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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달리 출발부터 롯데바이오로직스가 삐걱대는 까닭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롯데바이오로직스가 출범 2년차를 맞고 있지만, 수주 소식이 여전히 들리지 않고 있다. 핵심 사업군인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분야에서는 수주가 필수적인 만큼, 2030년 글로벌 10위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수주가 절실하다는 평가다. 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설립 약 2년만에 첫 수주에 성공하면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했던 만큼 올해, 늦어도 내년에는 신규 수주가 필수라는 분석이다. 3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창립 1주년을 넘어 2년 차에 접어들면서 CDMO 수주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지난 8월 로슈그룹 진단사업부인 로슈진단과 CDMO 사업 고도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6월에는 미국 보스턴에서 개최된 바이오USA에 참가해 수주를 위한 여러 활동에 나섰다.현재까지 롯데바이오로직스 CDMO 계약 수주는 지난해 5월 미국 뉴욕주 시러큐스에 위치한 BMS 생산공장을 인수하면서 체결한 2억2000만 달러(약 2380억원) 규모 계약이 유일하다. 이후 설립 전부터 세계제약산업전시회(CPHI) 등에 참석해 롯데바이오로직스 브랜드를 알리고 수주 활동을 펼쳤다. 하지만 추가로 계약이 체결된 사례는 전무하다.삼성바이오로직스 4공장.(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롯데와 다른 출발한 삼성...설립 2년만에 첫 수주롯데바이오로직스는 CDMO 후발 주자의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기존 CDMO 기업 인재들을 대거 영입했다. 이 과정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인력 쟁탈에 따른 잡음이 불거지면서 소송전으로 번졌다. 사업 모델도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유사해 여러모로 비교 대상이 되고 있다.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2011년 4월 설립됐고, 2013년 7월 글로벌 제약사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과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 설립 약 2년만의 성과다. 이후 10월에는 역시 글로벌 제약사 로슈와 원제 생산계약도 체결했다. 업계에 따르면 당시 삼성바이오로직스도 수주 계약 따내는데 큰 어려움을 겪었던 것으로 알려졌다.업계 관계자는 “삼성바이오로직스도 삼성이라는 세계적인 브랜드가 있었음에도 수주 계약 체결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었다”면서 “삼성이라는 브랜드가 유명하긴 하지만 의약품 분야는 전혀 다른 분야로, 트랙 레코드가 없던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고전은 당연했다”고 귀띔했다.당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수주 계약을 위해 당시 김태환 사장이 글로벌 제약사 관계자를 직접 만나기 위해 몇 시간씩 기다린 것과 이재용 부회장이 간접 지원에 나섰다는 사실은 유명한 일화다. 그 결과 다수 글로벌 제약사와 수주 계약 물꼬를 트고, 초격차 전략을 통해 명실상부 글로벌 CDMO 기업으로 성장했다. 지난해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최초 연매출 3조원을 기록했고, 올해는 연간 수주액 3조원 돌파가 유력시되고 있다.롯데바이오로직스 바이오 캠퍼스 조감도.(사진=롯데바이오로직스)◇시러큐스 공장 풀가동이라지만...불확실성 여전롯데바이오로직스도 이른 시일 내에 수주 계약 체결이 관건이라는 게 업계 지적이다. 표면적으로는 BMS와 계약으로 시러큐스 공장이 거의 풀가동 되고 있어 긍정적으로 보인다. 하지만 최근 상황은 녹록지 않다. BMS가 롯데바이오로직스에 맡겼던 면역항암제를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맡겼다. 그 규모는 약 3593억원으로 계약기간은 무려 7년에 달한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롯데바이오로직스가 생산하는 같은 제품을 삼성바이오로직스에 장기간 대규모로 맡긴다는 것은 롯데 측에 긍정적인 시그널로 보긴 어렵다”고 말했다.추가 수주 계약이 절실한 롯데바이오로직스가 속도를 내지 못하는 이유는 생산시설 부재 때문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롯데바이오로직스 측에 따르면 시러큐스 공장은 풀가동 되고 있어, 신규 수주 계약 체결을 위해서는 생산공장이 필요하다. 롯데 측이 짓기로 한 송도 메가 플랜트는 2025년 하반기 준공, 2027년부터 상업 생산을 계획하고 있다. 따라서 당장 글로벌 기업들이 수주를 맡기기에는 여건이 갖춰져 있지 않다는 평가다.바이오 업계 한 관계자는 “트랙레코드 부재와 함께 생산시설 문제는 수주 계약 체결에 큰 걸림돌이 될 수 있다. 특히 생산시설 완공과 함께 GMP 승인을 받기 위해서는 밸리데이션 경험이 풍부한 인력이 필요하다”며 “하지만 밸리데이션을 다수 경험한 인력은 부족한 실정이다. 인력을 어떻게 확보할 수 있을지도 지켜봐야 할 대목이다. 생산시설이 구축돼 있지 않아도 글로벌 제약사가 블록버스터 약물 생산 계획에 따라 미리 맡길 수 있지만, 그럴 경우에도 트랙레코드가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고 귀띔했다.이와 관련 롯데바이오로직스 측은 시장의 우려와 달리 다양한 수주 관련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롯데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송도 메가 플랜트 건립 및 가동 시점에 맞춰 바로 위탁생산할 수 있도록 수주 계약을 따내기 위해 영업활동을 이어가고 있다”며 “BMS와의 시러큐스 계약도 2800억원 규모 계약 외 추가 생산을 의뢰해 와 내년 생산 계획도 거의 차 있는 상황이다. 우려와 달리 BMS와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고, 다양한 글로벌 제약사가 시러큐스 사이트를 방문해 수주 관련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코스피 마감]美 금리 진정에도 이틀째 하락…2400선 붕괴 눈앞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코스피가 이틀 연속 하락 마감했다.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09포인트(0.09%) 내린 2403.60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2420선에서 상승 출발했지만 장 후반 매물이 출회되면서 끝내 2400선으로 내려왔다. 미국 국채금리가 진정되고 국제유가가 하락하면 장 초반 투자심리가 개선됐지만 고금리 장기화 우려가 지속하며 코스피가 하락 마감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미국의 고용과 서비스업 지수 둔화에 국채 금리 및 달러 급등세가 진정되면서 상승 출발했다”며 “상승 출발 후 하락 전환하며 장중 변동성이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이 2731억원, 기관이 17억원 순매도했다. 개인은 3160억원 순매수했다.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076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업종별로는 하락하는 업종이 대다수였다. 통신업(2.52%)은 2% 넘게 내렸다. 의료정밀(1.99%), 섬유·의복(1.88%), 기계(1.4%), 비금속광물(1.39%) 등은 1%대 하락했다. 종이·목재(0.87%), 금융업(0.75%), 전기가스업(0.61%), 건설업(0.52%), 유통업(0.5%) 등은 1% 미만 떨어졌다. 반면 의약품(1.28%)은 1% 넘게 올랐다. 철강및금속(0.31%), 운수창고(0.3%), 전기·전자(0.21%) 등은 1% 미만 소폭 상승했다.시가총액 상위주도 하락하는 종목이 우위였다. 금양(001570)은 6% 넘게 급락했다. SK텔레콤(017670)은 4%대 하락했다. HD현대중공업(329180), 셀트리온(068270) 등은 3%대 하락했다. S-Oil(010950), 신한지주(055550), SK(034730) 등은 2% 넘게 떨어졌다. 이와 달리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SK하이닉스(000660)는 4% 넘게 올랐다. LG화학(051910)은 3%대 상승했다.이날 거래량은 4억4601주, 거래대금은 8조9588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없었으며, 298개 종목이 상승했다. 585개 종목은 하락했으며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도 부재했다. 51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간밤 뉴욕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39% 오른 3만3129.55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81% 상승한 4263.75로 집계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35% 뛴 1만3236.01으로 장을 마쳤다.
- 코스피, 외인·기관 매도에 장중 하락 전환…2400선 위태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상승 출발한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 매도로 장중 하락 전환했다. 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후 3시10분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82포인트(0.03%) 내린 2404.87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2420선에서 상승 출발했지만 오후 들어 하락 전환해 2400선에서 등락하고 있다. 수급별로는 기관이 1594억, 외국인이 1590억원 순매도 중이다. 반면 개인은 3612억원 순매수하고 있다.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026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업종별로는 다수가 하락세다. 통신업은 2%대 약세다. 의료정밀, 섬유·의복, 기계, 비금속광물 등은 1% 넘게 하락 중이다. 금융업, 종이·목재, 유통업, 서비스업, 전기가스업, 보험 등은 1% 미만 내리고 있다. 반면 의약품은 1% 넘게 오르고 있다. 철강및금속, 전기·전자, 운수창고, 제조업 등은 1% 미만 하락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금양(001570)은 5%대 약세다. SK텔레콤(017670), HD현대중공업(329180) 등은 3% 넘게 떨어지는 중이다. 셀트리온(068270), S-Oil(010950), 신한지주(055550), KB금융(105560) 등은 2%대 하락세다. 이와 달리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4%대 강세다. SK하이닉스(000660), LG화학(051910)은 3%대 강세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2% 넘게 오르고 있다.
- 코스피, 외인 매도 확대에 상승폭 줄어…2410선 등락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도로 코스피가 장 초반 대비 상승폭이 축소되고 있다.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는 오전 9시57분 전날 대비 7.47포인트(0.31%) 오른 2413.16에 거래되고 있다.이날 코스피는 2420선에서 오름세로 출발했지만, 장중 상승폭이 줄어들면 2410선에서 등락하고 있다. 오전 9시40분경에는 전날 대비 소폭 하락한 2405.10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3074억원 담고 있다. 반면 외국인은 1768억원, 기관은 742억원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983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업종별로는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철강및금속, 의약품 등은 2%대 강세다. 화학, 제조업, 서비스업, 종이·목재, 의료정밀 등은 1% 미만 오르고 있다. 반면 통신업은 1%대 약세다. 기계, 섬유·의복, 금융업, 건설업 등은 1% 미만 하락 중이다.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흐름이 갈리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4% 넘게 상승 중이다. POSCO홀딩스(005490)는 3% 넘게 오르고 있다. SK하이닉스(000660), LG에너지솔루션(373220), LG화학(051910), 하이브(352820) 등은 2%대 강세다. 이와 달리 S-Oil(010950)은 3%대 하락세다. KB금융(105560), HD현대중공업(329180), SK텔레콤(017670) 등은 2%대 약세다.
- 리제네론, 고용량 ‘아일리아HD’로 ‘셀트리온·알테오젠’ 앞길 막나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 미국 리제네론 파마슈티컬스(리제네론)가 안과질환치료제 아일리아의 고용량 버전인 ‘아일리아HD’로 승부수를 띄우고 있다. 물질특허 만료 시기가 다가온 아일리아의 용도나 용법 관련 특허를 추가하며 방어막을 구축해 온 리제네론이 사실상 신제품으로 분류되는 ‘아일리아HD’를 미국에서 승인받은 것이다. 아일리아HD가 안전성과 효능을 인정받은 만큼 국내 셀트리온(068270)부터 삼성바이오에피스 알테오젠(196170) 등 저용량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개발사의 시장 전략을 재수립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최장 투약 용량을 자랑하는 로슈의 ‘바비스모’의 시장확대로 아일리아HD를 포함한 관련 제품군의 매출 확장성은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다.미국 리제네론 파마슈티컬스가 지난 8월 미국에서 승인받은 ‘아일리아HD’(성분명 애플리버셉트). 아일리아HD는 기존 저용량 버전 보다 약 4배 많은 약물 성분을 포함하고 있다. (제공=리제네론파마슈티컬스)◇안과질환 대표藥 ‘아일리아’...2025년 물질특허 만료 3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2001년경 임상 개발이 시작된 아일리아에 대해 각국에서 등록된 주요 물질특허가 만료된다. 미국(2024년 5월)과 EU(2025년 11월) 등 대부분 국가에서 아일리아의 주요 물질특허가 2025년까지 순차적으로 만료된다. 리제네론과 바이엘이 공동개발한 아일리아는 0.05㎖당 2㎎의 용량으로 미국 기준 2011년 습성 황반변성(wAMD) 적응증을 획득하며 최초 승인됐다. 이후 양사는 2020년까지 미국과 유럽 등 세계 각국에서 습성 황반변성은 물론 당뇨병성 망막병증(DR), 당뇨병성 황반부종(DME) 등의 안과질환자에게 적응증별로 1~2달 간격으로 투여할 수 있도록 승인받았다. 황반변성은 시신경이 몰려 있는 황반부에 노폐물이 쌓여 시력 저하를 일으키는 질환이다. 당뇨병성 망막병증은 망막내 말초 혈관 순환장애를 일으켜 시력저하를 유발한다. 또 당뇨병성 황반부종은 당뇨로 인해 황반이 부어 시력을 떨어뜨리는 질환이다. 아일리아는 혈관내피생성인자(VEGF)를 억제해 신생혈관의 생성을 막아 이 같은 노인성 안과질환의 진행을 늦추는 것으로 알려졌다.물론 아일리아가 구축한 제형 및 추가 적응증 특허가 남아 있지만, 합의 가능성을 전제로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일례로 2023~2024년 사이 미국과 유럽에서 물질 특허가 만료되는 ‘스텔라라’(성분명 우즈테키주맙)의 바이오시밀러 개발사들이 최근 오리지널 개발사와 남은 특허에 대한 합의에 도달했다는 소식을 쏟아내고 있다. 바이오시밀러 개발 업계 관계자는 “물질특허가 만료된 블록버스터 약물의 바이오시밀러가 등장하기전 소송을 통해 나머지 특허들을 회피하거나 합의하는 전략이 세워진다”며 “과거 사례를 비춰 볼 때 글로벌 기업들은 합의하는 길을 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아일리아HD’ 저용량 시장 대체 노린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달 18일(현지시간) 리제네론은 0.07㎖당 8㎎의 애플리버셉트를 넣은 ‘아일리아HD’에 대해 습성 황반변성과 당뇨병성 황반부종, 당뇨병성 망막병증 등의 적응증에 대해 미국식품의약국(FDA)로부터 품목허가를 획득했다고 밝혔다.아일리아HD는 기존 저용량 버전보다 약 4배 많은 약물 성분을 포함하고 있다. 리제네론에 따르면 아일리아 HD는 승인된 모든 적응증에서 초기 3달간 매달 한 번씩 투약해야 한다. 이후부터는 습성 황반변성과 당뇨병성 황반부종 환자에게는 해당약물을 2~4달 간격으로, 당뇨병성 망막병증 환자에게는 2~3달 간격으로 각각 투약하게 된다. 의사가 눈에 직접 주사하기 때문에 투약 간격은 이 약물의 경쟁력에 있어 매우 중요한 사안이었다.사실상 투약 간격 및 효능면에서 면에서 아일리아HD가 기존 저용량 버전을 압도할 수 있다는 평가다. 조지 얀코폴루스 리제네론 최고의학 책임자는 “아일리아HD가 적은 횟수의 주사로 시력제어에 확실한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셀트리온이 당뇨병성 황반부종 대상 저용량 버전의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CT-P42’의 임상을 마쳤으며, 지난 6~7월 사이 미국과 한국에서 해당 물질의 품목허가를 신청한 상태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 역시 지난 4월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SB15’의 습성 황반변성 대상 글로벌 임상 3상에 성공했다고 밝힌 바 있다. 알테오젠도 관련 시밀러 ‘ALT-L9’에 대한 황반변성 대상 글로벌 임상 3상을 내년 초까지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에피스, 알테오젠 등 각 사는 안과질환치료제 ‘아일리아’(성분명 애플리버셉트)의 저용량 바이오시밀러 개발을 진행했다.(제공=게티이미지, 각 사)◇“아일리아HD, 바비스모 공세...시밀러 시장성 위기”한편 이미 아일리아HD가 노리는 시장에서 바비스모가 세력을 확장 중인 상황이다. 최초 승인 당시 바비스모는 저용량 아일리아의 3배인 0.05㎖당 6㎎의 용량으로 설정돼 사실상 아일리아HD와 맞먹는 용량으로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지난해 1월과 9월 로슈가 미국과 유럽에서 습성 황반변성과 당뇨병성 황반부종 등의 환자에게 최대 넉달 간격으로 투약하는 ‘바비스모’(성분명 파리시맙)을 승인받았다. 기본 적응증에서 투약 간격이 2배 이상 긴 바비스모가 투약 편의성을 내세워 아일리아 시장을 위협하게 된 것이었다. 로슈에 따르면 바비스모는 출시 첫해 20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며 같은 기간 아일리아(96억 달러)의 20% 수준을 달성했다. 이후 리제네론과 로슈의 적응증 확대 경쟁이 이뤄지고 있다. 우선 리제네론은 당뇨병성 망막병증에서 아일리아의 최장 투약 간격을 바비스모와 같은 네 달로 늘리는 데 성공했다. 올해 2월 아일리아는 미국에서 동종 약물 최초로 미숙아의 망막병증 적응증을, 지난 5월 바비스모는 ‘ROV 또는 망막정맥분지폐쇄’ 동반 황반부종 환자 대상 최대 2개월 간격으로 투약하는 적응증을 추가했다. 이에 아일리아 시밀러 개발 업계 한 관계자는 “아일리아HD 출시 후 가장 비중이 큰 미국에서 저용량 아일리아 시장을 얼마나 빠르게 잠식할지 지켜봐야 한다”며 “바비스모가 등장한 상황에서 아일리아HD까지 출시국 확대 등을 본격화한다면 저용량 버전으로 품목허가에 이른 국내사의 바이오시밀러의 미래 수익성에 악영향이 예상된다. 관련 시장 전략 및 고용량 버전의 개발 전략 등을 포함해 다방면으로 논의가 필요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 아일리아 시장이 조금이라도 더 크게 형성된 시점에서 남은 특허를 정리하고 되도록 빠르게 시밀러를 출시하는 것도 방법이다”고 말했다.
- [코스피 마감]개미 8일째 사자…닷새만에 상승 '2460선'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피 지수가 닷새 만에 상승세로 27일 장을 마쳤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10포인트(0.09%)오른 2465.07을 기록했다.2447.99로 출발한 지수는 강달러의 여파에 외국인이 매도를 확대하자 2445.51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개인의 매수세가 확대되고 장 막판에 외국인의 매물이 줄어들며 2460선을 회복했다.외국인은 이날 273억원을 팔았다. 원·달러 환율이 이날 장 중 1350원선을 넘어서며 외국인의 매도는 8거래일 연속 이어지고 있다. 다만 25일(-1322억원)이나 26일(-426억원)보다는 매도 물량이 잦아들었다. 기관은 798억원을 팔았다.반면 개인은 911억원을 사며 8거래일 연속 ‘사자’를 이어갔다.2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14% 하락한 3만3618.88에 장을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1.47% 떨어진 4273.53,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도 각각 1.57% 빠진 1만3063.61에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는 지난 6월 9일 이후 처음으로 4300선 아래로 내려왔다.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회장이 7%대 기준금리 시대를 대비해야 한다는 발언도 시장에 경종을 올렸다. 그는 전날 인도 뭄바이에서 일간 타임스 오브 인디아와 인터뷰를 한 자리에서 “금리를 3%에서 5%로 올릴 때보다 5%에서 7%로 인상하는 것이 훨씬 고통스러울 것”이라며 “세계가 스태그플레이션과 함께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7%까지 올리는 최악 시나리오에 대비하지 못 할 수 있다”고 경고를 날렸다. 긴축이 막바지에 이르렀다는 전망이 강한 상황에서 7%레벨까지 언급한 게 시장에는 부담으로 작용했다.대형주가 0.07% 하락했지만 중형주와 소형주는 0.92%, 0.86%씩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과 기계, 건설, 의약품, 섬유의복이 1~2%대 강세를 탔다. 반면 보험과 금융, 전기전자, 유통, 증권, 비금속광물은 하락세였다.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삼성전자(005930)가 전 거래일보다 200원(0.29%) 내린 6만8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2거래일 연속 하락세로 7거래일째 삼성전자는 6만원대에 머물고 있다. SK하이닉스(000660)도 0.26% 약세였다.반면 LG에너지솔루션이 0.21% 오른 47만6500원을 기록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와 POSCO홀딩스(005490)도 0.15%, 0.38%씩 강세였다. 한올바이오파마(009420)가 상한가를 기록하며 7500원 오른 3만265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올바이오파마의 미국 협력사인 이뮤노반트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후보물질의 임상 결과가 긍정적이라고 발표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구속영장이 기각되면서 일성건설(013360)이 전 거래일보다 241원(14.66%) 오른 1885원에 거래를 마쳤다. 17.70% 오르고 있다. 반면 이낙연 전 총리의 테마주인 부국철강(026940)과 남성(004270), 남선알미늄(008350) 등은 18.87%, 13.85%, 13.27%씩 하락했다. 다만 정치 테마주는 해당 인물과 밀접한 관계나 연관성 없이 학연이나 인맥 등 불분명한 연결고리를 통해 급등락을 하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 상한가 1개를 포함해 632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는 없었지만 249개 종목이 내렸다. 53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이날 거래량은 3억5497만주, 거래대금은 6조256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3월 20일(6조729억원) 이후 약 6개월 만에 가장 적은 수치다.
- '레고켐-에임드-피노’바이오, ADC 바이오텍 3사 기술 실체는?[ADC 개발전]下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 미국 시젠과 일본 다이이찌산쿄 등이 ‘항체약물접합’(ADC) 기술 기반 항암 신약으로 고형암 시장을 공략, 매출 신장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이를 따라잡기 위해 국내 대표 ADC 전문 바이오텍인 레고켐바이오(141080)가 자체 또는 해외 파트너사와 관련 신약 후보물질의 임상을 진행하고 있어 주목을 받는다. 최근 셀트리온(068270)과 삼성그룹이 각각 낙점한 피노바이오와 에임드바이오 등도 ADC 전문 기업으로 급부상했다. 에임드바이오는 뇌암 대상 최초 ADC 신약을, 피노바이오는 차세대 ADC 기술 확보 및 선도 약물 개발을 각각 목표로 하고 있다.(제공=각 사)ADC는 암세포의 특정 항원을 타깃하는 ‘항체’와 공격력을 갖춘 ‘톡신’(약물 혹은 페이로드), 그리고 이 둘을 연결해주는 ‘접합체’(링커) 등 3가지 요소로 이뤄진 생명공학 기술이다. 21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1세대 ADC는 항체에 페이로드를 무작위적으로 부착하는 수준이었다. 2세대 ADC에서는 유전적으로 항체를 변형하거나 접합체의 성능을 개선해 지정된 부위에 페이로드를 접합하는 것이 가능해졌다.스위스 로슈가 개발한 유방암 ADC ‘캐사일라’가 대표적인 1세대 ADC다. 미국 기준으로 2019년 이후 승인된 다이이찌산쿄의 ‘엔허투’(유방암, 트라스투주맙 데룩스테칸)부터 시젠의 ‘파드셉’(요로상피암, 성분명 엔포투맙 베도틴), ‘티브닥’ (자궁경부암, 성분명 티소투맙 베도틴) 등은 모두 2세대 ADC 기술로 탄생했다. ADC 치료제 시장은 올해 58억 달러(한화 약 8조원)로 매년 22%씩 성장해 2026년경 130억 달러(한화 약17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4년 뒤 전체 항암 시장(3060억 달러)의 약 5% 수준이다.◇2세대 ADC로 국내외 임상 진입한 ‘레고켐바이오’레고켐바이오는 LCB14와 LCB84 등 4종의 ADC 신약 후보물질을 발굴해 자체 또는 파트너사를 통해 글로벌 임상을 진행 중이다.회사가 설립 초창기에 확보한 LCB14는 물질 특허가 만료된 로슈의 항체인 트라스투주맙에 자체 개발한 링커를 통해 MMAF 톡신을 접합시킨 물질이다. 트라스투주맙은 사실상 유방암 대상 ADC의 주된 항체다. 캐사일라나 엔허투도 이 항체를 사용하고 있다. MMAF의 경우 미소세관 억제제로 암세포의 미세소관 생성을 막아 이를 사멸시키는 역할을 담당한다.LCB14의 경우 2015년 중국 포순제약에 209억원 규모로 기술수출됐다. 그 글로벌 판권(중국, 한국 제외)은 2021년 영국 익수다 테라퓨틱스에 재기술수출됐다. 지난해 9월 LCB14를 HER2 양성 유방암 환자에게 11kg당 2.3㎎ 비율로 투여한 임상 1상 결과 객관적 반응률(ORR)이 66.7%로 확인됐다. 경쟁 약물인 엔허투의 임상 1상 당시 투여한 용량(㎏당5.4㎎) 대비 절반 이하의 용량에서 LCB14의 높은 효능이 확인된 것이다.레고켐바이오 측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지난 6월 삼중음성유방암과 대장암 등 각종 고형암을 대상으로 LCB84의 임상 1/2상을 승인받기도 했다. LCB84는 TROP2 항체에 튜블린 저해제인 ‘MMAE’를 톡신으로 접합한 물질이다. 내달부터 LCB84에 대한 첫 투여가 개시될 것으로 알려졌다.레고켐바이오 관계자는 “MMAF, MMAE 등이 이젠 비교적 흔한 ADC의 톡신으로 특허도 없어 여러 업체가 사용한다”며 “최근 토포아이소머라이즈 저해제인 ‘엑사테칸’이라는 새로운 톡신에 주목하는 기업도 많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도 링커기술 고도화와 자체 톡신 발굴 연구등을 지속하고 있다”며 “링커나 톡신, 항체 등 골고루 강화되고 있어 효능이 개선된 ADC가 꾸준히 개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中진퀀텀과 협력, 교모세포종 ADC 발굴한 ‘에임드바이오’지난 13일 삼성물산과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 등 삼성그룹차원에서 조성한 ‘라이프사이언스펀드’가 에임드바이오에 지분투자를 단행했다.삼성서울병원의 뇌종양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설립된 에임드바이오는 뇌종양의 일종인 ‘교모세포종’과 방광암에 대한 ADC 신약 후보 ‘AMB302’에 대한 영장류 대상 전임상까지 완료했다. 내년 상반기 중 해당 물질의 임상시험 계획서를 제출할 예정이다.에임드바이오는 교모세포종의 FGFR3 항원을 노리를 항체를 자체 개발했다. 여기에 중국 ‘진퀀텀 헬스케어’(진퀀텀)의 링커 기술로 MMAF 톡신을 접합시켜 AMB302를 완성했다. 2세대 ADC 기술력을 갖춘 진퀀텀은 친수성의 고리형 링커로 항체와 다양한 종류의 톡신을 안정적으로 결합하는 플랫폼 기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ADC 신약개발 업계 관계자는 “ADC의 구성요소 중에서 더 효과적인 항체와 톡신을 선보이는 곳은 많아지고 있다. 링커 기술을 확보하는 것이 비교적 문턱이 높다”며 “링커 기술을 가진 기업들이 항체 보유 기업과 연합 전선을 구축해 ADC를 설계하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다”고 말했다.◇피노바이오, “차세대 톡신 확보...ADC 기술 진화 주도”한국화학연구원의 관련 기술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설립된 피노바이오도 차세대 ADC 기술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이를 집약한 회사의 PINOT-ADC 플랫폼은 크게 두 가지 특징을 가지고 있다. 여기에는 △약물의 효능 개선을 위한 이중 톡신 및 링커 기술 △내성 극복을 위한 다중기전 톡신 기술 등이다. 피노바이오에 따르면 자체 개발 Top1 저해 ‘켐토테신’은 캐사일라에 쓰인 ‘엠탄신’(DM1, 튜블린생성 저해제)이나 엔허투에 쓰인 ‘데룩스테칸’(DXd, 국소이성질화효소 저해제) 대비 안전성과 효능을 크게 개선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같은 PINOT-ADC 플랫폼을 HER2 타깃 항체와 연결한 후보물질의 경우 1kg당 3~5㎎ 투여해도 동물모델에서 암을 완전히 제거했다는 설명이다. 피노바이오는 자체 개발한 TOP1 톡신‘켐토테신’이 기존 항체약물접합(ADC) 약물 ‘엔허투’나 ‘트로델비’ 등에 적용됐던 톡신보다 뛰어난 효능을 가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제공=피노바이오)이 같은 기술력에 주목한 셀트리온은 지난해 10월 피노바이오에게 10억원의 선급금을 지급하고 최대 15개 고형암 대상 ADC 후보물질에 대한 기술실시 옵션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 정두영 피노바이오 대표는 “해당계약에 따라 2024년부터 매년 1건 이상 옵션이 실행할 경우 기술료 유입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15개의 옵션을 모두 행사하면 해당 계약의 총 규모는 12억4000만 달러(한화 약 1조7000억원)에 이른다.현재 회사는 TROP2 항체에 자체 개발한 톡신을 접합한 ADC 후보물질 ‘PBX-001’에 대해 고형암 대상 전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2025년 중 해당 물질의 임상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 대표는 “Top1 저해제 톡신이 PINOT-ADC의 핵심 경쟁력이다”며 “2030년을 전후로 3개 이상의 ADC 신약을 미국에서 승인받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 코스피, 추석 이후 찬바람 잦아들까…"변동성 피난처 주목"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추석 연휴를 앞두고 코스피가 나흘 연속 파란불을 켜며 2500선 아래로 낙폭을 키우고 있다. 고금리 장기화 우려에 원·달러 환율까지 연고점을 돌파하면서 부담을 키웠다는 분석이다. 이 때문에 관망세를 유지하다 연휴 이후 반등할 수 있다는 애초 예상과 달리 추석 연휴가 끝난 이후에도 국내 증시를 기다리는 환경이 녹록지 않으리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고금리, 고환율에 고유가 국면까지 더한 ‘3고(高)’ 압박 속에서 희망이 될 수 있는 실적에 대한 기대도 낮아지면서다. 증권가에서는 당분간 이익을 방어할 가치주와 고배당주가 안전판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조언이 나온다. 다만 당기순이익이 하락세를 보이며 배당금 규모가 기대에 못 미칠 수 있다느 점은 변수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코스피, 1%대 빠져…美 셧다운 우려 속 국채금리↑2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2.79포인트(1.31%) 하락한 2462.97에 마감했다. 4거래일 연속 하락해 전일(25일)부터 연일 2500선을 밑돌았다. 기관은 이날 4737억원 팔아치웠고, 외국인은 7거래일째 순매도에 나섰다.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 우려가 불거지면서 국채 10년물 금리는 4.5%를 돌파했다. 2007년 이래 최고치 수준이다. 이날 미국채 금리 상승세가 지속하며 달러 강세와 연동,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12.0원 오른 1348.5원에 마감했다. 장중엔 1350원 턱밑(1349.5원)까지 오르면서 연고점을 경신했다. 이에 시가총액 상위주 전반이 대부분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NAVER(035420)가 2%대 하락하며 금리에 민감한 성장주의 낙폭이 부각하기도 했다.◇ 추석 이후 증시도 쉽지 않아…3분기 실적 눈높이도↓추석 이후 증시는 반등세를 보일 수 있지만, 거시경제 환경을 고려하면 연휴 이후 10월에도 변동성이 쉽사리 가시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유가 급등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리스크 재확대, 고금리 장기화 우려, 독일을 중심으로 경기 침체 위기가 커지고 있는 유럽, 부진한 중국 경기 등 악재가 겹겹이 쌓이고 있다.이번 추석 연휴 기간엔 미국 예산안 협상 종료 시점도 맞물려 있다. 예산안이 통과되지 않거나 임시예산이 편성되지 못하면 셧다운에 돌입하게 되는데, 무디스는 미국의 신용등급 하향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웅찬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연휴에 임시 예산안이 타결되며 최악은 면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지만, 문제를 연말로 지연시키는 것에 불과하다”며 “미국 재정 문제를 고려하면 굳이 투자 리스크를 지고 갈 필요가 없다는 판단”이라고 했다. 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국내 증시의 연말 랠리를 기대하기 위해서는 빠른 시장금리와 환율 안정이 필수적인 상황”이라며 “금리와 환율이 유의미하게 안정되지 않으면 주가 하락 등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전했다. 연휴 이후 시작되는 3분기 실적시즌에 대한 눈높이가 낮아지고 있다는 점도 문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코스피 상장사 173곳의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이날 기준 42조8853억원으로 3개월 전(44조4191억원)과 1개월 전(43조3362억원) 대비 지속적으로 쪼그라들고 있다.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코스피 이익 추정치는 원화 환산 수출을 고려하면 과대계상(자산의 가치가 부풀려서 회계장부에 기록하는 것) 가능성도 있는 상황”이라며 “여기에 공급측 요인에 따른 유가 상승은 하반기 기업 마진 하락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가치주 유효…배당주는 기업 이익 감소 리스크 유의10월 증권가의 코스피 예상밴드는 2400선 전후~2600선 전후에서 형성되고 있다. 고유가에 따른 기업이익 하락과 환율 상승에 따른 외국인 자금 이탈 변수에 노출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이익 방어력이 강한 가치주를 중심으로 대응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이날도 유일하게 오른 업종은 음식료품(+0.84%)과 통신업(+0.50%)이다.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가치주, 경기방어주의 매력이 부각되면서다.노동길 연구원은 “10월엔 판가 전이 가능성 등을 고려하면 산업재, 소재 중심 가치주 마진 보호력이 상대적으로 양호하다”며 “반면 원재료 비중 높은 유틸리티, 비철, 필수소비재는 마진 전망이 흔들릴 수 있다”고 말했다. ‘변동성 피난처’로 꼽히는 고배당주에 대한 관심도 커진다. 다만, 실적 기대치가 낮아지며 기업 이익 감소에 따라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해야 한다. 김형렬 리서치센터장은 “증시 불확실성에도 연말 배당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고배당주는 양호한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다만 올해에는 당기순이익 하락으로 인해 기대에 못 미치는 배당금을 지급할 기업이 생겨날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추석 앞둔 코스피, 금리·환율 부담 속 1%대 하락…2460선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추석 연휴를 앞둔 26일 코스피 지수가 1% 넘게 하락하면서 4거래일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미국 셧다운 우려와 미국채 금리 상승 부담이 확대된 가운데, 원·달러 환율은 장중 연고점을 갈아치웠다.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팔자’가 이어졌다.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32.79포인트(1.31%) 하락한 2462.97에 거래를 마쳤다. 4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회계연도 전환을 목전에 두고 예산안 협상 난항 지속과 미국채 금리 상승 부담 확대 영향에 글로벌 전반적으로 투자심리가 악화되고 있다”며 “원·달러 환율은 미국채 금리 상승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달러 강세와 연동돼 1340원 후반대로 급등하고 있다”고 말했다.이날 원·달러 환율은 장중 1345.9원까지 올라 연고점을 경신했다. 고금리가 장기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4.5%를 돌파했고, 달러화가 강세를 보였다. 이날 기관은 4737억원, 외국인은 458억원 팔아치웠다. 개인은 4988억원 사들였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271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업종별로는 하락 우위를 보였다. 섬유의복, 건설업은 2%대, 금융업, 비금속광물, 증권, 유통업, 의료정밀, 서비스업, 의약품, 화학, 철강및금속, 제조업, 기계, 전기전자, 보험은 1%대 하락했다. 전기가스업, 종이목재, 운수창고는 1% 미만 내렸다. 음식료품, 통신업은 1% 미만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대체로 하락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NAVER(035420)은 2%대,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 POSCO홀딩스(005490), 현대차(005380), 기아(000270), 현대모비스(012330)가 1%대 하락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 LG화학(051910), 포스코퓨처엠(003670)은 1% 미만 하락했다. 삼성SDI(006400)는 강보합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거래량은 4억1888만주, 거래대금은 6조8610억원이었다. 상한가 종목 1개를 포함해 151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 포함 741개 종목이 하락했다. 41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 코스피, 기관·외인 동반 순매도에 1%대 하락…2460선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26일 코스피 지수가 장중 1%대 하락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도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회계연도 전환을 목전에 두고 예산안 협상 난항 지속과 미국채 금리 상승 부담 확대 영향에 투자심리가 냉각됐다는 평가다. 원·달러 환율은 1340원 후반대로 급등하고 있다.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40분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0.54포인트(1.22%) 하락한 2465.22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지수는 2490선에서 출발했다. 코스피는 전일(25일) 지난 5월 이후 처음으로 2500선을 하회했다.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회계연도 전환을 목전에 두고 예산안 협상 난항 지속과 미국채 금리 상승 부담 확대 영향에 글로벌 전반적으로 투자심리가 악화되고 있다”며 “원·달러 환율은 미국채 금리 상승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달러 강세와 연동돼 1340원 후반대로 급등하고 있다”고 말했다.수급별로는 기관은 5008억원, 외국인은 210억원 팔아치우고 있다. 개인은 5062억원 팔아치우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738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하락 우위다. NAVER(035420)은 2%대,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현대차(005380), 기아(000270), 현대모비스(012330)는 1%대 하락하고 있다. POSCO홀딩스(005490), LG화학(051910)은 1% 미만 내리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삼성SDI(006400), 포스코퓨처엠(003670)은 1% 미만 오르고 있다.업종별로 하락 우위다. 건설업, 섬유의복, 비금속광물은 2%대, 금융업, 유통업, 증권, 서비스업, 운수장비, 보험, 의약품, 의료정밀, 화학, 제조업, 전기전자, 기계는 1%대 하락하고 있다. 운수창고, 종이목재, 전기가스업, 철강및금속은 1% 미만 하락하고 있다. 음식료품은 1%대, 통신업은 1% 미만 상승하고 있다.
- 코스피, 1%대 하락해 2460선…외인·기관 '팔자'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26일 코스피 지수가 낙폭을 확대해 장중 1% 넘게 하락하고 있다. 나흘 연속 하락세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팔자’ 속에 시가총액 상위주들 대체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경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8.21포인트(1.14%) 하락한 2467.23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지수는 2490선에서 출발했다. 코스피는 전일(25일) 지난 5월 이후 처음으로 2500선을 하회했다.간밤 미국 증시는 상승했다. 25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13% 상승한 3만4006.88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40% 오른 4337.44에, 나스닥지수는 0.45% 상승한 1만3271.32에 장을 마쳤다.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추석 연휴와 실적 시즌을 앞두고 관망세 속 종목 장세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미 증시가 국채금리 급등에도 애플과 아마존 등 개별 기업 강세로 상승한 점은 우호적이지만, 중국 부동산 이슈와 미 의회조사국 셧다운이 진행될 수 있는 점은 우려”라고 말했다.수급별로는 개인은 2798억원 사들이고 있다. 외국인은 267억원, 기관은 2618억원 팔아치우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965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전반이 하락세다. 삼성전자(005930), LG에너지솔루션(373220), SK하이닉스(000660), 현대차(005380), LG화학(051910)이 1%대 하락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NAVER(035420)은 2%대 내리고 있다. 삼성SDI(006400), 기아(000270)는 1% 미만 하락 중이다. 포스코퓨처엠(003670)은 1%대 상승하고 있다. 업종별로 하락 우위다. 건설업, 증권, 금융업, 서비스업, 의약품, 섬유의복, 화학, 보험, 비금속광물, 유통업, 운수장비, 통신업, 제조업은 1%대 하락하고 있다. 전기전자, 의료정밀, 운수창고, 전기가스업, 철강및금속, 종이목재, 기계는 1% 미만 내리고 있다. 음식료품은 1%대 상승하고 있다.
- 코스피, 美 증시 반등에도 하락…연일 2500선 하회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26일 코스피 지수가 하락 출발해 연일 2500선을 밑돌아 움직이고 있다. 간밤 미 증시는 미국 국채수익률 급등과 셧다운 우려 속에 반등세를 보였다.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5분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84포인트(0.15%) 하락한 2493.30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지수는 2490선에서 출발했다. 코스피는 전일(25일) 지난 5월 이후 처음으로 2500선을 하회했다.간밤 미국 증시는 상승했다. 25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13% 상승한 3만4006.88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40% 오른 4337.44에, 나스닥지수는 0.45% 상승한 1만3271.32에 장을 마쳤다.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추석 연휴와 실적 시즌을 앞두고 관망세 속 종목 장세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미 증시가 국채금리 급등에도 애플과 아마존 등 개별 기업 강세로 상승한 점은 우호적이지만, 중국 부동산 이슈와 미 의회조사국 셧다운이 진행될 수 있는 점은 우려”라고 말했다.수급별로는 개인은 302억원, 외국인은 199억원 사들이고 있다. 기관은 501억원 팔아치우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48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혼조세다. 포스코퓨처엠(003670)은 2%대, POSCO홀딩스(005490)는 1%대, 삼성전자(005930),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1% 미만 상승하고 있다. SK하이닉스(00066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현대차(005380), LG화학(051910), 삼성SDI(006400), NAVER(035420)는 1% 미만 하락하고 있다. 기아(000270), 현대모비스(012330)는 1%대 내리고 있다. 업종별로 하락 우위다. 통신업은 1%대, 비금속광물, 보험, 운수장비, 금융업, 운수창고, 음식료품, 증권, 건설업, 서비스업, 전기가스업, 섬유의복, 유통업, 의약품 등은 1% 미만 하락하고 있다. 철강및금속, 기계, 전기전자, 화학, 제조업, 의료정밀은 1% 미만 상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