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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아파트값 오름폭 6주째 둔화
- 전국-서울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 KB국민은행 제공.[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이 6주 연속 둔화했다. 6일 KB부동산 주간 동향에 따르면 2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0.16%로 전주보다 0.03%포인트 감소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값 변동률은 지난 2월19일 0.43%로 연중 고점을 찍은 뒤 26일부터 하락세로 전환한 바 있다.같은 기간 전국 매매값 변동률은 0.03%로 보합세였으며 수도권은 0.08%로 전주보다 0.01%포인트 감소했다. 인천을 제외한 5개 광역시는 0.01%로 전주보다 보합세였으며 기타지방(-0.09%)은 전주 대비 하락폭이 커졌다.지역별로는 경남(-0.19%), 경북(-0.15%), 울산(-0.08%), 충북(-0.08%), 전북(-0.08%), 충남(-0.02%), 부산(-0.01%)은 하락했고, 서울과 대구(0.06%), 경기(0.05%), 광주(0.01%), 대전(0.01%), 강원(0.01%)은 상승했다. 인천과 세종, 전남은 보합세였다.전국 주요 지역 중 성남 분당구(0.46%)의 아파트값이 가장 많이 상승했으며 강남구(0.30%), 용인 수지구(0.27%), 동대문구(0.25%), 관악구(0.23%) 등이 올랐다. 반면 안성(-0.14%), 평택(-0.08%), 안산 상록구(-0.06%), 시흥(-0.06%), 인천 계양구(-0.03%), 동두천(-0.03%), 수원 권선구(-0.03%) 등은 전주 대비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한편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0.01%)은 전주 대비 하락폭이 다소 줄었다. 서울은 전주 오름세에서 보합세로 돌아섰다. 수도권과 인천 제외 5개 광역시도 보합세였다.
- 라인, 개발자 대상 ‘게임 보안’ 세미나 개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모바일 메신저 라인은 글로벌 진출을 앞두고 있는 게임 개발자들을 대상으로, 5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로에 위치한 경기 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라인 게임, 보안 어떻게 하나?’ 주제의 세미나를 개최한다.국내 중소 개발사, 개발자들의 글로벌 진출에 실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근 오픈한 게임개발기술 플랫폼 ‘라인게임플랫폼’의 보안 기술과 글로벌 경험 사례를 함께 공유하는 세미나를 마련했다.라인게임플랫폼은 게임 개발 준비단계부터 퍼블리싱, 사후 관리까지 게임 개발과 관련된 모든 과정을 지원하는 개발 플랫폼으로, 세미나에서는 라인게임플랫폼 중에서 게임 파일의 난독화, 취약점, 악성코드 여부를 확인하고 모바일 환경에서의 비정상적인 공격을 방어하는 보안 플랫폼 AIR 에 대해 소개한다. 라인 게임의 실제 보안 관련 담당자들이 참여, 총 3개의 세션을 통해 ▲개발사들에게 제공하는 보안 서비스 ‘AIR’를 통한 보안 탐지 체계, ▲모바일 클라이언트 보호를 위한 기술적 요소와 개발, 운영 시의 노하우, ▲실제 발생한 게임 보안 이슈와 이의 대응 방안 등을 개발자들에게 공유한다.이를 통해, 참여 개발자들은 해당 플랫폼을 통해 보안 인프라 QA 커뮤니티 데이터 분석 등 네이버 및 라인 서비스에서 사용되는 글로벌 수준의 기술력과 노하우가 담긴 기능들을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다.
- 성남 토요예술제 7일 개막
- [성남=이데일리 김아라 기자] 성남시는 오는 7일 서현역 5번 출구 로데오거리에서 올해 첫 토요예술제를 연다.예술제는 전문 예술가, 음악 재능 기부자, 지역 예술단체, 대학생 동아리 등이 노래, 춤, 악기연주, 퍼포먼스 공연을 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공연의 전문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시민참여가 조화를 이루는 형태다. 사진=성남시첫날 공연 주제는 ‘젊음’이다. 스윗걸의 댄스 퍼포먼스, 힙합 아티스트 일나티의 공연, 청소년 댄스동아리 유니버스(UNIVERSE)의 공연 등 청년들이 많이 모이는 서현역 일대의 특성을 살려 흥겨운 거리공연을 펼친다. 이후 10월 27일까지 매주 토요일(혹서기 제외) 을지대 정문 앞, 야탑역 광장, 정자동 카페거리, 판교역 1번 출구 앞 보행자도로, 위례 중앙광장 등에서 모두 25차례 토요예술제가 열린다. 시민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성남시는 지역 곳곳을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있는 관광 명소로 만들기 위해 지난해에도 도심을 돌며 토요예술제를 8차례 열었다.
- '슬기로운 경선생활' 전해철…'하루 일정 10여개, 정책 공부'
-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전해철 의원실)[수원·안산(경기)=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정책, 소통, 현장’ 경기지사 출마를 선언한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경선 행보를 관통하는 세 개의 키워드다.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의 ‘광역단체장 후보자 심사 결과 발표’ 직후인 3일 오후 그를 동행취재 했다. 민주당 공관위는 이날 오전 경기지사 경선후보자로 전 의원과 이재명 전 성남시장·양기대 전 광명시장 3인을 확정했고, 1위 득표자가 과반을 넘기지 못하면 결선투표를 시행하기로 했다.전 의원은 경기 수원으로 출발하기 위해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나오면서 묵직한 가방 하나를 들고 있었다. 평소 대부분의 의원이 자신의 가방을 직접 들지 않는 탓에, 뭐가 들었기에 저렇게 손수 챙길까 하는 궁금증이 생겼다. 차에 탑승한 그가 가방을 열자 묵직한 서류 뭉치가 나왔다. 수백 쪽에 달하는 정책관련 자료들이었다.◇발표한 경기공약만 14개…종일 ‘정책’ 강조전 의원이 지금까지 발표한 정책만 △도민이 행복한 경기도 △교통정책: 수도권광역교통청, 수도권 링철도 △아동수당플러스 등 경기도 복지기본선 △청년기금1조 △지역별 정책에 따른 경기도 균형발전 △경기도 내 자치분권 확립 △여성이 행복한 경기도: 10시출근제 등 △평시 미세먼지 대책 △평화통일특별도 추진 △경기도 부지사 3명 중 한 명은 여성부지사 △미세먼지 비상저감 대책 △일산, 강동, 미사대교 통행료 무료화 추진 △‘친환경 에너지의 메카 경기도’ △‘UN평화사무국 및 UN평화대학’ 유치 등 14개에 달한다.전 의원은 이날도 종일 기자에게 ‘정책’을 강조했다. 그는 “경기도에 필요한 정책을 잘했다는 말을 듣는 것이 첫 번째”라며 “지금까지 정책중심으로 해왔던 것을 기조로 해서 선거운동을 하면 지지율도 오를 것”이라고 자신했다. 전 의원은 이동하는 차 안에서 내내 정책관련 자료들을 검토하면서 참모들에게 수시로 필요한 것을 물어보고 문제점은 가감 없이 지적했다. 이날 동행한 한 비서관은 “의원님과 7년 동안 같이 일했는데 정책에 있어서는 지독할 정도”라며 “이 정도면 괜찮겠지 하고 자료를 보여 드렸다가는 어김없이 세부내용을 확인해 진땀을 뺀다”고 귀띔했다.전 의원은 이런 정책 아이디어를 현장에서 직접 소통하면서 얻는다고 했다. 그는 “생활정치를 하려고 경기도 현장을 다니면서 많이 느낀다”며 “단순히 생각하는 것과 현실은 큰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참여정부 정책 실현 위해” 현실정치에그는 요즘 아침 7시쯤에는 집을 나서 비공식 포함, 하루 10여개 이상 일정을 소화하는 강행군을 이어가고 있다. 2016년 총선과 지난해 대선, 올해 지방선거까지 3년간 이어지는 선거에 지칠 법도 하지만, 오히려 현장에서 소통하면서 힘을 얻는다고 했다.그는 “현장에서 많은 분들이 알아주시고 성원·격려해주시는 걸 보면 하루하루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다는 걸 느낀다”며 “지난 2개월 동안에 비해 훨씬 적극적인 반응을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날 그가 방문한 경기 안산의 한 경로당과 초등학교에서도 “파이팅 한 번 외쳐달라”며 도민들에게 다가가는 데 거리낌이 없었다. 딱딱하고 무거울 것이라고 생각한 기존 이미지와는 사뭇 달랐다. 경로당에서 만난 장금남(74) 할머니는 “아이고 실제로 보니 아주 싹싹하고 푸근하다”며 “작은 것까지 신경 써주고 챙겨주니 믿음이 간다”고 말했다. 조모(75) 할머니 역시 이 자리에서 “의원님이 다정다감하고 따뜻하다”고 전했다. 전 의원은 “처음부터 도민들에 다가가는 게 별로 어렵지 않았다”며 “참여정부에서 민정수석비서관을 해서 딱딱하다는 선입견이 있어서 그렇지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전 의원은 참여정부 말기 현실 정치에 뛰어든 이유도 정책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그 당시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비판도 많고 지지율도 떨어지는 상황이었다”며 “그렇다면 참여정부 정책 실현을 위해서 입법권도 중요하니 선거에 나가서 직접 국민 판단을 받아보겠다고 했다”고 돌아봤다.아직 인지도에서 앞서는 이 전 시장을 추격하는 후발주자라는 평가지만, 이슈파이팅을 통한 판 흔들기보다는 정책선거를 묵묵히 이어나가겠다고 했다. 전 의원은 “일단 정책을 제시한다는 게 큰 원칙”이라며 “갑자기 충격적이고 기발한 것보다는 제가 많이 관여한 문재인 정부 8대 경기 공약과 정책을 심화 발전시키기 위해 애쓰겠다”고 했다.
- ‘6월 지방선거 피하자’..전국 4~5월 6만9000가구 분양 ‘봇물’
- 청주 힐즈파크 푸르지오 투시도.(이미지=대우건설 제공)[이데일리 박민 기자] 봄 분양 성수기를 맞아 4~5월 전국에서 6만 9000여 가구가 쏟아질 예정이다. 작년 같은 기간보다 3배 이상 많은 물량으로 건설업체들이 오는 6월 전국지방선거를 앞두고 이를 피해 분양시기를 앞당긴 것으로 풀이된다.4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4~5월 전국에서 6만 9521가구(오피스텔, 임대 제외)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는 올해 분양예정 물량(21만 3373가구)의 32%에 해당하며, 작년 같은 기간 1만 9403가구보다는 5만여 가구가 많은 물량이다.지역별로는 수도권에서 절반이 넘는 4만 2730가구가 몰려 있다. 지방광역시 1만 610가구, 세종시 4507가구, 기타 지방도시에서 1만 1674가구 등이다.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5월 말부터 6월초는 지방선거 관련 홍보가 많아져 건설업체 입장에서는 아파트 분양 홍보가 불리해질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며 “4~5월은 전통적으로 분양이 많은 데다 올해는 대형 건설사 알짜 물량도 많아 관심을 가져보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이달 서울에서는 1군건설사 브랜드 단지가 대거 공급된다. 삼성물산은 양천구 신정뉴타운 2-1구역에서 선보이는 ‘래미안 목동아델리체’ 아파트 총 1497가구 중 전용면적 59~115㎡ 647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지하철 2호선 신정네거리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으며, 계남근린공원이 인접해 있다. GS건설도 강동구 상일동 고덕주공6단지를 재건축한 ‘고덕자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총 1824가구로 조성되며, 이중 전용면적 48~118㎡ 864가구를 일반분양한다. 현대건설은 서대문구 북아현동에서 ‘힐스테이트 신촌’ 1226가구 중 전용면적 37~119㎡ 345가구를 선보일 예정이다.같은 달 경기도에서는 포스코건설이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분당가스공사 이전부지에 ‘분당 더샵 파크리버’를 분양한다. 공동주택, 오피스텔, 업무시설, 근린생활시설이 함께 들어서는 복합단지로 아파트는 전용 59~84㎡ 506가구, 주거용 오피스텔은 전용 84㎡ 165실이다. 동탄2신도시 B10블록에서는 한양산업개발㈜이 전용면적 84㎡ 총 140가구로 이뤄진 ‘테라스 더모스트 동탄’를 공급한다.경남 양산시 주진동에서는 대한토지신탁이 시행하고 양우건설(주)이 시공하는 ‘양산 양우내안애 파크뷰’가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84㎡ 단일 주택형 총 266가구다. 천성산과 회야강 조망이 가능하며 약 10만㎡ 규모의 공원으로 조성되는 웅상센트럴파크도 가깝다.대구에서는 5월 포스코건설이 달서구 본리동 성당보성맨션을 헐고 ‘달서 센트럴 더샵’을 선보일 예정이다. 총 789가구이며 전용면적 59~72㎡ 378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달서구 구도심 주거 밀집지역 내 위치해 있어 이마트 등 상업시설은 물론 달서구청, 대구문화예술회관 등의 생활 편의시설도 잘 갖춰져 있다.같은 달 충북 청주시 내덕동에서는 대우건설이 ‘청주 힐즈파크 푸르지오’를 공급할 예정이다. 도시공원 특례사업으로 새적굴공원 내 들어서는 아파트이며, 전용면적 75~121㎡ 총 777가구다. 내덕초를 도보로 통학할 수 있으며 율량지구에 형성되고 있는 학원가 이용도 편리하다.
- "부동산 P2P, 이런 성과가" 어니스트펀드, 투자 지형도 공개
- 어니스트펀드 제공[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부동산 P2P(개인간 거래) 금융업체인 어니스트펀드는 최근 1년간 투자가 이뤄진 부동산을 지도에 표시한 ‘전국 투자상품 분포’ 지형도를 4일 선보였다.지형도에 따르면 어니스트펀드의 투자상품을 통해 전국에 걸쳐 50여개 부동산 상품 투자가 이뤄졌다. 서울을 비롯해 구리, 남양주, 동탄, 의정부, 성남, 용인, 검단 등 수도권은 물론, 부산, 속초, 당진, 천안, 완주, 제주 등 다양한 지역에서 투자금 모집을 진행해 모두 100% 모금을 달성했다.지난달까지 1년간 어니스트펀드가 모금한 액수는 총 654억원(누적 1243억원)이며, 금액이 가장 컸던 상품은 동탄 산업단지 오피스텔 준공자금으로 146억원 규모였다.가장 빠른 마감을 기록한 곳은 부산시 동래구 NPL 담보채권 4호로 2분만에 모금액 목표를 달성했다.P2P 투자로 완공된 후 지역 명물로 자리잡은 사례로는 속초 호텔 스파스토리가 꼽힌다. 초대형 온천호텔로 대규모 관광단지 내 문을 열어 평창올림픽 개최 특수, 인근 고속도로 신설 호재 효과를 누리고 있다고 어니스트펀드 관계자는 전했다.서상훈 어니스트펀드 대표는 “전국적인 P2P 투자상품 발굴을 통해 지역경제 부흥 및 발전에 이바지하고 금융 불균형 문제를 해소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나아갈 것”이라며, “앞으로 어니스트펀드가 선보일 안정적이면서도 고수익을 자랑하는 부동산 P2P 상품에 투자자분들의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다주택자 양도세 폭탄? ‘돈되는’ 절세 비법 있다
- [그래픽=이데일리 이동훈 기자][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1. 서울 도심권에 아파트 한 채를 보유하고 있던 40대 직장인 A씨는 작년 1월 용산구 이촌동에 있는 전용면적 66㎡짜리 아파트를 투자 목적으로 4억원에 샀다. 이후 집값이 1년여 만에 1억원 이상 올랐다. 5년 안에는 주택을 처분할 계획이 없는 A씨는 이촌동 아파트값이 6억원이 넘기 전에 배우자 B씨에게 증여한다는 계획이다.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2. 서울 강서구 아파트를 분양받아 직접 거주 중인 자영업자 C씨는 작년 인천시와 강원도 춘천시에 있는 1억원대 아파트를 각각 사들여 3주택자가 됐다. 이후 정부가 8·2 부동산 대책을 통해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세 중과를 예고하면서 C씨는 순간 당황했지만 이내 안심했다. 서울 아파트를 먼저 팔지만 않으면 양도세 중과 적용을 피할 수 있다는 세무사의 설명을 들었기 때문이다.이달 1일부터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세 중과가 시행되면서 절세 전략이 중요해졌다. 이전보다 세금 부담은 커졌지만 어떻게 처분하느냐에 따라 합법적으로 양도세 부담을 피할 수도, 이전보다 2~3배 많은 세금을 낼 수도 있기 때문이다.①당장 팔 것 아니라면 부부간 증여 또는 임대주택 등록앞으로 최소 5년 동안은 목돈 들어갈 일이 없어 집을 팔 계획이 없다면 부부간 증여를 고려할 만 하다. 부부 사이에는 10년간 6억원까지 세금(증여세) 없이 증여가 가능하다. 다만 증여받은 주택을 5년 내 팔지 않는다는 조건에서다. 이 방법은 최근 1~2년새 집값이 급등하면서 발생한 양도차익을 지우는 효과가 있다. A씨가 이촌동 아파트를 처분할 경우 취득가액이 4억원이지만 5억 5000만원으로 오른 상태에서 배우자에게 넘기면 취득가액이 5억 5000만원으로 바뀐다. 다만 이 경우 증여에 의한 취득세(4%)는 내야 한다. 공시가격이 6억원 이하인 수도권 주택이라면 주택임대사업자로 등록하고 임대 의무기간(3월 31일 이전 등록 시 5년 이상, 4월 1일 이후 8년 이상)을 채워 양도세 중과를 피할 수 있다. 준공공임대주택으로 등록해 8년 이상 임대하면 양도세 장기보유특별공제 비율도 50%에서 70%로 상향된다.②규제 대상 아닌 주택부터 팔면 중과 회피투자용 주택을 처분할 생각이 있다면 처분 순서에 유의해야 한다. 모든 주택이 중과 대상이 아니기 때문이다. 실제 보유하고 있는 주택이 2채 이상이라도 조정대상지역 내에 있지 않다면 양도세 중과를 적용받지 않는다. 현재 조정대상지역은 서울 전역과 경기도 성남·하남·고양·광명·남양주·동탄2·과천시, 세종시, 부산 해운대·연제·동래·수영·남·부산진구, 기장군이다. 처분하는 주택의 소재지가 이밖의 지역이라면 규모와 금액에 상관없이 중과 대상이 아니다. 따라서 중과 대상이 아닌 주택을 먼저 처분해 보유 주택 수를 줄이는 것이 돈 들이지 않고 중과 부담을 줄이는 가장 쉬운 방법이다. 조정대상지역에 있는 주택이라도 양도세 중과가 적용되지 않을 수도 있다. 상속받은 주택의 경우 5년 내 양도하면 양도세 중과를 피할 수 있다. 근무상 형편이나 질병 요양 등으로 취득한 수도권 밖 다른 시·군 소재 주택도 조건에 따라 양도세를 중과받지 않는다. 취득가액이 3억원 이하이고 1년 이상 거주했다면 근무상 형편이나 질병 요양 등의 사유가 해소된 뒤 3년 안에 팔면 된다.미혼 시절 각각 1주택을 소유하고 있다가 혼인으로 다주택자가 됐다면 혼인일로부터 5년 안에 둘 중 1채를 팔면 역시 양도세 중과를 피할 수 있다. 마찬가지로 노부모를 모시기 위해 합가하면서 다주택자가 된 경우는 10년까지 처분 유예기간을 줘 양도세 중과를 하지 않는다. 그밖에 조세특례제한법상 감면 대상 미분양·신축주택이거나 소송 진행 중인 주택 또는 소송 결과에 따라 취득한 주택도 양도세가 중과 부과되지 않는다.③처분 순서·기간 조절해 양도차익 최소화차익이 작은 주택을 먼저 파는 것도 양도세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이다. 2주택자는 기본 세율에 10%포인트가 가산되지만 3주택 이상 보유자는 20%포인트가 붙기 때문이다. 양도차익이 가장 큰 주택은 1주택 상태에서 마지막으로 매각하는 것이 양도세를 줄이는 최선의 선택이다.처분 기간을 분산하는 것도 방법이다. 양도세는 1년 단위로 그 해 발생하는 양도차익을 모두 합산한 금액을 기준으로 세율을 적용해 계산한다. 1200만원 이하 6%, 1200만원 초과 4600만원 이하 15%, 4600만원 초과 8800만원 이하 24%, 8800만원 초과 1억5000만원 이하 35%, 1억5000만원 초과 3억원 이하 38%, 3억원 초과 5억원 이하 40%, 5억원 초과 42%를 적용한다. 양도차익이 커질수록 높은 세율을 적용받는 만큼 그해 합산되는 차익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 해에 몰아서 처분하기보다는 해를 넘겨가며 1채씩 처분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뜻이다.그밖에 비용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서류를 꼼꼼하게 챙길 필요도 있다. 인테리어나 추가공사비 등의 지출 증빙 서류를 제출하면 양도차익도 줄어 그만큼 세금 지출을 아낄 수 있다. 조중식 가현택스 대표세무사는 “양도세 중과 대상인 매도인이 부담부 증여(전세보증금이나 주택담보대출을 함께 승계하는 증여)하는 경우 증여세 절감 효과보다 양도세 중과 부담이 클 수 있으므로 사전에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