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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강현·차선우 '안나푸르나', 6월 8일 개봉 확정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김강현, 차선우 주연 영화 ‘안나푸르나’가 오는 6월 8일(목) 개봉을 확정 지음과 동시에 청량한 감성이 물씬 풍기는 메인 포스터를 공개하며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영화 ‘안나푸르나’는 선배 ‘강현’이 막 제대한 후배 ‘선우’를 오랜만에 만나 함께 산행을 하며 이루지 못한 사랑과 미성숙했던 관계를 복기하는 이야기를 그린다.10일 공개된 메인 포스터는 온통 초록빛 봄햇살이 가득한 가운데 훈훈한 비주얼의 두 남자, ‘강현’과 ‘선우’가 따스한 미소와 함께 같은 곳을 응시하고 있는 모습이 담겨 눈길을 끈다.어쩌면 다시는 만날 수 없는, 다른 평행 우주 저편에 머물고 있을 그들의 과거 연인들에게 ‘잘살고 있다’고 현재 자신들의 안부 메시지를 보내는 것처럼 밝은 미소 너머로 어딘가 아련한 여운을 남긴다.두 남자의 머리위로 마치 ‘안나푸르나’를 연상케하는 두 개의 봉우리 모양의 카피, ‘이별이 힘들다고 만남을 두려워하지말자’는 두 남자 각자의 애정사가 오르락 내리락 험난했음을 예상케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꿋꿋이 새로운 만남을 향해 나아갈 것을 다짐한다.또한 메인타이틀 ‘안나푸르나’가 상하단으로 나뉘어져 비단 네팔에 있는 산을 뜻하는 것만이 아닌 다른 의미를 포함하고 있을 법한 궁금증을 유발시키고, 그 위에 적혀 있는 아치형의 태그 ‘다시 사랑을 꿈꾸게 하는 곳’ 역시 다가올 사랑에 대한 희망을 기대케 한다.영화 ‘안나푸르나’는 황승재 감독의 전작 ‘구직자들’, ‘썰’과 같이 다양한 대화 장면과 플래시백을 통해 극전반을 이끌어가며 관객들이 마치 극중 주인공들과 함께 산행하며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나누고 있는 것처럼 연출된다.거기에 드라마, 영화 등에서 다양한 캐릭터를 선보이며 대체불가 배우로 자리매김한 ‘김강현’은 대사와 애드립, 연기와 실재의 경계를 넘나들며 마치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하듯 연애담을 토해내고, 최근 배우로서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차선우’도 특유의 따뜻한 미소와 재치있는 티키타카로 둘의 케미에 시너지를 만들고 있으며, 둘의 연인들로 소환될 여배우, ‘한수연’, ‘신연서’, ‘서은채’ 등도 각기 다른 매력의 캐릭터로 등장해 영화에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함께 산행하듯, 함께 사랑을 이야기하며 관계에서 오는 고민과 해법을 모색할 영화 ‘안나푸르나’는 오는 6월 8일 (목) 개봉할 예정이다.
- "액션 고민에 원형 탈모도"…'범죄도시3' 마동석, 불주먹이 돌아온다 [종합]
- (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시나리오 단계에서부터 매일 고민하고, 원형 탈모가 생길 정도로 신경써서 만들었다.”(마동석)괴물 형사 마동석(마석도 역)의 불주먹이 외화들이 장악한 극장가에 카운터 펀치를 날릴 수 있을까. ‘범죄도시3’가 ‘가정의 달’ 5월의 마지막 날 베일을 벗는다. 지난해 여름 코로나19 속에서 1000만 관객이 넘는 관객들을 극장에 운집시켰던 ‘범죄도시2’의 기적이 ‘범죄도시3’에서도 발휘될까. 천만 배우 마동석과 함께 강력해진 투톱 빌런으로 무장한 ‘범죄도시3’가 위기의 한국 영화에 진정한 구원투수가 될지 주목된다. 9일 오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영화 ‘범죄도시3’(감독 이상용) 제작보고회에서는 이상용 감독을 비롯해 주연 배우 마동석, 이준혁, 아오키 무네타카가 출연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마동석은 “이번에 또다시 마석도 역할을 맡았다”고 운을 떼며, “많은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드린다. 많은 분이 사랑해주시는 만큼 조금 더 책임감 있게 만들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고 이번 작품에 임했던 각오을 털어놨다. 이어 “이번에 또 관객의 스트레스를 시원하게 해소해드리려고 더욱 강력한 액션을 들고 왔다. 새로운 두 명의 빌런까지, 이번에는 진화된 모습을 보여주려고 열심히 노력했다”고 귀띔해 기대감을 자아냈다.[이데일리 스타in 이영훈 기자] 배우 마동석이 9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점에서 열린 영화 ‘범죄도시3’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범죄도시3’는 대체불가 괴물형사 마석도가 서울 광역수사대로 이동 후 신종 마약 범죄 사건 배후인 주성철과 마약 사건에 연루된 또 다른 빌런 리키를 잡기 위해 펼치는 범죄액션 영화로 배우 마동석, 이준혁, 아오키 무네타카 등이 출연한다. 오는 31일 개봉.‘범죄도시3’가 전편들과 다른 가장 큰 특징은 막강한 빌런이 둘이나 등장한다는 점이다. 주성철 역을 맡은 이준혁과 리키 역을 맡은 아오키 무네타카가 그 주인공. 마동석 역시 이번 편의 가장 큰 차별점을 빌런이라고 꼽았다. 그는 “조금 다른 유형의 빌런이 3편이 등장한다”며 “두 명의 빌런과 색다른 조합도 재미있게 보실 것”이라고 말했다. 이준혁은 “처음 마동석 선배님께 제안을 받았을 때만 해도 2편이 개봉하기 전이라 부담이 이 정도는 아니었다”고 솔직히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이어 “앞서 손석구, 윤계상 선배님께서 두 편으로 제가 부담을 가질 수 있게 (대중의) 관심을 크게 끌어주셔서 감사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이준혁과 함께 빌런 연기를 펼친 아오키 무네타카 역시 “이 자리에 있을 수 있어서 정말 영광이다”라고 한국말로 인사해 환호성을 받았다. 지난해 5월 개봉한 전편 ‘범죄도시2’는 엔데믹을 향한 기대감, 작품을 향한 입소문이 힘을 입어 팬데믹 이후 최초로 1269만 관객들을 끌어모았다. 마동석은 ‘부산행’, ‘신과 함께’ 시리즈를 거쳐 원톱 주연작인 이 작품으로 자타공인 천만 요정으로 굳건히 자리매김했다. 그래서인지 다가올 ‘범죄도시3’에 관한 각종 소문도 무성했던 터. 이에 마동석은 잘못된 소문들을 이번 제작보고회 자리를 통해 직접 정정해줬다. [이데일리 스타in 이영훈 기자] 이상용 감독이 9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점에서 열린 영화 ‘범죄도시3’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범죄도시3’는 대체불가 괴물형사 마석도가 서울 광역수사대로 이동 후 신종 마약 범죄 사건 배후인 주성철과 마약 사건에 연루된 또 다른 빌런 리키를 잡기 위해 펼치는 범죄액션 영화로 배우 마동석, 이준혁, 아오키 무네타카 등이 출연한다. 오는 31일 개봉.마동석은 “안내 말씀드릴게 있다. 15세다. 맨처음 티저 예고편을 만들었을 때 흡연 장면이 있어서 19세를 받을 뻔 했는데 다 처리하고 예고편을 낸 이후에 와전되어 영화 자체가 19세인 것처럼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2편 정도의 수위로 애초에 촬영했다. 19금을 만들어 편집한 게 아니고 (애초에) 그 정도 수위로 만든 것”이라고 부연했다. 지난 1, 2편에서 신스틸러로 활약했던 박지환(장이수 역)은 아쉽게 이번 편에서 나오지 않는다고. 마동석은 “장이수가 안 나온다. 대신할 굉장히 강력한 캐릭터가 나오는데 그 부분이 재밌게 볼 수 있을 거다. 영화 끝까지 보면 깜짝 선물이 준비돼있다”고 예고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전편에 이어 메가폰을 잡은 이상용 감독도 대중의 관심에 대한 부담감을 솔직히 털어놨다. 이상용 감독은 “2편이 큰 사랑을 받아 솔직히 부담이 많이 됐다”며 “11월 내부 시사회를 했고, 이후 계속 수정하면서 작업을 했다. 쉬지 못하고 계속 일했다”고 토로했다.2편을 즐겁게 봐준 관객들을 실망시키지 않고자 빌런들도 뼈를 깎는 노력을 기울였다. 특히 이준혁은 영화 개봉 소식이 알려지기 전 일찍이 빌런 캐스팅 소식을 알려 많은 이들의 기대를 모았다. 또 역할 소화를 위해 20kg나 살과 근육을 찌우는 벌크업 과정을 거쳤다고 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마동석은 “이준혁 씨에게 제가 살을 조금 찌우라고 했다. 한 20kg 정도 찌워야 한다고 하니 놀라더라”며 “이준혁이 운동하면서 몸을 키워야겠다고 하더라”고 회상했다. 이어 “얼마 전 인터뷰할 때 보니까 이준혁 이 친구가 되게 너무 착한 친구다. 영화계에서 모두가 아는 착한 친구인데 살을 20kg 찌웠다고 겸손히 얘기하더라”며 “그런데 살로만 찌운 게 아니다. 근육을 찌운 건데 그게 훨씬 어렵다”고 그의 노력을 칭찬했다. 또 “운동도 정말 많이 하고 액션 연습도 많이 했다. ‘살크업’이라고 나오던데 ‘살크업’이 아니고 ‘벌크업’이었다”라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스타in 이영훈 기자] 배우 이준혁, 마동석이 9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점에서 열린 영화 ‘범죄도시3’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범죄도시3’는 대체불가 괴물형사 마석도가 서울 광역수사대로 이동 후 신종 마약 범죄 사건 배후인 주성철과 마약 사건에 연루된 또 다른 빌런 리키를 잡기 위해 펼치는 범죄액션 영화로 배우 마동석, 이준혁, 아오키 무네타카 등이 출연한다. 오는 31일 개봉.이준혁은 “이상용 감독을 포함해 모든 현장 스태프가 정말 뜨거웠다. 수십번 테이크가 가도 그 뜨거운 열정이 그대로였고, 나 역시 유지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촬영 끝나고도 스태프들과 계속 연구하며 뜨거움을 공유했던 게 잊지 못할 기억이고 정말 좋았다”고 작품 및 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관전포인트에 대한 귀띔도 이어졌다. 이상용 감독은 “2편과 완전히 색다르게 찍으려고 했다. ‘마석도’의 세계관을 완벽히 흔들어보자는 마음이었다. 새로운 조력자들과 빌련들, 다채로운 액션이 2편과 큰 차별점”이라며 “3편의 특징은 빌런이 2명이라는 점, 해외에서 유입된 빌런이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각 빌런들의 특징에 관한 해설도 부연했다. 마동석은 윤계상과 손석구가 각각 호랑이와 사자같다면, 이준혁이 연기한 주성철은 ‘야생에 굶주린 늑대’에 가깝다고 표현했다. 아오키 무네타카가 표현한 먹이를 번개같이 낚아채는 ‘독수리’의 느낌이라고. 이준혁은 마동석이 연기한 마석도를 “영화사에 큰 업적을 남긴 킹콩 같은 존재”라고 표현해 화답하기도 했다. 전보다 다채롭고 신명나는 액션을 선사하고자 많은 고민을 쏟아낸 흔적도 돋보였다. 마동석은 “자기 캐릭터에 맞게 더 재미있게 (액션을)하려면 새로운 시도들을 해야 한다”며 “제 액션은 시원히 때리는 것처럼 보여도 디테일한 부분들이 있어 심혈을 기울였다”고 떠올렸다. 이어 “시나리오 단계에서 매일 고민해 원형 탈모가 생길 정도로 신경써서 만들었다”며 “영화가 나올 때 우리가 만들어낸 모습을 보면 해소가 되는 느낌”이라고 보람을 전했다. 한편 ‘범죄도시3’는 대체불가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 분)가 서울 광수대로 이동 후, 신종 마약 범죄 사건의 배후인 ‘주성철’(이준혁 분)과 마약 사건에 연루된 또 다른 빌런 ‘리키’(아오키 무네타카 분)를 잡기 위해 펼치는 통쾌한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 작품이다. 오는 31일 개봉한다.
- [웰컴 소극장]어느 날 갑자기·불편한 사람들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대학로를 비롯한 서울 시내 많은 소극장에서 올라가는 공연에 대한 정보를 접하기란 쉽지 않다. ‘웰컴 소극장’은 개막을 앞두거나 현재 공연 중인 소극장 연극 중 눈여겨 볼 작품을 매주 토요일 소개한다. <편집자 주>연극 ‘어느 날 갑자기’ 포스터. (사진=극단 마당, 극단 원)◇연극 ‘어느 날 갑자기’ (5월 11~21일 공간아울 / 극단 마당, 극단 원)서울발 부산행 열차에 서로 모르는 남녀가 나란히 앉게 된다. 별로 관심이 없던 두 사람은 음악을 화제 삼아 말문을 트게 된다. 서로의 얘기에 점점 빠져들지만 생각 차이로 중간에 논쟁이 생긴다. 남자는 자신의 생각을 무시하는 여자에 반감을 갖는다. 여자가 알지 못하는 자신의 전문 분야에 관한 게임을 제안하며 여자를 패닉 상태로 몰아가는데…. 일상에서 벌어지는 불안과 공포에 관한 이야기로 극작가 장민애의 희곡을 연출가 김학재가 무대화한다. 배우 주호성, 정재연, 심마리가 출연한다.연극 ‘불편한 사람들’ 포스터. (사진=삼형제엔터테인먼트, 스튜디오 틈)◇연극 ‘불편한 사람들’ (5월 10~21일 지인시어터 / 삼형제엔터테인먼트, 스튜디오 틈)자살을 소재로 한 세 가지 이야기를 무대에 올린다. ‘사선에서’는 자살 사이트 회장인 메두사와 컴퓨터 채팅을 하는 기명의 이야기다. ‘역지사지’는 열쇠수리공 기한이 자신의 가게에 안방 문 열쇠 복사를 뜨러 온 판수와 만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죽은 시인의 사회(死會)’에서는 생활고에 시달리면서도 계속 시를 쓰지만 등단하지 못하는 실력 없는 시인 유시한이 등장한다. 웃음, 감동, 즐거움이 얽혀 있는 소동극이다. 극작가 겸 연출가 이훈국의 작품으로 배우 김장동, 문채영, 이승훈, 김수안, 이훈국, 박인서가 출연한다.
- 늘어나는 봄철 산행, 무릎 관절 건강부터 지켜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따뜻한 봄 날씨와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휴일이 이어지면서 자연스럽게 야외 활동이 증가하는 시기다. 비교적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등산이나 트래킹은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할 수 있어 대중적으로 변함없는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울퉁불퉁하고 불규칙한 지형을 두 발로 오르고 내리다 보면 무릎 관절에 부담을 줄 수 있고 관절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봄철 산행 시 경사지고 미끄러운 등산로를 걸을 때 많이 발생하는 무릎 관절 질환은 반월상 연골판 손상이다. 반월상 연골판은 무릎 관절 내측과 외측에 각각 반달모양처럼 생긴 연골로서 무릎관절의 안쪽과 바깥쪽에서 무릎을 안정시키고 충격을 흡수하여 관절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하산하는 길에 무릎이 지속적으로 충격을 받거나 미끄러질 때, 갑작스럽게 방향을 틀다가 쉽게 손상이 발생한다. 등산 후 무릎 통증이 지속되거나 붓고 뻑뻑한 느낌, 무릎을 구부렸다 펼 때 완전히 펴지지 않고 걸리는 듯한 느낌이 들거나 무릎을 조금만 틀어도 삐걱대는 느낌이나, 걷다가 갑자기 힘이 빠질 때는 반월상 연골판이 손상되었을 가능성이 크다. 반월상 연골판은 나이가 들수록 탄력이 줄어 크게 다치지 않더라도 쉽게 찢어지기 때문에 등산을 즐기는 중장년층의 경우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반월상 연골판 손상 이외에도 하산 시 힘을 주면서 내려오다가 무릎이 뻗어있는 상태에서 꺾이는 충격을 받는 경우 전방십자인대파열이 발생할 위험이 있다. 전방십자인대파열은 무릎이 앞쪽으로 빠지거나 회전되지 않도록 안정성을 담당하는 안정 구조물인 전방십자인대가 파열되는 무릎 관절 질환으로 경도 파열을 제외하고 스스로 회복이 불가능하다. 십자인대 파열을 제대로 치료하지 않았을 경우 무릎 관절이 만성적으로 불안정함을 느끼며 관절 연골에 비정상적인 스트레스로 연골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반월상 연골판 손상이나 전방십자인대파열 등은 연골을 보호하는 연골판도 동시에 손상이 일어나 퇴행성관절염으로 진행될 수 있기 때문에 무엇보다 빠른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 무릎 관절 질환은 손상 정도에 따라 약물, 재활, 운동 치료를 통해 회복이 가능하며 보존적 치료에 효과가 없을 경우 주사, 관절내시경, 수술 등을 시행할 수 있다. 대동병원 관절센터 서진혁 과장은 “무릎 질환 하면 고령층이나 스포츠를 즐기는 사람들에게 흔하게 나타난다고 알고 있지만 스포츠를 즐기지 않는 젊은 층에서도 주의가 필요하다”라며, “장시간 앉아서 업무를 보는 사무직이거나 활동량이 없는 분들은 무릎 주변 근육이 약해져 있을 수 있는데 이럴 경우 봄철 갑자기 증가하는 활동량이나 기타 충격에 의해 손상이 더 쉽게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또한 서 과장은 “관절 질환의 증상이 나타나도 조금 있으면 괜찮아지겠지, 나이가 들었으니 당연한 거다 등의 이유로 방치하거나 무릎에 좋다는 음식을 먹는 등 민간요법으로 해결하다가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도 많다”라며, “관절 질환은 조기에 적절한 대응을 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혼자 판단하기보다는 초기에 병원을 찾아 관절 질환 유무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봄철 등산 중에 발생하는 무릎 관절 질환 등의 부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산에 오르기 전 발목과 손목, 종아리, 허벅지, 허리 등 전신 스트레칭을 충분히 실시해 굳어 있던 근육과 인대의 유연성을 높여줘야 한다. 산을 내려올 때에는 발밑을 주시하고 경사가 급할수록 보폭을 좁혀서 걷는 것이 무릎에 가해지는 충격을 줄여 부상을 예방할 수 있다.낮은 산이라도 일반 운동화 보다 미끄럼을 방지할 수 있는 등산화를 착용해야 한다. 등산화는 산길에서 발목을 안정감 있게 잡아주고 발바닥을 견고하게 받쳐주기 때문에 부상 방지에 좋다. 등산 스틱 사용은 급경사나 미끄러운 지형에서 균형을 잡아주고 하지에 가해지는 체중을 분산시켜 주는 효과뿐만 아니라 에너지 소모를 10∼15% 정도 줄이고 하산 시 충격으로부터 무릎을 보호해 준다.등산. 출처 클립아트코리아
- 신카이 마코토 "고마운 라이벌 '슬램덩크', 亞 애니 힘 갖길" [인터뷰]①
- (사진=미디어캐슬)[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스즈메의 문단속’과 ‘더 퍼스트 슬램덩크’의 흥행을 지켜보며 일본의 애니메이션이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에 하나의 장르로서 힘을 갖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기뻤습니다.”지난 3월 내건 300만 관객 돌파 공약을 지키러 한 달 반 만에 한국을 다시 찾은 ‘스즈메의 문단속’ 신카이 마코토 감독이 500만 돌파를 앞두고 밝힌 소감이다.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27일 오후 ‘스즈메의 문단속’의 300만 관객 돌파를 기념해 한국을 재방문, 서울 용산구 노보텔스위트앰배서더 용산에서 한국의 취재진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지난달 8일 개봉한 ‘스즈메의 문단속’은 우연히 재난을 부르는 문을 열게 된 소녀 ‘스즈메’가 일본 각지에서 발생하는 재난들을 막기 위해 신비로운 청년 ‘소타’와 함께 필사적으로 문을 닫아가는 이야기를 그린 애니메이션 영화다. ‘너의 이름은.’, ‘날씨의 아이’로 국내에서 탄탄한 팬덤을 보유한 일본 애니계의 거장, 신카이 마코토 감독이 내놓은 신작이다. 일본에서 천만 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한 ‘스즈메의 문단속’은 특히 한국에서 2030 관객들을 중심으로 신드롬적 인기를 끌며 일본 영화 최초 기록을 경신했다. 올해 초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너의 이름은.’(2016)을 제치고 7년 만에 새롭게 쓴 국내 개봉 일본 영화 역대 흥행 1위 기록을 44일 만에 재경신한 것. 신카이 마코토 감독이 내건 300만 공약을 지킨 오늘(27일)을 기준으로 ‘스즈메의 문단속’은 500만 관객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2011년 발생한 동일본 대지진의 아픔을 그린 지극히 일본적인 이야기에 바다 건너 한국의 관객들이 열광하는 현상을 바라보며 고무적인 감정을 느꼈다고 털어놨다. 그는 “한국에서 이렇게까지 많은 분들이 ‘스즈메’를 봐주실지 몰랐다”며 “지난 달 한국에 왔을 때만 해도 이렇게 흥행할 자신이 솔직히 없었다. 전작 ‘너의 이름은.’ 같은 경우는 혜성의 재해를 그리고 있기 때문에 ‘스즈메’보다 훨씬 알기 쉬운 엔터테인먼트였다. 반면 ‘스즈메’는 12년 전 일본에서 발생한 재해를 그린 영화이기 때문에 한국 분들이 이 작품을 즐겁게 봐주실지 확신하지 못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다행히 한국의 많은 젊은 관객분들이 호응해주신 덕에 이번에 한국에 방문할 때는 친구 집에 놀러가듯 가벼운 마음으로 왔다”며 “제 자신이 생각해도 이 현상이 신기하다”고 덧붙였다. 이 작품 자체가 특별히 한국에서 인기를 끈 이유가 무엇인지는 자신도 정확히 설명할 수 없지만, 한국과 일본이 오랜 기간 꾸준히 콘텐츠로 소통해온 지난 행보들이 ‘스즈메’란 작품을 통해 결실을 맺게 된 것이라 생각한다고.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제가 일본에서 20년동안 애니를 만들었다. 2004년 이후 신작을 선보일 때마다 한국을 찾았다”며 “그 20년간 한국과 일본의 관계는 좋을 때도 있었지만 정치적으로 안 좋을 때도 있었다. 하지만 그와 상관없이 저희는 작품이 나올 때마다 매번 한국을 찾고 한국의 관객들과 소통했다. ‘스즈메’의 성과는 그 오랜 소통의 소중한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플랫폼이 발달하고 국가 간 경계가 허물어지면서, 젊은 관객들이 느끼는 국가 간 문화장벽이 기존 세대와 비교해 상당히 해소됐다는 점 역시 이번 흥행에 한몫했다고도 바라봤다. 그는 “한국과 일본이 서로의 문화를 받아들이며 느끼던 저항감이 많이 사라졌다고 생각한다”며 “한국분들이 일본의 애니를 즐기듯, 일본 분들도 K드라마와 K팝을 많이 접하며 즐기고 있다는 게 그 증거”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보다 앞서 ‘슬램덩크’가 한국에서 흥행했는데 저는 우리 작품과 ‘슬램덩크’가 일본의 것이라서 잘 된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어느 나라 것이냐와 관계 없이 재미가 있다면 그 자체로 거부감없이 즐기게 된 것”이라고 부연했다. 자신 역시 한국 실사 영화 및 드라마의 강렬한 스토리(각본)에 매료된 적이 많다고 고백했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한국의 실사 영화들은 각본이 매우 강력하다”며 “개봉 당시에 비해 시간이 좀 흘렀지만, 개인적으로 연상호 감독의 ‘부산행’과 이상근 감독의 ‘엑시트’를 보고 정말 큰 충격을 받았다. 연출과 영상미도 뛰어나지만 이야기가 매우 뛰어나다”고 강조했다. 다만 “뛰어난 각본을 개발하는 힘이 있는 한국인들이라 애니로 만들어져도 히트칠 수 있을 것 같은데, 왜 한국의 애니는 실사 영화들에 비해 세계에서 히트한 작품이 없는 것인지 의아할 때도 있다”고 아쉬움을 표현했다. ‘재난 3부작’이라 불리는 ‘너의 이름은.’, ‘날씨의 아이’, ‘스즈메의 문단속’은 모두 신카이 마코토 감독이 2011년 접한 동일본 대지진에 대한 개인적 기억과 충격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어진 작품들이다. 그는 “10년간 제 발밑의 세계를 바라보며 작품들을 만들었는데 그 이야기들을 한국을 비롯한 여러 나라들이 공감하며 봐주시는 게 신기하다”면서도, “어쩌면 계속해서 자신의 내면을 바라보는 것이 자연스레 타인의 마음을 거울처럼 들여다보는 길로 이어지는 행위가 아닐까 생각도 든다”고 최근의 깨달음을 전했다. 자신이 일본에서 태어나고 자란 사람인 만큼, 차기작도 일본을 배경으로 한 이야기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다만 그는 “배경을 일본으로 하되, 일본인이 아닌 다른 국가의 사람들이 등장하는 애니를 만든다면 어떨까 싶다. 그게 요즘 현실의 리얼리티와도 가까운 거 같다”고 귀띔했다. 이어 “10여년 간 동일본대지진을 계속 잊지 못하고 있지만, 다음 작품도 재해를 소재로 한 작품이면 관객들이 질려하실 것 같다”며 “차기작은 다른 테마로 도전하는 게 낫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국에서 ‘더 퍼스트 슬램덩크’의 기록을 제쳐 솔직히 기뻤던 마음도 내비쳐 웃음을 안겼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사실 일본에서도, 한국에서도 그렇고 최근엔 중국에서도 우리 작품이 개봉해 ‘슬램덩크’와 라이벌 관계”라며 “다만 한국에서 ‘슬램덩크’가 먼저 개봉해 좋은 인상을 줬기 때문에 ‘스즈메’가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는 점에선 ‘슬램덩크’에 고마움을 느낀다”고 털어놨다. 또 “반대로 중국에선 우리 영화가 먼저 개봉해서 1위를 하고 있는 상황에 ‘슬램덩크’가 개봉해 열심히 쫓고 있다. 지금은 우리가 쫓기는 상황”이라고 덧붙여 폭소를 자아냈다. 최종적으로는 일본을 넘어 한국, 중국 등 아시아의 애니메이션이 세계에서 힘을 가지고 파급력을 발휘하길 소망한다고. 그는 “아시아의 애니가 대단하다는 평가를 세계에서 받았으면 한다”며 “그런 점에서 더 많은 애니들이 나오길 바라며, 한국에서도 더 좋은 애니들이 많이 선보여지길 기대할 것”이라고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 이선균·주지훈 '탈출', 칸 영화제 막차…미드나잇 스크리닝 초청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거미집’, ‘화란’, ‘잠’, ‘우리의 하루’에 이어 또 한 편의 한국 영화가 칸 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됐다. 25일 오전(한국시간) 제76회 칸 국제영화제 측은 올해의 공식 초청작을 추가로 발표했다. 칸 영화제 측은 공식 초청작 발표 기자회견을 통해 초청작들을 발표하지만, 회견 이후 추가로 공식 초청작 라인업을 공개하기도 한다. 올해 이선균, 주지훈 주연의 한국 영화 ‘탈출: PROJECT SILENCE’(감독 김태곤, 이하 ‘탈출’)가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됐다. 이선균은 이에 앞서 정유미와 함께 출연한 영화 ‘잠’(감독 유재선)으로 올해 칸 영화제 비평가주간에 초청된 바 있다. 이와 함께 또 다른 자신의 출연작 ‘탈출’로 잇달아 두 작품을 국내 개봉 전 칸에서 선보일 수 있게 됐다. ‘탈출’이 초청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은 밤 12시 심야 상영을 하는 섹션으로, 주로 스케일이 큰 장르물, 액션물들을 선보인다. 주로 상업적 흥행할 가능성과 잠재력이 높은 작품들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실제로 현지 프리미어 상영에서 가장 열띤 반응을 모으는 부문이기도 하다. 칸 영화제에서 한국 영화가 가장 많은 러브콜을 받는 부문으로 알려져 있다. 작년에는 이정재 감독의 연출 데뷔작 ‘헌트’가 이 부문에 초청됐다. 이밖에 변성현 감독의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이원태 감독의 ‘악인전’, 연상호 감독의 ‘부산행’ 등이 이 부문에 상영돼 현지에서 화제를 모았다. ‘탈출’은 한치 앞도 구분할 수 없는 짙은 안개 속 붕괴 직전의 공항대교에 고립된 사람들이 그 안에 도사리고 있는 예기치 못한 위협으로부터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칸 영화제 상영 당시 재난 스릴러인 ‘부산행’이 특히 많은 화제를 불러모으며 국내에서도 흥행한 바, 미드나잇 스크리닝 섹션과 잘 어울리는 스케일 큰 한국형 재난물이다. ‘굿바이 싱글’(2016)의 김태곤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이선균, 주지훈을 비롯해 김희원, 문성근, 예수정, 김태우, 박희본, 박주현, 김수안 등 연기파 배우들과 가능성 많은 신예들이 총출동했다.각본 및 연출의 김태곤 감독은 “칸 국제영화제에 초청되어 정말 기쁘다. 영화인의 한사람으로서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칸 국제영화제에서 좋은 반응 얻기를 기대한다”고 뜻깊은 소감을 밝혔다. 이어 제작을 맡은 김용화 감독은 “칸 국제영화제에 초청받은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 어려운 제작 환경 속에서도 감독 이하 배우 & 스탭들이 열심히 만든 작품인 만큼 국경을 초월해 많은 관객들이 보고, 응원해 주길 바란다”라는 기대감을 드러냈다.영화의 투자 배급을 맡은 CJ ENM은 ‘탈출’이 제76회 칸 국제영화제에 초청되며 국내 투자배급사 가운데 가장 많은 13편의 작품을 칸 국제영화제에 진출시키는 영광을 안았다. 앞서 CJ ENM은 ‘달콤한 인생’(2005년 비경쟁 부문)을 시작으로 ‘밀양’(2007년 경쟁 부문),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2008년 비경쟁 부문), ‘박쥐’(2009년 경쟁 부문), ‘마더’(2009년 주목할 만한 시선), ‘표적’(2014년 비경쟁 부문), ‘아가씨’(2016년 경쟁 부문),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2017년 비경쟁 부문), ‘공작’(2018년 비경쟁 부문), ‘기생충’(2019년 경쟁 부문), ‘브로커’(2022년 경쟁 부문), ‘헤어질 결심’(2022년 경쟁 부문)까지 자사 투자배급 작품 중 총 12편의 영화를 칸 국제영화제에 진출시켰다.한편 올해 칸 영화제에 이름을 올린 한국 작품은 5개나 된다. 다만 두 작품이나 경쟁에 진출했던 작년과 다르게 올해는 경쟁 진출작이 하나도 없다는 아쉬움이 있다. 제76회 칸 국제영화제는 내달 16일부터 27일까지 프랑스 칸 일대에서 개최한다.
- 정유미·이선균 '잠', 칸 영화제 비평가주간 공식 초청
- 영화 ‘잠’ 스틸컷(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배우 정유미, 이선균 주연의 ‘잠’이 제76회 칸 국제영화제 비평가주간에 초청됐다.비평가주간 집행위원회는 17일 오전 11시(현지시각) ‘잠’을 칸 국제영화제 비평가주간에 공식 초청한다고 발표했다. ‘잠’은 행복한 신혼부부 현수와 수진을 악몽처럼 덮친 남편 현수의 수면 중 이상행동, 잠드는 순간 시작되는 끔찍한 공포의 비밀을 풀기 위해 애쓰는 두 사람의 이야기를 그리는 영화다.정유미는 ‘잘 알지도 못하면서’(2009년 감독 주간), ‘다른나라에서’(2012년 경쟁 부문), ‘부산행’(2016년 비경쟁 부문)에 이어 네 번째, 이선균은 ‘끝까지 간다’(2014년 감독 주간)와 황금종려상 수상에 빛나는 ‘기생충’(2019년 경쟁 부문)에 이어 세 번째 초대되는 영광을 안았다.‘잠’이 초청된 비평가주간은 프랑스 비평가협회가 주관하며 새로운 재능을 발굴하는 데 중점을 둔 섹션으로, 전 세계 작품들 중 감독의 첫 번째 또는 두 번째 작품만을 대상으로 선정된다. 특히 ‘잠’은 장르적 색채가 강한 상업 영화임에도 비평가주간 초청으로 작품성과 완성도까지 인정받게 돼 기대감을 높인다. 또한 ‘잠’은 유재선 감독의 첫 번째 장편 영화로, 그 해의 가장 촉망받는 신인감독에게 수여하는 황금카메라 상(Camera d’or)의 후보가 된다. 황금카메라 상은 경쟁 부문, 주목할 만한 시선, 비평가 주간, 감독 주간을 망라해 장편 데뷔작으로 칸 국제영화제에 초청된 모든 신인 감독의 영화 중 가장 우수한 1편을 수상작으로 선정한다. 참신하고 작품성 있는 작품들을 다수 발굴해 온 비평가주간에 초청되었던 한국 영화로는 허진호 감독의 ‘8월의 크리스마스’, 정지우 감독의 ‘해피 엔드’, 한준희 감독의 ‘차이나타운’ 등이 있다.단편영화 ‘부탁’과 ‘영상편지’로 국내외의 주목을 받은 후 직접 각본을 쓰고 연출한 첫 장편영화 ‘잠’으로 칸에 입성하게 된 유재선 감독은 “‘잠’이라는 작품에 함께 뜻을 모아 열의를 다해준 배우들, 제작진 모두에게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또한 첫 영화를 칸이라는 큰 무대에서 선보이게 되어 굉장히 기쁘고, 전 세계 관객분들이 ‘잠’을 어떻게 보실 지 설레는 동시에 기대된다”라고 소감을 전했다.비평가주간 집행위원장 에이바 카헨은 “유재선 감독의 첫 장편 ‘잠’은 졸릴 새가 없다. 봉준호 감독의 조감독 출신인 감독은 고군분투하는 젊은 커플이 아이를 낳기 전과 후에 대한 센세이셔널한 영화를 만들어냈다”고 ‘잠’의 초청작 선정 이유를 밝혔다. 특히 봉준호 감독은 ‘잠’에 대해 “최근 10년간 본 영화 중 가장 유니크한 공포 영화이자 스마트한 데뷔 영화다. 가장 평범한 일상의 공간에서 예측 불가능한 커플의 드라마가 펼쳐진다. 나는 관객들이 아무런 정보 없이 스크린 앞에서 이 영화와 마주하기를 바란다”라고 말하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잠드는 순간 다른 사람처럼 변해 끔찍한 행동을 저지르는 남편이 자아내는 공포의 비밀을 파헤친다는 흥미로운 스토리, 만날 때마다 최고의 호흡을 보여준 정유미와 이선균이 설명할 수 없는 공포에 맞선 부부로 만나 선보이는 특별한 케미로 기대감을 높이는 ‘잠’은 5월 16일부터 27일까지 열리는 칸 국제영화제에서 세계 최초로 상영된다.
- 76회 칸, 오늘 초청작 발표…송강호→이병헌 레드카펫 밟나 [스타in 포커스]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전 세계 영화인들의 최고 영화 축제, 제76회 칸 국제영화제가 약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이와 함께 제76회 칸 국제영화제 측이 오늘(13일) 레드카펫의 부름을 받을 공식 후보작 명단을 발표한다. 앞서 지난해 칸 영화제는 K무비의 독보적 활약이 돋보인 한 해였다. 영화 ‘헤어질 결심’으로 박찬욱 감독이 감독상을 수상하는가 하면, ‘브로커’로 배우 송강호가 한국 남자 배우 최초로 남우주연상의 영예를 안았다. 초청된 한국 작품 및 한국 배우들이 참여한 작품들의 개수도 많았다. 올해 칸 초청작 발표에 업계의 기대와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칸이 트로피로 인정한 송강호를 비롯해 이병헌, 하정우 등 오랜 기간 칸의 러브콜을 받았던 국내 배우들이 올해 또 한 번 칸 레드카펫을 밟을지 관심이 쏠린다. 제76회 칸 국제영화제는 오늘(13일) 오전 10시(현지시간), 한국시간 기준 오후 5시에 티에리 프레모 집행위원장 및 리스 크노블로흐 조직위원장의 진행으로 공식 초청작 명단을 발표한다. 이날 발표는 칸 영화제 공식 유튜브 및 SNS를 통해 생중계 될 예정이다. 올해 칸 영화제는 오는 5월 16일부터 27일까지 12일에 걸쳐 프랑스의 남부지방 휴양지 칸에서 개최한다. 앞서 칸 영화제는 일찍이 두 작품을 공식 초청작으로 확정했다.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의 신작 ‘킬러스 오브 더 플라워 문’과 ‘인디아나 존스’의 다섯 번 째 시리즈 ‘인디아나 존스: 운명의 다이얼’ 두 작품을 초청할 것이라고 미리 공개했다.앞서 한국 영화는 2000년대 초반부터 경쟁 및 비경쟁 부문에서 꾸준히 칸의 러브콜을 받아왔다. 특히 지난 2019년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한국 역사상 최초로 최고 영예인 황금종려상을 수상하며 한국 영화계가 정점을 찍었다. 이후 지난해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과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첫 한국 작품 ‘브로커’가 나란히 경쟁에 진출해 수상까지 꿰찼다. ‘헤어질 결심’이 감독상을 수상했고, ‘브로커’의 주연 송강호가 남우주연상을 받는 등 K무비를 향한 칸의 남다른 사랑을 확인할 수 있었다. 비경쟁 부문에는 배우 이정재의 감독 데뷔작인 ‘헌트’가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돼 뜨거운 반응을 얻었고, 비평가주간 폐막작에 ‘다음 소희’가 한국 작품 최초로 선정돼 평단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애니메이션 ‘각질’은 단편 경쟁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한국 작품 및 배우들이 칸 영화제의 흥행을 이끈 든든한 공신이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올해는 어떨까. 현재 칸 초청작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작품은 김지운 감독의 ‘거미집’과 엄태화 감독의 ‘콘크리트 유토피아’, 김성훈 감독의 신작 ‘피랍’, 이종필 감독의 ‘탈주’ 등이 거론되고 있다. 특히 김지운 감독의 ‘거미집’이 언급된 영화들 중에서도 영화제 경쟁 부문 초청 가능성이 비교적 높은 작품으로 꼽히고 있다. ‘거미집’은 1970년대를 배경으로, 촬영이 모두 완료된 영화의 결말을 다시 찍으면 작품이 더 좋아질 것이란 강박에 휩싸인 감독(송강호 분)이 검열 당국의 방해와 바뀐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는 배우들과 함께 악조건 아래 촬영을 감행하며 벌어지는 처절한 이야기를 다룬 블랙코미디다. ‘반칙왕’, ‘장화, 홍련’, ‘달콤한 인생’,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이하 놈놈놈), ‘악마를 보았다’ 등으로 미쟝센의 대가라 불려온 김지운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신작이다. 송강호와는 5번째 호흡이다. ‘거미집’이 칸의 초청을 받는다면, 김지운 감독은 ‘달콤한 인생’(2005년), ‘놈놈놈’(2008) 이후 15년 만에 칸 레드카펫을 밟을 전망이다. 송강호는 통산 무려 8번째 칸의 러브콜을 받는 기록을 세울 예정이다. 이는 한국 배우 기준 최다 기록이다. 전관 예우가 깍듯한 영화제의 성격을 고려했을 때, 송강호가 지난해 ‘브로커’로 남우주연상까지 받은 만큼 ‘거미집’이 어떤 형태로든 칸의 부름을 받지 않겠냐는 반응들이다. 또 한국 영화사에 큰 업적을 남긴 고 김수영 감독을 모티브로 만든 작품이라는 점이 알려져 업계 및 국내 영화팬들의 관심도도 높다. 송강호가 ‘기생충’으로 모든 활동을 마친 뒤 선택한 작품으로도 알려졌다. 이병헌, 박서준, 박보영 주연의 재난스릴러 ‘콘크리트 유토피아’를 향한 기대도 크다.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대지진으로 폐허가 돼 서울에서 유일하게 남은 황궁아파트로 생존자들이 모여들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2014년 연재됐던 인기 웹툰 ‘유쾌한 왕따’의 2부, ‘유쾌한 이웃’을 원작으로 각색을 거쳤다.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K재난물의 신드롬을 견인했던 ‘부산행’과 이정재의 첩보물 ‘헌트’에 이어 올해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될 가능성이 점쳐진다. 칸에서 이미 인지도가 높은 이병헌과 최근 ‘더 마블스’로 MCU에 합류해 글로벌 스타로 자리매김한 박서준이 주연인 만큼 칸에서도 이 작품을 주목할 것이란 관측이다. 하정우 주연의 범죄 액션 ‘피랍’도 칸 러브콜을 받지 않을까 기대를 모으는 작품이다. ‘피랍’은 1986년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외교관이 납치된 후 이를 해결하려 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실화가 모티브다. 하정우 역시 수차례 칸 레드카펫을 밟았다. ‘피랍’이 초청된다면, 하정우는 ‘용서받지 못한 자’, ‘숨’, ‘황해’, ‘아가씨’ 이후 6번 칸 영화제 진출 기록을 쓸 전망이다. 이제훈과 구교환의 첫 호흡으로 관심을 얻고 있는 액션 영화 ‘탈주’도 언급된다. ‘탈주’는 철책 반대편의, 내일이 있는 삶을 꿈꾸는 북한군 병사와 그를 막아야 하는 보위부 장교의 목숨을 건 탈주오 추격전을 그리니 영화다. 다만 작년처럼 올해도 한국 영화가 칸에서 활약을 펼칠지는 미지수라는 게 업계 대부분의 관측이다. 지난해를 비롯한 예년에는 영화제 개최 전 최소 두 달, 혹은 그보다 훨씬 이전에 칸에 진출할 한국 작품들의 윤곽이 명확히 드러났다. 반면 올해는 칸 진출이 기정사실화된 작품이 뚜렷하게 없다. ‘기생충’, ‘헤어질 결심’ 때와는 확연히 다른 분위기라는 반응이다. 그나마 ‘거미집’과 ‘콘크리트 유토피아’의 진출이 유력시되고 있지만, 다른 국가 작품들이 워낙 쟁쟁해 아예 한 작품도 칸의 부름을 받지 못할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한 배급사 관계자는 “올해는 경쟁 한 작품, 비경쟁 한 작품만 진출해도 엄청난 성과가 될 것”이라며 “한국 영화가 극장에서 좀처럼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위기라 여러모로 어려운 시기다. 칸 영화제의 초청을 받아 K무비의 자부심을 되찾길 바라는 마음이지만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 아웃도어 브랜드 웨스트우드, 봄·여름 신제품 출시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젯아이씨의 스타일리시 어덜트 아웃도어 브랜드 웨스트우드는 트레킹부터 러닝, 라이프스타일 웨어를 중심으로 하는 ‘2023 봄·여름(S/S)시즌 컬렉션’ 제품을 출시했다고 10일 밝혔다. 웨스트우드 모델 박해수 아노락 배색 후드자켓, 베스트 화보. (사진=젯아이씨)웨스트우드는 이번 시즌 ‘리턴(Re-turn)’을 콘셉트로 일상으로 회복하는 엔데믹 시기에 맞춰 아웃도어로 회귀함과 동시에 소비자 라이프스타일이 새롭게 변화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특히 이번 시즌은 트레킹 제품을 중심으로 러닝을 비롯해 라이프스타일 의류까지 자연으로부터 받은 영감에서 자연스러운 컬러와 편안한 소재를 활용한 것이 특징이다.트레킹과 아웃도어 활동에 최적화된 ‘배색 포켓 자켓’은 타슬란과 립조직 원단을 섞어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는 방풍 자켓이다. 상단에 입체적인 아웃포켓 디자인으로 실용적이고 캐주얼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웨스트우드 모델 박해수 컨투어 다이얼 화보. (사진=젯아이씨)‘솔리드 타공 방풍 자켓’은 봄뿐만 아니라 기온이 높은 여름철을 대비해 가벼운 자켓이다. 겨드랑이 아래와 소매 인심에는 타공 원단을 적용했고 세련된 솔리드 컬러감으로 딮 블루, 라이트 그레이 등 네가지 컬러로 구성했다.‘아노락 배색 후드 자켓’은 타슬란과 립조직 원단을 믹스한 아노락 형태로 봄부터 여름까지 스타일리시한 디자인으로 아웃도어, 골프 등 액티브한 활동과 주말 일상웨어로도 돋보인다. 특히 빅포켓 디자인을 적용해 트랜디한 연출이 가능하며 코코아, 핑크, 라임 컬러 등 남여 모두 착용 가능한 제품이다.이번 시즌 주력 상품 중 하나인 베스트는 캠핑, 등산 등 다양한 야외활동에서 활용 가능하도록 멀티포켓 디자인과 등판에 매쉬 소재로 면적을 넓혀 통기성이 우수하다. 하이넥스타일과 브이넥 스타일로 두 종류로 구성돼 있다. 특히 소프트하고 가벼운 타슬란 원단을 사용해 활동성을 높여 야외활동이나 일상생활 모두에 적합하다.이와 함께 트레킹화 ‘컨투어 다이얼’은 올라운드 핏으로 3D 라스트 기술을 통해 착화감을 극대화했다. 다이얼 시스템을 적용해 신발 끈을 최적의 핏으로 편하게 조절할 수 있다. 봉제선이 없는 일체형 PU캐스팅 공법으로 외부 환경으로부터 발을 보호할 수 있고, 3L 안감을 사용해 방수, 투습 기능이 탁월하고 오랜 시간 산행에도 쾌적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웨스트우드 관계자는 “이번 시즌 컬렉션은 다양한 컬러와 스타일리시한 디자인으로 시즌에 맞춰 산뜻하고 젊은 감성을 표현하는데 집중했다”며 “트렌디한 감성 뿐 아니라 트레킹부터 다양한 레저활동, 일상생활까지 다양한 브랜드 스펙트럼을 보여주는 제품들로 구성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