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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 절반 이상 "BTS, 병역 의무 다해야"
- 방탄소년단(사진=빅히트 뮤직)[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국민 절반 이상이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병역특례를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가 온라인매체 스트레이트뉴스 의뢰로 지난 4일 전국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방탄소년단의 병역 관련 의견을 조사한 결과 ‘병역 의무를 다해야 한다’는 응답은 54.1%, ‘특례 혜택을 줘야 한다’는 응답은 40.1%로 집계됐다.연령대로 살펴보면 20대가 ‘병역의 의무를 이행해야 한다’가 73.2%로 가장 많았다. 이어 30대 60.4%, 40대 49.4%, 50대 48.3%, 60대 47.5%가 ‘병역의 의무를 이행해야 한다’고 답했다.성별로 살펴보면 남성은 58.1%, 여성은 50.3%가 ‘병역의 의무를 다해야 한다’고 응답했다.현행법에 따르면 1992년생인 진은 올해 안에, 1993년생인 슈가(본명 민윤기)는 내년까지 입대해야 한다. 이후 순차적으로 RM(본명 김남준), 제이홉(본명 정호석), 뷔(본명 김태형), 지민(본명 박지민), 정국(본명 전정국)이 입대해야 한다.이번 조사는 9월 4일 하루 동안 전국 만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ARS 여론조사(휴대전화 100% RDD 방식)를 실시한 결과다. 표본수는 1001명(총 통화시도 24,859명, 응답률 4.0%), 표본오차는 95% ±3.1%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조원씨앤아이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여신금융협회장 최종 후보 ‘관 출신’ 정완규 내정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정완규 전 한국증권금융 사장(사진)이 차기 여신금융협회 회장 단독 후보로 선정됐다.여신금융협회는 6일 오후 개최한 회장후보추천위원회에서 과반수 이상의 득표를 얻은 정완규 전 사장을 회장 후보자로 총회에 단독 추천했다고 밝혔다.회추위는 회원이사(롯데카드, 롯데캐피탈, 비씨카드, 산은캐피탈, 삼성카드, 신한카드, 신한캐피탈, 우리카드, 하나캐피탈, 현대카드, 현대캐피탈, IBK캐피탈, KB국민카드, KB캐피탈)와 감사(하나카드) 총 15개사의 대표이사로 구성됐다.정 후보자는 1963년생으로 전남대학교 사범대학 부설고등학교 및 고려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행정대학원, KDI 국제정책대학원 및 미국 미시건주립대 경영대학원에서 학위를 취득하했다. 행정고시 34회로 공직에 입문해 금융위원회 중소서민금융정책관, 금융정보분석원 원장으로 재직했다. 특히 그는 공직 시절 여전업을 담당하는 과·국장을 맡으며 실무 경험에 뚜렷한 강점을 갖추고 있다는 평이다. 새누리당 수석전문위원으로 몸담은 경력도 있다. 최근에는 한국증권금융 대표이사 사장으로 재직하며 현업에 대한 이해도도 높다.여신금융협회장은 지금까지 관 출신이 주로 맡아 왔다 여신금융협회장은 상근직으로 바뀐 지난 2010년 이후 4번의 선거에서 11대 김덕수 회장을 제외하고는 모두 관료 출신이 뽑힌 바 있다. 김주현 전 협회장이 금융위원장 자리에 오르면서 현재 여신금융협회장 위상도 한층 올라갔다는 평가다.정 후보자는 “업계 의견 전반을 수렴해서 정부에 충분히 전달하는 가교 역할을 마다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정 후보자는 공직자윤리위원회 취업심사를 통해 취업승인을 받고, 오는 10월 초에 개최될 협회 임시총회 의결을 거쳐, 임기 3년의 제13대 여신금융협회장으로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 "김건희 여사 논문, '점집' 홈피도 복붙"...이준석 "그러려니"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교수 단체들이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논문이 모두 표절에 해당한다며 심각성을 강조하는 가운데,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는 김 여사 논문 의혹에 대해 “그러려니 한다”는 반응을 보였다.이 전 대표는 지난 5일 CBS 라디오 ‘한판승부’에서 진행자가 한국사립대학교수회연합회 등 14개 단체로 이뤄진 ‘김건희 여사 논문 표절 검증을 위한 범학계 국민검증단’(검증단)이 김 여사 논문에 대한 기자회견을 예고했다고 말하자 “(김 여사) 논문에 있는 내용이 지식서비스나 해피캠퍼스에서 퍼온 것들이 들어 있다는 내용을 얘기하는 것 아니겠는가?”라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이 얘기 듣고 제가 왜 충격적이지 않을까?”라며 “박근혜 대통령 시절에 보면 박 대통령은 가족이 없고 자식이 없고 워낙 도덕적인 인물로 많이 알려졌었기 때문에, 그리고 문재인 대통령도 마찬가지다. 보통 박근혜, 문재인 이런 분들은 도덕성으로 국민에게 많은 지지를 받는 분들이었다”라고 했다.이어 “그러다 보니까 이분들에게는 어떤 의혹이 제기됐을 때, 박 대통령은 지금 와서 생각하면 연설문을 누가 대신, 민간이 써줬다는 게 시발점이었다. 그것 때문에 갑자기 지지율이 막 10%로 훅 꺼지고 엄청난 타격을 입었다”라며 “그런데 지금 터지는 일들은 그에 비하면 좀 더 문제점이 있는 일들임에도 많은 사람들이 그러려니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그러면서 “역시 사람에 따라서 국민이 느끼는 역치가 다르지 않느냐는 생각을 한다”라며 “어지간한 일로는 박 대통령 때의 그런 상황만큼 타격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 (사진=연합뉴스)이 전 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이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 관련 윤 대통령을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로 검찰에 고발한 데 대해선 “검찰에서 대통령과 영부인의 ‘휘’가 오르내리는 것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그는 “임금의 이름은 ‘휘’로 높여서 이야기한다. 두 분의 이름이 오고 가는 상황을 (검찰이) 용납하지 못할 것이기 때문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원하는 바를 아마 이루지 않을까? 그래서 두 분의 휘가 오르내리지 않도록 소환조사는 수면 아래로 내려가지 않을까?”라고 예상했다.진행자가 ‘이 대표가 원하는 바가 뭔가? 쌍특검을 말하는 건가?’라고 묻자, 이날 이 전 대표와 함께 출연한 진중권 동양대 교수는 “포토라인에 서지 않는 것”이라고 대신 답했다.이에 이 전 대표는 “소환조사 받지 않는 걸 원할 것”이라며 “그걸 이루기 위해서 민주당에서 꺼내 든 카드가 고위공직자수사처(공수처)에 고발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아마 이 대표 스피커가 어지간히 큰 게 아니지 않는가? 이 대표도 한 고공전 하는 분인데 아마 두 분의 휘가 언급되지 않게 하기 위해 적절한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6일 오전 검찰의 소환조사에 응하지 않기로 했다.검증단은 이날 오전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대국민 보고회를 열고 국민대가 연구부정 행위가 아니라고 결론 낸 김 여사의 박사학위 논문과 학술지 게재논문 3편이 모두 표절에 해당한다는 자체 검증 결과를 발표했다.이들은 “김 여사 논문은 내용과 문장, 개념과 아이디어 등 모든 면에서 표절이 이뤄졌다”며 “특히 점집 홈페이지와 사주팔자 블로그, 해피캠퍼스와 같은 지식거래 사이트 등 상식 밖의 자료를 출처 명기 없이 무단 사용했다”고 지적했다.검증단에 따르면 김 여사의 박사학위 논문은 구연상 숙명여대 기초교양학부 교수의 논문 일부를 표절했고, 개인 블로그 글과 기사 일부 등을 그대로 복사해 붙였다. 검증단은 논문 총 860문장 중 220문장이 출처 표시 없이 베껴 쓴 것이라고 주장했다.검증단은 이 같은 결과를 바탕으로 국민대가 김 여사의 논문 4편이 연구부정행위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발표한 재조사 결과를 철회하고, 재조사위원회 위원 명단과 최종보고서를 즉각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또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도 후속 조치에 나서라고 요청했다.
- 통계로 본 여성의 삶…저임금 근로 여성, 남성의 2배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우리나라 여성 10명 중 5명은 고용상태이며, 이 중 절반은 비정규직이다. 이에 반해 남성은 10명 중 7명이 고용상태이고, 이 중 3분의 1이 비정규직이다. 저임금 근로자는 여성이 남성의 2배다. 6일 여성가족부가 공개한 ‘2022 통계로 보는 남녀의 삶’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여성 고용률은 51.2%로, 남성 고용률(70.0%)보다 18.8%포인트 낮다. 비정규직 근로자와 저임금 근로자 비율도 여성이 더 높았다. 여성 근로자 중 비정규직 비율은 47.4%, 남성은 31.0%였고, 저임금 근로자 비율은 여성 22.1%, 남성 11.1%였다. 저임금 근로자는 전체 근로자 중위임금의 3분의 2 미만을 받는 근로자를 의미한다.여성 임금근로자의 시간당 임금은 1만5804원으로, 남성 2만2637원의 69.8% 수준이었다.여성 기초생활수급자는 125만7000명으로 전년보다 13만1000명 늘었고, 남성 기초생활수급자는 약 101만명으로 전년보다 약 9만명 늘었다. 전체 기초생활수급자 중 여성의 비율은 55.4%를 차지했다.15∼54세 기혼 여성 중 비취업 여성은 324만명이며, 이 중 결혼, 임신·출산, 가족돌봄 등으로 직장을 그만둔 경력단절여성이 144만8000명으로 전체 기혼 여성의 17.4%를 차지했다.경력단절 사유는 육아(43.2%), 결혼(27.4%), 임신·출산(22.1%) 순으로 조사됐다.여성의 월평균 근로시간은 155.4시간으로, 남성보다 15시간 적었다. 평균근속연수도 여성의 경우 남성보다 2.7년 짧은 5.4년이었다.의사결정 부문에서 여성의 대표성은 예전보다 크게 향상됐지만 여전히 낮은 수준이었다.4급 이상 일반직 국가공무원 중 여성 비율은 2010년 6.3%에서 지난해 19.7%로 상승해 역대 최고 비율을 기록했다. 5급 이상 일반직 지방공무원 중 여성 비율은 24.0%로, 이 역시 같은 기간 16.8%포인트 늘었다.2020년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당선된 의원 총 300명 중 여성은 57명(19.0%)이다. 2022년 중앙행정기관 장관 18명 중 여성은 3명(16.7%)으로 2020년 6명(33.3%)에 비해 16.6%포인트 하락했다.여성 관리자 비율은 공공기관 20.7%, 지방공기업 7.4%, 500인 이상 규모 민간기업 23%로 2019년보다 모두 상승했다.
- 바이든 “韓기업 美 투자 이유?…안전한 환경·우수한 노동력 때문”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미국 제조업을 부활시키기 위한 정부의 노력을 강조하며 한국 기업들을 추켜세웠다. 바이든 대통령은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반도체 산업 지원법, 인플레이션 감축법 등 핵심 정책을 전면에 내세우며 미국 제조업 부활을 연일 강조하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AFP)바이든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위스콘신주 밀워키를 방문해 노동절 기념 연설을 갖고 “한국, 일본 등 전세계의 제조업 기업이 미국으로 몰려오고 있다”면서 “한국 기업 대표가 나에게 그들이 미국에 오려는 이유에 대해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환경과 우수한 노동자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그렇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반도체 산업 지원법을 언급하며 “우리는 미국에서 스마트폰, 자동차, 국가안보와 관련된 것 등 모든 것을 매일 작동시키는 반도체 칩을 만들 것”이라며 “이 법은 미국에 수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수십억달러의 투자를 가져올 것이다. 미국 제조업을 부활시킬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미국의 미래를 건설하고 있으며, 미래의 미국은 미국 노동자가 미국 공장에서 만든 미국산 제품을 사용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일 연설에서도 “내가 취임한 이후 미국 경제의 중추인 제조업이 되살아나고 있다”고 자평한 뒤 “도요타와 혼다 등이 투자하는 등 미국 제조업이 되살아나고 있다. ‘미국에서 생산하라’는 말은 더는 구호가 아닌 현실”이라고 밝힌 바 있다.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공화당 의원들에 대한 비판도 이어갔다. 바이든 대통령은 “모든 공화당원들이 마가 공화당원은 아니다. 모두가 그런 극단적 이념을 받아들이는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의회의 극단적 마가 공화당원들은 분노, 폭력, 증오, 분열로 가득찬 후퇴를 선택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상·하원의 모든 공화당원들이 약값 및 의료비 인하, 연금 보호, 에너지 비용 인하, 양질의 일자리 창출, 더 공정한 세금 시스템에 대해 반대표를 던졌다”며 “그들이 (중간선거에서 승리해) 의회에 진출하면 사회 보장을 삭감할 것이다. 5년마다 사회 보장 예산을 지속적으로 깎을 것”이라고 덧붙였다.공화당이 다시 의회를 장악할 경우 그동안 추진됐던 정책들이 모두 되돌려질 수 있다는 얘기다. 현재 미 상원은 민주당과 공화당이 양분하고 있으며 하원은 민주당이 우위를 점하고 있다.바이든 대통령은 “극단적 마가 공화당원들은 우리의 개인적 권리와 경제 안보를 위협할 뿐만 아니라 정치적 폭력을 수용한다. 아직도 의사당을 습격한 폭도들을 옹호하고 있다”며 “민주당원들과 주류 공화당원들, 무당층까지 우리 모두 미국의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마가 공화당원들보다 더 강해져야 한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밀워키 연설을 마친 뒤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로 이동해 한 차례 더연설을 가졌다. 그는 이 자리에서도 취임 후 제조업 일자리 64만개를 창출했다는 점을 반복해 언급하며 미국 내 생산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공화당과 중간선거에 대해서도 “폭력을 지지하고 적법하게 행사한 투표를 인정하지 않으면서 민주주의자가 될 수 없다”고 못박은 뒤 “미국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들 것인지, 가고 싶지 않은 길로 계속 퇴보할 것인지 선택해야만 한다”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