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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폴란드 개발사에 224억 투자…네오위즈, 콘솔 역량 키운다
- 13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네오위즈 판교 사옥에서 네오위즈-블랭크 투자협약 체결식이 열렸다. 마르친 예피모프(왼쪽부터), 마테우슈 카닉, 배태근·김승철 네오위즈 공동대표, 미콜라이 마르헤브카, 옌제이 무르스가 협약체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네오위즈)[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네오위즈(095660)가 ‘위쳐’ 시리즈로 유명한 CD프로젝트레드(CDPR) 출신 폴란드 신생 개발사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 콘솔 역량 강화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네오위즈는 폴란드 게임 개발사 ‘블랭크 게임 스튜디오’(이하 블랭크)에 1700만 달러(한화 약 224억원)을 투자했다고 13일 밝혔다. 취득 지분율은 21.26%다.올해 설립된 블랭크는 마테우슈 카닉, 옌제이 무르스, 마르친 예피모프, 미콜라이 마르헤브카 등 4명이 공동 창립자로 참여한 신생 개발사다. 이들은 전 세계적으로 흥행안 ‘위쳐’ 시리즈와 ‘사이버펑크 2077’을 제작한 CDPR의 핵심 멤버들이다. 마테우슈는 ‘위쳐3’ 공동 게임 디렉터와 ‘사이버펑크 2077’의 게임과 디자인 디렉터를, 옌제이와 마르친은 해당 프로젝트들의 프로덕트 디렉터와 총괄 프로듀서를 각각 맡았다. 미콜라이는 여러 개발 스튜디오에서 자문위원과 감사위원을 수행했으며 게임 개발사 ‘루키즈’ 최고경영자(CEO)를 역임했다. 이외 개발진들 역시 수년간 함께 호흡을 맞춰온 CDPR 출신들로, PC와 콘솔용 트리플A(AAA)급 게임 개발 경력이 풍부한 베테랑들로 구성됐다. 이번 투자는 해외 콘솔 시장에서의 성과를 위한 결정이다. 올해 ‘P의 거짓’을 통해 북미·유럽 시장에 진출한 네오위즈는 블랭크와 전략적으로 협업하며 글로벌 게임 이용자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블랭크는 글로벌 흥행 게임의 개발 및 운영 등에 뛰어난 노하우를 보유한 만큼 최적의 파트너라는 판단이다. 지난달 출시한 ‘P의 거짓’은 한 달 만에 누적 판매량 100만장을 돌파, 매출의 90% 이상이 해외에서 발생하는 등 글로벌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네오위즈는 콘솔 게임을 사업의 한 축으로 삼아 내부 개발 조직을 정비하는 한편, 자체 라인업 확대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역량 있는 해외 개발사들에 대한 투자도 이의 일환이다.올해 글로벌 콘솔 시장 규모는 561억 달러(한화 약 74조원)로 전망된다. 게임 플랫폼 중 가장 높은 성장세다. 지역별로는 북미와 유럽에서 가장 큰 시장이기도 하다. 네오위즈는 최근 ‘P의 거짓’의 성공적인 진출을 발판 삼아 콘솔 시장의 본토에서 입지를 더 다져가겠다는 입장이다. 김승철 네오위즈 공동대표는 “블랭크는 AAA급 게임 영역에서 강력한 경쟁자로 부상할 수 있는 잠재력이 충분한 스튜디오”라며 “높은 역량으로 전 세계 대형 게임사 및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블랭크와의 협업은 양사 모두에게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했다.미콜라이 마르헤브카 블랭크 게임 스튜디오 공동 창립자도 “네오위즈는 우리 신작에 대한 가능성과 스튜디오의 장기적인 비전을 인정했다. 양사가 동일한 목표를 갖고 있어 서로 보완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서구권 시장에서 흥행에 성공한 ‘P의 거짓’은 블랭크가 지향하는 완성도 높은 게임의 좋은 사례이자, 회사의 가치와 일치한다”고 밝혔다.한편, 블랭크는 인공지능(AI)으로 붕괴된 세계(아포칼립스)를 배경으로 하는 생존 어드벤처 AAA급 콘솔 게임 개발에 착수한 상태다. 종말에 대한 독특한 시각을 바탕으로 흥미진진한 반전을 선사할 예정이다.
- 민주당, 분당·일산 등 '노후 계획도시 정비' 특별법 연내 처리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분당·일산·평촌·중동·산본 ‘1기 신도시’ 등 대규모 노후 계획도시를 체계적으로 재생시키기 위한 ‘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을 연내 마련하기로 했다.홍익표(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노후계획도시 주거환경개선 특별위원회’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13일 국회에서 열린 ‘노후계획도시 주거환경개선 특별위원회’ 회의에서 “국민의 생활 안전과 편리성을 높이고 주거 환경 개선을 위해 1기 신도시와 노후 계획도시의 재정비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현재 가장 중요한 것은 국회 국토위원회 소위에서 심사 중인 노후계획도시 특별법안을 조속히 통과시키는 것으로, 민주당이 앞장서 연내 법안을 통과시킬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1990년대 초반 경기 성남 분당, 고양 일산, 부천 중동, 안양 평촌, 군포 산본 등 5개의 1기 신도시를 건설한 지 이미 30여년이 훌쩍 지났고, 다른 계획도시들도 점점 노후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아파트뿐 아니라 도시 자체가 오래되다 보니까 도로·다리·건물 등 주민들이 이용하는 기반 시설 대부분도 노후화돼 생활안전 문제도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짚었다.이어 “현행 재건축·재개발 제도 안에서는 주거 환경 개선을 위한 재건축을 진행하는 데 최소 10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되고, 1기 신도시와 노후 계획도시는 이미 넓은 지역에 걸쳐 주거 시설이 들어서 있어 구역별로 각기 재건축하기에 어려운 점도 있다”며 “그렇기 때문에 ‘통합 재건축’이 필요하고 거주 당사자들이 주도적으로 재건축 방향을 결정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안전 진단 면제와 용적률 상향, 용도 지역 변경 등을 보다 실용적이고 신속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특별법안이 통과될 필요성이 제기된다”며 “12월에 열릴 것으로 예상하는 임시국회에서 꼭 처리될 수 있도록 하겠다. 필요하면 현장에 가서 주민하고 대화하는 시간으로 한번 만들어 볼 생각”이라고 말했다.특위 위원장인 김병욱 민주당 의원(경기 성남시 분당을)은 노후계획도시 특별법 필요성에 대해 “현행법은 노후 계획도시의 광역적 정비에 한계가 있어, 질서 있고 체계적인 정비를 위해서 특별법이 필요하다”면서 “단순히 헌 아파트를 새 아파트로 만든다는 차원을 넘어, 미래를 대비한 ‘스마트 시티’의 모습을 지금부터 제대로 그려나가야 할 준비를 해야 한다”고 설명었다.그러면서 “국토위에서 그동안 3번의 논의를 통해 특별법 제정의 필요성과 취지 등을 논의했지만, 특별법은 일반법에 비해 특별한 대상에게 특별한 혜택이 주어지는 법이기 때문에 논의가 그렇게 빠를 수는 없다”면서도 “앞으로 남은 두세 번의 소위 회의에서 진행해 나가면 연말까지 특별법이 모든 국민 동의하에 잘 통과될 수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홍 원내대표는 수도권 1기 신도시의 대규모 재개발이 부동산 가격 폭등을 부채질할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 “당분간 금리가 내려갈 것 같지 않다는 전망을 시장에서 가지고 있기 때문에 부동산 시장이 폭등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면서 “수요·공급 문제 차원에서 국토교통부와 해당 지방자치단체 간 조율을 통해 계획적·단계적으로 이뤄지면 부동산 시장의 불안정성을 초래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 HD현대, 그룹 내 전동화 연구조직 통합…초격차 기술 개발 집중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HD현대가 글로벌 탈탄소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초격차 전동화 기술 확보에 나선다.HD현대(267250)는 경기도 성남시 HD현대 글로벌R&D센터(GRC)에서 전동화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행사엔 정기선 HD현대 부회장, 조영철·이동욱 HD현대사이트솔루션 사장, 조석 HD현대일렉트릭 사장, 김성준 HD한국조선해양 부사장, 주원호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부 부사장, 김완수 HD현대로보틱스 부사장 등 그룹 내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HD현대는 그룹 내 계열사별로 운영하던 전동화 연구조직들을 전동화센터로 통합, HD한국조선해양 미래기술연구원 내 직속센터로 신설했다. 이에 따라 HD한국조선해양의 전기제어연구실, HD현대사이트솔루션의 전력전자개발팀, HD현대일렉트릭의 전력시스템연구실이 전동화센터로 통합된다. 또 전동화 분야에서 세계적인 석학 설승기 서울대학교 교수를 전동화센터의 기술 자문위원으로 위촉했다. 설승기 교수는 ‘조선해양’, ‘건설기계’, ‘일렉트릭’, ‘로보틱스’ 4개 부문에 대한 기술 자문과 임직원 대상 강연을 진행하며 그룹 내 전동화 역량 강화에 기여할 예정이다. HD현대는 전동화센터를 통해 무탄소 전기추진 선박·굴착기 개발 등 핵심 사업의 차별화된 기술 우위를 확보해 나간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조선해양·건설기계 분야의 전동화 선행 기술과 핵심부품 개발을 중심으로 연구를 진행, 핵심 사업 전동화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전동화센터를 통해 유·무인 함정 전기추진체계 국산화를 추진함으로써 혁신적인 함정 전동화를 실현한다는 방침이다. HD현대중공업은 국내 최초로 함정의 발전체계와 추진체계를 일원화하여 25메가와트(MW)급 대용량·고출력 ‘통합전기추진체계’를 적용한 한국형 차세대 구축함(KDDX) 기본설계를 수행하고 있다. HD현대는 지난해 12월 그룹의 새 비전을 선포하며 “전동화·자율화 기술과 디지털 플랫폼을 기반으로 해양 모빌리티·친환경 에너지 산업을 선도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정기선 HD현대 부회장은 이날 개소식에서 “그룹의 새로운 50년을 이끌어나갈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선 전동화 역량 확보가 필수적”이라며 “전동화 기술개발과 연구 인력확보로 HD현대의 전동화센터가 세계 최고 수준의 전동화센터로 거듭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HD현대중공업은 지난 5월 독자 개발한 전기추진시스템이 탑재된 하이브리드 전기추진선 ‘블루 웨일호’를 건조한 바 있으며, 현대미포조선은 지난해 11월 국내 최초 직류 기반 전기추진선 ‘울산 태화호’를 건조한 바 있다. 정기선(오른쪽 다섯번째) HD현대 부회장, 설승기(오른쪽 네번째) 전동화센터 기술자문위원이 13일 경기도 성남시 HD현대 글로벌R&D센터(GRC)에서 열린 ‘전동화센터’개소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HD현대)
- '메가 집값' 과천·판교, '메가 서울' 반응 보니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메가시티 서울’ 논란 확산에 서울 편입을 반대하는 수도권 지역도 나오면서 수도권 지방자치단체 간 반응도 엇갈리고 있다.판교테크노밸리 전경(사진=이데일리DB)12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경기도 상급지 일부 지역은 서울 편입에 반대의 목소리 높이고 있다. 대표적인 지역이 성남과 과천이다.먼저 경기도 과천시는 서울 편입에 대해 반대 여론이 들끓고 있다. 이 지역은 경마장이 있어 이미 재정자립도를 갖추고 있는데 굳이 서울시에 편입될 필요성을 못 느끼는 상황이다. 또 과천에 입주한 주민 상당수는 청약을 노리고 이주해 왔는데 서울에 편입되면 청약 이점도 사라질 것이라며 서울 편입에 부정적이다. 과천은 4단지, 5단지, 8단지, 9단지, 10단지 재건축 분양이 잇따라 대기 중이다. 이에 반해 인구수는 7만명 정도에 불과해 과천 청약 경쟁률이 상대적으로 낮아 가점이 높지 않은 20~30대 젊은 청약 수요층이 대거 이주한 상황이다. 이미 분양을 마치고 입주가 끝난 단지의 ‘줍줍’ 역시 이어지고 있다. 과천시는 의무거주기간이 따로 없어 무순위청약 모집공고일 기준 과천에 거주하면 청약 자격을 얻을 수 있다.무엇보다도 재건축 시 서울시보다 절차상으로 유리한 측면이 있다는 점도 서울 편입 반대 목소리를 높이는 이유 중 하나다. 서울시에서는 정비구역 지정을 받으려면 노후주택 비율 등이 과천시보다 더 까다로운데다 서울시의 재건축 시 임대아파트 의무 ‘10%룰’도 과천 본 도심에는 해당하지 않아 임대가구 ‘0’을 기록하고 있다.특히 과천지식정보타운은 정보기술(IT), 제약 및 바이오, 신소재 등 미래 산업 관련 기업들의 입주가 본격화하면서 강남권 미래 산업 거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같은 맥락으로 경기도 성남시 판교도 이미 판교테크노벨리가 형성돼 기업과 인력이 모여 있어 서울 편입 필요성이 낮은 상황이다. 판교는 알파돔시티, 현대백화점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어 서울 생활권보다 더욱 쾌적한 인프라가 구축돼 있다. 성남시는 곧 인구 1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보여 특례시 요건도 갖추고 있다. 이미 특례시로 승격한 용인시도 재정자립도를 충분히 확보하고 있어 서울 편입에 부정적이다.실제 이들 지역의 집값은 이미 서울 상급지를 웃돌고 있다. 과천 푸르지오 써밋 전용 84㎡는 지난 9월 20억원에 실거래 됐으며 판교 푸르지오 그랑블 전용 103㎡는 같은 달 24억원에 거래되며 서울 편입 없이도 이미 ‘메가 집값’을 실현했다. 전문가들 역시 이들 지역의 ‘서울 프리미엄’은 무색할 것으로 평가했다.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과천이나 판교 등지는 강남권과의 접근성, 재건축 호재이슈, 또는 지역 내 테크노밸리 등 자족기능이 풍부함에 따라 집값이나 임대료가 결정되고 있어 서울 편입 여부가 집값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부동산가격은 지역의 가치를 높이는 호재가 제시되고 구체화할수록 이뤄진다”며 “서울 편입이 되더라도 가격 급등 같은 상황은 없을 것이다”고 진단했다.
- '두 차례 골대 불운' 한국 U-17 대표팀, 미국에 1-3 석패
- 한국 U-17 대표팀 김명준(9번)이 선제골을 터뜨린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한국 U-17 축구대표팀이 미국에게 패한 뒤 경기장을 빠져나오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17세 이하(U-17) 남자 축구 대표팀이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에서 아쉬운 결과를 받아들였다.변성환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은 12일(이하 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FIFA U-17 월드컵 대회 조별리그 E조 1차전에서 미국에 1-3으로 패했다.한국은 8강 이상 성적을 목표로 이번 대회에 참가했다. 앞서 한국 축구는 1987년과 2009년, 2019년에 최고 성적인 8강까지 오른 바 있다. 하지만 미국과 1차전에서 패배를 당하면서 남은 프랑스, 부르키나파소전에 대한 부담이 커졌다. 한국은 이날 4-1-4-1의 공격적인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김명준(포항 U-18)을 최전방 공격수에 배치하고 2선에는 양민혁(강원 U-18), 진태호(전북 U-18), 백인우(용인시축구센터 U-18), 윤도영(대전 U-18)을 배치했다. 수비형 미드필더는 차제훈(중경고) 1명만 두고 서정혁(전북 U-18), 유민준(성남 U-18), 강민우(울산 U-18), 배성호(대전 U-18)가 포백으로 나란히 섰다. 골문은 홍성민(포항 U-18)이 지켰다.한국은 경기 시작과 함께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섰다. 전반 5분 윤도영의 바이시클킥이 상대 골문을 맞고 나와 득점 기회를 아깝게 놓쳤다.하지만 선제골을 넣은 쪽은 미국이었다. 미국은 전반 7분 먼저 한국 골망을 흔들었다. 미국의 패스가 강민우의 발에 맞고 굴절되자 이를 잡은 님파샤 베르키마스가 재차 슈팅해 골로 연결했다.실점 이후 공세를 강화한 한국은 양민혁의 중거리슛이 미국 골대 왼쪽을 때렸다. 전반에만 두 차례나 골대 불운에 시달려야 했다.한국은 전반 35분 기어코 동점골을 터뜨렸다. 양민혁이 정면에서 때린 강력한 중거리 슛을 미국 골키퍼가 쳐내자 흘러나온 공을 김명준이 재빨리 밀어 넣었다.전반을 1-1로 마친 한국은 후반전 들어 미국의 반격에 고전했다. 후반 시작 4분 만에 추가골을 허용했다. 선제골을 넣은 베르키마스의 슈팅을 골키퍼 홍성민이 막아냈지만 흘러나오는 공을 크루스 메디나가 재차 슈팅해 골로 연결했다. 후반 28분에는 베르키마스가 강력한 왼발 중거리슛으로 한국의 골문을 뚫었다. 스코어가 3-1로 달아나면서 사실상 승부가 갈렸다.이날 한국은 슈팅숫자에서 23대9로 미국을 압도했지만 유효슈팅은 7대7로 같았다, 점유율은 46%대54%로 밀렸다. 전체적으로는 대등한 싸움을 벌였지만 골 결정력과 수비 조직력에서 미국에 미치지 못했다.앞서 열린 E조 경기에서는 프랑스가 부르키나파소를 3-0으로 완파하고 조 선두에 올랐다. 한국은 15일 밤 9시 같은 장소에서 프랑스와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24개국이 출전한 이번 대회는 4개국씩 6개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다. 각 조 상위 2개국과 3위 중 성적이 좋은 4개국이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해 경쟁한다.
- 드라마 ‘모범택시’ 속 그분, ‘범죄 종합세트’ 양진호 [그해 오늘]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2018년 11월 7일. 회사 직원을 폭행하고 각종 엽기적인 갑질 행각으로 물의를 빚은 양진호 전 한국미래기술 회장이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한 임시 거처에서 긴급 체포됐다. 양씨가 퇴사한 전 직원을 사무실에서 무차별 폭행하는 영상이 뉴스타파를 통해 공개된 지 8일 만이었다.폭행과 강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체포된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이 2018년 11월 7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경기남부지방경찰청으로 압송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양씨는 웹하드업체 위디스크와 파일노리를 운영하며 막대한 부를 쌓았던 자수성가형 IT 사업가였지만, 그 실체는 끔찍한 악행으로 점철돼 있었다. 앞서 공개된 폭행 영상 속 양씨는 전 직원에 욕설을 하며 있는 힘껏 따귀를 올려붙이는 모습으로 많은 사람들에 충격을 줬다. 폭행의 이유는 해당 직원이 위디스크 게시판에 양씨를 비판하는 댓글 5개를 남겼다는 것이었다.양씨에 대한 혐의는 폭행뿐만이 아니었다. 경찰 조사가 진행되며 양씨에 전 여자친구 특수강간, 직원 상습 폭행, 엽기적 수준의 갑질, 아내 지인 감금 및 집단폭행, 직원 휴대전화 해킹, 배임횡령 등 각종 혐의가 쏟아져나왔다. 그가 운영하던 웹하드업체가 일명 ‘리벤지 포르노’의 확산 거점이었고, 피해자들의 삭제 요청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영상을 올렸다는 증언도 나왔다.전 직원을 폭행하는 양진호 전 회장. (사진=뉴스타파 유튜브 캡처)직원을 향한 갑질은 엽기적인 수준이었다.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직원에 정체불명의 알약을 먹게 하거나, 술안주라며 생마늘을 한 움큼 먹이기도 했다. 캡사이신이 함유된 핫소스를 강제로 먹게 하고, 갑자기 회사 임원들을 불러 미용실에서 강제로 머리를 염색하게 했다. 드라마 ‘모범택시’에서 다룬 갑질 회장편에서는 악한 기업 회장이 빨간색, 노란색, 초록색으로 염색한 직원들을 데리고 다니는 장면이 등장하는데, 바로 양씨의 사건을 모티브로 한 것이었다.양씨는 2016년 열린 직원 워크숍에서도 저녁으로 ‘백숙’을 먹자며 직원들에 석궁으로 닭을 잡도록 지시했다. 직원이 머뭇거리자 양씨는 “지랄한다”, “장난하느냐”며 또 폭언을 퍼부었다. 양씨는 직접 일본도를 들고 나타나 한 직원에는 닭을 날리게 하고, 다른 직원에게는 일본도를 휘둘러 닭을 잡게 하기도 했다.자신의 아내에도 ‘갑질’은 이어졌다. 지난 2013년 당시에는 아내의 외도를 의심하며 휴대전화를 해킹하며 감시했고, 아내의 외도 상대로 의심되는 이를 사무실로 불러내 직원들과 2시간가량 폭행하기도 했다. 아이러니하게도 양씨도 내연녀가 있었다. 그는 2016년 내연 관계를 정리하자는 여성을 성폭행하고 폭행한 혐의도 받는다.체포 이틀 만에 구속된 양씨는 1심에서 특수강간, 공동상해·감금, 정보통신망 침해 등 혐의로 징역 7년을 선고받았고, 2심에서는 특수 강간 혐의의 공소제기가 부적합하다는 이유로 징역 5년이 선고돼 대법원에서 확정됐다. 지난 6월에는 배임 혐의 재판에서 징역 2년이 대법원에서 확정돼 수감 기간이 2년 더 늘어났다.여기서 끝이 아니다. 가장 큰 논란을 빚었던 음란물 유포 및 방조 혐의에 대해서는 지난 1월 1심에서 징역 5년이 선고됐다. 징역 14년을 구형했던 검찰은 판결에 불복해 항소한 상태다. 만약 1심 판결이 대법원까지 확정되면 양씨는 총 12년의 수감생활을 하게 된다.
- 나무 쓰러지고 가설물 덮치고…전국서 강풍 피해 잇따라
- [이데일리 마켓in 안혜신 기자] 전국에 강풍이 불면서 나무가 쓰러지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기상청에 따르면 6일 오후 8시 기준 경기, 강원, 충청남도, 전라도, 경상북도, 인천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 강풍경보가 발효됐다. 강풍경보는 육상에서 풍속이 21㎧ 이상 또는 순간풍속 26㎧ 이상이 예상될 때 내려진다.전국 곳곳에서 거센 바람이 불면서 피해도 이어지고 있다. 서울 마포구 동교동에서 건물 1층에서 리모델링을 하기 위해 세워뒀던 철제 가설물이 쓰러지면서 행인 두 명을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50대 여성 한 명이 심정지 상태로 심폐소생술(CPR)을 받고 병원으로 이송됐고, 40대 남성 한 명은 얼굴에 열상을 입어 병원 치료를 받았다.강원 동해안 곳곳에 강풍 특보가 내려진 6일 강릉시 한 은행 건물의 간판이 뜯겨 소방 당국이 안전 조치했다. 이로 인해 다친 사람은 없었다. (사진=연합뉴스, 강릉소방서 제공)경기도 시흥시 신천동에서는 강한 바람에 떨어진 간판때문에 행인 한명이 다치는 사고가 있었다. 이어 강릉시 초당동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도 모닝 승용차가 약 2m 아래 인도로 떨어졌다. 소방 당국 등은 자동차가 기어 중립 상태에 있다가 바람에 밀려서 떨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용인시 기흥구 영덕동에는 강풍에 나무가 부러져 시민이 부상을 입었고, 수원시 팔달구에서는 버스 번호 안내판이 쓰러져 시민이 다쳤다. 부상자 3명은 모두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고 생명에 지장은 없는 상태다.이밖에 경기 부천시 상동 16층짜리 건물 7층 높이에서 강풍에 외장재 일부가 떨어졌고, 충남 지역에서도 도로 낙하물과 나무 쓰러짐 등의 신고가 56건 접수됐다.강풍과 동반한 비로 침수 피해도 이어지고 있다. 경기 성남시 분당구에서는 급류로 시민 1명이 고립됐다가 출동한 소방대원들에 의해 구조됐으며, 인천 강화군 한 낚시터에서는 낚시객 3명이 차오른 빗물에 고립됐다가 역시 소방 당국에 구조됐다.안산시와 의왕시 도로 곳곳에선 침수 피해가 발생해 소방 당국에 전날 오후 5시부터 이날까지 200여건의 호우 관련 신고가 들어왔다. 강원에서도 전날부터 이날 오전까지 총 38건의 호우 관련 신고가 접수됐다.기상청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내일(7일)까지 매우 강한 바람으로 인한 피해가 예상되니 시설물 파손과 낙하물에 의한 2차 피해, 낙과 등 농작물 피해 등에 유의해달라”고 강조했다.
- 오늘의 부고 종합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오상복(향년 83)씨 별세, 정찬주씨 남편상, 오태환(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 근무)·오수미씨 부친상, 김지중(토스뱅크 커뮤니케이션팀 근무)씨 장인상 = 5일 낮 12시, 국립중앙의료원 장례식장 302호실, 발인 8일 오전 6시. 02-2262-4820△신동철(향년 74)씨 별세, 신창우(네오스테크놀로지스 미국 법인장)·신소영씨 부친상, 채민아씨 시부상, 유형선(중앙청과 샛별 대표)씨 장인상 = 5일 오후 2시30분, 국립경찰병원 장례식장 제3빈소(가족장), 발인 7일 오전 7시30분. 장지 성남시 영생원. 02-431-4400△최주순씨 별세, 이경호(중흥건설그룹 중흥토건 대표이사)씨 모친상 = 6일, 광주광역시 서구 국빈장례문화원 301호, 발인 8일 오전 8시, 장지 광주광역시 영락공원. 062-606-4000 △천세록씨 별세, 천유경씨 부친상, 박양수(IBK투자증권 사모펀드운용본부장 상무)씨 장인상 = 6일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3호, 발인 8일. 02-3010-2000△최홍련(향년 95)씨 별세, 함명자(시인·수필가)·함영경·함영화·함영삼·함영애·함영훈(헤럴드경제 선임기자)씨 모친상 = 6일 오전 5시30분, 강원 동해전문장례식장 VIP실, 발인 8일 오전, 장지 동해시 하늘정원 공설묘지. 033-531-4740△차용현(하나포워딩 대표이사·향년 만 66)씨 별세, 진해숙씨 남편상, 차유나(MBN 아나운서)·차민수(원주 MBC 영상기자)씨 부친상, 서성빈(LG에너지솔루션 팀장)씨 장인상, 이윤화(빌드온 디자이너)씨 시부상 = 5일 오전 3시40분,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14호실, 발인 7일 오전 5시50분, 장지 분당 자하연. 02-2258-5961△고병무씨 별세, 고웅희(대신증권 정책지원팀장)씨 부친상, 노정숙(IBK기업은행 인사동지점 차장)씨 시부상 = 6일, 구호전장례식장 302호실, 발인 8일 오전 8시 40분. 062-960-4444 △유춘상씨 별세, 유경오(키움증권 상무)·유경란·유경애(의왕시 주무관)씨 부친상, 이주홍(LG디스플레이 자문)·서태근(대구그린파워 본부장)씨 장인상 = 6일, 이대목동병원장례식장 7호실, 발인 8일. 02-2650-5121 △이점선씨 별세, 지영원(삼성전자 커뮤니케이션팀)씨 조모상 = 6일, 영남대학교의료원 장례식장 특301호, 발인 8일. 053-620-4647 △이일수씨 별세, 홍준학(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경영지원팀 상무)씨 장모상 = 6일, 대구광역시 수성구 모레아장례식장 103호, 발인 8일 오전 11시. 053-801-9999△김옥림(향년 83)씨 별세, 최민(전국시사만화협회 회장·민중의소리 시사만화가)·최동술·최성욱·최수영·최준호씨 모친상 = 6일 오전 8시20분, 광주보훈병원장례식장 5호실, 발인 8일 오전 7시50분, 장지 광주영락공원. 062-973-9165△김형욱씨 별세, 김성회(전 국회의원)씨 장모상 = 5일, 서울 중앙대병원 장례식장 7호실, 발인 8일 낮 12시. 02-860-3500
- '서울시 김포구' 논의 가속…오세훈 "메가서울 투트랙 연구"(종합)
- [이데일리 오희나 이윤화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병수 김포시장이 ‘김포시 서울 편입 공동연구반’을 구성하기로 했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메가시티 서울’ 논의가 급부상하는 가운데 서울 확대 관련 논의가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왼쪽)이 6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을 방문한 김병수 김포시장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이날 오세훈 서울시장은 김병수 김포시장을 만나 김포시의 공식적인 서울 편입 방안을 논의한다.◇오세훈 “투트랙 연구 가동…글로벌 경쟁력 향상 연구” 6일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병수 김포시장은 서울시청에서 면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김 시장은 오 시장에게 “경기도가 경기남·북도로 분리될 경우, 김포는 어디에도 인접하지 못하고 ‘섬 아닌 섬’이 되는 상황에서 서울로 편입된다면 동반성장과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아울러 서해안 항구개발, 한강 활용 확대 등 김포시의 서울 편입 기대 효과에 대한 설명과 함께 지하철 5호선 연장, 수상교통 등 지역 현안에 대해서도 건의했다.서울이 얻을 수 있는 편익에 대해서 김 시장은 “서울은 해양시대를 열 수 있다”며 “한강 하구까지 연결하는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가 가능하고, 김포에 있는 많은 가용지를 활용할 수 있다는 점도 있다”고 설명했다.오 시장은 김병수 김포시장에게 정책 제안 차원을 넘어 정밀하고 객관적인 분석과 함께 김포시민이 우려하는 점에 대한 충분한 사전 설명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오 시장은 “김포시를 비롯해 구리, 하남, 고양 등 해당 지역들이 문제를 제기 하기 시작했다. 지금까지 공식 입장이 나오지 않은 기초지자체도 시민 의견 반영해서 입장 표명하는 곳이 더 나올 것이라 예상한다”며 “서울연구원을 비롯한 서울시 내외부 전문가들을 포함해 심도있는 분석을 시행하겠다”고 했다.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수도권 매립지와 관련해서는 “편입될 지자체에 기피시설을 넘길 생각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날 서울시와 김포시는 김포시의 서울 편입 효과와 영향 등에 대한 심층적인 연구를 위한 ‘김포시 서울 편입 공동연구반’을 구성하기로 합의했다. 이와 별개로 서울시는 시민의 삶의 질에 미칠 영향을 다각도로 분석, 서울을 비롯한 국가 경쟁력까지 높이는 방안을 연구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내·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별도의 ‘동일 생활권 삶의 질 향상 T/F’를 꾸리고 김포를 비롯한 주변 도시 편입 등에 대한 통합 연구도 진행할 방침이다.◇현실화 가능성 낮지만…편입시 “김포 부동산가격 10% 오를 것”전문가들은 이번 논란이 총선을 앞두고 제기된 정치적인 이슈인 만큼 현실화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김포시가 서울시에 편입되면 부동산 가격이나 인프라 개선 등 호재로 작용하겠지만 선언적인 의미에 그칠 가능성이 있어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인만 부동산경제연구소장은 “서울이라는 브랜드 효과가 있기 때문에 편입되면 5~10% 가량 부동산 가격 상승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앞서 대구시에 편입됐던 경북 군위군은 4.36%가 올랐고, 위례 신도시 또한 생활구역은 같지만 행정구역이 송파구, 성남시, 하남시로 나뉘면서 송파구내 아파트가 1억 정도 더 비싸다”고 말했다. 다만 “서울 외곽지도 인프라가 부족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서울내에서도 가격이 낮다. 서울시에 편입한다고 해서 무조건 좋아지는 것이 아니다”며 “인프라 개선없이 행정구역 편입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윤지해 부동산R114 연구원은 “편입이 된다면 부동산 가격은 오르겠지만 현실화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다”면서 “서울이라는 상징성이 있고 예산이나 교육 등에서 긍정적인 변화가 예상되기 때문에 호재로 볼수 있지만 단순히 이 부분만 보고 접근하기엔 리스크가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