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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상용화 앞두고 中企 만난 유영민…“중소기업 역할 중요”
  • 5G 상용화 앞두고 中企 만난 유영민…“중소기업 역할 중요”
  •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1일 경기도 성남시 콘텔라 회의실에서 ‘5G 중소기업 간담회’를 개최했다. (사진 = 조용석 기자)[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2019년 3월 세계최초 5G 상용화를 목표로 잡은 정부가 중소기업을 만나 협조를 당부했다. 중소기업 대표들은 대기업과 정부가 상생협력 생태계 마련 및 전폭적 지원을 해달라고 부탁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1일 경기도 성남시 무선인터넷 통신장비 제조업체인 콘텔라 사무실에서 ‘5G 중소기업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는 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과 관련 중소기업 대표 10명이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또 통신3사(SKT·KT·LGU+) 임원들도 참석했다. 지난 주 통신3사 대표를 만난 유 장관이 중소기업과의 간담회를 연 이유는 5G 상용화를 위해 대기업만큼 중소기업의 역할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5G구축을 위해 중견·중소기업이 만든 단말기 및 네트워크 장비가 필수적이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통신장비 및 소프트웨어 관련 중소기업들은 정부와 통신3사에 여러 제안을 했다. 콘텔라의 박순 대표는 “현재 네트워크 품질 측정 기준이 2G에 맞춰 만든 것이라 현재와는 맞지 않는다”며 “품질 지표를 현실화하고 바꿔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소프트웨어 업체인 아토리서치의 정재웅 대표는 “1000만대, 1억대에 들어갈 소프트웨어를 만들어 경쟁할 수는 없지만 특정기기에 맞춰 최적화하는 서비스는 자신있다”며 “특화된 서비스를 할 수 있도록 업체들과 짝지어 달라”고 요청했다. 정종태 이노와이어리스 대표는 “3G·4G 시험장비는 동일했는데 5G는 완전히 달라졌다”며 “중소기업들이 5G 기술을 선행적으로 많이 연구한 연구실을 도움을 받거나 또는 실험장비 등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베이리스의 김형준 대표는 “드론 등 디바이스에 들어가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기 위해서는 퀄컴이나 엔비디아의 라이선스를 가져와 시작해야 하는데 해당 기업들이 협조해주지 않는다”며 정부가 관련 라이선스를 공동 구매해달라고 요청했다. 모바일 통신장비 기업인 에이치에프알 손용숙 부사장은 “5G 세계 최초 상용화라는 목표 뿐 아니라 5G 장비 최대수출국이라는 목표도 잡아달라”며 “중소기업들이 국내를 넘어 글로벌하게 자리 잡을 수 있게 해달라”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통신3사 역시 협조를 약속했다. 김동섭 SKT SCM 그룹장은 “(5G 시대에는) 중견·중소기업의 협업 없이는 대기업도 생존하지 못한다”며 “함께 힘을 합쳐서 과거 CDMA 시절의 영광을 되찾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유 장관은 “우리나라가 글로벌 5G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서는 소형기지국, 중계기 등 각 분야에서 강점을 갖는 중소기업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대·중소기업 간 상생협력을 기반으로 5G 시장과 중소기업의 성장을 이끌어 가자”고 강조했다.
2018.01.11 I 조용석 기자
윤성빈, 최민정, 이상화 '설연휴 골든데이'
  • [2018 평창]윤성빈, 최민정, 이상화 '설연휴 골든데이'
  • 윤성빈.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쇼트트랙 서이라(26·화성시청)를 시작으로 스켈레톤 윤성빈(24·강원도청) 그리고 스노보드 이상호(23·한국체대)까지. 한 달 뒤면 국민들에게 감동을 선사할 태극전사들의 금빛 질주가 시작된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은 2월9일 오후 8시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 뒤 25일까지 열전에 돌입한다. 한국은 이번 올림픽에서 2010년 벤쿠버 동계올림픽에서 달성한 종합 5위를 뛰어 넘어 역대 최고인 4위(금 8, 은 4, 동 8)를 목표로 내걸었다. 한국의 첫 금메달은 개막 하루 뒤인 10일 쇼트트랙에서 나올 가능성이 높다. 남자 1500m 경기에서 서이라와 임효준(22·한국체대), 황대헌(19)이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사흘 뒤 13일에는 쇼트트랙 여자 500m에 나서는 최민정(20·성남시청)에게 두 번째 금메달을 기대하고 있다. 올림픽의 열기가 절정에 달하는 설 연휴 기간은 한국의 ‘골든데이’가 펼쳐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먼저 ‘스켈레톤의 천재’ 윤성빈(24·강원도청)은 설날인 16일 오후 ‘스켈레톤의 황제’ 마르틴스 두쿠르스(라트비아)를 꺾고 평창의 기적을 준비하고 있다. 윤성빈이 금맥의 물꼬를 트면 쇼트트랙 최민정과 심석희(20·한국체대), ‘빙속여제’ 이상화(29·스포츠토토)가 바통을 이어받는다. 최민정과 심석희는 17일 쇼트트랙 여자 1500m에 동반 출격해 골든데이의 징검다리 역할을 맡는다. 이상화는 설 연휴의 마지막 날인 18일 ‘강적’ 고다이라 나오(일본)와 ‘빙속 한일전’을 치른다. 2010 벤쿠버와 2014 소치 대회에서 올림픽 2연패를 달성한 이상화가 고다이라를 꺾고 3연패 달성이라는 대위업을 달성할 수 있을지 온 국민의 관심이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오벌로 향할 전망이다. 설 연휴가 끝나도 한국의 금빛 질주는 계속된다. 20일 여자대표팀이 3000m 계주, 23일에는 여자 1000m에서 금메달을 사냥한다. 21일에는 스피드스케이팅 이승훈(30·대한항공)이 빙속 팀 추월에서 골드레이스를 펼치고, 24일에는 이승훈과 김보름(25·강원도청)이 평창에서 처음 선보이는 스피드스케이팅 매스스타트 금메달을 노리고 있다. 같은 날 이상호(23·한국체대)가 스노보드 알파인 종목에서 한국스키 사상 첫 올림픽 메달에 도전한다.
2018.01.11 I 주영로 기자
규제 폭탄에도 꿋꿋한 서울 집값..경매 낙찰가도 올려놨다
  • 규제 폭탄에도 꿋꿋한 서울 집값..경매 낙찰가도 올려놨다
  •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지난 8일 서울 동부지법 경매1계. 이날 경매에 부쳐진 서울 강동구 암사동 프라이어팰리스 전용면적 85㎡짜리 아파트는 신건으로 20명이 입찰에 나섰다. 결국 감정가(6억4000만원)보다 13% 높은 금액(7억2199만원)을 써낸 김모씨가 낙찰 주인공이 됐다.같은 날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 경매1계에서는 성남시 분당구 이매동 이매촌 삼성아파트 전용 174.7㎡ 물건에 대한 입찰이 진행됐다. 지난달 첫 경매에서 유찰된 탓에 최저가가 감정가(8억1800만원)보다 30% 떨어졌지만 33명이 참여한 입찰함을 열어보니 최종 낙찰가(8억8599만9999원)는 오히려 감정가보다 8% 높았다.서울·수도권 아파트 경매시장이 연초부터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감정가보다 높은 가격에 낙찰되는 사례도 적지 않다. 작년 8·2 부동산 대책으로 경락잔금대출(법원 경매로 낙찰받은 부동산을 담보로 은행에서 빌리는 잔금대출)이 제한되는 등 경매시장이 규제 테두리 안에 들어왔지만 집값 상승세가 꺾이지 않으면서 내집 마련 실수요자와 투자자들이 경매시장에 몰리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아파트 낙찰가율 ‘껑충’… 대출 규제에도 응찰자 ↑경매정보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1월 첫째 주(2~9일) 서울 아파트(주상복합 포함) 평균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은 104.4%로 전년 동월(93.3%) 대비 10%포인트 넘게 상승했다. 전월보다도 6%포인트 뛰었다. 수도권을 기준으로도 마찬가지다. 수도권 아파트 낙찰가율은 작년 1월 평균 92.0%에서 올해 1월 첫주 95.0%로 뛰었다. 전월(93.8%) 대비로는 1.2%포인트 올랐다. 평소처럼 경매 일정에 온전히 신경을 쓰기 어려운 연말연시였는데도 수요자들의 낙찰 경쟁은 더 치열했던 셈이다.특히 투기지역·투기과열지구·조정대상지역에서는 대출 규제가 경락잔금대출에도 그대로 적용된 이후 전국 법원경매 평균 응찰자 수가 줄고 있는 상황에서 서울 아파트에는 오히려 응찰자가 몰리고 있다. ‘과거 숱한 고강도 규제에도 서울 집값은 떨어지지 않았다’는 학습효과가 수요자들 머릿속에 각인된 결과로 풀이된다.아파트 경매시장이 실수요자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대출을 최대한 활용해 높은 투자 수익을 내려던 가수요자들은 응찰을 포기하고 있지만 거주를 위한 집이 필요한 실수요자들은 조금이라도 낙찰 확률을 높이기 위해 공격적인 입찰가를 써내면서 낙찰가율이 오르고 있다는 것이다. ◇집값 계속 오르니…‘거침없이 하이킥’ 입찰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경매 입찰자들이 감정가보다 비싼 가격에도 서슴없이 낙찰받는 것은 꾸준히 오르는 집값 덕분이다. 통상적으로 감정평가가 최초 경매일보다 6개월 앞서 이뤄지기 때문에 입찰 시점에는 시세가 감정가 대비 크게 올라있어 공격적으로 입찰해도 손해를 보지 않는 경우가 많다. 게다가 8·2 대책 이후 일반 거래시장에서 매물 품귀현상이 두드러지면서 경매시장에 풀린 매각 물건은 웃돈을 주고서라도 잡을 가치가 충분하다고 판단하는 수요자가 적지 않다.앞서 낙찰 사례로 소개한 암사동 프라이어팰리스 아파트는 감정가 대비 113%인 7억2199만원에 주인을 찾았지만, 같은 주택형 일반 매물 호가는 7억2000만~7억5000만원을 형성하고 있다. 지난달 말에는 7억3700만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낙찰자 김씨는 감정가보다 높게 낙찰받고도 수천만원의 시세 차익을 기대할 수 있게 된 것이다.지난 9일 법원 경매를 통해 새 주인을 찾은 서울 방배동 방배금강아파트(전용 81.7㎡)도 일반 거래시장에서는 매물을 구할 수 없는 귀한 물건이다. 경매가 아니고서는 ‘그림의 떡’인 셈이다. 가장 최근 거래가 작년 10월로 7억9000만원에 팔렸다. 2016년 10월에 유찰됐던 이 물건은 결국 1년 3개월만에 감정가(7억원)보다 12% 비싼 7억8210만원에 낙찰됐다. 오은석 다다그룹 대표는 “평균 응찰자 수가 늘지 않았는데도 낙찰가율이 올랐다는 것은 최근 지속적인 집값 상승으로 인해 추가적인 가격 상승을 기대하는 심리가 팽배해졌다는 뜻”이라며 “자칫 입찰가에 거품이 낄 가능성이 있으니 주의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이창동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금리 상승 및 대출 규제로 인해 대환대출(다른 대출을 받아서 이전 대출을 갚는 일종의 갈아타기 대출)이 막힌 물건들이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쏟아질 가능성이 있다”며 “주택담보대출 규제가 경매에도 동일하게 적용되는 만큼 자금 동원 계획을 과거보다 철저하게 세울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18.01.11 I 성문재 기자
리모델링 본격화·잇단 신규 분양… ‘천당 위의 분당’ 다시 뜬다
  • 리모델링 본격화·잇단 신규 분양… ‘천당 위의 분당’ 다시 뜬다
  • △포스코건설 ‘분당 더샵 파크리버’ 항공 조감도.[포스코건설 제공][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무술년 새해 수도권 대표 주거지인 경기도 성남시 분당신도시 부동산 시장이 뜨거워지고 있다. 노후 아파트에 대한 리모델링 사업이 본격화된데다 오랜만의 새 아파트의 공급도 잇따를 예정이라 수요자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분당신도시에서는 리모델링을 추진해 온 아파트들이 속속 건축심의를 통과하고 있다. 먼저 지난해 8월 건축심의를 통과한 ‘한솔 주공 5단지’ 아파트는 포스코건설과 쌍용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하고 리모델링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1156가구인 이 아파트는 향후 1255가구로 증축될 예정이다. 최근 ‘정자동 느티마을 3·4단지’, ‘구미동 무지개마을 4단지’도 수직증축 리모델링 설계안이 성남시의 건축심의를 조건부로 통과해 사업에 가속도가 붙었다. 향후 느티마을 3단지는 770가구에서 877가구로, 느티마을 4단지는 1006가구에서 1154가구로 증축될 예정이다. 무지개마을 4단지는 563가구에서 647가구로 늘어난다. 이 밖에도 서현동 시범단지 현대아파트와 인근 삼성·한신아파트도 리모델링을 추진 중이다. 새 아파트의 공급 소식도 잇따르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다음달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215번지 일원에 ‘분당 더샵 파크리버’를 분양한다. 분당구 정자동에 15년만에 공급되는 이 단지는 공동주택, 오피스텔, 업무시설, 근린생활시설로 구성되는 주상복합단지다. 아파트 506가구(전용 59~84㎡)와 주거용 오피스텔 165실(전용 84㎡)이 분양될 예정이다. 단지는 탄천, 불곡산, 정자공원 등의 자연환경과 분당선 미금역이 가까워 이를 이용하면 강남을 30분내로 이동할 수 있다. 오는 4월 신분당선이 개통되면 강남으로의 교통편의성은 더욱 높아질 예정이다. 분당은 수도권의 주택난을 해소하기 위해 조성된 1기 신도시다. 지난 1991년 첫 입주가 시작된 이후 강남과 가까운 입지적 장점과 쾌적한 주거환경으로 수도권 대표 주거지역으로 발돋움 했다. 특히 2000년대 초·중반에는 높은 인기로 3.3㎡당 평균 집값이 서울 평균을 넘어서며 강남3구, 과천시와 함께 수도권을 대표하는 부촌으로 자리매김했을 정도다. 하지만 2000년대 후반 들어 주택이 노후화와 함께 인근 위례, 광교 등의 2기 신도시들이 생겨나면서 집값은 하락세가 가팔랐다. 최근 분당은 분당선 연장선·신분당선 개통 등의 개발 호재가 잇따르고 리모델링 사업 본격화로 집값이 다시금 상승세를 타고 있다.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9.5 대책으로 투가과열지구로 지정된 분당 아파트값은 9월 1주차에 1863만원(3.3㎡당)이었지만, 3개월여가 지난 지난해 말 1904만원으로 2.2%가 올랐다. 같은 기간 분당과 함께 경기도 내 유일한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과천시는 0.34% 오르는데 그쳤다. 업계 관계자는 “분당의 경우 전체 아파트의 90%이상이 10년 이상 된 노후아파트인데다, 최근 10년 동안 새 아파트는 3개 단지뿐이 공급되지 않아 새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많은 곳”이라며 “연이은 개발 호재와 리모델링 사업 및 새 아파트 공급 소식은 벌써부터 수요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어 올해 부동산시장이 또 한번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18.01.10 I 김기덕 기자
부촌 왕좌 넘겨준 1기 신도시… 인근 새 아파트로 ‘갈아타기’ 급증
  • 부촌 왕좌 넘겨준 1기 신도시… 인근 새 아파트로 ‘갈아타기’ 급증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수도권 1기 신도시(분당·일산·중동·평촌·산본신도시) 인근에서 공급된 새 아파트가 인기다. 교통·상업·교육·문화 등 생활인프라를 잘 갖추고 있는 신도시의 입지적 장점을 그대로 누릴 수 있어 인근 노후주택 거주자들의 갈아타기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7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 한국식품연구원 이전 부지에 공급한 ‘판교 더샵 퍼스트파크’는 13.39대 1의 높은 1순위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단지는 분당신도시에 속해 있지 않지만, 분당과 판교신도시의 인프라를 고스란히 누릴 수 있는 입지를 갖췄다. 특히 2013년 ‘알파돔시티 판교 알파리움’이후 4년여만에 분당구에서 공급된 신규 아파트로 인근 분당과 판교신도시의 갈아타기 수요가 높았던 것으로 보인다. 일산신도시의 대체 신흥 주거지로 관심을 끌었던 고양관광문화단지 일대도 1순위 마감 행렬이 이어졌다. 주요 단지는 △킨텍스 꿈에그린(2.84대 1) △킨텍스 원시티(5대 1) △힐스테이트 킨텍스 레이크뷰(2.39대 1) △킨텍스 원시티 오피스텔(43.3대 1) △힐스테이트 일산(28.4대 1) △일산 더샵 그라비스타(36.3대 1) 등으로 수요자들의 높은 호응을 받았다.1기 신도시 인근 입주 아파트와 분양권에도 억대에 달하는 프리미엄(웃돈)이 형성돼 있다. ‘킨텍스 원시티’ 아파트 분양권에는 최소 1억3000만~1억8000만원의웃돈이 붙었다. 2013년 입주한 경기도 안양시 ‘평촌 더샵 센트럴시티’ 전용 59㎡형은 이달 현재 시세가 5억6000만원으로 분양가(3억5000만원)보다 2억1000만원 올랐다. 업계 전문가는 “수도권 1기 신도시의 경우 15년차 이상의 아파트가 95%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노후화된 상황인데 대부분 중층 이상의 아파트로 지어져 재건축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수십년에 걸쳐 생활 인프라는 완벽하게 갖춰져 있어 1기 신도시 인근 새 아파트에 대한 수요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노후화된 1기 신도시 수요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인근의 새 아파트들이 올해도 속속 공급될 전망이다. 코오롱글로벌은 1월 부개인우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을 통해서 ‘부평 코오롱하늘채’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2층 전용면적 34~84㎡ 7개동, 총 922가구 중 550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단지는 부천 중동신도시와 외곽순환도로를 사이에 두고 인접하고 있어 중동신도시는 물론 인천생활권까지 누릴 수 있는 입지를 갖추고 있다.GS건설은 3월 경기 안양시 소곡지구를 재개발하는 ‘안양 소곡자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상 27층, 13개동, 전용면적 37~100㎡, 총 1394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중 795가구를 일반 분양할 예정이다. 신성중, 신성고가 가깝고 수리산이 인접해 있어 자연환경이 쾌적하다.
2018.01.10 I 김기덕 기자
“전매 규제 전 막차타자”… 청약조정지역 오피스텔 분양 ‘눈길’
  • “전매 규제 전 막차타자”… 청약조정지역 오피스텔 분양 ‘눈길’
  • △현대건설이 경기도 화성 동탄2신도시에서 이달 분양할 예정인 ‘힐스테이트 동탄 2차’ 오피스텔 투시도.[현대건설 제공][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오는 25일부터 청약조정대상지역 내 오피스텔도 분양권 전매가 제한된다. 지난해 발표된 8·2 부동산 대책 이후 투기과열지구 이상 지역에서만 적용했던분양권 전매 제한 규제가 조정대상지역으로 확대하는 것이다. 이 때문에 인기가 높은 조정지역에서 규제 적용을 피해 이달 말까지 분양하는 단지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8·2 대책 후속조치로 이달 25일 이후 입주자 모집공고를 내는 조정대상지역 내 오피스텔들은 소유권 이전 등기 전까지 분양권 전매가 금지된다.업계에서는 이번 규제를 통해 조정대상지역에서 최근 분양을 진행했거나 25일 이전 분양을 앞둔 오피스텔이 수혜를 받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조정대상지역 내에 있어 지역에 대한 가치가 검증돼 있는 반면, 후속 분양 단지들과 다르게 규제에서 자유롭기 때문이다.실제로 조정대상지역 내 오피스텔은 청약 성적도 우수한 편이다. 동양건설산업이 조정대상지역인 경기도 화성 동탄2신도시 C9블록에서 지난해 말 선보인 ‘동탄역 파라곤’ 오피스텔은 청약경쟁률이 최고 70.9대 1, 평균 42.5대 1로 높은 인기를 끌었다. 롯데건설이 동탄2신도시에서 분양한 ‘동탄역 롯데캐슬 트리니티’ 오피스텔도 지난달 최고 207.54대 1, 평균 56.84대 1의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업계 관계자는 “임대수익을 고려해 오피스텔을 장기간 보유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수도권 조정대상지역의 경우 주로 신도시나 택지지구에 있다 보니 단기 투자용으로 구입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며 “이러한 투자 수요가 전매 제한 시행 전에 분양하는 오피스텔로 쏠릴 수 있어 경쟁이 치열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이달에는 조정대상지역에서 오피스텔 2개 단지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현대건설은 동탄2신도시 C-11블록에서 ‘힐스테이트 동탄 2차’ 오피스텔(전용면적 22~42㎡ 236실)을 내놓는다. 이 단지는 동탄테크노밸리 내 핵심 입지에 들어서는데다 삼성전자 화성캠퍼스와 대형 종합병원인 한림대 동탄성심병원도 가까워 배후수요가 풍부하다. 단지 인근에 있는 SRT 동탄역을 이용하면 서울까지 쉽게 이동할 수 있다.대창건설도 이달 경기도 하남시 하남미사지구 업무용지 2-1, 2-2블록에서 ‘미사 더오페라 2차’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6층~지상 17층 1개동, 총 456실 규모다. 연내 개통 예정인 지하철 5호선 미사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올림픽대로 상일IC,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강변북로 등 도로망이 인접해 있어 수도권으로 이동하기도 편리하다. 또 주변에 고덕상업업무단지, 강동첨단업무단지, 엔지니어링 복합단지 등이 조성돼 풍부한 배후수요를 갖췄다. 조정대상지역에서 분양 중인 오피스텔도 주목할 만하다. 전매 제한 규제를 받지 않아 투자 부담이 적은 편이기 때문이다. 신영건설은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성남동 일대에서 ‘성남 모란역 지웰 에스테이트’(전용 23~52㎡ 228실)를 분양 중이다. 단지는 판교테크노밸리, 판교 제2·3테크노밸리와 가깝다. 지하철 8호선 모란역과 수진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이데일리 이서윤 기자]
2018.01.10 I 김기덕 기자
여의도 빰치는 임대료에도..판교 IT밸리엔 빈사무실이 없다
  • 여의도 빰치는 임대료에도..판교 IT밸리엔 빈사무실이 없다
  • 그래픽= 이미나 기자[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배틀그라운드’가 대표작인 게임업체 블루홀. 이 회사는 2013년 서울 강남구 역삼동 랜드마크타워에서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판교테크노밸리 엠텍IT타워로 사무실을 이전했다. 이후 사세가 커지자 자회사였다가 계열사로 전환한 블루홀지노게임즈는 지난해 말 서울 서초구 서초동 마제스타시티에 보금자리를 텄다. 5년 만에 서울로 재입성한 것이다. 블루홀 관계자는 “처음엔 판교 사무실 근처를 알아봤지만 마땅한 오피스를 찾을 수 없어 서울 강남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고 말했다.판교 오피스 시장이 서울 여의도를 뛰어넘는 4대 업무권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판교에 자리 잡은 기업들이 사업을 확장하면서 임차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지만 공급이 따라가지 못하며 공실률(빈 사무실 비율)은 사실상 ‘제로’(0) 상태를 기록하고 있다. 높은 공실률로 시름하던 인근 분당신도시나 강남권(GBD)의 임차수요까지 견인하고 있는 상태다.◇“렌트프리 고려한 실임대료 수준은 여의도 앞서”9일 종합부동산서비스회사 젠스타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판교지역 오피스 공실률은 1.1%로 전국에서 임차수요가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통상 5%를 임차인의 이동 및 계약기간 만료에 따른 자연공실률이라고 본다면 사실상 공실이 없는 셈이다. 2013년 판교신도시 조성 때만 하더라도 48%에 달하던 판교 오피스 공실률은 2여년만에 한 자릿수로 떨어진 이후에도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판교 오피스 시장이 승승장구하는 배경에는 이 일대의 주요 임차인인 IT(정보통신)기업들의 무서운 성장세가 있다. 판교의 대표기업인 네이버(035420)만 보더라도 분당신도시 정자동과 판교테크노벨리 사옥만으로 늘어나는 사업 인력을 다 수용하지 못해 분당 에이치스퀘어, 분당스퀘어, 미래에셋플레이스, DTC타워, 서초구 에이플러스에셋타워 등에 계열사가 흩어져 있다. 네이버는 지난해 웹툰·라인프렌즈 사업 확장으로 판교 일대 오피스를 물색했으나 결국 이를 수용할 만한 공간을 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임대료 역시 입주 초기 3.3㎡당 4만 4000여원 수준에서 지난해 3분기 4만 7000여원으로 올랐다. 판교 알파리움타워 등이 있는 판교신도시 중심상업지구는 오피스 임대료가 3.3㎡당 6만원 수준으로 서울 3대 업무지구 중 하나인 여의도권(YBD)과 비슷하다. 김동중 젠스타 전문위원은 “판교 오피스 시장이 사옥을 중심으로 형성되다 보니 수요에 비해 여유 임차공간이 많지 않다”며 “최근 주력 임차인이었던 금융·증권회사들이 떠나면서 공실률로 시름하는 여의도 쪽은 렌트프리(무상 임차)를 제공하는 오피스가 많지만 판교는 그렇지 않다는 것을 감안하면 실질 임대료 수준은 판교가 훨씬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그래픽= 이미나 기자◇판교발 초과 임차 수요… 분당·강남 공실률 하락 이끌어 판교발 임차수요 증가는 인근 분당신도시 업무지구와 GBD권역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판교에 적정한 임대공간을 찾지 못한 기업들이 판교와 접근성이 좋은 분당이나 GBD로 눈을 돌리고 있기 때문이다. 신영에셋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판교를 비롯한 분당권(BBD) 공실률은 2.2%로 전분기 대비 1.6%포인트 내렸다. 같은 기간 평균 공실률이 9.4%로 전분기 대비 1%포인트 올랐던 서울 오피스 시장과는 딴판이다.분당신도시 업무지구 프라임급(연면적 1만 6500㎡ 이상) 오피스 몸값도 덩달아 치솟고 있다. 케이클라비스자산운용은 지난해 분당구 구미동 분당M타워(연면적 4만 6045㎡)를 1100억원에 인수했다. 분당M타워는 네이버·삼성웰스토리 등으로 최근 임대차계약이 완료되며 투자가치를 높였다. 코람코자산운용 역시 분당스퀘어 오피스 부문(연면적 3만 8056㎡)를 1070억원에 사들였다. 최재견 신영에셋 리서치 팀장은 “판교에서 넘어온 기업들로 분당신도시 업무지구 공실률이 하락하면서 지난해 한 대형 오피스가 매물로 나왔다가 사라졌다”며 “가격 상승 조짐이 보이자 건물주가 매물을 거둬들인 것 같다”고 말했다.2013년 기업들이 판교로 대거 이전하며 벤처기업 보금자리의 주도권을 빼앗겼던 GBD도 최근 판교 임대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자 다시 돌아오는 기업들로 활기를 되찾는 모습이다. 쿠시먼웨이크필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GBD 오피스 공실률은 5.4%로 서울 다른 권역 중 유일하게 하락했다. 화장품 제조회사 씨엠에스랩은 지난해 9월 판교 원익빌딩에서 강남대로에 위치한 브랜드칸타워로 사옥을 이전했고 중고직거래 회사 ㈜당근마켓 역시 올해 강남 쪽으로 사무실을 옮긴다.전문가들은 당분간 판교 오피스 시장이 호조세를 띨 것으로 보고 있다. 김 위원은 “판교창조경제밸리(2019년 말 완공 예정)와 판교 제2·3 테크노밸리 조성으로 업무지역이 확장되고 상주인구도 늘어나면 업무지구로서의 판교 입지는 더 확고해질 것”이라며 “올해 1분기 판교 알파돔시티 6-3블록, 6-4블록이 공급될 예정이지만 이미 대부분 입주사를 확보한 상태로 안정적인 공실률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판교 테크노벨리 중앙광장 [사진=성남시 제공]
2018.01.10 I 정다슬 기자
성남시, 건강보험·국민연금 무인민원발급 서비스
  • 성남시, 건강보험·국민연금 무인민원발급 서비스
  • [성남=이데일리 김아라 기자] 성남시는 43곳 무인민원발급기에서 건강보험과 국민연금보험 관련 증명서를 발급받을 수 있다고 9일 밝혔다. 성남시는 국민건강보험공단, 국민연금공단, 각 지자체가 협업 체제를 이뤄 전국 3637대 모든 무인민원발급기에서 지난해 12월 29일부터 7종 보험 증명서류를 무료 발급하고 있다.대상 증명서는 건강장기요양 보험료 납부확인서 3종, 국민연금 보험료 납부확인서 2종, 건강보험 자격확인서, 건강보험 자격득실 확인서다. 사진=성남시성남시내 무인민원발급기에서 발급하는 서류는 주민등록등·초본 등 기존 79종에서 86종으로 늘었다. 가까운 무인민원발급기에서 주민등록번호 입력 후 지문을 인식하면 간편하게 원하는 서류를 뗄 수 있다. 무인민원발급기는 수정지역 12곳, 중원지역 9곳, 분당지역 22곳에 있다. 시민 통행량이 많은 지하철역, 동 주민센터 등에 주로 설치돼 있다. 이들 무인민원발급기의 민원서류 발급 건수는 한 달 평균 4만927건(대당 952건)이다. 무인민원발급기 이용료는 민원창구에서 서류를 발급받을 때 내는 수수료의 반값이거나 무료인 경우가 많다. 주민등록등본 200원(민원창구 400원), 가족관계등록부 500원(민원창구 1000원) 등 86종 중에서 25종은 수수료가 50% 저렴하다. 41종은 발급 수수료가 없다.
2018.01.09 I 김아라 기자
'휴지는 변기에' 성남시 공중화장실 휴지통 사라진다
  • '휴지는 변기에' 성남시 공중화장실 휴지통 사라진다
  • [성남=이데일리 김아라 기자] 성남시는 9일 1000여개소 공중화장실이 ‘휴지통 없는 화장실’로 운영된다고 9일 밝혔다. ‘공중화장실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으로 올해 1월1일부터 휴지통 없애기가 시행된 데 따른 조치다. 성남시가 관리하는 400개소 공중화장실과 민간이 운영하는 백화점, 대형업무시설 등의 600개소 공중화장실이 해당한다. 사진=성남시시는 우선 60곳 모든 근린공원에 있는 공중화장실 휴지통을 없앴다. 최근 한 달간 근린공원 내 82개소 공중화장실에 있는 456개 남·여 대변기 칸의 휴지통을 모두 치웠다. 이중 여자 화장실에는 칸칸이 위생용품 수거함 259개를 설치했다. 휴지는 물에 녹는 성분으로 비치해 변기에 넣어 흘려보내면 된다. 이용자 편의를 위해 화장실 세면대 쪽에 대형 휴지통을 비치해 변기에 넣으면 안 되는 물티슈 등을 버릴 수 있게 했다. 성남시청과 수정·중원·분당구청도 휴지통 없는 화장실을 운영해 전체 64개소 공중화장실, 320개 칸에 관련 안내문을 붙여 놨다.성남시는 9일 오후 4시 시청 온누리에서 공원 관리원과 환경관리원 등 106명을 대상으로 위생적인 화장실 유지·관리에 관한 교육을 했다. 교육은 휴지통 없는 화장실 운영에 관한 개정 법령은 공중화장실 내 악취, 해충 발생을 차단해 쾌적한 환경을 만들자는 취지다.
2018.01.09 I 김아라 기자
희소성 높은 10대 건설사 오피스텔 ‘귀한 몸’
  • 희소성 높은 10대 건설사 오피스텔 ‘귀한 몸’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10대 건설사가 공급한 오피스텔이 분양시장에서 인기다. 일반적으로 평면과 상품 설계 등이 뛰어나 찾는 수요자가 넘쳐나는데 단지 공급 수가 많지 않아 희소성이 부각되고 있어서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해 오피스텔은 전국 267곳에서 7만4797실이 공급됐다. 이 중 시공능력 10위(2017년 기준) 이내의 건설사가 선보인 오피스텔은 30곳, 1만7121실로 전체의 22.89%에 불과했다. 보통 오피스텔은 중소건설사 위주로 공급되는 경우가 많다. 아파트에 비해 단지 규모가 크지 않고, 공사 기간도 짧아 상대적으로 자금력이 부족한 중소건설사가 시공에 참여하는 것이다. 이를 반대로 말하면 10대 건설사 분양 물량은 적다는 의미다. 공급 자체가 희소하다 보니 대형건설사가 기존 공급한 오피스텔의 몸값은 크게 뛰고 있다. 실제 서울 마포구 합정동 ‘마포한강푸르지오2차’ 오피스텔은 최근 1년간(2016년 12월~2017년 12월) 매맷값이 7.38%(3.3㎡당 1449만→1556만원) 올랐다. 같은 기간 서울 오피스텔 평균값 2.50%(3.3㎡당 1040만→1066만원)를 크게 웃돈 것이다.그래픽= 이미나 기자10대 건설사 브랜드 프리미엄도 단지 가치를 높이는 요인이다. 같은 지역 내 비슷한 입지에 들어선 단지도 브랜드 따라 가격 차가 확연하다. KB국민은행 부동산시세를 보면 서울 강남구 도곡동 ‘대림아크로빌’ 전용 39㎡형의 경우 최근 1년 간 평균 매매가격이 1500만원(3.3㎡당 3억→3억1500만원) 올랐다. 반면 단지와 직경 100m 이내에 위치한 ‘현대비젼21’ 전용 38㎡형은 같은 기간 가격 변동이 없었다. 업계 관계자는 “10대 건설사는 주상복합단지나 아파트에 적용했던 특화 평면이나 조경시설 등을 오피스텔에 적용하는 경우가 많아 수요자들에게 인기가 높다”며 “탄탄한 재무구조에 브랜드 가치까지 더해지면 가치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초 대형건설사가 공급에 나서는 브랜드 오피스텔도 눈길을 끈다. 현대건설(000720)은 이달 경기도 화성시 동탄2신도시 C-11블록에서 ‘힐스테이트 동탄 2차’ 오피스텔을 분양한다. 동탄테크노밸리 내 핵심 입지에 들어서는데다 삼성전자(005930) 화성캠퍼스와 대형 종합병원인 한림대 동탄성심병원이 가까워 배후수요가 풍부하다. 단지 인근에 위치한 SRT 동탄역을 이용하면 서울까지 쉽게 이동할 수 있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최고 38층, 4개동, 총 679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22㎡형과 42㎡형 총 236실로 구성된다. 포스코건설은 내달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일대에서 ‘분당 더샵 파크리버’를 분양한다. 분당선 미금역과 분당선·신분당선 환승역 정자역이 가까워 강남까지 이동이 편리하다. 대규모 공원인 정자공원이 맞닿아 있어 주거 환경도 쾌적하다. 이 단지는 지하 6층 ~지상 최고 33층, 8개 동 총 671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아파트는 전용 59~84㎡ 506가구, 주거용 오피스텔은 전용 84㎡ 165실로 구성된다.
2018.01.09 I 김기덕 기자
강남 생활권에 착한 분양가… 수도권 '알짜 3인방' 분양 대전
  • 강남 생활권에 착한 분양가… 수도권 '알짜 3인방' 분양 대전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과천정보지식타운·하남 감일지구·북위례 신도시.’ 올해 수도권 분양시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잠룡 3인방’이다. 이들 지역은 교통·상업·문화·교육 환경이 발달한 강남의 생활 인프라를 그대로 공유할 수 있는 준(準)강남권으로 통한다. 이런 입지적 장점 외에도 분양가 상한제 적용으로 가격 경쟁력도 갖췄다는 평가다. 이에 따라 내집 마련 실수요자와 투자자들은 벌써부터 이들 지역에서 올해 첫 분양에 나서는 단지에 군침을 흘리고 있다. 마수걸이 물량의 청약 성적표가 후속 아파트 단지의 릴레이 분양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어 각 지역 첫 분양 단지의 흥행 여부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강남 생활권”… 하남 감일지구에 송파·강동구 세입자 관심 ↑가장 먼저 분양에 나서는 곳은 경기도 하남시 감일지구이다. 하남시 감일동과 감이동 일대(168만㎡)에 조성되는 공공택지지구(총 1만2900여가구 입주 예정)로, 행정구역상 경기도에 속해 있지만 인근 강동구 둔촌동이나 송파구 방이·거여·마천동 등에 바로 옆에 붙어 있어 사실상 강남 생활권이다. 현대건설을 비롯해 대우건설, 포스코건설, 태영건설 컴소시엄이 이달 감일지구 3개 블록(B6·C2·C3)에 첫 민간 분양아파트 ‘하남 포웰시티’(전용면적 73~152㎡ 2603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 반경 1㎞ 내에 지하철 5호선 마천역이 있고, 단지에서 직선거리로 약 5㎞에 송파구청이 자리하고 있다. 서하남 IC를 통해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를 이용하기 편리하다.가격 경쟁력을 갖춘 점도 장점이다. 공공택지지구로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아 아파트 분양가가 3.3㎡당 1700만원 선에서 책정될 전망이다. 인근 송파구 방이동(3.3㎡당 3069만원), 강동구 둔촌동(3.3㎡당 3200만원)에 비해 훨씬 저렴한 수준이다. 그나마 주변에 집값이 싼 축에 속한 송파구 거여·마천뉴타운에서 지난달 공급한 송파 파크럴센트럴 평균 분양가도 3.3㎡당 2380만원이었다. 이충현 현대건설 분양 소장은 “이달 중순 분양을 목표로 분양가 상한제 심의 등 인허가를 진행 중”이라며 “주변 강동구와 송파구 전세 수요자들이 관심이 많다.(임시 분양사무실로) 하루에 200여통이 넘게 상담전화가 걸려 올 정도”라고 말했다. ◇하남 감일·과천타운 첫 분양… 생활인프라는 미미서울 동남부권에서 하남 감일지구와 함께 신(新)주거벨트 중심지로 각광받는 위례신도시에서도 2년 만에 분양이 재개된다. 서울 송파구 거여·장지동과 경기도 하남시 학암동에 걸쳐 있는 북위례에서 첫 공급 물량이 나오는 것이다. 이 지역에서는 총 17개 단지, 1만2758가구 중 올해 7개 단지 5000여가구가 먼저 공급된다.북위례 첫 분양 단지는 호반건설의 민간 임대아파트다. 이르면 이달 말 하남시 학암동 A3-5블록에서 ‘호반 베르디움 위례2차’(699가구)가 공급된다. 이어 학암동에서는 우미건설(877가구), GS건설(558가구), 현대엔지니어링(1078가구) 등이 순차적으로 분양에 나선다. 전문가들은 북위례 신규 분양 단지가 남위례 아파트보다 인기가 높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행정구역이 서울 송파구와 경기 하남·성남시로 나뉜 남위례와 달리 북위례는 대부분 송파구에 속한다. 입지나 교통 여건에서 우위에 있는데다 입주 초기 생활편의시설을 갖추지 못했던 남위례에 비해 상대적으로 주거 여건도 좋은 편이다. 장지동 A공인 관계자는 “남위례에서 첫 공급된 아파트의 분양가 3.3㎡당 1600만~1700만원 정도였는데 지금은 시세가 2500만원 선으로 껑충 뛰어올랐다”며 “북위례 새 아파트 분양가가 2000만원 초반에 형성될 것으로 예상돼 벌써부터 프리미엄(웃돈)을 노리고 대기하고 있는 예비 청약자들이 상당하다”고 전했다. 과천시 갈현·문원동 일대(총 135만㎡)에 조성 중인 과천정보지식타운에서도 이르면 3월 첫 분양 물량이 나온다. 오는 2020년까지 전체 면적의 80%는 8200가구의 주거시설로 지어지고, 나머지 20%는 정보통신기술(ICT)과 연구개발(R&D) 등 4차 산업을 기반으로 한 산업단지로 개발된다.이르면 오는 3월 대우건설이 태영건설·금호산업과 컨소시엄을 이뤄 S4블록(전용 84~120㎡ 679가구)에서 첫 분양한다. 이 컨소시엄은 하반기 중 S5블록에서도 584가구(전용 84~107㎡)를 공급할 예정이다. 또 GS건설은 4월 께 S9블록에서 433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과천시 평균 아파트값이 3.3㎡당 3260만원 수준인데 이 보다 700만원 가량 싼 2400만~2500만원에서 공급될 예정이라 벌써부터 수요자들이 관심이 많다”고 전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초기 개발 단계인 과천정보지식타운이나 하남 감일의 경우 아직 주거 인프라나 교통망이 갖춰지지 않아 입주 초기에는 생활하는 데 다소 불편할 수 있다”며 “북위례도 분양 물량이 전용 85㎡를 초과하는 중대형만 포진해 수요층이 다소 제한될 여지는 있다”고 말했다.
2018.01.09 I 김기덕 기자
나비처럼 날던 '전설의 주먹' 알리도…파킨슨 앞에선 '무릎'
  • 나비처럼 날던 '전설의 주먹' 알리도…파킨슨 앞에선 '무릎'
  • [이데일리 이서윤 기자][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경기도 성남시에 사는 김영희씨(가명· 70)는 가만히 앉아있어도 손발이 떨렸다. 몸을 움직일 때는 행동이 굼뜨고 걸음을 걸을 때엔 온 몸에 힘이 빠지는 증상을 느끼곤 했다. 이러한 증상이 1년 이상 이어졌는데 나이가 들면 으레 나타나는 증상, 기력이 떨어진데 따른 피로감이라고 여기며 방치했다. 그러다 얼마 전부터 손발을 넘어 몸통 전체가 떨리는 증상으로 이어지더니, 길을 걷다가 힘없이 넘어지는 일이 잦아졌다. 최근에는 변비와 배뇨장애까지 생겨 결국 병원을 찾았다. 증상을 종합한 결과 김씨는 파킨슨병이었다.파킨슨병은 의사 제임스 파킨슨이 1817년 처음 발견했다. 이는 신경세포가 파괴되는 퇴행성 질환 중 하나다. 노인에게 나타나는 가장 흔한 만성 퇴행성 뇌질환으로 평균 수명이 늘면서 환자 수도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65세 이상일 경우 100명 당 1명 정도 비율로 발병한다. 국내에서는 환자 수를 최대 10만명까지 추정한다.파킨슨병은 이상운동장애 하나로 주로 몸이 떨리고 잘 걷지 못하는 운동장애가 나타난다. 이같은 증상은 ‘도파민’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을 만들어내는 뇌 신경세포들이 정상적인 노화 속도보다 빠르게 파괴되기 때문에 발생한다. 초기에는 단지 쉽게 피곤해 하거나 움직임이 둔하며, 수전증(손발 떨림) 증상으로 시작한다. 하지만 증상을 지속하면 우울증, 인지기능 저하 등 정신적 증상과 함께 기립성 저혈압증, 변비, 소변장애 등 증세들이 나타난다.김종민 분당서울대병원 신경과 교수는 “파킨슨병은 운동장애 외에도 수면장애나 정신장애, 자율신경계 장애 등이 나타날 수 있다”며 “이러한 복합적인 증상에 대해 치료를 병행할 경우에는 보호자뿐 아니라 환자 스스로 관리가 필요하고, 각 분야 전문가들의 종합적인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다양한 증상을 종합한 질환인 만큼 파킨슨병은 간단한 검사 한두 가지로 진단하기는 어렵다. 파킨슨병을 확진하기 위해서는 신경과 전문의 병력 청취와 함께 이학적·신경학적 검사가 중요하다. 파킨슨병은 한번 발병하면 병 자체를 완전히 없앨 수 없다.대신 진행을 늦추고 증상을 완화하는 적절한 치료를 병행할 경우 일상생활을 문제없이 할 수 있다. 또한 파킨슨병 치료를 위해서는 전문의에게 정확한 진단을 받고 이 병을 극복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갖는 것도 중요하다. 파킨슨병의 약물치료가 가능한 것은 30년 정도 지났다. 특히 환자 하루 일과 및 운동 능력에 맞춰 정확한 약물 용량과 용법을 지키고 운동을 꾸준히 병행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김종민 교수는 “약물 복용시간을 준수하고 규칙적인 운동으로 건강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도움을 준다”며 “근육과 관절을 부드럽게 하는 운동은 움직임이 어려운 파킨슨병 환자에게 약물만큼 중요한 치료”라며 걷기과 수영, 체조, 요가 등을 추천했다.오랜 약물 복용으로 약효가 떨어져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전기자극으로 이상회로를 차단하는 수술(뇌심부자극술)을 시행한다. 파킨슨병 환자가 섭취해야 하는 음식이 따로 있지 않다. 고른 영양 섭취에 신경 쓰되, 과일과 채소는 파킨슨병 증상 중 하나인 위장장애를 해소하는 데에 도움을 준다. 또한 다른 환자와 마찬가지로 체내 수분을 적절히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만 씹거나 삼키는 기능이 약한 경우에는 음식물을 잘게 썰거나 무르게 요리해야 한다. 취할 정도 음주는 삼가야 하며, 담배는 반드시 끊어야 한다. 김 교수는 “파킨슨병은 과거 발병하면 5년 이내 사망하는 환자가 25%에 달할 정도로 무서운 병이었다”며 “하지만 지금은 다양한 치료법과 치료제 개발로 증상을 완화하고 합병증도 줄여 정상인 평균 수명과 큰 차이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가장 중요한 사실은 전문의 정확한 진단을 통한 치료방향 설계와 함께 환자와 보호자, 의사가 합심해 꾸준히 치료를 해나가는 것”이라고 당부했다.움직일때는 물론 앉아있을 때도 손과 발이 떨려 삶의 질을 저하시키는 파킨슨병. 이 병은 암보다도 무섭다고 할 정도로 한번 발병하면 치료가 쉽지 않아 발병전 예방과 관리가 중요하다. 나비처럼 날아 벌처럼 쏜다는 말을 남기고 지난 2016년 세상을 떠난 영원한 챔피언 모하메드 알리도 32년간 파킨슨 병으로 고생을 했다. 사진= 크레딧
2018.01.08 I 이순용 기자
동원F&B, 식품연구원 양재동 본사로…신제품·HMR 개발 강화
  • 동원F&B, 식품연구원 양재동 본사로…신제품·HMR 개발 강화
  • (사진=동원F&B)[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동원F&B(049770)의 동원식품과학연구원(식품연구원)이 서울 양재동 동원 본사로 자리를 옮긴다. 지난 2003년 본사를 지금의 자리로 이전한 지 15년 만이다. 동원F&B는 식품과학연구원 이전을 통해 신제품 개발 및 가정간편식(HMR·Home Meal Replacement) 등 주요 사업 강화 등 업무 효율성을 제고할 방침이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재 경기 성남시에 있는 식품연구원은 오는 3월쯤 양재동 본사 건물로 이전을 완료한다. 현재 양재동 본사에는 식품과학연구원을 맞이하기 위한 공사가 한창이다.동원F&B는 식품연구원 이전을 통해 의사결정 속도를 높이고 최신 트렌드 대응 능력 제고 등을 꾀할 방침이다. 회사 측은 또 식품업계로서는 드물게 강남권에 연구소를 운영함으로써 인재수급 등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새 둥지를 틀게 되는 식품연구원은 본연의 업무인 식품개발에 한층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특히 새해에는 참치 신제품과 가정간편식, 펫푸드 등을 개발하는 데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현재 동원의 가장 큰 고민은 회사의 대표 상품이자 ‘메가 브랜드’인 참치 시장의 성장이 정체돼 있다는 점이다. 지난 2014년 약 3800억원 규모이던 참치캔 매출액은 2015년 3720억원, 2016년 3800억원 수준으로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다. 지난해 역시 전년 대비 소폭 성장한 수준으로 예상된다. 참치캔의 성장 확장성에 대해 고민할 수밖에 없는 처지다.동원F&B는 돌파구를 찾기 위해 단순 요리 재료에 머물러 있던 참치의 변신을 준비 중이다. 올해 상반기 중 참치와 다른 재료를 한데 묶어 추가 재료 없이 한 번에 요리할 수 있는 ‘키트화’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식품시장에서 가장 ‘핫’한 HMR 강화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HMR은 지난해 2조7000억원 규모 시장으로 성장했다. 향후 3년 뒤인 2021년에는 시장 규모가 7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돼 식품업체로서는 놓칠 수 없는 새로운 먹거리다.이에 따라 동원F&B는 수산물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HMR 메뉴를 내놓을 계획이다. 생선이 들어간 탕이나 찌개, 생선조림, 전골 요리 등이다. 동원은 참치를 오랫동안 다뤄온 만큼 원재료의 식감은 살리면서 비린내를 잡는 수산물 처리 기술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앞서 동원(003580)그룹은 HMR 전문 온라인몰 ‘더반찬’을 인수하는 등 HMR에 힘을 쏟고 있다.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면서 지난해 4월 서울 시내에 HMR 조리센터(조리공장)도 완성했다.펫푸드 시장에도 적극 진출한다. 참치를 해체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알이나 정소 등 부산물로 펫푸드를 만들 수 있다. 원가를 절감하고 차별화 한 펫푸드 개발이 수월하다. 선진국인 일본 시장에 27년 동안 고양이 습식 캔을 5억 캔 이상 수출할 정도로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동원F&B 관계자는 “양재동 본사의 옆 건물을 동원F&B가 매입하면서 식품과학연구원도 입주하게 됐다”며 “차별화 한 제품을 통해 대형 신제품 육성에 집중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8.01.08 I 함지현 기자
부동산 규제의 역설..'똘똘한 한채' 쏠림에 강남 집값 '쑥'
  • 부동산 규제의 역설..'똘똘한 한채' 쏠림에 강남 집값 '쑥'
  • 그래픽= 이미나 기자[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투기와의 전쟁’을 선언하며 지난해 5월 출범한 문재인 정부는 집값 안정을 위해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대출 제한,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 부활 등 강력한 규제책들을 잇따라 쏟아냈지만 집값을 잡는데 실패했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평가다. 정부가 투기꾼으로 낙인찍은 다주택자들은 오는 4월 양도세 중과 전에 지방 소재 보유주택을 처분하는 동시에 미래가치가 높은 서울 강남권의 ‘똘똘한 한 채’로 자산 포트폴리오를 재정비하기 시작했고, 그 결과 작년 한해 지방 집값은 침체에 빠졌고 강남을 필두로 한 서울 집값은 고공행진했다는 것이다.◇누를 수록 더 뛰는 서울 아파트값7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주간 매매가격지수는 ‘8·2 부동산 대책’ 직후 잠시 주춤하다가 한 달만에 다시 상승 흐름을 탔고 새해 첫주까지 꾸준히 올랐다. 반면 지방은 거의 제자리걸음을 해오다 지난해 10월 들어 하락세로 돌아서는 등 서울과 반대로 움직이고 있다.곽창석 도시와 공간 대표는 “재건축 조합원 지위 양도 제한, 다주택자 대출 제한, 양도세 중과 등 강남권 다주택자를 타깃으로 한 대책들이 나오면서 실수요자들이 똘똘한 한채로 집중하기 위해 강남권 재건축 단지와 인기 주거지역 중대형 주택으로 몰리고 있다”며 “부동산 규제 대책의 역설”이라고 꼬집었다. 전문가들은 정부의 규제가 의도와는 다르게 서울을 중심으로 집값 상승을 불러일으켰고, 수요자들로 하여금 ‘강남 불패’ 믿음을 확신시켰다고 말한다. 실제로 서울 전역과 과천시, 세종시, 성남시 분당구, 대구 수성구 등 지난해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지역의 집값 상승률을 살펴보면 규제 적용 이후 오름세가 더 가팔라졌다. KB부동산시세에 따르면 서울의 ㎡당 평균 아파트값은 작년 상반기 4% 상승했지만 8·2 대책이 발표된 하반기에는 7% 뛰었다. 과천시도 작년 상반기와 하반기 집값 상승률이 각각 2%, 6%로 집계됐다. 세종시의 경우 상·하반기 모두 9%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투기과열지구 지정 이후 해당 지역 집값이 잠시 주춤하다가 바로 회복됐다”며 “거래량은 줄었지만 가격 상승세가 계속되면서 정부 대책에 대한 회의감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부동산114에 따르면 작년 한해 서울 아파트가격은 11.4% 뛰었다. 정부가 6년만에 투기과열지구를 부활시켜 서울 전역을 강력한 규제 바구니 안에 넣었는데도 오히려 전년 상승폭(7.6%)보다 더 크게 뛴 것이다. 25개 자치구별로 보면 송파구가 20.1%로 가장 많이 올랐고 강동(17.9%)·강남(14.5%)·서초구(12.8%) 등 강남4구가 집값 상승을 주도했다. 감정원 관계자는 “오는 4월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가 시행되면 매물이 줄어들 것으로 우려했는데, 되레 수요가 몰리면서 최근 들어 강남4구 아파트 가격이 크게 뛰었다”고 말했다.그래픽= 이미나 기자◇“강남 타깃 규제가 ‘강남 불패’ 신화만 키웠다”강남은 재건축아파트와 일반아파트 모두 매물을 찾아보기 힘든 가운데 귀한 매물들이 높은 가격에 거래되면서 호가가 오르는 등의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 압구정동 신현대아파트, 한양3차아파트, 개포동 주공1단지, 역삼동 역삼래미안, 대치동 래미안대치팰리스 등은 일주일 새 1억원 넘게 올랐다.특히 지난 주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7차 전용 245.2㎡형은 40억원에 매매계약을 체결하며 올해 고가 아파트 마수걸이 거래의 주인공이 됐다. 이 주택형보다 조금 작은 전용 196.7㎡형의 호가는 이미 40억원 안팎 수준까지 치고 올라왔다.게다가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의 부활이 예고되면서 강남권 재건축 추진 단지들이 사업을 서둘렀고 이 같은 움직임이 가격 상승을 부추겼다는 전문가들의 분석도 나온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강남 재건축 추진 단지들이 작년 서울 집값 상승을 이끌었다”며 “전체 거래량에서 재건축 단지가 차지하는 비중은 작지만 ‘부르는 게 값’이어서 거래별 가격 상승폭이 상당히 컸다”고 말했다. 작년 한해 집값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송파구의 경우 잠실동 잠실주공5단지와 장미아파트 등 준공 후 30년이 지난 아파트 단지가 1만8000가구 정도다. 강남·서초·송파·강동구 등 강남4구 재건축 추진 단지를 모두 합하면 약 7만6000가구로 전체 서울 아파트 수의 5% 수준이지만 이들 단지의 지난달 가격 상승률은 2%대로 서울 아파트값 평균 상승률(1.36%)을 웃돌았다.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 부활이 야기한 재건축발 공급 가뭄 우려도 집값 상승의 한 요인으로 풀이된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올해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가 부활하면서 재건축 사업 속도가 전반적으로 지연될 가능성이 크고 층고 제한 등 규제가 강한 상황이라 재건축 일반분양이 감소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결국 향후 서울지역 신규 주택공급 가뭄이 초래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수요자들이 재건축 매수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다.임병철 부동산114 책임연구원은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 부활에다 대출 규제 부담까지 더해지고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등 부동산 규제가 본격화하고 있지만 서울 주요 지역 아파트시장은 아랑곳하지 않고 있다”며 “강남권을 티깃으로 한 정부 규제가 ‘강남 불패’ 신화만 키운 것 같다”고 꼬집었다.정부의 잇단 부동산 규제가 ‘강남 불패’ 신화만 키웠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아파트 단지들이 빼곡히 들어선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일대 전경. (사진=뉴시스)
2018.01.08 I 성문재 기자
이재명 "지방 적폐 기초의원 2인선거구제 폐기해야"
  • 이재명 "지방 적폐 기초의원 2인선거구제 폐기해야"
  • [성남=이데일리 김아라 기자] 이재명 성남시장이 7일 “기초의원 2인선거구제 조속폐기를 촉구한다”고 밝혔다.이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거대 양당 기득권 담합의 산물이자 동반당선 보장하는 2인선거구는 금지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유권자를 학대해도 무방한 대표자는 이미 지배자일 뿐이며, 이를 방치하는 건 대의민주주의를 파괴하는 행위”라고 했다.이 시장은 “최근 서울시가 중대선거구로 기초의원 선거구 개편을 추진중이다. 서울시의 주민자치 실현을 위한 노력을 응원하며, 경기도 등 다른 광역 시도에도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그는 “국회는 기초의원 선거구에서 2인선거구 원칙적금지 예외허용시 일정비율(20-25%) 이상 금지를 입법으로 강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변화는 작은 곳에서 시작된다. 민의와 정의에 반하는 행패성 발목잡기 조장하는 2인선거구제 조속폐기를 촉구한다”고 덧붙였다.이재명 성남시장.(사진=이데일리DB)이 시장은 무상교복 통과를 요구하는 학부모 방송영상도 공개했다. 그는 “무상교복 통과를 요구하는 학부모에게 막말하는 성남시의원들 영상이 공중파를 탔다”며 “자식문제라면 물불 안가리는 학부모들이 정치인에게 얼마나 두려운 존재인지 정치해본 사람은 다 안다”고 전했다.이 시장은 “그런데도 성남시의회 야당의원들이 유권자 무시를 넘어 유권자를 모욕하는 힘은 거대 양당 공천만 받으면 무조건 당선되는 2인선거구제에서 나온다”며 “민심 반영을 위해 소선거구제를 2인이상 중선거구제로 바꾸었는데, 시 도조례로 선거구획정때 대부분 2인선거구로 만들어 버렸다”고 한탄했다.그는 “1.2당 공천 받으면 살인자도 당선이고, 공천 못받으면 공자님도 낙선이다”라며 “기초의원들은 시민무시를 넘어 시민폭행을 해도, 당론 따르고 공천권자에 잘 보이면 재선 3선에 출세가 보장되고, 공천권자들은 말 잘듣는 충직한 종복을 확보했다”고 했다.앞서 성남시 무상교복사업이 시의회 야당 의원들의 반대로 관련 예산이 전액 삭감됐다. 시의회는 고교 무상교복 예산 28억1000만원(9500명)은 저소득층 지원에 필요한 예산 1억4000여만원만 반영했다.
2018.01.07 I 김아라 기자
‘강원도의 딸’ 이보미, 평창 성화 주자로 나서
  • ‘강원도의 딸’ 이보미, 평창 성화 주자로 나서
  • 이보미[이데일리 스타in 조희찬 기자] 2018 평창동계올림픽 홍보대사이자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슈퍼스타’ 이보미(30)가 성화봉송 주자로 나섰다.이보미는 5일 수원역 앞에서 성화를 건네받은 후 약 200m 구간 동안 성화를 옮기고 다음 주자에게 건넸다. 한국에서 처음 열린 올림픽 ‘서울올림픽’이 열린 1988년에 태어난 이보미는 “서울올림픽이 열릴 당시에는 세상 밖으로 나오지 못했었다. 이번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성화봉송 주자로 나서고 홍보대사도 맡아 큰 영광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이보미는 수원에서 태어났다. 이후 강원도로 이사했고 골프를 시작하며 JLPGA 투어에서 최정상급 선수로 거듭났다. 2015시즌에는 JLPGA 투어 최초로 단일시즌 상금 2억엔(약 18억원)을 돌파하며 타이틀을 싹쓸이했다. 강원도에서 열리는 평창동계올림픽을 수원에서 성화봉송 릴레이로 홍보하며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이날 오전 11시 3분 수원삼성전자 본사 중앙문 입구에서 시작된 수원 성화봉송은 이후 경기도문화의전당, 수원시청, 수원버스터미널을 거쳐 수원월드컵경기장 등을 돌았다. 이후 수원여고, 노보텔 앰배서더 호텔, 팔달문을 지나 오후 6시 50분께 화성행궁 광장에 안치됐다.성화는 6일 용인, 7일 광주, 8일 성남, 18일 고양, 20일 연천 등 경기도 9개 시·군 314.6㎞ 구간의 봉송을 마치고 올림픽개최 지역인 강원도로 넘어간다.
2018.01.06 I 조희찬 기자
새해에도 서울 아파트값 '쑥'…압구정·잠실 일주일 새 1억 '껑충'
  • 새해에도 서울 아파트값 '쑥'…압구정·잠실 일주일 새 1억 '껑충'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새해 첫 주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이 1월 첫 주 기준으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보유세 강화 등 정부의 부동산 규제 예고에도 서울 압구정·잠실동 등 서울 강남권 주요 재건축 단지들은 매맷값이 1억원씩 올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다주택자들의 ‘버티기 국면’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봤다.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 1월 첫 주(1~5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33% 올랐다. 지난해 1월 둘째 주(-0.01%) 이후 49주 연속 상승세를 새해에도 이어간 것이다. 특히 1월 첫 주 상승률로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높았다. 서울에서는 강남(0.78%)·송파(0.71%)·양천구(0.44%) 등 재건축 이슈와 개발 호재가 있는 지역이 가격 상승을 주도했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은 이번 주 0.74% 올라 전주(0.44%)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강남은 재건축아파트와 일반아파트 모두 거래 매물은 적은 가운데 일부 아파트가 팔리면서 호가가 오르는 등의 상황이 반복됐다. 압구정동 신현대, 한양3차, 개포동 주공1단지, 역삼동 역삼래미안, 대치동 래미안대치팰리스 등이 일주일새 500만~1억 5000만원 올랐다. 송파구에서는 잠실동 대단지와 문정동, 방이동 등의 재건축 이슈와 지하철 9호선 노선 연장 등의 집값에 큰 영향이 컸다. 송파동 삼익, 신천동 진주, 문정동 올림픽훼밀리타운, 방이동 올림픽선수기자촌, 잠실동 레이크팰리스 등이 일주일 전보다 500만~1억원 올랐다. 광진구(0.57%)는 저평가됐다는 인식으로 수요가 이어졌고 양천구는 정비계획안 발표 등 재건축 밑그림이 나오면서 강세가 지속됐다. 이어 관악(0.37%) ·성동(0.34%) ·마포(0.32%) ·강동(0.23%) ·종로(0.23%) ·성북(0.22%) ·금천구(0.20%) 등이 올랐다.수도권 신도시(0.06%)는 판교(0.19%)와 분당(0.18%)이 가격 상승을 주도 했다. 강남과 비슷한 시장 분위기로 물건이 부족한 가운데 일부 거래가 이뤄지면 매물이 회수되고 가격이 올라가는 패턴이 나타나고 있다. 이어 산본(0.03%)·평촌(0.02%)·일산(0.01%)·중동(0.01%) 순으로 올랐다. 경기 ·인천은 보합세(0.00%)를 나타냈다. 입주 여파로 지역별 온도 차가 크다. 의왕(0.05%)·부천(0.03%)·성남(0.03%)·김포(0.02%)·의정부시(0.02%)는 오르고 광명(-0.09%)·오산(-0.04%)·평택(-0.03%)·이천(-0.02%)·시흥시(-0.02%) 등은 하락했다.전세시장은 서울이 0.08% 올랐으나 신도시와 경기 ·인천은 각각 0.01%, 0.04% 하락했다. 겨울철 비수기로 수요가 주춤한 데다 입주 물량 여파로 서울을 제외하고는 하락하는 모습이었다. 서울에서는 금천(0.25%) ·송파(0.25%) ·종로(0.17%) ·양천(0.16%) ·강동(0.12%) ·광진(0.11%) ·마포(0.11%) ·동대문(0.10%) ·성북구(0.10%) 등이 올랐다. 임병철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책임연구원은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 부활에 대출 규제 부담이 더해지고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등 부동산 규제가 본격화되고 있지만 서울 주요 지역 아파트 시장은 아랑곳하지 않는 분위기”라며 “보유세 개편 등 정부의 추가적인 규제책이 예고되고 있으나 증세 대상이 일부 다주택자에 한정될 가능성이 크고 세금이 오르더라도 서울 등 주요 지역에서는 이 보다 집값이 더 오를 것이란 기대감이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재건축 이슈와 호재가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가격이 오르고 수요가 쏠리는 현상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2018.01.05 I 정다슬 기자
네이버 "이미지 검색으로 실종 동물 찾는다"
  • 네이버 "이미지 검색으로 실종 동물 찾는다"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네이버가 실종된 반려동물을 찾거나, 유기동물 입양을 고려중인 이용자들을 지원하고자 검색 결과를 통해 동물보호센터의 유기 및 실종동물 정보를 제공한다.이를 위해 네이버는 동물보호관리시스템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네이버 검색 결과에서 지방자치단체와 유기동물 보호시설에 보호중인 강아지, 고양이 정보 조회가 가능하도록 지원한다.네이버 모바일 및 PC 검색창에 ‘서울 유기동물’, ‘성남시 유기동물’과 같이 ‘시/도 혹은 시/군/구+유기동물’ 형태의 키워드나 ‘실종견 조회’ ‘실종묘 조회’ ‘실종견 찾기’ ‘실종묘 찾기’ 등과 같은 키워드를 입력하면 유기되었거나 실종된 동물 정보를 접할 수 있다. 또한 강아지의 경우 ‘포메라니안 유기동물’과 같이 ‘품종+유기동물’과 같은 키워드를 통해 품종에 따른 유기견 정보도 만나볼 수 있다.유기 및 실종동물 정보는 해당 동물의 △사진 △품종 △성별 △털색 △체중 △예상나이 △특징 뿐만 아니라 △발견장소 △보호장소 △연락처정보 등으로 구성된다.네이버 주제검색 이태호 리더는 “올 한해(2017년 1월 1일~12월 26일) 농림축산식품부의 전국 유기동물 현황 자료에 따르면, 유기동물이 새로운 가족에게 입양되는 경우는 27%, 원래 가족을 찾는 경우는 14%에 불과하다”며, “네이버 검색을 통해 유기, 실종동물들이 가족을 보다 빠르게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18.01.05 I 김유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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