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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 '2조2교대'에 쏟아진 질타…허영인 "만족할 직장 만들겠다"
  • SPC '2조2교대'에 쏟아진 질타…허영인 "만족할 직장 만들겠다"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이하 환노위)가 1일 ‘산업재해 관련 청문회’를 진행한 가운데 2년 연속 산업재해로 인한 근로자 사망사고를 빚은 SPC그룹의 허영인 회장에 대한 호된 질타가 이어졌다. SPC그룹이 지난해 약속한 3년 간의 1000억원 규모 안전 투자에 앞서 각 계열사의 열악한 근무여건 개선이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이 주를 이룬 가운데 허 회장 역시 “근로자 처우개선에 앞으로 좀 더 각별히 신경 써 만족할 수 있는 직장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답했다. 허영인 SPC그룹 회장이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열린 ‘산업재해 관련 청문회’에 출석해 생각에 잠겨 있다.(사진=뉴스1)◇“10명 입사해 하루만에 9명 도망…부끄럽지 않나”SPC그룹은 지난해 10월 계열사인 SPL 평택공장에서 근로자가 반죽 기계에 끼여 사망했고, 이틀 뒤 샤니 성남공장에서도 또 다른 근로자의 손가락이 절단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허 회장은 이에 향후 3년간 1000억원을 안전경영에 투자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올해 7월 샤니 성남공장에서 손가락 골절 사고, 8월 같은 공장에서 끼임 사망 사고에 이어 지난달에는 SPL 평택공장에서 또 다시 근로자가 머리를 다치는 사고가 빚어졌다.이날 환노위 위원들은 잇따른 산재의 근본적 배경엔 현재 우리 산업계에선 보기 드문 2조2교대라는 열악한 근무여건이 있다고 한 목소리로 지적했다. 주·야간을 가리지 않는 장시간 노동이 안전한 작업에 대한 집중도를 떨어뜨릴 수 밖에 없다는 얘기로, 허 회장의 이에 대한 개선 약속을 공식화해달라는 요구다.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은 “SPC그룹 대다수 계열사들의 2조2교대 비율을 보면 대다수가 50%를 상회하며 SPL은 2조2교대가 67.4%”라며 “경쟁사인 CJ제일제당은 이미 2016년 4조3교대”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SPC에서 일했던 분들이 온라인 게시판에 ‘10명이 들어와 하루 만에 9명이 도망갔다’, ‘샤니는 주 7일, 하루 14시간씩 근무한다’, ‘아침 7시부터 저녁 8시까지 일하는데 쉬는 시간은 3시간당 5분, 식사시간은 20분’이라는 글을 올렸다. 부끄럽지 않냐”며 허 회장을 강하게 질타했다.환노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 박정 의원 역시 “샤니 근로자 1410명 중에서 80.7% 달하는 1138명이 신규채용 인원이며, 사망사고 난 SPL도 65% 858명이 신규채용 인원”이라며 “이게 어떻게 이럴 수 있나. 근무강도가 세도 너무 세거나, 봉급이 적거나, 근무 환경이 안 좋거나 이런 것 아니겠나”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허 회장은 SPC그룹이 이미 소유권과 경영권을 분리해 각 계열사 대표이사를 중심으로 ‘책임경영’을 잇고 있는 만큼 “각 계열사 경영진이 노동조합과 협의해 좋은 결과를 도출한다면 이를 적극 지지할 예정”이라는 답변을 내놨다. 또 1000억원 규모 안전 투자를 통해 위험한 작업을 자동화 기계로 대체하는 등 근무여건 개선에 다양한 노력을 잇겠다고도 했다.서울 서초구 SPC그룹 본사.(사진=뉴스1)◇고용부 “중대재해법 조사, 다양한 의견 감안해 진행”특히 야권 의원들을 중심으로 중대재해처벌법 조사 대상에 허 회장을 포함 시켜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와 이목을 끌었다.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의원 등은 근로자 사망사고와 관련 이강섭 샤니 대표이사 등 계열사 경영진들이 중대재해처벌법 조사를 받고 있는데, 허 회장은 실질적으로 그룹 경영을 총괄하면서도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대주주 신분이라는 이유로 여기서 빠져 있다는 지적을 내놓은 것.우 의원은 “SPC그룹 지배구조의 최상위에 있는 파리크라상의 지분 100%를 허 회장과 배우자, 자녀 두 명이 보유하고 있으며 파리크라상은 비상장 계열사 주식 80%, 상장 계열사 주식 40%를 보유하고 있다”며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에 “실질적 소유와 지배력을 동시에 보유한 허 회장을 중대재해처벌법 조사 대상으로 삼아야 된다”고 요구했다. 이에 이 장관은 “현재 수사에서 이런 부분을 충분히 감안할 것”이라고 답했다.이외에도 최근 서울중앙지검이 SPC그룹을 둘러싼 ‘노조 파괴 의혹’과 관련 압수수색 및 관계자 소환 등 강제수사에 돌입한 것을 두고 허 회장은 “노조 탈퇴 등 부당노동 행위를 지시하거나 관여한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자식들이 큰일했네…전통시장 매출 20배 늘린 비결은?
  • 자식들이 큰일했네…전통시장 매출 20배 늘린 비결은?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경기 성남시 모란역 뒷골목엔 매일 참기름과 들기름을 짜내는 고소한 냄새가 진동한다. 골목길을 따라 기름집 40개가 모여 있는 ‘모란전통기름시장’이다. 20~30년전 보다 골목길은 한산해졌지만 오히려 온라인 매출이 늘어 상인들의 얼굴엔 웃음꽃이 핀다.모란시장 백년기름특화거리. (사진=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시장에 변화의 바람이 불기 시작한 건 가업을 물려받아 기름집을 하는 2대, 3대가 늘어나면서다. 젊은 대표들은 기존 노년층 중심의 대면 거래에서 벗어나 온라인 플랫폼에 진출하고자 의기투합했다. 시장 내 백년가게로 지정된 7개 업체가 모여 협동조합을 설립하게 된 배경이다.시작은 쉽지 않았다. 조합 운영에 필요한 출자금이 적지 않은 데다 업체 간 이견이 발생하면서다. 식품안전관리 인증기준(HACCP) 공장 구축에 필요한 억대의 비용을 모으는 과정에서 의견 충돌을 빚기도 했다. 조광용 모란전통기름협동조합 이사장은 “수십 년간 각자의 노하우로 영업한 역사가 있다 보니 의견을 하나로 모아 운영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며 “당장 내 가게 일에 치여 조합에 소홀해지는 일도 많았다”고 전했다.그럼에도 함께 열심히 해보자는 마음 하나로 갈등이 생기면 수시로 회의를 열어 의견을 교환했다. 코로나19 이후인 2020년부터는 온라인 판매를 본격화했다. 때마침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소상공인 협업활성화사업’을 만나면서 온라인 판매에 물꼬를 트게 됐다.소진공은 소상공인이 협동조합을 구성해 공동의 이익을 창출하고 영업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도록 협업 활성화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협동조합기본법 또는 중소기업협동조합법에 의거해 설립된 협동조합 및 연합회를 대상으로 품목당 500만원 이상의 장비를 지원하는 ‘공동장비’와 개발·브랜드·마케팅·네트워크·규모화사업·프랜차이즈 시스템 등을 지원하는 ‘공동일반’으로 나뉜다. 모란전통기름협동조합은 2020년부터 올해까지 4년 연속 사업에 참여하면서 공동장비 구매, 납품처 확보 등의 도움을 받았다. 가장 먼저 시작한 건 자체 브랜드 ‘모란향가’ 개발 및 제품을 생산할 공장 구축이었다. 소진공 지원으로 공동장비인 착유기, 볶음기, 고춧가루 기계를 구매하고 제조업 허가를 취득해 지난해 초부터 제품을 생산·판매하기 시작했다. 공동장비 마련으로 생산에 속도가 붙자 매출도 급증했다. 2021년 매출은 2600만원에 불과했으나 지난해엔 5억원으로 1년 만에 20배 가까이 늘었다. 조합의 염원이었던 해썹 인증도 획득했다.올해는 소진공의 마케팅 지원으로 그간 부족했던 홍보 마케팅에 박차를 가했다. G페어 코리아, 킨텍스 ‘메가쇼’, 렛츠런 ‘셩사났네’, 송도전시회 ‘전통시장’에 참여해 O2O(온·오프라인 연계) 마케팅을 시행했고 홍보 리플릿도 새로 만들었다. 올해 납품처 확대에도 성공했다. MDM 그룹과 신성통상, 루이비스컨벤션 웨딩홀 등 3곳과 온라인 쇼핑몰 등 새로운 거래처를 확보했다.조 이사장은 “기존 단골뿐 아니라 명절에 행사제품을 구매하는 단체와 기업체 고객, 대량소비처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조합의 성과이기도 하지만 소진공 지원이 없었다면 이만큼 성장하지 못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여건만 된다면 계속 지원사업에 참여하고 싶다”며 “전통시장 상인들에게 성공적인 협동조합 표본이 되는 게 목표”라고 덧붙였다.
2023.12.01 I 김경은 기자
'백현동 용도변경' 반대했다가 잘린 공무원…해임취소 '승소'
  • '백현동 용도변경' 반대했다가 잘린 공무원…해임취소 '승소'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성남시장 재직 시절 백현동 용도 변경을 반대했다가 다른 부서로 발령 난 뒤 해임된 공무원이 해임처분 취소 소송에서 승소했다.국민의힘 검증 특위의 백현동 ‘옹벽 아파트’ 현장 방문 (사진=국회사진기자단)30일 수원지법 행정2부(재판장 김태환)는 A씨가 성남시장을 상대로 2019년 제기한 해임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했다고 밝혔다. 법원에 따르면 2014년 백현동 한국식품연구원 부지 개발 업무를 담당했던 A씨는 백현동 부지를 준주거지역으로 상향하는 대신 한국식품연구원이 요청한 대로 2종일반주거지역으로 올려야 한다는 의견을 상부에 냈다.그는 같은 해 5월 업무에서 배제됐고, 이후 쓰레기 분리수거장으로 발령 났다가 “현장 업무를 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해임됐다.성남시는 2015년 3월 자연녹지였던 해당 부지 용도를 자연녹지에서 준주거지역으로 4단계를 한꺼번에 올렸다. 부지 용도는 주변과 균형을 맞춰 단계적으로 올리기 때문에 한 번에 4단계가 올라간 것은 전례가 없다는 게 관가의 설명이다. 한편 검찰은 이 대표가 백현동 개발 사업을 추진하면서 특정 민간업체에 각종 특혜성 인허가를 내주고 1356억원 상당의 이익을 몰아줬다고 판단했다.아울러 이 과정에서 성남도시개발공사가 200억원의 손해를 봤다고 판단하고 이 대표를 배임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2023.11.30 I 이배운 기자
‘대장동 첫 선고’ 김용 징역형…檢 ‘428억 약정설’ 이재명 향하나
  • ‘대장동 첫 선고’ 김용 징역형…檢 ‘428억 약정설’ 이재명 향하나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불법정치자금 등을 수수한 혐의로 징역 5년이 선고됐다. 불법정치자금으로 인정된 6억원이 이른바 ‘대장동 428억 약정’의 일부라는 검찰의 주장에 더욱 힘이 실리며 이 대표 관련 수사가 진척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대장동 민간업자들에게서 불법 정치자금과 뇌물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30일 오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1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며 지지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재판장 조병구)는 정치자금법 위반, 특정범죄가중처벌법(특가법)상 뇌물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에게 징역 5년과 벌금 7000만원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김 전 부원장은 이 대표 민주당 대선 예비경선에 참여한 지난해 4월부터 8월까지 유 전 본부장 등과 공모해 대장동 민간업자 남욱 변호사로부터 대선 자금 명목으로 8억4700만원을 받고 성남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 상임위원으로 활동하던 2013년 2월부터 2014년 4월까지 대장동 개발사업 편의 대가로 1억9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재판부는 검찰이 주장한 불법정치자금 8억4700만원 중 6억원을 불법정치자금으로, 특가법상 뇌물 혐의에 대해서는 검찰이 주장한 1억9000만원 중 7000만원을 뇌물로 인정했다. 재판부는 “김만배씨 등 민간업자들의 관여로 공정하게 진행돼야 할 공공개발이 비정상적 정치적 개입을 통해 공사가 설립됐고 공사는 민간업자의 이권개입 통로가 됐다”고 꼬집었다.김 전 부원장은 이른바 ‘대장동 의혹’과 관련한 여러 재판 중 가장 처음으로 법원의 판결을 받게 됐다. 특히 김 전 부원장의 경우 이 대표가 ‘최측근’, ‘나의 분신’이라고 지칭한 인물로 이번 판결을 통해 이른바 ‘대장동 428억 약정설’에 대한 수사가 더욱 힘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이 대표가 대장동 민간업자들의 청탁을 들어주는 대가로 측근들을 통해 천화동인 1호 지분 428억원을 받기로 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유동규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은 이날 재판이 끝난 뒤 취재진을 만나 “최종 수혜자는 이재명”이라고 말하기도 했다.검찰은 428억원과 이 대표 간의 관계를 규명하기 위해 8개월째 수사 중이다. 다만 화천대유 대주주인 김만배씨가 “천화동인 1호는 나의 것”이라고 계속해서 주장하며 답보 상태가 이어지고 있었다. 검찰은 지난 3월 대장동 의혹 관련해 이 대표를 기소하면서 428억원 약정 의혹에 대한 내용을 공소장에서 제외하기도 했다. 이같은 상황에서 검찰은 김 전 부원장이 수수한 불법정치자금에 대한 사용처 수사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수사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이 대표와 428억원의 관계에 대한 수사로 이어질 것이라는 예측이 법조계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이 대표가 받고 있는 재판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이 대표는 4895억원의 손해를 끼친 배임 혐의와 관련한 대장동 의혹 재판을 받고 있다. 검찰은 4895억원에 대한 배임 혐의의 동기로 428억원 약정에 주목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유 전 본부장은 “김 전 부원장이 이 대표 경선자금으로 20억원을 요구했는데 이는 천화동인 1호 지분 428억원 중 일부”라고 지속적으로 진술해 왔다. 만약 이 대표의 대장동 재판에서 ‘치적용’이라는 정치적 동기에 경제적 동기까지 증명된다면 혐의가 입증되기 더욱 수월해질 것으로 보인다.
2023.11.30 I 김형환 기자
‘대장동 의혹 첫 선고’ 李 최측근 김용, 징역 5년…법정구속까지
  • ‘대장동 의혹 첫 선고’ 李 최측근 김용, 징역 5년…법정구속까지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대장동 민간업자로부터 불법적인 정치자금 및 뇌물을 수수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징역 5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대장동 민간업자들에게서 불법 정치자금과 뇌물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30일 오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1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며 지지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法 “불법정치자금 6억·뇌물 7000만원 인정”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재판장 조병구)는 정치자금법 위반, 특정범죄가중처벌법(특가법)상 뇌물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에게 징역 5년과 벌금 7000만원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또 뇌물 및 불법정치자금으로 인정받은 6억7000만원에 대한 추징을 명했다. 불법 정치자금을 마련한 혐의를 받는 남욱 변호사는 징역 8개월을 선고받았다. 다만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과 정민용 변호사에게는 각각 무죄를 선고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김 전 부원장은 이 대표가 민주당 대선 예비경선에 참여한 지난해 4월부터 8월까지 유 전 본부장 등과 공모, 대장동 민간업자 남욱 변호사로부터 대선 자금 명목으로 8억47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 또 2013년 2월부터 2014년 4월까지 성남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 상임위원으로 활동하며 유 전 본부장으로부터 대장동 개발사업 편의 대가로 1억9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재판부는 검찰이 주장한 불법정치자금 8억4700만원 중 6억원을 불법정치자금으로 인정했다. 재판부는 “2021년 5월 3일, 6월 8일, 6월 하순 내지 7월 초순경 범행에 대해서는 관련자들의 진술이 일치하고 관련 차용증, 차량 하이패스 등 객관적 자료로 진술의 신빙성이 충분히 뒷받침된다”고 판시했다. 다만 2억47000만원에 대해서는 김 전 부원장에게 전달되지 않고 유 전 본부장과 정 변호사가 사용했다는 점이 인정돼 무죄로 판시했다.특가법상 뇌물 혐의에 대해서는 검찰이 주장한 1억9000만원 중 7000만원만 인정됐다. 재판부는 “2013년 4월 초 유 전 본부장이 남 변호사로부터 쇼핑백에 담긴 7000만원을 받은 사실에 대해 진술이 일치한다”며 “이는 당시 성남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 상임위원으로 활동하던 김 전 부원장에게 공사 성립 조례안 통과에 대한 대가로 주어진 것으로 대가성과 직무관련성이 충족된다”고 설명했다. 나머지 1억2000만원에 대해선 증명이 충분치 않거나 직무관련성이 입증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이 30일 오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불법정치자금·뇌물 수수 관련 선고공판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法 “불법행위로 도시개발사업 지속적 관여”재판부는 “김만배씨 등 민간업자들의 관여로 공정하게 진행돼야 할 공공개발에 대해 지방의회 다수당의 이의에도 비정상적 정치적 개입을 통해 공사가 설립됐고 공사는 민간업자들의 이권개입의 통로가 됐으며 지역주민과 공공에게 돌아갔어야 할 개발이익의 상당 부분이 민간업자들에게 귀속되는 결과가 발생하기도 했다”고 밝혔다.이어 “민간업자들은 김 전 부원장 등과 끈끈한 관계로 얻은 개발사업의 기회를 통해 취득한 이익과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수도권에서 실시하는 도시개발사업에 지속적으로 관여하려는 행태를 보였다”며 “이러한 민간업자들과 지자체 개발사업 인허가 관련자들 사이의 뿌리 깊은 부패의 고리는 지방자치 민주주의를 우롱하고 주민의 이익과 지방행정의 공공성을 심각히 훼손하는 병폐”라고 꼬집었다.재판부는 유 전 본부장과 정 변호사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이유도 설명했다. 유 전 본부장과 정 변호사는 정치자금 부정 수수의 공범으로 기소됐는데 이들은 정치활동과 관련한 행보가 없고 남 변호사로부터 조성된 자금 분배를 관리할 재량이 없었다는 것이다. 재판부는 “검찰에서는 이들을 정치자금 부정 수수 공범으로 보고 공소사실을 변경하지 않았다”며 “불고불리의 원칙(검사의 공소제기가 없는 건에 대해 법원이 판단할 수 없다)에 따라 무죄 판단을 내린다”고 했다. 다만 유 전 본부장과 정 변호사가 불법적인 정치자금 전달에 관여한 것은 명백하다고 봤다.김 전 부원장 측은 즉각 항소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전 부원장 측은 “재판부에서 전반적으로 유 전 본부장의 진술을 신빙할 수 없다고 말하고 개별적으로 신빙성을 인정한 것은 그 자체가 모순”이라며 “납득하기 어려운 판결이기에 항소심에서 다퉈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2023.11.30 I 김형환 기자
한국타이어, KB손해보험과 협력해 고객 서비스 강화 나선다
  • 한국타이어, KB손해보험과 협력해 고객 서비스 강화 나선다
  • [이데일리 박민 기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는 ㈜KB손해보험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한층 강화된 고객 중심 서비스 제공에 나선다고 30일 밝혔다.양사는 지난 29일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한국타이어 본사 테크노플렉스(Technoplex)에서 박종호 한국타이어 한국사업본부장과 박영식 KB손해보험 다이렉트본부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모인 가운데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신규 비즈니스 모델 발굴에 협력하기로 했다.박종호(왼쪽)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한국사업본부장과 박영식 KB손해보험 다이렉트본부장이 지난 29일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한국타이어 본사 테크노플렉스에서 진행한 양사 전략적 업무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한국타이어)한국타이어는 이번 협약에 따라 자사가 보유한 고객 경험 기반 데이터 등을 활용해 운전자의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과 니즈 등을 반영한 맞춤형 서비스 상품을 제공해 최상의 고객 만족을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KB손해보험은 한국타이어의 타이어 중심 자동차 토탈 서비스 전문점 티스테이션(T’Station) 회원만을 위한 특별 프로모션을 마련해 차별화된 혜택을 제공한다.이외에도 양사는 향후 비즈니스 협업과 관련한 프로젝트 추진, 인적 자원 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협력을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박종호 한국타이어 한국사업본부장은 “이번 업무협약은 고객의 안전하고 즐거운 드라이빙을 지원하는 양사의 비즈니스 공감대로부터 시작된 의미 있는 발걸음”이라며 “한국타이어는 글로벌 무대에서 인정받은 최상위 타이어 기술력과 프리미엄 브랜드 가치를 기반으로 KB손해보험과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11.30 I 박민 기자
오늘 ‘대장동 의혹’ 첫 선고…김용 결과에 달린 이재명의 운명
  • 오늘 ‘대장동 의혹’ 첫 선고…김용 결과에 달린 이재명의 운명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오늘(30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에 대한 선고 결과가 나오는 가운데 김 전 부원장의 선고 결과에 따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향후 수사 및 재판의 향방이 결정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지난 9월 21일 ‘불법 대선자금 수수’ 관련 속행 공판이 열리는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으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재판장 조병구)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 전 부원장에 대한 선고기일을 진행한다. 김 전 부원장과 함께 재판에 넘겨진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정민용 변호사와 대장동 민간업자 남욱 변호사에 대한 선고도 나온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김 전 부원장은 이 대표가 민주당 대선 예비경선에 참여한 지난해 4월부터 8월까지 유 전 본부장 등과 공모, 대장동 민간업자 남욱 변호사로부터 대선 자금 명목으로 8억47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 또 2013년 2월부터 2014년 4월까지 성남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 상임위원으로 활동하며 유 전 본부장으로부터 대장동 개발사업 편의 대가로 1억9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검찰은 김 전 부원장에게 징역 12년과 벌금 3억8000만원 및 7억9000만원 추징을 구형했다. 검찰은 “민주주의의 꽃이라고 불리는 대선에서 검은돈과 유착관계를 맺어 민간업자에게 20억을 요구하고 6억원에 달하는 현금을 수수해 당내 경선에 사용했다는 것은 충격적”이라며 “대선 이후 좋은 정치를 하면 된다는 자기최면의 말로는 아닌지 묻고 싶다”고 꼬집었다.이번 선고는 대장동 의혹 관련 재판의 첫 선고이기 때문에 더욱 관심이 모인다. 만약 김 전 부원장에게 유죄가 선고된다면 이 대표에 대한 검찰 수사가 이어지고 대장동 의혹 재판까지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검찰은 김 전 부원장이 받은 돈을 이 대표의 대선 경선자금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유죄가 선고된다면 검찰은 이 대표의 대선 경선자금에 대한 대대적 수사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또 대장동 개발의 대가로 민간업자로부터 이 대표의 대선자금 428억원을 약정했다는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정진상 전 당대표 정무조정실장 재판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다만 김 전 부원장에게 무죄가 선고된다면 이 대표를 조준하는 검찰 수사는 동력을 잃게 될 것으로 보인다. 당장 민주당 등 범야권에서 이 대표에 대한 검찰 수사에 대한 비판 수위를 높이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첫 결과이기 때문이다.김 전 부원장은 해당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김 전 부원장은 “유일하게 밝혀진 진실은 유동규 전 기획본부장이 민간업자와 유착해 엄청난 현금 향응을 제공받았단 것뿐”이라며 “검찰 측은 민간 합동개발 당사자인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이 대가를 받았을 것이라는 가설을 세우고 유 전 기획본부장 진술이 뒷받침되자 확증편향을 가지고 반대 증거를 무시하며 기소까지 했다”고 강조했다.
2023.11.30 I 김형환 기자
"한남 찌르러" 서현역 살인예고 30대, 징역 1년 불복...檢도 항소
  • "한남 찌르러" 서현역 살인예고 30대, 징역 1년 불복...檢도 항소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14명의 사상자를 낸 흉기 난동 사건이 발생한 경기 성남시 분당 서현역에서 ‘한남’을 흉기로 찌르겠다는 글을 올린 30대 여성 A씨가 1심에서 징역 1년이 선고되자 항소했다.지난 23일 1심은 “피고인의 행동이 사회적으로 미친 피해가 매우 크고 공권력이 낭비됐다”며 “피고인은 과거 성폭행당할 뻔한 기억이 있어 남성에 대해 좋지 않은 감정이 범행 동기라고 하지만, 이는 행동을 정당화하는 핑계이지 정당화하는 근거가 될 수 없다”면서 A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A씨는 이 같은 판결에 불복해 지난 27일 항소장을 제출했다.29일 수원지검도 양형 부당을 이유로 항소를 제기했다.검찰은 “서현역 흉기 난동 사건으로 국민이 큰 충격과 공포에 빠진 상황에서 모방 범죄를 예고해 불안감이 증폭돼 엄정 대응이 필요하다”며 “다중이용시설인 서현역에서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살인을 예고했고, 이에 따라 공권력이 낭비됐다”고 지적했다.지난 8월 6일 ‘흉기 난동 사건’이 일어났던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서현역 AK플라자에 경찰이 경계 근무를 서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앞서 겸찰은 A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A씨는 지난 8월 3일 오후 디시인사이드 게시판에 “서현역 금요일 한남 20명 찌르러 간다”는 글과 함께 흉기를 든 사진을 올린 혐의로 구속 기소 됐다.‘한남’은 한국 남자의 줄임말로, 한국 남성을 얕잡아 일컫는 혐오 표현이다.A씨가 글을 쓴 날은 서현역에서 최원종이 흉기 난동을 벌인 날이기도 했다.당시 경찰은 기동대와 경찰관들을 서현역 안팎에 배치해 만일의 상황에 대비했다.주거지에서 체포된 A씨는 경찰 조사에서 “그날 여성들이 큰 피해를 봤다는 뉴스를 보고 남성들에게 보복하고자 글을 올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A씨는 인터넷에 성명불상의 나체 사진에 연예인 얼굴을 합성한 사진을 게시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도 있다. 그의 변호인은 결심공판 최후변론에서 “피고인은 체포된 이후 매일 눈물 흘리며 반성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범죄 전력 없이 성실하게 사회생활 한 점 등을 감안해 법이 허용하는 최대한의 범위에서 선처해달라”고 호소했다.A씨도 “제가 저지른 경솔한 행동으로 물의를 일으켜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앞으로 성실히 살아갈 것으로 맹세한다”고 말했다.
2023.11.29 I 박지혜 기자
골드만삭스 "내년 한국 증시 54% 성장"…방산주 추천
  • 골드만삭스 "내년 한국 증시 54% 성장"…방산주 추천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내년 한국 증시가 가장 높은 이익 성장률을 보이겠다고 미국 대형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전망했다. 공매도 금지 해제 이후 반등을 예상했으며, 한국 증시에서 가장 매력적인 분야로 방산주를 추천했다.미국 뉴욕의 뉴욕증권거래소 바닥에 골드만삭스 회사 로고가 보인다.(사진=로이터)28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보고서에서 코스피에 대해 “2024년 주당순이익(EPS) 성장률이 54%로 반등하고 2025년에는 20% 더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골드만삭스는 한국 주식은 현재 아시아·태평양 주식시장에서 저평가되고 과소평가됐지만, 내년에는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투자처로 부상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CNBC는 한국은 아시아에서 네 번째로 큰 경제 대국이지만, 분석가들은 한국 증시를 저평가하는 경우가 많아 ‘코리아 디스카운트’라고도 불린다고 전했다. 이어 골드만삭스는 한국 시장이 반도체 부문의 급격한 이익 감소에서 회복하면서 내년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가장 높은 잠재적 이익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골드만삭스는 한국 주식에 대한 투자의견 비중확대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서울 ADEX 2023 프레스데이가 10월 16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가운데 관람객들 관람하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특히 골드만삭스는 한국이 중국을 제외한 세계 최대 무기 공급국 중 하나라며, 한국 주식시장에서 가장 매력적으로 보이는 분야로 방산주를 꼽았다. 이 가운데 한국항공우주(047810)산업(KAI),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현대로템(064350), 한화시스템(272210), LIG넥스원(079550) 등을 대표 한국 방산주로 언급했다. 골드만삭스는 “이익 증가가 기대되는 한국 방산주가 글로벌 군수 시장에서 한국의 강력한 입지를 고려할 때 지정학적 위험을 분산할 수 있는 좋은 투자처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또 한국의 공매도 금지 조치가 내년엔 잠재적인 성장 촉매제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골드만삭스는 “역사적으로 공매도 금지 이후 코스피는 그다음 6개월 동안 최소 10% 이상 강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앞서 금융당국은 지난 6일부터 내년 6월까지 공매도 전면 금지 조치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공매도는 실제 주식을 보유하지 않고도 매각하는 것으로 주가하락이 예상될 때 빌린 주식을 팔고 주가가 하락하면 낮은 가격의 주식을 되사서 갚아 차액을 챙기는 투자방법이다. 올해 현재까지 코스피는 12% 이상 상승했으며,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주요 증시 중 가장 높은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CNBC는 전했다.
2023.11.29 I 이소현 기자
넥슨 본사 앞 女 단체 시위에 “흉기 난동” 예고…경찰 수사
  • 넥슨 본사 앞 女 단체 시위에 “흉기 난동” 예고…경찰 수사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최근 ‘남혐 손가락’ 의혹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넥슨 본사 앞에서 여성단체들의 기자회견이 열리는 가운데 흉기 난동을 예고하는 글이 올라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넥슨코리아 본사 전경. (사진=연합뉴스)28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는 경기도 성남 넥슨코리아 본사 앞에서 예정된 여성단체의 ‘게임문화 속 페미니즘 혐오몰이 규탄’ 기자회견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한 살인 예고글 4건이 올라왔다가 삭제됐다.해당 글 게시자는 흉기 사진과 함께 해당 시위에 참여하는 페미니스트들을 상대로 흉기 난동을 하겠다는 내용의 협박성 메시지를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이에 경찰은 글 작성자를 추적하는 한편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기동대 및 특공대 등을 배치할 계획이다.앞서 넥슨 메이플스토리의 엔젤릭버스터 리마스터 애니메이션 홍보영상에 인터넷 커뮤니티 ‘메갈리아’에서 쓰이던 ‘남성혐오 손 모양’으로 의심되는 장면이 등장하며 논란이 됐다.이에 대해 온라인에서는 “남혐 표현”이라는 의견과 “동작에서 동작으로 넘어가는 자연스러운 그림이다”라는 의견으로 갈렸다. 하지만 넥슨 측과 해당 영상을 제작한 스튜디오 뿌리 측은 남혐 표현을 인정한 상황.한 게임 홍보 영상에 남성 혐오적 의미를 담은 ‘손 모양’으로 추정되는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되고 있다. (사진=유튜브 캡처)넥슨 측은 공식 유튜브 채널에 있는 메이플스토리 엔젤릭버스터 리마스터 애니메이션 홍보영상을 비공개 처리하고 사과문을 통해 “해당 홍보물은 더 이상 노출되지 않도록 조치하고 최대한 빠르게 논란이 된 부분들을 상세히 조사해 필요한 조치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스튜디오 뿌리 측도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게임을 즐기는 유저들, 믿고 일을 맡겨주신 업체들, 이 사태를 지켜보는 많은 분께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며 “의도하고 넣은 장면은 아니다. 원청사가 괜찮다면 의혹이 있는 장면은 책임지고 수정하고, 해당 스태프는 앞으로의 수정 작업과 더불어 저희가 작업하는 모든 PV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다.그러자 여성단체들을 중심으로 “이는 페미니스트에 대한 마녀사냥”이라는 반발이 일고 있다.한국여성민우회 등 8개 단체는 이날 오전 11시쯤 “넥슨은 일부 유저의 집단적 착각에 굴복한 ‘집게 손’ 억지논란을 멈춰라”라는 제목의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여성 단체는 “게임업계 및 게임문화 안에서의 ‘페미니즘 사상검증’, 여성혐오몰이가 아직까지도 버젓이 이뤄지고 있다”며 “‘페미니스트 마녀사냥’, ‘여성 배제’에 반대하며 이같은 사태를 키운 넥슨코리아의 무지성적인 방침을 엄중 규탄한다”고 시위를 예고했다.
2023.11.28 I 강소영 기자
'MLB 골드글러브' 김하성, 뉴트리디데이 일구상 특별공로상 받는다
  • 'MLB 골드글러브' 김하성, 뉴트리디데이 일구상 특별공로상 받는다
  • 2023 뉴트리디데이 일구상 특별공로상을 받는 메이저리거 김하성,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한국인 선수 최초로 골드글러브를 수상한 ‘어썸킴’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2023 뉴트리디데이 일구상’ 특별공로상을 받는다.한국 프로야구 OB 모임인 사단법인 일구회는 28일 ‘뉴트리디데이 일구대상’ 9개 부문 수상자를 발표했다.김하성은 특별공로상을 받게 됐다. 일구회는 “김하성이 공·수·주에서 맹활약하며 아시아 국적 내야수로는 역대 최초로 골드글러브(유틸리티 부분)를 수상했다”면서 “메이저리그에서 아시아 내야수는 성공하기 어렵다는 선입견을 깨면서 한국야구의 우수성을 야구 본고장인 미국에 알리는 전도사 역할을 톡톡히 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유소년 선수 시절 김하성을 키워낸 박건수 성남 대원중학교 감독은 아마 지도상을 받는다. 박건수 감독은 올해로 29년째 유소년 지도자 생활을 하면서 김하성, 장현식, 김호령, 이창진, 윤동희 등 수많은 프로야구 선수를 길러냈다.최고 타자상은 노시환(한화이글스)이 선정됐다. 최고 투수상은 임찬규(LG트윈스)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노시환은 홈런왕과 타점왕에 오르는 등 도루를 제외한 공격 전 부분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4번 타자라는 중책을 맡아 금메달을 따내는데 일조했다.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APBC)에서도 맹타를 휘두르며 한국의 대표하는 거포로 자리 잡았다.임찬규는 국내 투수 가운데 최다승(14승)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 3.42와 함께 다승 3위, 승률 2위(0.824)에 오르는 등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소속팀 LG트윈스가 29년 만에 통합 우승을 차지하는 데 큰 힘을 보탰다.신인상은 문동주(한화이글스)에게, 의지노력상은 류진욱(NC다이노스)에게 돌아갔다.문동주는 23경기에 나와 8승 8패 평균자책점 3.72를 기록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 대만을 상대로 6이닝 7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치며 금메달을 견인했다. 2015년에 입단한 류진욱은 두 차례 팔꿈치 수술을 딛고 재기에 성공, 올 시즌 22홀드를 올리며 ‘믿을맨’으로 우뚝 섰다.프로지도자상은 LG 이호준 타격코치가 받는다. 이호준 코치는 선수와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LG트윈스 타선을 리그 최고로 이끌었다. 이호준 코치의 지도에 힘입어 LG는 팀 타율(.279), 출루율(.361), 장타율(0.394) 모두 1위에 올랐다.프런트상은 LG트윈스 마케팅팀이 선정됐다. LG는 10개 구단 체제에서는 최초로 120만 관중(120만2637명)을 돌파했다. KBO리그가 5년 만에 800만 관중을 넘어서는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심판상은 김성철 심판위원이 받았다. 김성철 위원은 2005년 9월 3루심으로 첫 출장한 뒤 2022년 9월 30일 역대 29번째로 1500경기 출장 기록을 세웠다.‘2023 뉴트리디데이 일구상’ 시상식은 12월 8일 오전 11시부터 서울 리베라호텔 3층 베르사이유홀에서 진행된다. IB 스포츠 채널과 네이버를 통해 전국에 생중계 된다.
2023.11.28 I 이석무 기자
구축인데 집값 4배 올랐다…웃돈 붙은 '시범단지'
  • 구축인데 집값 4배 올랐다…웃돈 붙은 '시범단지'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경기 판교와 동탄2신도시 시범단지 아파트 가격이 분양가 대비 3~4배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대 첫 개발이라는 상징성을 갖춘 곳인 만큼 사업 주체와 건설사가 시공에 공을 들이고 인프라가 거듭 개선되면서 집값이 크게 뛴 것으로 분석된다.판교 푸르지오 그랑블, 시범단지 우남퍼스트빌, 위례송파푸르지오, 광교호수마을호반써밋 (사진=네이버 부동산 단지사진)28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신도시 같은 대규모 개발 초기에 분양되는 물량을 ‘시범단지’라고 부른다. 신도시에서는 ‘시범단지’를 보편적으로 사용하며 이외 대규모 도시개발 사업지 같은 경우에도 초기에 분양하는 현장에서도 사용되기도 한다. 서울에서는 반포주공 1단지, 여의도 시범아파트처럼 강남과 여의도 일대 첫 개발 단지도 시범단지로 꼽힌다. 시범단지가 위치한 지역과 시범단지의 가치가 높은 프리미엄으로 검증되고 있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가 수도권 2기 신도시를 중심으로 시범단지가 있는 지역의 평균 시세를 분석한 결과 주변 지역 보다 수억 원씩 높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의 시범단지가 있는 곳은 청계동이다. KB부동산 시세에 따르면 청계동 평균 시세는 9억 2096만원으로 화성시 평균 시세(5억 5368만원)보다 약 4억원 높은 수준이다. 동탄2신도시 내에 비 시범단지 지역인 오산동, 영천동 등 주변 지역과 비교해도 높은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판교신도시는 더욱 큰 차이가 나타나고 있다. 판교신도시가 있는 성남시 평균 시세는 11억 3867만원인데 반해 판교신도시 시범단지가 위치한 백현동 평균 시세는 무려 21억 2139만원으로 10억원 가량 비싸다. 삼평동, 판교동 등 판교신도시 다른 동들과 비교해도 평균 시세 차이가 수억 원씩 차이가 난다. 시범단지들의 가격도 분양 당시보다 평균 2배 이상 올랐다. 분양가 대비 가장 시세가 많이 오른 곳은 판교 신도시에 있는 백현1단지(판교 푸르지오 그랑블) 전용 97.17㎡로 초기 분양가가 5억 8790만원 이었으나 현 평균 시세는 24억 1000만원으로 분양가보다 4.1배 올랐다.이외에 동탄2신도시 시범단지 우남퍼스트빌 전용 84.94㎡는 3.4배, 위례신도시와 광교 신도시 시범단지 주택형은 2.3~2.5배 상승했고 평택고덕신도시, 양주옥정신도시, 검단신도시 등의 시범단지 등은 1.6~1.8배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시범단지와 시범단지가 있는 지역의 가격이 높은 이유는 결국 입지와 상품성 덕분이다. 시범단지 성공 여부는 이후로 분양되는 물량의 성패에 영향을 끼친다. 결국 개발 전반에 걸쳐 파급력을 끼치기 때문에 시범단지는 신도시나 개발지역 내에서도 좋은 입지를 보유하고 있다. 이 때문에 판교나 동탄2처럼 준공된 지 10년이 넘은 시범단지는 여전히 탄탄한 수요를 바탕으로 좋은 시세를 이어가고 있다.연내 분양 시장에서도 시범단지가 나와 발 빠른 수요자들의 시선을 끈다. DK아시아는 총 2만 1313가구 규모의 리조트특별시 가운데 첫 번째 프리미엄 시범단지 ‘왕길역 로열파크씨티’ 주택전시관을 지난 24일 열고 본격적인 분양에 돌입했다. 청약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서 12월 5일 1순위, 6일 2순위 접수를 진행하며 금융 혜택으로 계약금(10%)을 납부하면 중도금은 전액 무이자 혜택을 제공해 구매 부담도 크게 낮췄다. 지방에서는 포스코이앤씨가 충남 아산탕정지구 도시개발구역 내 첫 분양 단지 ‘더샵 탕정인피니티시티’를 12월 분양 예정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신도시, 택지개발, 도시개발 등 규모가 있는 개발 사업들 초기에 분양에 나선 단지들은 준공 이후로 해당 지역에서 시세를 이끄는 곳이 많다”며 “내 집 마련이나 재테크를 고려하면 초기에 공급하는 물량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3.11.28 I 김아름 기자
이달에만 30%↑ 카카오…사법리스크에도 '쑥'
  • 이달에만 30%↑ 카카오…사법리스크에도 '쑥'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SM엔터테인먼트에 대한 시세 조종 의혹 등 사법 리스크에도 카카오 주가가 상승 탄력을 받고 있다. 카카오 주가는 이달에만 30% 넘게 올랐다. 미국의 금리 인상 기조 종료 기대감에 성장주인 카카오가 주목을 받는 가운데 실적 개선 전망이 이어지면서다. 2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카카오는 이달 들어 31.88% 상승하며 전체 코스피 종목 가운데 32번째로 크게 올랐다. 이날에는 전 거래일 대비 1.29% 내린 4만9850원에 거래를 마쳤지만 최근 5거래일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오다가 하락세를 보인 것이다. 카카오 그룹주로 묶이는 카카오뱅크(323410), 카카오페이(377300)도 각각 30.94%, 33.63% 오르며 이달 상승률 상위 50위권 종목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카카오를 둘러싼 사법 리스크가 해결되지 않았지만, 실적 대비 주가가 저점 수준이란 인식에 매수세가 몰리며 주가 상승을 뒷받침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외국인은 이달 들어 카카오를 980억원 넘게 사들이며 전체 코스피 종목 가운데 8번째로 많은 규모로 순매수했다. 카카오의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6.3% 증가한 2조1609억원, 영업이익은 6.7% 감소한 140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분기 기준 역대 최고이며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10% 넘게 웃돌았다. 부문별로 보면 톡비즈 등을 포함하는 플랫폼 부문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했고, 뮤직·스토리·미디어 등의 콘텐츠 부문 매출이 30% 증가했다. 특히 카카오의 4분기와 내년 실적 전망도 긍정적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가는 카카오의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7.16% 증가한 2조2560억원, 영업이익은 50.38% 증가한 1508억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지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광고 업황이 회복되지 않은 3분기에도 광고 성장을 이어갔는데 자체 광고 체력과 함께 연말 광고 업황 회복, 4분기 성수기 효과까지 더해지면 광고 실적 개선이 더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상장 자회사인 카카오게임즈(293490)를 제외한 자회사들 역시 4분기 성수기 효과를 누릴 것”이라고 봤다. 내년에는 턴어라운드도 가능하다는 전망이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올해 시장 변화에 따라 사업부를 조정하고 인공지능(AI) 투자 결정으로 매출 대비 비용 증가가 컸지만 내년에는 자원 재배치 효과와 투자 확대 부담이 줄어들며 매출 증가가 이익으로 연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메리츠증권은 이날 카카오의 목표가를 종전 5만5000원에서 6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다만 일각에선 사법 리스크에 대한 불확실성 해소가 우선이란 우려도 여전하다. 나민욱 DS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업 가치 회복을 위해서는 거버넌스 이슈에 대한 불확실성 해소가 우선”이라고 밝혔다. 22일 경기도 성남시 카카오 판교아지트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2023.11.28 I 원다연 기자
"같은 위례동인데 버스는 서울까지만"…위례신도시 주민, 행정통합 촉구
  • "같은 위례동인데 버스는 서울까지만"…위례신도시 주민, 행정통합 촉구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위례신도시 행정통합 추진위원회는 27일 서울시 송파구·성남시 수정구·하남시 등 3개 자치단체로 분리돼있는 위례동을 하나의 행정구역으로 통합해줄 것을 요구했다. 추진위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05년 참여정부 시절 강남을 대체하는 신도시 개발을 목적으로 ‘송파신도시’로 처음 발표됐던 것처럼 하나의 단일 행정구역으로 통합해달라”며 “국회에서 위례신도시 행정통합을 위한 특별법을 조속히 제정해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위례신도시 행정구역이 나뉘어있어 대중교통 이용부터 문제가 발생한다고 주장했다. 추진위는 “위례신도시 내 하남·성남은 청량산과 영장산 때문에 원도심과 분리돼있는데도 생활권이 다른 원도심 버스가 연계되는 반면, 하남·성남 위례동과 송파구 위례동 간 단 6m 도로를 사이에 뒀는데도 서울 버스는 서울 구역만 운행한다”고 전했다. 이어 이들은 “위례신도시 아파트 분양자는 위례신사선 교통개선분담금을 가구당 1400만원 꼴로 냈지만 위례신도시 서울 지역에만 설계 반영됐다”며 “하남 지역의 주민 대부분과 성남 지역 주민 일부는 전혀 위례신사선을 이용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 추진위는 “위례신도시에서 가장 가까운 송파보건소가 있지만 하남·성남 지역 위례신도시 주민은 멀리 떨어진 원도심 보건소를 찾아야 한다”며 “위례신도시의 생활권은 동일한 생활권임에도 행정권 불일치에 따른 주민 불편사항은 이루 헤아릴 수 없을 정도”라고 부연했다. 이날 기자회견장에 함께한 이용 국민의힘 의원은 “국민의힘 뉴시티 프로젝트 특별위원회가 논의하는 메가시티 추진은 단순한 ‘서울 편입’의 문제가 아니라 대한민국 국가경쟁력 제고와 국민 편익 증진이라는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용 의원은 “메가시티는 수도권과 지방 대도시를 중심으로 한 초광역 단일 경제·생활·행정권역을 구축해 세계적 변화에 대응할 뿐 아니라 글로벌 도시로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하다”며 “단일 권역의 형성은 같은 생활권을 공유하면서도 행정구역이 달라 갈등을 겪는 지역에 대한 조정도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이용 국민의힘 의원. (사진=이데일리DB)
2023.11.27 I 경계영 기자
  • 오늘의 부고 종합
  • [이데일리 편집국] ▲박희(해피피플 이사장·향년65)씨 별세, 장재경(전 정보통신산업진흥원 본부장)씨 남편상, 박태준(정보통신기획평가원 책임)·박채원씨 부친상, 유지현씨 시부상 = 26일,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2호실, 발인 29일 오전 7시, 장지 천안공원묘역. 02-3010-2000▲소숙(향년 84)씨 별세, 권은경·권오훈·권오진씨 모친상, 정환승(한국외대 태국어통번역학과 명예교수)씨 장모상, 정리나(아시아투데이 하노이 특파원)·정응규(LG에너지솔루션 책임)씨 외조모상 = 25일 오후 7시,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8호실, 발인 29일 오전 8시50분, 장지 가톨릭대. 02-2258-5965▲박주용(전 농수산물검사소 소장·향년 89)씨 별세, 유차임씨 남편상, 박동진(전 창원지검 진주지청장)·박옥경(사랑플러스병원 원무팀장)·박동현(㈜필라테크 대표이사)씨 부친상 = 27일 오전 7시1분,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7호실, 발인 29일 오전 8시30분, 장지 용인공원묘지. 02-2227-7549▲조맹제씨 별세, 정종수(GS스포츠 전 사장)씨 모친상 = 25일,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20호, 발인 29일 오전 7시, 장지 경남 거창군 선산. 02-3410-3151▲안영희씨 별세, 이재언(삼성물산 부사장)·이수진(독수리기독학교)씨 모친상, 조현석(한국수출입은행 워싱턴사무소장)씨 장모상, 이희영씨 시모상 = 25일,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9호, 발인 28일 오전 7시. 02-3410-3151▲김춘용(전 매일신문 경북 담당 국장·향년 89)씨 별세, 김현주·김찬주·김인주·김희영(KBS 대구방송총국 영상취재부 팀장)씨 부친상, 하미정씨 시부상, 김면수(영천 성남여중 교사)·서유정(전 SBS PD)·백승목(사업)씨 장인상 = 26일 오후 6시30분, 대구전문장례식장 특108호실, 발인 29일 오전 6시30분, 장지 대구 파계사. 053-961-4444▲한정희 씨 별세, 박찬수(뉴스1 대전충남취재본부 국장)씨 장모상 = 26일 오후 6시 30분, 대전 중구 대전시민장례식장 3호실, 발인 29일 오전 9시. 042-253-4801▲유두례(향년 85)씨 별세, 박정숙·박혜숙·박정현(개인사업)·박금숙씨 모친상, 임성식·허철호·김희경씨 장모상 = 27일 0시40분, 강화장례식장 특2호실, 발인 29일 오전 8시30분. 032-933-1024▲허인자(향년 81)씨 별세, 김보인(전 강진여중 교장)씨 부인상, 김미란(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산부인과 교수·대외협력부원장)·김진원(재미 차터 커뮤니케이션스 프로그래머)·김경선(푸른약국 약사)·김은정(클리블랜드 교정치과 원장)·김수련(재미 사업)씨 모친상, 박상현(연합뉴스 상무)·소 민(재미 사업)씨 장모상 = 24일 오전 2시20분,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12호실(27일 오전 11시30분부터 조문 가능), 발인 29일 오전 8시. 장지 용인 평온의숲. 02-2258-5922
2023.11.27 I 황병서 기자
계열사 자율경영 거둬드린 김범수 "공동체들 '준법'차원 밀착하라"
  • 계열사 자율경영 거둬드린 김범수 "공동체들 '준법'차원 밀착하라"
  • 카카오 창업자인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이 지난 13일 오전 경기도 성남 판교 카카오모빌리티 본사에서 열린 카카오 공동체 경영회의에 들어서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그는 이날 트레이드마크였던 수염을 17년 만에 말끔히 면도한 모습으로 나타나며 쇄신의지를 드러냈다. (사진=뉴스1)[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검찰 수사 등으로 난관에 봉착한 김범수 카카오 경영쇄신위원장(미래이니셔티브 센터장)이 경영 쇄신을 위한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공동체(계열사)별 자율경영 방침을 철회하고 창업자이자 대주주로서개혁 작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27일 오전 카카오 판교 아지트에서 주요 공동체 CEO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5차 공동체 경영회를 주재하며 공동체 차원의 준법경영시스템 구축을 강조했다.그는 이 자리에서 “관리 프로세스에 느슨한 부분이 있는지 철저히 돌아보고, 전 공동체 차원에서 준법·인사·재무 등 측면에서 밀착 관리할 수 있는 방향으로 제도를 개편하기를 강력히 권고한다”며 “경영진들은 이러한 변화에 적극 협력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권고라고 언급했지만 사실상 강력한 경고의 의미가 담긴 발언이다.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 3일 카카오 공동체의 준법·윤리경영을 감시할 독립된 외부 기구 ‘준법과 신뢰위원회’와 관련해 “나부터 준법위 결정을 존중할 것이며 그렇지 않은 계열사들의 행동이나 사업에 대해선 대주주로서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김 위원장의 이 같은 발언은 과거와 완전히 달라진 태도다. 그는 “100인의 CEO를 양성하겠다”고 밝힐 만큼, 공동체 차원의 자율경영을 중시해 왔다. 지난해 이사회 의장에서 물러난 뒤에는 사실상 경영 일선에서 손을 뗐다. 기업의 규모가 커지며 이 같은 자율경영 시스템은 한때 찬사를 받기도 했다.그러나 최근 카카오를 둘러싼 일련의 사태들이 이어지며 공동체별 자율경영의 한계를 드러냈다. 법인카드로 게임 아이템 1억 원어치를 구입한 CFO, 카카오 주요 공동체 임직원들의 스톡옵션 먹튀 논란 등을 거치면서, 카카오 안팎에선 중앙집중적인 관리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한 대형로펌 기업송무 변호사는 “각 계열사에 독립된 경영을 보장하고 이를 통해 외형을 키워오는 방식이 카카오의 급성장 배경으로 볼 수 있지만, 최근 일련의 법적·도덕적 논란은 제한 없는 자율경영의 빈틈을 보여줬다”며 “김 위원장으로서도 더이상 자율경영 시스템만으로는 기업의 크기에 맞는 ‘준법경영’을 달성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카카오의 계열사 숫자는 167개로, 201개 계열사를 가진 SK에 이어 두 번 째 규모다.김 위원장은 지난 23일 김소영 전 대법관 등 준법위 위원들과 처음 만난 자리에서 “카카오는 스타트업으로 시작해 속도를 중요시하며 빠른 성장을 추구해 왔으나 그 과정에서 체계화된 시스템을 갖추는 게 미흡했던 것 같아 아쉽다”며 ”지금이라도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고자 준법위 구성을 결정하게 됐다“고 밝히기도 했다.
2023.11.27 I 한광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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