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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건설, 도시정비사업 수주액 2년 연속 4조원 돌파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현대건설이 서울 강남 핵심 입지인 대치선경3차아파트 가로주택정비사업 시공권을 확보하며 올해 도시정비사업 누적 수주고 4조 385억원으로 2년 연속 4조 클럽에 가입했다.대치선경3차 가로주택 조감도. (사진=현대건설)대치선경3차아파트 가로주택정비사업조합은 지난 18일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임시총회를 개최하고 우선협상 대상자인 현대건설의 단독 입찰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진행, 66표 전체 득표(득표율 100%)로 현대건설을 최종 시공사로 선정했다고 밝혔다.대치선경3차아파트는 지난 2014년 수직증축 리모델링조합을 설립하고 사업을 추진했으나, 인근 상가를 포함한 3568㎡ 부지를 통합 개발하는 가로주택정비사업으로 사업성을 높여 지하 7층, 지상 18층, 총 68가구 규모의 고급 주상복합으로 탈바꿈하게 된다. 서울지하철 3호선 대치역 바로 옆에 위치한 대치 선경3차아파트는 교통 및 생활환경이 뛰어나고, 대치동 학원가 등 교육시설과 대치초·숙명여중·단대부중 등 우수한 학군까지 갖춰 강남에서도 가장 핵심 입지를 자랑한다.현대건설은 대치 선경3차아파트에 가로주택사업 최초로 프리미엄 주거 브랜드 ‘디에이치(THE H)’를 적용한 ‘디에이치 대치역’을 선보일 예정이다. 강남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디에이치 대치역’은 고급스럽고 클래식한 형태를 강조하고, 수직적인 상승감을 더해 기념비적인 건축물의 파사드를 연출할 계획이다. 또한 78%가 확장형으로 계획된 세대당 2대의 넉넉한 주차공간과 함께 전 세대에 5평 규모의 냉난방 시설이 설치된 지하 개인 스튜디오를 제공해 입주민의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홈짐이나 서재, 음악연습실, 스터디룸, 다목적 스튜디오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지난 2016년 이후 매년 도시정비사업에서 1조 원 이상을 수주해 오며 도시정비사업 강자로 입지를 확고하게 굳힌 현대건설은 지난해 역대 최대 규모의 재개발사업인 서울 용산구 한남3구역 재개발사업의 시공사로 선정되면서 4조 7383억원의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유일하게 3조 클럽과 4조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도 3조 클럽과 4조 클럽에 가장 먼저 가입하며 도시정비사업 최강자의 면모를 아낌없이 보여주고 있다.현대건설은 뛰어난 기술력과 브랜드 경쟁력을 바탕으로 올해 용인 수지 신정마을9단지 리모델링 사업 단독 수주를 시작으로 △마포구 합정동447일원 가로주택 △대전 도마·변동1구역 재개발 △대구 신암10재정비촉진구역 재건축 △용산구 한남시범아파트 소규모재건축 △의정부 금오생활권1구역 재개발 △전주 하가구역 재개발 △부산 범천4구역 재개발 △성동구 금호동 벽산아파트 리모델링 △창원 회원2구역 재개발 △성북구 장위11-1구역 가로주택 △송파구 마천4재정비촉진구역 재개발 △아산 용화주공1단지 재건축 △대구 동구43구역 재개발 △서초 반포MV아파트 리모델링 △서초 잠원동아아파트 리모델링 △대치 선경3차아파트 가로주택 등 17곳에서 총 4조 385억원 규모의 시공권을 따내며 압도적인 실적으로 올해 업계 1위를 달리고 있다.현대건설의 올해 도시정비사업 수주는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는 재개발·재건축사업 뿐만 아니라 가로주택, 소규모재건축, 리모델링 사업 등 다양한 형태의 주택사업에서 전방위적인 수주를 기록하고 있어 의미를 더하고 있다. 특히 올해 도시정비업계의 실적 호조에 크게 기여한 리모델링 사업에서는 5개 사업지에서 1조 4355억원의 수주고를 기록하며 업계 1위를 달리고 있으며, 우선협상대상자로서 단독으로 입찰에 참여한 수원 신명동보아파트와 잠원 갤럭시1차아파트까지 수주할 경우 올해 리모델링사업 수주고는 1조 9260억원에 이를 예정이다.현대건4설 관계자는 “부동산 시장에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안정적인 사업추진이 가능하고, 기술력을 갖춘 건설사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고, 최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고분양가 심사기준에서도 시공사의 신용등급과 시공평가능력이 크게 반영되는 등 조합원들의 이익과 직결되는 일반분양가 산정에서도 시공사와 브랜드의 영향력이 더욱 커진 것으로 보인다”며 “아직 연내에 시공사 선정이 마무리되는 사업지들이 1조원 이상 남아있는 만큼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사상 최대 실적 경신과 5조 클럽 가입, 업계 최초 3년 연속 1위까지 세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DL이앤씨, 'e편한세상 거제 유로아일랜드' 단지 내 상가 분양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DL이앤씨는 2019년 분양한 ‘e편한세상 거제 유로아일랜드’의 단지 내 상가 분양에 나선다고 9일 밝혔다.(사진제공=DL이앤씨)상업시설의 지하 1층 11개 호실, 1층 22개 호실, 2층 11개 호실 등 총 44개 호실의 점포를 분양하며, 각 점포는 전용면적 기준 37~91㎡ 등 다양한 면적으로 구성된다. 이번 상업시설의 분양 소식은 거제 빅아일랜드 내에 최초로 공급되는 단지 내 상가라는 점에서 거제시민은 물론 광역 투자 수요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풍부한 수요를 품고 있다는 점도 이 상가의 가치를 높이는 요소다. 우선 고정수요로 ‘e편한세상 거제 유로아일랜드’ 1049세대 입주민이 있으며 바로 인근에 지어지고 있는 ‘e편한세상 거제 유로스카이’ 1113세대를 포함해 빅아일랜드 내 약 3000세대가량의 주거 수요를 배후에 품게 된다. 또한 문화, 업무, 의료 등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며 거제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전망인 만큼 많은 유동인구가 집중될 전망이다. 여기에 삼성중공업 종사자와 고현동 일대의 기존 구도심 거주민 수요까지 기대할 수 있다.상가는 유럽 감성의 식음료 매장을 비롯해 브런치카페, 세탁소, 영유아 놀이교실, 학습시설 등을 권장 업종으로 하여 거제의 타 상가와 차별화된 MD 구성으로 가치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법정 주차 대수의 약 3배에 달하는 총 63대의 넓은 주차 공간을 마련해 상가 이용객들의 편의를 크게 높였다. 한편 ‘e편한세상 거제 유로아일랜드’ 단지 내 상가는 더 자세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11월 말 현장 투어 행사가 예정되어 있다. 입찰은 오는 30일 실시할 계획이며 2022년 7월 입점 예정이다. 분양 홍보관은 거제시 장평동 일대에 있다.
- 건설사, 재건축·재개발 수주 실적 뚝...이유는?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부동산 가격 상승으로 재건축·재개발 시장이 들썩이고 있지만, 건설사의 수주 실적은 오히려 썰렁하다. 지난해 정부의 추가규제를 우려한 조합들이 시공사 선정을 서둘렀던 기저효과로 위축된 측면도 있지만, 안전진단 통과가 어렵고 절차가 더딘 탓에 사업 진행이 꽉 막혔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광주 남구 장미아파트 인근에서 상가 세입자들이 재건축조합이 신청한 법원의 강제집행에 반발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1일 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1~8월 재건축·재개발 수주금액은 전년대비 32% 감소했다. 사업별로 나눠보면 재건축은 전년 대비 47.6%, 재개발은 전년대비 21.2% 줄었다. 재건축·재개발 사업수가 늘어나는 반면 실적이 대폭 줄어든 것은 사업 속도가 붙지 않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 안전진단 규제 강화, 분양가 상한제 등에 대한 주민 간의 의견 수렴이 더디고 갈등이 커지면서 사업 진행이 멈춰있는 곳도 많다.실제 서울시가 2000년 이후 서울에서 구역지정을 통과한 163개 재건축 사업장을 조사한 결과 재건축 사업의 평균소요기간은 정비구역지정부터 준공까지 평균 9.7년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정비사업은 △정비기본계획 수립 △정비구역 지정 △추진위원회 구성 △조합설립인가 △사업시행계획인가 △조합원 분양 신청 △관리처분계획인가 △철거·착공 △일반분양 △조합해산 등의 단계로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정비사업은 절차가 복잡하고 사업기간 중 정비계획, 사업시행 변경 인가 등 여러 가지 돌발 변수가 발생할 가능성이 커 사업 진행 속도를 누구도 자신할 수 없다.이에 리모델링으로 돌아선 단지도 속속 등장한다. 한국리모델링협회에 따르면 수도권에서 리모델링을 추진하는 사업지는 지난해 12월 54개에서 3월 기준 61개로 늘었다. 아파트 리모델링은 재건축에 비해 규제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편이기 때문이다. 재건축은 준공 후 30년 이상이 지나고 안전진단에서도 D등급 이하를 받아야 하지만, 리모델링은 준공 후 15년이 지나면 추진할 수 있다. 안전진단도 수직증축은 B등급, 수평증축은 C등급을 받으면 된다. 또 기부채납이나 초과이익환수 등 규제에서도 자유로운 편이다.출혈경쟁을 피하려는 건설사들의 움직임에 시공사 선정이 뒤로 밀리는 영향도 크다. 정부의 분양가 통제 등의 규제 여파로 사업성이 떨어진 상태에서 입찰 경쟁에 나서게 되면 운영비 등 부수적인 지출이 커질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이 때문에 정부 규제를 피해 작년 말 시공사 선정에 적극적이었던 기저효과가 더욱 두드러진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실제 시공사 입찰에 나선 정비사업장에선 건설사들의 참여가 저조해 유찰이 이어지고 있다. 서울 노원구 상계1재정비촉진구역(상계뉴타운 1구역) 재개발사업 조합은 지난 5월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을 마감한 결과 HDC현대산업개발이 단독으로 참여해 한 차례 유찰됐다. 서울 강북구 미아4재정비촉진구역 재건축사업에서도 HDC현대산업개발만 입찰에 참여했고, 경쟁사가 나타나지 않아 유찰됐다. 정비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정부의 규제 강화 우려로 속도를 낼 수 있는 사업지는 이미 진행이 됐다”며 “또 한국토지주택공사나 서울주택도시공사가 직접 시행하는 공공정비사업 등으로 선택지가 많아지면서 민간 사업이 상대적으로 위축됐고 보다 안정적인 사업으로 진행하기 위해 경쟁을 피하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대우건설, ‘파주1-3구역 재개발사업’ 시공사 선정…5700억 규모
- [이데일리 김나리 기자] 대우건설은 지난 2일 경기도 파주시 파주읍 연풍리 일원에서 진행되는 ‘파주1-3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총회에서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5일 공시했다. 공사금액은 5783억원(VAT 제외)이며, 대우건설이 올해 시공사 선정된 정비사업 중 가장 큰 규모다.파주1-3구역(파주 푸르지오 세레누스) 단지 조감도(사진=대우건설)파주1-3구역 재개발사업은 190,146㎡의 부지에 총 3천278가구, 지하3층~지상25층 아파트 37개동과 상가, 부대복리시설 등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전체 가구 중 조합원분 441가구와 임대분 210가구를 제외한 2627가구가 일반 분양될 예정이다. 평수는 실수요자들에게 인기가 많은 중소형평형(전용면적기준 39~84㎡) 위주로 구성된다.파주1-3구역은 파주시 중동부에 입지하고 있으며, 현재 건설 중인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법원IC가 개통되면 광역교통 편의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는 지역이다. 수도권 대부분이 규제지역으로 묶였지만, 이 구역이 위치한 파주시 파주읍은 현재 비규제지역이기도 하다.시공사로 선정된 대우건설은 파주1-3구역의 단지명을 ‘밝은 내일과 빛나는 삶’이라는 뜻을 담아 파주 푸르지오 세레누스(SERENUS, ’빛나는‘을 의미하는 라틴어)로 제안했다. 또 특화 설계를 적용하고 ‘굿디자인 어워드’와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 등을 수상한 푸르지오 고유의 세련된 외관 디자인에 아파트 동(棟) 저층부는 석재로 마감하는 등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오투포레스트’, ‘네이처가든’ 등 다양한 조경특화 설계로 자연과 어우러진 다양한 휴식공간도 제공한다.지하주차장부터 실내까지 공기질을 관리하는 파이브존(Five-Zone) 클린에어시스템, 에너지효율 1등급의 관리비 절감 시스템, 최첨단 화재 감지 소방시스템 등 각종 첨단시스템도 적용한다. 생활가전(삼성전자, LG전자)을 음성으로 제어할 수 있는 첨단 IoT 시스템도 구현하며 이 외에도 주차유도시스템, 전기차충전시스템, 무인택배시스템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설치한다.대우건설 관계자는 “재개발사업의 성패는 사업 진행 속도에 달려 있다”며 “업계 최고 수준의 정비사업 실적과 사업관리 노하우를 바탕으로 빠른 사업추진과 이를 통한 조합 수익 극대화를 약속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총회 개최를 위해 애써준 조합과 조합원들에게 감사드리며, 신탁사와 공조해 성공적인 사업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대우건설은 올해 정비사업에서 파주1-3구역을 포함해 총 10개 프로젝트에서 2조7421억원의 수주고를 올렸다. 이는 현재기준 올해 건설업계 정비사업 누적수주액 1위의 기록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노량진5구역, 불광1구역, 과천 주공5단지, 원주 원동주공 등 4개 프로젝트의 입찰을 진행 중인 상황이라 올해 정비사업 수주 ‘3조 클럽’은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 영끌·패닉 바잉 영향...MZ세대 온비드에도 몰린다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국민재테크 창구로 불리는 캠코의 ‘공공자산 온라인 처분 플랫폼’ 온비드에 ‘MZ세대’인 20·30대 진입이 빠르게 늘고 있다. 20·30대가 중고와 온라인에 친숙한 데다 최근 집값 급등 상황에서 부동산 ‘큰손’이 된 현상과도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온비드 이용회원 연령별 회원 수 및 비중 (단위: 명) (자료=캠코) *기타=법인1일 캠코에 따르면, 8월말 현재 전체 온비드 회원수는 56만3546명이다. 회원수를 연령대별로 보면, 40대가 17만2362명으로 전체의 30.6%를 차지했다. 이어 50대 17만249명(30.2%), 30대 10만1961명(18.1%), 60대 7만3863명(13.1%), 20대 이하 3만443명(5.4%)순이다. 하지만 2018년 6월말과 비교해 회원수 증가 속도를 보면 양상이 다르다. 그 사이 20대 이하는 321%가 불어났고 30대는 122%가 늘어났다. 반면 40대(66%), 50대(45%), 60대(26%), 70대 이상(7%)는 잘해야 30대 증가속도의 절반 정도에 그쳤다. 금융권에서는 2030대의 빠른 온비드 진입을 집값 상승과 이에 따른 2030대의 부동산 ‘패닉 바잉’(공황매수), 추격 매수와도 무관치 않다고 본다. 시세보다 낮은 가격에 안전하게 괜찮은 물건을 살 수 있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젊은 세대의 부동산 구입 루트의 하나로 활용되고 있다는 것이다.한국부동산원의 월별 아파트 거래 현황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신고일 기준) 3만4045건 가운데 매입자 연령이 30대인 경우는 1만2550건(36.9%)로 전 연령대에서 가장 많았다. 20대 이하(5.0%)를 더하면 30대 이하(41.9%)가 올해 서울 아파트 10채 중 4채를 사들인 셈임이다. 같은조사에서 40대는 26.2%, 50대 15.5%, 60대 8.8%, 70대 이상이 5.6%로 나타났다. 온비드 이용회원 연령 및 용도별 낙찰 현황 (단위 : 건, 2018.07.01 ~ 2021.08.31기준) (자료=캠코) *기타=법인온비드 회원의 연령대 및 용도별 낙찰 현황을 봐도 모든 연령에서 전체 낙찰 건수 가운데 부동산이 차지하는 비율이 가장 높긴 하지만, 2030대의 경우 그 비율이 상대적으로 더 높다. 실제 2018년 7월부터 지난 8월말까지 낙찰 현황을 보면 20대 이하와 30대의 낙찰 물건 중 부동산 비율은 각각 64%, 59%로 40대와 50대의 43%, 42%보다 최대 21%포인트 높다.(표 참고) 금융권 관계자는 “집값 급등, 새로운 재테크 수단에 대한 갈증이 맞물려 최근 2030의 온비드 이용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30대가 중고품에 대한 거부감이 적은 점도 MZ세대의 온비드 진입을 빠르게 하는 요소로 풀이된다. MZ 세대에게 ‘중고’는 쓰던 물건을 사고 파는 것이 아니라, 취향의 공유와 새로운 재테크 수단으로 자리매김했다는 설명이다. 가령 모바일 분석 기업 아이지에이웍스가 작년 3월 국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사용자들을 기준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2000만명 이상이 사용하는 당근마켓의 이용자 중 2030이 45.5%를 차지했다. 이와 함께 MZ세대의 온라인 친숙도가 높은 점도 원인으로 꼽힌다. 좋은 물건을 낙찰받기 위해서는 일단 입찰에 적극 나서야 하는데 어떤 물건이 올라와 있는지부터 신속하게 확인하는 게 중요하다. 스마트폰으로 물건 정보를 확인하고 입찰에 참여할 수 있는 모바일 앱 ‘스마트온비드’는 아무래도 2030대가 상대적으로 쉽게 이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온비드는 캠코가 운영하는 국내 유일의 공공자산 온라인 처분 플랫폼이다. 캠코 체납압류 재산 및 국공유재산과 정부, 지자체, 공공기관 등 2만여개 국가기관이 보유중인 부동산(아파트, 상가, 대지 등), 자동차, 귀금속, 미술품 등이다. 공개입찰 방식을 통한 매각이 진행돼 누구나 온비드에서 양질의 물건을 싸고 안전하게 살 수 있다.
- [경매브리핑]용인 오피스텔에 53명 몰린 이유
- [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경매 열기가 오피스텔 시장으로 확산하고 있다. 출처:지지옥션18일 법원경매 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이번 주(13~17일) 응찰자 수 물건은 경기 용인시 수지구 상현동 소재 오피스텔(전용 25㎡)로 53명이 응찰에 참여해 감정가(1억3500만원)의 110.4%인 1억 4900만원에 낙찰됐다. 2014년 6월에 보존등기 된 주거용 오피스텔로 신분당선 상현역에 인접해 있어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다. 주변은 상업시설이 밀집돼 있어 영화관, 대형할인매장 등 각종 생활편의시설을 쉽게 이용할 수 있고, 광교호수공원도 도보권 내에 자리잡아 거주 여건이 좋다. 가까운 거리에 수원지방법원과 경기도신청사, 아울렛, 산업센터 등이 위치해 있어 임대수요도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주변 교육기관으로는 새빛초등학교를 비롯해 상현중학교 등이 있다. 권리분석에 문제가 없고, 소유자가 점유하는 것으로 조사돼 명도에 어려움도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상가 수익률이 떨어지면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소액 투자자가 임대소득을 목적으로 대거 몰린 것으로 보인다.최고 낙찰가 물건은 부산 강서구 지사동 소재 공장(건물 5286㎡, 토지 5870㎡)이 감정가(79억3452만원)의 82.6%인 65억5000만원에 낙찰됐다. 부산과학일반산업단지 내 위치한 공장으로 주변은 중소규모의 공장과 근린시설, 아파트 단지가 혼재돼 있다. 북측에는 약30미터 내외의 도로에 접해 있어 대형 차량 진출입이 용이하며, 버스 정류장 등 대중교통 시설도 잘 갖춰져 있다. 과학산단로 등 주요도로를 이용하면 웅동경제자유구역과 명지경제자유구역 등 방면으로 쉽게 이동할 수 있다.공장은 2008년에 보존등기 된 건물로서 현황사진상 건물 관리상태는 양호해 보인다. 소유자가 점유하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권리분석에 문제는 없다. 공장에 설치된 기계기구도 매각에 포함돼 있으나, 작동여부는 불분명한 상태다. 입찰 당시 경쟁입찰자 없이 단독입찰하여 감정가격의 80% 수준에 낙찰됐다. 법원 경매는 총 1931건이 진행돼 이중 817건이 낙찰됐다. 낙찰가율은 78.7%, 총 낙찰가는 1869억원을 기록했다. 수도권 주거시설은 236건이 경매에 부쳐져 이중 122건이 낙찰돼 낙찰률은 51.7%, 낙찰가율은 95.0%를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는 3건이 경매에 부쳐져 이중 2건이 낙찰됐고, 낙찰가율은 116.0%를 기록했다.
- “국민재테크 온비드, 착한 가격에 알짜물건 사는 맛이 쏠쏠"
- 남궁 영 캠코 공공개발본부장(이사)[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는 몰라도 온비드(Onbid)는 잘 압니다. 착한 가격에 알짜물건을 사는 맛이 쏠쏠하죠. MZ세대의 유입 속도도 빠릅니다.”남궁 영 캠코 공공개발본부장(이사)는 최근 서울 캠코양재타워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국민 재테크’ 창구로 각광받고 있는 온비드를 이렇게 정리했다. 온비드는 캠코가 운영하는 국내 유일의 ‘공공자산 온라인 처분 플랫폼’이다. 공개입찰 방식을 통한 매각이 진행돼 누구나 온비드에서 양질의 물건을 싸고 안전하게 살 수 있다. 올해 6월말 거래금액 90조원, 누적 입찰 참가자수 220만명을 돌파해 대중의 큰 사랑을 증명했다.(자료=캠코)온비드에서 살 수 있는 물건은 꽤나 다양하다. 기본적으로 공공자산이다. 캠코 체납압류 재산 및 국공유재산과 정부, 지자체, 공공기관 등 2만여개 국가기관이 보유중인 부동산(아파트, 상가, 대지 등), 자동차, 귀금속, 미술품 등이다. 실제 거래되는 것을 보면 박근혜 전 대통령의 자택과 한전의 삼성동 옛 본사 용지, 단원 김홍도 인물화, 명품시계, 금괴, 헬리콥터 등 없는 게 없다. 온비드가 온라인 만물상으로 통하는 이유다.남궁 영 이사는 “최근 저금리와 재테크, 온라인 플랫폼 이용에 대한 인식이 맞물려 인기를 끌고 있다”며 “법원 경매보다 휠씬 접근하기 쉽고 다양한 물건들이 다양한 금액으로 거래되는데, 주로 정부와 공공기관이 내놓는 물건이 거래되다 보니 허위매물 없는 안전하고 신뢰성 높은 플랫폼이라는 인식이 확대됐다”고 말했다. 특히 부동산 가격 급등 속에 시세보다 낮은 가격에 부동산을 취득할 수 있는 공매시장에 관심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실제 지난해 1년간 온비드 낙찰 현황을 살펴보면, 전체 낙찰건수 3만5000건 중 부동산은 1만8000건으로 절반을 차지했다. 이어 자동차가 8000만건(23%), 기계기구 2000건(7%), 기타 물품 7000건(20%) 순이다. 남궁 영 캠코 공공개발본부장(이사)지난해 시세보다 5억원 이상 낮은 금액으로 입찰에 올라온 서울 강남구 삼성월드아파트는 로또라 불릴만큼 많은 관심을 받았다. 28가구 공매에 4083명이 몰려 145대 1로 낙찰됐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서초구 내곡동 자택 역시 온비드에서 감정가인 최저 입찰가보다 6억9846만원 높은 38억6400만원에 낙찰됐다. 서울중앙지검이 국정농단 사건으로 확정판결을 받은 박 전 대통령이 벌금과 추징금을 납부하지 않자 지난 3월 압류를 집행한 뒤 캠코에 공매를 위임했다. 그는 “부동산뿐 아니라 정부ㆍ공공기관 관용차도 온비드에서 평균 경쟁률이 10대1로 인기가 많다”며 “연간 8000대 이상 거래되는 자동차는 운행 거리에 비해 20~30년을 운전한 프로들이 차를 몰고 관리상태가 좋아 경쟁률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온비드에서 자동차 및 운송장비 평균경쟁률은 2019년 9.5대1, 지난해 10.5대, 올해 6월 13.5대1로 치열해지고 있다. (자료=캠코)온비드는 MZ세대에게도 빠르게 관심을 끌고 있다. 6월말 현재 온비드의 연령별 회원 수 비율로 보면 2030이 약 24%로 60.7%인 4050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다. 반면 2018년 말 대비 최근 2년 6개월 사이 20대 공매 참여자 수가 138%, 30대는 63.4% 증가하는 등 온비드에 대한 MZ세대 관심이 빠르게 늘고 있다. 같은 기간 40대, 50대의 참여자 수 증가율이 각각 44.1%, 36.7%라는 점을 감안하면 최대 3.2배로 빠른 속도다. 남궁 영 이사는 “MZ세대는 중고품에 대한 거부감이 적은 데다 온라인 친숙도가 높다”며 “최근 집값이 급등하고 새로운 재테크 수단에 대한 갈증이 맞물려 2030의 온비드 이용이 증가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그는 “좋은 물건’을 고르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꾸준히 입찰 물건을 검색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며 “ ‘관심물건 베스트 20’ 이나 ‘클릭랭킹 톱 20’, ‘50%체감물건’ 등 테마물건을 검색하고, 부동산 혹은 자동차 등 관심있는 분야를 온비드 사이트에 등록해 정기적으로 메일링 서비스 받으면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이를 위해서는 언제 어디서든 스마트폰으로 물건 정보를 확인하고 입찰에 참여할 수 있게 모바일 앱 ‘스마트온비드’을 설치하라는 조언이다.남궁 영 캠코 공공개발본부장(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