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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람 "이준석 곧 마흔…더 이상 '청년 정치인' 아냐"
  • 천하람 "이준석 곧 마흔…더 이상 '청년 정치인' 아냐"
  •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천하람 국민의힘 혁신위원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더이상 ‘청년 정치인’으로 불러선 안된다고 말했다. 기성 정치인들이 ‘청년’이라는 표현을 통해 이 대표를 ‘어리다’ ‘덜 배웠다’는 식으로 평가절하, 폄훼하고 있는 것 같다는 취지에서다.중앙당 윤리위 징계 의결 후 잠행을 이어가던 이준석 대표가 13일 자신의 SNS에 광주 무등산 정상에 오른 사진을 게재하며 모습을 드러냈다. (사진=이 대표 페이스북 캡처)13일 천 위원은 KBS 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 출연해 “청년 정치인이란 말이 좀 웃기다”며 “더 이상 이런 표현은 어색하다”고 말했다.천 위원은 “(이 대표는) 나이도 내일모레 마흔”이라며 “이 대표가 당대표로 선출됐기 때문에 굳이 따지자면 UFC 같은 데서 무제한급, 체급 제한 없는 데서 우승한 건데 굳이 체급 제한을 할 필요가 있는가”라고 말했다.이는 ‘청년 정치인’이라는 프레임에 가둬 ‘연륜이 부족한 정치인’으로 대해서는 안 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천 위원은 성 상납 의혹으로 중앙윤리위원회 징계를 받고 잠행 중인 이 대표가 같은 날 오전 광주 무등산에 오른 데 대해 “타이밍이나 메시지를 잘 잡는다”고 평가했다.그는 “어젯밤 안정권이라는 굉장히 비상식적인 유튜버의 누나를 대통령실에서 채용해 고용하고 있었다는 보도가 나오지 않았나. 그 사람이 폭력적인 시위를 한다는 것도 문제지만 남매가 같이 5·18을 폄하했었다는 게 훨씬 더 충격적인 일”이라며 “그런 상황에서 이 대표가 기존부터 노력해 왔던 호남을 향한 진정성을 무등산 산행을 통해 잘 보여준 것 아닌가, 다행인 일”이라고 말했다.한편 이 대표는 ‘성 상납 증거 인멸 교사’ 의혹으로 당 중앙윤리위에서 ‘6개월 당원권 정지’ 중징계를 받고 현재 직무 정지 상태다.윤리위 결정이 나온 지난 8일부터 잠행을 이어온 그는 잠행 기간 제주와 목포 등을 거쳐 전날 광주 무등산에 오른 뒤 밤에는 광주 시내에서 청년 당원들과 만남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이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정초에 왔던 무등산, 여름에 다시 한번 꼭 와봐야 겠다고 이야기 했었다. 원래 7월에는 광주에 했던 약속들을 풀어내려고 차근차근 준비 중이었는데 광주시민들께 죄송하다. 조금 늦어질 뿐 잊지 않겠다. 앞으로도 무등산의 자락 하나하나가 수락산처럼 익숙해질 때까지 꾸준히 찾아와서 오르겠다”라고 13일 심경을 밝혔다.
2022.07.14 I 이선영 기자
쿨토시하고 토리와 등산… 문재인 전 대통령의 힘은 영축산?
  • 쿨토시하고 토리와 등산… 문재인 전 대통령의 힘은 영축산?
  •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이 13일 경남 양산 사저 인근 영축산에서 산행하는 모습을 공개했다.문재인 전 대통령이 13일 경남 양산 사저 인근 영축산에서 산행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사진=인스타그램 캡처)이날 문 전 대통령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2건의 게시물을 올리면서 퇴임 후 소소한 일상을 공유했다. 먼저 첫 번째 게시물에는 문 전 대통령이 반려견 토리와 함께 산행하는 모습이 사진으로 게재됐다. 사진 속 문 전 대통령은 체크무늬 셔츠에 반바지 차림이었다. 양팔에는 쿨토시를 착용하고 있었다. 해당 게시물에 문 전 대통령은 “산행 중 산수국 군락지를 만났습니다”라며 “장소는 비밀”이라고 적었다. 이어 “내년에 산수국이 만개했을 때 또 오겠다”라고 덧붙였다. 해시태그로는 ‘영축산은 나의 힘’ ‘산수국’을 언급했다.(사진=인스타그램 캡처)이어진 두 번째 게시물에서는 반려견 토리의 모습이 공개됐다. 이를 두고 문 전 대통령은 “토리가 여름맞이 이발을 했다”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어디서 했냐고요? 바리깡(바른 우리말 표현은 이발기ㅋ)으로 민 사제(私製) 이발입니다”라고 밝혔다. 해시태그에는 ‘토리’ ‘마성의 귀여움’을 적었다.이에 지지자들은 “토리랑 늘 함께하시는군요 건강하세요” “힐링되는 사진이에요” “무릎 조심하세요 소식 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자유로운 일상으로 조금이라도 되찾으신 듯해서 기쁩니다 건강하세요” 등의 댓글을 달았다.(사진=인스타그램 캡처)한편 문 전 대통령 측은 이날 사저 앞에서 시위를 벌여온 유튜버를 스토킹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문 전 대통령 측에 따르면 보수 성향 유튜브 채널을 운영 중인 이 유튜버는 카메라의 줌 기능을 활용, 사저 내부까지 촬영해 유튜브로 중계했다. 또 지난달부터 양산을 찾아 사저 인근 시위 현장을 유튜브로 중계하기도 했다.이와 관련, 문 전 대통령 사저 인근에 작업실을 둔 도예가 A씨 역시 최근 허위사실 유포와 업무방해 혐의 등에 대한 진정서를 경찰에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인스타그램 캡처)A씨는 해당 유튜버가 자신이 문 전 대통령으로부터 250억원을 받았다는 등의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A씨가 작업실을 오가는 모습을 촬영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앞서 문 전 대통령 비서실은 지난 5월 사저 욕설 시위에 대해 “더는 좌시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민·형사상 책임을 묻는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이에 따라 같은 달 31일 문 전 대통령 내외는 대리인을 통해 3개 보수단체 소속 회원 등 4명에 대한 고소장을 경찰에 제출한 바 있다.
2022.07.13 I 송혜수 기자
이준석 윤리위 징계 후 장제원의 첫 메시지는?
  • 이준석 윤리위 징계 후 장제원의 첫 메시지는?
  • [이데일리 김화빈 기자] 대표적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인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은 9일 이준석 대표의 성상납 의혹 윤리위원회 징계 후 첫 메시지로 자신의 지지모임인 ‘여원산악회’ 공개 활동을 공개했다. 3년여 만에 재개한 활동이다.장제원 의원 페이스북국민의힘의 대표적 중진이기도 한 장제원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멈춰 섰던 ‘여원산악회’가 2년 7개월 만에 다시 출발했다”며 “1100여 회원들이 버스 23대에 나눠 타고 경남 함양 농월정으로 향했다”고 말하며 회원들과 함께 산행을 즐기는 사진을 게시했다.장 의원은 “날씨는 무척 무더웠지만, 회원님들과 다시 상봉한 가족처럼 얼싸안고 함께 사진도 찍고 점심도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며 “지난 14년동안 역경도 시련도 영광도 함께 해왔던 여원 가족 여러분들의 사랑과 응원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며 산악회에 감사함을 전했다.그러면서 “감사한 마음 잊지 않고 더욱 열심히 달려 가겠다”고 덧붙였다.장제원 의원 페이스북사진 속 장 의원은 회원들과 소통하며 환히 웃는 모습이다.한편 장 의원은 자신에게 비판의 날을 세워온 보수 성향의 정치평론가인 장성철 대구 가톨릭대 특임교수의 방송활동을 두고 방송사 간부에게 항의성 전화를 한 사실이 밝혀졌다.이 과정에서 장성철 평론가는 “지금 장제원 의원은 보통 신분이 아니잖나. 윤석열 정권의 가장 큰 핵심 실세라고 일컬어지는데”라며 “윤핵관은 관계자지만 장 의원은 ‘핵심’이다. 그런 분이 방송사에 의견을 전달하는 자체가 다른 의미로 받아들여질 수 있지 않겠나”라고 비판한 바 있다. 그러면서 장 의원을 윤핵관도 아닌 윤석열 정권의 핵심으로 규정했다.장제원 의원 페이스북장 의원은 이준석 대표로부터 ‘간장’(간 보는 안철수와 장제원)이라는 비아냥을 들은 뒤 이 대표와의 싸움 확전을 자제하며 공식 메시지를 내지 않았다. 이번 페이스북 메시지는 자신을 주축으로 한 친윤 모임 민들레(민심 들어래) 발족을 두고 권성동 원내대표와 잡음이 일자 “한번 형제는 영원한 형제”라고 일축한 이래 처음이다.이처럼 장 의원이 약 한 달간의 침묵을 깨고 공개적으로 ‘조직력’을 과시한 것은 이 대표가 사실상 해고된 뒤 차기 전당대회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2022.07.11 I 김화빈 기자
SRT 탈선으로 운행 지연…경인·경부선 심야 연장운행 결정
  • SRT 탈선으로 운행 지연…경인·경부선 심야 연장운행 결정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SRT 열차가 탈선하는 사고가 발생하며 열차 운행이 지연되는 가운데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심야 임시전동열차 운영을 결정했다. 1일 코레일은 “KTX 및 일반열차들이 상당 시간 지연 운행되고 있다”며 “수도권 전동열차 이용객들의 편의를 위해 기존 막차 시간보다 약 1시간 19분 연장 운행한다”고 밝혔다. 연장운행 노선은 경인선과 경부선 총 2개 노선이다. 인천을 향하는 경인선(하행) 막차는 2일 새벽 1시10분 서울역(지상)에서 출발한다. 구로를 향하는 경부선(상행)은 같은 날 0시55분 병점역에서 출발할 예정이다. 앞서 국토부와 한국철도공사(코레일), 대전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21분쯤 SRT 338호 열차의 1호차와 맨 후부 동력차 2량이 대전조차장역 인근에서 궤도를 이탈했다. 열차는 이날 오후 1시45분 부산역에서 출발해 오후 4시8분 수서역 도착 예정이었다. 열차에는 380명이 탑승하고 있었고, 사고로 11명이 다쳤다. 다친 11명 중 4명은 귀가했고 7명은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다행히 경상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승객들은 인근 역까지 도보로 이동한 뒤 연계버스로 환승했다. 사고로 KTX와 SRT 열차 모두 지연 운행되고 있다. 서울행(상행) KTX 열차는 대전~서울 간 일반선으로 우회 운행되고 있으며, 수서행(상행) SRT 열차는 대전~신탄진 간 하행 고속선로를 이용되고 있다. 상행선은 최대 110분가량 지연 운행 중으로 6개 열차는 운행을 중지한 상태다. 부산행(하행) KTX·SRT 열차는 정상 운행 중이지만, 열차 운행 조정 등으로 최대 40분 지연 운행 되고 있다. 복구는 열차 운행이 종료되는 밤 11시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될 예정이다. 코레일은 첫 열차(오전 5시5분 서울역 출발) 운행을 목표로 복구 작업을 진행할 방침이다. 국토부는 사고 발생 직후 철도안전감독관·철도경찰 및 사고조사반을 현장에 투입하고, 대책 매뉴얼에 따라 철도재난상황반을 구성해 대응에 나섰다. 코레일과 SR 등 관계기관이 참석하는 긴급대책회의도 개최됐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관련 보고를 받고 “철도 등 교통을 총괄하는 장관으로서 피해를 입은 승객과 불편을 겪고 있는 국민께 진심으로 송구하다”며 신속한 복구 작업을 지시했다. 또 원 장관은 이번 사고와 관련해 ‘공공기관 혁신’을 재차 언급했다. 원 장관은 “사고 차량을 운행한 SR과 차량정비·유지보수 등을 담당하는 코레일 직원들이 자신의 가족이 열차를 이용한다고 생각하고 긴장감을 갖고 업무에 임했으면 이러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며 “정확한 사고조사를 바탕으로 철저한 안전관리체계를 구축하는 것은 물론이고 사소한 사고도 재발하지 않도록 코레일, SR 등 공공기관 스스로 혁신하는 데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1일 오후 부산역을 출발해 서울 수서역으로 가던 SRT 열차가 대전조차장역 인근에서 탈선해 11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연합뉴스 제공]
2022.07.01 I 김인경 기자
폭염에 레일 팽창? 수서행 SRT 바퀴 빠져 최대 110분 지연(종합)
  • 폭염에 레일 팽창? 수서행 SRT 바퀴 빠져 최대 110분 지연(종합)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부산역을 출발해 서울 수서역을 향하던 SRT 열차가 탈선하는 사고로 총 11명이 다쳤다. 사고로 인해 상·하행선 운행이 최대 110분가량 지연되고 있다.1일 국토부와 한국철도공사(코레일), 대전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21분쯤 SRT 338호 열차의 1호차와 맨 후부 동력차 2량이 대전조차장역 인근에서 궤도를 이탈했다. 열차는 이날 오후 1시45분 부산역에서 출발해 오후 4시8분 수서역 도착 예정이었다. 열차에는 380명이 탑승하고 있었고, 사고로 11명이 다쳤다. 다친 11명 중 4명은 귀가했고 7명은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다행히 경상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승객들은 인근 역까지 도보로 이동한 뒤 연계버스로 환승했다. 사고로 KTX와 SRT 열차 모두 지연 운행되고 있다. 서울행(상행) KTX 열차는 대전~서울 간 일반선으로 우회 운행되고 있으며, 수서행(상행) SRT 열차는 대전~신탄진 간 하행 고속선로를 이용되고 있다. 상행선은 최대 110분가량 지연 운행 중으로 6개 열차는 운행을 중지한 상태다. 부산행(하행) KTX·SRT 열차는 정상 운행 중이지만, 열차 운행 조정 등으로 최대 40분 지연 운행 되고 있다. 복구는 열차 운행이 종료되는 밤 11시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될 예정이다. 코레일은 첫 열차(오전 5시5분 서울역 출발) 운행을 목표로 복구 작업을 진행할 방침이다. 코레일은 “현장에는 차량, 시설, 전기 등 300여명의 복구인력과 기중기, 모터카 등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장비를 투입해 작업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국토부와 관계기관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다만 탈선 원인으로는 폭염이 거론된다. 30도를 웃도는 무더위에 레일이 팽창하면서 선로에 뒤틀림 현상이 발생했을 가능성이다. 사고 발생 열차는 바퀴가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부는 사고 발생 직후 철도안전감독관·철도경찰 및 사고조사반을 현장에 투입하고, 대책 매뉴얼에 따라 철도재난상황반을 구성해 대응에 나섰다. 코레일과 SR 등 관계기관이 참석하는 긴급대책회의도 개최됐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관련 보고를 받고 “철도 등 교통을 총괄하는 장관으로서 피해를 입은 승객과 불편을 겪고 있는 국민께 진심으로 송구하다”며 신속한 복구 작업을 지시했다. 또 원 장관은 이번 사고와 관련해 ‘공공기관 혁신’을 재차 언급했다. 원 장관은 “사고 차량을 운행한 SR과 차량정비·유지보수 등을 담당하는 코레일 직원들이 자신의 가족이 열차를 이용한다고 생각하고 긴장감을 갖고 업무에 임했으면 이러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며“정확한 사고조사를 바탕으로 철저한 안전관리체계를 구축하는 것은 물론이고 사소한 사고도 재발하지 않도록 코레일, SR 등 공공기관 스스로 혁신하는 데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1일 오후 부산역을 출발해 서울 수서역으로 가던 SRT 열차가 대전조차장역 인근에서 탈선해 11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연합뉴스 제공]
2022.07.01 I 김인경 기자
 야생화 만발한 슬로프에서 꽃향기에 빠져들다
  • [인싸핫플] 야생화 만발한 슬로프에서 꽃향기에 빠져들다
  • 샤스타데이지와 원추리 등 여름 야생화가 만발한 강원도 정선의 하이원리조트[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분주령·금대봉·곰배령·만항재…. 강원도의 대표적인 고산지대이자, 인적이 드문 깊은 산속이다. 이들의 또 다른 공통은 야생화의 천국이라는 점이다. 사계절 중 겨울만 제외하고 식물도감에서나 볼 수 있는 귀한 야생화가 곳곳에 널려 있다. 이런 곳들은 어느 정도의 산행은 필수다.이런 수고로움을 뺀 야생화의 천국이 있다. 바로 강원도 정선의 하이원리조트이다. 겨우내 슬로프에 쌓여있던 눈이 녹으면서 그 자리에 다양한 야생화가 만발하기 때문이다. 여기에는 하이원리조트의 남모를 노력이 있다. 매년 슬로프에 눈이 녹으면 20~40여종의 야생화를 파종해오고 있다. 그렇게 오랜 시간 들인 노력으로 지금 하이원리조트의 슬로프에는 약 112종의 야생화가 자생하고 있다. 여름이 시작되는 시기에는 샤스타데이지를 시작으로 원추리, 목수국, 꽃양귀비 등 각양각색의 야생화가 슬로프를 채운다. 그중 압권은 겨울 스키장으로 돌아간 듯한 착각을 하게 하는 순백의 샤스타데이지다. 슬로프가 순백의 샤스타데이지로 뒤덮인 풍경은 마치 전혀 다른 세상에 와 있는 것 같은 경이로움을 선사한다.샤스타데이지가 만발한 하이원리조트의 슬로프샤스타데이지는 대표적인 초여름 야생화다. 꽃말은 ‘만사를 안내하다, 평화, 순수’ 등이다. ‘참는 자에게 복이 있다’는 속담처럼 인내가 미덕인 세상에서 이곳의 샤스타데이지 군락은 ‘참을 인’(忍)을 새기다 지친 이들에게 잠시 마음의 평화를 안겨 준다.만발한 샤스타데이지를 제대로 즐기고 싶다면 ‘하늘길 카트투어’가 제격이다. ‘하늘길 카트투어’는 이용객이 한 시간 동안 전동카트를 직접 운전하며 왕복 7km의 야생화 군락지를 감상할 수 있는 프로그램. 하이원리조트 마운틴 광장에서 슬로워가든, 밸리허브를 지나 다시 마운틴 베이스로 돌아오는 코스다.샤스타데이지가 만발한 하이원리조트의 슬로프구간별로 샤스타데이지와 원추리, 목수국 야생화 군락지가 탐방객을 맞는다. 형형색색의 꽃들과 초록이 어우러진 슬로프를 누비다 보면, 향긋한 풀 내음에 마음마저 깨끗해지는 경험을 할 수 있다. 특히 많은 이들이 하차하지 않고는 못 배기는 첫 번째 구간은 바로 원추리 군락지다. 원추리는 근심을 잊게 하는 풀이라고 해서 ‘망우초’라고도 불린다. 슬로프를 따라 피어있는 주황빛 물결은 원추리의 별칭처럼 이용객들이 근심을 잊고 순간의 여유에 집중할 수 있게 한다. 그중 가장 인기가 높은 구간은 샤스타데이지 군락지다. 노랑과 흰색 꽃잎이 어우러진 샤스타데이지 군락지에서는 대충 찍어도 인생샷을 얻을 수 있다. MZ세대는 물론, 가족단위 여행객까지 남녀노소에게 ‘SNS 인생샷’ 명소로 인기를 끄는 이유다.
2022.07.01 I 강경록 기자
SSG닷컴, 여름 휴가용품·스포츠의류 동시 행사
  • SSG닷컴, 여름 휴가용품·스포츠의류 동시 행사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SSG닷컴은 본격적인 휴가시즌을 앞두고 휴가 용품과 여름 스포츠 의류 행사를 동시에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SSG닷컴이 본격적인 휴가시즌을 앞두고 휴가 용품과 여름 스포츠 의류 행사를 동시 실시한다.(사진=SSG닷컴)먼저 다음달 31일까지 ‘아동 바캉스 대전’ 프로모션을 열고, 물놀이 완구나 외출용품 등을 최대 43% 할인한 가격에 판매한다. 대표 상품으로는 SSG닷컴 물놀이 완구 카테고리에서 매출 상위권을 기록하고 있는 ‘캐치티니핑 배낭 물총’과 가정용 풀장 제품으로 잘 알려진 ‘인텍스 메탈 프레임 대형품’을 준비했다. 또 육아 필수템인 글로벌 카시트 브랜드 ‘브라이텍스’의 카시트 제품을 최대 43% 할인한 가격에, 프리미엄 유아 케어 브랜드 ‘폴레드’의 쿨매트를 최대 32% 할인한 가격에 선보인다.이와 함께 SSG닷컴은 다음달 4일까지 수영복과 시즌 스포츠 의류 등을 최대 28% 할인하는 ‘스포츠 썸머 어페럴데이’ 기획전도 진행한다. 수영복에서는 ‘아레나’ 등의 스윔웨어를 20% 할인하고, 10% 추가 쿠폰 혜택도 제공한다. 휴가지에서 입기 좋은 ‘질스튜어트 스포츠’, ‘나이키’, ‘뉴발란스’ 등 여름 티셔츠도 11% 할인가에 판매한다. 여름 산행을 준비하는 소비자들을 위한 ‘컬럼비아’, ‘네파’, ‘코오롱 스포츠’의 등산복도 함께 준비했다. 이외 ‘크록스’, ‘언더아머’ 등의 여름 신발도 같은 기간 최대 40% 할인 판매한다. 일상생활과 휴가지에서 두루 활용도가 높은 ‘크록스 바야밴드 클로그’는 최대 40% 할인가에, 통기성이 뛰어난 소재를 사용해 여름철에도 쾌적하게 신을 수 있는 ‘언더아머 호버 팬텀 2 인텔리니트’ 러닝화는 최대 37% 할인가에 준비했다.이재은 SSG닷컴 통합마케팅팀장은 “2년만의 거리두기 해제 이후 처음 맞는 바캉스 수요를 잡기 위해 다양한 행사를 준비했다”며 “향후에도 고객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발맞춰 차별화된 쇼핑 콘텐츠를 제안하겠다”고 말했다.
文, SNS 폭풍 업로드…김정숙 여사엔 "럽스타그램♥"
  • 文, SNS 폭풍 업로드…김정숙 여사엔 "럽스타그램♥"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총 5건의 게시물을 연이어 올리며 근황을 전했다.24일 오후 문 전 대통령은 현재 거주하고 있는 경남 양산 사저 인근의 울산 울주군 소재 영축산을 찾은 후기를 전했다.그는 “네팔 히말라야 아닙니다. 대한민국 영남알프스 영축산의 취서산장. 어디서든 산행이라면 컵라면은 필수코스”라며 ‘문재인 산악인 영축산은나의힘’이라는 해시태그도 함께 달았다.(사진=문재인 전 대통령 인스타그램)사진 속 문 전 대통령은 회색 패딩을 입고 땀에 흠뻑 젖은 채 컵라면을 먹으며 소탈한 모습을 보였다.이 외에도 국내 유명 라면과자인 ‘뿌셔뿌셔’를 함께 먹으며 활짝 웃고 있는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앞서 문 전 대통령은 지난 2016년 6월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과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과 함께 히말랴야 트레킹을 떠난 바 있다. 그는 당시 기억을 떠올리며 잠시 추억에 잠긴 듯 보인다.특히 가장 눈길을 끈 것은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한 근황이었다.첫 번째 게시물에서 문 전 대통령은 사저 계단에서 조금 거리를 두고 앉아 있는 사진을 통해 “남쪽 시골의 노을처럼 늘 그 자리에 있는, 함께 늙어가는 아내”, “♥”라는 글을 적었다.해시태그로는 ‘문재인 김정숙 럽스타그램’을 덧붙여 애정을 과시했으며, 반려견과 함께 산행에 나선 단란한 모습도 공개했다.벤치에 함께 나란히 앉아 같은 곳을 바라보고 있는 사진, 맨흙 바닥에서 쉬고 있는 사진 등으로 지지자들에게 반가운 소식을 전했다.
2022.06.25 I 권혜미 기자
웨이브, ‘복무하라’ 등 영화기반 드라마 국내 첫선
  • 웨이브, ‘복무하라’ 등 영화기반 드라마 국내 첫선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웨이브가 국내 온라인영상서비스(OTT) 최초로 상업영화를 드라마 시리즈 버전으로 선보이는 실험에 나섰다. 올해 개봉한 신작들을 비롯해 고전영화까지 총 3편이다.웨이브(wavve, 대표 이태현)는 23일 영화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이하 복무하라)’, ‘부기나이트’, ‘어우동: 주인 없는 꽃(이하 어우동)’을 드라마 시리즈 버전으로 독점 제공한다고 밝혔다. 기존 상업영화를 드라마화 해 제공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웨이브 9부작 드라마로 재탄생한 복무하라는 영화와 다른 전개가 펼쳐져 이목을 끈다. 장철수 감독이 직접 드라마타이즈 과정에 참여, 영화 내용을 변형 가공한 것. 모범사병으로 사단장 사택 취사병이 된 무광(연우진)과 사단장 아내 수련(지안)의 금기된 사랑과 갈등을 그린 웨이브 익스클루시브 ‘복무하라’는 오늘부터 매주 목요일 2회차씩 웨이브에서 공개된다.영화 ‘부기나이트’도 30일부터 6부작 드라마로 매주 2회씩 제공된다. 지난 4월 개봉한 영화 부기나이트는 평범한 회사원 유빈(최귀화)이 지구 종말을 앞두고 5명의 여자와 엮이며 예기치 못한 상황에 휘말리는 블랙 코미디다. 범죄도시 시리즈, 부산행, 마약왕 등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배우 최귀화가 주연을 맡아 화제가 되었다. 배우 이시원, 박환희, 김희정, 장혜원 그리고 백주희가 각기 다른 사연으로 얽히며 남다른 케미를 선보인다.명품 사극으로 손꼽히는 ‘어우동’도 웨이브에서 드라마로 다시 태어난다. 영화 어우동은 명문가 여성으로 숱한 남성들과 스캔들을 일으키며 조선시대에 큰 파장을 일으킨 기생 어우동의 이야기를 실제와 허구로 재구성했다. 시대상을 반영한 조선 최고의 스캔들을 그려낸 ‘어우동’은 오는 7월 웨이브 시리즈로 공개된다.웨이브 월정액 이용자들은 최신 영화들을 포함한 웨이브 익스클루시브 ‘복무하라’, 부기나이트‘, ’어우동‘을 추가 결제 없이 무제한 관람할 수 있다.김홍기 웨이브 콘텐츠그룹장은 “영화에 담지 못한 장면들을 포함해 드라마로 재구성한 웨이브의 실험이 영화계엔 새로운 기회를, 이용자에겐 신선한 볼거리를 제공할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2022.06.23 I 김은경 기자
기아,  이종산업과 협업으로 장애인 여행권 확대 앞장
  • 기아, 이종산업과 협업으로 장애인 여행권 확대 앞장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기아(000270)가 이종산업과의 협업으로 장애인 여행권 확대에 앞장선다.기아는 22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소재 기아 본사에서 제주항공, 한국철도공사(코레일),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사단법인 그린라이트와 ‘장애인 여행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관계자들이 초록여행 장애인 전용 차량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덕현 기아 경영전략실장, 김경원 제주항공 커머셜전략실장, 원종철 코레일 미래전략실장, 이상혁 한화호텔앤드리조트 HR그룹장, 김춘만 사단법인 그린라이트 이사. (사진=기아)기아는 22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본사에서 제주항공, 한국철도공사(코레일),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사단법인 그린라이트와 ‘장애인 여행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번 업무협약으로 기아의 대표적인 국내 사회공헌 사업인 초록여행을 통한 장애인 여행 지원이 대폭 확대된다. 기아는 업무협약에 참여한 기업 및 기관과 함께 오는 9월부터 매월 32명(장애인 가정 8개 가구)을 대상으로 이동, 관광, 숙박 등 원스탑 서비스가 포함된 국내 인기 관광지(제주, 강릉, 부산 등)로의 무상 여행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초록여행 장애인 전용 차량 무상대여 △제주 왕복 항공권(제주항공) △강릉·부산행 왕복 철도 이용권(코레일) △숙박 이용권(한화리조트 설악 쏘라노, 용인 베잔송, 해운대, 제주) 등이 지원된다. 기아는 오는 7월부터 초록여행 홈페이지에서 사전 예약 접수를 받고 장애유형, 사연 등을 심사해 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기아 관계자는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비전에 발맞춰 장애인의 장거리 여행 기회 확대를 위해 이번 업무협약을 추진하게 됐다”며 “장애인 이동 편의를 제공해 온 오랜 경험을 기반으로 다양한 교통약자 전용 목적기반모빌리티(PBV) 차량과 특화 모빌리티 서비스를 개발하는 등 이동 취약계층의 안전하고 자유로운 이동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기아 초록여행은 경제적 여건이나 이동에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의 이동권 향상을 위한 사회공헌 사업이며 지난 2012년 출범 이후 10년간 7만여 명에게 휠체어용 개조 차량 대여, 여행 경비 지원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해 오고 있다.
2022.06.23 I 신민준 기자
K2, 장마철 필수 아이템 '레인코트' 출시
  • K2, 장마철 필수 아이템 '레인코트' 출시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아웃도어 브랜드 K2가 장마철을 앞두고 뛰어난 방수 기능에 편의성을 갖춘 레인코트를 출시한다고 23일 밝혔다. ▲K2, 장마철 대비 ‘레인코트’ 출시. (사진=K2)K2 레인코트는 사파리형 스타일의 ‘경량레인코트’와 망토 스타일의 ‘판초우의’ 두 가지로 출시됐다. 나일론 원단을 적용해 가볍고 편안하게 착용이 가능하며 별도의 패커블 주머니에 접어서 수납할 수 있어 휴대성을 높였다.‘경량레인코트’는 등산 배낭을 메고 우의를 착용해도 움직임에 불편함이 없도록 등판에 입체형 패턴이 적용됐다. 평상 시에는 스냅버튼과 허리 라인에 적용된 스트링으로 코트 핏을 조절해 착용할 수 있다. 블루 스톤, 소이 2가지 색상으로 출시됐으며 가격은 12만원이다. ‘판초우의’는 경량성이 우수한 나일론 소재에 판초 스타일의 디자인으로 착용이 편리한 장점이 있다. 방수성이 좋아 장마철 산행이나 아웃도어 활동 시 간편하게 착용하기에 좋다. 앞면에는 내부 포켓을 적용해 간단한 소지품을 수납할 수 있다. 네이비 색상으로 출시됐으며 가격은 11만원이다. 이양엽 K2 상품기획부 이사는 “본격적인 장마 시즌을 앞두고 뛰어난 방수 기능에 편의성을 더한 레인코트를 선보이게 됐다”며 “심플하면서도 실용성 높은 디자인으로 일상 및 아웃도어 활동 시 쾌적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어 여름 장마철 필수 아이템으로 추천한다”고 말했다.
2022.06.23 I 백주아 기자
정부 "접종 면역효과 감소…7~8월 이후 재유행 예측"
  • 정부 "접종 면역효과 감소…7~8월 이후 재유행 예측"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정부가 “1만명 이내의 신규 확진자 수가 13일 동안 이어지고 있다”면서 “주간 확진자 수가 13주 동안 연속으로 감소해 지난주는 하루 평균 7000명대(7491명)까지 떨어졌다”고 밝혔다.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수도 감소해 의료대응여력은 안정적인 상황이다.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2차관). (사진=연합뉴스)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22일 중대본 회의 모두 발언을 통해 이같이 밝히면서도 “안정적인 상황일 때 위기를 미리 대비하는, 거안사위(居安思危)의 자세가 필요한 시점이다”고 말했다. 특히 “올해 봄, 오미크론 유행으로 형성된 면역효과는 4~6개월이 지나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수 전문가들은 올해 7~8월 이후 재유행이 올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고 봤다.정부는 재유행이 현실화하기 전에, 차근차근 의료대응체계를 개편해, 재유행으로부터 국민들을 안전하게 보호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지난 여름 휴가철, 4차 유행 접어들어이날 중대본은 코로나19 여름휴가 대책을 논의한다.이 조정관은 “올해 4월(4월 18일)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이후, 처음 맞이하는 여름”이라며 “휴가를 즐기러 나오는 국내·외 여행객이 크게 늘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지난해 여름에도 휴가철 이동량이 크게 증가했다. 그 결과 일일 확진자가 7월 7일에 1211명을 초과하며 4차 유행으로 접어든 사례가 있다.이 조정관은 “특히, 휴가철 이용객들이 밀집된 카페, 백화점, 리조트 등 다중이용시설을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다수 발생했다”며 “방역당국이 올해 여름을 코로나 재유행의 도화선이 될 수 있는 중요한 시기로 보는 이유”라고 분석했다.그는 “올해의 여름휴가 대책은 규제와 의무보다는, 국민 여러분들의 자율성에 방점을 두고 몇 가지 수칙을 안내하고자 한다”고 언급했다.우선 여행 전, 아직 예방접종을 충분히 마치지 않은 분들께서는 접종을 받으실 것을 요청했다. 미접종자는 3차 접종까지 권장하며, 60세 이상 어르신 분들에게는 4차 접종까지 권고했다.이 조정관은 “여행 중에는, 항상 실내 마스크 착용을 부탁드린다. 야외라도 50인 이상이 있는 공연이나 행사에서는 안전을 위해 반드시 마스크 착용을 요청드린다”면서 “노인이나 기저질환이 있는 분들은 KF 80 이상의 마스크를 착용하시길 권장한다. 또한, 손 씻기와 기침예절도 잊지 마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에어컨 하루 3번, 회당 10분 이상 환기” 그는 “전문가들은 최근 여름철 냉방기기 사용으로 실내 감염위험이 증가한다며 경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코로나 바이러스는 작은 침방울 형태로 공기 중 떠다니며 10m 이상까지 확산할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밀폐된 공간에서의 냉방기기 사용은 이러한 공기전파 위험을 더욱 가능성을 높인다.이 조정관은 “안전하게 냉방기기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가정과 시설에서의 환기수칙 준수가 필요하다”며 “가정에서는 에어컨 가동 시, 최소 하루에 3번, 회당 10분 이상 환기를 하길 바란다”고 요청했다.시설에서도 영업 전후로 출입문과 창문을 모두 열고 송풍기능 등을 활용해 30분 이상 환기 하고, 영업 중 수시 환기도 당부했다.정부는 일부 해수욕장에 이용객들이 몰리지 않도록 ‘해수욕장 혼잡도 신호등제’를 통해 실시간으로 혼잡도 정보를 제공할 방침이다.하천·계곡이나 국립공원에는 방역관리자를 통해 생활 방역수칙을 안내하고, 탐방객들이 분산돼 안전한 산행이 될 수 있도록 관리한다는 계획이다. 도심 속 박물관·영화관·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에서도, 주기적인 환기와 소독 등 현장관리를 보다 강화한다.
2022.06.22 I 박경훈 기자
'부산행'→'범죄도시2'…마동석은 어떻게 천만요정이 되었나
  • '부산행'→'범죄도시2'…마동석은 어떻게 천만요정이 되었나
  • (그래픽=문승용 기자)[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슈퍼 히어로까진 아니더라도 ‘소시민 히어로’ 정도로 봐주셨으면 합니다.”배우 마동석은 지난 2017년 ‘범죄도시’ 시즌1 개봉 당시 인터뷰에서 마석도 캐릭터로 ‘한국형 히어로’ 캐릭터를 탄생시켰다는 세간의 평가에 이렇게 답했다. 악으로부터 소시민들을 구해내는 마동석의 ‘빅펀치’가 코로나19로 견고해진 천만 영화의 벽을 한방에 무너뜨렸다. 마동석은 최근 자신이 주연 및 제작을 겸한 영화 ‘범죄도시2’를 ‘천만 영화’로 이끌었다. 앞서 ‘부산행’(2016), ‘신과 함께-죄와 벌’(2017), ‘신과 함께-인과 연’(2018)도 천만 관객을 모았지만 원톱 주연으로 출연한 영화의 천만 관객돌파는 이번이 처음이다.21인치의 우람한 팔뚝에 맨주먹으로 빚은 강펀치, 험상궂은 인상에 대비되는 천진난만한 미소. 마동석이 2004년 이후 18년간 수십 편의 영화에 출연하며 일궈낸 전매특허다. 마동석은 이 독보적 캐릭터로 자타공인 ‘천만 요정’에 등극했다.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는 흥행 보증수표가 된 마동석의 매력을 “쉽게 다가가기 어려운 거친 외모와 반전되는 귀여움, 심각한 상황을 풀어주는 즉석 유머,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정의로움”으로 꼽았다. 초능력을 지닌 영웅이 세상을 구하는 기존 히어로물과 달리 악당을 무찌르는 주인공이 우리와 별반 다르지 않은 평범한 직업을 지닌 인물이라는 점은 그 매력을 특히 배가시킨다고도 덧붙였다.(사진=에뛰드 하우스 광고 화면 갈무리)◇2004년 단역→핵주먹 천만요정으로2004년 영화 ‘바람의 전설’ 단역으로 연예계에 데뷔한 마동석(51)은 키 178cm, 몸무게 100kg의 거구를 활용한 맨몸 액션 연기로 수많은 영화에 꾸준히 출연하며 존재감을 다졌다. 처음 대중의 주목을 받은 작품은 ‘비스티 보이즈’(2008)다. 당시 강남 사채업자 역할로 등장했던 그는 돈을 갚지 않는 주인공을 잔인하게 응징하는 장면을 자연스럽게 소화해 실제 조폭을 섭외했다는 웃지 못할 소문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이후 ‘부당거래’, ‘범죄와의 전쟁’ 등 느와르물에 출연하며 인지도를 높이다 2012년 주연작 ‘이웃사람’으로 본격적인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그의 맨주먹 액션도 이때부터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특히 천만 영화 ‘베테랑’(2015)은 그의 별명 ‘마요미’(마동석+귀요미)를 공고히 한 전환점이다. 카메오였던 마동석은 극 말미 명동 아트박스 사장 역할로 잠깐 등장했지만 주인공인 황정민, 유아인만큼이나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전찬일 영화평론가는 “웃음기와 살기를 동시에 띤 실눈과 우람한 풍채, ‘동네 난리 쳐 놓고 어딜 가?’란 살벌한 대사와 대비되는 ‘아트박스 사장’이란 아기자기한 직업이 묘하게 맞아 떨어지면서 대중의 취향을 완전 저격했다”며 “평범한 소시민 히어로의 이미지도 여기서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이를 계기로 핑크색 옷에 앞치마를 능청스럽게 소화해내며 다양한 화장품 광고에 출연한 그는 할리우드 진출작인 마블 히어로 영화 ‘이터널스’에서도 ‘마요미’, ‘마블리’(마동석+러블리) 이미지를 십분 활용해 웃음을 안겼다. 영화 ‘부산행’ 스틸컷.◇독특한 외모를 ‘기회’로…순발력·기획력 시너지이후 첫 천만 타이틀을 안겨준 영화 ‘부산행’으로 가족과 동료, 소시민에게 한없이 약하고 악당에겐 무자비한 지금의 상남자 이미지를 제대로 구축했다. 뒤이어 ‘범죄도시’(2017), ‘신과 함께’ 시리즈, ‘시동’(2019), ‘나쁜 녀석들: 더 무비’(2019) 등을 거쳐 ‘마동석’이란 장르로 자리매김했다는 업계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역할에 제약이 될 수 있는 독특한 외모와 신체적 특징을 오히려 ‘기회’로 활용해 캐릭터로 적용한 그의 뛰어난 기획력에 주목했다. 윤성은 영화평론가는 “배우 겸 제작자로서 ‘범죄도시’ 시리즈를 연달아 성공시켰다는 건 그만큼 기획력이 강하고 아이디어가 많다는 방증”이라며 “꾸준한 연구와 논의, 자기 분석을 통해 어떤 작품에서든 자신에게 딱 맞는 캐릭터를 구현해낸다”고 설명했다. 또 ‘아트 박스 사장인데’, ‘응 나 싱글이야’ 등 그의 작품들 속 극의 심각한 상황을 풀어주는 웃긴 대사나 제스처 전부 그의 순간적인 아이디어에서 나온 것임을 강조하며, “제작자로서의 기획력과 배우로서의 순발력, 재치가 어우러져 시너지를 낸 것”이라고 부연했다.그와 함께 일하는 사람들은 소처럼 일하는 성실함과 에너지, 열정을 언급했다. 마동석과 2008년 ‘비스티보이즈’부터 ‘범죄도시’ 시리즈까지 쭉 함께 호흡한 제작자인 장원석 BA엔터테인먼트 대표는 “배우로서 시나리오의 전체 흐름을 이해하는 능력이 아주 뛰어나다”며 “대본 속에 살아 숨 쉬는 캐릭터의 매력을 극의 큰 흐름에 엇나가지 않게 발굴하는 열정을 보며 아주 의욕적이고 현명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다”고 그를 평했다. 제작자로서 마동석의 모습에 대해선 “기획단계에서부터 다양한 의견을 개진하면서 단순했던 시나리오 내용을 심층적으로 발전시켜나가는 재능을 가졌다”며 “현장에서 배우로 오래 활동한 경험이 제작자로 활동할 때도 큰 강점으로 작용한다. 뚜렷한 비전으로 확실히 일을 진행하고 주도하는 리더십을 지녔다”고 설명했다.
2022.06.15 I 김보영 기자
마석도 끌고 '구씨 된' 강해상 밀고…빛난 앙상블②
  • 마석도 끌고 '구씨 된' 강해상 밀고…빛난 앙상블②
  •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마동석이 끌고 손석구가 민 끝에 ‘범죄도시2’가 천만 관객을 돌파할 수 있었다.‘범죄도시2’(감독 이상용)는 베트남에서 잔혹한 범죄를 일삼는 강해상(손석구 분)을 상대하는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 분)와 금천서 강력반의 활약을 그린 영화. ‘범죄도시2’ 천만 흥행에는 이 영화 세계관의 핵심인물인 괴물형사 마석도와 그의 호적수 강해상의 공이 컸다는 평가다.마동석은 전편보다 더 강력한 펀치를 휘두르며 통쾌함을 선사한다. 마동석을 통해 범죄자를 미화하지 않고 철저하게 응징하는 ‘범죄도시’의 장기가 ‘범죄도시2’에서도 빛을 발한다. 이로써 마동석은 주연 출연한 ‘부산행’(2016) ‘신과 함께-죄와 벌’(2017) ‘신과 함께-인과 연’(2018)과 카메오 출연한 ‘베테랑’(2015)에 이어 다섯 번째 천만영화를 보유하게 됐다.‘범죄도시2’의 천만 흥행에는 손석구도 일조했다. 손석구는 영화에서 돈에 집착하며 무차별 살인을 저지르는 강해상을 연기했다. 전편의 장첸을 능가하는 악역 자체의 매력도 있지만, ‘범죄도시2’의 개봉 시기가 화제의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 방영 시기와 맞물리며 손석구 효과를 누렸다. 두 작품이 비슷한 시기에 공개되며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강해상이 마석도를 피해 산포시로 도망가서 구씨가 된 거냐’는 우스갯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손석구는 해당 드라마에서 ‘츤데레’(무뚝뚝해 보이지만 알고 보면 다정한) 매력의 구씨로 여성 시청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었다.전일만(최귀화 분) 오동균(허동원 분) 강홍석(하준 분) 김상훈(정재광 분) 금천서 강력반의 앙상블도 ‘범죄도시2’의 빠뜨릴 수 없는 관람 포인트다. 최귀화는 마동석과 베트남 일대를 누비며 전편보다 끈끈한 동료애를 과시하고 허동원은 한국에서 수사 지원하며 두 사람의 든든한 조력자로 활약한다. 하준은 강력반 막내에서 벗어나서 몸을 아끼지 않는 액션으로 전편과 180도 달라진 모습을 보이며 정재광은 앞뒤 가리지 않는 열혈 신입 형사의 모습으로 활력을 더했다. 여기에 이수파 두목인 장이수로 전편의 신스틸러였던 박지환이 다시 등장, 마동석의 범죄 소탕 작전에 합류해 웃음의 한 축을 담당했다.
2022.06.11 I 박미애 기자
마동석X손석구 '범죄도시2', 팬데믹 이후 첫 천만 돌파①
  • 마동석X손석구 '범죄도시2', 팬데믹 이후 첫 천만 돌파①
  • 사진=‘범죄도시2’ 포스터[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범죄 액션 시리즈 영화 ‘범죄도시2’가 영진위 통합전산망 실시간 배급사 집계 기준, 개봉 25일째인 6월 12일 토요일 오후 1시 50분, 천만 관객을 돌파했다. 영화 ‘범죄도시2’는 대한민국 영화 사상 역대 28번째 천만 영화이자 팬데믹 이후 최초 천만 영화, 마동석 주연 기준 4번째 천만 영화 돌파 및 역대 20번째 천만 한국 영화가 됐다.마동석은 네이버 DB 기준 ‘부산행’(2016), ‘신과함께-죄와 벌’(2017), ‘신과함께-인과 연’(2018)에 이어 주연작 4번째 천만 영화 탄생을 알렸다. 무엇보다 영화 ‘범죄도시2’는 지난 2019년 7월 22일 개봉 53일 만에 천만 관객을 돌파한 ‘기생충’ 이후 첫 천만 한국 영화 탄생이다.영화 ‘범죄도시2’는 개봉 첫날 팬데믹 이후 한국 영화 최고 오프닝, 개봉 2일 100만, 4일 200만, 5일 300만, 7일 400만, 10일 500만, 12일 600만, 14일 700만, 18일 800만, 20일 900만, 25일 1,0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조만간 ‘겨울왕국’(2014), ‘인터스텔라’(2014) 및 역대 5월 개봉 최고 흥행작 ‘기생충’(2019)의 기록도 뛰어넘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팬데믹 이후 최초의 천만 관객 돌파 작품 ‘범죄도시2’는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와 금천서 강력반이 베트남 일대를 장악한 최강 빌런 ‘강해상’(손석구)을 잡기 위해 펼치는 통쾌한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 영화로, 절찬 상영 중이다.
2022.06.11 I 김가영 기자
김수안, tvN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 출연…입분 役
  • 김수안, tvN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 출연…입분 役
  •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배우 김수안이 tvN 새 월화드라마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 출연을 확정했다.tvN 새 월화드라마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극본 박슬기·최민호·이봄, 연출 박원국,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미디어캔·일취월장)은 침 못 놓는 천재 의원 유세풍(김민재 분)이 반전과부 서은우(김향기 분)와 괴짜스승 계지한(김상경 분)을 만나 심의로 거듭나는 행복 처방극이다. 아픈 자들에겐 따뜻한 처방을, 나쁜 놈들에겐 통쾌한 한 방을 날리는 조선시대 정신과 의사들의 이야기가 유쾌한 웃음과 힐링을 선사한다.김수안은 극 중 계지한의 딸 ‘입분’역으로 어떤 말로 구박해도 굴하지 않고 맞짱 뜨는데도 주저하지 않는 명랑발랄 소녀이다. 해맑고 순수한 모습이다 가도 어느 순간 속 깊은 내면을 보이는 입체적인 캐릭터로 따스하고 유쾌한 분위기를 책임진다.김수안은 천만 관객의 신화를 쓴 영화 ‘부산행’, ‘신과 함께-죄와 벌’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발휘하며 몰입도 높은 감정 연기로 눈길을 사로 잡았다. 또 JTBC ‘너를 닮은 사람’에서는 예민하고 반항적인 여중생 ‘안리사’ 역을 완벽하게 소화해 제작진과 배우들에게 극찬을 받으며 연기파 배우로 자리매김했다.‘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은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 ‘군주-가면의 주인’ 등으로 대중의 사랑을 받은 박원국 감독과 박슬기, 최민호, 이봄 작가가 의기투합해 ‘조선판 정신의’라는 색다른 세계관을 만들어 냈으며 김수안의 따뜻하고 쾌활한 반전 매력을 더해 작품의 완성도를 높일 예정이다.‘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은 오는 8월 1일 (월) 밤 10시 30분에 첫 방송된다.
2022.06.10 I 박미애 기자
 솟구친 돌기둥, 장엄한 수정병풍과 마주하다
  • [여행] 솟구친 돌기둥, 장엄한 수정병풍과 마주하다
  • 무등산 일대 최고의 경관으로 꼽은 규봉암과 광석대. 무등산은 우리나라에서 21번째로 지정된 국립공원으로, 산 곳곳에는 이 땅의 역사를 품은 서석대, 입석대, 광석대 등의 주상절리와 너덜들이 펼쳐져 있다.[무등산(광주·화순)=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우리나라에서 21번째로 지정된 국립공원인 무등산. 전남 화순과 담양에 산자락을 펼치고 있는 호남의 명산이다. 무등산은 세계적으로 보존 가치가 높은 산이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는 주상절리와 국내 최대 규모의 너덜지대 등 지질 명소가 있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정됐을 정도다. 여기에 멸종위기종과 천연기념물을 포함해 2200종이 넘는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다. 이름처럼 등급을 매길 수 없을 정도로 ‘고귀한 산’이 바로 무등산이다. 이번 산행은 무등산의 커다란 돌기둥을 만나러 가는 길. 서석대와 입석대, 그리고 광석대로 이름 붙은 돌기둥이다. 이름하여 무등산의 삼대절리 또는 삼대석경으로 불리는 주상절리다.◇무등산 옛길따라 수정병풍에 오르다무등산은 높이만 1187m에 이른다. 하지만 산세가 유순해 급한 경사도 많지 않고, 거친 길도 거의 없어 등산이 쉬운 편이다. 그래서 탐방코스도 여럿. 그중 증심사 입구에서 새인봉과 서인봉을 거치고 장불재를 통해 서석대로 오르는 코스가 가장 일반적이다. 이번 산행에서는 무등산국립공원관리소에서 시작해 늦재를 통해 서석대에 오른 후 입석대를 보고 장불재를 거쳐 규봉암으로 내려오는 코스를 택했다. 무등산 주상절리의 참모습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가장 쉬운 길이다. 무등산국립공원사무소 옆 무등산 옛길 2구간 시작점. 원효계곡의 물소리와 바람소리, 새소리 등에 홀린 채 걸으라는 뜻을 담아 ‘무아지경길’이라고도 불린다.들머리는 원효사 입구. 무등산의 대표적인 산행길이자, 무등산 옛길 2구간의 시작점이다. 원효계곡의 물소리와 바람소리, 새소리 등에 홀린 채 걸으라는 뜻을 담아 ‘무아지경길’이라고도 불린다. 무등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 옆 임도로 들어서면 옛길이 시작된다. 하늘을 가리는 울창한 숲 사이로 난 호젓한 길이다. 길 양옆을 꽉 채운 편백 숲은 멀리서 온 이방인을 반갑게 맞이한다. 상쾌한 기분에 머리가 맑아지는 듯하다. ‘무등산 옛길은 녹색터널’이라는 말 그대로다.편백숲에서 20여분 뚜벅뚜벅 숲속을 지나다 보면 제철유적지, 주검동(鑄劍洞)에 닿는다. 임진왜란 때 의병을 일으켜 큰 공을 세운 김덕령 장군이 무기를 만들었던 곳이다. 주검동을 지나 나무터널 끝자락에 이르면 갑자기 하늘이 확 트인다.광주 시내가 훤히 내려다보이는 늦재전망대.늦재 전망대에 도착하자, 광주 시내가 훤히 내려다보인다. 마치 무등산이 광주를 품은 듯한 모습이다. 국립공원 관계자는 “해발 1000m가 넘는 산이 인구 100만명 이상의 도시를 품고 있는 경우는 전 세계적으로도 매우 드물다”고 귀띔했다. 목교안전쉼터에서 서석대(1100m)까지는 짧은 오르막길이다. 서석대 전망대 앞에 서자 거대한 돌기둥들이 병풍처럼 서 있다. 1~2m 너비의 200여개 돌기둥이 약 50m에 걸쳐 늘어서 있다. 이 장엄한 돌기둥이 노을에 물들면 수정처럼 반짝인다고 해서 일명 ‘수정병풍’이라고도 불린다. 감탄사도 잊게 할 정도로 아름다운 장관이다. 이 모습에 반한 최남선은 “마치 해금강 한쪽을 산 귀에 올려놓은 것 같다”고 극찬했을 정도다.전망대에서 본 서석대의 모습. 해발 1000m 높이에 1~2m 너비의 200여개 돌기둥이 약 50m에 걸쳐 늘어서 있다.◇경외의 대상이 된 절정을 넘어선 아름다움서석대 바로 위가 정상 능선이다. 무등산 정상은 천왕봉, 지왕봉, 인왕봉 등 세 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져 있다. 천왕봉(1187m)은 무등산의 가장 높은 봉우리로, 천왕봉에서 북봉을 거쳐 꼬막재까지 이어지는 능선은 군사 시설물 보호를 위해 출입을 금지하고 있다.서석대 정상석에서 바라본 지왕봉 정상에는 김덕령 장군이 뜀질하면서 무술을 연마하고 담력을 길렀다는 뜀바위가 있다. 인왕봉은 지왕봉 서쪽에 자리하고 있다. 서석대 쪽에서 가장 잘 보이는 첫 봉우리가 바로 인왕봉이다.무등산 정상에서 바라본 무등산 능선과 광주 시내 모습서석대 정상석 바로 아래 전망대에서는 무등산이 광주를 품듯, 시가지의 전경과 멀리 월출산을 조망할 수 있다. 전망대에서 장불재까지는 능선길로, 완만한 내리막길이다. 서석대 전망대 바로 아래는 승천암이다. 서석대와 달리 옆으로 기울어져 있는 모양이 독특한 형태의 주상절리다. 이 모습이 마치 하늘로 솟아오르는 모양을 하고 있어 승천암이라고 이름 지었다. 예전에는 이곳에 암자가 있었다고 하지만, 지금은 그 흔적조차 남아있지 않다.서석대에서 장불재로 내려가는 길에선 백마능선과 낙타봉이 장쾌하게 펼쳐져 있다.승천암 바로 아래 입석대(950m)가 있다. 서석대가 쪼개질 준비를 하고 있는 돌기둥이라면 입석대는 이미 쪼개진 바위들이다. 40여 개의 너비 1~2m 다각형 돌기둥들이 약 120m 동서로 줄지어 서 있다. 이곳 사람들은 입석대는 선돌의 의미가 있어 이곳을 지켜준다고 믿었다. 그래서 예부터 나라에 큰일이 있을 때 이곳에서 제를 지냈다고 한다. 절정을 넘어선 아름다움은 때론 경외의 대상이 되듯이 옛사람들은 이곳을 신령스럽게 여긴 듯하다.입석대를 경건한 마음으로 보고 나와 완만한 능선을 따라 장불재로 향한다. 안양산에서 백마능선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손에 잡힐 듯 가깝다. 한층 설렌 마음으로 장불재에 닿으면 거대한 입석대와 서석대가 마치 작은 보석처럼 빛난다.입석대 전망대에서 바라본 입석대 모습. 예부터 나라에 큰일이 있을 때 이곳에서 제를 지냈다고 한다.◇무등산에서 가장 높은 암자 ‘규봉암’장불재에서 규봉암까지는 내리막길이다. 가장 단순한 마음으로 마음마저 맑게 물드는 늦봄의 무등산을 즐기며 걷다 보면 지공너덜이 펼쳐진다. 앞서 만났던 서석대와 입석대 같은 주상절리들이 무너져 만든 바윗길이다. 지공너덜을 지나면 네모반듯한 주상절리를 병품삼아 자리하고 있는 규봉암에 닿는다. 우람한 주상절리가 군락을 이루고 있는 광석대로 유명한 규봉암은 무등산에서 가장 높은 곳(950m)에 자리한 암자다. 규봉을 중심으로 솟아있는 광석대는 산사를 품에 안고 있어 한층 고즈넉한 풍경을 자아낸다. 맑은 풍경 소리가 울려 퍼지는 정적인 분위기 속에서 충분히 경치를 눈에 담고 길을 이어간다.주상절리인 광석대에 둘러싸인 규봉암. 규봉을 중심으로 솟아있는 광석대는 산사를 품에 안고 있어 한층 고즈넉한 풍경을 자아낸다.조선 후기 학자 김창읍은 무등산의 규봉암 일대를 다녀간 뒤 이 같은 시 한 절을 남겼다. “바둑 두는 신선의 자취 가까이 본 듯하여/가부좌하고 앉아 돌아갈 마음 잊었네”. 내로라하는 명승마다 자취를 남겼던 그도 거대한 주상절리 아래 들어선 암자의 기이한 경관 앞에 못내 돌아가기 아쉬웠던 모양이다. 그뿐만이 아니다. 16세기 조선을 대표하는 기대승도, 그 이전의 고려 문인 김극기도 규봉암을 무등산 일대 최고의 경관으로 꼽으며 글을 남겼다.주상절리인 광석대에 둘러싸인 규봉암. 규봉을 중심으로 솟아있는 광석대는 산사를 품에 안고 있어 한층 고즈넉한 풍경을 자아낸다.무등산 국립공원공단 해설사는 “공룡이 살던 약 7800만년 전에 두세 번의 화산 폭발이 있었고, 화산재 등 화산쇄설물들이 정상부에 켜켜이 쌓여 덩어리 형태로 모여 있었다. 이후 주 빙하기 등을 지나면서 얼고 녹기를 반복하다가 11만년 전 마지막 빙하기를 거쳐 지표에 노출되기 시작하고, 긴 시간 비바람을 맞으며 현재의 수려한 주상절리와 주변의 너들지대가 만들어졌다”고 설명했다.광석대에 둘러싸여 있는 규봉암. 규봉을 중심으로 솟아있는 광석대는 산사를 품에 안고 있어 한층 고즈넉한 풍경을 자아낸다.
2022.06.10 I 강경록 기자
'환혼'→'작은 아씨들', CJ ENM 2022년 하반기 라인업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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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스튜디오드래곤[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tvN ‘월수금화목토(연출 남성우, 극본 하구담, 제작 스튜디오육공오)’는 결혼을 직업으로 삼은 최상은이 월,수,금요일 장기 독점 계약 중인 정지호와 화,목,토요일 신규 계약한 강해진과 얽히게 되는 로맨틱 코미디다. 박민영은 완벽한 외모, 능력, 매력을 탑재한 싱글 라이프 헬퍼 최상은으로 변신한다. 고경표는 이유를 숨긴 채 박민영의 월수금을 5년째 장기 독점 계약 중인 미스터리한 인물 정지호로, 김재영은 재벌가 막내 아들이자 한류스타 강해진으로 분한다.‘월수금화목토’에 출연하는 박민영(왼쪽) 고경표 김재영(사진=소속사 제공)tvN ‘슈룹(연출 김형식, 극본 박바라,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하우픽처스)’은 조선시대 왕실 골칫거리인 사고뭉치 왕자들을 왕세자로 만들어야 하는 극한 중전의 분투기로, 조선시대 로열 패밀리 교육법을 소재로 다룬 팩션 사극이다. 사고뭉치 왕자들의 엄마인 중전 임화령역에는 김혜수가, 성남대군 이강 역에는 신예 배우 문상민이 출연을 확정지었다. ‘비밀의 문’과 ‘두 번째 스무살’의 김형식 감독이 연출을, 박바라 작가가 대본을 맡는다.‘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에 출연하는 이서진(왼쪽부터) 곽선영 서현우 주현영(사진=소속사 제공)tvN ‘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연출 백승룡, 극본 박소영·이찬, 제작 스튜디오드래곤·바람픽쳐스)’는 일은 프로, 인생은 아마추어인 연예인 매니저들의 하드코어 직장 사수기다. 대한민국 최고의 스타들과 일하는 ‘프로 매니저’이지만, 자기 인생에 있어서는 한낱 ‘아마추어’인 사람들의 일, 사랑, 욕망이 대형 연예 매니지먼트사 ‘메쏘드 엔터’를 배경으로 리얼하게 펼쳐질 예정이다. 특히 시청률 1위를 기록하며 국민드라마로 자리매김한 동명의 프랑스 원작 ‘Dix pour cent’을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세계적 주목을 받고 있다. 이서진, 곽선영, 서현우, 주현영이 캐스팅을 확정지었으며, tvN ‘쌉니다 천리마마트’의 백승룡 감독이 연출을 맡고 박소영, 이찬 작가가 집필한다.한편, 대한민국 대표 영화 전문채널이자 장르물의 명가로 시청자의 사랑을 받아 온 OCN은 그간 국내 최다영화, 해외 시리즈 방송 판권 보유를 바탕으로 해외블록버스터부터 국내 화제작, 다양성 영화까지 국내외 콘텐츠를 TV로 편하게 시청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왔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채널 슬로건을 ‘Just Follow, Story No.1’으로 변경해 새로운 도약에 나선다. CJ ENM IP사업) 채널사업부 김종훈 사업부장은 “OCN은 향후 다중 플랫폼 환경 속 많은 선택지에 지친 시청자를 위한 큐레이션 전문가 역할을 담당하고자 한다. 그 일환으로 화제의 장르 드라마를 선별하여 TV최초로 즐길 기회를 제공하게 되었다. 이를 통해 믿고 보는 NO.1 스토리 채널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OCN에서는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돼지의 왕’을 하반기 라인업으로 확정 지었으며, 오는 19일 오후 10시 30분을 시작으로 매주 2회씩 연속 방송할 예정이다. ‘돼지의 왕(연출 김대진·김상우, 극본 탁재영, 제작 스튜디오드래곤·히든시퀀스)’은 연쇄 살인 사건 현장에 남겨진 20년 전 친구의 메시지로부터 ‘폭력의 기억’을 꺼내게 된 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추적 스릴러 작품. ‘부산행’ 연상호 감독의 2011년 개봉한 동명의 애니메이션을 실사화 한 작품으로 김동욱, 김성규, 채정안, 이경영, 오민석 등 배우들의 호연이 빛나는 웰메이드 작품이다. 시청자들에게 “매회 반전을 선사한 드라마”라고, 이동진 영화평론가에게 “스릴러의 쾌감이 강조된 기대보다 뛰어난 작품”이라 호평받은 만큼 OCN 장르 드라마를 선호해 온 시청자들에게 익숙하고도 짜릿한 재미를 줄 것으로 기대한다.OCN O씨네또한 새롭게 선보이는 영화 큐레이션 프로그램 ‘O씨네’가 오는 11일(토) 저녁 8시 첫 방송된다. ‘O씨네’는 새롭게 선보이는 최신 영화부터 다시 보고싶은 추억의 영화, 드라마와 해외 시리즈에 대한 소개까지 숨겨진 재미를 찾아주는 ‘믿고보는 취향 발견 무비 큐레이션 프로그램‘. 배우 신성록과 윤태진 아나운서가 MC로 활약하며, 영화 전문가들과 함께 맞춤형 큐레이션을 제공하고 맛깔나게 명작 영화를 소개해줄 ‘비디오 리플레이’, 직업과 분야 불문한 각양각색 전문가들이 레전드 K-무비를 소개하는‘O! K극장’, 드라마를 소개해줄 ‘씬’s 센스’ 등 다양한 코너를 통해 No.1 채널 OCN만의 특급 무비 큐레이션으로 K-콘텐츠를 사랑하는 시청자들에게 친절한 가이드가 될 전망이다.‘블라인드’와 ‘미씽2’가 tvN으로 편성을 확정지었다. 먼저 tvN ‘블라인드(연출 신용휘, 극본 권기경, 제작 스튜디오드래곤·판타지오)’는 평범하기에 억울한 피해자가 된 사람들 그리고 불편한 진실에 눈을 감은 가해자들에 대한 내용을 다룬 미스터리 스릴러물이다. 형사와 판사, 사회복지사, 그리고 9인의 배심원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옥택연, 하석진, 정은지 등이 출연을 확정지었으며, 드라마 ‘신의’, ‘터널’, ‘보이스4’ 등을 연출한 신용휘 감독과 드라마 ‘반올림’, ‘안단테’를 집필한 권기경 작가가 의기투합할 계획이다.‘미씽(연출 민연홍, 극본 반기리·정소영, 제작 스튜디오드래곤·메이스엔터테인먼트·두프레임)’도 tvN에서 두번째 시즌을 선보인다. ‘미씽’은 실종된 망자들이 모인 영혼 마을을 배경으로, 사라진 시체를 찾고 사건 배후의 진실을 쫓는 미스터리 추적 판타지로 2020년 여름 OCN 오리지널 작품 중 시청률 1위를 기록하며 웰메이드 장르물로 손꼽혔다. 고수, 허준호 등이 인생 캐릭터를 완성시켰으며 실종된 망자와 그들을 찾는 산 자들의 이야기는 휴머니즘과 판타지, 미스터리의 절묘한 조화로 호평 받은 만큼, 두번째 시즌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김종훈 사업부장은 “tvN은 올 상반기 화제성과 의미를 모두 갖춘 작품들을 선보이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하반기에도 다양한 장르와 소재, 스토리의 K-콘텐츠로 시청자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며 비교할 수 없는 K-콘텐츠 리딩 채널로 자리 매김 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2022.06.09 I 김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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