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고급 룸살롱만 4번"…극장횡포에 우는 제작사
  • [공연계甲질②] "고급 룸살롱만 4번"…극장횡포에 우는 제작사
  • 그래픽=문승옹 기자 symoon@[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공연 한 편 올리는 동안 룸살롱에만 4번 갔다.” 오랜 기간 공연계에 몸담아 온 A공연제작사의 관계자는 모 공연장 실무자를 일컬어 ‘악덕 중 악덕’이라고 표현했다. 공연을 올리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대관’을 위해선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이들의 ‘말도 안 되는’ 요구를 들어줄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찍히면’ 다음 대관에서 불이익을 받을 게 불 보듯 뻔하다는 게 이유다. 대관료 책정기준이 별안간 바뀌거나 규정을 벗어난 심사기준을 들이대도 항변조차 할 수 없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보통 고급 룸살롱에서 이뤄지는 1회 접대비는 250만~300만원 선. 술자리가 길어지면 이보다 훨씬 더 들어간다. 이 관계자는 “어느 날 ‘술 한잔 해야지’라는 연락이 온다”며 “극장의 자체적인 심사만으로 대관이 최종 결정되기 때문에 이들의 요구를 무시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개인적으로 친밀하거나 유착관계에 있는 공연제작사에 대관을 몰아주기도 한다고 했다. 실제 서울 강남권에 자리 잡은 B극장의 경우 최근 2년간 공연을 올린 제작사가 2~3개사로 편중돼 있다. 극장 측은 “대관료가 다소 높게 책정돼 있어 이를 감당할 수 있는 제작사가 대관하는 것뿐”이라고 해명하지만 또 다른 제작사는 해당 극장에 대관신청을 넣었다가 번번이 탈락했다고 토로했다. 대관 경쟁이 가장 치열한 시기는 매해 11월에서 1월 사이. 연말과 새해가 끼여 있어 티켓판매율이 가장 높은 ‘대목’이다. 이 기간에 위치와 시설이 좋은 극장을 차지하기 위한 공연제작사들의 경쟁은 당연히 치열하다. 문제는 경쟁의 잣대가 ‘작품’이 아니란 것. 대목을 앞두고 명절이나 기념일에 제작사가 극장에 선물을 보내는 건 예삿일이 됐다. C공연투자사 관계자는 “고급 선물세트를 보내기도 하고 일부는 현금을 몰래 주기도 하는 것으로 안다”고 귀띔했다. 공연장의 ‘갑질’은 또 있다. 공연제작사들이 입을 모아 지적하는 ‘극장 유보석’. 유보석은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일반 판매를 하지 않고 남겨두는 좌석을 말한다. 시야가 좋은 VIP석이나 R석이 대부분이다. 그런데 적게는 6석에서 많게는 20~30석까지 제작사는 극장 측에 이 좌석을 ‘상납’해야 한다. 뮤지컬을 제작하는 D사의 한 관계자는 “14만원짜리 VIP 20석을 유보석으로 내놓을 경우 공연 1회당 280만원을 극장에 주는 셈”이라며 “80회 이상 장기공연이라면 2억원이 넘는다”고 털어놨다. 그나마 유보석이 채워지기라도 한다면 좋겠지만 행여 공석이 되면 객석 중앙이 텅 비는 “이빨 빠진 모양”도 각오해야 한다. 공연이 흥행했을 때 대관 승인을 빌미로 공동주최 형식의 지분을 요구하는 경우도 있다. E공연투자사 관계자는 “티켓 판매금액이 당초 예상을 넘기니 은근슬쩍 추가금액을 요구하더라”며 “일종의 징수금인데 다음번 대관에 밀릴까봐 들어줄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초대권 요구는 가장 흔한 ‘갑질’. 17년간 공연제작을 해온 K부장은 “100장까지 내놓으라고 한 적도 있다. 환산하면 1000만원을 넘긴다”며 “대관심사 규정이 투명하고 이를 준수하는 공정한 심사가 이뤄져야 하는데 현재 공연업계 상황은 전혀 그렇지가 못하다”고 꼬집었다 . ▶ 관련기사 ◀☞ [공연계甲질①] 접대요구·열정페이…무대 속 '갑'의 횡포☞ [공연계甲질③] "너무 배고파"…제작사횡포에 우는 배우·스태프☞ [공연계甲질④] 공연 한 편 극장에 올리려면…☞ [공연계甲질⑤] "예술 망치는 노예계약서를 찢어라"
2015.04.03 I 이윤정 기자
 공연 한 편 극장에 올리려면…
  • [공연계甲질④] 공연 한 편 극장에 올리려면…
  • 공연장 대관료 현황[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작년보다 어렵다.” 객석점유율 80%를 기록한 흥행작을 만들고도 투자 대비 수익을 못 봤다는 공연제작사와 극단이 넘쳐난다. 남는 게 없다니 함께 일하는 배우·스태프의 앞길도 막막하다. 결국 ‘악순환’이다. 공연계에서 물질적 성공은 헛된 꿈인가. 그래서 한번 따져봤다. 공연 한 작품을 극장에 올리는 데 도대체 얼마나 들고 어떤 과정을 거치는지. P공연제작사 K대표는 지난해 가을 창작뮤지컬 한 편에 대한 구상을 끝냈다. 1200석 규모의 공연장에 3개월간 100회 남짓 올리는 계획을 세우고 극장 물색에 들어갔다. 1200석 안팎의 객석에다가 주요 무대설비, 지리적 접근성 등을 고려하면 서울서 찾을 수 있는 공연장은 6~7곳 정도. K대표는 J극장 대극장에서 올해 상반기 공연을 목표로 대관신청 작업에 돌입했다. 대관사용신청서와 단체(제작사) 프로필, 공연프로그램, 사업자등록증(주민등록증)을 극장 측 대관 담당부서에 제출했다. J극장의 경우 위원장인 사장을 포함해 7인 이내의 위원(외부 전문가 20~30% 비율)으로 심사위원회를 구성, 신청이 들어온 작품의 예술성·대중성·적합성 등을 심의한다. 다만 심사내용은 철저히 비밀에 부친다. J극장만 유별난 건 아니다. 국내의 극장들은 대부분 어떤 심의를 거쳐 대관심사가 이뤄지는지 심사규정이나 메뉴얼 등을 일체 공개하지 않고 있다. 말 그대로 ‘그들만의 심사’인 셈. K대표는 “대관심사기간을 1개월 정도 잡는데 납득할 수 있는 기준을 제시하는 것도 아니고 어떤 식으로 심사가 이뤄지는지 도통 알 수 없다”며 “승인 또는 불가 통보를 받기 전까지 마냥 기다릴 수밖에 없다. 엄청 초조하다”고 전했다. 서류 제출 후 1개월 후 ‘운이 좋았다’며 K대표는 대관심사 통과를 알렸다. 하지만 본격적인 절차는 이제부터다. J극장 대극장의 1회 대관료는 약 300만원. 우선 조명·음향 장비나 연습실 등 사용여부를 극장 측과 논의한 후 계약을 하는데 이때 공연기간 전체에 해당하는 대관료 50%를 선금으로 내야 한다. 예상 대관료는 3억~4억원. 계약 시일을 하루 앞두고 어렵게 투자자를 끌어들인 K대표는 극적으로 계약서에 사인을 했다. 그런데 끝이 아니다. 공연 3개월여를 앞두고 한 차례 더 심사를 거쳐야 한다. 여타 라이선스나 캐스팅, 일정상의 문제는 없는지를 극장 측이 체크하는 것. 티켓 오픈은 이 모두에 대한 극장측의 OK사인이 떨어져야 가능하다. 어찌됐든 복잡한 과정을 다 거친 K대표는 다 음달 드디어 공연을 올린다. 지금은 열심히 홍보 중이다. 이번 공연에 그가 쏟아부은 총 제작비는 대략 40억원. 제작비 구성은 이렇다. 인건비·배우 출연료 50%, 대관료 10∼20%, 소품·의상 10%, 무대제작 10%, 광고홍보 10%, 기타 잡비 10%. 이 공연이 수익을 내려면? 유료 객석점유율의 70%(65%가 손익분기점)를 무조건 넘겨야 한다. 대박이냐 쪽박이냐는 이제 관객의 선택으로 가려질 터다 . ▶ 관련기사 ◀☞ [공연계甲질①] 접대요구·열정페이…무대 속 '갑'의 횡포☞ [공연계甲질②] "고급 룸살롱만 4번"…극장횡포에 우는 제작사☞ [공연계甲질③] "너무 배고파"…제작사횡포에 우는 배우·스태프☞ [공연계甲질⑤] "예술 망치는 노예계약서를 찢어라"
2015.04.03 I 김미경 기자
서정 CGV 대표 "한국영화 위기 상황…K무비 왜 없나"
  • 서정 CGV 대표 "한국영화 위기 상황…K무비 왜 없나"
  • 서정 CJ CGV 대표이사[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서정 CJ CGV 대표이사가 2년 연속 국내 총 영화 관객수가 2억명이 넘었는데도 한국영화 산업에 대해 우려했다.서정 대표는 2일 서울 여의도CGV에서 진행된 ‘2015 CGV 영화산업 미디어 포럼’에서 “2013년, 2014년 2년 연속 전체 영화 관람객이 2억명이 넘었다고 하지만 1사분기를 돌아보면 한국영화가 위기가 아닌가 걱정된다. 더 큰 성장을 하는데 한국영화가 멈칫멈칫 하고 있다”고 진단했다.디지털 및 모바일 환경으로 IPTV 스마트폰 등 영화를 보는 채널이 다양해지면서 극장이 위축될 수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한 고민을 드러낸 것. 그는 “고객이 영화를 대하는 행동과 태도가 과거와 달라졌다”며 “이런 변화에 대해서 극장이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가 저희의 과제다”고 말했다.서정 대표는 또 “한류가 드라마나 K팝으로 활성화되는데 영화는 그렇지 않다”며 “저희가 ‘K무비’라는 말을 만들어서 세계에서 K무비가 깃발을 날릴 수 있는 날이 오도록 하고 싶다”며 CGV가 한국영화의 글로벌화에 앞장을 서겠다고 전했다.이날 행사에는 최병환 넥스트CGV 본부장과 이승원 CGV리서치센터 팀장이 자리했다. 최병환 본부장은 ‘영화관의 현재와 미래’라는 주제로 국내외 영화 시장 현황을 살피고 극장의 미래에 대해서도 전망했다. 최병환 본부장은 “극장이 망할 것이라는 얘기도 있고 여러 가지 견해가 있는데 4DX(상하 좌우 앞뒤로 움직이는 모션 시트와 더불어 다양한 환경 효과를 느낄 수 있는 오감체험 상영관)와 스크린X(전면 스크린을 포함해 양쪽 벽면까지 3면을 스크린으로 활용하는 상영관) 등의 기술을 통해 극장이 계속해서 홈미디어와 차별화를 시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이승원 팀장은 ‘CGV 고객 키워드와 리서치 3단계’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이승원 팀장은 개봉 예정작에 대한 인지 및 관람의향 등을 조사하는 ‘개봉 예정작 조사’를 비롯해 ‘SNS 조사’ ‘NPS(Net Promoter Score·순수 추천 고객 지수) 조사’ 등을 통해 관객의 트렌드를 분석하고 있다면서, “지난해 크게 흥행한 영화를 살펴보면 2030세대가 초기 흥행을 이끌고 이후에 4050세대가 흥행을 완성시켰다. 중장년층의 티켓파워가 더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관련기사 ◀☞ 이서진, "베컴과 점심먹고 개인사 대화"..'짐꾼의 반전 인맥'☞ '엄마사람' 이지현 "동생에게 밀린 첫째, 너무 미안해" 눈물☞ 정준영, 1년 만에 가수로 컴백…5월 새 앨범☞ '쇼미더머니3' 준우승 아이언 정식 데뷔…"힙합 편견 깨고 싶어"(인터뷰)☞ 컴백 앞둔 빅뱅, 월드투어 개최…15개국 140만명 규모
2015.04.02 I 박미애 기자
'자원순환도시 서울'…장안평 일대 업사이클 타운 조성된다
  • '자원순환도시 서울'…장안평 일대 업사이클 타운 조성된다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서울시가 오는 2017년 국내 최초·최대의 재활용·재사용·업사이클 타운을 조성한다. 서울시는 2017년 성동구 장안평 일대를 서울재사용플라자, 중고차 매매시장, 중랑 물재생센터, 하수도 박물관 및 공원이 어우러진 국내 최대의 재활용·재사용·업사이클 타운으로 조성한다고 2일 밝혔다. 업사이클은 기존에 버려지는 제품을 단순히 재활용하는 차원을 넘어 디자인을 가미하는 등 새로운 가치를 창출, 새로운 제품으로 재탄생시키는 것이다.오는 2017년 건립을 목표로 이날 첫 삽을 뜨는 서울재사용플라자는 국내 최대 규모의 재사용·재활용 허브이자, 업사이클 산업의 활성화를 견인해내기 위한 핵심시설로, 용답동 중랑 물재생센터 부지 내 지하 1층~지상 5층, 총면적 1만 6530㎡ 규모로 건립된다. 이곳에는 재활용·재사용 작업장과 예술가 공방·소재은행·재활용 백화점·재활용 전시실 등이 들어설 계획이다. 서울재사용플라자 조감도 (사진: 서울시)서울재사용플라자에는 재사용·재활용·업사이클에 관심 있는 젊은 예술가 및 사회적 기업이 입주, 소파 가죽·폐타이어·폐현수막 등 다양한 재료를 활용해 새로운 제품을 디자인하고, 제작·판매까지 원스톱으로 이뤄지도록 한다. 시는 특히 에너지의 35%를 신재생에너지로 충당해 연간 에너지 소비를 일반 건물의 20% 수준으로 낮추고, 인근 중랑 물재생센터 고도 처리수를 조경용수와 화장실 세척수로 사용하는 등 플라자를 ‘자원순환도시 서울’을 상징하는 랜드마크로 조성할 계획이다.한편, 서울시는 이날 오후 박원순 시장, 성동구청장, 업사이클 업계 관계자, 지역주민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재사용플라자’ 기공식을 개최하고, ‘자원순환도시 서울 비전 2030’ 5대 목표 10개 약속을 발표한다. 5대 목표 10개 약속에 따라 서울시는 2017년까지 생활쓰레기 직매립 제로를 달성하고, 현재 64%인 재활용률을 2030년까지 75%로 끌어올린다. 또한, 음식물쓰레기를 바이오가스로 자원화하는 비율을 현재 30%에서 100%로 확대하는 등 폐자원에너지를 100% 자원화하고, 현재 30여 개 수준인 업사이클 업체가 1000개소까지 확대되도록 지원한다. 아울러, 자원순환기본조례 제정을 통해 자원순환기금을 조성, 재활용품 처리업체에 대한 지원을 확대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제도적 기반을 마련한다.
2015.04.02 I 유재희 기자
신생 골프웨어 출격···가볍고 부드럽게 '티샷'
  • [라이프&스타일]신생 골프웨어 출격···가볍고 부드럽게 '티샷'
  • 지난 달 LPGA 투어 HSBC 위민스 챔피언스 대회에서 시즌 첫 우승을 차지한 박인비 선수. 박인비는 이 대회에서 K2의 골프웨어 브랜드 ‘와이드앵글’ 옷을 입고 그린을 누볐다.[이데일리 최은영 기자] 아웃도어에 밀려 고개를 숙인 골프웨어가 패션시장 불황에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카스텔바쟉’·‘밀레-푸조라인’ 등 최근 출시된 브랜드만 벌써 2개다. 콜마, 피뇽, 헤리토리골프, 와이드앵글, 벤제프 등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 초까지 출시된 브랜드 등을 더하면 신규 골프웨어는 줄잡아 10여 개에 이른다. 백화점도 가세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최근 일본 골프웨어 ‘마크앤로나’를 본점과 강남점에 각각 선보였다. 특징은 ‘돈 많은 중·장년층’이 아닌 ‘알뜰한 20~30대 젊은층’을 공략 대상으로 삼았다는 것이다. 여성 고객을 적극적으로 배려하고 나선 점도 전에 없던 변화다. 스타일은 젊어지고, 가격은 내려갔다. 상의 5만~10만원, 하의 10만원 대(춘추복 기준)로 기존 골프웨어 브랜드보다 많게는 60~70% 저렴하다. 또 일상복으로도 부담 없는 실용적인 디자인을 주로 선보이고 있다. 틈새의 틈새를 공략해 새로운 소비자를 확보하겠다는 의도다. 골프존이 2014년 조사기관 TNS와 전국 15개 시도 만 20~69세 성인남녀 5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단위 : %)패션업계는 골프인구가 점차 늘어나고, 또 젊어지는 있는 상황에 주목했다. 실제로 작년 골프존과 TNS가 발표한 자료를 보면 2013년 처음 골프를 시작한 인구는 20대(26.7%)와 30대(35.0%) 등 젊은층이 40대(30.8%)와 50대(5.4%) 등 중장년층보다 두 배 정도 많았다. 증가폭 역시 20대 16.3%, 30대 15.5%, 40대 0.4%로 젊은층이 컸다.골프장 이용 가격이 낮은 대중 골프장과 스크린 골프장이 속속 생겨나면서 문턱이 낮아진 영향이 크다. 새로 골프에 입문한 20~30대는 인터넷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경제적으로 라운딩을 즐기는 특징을 보이는데 바로 이런 ‘스마트한 알뜰 골퍼’를 잡겠다는 게 신규 론칭한 대다수 골프웨어 브랜드의 복안이다. 이러한 방향성은 업체들의 마케팅 방식에서도 두드러진다. ‘카스텔바쟉’은 별도 모델을 쓰지 않고 프랑스의 패션디자이너 장 샤를르 드 까스텔바쟉을 브랜드의 얼굴로 내세웠다. ‘패션성’을 강조하는 동시에 ‘품질 좋은 제품’임을 부각하기 위해서다. 그런가 하면 프랑스 자동차 브랜드 ‘푸조’와 손을 잡은 밀레 골프라인은 푸조의 클래식하면서도 절제된 감성을 디자인에 녹였다고 홍보하고 있다. ‘와이드앵글’은 세계 랭킹 2위 박인비와 한국여자프로골프 신인 고진영 등 여성골퍼 후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배우 정준호가 대표로 있는 신생 골프웨어 브랜드 ‘벤제프’는 장수연, 안시현, 정다희, 이은형, 현은지 등 2015 KLPGA 기대주 19명에게 골프복은 물론 캐디백, 보스턴백 등 용품 일체를 후원하기로 했다. 정준호 대표는 지난 31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벤제프 본사에서 열린 후원 조인식에서 “‘벤제프’는 세련된 감성의 옷 잘 입는 골퍼들을 위한 브랜드이자, 일상복으로도 손색이 없는 젊은 감성의 골프웨어”라고 강조한 뒤 “그런 브랜드의 이미지를 고려해 젊은 프로 골퍼들을 후원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업체들은 의욕적으로 골프웨어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지난 달 1일 서울과 용인, 수원 등 7곳에 ‘까스텔바쟉’ 매장을 열며 골프웨어 시장에 진출한 패션그룹형지는 한달새 매장 수를 20개까지 늘렸다. 연내 매장 수 100개 달성을 목표로 브랜드 띄우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장 반응도 나쁘지 않다. 아웃도어 브랜드 K2가 작년 9월 출시한 ‘와이드앵글’은 6개월 만에 매출 150억원을 달성했다. 올해 매출은 700억원을 목표로 잡았다. 그렇다고 골프웨어 시장의 전망이 푸르기만 한 것은 아니다. 가장 큰 문제는 과당 경쟁이다.업계 한 관계자는 “시장 상황이 좋다기 보다는 실적부진의 돌파구로, 가능성을 보고 골프웨어 시장에 뛰어든 기업이 대부분”이라며 “지금처럼 우후죽순으로 브랜드가 생겨나다 보면 수익성이 되려 악화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패션그룹형지가 지난 2월 출시한 ‘카스텔바쟉’ 골프웨어.
2015.04.02 I 최은영 기자
  • 코스피, 하락세 지속…외국인 매도 전환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코스피가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기관이 매도규모를 키우고 있는데다 오후 들어 외국인도 팔자로 방향을 틀면서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1일 오후 1시56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3.04포인트(0.64%) 내린 2027.99를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오전 간신히 지키고 있던 2030선 아래로 밀려났다.오후 들어 외국인이 매도로 방향을 틀면서 지수 하락폭이 커지고 있다. 외국인은 244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기관도 932억원을 팔고 있는데 투신권에서만 772억원의 매물이 쏟아지고 있다. 개인은 홀로 1036억원을 사들이고 있다.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해 총 667억원의 매도 우위를 기록하고 있다.대내적으로는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년비 0.4% 상승하는데 그친 점이 디플레이션 우려를 키우면서 악재로 작용했다. 뿐만 아니라 지난달 수출은 4.2%, 수입은 15.3% 각각 감소하는 등 역시 부진했다.특히 1분기 실적시즌 개막을 코 앞에 두고 시가총액 상위주 부진이 두드러지는 모습이다. 유가증권 시장에서 대형주는 0.86% 하락하고 있다. 중형주가 0.13%, 소형주가 0.61% 상승중인 것과 대조되는 흐름이다.시가총액 1, 2위 업체인 대장주 삼성전자(005930)와 현대차(005380)는 각각 0.97%, 2.67% 하락세를 기록하면서 지수에 부담으로 작용 중이다.업종별로는 하락 업종 수가 더 많다. 자동차와 조선주가 동반 부진하면서 운수장비가 2.16% 하락 중이고, 기계(2.19%), 은행(1.45%), 건설(1.28%), 철강및금속(1.14%), 섬유의복(1%), 전기전자(1%) 등도 약세다.상승 업종은 음식료품(1.02%), 의약품(0.87%), 종이목재(0.74%), 통신업(0.41%), 운수창고(0.4%) 등이다. 특히 최근 거래대금 증가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감이 높은 증권은 이날도 0.12% 뛰면서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내리고 있다. 삼성전자와 현대차를 비롯해 SK하이닉스(000660), 현대모비스(012330), 네이버(035420), 포스코(005490), 삼성SDS(018260), 제일모직(028260), 신한지주(055550), 아모레퍼시픽(090430), 삼성생명(032830), 기아차(000270), KB금융(105560), LG화학(051910), 삼성화재(000810) 등도 내리고 있다.반면 한국전력(015760), SK텔레콤(017670), LG생활건강(051900), KT&G(033780), SK C&C(034730) 등은 강세다.한편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04포인트(0.01%) 내린 650.45를 기록하고 있다.▶ 관련기사 ◀☞[코스피 작년 결산]제동 걸린 삼성전자·현대차…SK하이닉스 이익 '껑충'☞삼성전자, 2015 서울 리빙디자인페어 참가☞[포토]삼성전자, 전국 주요 백화점 '갤럭시S6' 쇼케이스
2015.04.01 I 안혜신 기자
삼성전자, 2015 서울 리빙디자인페어 참가
  • 삼성전자, 2015 서울 리빙디자인페어 참가
  • [이데일리 장종원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4월 1일부터 5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2015 서울리빙디자인페어’에 참가한다. 삼성전자는 제품의 특징을 공간에 투영한 전시로 제품디자인과 공간디자인의 완벽한 조화를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회에 ‘BIOTOPIA(바이오토피아)’란 주제로 무지향성 사운드를 제공하는 ‘무선 360 오디오’ 전시공간과 ‘Designed by Thoughtfulness(배려의 마음이 만드는 디자인)’란 가전제품의 디자인 철학을 바탕으로 에어컨, 공기청정기, 세탁기를 통해 ‘공기와 ’물‘을 소재로 ’무중(無重)의 공간‘을 구성했다.’바이오토피아(Biotopia)‘는 생명(Bio-cenosis)이 안정된 상태로 살아가는 공간이자 생태계적 생명력과 인간이 꿈꾸는 이상향(Utopia)이 만나는 곳을 의미한다.공간디자이너 박성칠씨와 백종환씨가 함께 만든 이번 전시는 ’자연의 소리‘를 들려준다는 콘셉트 아래 무지향성 사운드를 출력하는 ’무선 360 오디오‘의 청각적 특징을 ’물‘ 에 투영해, 관람객들이 무지향성 음악을 감상함과 동시에 수면에 투영된 소리의 움직임을 시각적으로 즐길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무선 360 오디오‘는 삼성의 독자적인 ’링 라디에이터(Ring Radiator)‘ 기술을 활용해 360도 방향으로 고품질 사운드를 균일하게 출력하는 제품으로, 이번 전시회에는 총 6대의 제품이 설치돼 관람객이 전시장 어느 곳에 있어도 다양한 음역대의 소리를 더욱 생생하고 풍부하게 즐길 수 있게 했다.전시장 내부는 중앙의 물을 담은 조형물과 곳곳에 놓인 ’무선360 오디오‘가 조화를 이루고 있다. ’무선360 오디오‘에서 나오는 사운드는 수면에 투영돼 파동과 파장을 만들고, 이는 천장에도 시각적인 그래픽으로 구현된다.천정에 투영된 파장들의 움직임은 기기들 간 자유로운 음악의 이동과 연결성 구현으로 새롭게 확장된 오디오 UX 경험을 시각적으로 전달한다.전시장 속 제품과 사운드, 수면과 파장, 그리고 그래픽까지 모든 요소가 하나의 경험으로 전달돼, 시각과 청각이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며 관람객들에게 극대화된 실제적인 체험의 기회를 선사한다.디자이너 백종환씨는 “’BIOTOPIA(바이오토피아)‘는 삼성 ’무선 360 오디오‘가 지원하는 청각적 경험에 시각적 즐거움까지 가미한 설치 디자인”이라며 “어느 방향에서 보아도 동일한, 아름다운 형태로 완성된 타원형의 제품 디자인과 잘 어울리는 원형의 조형물들을 활용해 부드럽고 편안한 공간을 완성했다”고 말했다.생활가전 테마관은 소비자를 위한 배려를 통해 일상에서 의미 있는 변화와 혁신을 이끌어 낸다는 디자인 철학 ’Designed by Thoughtfulness‘ 중심으로 공간디자이너 유정한씨와 협업해 에어컨, 공기청정기, 세탁기가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깨끗하고 쾌적한 환경을 오감을 통해 느낄 수 있는 ’본질적 배려‘를 공간으로 표현했다.디자이너 유정한씨는 시간이 지나도 ’변함없는 가치‘를 지닌 자연의 공기를 품고, 무한이 유영하는 물의 ’무한 흐름‘을 담아 부유하는 “무중(無重)의 공간”을 전시로 나타냈다.전시장 외관에는 생활가전 제품 디자인의 ’소프트 미니멀‘ 컨셉트를 담아냈고, 전시장 중심에는 에어컨과 공기청정기의 핵심 디자인 정체성인 ’웨이빙 서클(Waving Circle)‘을 형상화한 구조물이 설치됐다.자연을 품은 공간을 거울을 설치해 무한의 공간을 나타냈고, 제품의 디자인 요소인 물과 바람, 공기를 형상화해 바람과 물이 무한으로 유영하며 자연에서 느끼는듯한 편안함과 시원하고 깨끗한 공기를 관람객들이 직접 체험하고 휴식 할 수 있는 배려의 공간을 제공했다.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디자인이 제품에 가치를 더해주듯, 전시에서도 관람객들에게 새로운 가치 체험과 배려를 주고자 했다”며 “전시회를 방문한 관람객들이 단순히 듣는 것을 넘어 보고 느끼는 과정을 통해 극대화된 시청각 경험을 즐길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삼성전자가 4월 1일부터 5일까지 개최되는 서울리빙디자인페어에 참여한다. 삼성전자는 이번 행사에서 ‘삼성 무선 360 오디오’와 에어컨 세탁기 공기청정기 등 생활가전을 전시한다. 삼성전자 제공. ▶ 관련기사 ◀☞[포토]삼성전자, 전국 주요 백화점 '갤럭시S6' 쇼케이스☞코스피, 낙폭 확대…기관 매도 전환에 2030 '위태위태'☞중소·제약사도 수십억 `연봉`…성신양회>유진>동아쏘시오 순
2015.04.01 I 장종원 기자
'더러버' 정준영 "12세 연상? 말도 안 돼…연하? 음" 너스레
  • '더러버' 정준영 "12세 연상? 말도 안 돼…연하? 음" 너스레
  • 배우 최여진(왼쪽)과 정준영이 31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CJ E&M에서 열린 tvN 목요드라마 ‘더버러’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사진=한대욱 기자).[이데일리 스타in 양승준 기자] 가수 정준영이 “실제 12세 연상과 교제는 말도 안 된다”고 선을 그었다. “12세 연하는 어떠냐”는 질문에는 “음...”이라 망설이는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정준영은 31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CJ E&M에서 열린 Mnet 새 드라마 ‘더러버’(TheLover)제작발표회에서 “최여진과 촬영 시작부터 애정 장면을 찍는 것에 대한 뻘쭘함은 없었다”고 말했다. “그냥 하면 하는 거지”란 생각으로 임했다는 게 그의 말. 정준영은 “최여진과 대화도 많이 나누고 워낙 둘 다 성격이 쿨해서 딱히 애정신을 앞두고 벽을 허물어야겠다는 생각도 한 적이 없다”며 “편하고 즐겁게 촬영했다”고 말했다. 정준영은 드라마에서 무병 밴드의 기타리스트 정영준을 연기한다. 온라인 반찬가게를 운영하는 최진녀(최여진 분)와 1년 째 동거하는 인물이다. 극중 두 사람은 12세 차 연상연하 커플로 나온다. 정준영은 “밝고 장난기 넘치는 게 실제 내 모습과도 비슷하다”며 “정말 연기하는 데 특별히 어려운 점은 없는 것 같다”고 했다. 정준영과 함께 연인 호흡을 맞춘 최여진은 “정준영의 독특함과 ‘돌아이’ 기질이 정말 귀엽다”며 “다만 내 남자로는 어렵고 그냥 동생처럼 데리고 다니고 싶다”고 농담해 현장 분위기를 띄웠다. ‘더러버’는 각기 다른 사연을 가진 20~30대 네 쌍의 동거스토리를 다룬다. 각 커플마다 5분씩 옴니버스 구성으로 꾸려진다. 비현실적인 캐릭터가 아닌 실제 우리들의 살아가는 이야기를 다뤄 공감대를 키운겠다는 게 제작진의 각오다.‘슈퍼스타K2’부터 시즌4까지, ‘재용이의 순결한 19’로 톡톡튀는 작품을 만든 김태은PD가 연출을 맡았다. ‘방송의 적’, tvN ‘SNL 코리아’ 등을 제작한 김민석 작가가 극본을 썼다. 오는 4월2일 오후 11시 첫 방송.
2015.03.31 I 양승준 기자
'더러버' 최여진 "동거? 결혼전제라면 OK"
  • '더러버' 최여진 "동거? 결혼전제라면 OK"
  • 배우 최여진(왼쪽)과 정준영이 31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CJ E&M에서 열린 tvN 목요드라마 ‘더러버’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사진=한대욱 기자)[이데일리 스타in 양승준 기자] 동거를 소재로 한 드라마에 출연한 배우 최여진이 실제 동거에 대한 생각을 묻자 “결혼을 전제로 한다면 찬성”이라고 시원하게 답했다.최여진은 31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CJ E&M에서 열린 Mnet 새 드라마 ‘더러버’(TheLover)제작발표회에서 “어머니가 애만 낳지 말고 동거를 꼭 해보라고 하신다”는 농담도 했다. “같이 살다보면 사소한 것도 눈에 보이고 하니 결혼할 사람이라면 동거를 한 뒤 결정해도 괜찮은 것 같다”는 게 최여진의 말이다.최여진은 드라마에서 온라인 반찬가게를 운영하는 최진녀를 연기한다. 12세 연하인 밴드 기타리스트 정영준(정준영 분)과 1년째 함께 사는 인물이다. ‘더러버’는 ‘19금’ 드라마다. 동거를 소재로 한 드라마인 만큼 연인들의 애정신도 적잖다. 최여진은 “정준영을 오래 보지는 않았지만 비슷한 부분이 많은 것 같더라”며 “본격적인 촬영 전 티저 영상을 먼저 찍었는데 전혀 부끄럼 없이 연기를 잘해줘 나도 편안하게 몰입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드라마라 영화처럼 수위가 높지는 않다”며 “일상적인 커플 사이 벌어질 수 있는 행동들”이라는 설명도 보탰다. ‘더러버’는 각기 다른 사연을 가진 20~30대 네 쌍의 동거스토리를 다룬다. 각 커플마다 5분 씩 옴니버스 구성으로 꾸려진다. 비현실적인 캐릭터가 아닌 실제 우리들의 살아가는 이야기를 다뤄 공감대를 키운겠다는 게 제작진의 각오다.‘슈퍼스타K2’부터 시즌4까지, ‘재용이의 순결한 19’로 톡톡튀는 작품을 만든 김태은PD가 연출을 맡았다. ‘방송의 적’, tvN ‘SNL 코리아’ 등을 제작한 김민석 작가가 극본을 썼다. 오는 4월2일 오후 11시 첫 방송. ▶ 관련기사 ◀☞ 이문세 "성대 쪽 암 남겨둔 상태" 완전히 제거하지 않은 이유는☞ 이민정 측 "예정일보다 빨라…제왕절개로 출산"☞ '웃찾사' 이상준·홍윤화가 '개콘' 무대에 무슨 일로?☞ 현영 "결혼 3년 지나 권태기 고민 많았는데…"☞ '택시' 박태준, 이영자 외모 칭찬에 "광희보다 내가 더 인조적" 셀프디스☞ 예원 측 "경솔했던 소속사 책임 커…이태임에 사과"(입장전문)
2015.03.31 I 양승준 기자
류현경 "오정세와'19금 드라마'? 아내분이 가져다 쓰라고"
  • 류현경 "오정세와'19금 드라마'? 아내분이 가져다 쓰라고"
  • 배우 오정세(왼쪽)와 류현경이 31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CJ E&M에서 열린 tvN 목요드라마 ‘더버러’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사진=한대욱 기자).[이데일리 스타in 양승준 기자] 배우 류현경이 배우 오정세와 ‘19금’ 동거드라마를 찍는 것에 대해 “오정세 실제 아내분이 ‘갔다 쓰라’고 하시는 스타일이라 큰 부담감이 없었다”고 농담했다.류현경은 31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CJ E&M에서 열린 Mnet 새 드라마 ‘더러버’(TheLover)제작발표회에서 “오정세 씨라 드라마를 편하게 찍을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오정세에 따르면 두 사람은 평소 서로 친분을 이어왔던 사이다. “워낙 친구처럼 지내 스킨십에 대한 부대낌이 없었다”는 게 오정세의 말.큰 벽 없이 연기를 자연스럽게 하다 보니 때론 위기가 오기도 했다. 류현경은 “오정세 씨가 자연스러운 연기를 많이 하는데 목을 조르는 신에서 진짜로 졸라 기절할 뻔했다”며 웃었다. 류현경은 드라마에서 인터넷 신문 수습기자 류두리를 연기한다. 9년 차 무명 성우인 오도시(오정세 분)와 2년째 같이 사는 인물이다. 실제 동거에 대한 생각은 어떨까. 류현경은 “그냥 자기가 느꼈을 때 동거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면 하는 거고 아니면 아닌 것”이라며 “이 드라마를 통해 시청자분들이 생각해볼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더러버’는 각기 다른 사연을 가진 20~30대 네 쌍의 동거스토리를 다룬다. 각 커플마다 5분씩 옴니버스 구성으로 꾸려진다. 비현실적인 캐릭터가 아닌 실제 우리들의 살아가는 이야기를 다뤄 공감대를 키운겠다는 게 제작진의 각오다.‘슈퍼스타K2’부터 시즌4까지, ‘재용이의 순결한 19’로 톡톡 튀는 작품을 만든 김태은 PD가 연출을 맡았다. ‘방송의 적’, tvN ‘SNL 코리아’ 등을 제작한 김민석 작가가 극본을 맡았다. 오는 4월2일 오후 11시 첫 방송.
2015.03.31 I 양승준 기자
현대차 신형 투싼, 18일만에 계약대수 1만대 돌파
  • 현대차 신형 투싼, 18일만에 계약대수 1만대 돌파
  • 올 뉴 투싼. 현대차 제공.[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현대자동차(005380)의 ‘올 뉴 투싼’의 누적 계약 대수가 18일만에 1만대를 돌파했다. 31일 현대차는 이달 4일부터 계약을 시작한 올 뉴 투싼이 영업일수로 18일만인 지난 27일까지 총 1만300대가 계약됐다고 밝혔다. 하루 평균 570대가 계약된 것으로 현대차가 올해 세운 국내 판매 목표량인 4만2000대의 4분의 1가량이 이미 달성됐다. 신형 투싼은 유로6 기준을 맞춘 R 2.0 디젤 엔진뿐만 아니라 다운사이징 엔진을 선호하는 젊은 층의 눈높이에 맞추기 위해 7단 더블 클러치(DCT)가 장착된 U2 1.7 디젤 엔진 모델로도 출시됐다. 가격은 U2 1.7 디젤 모델이 2340만∼2550만원, R2.0 디젤 모델은 2420만∼2920만원이다. 이에 따라 20~30대층의 선호도가 높아졌다. 현재까지 계약대수를 기준으로 20~30대 고객 비중은 36.2%로 구형 투싼은 31.2%보다 5.0%포인트 높아졌다. 여성고객 비중도 24.2%로 구형 투싼에 비해 4.6%포인트 높아졌으며, 최초 구매 비율도 58.7%로 전체 평균 51.2%보다 7.5% 포인트 높았다. 현대차 관계자는 “구형 모델 대비 2030세대 유입이 확대됐고, 최초 구매 비율이 높아져 신규 고객 유입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운전대 놓고 고속도로 달린다' 신형 에쿠스에 적용(종합)☞현대·기아차 '2015 세계물포럼'에 차량 211대 후원☞[2015 서울모터쇼]현대차, CUV콘셉트카 '엔듀로' 세계 최초 공개
2015.03.31 I 김보경 기자
좋은 상가 조건 완벽 갖춘 마곡상가 선점 기회 잡아볼까
  • 좋은 상가 조건 완벽 갖춘 마곡상가 선점 기회 잡아볼까
  • [뉴미디어팀] 꼼꼼한 투자자들이 꼭 따져보는 좋은 상가의 기준에 완벽하게 부합하는 마곡지구의 마곡센트럴타워 상가 분양이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마곡센트럴타워는 마곡지구에서도 걸어서 4분 거리에 LG사이언스파크와 공항대로 사거리가 교차하는 마곡의 골든크로스에 위치한 오피스 빌딩이다. LG사이언스파크 바로 인근인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 C6-4블록에 위치한다. 마곡센트럴타워 오피스 분양은 올해 첫 오피스 분양인 데다 낮은 분양가, 희소성, 높은 배후요소 등과 더불어 기대수익률이 12%에 달한다는 입소문이 확산된 덕분에 최단시간 분양을 마감했다.이처럼 성공리에 152실 오피스 분양을 마무리 한 마곡센트럴타워는 에스컬레이터가 설치된 1층부터 4층까지 66실의 상가분양을 시작하며 다시금 인기몰이에 나섰다. 마곡센트럴타워 상가는 투자자들이 꼭 따져보는 좋은 상가가 갖춰야 할 10가지 조건을 모두 갖춰 눈길을 끈다. 좋은 상가가 갖춰야할 조건은 먼저 거시적 관점에서 분석했을 때 유리해야 한다. 마곡센트럴타워 상가가 위치한 마곡지구는 기본적으로 판교 테크노벨리의 5배, 상암 DMC의 6배에 달하는 대규모 택지지구이며 LG사이언스파크와 이랜드, 코오롱, 에스오일, 롯데연구소, 넥센타이어 등 33개의 대기업 입주가 확정됐고 추가로 중소기업 26개 업체가 입주할 예정이어서 거시적 관점에서 상당히 유리하다. 또한 택지지구의 경우 상업지역 비율을 따져봐야 하는데 마곡지구의 상업비율은 2.26%로 적정 상업용지 비율에 해당되기 때문에 안심할 만하다.마곡센트럴타워 상가는 지하철 5호선 발산역과 버스정류장 세 곳이 인근에 위치한다는 점과 완벽한 평지에 네모반듯한 평면을 가진 상가라는 점, 공실 상가가 아니라는 점에서도 좋은 상가의 조건을 충족했다고 평가된다. 또한 1층은 10-15평, 2층은 20-30평으로 이뤄진 적정규모와 53%의 마곡 최고의 전용률 또한 갖췄으며 풍경이 있고 고정고객이 있다는 점 또한 좋은 상가라 평가할 만하다.GS네오텍에서 책임 준공해 상가 시공도 브랜드 시대임을 입증한 마곡센트럴타워 상가 분양 관련 문의는 전화(02-6736-0025)를 통해 가능하다.
'손 안의 복덕방'중개앱, 허위매물 주의보
  • '손 안의 복덕방'중개앱, 허위매물 주의보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지금 살고 있는 월셋집 계약기간이 다음 달 끝나 새로운 집을 구해야 하는 처지인 직장인 이도형(29)씨. 회사 업무가 바빠 휴가를 내기 힘든 이씨는 고민하다 주변에서 많이 쓴다는 모바일용 ‘부동산 중개앱’을 이용하기로 했다. 중개앱을 이용하면 발품을 많이 안팔아도 돼 시간을 절약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올라온 방 사진과 위치, 월세, 관리비 등 정보를 확인하고 미리 괜찮은 방 두어개를 고른다. 그 뒤 담당 중개사를 만나 실제 방을 본 후 마음에 드는 곳을 계약하는 것이다. 중개앱을 이용한 이씨는 생각보다 쉽게 집을 구할 수 있었다. ◇중개앱, 1~2인 가구 중심 대세△스마트폰 앱으로 간편하게 방을 고를 수 있는 ‘부동산 중개앱’이 젊은층을 중심으로 인기다. 한 소비자가 중개앱으로 방 정보를 살펴보고 있다.그동안은 집을 옮길 때마다 월차를 내고 중개업소를 몇 군데 찾아가 나온 방이 있는지를 묻고, 대여섯 곳을 직접 돌아본 후에야 겨우 구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스마트폰이 발달하면서 집 구하기가 훨씬 쉬워졌다. 앱을 통해 내가 원하는 조건의 방을 손쉽게 찾을 수 있어서다. 부동산 중개앱이 인기다. 지난해부터 이용자가 급증하기 시작하면서 이제는 1~2인 가구 중심으로 대세로 자리 잡고 있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2012년 런칭한 ‘직방’을 시작으로 2013년 이후 다방, 방콜 등 부동산 중개앱이 줄줄이 생기면서 현재 250여개가 운영되고 있다.업계 1위 직방의 경우 누적 다운로드 수가 2013년 말 100만에서 지난해 말 400만으로 급증했고 3월 현재 700만을 넘어섰다. 다방(265만), 방콜(50만) 등 주요 브랜드의 다운로드 수까지 합하면 900만 건이 넘는다. ‘부동산 중개앱’의 가장 큰 장점은 현장을 직접 가보지 않아도 앱으로 비교적 상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점이다. 중개앱들이 대부분 현장 사진과 보증금, 관리비 등의 정보를 상세하게 올려놓기 때문에 굳이 방을 보러 여기 저기 다닐 필요가 없다. 서울 강서구의 부동산씨티뱅크공인중개사 심헌준 대표는 “전·월세를 구하는 20~30대 손님 중 70% 이상이 ‘중개앱’을 보고 연락을 한다”며 “젊은 층 사이에선 인지도가 꽤 높다”고 말했다. ◇매일 40~50건 허위매물 신고하지만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허위매물’이란 골칫거리도 생겼다. 허위매물은 △사진이 실제와 다른 경우 △시세 및 관리비 등이 실제와 다른 경우 △이미 거래가 완료된 매물 등이 대표적이다. 중개앱 운영업체 한 관계자는 “과거 인터넷 부동산 사이트에서 문제가 됐던 고객을 끌기 위한 ‘가짜 매물’은 많이 사라졌지만 회원 중개사들이 매물 관리를 소홀히 하면서 허위매물이 발생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실제 업계 2위인 다방의 경우 매일 40~50건 정도 허위매물 신고가 들어오고 있다. 중개앱 업체들은 허위매물 잡기에 주력하고 있다. 대부분의 업체는 자체 모니터링 시스템과 고객 신고 시스템을 통해 허위매물을 관리하고 있다. 적발된 중개업소는 회당 7~15일 이용정지와 3회 적발 시 6개월~1년 회원 탈퇴 등의 제재를 한다. 직방은 허위매물로 판명이 날 경우 고객에게 현금과 청소용품(총 5만원 상당)으로 보상하는 ‘헛걸음 보상제’를 시행하고 있고, 다방은 허위매물을 신고한 고객에게 커피·도넛 기프티콘(4000원 상당)을 준다. 김미섭 부동산114 마케팅본부장은 “집을 구할 때 중개앱은 주변 시세를 파악하는 용도로 사용해야 한다”며 “실제 매물은 반드시 직접 현장에 가서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2015.03.30 I 이승현 기자
  • 이데일리 '오늘의 경제일정'-슈퍼주총데이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오늘(27일)은 12월 결산법인 1836개사 중 45%에 달하는 810개사가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특히 현대엘리베이터(017800)는 ‘주식발행한도’ 인 수권자본을 현행 2000주에서 6000만주로 확대하는 정관 일부 변경을 놓고 현대그룹 측과 2대주주인 쉰들러 홀딩 아게(AG)의 힘겨루기가 예상된다. 다음은 27일 주요 일정이다. ◇정치10:00 해외건설 위험 요인 점검 및 대응 전략 세미나14:00 집합건물 관리실태와 개선과제 토론회◇경제·금융-IDB 연차총회(최경환 경제부총리, 주형환 기재부1차관)-09:00 공정위, 홍보 및 정책 조정회의-10:00 외국인 투자 설명회(이관섭 산업부 1차관, 세종청사)-10:00, 사회관계장관회의(방문규 기재부 1차관)-16:00 경제자유구역위원회(산업부)-18:00 Sustainable KOREA 2030 산업계 선언식(윤상직 산업부 장관, 그랜드인터콘티넨탈호텔)-기재부, 제9차 녹색기후기름(GCF) 이사회 개최 결과(오전)-통계청, 2014년산 논벼(쌀)생산비 조사결과(오전)◇산업BS금융지주, DRB동일, E1, KB금융지주, KISCO홀딩스, LS, LS네트웍스, MH에탄올, NH투자증권, NICE홀딩스, SH에너지화학, STX, STX엔진, STX중공업, 가온전선, 건설화학공업, 경남에너지, 경농, 경방, 계룡건설산업, 계양전기, 고려산업, 고려제강, 광전자, 광희개발전문자기관리부동산투자회사, 극동유화, 근화제약, 금강공업, 금양, 남선알미늄, 남성, 남양유업, 남영비비안, 농심홀딩스, 대경기계기술, 대동공업, 대성에너지, 대성홀딩스, 대영포장, 대우건설, 대우증권, 대원전선, 대원제약, 대원화성, 대창단조, 대한방직, 대한제강, 대한항공, 대한해운, 더존비즈온, 덕양산업, 도레이케미칼, 동국제강, 동부씨엔아이, 동부제철, 동성제약, 동성홀딩스, 동성화학, 동아지질, 동양강철, 동양고속, 동양생명보험, 동원산업, 동원에프앤비, 동일제지, 동화약품, 두산, 두산건설, 두산엔진, 두산인프라코어, 두산중공업, 디씨엠, 디아이, 디올메디바이오, 디피씨, 락앤락, 롯데관광개발, 명문제약, 모나리자, 모나미, 무림피앤피, 무학, 미래산업, 미래에셋증권, 백광산업, 백산, 범양건영, 벽산, 보락, 보령제약, 보루네오가구, 보해양조, 부국철강, 부산산업, 부산주공, 비상교육, 비지에프리테일, 사조대림, 사조산업, 사조씨푸드, 사조오양, 사조해표, 삼부토건, 삼성출판사, 삼양식품, 삼양통상, 삼양홀딩스, 삼영무역, 삼영홀딩스, 삼영화학공업, 삼익악기, 상신브레이크, 서연, 서울식품공업, 선진(신설), 세아제강, 세아홀딩스, 세우글로벌, 세원셀론텍, 수산중공업, 슈넬생명과학, 신대양제지, 신라교역, 신성솔라에너지, 신성에프에이, 신성이엔지, 신송홀딩스, 신원, 신풍제약, 신풍제지, 쌍방울, 쌍용양회공업, 써니전자, 씨에스윈드, 씨에스홀딩스, 아남전자, 아비스타, 아이비월드와이드, 에넥스, 에스엘, 에스지세계물산, 에쓰씨엔지니어링, 에이엔피, 에이제이렌터카, 엔씨소프트, 엔에이치엔엔터테인먼트, 엔케이, 엠케이트렌드, 영보화학, 영풍제지, 영흥철강, 오리온, 우리은행, 우리종합금융, 우진, 우진플라임, 웅진에너지, 웅진홀딩스, 윌비스, 유니퀘스트, 유수홀딩스, 유안타증권, 유엔젤, 이건산업, 이구산업, 이수페타시스, 이스타코, 이엔쓰리, 이연제약, 일신석재, 일진다이아몬드, 일진디스플레이, 일진머티리얼즈, 일진전기(신설), 일진홀딩스, 조광페인트, 조광피혁, 조비, 조선선재(신설), 중소기업은행, 지에스, 지에스건설, 지에스글로벌, 지엠비코리아, 진도, 진원생명과학, 진흥기업, 천일고속, 청호컴넷, 카프로, 케이씨그린홀딩스, 케이씨코트렐, 케이씨티시, 케이이씨, 케이지케미칼, 케이지피, 케이티, 케이티스, 케이티씨에스, 코스모화학, 코아스, 코오롱, 코오롱글로벌, 코오롱인더스트리, 코오롱패션머티리얼, 코오롱플라스틱, 콤텍시스템, 쿠쿠전자, 키스톤글로벌, 태경산업, 태림포장공업, 태양금속공업, 태영건설, 태평양물산, 티씨씨동양, 티웨이홀딩스, 파미셀, 팜스코, 퍼스텍, 페이퍼코리아, 평화산업, 평화홀딩스, 풀무원, 하나금융지주, 하이트진로, 하이트진로홀딩스, 한국가스공사, 한국공항, 한국쉘석유, 한국전자홀딩스, 한국제지, 한국주강, 한국지역난방공사, 한국철강(신설사), 한국카본, 한국콜마(신설), 한국콜마홀딩스, 한국타이어,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 한국투자금융지주, 한국특수형강, 한국프랜지공업, 한독, 한미반도체, 한솔케미칼, 한신공영, 한올바이오파마, 한익스프레스, 한일이화, 한전KPS, 한전산업개발, 한진, 한진칼, 한진해운(신설), 한창, 현대EP, 현대그린푸드, 현대리바트, 현대미포조선, 현대산업개발, 현대상선, 현대에이치씨엔, 현대엘리베이터, 현대중공업, 현대해상화재보험, 현대홈쇼핑, 혜인, 화승알앤에이, 화승인더스트리, 화인베스틸, 황금에스티, 후성, 휠라코리아, 휴니드테크놀러지스, 휴비스, 휴스틸 주주총회 개최
2015.03.26 I 김인경 기자
  • 보험 하나 가입에 서명 30번…"확 줄여라"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앞으로는 은행에서 대출을 받거나 보험계약을 할 때 서명하는 횟수가 줄어든다. 제공되는 서류도 훨씬 간소해지고 용어도 쉬워질 예정이다.임종룡 금융위원장은 25일 서울 마포구 한국 YMCA전국연맹에서 열린 금융소비자 현장간담회에서 소비자의 편의가 향상되면서도 실질적인 보호가 이뤄질 수 있도록 금융상품 가입절차를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은행에서 대출을 실행하는데 필요한 서명횟수는 20~30회, 가입서류는 약 13개에 달한다. 보험상품에 가입하는 데는 약 30회의 서명횟수가 요구되고, 서류는 상품설명서와 가입설계서 등을 포함해 11개 내외다. 펀드 가입에는 서명 20~30회, 서류 8개 가량이 필요하다. 금융위는 소비자가 금융상품을 가입할 때 정작 중요한 설명은 이해하지 못하고 서명하는 데만 30~40분씩 소요되는 문제를 개선하기로 했다.우선 중복되는 서류나 내용을 통합하고 자필기재횟수를 합리적인 수준으로 조정해 소비자가 가입 과정에 느끼는 불편함을 해소하기로 했다. 연내로 표준약관 용어도 재정비할 계획이다. 상품설명서, 약관 등에 전문용어와 한자가 많아 소비자가 쉽게 어려웠던 점을 고려해서다. 현재 보험업권에만 도입된 약관이해도 평가를 금융투자 등 타 업권으로 확장시키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와 함께 현재 도입된 민원발생평가를 확대해 금융소비자보호실태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또 고객에게 불완전판매를 유도하는 회사의 내부평가시스템도 점검한다.
2015.03.25 I 정다슬 기자
르노삼성, 1ℓ로 100km '이오랩' 아시아 첫 공개
  • [2015 서울모터쇼]르노삼성, 1ℓ로 100km '이오랩' 아시아 첫 공개
  • 이오랩. 르노삼성 제공.[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르노삼성자동차는 다음달 2일부터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2015 서울모터쇼’에서 1리터로 100km이상 주행 가능한 프로토타입카 이오랩을 아시아 최초로 선보인다고 25일 밝혔다. 또 신규 패밀리 룩 도입을 마친 모든 라인업들과 유럽 출시를 앞둔 ‘에스파스’도 전시한다. 이오랩은 유럽연비시험기준(NEDC)으로 1ℓ의 연료로 100km를 달릴 수 있는 플러그인하이브리드카(PHEV)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22g/km에 불과해 이번 모터쇼에서 선보일 다른 친환경차에 비해서도 연비와 탄소 배출 저감 성능이 5배가량 높다. 1ℓ로 100km를 달릴 수 있는 비결은 우수한 공기역학, 경량화, 그리고 탄소제로 하이브리드 기술이다. 이오랩의 자체는 동급 차종 대비 30% 개선된 공기저항계수 0.235cd를 달성했다. 물방울 모양의 차체, 날렵한 후미 디자인, 70km이상에서 차가 스스로 차체를 최대 5cm가량 낮추고 범퍼 스포일러 또한 10cm 낮아진다. 이오랩 내부. 르노삼성 제공.또한 경량 스틸, 알루미늄, 겨우 4kg에 불과한 마그네슘 루프 등의 복합 소재를 차체에 적용해 무게를 성인 6명 몸무게인 400kg를 줄였다. 바디에서만 130kg, 섀시와 파워트레인에서 110kg, 전장 장비에 110kg를 덜어냈다.하이브리드 기술을 적용해 120km/h의 속도로 60km까지 전기모터로만 주행할 수 있으며 이때 배기가스는 전혀 없다. 평일 출퇴근은 전기모터로만 사용하고 주말 장거리 여행에는 내연기관의 도움을 받게 된다. 75마력의 999cc 3기통 가솔린 엔진과 출력 50kWh, 최대토크 20.3kg.m을 발휘하는 전기모터가 맞물려 있다. 이오랩은 전세계 자동차산업을 대표하는 부품업체들이 대거 참여해 공동 개발한 프로토타입카다. 포스코가 마그네슘과 첨단 고강도강을, 미쉐린이 타이어를, 컨티넨탈이 브레이크 시스템을 개발하는데 참여했다. 이오랩 후면부. 르노삼성 제공.르노삼성은 검증된 이오랩의 적용 기술들을 양산차에 2016년 20~30%, 2018년 50~60%, 2022년 80~90% 도입될 계획이다. 르노삼성차는 향후 7년 안에 초고효율 자동차를 양산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르노삼성은 이번 모터쇼에 이오랩 외에도 뉴 SM7 노바, SM5 노바, SM3 네오, QM5 네오, QM3까지 전 ㅊ종을 전시한다. 지난해부터 르노삼성자동차는 유럽 감성을 더한 신규 전면 디자인을 전 라인업에 도입해 디자인 일체감을 구현했다. 또 4월 유럽 출시를 앞둔 신형 ‘에스파스’도 공개한다. 럭셔리 대형차의 기준을 새롭게 정립하는 차로 자동차 업계가 주목하는 차이다. 전기차로 겨루는 F1 경기인 포뮬러 E의 레이싱카(Spark-Renault SRT_01E)도 국내 최초로 자동차 마니아들에게 공개된다.에스파스. 르노삼성 제공.경주용 전기차 스파크 르노. 르노삼성 제공.
2015.03.25 I 김보경 기자
개발호재 많은 청라국제도시,‘청라 제일풍경채 2차’ 4월 분양에 관심쏠려
  • 개발호재 많은 청라국제도시,‘청라 제일풍경채 2차’ 4월 분양에 관심쏠려
  • 청라국제도시에 하나금융타운, 신세계 복합쇼핑몰 등 개발호재경인고속도로 직선화 구간 개통 등 교통여건 개선청라국제도시 ‘청라 제일풍경채 2차’ 4월 분양... 실수요자 관심 쏠려[뉴미디어팀] 인천경제자유구역중 하나인 청라국제도시에 부동산 훈풍이 불고 있다. 청라국제도시는 인천경제자유구역 3개 지역 중 서울과 가장 인접하고, 청라IC, 공항철도 청라국제도시역과 경인직선화국도, BRT 등 교통인프라 확충으로 접근성이 크게 개선됐다. 청라IC를 이용하면 여의도·상암 등으로 30분대, 청라국제도시역에서 공항철도로 서울역까지는 약 40분 정도면 도착할 수 있다.또 7000여 명이 근무할 예정인 하나금융타운과 16만5000㎡ 규모의 신세계 복합쇼핑몰의 지구 내 입주 계획이 확정되었다. 여기에 차병원그룹도 오는 2018년까지 약 26만㎡ 부지에 줄기세포 치료전문병원 등을 포함한 미래형 의료복합타운 조성할 계획이고, 시티타워(높이 453m)도 복합시설 사업을 위한 공모가 진행 중에 있으며 로봇테마파크도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16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청라국제도시의 각종 개발사업이 본격화하자 이 지역 아파트값은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국민은행 부동산시세에 따르면 청라국제도시(경서동) 2월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3.3㎡당 973만원 선으로 2년 전(700만원)보다 39% 상승했고, 2월 전세가격 또한 3.3㎡당 502만원 선으로 2013년 1분기(323만원) 대비 50%가 넘게 상승했다.인천광역시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의 조사 결과 지난해 9월 400가구에 육박했던 청라국제도시의 미분양 물량도 지난 1월 320가구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한 달에 20~30가구씩 감소하는 추세다.청라국제도시에 공급한 ‘G사’는 지난 12일, 1순위 청약에서 580가구 모집에 5447명이 몰렸다. 평균 청약경쟁률은 9.4대 1, 최고 경쟁률 56.75대 1을 기록하는 등 신규분양 물량도 인기를 얻고 있다.부동산 전문가들은 “청라국제도시의 주거환경이 개선되면서 실수요 위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하며 “전셋값 상승과 전세 품귀현상이 계속되면서 주택 구매를 고민하는 수도권 주택수요들이 늘면서 실거주용 신규 주택을 찾는 예비 청약자들이라면 청약통장을 사용을 고려해볼 만 하다”고 조언했다.청라국제도시 마지막 대단지 아파트 ‘청라 제일풍경채 2차’ 4월 분양예정청라국제도시의 잇따른 개발호재와 부동산 경기 회복에 따라 주목받는 단지가 있다.제일풍경채는 오는 4월초 인천광역시 청라국제도시 A12 블록에 ‘청라국제도시 제일풍경채 2차 에듀&파크’(이하 ‘청라 제일풍경채 2차’)를 분양할 예정이다. 청라국제도시에서는 마지막으로 공급되는 1,500가구가 넘는 대단지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청라 제일풍경채 2차’는 지하 2층~지상 30층 14개동 규모에 전용 74㎡타입 203가구, 전용 84㎡타입 1,209가구, 전용 99㎡타입 169가구로 구성되며 총1,581가구이다. ‘청라 제일풍경채 2차’는 1차, 2차 모두 실내수영장을 갖춘 청라국제도시의 유일한 단지로 골프연습장, 휘트니스 센터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을 갖출 계획이다. 1차에서도 입주민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으며, 청라국제도시 내에서 명품 아파트 단지로 잘 알려져 있다. 단지 내에 생태공원, 힐링웨이 등 테마별 공원을 조성하는 등 1차의 명품주거단지 명성에 걸맞는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과 조경을 갖출 계획이다.단지 인근에 커널웨이 수변공원, 중앙호수공원이 있어 쾌적한 생활을 누릴 수 있으며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쇼핑시설과 중심상업지구가 인접해 있어 다양한 생활편의시설을 누릴 수 있다. 단지 내 청람초와 단지 바로 앞 청람중(2015년 3월 개교), 청라고가 있어 도보로 통학이 가능하다.‘청라 제일풍경채 2차’는 전세대 남향위주의 판상형 4-bay 설계를 도입하여, 채광과 통풍, 조망권을 극대화 하였고, 10cm 높은 천정고도 설계에 도입하였다.내부는 대형펜트리와 드레스룸 등 넉넉한 수납공간을 확보하여 주부들의 마음까지 헤아렸다.분양관계자에 따르면 “교통망 개선으로 도심 접근성이 좋아지면서 인천지역 수요자뿐 아니라 서울 강서, 영등포, 마포 등지에서도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하며 “지속적인 주거환경 개선과 개발호재에다 공공택지 공급 중단 등으로 희소성까지 더해져 ‘청라 제일풍경채 2차’에 관심이 높다”고 분위기를 전했다.견본주택은 인천광역시 서구 심곡동 129-27번지에 마련될 예정이다.
  • [IR클럽]효성 "고부가가치 신소재 개발, 글로벌 화학기업으로"
  •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효성은 50년의 경험과 기술을 바탕으로 국내외 소재산업을 선도하는 한편 전력 솔루션 제공 업체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효성(004800)은 지난 2011년에는 철보다 10배 강한 강도를 가진 탄소섬유를 자체 기술로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탄소섬유는 철보다 4분의 1정도로 가볍지만 강도는 10배 이상 강한 꿈의 신소재다. 등산스틱, 골프채 등 레저용 제품이나 연료용 CNG 압력용기, 루프, 프레임 등 자동차용 구조재, 우주항공용 소재 등에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다. 미국과 일본이 주도하는 가운데 철의 대체재 등으로 용도를 개발하면서 연간 12% 이상 급성장하고 있다. 2030년에는 세계 탄소섬유 시장이 100조원에 달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효성은 2020년까지 1만4000t 규모의 탄소섬유를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효성은 지난 2008년 자체기술로 고강도 섬유인 아라미드 원사를 개발하는데 성공하고, 자체 브랜드 ‘알켁스(ALKEX)’를 만들었다. 이는 강철보다 5배 강도가 높고, 섭씨 500도에도 연소되지 않는 뛰어난 내열성과 내약품성을 지녔다. 가볍고 착용감이 뛰어나며, 탄성율과 내성율이 우수해 방탄재킷, 방탄 헬멧, 골프채, 테니스라켓, 광케이블, 자동차 브레이크 패널 등에 널리 활용할 수 있는 고부가치 섬유다.이 뿐 아니라 효성은 2013년 11월 세계 최초로 최첨단 고성능 신소재인 ‘폴리케톤’을 개발했다. 이는 10여년동안 500억원의 연구개발 비용을 꾸준히 투자한 결과다. 2010년부터는 산업자원통상부의 ‘세계 10대 일류소재기술 사업 국책 과제로 뽑혀 개발에 가속도가 붙었다. 폴리케톤은 올레핀과 대기오염의 주범인 일산화탄소로 이뤄진 친환경 고분자 신소재다. 나일론 대비 충격강도는 2.3배, 내화학성은 30% 이상 우수하고, 내마모성 역시 최고 수준인 폴리아세탈(POM) 대비 14배 이상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자동차ㆍ전기전자 분야의 내외장재·연료계통 부품 등 고부가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용도나 초고강도·초고탄성률의 특성을 가진 슈퍼섬유로 타이어코드, 산업용 로프, 벨트 등에도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자동차 배기가스, 담배연기 등 인체에 유해한 가스인 일산화탄소(CO)를 원료로 하는 덕에 ‘친환경 탄소저감형’소재로 불린다.효성은 2012년 울산에 연산 1000t 규모의 폴리케톤 중합 생산설비를 구축한데 이어 현재 연산 5만t 규모의 폴리케톤 공장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효성 관계자는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소재시장이 현재 60조원 규모로 매년 5% 이상 성장하고 있는데, 조만간 폴리케톤이 이 시장의 3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효성은 작년 폴리케톤 가공 기술, 연료튜브용 컴파운드, 자동차 커넥터용 폴리케톤 소재 등을 개발한 데 이어 올해도 시장을 넓히기 위한 용도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효성은 전력 솔루션사업을 새로운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다. 국내 최고의 초고압 변압기나 차단기 기술을 확보한 만큼 여기에 IT기술을 접목한 전력 솔루션을 개발하면 승산이 있다는 계산이다. 지난 1월에는 프랑스 최대 수요관리사업체 에너지풀과 손잡고 국내시장 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 진출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관련기사 ◀☞ 효성ITX, 작년 영업익 117억..전년비 24%↑☞ 효성ITX, 제18기 주주총회 열고 경영실적 발표☞ 노틸러스효성, 나이지리아에 지문인식 ATM 첫 공급☞ 수입차 보폭 넓히는 효성… 페라리·마세라티도 판다☞ 주택정책 '공급'에서 '주거복지'로…주거기본법 실효성은?☞ “출제오류 막을 수 있나” 수능개선책 ‘실효성 논란’☞ ‘정수기보다 아리수?’ 서울시 “현 정수기물 수질기준 실효성 없어”
2015.03.24 I 정태선 기자
‘다른 듯 보이지만 같은’ 건국대 vs 중앙대 구조조정
  • ‘다른 듯 보이지만 같은’ 건국대 vs 중앙대 구조조정
  •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교육부의 대학 구조개혁평가를 앞두고 대학들의 학사구조 개편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중앙대가 ‘학과제 폐지’를 골자로 하는 구조조정안을 발표한 데 이어 건국대가 ‘학과제로의 전환’을 예고한 게 대표적이다. 이어 숙명여대는 조만간 공대 전공 2곳을 신설할 방침이며, 한국외국어대는 서양어대학·동양어대학·사회과학대학에서 단과대학 단위로 모집하던 20~30%의 정원을 2016학년부터 학과제 선발로 전환한다. 대학들의 이런 움직임은 방법은 다르지만 본질적으로는 학과(전공) 수요나 취업률을 의식한 행보라는 분석이 나온다. ◇ 학부제 ‘전공 쏠림’ 등 부작용에 속속 폐지 건국대는 2016학년도 입시부터 전체 신입생을 모두 학과단위로 선발하기로 했다. 그간 학부제와 학과제를 혼용해 왔지만, 앞으로는 모든 신입생을 학과단위로 충원하겠다는 것이다. 학부제는 신입생들이 학부만 택해 입학한 뒤 1년 정도 기초·교양과목을 이수하고 전공을 선택하도록 한 제도다. 2000년대 초반에 도입돼 서울 주요대학을 중심으로 확산됐다. 하지만 학생들의 △인기전공 쏠림 현상 △학과(전공) 소속감 결여 등의 부작용이 생겨나면서 2010년대 들어서면서 속속 폐지됐다. 이 같은 움직임은 2009년 고등교육법상의 ‘학부제 의무화’ 조항이 폐지되며 가속화됐다. 특히 교수들은 전공 선호도에 따라 학생 충원이 어려워질 수 있는 학부제보다는 1학년 때부터 정해진 정원대로 학생 확보가 가능한 학과제를 선호한다. 건국대의 구조조정안에는 이러한 교수들에게 ‘학과제 전환’이란 선물을 주는 대신 ‘학생 충원이나 취업을 위해 발 벗고 뛰어 달라’는 요구가 담겨 있다. 김용식 건국대 교학부총장은 “취업이 잘 되도록 하기 위해서는 교수들이 1학년 때부터 학생들에게 관심을 갖고 지도하는 게 좋겠다고 판단했다”며 “2018학년도부터는 2년을 주기로 학과평가를 실시해 하위권 학과는 정원을 줄이는 대신 상위권 학과는 정원을 늘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건국대는 학과제로 전환하는 시점(2016학년)에서 2년이 경과한 2018학년부터 △입학성적 △재학생 증감률 △졸업생 취업률 △교수 연구실적 △교육만족도 등으로 개별 학과를 평가해 정원을 상시 조정할 방침이다. 평가 결과에 따라 하위권 학과는 정원을 상위권에 내줘야 해 교수들은 학생 충원이나 졸업생 취업률을 높이기 위해 발 벗고 나설 수밖에 없게 된다. 연이어 하위 평가를 받으면 소속 학과의 존립기반 자체가 흔들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중앙대가 지난달 26일 발표한 구조조정안(학사구조 선진화계획)과 건국대의 안이 본질적으로 동일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서울의 한 사립대 기획처장은 “학교별 여건과 상황에 따라 방식을 달리한 것일 뿐 본질적으로는 대학 구조개혁과 학령인구 감소에 대응하기 위한 생존전략”이라고 말했다. ◇ 대학 학문분야 사회수요 따라 성패 갈려중앙대의 경우 내부적으로 정리해야 할 학과들이 많다는 판단에서 상시적으로 전공(학과)을 신설·폐지할 수 있도록 학사구조를 유연화 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학과에 배정된 정원을 단과대학이나 본부로 회수하고, 학생들의 전공 선택에 따라 비인기 학과는 도태되거나 소멸되도록 한 것이다. 다만 다른 점이 있다면 건국대의 경우 그간 독문·불문과 등 경쟁력이 없다고 판단된 학과를 꾸준히 없애왔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건국대는 중앙대와 같은 학사구조 유연화를 택하기 보다는 오히려 학과제를 강화하는 카드를 꺼냈다. 건국대 관계자는 “그간 순차적으로 조금씩 구조조정을 하면서 폐지할 학과는 폐지한 데다 이번 구조조정안을 마련하면서 유사 전공 10곳을 통폐합했다”며 “남은 63개 학과는 종합대학이 갖춰야할 최소한의 학문 단위”라고 말했다. 이 같은 대학들의 학과 구조조정은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 1월 2015년 업무계획을 통해 ‘산업수요 중심 정원조정 선도대학’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향후 인력수요 전망에 따라 정원을 조정하는 대학에 국고를 지원하겠다는 뜻이다. 고용노동부가 2012년 발표한 중장기 인력수급 전망에서는 오는 2023년까지 공학 분야 27만 7000명의 인력이 부족해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숙명여대는 조만간 화공생명공학과와 IT공학과 등 공학전공 2곳을 신설하는 방안을 확정한다. 한양대도 학생 충원율·취업률 등을 평가해 하위권 학과부터 정원을 줄이는 계획을 마련한 상태다. 최근 공개된 주요 대학들의 학과개편안(출처: 각 대학)▶ 관련기사 ◀☞ 중앙대 학과폐지 후폭풍..대학가 문사철·예체능 '직격탄'
2015.03.23 I 신하영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