(장기용 분)와 도다해(천우희 분)의 관계 변화를 담은 스틸컷을 공개했다. 바닷가 첫 만남부터 혐관, 서로의 구원이 될 재회까지의 필연적이고도 운명적인 타임라인이 첫 방송에 대한 궁금증을 한층 고조시킨다.‘히어로는 아닙니다만’은 남다른 능력을 지녔지만 아무도 구하지 못했던 남자가 마침내 운명의 그녀를 구해내는 판타지 로맨스다. 세상 흔한 현대인의 고질병에 걸려 흔치 않은 능력을 잃어버린 초능력 가족과, 우연인 듯 운명처럼 얽히는 한 여자의 이야기가 유쾌한 웃음 속 따뜻한 감동을 선사한다.이날 공개된 사진은 복귀주, 도다해의 운명적 만남을 예고한다. 오직 행복했던 순간으로만 시간여행이 가능한 복귀주는 과거를 바꾸지 못하기에 혼자만의 행복을 곱씹는 것 말고 할 수 있는 것이 없다. 소방관이 된 것 역시 자신이 가진 능력으로 누군가를 구할 수 없다는 사실 때문이다.(사진=JTBC)누군가를 간절히 구하고 싶었지만 그렇지 못했던 ‘그 시간’에 갇혀 헤어나오지 못하는 복귀주. 우울증에 걸려 능력도 상실한 그는 행복했던 시간으로 돌아갈 수 없다. 초점 잃은 눈동자는 그의 힘겨운 현재를 짐작하게 한다.그런 복귀주 앞에 도다해가 나타나 예상치 못한 변화를 불러일으킨다. 공허하게 어딘가를 바라보다 바다로 걸어 들어가는 복귀주. 이 위태로운 뒷모습을 발견한 도다해는 금방이라도 뛰어들 듯 다급한 얼굴이다. 첫 만남부터 심상치 않은 복귀주, 도다해의 인연에 궁금증이 쏠린다.복귀주, 도다해의 재회도 흥미롭다. 할 말이 있는 듯 그를 붙잡은 도다해. 생명의 은인(?)을 바라보는 복귀주의 눈빛이 왠지 모르게 싸늘하다. 이어진 사진은 둘 사이 벌어진 일이 무엇인지 궁금하게 한다.누군가를 간절히 구하고 싶었던 복귀주와 누군가 자신을 구해줬다고 말하는 도다해의 대비로 이들의 숨겨진 과거, 현재의 필연적 만남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던바 이들이 서로에게 어떤 구원이 될지 궁금증을 높인다.장기용은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은 또 다른 결의 타임슬립, 구원 서사를 보여준다. 복귀주의 감정을 따라가다 보면 이들의 이야기에 몰입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천우희 역시 “복귀주와 도다해의 로맨스가 매력적으로 그려진다. 둘을 둘러싼 이야기, 인물들의 관계, 연기의 합을 보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전해 첫 방송에 대한 기대를 고조시켰다.‘히어로는 아닙니다만’은 신드롬급 열풍을 일으킨 ‘SKY캐슬’에서 독보적 연출을 선보인 조현탁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연애 말고 결혼’ 등을 통해 공감 넘치는 스토리텔링을 선보였던 주화미 작가가 집필을 맡았다. 여기에 ‘낭만닥터 김사부’ 등으로 대중의 절대적 신뢰를 받는 강은경 작가가 크리에이터로 참여해 완성도를 높인다.‘히어로는 아닙니다만’은 오는 5월 4일 오후 10시 30분에 첫 방송된다.
2024.04.29 I 최희재 기자
“동심 잡아라”…5월 백화점 키워드는 ‘게임·캐릭터’
  • “동심 잡아라”…5월 백화점 키워드는 ‘게임·캐릭터’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5월 ‘가정의 달’을 맞은 국내 백화점 업계가 게임과 캐릭터 중심의 체험형 콘텐츠를 대거 선보이며 동심 잡기에 나섰다.닌텐도 슈퍼마리오 원더. (사진=닌텐도, 타임스퀘어)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경방(000050) 타임스퀘어는 영등포점에서 다음달 1일부터 26일까지 ‘닌텐도 스위치 체험 이벤트’를 연다. 글로벌 게임사인 닌텐도의 게임 기기 ‘스위치’의 다양한 소프트웨어를 직접 해볼 수 있다. 타임스퀘어는 이번 행사를 위해 한국 닌텐도와 올초부터 꾸준한 협의를 진행해 왔다.타임스퀘어의 닌텐도 스위치 이벤트는 유명 캐릭터인 마리오, 피크민, 커비 등을 중심으로 한 게임 소프트웨어를 체험하는 식으로 진행된다. 체험 가능한 소프트웨어는 △슈퍼마리오 브라더스 원더 △프린세스 피치 △마리오 VS 동키콩 △마리오카트8 디럭스 △별의커비 Wii 디럭스 △별의커비 디스커버리 △피크민4 등 7종이다.타임스퀘어는 이외에도 포토매틱 무료 촬영 이벤트와 함께 체험 고객을 대상으로 스탬프 3개 이상을 모으면 마리오 디자인의 부채도 제공할 예정이다. 신세계백화점은 다음달 8일까지 카카오프렌즈 캐릭터 ‘춘식이’를 내세운 ‘별별춘식’ 팝업스토어를 연다. 춘식이 단독 팝업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팝업스토어에선 이곳에서만 구할 수 있는 한정판 상품(굿즈) 등 총 400여종의 제품이 공개된다. 또한 다음달 1일부터 12일까지는 강남점에 레고 팝업스토어 ‘레고 브릭 아트쇼’가 열린다. 작가들의 레고 작품과 사진을 감상하는 갤러리 콘셉트다. 특히 스타워즈와 미니언즈 시리즈 등 팝업에서 먼저 선보이는 신상품 14종도 공개한다. 현대백화점은 5월을 겨냥해 국내 최대 규모의 디즈니 스토어 6호점을 남양주 프리미엄 아울렛에서 개점했다. 총 591㎡(약 180평) 규모에 디즈니 산하 브랜드 1500여종의 상품을 만날 수 있다. 체험공간도 마련했는데 100㎡ 규모의 휴게 공간과 6.5m 높이의 ‘라푼젤’ 테마 타워가 대표적이다. 롯데백화점도 잠실 일대를 다음달 19일까지 ‘포켓몬 센터’로 꾸민다. 잠실에서만 구매할 수 있는 오리지널 굿즈 150여종을 만날 수 있다. 또한 석촌호수에 16m 높이의 거대한 포켓몬 ‘라프리스’와 ‘피카츄’ 등 대형 아트벌룬도 띄워 시선을 사로잡는다. 업계 관계자는 “화면에서만 접했던 게임·캐릭터 등을 오프라인으로 끌어와 어린이 고객들은 물론 가족들의 발길을 백화점으로 유도하는데 목적이 있다”며 “체험형 콘텐츠를 통해 오프라인 백화점이 재밌는 공간이라는 인식을 주지시켜 방문을 습관화 시키려는 업체들의 노력”이라고 말했다.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의 별별춘식 팝업스토어. (사진=신세계백화점)
2024.04.29 I 김정유 기자
다운증후군 여성의 사랑…연극 '젤리피쉬' 내달 22일 첫 선
  • 다운증후군 여성의 사랑…연극 '젤리피쉬' 내달 22일 첫 선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과 크리에이티브테이블 석영은 연극 ‘젤리피쉬’를 오는 5월 22일부터 28일까지 서울 서대문구 모두예술극장에서 작품개발 쇼케이스로 선보인다.연극 ‘젤리피쉬’ 포스터. (사진=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크리에이티브테이블 석영)‘젤리피쉬’는 다운증후군 켈리의 사랑과 출산을 통해 장애인의 독립과 자유를 유쾌하게 그린 작가 벤 웨더릴의 작품이다. 2018년 영국 런던 부시 시어터, 2019년 영국 내셔널 시어터, 2023년 호주 뉴 시어터 등에서 공연해 세계적으로 화제를 모은 장애 소재 연극이다.벤 웨더릴 작가는 통속적인 로맨스의 서사구조를 차용하면서 외진 소도시, 사회적 관심에서 소외된 인물들을 등장시켜 그들의 사랑과 사회적 성장을 대담하게 그렸다. 영국 작은 바닷가 도시 스케그니스에서 사는 27세 다운증후군 여성 켈리가 성년의 시기에 겪는 다양하고 복잡한 사회화 과정, 그리고 그녀와 함께 살아가는 주변인물들의 동반 성장을 따뜻하고 감동적으로 그려냈다는 호평을 받았다.이번 ‘젤리피쉬’ 작품개발 쇼케이스는 장애, 비장애 구분 없이 다양성에 초점을 맞춰 통합적이고 다각적인 연습을 시도하고 있다.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과 크리에이티브테이블 석영은 경 다양성(Neuro-Diversity)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새로운 연대의 가능성을 제시하고 발달장애인의 언어연극을 위한 개발성과 다양성을 특화하기 위해 이번 작품을 준비 중이다.김형희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이사장은 “모두예술극장은 이번 작품을 준비하면서 장애배우와 함께 연극 제작 방법론을 모색하고 그 과정을 다양한 형태로 기록하고자 한다”며 “이 기록물이 장애배우와 함께 하는 창작 작업의 마중물이 돼 우리나라 장애예술의 양적·질적 성장을 이루는 초석이 되길 바란다”고 이번 작품의 의미를 전했다.연극 ‘나무 위의 군대’, ‘살아있는 자를 수선하기’ 등에 참여한 민새롬이 연출한다. 켈리 역에는 2019년 드라마 ‘고고송’으로 데뷔한 배우 백지윤이 오디션을 통해 발탁됐다. 켈리의 엄마 아그네스 역은 배우 정수영, 켈리의 남자친구 닐 역은 배우 김바다, 아그네스의 친구 도미닉 역은 배우 김범진이 맡는다.티켓 가격 전석 2만원.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2024.04.29 I 장병호 기자
'눈물의 여왕' 장윤주 "매 회 눈물…김수현·김지원 보며 공감"
  • '눈물의 여왕' 장윤주 "매 회 눈물…김수현·김지원 보며 공감" [일문일답]
  • (사진=tvN)[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두말할 것 없이 완벽하고 행복했어요.”배우 장윤주가 꽉 닫힌 해피엔딩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지난 28일 종영한 tvN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에서 장윤주는 백현우(김수현 분)의 누나이자 용두리에서 퀸즈 헤어 살롱을 운영하는 기러기 엄마 백미선을 능청스럽게 그려냈다.장윤주는 등장하는 장면마다 시선을 빼앗는 유연한 연기력을 선보였다. 캐릭터의 입체감을 더하는 섬세한 표정 연기가 몰입을 이끌었다. 또한 용두리와 퀸즈 그룹 식구 등 수많은 인물과 다채로운 관계성을 뽐내며 존재감을 드러냈다.이처럼 주말 저녁 시청자들을 웃음 짓게 만든 장윤주가 아쉬운 종영 소감과 함께 작품에 대한 비하인드를 전했다. 다음은 배우 장윤주의 ‘눈물의 여왕’ 종영 일문일답이다.-작품을 마무리한 소감은?△“저의 첫 TV 드라마였는데요. ‘처음 대본을 볼 때부터 이건 해야겠다.’ 싶었어요. 대본을 읽는데 정말 재미있었어요. 박지은 작가님 특유의 말 하듯 전달되는 대사들이 재미와 깊은 찔림까지 전해졌어요. 사실 잘될 거라는 어느 정도의 기대감도 있었고요.(웃음) 작가님, 감독님, 제작진분들 그리고 배우분들 무엇 하나 빠짐없이 탄탄했던 작품이었습니다.”-중점을 둔 부분이 있다면?△“우선 용두리라는 시골 마을에서 미용실을 운영하는 기러기 엄마 그리고 K장녀. 이미 설정이 정확한 인물이어서 함께하는 배우분들과 가족처럼 하나가 되어 편하게 움직이면 되겠다 싶었어요. 그래서 용두리 가족분들과는 촬영이 들어가기 전부터 다 같이 만나 회식도 가졌었고요. 틈틈이 식사도 같이하고, 대화도 나누고 편안한 상태에서 호흡하듯이 그 상황에 저를 온전히 맡기며 임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아무리 짧은 등장이어도 ‘내 장면에 있어서는 책임을 지자’라는 마음으로 현장에서 즐겁게 최선을 다했어요. 저는 하나를 해도 그냥 하는 게 없거든요.(웃음) 마음에 들 때까지 해야 하는 게 몸에 배어서 어떤 역할이든 최선을 다하고 있는 것 같아요.”(사진=tvN)-캐릭터를 표현하기 위해 외적으로 가장 신경 쓴 부분이 있는지?△“아무래도 오랜 시간 패션 비주얼을 표현했던 사람이기도 하고, 가장 자신 있는 부분이어서 미선이를 만들어가는 작업을 즐겼던 것 같아요. 미선이의 자세, 걸음걸이도 만들어내고, 옷과 액세서리는 어떤 취향을 선호할까? 떠올리면서 비주얼을 갖춰 나갔던 것 같아요. 그러면서 장면마다 ‘좀 더 용두리스러운게 뭘까? 좀 더 용두리에 가까워져 보자’하는 마음으로 노력했어요. 언발란스 헤어에 핑크 브릿지를 한 건 제가 가진 캐릭터를 더 직관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장치였고요. 뭘 해도 ‘그 사람’ 같은 것, 대신 너무 과하게 욕심을 부리지 않고 연기에 방해되지 않는 선에서 어딘가에 있을 법한 사람을 늘 고려하면서 접근했던 것 같아요.”-배우들과의 호흡은 어땠는지?△“용두리 가족, 사돈 가족 모두 연기를 너무나도 잘하시는 배우분들이라 함께하는 장면마다 늘 영광이고 많이 배우는 자리였어요. 용두리 가족들과는 정말 편했고, 사돈 가족들과는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를 정도로 긴장되고 어색했어요. 실제 사돈 가족을 만난 것처럼 조심스럽기도 했고요. 온 가족이 모여서 함께 식사 나누는 장면들이 꽤 있었는데, 그 자리에서는 대사 한마디, 한마디 하는 게 긴장되기도 했어요. 그런데 그때 느낀 감정을 억지로 버리려고 하지 않았던 것 같아요. 오히려 그 어색한 감정을 이용하면서 ‘그래도 여긴 우리 집이잖아!’ 이런 마음으로 당당하게 촬영했던 것 같아요.”-가장 마음을 울렸던 장면이 있다면?△“저는 매 회 마다 눈물이 나던걸요?(웃음) 현우와 해인의 그 첫 마음과 변해버린 현재의 마음을 보면서 공감했던 것 같아요. 저도 결혼을 한 사람으로서 첫 마음을 잊을 때가 있으니까요. 그리고 전 ‘눈물의 여왕’ 대본을 읽으면서부터 어르신들의 대사가 참 좋았어요. 인생을 좀 더 살아본 사람들의 연륜에서 나오는 지혜의 말들이 제 마음을 움직이게 했던 것 같아요.”(사진=tvN)-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아기자기하고 빵 터졌던 애드리브 같은 부분들은 사실 다 박지은 작가님의 언어예요. 단어들을 보고 있으면 참 재미있고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리고 저는 미용실 3인방과 함께 연기할 때도 참 재미있었어요. 성연 언니, 지혜, 수지. 다들 연기를 너무 맛깔나게 하는 분들이어서 덩달아 저도 즐겁게 촬영했던 것 같아요. 또, 우리 아버지 전배수 선배님과 함께 촬영할 때면 늘 웃느라 정신없었던 것 같아요. 사돈 어르신들까지도 빵빵 터지게 만드실 만큼 늘 현장에서 에너지를 가득 채워주셔서 감사했습니다.”-장윤주 배우에게 미선이와 용두리는 어떤 의미로 남을까.△“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을 함께 보낸 즐거운 시절로 기억되겠죠. 미선이라는 인물을 만나서 잠시나마 시골에서 미용실도 운영해 보고, 기러기 엄마로도 지내보고, K-장녀들의 삶을 조금이나마 경험할 수 있었던 건 참 감사한 일이에요. 미선이 덕에 파마하는 자격증을 딸 수 있을 정도로 연습했어요. 그리고 일 년 동안 제 파우치에 파마 말 때 필요한 로트를 가지고 다니면서 연습했어요. 손동작, 몸짓 등 작은 디테일을 놓치지 않으려는 노력 덕에 촬영하는 동안 미선이를 놓치지 않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시청자분들에게 한마디.△“‘눈물의 여왕’을 사랑해 주신 시청자분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부끄럽지만, 저의 첫 TV 드라마였어요. 이런 저의 모습들을 많이 좋아해 주신 분들 덕분에 다음 작품은 뭘 하면 좋을지 고민이 될 정도로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이제 ‘눈물의 여왕’은 끝이 났지만, 좋은 작품에서 만날 수 있길 기도하며 저의 앞으로의 배우 행보에도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4.04.29 I 최희재 기자
국립심포니, 내달 12일 '베를리오즈, 환상교향곡'
  • 국립심포니, 내달 12일 '베를리오즈, 환상교향곡'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이하 국립심포니)는 ‘베를리오즈, 환상교향곡’을 오는 5월 12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개최한다.피아니스트 박재홍. (사진=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다티브 라일란트 예술감독이 지휘하는 이번 공연에선 ‘프랑스 최초의 낭만주의자’ 베를리오즈의 첫 번째 교향곡과 ‘러시아 최후의 낭만주의자’ 라흐마니노프의 세 번째 피아노 협주곡을 나란히 선보인다.1부에서는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3번을 연주한다. 2021년 부소니 콩쿠르 우승과 4개 부문 특별상에 빛나는 피아니스트 박재홍이 협연자로 나선다. 라흐마니노프가 작곡가로서 전성기를 맞았을 때 작곡된 곡이자 박재홍에게 콩쿠르 우승을 안겨준 작품이기도 하다.2부는 베를리오즈 ‘환상교향곡’이 장식한다. 하프 2개, 팀파니 두 세트 등 90여 명의 단원이 무대에 오르는 대편성의 작품이다. 작곡가의 자전적 이야기를 배경으로 한다. 베를리오즈는 연극배우 해리엇 스미드슨에게 사랑 고백을 거절당한 뒤, 실연의 아픔을 그의 첫 교향곡에 담았다. 화려한 팡파르(4악장 단두대로의 행진)와 중세성가 ‘진노의 날’과 함께 심판의 시간을 알리는 종소리(5악장 마녀 아연에 관한 꿈, 마녀의 론도)는 이 작품의 백미다.라일란트 예술감독은 “각 작품이 한 편의 감동적인 음악 드라마”라면서 “연주를 들으며 풍성한 감정을 느끼고, 오케스트라가 전하는 감동적인 음악의 순간을 만끽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국립심포니는 클래식 음악의 새로운 감상 지평을 열고자 미술작가와의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포스터 작업에는 하우스룰즈 멤버이자 더스트펑크의 아트디렉터 둥가파코가 참여했다. 이번 공연은 고양문화재단의 ‘다이나믹 K 심포니 시리즈‘의 일환으로 오는 5월 10일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티켓 가격 1만~7만원. 예매 및 문의는 국립심포니 홈페이지 또는 전화로 하면 된다.
2024.04.29 I 장병호 기자
“진짜 불 붙였어!” 기안84, 방송 중 흡연 논란…“90년대 콘셉트라”
  • “진짜 불 붙였어!” 기안84, 방송 중 흡연 논란…“90년대 콘셉트라”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웹툰작가 겸 방송인 기안84가 방송 중 실제로 담배를 피워 논란이 되고 있다. (사진=쿠팡플레이 ‘SNL 코리아’ 방송 캡처)기안84는 지난 27일 공개된 ‘SNL 코리아’에 게스트로 출연해 90년대 인기 있었던 짝짓기 프로그램 ‘사랑의 스튜디오’를 패러디한 ‘사랑해 스튜디오’라는 코너에서 콩트 연기를 했다.만화가로 등장한 기안84는 “제가 나이가 많아 가지고, 이번에는 꼭 (장가) 가야 하는데...”라며 “오늘 잘 안 될 것 같다”더니 돌연 담배를 입에 물고 불을 붙였다.촬영장에 담배 연기가 피어오르자 다른 출연진들이 놀라 뛰쳐나와 말렸다. 권혁수는 “지금 뭐 하시는 거예요?”라며 놀랐고 정상훈도 “쟤 진짜 불 붙였어. 아, 담배 냄새”라며 당황했다. 권혁수와 이수지는 “긴장을 많이 한 것 같다”며 “본인의 긴장을 풀기 위해 우리 모두를 긴장하게 했다”고 했다.그러자 기안84는 “옛날 방송이잖아. 90년대 방송에선 담배를 펴도 됐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후에도 기안84는 설정상 여러 차례 담배를 물었고 SNL 크루들은 기안 84가 다시 담배에 불을 붙일까 염려하는 반응을 보였다.해당 장면에 대해 시청자들은 분분한 의견을 보였다. 일부에서는 표현의 자유라며 “과거 방송 콘셉트였던 점에서 용인될 수준”이라는 반응과 “아무리 그래도 방송 촬영 중 실내 흡연을 한 행동은 지나쳤다”는 의견 등 갑론을박이 일고 있다. 또 음주 방송은 자유롭게 되면서 흡연 장면면 규제하는 것은 모순이라는 여론도 나왔다. 미디어가 흡연율에 미치는 영향이 있기에 이를 제재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었다.실제 지상파 방송에서 흡연 장면이 노출되지 않기 시작한 것은 20여년 전부터인데, 당시 드라마의 흡연 장면을 보고 모방해서 담배를 피운다는 조사 결과가 나오자 KBS에 이어 SBS, MBC 등이 흡연 장면을 퇴출했다. 하지만 지상파와 달리 쿠팡플레이, 넷플릭스 등 OTT에서는 비교적 자유로운 표현이 보장되고 있다. 현재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에는 ‘방송은 음주, 흡연, 사행행위 사치 및 낭비 등의 내용을 다룰 때는 이를 미화하거나 조장하지 않도록 그 표현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으나 방송통신법상 흡연에 대한 규제는 없다. 이에 지상파에서는 흡연 장면 노출을 피하기 위해 모자이크 등의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
2024.04.29 I 강소영 기자
'눈물의 여왕' 이주빈 "김수현·김지원에 많이 배워…시청률 1위 되길" ①
  • '눈물의 여왕' 이주빈 "김수현·김지원에 많이 배워…시청률 1위 되길" [인터뷰]①
  • 이주빈(사진=앤드마크)[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인기 요인이요? 해인과 현우의 역할이 정말 큰 것 같아요.”배우 이주빈이 tvN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 종영을 앞두고 진행한 인터뷰에서 배우들과의 호흡에 대해 전했다.‘눈물의 여왕’은 퀸즈 그룹 재벌 3세이자 백화점의 여왕 홍해인과 용두리 이장 아들이자 슈퍼마켓 왕자 백현우, 3년 차 부부의 아찔한 위기와 기적처럼 다시 시작되는 사랑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 이주빈은 극 중 홍수철(곽동연 분)의 아내 천다혜 역을 맡아 신스틸러로 활약했다.이주빈(사진=앤드마크)이주빈은 김수현, 김지원과 함께 촬영을 마친 소감에 대해 “제가 뭔가를 한다기보다는 관찰하거나 미묘한 리액션을 표현하는 입장이어서 배우는 입장으로 봤던 것 같다. 연기를 해야 된다는 압박감은 없었고, 연기를 감상하는 상황이 되면 오히려 연스러운 표정이 나오지 않을까 싶었다. 배움의 시간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또 이주빈은 “김수현, 김지원 배우를 비롯한 모든 배우들이 촬영 전엔 유쾌하다가 컷 후엔 몰입하는 속도가 소름 끼칠 정도였다”고 덧붙였다.기억에 남는 신으로는 “제사 신 때 범자(김정난 분) 선생님이 너무 대단해 보였다. 그 대사를 컷이 바뀔 때마다 같은 호흡과 에너지로 치셨다. 그 신 때 너무 놀랐다”고 말했다. 이어 “해인(김지원 분)이 지분을 두고 모슬희(이미숙 분)와 싸울 때도 한 번의 흐트러짐 없이 강약조절을 너무 잘하면서 해내시더라. ‘너무 잘하신다’ 생각이 들었다”고 답했다.(사진=tvN)‘눈물의 여왕’은 21%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국내외로 인기를 끌었다. 이주빈은 “확실히 작품 보고 재밌단 얘기를 많이 해주셨다. 감사하게도 스케줄이 자꾸 생기는 걸 보면서 ‘우리 드라마 인기가 정말 많구나’ 느끼고 있다”며 “SNS 댓글 반 이상이 영어 댓글이더라. 우리 드라마가 해외에서도 사랑을 많이 받는구나 싶었다”고 전했다.이어 “사랑 받을 거라는 생각은 했는데 상상을 넘어서는 인기인 것 같다. SNS 들어가면 재밌는 영상이 많이 나오지 않나. 쭉 내리면 내릴수록 저희 드라마가 많이 나오더라. 재밌게 봐주시는구나 생각했다”고 덧붙였다.tvN 역대 시청률 1위를 차지할 수 있겠냐는 물음에는 “제가 출연했으니까 넘었으면 좋겠다”며 너스레를 덧붙였다.출연 계기를 묻자 이주빈은 “오디션을 2022년 12월에 봤다. 그 전부터 업계 사이에선 주목 받는 작품이었다. 작가님, 감독, 배우 캐스팅까지 워낙 주목 받는 작품이었다”고 답했다.그러면서 “다혜 역할 오디션 제의가 들어왔는데 제가 처음부터 캐스팅된 건 아니었다. 그 오디션을 보게 됐다는 사실만으로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안 될 거라고 생각했다”며 “아쉬움이 있었는데 캐스팅이 됐다고 해서 ‘왜요?’ 했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이주빈(사진=앤드마크)천다혜는 극에 반전을 안기며 빌런으로 활약했다. 앞서 이주빈은 천다혜가 악역인 줄 몰랐다고 밝힌 바 있다. 이주빈은 “보통 악역은 누굴 죽이거나 곤란에 빠지게 하지 않나. 그 단계 중에 있는 역할이라 크게 와닿지 않았던 것 같다. 연기를 할 때 다혜의 서사를 다 알고 있어서 저도 모르게 이 친구에 대해서 이입을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전체적인 흐름이나 캐릭터를 보니까 세상 이렇게 나쁜 사람이 없더라. ‘욕 먹을만 하다’ 싶었다”면서도 “무게감 있거나 위협적인 빌런이라기 보다는 철없고 한심하게 느껴졌으면 했었다”고 설명했다.곽동연과의 부부 호흡은 어땠을까. 이주빈은 “초반에 가짜 알콩달콩이었지 않나. 아쉬운 것도 있었는데 저희가 가진 스토리에 알콩달콩이 생기면 좀 이질적이지 않을까 싶었다. 아쉽긴 하지만 그 지점을 곽동연 배우가 너무 애절하게 그려낸 것 같다”며 “솔직히 수철(곽동연 분) 다혜 커플은 수철이가 아니었으면 받아들여졌을까 싶다. 수철이가 하드캐리한 관계인 것 같다”고 케미를 자랑했다.
2024.04.29 I 최희재 기자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디오니소스 로봇'
  • [문화대상 추천작_국악]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디오니소스 로봇'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가 추구하는 ‘시나위의 창작정신’이 담긴 포스트모던 굿판은 신선한 충격을 선사했다. 지난해 10월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서울 마곡동 LG아트센터 U+ 스테이지에서 공연한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의 ‘디오니소스 로봇’은 열정적인 무대를 보여주며 관객의 호응을 불러일으켰다.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디오니소스 로봇’(사진=경기아트센터).‘디오니소스 로봇’은 시나위적인 삶을 산 예술가 백남준에 대한 작곡가의 오마주가 담긴 곡이다. 한국의 전통악기와 다양한 타악기, 컴퓨터로 만든 전자음향과 사람의 소리 조합을 통해 현대적인 음향을 느낄 수 있는 음악을 펼쳐냈다. 2022년 ‘통영국제음악제’에서 초연했고 같은 해 ‘바르샤바 크로스컬처 페스티벌’ 폐막공연, 2022~2023년 유럽 7개국 10회 공연에서 큰 반향을 일으킨 작품이다.공연에선 기존 음악에 무용, 영상, 일러스트를 업그레이드해 더욱 풍성해진 미디어 콘서트를 선보였다. 작품 속 추상적인 내용을 훨씬 쉽고 몰입도 있게 보여준 것이다. 관객들에게 영적 세계를 체험토록 하는 시나위의 혁신적인 ‘포스트모던 굿판’ 그 자체였다. 무용가 모지민, 한국 최초의 집시바이올리니스트 KoN, 영상작가 올리버 그림 등 분야별 최고의 제작진이 뭉친 작품은 여운을 남기는 인상적인 무대를 선사했다. △한줄평=“인간의 원초적 광기와 무아를 이보다 더 열정적이고 구체적으로 구현할 수 없을 것 같다.”(김현희 서울시국악관현악단 부수석·해금연주가), “내면과 본능을 재발견한 시간, 충돌적 융복합 서사극.”(노은아 서울대 국악과 교수), “관현악에 대한 성찰과 반성 노력의 결과 그리고 마무리.”(천재현 공연연출 및 기획),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의 재발견, 한국음악으로 만난 디오니소스의 부활.”(정소희 용인대 국악과 교수·대금연주가)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디오니소스 로봇’(사진=경기아트센터).
2024.04.29 I 이윤정 기자
오디컴퍼니 ‘일 테노레’
  • [문화대상 추천작_뮤지컬]오디컴퍼니 ‘일 테노레’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이탈리아어로 테너를 뜻하는 뮤지컬 ‘일 테노레’(Il Tenore)는 조선 오페라의 선구자였던 테너 이인선(1906∼1960)의 이야기에서 영감을 받은 작품이다.뮤지컬 ‘일 테노레’의 한 장면(사진=오디컴퍼니).1930년대 경성을 배경으로, ‘조선 최초 오페라’를 무대에 올리려는 항일운동단체 ‘문학회’ 학생들의 이야기를 다룬다.조선인들의 자유로운 공연이 억압받는 현실에서 청년은 무대에서 노래하길 소망하고, 또 다른 주인공은 항일 메시지 전파를 꿈꾼다. 엇갈린 꿈은 선택의 고민을 관객에게 던지며 청춘의 서사를 입체적으로 키워냈다. 당대를 소환하면서도 꿈의 선택에 당당히 맞서는 지금의 청춘들에게도 상상 이상의 감동과 깊은 여운을 준다. 곳곳에 유머를 배치해 작품의 무게감도 탁월하게 덜어냈다.2018년 우란문화재단에서 리딩 공연한 이후 오디컴퍼니가 5년 만에 무대에 올린 창작 뮤지컬 초연작이다. 작가·작사가 박천휴와 작곡가 윌 애런슨 콤비의 감성적 음악이 매력적이다. 지난해 12월 초연한 작품은 관객과 평단의 호응에 힘입어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2024년 3월29일~5월19일)에서 연장 공연 중이다.△한줄평=“그들이 꿈꿨던 ‘작고 완벽한 세상’에 살고 싶다.”(최승연 뮤지컬평론가), “웰메이드 대극장 창작 뮤지컬, 일제 강점기 최초의 오페라 가수를 모티프로 한 작품답게 극 중 오페라 장면이 일품이다.”(박병성 공연칼럼니스트), “시대의 비극을 민족주의에 잠식되지 않고 개인의 열망으로 그린 한국형 대극장 뮤지컬의 현재.”(장경진 공연칼럼니스트), “가네, 멀어지네~, 잊지 못할 멜로디의 등장이다. 메인테마 ‘꿈의 무게’가 확실하게 중심을 잡으면서 변주되고 앙상블과 막 전환 연출까지 극의 몰입을 더한다. 우리 창작뮤지컬도 이 정도로 완성도 있게 만든다.”(최여정 공연칼럼니스트), “우리나라의 비극적 역사를 진중하면서도 재치 있게 다루는 동시에 음악을 효과적으로 전개하며 ‘노래 연기’의 진수를 느끼게 하는 수작.”(현수정 공연평론가).뮤지컬 ‘일 테노레’의 한 장면(사진=오디컴퍼니).뮤지컬 ‘일 테노레’의 한 장면(사진=오디컴퍼니).
2024.04.29 I 김미경 기자
"문재인 아저씨, 그런 얘기하지 마세요"...김제동의 당부?
  • "문재인 아저씨, 그런 얘기하지 마세요"...김제동의 당부?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은 지난 27일 ‘평산책방’ 개점 1주년 행사에 참석한 방송인 김제동 씨에 대해 “권력에 대한 풍자라든지 입바른 소리를 싫어하고 미워하는 사람들도 있어서 요즘 김제동 씨도 좀 어려운 시절, 위로와 격려가 필요한 시기를 지내고 있지 않을까 싶다”라고 소개했다.문재인 전 대통령이 지난 27일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 회관 앞마당에서 열린 평산책방 1주년 기념 행사 중 ‘김제동 작가와의 만남’에 참석한 방송인 김제동 씨와 포옹하며 인사하고 있다 (사진=유튜브 채널 평산책방 영상 캡처)문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 회관 앞마당에서 열린 평산책방 1주년 기념행사 중 ‘김제동 작가와의 만남’ 무대에 올라 “김제동 씨 토크 콘서트는 재미뿐만 아니라 재미 속에 시대 또는 권력, 그 현실에 대한 촌철살인의 풍자가 담기기도 하고 우리에게 던지는 메시지가 담기기도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러면서 “오늘 우리만 김제동 씨로부터 위로받지 말고 김제동 씨한테 위로와 격려를 보내기도 하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문 전 대통령은 김 씨에 대해 “토크계의 일인자”라며 “토크 콘서트 분야에서 정말 독보적”이라고 추켜세웠다.이어 “우리나라에서 토크 콘서트라는 말을 누가 처음 사용했는지 모르겠지만 그 말과 형식을 유행시킨 사람은 우리 김제동 씨”라며 “토크 콘서트가 발전해서 북 콘서트 또는 북 토크로 발전해나가기도 했다”고 했다.무대에 오른 김 씨는 “돈 한 푼도 안 받고 왔다”며 즐거운 자리임을 강조했다.그러면서도 이야기 도중 “여기는 웬만한 강심장이 아니면 올 수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김 씨는 또 문 전 대통령을 향해 “문재인 아저씨도 제발 ‘권력의 위로가 필요하다’ 이런 얘기 저한테 하지 마세요. 지금 잘해가고 있는데, 그러면 또 욕먹는단 말이에요. 가슴이 벌떡거립니다”라며 웃었다.지난달 20일 책 ‘내 말이 그 말이에요’를 낸 김 씨는 이날 1시간 30분가량 북 토크를 마친 뒤 기타 연주와 노래를 부르며 무대를 마쳤다.문 전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는 김 씨의 무대를 지켜본 뒤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포옹과 악수로 인사를 나눴다.문 전 대통령은 이날 “지난 1년 동안 정말 많은 분이 평산 책방을 찾아주셨다. 덕분에 평산책방은 우리 대한민국에서 가장 행복한 동네 책방이 됐다. 깊이 감사드린다”고 인사를 전했다.그는 “가족들이 함께 책방을 찾는 모습이 참 좋았다”며 “가장 좋았던 것은 부모가 아이들 손을 잡고 함께 책방을 찾아오는 것이 가장 좋았다”고 밝혔다.문 전 대통령은 “우리 아이들이 책방이 어떤 곳인지 체험해보기도 하고 스스로 책을 골라 보기도 하고 집에 돌아가서 자신이 고른 책을 읽어보고 부모와 함께 책에 관한 이야기를 나눠 보면서 책의 가치나 독서의 중요성을 느껴보고 책방에 가서 책을 구입하는 습관을 들이기도 한다면 책을 읽는 사람으로 성장해나가는 데 아주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평산책방이 가족이 함께 찾고 아이들과 함께 찾는 책방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퇴임 후 양산 평산마을 사저에 살던 문 전 대통령은 마을 안 시골집을 개조해 지난해 4월 26일 평산책방을 열었다.평산책방은 마을과 인근 주민이 차를 마시며 책을 읽을 수 있는 사랑방 역할을 하고 있으며, 마을을 찾는 외부 방문객들이 늘면서 책 구입은 물론 지역에서 생산하는 농산물 판매와 마을 식당 및 카페 이용 등 마을 경제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2024.04.28 I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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