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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틈만 나면' 유연석, 첫 독립 일화 "전 재산 천만 원 보증금 내고 돈 없어"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SBS 예능 ‘틈만 나면,’의 유연석이 처음으로 독립했던 시절 전 재산 천만 원을 보증금으로 내고 가구를 직접 만들어서 생활했다고 밝혀 시선을 사로잡는다.SBS ‘틈만 나면,’(연출 최보필/작가 채진아)은 일상 속 마주하는 잠깐의 틈새 시간 사이에 행운을 선물하는 ‘틈새 공략’ 버라이어티. 유재석과 유연석이 최초로 2MC로 나서는 가운데 ‘런닝맨’의 최보필 PD와 ‘사이렌: 불의 섬’의 채진아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특히, ‘틈만 나면,’은 최고 시청률 5.7%, 2049 시청률 6주 연속 동시간대 1위를 기록하는 등 거침없는 상승세로 가장 성공적인 신규예능으로 손꼽히고 있다.4일 방송되는 SBS ‘틈만 나면,’ 7회는 틈 친구로 배우 김혜윤이 출격해, 선재가 사랑하는 ‘임솔’의 초긍정 에너지를 내뿜는다. 이 가운데 앞서 ‘틈만 나면,’을 통해 바리스타 자격증, 운전병 출신, 태권도 2단 등 다재다능한 면모를 뽐낸 바 있는 유연석이 의외의 손재주를 공개해 또 한 번 놀라움을 선사한다.이날 유연석은 어려웠던 시절을 손재주로 버텼던 추억을 털어놓는다. 유연석은 “대학 축제 때 클럽 부스를 운영했는데, 스트로브 조명을 담당했다”라며 조명설비까지 다룰 줄 아는 다재다능한 면모를 드러낸다. 이어 유연석은 “배우 일을 시작할 때 뚝섬에서 첫 독립을 했다. 당시 전 재산이 천만 원이었는데 보증금 내고 돈이 없더라. 그래서 선반, 식탁, 책장, 서랍장까지 직접 만들었다”라며 공연 세트장을 만들 때 배운 목공 기술로 직접 가구를 만들었다고 덧붙여 탄성을 자아낸다.그런가 하면 이날 유연석은 손재주에 이어 강철 멘탈까지 자랑한다. 김혜윤이 “댓글을 꼼꼼히 잘 안 보는 편이다”라고 밝히자, 유연석이 “나는 공연 끝나고도 항상 댓글을 챙겨본다. 좋은 얘기만 있을 순 없으니까 좋은 건 스스로 잘했다고 얘기한다”라고 털어놓아 김혜윤에게 힘을 북돋아 준다. 이같은 유연석의 다재다능한 면모와 솔직한 입담이 담길 ‘틈만 나면,’ 본방송에 관심이 쏠린다.SBS 예능 ‘틈만 나면,’ 7회는 4일 오후 10시 20분 방송된다.
- 짙어진 美 금리 인하 기대…국고채 금리 3~6bp 하락[채권마감]
- 뉴욕증권거래소 입회장 (사진=AFP)[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4일 국고채 금리가 일제히 하락했다. 국고채 금리 하락은 가격 상승을 의미한다. 미국 제조업 지표 둔화에 정책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진 영향이다. 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국고채 2년물과 3년물 금리는 각각 3.9bp, 4.4bp 하락한 3.411%, 3.390%에 최종 호가됐다. 1bp=0.01%포인트를 말한다. 5년물과 10년물 금리는 각각 5.4bp, 6.2bp 떨어진 3.412%, 3.470%에 최종 호가됐다. 20년물과 30년물 금리는 5.5bp, 5bp 하락한 3.396%, 3.318%에 최종 호가됐다. 국고채 금리는 이틀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 주 금요일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표가 둔화한 데 이어 간밤 미국 5월 ISM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까지 둔화했다. 두 달 연속 기준선 50을 하회한 것이다. 간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12bp(1bp=0.01%포인트) 하락한 4.394%를 기록했다. 2년물 금리 역시 8bp 떨어진 4.814%를 보였다. 이후 아시아장에서 미 국채 금리는 상승했다가 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미 10년물 국채 금리는 4일(현지시간) 새벽 3시 40분께 4.40%를 보이고 있다. 2년물 금리도 4.825%를 보이고 있다.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우리나라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동월비 2.7% 올랐다. 시장 예상치 2.8%를 하회한 것이다. 식료품 및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 상승률은 2.2%를 기록해 석 달 째 둔화했다. 미국 제조업 지표 둔화와 함께 우리나라 물가지표가 둔화하면서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도 커졌다. 국채선물은 강세를 보였다. 3년선물은 14틱 상승한 104.49를 기록했다. 10년선물은 56틱 오른 112.73을 보였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3년선물과 10년선물 시장에서 각각 2200계약, 3300계약을 순매수했다. 투신과 은행은 각각 3년선물 시장에서 1700계약, 3400계약을 순매수했다. 10년선물은 각각 600계약, 4100계약을 순매도했다. 금융투자는 3년선물을 400계약 가량 순매도한 반면 10년선물은 1800계약 순매수를 보였다. 채권 시장은 이번 주 7일에 공개될 5월 미국 고용지표 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미국 경제지표가 둔화하면서 금리 인하 기대에 자신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에 추후 발표되는 미국 지표들이 둔화되는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우리나라 시각으로 이날 밤 11시께 미국에선 4월 제조업 및 내구재 주문이 나온다. 각각 전월비 0.6%, 0.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이날 91일물 양도성 예금증서(CD) 금리는 3.600%로 전일(3.610%)보다 1bp 하락했다. 91일물 기업어음(CP) 금리가 4.180%로 전일과 같았다.
- 6월 '부울경' 분양 큰 장… 13개 단지 9486가구 공급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수도권 다음으로 우리나라의 경제, 문화, 산업, 교통 무역 중심지로 꼽히는 부산·울산·경남(부울경)에서 분양 큰 장이 열린다. 4일 부동산인포 자료에 따르면 6월 부울경에선 13개 단지에서 총 9486가구가 공급된다. 이 중 일반분양분은 7476가구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부산이 3796가구로 가장 많고 울산이 2126가구, 경남이 1554가구다. 5월까지 부울경에서는 평균 1.83대 1의 청약 경쟁률을 보였다. 5월 울산 남구에서 공급된 ‘라엘에스가 698가구(특별공급 제외) 공급에 5849명이 몰려 평균 8.3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4월 부산 금정구에 공급된 ‘e편한세상금정메종카운티’가 79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255건이 접수돼 평균 3.2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분양 시장 관계자는 “부울경 지역에서 상반기 막바지에 나오는 물량은 뛰어난 주거환경, 차별화된 상품성 등을 갖춘 대규모 단지들이 다수 포진해 있는 만큼 분양 시장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대장주 아파트는 시장이 회복되면 가격 상승세도 높게 나타나는 편이라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특히, 6월에 나오는 단지들은 대형 건설사 브랜드 아파트에 생활 인프라가 풍부한 도심의 노른자위 재개발 구역에서 나오는 소위 대장주 아파트가 다수 포진돼 있다. 먼저 물량이 가장 많은 부산에서는 롯데건설의 ‘양정 롯데캐슬 프론티엘’이 6월 11일 1순위 청약을 앞두고 있다. 총 903가구 중 전용면적 59~110㎡, 489가구가 일반 분양 분이다. 부산 사상구에서는 포스코이앤씨가 ‘더샵 리오몬트’를 선보인다. 총 1305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중 일반분양은 전용 59·72·84㎡ 866가구다. 인근에는 부산의 제2청사 역할을 할 ‘서부산 행정복합타운(27년 예정)’이 개발되고 있으며, 도보권에 사상~하단선 엄궁역(26년 예정)도 개통을 두고 있다.부산 동구에는 대우건설이 ‘블랑 써밋 74’를 선보인다. 이 단지는 아파트 3개동, 오피스텔 1개동에 지하 5층~지상 최고 69층 규모로 조성된다. 전용 94~247㎡ 아파트 998가구를 우선 분양하고, 전용 84~118㎡ 오피스텔 276실은 추후 공급 예정이다.경남에서는 김해시 구산동 일원에 나오는 ‘김해 구산 롯데캐슬 시그니처’를 주목할 만하다. 4일 1순위 청약을 받은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6개동, 전용면적 84㎡, 총 714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 인근 부산김해경전철 연지공원역이 위치해 있어 30분대에 부산 사상구와 북구 등으로 이동이 가능하다. 각종 생활 인프라 시설도 잘 갖춰져 있다.울산에서도 ‘울산 우정 한라비발디가’ 금일 1순위 청약을 받는다. HL디앤아이한라(주)에서 시공을 맡았으며 울산 중구 우정동에 위치한다. 전용 59~84㎡, 지하 2층 ~ 지상 29층 5개 동이다. 공급대수는 533가구로, 일반분양 물량은 198가구다.
- [코스닥 마감]3거래일 연속 상승…외국인 매수세 이어져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코스닥 지수가 외국인 투자자의 매수세에 힘입어 3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4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이어갔다. 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2포인트(0.13%) 오른 845.84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장중 한때 850선을 웃돌기도 했으나 오후 들어 기관의 매도세가 몰리며 상승 폭을 줄였다. 이날 코스닥에선 외국인 투자자가 홀로 1010억원치를 순매수했다. 개인과 기관 투자자는 각각 820억원, 83억원치를 팔아치우며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948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증권가에선 금리 하락에 성장주에 대한 투자 심리가 회복되면서 강세를 나타냈다고 평가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금리 하락에 주식시장에서 소외됐던 제약·바이오와 2차전지 종목을 중심으로 반등했다”며 “바이오 학회 등의 이벤트가 제약·바이오 종목을 이끌고 있으며, 동해 유전·인터넷 방송 등도 코스닥 강세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업종별 지수도 혼조세를 나타냈다. 금융 업종이 1.69% 오르며 가장 큰 상승 폭을 보였고, 제약과 섬유·의류 업종이 각각 0.81%, 0.55% 오르면서 강세를 보였다. 오락문화와 컴퓨터서비스, 음식료·담배 업종은 각각 2.52%와 1.54%, 1.37%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혼조를 보였다. 2차전지 종목인 에코프로비엠(247540)은 전 거래일보다 3200원(1.70%) 오른 19만1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코프로(086520)도 같은 기간 2310원(3.32%) 상승한 9만64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특히, 제약 종목인 알테오젠(196170)은 전 거래일보다 3만4500원(17.34%) 오른 23만3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셀트리온제약(068760)과 삼천당제약(000250) 역시 각각 2.99%, 2.18%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리노공업(058470)은 전 거래일 대비 4500원(1.65%) 하락한 26만7500원을 기록했다. HPSP(403870), 클래시스(214150)도 각각 2.54%, 1.96% 강세를 보였다. 한편, 전날 정부의 석유·가스 매장 가능성 언급에 따라 이와 관련된 종목의 오름세가 연이틀 나타났다. 화성밸브(039610)는 전 거래일 대비 1990원(29.97%) 오른 8630원으로, 같은 기간 동양에스텍(060380)은 579원(29.75%) 상승한 2525원으로 각각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 거래량은 8억9103만주, 거래대금은 9조562억원이다. 상한가 종목 5개 포함 494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종목 없이 1068개 종목이 하락했다. 84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 [코스피 마감]3거래일만의 약세…2660선으로 '털썩'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피가 하락세로 4일 장을 마쳤다. 3거래일 만의 약세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0.42포인트(0.76%) 내린 2662.10에 거래를 마쳤다. 2668.73으로 출발한 지수는 장 초반 외국인의 매수세 속에 2679선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오후가 되며 외국인이 매도로 돌아선데다가 거래가 소강상태를 맞자 낙폭을 키웠다. 외국인은 이날 2192억원을 팔아치웠고 기관도 3152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 중 금융투자와 연기금이 각각 1455억원, 571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만 하루만에 사자로 돌아서 5207억원 저가매수에 나섰다.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343억원 매도우위, 비차익거래 2467억원 매도우위로 총 2810억원의 매물이 출회했다. 간밤 뉴욕증시도 혼조세를 보이며 방향을 잡지 못하는 모습이었다.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0% 하락한 3만8571.03을 기록했다. 반면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11% 오른 5283.40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0.56% 오른 1만6828.67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은 장마감 직전 상승 반전했다. 미국의 제조업 경기가 두달째 둔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 구매관자리자협회(ISM)는 이날 5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8.7로 한 달 전(49.2)보다 0.5포인트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는 월가 전망치(49.6)도 밑돈 수치다. PMI는 50을 기준으로 업황의 위축과 확장을 가늠하는데 두달 연속 위축세를 보인 것이다.대형주가 0.69% 하락하는 가운데 중형주와 소형주는 1.30%, 0.84%씩 빠졌다. 대다수의 업종이 하락하는 가운데 보험과 유통, 금융, 음식료가 2%대 하락했고 기계, 운수장비, 증권, 섬유의복, 건설, 통신, 화학도 1% 내렸다. 의약품, 종이목재, 서비스업, 비금속광물, 철강금속만 소폭 상승세를 탔다.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삼성전자(005930)가 400원(0.53%) 내린 7만5300원에 마감했고 SK하이닉스(000660)도 900원(0.46%) 내려 19만3300원을 가리켰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1.36% 올라 33만6500원을 기록했다.SK(034730)는 전 거래일보다 7.10% 내린 16만6100원에 마감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이혼 소송 2심에서 역대 최고액의 재산분할 소식에 강세를 이어가던 SK 주가가 나흘 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최 회장이 사법부 판단에 동의할 수 없다며 대법원 판단을 받겠다는 의지를 밝힌 영향으로 보인다. 한국석유(004090)와 한국ANKOR유전(152550), 동양철관(008970)이 2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며 2만3300원에 거래를 마쳤다.정부가 연말부터 경북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서 석유·가스 탐사 시추에 착수하는 가운데, 기대감이 확대한 것으로 풀이된다. 포항 영일만 앞바다는 최대 140억 배럴 규모의 석유·가스가 매장돼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곳이다. 상한가 3개를 포함해 231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는 없었지만 645개 종목이 내렸다. 60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이날 거래량은 7억5920만주, 거래대금은 12조3556억원으로 집계됐다.
- 美 제조업·韓 물가 둔화 속 금리 인하 기대…국고채 강세[채권분석]
- 뉴욕증권거래소 입회장 (사진=AFP)[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4일 국고채 금리가 3~7bp(1bp=0.01%포인트) 하락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국고채 금리 하락은 가격 상승을 의미한다.미국 제조업 지표와 우리나라 물가지표가 둔화하면서 정책금리 인하 기대감이 살아나고 있다. 이번 주 금요일 발표되는 미국 고용지표를 확인할 필요가 있지만 최근 들어 미국 경제지표가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는 등 둔화세를 보이고 있어 국고채 시장에는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미 고용지표 둔화시 국고채 금리는 추가 하락할 전망이다. 출처: 마켓포인트◇ 국고채 금리, 이틀째 하락 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국고채 2년물과 3년물 금리는 오후 1시 57분께 민평3사 기준 3.2bp, 4.6bp 하락한 3.414%, 3.386%에 호가되고 있다. 5년물과 10년물 금리를 하락폭이 더 크다. 5년물 금리는 5.7bp, 10년물 금리는 7.2bp 떨어진 3.410%, 3.465%에 호가 중이다. 20년물과 30년물 금리는 각각 4.7bp, 5.3bp 하락한 3.40%, 3.314%에 호가되고 있다. 간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12bp(1bp=0.01%포인트) 하락한 4.394%를 기록했다. 2년물 금리 역시 8bp 떨어진 4.814%를 보였다. 4일(현지시간) 새벽 1시께 미국 10년물 금리는 4.413%로 소폭 상승하고 2년물 금리도 4.831%로 소폭 오른 모습이다. 그로 인해 우리나라 국고채 금리의 추가 하락세도 제한되고 있다. 국채선물은 강세다. 3년선물은 17틱 오른 104.52에, 67틱 오른 112.84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3년선물과 10년선물 시장에서 각각 2800계약, 8200계약 가량을 순매수하고 있다. 금융투자는 3년선물 시장에선 1700계약을 순매수하는 반면 10년선물 시장에선 5700계약을 순매도하고 있다. 은행은 양 시장에서 각각 3300계약, 880계약을 순매도하고 있다. 지난 주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표 둔화에 이어 ISM 5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까지 둔화세를 보이면서 최근 미국 경제지표들이 예상치를 하회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5월 ISM 제조업 PMI는 48.7로 예상치(49.6)를 하회했을 뿐 아니라 두 달 연속 기준선인 50을 밑돌고 있다. 특히 ISM PMI내 가격지수는 57로 전달(60.9)보다 3.9포인트 하락했다. 고객 재고는 상승한 반면 신규 주문, 생산 등의 지표가 하락했다. 최근 미국의 1분기 경제성장률은 연율 1.6%에서 1.3%로 하향 조정됐고 2분기 성장률 전망치도 GDP나우 기준으로 1.8%(3일)로 내려갔다. 종전 2.7%에서 크게 하향 조정된 것이다. 미국 경제지표 둔화는 시장의 금리 인하 기대를 자극하면서 미국채 금리 뿐 아니라 우리나라 국고채 금리도 떨어지고 있다. 다만 아직까진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중요하게 생각하면 5월 고용지표가 발표되지 않은 만큼 시장은 이전보다 신중한 모습이다. 한 자산운용사 채권딜러는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한 달 간 저점을 고려하면 2~3bp 남은 수준인데 여기서 더 뚫고 내려가기에는 한계가 있고 30년물 금리도 3.3%에서 막혀 있다”며 “미국 고용지표를 확인하고 가려는 심리가 있다”고 설명했다. ◇ 7일 발표될 미 고용지표도 둔화 기대채권시장은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을 높이면서도 이번 주와 다음 주 발표될 고용지표, 물가지표를 확인하고 가려는 심리가 크다. 이마저도 둔화가 확인되면 미국채 금리 뿐 아니라 국고채 금리도 큰 폭으로 하락할 개연성이 크다. 7일 공개되는 미국 5월 비농업 고용지표는 신규 취업자 수가 18만5000명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올 들어 1~3월까지는 취업자 수가 예상치를 상회했으나 4월엔 17만5000명에 그치면서 예상치를 하회하기 시작했다. 5월 고용지표도 예상치를 하회할 경우 금리 인하 기대감에 자신감이 커질 수 있다. 특히 다음 주 11~12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고용지표 등이 발표되는 만큼 연준의 피봇(Pivot·정책 전환) 시그널이 자신감이 붙을 수 있다. 더구나 국고채 금리에는 금리 인하 기대가 거의 반영돼 있지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채권딜러는 “미국 시장에선 최근 6월 금리 인하를 반영하다가 갑자기 하반기 인상하는 것 아니냐는 생각을 했다가 인상 대신 동결을 다시 반영했었다. 인하 자체를 거의 반영하지 않았기 때문에 미국의 금리는 충분히 더 하락할 룸이 있다”고 평가했다. 우리나라도 마찬가지라는 평가다. 국고채 3년물 금리가 3.39% 정도에 불과해 한 차례 인하도 제대로 반영하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기준금리 3.5%가 한 번 인하될 경우 25bp씩 내려가는데 국고채 3년물 금리는 3.25%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채권딜러는 “금리 인하가 절반 정도만 반영돼 있는데 우리나라 물가가 낮게 나오고 미국 피봇에 대한 의심이 사라지면 연초에 찍었던 3.1%대도 트라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통계청은 5월 소비자 물가상승률이 전년동월비 2.7% 올랐다고 밝혔다. 시장 예상치 2.8%를 하회한 데다 두 달 연속 둔화된 모습이다. 식료품 및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 상승률도 2.2%도 석 달째 둔화 흐름을 보이고 있다.
- "'글로벌 사우스'까지 中에 넘어간다…韓 전략 세울 때"
- (출처=대한상의)[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남반구 주요국을 뜻하는 ‘글로벌 사우스’가 새로운 수출시장으로 부상하는 가운데 시장 내 한중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대한상공회의소가 4일 글로벌 사우스 지역에 대한 수출 현황 등을 분석한 결과를 보면, 글로벌 사우스 지역의 수입시장에서 지난해 한국의 점유율은 3.7%로 10년 전과 비교해 0.3%포인트 하락했다. 그 사이 중국의 점유율은 20.0%로 10년 전에 비해 6.2%포인트 상승했다.글로벌 사우스는 기존 제3세계, 개발도상국 등으로 부르던 국가들의 새로운 분류다. 북반구 고위도에 위치한 선진국을 칭하는 ‘글로벌 노스’와 대비해 남반구 및 북반구 저위도에 분포한 나라들을 가리킨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세계 15대 경제대국 중 글로벌 사우스 국가는 2022년 인도, 브라질, 멕시코 3곳이다. 그런데 2050년에는 인도네시아, 이집트, 사우디, 나이지라아가 더해져 7곳으로 늘 것으로 골드만삭스는 전망했다. 한국의 점유율은 아세안, 남아시아에서 반도체·전기전자 품목의 수출이 늘며 소폭 올랐지만 중남미, 중동, 아프리카에서는 떨어졌다. 같은 기간 중국의 경우 모든 지역에서 상승했다. 특히 중동 지역에서 한국의 점유율은 2013년 3.3%에서 2021년 1.5%까지 하락한 후 지난해 1.7%로 소폭 회복했는데, 그 사이 중국의 경우 8.0%포인트 뛰었다. 중동 시장 점유율 감소는 △저유가에 따른 중동 국가들의 경기 둔화 △중국과의 경쟁 격화 등에 따른 것이라고 대한상의는 전했다.대한상의는 “한국의 산업 구조가 고부가가치 제품 위주로 전환하면서 수출 중심축이 글로벌 노스와 같은 선진국으로 넘어가는 건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며 “그러나 앞으로 글로벌 사우스가 세계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질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미래 시장을 선점한다는 면에서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김현수 대한상의 경제정책팀장은 “글로벌 사우스는 수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해 리스크를 관리한다는 측면에서 중요한 시장”이라며 “국가별·지역별로 니즈가 다른 만큼 시장에 맞는 핀포인트(pinpoint) 전략을 수립해 공략법을 찾고, 여기에 정부는 외교적·제도적 지원을 병행해야 한다”고 했다.
- 엔비디아, 차세대 AI칩 ‘루빈’ 공개에 5%↑(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3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보합권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번 주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이어지는 모양새다. 이날 공개된 5월 ISM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예상보다 저조했고 국제유가도 산유국들의 자발적 감산 폐지 가능성으로 크게 하락했지만,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단기 급등 부담 속에서 금리 인하 기대와 경제 부진에 대한 우려가 충돌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6월 증시에 대한 기대감은 유효한 모습이다. 카나코드 제뉴이티의 마이클 웰치 애널리스트는 “역사적으로 5월의 강력한 시장 성과는 6월까지 이어진다”며 6월 강세장에 대한 기대감을 부추겼다. 마이클 웰치에 따르면 1957년 이후 5월 지수(S&P500 기준)가 4% 이상 상승한 사례는 총 9번 있었는데 이 중 8번은 6월 증시까지 상승세가 이어졌다. 지난달 S&P500은 4.8% 올랐다. 한편, 뉴욕증권거래소의 기술적 문제로 이날 오전 버크셔 해서웨이 주가가 99.97% 급락한 것으로 표기되는 등 40여개 종목 시세에서 오류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엔비디아(NVDA, 1150.0, 4.9%) 세계 최대 AI 반도체(GPU) 설계 기업 엔비디아 주가가 5% 가까이 급등했다. 엔비디아가 하반기 ‘블랙웰’ 출시를 앞둔 상황에서 다음 버전인 차세대 AI 칩 ‘루빈’도 공개했기 때문이다. 경쟁사들과의 기술 격차를 확대하는 모양새다. 엔비디아는 오는 2026년 루빈 칩 플랫폼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루빈은 새로운 자체 CPU 칩 `베라`와 결합하는 방식이며, HBM4(6세대)가 적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월가에선 이번 차세대 칩 공개에 대해 차세대 칩 업그레이드 주기가 종전 2년에서 1년으로 단축됐다는 점과 시장 내 지배력을 강화하겠다는 점을 시사한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게임스탑(GME, 28.00, 21%) 비디오 게임 및 주변기기 전문 판매 기업 게임스탑 주가가 21% 폭등했다. 지난 2021년 밈 주식 열풍을 주도했던 미국 대장 개미 ‘로어링 키티(본명 키스 길)’가 게임스탑을 대규모 보유 중인 본인 계좌(스크릿샷)를 공개한 영향이다. 공개된 계좌에 따르면 로어링 키티는 게임스탑 주식 500만주와 21일 만기 되는 콜옵션(행사가격 20달러) 12만개(옵션가 각 5.68달러)를 보유 중이다. 이에 대해 월가에선 로어링 키티에 대해 잠재적 시장(주가) 조작이란 논란이 일고 있다. 한편 씨트론 리서치는 지난달부터 게임스탑에 대해 공매도 포지션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씨트론 리서치는 2021년에도 게임스탑을 공매도했지만 로어링 키티가 주도한 밈주식 열풍으로 큰 손실을 입은 바 있다. ◇스포티파이(SPOT, 313.62, 5.7%) 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 기업 스포티파이 주가가 6% 가까이 급등했다. 구독료 인상 효과다. 스포티파이는 이날 미국내 프리미엄 구독료를 인상한다고 밝혔다. 작년 7월 인상 이후 1년 만이다. 개인 요금은 종전 10.99달러에서 11.99달러로, 듀오 요금은 14.99달러에서 16.99달러로 인상한다. 가족 요금은 16.99달러에서 19.99달러로 올린다. 다만 학생요금은 5.99달러로 동결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계속적인 투자와 혁신을 위해 가격을 인상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물가 두달째 2%대 유지했지만…농산물·기름값 변수 여전(종합)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김은비 권효중 기자]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개월째 2%대에 머무르며 안정되는 흐름을 보였다. 과일 가격은 여전히 강세지만 농산물 전반의 물가는 전월보다 둔화했고, 석유류는 소폭 올랐으나 공업제품 가격이 하락 추이를 보였기 때문이다. 정부는 상반기 물가 상승세를 이끌었던 농산물과 석유류 가격이 차츰 완화될 거라 전망하면서도 이상기후와 국제유가를 향후 공급 측면에서 주요 변수로 꼽았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사과 80.4%·배 126.3% 상승…석유류 16개월 만 최고통계청이 4일 발표한 ‘5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4.09(2020년=100)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7% 올랐다. 두 달 연속 2%대 흐름을 이어가며 전월 대비 상승폭은 0.2% 줄었다. 물가 상승률은 2022년 7월(6.3%) 정점으로 추세적으로 하락하고 있으나 일시적 부침이 관측된다. 지난해 7월 2.4%까지 내렸다가 이듬달인 8월(3.4%)부터 바로 반등해 10월(3.8%)까지 상승폭을 키웠고, 올해 1월(2.8%) 다시 2%대로 진입했으나 2·3월(3.1%)과 3월(3.1%) 다시 3%대에 진입했다가 지난달 다시 2.9%로 하락했다.공미숙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석유류와 가공식품 등의 상승 폭이 전월보다 커졌지만, 농축수산물은 축소돼 전체 물가 상승률은 하락한 상황”이라고 총평했다.먼저 농축수산물 물가는 1년 전보다 8.7% 상승해 여전히 높은 수준이었다. 다만 5월 들어 기상 여건으로 수급이 나아지면서 전월 대비로는 채소류(-8.7%) 하락 전환하는 등 개선세가 두드러졌다. 축산물은 도축마릿수와 수입이 늘어나 2.6% 하락해 지난 1월(-0.6%) 이후 4개월 만에 ‘마이너스’(-) 전환했다.그러나 지난해 작황 문제로 불거진 국산 과일의 가격 강세가 지속되는 상황이다. 사과는 80.4% 올라 석 달째 80%대 상승률을 기록했고, 배는 126.3% 올라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고치를 다시 썼다. 이외에도 △토마토(37.8%) △고구마(18.7%) △배추(15.6%) 등이 크게 올랐다. 밥상물가를 반영하는 신선식품 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17.3% 상승했다. 신선채소는 7.5% 올라 한 자릿수 상승률로 둔화했으나 신선과실은 39.5%나 올라 불안한 흐름을 이어갔다. 다만 전체 지수 상승폭은 지난 2~3월 40%대를 기록하며 정점을 찍은 뒤 점차 둔화하는 추세를 보였다.가공식품은 1년 전보다 2.0% 상승했다. 라면(-5.3%), 스낵과자(-2.1%) 등이 1년 전보다 하락세로 전환했지만 유산균(12.7%), 식용유(9.5%) 등이 전월대비 크게 상승했다. 식용유는 지난해 3월(17.7%) 이후 14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하기도 했다.석유류 물가는 4월 국제유가가 올랐던 영향이 시차를 두고 반영돼 1년 전보다 3.1% 상승했다. 전월(1.3%)과 비교하면 오름폭이 확대돼 지난해 1월 4.1%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인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0% 상승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 지표인 식료품 및 에너지제외지수는 2.2% 상승했다. 둘 다 전월과 비교한 상승 폭은 각각 0.2%포인트, 0.1%포인트 하락했다. 자주 구매하는 144개 품목 위주로 구성돼 체감물가를 나타내는 생활물가지수는 116.50(2020=100)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 상승했다. 전월 대비 0.4%p 낮은 상승률이다.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물가관계장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부, 3월 정점론 지속…“할당관세 신규 적용·연장”정부는 3월 물가 정점론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관측했다. 농산물과 석유류 등 그간 물가 상승세를 견인해온 요인들이 점차 완화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황경임 기획재정부 물가정책과장은 “여름철로 갈수록 기상 상황에 따른 생육 여건이 나아지는 만큼 농산물 가격이 하락하는 데 양호한 여건이 조성될 것”이라며 “시차를 두고 반영되는 국제유가도 5월이 4월보다 안정적이기 때문에 완화된 흐름을 보일 것 같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상기후와 국제유가는 언제든 물가를 끌어올릴 수 있는 외생변수인 만큼 불확실성은 여전한 상황이다. 이에 물가당국은 ‘2%대 물가 안착’을 목표로 특히 먹거리 물가 안정에 총력 대응을 예고했다. 이를 위해 농산물과 식품원료 51종에 대한 할당관세를 신규 적용하거나 연장한다. 식품·외식업계의 물가 부담 완화 동참을 유도하는 한편, 민생밀접 분야에서 담합 등 불공정행위에 대한 시장 감시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모든 경제주체들이 함께 노력한 결과, 물가상승률은 2%대로 둔화됐으나 전반적인 물가 수준이 높아짐에 따라 서민 생활의 어려움은 지속되고 있다”면서 “국민께서 느끼시는 생활물가와 장바구니 물가 안정을 위해서는 정부·기업 등 모든 경제주체가 함께 더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 최상목 "수입과일 등 할당관세 하반기까지 연장…체감물가 안정에 '총력'"
- [세종=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정부가 생활물가 안정을 위해 이달 말 종료를 앞두고 있던 바나나, 파인애플 등 수입과일 28종에 대한 할당관세 조치를 하반기까지 연장한다. 무 등 채소류 4종에 대해서도 하반기 할당관세를 신규 적용·연장하고 오렌지농축액과 원당 등 식품원료 19종에도 할당관세를 적용해 가공식품 물가안정을 추진한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물가관계장관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기재부)최 부총리는 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물가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해 5월 소비자물가 동향 및 주요 특징, 최근 물가동향과 대응방안을 포함, 민생안정을 위한 시장감시 및 경쟁촉진 강화 추진상황 등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공정거래위원회 등 장·차관도 참석했다. 이날 통계청의 ‘2024년 5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2.7%를 기록했다. 앞서 지난 2~3월 3%대였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4월 이후 5월까지 두달 연속 2%대 흐름을 보이고 있다. 정부는 지난 3월(3.1%)이 물가의 정점이고, 이후 둔화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한 바 있다. 최 부총리는 “추가 충격이 없다면 하반기로 갈수록 물가가 2% 초중반대 안정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후 “물가지수는 2%대 둔화됐지만 전반적인 물가 수준이 높아 서민 생활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장바구니 물가 안정을 위해 모든 경제주체들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정부는 이달 종료를 앞두고 있던 바나나, 파인애플 등 과일류 28종에 대한 할당관세를 하반기까지 연장한다. 정부는 사과와 배 등 신선과실 물가가 크게 뛰자 이를 대체하기 위해 수입과일에 대한 할당관세를 적용해왔다. 하반기까지 할당관세가 연장 적용되는 신선과일은 바나나, 파인애플, 망고 등 10종이며, 가공품은 냉동 딸기, 과일 주스 등 18종이다. 아울러 배추, 당근, 양배추 등 총 4종의 채소류에 대해서도 할당관세를 신규 연장한다. 무는 이번에 새롭게 할당관세를 적용하는 품목이다. 주요 품목에 대한 할당관세 조치와 더불어 정부는 주요 농수산물 가격 동향 등 정보 제공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정부는 가공식품 물가 안정을 위해 원당, 계란가공품 등에 대한 할당관세를 하반기까지 유지하고, 여기에 오렌지와 커피농축액 등을 추가한다. 이를 통해 총 19개 식품원료에 할당관세를 적용해 정부는 기업들의 원가부담 경감을 지원하고, 기업들에게 물가안정에 적극 동참해줄 것을 요청했다. 마지막으로 최 부총리는 공공기관에 공공요금 인상을 최대한 자제하되, 불가피한 경우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수준’으로 인상폭을 최소화할 것을 주문했다. 최 부총리는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수준으로 인상폭을 최소화하는 것이 국민에 대한 책무”라며 “정부 역시 천연가스(LNG) 관세를 하반기까지 면제하면서 원가절감 노력을 뒷받침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코스닥, 개인·기관 ‘사자’에 강보합세 출발…밸브·가스관株 강세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코스닥 지수가 개인·기관 투자자의 매수세에 강보합세로 출발했다. 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2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1포인트(0.14%) 오른 845.93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선 장 초반 개인과 기관 투자자가 각각 144억원, 61억원 규모를 순매수하고 있으며, 외국인 투자자가 홀로 157억원치를 순매도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장 초반 시세 오류로 소동이 일어난 상황 속에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하루 만에 500포인트 이상 급등한 여파로 되돌림 장세를 보였다. 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22.37포인트(0.30%) 내린 3만8571.03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89포인트(0.11%) 상승한 5283.40으로, 나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3.65포인트(0.56%) 오른 1만6828.67로 장을 마감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ISM 제조업 구매 관리자 지수 부진에 따른 금리 하락과 경기 불안 노이즈 등 미국발 상·하방 요인이 혼재됨에 따라 인공지능(AI)·성장주와 경기 민감주 간 차별화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산유국 감산 축소, 수요 부진 우려 등으로 WTI 국제 유가가 급락했다는 점은 국내 정유주들의 하방 요인이 될 수 있다”면서도 “이들은 정부가 언급한 영일만 유전 테마주로 묶여 장중 등락을 반복하며 수급 변동성이 큰 폭으로 증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선 업종별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그중 섬유·의류(2.55%), 제약(0.40%), 의료정밀기기(0.28%) 등의 상승 폭이 크게 나타나고 있다. 방송서비스(-0.58%), 통신방송서비스(-0.49%) 등이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주로 오름세를 보이는 상태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은 전 거래일 대비 900원(0.48%) 오른 18만89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에코프로(086520)와 알테오젠(196170)도 각각 1.18%, 1.51% 강세다. 반면, HLB(028300)와 리노공업(058470)은 각각 1.57%, 0.74%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편, 전날 정부의 석유·가스 매장 가능성 언급에 따라 밸브·가스관 관련 종목의 오름세가 연이틀 나타나고 있다. 화성밸브(039610)는 전 거래일 대비 1990원(29.97%) 오른 8630원을, 같은 기간 대동스틸(048470)은 965원(19.96%) 상승한 5800원을 각각 가리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