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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호,호...춥고 배고프던 시절, 따스하게 해준 빵
  • [식품박물관]①호,호...춥고 배고프던 시절, 따스하게 해준 빵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한국의 베이비붐 세대는 한국전쟁 이후 1955년부터 1963년 사이에 출생한 약 810만명을 일컫는다. 이들이 한창 성장할 시기, 우리나라는 보릿고개라고 불리는 식량부족 현상이 해마다 이어졌다. 우리나라가 보릿고개에서 벗어난 시기는 1970년대 초반이후부터다. 1960년대 이후 경제개발과 함께 통일벼 개발 등으로 식량증산이 이어지면서 차츰 끼니 걱정은 하지 않는 시대로 접어들기 시작했다. 그러나 여전히 밥 외에 먹을만한 것이 부족했다. 특히 겨울철에 아이들이 먹을만한 간식이 많지 않았다. 허창성 명예회장(사진=SPC삼립)◇한국 제빵 선구자의 노하우 집약SPC의 모기업인 삼립식품은 초당 허창성(1921~2003) 명예회장이 1945년 10월 서울 을지로에 세운 ‘상미당’에서부터 시작한다. 황해도 옹진군 출신의 허 명예회장은 한국 제빵산업의 선구자로 불린다. 일제 강점기에 태어나 청년 무렵 해방을 맞은 허 명예회장은 조국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음식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사람의 생존에서 가장 기본적인 것이 바로 ‘먹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허 명예회장은 당시 부족한 쌀 대신 외국에서 싸게 수입할 수 있는 밀가루에 주목했다. 밀가루로 만들 수 있는 가장 대표적인 음식이 바로 ‘빵’이었다. 허 명예회장이 세운 상미당은 금새 을지로의 명소로 자리를 잡았다. 본인 스스로 탁월했던 제빵기술사였던 허 명예회장은 단순히 빵을 만드는 것에서 벗어나 제빵이 식품산업의 근간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를 위해서는 대량 생산기술이 필요했다. 허 명예회장은 1949년 ‘무연탄 가마’를 손수 개발한다. 당시 제빵 생산에서 가장 많은 돈이 들었던 연료비를 90%까지 절감하는데 성공한다. 허 명예회장은 이를 바탕으로 사세를 키워간다. 허 명예회장은 상미당을 1959년 4월 삼립산업제과로 키운 후 1968년 6월 서울 가리봉동에 공장을 세우고 삼립식품공업의 대표이사로 취임한다. 을지로에서 시작한 조그마한 빵가게가 식품기업으로 성장한 것이다. 허 명예회장은 20여년간 다진 노하우로 ‘크림빵’과 ‘보름달’ 등의 빵을 내놓으며 식품업계의 파란을 일으킨다. ◇ 빵의 비수기를 성수기로 바꾸다 설립 2년만에 삼립식품은 안정기에 접어들었다. 그러나 허 명예회장은 베이비붐에 태어난 아이들이 겨울철에 먹을만한 간식거리가 없다는 것이 마음에 걸렸다. 여기에 겨울철에는 빵이 잘 팔리지 않아 대리점의 매출이 오르지 않는 것도 신경이 쓰였다. 허 명예회장은 상미당을 운영할 때에도 주변의 걸인들과 어린아이들에게 무료로 빵을 나눠주는 선행으로 유명했다. 허 명예회장은 일본에서 따뜻하게 데워 팔던 찐빵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그러나 찐빵을 대량생산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었다. 특히 식었던 찐빵을 다시 덥혔을 때 식감을 살리는 기술이 관건이었다. 허 명예회장은 직속 연구팀과 함께 산속에 들어가 약 1년동안 연구를 진행하며 겨울철에 특화된 빵 개발에 매진한다. 처음 찜기에서 쪄 나왔을때와 식은 빵을 다시 덥혔을때의 차이를 없애는데 총력을 기울인 끝에 비로소 지름 10cm의 봉긋하고 하얀 모양을 뽐내면서 독특한 발효향을 흩날리는 신제품을 탄생시켰다.이제 남은 것은 제품명이었다. 허 명예회장의 아들이자 당시 삼립의 대표를 맡고 있었던 허영인 현 SPC회장은 이 새로운 빵의 이름을 고민한 끝에 뜨거운 빵을 호호 분다는 뜻을 담아 ‘호빵’이라고 지었다. 사실 현재 호빵이라고 부르는 제품은 대부분 찐빵에 가깝다. 그러나 삼립호빵이 공전의 히트를 치면서 ‘호빵’은 비슷한 제품들의 대명사가 됐다.호빵은 1971년 10월 출시되자마자 시장을 사로잡았다. 10월 중순부터 다음해 2월까지 삼립 전체 매출의 15%를 차지할 정도였다. 한겨울 3개월만 따지면 전체 매출의 절반에 육박했다. 그야말로 빵의 비수기를 성수기로 바꿔놓은 셈이다. 노릇노릇 구워진 빵에만 익숙하던 소비자들에게 하얗고 말랑말랑하면서 따끈따끈한 쫀득한 빵에 달콤한 단팥이 들어있는 호빵은 신선한 자극이었다. 호빵의 인기가 날로 치솟자 삼립은 서울 가리봉동 공장 호빵 생산라인에 우수 사원들을 대거투입해 제품의 질 향상에 만전을 기했다. 그 후 호빵 생산라인은 눈코 뜰 새 없이 돌아갔다. 가리봉동 공장에서 생산되던 제품 출하량의 절반을 호빵이 차지했을 만큼 인기를 끌어 사무직원들까지 제품 포장에 동원될 정도였다. (사진=SPC삼립)◇판매용 찜통 함께 개발…겨울철 풍경으로 자리잡아출시 이듬해인 1972년 1월 1일 삼립은 호빵 판매용 찜통을 만들어 소매점에 배포했다. 어느 가게에 가도 따뜻한 호빵을 먹을 수 있도록 지원한 것이다. 당시만해도 이같은 판촉장비 지원은 독창적인 발상이었다. 판매 확대를 위해 제작된 호빵 찜통은 수분을 유지하기 위해 별도의 문이 따로 없는 알루미늄 재질의 원통형 찜통형태로 만들어져 원통 자체를 들어야만 호빵을 꺼낼 수 있었다. 찬바람이 부는 겨울 모락모락 김이 나는 따뜻한 호빵을 전용 찜통에서 꺼내 먹는 모습은 이후 한국의 겨울철 풍경으로 자리잡기 시작한다. 여기에는 1970년대 TV보급과 함께 선보인 CF도 한 몫했다. “찬바람이 싸늘하게 두 뺨을 스치면 따스하던 삼립호빵 몹시도 그리웁구나”라는 CM송은 가수 김도향의 대표곡으로 여길 정도로 회자되었다. 처음에는 단팥맛 하나로 출발된 호빵은 이후 야채, 김치 등의 새로운 제품으로 확대되며 시판 46년 후인 현재까지도 겨울빵의 대명사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 탄생 46주년을 맞은 2017년까지 호빵은 누적판매량이 58억개를 돌파, 연평균 약 1억3000만개를 팔았다. 이는 매년 겨울철 국민 1인당 호빵을 3개씩 먹은 셈이다. 호빵 개발 초기부터 상생경영의 행보를 걸어온 허 명예회장의 뜻은 좋은 품질의 제품과 책임있는 경영을 해 나가겠다는 현재 SPC삼립의 경영기조와 이어진다.허영인 회장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원료 선정에서부터 고객에게 제품을 전할 때까지 모든 임직원이 품질경쟁력 향상에 주력해 1등 기업의 완벽한 품질을 실현해야 한다”며 “임직원 모두가 책임경영의 주체가 돼 성과를 극대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2017.11.02 I 함지현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투명경영 강한 의지… 이사회에 힘 싣는 삼성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다음은 11월 2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 -투명경영 강한 의지… 이사회에 힘 싣는 삼성-축포는 이르다… 지금이 구조개혁 골든타임 -“유커 다시 온다” 유통가 ‘광군제’ 채비 분주-“내년 지방선거 때 개헌 국민투표”-[사설]개헌·선거제도 개편은 협치에 달렸다-[사설]건보 무임승차 얌체족 근절 방도 없나△줌인&-[Zoom In]로봇애완견과 함께 되살아난 ‘세계 최초’ 정신-김상조 오늘 5대 그룹 ‘숙제 검사’-“잘나갈 때 선제적 구조개혁해야 새 먹거리 발굴”-당정 “벤처 스톡옵션 비과세 특례 부활”△이사회 중심 경영 나서는 삼성-이상훈, 부문장들과 경영委 참여… 중장기 전략·투자 결정 주도할 듯-“경영시스템 변화 필요한 시점” 떠나는 권오현의 마지막 당부-‘이사회가 사안별 검토 후 승인’… 삼성전자 새 시스템 대안으로△文대통령 국회 시정연설-20년 전 외환위기 상기시킨 文 “정부 돈, 민생 살리기에 적극 사용할 것”-靑 초청 땐 안나오던 洪 “여기는 국회잖아요…”-‘이니블루’ 넥타이 맨 文대통령-SOC 예산 다이어트 4조원… 김동연, 의원들 쪽지 공세 버틸까-일자리 창출 마중물 vs 327조 재정부담 대못△한국 경제 청신호-4일, 일 덜하고도… 7% 수출 더했다-가격 경쟁력 떨어질라… 경제 훈풍에 원화값 강세, 수출엔 악재-김장철 앞두고 배추값 36%↓ 장볼 맛 나네요△[작은 육아]4부 ‘키즈카페부터 유아 사교육까지’ / 장난 아닌 장난감 가격-개당 3만~4만원 훌쩍… “아빠! 6개 다 있어야 로봇 합체돼”-“싸고 독특” 장난감 사러 日간다-1만원이면 1년 무료 대여… 고장나면 ‘장난감 의사’에 맡겨요△정치·경제-비트코인 메이저리그 입성… 기대반 우려반-KDI “일하는 시간 줄이니 생산성↑”-더 멀어진 美가는 길… 트럼프 ‘극단적 입국심사’ 지시-‘홍종학 부적격’ 공감대 확산△금융-담배 끊고 하루 만보 걸으면 보험료 깎아준다“10년간 美·日 보험시장 화두는 헬스케어”-금융공기관 채용비리 적발땐 예산 불이익-한 자녀에 올인하는 시대… 은행 어린이 전용상품 ‘쑥쑥’△산업&기업-“Dream Big, 큰 꿈 갖고 성공기업 만들자”… 동부, DB그룹으로 새 출발-韓·中관계 재시동… 때마침 베이징 날아간 정의선-SK이노, 탈황설비에 1조 ‘통큰 투자’-현대제철, 내진용 철강재 사업 속도낸다-삼성 ‘시네마 LED’ 할리우드 진출 눈앞△산업-햇볕 드는 한·중 관계… 리니지 대륙길 열리나-삼성 프린트 매각완료 HP에 인력·특허 이관-기가지니 30만 가입… KT 미디어·콘텐츠 ‘볼륨 업’-‘아이폰X’ 출고가 142만~163만원… 美보다 30만원 비싸△소비자생활-대형마트·동네슈퍼 상생 인터뷰-한·중 해빙무드에도… ‘웃픈’ 면세점업계△중소기업·벤처-‘말 따로 행동 따로’ 홍종학 ‘초법적’ 甲질 임대계약서 논란-20년 ‘의리경영’ 로체시스템즈 2000억 훌쩍 실적도 으리으리-“中판유리 반덤핑 관세 해제해 가격경쟁 유도해야”△Auto&Life-뒤끝없고 똑똑한 ‘차세대 사무라이’-[타봤습니다]렉서스 ‘LC500-LC500h’△식품박물관9 호빵-호, 호… 춥고 배고프던 시절, 따스하게 해준 빵△증권&마켓평창올림픽 100일 앞으로… 광고·통신株, 성화와 함께 뛴다-한 달 새 3조 사들인 외국인… 원화강세에 변심할까-새 주인 맞은 엠지메드 항암신약 개발사 변신△증권-우량기업 빼곤 벌써 ‘냉골’… 올 회사채시장 철시 빨라질듯-한앤컴퍼니, SK엔카 품었다 인수가 1500억~2000억원-대신F&I 한남동에 1兆 올인했는데… 시장 반응은 싸늘-“W컨셉 매각한 뒤… 다른 브랜드 인수해 해외공략”△문화&스포츠-공연 한달 전에 전석매진… 창작뮤지컬, 이게 실화냐-[문화대상 이 작품]뜨거운 이상, 냉혹한 현실… 혼돈의 하룻밤 오롯이 담아△스포츠-‘캡틴 김하늘’ 韓드림팀, 일본·호주·유럽과 맞짱-다저스, 불펜이 살렸다… 월드시리즈 오늘 마지막 승부-리플레이스 한 공, 굴러들어가도 홀인원?-평창올림픽 시작됐다… ‘2018km·7500명’ 성화 봉송 스타트△사람&나눔-“규제 더 강화되기전 기업이 먼저 달라져야 정당성 가져”-방탄소년단 “세상 바꿀순 없지만… 긍정적 방향으로 변화 기대”-“농업 공익적 가치, 헌법에 반영”… 농협 1000만명 서명운동-우윤근 주러 대사 “나는 푸틴과 대학 동문… 신뢰 구축할 것”-윤종규 “이스라엘 후츠파 도전정신 배워야”-신한금융·서울대기술지주 MOU-기업銀, 바이애슬론 대표팀 후원-새 대표에 도미니크 시뇨라 르노삼성 “품질 1등” 추구-전자정부 50주년 기념행사 맹수호 KT사장 ‘감사패’ 받아-고경빈 남북하나재단 이사장△종합-[목멱칼럼]대영제국 몰락 초래한 거품법의 교휸-[생생 확대경]제갈공명과 식약처-[기자수첩]또다시 자리 비우는 국방장관△부동산-다주택자 임대업등록 ‘당근’으로… 정부, 6억 넘는 집도 稅혜택 만지작-천장 높이고, 테라스 제공하고… 특화설계 아파트 잘 나가요-SK하이닉스·LG화학 주변에 위치한 직주근접 단지△사회-내부 감시시스템 강화없으면… 대통령령도 ‘신의 직장’엔 안 통해-민간기업 특혜채용은 어떻게 손보나-1차 추돌→서행→과속→2차 추돌→인도 돌진→전복-학부모 94% “수능, 가장 공정한 대입전형”-檢 “이영학은 변태성욕장애 있어” 구속 기소
2017.11.01 I 이정현 기자
11월1일 ‘한우데이’, 소고기 어느 마트가 제일 쌀까?
  • 11월1일 ‘한우데이’, 소고기 어느 마트가 제일 쌀까?
  • (사진=이마트)[이데일리 박성의 기자] 지갑이 가벼운 소비자에게 몸값 비싼 한우 구매는 ‘언감생심’이다. 그러나 11월1일 ‘한우데이’ 만큼은 부담 없이 소고기를 구매할 수 있다. 국내 주요 대형마트와 농협 등이 한우 가격을 최대 50% 할인해 판매해서다.유통업계에 따르면 한우데이는 2008년 전국한우협회가 한우소비촉진을 위해 지정한 날이다. 소 우(牛)자에 ‘1’자 모양이 3개 들어간 것에 착안해 11월1일로 정했다. 미국산 소고기를 비롯해 염가에 대량으로 들여오는 수입육이 늘어나자, 이 같은 날을 정한 것으로 전해진다.올해도 어김없이 ‘한우데이’를 맞아 국내 주요대형마트들도 일제히 할인행사를 벌인다. 롯데마트는 이날 1등급 한우를 정상가 대비 최대 50% 할인해 판매한다. 엘포인트(L.Point) 회원이 5대 카드(롯데·비씨·신한·KB국민·현대)로 결제 시 1등급 한우 등심(100g 냉장)을 4990원(정상가 9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또 1등급 한우 국거리·불고기(각 100g, 냉장)를 엘포인트 회원에 한해 2970원에 구매할 수 있다. 한우 냉동 사골팩(2kg, 냉동)을 1만2000원에, 한우 냉동 잡뼈팩(2kg, 냉동)을 9500원에 판매한다.이마트(139480)도 한우를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이마트는 지난해보다 행사 물량을 15%나 늘려 230t 준비했다. 작년 전품목 30% 할인 판매했던 할인율도 이번엔 등심/안심/채끝 30%, 국거리/불고기 40%, 부산물 50% 할인 판매로 행사 내용도 대폭 강화했다. 행사는 전국 이마트에서 실시되며 카드행사 프로모션을 통해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행사카드는 이마트e, 삼성, KB국민, 신한, 현대, NH농협, 우리, 롯데, IBK기업카드다. 홈플러스는 홈플러스 멤버십카드 결제고객을 대상으로 ‘농협안심한우 전 등급 40%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등심을 비롯해 국거리와 불고기용을 준비했다. 등심 1등급은 100g당 4950원, 등심 1+등급 5650원, 채끝등심 1등급 6450원(동대문점 기준)에 판매한다. 산소 포장팩 상품은 제외되며 점별 취급 품목엔 차이가 있다. 농협 하나로마트도 1일부터 오는 5일까지 한우 할인행사를 열고 소비촉진에 나선다. 1등급 한우 국거리·불고기(각 100g, 냉장)를 기존 4780원에서 약 40% 할인한 2800원에 판매한다. 시중에 유통되는 해당 부위 판매가격 중 가장 저렴한 셈이다.유통업계 관계자는 “한우데이에 대한 홍보가 미흡한 탓에 많은 소비자들이 이날을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며 “평소 먹기 어려웠던 1등급 한우의 가격이 최대 반값까지 내려가는 만큼, 소비자들에게는 유용한 프로모션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2017.11.01 I 박성의 기자
내달 15일까지 ‘가을철 산불 조심기간’ 지정
  • 내달 15일까지 ‘가을철 산불 조심기간’ 지정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서울시는 다음달 15일까지 ‘가을철 산불 조심기간’으로 정하고 산불방지에 총력 대응한다고 1일 밝혔다.이를 위해 산불방지 대책본부를 가동하고 평일뿐만 아니라 주말과 공휴일도 상시 운영키로 했다. 23개 자치구와 4개 사업소에도 ‘지역 산불방지 대책본부’를 운영해 유기적인 대응체계를 갖추기로 했다. 수락산과 관악산 등 주요 산에는 산불전문 예방진화대원과 산불감시원 등 290여명이 상시 비상태세를 갖추고 순찰한다.시는 “6월초 발생한 수락산 대형 산불 이후 재발 방지를 위해 서울시를 5개 권역으로 구분해 권역별 장비와 인력을 상호 지원하는 등 진화 공조 체계를 개선·구축했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면 서북권의 경우 은평구, 서대문구, 마포구, 서부공원녹지사업소의 산불지휘차, 산불진화차 등의 장비와 산불전문예방진화대원, 산불감시원 등의 인력이 상호 지원하는 방식이다.산불 발생 원인을 규명하고 가해자를 끝까지 추적하기 위해 산림분야 박사, 민간, 산림공무원 등 산불 전문가로 구성된 ‘산불전문조사반’을 별도로 운영하여 피해조사와 현장감식을 통한 원인규명도 나선다.내년부터는 현대화된 장비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산불이 자주 발생하는 곳에는 산불진화 전문인력을 추가 보강할 예정이다. 시는 “내년부터 현대화된 산불 장비 확대를 위해 산불 발생시 자동으로 물을 분사하는 산불소화시설과 소방차에 호수를 연결해 산까지 이동·진화하는 소방성능개선장비, 수중펌프와 호수를 연결해 진화하는 산불기계화시스템 등 현대화된 장비 30여대를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라며 “산불전문예방진화대도 현 인원 대비 1.5배 이상 추가 투입하여 산불 대응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시는 등산객이 입산 시 인화물질을 소지하지 않도록 하는 등 산불예방에도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등산로 입구에서 화기소지자 단속과 산불예방 순찰 및 감시를 강화하고 방화든 실화든 산불가해자에 대해서는 끝까지 추적해 엄중하게 처리할 계획이다.과실로 산불을 내면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1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산림 안에서 담배를 피우거나 라이터 등 화기를 가지고 들어가는 것만으로도 10만원의 과태료를 내야 한다.최윤종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후손들에게 아름다운 유산으로 물려줘야 하는 서울의 숲을 보호하기 위해 산불조심기간 동안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며 “시에서도 산불 예방 및 신속한 초동 진화를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서울시는 1일부터 12월 15일까지 ‘가을철 산불 조심기간’으로 지정하고 산불예방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사진은 안전한국훈련에서 산불진화훈련을 하는 모습. (사진= 서울시)
2017.11.01 I 박철근 기자
"산 넘어 산"..홍종학 후보, 세입자와 '갑질' 계약서 논란
  • "산 넘어 산"..홍종학 후보, 세입자와 '갑질' 계약서 논란
  • 청와대는 23일 오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에 홍종학 전 국회의원을 지명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제공.[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산 넘어 산이다.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각종 의혹들이 잇따라 제기되고 있다.홍 후보의 부인과 딸이 물려받은 건물 임대 계약서에서 현행법을 넘어선 갑질 조항이 다수 발견되면서 자질 논란이 거세다. 특히 홍 후보가 을지로위원회 소속으로 활동 당시 임대차보호법 개정에 나섰던 점이 부각되면서 ‘언행불일치 챔피언’이란 비난이 일고 있다.1일 자유한국당 최연혜 의원이 공개한 홍 후보자 부인과 딸 소유 충무로 건물의 임대차계약서에 따르면 ‘갑질 조항’이 다수 드러났다. 홍 후보자 측은 지난해부터 올해 초까지 충무로 건물을 세입자들과 계약하는 과정에서 “계약 조항 해석에 관해 갑, 을 사이에 이의가 있을 경우, 갑의 해석을 따르기로 한다”, “임대료를 2개월 이상 연체할 경우 갑은 일방적으로 임대차 계약을 해지할 수 있다”는 등의 조항을 넣었다. 계약서9조에는 “을은 고의, 과실을 불문하고 임차한 표시물의 전부 또는 일부에 훼손 및 손해를 초래케 하였을 때는 즉시 이를 원상으로 복구하거나 또는 이에 상당하는 손해액을 갑에게 지불해야 한다”고 명시했다. 계약서18조는 “을이 상기 각 조항 불이행으로 인하여 갑이 소송을 제기할 경우 모든 소송비 및 집행 경비는 을의 부담으로 하고, 갑이 임의로 을의 임대보증금에서 공제한다”며 소송 비용도 세입자에게 부담했다. 이밖에도 “임대료를 지정 기일 내에 납부하지 않을 시에 계약이 해지된다”, “을은 임대료 및 기타경비를 매월 납부일까지 필히 납부해야 하나, 을의 사정에 의하여 납기일 경과 후 납입시는 총 납입할 총액의 연 10% 상당액의 연체료를 추가로 납부해야 한다”, “갑은 건물관리상 필요할 때에는 언제든지 임차건물의 상태를 점검할 수 있으며, 이에 대하여 을은 적극 협조해야 한다” 등의 세세한 조항도 발견됐다. 임대차 계약서에는 홍 후보자 중학생 딸이 임대인으로 되어 있고, 홍 후보자와 부인이 법정대리인으로 등록돼 있다.이 같은 내용을 두고 부동산 업계에서도 현행 상기임대차보호법을 넘어서는 갑질 규정으로 해석하고 있다. 통상적인 임대차 계약서와는 다르게 임차인에게 불리한 조항이 많다는 지적이다.더군다나 홍 후보자는 19대 국회의원 시절에 을지로위원회에서 활동하며 주택과 상가 건물주들의 갑질 문제를 지적하고, 법 개정에 힘썼다는 점이다. 홍 후보자는 현재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가 위원장을 맡았던 새정치민주연합 을지로위원회의 부위원장을 역임했고, 지난 2014년 9월 주택 및 상가건물 임대차보호법 개정을 위한 정책간담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당시 을지로위원회는 “임대료 폭탄과 권리금 약탈로 삶의 벼랑 끝으로 내몰리는 상인들이 부지기수”라며 “현행 상가건물임대차보호법의 보호범위가 지나치게 비현실적이어서 서울의 경우 상권의 26%가 배제된다”고 지적했다. 또 “막대한 초기 투자비용을 회수하기에 짧은 임대기간(서울지역 평균 임대기간 약 1.7년)과 과도한 임대료 인상과 불공정계약으로 인한 분쟁이 심각하다”며 “우리는 환산보증금 제도를 폐지하는 등 제도를 개선해 상인들이 마음 편히 장사할 수 있도록 바꾸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입자 보호에 앞장섰던 홍 후보자가 정작 자신은 중학생 딸에게 쪼개기 증여를 한 건물에서 최근까지 세입자와 갑질 계약을 했다는 사실이 드러난 셈이다. 이에 대해 홍 후보자측은 “부동산 중계업소가 추천하는 계약서를 활용했는데, 실제 임대료를 연체하거나 계약내용을 어기더라도 임차인에게 이를 적용하고 임대료를 비현실적으로 올린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또 “이 같은 계약내용도 최근 알게 됐다”면서 “부주의했던 점이 있다면 반성하고 시정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2017.11.01 I 정태선 기자
신세계百, 3일부터 올해 마지막 와인 세일 나서
  • 신세계百, 3일부터 올해 마지막 와인 세일 나서
  • 덕혼 메를로 (사진=신세계백화점)[이데일리 박성의 기자] 최근 프랑스, 미국 등 해외 와인 산지의 자연재해로 내년 글로벌 와인 가격이 크게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신세계백화점이 2017년 막바지 와인 세일에 나선다.신세계는 오는 3일부터 9일까지 ‘와인 창고 방출전’을 열고 다양한 와인을 최대 85% 저렴하게 판매한다. 50억원 규모의 물량을 준비한 이번 세일은 신세계백화점 전 점(하남, 고양, 충청점 제외)에서 열린다. 프랑스 그랑크뤼 와인부터 독특한 개성을 지닌 월드 프리미엄 와인까지 합리적인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다.올해 글로벌 와인업계의 가장 큰 화두는 ‘자연재해’ 였다. 국제포도와인기구(OIV)에 따르면, 유럽 포도밭을 덮친 기상 악화 탓에 전 세계 와인 생산량은 56년 만에 최저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2017년 와인 생산량이 2억4670만 핵토리터에 그쳐 지난해보다 8% 줄어든다는 것.봄철 한파와 여름철 무더위가 겹치면서 유럽 남부의 포도 농사가 흉작이었던 점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세계 최대 생산지인 이탈리아에서 23% 줄어든 것에 이어 프랑스 19%, 스페인 15% 씩 나란히 감소세를 보일 예정이다.신흥 와인 산지로 떠오른 미국 나파밸리와 캘리포니아 북부의 산불 문제도 내년 와인 생산량에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글로벌 와인 가격 비교사이트 와인 서처를 보면 현재 주요 와인 판매가는 연초 대비 10% 상승했다. 올해 와인 생산량이 급감한다면 내년에도 와인 가격이 계속 오름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이에 신세계백화점은 와인 브랜드와 사전 기획해 18만병의 다채로운 와인을 준비했다. 기존 행사보다 10% 이상 늘어난 물량과 품목으로 소비자들의 눈과 입을 사로잡는다는 계획이다.먼저 매년 가장 인기 있는 테마인 프랑스 그랑크뤼와 합리적인 구매를 선호하는 스마트 소비자를 위해 1, 2, 3만원대 균일가를 선보인다. 미국 컬트 와인, 칠레 프리미엄 와인 등도 판매한다.일별 특가 한정물량도 있다. 아르헨티나 대표 프리미엄 와인 이스까이를 5만8000원, 미국 컬트와인의 대명사인 부켈라 미카 까베르네소비뇽를 9만9000원, 오바마 전 미국대통령 취임와인으로 유명한 미국대표 와인인 덕혼 메를로를 9만원에 판매한다.‘혼술’(혼자 마시는 술)이 유행이 됐고 여성의 와인 소비도 늘어나면서 저용량 하프 보틀 행사 물량도 기존 행사 보다 30% 늘렸다. 와인 기본 용량은 750ml이지만 하프 보틀은 절반인 375ml이다. 실제로 지난 2개월 간 신세계백화점의 와인 매출 비중을 분석해본 결과 여성의 와인 소비가 남성의 2.6배에 달했다.신세계는 이와 같은 흐름에 맞춰 보르도 그랑크뤼부터 달콤한 스위트 와인으로 유명한 모스카토다스티 종류까지 다양한 제품을 선뵌다. 대표 상품으로는 보르도 그랑크뤼 하프 보틀은 샤또 크로아제 바쥐 14 3만6000원, 샤또 브라네르 뒤크뤼 00 9만9000원, 달콤한 와인인 모스카토 프리잔떼 NV 4000원, 샹그리아 프리잔떼 NV, 미니엠 2500원 등이 있다.
2017.11.01 I 박성의 기자
황소자리라면..가벼운 행동은 금물 '오늘의 운세'
  • [카드뉴스]황소자리라면..가벼운 행동은 금물 '오늘의 운세'
  • [이데일리 그래픽 유재정]2017년 11월 01일 오늘의 운세입니다. △물병자리 : 다른 사람을 향하여 이해와 용서의 마음을 갖는 것은 곧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일이기도 합니다. 넓은 아량으로 상대방을 대하면 당신에게 이로운 사람들을 불러 모을 수 있는 날입니다.△물고기자리 : 어딘가에 묻혀 있던 일들이 꼬물꼬물 기어나오는 날입니다. 잊고 있었던 아픔이 다시금 떠오르기도 하고, 잃어버린 줄 알았던 물건을 찾게 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현재의 것들을 잊거나 잃게 될 수도 있으니 꼼꼼하게 주변을 챙겨야 합니다.△양자리 : 자신이 원하는 것이 있다면 이를 얻기 위해서 성실하게 일을 해야 합니다. 보다 쉽게 가기 위하여 요령을 피우다 보면 모든 것을 잃게 될 수도 있습니다. 딱 노력한 만큼 그 대가가 돌아오게 되는 날입니다.△황소자리 : 자신이 원하는 것이 있다면 이를 얻기 위해서 성실하게 일을 해야 합니다. 보다 쉽게 가기 위하여 요령을 피우다 보면 모든 것을 잃게 될 수도 있습니다. 딱 노력한 만큼 그 대가가 돌아오게 되는 날입니다.△쌍둥이자리 : 아무리 혹독한 겨울이라도 시간이 지나면 봄에게 자리를 내어주기 마련입니다. 이제 그동안의 침체되고 어려웠던 일은 봄에 눈 녹듯 스르르 풀어지게 될 것입니다. 조금만 참으시면 됩니다.△게자리 : 깔끔하고 주도면밀하게 일을 하겠지만 이러한 완벽주의 때문에 융통성이 없다는 소리를 듣게 될 수 있습니다. 너무 까탈스럽게 굴어서 대인 관계가 흐트러질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어느 정도 융통성을 발휘하도록 하세요.△사자자리 : 지나친 스트레스 때문에 감당하기 힘들 수 있는 날입니다. 마음이 격해지니 주변의 사람들도 당신을 슬금슬금 피할 것입니다. 되도록 유쾌한 마음을 먹도록 노력해야 하며, 일상 속에서 유머를 구사해서 부드럽게 만들어보도록 하세요.△처녀자리 : 오늘 당신 앞에는 아마도 행복한 일이 가득하게 될 것입니다. 불행 끝 행복 시작의 날이라고 할 수 있네요. 생각지도 못한 부분에서 일이 해결되니 터널을 빠져 나와 이제는 밝은 빛만이 가득합니다.△천칭자리 : 주변 사람들과 협조가 잘 이루어지는 날입니다. 무언가를 혼자 하기 보다는 지도력을 발휘하면 더욱 좋습니다. 추진력도 좋아서 무엇을 하든 좋은 결과가 기다릴 것입니다.△전갈자리 : 길이 막히면 다른 길이 생기게 되는 날입니다. 갑작스레 장애물이 등장하기는 하지만 당신의 샘솟는 아이디어로 무사히 통과할 수 있게 됩니다. 눈앞의 장애물에 너무 겁을 먹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사수자리 : 주변이 아무리 소란스럽다고 하더라도 나서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나서면 손해를 보게 되는 날입니다. 사소한 것에서 주의를 하도록 하세요. 잠시만 한눈을 팔아도 다칠 수 있습니다. 물과 불을 경계하는 것이 좋겠습니다.△염소자리 : 피로가 누적되지 않도록 신경을 써줘야 합니다. 육체와 정신의 밸런스가 맞지 않고, 이처럼 어느 한 쪽이 부족하게 되니 눈앞에 가파른 산이 있는 것처럼 힘겨운 느낌을 갖게 될 수 있습니다.
2017.11.01 I 유재정 기자
젊어지는 중년, 지긋지긋한 ‘나잇살’부터 이별 하세요
  • 젊어지는 중년, 지긋지긋한 ‘나잇살’부터 이별 하세요
  • [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날씬한 몸매를 자랑했던 주부 A씨(47세)는 여름휴가 사진을 꺼내보다가 새삼 여기저기 붙은 나잇살을 실감했다. 특별히 살찌는 음식을 즐겨먹지도 않고, 부지런히 움직인다 생각했는데 배와 옆구리 등에 불어난 살을 보니 한숨부터 나왔다.중년이 되면 자연스레 늘어나는 ‘나잇살’은 기초대사량과 성장호르몬의 분비가 줄어들면서 섭취한 열량이 다 소비되지 못하고 쌓이는 현상이다. 그대로 놔두게 되면 각종 대사 증후군을 유발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굶어서 뺀다는 생각은 큰 오산, 꾸준한 운동과 근육 소실을 막을 수 있는 충분한 단백질 섭취가 병행되어야 한다. 나잇살에게 이별을 고할 수 있는 양질의 단백질 보강 음식을 알아보자.운동효과 올리고 체지방은 낮춰주는 ‘한우’한우는 필수 아미노산 조성이 우수한 단백질과 다이어트에 중요한 영양소들을 다량 함유하고 있다. 일례로 체내에서 지방을 분해하는 역할을 하는‘L-카르니틴’과 근육의 발달 및 운동능력 향상에 직접적인 도움을 주는 ‘사르코신’과 ‘크레아틴’ 성분 등이 있다. 특히나 한우 안심, 우둔, 사태는 저지방 살코기 부위로 담백한 맛은 물론 육질이 부드러워 다이어트를 위한 부위로 각광받고 있다. 또한, 한우 마블링에는 혈액 내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는 불포화지방산인 올레인산이 평균 47.3%로 미국산(39.8%)에 비해 많이 함유돼 있다. 올레인산은 몸에 나쁜 혈중 콜레스테롤(LDL)을 낮추며 동맥경화와 비만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이는 영남대 최창본 교수팀이 한우와 수입쇠고기를 흰 쥐에게 섭취케 한 결과 알아낸 결과이다. 취향따라 골라먹는 재미, 꾸준한 다이어트엔 ‘한돈’우리돼지 한돈은 지방(6%) 대비 단백질(21.2%)이 3배 이상 함유된 대표적 고단백 저지방 식품이다. 특히나 한돈은 꾸준한 식단 관리와 근력운동이 뒤따르는 나잇살 다이어트에 안성맞춤이라 할 수 있다. 한돈 중에서도 안심, 등심, 뒷다리살 등 지방 함량이 낮은 저지방부위를 선택하는 것이 좋은데, 삶아서 조리하면 더욱 담백하게 즐길 수 있다. 이들 부위별로 지방 함유량이 가장 적은 등심과 식감이 부드러운 안심, 육즙이 진하고 씹는 맛이 좋은 뒷다리살 등 특장점을 가져 취향에 따라 선택이 가능하다.또한 필수 아미노산 9종 이외에도 한돈에 풍부한 비타민B1이 젖산의 생성을 억제해주어 운동 후 쌓이는 피로 해소와 근육 통증을 감소시키는데 탁월하다. 따라서 살아온 날보다 살아갈 날이 많은 중년의 나잇살 다이어트엔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한돈으로 꾸준히 도전해보자. ‘우유’하루 두 잔이면 뱃살과 안녕나잇살을 줄이는 간편한 방법을 원한다면 매일 입에 달고 사는 커피와 차를 우유로 바꿔보자. 우유는 공액리놀레산(CLA)이라는 항비만인자가 함유되어 있는데, 특히나 ‘복부 비만’을 막아주는데 으뜸인 다이어트 음료이다. 서울의대 예방의학과 강대희 교수, 중앙대 식품영양학과 신상아 교수팀이 지난 16일 발표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남성은 하루 1컵(200ml), 여성은 하루 2컵의 우유를 꾸준히 마셨을 때 1컵 미만으로 마신 사람 보다 복부비만의 위험이 각각 9%, 21% 낮게 나타났다. 연구는 2004년~2013년까지 전국 38개 종합병원을 방문한 성인 건강검진 수검자 13만 420명(40~69세)를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동일 조건에서 대사증후군의 위험 또한 남성(8%)과 여성(32%) 모두 감소했다고 설명했다.다이어터에게 꾸준히 사랑받는 ‘닭고기’다이어터들은 왜 닭가슴살을 사랑하는 걸까? 소시지, 스테이크, 큐브 등 다양한 가공제품으로 시중에서도 손쉽게 구할 수 있는 닭가슴살, 관련 제품의 소비가 많아 전문 브랜드까지 생겨날 정도다. 닭가슴살은 잘 알려진 대로 다른 부위보다 살코기가 많고, 백색근섬유로만 이루어져 포만감을 오래 유지시킨다. 뿐만 아니라 닭고기 자체도 지방 성분(1.2%)과 열량(100g당 126kcal)이 매우 낮은 데에 비해 단백질 함량은 22.9%로 고단백, 저지방・저칼로리・저콜레스테롤의 대표식품이라 할 수 있다. 특히나 단백질에 함유된 아미노산은 근육 손실 방지와 생성을 도와주어 다이어트를 할 때는 물론 운동선수에게도 추천하는 음식이다.다이어트의 원기 보충은 날개달린 소 ‘오리고기’중년층은 다이어트를 위해 식사량만 줄이면 오히려 근육량이 감소해 체중은 그대로인데 사이즈만 늘어나는 역효과를 얻을 수 있다. 따라서 체중감량 시 적절한 영양보충이 뒷받침되어야 하는데, 예부터 ‘날개달린 소’라고 불려온 오리고기는 다이어트식 뿐 만 아니라 보양식으로도 인정받는 음식이다. 오리고기는 지친 몸에 좋은 아미노산과 무기질, 비타민 등이 원기 회복에 도움을 준다. 또한 맘껏 즐겨도 지방산 구성 중 불포화지방산이 약 70%를 차지할 만큼 풍부하고, 필수지방산인 리놀산과 아라키돈산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지방 축적 방지, 체내 독소 배출 및 성인병 예방에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누구에게나 다이어트는 쉽지 않다. 특히나 잘 빠지지 않는 나잇살은 더 이상‘나이’의 문제로만 단정 짓지 말자. 내 몸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꾸준히 노력하면 군살 없는 몸매 뿐 만 아니라 건강과 젊음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다.
2017.10.31 I 김태형 기자
돈 생기면 예·적금 대신 빚부터 갚아라
  • 돈 생기면 예·적금 대신 빚부터 갚아라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금리가 뛰면서 이제 재테크가 아닌 빚테크에 나서야 한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초저금리 시대에는 돈 빌려 주식이나 부동산에 투자했지만, 이제 빚을 갚아 이자 부담을 줄여야 할 시기라는 것이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주요 은행(KB국민·신한·KEB하나·우리·NH농협)의 이달 말 기준 5년 고정 혼합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전월 대비 0.31~0.44%포인트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신용대출 금리도 기준으로 삼는 금리가 올라간 만큼 한 달 전에 비해 0.24%포인트에서 0.58%포인트까지 상승했을 것으로 보인다.문제는 이 같은 금리 인상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점이다. 이미 미국은 긴축으로 돌아서 12월 또 한차례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고 한국은행도 이르면 다음 달 금리를 올릴 것이란 시그널을 보내고 있다. 경기회복세를 고려할 때 한동안은 금리 인상 기조에 따라 채권금리도 오르고, 대출금리 역시 따라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시기에는 빚테크의 중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고 조언한다. 대출을 갚아야 하는 시기라는 것이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지점에서 고객을 응대하다 보면 대출을 받으면서 적금에 가입하는 때도 있는데 금리 인상 시기에는 예·적금을 들게 아니라 그 돈으로 대출을 분할상환해야 한다”며 “상품군에 따라서 조기상환수수료가 다른데 신용대출은 보통 9개월 지나면 면제되고 주택담보대출도 3년 후면 없어지기 때문에 수수료 부담이 없으면 상환에 나서는 게 좋다”고 말했다. 대출을 갚을 여력이 없다면 금리를 낮추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좀 더 좋은 직장으로 이직했거나 승진, 연봉 인상 등은 금리 인하를 요구할 수 있다. 주택담보대출에는 금리 인하요구권 효과가 미미하지만 신용대출에는 쏠쏠한 이자절약 효과를 볼 수 있다. 신용등급에 따라 금리가 결정되는 만큼 미리 신용등급을 관리해 등급을 높여놓을 필요가 있다. 소액이라도 연체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또 할부보다 일시불로 결제하기, 공과금 성실하게 내기, 2금융권에서 대출받지 않기 등이 대표적인 등급관리 팁이다. 또 은행과의 거래실적에 따라 우대금리를 적용해주는 만큼 주거래은행을 만드는 게 좋다. 한 은행에서 급여이체하고 예·적금이나 금융상품 가입하고 자동이체를 걸어놓으면 다양한 혜택이 따라온다. 신용대출을 받을 때 마이너스통장보다는 일반 신용대출을 쓰는 것이 낫다는 조언도 나온다. 일반 신용대출 금리보다 마이너스통장 금리가 0.5~0.7%포인트 정도 낮기 때문이다. 또 일반 신용대출을 분할상환으로 빌리면 마이너스통장보다 상환계획을 더욱 철저히 세울 수 있다는 점에서 빚테크에 유리하다.금리상승기에는 일반 신용대출 받을 때 변동금리 주기를 장기로 하는 것이 낫다. 보통은 3개월, 6개월, 1년 중에서 선택할 수 있는데 주기가 짧을수록 금리가 낮지만 금리차이가 0.3%포인트 안팎이면 금리상승 속도를 고려할 때 1년으로 하는 게 유리하다는 것. 변규동 우리은행 자산관리컨설팅센터 팀장은 “금리상승기에는 대출을 갚는 게 맞다”며 “특히 2금융권에 발을 들여놓으면 다시 1금융권에서 대출받기가 어려워서 신용등급을 잘 관리해서 1금융권에 머물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2017.10.31 I 권소현 기자
KIA 우승 터닝포인트 된 양현종의 1-0 완봉승
  • KIA 우승 터닝포인트 된 양현종의 1-0 완봉승
  • 지난 26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7 KBO 한국시리즈 2차전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에서 1대0 완봉승을 이룬 KIA 양현종이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KI[잠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KIA 타이거즈가 8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터닝 포인트는 에이스 양현종(29)의 2차전 완봉승이었다.KIA는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KBO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두산을 누르고 시리즈 전적 4승1패로 통산 11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을 확정 지었다.사실 이번 한국시리즈의 출발은 좋지 못했다. 1차전에서 두산 선발 더스틴 니퍼트에게 눌려 3-5로 패했다. 타선 전체가 단 6안타에 그쳤다. 로저 버나디나의 3점 홈런을 제외하고 적시타가 1개도 없었다.단기전에서 1차전 패배는 큰 부담이 된다. 2차전에서도 KIA 타자들의 타격감은 살아나지 않았다. 그대로 허무하게 시리즈 전체를 내주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쏟아졌다.하지만 KIA는 1차전과 달리 2차전에서 호락호락하게 물러서지 않았다. 마운드에 외롭게 선 양현종이 꿋꿋하게 무실점으로 버텨냈다. 플레이오프 4경기에서 무려 50득점을 뽑은 두산 타선을 꽁꽁 묶었다.양현종의 무실점 역투를 등에 업은 KIA는 8회말에 나온 행운의 결승점으로 1-0 승리를 거뒀다. 양현종은 한국시리즈 역사상 첫 1-0 완봉승의 주인공이 됐다.양현종의 완봉승은 시리즈 전체 흐름을 바꿨다. 그전까지 횃불처럼 달아올랐던 두산의 방망이는 2차전 양현종을 거친 이후 차갑게 식었다.반면 정규시즌 후 긴 공백으로 인해 2차전까지 경기 감각 면에서 어려움을 겪었던 KIA 선수들은 제 컨디션을 찾을 수 있는 시간을 벌었다.무엇보다 양현종의 완봉 투혼은 선수단을 하나로 묶고 자신감을 끌어올리는 결정적 계기가 됐다. 두산에 비해 큰 경기 경험이 적었던 KIA 선수들의 마음은 ‘할 수 있을까’라는 물음표에서 ‘할 수 있다’라는 느낌표로 바뀌었다.3차전 선발로 나와 7이닝 3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된 외국인선수 팻 딘도 양현종 효과를 인정했다. 그는 “양현종의 경기가 도움이 됐다. 두산이 계속 좋은 타격감을 보여줬는데, 양현종 공을 못 치는 걸 보고 ‘두산 타자들도 사람이구나’ 싶었다. 공만 잘 던지면 잡겠다 싶었다”고 말했다.양현종은 2009년에 이어 두 번째 한국시리즈 반지를 손에 넣었다. 2009년 선발진의 막내였던 양현종은 팀의 우승에도 활짝 웃지 못했다.4차전 선발로 나섰지만 5⅔이닝 4안타 6탈삼진 3실점을 패전투수가 됐다. 7차전에는 구원 투수로 나왔지만 1⅓이닝 3안타 2실점으로 부진했다.8년이 지난 2017년. 양현종은 당당히 KIA 우승을 앞장서 이끌었다. 진정한 에이스의 존재감이 뭔지 양현종이 잘 보여줬다. 우승 순간에도 양현종은 마무리투수로서 마운드에 있었다. 그의 두 번째 한국시리즈는 뜨겁고 강렬했다.
2017.10.30 I 이석무 기자
서울시, 헬기·드론 활용해 산불 대응한다
  • 서울시, 헬기·드론 활용해 산불 대응한다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서울시는 헬기와 드론을 활용해 산불을 진화하는 훈련을 실시한다고 30일 밝혔다. ‘2017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 일환으로 이뤄지는 이날 훈련에서 북한산국립공원 현장에는 재난대응시스템을 갖춘 재난관리전용 지휘버스(현장상황실)를 설치한다. 시와 성북구청, 군인과 경찰 등 25개 유관기관·830여명이 참여한다.시는 “최근 이상기후에 따른 고온·건조현상이 해마다 반복되면서 산불은 대형·재난화되고 있다”며 “특히 서울의 산은 주택가와 인접한 곳이 많아 산불 발생시 연소 확대범위가 크고 재산·인명피해 우려도 높다”고 설명했다.시의 산림면적은 총 1만5486ha(약 4684만5150평)으로 올해 발생한 산불만 13건이다. 특히 지난 6월 수락산 산불이 이틀간 지속되면서 1.7ha(약 5142평)의 산림피해가 있었다. 이날 훈련은 오후 2시경 성북구 정릉동 북한산국립공원 정릉유원지 탐방로 3부 능선에서 화재가 발생해 강풍(초당 10m)으로 연소 확대돼 7부 능선 및 인근 주택가로 확대된 상황을 가정해 실시한다.시는 이날 훈련에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산림청은 산불진화 헬기 동원, 성북구청은 상황전파 및 재난현장 통합지원본부 설치·운영, 성북소방서는 현장지휘소 설치해 긴급구조를 총괄한다. 군과 경찰은 부상자 구출 및 의료장비 지원과 교통통제를, 대한적십자사는 이재민 구호물품 지원 및 비상급식소 운영 등을 실시한다. 서울시는 ‘2017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 일환으로 30일 북한산국립공원에서 화재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해 진화훈련을 실시한다. (자료= 서울시)시는 “무엇보다 재난현장은 신속한 현장 파악이 중요하다”며 “드론을 활용해 정확한 화점 위치와 풍향을 파악하고 화재 진압 후 잔불도 확인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헬기 3대를 투입해 화재를 진압하고 잔불정리를 위한 등짐펌프, 수원확보를 위한 인공수조도 설치한다”고 덧붙였다.이외에도 이번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기간 동안 다양한 재난대비 훈련을 실시한다.31일은 서울에 시간당 60㎜의 집중호우가 중랑천 일대의 저지대 반지하 주택이 잠기고 둑 일부가 붕괴돼 이재민과 사상자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해 훈련한다.내달 1일 오후 2시에는 시청에서 지진대피 훈련이 이뤄진다. 지진으로 건물 붕괴, 화재가 발생됨에 따라 청사 직원들과 방문 시민들은 책상 및 탁자 밑으로 몸을 보호한 후 계단을 이용해 서울광장으로 대피한다. 서울광장에선 심폐소생술, 응급처치 등의 생활안전교육도 실시한다.2일에는 지진으로 예술의전당 시설 내부가 균열·붕괴되고 화재가 발생해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을 가정해 상황전파, 주민대피, 응급복구 등의 훈련을 실시한다. 김준기 서울시 안전총괄본부장은 “재난상황 발생시 초기대응과 유관기관의 협업으로 피해를 최소화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훈련을 통해 기관별 협조체계를 확인하고 재난대응 역량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발판으로 삼아 시민의 안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은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에 따른 범국가적 재난대응 종합훈련으로 행정안전부 주관으로 2005년부터 실시하고 있다. 올해는 30부터 11월 3일까지 서울시 전역에서 실시한다. 2017년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 상황대응과(02-2133-8527)로 문의하면 된다.
2017.10.30 I 박철근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주택수요 규제의 역설…주말 21만명 청약광풍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다음은 30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 △1면 -주택수요 규제의 역설…주말 21만명 청약광풍-내년 10월께 전작권 전환 로드맵 나올듯-“지하철 끊긴 새벽…순환 메트로버스 운행”-[사설]자꾸 불거지는 홍종학 후보자 자질-[사설]아직 끝나지 않은 생리대 유해성 논란△줌인&-로봇 전문가 데니스 홍 AI시대를 조언하다-네이버, 우아한 형제들에 350억 투자…“배달 데이터 확보해 신기술에 활용”△종합-‘통상임금패소’ 기아차 10년 만에 적자…부품업체 3000곳 ‘도미노 타격’ 불보듯-최저임금 받는 홑벌이 가구 내년 근로장려금 △뜨거운 분양시장-고덕 4만 2000명, 사가정 3만 2000명…단풍도 제쳐놓고 몰려든 청약 인파-눈치보는 시장 ‘대출규제 시행까지 아직 시간 남았다’△간판펀드 수난시대-수익률 반등에도 자금 유출 봇물…체면 구긴 ‘봉차·미차솔’-10년간 못 지운 수익률 악몽 낙인…인사이트 펀드 ‘개명카드’ 만지작△정치-미사일 ‘탄두중량 해제’…한미 정상회담서 담판-“한반도 전쟁땐 핵 없어도 30만명 사망”-軍, 보수 인터넷 언론사 운영 기무사 ‘댓글공작정황’ 확인-예산·입법 전쟁 앞두고…與野 전열정비 돌입-친박청산 한국당 洪리더십 시험대△경제-이자만 120만원↑…주담대 금리 인상, 대출자 울상-집값 부담에 지갑 닫았다-日 찾는 외국인 절반이 韓·中 관광객△제8회 웰스투어 in 서울-비트코인은 투기도구 아닌 미래화폐…묻어두면 돈 된다-재테크 꿀팁 놓칠라…300여명 귀 쫑긋, 손 번쩍△산업-‘OLED 된다 ’ 구본준 선견지명…판 커진 TV시장 리더로-호흡기 뗀 대우조선, 기지개 펴나-현금 쓸 데 많은 삼성전자…특별주주환원 물 건너가나-“에버랜드 VR놀이기구, 中企와 상생작품”△소비자생활-가격 빼고 상생 더한 ‘핼러윈 특수’…소비자 지갑 열었다-日 최고 인기 모바일게임 내달 21일 국내 서비스-프랜차이즈協 자정안 발표에도…실효성엔 의문-결실의 계절, 깊고 진한 맥주맛에 취한다△중소기업·벤처-베트남 응우옌 총리“태광, 똣 녓”-CDP 한국위 탄소경영상-협력사까지 5분 거리…가전 클러스터서 원가 10% 아꼈죠-[현장에서]“홍종학의 명문대 지상주의는 적폐 아닌가”△글로벌 TV트렌드 이끄는 삼성전자-안방·거실도 영화관처럼…삼성 TV의 마법에 세계가 ‘홀릭’-장면마다 최적의 명암비·색체감…실제보다 더 실제 같아요△증권&마켓-고평가 ‘거품’ VS 미래가치 높아…제약·바이오株 ‘뜨거운 감자’-증권·은행·운송·화학…순환매 장세 연출할 것-롯데그룹 5개사 오늘 재상장…시총 15조원△증권-직원 30%가 R&D 엔지니어…태슬라 상장 1호 보인다-자산운용사 9곳, 자투리 펀드로 신규펀드 금지령-우진 비앤비 “동물백신 출시 눈앞…해외수출 기대”-HB인베스트, 수제맥주 자꾸 당기네 △화통토크-지하철-버스 24시간 연계…“막차 놓쳐 발동동 구르는 일 없게 할 것”-“1명 수송당 400원 적자, 무임승차 손실보전 해줘야”△문화·스포츠-불혹 맞은 ‘인사동 터줏대감’…“작가가 유일한 자산이요”-이시대 영웅 ‘너야 너’△스포츠-사드 걱정, 태풍이 날렸다…56위 김혜선 깜짝 우승-‘악바리 소녀가장’ 이정은…트리플 크라운 전설 잇는다-라이언 킹 이동국 200골 기록…전북 2년 만에 K리그 탈환-신데렐라 임기영 무실점 역투…KIA 1승 남았다-9회 5득점…다저스 WS ‘2승 2패’ 승부 원점으로△사람&나눔-경제학 박사 학위없는 제롬 파월, 차기 美연준의장 유력-한국 우주개발 기틀 다진 원로 과학자 김사중 과총 명예회장 별세…향년 85세-한화 시각전용 ‘점자달력’ 5만부 무료배포-“번역 플랫폼” 플리토의 데이터, AI시대 노다지 돼 △오피니언-선진국의 사회적 경제 모델에 주목하자-[데스크의 눈]골목상권 죽이는 유통규제 강화-[기자수첩]재탕정책으로 코스닥 살릴 수 있나△부동산 -대기업 계열사 입주에…서울 도심 대형 오피스 ‘공실 공포’ 벗어나-미뤘던 분양물량 쏟아져…전국 30개 단지 2만 가구 청약-박원순표 “뉴타운 출구전략” 마무리 수순-층간소음 심하면 경보 울려…LH, 스마트홈 개발 추진△사회-퇴직 전까지…공무원이 회사원보다 8억 더 번다-윤송이 부친 살해 피의자 구속, 警 ‘금품 노린 살인’ 무게-車가 보행로 넘나드는데…‘드라이브 스루’ 매장 안전사고 무방비-실명 부르는 황반변성…50대 이상 환자 94%-고교생 10명중 4명 하루 6시간도 못자
2017.10.29 I 김성훈 기자
롯데마트, 창사38주년 고객감사대전 진행
  • 롯데마트, 창사38주년 고객감사대전 진행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롯데마트가 롯데쇼핑 창사 38주년을 맞아 다음달 22일까지 ‘창사 38주년 고객 감사 대전’을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기획전은 총 4주에 걸쳐 진행되며 주차별로 상품을 나눠 신선, 가공일상, 의류, 잡화 등 약 1만여종 상품을 할인 판매한다. 다음달 8일까지 진행하는 ‘창사 38주년 고객 감사 대전’1탄 기간에는 한우 등 다양한 상품을 저렴하게 판매한다.먼저 ‘한우 데이(11월1일)’를 기념해 한우 소비를 촉진하고자 다음 달 1일까지 1등급 한우를 정상가 대비 최대 50% 할인해 판매한다. 엘포인트(L.Point) 회원이 5대 카드(롯데/비씨/신한/KB국민/현대)로 결제 시 1등급 한우 등심(100g/냉장/국내산)을 4990원(정상가 9000원)에 구매가 가능하며 ‘1등급 한우 국거리/불고기(각 100g/냉장)’를 엘포인트 회원에 한해 2970원에 판매한다.롯데마트는 이번 한우데이를 맞아 가족의 따뜻함과 응원을 ‘한우’라는 매개로 한 감성 뮤직비디오를 지난 24일 공개했다. 2분 분량으로 지난 5월 롯데마트에서 공개한 매장음악인 ‘토닥토닥’에 맞춰 제작됐다.뮤직비디오는 기쁜 날 또는 힘든 날 항상 우리와 함께 했던 가족과 같이 한우도 우리 곁에서 힘을 준다는 감동 스토리로, 한우에 대한 이미지 제고 및 판매 촉진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롯데마트는 롯데쇼핑 창사38주년을 맞아 일반 상품보다 10~15%가량 양은 늘리고, 가격은 낮춘 창사기획 상품들도 선보인다. ‘오리온 포카칩(124g)’을 2380원에, ‘크라운 콘칩 증량 기획(222g)’과 ‘해태 맛동산 증량 기획(323g)’을 각 2380원과 2980원에 판매한다. 엘포인트(L.Point) 회원에 한해 ‘롯데 치즈 초코파이(384g)’과 ‘오리온 핫브레이크 미니(714g)’도 각 2380원과 7830원에 선보인다.남흥 롯데마트 마케팅전략팀장은 “롯데마트가 롯데쇼핑 창사 38주년을 맞아 4주간‘고객 감사 대전’을 진행한다”며 “고객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저렴한 가격으로 다양한 행사를 준비한 만큼 가계 물가안정에도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7.10.29 I 강신우 기자
 이디야커피 ‘제주청귤 블라썸’ 외
  • [e주말 신메뉴] 이디야커피 ‘제주청귤 블라썸’ 외
  • [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다음은 10월 넷째 주 외식업계 주요 신메뉴다.◇본죽 ‘대합조개미역죽’아이에프에서 운영하는 건강 죽 전문점 본죽은 창립 15주년을 맞이해 신메뉴 ‘대합조개미역죽’을 출시. ‘대합조개미역죽’은 건강을 기원하는 의미로 생일상에 빠지지 않는 국내산 미역에 고급 조개류인 대합을 넣어 끓여낸 건강죽. 바다향 가득한 미역으로 깔끔하고 담백한 맛을 살렸으며 대합의 짭쪼름하고 시원한 맛이 함께 어우러진 것이 특징. ‘대합조개미역죽’의 주재료인 미역은 식이섬유가 풍부하고 피를 맑게 해주며 기력 회복에 도움을 줘 산모 영양식으로도 적합한 음식. 또한 조개의 여왕으로 불리는 대합은 풍부한 조갯살과 쫄깃한 식감, 뛰어난 맛으로 가을철 별미로 인기. 가격은 9500원.◇이디야커피 ‘제주청귤 블라썸’ 외이디야커피는 자체 티 브랜드 ‘이디야 블렌딩티’ 신메뉴와 2종을 동시 출시. 신메뉴는 과일을 트렌디하게 재해석한 ‘제주청귤 블라썸’과 ‘석류 애플라임’. ‘제주청귤 블라썸’은 청정 제주지역에서 자라난 귀한 청귤의 풍부한 과육에 복숭아, 포도 등 다양한 과일향이 어우러진 것이 특징. ‘석류 애플라임’은 석류 특유의 산뜻한 향과 깔끔한 뒷맛이 강함. 다양한 과일과 꽃, 샴페인 향이 더해져 보다 깊은 맛을 즐길 수 있도록 블랜딩. 홈메이드 방식으로 만든 과일청만 들어가 오직 과일의 맛과 향에 집중할 수 있는 ‘제주청귤 오리지널’, ‘석류 오리지널’도 함께 출시돼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힘. 가격은 ‘제주청귤 블라썸’ㆍ’석류 애플라임’이 4200원, ‘제주청귤 오리지널’ㆍ‘석류 오리지널’이 3800원. ◇밥이답이다 ‘리치 골드 푸드’ 2종 출시아워홈의 패스트 캐주얼 브랜드 ‘밥이답이다’는 컬러푸드 테라피 신메뉴 ‘리치 골드 푸드(Rich Gold Food)’ 2종을 출시. 이번 신메뉴는 카로티노이드 성분이 풍부해 노화 예방과 원활한 신진대사를 돕는 대표 ‘단호박’을 활용해 만들것이 특징. ‘단호박 커리 치킨 라이스’와 ‘단호박 소불고기 라이스’가 대표적. 단호박 커리 치킨 라이스는 단호박과 우유를 넣어 더욱 부드러운 커리에 치킨과 각종 야채 등을 풍성하게 토핑. 단호박 소불고기 라이스는 뜨끈한 쌀밥 위에 단호박과 소불고기·달걀을 듬뿍 올려낸 든든한 메뉴. 커리 치킨 라이스는 7800원, 소불고기 라이스는 8500원.
2017.10.29 I 김용운 기자
 억새 산행 길에 만난 선물 같은 풍경
  • [가을속으로③] 억새 산행 길에 만난 선물 같은 풍경
  • 단풍이 곱게 물든 재약산 정상과 전망대 그리고 사자평습지영남알프스의 가을[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해발 1000m가 넘는 고봉이 이어달리기하듯 내달리는 영남알프스는 가을 산행지로 손꼽힌다. 10월 중순부터 억새가 피기 시작하면 전국 각지에서 등산객이 모여든다. 가지산, 간월산, 신불산, 영축산, 운문산, 재약산, 천황산 등 고산 준봉이 경상도 지역에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모습이 알프스와 같이 아름답다고 영남알프스라는 이름이 붙었다. 천황산과 재약산 사이의 천황재 주변은 온통 억새밭이다.◇전국 산지 습지 중 가장 큰 규모 ‘사자평습지’영남알프스 얼음골 케이블카사자평습지는 영남알프스의 중심부에 해당하는 재약산 남동쪽 사면 해발 750m 부근에 형성되었다. 산들늪으로도 불리는 이곳에는 매, 삵, 하늘다람쥐 같은 멸종 위기 동물을 비롯해 다양한 생물이 서식한다. 환경부가 이곳을 보전 가치 높은 생태계로 인정, 2006년 12월 습지 보호 지역으로 지정했다. 면적 58만 7000㎡로 전국의 산지 습지 중 규모가 가장 크다. 사자평습지에 오르는 방법은 여러 가지다. 표충사를 들머리로 임도를 따라가는 평이한 코스부터 경관이 빼어나지만 난도가 높은 코스까지 등산로가 다양하고, 울주군 쪽에서 올라갈 수도 있다. 표충사에서 층층폭포를 거쳐 올라가는 코스가 가장 아름답지만, 안전시설 설치를 포함한 정비 작업으로 2018년 3월까지 출입이 제한된다. 영남알프스얼음골케이블카를 이용해 천황산과 재약산을 거쳐서 가는 방법도 있다. 케이블카를 타면 해발 1020m 지점까지 단숨에 올라 웅장한 영남알프스 경관을 360°로 조망하며 비교적 여유 있게 산행을 즐길 수 있다. 산행 경험이 적거나 체력에 자신이 없다면 이 방법을 권한다. 국내 최장 거리를 왕복하는 케이블카는 선로 길이가 1.8km에 달한다. 하부 승강장에서 상부 승강장까지 소요 시간은 단 10분. 대다수 탐방객이 상부 승강장에 내려 시원한 전망을 마주하는 순간 감탄사를 터뜨리지만, 아직 감동하기엔 이르다. 데크 로드를 따라 10여 분 오르면 주변 산이 한눈에 들어오는 전망대가 있다. 여기서 잠시 숨을 고르고 호젓한 숲길을 조금 더 가면 천황산 정상을 향한 능선에 올라선다. 정상까지 운동화를 신고 걸어도 될 만큼 길이 좋고 오르막도 없다. 바람에 억새가 나부끼는 길을 걷는 것만으로 힐링이 된다. 천황산에서 나무 계단을 따라 천황재로 내려간다.◇재악산의 또 다른 가을 손님 ‘억새’천황산 정상에서 천황재는 1km, 재약산은 1.8km 거리다. 천황재까지 계단을 따라 내려가는 길도 어렵지 않다. 사방이 억새로 둘러싸인 천황재에는 넓은 데크가 있어 도시락을 먹고 쉬기 좋다. 천황재에서 재약산 가는 길은 험하지 않아도 계속 오르막이라 땀깨나 흘려야 한다. 하지만 정상에 이르면 흘린 땀이 전혀 아깝지 않은 풍경이 선물처럼 주어진다. 광활한 사자평습지가 품에 안길 듯 발밑에서 와락 달려들고, 간월산과 신불산, 영축산 능선이 황홀한 자태를 드러내는 것. 케이블카 상부 승강장에서 천황산은 1시간~1시간 30분, 재약산은 2시간~2시간 30분 걸린다. 천황산에서 천황재, 재약산, 사자평습지로 이어지는 코스는 ‘영남알프스 하늘억새길’ 3구간 사자평억새길의 하이라이트다. 과거 사자평습지는 억새 군락지로 유명했다. 한국전쟁이 끝나고 화전민이 불을 놓아 나무를 태우고 밭을 일구면서 억새 평원이 된 것. 그러다 1990년대에 화전민이 모두 떠난 뒤 억새가 줄고 습지로 돌아가는 과정이다. 2006년 습지 보호 지역으로 지정된 뒤, 2013년부터 3년간 복원 사업을 벌이고 지속적으로 관리하면서 습지 생태계가 살아나고 있다. 습지 한가운데 흐르는 실개천에 버들치가 헤엄치고, 탐방로에는 고라니와 삵의 배설물이 눈에 띈다. 무분별한 출입으로 습지 생물의 터전이 훼손되는 것을 막기 위해 나무 데크도 놓았다.이제 사자평습지를 거쳐 표충사로 내려갈지, 되짚어가서 케이블카를 탈지 결정해야 한다. 재약산 정상에서 사자평습지가 손에 잡힐 듯 가까워 보여도 까마득한 나무 계단을 30분 이상 내려갔다 다시 올라오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케이블카를 탈 경우, 천황산 정상으로 올라갈 필요 없이 천황재에서 바로 임도를 택하면 한결 수월하다. 표충사 전경. 사당 영역, 3층석탑 영역, 대광전 영역이 일렬로 배치되어 있다.◇원효대사가 터 잡은 천년고찰 ‘표충사’어느 길로 내려가든 표충사는 꼭 들르자. 654년(무열왕 1) 원효대사가 터를 잡은 천년 고찰 표충사는 임진왜란 때 공을 세운 사명대사를 추모하는 유교식 사당이 있는 점이 독특하다. 일주문 지나 수충루로 들어서면 사당 영역이고, 사천왕문을 지나면 밀양 표충사 삼층석탑(보물 467호)이 있다. 중심 전각인 대광전은 계단을 올라 가장 안쪽에 자리한다. 대광전과 마주보는 우화루에 앉으면 남계천 맑은 물이 발밑에 흐른다. 진주 촉석루, 평양 부벽루와 함께 조선 시대 3대 누각으로 꼽히는 밀양 영남루(보물 147호)도 빼놓을 수 없다. 밀양강이 내려다보이는 절벽 위에 우뚝 선 조선 후기 목조건축의 걸작이다. 강물에 비친 영남루 야경은 밀양8경 가운데 1경에 이름을 올렸다. 수령 120년 된 소나무 9500여 그루가 울창한 기회송림은 캠핑장으로 인기다. 소나무 아래 텐트를 치고 하룻밤 묵어가거나, 돗자리와 간단한 먹거리를 준비해 피크닉을 즐겨도 좋다. 조붓한 오솔길을 따라 행복한 산책도 할 수 있다. 밀양강을 굽어보는 영남루◇여행메모△당일 여행 코스= 영남알프스얼음골케이블카→천황산→천황재→재약산→사자평습지→하산△1박 2일 여행 코스= 영남알프스얼음골케이블카→천황산→천황재→재약산→사자평습지→하산→(숙박)→ 표충사→밀양 영남루→기회송림△가는길= 신대구부산고속도로 밀양 IC→울산·언양 방면→금곡삼거리→산내면사무소→남명삼거리→가지산도립공원 얼음골→영남알프스얼음골케이블카 하부 승강장△먹을곳= 샘물상회(055-356-7664)는 두부·라면, 사자평명물식당(055-352-16030)은 엄계백숙·정식·산채비빔밥, 약산가든(055-352-7786) 흑염소불고기·오리백숙, 동부식육식당(055-352-0023)과 설봉돼지국밥(055-356-9555)은 돼지국밥이 유명하다. △주변 볼거리= 시례호박소, 밀양향교, 예림서원, 월연정, 혜산서원, 만어사, 표충비각
2017.10.29 I 강경록 기자
거래절벽에도 틈새시장은 존재한다.
  • [오은석의부동산재테크]거래절벽에도 틈새시장은 존재한다.
  •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17년 9월 전국 주택매매거래량은 84,350건으로 전년 동월(91,612건) 및 전월(96,578건) 대비 각각 7.9%, 12.7% 감소하였다. 특히 서울의 감소폭이 컸는데, 서울의 거래량은 전년 동월에 비해 18.9%, 전월에 비해 35.8%나 하락하는 수치를 보였다. 강남 4구의 거래량이 가장 많이 떨어졌으며 강북 역시 30%가 넘게 줄어들어 전반적으로 거래량이 큰 폭으로 떨어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아무리 시기적으로 비수기인 여름을 지났다고 하더라도 수치가 급감한 것은 8.2 대책의 영향이 컸음을 반영한 것으로 볼 수 있다. 9.5 대책이 나왔을 때만 해도 정부나 언론에서는 여전히 부동산 시장이 뜨거운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지만 현장에서는 거래 절벽이라는 말이 공공연하게 회자될 만큼 거래량이 감소했었다. 그런 분위기가 이제야 데이터에 반영된 것이다. 한편으로는 현장 상황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 채 설익은 정책들이 나오는 것이 아쉽게 느껴지지만, 이에 대처할 틈도 없이 또다시 가계부채 종합대책이 나왔다. 내년 1월부터 아파트 중도금대출 보증한도를 낮추고, 새로운 DTI(총부채상환비율)와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등을 도입하는 것이 큰 골자이다. ‘빚으로 집 사 돈 버는 시대는 끝났다’는 한 마디로 정리할 수 있는 대책인 셈이다. 그러나 대부분 집을 사려는 실수요자는 대출을 일정 부분 활용해 집을 산다는 것을 공감한다면 이번 대책 역시 실수요자들을 충분히 고려하지 못한 것이 아쉬운 부분이다. 결국 이런 분위기가 계속 된다면 주택 시장은 혹독한 겨울을 맞게 될지도 모른다. 기준금리 인상까지 예측되고 있어 주택 시장은 사면초가의 국면에 놓이게 된다. 그렇다면 부동산을 바라보는 우리 역시 겨울잠을 자야 하는가. 그렇지 않다. 필자는 계속적으로 ‘부동산 경매 재테크’에 대해 강조해 왔다. 시장이 상승기이든 관망기이든 하락기이든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것이 경매이다. 현 상황에서는 경매를 통한 접근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 그렇다면 경매로 접근하기 가장 좋은 시기는 어떻게 판단할 수 있을까. 부동산 경매를 통해 좀더 저렴하게 주택을 취득하고 이를 활용해 자산을 증식하기 좋은 시기를 알기 위해서는 경매의 3요소인 경매 낙찰률, 낙찰가율, 입찰경쟁률을 면밀히 관찰해야 한다. 여기서 경매 낙찰률이란 경매에 나온 물건 중 몇 건이나 낙찰이 되는지 나타내는 지표이고, 낙찰가율은 감정가 대비 낙찰가가 얼마나 되는지 보여주는 것이며 입찰경쟁률은 한 물건에 입찰한 사람들의 경쟁률을 의미한다.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고 거래가 끊기는 분위기가 되면 경매 시장에도 찬바람이 분다. 경매 물건은 많아지지만 이를 낙찰 받으려는 사람의 수가 줄어드는 것이다. 가장 먼저 입찰경쟁률이 낮아진다. 그런데 입찰경쟁률이 낮아지면 경매를 이용해 부동산을 취득하려는 사람에게는 그만큼 낙찰 받을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지므로 기회가 될 수 있다. 그렇다고 낙찰가율이 바로 떨어지진 않는다. 입찰자는 입찰가를 정할 때 시장 분위기와 실거래가 등을 참고하는데, 관망세를 보이고 거래 절벽이 일어날 때에는 물건의 매가를 정확히 알기 어렵기 때문에 이전에 있었던 데이터를 참고하게 된다. 그러나 이전 데이터는 과거의 상황을 반영하고 있으므로 분위기가 바뀐 지금 활용하기에는 적합하지 않다. 이 때문에 고가 낙찰을 받는 경우도 종종 생기고 1위와 2위의 금액차가 많이 나는 것도 이 시기이다. 따라서 낙찰가율이 낮아지는 것을 일정부분 확인하고 낙찰률이 떨어지는 것까지 확인한 후 되면 경매로 접근하면 저가로 좋은 물건을 취득할 수 있다. 위의 표는 지지옥션에서 제공한 것으로 경매에 대한 지난 1년 전국 월별 매 주요 통계이다. 1년 간의 낙찰률과 평균 응찰자를 보면 올 9월 모든 수치가 낮아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는 경매의 골든타임이 오고 있다는 신호이다. 이 신호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활용할 것인가. ‘경매’는 아무나 하는 게 아니라며 이 신호를 무시할 것인가, 아니면 신호를 인지하고 경매를 배우려는 적극적인 자세를 취할 것인가. 기회를 놓칠 것인가, 아니면 잡을 것인가. 지금은 그것을 판단할 때이다. ▶ 오은석, ‘북극성주’라는 닉네임으로 더 유명한 20년차 부동산 실전투자 고수다. 네이버 밴드 ‘다다멘토그룹’에서 투자 노하우를 전파하며 멘티들이 시행착오 없이 투자하고 경제적 자유를 실현할 수 있도록 돕고 얻은 수입으로 소외된 이웃을 위해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2017.10.28 I 전재욱 기자
  • 행정안전부 주간계획(10월 30일~11월 4일)
  • [이데일리 한정선 기자] 다음은 다음주(10월 30일~11월 4일) 행정안전부의 주요 행사일정 및 보도계획이다.◇주요 행사일정△30일(월)10:00 사회혁신 민관협의회 (8층 대회의실)19:00 주한 체코대사관 리셉션 (포시즌스 호텔)△31일(화)07:30 국무회의 (19층 국무회의실)08:30 국감 사전질의 답변 보고회 (의원회관)10:00 국정감사 (행안위 회의실)△1일(수)10:00 전자정부 50주년 기념식 (코엑스)13:30 글로벌 포럼 (코엑스)△2일(목)10:30 생활권-행정구역 불일치 문제 해결을 위한 MOU 체결 (LH 위례사업본부)14:00 초고층 건축물 화재대응 훈련 (미레에셋 센터원-중구)△3일(금)10:50 소방의 날 기념식(천안 중앙 소방학교)14:00 교통안전문화 캠페인(기흥 휴게소)16:30 2018 예산안 관련 쟁점 보고회(장관실)◇주간 보도계획△30일(월)사회혁신을 위한 민관협력 본격 시동건다도미니카 차관 등 한국의 전자정부 현황 파악 위해 방한지진 발생 시 대피는 이렇게△31일(화)주민이 필요로 하는 정책은 주민의 손으로 결정한다지난 한해 내 고장 살림살이 정보 한눈에 본다2018 평창 동계올림픽 대비 폭설 대응 훈련빅데이터로 새로워진 시티투어버스 출발합니다△1일(수)미래 100년을 위한 전자정부 50주년 행사 개최행정·민원제도 개선 우수사례 경진대회 개최겨울철에 특히 조심해야 할 재난사고 뭐가 있을까국립과학수사연구원, 광주과학수사연구소 신청사 문 연다△2일(목)생활권·행정구역 불일치, 주민불편 해소 본격 추진석달이상 걸리던 점자책 제작, 하루로 단축정보화마을 특산물과 정책이 한 자리에1만 7천 건 지자체 행사·축제 원가 공개전 좌석 안전띠 착용!, 운전 중 졸리면 쉬어가세요낙엽 쌓인 산, 가을 산불 조심하세요!△3일(금)숨은 세원 발굴해 고장 세입 확충했다
2017.10.28 I 한정선 기자
 울긋불긋 단풍에 취하고, 파노라마 전망에 반하다
  • [만추여행①] 울긋불긋 단풍에 취하고, 파노라마 전망에 반하다
  • 고구려 군사 유적인 아차산5보루단풍 명소로 유명한 워커힐로(사진=광진구청)단풍이 붉게 물든 아차산(사진=광진구청)[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가을은 명실공히 단풍의 계절이다. 이맘때면 주말마다 울긋불긋한 풍경을 찾아 나선 나들이객으로 전국의 산과 숲이 들썩인다. 서울 광진구와 경기 구리시에 걸쳐 있는 아차산(295.7m)은 깊어가는 가을 정취를 만끽하며 가볍게 다녀올 수 있는 도심 속 단풍 여행지다. 단풍이 아니라도 한강과 도시 전경이 어우러진 전망과 흥미로운 유적이 많아 사시사철 사람들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다. ◇가을냄새가 물씬 풍기는 숲 속 오솔길한강이 훤히 내려다보이는 아차산은 수고에 비해 얻는 보람이 큰 곳이다. 야트막하고 산세가 험하지 않아 누구나 오르기 쉽고, 등산로가 잘 닦여 아이들과 다녀오기도 좋다. 아차산을 등반하는 코스는 여러 개인데, 아차산생태공원을 거쳐서 가는 아차산성길과 아차산정상길, 영화사 쪽에서 오르는 고구려정길을 많이 이용한다. 아차산성길은 가을 냄새가 물씬 풍기는 숲 속 오솔길로, 야자 매트가 깔려 걷기가 한결 수월하다. 숲 사이로 복원에 한창인 아차산성(사적 234호)도 살짝 보인다. 아차산정상길과 고구려정길은 오르내리기 편한 나무 계단이다. 곱게 물든 단풍을 감상하며 천천히 걷다 보면 어느새 나지막한 봉우리가 이어진 산등성이에 닿는다. 길섶에 쌓인 낙엽과 여기저기 떨어진 도토리가 깊어진 가을을 실감케 한다. 어떤 코스든 입구에서 능선까지 느릿하게 걸어도 40~50분이면 충분하다.아차산 고구려정에서 내려다본 풍경능선을 따라 걷는 길은 감탄의 연속이다. 고구려 건축양식을 본뜬 고구려정, 해맞이광장, 아차산5보루 등 전망 좋은 곳이 늘어서 굳이 정상까지 가지 않아도 아차산의 매력을 충분히 느낄 수 있다. 전망 포인트로 발걸음을 옮기면 누구나 “와아!” 하며 놀라움 섞인 감탄사를 쏟아낸다. 나무에 가려진 시야가 트이는 순간, 유유히 흐르는 한강과 고층 건물이 빼곡한 시가지 풍경이 가득 펼쳐진다. 예상치 못한 선물에 마음을 온통 빼앗기고, 첫사랑을 만난 듯 설렘이 오래도록 머문다. 재밌게도 고구려정과 같이 남서쪽으로 시야가 트인 곳에선 서울 시내가, 동쪽이 바라보이는 곳에선 구리시 전경이 같은 듯 다른 모습을 뽐낸다. 아차산5보루에 서면 모두 아우르는 환상적인 파노라마 경치를 감상할 수 있다. 고배율 망원경을 이용하면 한강 다리가 손에 잡힐 듯 가깝게 보인다. 아차산은 일출과 일몰이 좋고 야간 산행도 가능해, 더 풍성한 가을 산행을 즐길 수 있다. 아차산은 역사적으로 중요한 의미가 있다. 삼국시대 고구려와 백제, 신라가 한강 유역을 둘러싸고 각축전을 벌인 전략적 요충지로, 아차산 곳곳에서 당시 유적과 유물이 출토되었다. 아차산과 이어지는 망우산, 용마산에 걸쳐 봉우리마다 고구려 군사 유적인 보루(사적 455호 아차산 일대 보루군)도 발굴되었다. 적을 감시하던 보루가 지금은 아차산에서 으뜸가는 전망을 품은 곳으로 사랑받는다. 아차산이란 이름에 얽힌 일화도 눈길을 끈다. 조선 시대 홍계관이란 점술사가 있었는데, 용하다는 소문을 들은 임금이 쥐 한 마리를 궤짝에 넣고 몇 마리인지 맞혀보라 했다. 이에 세 마리라 답하자, 화가 난 임금이 사형을 명했다. 잠시 뒤 쥐의 배를 갈라보니 새끼가 두 마리 있었다고 한다. 임금이 급히 사형을 중단하려 했으나 이미 처형되었고, 이후 사형이 집행된 이곳을 아차산이라 불렀다고 한다. 가을색이 완연한 아차산생태공원◇역사와 문화가 살아숨쉬는 곳아이들과 함께 나선 길이라면 아차산 자락에 조성된 아차산생태공원을 둘러보자. 연꽃과 수련이 자라는 습지원, 나비정원, 자생식물원 등 여러 가지 생태 체험 학습 공간을 무료로 운영한다. 억새와 구절초 등 가을 풀꽃이 하늘거리는 산책로에서 잠시 쉬기도 좋다. 물레방아 돌아가는 정겨운 풍경 속에 가을이 무르익는다. 아차산생태공원 앞길부터 그랜드워커힐 서울까지 1km 남짓한 워커힐로는 단풍 명소로 꼽힌다. 도로변을 오색으로 물들인 가로수가 가을날의 동화를 떠올리게 한다. 드라이브로 즐겨도 좋고, 천천히 걸으며 사색하기도 좋다. 고구려대장간마을은 구리시에서 만든 고구려 전문 박물관이다. 아차산에서 출토된 고구려 유물을 전시한 아차산고구려유적전시관과 아차산4보루에서 발견된 유적을 토대로 대장간 관련 시설을 재현한 야외전시관이 볼 만하다. 거대한 물레방아가 독특한 분위기를 연출하며, 드라마 촬영지로도 인기다. 드라마 〈태왕사신기〉 〈선덕여왕〉 〈신의〉 등을 이곳에서 촬영했다. 뒤편에 조성된 등산로를 따라 아차산에 오를 수 있는데, 기암괴석 사이로 사람 얼굴 형상이 뚜렷한 아차산 큰바위얼굴이 보인다. 고구려대장간마을에서 멀지 않은 곳에 구리 동구릉(사적 193호)이 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동구릉은 태조 이성계를 포함해 왕 7명과 왕비 10명이 안장된 국내 최대 왕릉군이다. 맑고 쾌청한 가을날, 잘 가꿔진 왕릉과 숲길을 거닐며 역사 문화의 향기에 취해봄 직하다. 가을 나들이에 고풍스러운 궁궐과 단아한 한옥 풍경을 빼놓을 수 없다. 조선 시대 법궁인 경복궁은 한복 차림으로 방문하면 입장이 무료다. 웅장한 광화문을 지나면 옛 모습을 되찾은 흥례문, 국가적인 대례 장소인 근정전, 사신 접대와 연회에 쓰인 경회루 등을 차례로 거친다. 아쉽게도 향원정은 보수 공사 중이어서 관람하기 어렵다. 경복궁에서 10분 정도 걸어가면 북촌한옥마을이 있다. 언덕길을 따라 자그마한 한옥이 오밀조밀 들어서 평화롭고 서정적인 분위기가 느껴진다. 한옥 사이로 서울 시내 전경이 내려다보이는 북촌로11길이 가장 유명하다. 아차산에서 보이는 올림픽대교와 서울 시내 전경_정은주촬영◇여행메모△당일 여행 코스= 워커힐로→아차산생태공원→아차산→고구려대장간마을→동구릉△1박 2일 여행 코스= 워커힐로→아차산생태공원→아차산→고구려대장간마을→동구릉→(숙박)→경복궁→삼청동→북촌한옥마을→N서울타워△가는길= 서울특별시청→세종대로→세종대로사거리 우회전→종로→신설동역 우회전→천호대로→아차산역삼거리 좌회전→용마산로→영화사로→아차산(공영주차장)△먹을곳= 아차산할아버지(02-447-6540)에서는 두부요리를, 광릉불고기 아차산점(02-452-7771)에서는 돼지숯불고기백반를, 봉평메밀면사무소(02-444-8978)에서는 막국수와 칼국수를, 묘향만두(02-444-3515)에서는 : 만둣국·뚝배기가 유명하다.
2017.10.28 I 강경록 기자
10대부터 50대까지 보통사람 5명이 말하는…나에게 촛불이란?
  • [촛불 1년]10대부터 50대까지 보통사람 5명이 말하는…나에게 촛불이란?
  •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열린 제6차 민중총궐기에 참가한 시민들이 촛불을 들고 행진하며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이데일리 유현욱 이슬기 윤여진 권오석 기자] ‘민주주의는 피를 먹고 자란다’는 말은 지난해 가을부터 광장을 뜨겁게 달군 ‘촛불 집회’ 이후 절반의 진실에 그치게 됐다. 작년 10월 29일부터 올해 4월 29일까지 총 23차례에 걸쳐 열린 ‘촛불 집회’는 광장과 민주주의의 역사를 바꿔 놓았다. 국정 농단 사태에 분노한 시민들은 광장에 모여 저마다의 촛불을 들고 “이게 나라냐”고 울분을 토해내며 새로운 세상 만들기에 나섰다. 5만명(경찰 추산 1만 2000명)으로 시작한 촛불 집회는 한 달이 채 안 된 3차(11월 12일)에서 100만명의 들불로 번지며 새로운 역사를 예고했다. 국정 농단 특별검사 수사와 헌정 사상 초유의 현직 대통령 탄핵, 정권 교체와 문재인 정부의 탄생으로 이어진 지난 1년은 우리 사회를 ‘촛불’ 전후로 나눠놓기에 충분했다. 헌정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운 촛불 집회 1주년을 앞두고 역사적 현장을 함께 한 다양한 시민들을 만나 직접 목소리를 들었다. 이들은 자발적이고 평화로운 방식으로 대한민국의 변화를 이끌어 낸 역사의 산증인인 점을 뿌듯해 하면서도 ‘나라 다운 나라’ ‘사람 사는 세상’을 위한 더딘 발걸음은 ‘끝이 아닌 시작’이라고 입을 모았다. 황재선 군.◇‘대입 봉사활동’ 시간 채우려 촛불집회 참석했던 고3 촛농 제거 봉사활동으로 시작한 황재선(19·상암고 3년)군은 “처음엔 봉사활동 20시간만 채울 요량이었다”며 “촛불 시민들을 음지에서 돕는다는 보람이 커 집회 때마다 봉사활동을 나갔다”고 말했다. 6차부터 20차까지 3개월 간 매 주말 5시간씩 거리 곳곳에 떨어진 촛농을 긁어낸 황군은 지금은 수학능력시험을 눈 앞에 둔 고3이다. 황군은 “학생부종합전형 자기소개서를 쓰다보면 여전히 정유라처럼 돈 많은 사람들이 살기 쉬운 세상이라는 생각이 든다”면서도 “‘그래도 촛불집회’이후에는 우리사회가 변할 수 있다는 희망이 생겼다”고 했다. 자신에게 촛불은 ‘희망과 행복’이란 정의한 황군은 “언젠가는 우리나라가 살기좋은 나라, 행복한 나라가 될 거라 믿는다”고 했다. 사회에 별 관심이 없는 공대생이었던 김요한(27)씨는 ‘어쩌다보니’ 집회 현장에서 깃발을 책임지는 기수(旗手)가 됐다. 뉴스에서 ‘혼자온사람들’ 깃발을 본 뒤 3차부터 참여했다는 그는 “‘나 같은 일반인들이 모여도 세상이 바뀔 수 있구나’ 하는 걸 느끼게 됐다”고 돌이켰다. 최근 공영방송 정상화 요구집회에도 참가했다는 그는 “일상에서도 촛불을 들어 어두운 사회를 밝게 비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촛불’을 적폐·불공정 등 사회의 폐단을 없애는 촉매로 규정한 그는 “앞으로도 촛불을 들어 남은 적폐를 활활 태워 가고 싶다”고 했다. ◇안전지킴이로 나선 주부, ‘그만 두유’로 웃음 선사 …소수자의 권리 위한 재능기부 주부 이지연(46)씨에게 촛불집회는 인생의 전환점이다. 5차 촛불집회부터 참여했던 이씨는 광장을 둘러싼 차벽을 마주한 뒤, 소통이 단절된 차가운 우리사회의 현실을 느꼈다. 이씨는 “그제서야 고(故) 백남기 농민 사건이 가슴으로 이해가 됐다”며 “차벽이 소통을 가로막는 한 ‘제2의 백남기’가 나올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이후 이씨는 마지막 촛불 집회 때까지 자원봉사단 일원으로 안전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했다. 촛불 시민 곁에서 웃음을 선사한 참가자도 있었다. 봄꽃밥차 매니저 김동규(44)씨는 광장 한켠에서 약 1만 5000개의 ‘박근혜 그만 두유’를 촛불집회에 참여한 시민들에게 나눠져 화제가 됐었다. 봄꽃밥차 매니저 김동규 씨.“촛불 집회는 한바탕 축제였다”는 김씨는 “웃음과 재미를 나누고 싶어 기획한 일”이라고 소개했다. 촛불집회 전후로 가장 달라진 점은 미래를 바꿀 수 있다는 기대감이 생긴 것이라고 했다. 김씨는 내년 전국동시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역 사회에 풀뿌리 민주주의를 확산하는 또 다른 정치 축제를 기획 중이다. 그는 “일종의 정치 화폐를 만들어 정책에 투자하는 식의 실험을 구상 중”이라고 귀띔했다. 수화 통역사 김동미 씨.청각장애인들도 김동미(56)씨를 통해 광장의 뜨거운 함성을 들을 수 있었다. 14년차 수화 통역사인 김씨는 집회가 열리는 주말이면 늘 광화문광장 대형 전광판 화면 오른쪽 아래 작은 동그라미 안에 등장했다. 한 시민단체 모집 공고를 통해 재능기부에 나선 김씨는 “청각장애인들에게도 이 나라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우리가 무엇을 원하고 있는지 알려주고 싶었다”고 했다. 충남 당진에 사는 그는 주말이면 3시간씩 걸려 광장으로 한달음에 달려왔다. 마지막 촛불 집회에서 무대에 오른 한 청각장애인은 “아주 작은 동그라미지만 누구에게는 세상과 소통할 수 있었던 전부”라며 김씨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김씨의 마음에 촛불이 ‘감동’이란 단어로 새겨진 이유다. ◇역사의 한 페이지 장식…또 다른 시작의 첫 걸음 촛불 집회를 이끈 ‘박근혜 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 등 시민사회단체들은 ‘광장의 열망’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입을 모은다. 평화적인 정권 교체는 이뤄냈지만 경제·사회적 불평등 등 사회 곳곳에 똬리를 튼 적폐는 여전하기 때문이다. 오는 주말 열리는 1주년 기념 촛불 집회는 지난 광장의 함성을 추억이 아닌 현재로 소환한다. 정강자 퇴진행동 기록기념위 공동대표는 최근 ‘촛불집회 1주년 선포’ 기자회견에서 “남북관계와 정치·선거 개혁, 노동기본권, 사회적 약자를 위한 권리 등의 개혁 과제 선행이 요원한 상황에서 우리는 촛불을 계속 들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박석운 한국진보연대 상임대표는 “‘촛불 100대 과제’ 중 입법 등으로 해결할 수 있었던 것이 총 69개였는데 단 하나도 이뤄지지 않았다”며 “촛불 정신의 핵심인 적폐청산과 사회 대개혁이 진행되지 않는 국회로 촛불이 옮겨붙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골드 타임’을 놓쳐 추진 동력이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구정우 성균관대 사회학과 교수는 “촛불 개혁 과제 외에도 일자리나 국가 안보 문제 등 새 정부가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적지 않다”면서 “사회통합 문제, 진영·이념 갈등 해결에 있어 새정부에 바라는 국민들의 기대가 높은 상황에서 다양한 의견에 귀 기울이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2017.10.27 I 윤여진 기자
이마트, '한우데이' 맞아 한우 최대 50% 할인
  • 이마트, '한우데이' 맞아 한우 최대 50% 할인
  • (사진=이마트)[이데일리 박성의 기자] 이마트(139480)가 11월1일 ‘한우데이’를 맞아 오는 28일부터 11월1일까지 5일간 한우를 최대 50% 저렴하게 판매하는 행사를 실시한다.행사 물량은 지난해보다 15% 늘린 230톤을 준비했다. 행사일수는 2015년 2일, 2016년 4일에서 올해 5일로 확대했다. 할인율도 작년 전품목 30%에서 이번엔 등심/안심/채끝 30%, 국거리/불고기 40%, 부산물 50%로 대폭 늘렸다.행사는 전국 이마트에서 실시한다. 카드행사 프로모션을 통해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행사카드는 이마트e, 삼성, KB국민, 신한, 현대, NH농협, 우리, 롯데, IBK기업카드다.이마트가 이렇듯 대대적인 한우 소비 촉진 행사를 진행하는 이유는 ‘가성비’(가격 대비 효용)를 앞세운 수입 소고기가 대중화 되면서 한우 소비가 침체된 탓이다. 이마트 매출을 살펴보면 한우는 2015년부터 고시세를 보이며 2016년 전체 소고기 에서 차지하는 매출 비중이 46.1%까지 떨어져 수입소고기(53.9%)에 역전 당했다.올 추석에는 수요 감소로 한우 도매 가격이 내리며 명절 한우 세트를 전년보다 저렴하게 선보인 덕분에 한우세트 매출은 9.1% 신장했다. 이마트 올해 추석 전체 매출이 전년대비 3.2% 감소한 것을 감안하면 선방한 셈이다. 명절 세트매출의 선전에 힘입어 9월 한달 간 전체 소고기 매출 중 한우가 차지하는 비중은 53.9%로 수입산 46.1%보다 높게 나타났다. 그러나 10월들어 한우 매출은 수입 소고기에 다시 역전됐다. 이마트 10월1일부터 24일까지 소고기 매출을 살펴보면 한우 매출 비중은 43.5%, 수입소고기 비중은 56.5%로 뒤집혔다. 상대적으로 가격이 높은 한우에 대한 수요가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이마트는 한우가격을 대폭 할인해주는 행사를 진행해 한우의 소비를 촉진시킨다는 계획이다.홍성진 이마트 축산팀장은“직접경매와 이마트 자체 미트센터를 활용한 것은 물론 자체 마진을 줄여가며 대대적인 한우 행사를 준비했다”면서 “이번 행사를 통해 한우 소비를 촉진시켜 매출 활성화는 물론 축산업계가 활력을 찾을 수 있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2017.10.27 I 박성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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