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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보르기니·다산, 합작법인…글로벌 사업 '맞손'
  • 람보르기니·다산, 합작법인…글로벌 사업 '맞손'
  • 페루치오 람보르기니 티엘그룹 부사장(왼쪽)과 남민우 다산네트웍스 회장이 19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 다산타워에서 합작법인 ‘티엘 인터내셔널’ 설립 합의서 서명식을 진행했다. (사진=다산그룹)[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토니노 람보르기니 그룹(Tonino Lamborghini)과 다산그룹이 합작법인 티엘 인터내셔널(TL International, Inc.)을 설립한다.다산그룹은 경기도 성남시 판교 다산타워에서 페루치오 람보르기니 토니노 람보르기니 그룹 부사장과 남민우 다산네트웍스(039560)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합작법인 설립 합의서 서명식을 진행했다고 20일 밝혔다.토니노 람보르기니 그룹과 다산네트웍스는 지난해 5월 250만원 상당의 명품 스마트폰 ‘알파원’(ALPHA-ONE)을 글로벌 시장에서 론칭했다. 성공적인 사업 성과와 2년간의 신뢰를 토대로 글로벌 시장에서 더 큰 목표로 정보기술(IT) 사업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해 공동 사업을 결정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합작법인의 소재지는 한국이다. 지분 구조는 다산네트웍스의 모회사인 다산인베스트 70%, 토니노 람보르기니 그룹 30%의 비율로 구성된다. 남민우 회장이 이사회 의장을 맡고 변지환 행복한제작소 대표이사가 합작법인의 대표이사를 맡는다. 토니노 람보르기니 그룹의 페루치오 람보르기니 부사장과 안드레아 카사 최고운영책임자(COO) 등이 이사진으로 참여한다. 이탈리아와 한국의 국제 전문가 팀이 전문성을 갖추고 운영할 계획이다.티엘 인터내셔널은 토니노 람보르기니 그룹의 첫 합작법인으로서 글로벌 사업 확대를 위해 추진했다. IT 제품 사업의 글로벌 독점 라이선스를 보유하게 된다. 이를 기반으로 혁신적인 기술 및 아이디어를 갖춘 글로벌 파트너사들 및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제조사들과 협력해 토니노 람보르기니 브랜드의 다양한 제품을 개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직접 사업 외 서브 라이선스 사업도 추진한다.이날 서명식에서 페루치오 람보르기니 부사장은 “새로운 합작법인은 다산의 기술력과 람보르기니 가문의 유산을 통합해 글로벌 사업 영역에서 힘을 모을 것”이라며 “이탈리아의 디자인과 스타일에서 영감을 얻은 독창적인 제품 기획과 첨단 기술을 결합해 세계적인 테크노 럭셔리 IT 시장에서 성공적인 사업 모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남민우 다산네트웍스 회장은 “우리에게 많은 영감을 주는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와 합작법인을 설립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합작법인을 통해 다양한 제품을 라인업하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포지션과 성과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브랜드와 디자인, 기술력을 결합해 소비자에게 새로운 가치를 선사할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밝혔다.한편 합작법인은 설립 직후인 21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현지 파트너사인 토안 카우 럭셔리(Toan Cau Luxury)와 함께 베트남 언론과 협력사, 판매 채널 등을 초대해 론칭 행사를 개최하고 베트남으로 사업을 확대한다.
2018.03.20 I 박경훈 기자
람보르기니 3세 "다산그룹과 '럭셔리 IT' 진출"
  • 람보르기니 3세 "다산그룹과 '럭셔리 IT' 진출"
  • 람보르기니가(家) 3세인 페루치오 람보르기니가 20일 경기도 성남시 다산그룹 본사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 중이다. (사진=다산그룹)[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지난 2년간 다산그룹과 함께하며 더 끈끈해졌다고나 할까요. 양사 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합작법인을 설립했습니다.”통신장비 중견기업 다산그룹과 토니노 람보르기니 간 합작법인인 ‘티엘 인터내셔널’ 설립 차 방한한 페루치오 람보르기니(27) 부사장은 20일 이데일리와 만난 자리에서 “협약을 통해 앞으로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럭셔리 IT(정보기술) 제품’을 내놓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페루치오는 그의 아버지인 토니노 람보르기니가 1981년 설립한 동명(同名)의 력셔리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토니노 람보르기니’ 부사장이다. 이탈리아 명차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 창업주의 손자이기도 하다.이번 합작법인은 지난해 양사가 힘을 모아 만든 프리미엄 스마트폰 ‘알파원’(ALPHA-One)의 협력관계를 이어가기 위해 마련했다. 토니노 람보르기니의 첫 합작법인이기도 하다. 지분은 다산네트웍스(039560)의 모회사인 다산인베스트가 70%, 토니노 람보르기니 30%로 참여했다.토니노 람보르기니는 설립 이후 주로 시계·안경 등 남성용 패션 액세서리와 호텔·레스토랑 등 레저산업과 관련한 라이선싱 사업을 전 세계에서 벌여왔다. 토니노 람보르기니 브랜드를 사용하는 제품의 전체 매출액은 약 4억달러(약 4300억원) 규모다. 특히 매출의 70%가 중동(40%)과 한국·중국 등 동아시아(30%)에서 발생한다. 국내에서는 담배부터 매트리스, 전기스쿠터 등 다양한 분야에서 라이선싱 사업을 진행했다.지난해에는 토니노 람보르기니는 다산네트웍스와 함께 IT 분야인 스마트폰에도 진출해 프리미엄폰 알파원을 출시했다. 이번 합작법인은 알파원 출시의 연장 선상이라는 게 페루치오의 설명이다. 그는 “영국을 대표하는 백화점인 ‘헤롯’(Harrods), 두바이를 거점으로 하는 명품 브랜드 유통업체 ‘레반트’(LEVANT)는 물론 중국, 러시아 등에서 알파원을 판매 중”이라며 “매우 만족할 만한 반응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해 5000대 한정판으로 제작한 알파원은 2450달러(약 260만원)이라는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2000여대가 판매됐다.페루치오가 세계 각국의 IT 기업을 마다하고 다산그룹과 손을 잡은 이유는 특별하다. 그는 “각 분야마다 가장 우수한 경쟁력을 가진 국가의 기업과 손을 잡는다”면서 “스위스는 시계, 이탈리아와는 안경·가구 등을 함께하듯이 한국은 정보통신기술 제품에서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다산그룹은 IT 기술에서는 세계적인 기업”이라며 “글로벌 시장에서 IT 비즈니스를 펼치려는 양사의 비전 또한 같다”고 덧붙였다.티엘 인터내셔널은 토니노 람보르기니의 전 세계 IT 제품군의 독점적인 라이선스을 보유해 일종의 ‘IT 전진기지’ 같은 역할을 할 전망이다. 페루치오는 “품목에 따라선 서브 라이선스 사업(이용 허락을 받은 자가 제3자에게 이용 허락을 할 수 있게 해주는 라이선스)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좋은 제품을 갖고 있는 많은 한국 기업들과도 글로벌 IT 시장을 겨냥해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협력사로 일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2018.03.20 I 박경훈 기자
'하위 20% 대학은 퇴출'…유학생·평생교육이 해법
  • [대학의 위기]'하위 20% 대학은 퇴출'…유학생·평생교육이 해법
  • 지난달 20일 경기 성남시에 위치한 교육부 산하 국립국제교육원에서 열린 ‘정부초청 외국인 장학생 귀국환송회에서 유학생들이 박수를 치고 있다.(사진=뉴시스)[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학령인구 감소로 2년 뒤면 대입정원이 고졸자 수에 비해 9만5106명 초과한다. 박근혜 정부 때만 해도 대학 정원 감축을 강하게 추진했던 교육부는 문재인 정부 들어 정원감축 압박을 완화했다. 지방대학 위주로 정원감축이 이뤄지면서 지역균형발전에 역행한다는 지적을 반영한 조치다,교육부는 대학역량진단평가에서 하위 40% 대학에만 입학정원 2만명 감축을 권고하고 나머지는 시장에 맡길 방침이다. 학생들의 선택을 받지 못하는 대학은 도태할 수 밖에 없다. 전문가들은 대학 줄도산 사태를 막기 위해서는 대학구조개혁과 함께 유학생과 평생교육을 확대하는 정책을 병행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 전체 대학 진단평가 하위 40% ‘정원감축’ 압박 문재인 정부의 대학구조조정은 경쟁력을 잃은 대학을 자연스럽게 도태시키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교육부는 다음 달부터 전체 대학을 대상으로 대학기본역량진단평가(진단평가)를 착수, 오는 8월 평가결과를 발표한다. 진단평가에서 상위 60%에 포함된 대학은 ‘자율개선대학’으로 지정해 정원감축·학과개편 등 구조조정은 대학 자율에 맡긴다. 나머지 하위 40% 대학에는 정원감축을 권고할 방침이다. 다만 이중 하위 61%에서 80%까지 대학은 ‘역량강화대학’으로 지정해 국가장학금 등 정부 재정지원을 유지한다. 반면 최하위 20%는 ‘재정지원제한대학’으로 분류해 재정지원을 중단할 방침이다. 재정지원제한 대학은 사실상 퇴출 대상이다. ‘부실대학’으로 낙인찍혀 학생 충원이 어려워지고 정부지원까지 끊겨 재정난이 심화할 수 밖에 없다.교육부 관계자는 “평가 결과 하위 61%~80% 대학은 다음 평가에서 자율개선대학으로 올라갈 수 있는 패자부활전이 가능하다”며 “하위 81% 이하 대학은 재정지원이 제한되기 때문에 구조조정 대상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박근혜 정부 때만 해도 교육부의 대학구조조정 방안은 좀더 강경했다. 교육부는 2014년 1월 대학구조개혁 추진계획을 발표하며 향후 9년간 대입정원 16만 명을 감축하겠다고 했다. 1주기(2014~2016년) 구조개혁평가를 통해 대학 정원을 4만명 줄인 뒤 2주기(2017~2019년)에서 5만명을, 3주기(2020~2022년)에서 7만명을 줄인다는 계획이었다. 전체 감축 목표가 16만명이나 된다. 교육부는 발표 이후 이 계획에 따라 대학들을 압박해 대입정원을 2015학년 대비 5만6000명(2018학년 기준) 줄였다. 정원감축 목표인 4만명을 1만6000명이나 초과 달성했다. 인위적 정원 감축에 대학들의 반발이 컸다. 특히 지역별 여건을 고려하지 않은 탓에 지방대만 피해를 봤다는 비난 여론이 일자 정책을 수정했다. 권역별 평가를 거쳐 상위 50%를 먼저 선정하고, 나머지 10%는 전국단위 평가로 ‘자율개선대학’을 지정할 방침이다. 정원감축 압박이 특정 지역에만 몰리는 것을 차단하고, 권역별로 건실한 대학은 육성하자는 취지다. ◇ “중고교 단계부터 유학생 유치, 평생교육 활성화”전문가들은 외국인 유학생과 평생교육 수요를 적극 유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대학 구조조정과 병행해 새로운 수요를 창출해야 대학 줄도산 사태의 파장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송기창 숙명여대 교수는 “학령인구 감소로 지방대학들이 먼저 어려움에 직면할 것”이라며 “외국인 유학생을 유치하거나 다양한 평생교육과정을 개발하는 등 대학이 새로운 수요를 흡수토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고령화와 수명 연장에 따라 평생교육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신입생 충원이 어려운 대학은 야간강좌 개설 등을 통해 성인학습자를 적극 수용할 수 있게 지원해야 한다는 것이다. 해외에서 부는 ‘한류’바람을 유학생 유치에 적극 활용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박남기 공주교대 교수는 “해외에서 부는 한류 열풍으로 국내 대학에 대한 유학 수요가 늘고 있다”며 “한국 유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의 가장 큰 고민은 언어 문제인 만큼 중고교 단계부터 유학생을 유치, 이들이 언어 문제를 해결하고 자연스럽게 국내 대학으로 진학토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2018.03.20 I 신하영 기자
KPGA '동아회원권그룹 부산오픈' 8월 통도CC에서 열려
  • KPGA '동아회원권그룹 부산오픈' 8월 통도CC에서 열려
  • 양휘부 KPGA 회장(왼쪽)과 김영일 동아회원권그룹 회장이 19일 경기도 성남 KPGA 회관에서 ‘동아회원권그룹 부산오픈’ 개최 조인식을 가진 뒤 협약서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동아회원권그룹)[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사)한국프로골프협회(KPGA)와 동아회원권그룹이 국내 남자골프의 중흥을 위해 다시 한 번 손을 잡았다. KPGA와 동아회원권그룹은 19일 경기도 성남시 운중동 KPGA 빌딩에서 ‘동아회원권그룹 부산오픈’의 개최 조인식을 가졌다. 지난해 ‘카이도시리즈 동아회원권그룹 다이내믹부산 오픈’을 공동 주최했던 동아회원권그룹은 올해는 단독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총상금 5억원에 우승상금 1억원을 걸고 치러지는 ‘동아회원권그룹 부산오픈’은 8월 23일부터 26일까지 나흘간 경남 양산시에 위치한 통도 파인이스트 컨트리클럽에서 열린다. KPGA 코리안투어가 통도 파인이스트 컨트리클럽에서 진행되는 것은 1989년 ‘제8회 팬텀오픈’ 이후 약 29년만이다. 2007년에는 KPGA 챔피언스투어인 ‘투어스테이지 챔피언스투어 3회 대회’가 개최되기도 했다. 김영일 동아회원권그룹 회장은 “한국 남자 프로골프의 발전에 기여하고자 다시 한 번 대회 개최를 결심했다”면서 “지난 대회를 거울삼아 참가 선수들과 골프 팬 모두 만족할 수 있는 하나의 축제가 될 수 있도록 물심양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동아회원권그룹은 중소기업청이 지정한 혁신기업인증 ‘메인비즈’와 서울시가 지정한 우량 브랜드 ‘Hi-Seoul’ 브랜드, 청년이 일하기 좋은 기업 ‘서울형 강소기업’ 등에 지정된 우수기업으로 대한민국 골프 발전과 골프 문화 대중화에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또한 신규 사업으로 2017년부터 4인 무기명 선불이용권인 ‘다골프멤버십’ 브랜드를 출시하고, 수도권 30 여개 골프장의 편리한 부킹과 회원대우 그린피 할인을 제공하여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2018.03.19 I 주영로 기자
與野, 지방선거 대진표 속속 확정..전망은?
  • 與野, 지방선거 대진표 속속 확정..전망은?
  • 18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서울시선관위 관계자들이 서울국제마라톤 참가자들을 상대로 6.13 지방선거 홍보활동을 벌이고 있다. (사진= 서울시선관위 제공)[이데일리 김재은 유태환 기자] 6월 지방선거가 석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각 당에서 후보군이 속속 확정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번주중 중앙당 공직선거후보자 공천관리위원회 1차 회의를 열고 공천심사에 돌입한다. 미투운동 여파로 몇몇 여권후보가 사퇴하긴 했지만, 집권 여당의 우세 분위기는 여전하다. 자유한국당은 지난 16일 서울, 충남, 경남 등 3곳을 전략공천 지역으로 선정했고, 5곳의 단수 후보자 등을 발표했다. ◇ 박원순 대항마 누구?…안희정 파문 `충남` 관심이번 지방선거 주요 관심지역은 서울, 경기, 부산, 충남, 경남정도로 압축된다.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군은 당초보다 반토막으로 줄었다. 3선 도전에 나선 박원순 현 시장이 가장 유리한 고지를 점했고, 박영선 의원과 우상호 의원이 추격하고 있다. 6명의 후보가 하마평에 오를 당시엔 당내 경선에서 2차 투표(결선투표)가 확실시됐으나 지금은 불투명한 상황이 되면서 박 시장이 유리해졌다. 정봉주 전 의원은 18일 우여곡절끝에 서울시장 출마 선언을 했지만, 기자지망생 A씨 성추행 논란에 복당 여부는 불투명하다. 유력 대권주자로 가는 지름길인 서울시장이지만, 야권에선 이렇다 할 대항마가 아직 없다. 안철수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이 유보적 입장을 보이는데다 홍준표 대표가 점찍은 이석연 전 법제처장마저 고사했기 때문이다. 이 전 처장은 18일 홍 대표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지금까지 제가 견지해온 삶에 충실하기로 했다”며 “대표님 요청을 받아들이지 못한 점 애석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안철수 위원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당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이라 생각해 맡게 됐다”며 “당분간 인재영입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안 위원장은 ‘선당후사’를 강조한 만큼 추후 서울시장 후보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 경기지사는 민주당 후보인 이재명 전 성남시장, 전해철 의원과 한국당 소속 남경필 현 지사가 각축을 벌이고 있다. 충남지사의 경우 안희정 파문이 쉽사리 가라앉기 어려울 전망이다. 유력주자인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마저 불륜·내연녀 공천의혹에 하차한 만큼 양승조 의원과 복기왕 전 아산시장이 2파전을 벌이고 있다. 한국당에선 이인제 전 의원의 전략공천을 유력히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경남 정권교체?…핵심은 文정부 평가 여권에서 정권교체를 노리는 부산시장의 경우 김영춘 장관이 불출마를 선언, 오거돈 전 장관과 정경진 전 부산시 행정부시장으로 좁혀졌다. 한국당에선 서병수 현 시장을 낙점했다. 한국당은 서 시장을 포함해 울산 김기현, 인천 유정복, 충북 박경국, 제주 김방훈을 단수공천 후보자로 확정했다. 경남지사는 문 대통령의 최측근 김경수 의원 출마 여부가 핵심이다. 당 안팎에서 출마요구가 잇따르고 있지만, 김 의원은 이달 말까지 거취를 결정하겠다며 고심중이다. 홍 대표는 자신의 재신임을 걸고 경남지사 수성의지를 다지고 있다. 홍 대표가 경남지사 시절 손발을 맞춘 윤한홍 의원이 유력 후보로 거론된다. 텃밭인 대구경북의 경우 한국당은 신청자 전원을 대상으로 경선을 실시한다. 대구는 현재 권영진 시장을 비롯, 김재수 전 농식품부 장관, 이재만 전 최고위원, 이진훈 전 대구수성구청장 등 4명이 신청했다. 경북 역시 김광림 박명재 이철우 의원과 남유진 전 구미시장 등 4명이 경선한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문재인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평가가 지방선거를 이끄는 핵심”이라며 “그 외에 개헌, 남북문제, MB 수사 등이 변수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서울시장의 경우 박원순 시장의 대항마가 누가 될 지 관심”이라며 “인위적 야권 연대는 어렵겠지만, 한국당 후보가 자진사퇴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박 시장의 3선 연임을 막기 위해 사퇴해 안철수 후보로 보수표를 결집시킬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현재로서 (지방선거는) 여당이 훨씬 유리하다”며 “충청권은 여야가 본선에 들어가면 안희정 파급력이 있을 것이나 다른 지역은 별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2018.03.19 I 김재은 기자
與, 안희정·미투 논란 딛고 지방선거 대진표 속속 완성
  • 與, 안희정·미투 논란 딛고 지방선거 대진표 속속 완성
  • 18일 서울 종로4가 사거리에서 서울시선관위 관계자들이 서울국제마라톤 참가자들을 상대로 6.13 지방선거 홍보활동을 벌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안희정 전(前) 충남지사 성폭행 의혹’과 당내 인사들의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논란을 딛고 지방선거 대진표를 속속 완성해 나가고 있다. 당초 민주당은 안 전 지사·미투 관련 후폭풍을 우려했으나 생각보다 견고한 문재인 대통령과 당 지지율에 일단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 분위기다. 또 ‘불륜·내연녀 공천 의혹’의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과 ‘동갑내기 사업가 성추행 의혹’의 민병두 의원이 각각 충남지사·서울시장 출마를 포기하면서 후보군도 자연스레 정리됐다.박영선 의원과 정봉주 전 의원이 18일 각각 서울 영등포 ‘꿈이룸 학교’와 연남동 ‘센트럴 파크’에서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하면서 여권의 서울시장 경선 구도는 최종 완성됐다. 다만 2011년 기자 지망생 A씨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정 전 의원은 복당이 쉽지 않을 것이란 게 당내 중론이다.현재까지 민주당 서울시장 경선은 박원순 현(現) 시장이 한발 앞서 있는 가운데 박영선 의원과 우상호 의원이 도전하는 그림이다. 시간이 지나면서 후발주자인 박·우 의원보다는 수성을 노리는 박 시장이 절대적으로 유리해졌다는 분석이다. 6명의 후보가 하마평에 오를 당시엔 당내 경선에서 2차 투표(결선투표)가 확실시됐으나 지금은 불투명한 상황이 됐기 때문이다. 당초 여당은 인물난을 겪고 있는 야권에 비해 ‘후보군이 넘친다’는 말이 나왔지만, 민 의원과 전현희 의원이 사퇴하고 정 전 의원 복당에 대한 부정적인 기류가 강해지면서 예비후보가 반토막났다.광역자치단체장 중 최다 유권자를 가진 경기지사는 이재명 전 성남시장과 전해철 의원, 양기대 전 광명시장의 3파전 구도다. 지난 19대 대선 당내 경선에서 3위를 차지하면서 대중적 인지도를 끌어올린 이 전 시장과 경기도당위원장을 지낸 친문(친문재인) 핵심 전 의원간 격돌이 점쳐진다.박 전 청와대 대변인이 예비후보직을 내려놓은 충남지사는 양승조 의원과 복기왕 전 아산시장 간 2파전이 됐다. 당초 충남은 ‘경선이 곧 본선’이라는 게 중론이었지만 안 전 지사 사태로 지역민심이 심상치 않다는 얘기도 들린다.민주당 간판을 내건 후보가 한 번도 당선된 적 없는 PK(부산·경남)는 여당이 정권교체를 노리는 주요 전략지역이다. 부산에서는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이 불출마를 선언해 오거돈 전 해수부 장관과 정경진 전 부산시 행정부시장으로 좁혀졌다. 경남지사에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마지막 비서관이자 친문계 핵심 중 핵심으로 꼽히는 김경수 의원 차출과 전략공천이 점점 기정사실로 굳어지는 분위기다.민주당은 이외에도 인천(박남춘)·충북(오제세)·대전(이상민) 등에서 현역의원이 표밭을 다지고 있어 ‘현역의원 3명 이내 출마제한’ 교통정리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여당은 미투 관련 당내 논란 등이 일단락된 만큼 지방선거기획단 등을 중심으로 전반적인 선거 기조를 다시 정리할 방침이다. 다만 안철수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의 서울시장 출마와 야권 연대 가능성 등에는 선거구도 상 나쁠 게 없다며 자신감을 나타내고 있다.민주당 핵심관계자는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대통령 후보급이 나와 진검승부를 하게 되면 국정안정 대 정권심판 구도로 선거가 치러질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4월 남북 정상회담과 5월 북미 정상회담을 앞둔 상태에서 여당에 불리할 게 없다”고 내다봤다.
2018.03.18 I 유태환 기자
2주택자의 중과세 제외되는 주택
  • [최인용세무사의 절세 가이드]2주택자의 중과세 제외되는 주택
  • [최인용 가현세무법인 대표세무사] 다주택자는 2018년 4월 1일이후의 조정지역의 주택에 대해서는 중과세가 적용된다. 2주택자는 10%를 중과세하며, 3주택이상자는 20%를 더하여 과세한다. 조정지역은 투기과열지구등을 포함하는 세종시 및 서울의 전지역 경기도의 성남하양 고양 광명 남양주 동탄2, 과천을 말하며, 부산의 7개 구를 말한다. 이 지역의 부동산을 파는 경우에 다주택자는 중과세의 불이익을 받는다. 그러나 모든 주택에 대해서 중과세가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이하에서는 2주택이더라도 중과세되지 않는 주택에 대해서 살펴보기로 한다. ①3주택 이상자의 중과제외대상 주택(장기임대주택 등)먼저 3주택이상자의 경우에도 장기임대주택, 10년 이상 장기 사원용주택, 상속주택 등 에 대해서는 중과세가 제외된다. ②수도권·광역시·특별자치시(세종시) 외의 지역의 양도 당시 기준시가 3억원 이하 주택 수도권 광역시,이외의 지역에서는 보유주택수에서 제외된다. 이는 다주택자가 중과세를 피하기 위해 지방의 주택을 팔게 되면, 지방의 부동산이 침체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기준시가 이하의 주택은 다주택에 포함되지 아니한다. ③ 취학, 근무상 형편, 질병 요양 등의 사유로 취득한 수도권 밖 등 주택 부득이한 경우로 다른 주택이 있다면, 이에 대해서는 중과세를 제외한다. 다만 취학 질병등의 사유가 있어야 한다. 그리고 지방의 주택이더라도 기준시가가 큰 주택의 경우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이러한 지방주택은 취득 후 1년 이상 거주하고 취학 질병등의 사유 해소 후 3년 이내 양도하는 것이 요건이다. ④ 혼인합가일로부터 5년 이내 양도하는 주택집을 한 채씩 가지고 있는 미혼남녀가 각자 집이 있어 결혼을 못한다면, 가족 정책에도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출산장려를 위해 혼인을 하고 집을 5년이내에 파는 경우 중과세에서 제외되며 1세대 1주택 비과세를 받을 수 있다. ⑤ 부모봉양합가일로부터 10년 이내 양도하는 주택연로하신 부모님을 모시기 위해 합가를 하는 경우에도 중과세가 된다면, 유교적인 효 사상의 전통이 흔들릴 수 있다. 따라서 부모님의 동거 봉양을 위한 경우에는 10년내에 파는 주택에 대해서는 요건이 갖추어지면 중과세도 되지 않고 1세대 1주택 비과세를 받을 수 있다. ⑥ 소송진행 중이거나 소송결과에 따라 취득한 주택의도 하지 않게 취득한 주택에 대해서도 혜택이 있다. 소송의 확정 판결일로부터 3년 이내에 처분하는 경우에는 중과세 되지 않는다. ⑦ 일시적 2주택인 경우 종전 주택일시적으로 이사를 위해 주택을 취득하는 경우에도 종전의 주택은 중과세되지 않는다. 이 경우에도 3년이내에 종전주택을 처분하여야 하며 요건을 갖춘 경우에는 1세대 1주택 비과세도 가능하다. ⑧ 양도 당시 기준시가 1억원 이하 주택양도 당시에 기준시가가 1억 이하인 주택에 대해서도 중과세를 제외한다. 이상의 주택들은 실소유를 위한 것이거나 부득이하게 취득한 것으로 예외를 두는 것이며 투기적 성격이 짙은 「도시 및 주거환경 정비법」상 정비구역 내 주택은 제외된다. ⑨ 위의 상기 ①~⑥의 주택 외에 1개의 주택만을 소유하는 경우에 해당 주택은 중과세가 제외된다. 또한 조합원 입주권의 경우에도 실소유 목적의 특정 요건을 갖추는 경우에는 중과세를 제외하도록 하고 있다. 이에 대한 내용은 과세되는 금액의 차이가 많으므로 양도시에는 중과세 배제 규정이나 1세대 1주택 비과세 적용을 받을 수 있는지 사전 검토가 필요하다.
2018.03.18 I 김경은 기자
성남시, 내부행정망 '성희롱·성폭력' 신고센터 개설
  • 성남시, 내부행정망 '성희롱·성폭력' 신고센터 개설
  • [성남=이데일리 김아라 기자]성남시는 내부전산망 행정포털에 15일 성희롱·성폭력 신고센터를 개설했다. 사회적으로 성폭력 피해를 고발하는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운동이 확산하는 가운데 고충을 털어놓을 사이버 공간 마련을 통해 피해자의 말 못 할 고민 해결을 최대한 도와주려는 취지다. 동시에 가해자를 적법하게 처벌해 조직 내 성범죄를 차단하려는 조치다.성남시는 신고 창구의 접근과 이용을 쉽게 하려고 여성가족부의 ‘공공부문 직장 내 성희롱·성폭력 특별신고센터’와 자동 연계되는 배너를 설치했다. 이곳을 클릭해 피해 내용을 신고하면 여가부는 각 사건을 분류해 전국 해당 기관으로 이송한다. 성남시청 전경.(사진=이데일리DB)시는 시·구 행정지원과 소속 8명 고충상담원(남·여 각 4명)이 각 사건을 넘겨받아 피해자와 상담하고 신고 내용을 조사한다. 상담 내용은 철저히 비밀이 보장된다.조사 때 사실관계가 불명확하거나 성희롱 성립 여부의 판단이 어려운 경우, 피해자와 가해자의 이해관계가 첨예한 경우 등은 성남시 성희롱 고충심의위원회를 열어 심의한다. 고충심의위원회가 성희롱 등에 해당한다고 판단하면 가해자에 대한 징계, 재발 방지 교육, 부서 전환 등의 조치가 이뤄진다. 사건 종료 땐 피해자에게 서면으로 알려준다. 성남시는 사이버 신고센터 운영 활성화, 성희롱 예방 교육, 대응매뉴얼 전파 등을 통해 직장 내 성희롱·성폭력에 대해 단호히 대처하는 조직 문화를 만들어 나갈 방침이다.
2018.03.16 I 김아라 기자
지역난방공사-제주 동백마을 13년 인연 눈길
  • 지역난방공사-제주 동백마을 13년 인연 눈길
  • 한국지역난방공사와 1사1촌 자매마을인 제주 동백마을 이장들이 16일 경기도 성남 지역난방공사 본사에서 도농교류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의를 갖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지역난방공사)[이데일리 김일중 기자]꾸미지 않은 자연그대로의 한적한 산간마을. 마을로 들어서면 낮은 돌담을 따라 좁은 골목길에 붉은 동백숲이 흐드러지게 펼쳐진다. 마을 방앗간에서는 주민들이 오순도순 모여 동백 열매를 이용해 비누와 동백기름을 만든다.한국지역난방공사와 제주 동백마을(서귀포시 남원읍 신흥2리)의 13년 인연이 눈길을 끌고 있다. 지역난방공사는 16일 경기도 성남 본사에서 1사1촌 자매마을인 제주 동백마을 이장들과 마을 일자리창출 실적 등 지역경제 활성화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상생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고 밝혔다. 난방공사와 신흥2리는 2005년 1사1촌 자매결연으로 첫 인연을 맺었다. 이후 난방공사는 매년 감귤 출하철 일손돕기와 농산물 구매 등을 통해 끈끈한 유대를 이어왔다.특히 2008년부터 마을에 동백나무길 조성사업을 추진해 임직원 성금으로 5년간 동백나무 2732그루를 기증했으며, 주민들은 2009년 방앗간을 세우고 동백비누 및 동백기름을 생산 판매하는 동백고장보전연구회를 자발적으로 설립, 마을주민 34명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했다.현재 방앗간사업 매출 규모는 40배 이상 성장했으며, 사업 이익금의 일부는 마을 환원 및 사업 재투자 방식으로 동백마을 가꾸기 등에 쓰이고 있다. 지역난방공사와 제주 동백마을 간의 1사1촌 모델은 2010년 1사1촌 자매결연 선도마을 선정, 2011년 농촌체험 휴양마을 지정, 2014년 제주형 커뮤니티 비즈니스사업 우수마을 선정 등을 통해 사회적 가치 창출은 물론 적극적인 도농교류의 모범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난방공사 관계자는 “앞으로도 우리 공사는 지역밀착형 사회공헌활동을 적극 추진해 공공기관으로서 사회적 가치 실현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18.03.16 I 김일중 기자
한국지역난방공사, 제주 동백마을 1사1촌 13년 인연 화제
  • 한국지역난방공사, 제주 동백마을 1사1촌 13년 인연 화제
  • [성남=이데일리 김아라 기자] 한국지역난방공사는 16일 1사1촌 자매마을인 제주 동백마을(서귀포시 남원읍 신흥2리) 이장들과 지난 13년간 추진해 온 마을 일자리창출 실적 등 지역경제 활성화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상생방안을 논의했다.공사는 지난 2005년 신흥2리와 1사1촌 자매결연을 맺었다. 매년 감귤 출하철 일손돕기와 농산물 구매 등을 통해 끈끈한 유대를 이어왔다.사진=한국지역난방공사특히 2008년부터 마을에 동백나무길 조성사업을 추진해 임직원 성금으로 5년간 동백나무 2732그루를 기증했다. 주민들은 2009년 방앗간을 통해 동백비누 및 오일을 생산 판매하는 (사)동백고장보전연구회를 자발적으로 설립, 마을주민 34명 신규 일자리를 창출했다.현재 방앗간사업 매출 규모는 40배 이상 성장했다. 사업 이익금 일부는 마을 환원 및 사업 재투자 방식으로 동백마을 가꾸기 등에 쓰이고 있다. 공사와 제주 동백마을간 1사1촌 모델은 1사1촌 자매결연 선도마을 선정(2010년), 농촌체험 휴양마을 지정(2011년), 제주형 커뮤니티 비즈니스사업 우수마을 선정(2014년) 등을 통해 사회적가치 창출은 물론 적극적인 도농교류의 모범사례로 평가받고 있다.공사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역밀착형 사회공헌활동을 적극 추진해 공공기관으로서 사회적 가치 실현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했다.
2018.03.16 I 김아라 기자
집값 상승률 강남의 5배..."하남이 미쳤다"
  • 집값 상승률 강남의 5배..."하남이 미쳤다"
  • [이데일리 이동훈 기자][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작년 집값 상승 행렬에서 소외됐던 경기 하남시. 이곳의 집값 상승 열기가 이달 들어 수도권 전체 시·군·구 가운데 가장 뜨겁다. 집값 상승의 견인차 서울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보다 5배 높은 집값 상승률을 2주째 찍었다. 각종 기반시설·생활편의시설들이 자리를 잡았고 향후 교통 등 개발호재들도 줄줄이 대기하고 있어 기대감이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이를 악용한 집주인들의 과도한 호가 부풀리기도 극성을 부리고 있다.한국감정원에 따르면 3월 둘째주(3월12일 기준) 하남시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0.41%로 서울 강남4구(0.08%)보다 5배 많이 뛰었다. 직전주(0.69%)에는 2015년 4월 첫째주(0.82%) 이후 3년만에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서울을 포함해 수도권 전체 시·군·구를 통틀어 하남시가 2주 연속 집값 상승률 1위 자리를 지켰다. 풍부한 개발 호재가 집값 상승을 견인했다. 강남권 마지막 신도시인 위례신도시(학암동)와 쾌적한 주거 환경을 자랑하는 미사강변도시(선동·망월동) 조성이 모두 막바지 단계에 와있고, 신세계의 대형 복합쇼핑몰인 스타필드 하남 등 생활편의시설들이 자리를 잡으면서 주거 여건은 크게 개선됐다. 서울 지하철 5호선 연장(하남선 복선전철)은 물론 9호선 연장, 위례~신사선 연장 등 교통 호재들이 대기 중이다.미래가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위례신도시와 하남미사강변도시에 위치한 단지들을 중심으로 집주인들은 인접해 있는 서울 강동구, 성남시 분당·판교와의 집값을 기준으로 너도나도 호가를 높이고 있다. 위례신도시에 자리한 하남시 학암동 위례롯데캐슬 전용 85㎡는 이번 달 9억5000만원에 팔렸는데 최근에는 11억5000만원 이상을 부르는 물건까지 등장했다. 시세보다 2억원이나 비싼 ‘집주인발’ 허위 매물인 셈이다. 학암동 W공인 대표는 “매물은 많지만 실제 거래할 수 있는 것은 거의 없다”며 “매수 희망자에게 분양가(4억6000만원대)를 얘기하면 바로 전화를 끊는다”고 말했다.망월동 미사15단지(미사강변파밀리에) 전용 85㎡는 지난달 6억원대 초반에 팔렸지만 이달 들어 6억80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호가는 7억원 이상으로 뛰었다. 망월동 M공인 대표는 “실제 거래가격이 지난달보다 수천만원 오르니까 집주인들도 호가를 2000만~3000만원 이상 상향조정하고 있다”며 “매매 계약 직전에 가격을 수천만원 올려 거래가 깨지는 경우도 많다”고 전했다.문제는 최근의 호가 상승이 도를 넘어섰다는 것이다. 현지 중개업소들은 하남시 집주인들의 눈높이가 인접한 서울 강동구 고덕·명일동 일대나 분당·판교신도시 집값에 맞춰져 있어 실제 시세와 호가 차이가 너무 크다고 하소연했다. 공인중개사들이 이 가격에는 팔리지 않는다고 매도자에게 설명해도 고집을 꺾지 않는 상황이다. 학암동 M공인 관계자는 “미사강변도시 집값이 좀 올랐다고 하면 집주인들이 앞다퉈 호가를 올리고 있어 가격 동향 뉴스가 나오는 게 두렵다”며 “거둬들였던 물건이 며칠 후에 3000만~5000만원 더 높은 호가에 나오는 일이 비일비재하다”고 말했다.
2018.03.16 I 성문재 기자
7년 키운 AI 조직 공개한 NC…“종합 AI 기업 목표”
  • 7년 키운 AI 조직 공개한 NC…“종합 AI 기업 목표”
  • 이재준 엔씨소프트 AI 센터장이 15일 판교 사옥에서 AI 연구개발(R&D) 현황과 향후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 = 엔씨소프트 제공)[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국내 대표 게임업체 중 하나인 엔씨소프트(036570)가 2011년부터 7년간 준비해온 인공지능(AI) 연구개발 조직을 공개하고 이를 활용한 야구 정보 서비스를 시작한다. 엔씨는 AI 기술을 게임 외적인 영역으로 발전시켜 미래 성장 동력으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R&D 인력만 100명…AI 야구 정보 서비스 시작 15일 엔씨는 경기도 성남시 판교 사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AI 연구개발(R&D) 현황과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2011년 2월부터 테스크포스(TF) 형태로 AI 연구를 시작한 엔씨소프트가 이에 대한 내용을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엔씨는 현재 AI센터와 NLP(자연어처리)센터를 주축으로 5개 영역으로 나눠 AI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NLP는 사람의 언어를 이해하고 분석하는 기술이다. AI센터는 △게임AI랩 △스피치(Speech)랩 △비전(Vision) TF로, NLP센터는 언어AI랩과 지식(AI)랩으로 나눠 운영된다. 2개 센터는 모두 김택진 대표 직속 조직으로 소속된 R&D 인력만 100명에 달한다. 게임업계 AI 연구조직 중에서는 가장 크다. 이재준 AI 센터장은 “회사 내 다른 연구를 하던 분을 데려온 것이 아니라 진짜 AI 전문가를 뽑은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엔씨는 자사 PC온라인게임 ‘블레이드&소울’에 게임AI랩에서 만든 기술을 적용, 이용자들이 다른 이용자가 아닌 AI와 싸우는 환경을 만들었다. 엔씨는 기존 강화학습 기술에 딥러닝을 적용한 ‘심층강화학습’을 AI성능을 더욱 개선할 계획이다. 이날 엔씨는 NLP센터가 만든 AI 기반 야구정보 서비스인 ‘페이지(PAIGE)’의 서비스 계획도 밝혔다. AI 기술을 활용한 페이지는 경기 상황과 이용자의 요구에 맞춰 이에 적합한 기사와 선수 및 경기정보를 제공한다. 장정선 NLP 센터장은 “페이지 서비스는 오는 24일부터 사내 구성원을 대상으로 비공개 베타서비스를 시작하고 4월에는 사전테스트, 7월14일 올스타전부터 전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 게임 외 활용 ‘무궁무진’…“종합 AI 기업 목표”엔씨가 연구하는 5개 분야 중 게임AI랩을 제외한 나머지 4개는 게임 영역 외에도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 많다. 엔씨가 미래 성장 동력을 AI에서 찾고 있는 셈이다. 음성 신호에 포함된 언어·화자·감정을 인식하고 텍스트를 감정이 실린 사람의 목소리로 변환하는 연구를 진행하는 스피치랩의 기술은 응용분야가 무궁무진하다. 또 AI가 이미지 또는 비디오를 인식해 이미지를 만드는 비전TF의 연구도 그래픽 분야에서 활용 가능성이 높다. NLP 센터에서 연구하는 내용도 마찬가지다. ‘페이지’ 서비스도 같은 맥락으로 이해할 수 있다. 페이지가 성공할 경우 야구가 아닌 경제 또는 정치 콘텐츠를 넣어 다른 용도로 사용 가능하다. 장 센터장은 “특히 데이터와 텍스트가 많은 분야에서 의미있는 결과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센터장은 “엔씨 AI 조직의 비전은 ‘AI 기술로 새로운 미래경쟁력을 창출하자’는 것”이라며 “처음 연구를 시작할 때부터 게임 영역에 한정해서 시작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2018.03.15 I 조용석 기자
수도권 1순위 청약자 가장 많이 몰린 곳 어디?
  • 수도권 1순위 청약자 가장 많이 몰린 곳 어디?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최근 5년간 수도권에서 가장 많은 1순위 청약자가 몰린 곳은 경기도 화성시인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결제원 통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3년 3월 14일부터 2018년 3월 13일까지 수도권 내 1순위 청약자(임대 제외)는 총 315만8482명에 달한다. 이 중 경기도 화성시에는 총 66만2099명이 청약해 수도권 시군구 중에 가장 많은 1순위 청약자가 몰렸다. 이는 기업 배후 수요와 편리한 교통망을 갖춘 동탄2신도시를 비롯해 송산그린시티, 향남지구 등 택지지구 개발이 이뤄지면서 수요가 꾸준히 몰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수도권에서 두번째로 1순위 청약자가 많았던 곳은 위례신도시를 포함하고 있는 성남시(25만7131명)가 차지했다. 이어 하남시(21만8749명), 수원시(17만4899명), 평택시(14만3247명) 등으로 주로 경기 남부권에 속한 지역에 1순위 청약자들이 많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에서 가장 많은 1순위 청약자가 몰린 곳은 송파구(10만8439명)였다. 이는 지난 2015년 분양한 송파구 헬리오시티에 4만명 이상의 많은 청약자가 몰린데다 위례신도시 아파트 단지들이 높은 인기를 끈 덕분이다. 이어 고덕 일대 재건축 분양단지가 많았던 강동구(9만962명), 서초구(8만6680명) 등의 순이었다. 인천의 경우 송도국제도시 개발 영향으로 연수구에 7만명의 1순위 청약자가 몰렸지만 인천 내 2위인 서구(2만4916명)와는 큰 격차를 보였다. 올해에도 그동안 1순위 청약자가 몰린 인기지역의 신규 분양이 이어질 예정이라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린다. 금성백조는 오는 4월 경기도 화성시 동탄2신도시 C7블록에서 ‘동탄역 금성백조 예미지 3차’를 분양할 계획이다.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47층, 4개동 규모에 아파트 498가구(전용면적 84~101㎡), 오피스텔 420실(전용면적 22㎡) 등으로 구성된다. 단지 인근에 뉴욕 맨해튼을 컨셉으로 한 프리미엄 상업시설인 ‘애비뉴스완’도 함께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에서 SRT 동탄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으며 오는 2021년 개통 예정인 GTX를 이용하면 삼성역까지 20분 내에 도착할 수 있다. 효성은 경기도 평택시 소사벌택지지구 S2블록 ‘평택소사벌 효성해링턴 코트’를 공급한다. 지하 1층~지상 4층, 25개 동, 전용면적 84~93㎡, 총 447가구 규모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오는 7월 경기도 위례신도시 A3-4a블록에서 ‘위례신도시 힐스테이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2층 규모로 전용 85㎡ 초과 총 1078가구로 구성된다. 단지 남쪽으로 성남GC가 있으며 장지천이 가까워 주변 환경이 쾌적하다. 송파구와도 인접해 있어 서울지하철 5호선 이용이 편리하며 잠실 진입이 용이하다. 단지 인근으로 초, 중, 고교도 지어질 예정이다.
2018.03.15 I 김기덕 기자
전해철 "경기지사 경선서 미투 검증하자는 제안 수용"
  • 전해철 "경기지사 경선서 미투 검증하자는 제안 수용"
  • ‘6·13 지방선거’ 경기지사 출마 의사를 밝힌 더불어민주당 전해철 의원이 10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아주대학교에서 열린 북콘서트 ‘함께한 시간, 역사가 되다’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경기지사 출마를 선언한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5일 당내 경선에서 미투운동(Me too movement·자신의 성범죄 피해 사실을 고백하는 사회운동) 관련 도덕성을 검증하자는 제안을 수락했다. 앞서 양기대 전(前) 광명시장은 전 의원과 이재명 전 성남시장에게 당내 경기지사 경선에서 미투운동 관련 도덕성 검증을 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양 전 시장의 제안에 전적으로 찬성하고 수용한다”며 이같이 밝혔다.전 의원은 “저는 이미 한 달 전 미투 운동에 동참했다”며 “‘어떤 형식, 어떤 내용’이 됐든 후보자 검증에 최대한 응하겠다”고 했다.그러면서 “우리당이 6월 지방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경선 과정에서 정책, 자질, 도덕성 등을 충분히 검증하고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가 본선에 나서야 한다”며 “후보자 검증은 경선 과정에서 끝내야 한다”고 전했다.이어 “본격적인 경선 과정이 시작되었으니 이제는 각 후보의 비전과 정책에 대한 토론 역시 필요하다”며 “민주당의 경기지사 경선이 도덕성과 정책으로 대결하는 멋진 승부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2018.03.15 I 유태환 기자
서울시오페라단, 중국풍 뺀 ‘투란도트’ 공연
  • 서울시오페라단, 중국풍 뺀 ‘투란도트’ 공연
  • 사진=세종문화회관[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서울시오페라단이 푸치니 탄생 160주년 및 한국오페라 70주년을 기념해 ‘투란도트’를 4월 26일부터 29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서울시오페라단이 오페라 ‘투란도트’를 공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소프라노 이화영·이윤정이 투란도트를 연기하며 테너 한윤석·박지응이 칼라프를 맡았다. 소프라노 서선영·신은혜가 류로 분한다. 전주시향 상임지휘자로 활동 중인 최희준이 성남시향과 함께 연주한다. 서울시오페라단이 선보이는 ‘투란도트’는 당인리발전소(현 서울복합화력발전소)를 작품의 모티프로 했다. 문명의 파괴가 휩쓸고 간 미래의 시공간을 세종대극장 무대에 펼쳐놓는다. 극 중 칼라프 왕자는 기계문명의 파괴와 재앙으로 삶의 터전을 잃은 채, 빙하로 뒤덮인 생존자들의 땅에서 공주 투란도트와 조우한다. 외국의 유명 오페라극장들이 베이징의 자금성으로 상징되는 중국풍 배경을 고수해온 것과는 다른 설정이다.연출가 장수동은 “중국풍의 ‘투란도트’는 이제 동시대의 고민과 요구를 담아내기에 한계가 있다”며 “이전까지 없던 새로운 도전을 이번 작품에서 시도하고자 노력했다”라고 연출 의도를 밝혔다.
2018.03.15 I 이정현 기자
성남시, 이재철 부시장 권한대행 체제
  • 성남시, 이재철 부시장 권한대행 체제
  • [성남=이데일리 김아라 기자]성남시는 시정업무를 15일부터 이재철 부시장 권한대행 체제로 전환했다. 이재명 성남시장이 6·13 지방선거에서 경기도지사 출마 준비를 위해 사임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이 부시장 시장 권한대행 기간은 이날부터 민선 7기 신임시장 취임 전날인 오는 6월 30일 자정까지다. 이 부시장은 자치단체장의 권한에 속하는 모든 사무를 대행한다. 전시장 재임부터 추진해온 정책과 사업을 지속해 행정의 공백을 막고, 조직을 안정적으로 관리한다. 사진=성남시다만 대규모 인사, 국책사업, 논란이 이는 대형사업 등 중요한 의사결정은 신임 시장 취임 때까지 미뤄진다. 지방자치법은 권한 대행자에게도 ‘제7회 전국 동시 지방선거 시기별 주요 제한·금지사항’을 적용한다. 또 선거 180일 전부터 선거 당일까지 주민자치센터가 개최하는 교양강좌나, 근무시간 중에 공공기관이 아닌 단체 등이 주최하는 행사에 참석할 수 없다.이재철 성남부시장은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공직자 본연의 업무에 충실해 시민 불편이 없도록 하겠다”고 했다.이 부시장은 오는 26일 오전 8시 30분 시청 한누리에서 5급 이상 간부공무원과 공사·재단 대표 등 183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장 권한대행으로서 첫 확대간부회의를 주재한다.
2018.03.15 I 김아라 기자
"성남서 8년, 무에서 유를 만든시간"..이재명 성남시장 퇴임
  • "성남서 8년, 무에서 유를 만든시간"..이재명 성남시장 퇴임
  • [성남=이데일리 김아라 기자]이재명 성남시장이 14일 시청 온누리에서 600여 명 공무원이 참석한 가운데 퇴임식을 하고 민선 5·6기 8년간 시장 임기를 마무리했다이 시장은 감사 편지 낭독을 통해 “돌아보면 지난 8년은 무에서 유를 만들어 내는 창조의 시간이었고, 시민들이 진정한 주권자라는 확신을 갖게 한 기쁨의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어르신 소일거리 사업, 성남형교육 지원사업, 무상교복, 청년배당, 산후조리지원 사업, 대장동 공영개발사업 그 어느 것 하나 쉽게 이뤄진 것이 없었다”고 회고했다. 그는 “준예산 사태도 겪고 수차례 예산과 조례가 부결되는 것은 다반사였다”면서 “갈등이 불거질 때마다 수십 수백 번씩 갈등했지만, 세금 내는 이 나라의 주인이면서도 대접받지 못하는 우리 힘든 서민들의 삶이 떠올라 흔들리는 마음을 다잡았다”고 했다. 성남시의료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사진=성남시이 시장은 “20만 명이 넘는 시민이 서명하고 1만8595명이 주민등록증을 내가며 한겨울 혹한 속에서 지장 찍어 만든 ‘시립병원설립조례’를 시의회가 47초 만에 날치기로 부결시켰을 때 너무 억울하고 서러워서 시민들과 함께 목 놓아 울었다”면서 “시장이 돼 내 손으로 성남시의료원을 만들겠다고 결심해 정치를 시작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오늘 아침 성남시의료원 공사현장에 들러 건물 꼴을 갖춰가는 의료원을 보면서 그곳에서 안심하고 진료받을 시민 여러분을 떠올렸다”면서 “뜻하지 않은 일들로 공사가 늦어진 것이 못내 아쉽고 마음에 걸리지만, 공직자 여러분께서 앞으로 잘 마무리해 최고의 병원을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큰 절로 마음을 표했다. “성남을 대표하는 시장직의 영광을 주시고 일할 기회를 주신 시민 여러분들이 아니었다면 오늘날의 성남시도, 촉망받는 정치인 이재명도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일선에서 묵묵히 헌신해 주신 공직자 여러분과 시민들의 격려 덕분”이라고 했다.이 시장은 “성남에서의 기적을 더 크게 펼쳐 보답하겠다”는 말도 덧붙였다.이날 행사장 대형 스크린에는 강설 속 눈 치우기, 고액체납자 가택 수색, 모란가축시장 자진철거 등 12장의 사진이 비춰졌다. 이 시장은 직원들과 사진 한 장, 한 장에 대해 소회를 나누는 갈무리 토크를 하며 석별의 정을 나눴다. 이 시장은 집무실에서 사무인계인수서에 서명해 모든 공식 업무를 마무리했다. 성남시정은 민선 7기 출범 전날인 오는 6월 30일까지 부시장의 시장권한대행 체제로 운영된다.이재명 성남시장의 공식 사퇴일은 이달 15일이다. ‘6·13 지방선거’에서 경기도지사 출마 준비를 위해 지난 3월 2일 성남시의회 의장에게 사임통지서를 제출했다.
2018.03.14 I 김아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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