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③‘박봉에 고액 월세’ 삶이 힘든 청년세대
  • [인천 주거복지 실태]③‘박봉에 고액 월세’ 삶이 힘든 청년세대
  • 이데일리는 인천지역의 주거복지 실태와 개선 방향을 5차례에 걸쳐 보도한다. 인천은 면적의 90% 가량이 원도심으로 주거환경이 열악하다. 이러한 여건에서 아동, 노인, 청년 등 사회적약자는 지자체 등으로부터 주거권을 보장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취약계층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지자체 등의 지원이 절실하다.[편집자 주]인천시 남동구 구월동에 주상복합아파트, 오피스텔, 생활형숙박시설 등이 밀집해 있다. (사진 = 이종일 기자)[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사회 초년생인 청년들은 주거문제 때문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어요.”지난 2018년 4월 타 지역에서 인천으로 직장을 옮긴 박모씨(35·여)는 현재까지 2년 가량 인천 남동구 구월동 월셋집에서 살고 있다.박씨가 구월동에서 처음 거주한 집은 무보증에 월세 45만원짜리였다. 다세대주택 반지하 형태인 이 집은 20㎡ 안팎 규모의 원룸이었다. 햇볕이 잘 들지 않아 습기가 많고 바퀴벌레가 자주 나타났다. 방음이 열악해 밤에는 옆집 아저씨가 코 고는 소리가 들리고 위층 화장실 변기 물 내리는 소리까지 전해졌다. 방에 있는 창문은 외부인이 떼어내 쉽게 침입할 수 있을 것 같아 항상 걱정됐다. 박씨는 여성 혼자 이러한 집에 사는 것이 불안해 같은해 10월 주변의 지상 4층 원룸으로 이사했고 현재까지 거주하고 있다. 이 집은 보증금 500만원에 월세가 37만원인 이른바 ‘반전세’(보증금+월세) 형태이다. 여기에 매달 각종 공과금으로 10여만원을 더 낸다. 습기는 줄었지만 오래된 건물이라 방음이 열악하고 건물 1층 앞에서 행인들이 피우는 담배 냄새가 올라와 박씨는 방의 창문을 열지 않고 지낸다. 박씨는 “2018년 지방에서 급하게 직장을 옮기면서 월셋집에 살게 됐는데 방값이 비싸고 시설은 열악해 삶의 질이 떨어졌다”며 “월세 부담을 피하려고 전셋집을 몇 차례 알아봤지만 구월동에서는 찾지 못했다. 대부분이 반전세였다”고 말했다.이어 “이웃에 사는 20대 여성들에게 물어보니 미용실, 음식점, 편의점 등에서 일하는 일부 청년들이 목돈을 마련하지 못해 40만~50만원대의 비싼 월세를 내고 열악한 원룸에서 지내거나 고시원을 찾는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사회 초년생들이 한 달에 200만원 정도의 월급을 받고 이중 4분의 1정도를 주거비로 내면 저축하기가 어렵다”고 덧붙였다.박씨는 “나를 포함해 아직 사회에서 자리를 잡지 못한 청년을 위해 정부와 지자체가 적극 나서주기를 바란다”며 “청년을 위한 공공임대주택 공급 확대와 월세 지원 등의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인천청년 13.9%, 매달 거주비 40만원 지출 ‘고충’인천지역 청년의 13.9%가 매달 40만원의 임차료를 내고 지내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가 지난해 7~8월 인천지역 만 19~39세 청년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서 응답자의 13.9%(279명)는 월세·반전세 형태로 거주하고 월 평균 40만8000원의 임차료를 낸다고 답했다. 반전세 임차인이 12%(241명)이고 월세는 1.9%(38명)였다.청년들이 거주하는 반전세 집의 보증금은 평균 2800만원이고 월세는 40만5200원이었다. 보증금 없는 월셋집의 임차료는 월 평균 42만6300원으로 조사됐다.전체 응답자 중에서 1인 가구는 12.7%(253명)였고 85.3%(1747명)는 가족과 동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인 가구 청년 중 다세대주택·연립주택 거주자는 38.8%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아파트 27.4%, 오피스텔 23.7%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전체 응답자의 75.1%(1503명)는 행복주택에 거주하고 싶다고 응답했다. 그 이유로는 시세보다 낮은 월세가 61.2%로 1순위였고 다음으로 보증금 인상 없음 15.4%, 거주기간 보장 14.4% 등의 순으로 답했다. 전체 응답자의 63.2%는 취업자였고 18.4%는 미취업자, 18.4%는 학생(대학·대학원 등)이었다. 한편 인천은 올 2월 기준으로 전체 인구 295만4900명 가운데 만 19~39세인 청년은 85만8500명(29%)이다.청년노동단체인 인천청년유니온 관계자는 “인천지역 청년들은 주거에 대한 걱정이 많다”며 “직장 출퇴근 등의 이유로 부모집에서 독립하려고 해도 전셋집을 구하기 어렵다보니 비싼 월셋집에서 거주해야 한다”고 말했다.◇청년 위한 공공임대주택 ‘역부족’ 정부가 전국적으로 청년을 위한 공공임대주택 사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수요를 충족하기에는 역부족이다. 통계청의 2015년 인구주택총조사 결과에 따르면 당시 청년이 가구주인 경우는 13만1885가구(1인 가구 5만1238곳 포함)이고 이중 최저주거미달 주택, 비주택 등에 사는 주거빈곤층은 1만7530가구(13.2%)로 집계됐다.또 인천시의 지난해 설문조사 결과에서 나타난 청년 월셋집 거주자 비율 13.9%를 실제 인구(청년 85만여명)를 기준으로 환산하면 11만여명이 월셋집에 살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인천에서 청년 대상의 공공임대주택 중 행복주택은 지난해 말까지 2859호(LH 물량)가 공급됐고 매입임대주택은 328호(LH 119호·인천도시공사 159호)가 조성됐다. 신혼부부 대상의 행복주택과 매입임대주택은 각각 1405호(LH), 2304호(LH 2258호·인천도시공사 46호) 공급됐다. 이를 모두 합하면 6896호로 주거빈곤 청년을 지원하기에는 부족하다. 인천시는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인천에 공공임대주택 2만호를 공급할 계획인데 이중 청년·신혼부부 대상 물량이 어느 정도인지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공공임대주택 사업은 국토부와의 협의를 통해 시행한다”며 “정확한 청년 대상 물량은 LH와 인천도시공사에 자료를 요청해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시는 올해 청년 1인가구 월셋집 400곳에 매달 10만원씩 월세를 지원하는 사업을 개시하고 LH와 함께 청년 대상 매입임대주택 100호를 추가 공급할 것”이라며 “청년 주거문제 해결을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LH 관계자는 “인천은 올해 검단에 행복주택 1948가구를 공급한다. 이중 80%가 청년·신혼부부 대상이다”며 “전세임대는 매년 청년·신혼부부 대상으로 1500건을 지원하고 있다. 청년·신혼부부 대상 물량을 점차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김송원 인천경실련 사무처장은 “현재 인천에 공급된 공공임대주택은 청년 주거빈곤층을 지원하기에 부족하다”며 “공공임대주택을 우선적으로 주거빈곤 가구에 공급할 수 있게 제도 개선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인천시는 청년 주거빈곤층에 대한 실태를 파악하고 청년 수요에 맞춰 지원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0.04.24 I 이종일 기자
  • “미러링 급 ‘레플리카’ 팔아요”…온라인으로 옮긴 짝퉁 시장
  • "중국 장인이 만든 ‘레플리카’ 없어서 못 팔아요!"특정 제품을 모방해 디자인을 같게 제작한 제품을 일컫는 용어 ‘레플리카’.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레플리카라고 불리는 명품 모조품 즉, 짝퉁 물건들의 불법 판매가 성행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스냅타임)단속 피해 국내 아닌 외국에서 지난 19일 기자는 카카오톡 메신저를 통해 레플리카 판매업자 A씨와 직접 접촉했다. 명품 브랜드 제품 가격 문의 메시지를 보낸 지 5분 만에 A씨의 답문이 왔다.A씨는 “국내 단속을 피해 광저우에서 샵을 운영중이다”라며 “기존 국내 SNS나 블로그 운영자랑은 퀄리티 자체가 다르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기자가 문의한 명품 브랜드 신발의 시중 판매가는 100만원 상당. A씨는 기존 구매자와 나눈 대화 메시지 캡쳐본을 보내며 “최고퀄(가장 품질이 좋은 제품이라는 뜻)이 20만원이다”며 “사설 명품 수리숍에서도 진품이랑 구분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광저우에서 검수해 인증받고 직수입하는 중국 장인이 만든 정품급 제품이다”며 “재고 확보가 어려울 수도 있으니 빠른 회신 부탁한다”며 으름장을 놓기도 했다.인스타그램을 통해 레플리카를 홍보중인 또 다른 판매업자 B씨.B씨 역시 “최고퀄 17만원이다”며 “중국 해외배송 제품으로 온라인에서만 판매중”이라고 전했다. 중국에서 밀수입을 시도하다 세관당국에 적발돼 압수당한 물품. (사진=연합뉴스)짝퉁, 이미테이션에 이어 레플리카판매 경로와 이름만 바뀐 채 명품의 모조품 판매는 여전히 성행 중이다. 포털 사이트 카페를 통한 거래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인스타그램, 페이스북과 같은 SNS에서도 ‘미러급 레플리카 팔아요’라는 글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성행하는 모조품 거래에 비해 단속은 한계가 보이는 상황이다.단속은 어떻게 이뤄질까. 특허청 위조상품제보센터 관계자는 “모니터링단의 검열과 제보를 통해 모조품 거래 단속을 하고 있다”며 “제보의 경우 실제 제품의 구매가 있어야만 거래내역을 확인할 수 있는 계좌번호나 신용카드 거래를 추적해 판매자를 잡는다”고 밝혔다.하지만 판매 경로가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바뀌며 불법 판매를 잡는 데 한계가 있는 상황이다.특허청 관계자는 “국내에 있는 불법제품 판매처는 꾸준한 단속을 실시하고 있다”면서도 “온라인으로 판매경로가 바뀌면서 센터 내 모니터링 팀과 소비자들의 제보를 통해 단속을 진행 중이라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인스타그램, 페이스북처럼 서버를 해외에 두고 있는 해외 SNS 제재는 조금 더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며 “소비자들이 모조품 구매를 지양하는 것이 가장 좋은 해결책이다”라고 전했다.현행 ‘상표법’은 판매자에 관해 상표권 또는 전용사용권의 침해행위를 한 자로 규정,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구매자에 대해선 별도의 처벌 규정이 없는 상황. 이는 명품 모조품 구매에 대한 소비자들의 안일한 인식으로 이어지는 이유기도 하다.사회초년생 김씨(26·여)는 "명품 가방 하나쯤은 갖고싶지만 가격이 부담되는 건 사실이다"라며 "처벌받는 게 아니라면 한 번쯤 저렴한 가격에 사보고싶다"라고 전했다.명품 모조품에 대한 수요, 어디서부터 비롯되는 걸까곽금주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는 “명품 소비에 대한 욕구는 명품이 주는 이미지로부터 비롯된다”며 “명품을 소유함으로써 그 계층집단에 속한다는 심리가 작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짝퉁 구매와 판매가 범죄라는 인식이 없는 것이 문제”라며 "수요에 따른 공급이라는 생각으로 죄책감을 가지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곽 교수는 그러면서 “처벌 기준을 만들거나 강화하는 것뿐 아니라 판매자, 구매자 모두 스스로 이 행위가 잘못됐음을 자각하는 의식이 필요하다”고 전했다./스냅타임 박솔잎기자
2020.04.23 I 박솔잎 기자
  • '新 캥거루족'의 등장...취업해도 독립하지 않는 청춘들
  • 박지은(25·여)씨는 작년 8월에 취업에 성공해 경제활동을 시작했지만 독립하지 않고 여전히 부모님과 함께 산다. 그는 “가족들과 함께 살면 식비 등 각종 생활비 걱정도 덜 수 있고 심리적으로도 편안하다”며 “비혼주의자이기 때문에 평생 부모님과 함께 살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씨는 “아직 사회 초년생이기 때문에 부모님께 따로 생활비를 드리진 못한다”며 “조금 더 경제적으로 안정되면 부모님께 생활비를 드리며 계속 부모님과 함께 살고 싶다”고 덧붙였다. (사진=이미지 투데이)생활비 절감·심리적 안정감..."독립 안 할래요"최근 국내·외 경제상황이 악화하며 취업 후에도 부모님으로부터 물리적·경제적으로 독립하지 않으려는 청년들이 증가하는 추세다.대학을 졸업한 후에도 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없어 부모님과 동거하는 청년들을 뜻하는 ‘캥거루족’과는 결이 조금 다르다. 이들은 부모님으로부터 물리적·경제적인 독립을 할 능력이 있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의도적으로 부모님과 함께 산다. 이른바 ‘新 캥거루족’쯤으로 볼 수 있겠다.이들은 독립하지 않는 이유로 대부분 생활비 절감과 심리적 안정감을 꼽는다.올해 2월 신입사원이 된 권효주(25·여)씨는 “힘든 하루를 보내고 부모님이 계신 집에 돌아와 쉬는 것만큼 행복한 순간이 없는 것 같다”며 “부모님과 함께 살면 든든한 마음도 들고 효도할 수 있는 최고의 시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또 다른 회사원 김현수(26·남)씨는 “독립하게 되면 월급의 대부분이 생활비로 지출될 것 같다”며 “불필요한 비용을 줄이고 저축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취업 후에도 독립하지 않는 '新 캥거루족'들이 급증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생활비 드려" vs. "자금 모으기 위해 부모님께 의지"‘新캥거루족’도 두 부류로 나뉜다. 부모님께 생활비를 지급하는 경우와 그렇지 않은 경우다.올해 4월 입사한 윤다은(25·여)씨는 부모님과 함께 사는 대신 부모님께 본인 명의의 신용 카드를 드렸다. 그는 “서울 집값이 비싸기도 하고 혼자 살면 위험할 것 같다. 부모님께서도 독립을 원치 않으셨다”며 “부모님과 함께 살면 끼니도 잘 챙겨 먹을 수 있고 덜 외로워 굳이 독립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고 말했다.작년 말부터 병원에서 근무하기 시작한 이현욱(27·남)씨는 아직 부모님께 생활비를 드리지 못한다. 월급에서 개인 생활비를 빼고 저축해도 자금 모으기가 빠듯하기 때문.그는 “사회 초년생이 월세로라도 독립을 하려면 돈을 모을 수 없다”며 “병원에 근무하고 있는데 중소기업 전세자금 대출 자격 요건을 맞출 수 없어 추후에 독립을 위해 돈을 더 열심히 모아야 해 염치없지만 아직 부모님께 생활비를 드리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부모들 "자녀들 물심양면으로 돕고 있지만 걱정되기도"한편 ‘新 캥거루족’의 부모들은 자녀들의 생각을 이해하지만 역부양에 대한 부담감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한다.작년에 입사한 딸과 함께 살고 있는 주부 박모씨(56·여)는 “요즘같이 경제 상황이 어려운 때에 아이들이 얼마나 고생하고 있는지 잘 안다”며 “부모로서 아이가 자금을 모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건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한편으로는 언제까지 자녀들을 역으로 부양해야 할지 걱정도 된다”며 “생활비를 받고 받지 않고의 문제가 아니라 이 아이들을 언제까지 보살펴야 하는지 부담이 되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신입사원인 아들과 함께 사는 양모씨(55·여)도 "아들이 취업하고 나면 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진 것"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모와 함게 살기 위해서는 당연히 생활비를 일정 부분 지급해야 한다고 아들에게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취업 후 본인이 조금이라도 개인 지출을 계산하며 살아 봐야 추후에 독립하더라도 경제적인 생활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며 "돈이 필요해서가 아니라 자녀에게 집에서 제공하는 노동의 가치를 알게 해주기 위해 생활비를 받는다"고 덧붙였다./스냅타임 이지민 기자
2020.04.22 I 이지민 기자
'정산회담' "3만원대에 산 주식, 440만원에 팔았다" 투자 비법은?
  • '정산회담' "3만원대에 산 주식, 440만원에 팔았다" 투자 비법은?
  • JTBC ‘돈길만 걸어요 - 정산회담’ 슈카.[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미국 월스트리트 출신의 30년 경력 주식 투자자가 주식 비법을 공개했다.21일(화) 밤 11시에 방송하는 JTBC ‘돈길만 걸어요 - 정산회담’(이하 ‘정산회담’)에서 가수 겸 방송인 슬리피가 의뢰인으로 출연한다. 최근 진행된 ‘정산회담’ 녹화에서 스페셜 돈반자로 미국 월스트리트 출신 30년 경력의 주식 투자자 존리가 등장했다. 경제 크리에이터 슈카는 “존리는 개인투자자들의 투자 운동인 ‘동학개미운동’의 시초가 된 분”이라고 전했다. 이날 존리는 주식 투자계의 ‘최종 보스’답게 과거 S통신사의 주식을 3만원대에 사서 440만원 고점에 팔았던 기적의 투자 방식을 공개했다.이어 해외의 투자 고수들의 투자 방식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특히 워런 버핏과 전혀 다른 투자 방식으로 세계 갑부 1위에 등극한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의 투자 스타일이 화두에 올랐다. 중국의 작은 벤처회사 대표를 만난 지 6분 만에 230억원을 투자해 성공했던 일화 등 손정의의 ‘하이리스크 하이리턴 투자 방식’이 놀라움을 자아냈다.슈카는 ‘생활 속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투자해야 한다’라고 조언하는 피터 린치의 투자 방식을 착안해 수익률을 거둔 경험을 공개했다. 그는 “사회 초년생 시절, 스마트폰이 보급화 되는 것을 보고 모바일 결제서비스 회사에 투자했다” “그 해 그 회사의 주가가 1,300%로 올랐다”고 밝혔다. 하지만 슈카는 “내 인생 최대의 후회로 남았다”라며 생각지 못했던 결정적 실수를 공개해 웃음을 안겼다. 한편 투자 고수들에게 배우는 재테크 비법은 21일(화) 밤 11시에 방송되는 JTBC ‘돈길만 걸어요 - 정산회담’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0.04.21 I 정시내 기자
2기신도시 노른자 땅에 ‘행복주택’ 건립…딜레마 빠진 국토부
  • 2기신도시 노른자 땅에 ‘행복주택’ 건립…딜레마 빠진 국토부
  • [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2기 신도시인 판교신도시를 조성하던 2005년. 당시 성남시와 LH는 판교테크노밸리와 가까운 판교동 493번지 내 약 1만6000㎡ 택지를 학교용 부지로 용도를 지정했다. 그로부터 15년이 흐른 지금. 특목고를 유치하겠다며 마련한 학교 용지는 LH 소유의 빈 땅으로 남아 있다. 교육정책의 변화로 특목고 유치가 무산됐고 결국 경기도교육청은 2017년 ‘학교용지 해제요청’ 공문을 성남시와 LH에 보내 학교를 짓기 위해 땅을 매입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판교동 493번지 부지는 판교2테크노밸리와 반경 1km내에 위치한 만큼 공동주택을 지을 경우 판교2테크노밸리와 직주근접을 할 수 있는 부지로 평가받고 있다. 2005년 판교신도시 조성 당시 학교용 부지로 지정된 판교동 493번지 내 약 1만6000㎡ 면적의 공공택지. 하지만 15년이 흐른 현재 학교는 들어서지 않았고 철조망에 둘러 싸인 빈 땅으로 방치되고 있다(사진=김용운 기자)◇2기 신도시 미매각 부지에 행복주택 추진1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행복주택을 추가 공급하기 위해 2기 신도시 내 미매각 용지를 전수 조사하고 있다. 판교신도시 외에 파주 운정신도시, 앙주 옥정신도시, 김포 한강신도시 등에서 아직 팔리지 않고 남아 있는 부지를 물색한 뒤 용도 변경 등을 통해 행복주택 공급을 늘리기 위해서다. 하지만 행복주택의 입지 선정을 놓고 국토교통부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행복주택은 박근혜 정부부터 추진한 대표적인 공공임대주택 사업이다. 주변시세의 60~80% 정도의 임대료를 받고 대학생과 사회초년생, 신혼부부 등 공급물량의 80%를 젊은세대에게 의무적으로 공급하도록 했다. 또한 기존 대형 택지개발과 달리 역세권이나 유휴시설 등의 국유지나 공유지, 공기업 보유토지, 도시재생용지 등 소규모 부지를 이용해 공급하는 것이 특징이다. 직주근접성을 높여 젊은세대의 주거 환경을 개선하겠다는 정부의 의지가 반영됐기 때문이다. 지난 2월 국토부는 올해 업무보고를 통해 2기 신도시를 중심으로 택지개발지구 내 미매각 용지의 용도변경을 통해 수도권에 행복주택 등을 추가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본지가 입수한 LH의 2기 신도시 내 미매각 부지는 약 67만㎡에 달한다. 국토부는 이를 바탕으로 올해 행복주택 공급 대상지를 발굴하고 지자체 협의와 민관합동 ‘후보지선정협의회’ 논의를 거쳐 입지를 확정한 뒤 올해 하반기 내로 주택사업을 승인한다는 계획이다. 미매각 부지 중에는 판교동 493번지도 포함되어 있다. 그러나 국토부는 행복주택 용지 추가 지정 과정에서 딜레마에 빠지고 있다. 행복주택은 젊은세대를 위해 도심 내 역세권 등 직주근접성이 좋은 유휴부지에 공공임대주택을 공급하는 것이 골자다. 2기신도시 내 미매각 용지 중에서 역세권이나 업무지구가 가까워 행복주택의 성격에 맞는 미매각 필지는 판교동 493번지 외에 판교신도시 내 백현동 567번지(1만9111㎡)와 심평동 725번지(1만2152㎡)를 비롯해 위례신도시 내 각각 4만4000㎡에서 4만9000㎡ 면적의 지원시설 용도 3필지 정도가 꼽힌다. 이들 필지 외에 파주 운정, 화성 동탄, 김포 한강, 평택 고덕 등의 미매각 필지는 대부분 행복주택의 공급 취지에서 벗어난 곳에 위치했거나 필지 면적이 대부분 5000㎡ 이하로 적은 편이다. 국토부에서는 2기 신도시 중 특히 판교신도시의 행복주택 수요가 가장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경기도시공사가 2018년 판교신도시와 가까운 성남하대원에 공급한 행복주택은 14가구 모집에 944명이 신청해 평균 67.7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지난해 9월 입주를 모집한 성남판교 경기행복주택 역시 300가구 모집에 4078명이 신청해 평균 13.5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중 26A2B형의 경쟁률은 무려 102.51대1이었다. 경기도시공사의 다른 지역 행복주택이 적지 않게 미달인 것과 비교했을 때 도드라진 경쟁률이다. 내년 판교2테크노밸리 조성을 마무리하면 판교테크노벨리에는 2000여개 회사가 입주해 10여만명이 근무하게 된다. 이에 따른 공공주택 수요도 커질 것이라는 게 국토부의 판단이다. ◇판교신도시 행복주택 건립 쉽지 않아하지만 판교신도시 내 행복주택 추가 공급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관할 지자체인 성남시는 판교신도시 내 미매각된 학교 용지를 LH로부터 매입해 공공시설 부지로 활용할 계획을 세웠고 매입 자금 마련을 위해 매각을 추진한 8000억원 규모의 판교구청 예정부지를 최근 엔씨소프트가 매입 의사를 밝혀서다. 국토부 관계자는 “판교신도시의 미매각 필지들은 2기 신도시 미매각 필지 가운데 행복주택 취지에 어울리는 필지로 평가받는다”며 “그렇지만 행복주택 입주를 반대하는 지역 여론과 지자체의 입장 때문에 사업승인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행복주택의 목적은 직장과 가까운 곳에 저렴한 주택을 젊은이들에게 공급하는 것이었다”며 “정부가 물량에만 초점을 맞추기보다 실제로 수요가 많은 지역에 공급한다는 행복주택의 원칙을 견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2005년 판교신도시 조성 당시 학교용 부지로 지정된 판교동 493번지 내 약 1만6000㎡ 면적의 공공택지. 하지만 15년이 흐른 현재 학교는 들어서지 않았고 철조망에 둘러 싸인 빈 땅으로 방치되고 있다(사진=김용운 기자)
2020.04.20 I 김용운 기자
XM3 대성공..성공가도 달리는 이유는?
  • XM3 대성공..성공가도 달리는 이유는?
  •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유호빈 기자= 르노삼성이 모처럼 활짝 웃고 있다. 약 4년 만에 출시한 XM3가 대히트를 치고 있다. 지난 3월 출시한 XM3는 약 20일간 5500여대를 판매에 이어 한 달 만에 2만대 계약을 돌파했다. 이대로라면 소형 SUV 왕좌 기아 셀토스를 따라잡을 기세다. 어떤 점이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았는지 분석해봤다.소형 SUV는 2015년 쌍용차 티볼리를 시작으로 서서히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티볼리는 소형 SUV 치고 무거운데다 출력이 떨어지는 가솔린 1.6 자연흡기 파워트레인이 약점이었지만 귀여운 외관과 2천만원 내외 가성비를 앞세워 쌍용을 살려낸 소녀가장이었다. 뿐만 아니다. 티볼리는 자동차 업계에 큰 바람을 몰고왔다. 티볼리 인기로 다른 완성차 업체도 소형 SUV를 속속 출시했다.기아차는 작년 여름 셀토스를 출시했다. 경쟁차와 비교해 크기를 많이 키우고 고급 편의사양들을 대거 집어넣어 소비자를 공략했다. 외관은 ‘조선의 이보크’라는 별명이 붙을 만큼 강인한 인상을 줘 젊은 소비자와 신세대 부부에게 어필했다. 소형 SUV가 성공하려면 예쁜 디자인이 필수다. 디자인은 차량의 첫인상과 마찬가지다. 좋은 첫인상을 줘야 마음이 생기기 마련이다. 또 여성 운전자와 젊은 사회 초년생의 첫차로 선택되는 차량인 만큼 외관이 매우 중요하다.XM3는 우선 디자인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 XM3가 성공할 수 있는 첫번째 이유이기도 하다. XM3는 르노의 패밀리 룩을 그대로 적용했다. 이 디자인이 처음 적용된 SM6를 시작으로 5년이나 된 디자인이지만 아직도 질리지 않는다. 국산 유일의 쿠페형 SUV로 차별화, 소비자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최근 수입 프리미엄 브랜드들의 쿠페형 SUV가 인기를 끌자 르노삼성은 틈새시장을 공략했다. 현재 국산차로 쿠페형 SUV는 XM3가 유일하다.두번째는 편의장비 개선이다. 그간 르노삼성 차량의 단점은 부족한 편의장비였다. 특히 S 링크는 골치덩어리였다. 공조장치까지 모두 디스플레이에 집어 넣어 조작이 불편한데다 볼보의 것과 다르게 반응이 너무 느리고 해상도도 떨어졌다.르노삼성은 XM3를 출시하면서 이런 단점을 완벽히 개선했다. 공조장치는 물리 버튼으로 밖으로 빼고 내비게이션만 디스플레이에 넣었다. 동급에서 찾아보기 힘든 풀 LCD 클러스터도 추가했다. 경쟁차량에 비해 주행보조장치는 부족하지만 기본적인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차선 유지 보조장치는 포함했다. 르노삼성 최초로 오토홀드도 달았다.세번째는 파워트레인이다. 1.3L 터보 가솔린 엔진은 르노와 다임러가 합작해서 만들었다. 게트락 7단 습식 DCT와 맞물렸다. 낮은 배기량으로 자동차 세금에서도 이점이 있다. 동급 차량과 비교하면 큰 차체에도 13.2km/l~13.7km/l로 가장 좋은 연비를 자랑한다. 최대출력 152마력, 최대토크 26.0kg.m로 부족함이 없는 주행성능이다. 실제로 고속으로 주행해봐도 고속도로에서 앞차량을 추월하는데 무리가 없다.마지막으로는 가장 중요한 가성비다. 소형 SUV는 너무 비싸다는 평이 대부분이었다. 기아 셀토스,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풀옵션의 경우 3000만원이 넘는다. 중형 세단도 중간 이상 트림을 선택할 수 있는 가격대다. 사회초년생들이 선뜻 구매하긴 너무 비쌌다. XM3는 동급대비 차체는 가장 크지만 풀옵션을 2700만원 대에 맞췄다. 누구보다 가성비가 중요한 세그먼트인 것을 르노삼성도 알고 국내 소비자를 제대로 공략했다고 볼 수 있다. 국내에 없었던 디자인인 만큼 소비자들은 “터무니 없이 비싸지는 않을까”하고 걱정했던 것도 사실이다.르노삼성은 그동안 거듭된 실패를 통해 성공하는 방법을 제대로 익혔다. SM6는 디자인으로 중형 강자 쏘나타를 눌렀던 전력이 있다. QM6는 가성비로 작년 12월 중형 SUV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디자인과 가성비가 가장 큰 요인이다. 실제로 XM3 뿐만 아니라 3000만원 내외 차량을 고려하는 소비자가 고려하는 결단의 요소이기도 하다.신차를 출시하면서 가격대까지 저렴해지자 소비자들은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선택지가 생겼다고 판단한다. 무엇보다 환영하는 이유는 경쟁 차량들이 연식변경이나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해도 가격을 함부로 올릴 수 없게 되었다는 점이다. 신차를 출시할 때마다 가격인상은 소비자에게 큰 부담으로 다가왔다. XM3는 그간 르노삼성의 단점을 모조리 개선했다. 거기에 디자인과 가성비라는 제대로 된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모든 구매 요소와 적절히 타협을 이룬 것이 XM3 성공의 비결이다.
2020.04.14 I 유호빈 기자
'더게임' 이승우 "청와대 행정병 출신…형사 연기 조언 받아" ①
  • '더게임' 이승우 "청와대 행정병 출신…형사 연기 조언 받아" [인터뷰]①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청와대 행정병으로 근무했는데 그때 인연을 맺은 경찰분들이 많은 조언을 해주셨어요.”이승우(사진=51k 제공)배우 이승우가 MBC ‘더 게임:0시를 향하여’ 고봉수를 준비하기 위해 한 노력에 대해 이같이 전했다. 최근 이데일리와 진행된 인터뷰에서 이승우는 강력반 막내 봉수에 대해 “형사이긴 하지만 사회 초년생이다”며 “모든 게 낯설고 새롭게 느껴 질만한 순수한 인물일 거라고 생각을 해서 그런 점에 공감을 하려고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저도 연기를 시작하는 입장이다. 봉수가 느끼는 새로운 것들이 공감이 됐다”고 덧붙였다.의경으로 군복무를 했다는 이승우는 “근무를 섰던 곳이 청와대 외각경비대다. 행정병으로 근무를 했는데 그때 인연을 맺은 경찰 분들과 지금도 연락을 하고 지낸다”며 “대본을 봤을 때 모르는 단어를 설명해주셨고 강력계 형사분들과 자리도 마련해주셨다”고 고마움을 전했다.이승우(사진=51k 제공)‘더 게임’을 하며 함께 연기한 선배들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는 이승우는 “혼자 연기를 했더라면 이렇게까지 자연스럽게 잘 나오진 못했을 것 같은데 상황에 따라 선배님들이 호흡해주시고 맞춰주셨다”며 “감독님도 자유롭게 연기할 수 있도록 도와주셨다”고 감사함을 전했다.처음으로 고봉수처럼 큰 역할을 맡았다는 이승우는 “처음 큰 역할을 맡다 보니까 선배님들이랑 같이 나오면 제 연기가 부족하다는 것이 보인다”며 “매신이 나올 때마다 아쉬움이 컸던 것 같다”고 털어놓기도 했다.“선배님들과 함께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는 이승우는 가장 기억에 남는 신도 선배 배우들과 함께한 회식 장면으로 꼽았다. 이승우는 “태평(옥택연)이라는 인물이 강력계로 왔을 때 다 같이 회식을 했다”며 “고기도 맛있었고 실제 회식처럼 화기애애하게 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이승우(사진=51k 제공)특히 자주 호흡한 강력반 선배들 최재웅(한동우 역), 신성민(윤강재 역)에게 많은 도움을 받아 감사했다는 이승우는 “촬영이 힘들어도 현장 가서 선배님들과 농담도 하고 그러니까 체력이 올라오더라”며 “선배님들 덕분에 힘든 점은 못 느꼈다. 현장이 너무 재밌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오디션까지 하면 8개월 동안 ‘더 게임’과 함께했는데 감독님, 작가님, 선배님들을 더 만날 수 없다는 게 가장 아쉽다”고 ‘더 게임’을 향한 애정을 내비쳤다.
2020.04.12 I 김가영 기자
21대 총선에 '90년대생이 온다'
  • 21대 총선에 '90년대생이 온다'
  • "국회는 국민 전체를 대변하는 입법 활동을 하는 곳임에도 지금까지 국회의원의 다수는 기득권층의 중년들이었다. 더 다양한 세대의 목소리를 반영하기 위해서는 청년도 국회에 입성해 우리의 입장을 대변할 수 있어야 한다." 지난 2018년 출간한 '90년생이 온다'는 20대인 1990년대생들이 한국 사회의 트렌드를 이끄는 주요 세대로 자리매김한 현상을 짚어 화제를 모았다.오는 15일 실시하는 21대 국회의원선거에도 1990년대생들이 한국정치를 바꿔보겠다는 의지로 출사표를 던졌다. 비록 30세 미만 후보는 15명에 불과하지만 기성 정치인들이 차지하고 있는 콘크리트벽을 넘어 한국 정치를 바꾸겠다는 일념 하에 열심히 선거운동을 뛰고 있다.지난 8일 스냅타임이 지역구 국회의원에 도전장을 던진 동대문구(갑) 국회의원 후보 1992년생 이가현(무소속)씨와 중랑구(갑) 국회의원 후보 1993년생 김지수(정의당)씨의 유세현장을 동행했다. 동대문구(갑) 국회의원 후보로 출마한 무소속 이가현 후보.(사진=이다솜 인턴기자)"여성 위한 올바른 제도 만들기 위해 계속 국회 문 두드릴 것" 이씨는 페미니스트 활동가 출신 후보다.고등학교 시절부터 정치에 관심이 많아 대학 전공도 정치외교학을 선택했다.대학에 진학한 뒤 어느 순간 정치권에서 일을 하게되면 양심을 버릴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치권이 아닌 시민단체의 대표로서 여권 신장 필요성에 대한 목소리를 높여왔던 이유다.하지만 이씨는 사회운동을 계속하면서 한계를 느꼈다. 그는 "아무리 목소리를 내더라도 결국에는 제도가 바뀌어야 한다는 점을 깨달았다"며 "여성을 위한 제도를 올바르게 만들고 싶다"며 국회의원 선거에 나선 이유를 설명했다. 이문동 일대에서 선거운동을 하고 있는 이가현 후보.(사진=이다솜 인턴기자)“우리 동네 유일한 여성 후보 이가현입니다!”8일 오후 2시께 이 후보는 서울 지하철 신이문역 앞에서 입구에 들어가는 시민들에게 연신 자신을 홍보했다.무소속 청년 후보로 출마하다보니 화려한 유세 차량이나 어깨띠는 없었지만 이 후보는 행인들에게 손가락 9개를 펼치며 자신의 기호를 알렸다.그는 "청년 후보로 선거에 임하면서 재정이 부족한 점이 가장 어렵다"며 "국회의원 출마를 위한 공탁금(1500만원)과 선거운동비용 등을 마련하는 것이 젊은 나이에 쉽지는 않다"고 전했다.이 후보를 위해 100명이 넘는 사람들이 페미니스트 정치인의 탄생을 소망하며 십시일반 후원으로 마음을 모았다. 익명의 후원자들 덕에 공탁금을 마련하고, 선거 사무실도 임대할 수 있었다.이날 유세현장에서 만난 60대의 한 여성은 “선거에 젊은 여자가 나와서 신선하다”고 말했다. 이문동에 산다는 A씨도 “국회에서도 젊은 여성의 목소리가 반영되어야 한다”며 이 후보를 응원했다.또래의 의견도 비슷했다. 회기동에 거주하는 20대 여성은 “정계에서 여성이 없는데 젊은 여성이 많이 진출했으면 한다"고 했다. 30대의 한 남성도 “한국 사회에서 페미니즘이 공론화가 된 만큼, 페미니스트를 지향하는 후보도 이제 나올 때가 됐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반면 이 후보가 청년 여성이라는 점에 우려를 표하는 이들도 적지 않았다.휘경동에 거주하는 70대 남성은 “젊은 사람은 사회 경험이 적어 정치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며 “아무래도 나이가 어린 만큼 일을 잘 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20대의 또 다른 남성은 “페미니즘 자체가 나쁜 건 아니지만 극단적인 페미니즘을 추구하는 후보라면 당선됐을 때 걱정이 된다”고 부정적인 반응을 내비쳤다.이 후보는 성평등한 사회 구현을 위해서 국회에 지금보다 더 많은 여성이 진출해야 한다고 믿는다. 그가 청년 페미니스트 후보로서 21대 총선을 시작으로 계속 국회 문을 두드릴 예정인 이유다.이 후보는 “이번 총선에도 지역구 국회의원 후보 중 여성은 5명당 1명꼴에 불과하다“며 "여성 의제가 소홀히 다뤄지는 국회에 여성의 목소리를 한 명이라도 보태기 위해 낙선을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청년이 대한민국의 미래인 만큼, 미래를 위해 지속 가능한 발전과 복지를 위해 힘쓰는 청년 국회의원이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중랑구(갑) 국회의원 후보로 출마한 정의당 김지수 후보.(사진=김지수 선거캠프 제공)"비정규직 출신으로서 사회적 소외계층 위해 힘쓸 것"서울 중랑구(갑)에 출마한 김지수(27) 후보는 오랫동안 택배기사와 배달업무를 한 비정규직 출신이다. 평범한 청년인 자신이 소위 '그들만의 리그'인 국회에 들어가 차별 없는 세상을 만들고자 하는 소망으로 총선에 출마했다.그는 "기본소득 일환인 청년기초자산제를 비롯 다양한 진보적 의제들을 중랑구 국회의원 이름을 걸고 논의하고 싶다"며 "중랑구의 옥탑방 세입자로서 부동산 계급사회를 철폐하는 데에도 힘쓰고 싶다"고 강조했다.김 후보도 이 후보와 마찬가지로 재정적인 어려움을 청년 후보의 가장 큰 고충으로 꼽았다. 그는 당의 지원이 아니었다면 평범한 청년인 자신은 절대 출마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김 후보는 "선거에 출마하려면 공탁금, 선거운동비용 등 돈이 많이 드는 것이 사실"이라며 "사회초년생이 대부분인 청년들은 기초자산이 없는 경우가 많아 쉽게 선거에 나서기 어렵다"고 전했다. 면목동 동원시장에서 유권자와 주먹인사를 하는 김지수 후보.(사진=이다솜 인턴기자)“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십시오!”9일 오후 4시께 김 후보는 20대 청년 후보다운 활기찬 인사로 중랑구 일대를 돌았다.그는 유세차량에서 시민들과 눈 맞추며 “정의당 기호 6번 김지수를 기억해주십시오”, “일하다 죽지 않고 차별받지 않는 세상 만들겠습니다”, “평범한 청년들을 위한 국회 만들겠습니다”라고 소리쳤다.중랑구(갑)에 출마한 9명의 후보 중 가장 어린 나이인 김 후보의 유세에 흥미를 보이는 시민들이 많았다. 후보 차량을 향해 손을 흔들어주는 시민들부터, 김 후보의 이름을 부르며 응원해주는 시민도 눈에 띄었다.면목동에 거주하는 50대 남성은 김 후보에게 먼저 주먹인사를 건네며 “낡은 정치를 끝내고 새로운 정치 시대가 도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젊고 새로운 사람들이 정계에 많이 진출해서 부정부패가 없고 깨끗한 정치를 많이 펼쳐준다면 좋겠다”고 응원했다.면목동에 거주하는 20대 여성 역시 “기성세대에 맞춰진 정책들을 청년 후보가 청년 정책으로 바꿔주면 청년들도 조금 더 살기 좋아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하지만 김 후보에게 역시 청년이라는 이유로 부정적인 시선을 보내는 이들도 있었다.면목동에서 가게를 운영하는 20대 남성은 “고생한다는 생각은 들지만 승산이 있는 싸움인지에 대해서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20대 후보라고 하면 개인의 스펙을 쌓기 위해 출마한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며 “기성 정치인과 비교해 청년 정치인은 경험이 많이 부족해 그 지역의 대표로 나오는 데에는 무리가 있을 것 같다”고 우려를 표했다.20대 여성 역시 “지금까지 중랑구에 나왔던 국회의원에 비해 나이가 많이 어려서 걱정이 된다”며 “비슷한 나잇대인 만큼 청년의 고충은 더 잘 알 것 같다는 생각에 관심은 가지만 기성 정치인들 사이에서 일을 잘해낼 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김 후보 역시 이번 총선을 시작으로 지속적으로 국회의원 선거에 도전할 계획이다. 쉽지 않은 길이라는 점을 알면서도 청년들의 국회진출이 더욱 활발해야 한다는 일종의 사명감 때문이다.그는 "국회는 국민 전체를 대변하는 곳"이라며 "기득권층 중심이 아닌 비정규직, 여성 등 사회적 약자도 국회에 진출에 다양한 환경에 있는 국민을 대변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스냅타임 이다솜 기자
2020.04.11 I 이다솜 기자
실전 창업·부업 정보 한곳에…한화투자증권, 전자책 '눈길'
  • 실전 창업·부업 정보 한곳에…한화투자증권, 전자책 '눈길'
  •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한화투자증권이 최근 전자책(e북) ‘금융을 알면 돈이 보인다’의 둘째 편으로 창업 정보 서적을 펴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시리즈는 한화투자증권 인터넷 블로그에서 가장 주목받은 콘텐츠를 선별해 전자책으로 엮은 것이다. 지난해 첫째 편으로 ‘세뱃돈부터 시작하는 내 아이 첫 돈 공부’를 출간했고, 이번에 ‘내 사업을 위한 창업 준비 첫 돈 공부’를 선보였다. 직장인 투잡과 부업, 소소한 창업 등으로 돈 버는 기술을 소개한다는 취지다. 새 책은 카페, 셀프 빨래방, 독립 서점, 1인 출판사 등 은퇴 이후 삶을 준비하는 창업 준비자가 관심을 두는 이색 업종의 창업 비용과 기대 수익 등을 자세히 정리해 제시하고 있다. 퇴사를 앞둔 예비 창업자가 실전 창업에 뛰어든 것처럼 간접 체험을 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직장인을 위한 부업 정보도 함께 제공한다. 최근 ‘긱 이코노미’(Gig Economy·비정규 임시직 노동이 확산하는 경제 현상)가 빠르게 자리 잡는 추세를 반영해 영어·글쓰기·게임 등 재능과 지식을 활용해 수입을 창출하는 방법, 집 한 채로 고정 수입 만드는 법 등 월급 외 수입을 만들 수 있는 정보와 금융 이해력을 높이는 콘텐츠를 담았다. 새 책은 전자책 서비스인 ‘밀리의 서재’에서 단독으로 먼저 공개 중이다. 이후 모든 온라인 서점에 출간한다. 한화투자증권은 올해 하반기 셋째, 넷째 편으로 1인 가구를 위한 ‘첫 살림부터 시작하는 1인 가구 첫 돈 공부’, 사회 초년생을 위한 ‘첫 월급부터 시작하는 직장인 첫 돈 공부’를 연이어 펴낼 예정이다. 한종석 한화투자증권 경영지원본부 상무는 “제2의 삶을 준비하는 소비자의 금융 이해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는 콘텐츠를 개발하려는 시도가 이번 전자책 출간으로 이어졌다”며 “앞으로 고객 삶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금융 콘텐츠를 개발해 삶이 좀 더 풍요로워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료=한화투자증권
2020.04.09 I 박종오 기자
국민차의 부활…현대차 7세대 '올 뉴 아반떼' 출격
  • 국민차의 부활…현대차 7세대 '올 뉴 아반떼' 출격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현대자동차(005380)가 7세대 ‘올 뉴 아반떼’를 공식 출시했다. 확 바뀐 디자인에 3세대 플랫폼으로 성능 향상, 차급을 뛰어넘는 최첨단 안전·편의사양을 탑재해 2015년 6세대 출시 이후 5년 만에 새롭게 돌아왔다.현대차는 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출시행사를 연구원들이 직접 올 뉴 아반떼를 소개하는 디지털 언박싱 형식으로 대체하고 판매를 시작했다.완전변경(풀체인지)한 신차인 올 뉴 아반떼는 내·외관 디자인을 혁신했다. 강렬해진 앞모습은 파라메트릭 쥬얼 패턴 그릴으로 보는 각도에 따라 빛이 반사돼 색깔이 변한다. 날렵해진 뒷모습은 현대의 H 로고를 형상화한 후미등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내부는 비행기 조종석처럼 문에서 콘솔까지 낮고 넓은 선으로 감싸서 운전자 중심 구조를 만들었다. 10.25인치 클러스터와 10.25인치 내비게이션이 통합된 형태의 ‘파노라마 디스플레이’는 고급스러운 느낌을 준다.올 뉴 아반떼는 3세대 신규 통합 플랫폼을 탑재했다. 전고를 20㎜ 낮추고 전폭을 25㎜ 늘려 예전보다 낮고 넓어졌으며 무게중심도 내려갔다. 휠베이스는 20㎜ 늘려 동급 최고수준이다. 최적의 레이아웃 설계과 좌석 배치를 낮춰 헤드룸과 2열 레그룸을 증대해 준중형 차급을 뛰어넘는 공간 활용성을 완성했다. 고강성 경량 차체 구조로 무게는 45㎏ 가벼워졌다. 안전성도 대폭 끌어올렸다. 충돌 위험이 감지되는 경우에 자동으로 제동을 도와주는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는 전 트림 기본으로 탑재했다. 이 밖에도 차로 유지 보조(LFA), 차로 이탈방지 보조(LKA), 운전자 주의 경고(DAW), 하이빔 보조(HBA)도 기본 적용했다.첨단 인포테인먼트, 편의 사양도 대거 적용했다. 현대차 최초로 올 뉴 아반떼에 현대 카페이를 적용했다. SK에너지, 파킹클라우드 등의 제휴 된 주유소와 주차장에서 내비게이션 화면으로 간편 결제가 가능하다. 목적지를 지인들과 자동으로 공유하는 ‘내 차 위치 공유’, 주차 후 실제 목적지까지 경로를 스마트폰 앱에서 안내받는 ‘최종 목적지 안내’, 대리주차 시 개인정보를 보호하고 차량의 이동 시간과 현재 위치까지 파악 가능한 ‘발레모드’, 스마트폰 앱으로 차량 출입, 시동이 가능한 ‘현대 디지털 키’ 등도 탑재했다.현대차는 올 뉴 아반떼를 가솔린(1531만~2392만원)과 LPi(1809만~2167만원) 2가지 엔진 라인업으로 판매한다. 스마트스트림 가솔린 1.6 MPI 엔진은 연비 15.4㎞/ℓ, 최고출력 123마력, 최대토크 15.7kgf·m, 1.6 LPi 엔진은 연비 10.6㎞/ℓ, 최고출력 120마력, 최대토크 15.5 kgf·m이다. 올해 상반기에 하이브리드와 고성능 모델인 N라인을 추가할 계획이다.현대차는 올 뉴 아반떼를 앞세워 판매 확대에 나선다는 복안이다. 아반떼는 해외에서는 엘란트라로 불리며, 현대차 글로벌 판매 비중 12.5%를 차지하는 ‘베스트셀링카’다. 올 뉴 아반떼는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6일까지 영업일 기준 9일 동안 1만6849대의 사전계약을 달성했다. 특히 첫날 계약 대수(1만58대)는 6세대 아반떼 첫날 사전계약 대수(1149대)의 약 9배에 가까운 수치를 기록했다. 국내 준중형 세단 수요가 감소하고 소비 심리가 크게 위축된 상황에서도 인기를 끌었다. 올 뉴 아반떼는 모든 연령층에서 고른 인기를 보였다. 사전계약에서 20~30세대는 44%, 40~50세대는 42% 비중으로 선택했다. 특히 20대와 30대 비중은 작년 아반떼 부분변경 모델(30%)보다 14%포인트 늘었다. 현대차 관계자는 “올 뉴 아반떼는 고객들의 일상을 더욱 스마트하게 만들어 주는 것은 물론 사회 초년생뿐만 아니라 트렌디한 젊은 감각을 가진 다양한 고객층을 만족하게 할 차”라고 강조했다.
2020.04.07 I 이소현 기자
이중 전세사기 피해 예방을 위한 체크리스트
  • [인천 법률칼럼]이중 전세사기 피해 예방을 위한 체크리스트
  • 이데일리는 새해 들어 ‘인천 법률칼럼’을 연재합니다. 인천지방변호사회 소속 변호사들이 칼럼을 통해 유용한 법률상식, 변호활동을 하면서 느낀 점, 일상의 잔잔한 감동을 독자와 나눕니다.[편집자 주]김건우 변호사.[김건우 변호사] 최근 경기 안산, 인천 등지에서 대학생, 사회초년생, 신혼부부 등 젊은층을 주요 대상으로 이른바 이중 전세사기가 발생하였다는 내용의 기사가 언론을 통해 보도된 바 있다. 범행 수법은 임대차계약을 체결할 때 임대인으로부터 권한을 위임받았다는 제3자가 계약을 체결하며 임차인과는 월세 없이 보증금만 지급받는 이른바 전세계약을 체결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임대인에게는 월세계약을 체결한 것처럼 속이는 것이다. 계약을 한 제3자는 임차인으로부터 받은 보증금 중 일부만을 임대인에게 월세인 것처럼 조금씩 지급하다가 어느 순간 남은 보증금을 빼돌려서 도주하여 임대인과 임차인 모두에게 피해를 주는 이중 사기이다. 이같은 수법의 이중 전세사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하여 임차인은 임대차계약을 체결하기 전에 최소한 다음과 같은 절차를 준수할 필요가 있다. 첫째, 등기사항전부증명서(등기부등본)를 본인이 직접 발급하여 확인해야 한다. 실제로 과거 발생한 사건에서 수법 중 하나가 위조된 등기사항전부증명서를 제시했던 사례가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부동산의 매물은 항상 직접 발급받은 등기사항전부증명서로 확인하여야 한다. 등기사항전부증명서는 온라인으로 대법원 인터넷등기소에서 쉽게 발급받을 수 있다.둘째, 가급적 계약당사자인 임대인을 실제로 만나서 계약을 체결하고 임대인의 신원이 등기사항전부증명서 갑구에 표시되어 있는 현 소유주와 동일한지 신분증을 통하여 대조해야 한다. 최근에는 신분증을 위조하여 제시하는 사례도 있으니 신분증 진위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주민등록증은 행정안전부에서 제공하는 주민등록증 음성확인 서비스인 국번없이 ‘1382’를 통하여 진위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운전면허증은 도로교통공단 안전운전 통합민원 홈페이지 혹은 경찰청교통민원24 이파인 홈페이지에서 진위 여부 확인이 가능하다. 셋째, 임대인의 대리인과 임대차계약을 하는 경우에는 위임장, 인감증명서, 신분증 등 서류를 꼼꼼이 확인하고 계약체결 전에 반드시 임대인에게 직접 전화를 하여 확인해야 한다. 위임장의 작성일과 기한 등을 확인하여 위임의 유효 여부를 확인해야 하며 위임장에 날인된 위임인의 인영이 인감증명서 상 인감도장 인영과 일치하는지를 대조하고 신분증이 위조된 것은 아닌지 등을 꼼꼼이 살펴보아야 한다. 그리고 반드시 대리인으로부터 임대인의 연락처를 받아 임대인에게 직접 전화를 해서 전화를 받는 사람이 임대인 본인이 맞는지 확인하고 임대인이 현재 체결하려는 구체적인 계약조건을 인지하고 있는지와 그 조건이 임차인 본인이 인지하고 있는 조건과 일치하는지를 확인하여야 한다.넷째, 보증금, 월세 등 임대인에게 지급하여야 하는 모든 대금은 반드시 임대인 본인 명의의 계좌로 송금하여야 한다, 임대인 역시 보증금 횡령 등 불측의 피해를 당하지 않기 위하여 임대차계약이 체결되기 전에 다음과 같은 절차를 준수할 필요가 있다. 첫째, 임대인 역시 가급적 직접 임대차계약을 체결하는 것이 좋고 계약하려는 상대방인 임차인을 직접 만나서 임차인의 신분증을 통해 신원을 적극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좋다, 둘째, 대리인을 통하여 임대차계약을 체결하여야 하는 경우라면 위임장을 작성할 때 위임권한의 범위를 구체적으로 특정하고 위임장 자체에 시기와 종기를 설정하여 위임의 효력이 발생하는 기한을 명시하는 등 위임장을 꼼꼼이 작성하여야 한다. 또 위임장에 첨부하는 인감증명서는 명확하게 용도를 표시하고 인감도장은 위임장 작성 후에는 반드시 회수하여 임대인 본인이 보관하고 있어야 한다. 그리고 계약체결 전에는 반드시 계약상대방인 임차인에게 직접 연락하여 전화를 받는 사람이 임차인 본인이 맞는지 등 임차인의 신원을 정확히 확인하고 임차인이 구체적인 계약조건을 인지하고 있는지와 그 조건이 임대인 본인이 인지하고 있는 조건과 일치하는지를 확인하여야 한다.셋째, 보증금 및 월세 등 모든 대금은 직접 임차인 명의의 계좌로부터 임대인의 계좌로 수령해야 한다.결론적으로 임차인과 임대인은 이중 전세사기 관련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임대차계약을 체결할 때 상대방이 계약의 당사자가 맞는지 상대방의 신원을 정확히 확인하고 서로가 인지하고 있는 계약의 조건이 일치하는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김건우 변호사 이력△현 덕명 법률사무소 변호사 △전 법무법인 폴라리스 변호사 △전 법무법인 태성 변호사
2020.04.04 I 이종일 기자
韓정치인 연상시킨 아베, "코로나 경험도 인생 큰 재산"
  • 韓정치인 연상시킨 아베, "코로나 경험도 인생 큰 재산"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코로나19 확산세가 커지는 긴급상황 가운데 납득하기 힘든 조언을 해 눈길을 끌고 있다.아베 총리는 1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영상을 올려 국민들에게 위로 메시지를 전했다. 아베 총리는 4월을 맞아 새 학기를 맞는 신입생, 사회 초년생 등에게 축하를 보냈다.트위터 캡처문제는 아베 총리가 코로나19와 관련한 조언을 전하는 장면에서 나왔다. 아베 총리는 “감염증 때문에 불안함을 느끼는 여러분, 힘든 어려움 속에서 오늘을 맞은 분도 많을 것”이라며 “그런 경험도 분명 앞으로 여러분 인생에서 큰 재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언젠가 ‘그때 힘들었지만 모두 노력해 극복했다’고 얘기할 날이 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아베 총리의 이같은 메시지는 일본 내부에서도 정부 초기 대응 문제를 지적하는 여론이 일고 있는 가운데 정치 지도자로서 책임감을 느끼기 힘든 발언이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도쿄 올림픽까지 취소된 상황의 심각성을 외면하는 듯한 태도마저 느껴지기도 했다. 일본은 이미 확진자가 3000명을 넘었고 사망자 77명이 발생했으나 검사 속도가 느려 피해가 더 커지리라는 우려가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이 영상은 조회수만 150만을 넘어서는 등 일본 네티즌들 사이에서 큰 관심을 끌고 있다. 트위터에는 아베 총리의 입장을 비판하는 의견과 옹호하는 의견이 맞서고 있다. 한 네티즌은 아베 총리에게 “국민 얕보는 것도 적당히 하라”고 적은가 하면, “이런 메시지 올릴 바에 국민 지원 대책이나 발표하라”고 비꼬는 이도 있었다. “비판만 해서는 안된다”며 총리 입장을 옹호하는 이도 적지 않았다.아베 총리 발언은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큰 관심을 끌고 있다. 해당 발언이 과거 국내 정치인의 발언을 연상시킨 까닭이다. 김무성 미래통합당 의원은 과거 새누리당 대표로 있던 2014년 ‘청년과의 대화’에서 ‘꼰대성’ 발언을 해 빈축을 산 적이 있다. 당시 김 대표는 아르바이트 처우 문제를 지적하는 한 청년 질의에 “인생의 좋은 경험이라 생각하고 열심히 해야지 방법이 없다”, “알바 구하러 가서 악덕인지 아닌지 구분하는 거도 능력이다” 등 무책임한 발언을 이어가 청년단체들이 공식 항의하는 등 크게 논란이 일었다.
2020.04.02 I 장영락 기자
‘n번방’ 재발 방지 나선다…찾아가는 성희롱·성폭력 예방교육 실시
  • ‘n번방’ 재발 방지 나선다…찾아가는 성희롱·성폭력 예방교육 실시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n번방’ 사건 등 청년들이 디지털성범죄를 비롯해 직장 내 성희롱·성폭력 등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찾아가는 성희롱·성폭력 예방교육 실시한다.2일 여성가족부는 지난달 26일 정부가 발표한 ‘청년의 삶 개선방안’의 일환으로 찾아가는 성희롱·성폭력 예방교육 등을 통해 청년 대상 성희롱·성폭력 안전망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여성가족부는 사회 초년생들이 직장 내 성희롱·성폭력, 디지털 성범죄 등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도록 ‘찾아가는 성희롱·성폭력 예방교육’을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이날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이건정 여가부 여성정책국장이 발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우선 폭력예방교육 기회가 적고 접근성이 낮은 일반 기업의 사회초년생을 위해 직장 내 성희롱·성폭력, 디지털 성범죄 등에 대한 찾아가는 성희롱·성폭력 예방교육을 실시한다. 이 교육은 사회초년생이 사회에 갓 입사해 겪게 되는 직장에서의 성희롱·성폭력 피해 사례를 공유하고 성인지 감수성을 길러 성평등한 직장 문화를 조성하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이어 사회초년생 맞춤형 폭력 예방교육 자료를 출판, 영상 등 다양한 방식으로 제작해 기업 등에 보급해 나갈 예정이다. 직장 내 성희롱·성폭력, 디지털 성범죄 등 예방을 위한 찾아가는 폭력예방교육을 희망하는 기업은 예방교육 통합관리 홈페이지 또는 대표 전화로 신청하면 된다.또 직장 내 성희롱·성폭력 피해자가 안심하고 상담 받고 신속하게 피해를 회복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성희롱·성폭력 근절 종합지원센터를 올해부터 운영한다. 회사 등에 갓 입사한 청년들의 경우 성희롱·성폭력 피해를 입었을 때 고민만 하다가 제때 상담을 받지 못해 피해가 커지는 경우가 많다.종합지원센터는 사건 초기 피해를 소화하기 위한 대응 방법, 신고 및 사건처리 절차, 피해 회복을 위한 지원 등 피해자 맞춤형 정보를 제공한다. 사건을 신고했을 때 겪을 수 있는 불이익 등 2차 피해의 두려움 없이 상담 받을 수 있도록 센터는 모든 상담을 익명으로 제공한다.이건정 여가부 여성정책국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사회에서 일을 시작하는 초년생이라는 단어가 갓 입사한 사원을 뜻하지만 고정적으로 분리하지는 않고 교육 프로그램 만들겠다”며 “기업의 요청에 따라 찾아가는 교육하는 것이기 때문에 폭 넓게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공공부문 중심으로 지원해 오던 직장 조직문화 개선 자문 활동을 민간사업장으로까지 확대한다. 성희롱예방시스템이 잘 구비되어 있지 않는 영세 사업장이나 담당자의 전문성이 낮아 사건처리에 어려움을 겪는 기관 등이 요청하는 경우 사건처리지원단을 파견해 지원한다. 상담사, 변호사, 노무사 등 전문가로 구성돼 사건발생 현장 방문, 2차 피해로부터 피해자 보호, 업무담당자 조력, 재발방지 자문 활동 등 진행한다. 조직문화 개선을 위한 자문 또는 사건처리 지원을 희망하는 기관은 이달 30일까지 센터로 신청하면 된다.이건정 여가부 여성정책국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사회에서 일을 시작하는 초년생이라는 단어가 갓 입사한 사원을 뜻하지만 고정적으로 분리하지는 않고 교육 프로그램 만들겠다”며 “기업의 요청에 따라 찾아가는 교육하는 것이기 때문에 폭 넓게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국장은 이어 “어떤 부분을 성희롱·성폭력 볼 수 있는지 어떤 사회적인 조직 문화 만들어나갈 것인가가 주요 내용”이라고 덧붙였다.한편 여가부는 성희롱·성폭력 안전망 강화 외에도 청년들이 주도해 성평등 관점의 미래 비전을 만드는 청년 성평등 문화 플랫폼을 운영한다. 개인 단위로 이뤄진 지난해의 정책제안·문화혁신 활동과 달리 올해는 팀 단위의 문화혁신 중심 활동을 지원할 방침이다.또 중앙뿐 아니라 지역 내 청년들이 주도하는 청년 지역 양성평등 문화혁신 사업을 △인천 △경기 △전남 △경북 등 4개 시·도에서 새롭게 추진한다. 청년들의 성평등 활동 프로젝트 공모는 중앙은 오는 5월 중, 지역은 6월 중에 진행될 예정이다.이밖에도 각 분야에서 지도자로 활약하고 있는 선배여성과 사회 진출을 준비하는 청년여성들을 연결해 관계망 형성, 상담 등을 제공하는 청년여성멘토링을 운영해 청년여성의 사회 진출을 지원한다. 특히 올해는 4차산업 등 신산업 분야의 멘토를 위촉해 청년여성들에게 새로운 직업 환경에 적합한 멘토링을 제공함으로써 관련 분야 진출을 지원할 예정이다.이 국장은 “청년들이 요구하는 것이 의견이 정책에 어떻게 반영되는지는 듣기 어렵다는 부분”이라며 “다양한 부처 함께 불러서 답변도 듣고 진행하고 있는데 답이 바로 나오지 않는 것에 대해서는 이행점검하겠다”고 전했다.
2020.04.02 I 최정훈 기자
현대 신형 아반떼...북미서 시빅ㆍ코롤라 장벽 넘는다
  • 현대 신형 아반떼...북미서 시빅ㆍ코롤라 장벽 넘는다
  •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장희찬 기자= 지난 18일 현대 아반떼(북미 수출명 엘란트라)가 공개되면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서도 마찬가지다. 소형 SUV를 제외하면 판매량이 저조한 국내와는 다르게 해외, 특히 북미 시장은 대학생이나 사회초년생의 엔트리카로 준중형 세단 시장이 살아 있다. 과연 아반떼가 치열한 북미 준중형 세단 시장에서 살아남을지에 대한 의견 또한 분분하다.현재 북미에서 아반떼의 경쟁차종은 크게 네 가지다. 독보적 2강인 혼다 시빅, 토요타의 코롤라에 이어 닛산 센트라, 그리고 마쓰다의 마쓰다3이다. 크로스오버 장르 붐이 일자만 이 네 가지 차종은 북미에서 강력한 경쟁력으로 살아남는 데에 성공했다. 아반떼가 경쟁자와 변별력 있는 차별 포인트가 있다면 생존에는 무리가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렇다면 아반떼는 어떠한 강점을 가지고 있을까?먼저 파워트레인 부분이다. 아반떼의 디자인과 섀시는 모두 새롭게 단장했지만, 파워트레인은 그렇지 않다. 현대기아자동차 라인업 전반에 걸쳐서 사용하는 자연 흡기 2.0리터 가솔린 엔진을 북미에서 사용한다. 변속기는 CVT. 147마력과 132파운드 토크를 지니고 있다. 이는 토요타 코롤라의 1.8리터 엔진을 제외한다면 가장 낮은 수치이다. 파워트레인에서 가장 앞선 차량은 마즈다3다. 2.5리터 자연흡기 가솔린 엔진은 혼다 시빅의 174마력 터보차저 엔진보다 더 높은 파워를 뽑아낸다. 현대에서 동급최고 연비를 보여줄 것이라고 자신한 것에 비추어 보면 혼다 시빅의 15.3Km/l 보다는 좋은 연비 가능성이 엿보인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연비와 파워트레인의 가장 적절한 조화는 혼다 시빅이다. 15.3Km/l의 연비와 함께 174마력 터보차저 엔진을 장착했다. 수동변속기를 선호하는 고객에게는 안타까운 소식이지만, 아반떼는 수동변속기를 제공하지 않는다. 현재 혼다 시빅과 토요타 코롤라는 수동변속기를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다.아반떼에 새롭게 진입한 파워트레인은 하이브리드이다. 기존 하이브리드에 자주 장착한 전자제어방식 CVT 트랜스미션이 아닌, 6단 DCT를 장착했다는 것이 인상 깊다. 혼다 인사이트에서 보여줬던 특유의 마력과 토크를 시빅에서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 토요타 코롤라 하이브리드 모델보다 훨씬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파악된다. 연비는 최소 21Km/l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또 아반떼는 고성능 버전인 N 라인을 출시한다. 시기는 미정이지만 201마력, 195파운드의 토크를 지닌 터보차저 1.6리터 인라인4 엔진을 탑재한다. 현재 정확한 스펙은 알려진 바 없다. 혼다의 시빅 Si, 기아의 포르테 GT 등과 경쟁한다.AWD가 선택 가능한 모델은 마쓰다3 뿐이다. 비교 모델을 제외한다면 스바루의 임프레자 또한 AWD가 선택이 가능하다. 수동변속기와 AWD의 조합은 스바루 임프레자를 제외하면 불가능하다.몇 년전 혼다의 시빅 신형이 출시되었을 당시만 해도 시빅은 이 급에서는 가장 큰 크기를 자랑했다. 하지만, 시빅을 기준점으로 준중형 세단 장르도 크기를 대폭 키워나가고 있다. 신형 아반떼는 비교 모델 중 가장 길고 넓다. 휠베이스 또한 마쓰다3와 나란히 최장이다. 아반떼는 인테리어에서 넉넉한 공간을 보여준다. 동급 차종 중 가장 넓은 머리 공간과 레그룸을 제공한다. 토요타 코롤라와 마쓰다3가 좁은 실내로 악평을 듣는 것을 생각해본다면 확실한 경쟁 우위 요소다. 다만 트렁크 공간은 압도적으로 크지는 않다. 시빅의 적재공간이 가장 넓다. 그 다음이 아반떼다. 마쓰다3와 코롤라는 시빅과 아반떼에는 훨씬 못 미친다.아반떼의 북미 가격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대략 현재 모델과 비슷한 2만 달러선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최근 코로나 정세로 인해 강 달러가 이어진다면 수출 가격은 다소 내려갈 수도 있다. 비교 모델들 중에서는 닛산의 센트라가 가장 저렴해 2만 달러대다. 코롤라는 센트라보다는 조금 더 비싼 수준이다. 혼다의 시빅과 마쓰다3는 약 2000달러 정도 비싸다. 다만 마쓰다3 엔진 성능을 고려해본다면 납득이 가능한 가격 상승이다.만약 마쓰다3와 비슷한 엔진 성능의 모델을 구매한다고 가정하면 마쓰다3 가격 경쟁력이 더욱 커진다. 터보 시빅은 2만5000달러에 근접한다. 토요타 코롤라 상위 엔진 모델은 2만3000달러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하이브리드 모델은 기존 모델이 없어 가격 예측이 불가능하다. 토요타 코롤라 하이브리드와 혼다 인사이트의 가격이 약 2만3천 달러 후반에서 2만4천 달러 초반인 것을 볼 때, 이와 비슷하거나 저렴할 것으로 예상된다.전체적으로 아반떼는 기존 가격대를 유지하면서 저렴한 가격대와 넓은 실내공간, 날카로운 스타일링으로 북미시장을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파워트레인에서 변화가 없다는 변수는 여전히 존재한다. 하이브리드 모델이 어떠한 퍼포먼스를 보여주느냐가 관건이다.
2020.03.30 I 장희찬 기자
서울시, 장지 버스차고지를 청년·신혼부부 '컴팩트시티'로 조성
  • 서울시, 장지 버스차고지를 청년·신혼부부 '컴팩트시티'로 조성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서울 송파구 장지 버스공영차고지가 대규모 도시숲과 행복주택, 생활SOC가 어우러지는 ‘컴팩트시티(Compact City)’로 변모한다. 서울시와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장지 버스공영차고지 입체화 사업의 밑그림에 해당하는 국제설계공모 당선작 ‘적층도시’를 30일 공개했다. 당선팀에게는 기본 및 실시설계권이 주어진다. 이번 국제설계공모엔 총 15개 팀(국내 9, 국외 6)이 참가했다. 국내·외 유명 건축가와 도시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가 1차(제안서 심사), 2차(작품심사)를 거쳐 최종 당선작과 2~4등 작품을 선정했다. 심사위원회는 혁신적인 공간계획, 창의적인 건축설계, 쾌적하고 친환경적인 오픈스페이스 계획 등에 주안점을 둬 심사했다. 공정한 심사를 위해 심사 과정은 SNS를 통해 중계했다.당선작은 총 3만8120㎡ 부지에 포디움(기단) 형태로 다양한 도시 기능이 입체적으로 배치된 ‘적층도시’를 제안했다. 지하1층에서 지상3층에 걸쳐 스마트 차고지 시설과 생활SOC를 배치하고, 그 상부에는 부지 면적의 70%에 달하는 2만7000㎡ 규모의 도시숲을 조성한다. 도시숲 바로 옆에는 사회초년생과 신혼부부를 위한 행복주택 총 758가구가 들어선다.이번 사업은 교통·생활 인프라가 갖춰진 도심 유휴부지를 활용해 혁신적 디자인의 공공주택+생활SOC 복합모델을 선보이는 서울시 ‘컴팩트 시티(Compact City)’ 사업과 연계됐다. 시는 앞서 북부간선도로, 교통섬, 빗물펌프장을 활용해 도시공간을 재창조하는 컴팩트시티 모델을 연이어 내놓은 바 있다. 또한 이번 사업은 서울시가 지난 2018년 말 발표한 주택 8만가구 추가 공급계획과 ‘주택공급 5대 혁신방안’의 핵심사업 중 하나다. 서울시는 연내 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과 실시설계를 거쳐 2021년 하반기 착공, 2024년 조성을 완료한다는 목표다.장지 버스공영차고지 국제설계공모 당선작 적층도시 조감도. (사진=서울시)
2020.03.30 I 정두리 기자
LH, 고객편의 강화한 ‘전세임대포털 서비스’ 선보여
  • LH, 고객편의 강화한 ‘전세임대포털 서비스’ 선보여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전세임대 고객들의 주택물색을 지원하고 입주과정 온라인 원스톱 처리와 전세임대 관련 종합정보를 제공하는 ‘전세임대포털 서비스’를 26일부터 제공한다.전세임대포털은 전·월세 관련 각종 정보제공 및 상담업무를 위해 지난 2007년 구축된 LH전월세지원센터 홈페이지를 개편했다. 주요 기능은 △전세임대 가능주택 정보를 지도 기반으로 제공하는 ‘전세임대 BANK’ △권리분석 신청 및 진행현황을 원스톱으로 처리하는 ‘온라인 권리분석’ △사용자 간 질의응답·후기 등을 공유하는 ‘온라인 소통창구’ △전세임대 공고·사업정보 등을 제공하는 ‘전세임대 종합안내’ 등이다.특히 ‘전세임대 BANK’를 통해선 공인중개사 및 ㈜집토스가 직접 등록하거나 보유한 주택을 검색할 수 있다. 대상주택을 찾는 데에 어려움을 겪었던 사회초년생 등에게 특히 유용할 것이란 게 LH 설명이다.LH는 양질의 주택을 장기간 전세임대로 제공하는 임대인들에게 중개수수료 일부를 지원하고 전세임대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중개사들에게 마일리지 부여와 홍보를 지원하는 등 참여업체와 대상주택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한편 LH는 전세임대포털 서비스 오픈을 기념해 ‘회원가입 이벤트’, ‘최다매물 등록 이벤트’ 등 3회에 걸친 오픈이벤트 및 홈페이지에 대한 네이밍 공모도 함께 진행한다.
2020.03.26 I 김미영 기자
카카오페이증권, 50만 계좌 돌파…"2030세대 호응 높아"
  • 카카오페이증권, 50만 계좌 돌파…"2030세대 호응 높아"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카카오페이증권은 카카오페이머니 업그레이드를 통한 증권 계좌 개설수가 50만개를 넘어섰다고 25일 밝혔다.카카오페이증권은 지난 2월 27일부터 증권 계좌 업그레이드 정식 서비스를 실시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증시 침체 등의 상황에서도 6일 만에 증권 계좌 20만개를 돌파한데 이어 한 달이 채 되지 않아 50만개를 넘어섰다. 카카오페이증권 관계자는 “지난 2월 한 달간 증권업계 CMA 계좌가 19만7000개 증가한 것을 감안하면 놀라운 속도”라고 말했다.카카오페이증권 계좌의 가입자 연령대별로 보면 모바일 플랫폼 이용률이 높고 상대적으로 증권 서비스 경험이 적은 2030세대가 전체의 68.4%를 차지했다. 특히 자산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사회초년생(25~34세)의 비중이 39.2%에 달했다. 모바일 금융 소외계층으로 여겨졌던 50대 이상도 8.9%로 나타났다. 계좌 개설 시간에는 증권사 영업 시간에 제한받지 않는 플랫폼의 편리함이 고스란히 반영됐다. 평일 오후 4시부터 오전 8시까지 영업외 시간 개설 비중이 46.4%를 차지했으며, 4명 중 1명은 주말에 계좌를 개설한 것으로 나타났다.카카오페이증권은 카카오페이머니가 자동 예탁되는 계좌 잔액에 대해 오는 5월 31일까지 최대 연 5%(세전)를 매주 지급하며, 무제한 보유한도 및 예금자 보호(1인당 최대 5000만원) 등의 혜택도 제공한다.김대홍 카카오페이증권 대표는 “자산관리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는 20~30대 젊은 층을 중심으로 꾸준히 증권 계좌 개설이 이뤄지고 있다”며 “조만간 금융에 대한 전문지식 없이도 카카오페이 플랫폼에서 재미있게 이용할 수 있는 색다른 투자 방식을 선보일 예정으로, 기존 증권 서비스에서는 경험하지 못했던 새로운 투자 문화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0.03.25 I 이후섭 기자
카카오페이증권, 한달 안돼 50만 계좌 돌파
  • 카카오페이증권, 한달 안돼 50만 계좌 돌파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카카오페이증권(각자대표 김대홍, 윤기정)은 카카오페이머니 업그레이드를 통한 증권 계좌 개설 수가 50만 개를 넘어섰다고 25일 밝혔다.카카오페이증권은 지난 2월 27일부터 증권 계좌 업그레이드 정식 서비스를 실시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주가 하락 등 어려운 대외 환경 속에서도 6일 만에 증권 계좌 수 20만 개를 돌파하는 등 빠른 속도로 성장했다. 지난 2월 한 달간 증권업계 CMA 계좌는 19만 7000개 증가했다. 가입자 연령대별로 보면, 모바일 플랫폼 이용률이 높고 상대적으로 증권 서비스 경험이 적은 2030세대가 전체의 68.4%를 차지했으며, 특히 자산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사회초년생(25-34세)의 비중이 39.2%에 달했다. 모바일 금융 소외계층으로 여겨졌던 50대 이상도 8.9%로 나타났다.계좌 개설 시간은 자유롭다. 평일 오후 4시부터 오전 8시까지 영업 외 시간 개설 비중은 46.4%이었으며, 4명 중 1명은 주말에 계좌를 개설한 것으로 나타났다.카카오페이증권 측은 “카카오톡에서 스마트폰 터치 몇 번 만으로 증권 계좌 개설과 펀드 투자가 가능하다는 뛰어난 접근성, 카카오페이머니 및 다양한 금융 서비스와 연결되는 증권 계좌의 편의성과 혜택, 간소화된 과정과 편리한 UI?UX 등 낮은 진입장벽도 사용자들의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는 주요 요인”이라고 자평했다. 카카오페이증권 김대홍 대표는 “자산관리에 관심 갖기 시작하는 2030 젊은 층을 중심으로 꾸준히 증권 계좌 개설이 이뤄지고 있다”며, “조만간 금융에 대한 전문지식 없이도 카카오페이 플랫폼에서 재미있게 이용할 수 있는 색다른 투자 방식을 선보일 예정으로, 기존 증권 서비스에서는 경험하지 못했던 새로운 투자 문화를 만들어나가겠다”고 밝혔다.
2020.03.25 I 김윤지 기자
③5G도 저렴한 알뜰폰..편의점에서 사보세요
  • ③5G도 저렴한 알뜰폰..편의점에서 사보세요
  • [이데일리 김현아 한광범 기자]5G를 한번 써보고 싶은데 요금이 비싸 주저한다면 알뜰폰을 고려할 만 하다. 세븐일레븐, CU 등 편의점에서 유심을 산 뒤 5G 단말기를 공기계로 사서 끼워 쓰는 방식도 있다. 5G에서도 알뜰폰은 기존 이통사보다 28% 쯤 요금이 싸다. 신학기를 맞이해 5G 단말기 할인 프로모션을 하는 알뜰폰 회사도 있다.▲KT엠모바일의 5G 무약정 유심KT엠모바일 무약정 유심 쓰면 와이파이 무료 KT 알뜰폰 자회사 KT 엠모바일은 편의점 세븐일레븐과 함께 통신 업계 최초로 5G 무약정 유심을 편의점에서 판다.선택 가능한 5G 요금제는 총 2종으로 기본료 4만 5100원에 8GB의 기본데이터와 1Mbps의 속도로 무제한 데이터를 주는 ‘5G 슬림 M’과 기본료 6만 2700원에 200GB의 기본 데이터와 10Mbps의 속도로 무제한 데이터를 제공하는 ‘5G 스페셜 M’이다.5G 요금제 가입 고객은 KT 와이파이를 사용할 수 있다. 프리미엄 멤버십을 누릴 수 있는 ‘M라운지’와 상해보험도 제공한다. 제휴카드를 통해 최대 1만7000원의 추가 할인도 받는다.KT엠모바일은 지난해까지 콜센터품질지수(KS-CQI)에서 5년 연속 1위해 알뜰폰 콜센터는 불편하다는 인식까지 바꿨다.▲LG헬로비전의 ‘헬로모바일’ 5G 요금제 출시LG헬로비전, 28% 싼 5G 요금제LG헬로비전도 저렴한 5G 알뜰폰 요금제를 내놨다. 가장 주목받는 요금제는 3만 원 대 상품인 ‘5G 라이트 유심 9GB(3만9600원)’이다. 이통사 대비 28% 저렴한 기본료에 9GB 데이터를 제공한다. 월 6만6000원인 ‘5G 스페셜 유심 180GB’ 상품은 데이터 헤비 유저들에게 적합하다. 이통사 대비 데이터 제공량은 30GB 늘리고 기본료는 9000원 가량 낮췄다.▲세종텔레콤의 알뜰폰 ‘스노우맨’이 진행하는 5G폰 프로모션갤S20 할인 행사하는 세종텔레콤세종텔레콤은 업계 최초로 ‘갤럭시S20’과 ‘갤럭시 S20 울트라’에 단말기보조금 42만 9000원을 지원하는 ‘사회초년생을 위한 최신 휴대폰 할인 프로모션’을 한다. 24개월 약정으로 월 8GB 데이터를 주는 ‘스노우맨 5G 슬림’(5만5000원)을 택하면, 월 기본료와 할부금을 포함해 갤럭시S20은 월 9만1195원에, 갤럭시S20 울트라는 10만6498원에 구입할수 있다.
2020.03.23 I 김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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