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505건

車수출액 역대 최대·K배터리 훈풍...산업계 10대 키워드
  • 車수출액 역대 최대·K배터리 훈풍...산업계 10대 키워드
  • [이데일리 박민 김응열 박순엽 기자] 올해 전국경제인연합회는 55년만에 한국경제인협회로 명칭을 바꾸는 등 과거 ‘국정농단 사태’의 불명예를 벗어던지고 새롭게 부활했다. 또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그룹 총수들이 발 벗고 전세계를 누비며 바쁜 한 해를 보내기도 했다. 2023년 산업계를 뒤흔든 이슈를 10가지 키워드로 정리했다.①반도체 부진 속 빛난 HBM올해 반도체 업황은 1년 내내 암울했다. D램과 낸드플래시 모두 가격이 연일 하락했고 삼성전자도 올해 1분기에 25년만의 메모리 감산을 선언하며 공급 조절에 나섰다. 글로벌 불황의 여파가 커 감산에도 불구하고 메모리 가격 회복은 더디었다. 이 때문에 삼성전자(005930)의 반도체담당 DS부문은 올해 3분기까지 12조원이 넘는 적자를 봤다. SK하이닉스(000660)도 1~3분기 누적 손실이 8조원에 달한다.불황 속에도 희망은 봤다. 생성형 인공지능(AI) 붐이 일면서 AI 연산에 최적화된 메모리가 필요해졌고 데이터 처리 능력을 대폭 개선한 고대역폭메모리(HBM) 제품이 뜨기 시작했다. 이 시장을 선점한 SK하이닉스는 4세대 HBM3를 엔비디아에 독점적으로 공급하면서 3분기 D램 흑자를 달성했다. SK하이닉스 HBM3 24GB(기가바이트) 제품. (사진=SK하이닉스)②삼성, ‘슈퍼 乙’ ASML과 맞손…EUV 경쟁력↑삼성전자가 ‘슈퍼 을(乙)’로 불리는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 기업 ASML과 함께 해외 첫 극자외선(EUV) 공동연구소를 만든다. 두 회사가 총 7억유로(약 1조원)를 투자해 국내에 연구소를 짓고 차세대 노광장비 개발을 추진한다. 삼성전자는 이 연구소에서 첨단 메모리에 필요한 차세대 EUV 활용 공정 기술을 조기에 개발해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와 ASML 기술진이 한 데 모여 실시간 소통·협력하는 만큼 EUV 장비로 반도체 검증·양산 테스트뿐 아니라 삼성전자가 원하는 사양을 EUV 장비에 반영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왼쪽부터)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빌럼-알렉산더르 네덜란드 국왕, 윤석열 대통령, 피터 베닝크 ASML 최고경영자(CEO),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 12일(현지시간) 네덜란드 ASML 본사 ‘클린룸’ 시찰에 앞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연합뉴스)③간판 바꾸고 쇄신 시동…‘한국경제인협회’ 출범‘국정농단 사태’에 연루되면서 위상이 추락한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로 이름을 바꾸며 혁신에 시동을 걸었다. 지난 5월 전경련은 재계 맏형 위상을 회복하기 위한 전경련 혁신안을 발표했다. 정부 권력과의 부당한 유착을 없애고 회원사 중심의 싱크탱크 기관으로 탈바꿈하겠다는 방향 아래 세부 혁신안을 마련했다. 이달에는 글로벌 싱크탱크형 경제단체로서의 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춘 조직개편도 단행했다.서울 여의도 한국경제인협회 사옥. (사진=방인권 기자)④‘부산엑스포’ 유치전 발로 뛴 총수들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전에 그룹 총수들이 전력을 다해 뛰었다. 부산엑스포유치위원회가 출범한 이후 정·재계 인사가 엑스포 유치를 위해 세계를 누빈 거리는 지구 495바퀴에 달한다. 대기업 12개 그룹은 175개국 3000여명의 장관 등 고위급 인사를 만나 유치 지지를 당부했다.부산엑스포는 유치에 실패했지만 우리 기업들로선 세계 각국에서 영향력을 넓히고 시장을 개척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 최태원 회장은 최근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엑스포 유치활동을 하며 얻은 정보 등을 바탕으로 네트워킹을 지속하고 사업을 발굴하면 나름대로 경제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그간의 노력이 헛되지 않다”고 강조했다. 한국경제인협회와 대한상의도 신시장 개척과 새로운 사업기회 확보 등 성과를 얻었다고 평가했다.부상으로 목발을 짚고 참석한 최태원(오른쪽) SK그룹 회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 6월 2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이시레물리노의 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30 부산세계박람회 공식 리셉션에서 함께 목발을 들고 미소짓고 있다. (사진=연합뉴스)⑤車수출액 사상 최대..현대차·기아 인증중고차 사업 개시올해 11월까지 자동차 수출액이 누적 644억8600만달러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이 추세대로라면 올 한해 총 700억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기존 주력 품목인 반도체가 업황 둔화로 수출 부진을 겪는 등 글벌 경기 침체속에서 자동차산업이 한국 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이 됐다는 평가다. 특히 10월 누적 기준 자동차 품목 무역흑자 규모는 447억 달러(한국무역협회 집계)로 국내 전 품목 중 흑자 1위를 기록했다. 주요 수출 품목 중 자동차가 무역흑자 1위를 기록하는 것은 2014년 이후 9년 만이다. 또한 현대차와 기아가 올 하반기 인증 중고차 사업을 론칭하고 중고차 판매를 개시하면서 국내 중고차 시장의 판도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이달 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60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각각 300억불 수출의 탑과 200억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이날 장재훈(왼쪽) 현대차 사장과 송호성 기아 사장이 ‘수출의 탑’을 수상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그룹)⑥대한항공 합병 위해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분리 매각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과의 합병을 위해 아시아나항공의 화물사업부를 분리 매각한다. 앞서 기업결합 심사 주체 중 한곳인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합병에 따른 유럽 노선 화물·여객 독과점에 대한 우려를 표하자 이를 해소하기 위한 고육책으로 ‘매각’ 카드를 꺼낸 것이다. 이번 결정으로 까다로운 EU 승인 문턱을 넘고 남은 경쟁당국인 미국과 일본의 심사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우리나라 양대 대형항공사(FSC) 두 곳의 기업결합이 4년차에 접어드는 내년에 마무리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아시아나항공 화물기에 화물 적재하는 모습.(사진=아시아나항공.)⑦LCC 여객 수요, 최초로 FSC 추월코로나19 기간 동안 억눌렸던 여행 수요가 중단거리 노선 위주로 회복되며 저비용항공사(LCC)들이 올해 역대급 호황을 누렸다. 특히 중국·유럽·대양주 등 주요 중장거리 국제선 노선 회복 속도가 더딘 대형항공사(FSC) 여객 수를 앞질렀다. 국토교통부 항공 통계에 따르면 올해 1∼10월 국내 LCC 9개 사 국제선 항공기 탑승객은 총 1951만9351명으로,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의 1841만7514명보다 약 110만명 많은 여객을 날랐다. 이는 외항사 국제선 항공기 이용객(1713만498명)보다도 약 240만명 많은 수준이다. 인천국제공항에서 이륙 및 대기 중인 항공기 모습. (사진=인천국제공항공사)⑧45년 만에 ‘대우’ 간판 떼고 ‘한화오션’ 공식 출범한화그룹이 대우조선해양을 품에 안았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 4월 한화-대우조선해양 기업결합 건 심사에 대해 조건부 승인을 결정하면서다. 이로써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2008년 한차례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시도했다가 좌절된 꿈을 장남 김동관 부회장이 15년 만에 마무리 짓게 됐다. ‘대우’라는 간판을 45년 만에 떼고 사명도 ‘한화오션’으로 바꿨다. 한화오션 거제사업장 골리앗 크레인의 CI 교체 작업 모습 (사진=한화오션)⑨美 IRA 타고 K-배터리 훈풍…누적 수주액만 1000조원국내 배터리 기업은 글로벌 전기차 수요 둔화에도 올 한 해 탄탄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9월 말 기준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이 기록한 누적 수주액만 1000조원에 이를 정도다. 이 같은 성장세는 미국·유럽 등에서 공격적인 합작법인(JV) 설립 등으로 대규모 증설을 추진한 배터리사들의 성과가 수주를 통해 가시화된 덕분이다.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첨단 제조생산 세액공제(AMPC) 효과도 톡톡히 보고 있다. 증권가 등에선 미국 내에서 배터리를 생산 중인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이 올해 AMPC로 받는 혜택이 1조2000억원에 달하리라고 추산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미국 미시간 배터리 공장 전경 (사진=LG에너지솔루션)⑩선박 가격 상승·쌓인 수주잔고…조선 3사, 본격 ‘흑자 전환’국내 대형 조선 3사인 HD한국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 한화오션이 올해 3분기 모두 흑자를 기록했다. 대우조선해양에서 한화그룹에 인수된 한화오션이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741억원으로 12분기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하면서다. 앞선 분기부터 흑자를 기록하던 HD한국조선해양·삼성중공업은 3분기에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며 흑자를 기록했다. 이 같은 흑자 전환은 액화천연가스(LNG) 등 친환경에너지 운반 수요가 늘어나면서 대폭 상승한 선가 덕분이다. 특히 조선 3사가 주도하고 있는 LNG 운반선의 가격은 사상 최고 수준이다. 현대미포조선의 4만5000입방미터(㎥)급 중형 암모니아 추진선 조감도 (사진=HD현대)
2023.12.31 I 하지나 기자
해양사자, MZ세대를 위한 특별한 여행 프로그램 진행
  • 해양사자, MZ세대를 위한 특별한 여행 프로그램 진행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8년 차 여행 전문 업체 해.양.사.자는 미래를 여는 MZ세대를 위해 만 20대 여행지원 프로그램을 실시한다고 29일 밝혔다.해당 프로그램은 여행이라는 즐거움을 넘어 MZ 세대의 고민을 함께 나누고 작은 힘을 보태주기 위해 기획됐다. 신청자 조건은 여행 마지막 날 기준 만 20대인(만 20세~만 29세) 모임 회원이다. 이번 여행지는 다낭으로 선정됐으며, 기존 회원 6명과 선착순으로 신규 회원 6명을 모집해 총 12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기존 회원은 1월 세부 무료여행 후 활동량과 포스팅 내용을 기준으로 재선발될 예정이다. 여행 참가자는 여행 후 SNS 등에 모임 해시태그를 포함하여 포스팅을 진행해야 한다. 포스팅 횟수 및 퀄리티에 따라 다음 여행의 혜택이 결정되며, 우수 회원의 절반과 신규 회원의 절반이 다음 지원 여행의 대상이 될 예정이다. 김상우 해.양.사.자 청년회장김상우 해.양.사.자 청년회장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젊은 세대가 좋은 여행을 경험하고 뜻깊은 경험으로 함께 성장하며 더 나은 모임으로 나아가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한편, 해.양.사.자는 ‘해외여행을 양심적으로 사랑하는 자들’의 약자로, 남녀노소 여행을 좋아하는 누구나 가입 가능하다. 현재 560명가량의 실명회원이 있으며, 이들을 이끌고 있는 김상우 회장은 부산국제영화제 TCB 청년위원회장도 겸임하고 있다.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정보 및 참여 기준 등은 해.양.사.자 네이버 밴드 검색 및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3.12.29 I 이윤정 기자
한국인 여가지출비용 월 20만 1000원…연차 소진율 76.2%
  • 한국인 여가지출비용 월 20만 1000원…연차 소진율 76.2%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코로나19 이후 국민의 문화·여가 향유 활동이 회복 추세에 접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여가지출 비용도 월평균 20만 1000원으로 전년 대비 2만 5000원 증가했다.크리스마스 연휴를 하루 앞둔 지난 22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면세점 일대가 여행객으로 북적이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는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하 문광연)과 함께 문화 분야 대표 승인통계인 ‘2023 국민문화예술활동조사’, ‘국민여가활동조사’, ‘근로자 휴가조사’ 결과를 26일 발표했다. 이들 조사는 국민의 문화·여가 향유와 근로자의 휴가사용 실태 파악을 위해 매년 시행하고 있다.국민문화예술활동조사와 국민여가활동조사는 2022년 8월부터 2023년 7월까지 진행했다.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국민의 문화·여가 향유 회복 수준은 물론 이전과 달라진 문화·여가 향유 형태를 살펴볼 수 있다.‘문화예술행사 직접 관람률’(이하 직접 관람률)은 58.6%로 전년 대비 0.5%포인트 상승했다. 코로나19 이전 수준에 미치지는 못하나, 2021년 이후 계속 회복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람자에 한정해 산출한 문화예술행사 직접 관람 횟수는 2023년 4.3회로 2022년 대비 0.6회 증가했다. ‘문화예술행사 참여율’은 4.8%로 전년 대비 1.1%포인트 상승했다.전반적인 여가생활에 만족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60.7%로 전년 대비 4.1%포인트 증가해 2012년 이후 가장 큰 수치를 기록했다. 코로나19 기간 감소했던 여가활동 1인당 평균 개수는 2023년 16.1개로 전년(15.1개) 대비 1.0개 증가해 여가활동의 다양성이 회복되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여가지출비용은 월평균 20만 1000원으로 전년 대비 2만 5000원 증가했다. 관광 활동처럼 지출 비용이 큰 여가 활동이 증가하고, 소비자물가 상승과 같은 외부요인이 동반 작용한 결과로 추정된다.지난해 4월 사회적 거리두기 전면 해제의 영향으로 가족동반 여가활동 비율은 33.5%에서 34.0%로, 친구와 함께하는 여가활동 비율은 12.4%에서 13.2%로 상승했다. 휴식활동은 전년 대비 1.4%포인트 감소했고, 스포츠 참여, 관광 등 활동적인 여가활동 비율은 전년 대비 각각 4.9%포인트, 1.2%포인트 증가했다.근로자휴가조사는 2022년 1월부터 12월까지를 기준으로 실시했다. 연차휴가 소진율은 전년 대비 0.1%포인트 증가한 76.2%로 나타났다. 연차휴가 중 휴식목적의 사용 비율은 30.9%에서 29.6%로 하락한 반면, 여행목적의 사용 비율은 29.4%에서 31.1%로 상승했다.유병채 문체부 문화예술정책실장은 “이번 조사에서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었던 국민의 문화·여가활동이 양과 질적 측면에서 긍정적인 방향으로 회복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라며 “2024년에도 회복세가 가속화될 수 있도록 국민 삶의 질을 향상할 수 있는 문화 향유 기반 확대 정책을 내실 있게 추진해나가겠다”라고 말했다.이번 조사의 세부적인 내용은 향후 문화셈터 홈페이지와 문화예술지식정보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3.12.26 I 장병호 기자
공급망·인력난에…팬데믹 후 회복 더딘 아태 항공산업
  • 공급망·인력난에…팬데믹 후 회복 더딘 아태 항공산업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코로나 팬데믹이 끝나고 세계 각국의 여행 수요가 늘고 있다. 전세계 항공 산업도 코로나 이전 시대로 회복하고 있지만 아시아 태평양 지역은 공급망 차질과 인력 부족 등의 문제를 겪고 있다는 지적이다.중국 상하이 푸동 국제공항에 항공기들이 이착륙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AFP)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5일 아시아 태평양 지역 항공 산업은 국경 재개 지연, 조종사 부족, 공급망 중단 등 문제로 심각한 운영 문제에 직면했다“고 보도했다.영국의 운항 분석업체 OAG에 따르면 전 세계 항공사 수용력은 팬데믹이 발생한 2020년 이전 수준의 약 97%, 정기 항공편은 91% 정도로 개선됐다.항공 수요가 급격하게 늘어나면서 결항이나 지연 같은 서비스 문제가 발생하는데 아태 지역의 문제가 좀 더 큰 편이다.현재 아태 항공사의 평균 정시 운행률은 86%로 2019년 87%보다 1%포인트 가량 낮다. 전세계 평균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정시 운행이 가장 많고 취소 횟수가 가장 적은 상위 20개 항공사 중에서도 아태 지역 항공사 수는 예전보다 감소했다고 SCMP는 전했다.SCMP에 따르면 에어인디아는 올해 많은 국제선 항공편이 취소됐으며 항공편 지연·취소 승객에게 필수 시설을 제공하지 않았단 이유로 인도 항공 당국으로부터 조치를 받았다.콴타스항공은 올해 8월 기술상 이유로 공항 폐쇄 때문에 시드니행 항공편이 최대 8시간 지연된 바 있다. 필리핀에서는 세부퍼시픽의 항공편 지연·취소 증가에 대한 불만이 늘자 8월 상원 차원의 조사가 들어가기도 했다.아태항공협회 사무총장인 수바스 메논은 “아태 항공 산업의 회복이 늦은 것은 지정학적·무역 긴장으로 인한 심각한 공급망 문제와 동시에 발생했다”며 “인력을 포함한 자원의 제약으로 후 항공사의 항공기 업그레이드, 서비스 능력 개선도 지연됐다”고 분석했다.승객들은 늘어나는데 조종사, 승무원 등 인력 부족 문제는 심각해지고 있다. 팬데믹 기간 퇴직, 전직 등으로 현업을 떠난 인력의 빈자리를 메우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OAG 아시아 책임인 마유르 파텔은 “많은 사람들이 시장 회복세가 더 강한 미국·유럽·중동 항공사로 이동했고 장거리 비행을 했던 선임 조종사들도 조기 퇴직했다”며 “새로운 조종사를 훈련하려면 최대 3~4년이 걸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아태 지역 공항의 슬롯(slot·이착륙을 위해 배분된 시간) 확보 경쟁도 어려움을 키우는 요인이다. 공항이 자국 항공사 우선으로 제한된 슬롯을 우선 확보하려고 하면서 정작 필요한 항공사에게 돌아가지 않으면서 매달 약 30만석의 좌석이 낭비되고 있다고 SCMP는 지적했다.
2023.12.25 I 이명철 기자
제주 전통주를 깊게 즐기는 ‘술레길 투어’…양조장 방문, 칵테일 제조 등 체험도
  • 제주 전통주를 깊게 즐기는 ‘술레길 투어’…양조장 방문, 칵테일 제조 등 체험도
  • 술레길투어의 칵테일 만들기 모습 (제주관광공사 제공)[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제주의 양조장을 직접 들러보고, 30여 가지 제주 전통주의 다채로움을 한 자리에서 만난다.다양한 양조장과 제주 전통주를 소개하고 있는 파란공장이 제주 전통주를 깊게 즐길 수 있는 ‘술레길 투어’ 상품을 출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술레길 투어는 제주 전통주의 우수성을 알리고 로컬양조장의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선보인 것으로, 고용노동부의 올해 지역혁신프로젝트 사업을 통해 제주관광공사와 협업한 것이 특징이다. 파란공장은 제주관광공사의 제이스타트업 5기에 선정된 업체이기도 하다. 술레길투어 전통주 샘플러 (제주관광공사 제공)세부 프로그램에는 전통주 소믈리에와 함께하는 전통주 이론강의를 통해 한국 전통주의 주종별 개념을 잡는 시간이 마련된다. 또한 탁주, 약주, 발효주 증류식 소주 등 제주 전통주의 맛과 향을 체험하고, 전통주 칵테일을 만들어 최고의 칵테일도 선정한다.핵심 프로그램은 도내 전통주 양조장 투어다. ‘술다끄는집’에서는 제주 무형문화재 오메기술 기능보유자 강경순 선생과 오메기떡 술빚기 체험을 진행하고, 감귤주 양조장인 ‘시트러스’에서는 제주 감귤 발효주를 증류해 참나무통에 숙성한 프리미엄 브랜디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체험할 수 있다. 다양한 안주들과 함께 제주 전통주 페어링을 하는 자리도 마련된다. 술레길 투어에 참가했던 한 참가자는 “제주에 이렇게 매력적인 전통주가 많이 있는지 몰랐고, 기존의 전통주보다 맛과 품질이 좋았다”고 말했다. 제주한잔의 제주과일막걸리 (제주관광공사 제공)또한 파란공장은 제주의 로컬 소규모 양조장들과 제주 전통주 통합브랜드 ‘제주한잔’를 개발했다. 제주여행에서 예상치 못한 새로운 맛의 발견을 목표로 제주의 다양한 전통주을 활용한 관광기념품을 출시, 양조장의 매출 성장과 지역 부가가치 창출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우수한 제주의 농업자원을 재료로 프리미엄 전통주를 도내 양조장들과 함께 만드는 것도 차별점이다, 제주메밀로 만든 밀주, 제주감귤로 만든 증류식소주인 새별20, 제주에서 자란 과일을 활용한 함덕한잔딸기, 애월한잔레몬, 세화한잔당근, 협재한잔키위 등 과일 막걸리는 여행객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제주도의 15개 양조장, 30여종의 전통주를 한자리에서 경험할 수 있는 제주 전통주 전문 바틀샵&펍을 한화리조트제주점에 지난 7월 최초로 개장한 것도 눈에 띈다, 제주 전통주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시향존과 페어링 메뉴를 제공해 인기를 끌고 있다. 제주한잔 한화리조트제주점 (제주관광공사 제공)내년에는 제주 대표 관광축제를 목표로 새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다. 앞서 지난해 8월 구좌읍 세화리에서 제주 전통주의 가치와 MZ세대의 트렌드를 반영한 ‘제술페’(제주한잔 우리술 페스티벌)를 기획했고, 올해는 한화리조트제주에서 개최한 바 있다. 조남희 파란공장 대표는 “제주 전통주 활용한 제주한잔의 신규 상품과 콘텐츠를 지속적을 출시할 계획”이라며 “제주 관광산업을 기반으로 전통주 시장을 활성화시켜 도내 로컬양조장들과 함께 동반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술래길 투어는 한달살이 플랫폼기업 미스터멘션에서 지역 체류형 상품인 ‘제주플로우’ 대표 상품으로 판매되고 있다.이 기사는 제주관광공사의 지원을 받아 작성했습니다.제주한잔의 전통주 미니어처 (제주관광공사 제공)
2023.12.24 I 김명상 기자
영호남 하나되어 K-관광 중심지로…남부권 관광개발에 3조원 투입
  • 영호남 하나되어 K-관광 중심지로…남부권 관광개발에 3조원 투입
  • 22일 경남 통영 국제음악당에서 ‘남부권 광역관광개발계획’이 발표됐다. (사진 왼쪽부터) 박완수 경남도지사, 박형준 부산시장, 유인촌 문체부 장관, 김영록 전남지사 (사진=김명상 기자)[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우리가 가진 환경을 그동안 잘 살리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이번에 문체부와 5개 시·도와 함께 10년간 ‘남부권 광역관광개발계획’을 추진합니다. 지역문화를 살리고, 관광으로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경제를 살리자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22일 경남 통영 국제음악당에서 10년간 3조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하는 ‘남부권 광역관광개발계획’을 발표하며 “대한민국 미래 관광을 선도하고, 남부권이 광역관광의 중심으로 성장할 수 있는 동력이 될 것”이라며 “대한민국 미래 관광의 튼튼한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5개 시·도가 ‘K-관광 휴양벨트’를 위한 관광 기반을 갖추는 데 적극 협력하고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자료=문체부)이번 ‘남부권 광역관광개발계획’의 핵심은 2024년부터 2033년까지 부산과 광주, 울산, 전남, 경남 등 남부권 5개 시·도의 관광자원을 개발해 K-관광의 중심지로 육성한다는 것이다. 영·호남을 연계한 광역관광 개발 계획사업이다. 이번 사업에는 3조64억원이 투입된다. 국비 1조3265억원, 지방비 1조4023억원, 민간자본 2776억원을 들여 개발에만 총 2조7368억원, 진흥에는 2696억원을 배정했다. 정부는 이번 계획의 목표와 비전을 ‘하루 더 머무는 여행목적지 조성’과 ‘남부권 K-관광 휴양벨트 구축’으로 정하고 남부권 관광의 경쟁력과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둔다.◇3개 권역으로 남부를 나눠 개발…지역 관광 경쟁력 제고3대 관광권역 및 2대 활성화 축 이미지 (자료=문체부 제공)공간적인 측면에서 남부권은 크게 중앙·동·서 등 3대 권역으로 나뉜다. 권역별로 남동권(부산·울산·창원·통영)은 해양문화·휴양 관광지대, 남중권(순천·여수·진주)은 한국형 웰니스 관광지대, 남서권(광주·목포)은 남도문화예술 관광지대로 만드는 전략사업이 각각 진행된다. 여기에 2대 활성화 축(내륙 소도시 관광 활성화, 바다·육지 순환 관광 활성화)을 더하고, 각 권역에는 8개 강소도시(고성·거제, 남해·합천, 신안·담양·해남·강진 등)로 관광객 수요를 확산하는 전략도 담았다. 우선 ‘남동권’은 남도문화예술관광지대를 구축하고 매력적인 해양관광도시로 도약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문화콘텐츠를 접목한 관광 이야기 구현, 메가 관광권 창출 관광진흥 등을 바탕으로 K-테마 관광섬 활성화, 아웃도어 해양레포츠 특화, 바다가 있는 산악관광 연출, K-컬처 융합상품 고도화 등을의 계획이 마련됐다. 구체적으로는 자란통영 관광만 구축(고성, 통영), 장생포 고래마을 관광명소화(울산), 낙동선셋 디지털파크 조성(밀양), 아미산 낙조 관광경관 명소화(부산), K-거상 관광루트 상품화 등의 방안이 담겼다. 전남과 경남을 이은 ‘남중권’은 한국형 웰니스 관광지대 형성을 추진한다. 산촌·산림관광 매력자원 확충, 신(新)활력 증진 관광진흥 전략 등을 바탕으로 해양치유관광 클러스터 조성, 웰니스&워케이션 및 환경·사회·투명 경영(ESG) 가치여행 상품화 등이 진행된다. 지역별로는 뷰티·스파 웰니스관광 거점화(여수), 테마벌 관광스테이 확충(곡성, 광양, 구례, 하동), 원도심 관광골목 명소화(진주), 청정 ESG 가치여행 고도화 등이 진행된다.광주와 전남이 있는 ‘남서권’은 남도문화예술관광지대 구축이 목표다. 남도형 아름다운 예술섬 연출, 이야기가 있는 관광길 특화, 남도다움 리브랜딩 창출 등을 추진전략으로 섬 테마 관광 거점 조성, 한국 음식 관광 기능 확대, 이야기를 접목한 관광 치유 연계, 이색 야행관광공간 조성, 생태·예술·야간· 미식여행 상품화 등을 꾀한다. 세부적으로는 추포도 음식테마관광 명소화(신안), 예술접목 야행관광공간 조성(광주), 문학치유 관광루트 명소화(목포), 백수해안 관광경관 명소화(영광), 남도미식 글로벌 상품화 등의 내용도 담겼다. ◇5대 관광매력 특화…‘이음·채움·키움 공동프로젝트’로 진흥5대 관광 특화 전략사업 및 공동 진흥사업 (자료=문체부)정부는 남부권만의 새로운 관광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5대 관광매력 특화사업도 추진한다. △관광만(The Bay) 구축 △관광경관명소(The Landscape) 연출 △관광스테이(The Stay) 확충 △수변관광공간(The Waterfront) 조성 △관광정원(The Garden) 전환 등 남부권 대표 시설 조성 등이 포함됐다. 이에 따라, 미래 모빌리티(자율주행, 도심항공교통(UAM), 친환경유람선 등)를 접목해 이동성과 접근성을 강화하고, 도로변 해안·해양·산림 등 우수 경관 지점을 랜드마크화한다. 주제별 휴가지 원격근무 공간과 하루 더 머무는 체류 공간을 조성해 일상을 관광화하고 수변공간을 자연 친화적 복합관광 공간으로 만든다. 폐광산, 환경 훼손지 등 유휴·쇠퇴 공간도 관광자원화한다.정부는 5대 관광매력 특화사업과 연계한 공동 진흥사업으로 ‘이음·채움·키움 공동프로젝트’를 추진한다. 먼저 ‘이음’ 프로젝트는 지역의 아름다운 국도와 지방도, 자전거길, 걷기 여행길을 묶는 광역관광루트 설정 작업이다. 이를 통해 스위스의 그랜드투어와 같이 남부권 지역 곳곳의 역사문화경관과 로컬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을 전망이다. ‘채움’ 프로젝트는 공연예술 관람 수요를 타깃으로 한다. 소도시를 공연관광의 메카로 육성한 오스트리아 브레겐츠와 같이 지역 콘텐츠와 전문가(전문기관+지역 문화단체 등)들의 앙상블로 다양한 수변관광공간과 무대를 순회하는 ‘글로벌 공연관광 축제이벤트’를 육성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키움’ 프로젝트는 국내 관광벤처 및 신규 사업모델을 보유한 민간기업을 육성하는 것이다 .협업을 통해 새로운 관광플랫폼 및 관광 비지니스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남부권 광역관광개발 사업은 2024년부터 본격 추진된다. 문체부는 남부권 광역관광개발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내년에 62개 사업의 설계실시 등을 위한 예산 278억원을 편성했다. 전문가 컨설팅 등을 통해 남부권 사업 초기부터 지자체 사업 추진을 적극 지원하고 성과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2023.12.22 I 김명상 기자
롯데백화점, 신입사원 세자릿수 채용…5주 채용연계형 인턴 거쳐
  • 롯데백화점, 신입사원 세자릿수 채용…5주 채용연계형 인턴 거쳐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롯데백화점은 22일부터 내년 1월2일까지 2024년 상반기 신입사원 채용 접수를 진행한다. 이번에 세자릿 수로 채용하는 신입사원은 ‘채용연계형 인턴(Potential 전형)’이다.모집 대상은 2024년 2월부터 3월까지 5주 인턴 실습 후 3월 입사가 가능한 4년제 정규대학 기졸업자 및 24년 8월 졸업 예정자이다. 롯데백화점 및 모집 직무에 대한 열정과 역량을 보유한 자로서 해외 여행 및 건강상 결격 사유가 없으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며, 남성의 경우 병역필 혹은 면제자이어야 한다.모집 분야는 브랜드 관리, 신규 컨텐츠 발굴(MD/Leasing) 과 경영일반(기획, 경영지원, 재무, 마케팅 등)이다. 전형 절차는 △서류 전형 △온라인 인성진단 △면접(역량/직무/외국어) △인턴십 △최종 합격 순으로 진행된다. 인턴십은 5주 동안 지정된 점포에서 현장 근무로 진행되며, 기간 중의 평가와 임원 면접을 기반으로 최종 합격자를 선발해 2024년 3월 중 입사 예정이다. 신남선 HR부문장은 “롯데백화점은 투명하고 공정한 채용 심사 아래 우수 인재, 전문 인력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며 “미래 유통업계를 이끌 훌륭한 인재들의 많은 관심 바란다”고 밝혔다.롯데백화점에서는 신입사원들의 안정적인 조직 적응과 임직원들의 업무 전문성 설계를 지원하기 위한 프로그램도 진행 중이다. 우선 신입사원의 안정적인 적응을 위해 ‘1 Year 온보딩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입사 직후부터 3개월, 6개월이 되는 시점마다 기본 교육 및 멘토링을 진행하며, 1주년에는 워크샵을 진행해 안정적인 적응을 지원한다.임직원에게 희망직무 수행 기회를 주는 사내 공모 제도도 운영하고 있다. 해당 제도를 통해 마케팅, MD, 기획 등 세부 직무에 지원해 전문성 향상의 기회를 얻을 수 있으며 보다 자기 주도적인 커리어 설계를 돕는다. 신입사원도 동일한 기회를 제공 받는다.(이미지=롯데백화점)
2023.12.22 I 김미영 기자
中 대형단체 비중 낮아진 포상관광 시장…인도·필리핀 '큰손'으로 급부상
  • 中 대형단체 비중 낮아진 포상관광 시장…인도·필리핀 '큰손'으로 급부상 [MICE]
  • 지난 10월 방한한 인도 최대 금융사 HDFC은행 포상관광단이 고양 킨텍스에서 개최한 만찬과 공연을 곁들인 기업행사 모습. 인도 국적 방한 포상관광단 가운데 역대 최대인 3257명이 참여했다. (사진=한국관광공사)[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코로나19 엔데믹 전환에도 좀처럼 반등 회복의 기회를 잡지 못하던 포상관광(인센티브 투어) 시장이 되살아나고 있다. 최대 시장인 중국발 방한 수요가 여전히 요원한 상황에서 인도, 필리핀 등 국가에서 기업 단체의 방한 수요가 늘면서 시장 회복을 이끄는 첨병 역할을 하면서다. 과거 수요가 전무했던 네팔, 이란 등 서남아와 중동 지역 방한 수요까지 더해져 시장이 다변화하는 양상도 보이고 있다. 일주일에 수백억 예산을 들여 럭셔리 관광을 즐기고 돌아가는 포상관광단도 등장하면서 프리미엄 관광시장으로 성장 가능성도 보이고 있다. 업계에선 “코로나 사태 이후 기업회의·포상관광 유치 마케팅 화력을 동남아, 중동 지역에 집중한 전략적 선택이 가시적인 효과로 나타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올 10월 인도 HDFC은행 포상관광단 3257명 방한 지난 10월 한국을 찾은 인도 HDFC은행 소속 포상관광단은 포상관광 시장의 회복과 다변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은 대표적인 사례다. 코로나 이전인 2019년 방한 포상관광단 규모가 893명에 불과하던 인도는 HDFC은행 방문으로 올해 방한 규모가 5배 가까이 급증하면서 단숨에 ‘귀한 손님’으로 떠올랐다. 뭄바이 본사와 8300여개 지점 포함 전체 직원이 177만여 명에 달하는 인도 최대 금융사 HDFC은행은 창사 이래 처음으로 올해 한국에서 포상관광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20일간 한번에 400~600명씩 6개 그룹으로 나눠 순차 입국한 HDFC은행 포상관광단은 단일 국적 기준 코로나 사태 이후 가장 큰 규모인 3257명이 한국을 찾았다.역대 인도 국적 포상관광단 중에서도 가장 큰 규모다. 그룹당 4박 5일 일정으로 서울과 경기 일대를 방문한 HDFC은행 포상관광단은 고양 킨텍스 전시장을 통째로 빌려 공연과 만찬을 곁들인 기업행사도 두 차례나 진행했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필리핀도 코로나 이전 대비 2배 가까이 방한 규모가 늘면서 인도와 함께 ‘귀한 손님’이 됐다. 동남아 국가 중 코로나 이전보다 방한 규모가 늘어난 곳은 필리핀이 유일하다. 한국관광공사 집계 기준 필리핀 국적 방한 포상관광단은 2019년 4307명에서 올해 8309명으로 2배 가까이 늘었다. 코로나 이전 필리핀 국적 포상관광단이 100명에도 미치지 못하던 인천은 올해에만 10배가 넘는 1100명이 방문했다.코로나 이후 포상관광 시장에서 나타난 가장 큰 변화는 ‘단체의 소규모화’다. 단체 규모도 이전에 비해 줄었지만, 수천 명이 한번에 입국해 동시에 일정을 진행하던 방식에서 수십, 수백 명 단위로 나눠 분산 입국하는 소그룹화가 단체 방문의 새로운 공식이 되고 있다.서울은 인원수 기준 올해 유치한 포상관광 단체가 2019년 대비 70%가 조금 넘는 2만7100명에 그쳤다. 하지만 건수로는 역대 가장 많은 201개 단체를 유치하는 실적을 올렸다. 이윤화 서울관광재단 팀장은 “한번에 많은 수를 채워주는 대형 단체가 줄고 출신 국가와 기업이 다양해진 시장 다변화의 영향으로 보고 있다”며 “수천 명 규모 단체가 인원을 나눠 방문하면서 전체 체류기간이 늘고, 자유일정 비중이 늘면서 관광, 쇼핑 등 활동 범위가 넓어지는 효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서울 삼성동 무역센터를 방문한 인도네시아 알리안츠 포상관광단. 전체 2000명이 방문한 알리안츠 포상관광단은 입국 일정을 분산해 입국해 소그룹별로 나뉘어 포상관광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사진=서울관광재단)◇코로나19 사태로 무너진 서비스 인프라 복구 시급업계에선 포상관광 시장이 2024년 이후 완전히 회복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내년 상반기 인천을 방문하는 1만명 규모 중국 유더그룹(優德集團) 포상관광단이 장기간 막혀 있던 중국발 방한 시장의 물꼬를 트는 계기가 되기를 학수고대하고 있다. 시장 다변화의 가시적 성과가 나타나는 상황에서 중국 시장까지 열릴 경우 시장 회복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건강의료기기 수출입 회사 유더그룹은 중국 정부가 6년여 만에 한한령을 해제한 지난 8월 포상관광단 방한을 확정했다. 유더그룹이 파견하기로 한 1만명 포상관광단은 2011년 바오젠(1만1200명), 2013년 신화생명보험(1만500명), 산둥진딩수생태공정(1만400명), 2014년 암웨이(1만8000명), 2015년 뉴스킨(1만2000명) 이후 6번째로 큰 규모다.내년 상반기 중 2~3일에 걸쳐 인천공항과 인천항을 통해 2000~3000명씩 나눠 입국하는 유더그룹 포상관광단은 6박 7일 일정 중 갈라 디너 형태의 대규모 기업행사도 열 예정이다. 익명을 요구한 중국 여행업계 관계자는 “중국 내에서도 상반기 유더그룹 방한을 시작으로 내년부터는 한중 포상관광 시장이 재가동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말레이시아 포상관광단이 한복체험 단체사진 (사진=서울관광재단).소규모화와 소그룹화 등 패턴에 맞춰 마케팅과 지원제도 등 시장 활성화에 필요한 전략·전술의 대대적인 개편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 시장 회복 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일 ‘부스터’ 정책과 차량, 가이드 등 코로나로 무너진 서비스 인프라 복구가 선행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한국관광공사를 비롯한 서울 등 일부 지자체에선 기존 기업회의·포상관광 지원 프로그램 개편에 착수한 알려졌다. 이지은 한국관광공사 마이스마케팅팀장은 “기존 인원수 기준 지원에서 세부 프로그램 등 일정, 지출 규모 등 직간접적인 경제적 파급효과에 따라 차등 지원하는 방식으로 포상관광 단체에 대한 지원 프로그램을 고도화할 계획”이라고 했다.최근 정부가 제시한 2024년 외래 관광객 2000만, 관광수입 245억 달러 목표 달성을 위해 일반 관광객보다 소비 규모가 1.5~2배 가까이 큰 포상관광 시장을 전략적으로 활성화해야 한다는 조언도 나온다. 김기헌 영산대 교수는 “기업회의·포상관광은 수입 측면에서 고부가가치의 프리미엄 시장일 뿐 아니라 개별 참가자의 재방문 수요도 노릴 수 있는 일석이조 시장”이라고 강조했다.
2023.12.15 I 이선우 기자
에어프레미아, 뉴욕 취항 6개월간 평균 탑승률 90% 기록
  • 에어프레미아, 뉴욕 취항 6개월간 평균 탑승률 90% 기록
  • [이데일리 박민 기자] 에어프레미아는 지난 5월 22일부터 인천~뉴욕 하늘길에 나선 이후 10월말 기준으로 누적 평균 탑승률이 90.2%에 달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기간 5만7165석을 공급하고 5만1539명을 태웠다.에어프레미아 B787-9 드림라이너 항공기.그동안 뉴욕노선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양대 항공사와 외항사 외에 대안이 없었지만 에어프레미아가 취항하며 뉴욕공항(존 F. 케네디 국제공항, 뉴어크 리버티 국제공항)의 전체 여객수도 함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탈에 따르면 올해 5월부터 10월까지 뉴욕노선의 국적사 탑승객은 총 44만5925명으로 코로나 이전이던 2019년 동기 42만5207명보다 4.9% 증가했다. 올해 5~10월까지 국적사의 국제선 여객수는 2476만3695명으로 2019년 동기간 3014만5991명에 비해 17.9% 감소한 상황에서 뉴욕노선의 여객수는 오히려 증가한 것이다.에어프레미아 측은 “에어프레미아의 등장이 뉴욕노선 항공 수요를 끌어올린 효과를 만들어낸 것으로 풀이된다”며 “환율 상승 분위기에서도 가심비를 중시하는 장거리 여행객의 니즈에 부합됐기에 가능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에어프레미아의 뉴욕노선 세부 탑승현황을 보면 여성탑승객이 56.4%, 남성탑승객이 43.6%를 나타냈다. 연령대는 20대가 20.3%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60대 이상이 20.1%, 30대가 17.3%로 그 뒤를 이었다.에어프레미아는 뉴욕 취항의 성공적인 안착을 기념해 12월11일부터 15일까지 내년 2~3월에 탑승할 수 있는 항공권의 운임 5%를 즉시 할인해주는 프로모션 코드를 제공한다.에어프레마아는 뉴어크 리버티 국제공항(이하 뉴어크 공항)을 이용해 인천~뉴욕노선에 주 4회(월·수·금·일) 운항 하고 있다. 뉴어크 공항은 존 F. 케네디 국제공항(이하 JFK공항)에 비해 맨하튼까지의 접근성이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에어프레미아의 뉴어크 공항 체크인카운터는 터미널B 2층(Level2) 4번째 문(Door 4) 앞에 위치하고 있으며, 인천국제공항 체크인 카운터는 제1터미널 중앙 3층 J열에 위치하고 있다.에어프레미아 뉴욕취항 6개월 성적표.
2023.12.11 I 박민 기자
세종대학교 관광대학원, 2024학년도 전기 신입생 모집
  • 세종대학교 관광대학원, 2024학년도 전기 신입생 모집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세종대학교 관광대학원은 오는 12월26일부터 내년 1월2일까지 2024년 전기 신입생을 모집한다고 7일 밝혔다.(사진=세종대학교 관광대학원)세종대 관광대학원 석사학위과정은 관광경영학과(3개 전공)와 호텔·외식경영학과(4개 전공)의 2개 학과의 총 7개 전공으로 구성돼 있다.관광경영학과 세부전공은 △컨벤션·이벤트경영 △여행·항공경영 △골프·리조트경영이며, 호텔·외식경영학과의 세부전공은 △호텔경영 △외식경영 △식생활문화사업 △소상공인창업이다.올해 창립 83주년을 맞은 세종대학교는 2030년 글로벌 100대 대학 진입을 목표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춰나가고 있다. 세종대 호텔관광대학은 젊고 패기 있는 우수 교수진의 파격적인 연구 성과를 거듭 보여주고 있다.세종대학교는 영국 글로벌 대학평가기관인 THE(Times Higher Education)가 실시한 ‘2024 THE 세계대학평가’에서 국내 8위, 세계 251~300위권에 올랐다. ‘2023 THE 아시아 대학평가’에서는 39위를 기록, 3년 연속 아시아 50위권에 진입했다. 2023 US News & World Report 세계대학평가에서는 국내 7위를 차지했다.세종대 호텔관광경영학은 중국의 상해교통대학 고등교육원이 발표한 ‘2021 세계대학 학술순위(ARWU·Academic Ranking of World Universities 2021)’에서 호텔관광학 분야 세계 6위, 국내 1위를 차지했다. 또한 영국의 QS(Quacquarelli Symonds)가 발표한 ‘2023 QS 세계대학평가 분야별 순위’에서는 세종대학교 호텔관광경영학전공이 3년 연속 국내 1위, 세계 46위에 올랐다.마지막으로 논문수준을 기반으로 세계대학순위를 정하는 2023 라이덴(Leiden) 랭킹에서는 처음으로 국내 1위를 기록하는 등 놀라운 성과를 보였다. 세종대학교 관광대학원 관계자는 “전통과 동문 네트워크를 자랑하는 관광대학원은 전문성을 갖춘 호텔, 관광 및 외식분야 인재 육성을 목표로 학과를 집중 육성하며, 70여 개 기업과 산학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며 “국내외 호텔과의 교류 사업을 통해 이론과 실무가 결합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여 글로벌 호텔관광 인재를 육성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세종대 관광대학원은 관광, 외식, 항공, 컨벤션 관련 업계 전문가 및 교수진을 교과목 특성에 맞도록 적합하게 배치해 실무적 능력, 경영 및 관리자로서의 능력, 의사결정 및 연구능력 등을 골고루 함양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여기에 대학원과 연계운영 및 융합전공 개설, 실무와 현장적응 교육 강화 등을 통해 글로벌 융합형 인재를 육성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3.12.07 I 이윤정 기자
美 저가항공사 몸집 불리기 잰걸음…복병은 경쟁당국 승인
  • 美 저가항공사 몸집 불리기 잰걸음…복병은 경쟁당국 승인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미국 저가항공사(LCC)들이 인수합병(M&A)을 통해 몸집 불리기에 나서고 있다. 대형항공사(FSC)들이 시장을 장악하는 상황에서 고금리에 각종 비용이 급증했던 LCC들이 버텨내기가 쉽지 않은 만큼 규모의 경제를 이뤄 이들과 경쟁하겠다는 복안이다. 다만 바이든 행정부가 소비자에게 피해를 줄 수 있는 항공사 M&A에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고 있어 경쟁당국의 승인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사진=AFP)◇4배 웃돈 주고 인수…빅4와 경쟁해 서비스질↑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알래스카항공은 하와이안항공의 부채 9억달러(약 1조1700억원)를 포함해 주당 18달러를 현금으로 지불하는 방식으로 인수에 나선다. 발표 당시 하와이안항공 종가(4.86달러)의 네 배에 달하는 금액이다. 합병 작업은 최대 18개월 이내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합병 이후에도 각사 브랜드는 유지된다.하와이를 중심으로 태평양 내 노선을 운행하고 있는 하와이안항공은 올 여름 발생한 마우이 산불, 중복 노선에서 경쟁 심화, 아시아~하와이 노선에서 더딘 관광 수요 회복으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하와이항공 입장에서는 고금리에 항공기 리스 부담까지 커진 상황에서 매각을 통해 투자금을 마련하고, 알래스카항공 역시 하와이안항공을 품으면서 몸집을 불려 태평양 연안에서 1등 항공사로 도약시키겠다는 전략이 맞아 떨어졌다. LCC 항공사들은 저가로 항공권을 판매하면서 그간 소비자들을 사로잡았지만,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재무 상황이 악화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여행 수요가 살아나면서 회복세를 띠기도 했지만, 아메리칸항공, 델타항공, 사우스웨스트항공, 유나이티드항공 등 이른바 ‘빅4’들이 항공권 할인 등으로 소비자를 적극 유혹하면서 고객들을 많이 빼앗겼다. 현재 빅4 항공사들의 점유율은 78%에 달한다. 이런 상황에서 LCC 항공사들은 합종연횡을 통해 빅4와 경쟁에 나서겠다는 전략이다. 빅4 역시 2000년 이후 8차례에 달하는 M&A를 통해 지금와 같은 구조로 재편됐다.문제는 경쟁당국의 승인이 쉽지 않다는 점이다. 바이든 행정부는 항공업계의 경쟁을 촉진하고 소비자 후생을 도모하기 위해 반독점법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항공사들은 몸집 불리기로 비용 절감을 꾀하고 서비스질 확대에 나설 수 있다고 항변하고 있지만, 경쟁당국은 오히려 M&A를 통해 경쟁이 줄어들고 항공료 인상 등으로 소비자들에 대한 피해가 커질 것이라고 보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특히 항공사의 잦은 결항과 지연으로 인한 승객들의 손해를 항공사가 보상하는 새로운 규정을 마련하도록 지시를 하는 등 항공사와 전쟁에 나서고 있다. 실제 지난해 7월 LCC 1위업체 제트블루는 경쟁사 프론티어항공을 따돌리고 2위업체 스피릿항공을 인수하기로 발표했지만, 올 3월 법무부의 소송으로 승인이 지연되고 있다. 5위 규모의 항공사 탄생으로 빅4와 경쟁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에도 불구하고 법무부는 제트블루의 스피릿항공 인수가 시장 경쟁을 저해하고 요금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보스턴에서 진행 중인 소송은 최종 변론을 앞두고 있다. 다만 중복 노선에 대한 대대적인 매각이 없는 한 인수를 완료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조 바이든 대통령 (사진=AFP)◇바이든 행정부, 항공사 M&A에 엄격한 잣대알래스카항공 역시 하와이안항공을 인수를 통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해 빅4와 경쟁에 나설 수 있다고 내세우고 있다. 알래스카항공의 미국 시장 점유율은 5% 정도다. 하와이안항공의 경우 2% 미만이다. M&A가 이뤄지면 7%대 점유율을 확보해 오히려 빅4와 경쟁이 보다 치열해질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하와이와 미국 본토간 좌석 점유율은 40%에 달한다. 2위인 유나이티드항공은 23%다. 미국 경쟁당국은 M&A 심사를 할 때 세부 노선별 점유율을 따지는데, 이를 고려하면 하와이와 미국 본토 간 노선 경쟁은 크게 저하될 수밖에 없는 구조다. 전 연방거래위원회(FTC) 위원장인 윌리엄 코바치치는 CNBC에 “경쟁당국은 양사가 M&A를 하지 않을 경우 어떤 방식으로 서비스를 확대할지를 따질 것”이라며 “현재 출발점은 (통과가) 회의적”이라고 분석했다. 컨설팅회사 ICF의 수석 부사장인 사무엘 엥겔도 “바이든 행정부의 태도를 보면 이들이 받아들일 (항공사) 합병은 많지 않을 것 같다”고 했다.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알래스카항공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14.22% 폭락했다. 인수 금액이 너무 비싼데다 반독점 심사를 뚫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이 작용했다는 평가다. 반면 비싼 값에 팔리는 하와이안항공은 192.49% 폭등했다.
2023.12.05 I 김상윤 기자
스마트관광의 미래, 기술 활용에 달렸다
  • 스마트관광의 미래, 기술 활용에 달렸다[이창근의 트래블&아트]
  • 전 세계 한류 팬이 K-컬처에 열광하고 있습니다. 그 원천은 우리의 헤리티지입니다. 지역의 문화자원을 잘 가꾸면 다시 찾고 싶은 관광명소가 됩니다. 융합을 통해 지역을 매력적인 도시로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산업이 되고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는 콘텐츠의 영향력에 주목해야 합니다. 국가유산과 관광산업, K-콘텐츠에 관한 이야기를 전합니다.<편집자주>[이창근 헤리티지랩 소장·예술경영학박사] 정부의 관광정책에서 국가관광의 성장 동력으로 지역 발전을 견인하는 대표적 사업 2개가 있다. ‘야간관광 특화도시’와 ‘스마트관광도시’ 사업이다. 모두 새로운 콘텐츠 개발이 사업 성공의 핵심 요인이다.야간관광 특화도시 사업은 야간관광 활동 시 여행객의 평균 체류일수 증가로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증대함에 따라 야간관광의 중요성이 대두되며 탄생했다. 2022년 인천광역시, 통영시 선정을 시작으로 2023년 현재 대전광역시, 부산광역시, 진주시, 강릉시, 전주시가 지정됐다. 1호 도시 인천광역시에서 올해 미디어아트를 비롯한 빛축제 등 일부 사업을 시작했지만, 아직 시민들에게 가시적으로 체감되지는 못했다.지난 10월 용인 백남준아트센터에서 진행된 레이저퍼포먼스(사진=이창근 소장).스마트관광도시 사업은 관광 분야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통해 여행객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고, 지역관광을 발전시키기 위해 2020년부터 정부가 지자체를 공모, 국비지원하는 사업이다. 2020년 인천 중구, 2021년 수원특례시·대구광역시, 2022년 양양군·청주시·남원시·경주시·하동군·울산광역시, 2023년 인제군·용인특례시·통영시가 지정됐다.스마트관광도시 조성의 핵심은 디지털을 통한 여행 편의와 매력도 증진이다. 기술과 관광 요소를 접목해 독창적이고 매력적인 관광자원을 확충, 누구나 편리하게 관광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역의 관광지를 유기적으로 결합해 발전시키는 프로젝트다. 여행객이 많이 찾는 관광 구역에 첨단기술을 접목한 다양한 관광 서비스를 집약적으로 제공한다. 축적한 관광 활동 정보는 분석해서 지역관광 콘텐츠와 기반 시설을 개선하는 데 활용한다. 무엇보다 지능형(스마트) 관광 인프라와 콘텐츠를 통해 지역관광을 활성화하고 선진적 관광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올해 3월에 선정된 지역은 용인특례시, 인제군, 통영시다. 2년간의 마스터플래닝과 구축 과정을 거쳐 2025년에 오픈, 고도화한다. 특색있는 관광 매력 창출과 이를 극대화할 수 있는 관광시스템을 조성해야 한다. 관광 대상을 고려한 사업 테마 개발, 현장 여건을 반영한 실증적 모델이 중요하다. 누구나 디지털 환경에 익숙해진 시대인 만큼, 충분한 관광 효과와 지속가능성이 담보된 마스터플랜 수립이 관건이다. 그래야만 디지털 혁명기, ICT(정보통신기술)를 활용한 미래 지역관광의 향방을 결정지을 수 있다.용인특례시는 관광명소형(3년간 총 90억 원 규모)이다. 용인시가 문체부와 관광공사에 제출한 사업명은 ‘스마트 다다익선 용인, Link&Stay’. 용인 기흥구에 있는 경기뮤지엄파크(G-뮤지엄파크; 백남준아트센터, 경기도박물관, 경기도어린이박물관)와 한국민속촌, 경기국악원 일대가 용인 관광의 거점으로 발돋움한다. 더 많은 여행객이 더 오래 머물도록 미디어아트와 첨단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고 관광지 간 이동 편의성을 증진해 관광 매력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피디엠코리아가 세부사업계획을 위한 용역사로 선정됐다. 앞으로 4개월간 스마트 인프라 구축, 미래 관광기술과 데이터를 활용한 서비스 개발 등 구체적인 계획을 도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서는 용인 스마트관광 전체의 초석을 잘 다져야 한다. 그래서 휴먼웨어(사람)다. 담당 공무원이 행정가로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관광명소 기확자와 디지털 개발자 역할을 아우르는 PD 마인드를 갖춰야 한다. 컨트롤타워인 용인시 관광과를 중심으로 전문가 그룹(실시설계 디렉터)과의 협업, 워킹그룹 구성도 병행해야 한다.현재에도 모바일 앱, 핀테크, AI, 미디어파사드(프로젝션맵핑) 등이 산업과 서비스 현장에서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관광 분야에서는 신기술을 개발하기보다 결국 개발된 기술을 잘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역의 특색을 선명하게 드러낼 수 있는 테마 설정도 매우 중요하다. 지역의 고유한 가치와 특성, 장소성을 지능형 관광프로그램으로 실현해야 한다. 스토리 구성부터 소프트웨어 개발과 하드웨어 설계, 콘텐츠 제작·설치, 고도화 과정을 거친 안정화까지. 이 모든 것이 지역 관광의 디지털 플랫폼이 될 스마트관광시스템이다.스마트관광의 미래는 관광의 뉴테크보다는 현장 수요에 적확한 활용이 더욱 중요하다. 스마트관광이 활성화되더라도 여행객들이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다면 결국 허울뿐인 관광사업으로 전락할 우려가 있다. 스마트관광도시 사업의 존재 이유는 여행객의 실질적 관광 만족과 체류형 관광이다. 궁극적으로는 관광산업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견인할 수 있어야 한다.△필자 소개예술경영학박사(Ph.D.). ICT 칼럼니스트이자 Media-Art 디렉터로 헤리티지랩 소장이다.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정보원 이사, 충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 이사를 겸하고 있다. 서울특별시 좋은빛위원, 충남문화재단 이사, 세종특별자치시 경관위원 등을 지냈다. 현재 인천광역시 공공디자인위원, 천안시 도시계획위원, 문화재청 문화재전문위원(문화재위원회 세계유산분과), 이코모스 한국위원회 정회원(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으로 활동하고 있다.이창근 헤리티지랩 소장
2023.11.28 I 이윤정 기자
콘택트렌즈 온라인 구매, 기간만료 온누리상품권 사용…"민생에 숨통"
  • 콘택트렌즈 온라인 구매, 기간만료 온누리상품권 사용…"민생에 숨통"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노희준 백주아 기자] 내년부터 콘택트렌즈를 온라인으로 살 수 있는 길이 열린다. 면세점에서 대용량(100㎖) 향수를 사도 세금을 면제받을 수 있고, 쓰레기 종량제봉투 환불은 구매 영수증 없이 가능해진다. 그간 외식업에는 막혀 있던 외국 인력(E-9) 고용도 허용할 방침이다.(그래픽=김일환 기자)정부는 21일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 ‘제31차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민생규제 혁신방안’을 발표하고 총 167건의 규제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민생현장에는 과거부터 이어진 불합리한 관행으로 인해 소상공인·자영업자 등에 부담이 되고 국민 생활에 불편을 주는 불합리한 규제들이 여전히 남아 있다”면서 “다양한 분야의 민생규제들을 개선해 국민 불편을 해소하고 서민경제에 활력을 제고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유효기간 지난 온누리상품권 허용… 향수 면세 한도 60㎖→100㎖우선 안경업소를 방문해야만 살 수 있던 콘택트렌즈의 온라인 판매를 허용하기로 했다. 2011년부터 국민 눈 건강 보호를 이유로 국내 온라인 판매가 금지됐던 콘택트 렌즈는 정작 해외 직구를 통한 구매는 허용되고 있다. 이에 정부는 내년 1월 일회용 콘택트렌즈부터 실증특례(제한된 조건에서 신기술·서비스 시험 검증)를 추진하고, 안경업소와 수요자를 연결하는 플랫폼을 통해 단계적으로 판매를 가능하게 하겠다는 방침이다. 전통시장에서 쓰면 10% 할인 혜택을 주는 온누리상품권은 유효기간(5년)이 지나더라도 사용할 수 있도록 명문화한다. 유효기간이 지난 상품권이 시장 현장에서 이미 사용되고 있는 현실을 반영한 조치다. 이로써 정부는 그간 안내 규정이 명시되지 않아 발생했던 소비자와 상인 사이 혼선을 줄일 수 있을 거라고 기대하고 있다. 국무조정실에 따르면 10월 말 기준 유효기간이 경과한 온누리상품권은 140억원 규모로, 전체 발행규모의 0.7% 수준이다. 지난 44년간 60㎖로 제한됐던 여행자 향수 면세기준 용량은 100㎖로 상향한다. 최근 60㎖ 초과 향수 판매 비율이 크게 늘어난 상황에서 면세를 받을 수 없어 세금을 납부하거나 용량 대비 비싼 향수를 사야 하는 소비자의 불편을 해소하는 차원이다.그간 제도의 현실성을 지적해온 면세업계에서는 이번 규제 완화를 반기고 있다. 향수는 면세점 판매 품목 가운데 상위 5위 안에 꾸준히 드는 인기품목으로, 신세계면세점에 따르면 인천공항점 기준 전체 매출에서 향수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10% 수준에서 7월 이후 32%까지 올라왔다. 면세업계 관계자는 “향수는 요즘처럼 고환율 시대에 면세점에서 구매할 때 혜택이 높다”며 매출 상승을 기대했다.한덕수 국무총리(가운데)가 22일 서울 서대문구 카페 연남장에서 열린 제31회 국정현안관계 장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쓰레기 종량제봉투 환불 더 편하게…음식점에 외국인 고용 허용정부가 발표한 규제 개선 167건 중 50건은 국민이 일상에서 겪는 불편을 해소하는 방안이다. 이에 따르면 쓰레기 종량제봉투는 영수증 없이도 가까운 판매점에서 환불할 수 있게 하고, 이사를 가더라도 그 지역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60세 이상이 입소할 수 있는 노인복지주택에 중증 장애가 있는 19세 이상의 손자·손녀 동반 입주도 허용한다. 인천공항에 한했던 긴급여권 발급 서비스는 김해공항을 시작으로 지방 국제공항까지 확대한다. 북방한계선(NLL) 접경지역 어선의 비대면 출입신고는 52년 만에 허용한다. 위치발신장치(V-PASS)를 설치할 경우 대면신고 의무를 면제해 새벽마다 해경파출소 앞에서 줄을 서야 했던 1700만 생계형 어민의 불편을 해소하겠다는 취지다. 외국인 근로자의 음식점 취업도 가능해질 방침이다. 그간 농축산업·어업·제조업·건설업·일부 서비스업에 한정했던 비전문취업비자(E-9) 발급 범위를 확대해 외식업계의 인력난 해소를 지원하기로 했다. 세부 인력규모 등 개선방안은 오는 27일 외국인력정책위원회에서 확정할 계획이다.정부는 이와 함께 중소기업·소상공인이 규제로 인해 겪는 애로사항 117건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7명에 달하는 산림사업법인 기술인력 보유 기준은 유사사업 대비 과도하다고 판단해 대폭 하향조정한다. 현재 보전국유림 사용허가 범위에 양봉 사업을 포함하고, 수중레저업의 이용요금 사전신고의무는 폐지한다. 청소년이 숙박업자를 속여 혼숙할 경우 업주에게 매겨지던 보호의무 위반 과징금은 면제하기로 했다.
2023.11.23 I 이지은 기자
콘택트렌즈 온라인 구매 가능해진다…음식점, 외국인 취업 허용
  • 콘택트렌즈 온라인 구매 가능해진다…음식점, 외국인 취업 허용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내년부터 콘택트렌즈를 온라인으로 살 수 있는 길이 열린다. 면세점에서 대용량(100㎖) 향수를 사도 세금을 면제받을 수 있고, 쓰레기 종량제봉투 환불은 구매 영수증 없이 가능해진다. 그간 외식업에는 막혀 있던 외국 인력(E-9) 고용도 허용할 방침이다.정부는 21일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 ‘제31차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민생규제 혁신방안’을 발표했다. 총 167건으로 국민의 불편·부담 규제(50건)와 중소·소상공인 규제애로 사항(117건) 등이 포함됐다.한 총리는 “여전히 민생현장에는 과거부터 이어진 불합리한 관행으로 인해 소상공인·자영업자 등 서민경제에 부담이 되고 국민 생활에 불편을 주는 불합리한 규제들이 남아 있다”면서 “민생현장과의 적극적 소통을 통해 발굴해낸 작지만 의미있는 민생규제 167건을 신속히 개선하고, 그밖에도 다양한 분야의 국민 불편을 해소하고 서민경제에 활력을 제고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덕수 국무총리(가운데)가 22일 서울 서대문구 카페 연남장에서 열린 제31회 국정현안관계 장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쓰레기 종량제봉투 환불 더 편하게…음식점에 외국인 고용 허용우선 현재 안경업소를 방문해야만 살 수 있던 콘택트렌즈의 온라인 판매를 추진한다. 상대적으로 위험성이 낮은 일회용 콘택트렌즈부터 내년 1월부터 단계적 실증특례를 추진하고, 이를 통해 안전성 검증이 완료되면 안경업소와 수요자를 매칭하는 방식의 전자상거래 및 통신판매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방기선 국무조정실장은 “콘택트렌즈 수요자들은 최초 시력검사 후에는 한동안 동일한 렌즈를 구매하고 있으나 규제로 인해 직접 안경점에 방문해야만 하는 상황으로, 이에 대한 개선 요구는 오래 전부터 있어왔으나 아직 해소되지 않았다”면서 “해외 직구는 가능하나 국내 인터넷 구매는 금지된 불합리한 상황을 해소하기 위한 첫 단추로 일회용 콘택트렌즈에 대한 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실증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지난 44년간 60㎖로 유지됐던 여행자 향수 면세기준 용량은 100㎖로 상향한다. 최근 60㎖ 초과 향수 판매 비율이 크게 늘어난 상황에서 면세를 받을 수 없어 세금을 납부하거나 용량 대비 비싼 향수를 사야 하는 소비자의 불편을 해소하는 차원이다. 인천공항에 한했던 긴급여권 발급 서비스는 지방 국제공항까지 확대한다.쓰레기 종량제봉투는 영수증 없이 가까운 판매점에서 환불이 가능토록 하고, 이사를 가더라도 그 지역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온누리상품권은 올해 하반기부터 유효기간(5년)이 지나더라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북방한계선(NLL) 접경지역 어선의 비대면 출입신고는 52년 만에 허용한다. 위치발신장치(V-PASS)를 설치할 경우 대면신고 의무를 면제해 새벽마다 해경파출소 앞에서 줄을 서야 했던 1700만 생계형 어민의 불편을 해소하겠다는 취지다. 개발제한구역 내 농지의 경우 간이화장실 설치를 가능케하고, 자연녹지지역 내 농수산물 가공·처리시설에 한해서는 건폐율을 20%에서 40%까지 완화한다. 가설건축물 형태의 스마트팜을 농지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조치도 마련된다. 현행법상 중증장애를 가진 자녀와 손자녀라도 19세가 넘어가면 노인복지주택에서 퇴소해야 했지만, 올해 하반기부터 연령 기준을 완화해 동반입소 자격을 유지하기로 했다. 의료인들의 병원 밖 이동형 방사선 장비(엑스레이) 사용을 허용해 방문 진료에 활용할 수 있게 했다. 비전문취업비자(E-9)를 소유한 외국인도 음식점 취업이 가능해질 방침이다. 그간 유학생(D-2) 비자, 재외동포(F-4) 비자 외국인력만 고용할 수 있었지만, 빈일자리가 21만3000개에 달하는 상황에서 내국인들도 취업을 꺼리는 곳에 대한 규제를 완화해 외식업계의 인력난 해소를 지원하기로 했다. 세부 인력규모 등 개선방안은 오는 27일 외국인력정책위원회에서 확정할 계획이다.방기선 국무조정실장과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지난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민생규제 혁신방안 사전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산림사업 기술인력 기준 완화…숙박업, 청소년 보호의무 과징금 면제정부는 사업기반의 걸림돌이 되는 규제들도 현실화한다. 우선 7명에 달하는 산림사업법인 기술인력 보유 기준은 유사사업 대비 과도하다고 판단해 대폭 하향조정한다. 외국인투자지역 국·공유지 임대 계약 시 갱신 횟수나 갱신 전·후 임대기간의 총합 제한이 없음을 명문화해 투자를 촉진하고, 교통유발부담금 분할납부 기준금액은 500만원 초과분에서 300만원 초과분으로 낮춰 자금 운용의 편의를 제고한다는 방침이다.보전국유림 사용허가 범위에 꿀벌 사육을 포함하고, 포함 수중레저업의 이용요금 사전신고의무는 폐지한다. 청소년이 숙박업주를 속여 혼숙할 경우에도 매겨지던 보호의무 과징금은 면제할 예정이다. 소프트웨어 조달사업에서 행정부담이 과도했던 과업심의위원회 관련 규정도 완화한다. 아울러 환경표지 인증 대상 품목은 축소하고 인증기업의 사용료 납부를 폐지하고, 가교화폴리에틸렌 이음관 KS인증 심사기준을 만들어 신제품의 시장출시를 지원한다. 목욕장업 전기안전관리사 선입기준은 폐수열 히트펌프 설치를 전제로 전기용량설비 100kW 미만까지 면제한다. 국내 최초 개발된 신규 식품첨가물 등재 시에는외국의 사용현황 자료는 펼요한 경우에만 제출하도록 변경한다.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정부 노력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현장과 상식에 부합하지 않는 규제가 많아 일선 현장에서 느끼는 개선 체감도가 낮은 상태”라며 “중소기업·소상공인이 현장에서 규제 개선 사항을 인지하지 못하고 불편을 감수하며 기업을 경영하는 일이 없도록 항상 기업 눈높이에서 적극적으로 개선 내용을 알리는 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3.11.22 I 이지은 기자
티웨이항공, 연말 ‘출발 임박’ 항공권 특가..20일 오전 10시부터
  • 티웨이항공, 연말 ‘출발 임박’ 항공권 특가..20일 오전 10시부터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티웨이항공(091810)이 오는 20일 오전 10시부터 11~12월 출발 임박 항공권 특가 프로모션을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 프로모션 기간은 오는 26일까지다.특가 대상 노선은 국내선 5개·국제선 37개로 탑승 기간이 이달 20일부터 오는 12월 31일까지다. 구매하려면 티웨이항공 홈페이지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활용하면 된다.티웨이항공은 먼저 국제선 15개 노선을 대상으로 초특가 운임 이벤트를 연다. 유류할증료와 공항세를 포함한 1인 편도 총액 기준 △인천~나트랑 13만9800원부터 △인천~비엔티안 15만2400원부터 △인천~코타키나발루 13만9800원부터 △인천~칭다오 7만4500원부터 등이다. 또한 △인천~시드니 36만9190원부터 △인천~사가 9만9500원부터 등이다. 인천 외 출발 노선으로는 △청주~나트랑 13만4800원부터 △청주~다낭 13만4800원부터 △대구~다낭 13만1680원부터 판매가격이 책정됐다.초특가를 놓쳤더라도 할인 코드 ‘임박특가’를 입력하면 국내선과 국제선 노선별 편도 및 왕복 항공권에 3~10% 즉시 할인을 받을 수 있다. 할인 코드는 스마트 운임 이상 예매 시 적용되며, 일부 노선의 경우 이벤트 운임에도 적용된다.할인 코드 적용 시 유류할증료와 공항세를 포함한 1인 편도 총액 기준 인천발 △세부 17만8150원부터 △시드니 45만1690원부터 △홍콩 11만6400원부터 △도쿄(나리타) 11만3500원 등이다.이 외에도 청주발 △나트랑 15만7600원부터 △옌지 14만6800원부터 △후쿠오카 7만1500원부터, 대구발 △후쿠오카 12만500원부터 △다낭 14만9900원부터, 제주발 △타이베이(타오위안) 10만9500원부터 △오사카 13만원부터 판매를 시작한다.할인 코드와 중복으로 사용할 수 있는 최대 3만원 할인 쿠폰 등 특가 운임 및 프로모션 관련 자세한 사항은 티웨이항공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연말 시즌 여행을 계획하는 분들을 위한 프로모션을 준비했다”며 “합리적 운임의 항공권으로 부담 없이 겨울 여행을 떠날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티웨이항공 연말 ‘출발 임박’ 항공권 특가 이미지. (사진=티웨이항공)
2023.11.19 I 이다원 기자
‘플렉스’하거나 ‘자린고비’…유통가 세일에 쇼핑양극화 뚜렷
  • ‘플렉스’하거나 ‘자린고비’…유통가 세일에 쇼핑양극화 뚜렷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유통업계가 대대적인 연말 세일행사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저렴한 가성비 상품과 프리미엄 고가 상품으로 소비가 갈리는 이른바 ‘평균 실종’ 현상이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이커머스 G마켓은 ‘빅스마일데이’ 행사 직후인 지난 6~12일 일주일간 거래액을 전년 동기와 비교 분석한 결과, 가전/명품 등 고액상품군의 거래액이 68% 급증한 걸로 나타났다고 15일 밝혔다. e쿠폰/생필품 등 중저가 상품군도 15% 증가했다. G마켓 관계자는 “지속되는 고물가에 사회 양극화와 취향이 다변화되는 N극화가 심화되고 있다”며 “쌀 때 쟁여두기용으로 대량 구입해두는 자린고비형 소비와 엔데믹으로 주춤했던 플렉스형 소비가 돌아오면서 두 트렌드가 공존하는 모양새”라고 분석했다.먼저 고가의 상품은 세일 행사에 판매량이 늘었다. 가전제품 전체 거래액은 73% 증가했다. 역대 매출을 기록 중인 로봇청소기가 포함된 ‘생활미용가전’은 121%, 갑자기 찾아온 겨울날씨에 ‘계절가전’은 56% 증가했고, 주방가전(50%)과 영상가전(24%)도 모두 신장세를 보였다. 이외 모니터(136%), 음향기기(72%)를 비롯해 엔데믹 영향으로 여행/항공권은 2배 가까이 더 팔렸고, 시계 등의 ‘명품잡화’도 48% 매출이 늘었다.특히 가전, 명품, 여행 등 관련 상품군의 고객 1인당 평균 구매객단가는 지난해 대비 18% 증가했다. 예컨대 작년에 가전이나 명품 소비에 평균 100만원을 썼다면 올해는 118만원을 썼단 얘기다.저렴한 가격대의 자린고비형 상품도 인기를 끌었다. 특가에 미리 구비해두면 좋을 e쿠폰 거래액이 14% 증가했고 △문구용품(16%) △바디/헤어(14%) △생필품(13%) △커피/음료(11%) △가공식품(6%) 등 매출이 모두 신장했다. 세부 품목으로 △통조림/캔(30%) △세제(14%) △물티슈(20%) 등 쟁여두기용 상품이 불티나게 팔렸고, 최근 빈대 관련 이슈의 영향으로 살충제(130%)도 많이 판매됐다.한편 G마켓은 오는 19일까지 쓸 수 있는 최대 15만원 빅스마일데이 할인쿠폰을 추가 제공한다. 최대 3만원이 할인되는 ‘20% 쿠폰’도 매일 지급한다. 이 쿠폰들은 멤버십인 ‘신세계유니버스클럽’ 회원에게 각각 한 장씩 더 제공한다.G마켓 관계자는 “고물가가 지속되면서 알뜰한 자리고비형 소비가 대세로 자리 잡았지만, 반대로 ‘탕진잼’, ‘플렉스’ 등 고가 제품에 지갑을 여는 큰 손 고객도 증가하는 소비 양극화 형태가 이어지고 있다” 며 “객단가 높은 프리미엄 상품부터 대용량 가성비 상품까지 다양한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도록 ‘빅스마일데이’를 통해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이미지=G마켓)
2023.11.15 I 김미영 기자
"법률·수학은 물론, 복잡한 질문까지…일상 정보 '큐'로 해결"
  • "법률·수학은 물론, 복잡한 질문까지…일상 정보 '큐'로 해결"[ECF for 2024]
  • 최재호 네이버서치 CIC 책임리더가 14일 이데일리와 만나 인터뷰하는 모습(사진=네이버)[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단순히 기술력을 자랑하는게 아니라 생활과 밀접하게 연관된 ‘킬러 시나리오’를 찾으려고 한다. 큐(cue:)는 생성형 인공지능(AI)이 가진 장점만을 합쳐 실생활에 유용하게 쓰이도록 고도화를 거듭하고 있다”14일 경기도 판교 네이버 사옥에서 만난 최재호 네이버 CIC 책임리더는 “한국은 구글이 유일하게 검색 시장에서 힘을 쓰지 못하는 나라 중 하나”라며 “전 국민이 쓰는 네이버 검색 결과를 기반으로 큐를 고도화해 글로벌 회사들이 제공할 수 없는 서비스를 제공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올해로 입사 20주년을 맞은 최 리더는 통합검색 전반과 에어서치, 생성형 AI 검색 서비스 ‘큐’ 의 통합검색 적용 개발을 이끌고 있다. 2003년 입사한 이후 줄곧 네이버의 검색을 책임져온 인물이기도 하다. 전 국민이 사용하는 네이버 포털의 ‘통합 검색’ 기능과 AI 뉴스 콘텐츠 추천 시스템 ‘에어스(AiRS)’ 시스템도 그의 손을 거친 결과물이다.‘검색통’인 최 리더는 올해 8월 네이버의 초거대 AI ‘하이퍼클로바X’를 네이버 검색에 접목한 ‘큐’를 발표했다, 단순한 키워드 검색을 넘어 복합적 의도가 담긴 질문을 이해하고, 사람처럼 답하는 점이 특징이다. 쉽게 말해 “예약이 가능하고, 방이 있는 고깃집” 같은 복잡한 질문도 ‘찰떡’처럼 알아듣고 가장 적합한 결과를 보여준다는 의미다.최 리더는 “사람들이 정보를 찾을 때 짧은 키워드를 주로 검색하고, 복합적 의도를 담은 질문을 왜 안하는지에 주목했다”며 “큐는 사용자 질문이 들어오면 여러 번의 자체 검색을 거쳐 대화형으로 답변한다. 환각(할루시네이션) 현상도 자연스럽게 해결되는 구조”라고 역설했다.지난 9월 말부터 약 2개월 간 큐에 대한 PC 베타 테스트를 진행 중인 네이버가 주목하고 있는 부분은 바로 생활과 밀접하게 연관된 주제들에 사용자들의 질의가 집중되고 있는 현상이다. 거주 중인 지역 내에서 유명한 병원이나 음식점 등을 찾는 등 큐를 ‘일상 도구’로 사용하는 비율이 높다는 의미다.그는 “큐를 출시한 이후 계속 들어오는 질의들은 쇼핑, 로컬, 정보 등 3가지 주제”라며 “젊은 세대들의 사용 비율이 높은 것은 물론, 재방문하는 경우가 많고 긍정적 평가가 주를 이뤄 놀라고 있다”고 말했다.향후 네이버는 큐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정보의 주제를 세부적으로 나눠 제공할 예정이다. 로컬의 경우 여행과 관련된 항공권이나 지역 내 축제, 공연과 같은 정보를 연계하는 방식이다. 또 음식 레시피나 스포츠는 물론, 법률과 수학 공식 등을 검색해도 답변을 내놓을 수 있도록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사용자들이 입력한 질문 중 이전에 나타나지 않았던 ‘언씬’ 질문에 주목해 지원하지 않던 주제들로 지속 확장을 추진한다.최 리더는 “사람들이 관심을 갖는 주제에 대해 주의 깊게 보고 있고, 예전에는 잘 찾지 않던 ‘언씬’ 질문에 대한 답변도 내놓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며 “기존 검색에서는 잘 검색되지 않던 인수분해 전개식 같은 수학 공식, 법률 정보 등을 생성형 AI를 접목해 해결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네이버 렌즈와 큐를 연계한 ‘멀티모달’ 서비스도 계획 중이다. 그림을 렌즈로 찍으면 이를 큐가 인식해 화가를 찾아주는 등 이전에 상상하지 못했던 사용성을 구현하겠다는 계획이다.최 리더는 “작은 회사가 큰 회사를 이기려면 그들이 못하는 걸 잘해야 한다”며 “실생활에서 사랑받는 서비스를 만들어 20년 후에도 네이버가 사랑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라고 힘줘 말했다. 한편, 최 릳는 오는 21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 컨버전스센터에서 열리는 ‘제10회 이데일리 IT 컨버전스포럼’(ECF 2023)에 강연자로 나선다. ‘네이버 통합검색 ’큐:‘의 모든 것을 주제로 2024년 AI 출시 계획 등에 대해 강연할 예정이다.(그래픽=문승용 기자)
2023.11.14 I 김가은 기자
제주항공, 동남아 노선 항공권 및 숙박·음식 할인
  • 제주항공, 동남아 노선 항공권 및 숙박·음식 할인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제주항공이 직장인들의 연차 휴가 사용이 가장 많은 연말 동남아 노선에서 숙박과 음식점 할인 등의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고 13일 밝혔다.제주항공은 11월 21일까지 세부, 보홀, 클락, 마닐라 등 필리핀 노선 항공권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오는 11월 22일부터 11월 31일까지는 방콕, 차앙마이, 다낭, 싱가포르 등 부산에서 출발하는 국제선 전 노선을 대상으로 항공권 할인 행사도 진행한다.이밖에 제주항공을 이용해 동남아 지역 여행을 떠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현지 여행지 혜택도 제공한다. 필리핀 세부와 보홀 노선 이용객들의 경우 리조트, 호텔 등의 숙박 할인은 물론 인기 현지 투어 할인, 스파·카페·음식점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또 부산발 국제선 이용객들에게는 사전 주문 기내식 할인, 부산은행 환전 우대 혜택을 제공함으로써 고객들의 합리적인 여행을 돕는다. 통합인력관리 솔루션 기업 시프티가 지난 7월에 발표한 ‘직장인 휴가 사용·산업군별 휴가 사용 동향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직장인들이 가장 많은 휴가를 사용하는 달은 12월로 13.1%를 차지했으며 8월(10.6%)이 그 뒤를 이었다.동남아 지역의 경우 우리나라의 겨울에 해당하는 11월부터 2월이 건기에 속해 온난하고 화창한 날씨로 동남아 여행 적기로 꼽힌다. 실제 코로나 이전인 2019년 여름과 겨울 성수기 제주항공의 동남아 노선 탑승객수를 비교해 보면 겨울 성수기인 12월부터 다음해 1월까지 두 달간 해당 노선 탑승객수는 51만7221명으로 여름 성수기인 7~8월 탑승객수 46만795명 대비 5만6426명이 더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제주항공은 11월 현재 기준 △베트남 6개 노선(인천~호치민, 하노이, 다낭, 푸꾸옥, 나트랑/ 부산~다낭) △태국 4개 노선(인천~방콕, 치앙마이/ 부산~방콕, 치앙마이) △필리핀 7개 노선(인천~마닐라, 세부, 보홀, 클락/ 부산~세부, 보홀/ 대구~세부) △말레이시아 1개 노선(인천~코타키나발루) △라오스 1개 노선(인천~비엔티안) △싱가포르 1개 노선(부산~싱가포르) 등 총 14개 도시 20개의 동남아 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2023.11.13 I 김성진 기자
우버 3분기 매출 11% 증가…여행 수요 늘어난 덕
  • 우버 3분기 매출 11% 증가…여행 수요 늘어난 덕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차량 공유업체 우버(Uber)가 코로나19 이후 폭발한 여행 수요 덕에 지난 3분기(7~9월) 두자릿수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연말연시 여행 수요도 몰릴 것으로 보여 4분기 실적도 낙관적으로 전망했다.우버 로고(사진=로이터)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우버는 지난 3분기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한 92억9000만달러(12조188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주당 순이익은 전년 동기에 0.61달러 손실과 달리 투자 지분에 대한 재평가분이 포함되면서 0.10달러(131원)로 흑자 전환했다.세부적으로 모빌리티 부문 매출은 50억7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3% 급증해 실적을 견인했으며, 배달(딜리버리) 부문 매출(29억3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료해 6% 늘었다. 반면 화물 부문 매출은 전반적인 화물 시장 침체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 급감한 12억8000만달러에 그쳤다.다라 코스로샤히 우버 최고경영자(CEO)는 “3분기 실적이 매우 호조를 보였다”며 “총예약이 늘어나고 여행 및 월간 활성 플랫폼 소비자가 증가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 3분기 우버의 월간 활성 플랫폼 이용자 수는 1억4200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5% 증가했다.다만 우버의 지난 3분기 실적은 시장 전망치에는 미치지 못했다. 금융정보업체 LSEG(옛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월가의 예상 매출은 95억2000만달러, 주당 순이익은 0.12달러였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주립대학에 차량공유업체 리프트와 우버 이용자를 위한 픽업 장소를 안내하는 표지판이 있다.(사진=로이터)우버는 고착화된 인플레이션(물가상승)으로 차량 공유 수요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또 다른 차량공유업체인 리프트(Lyft)와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다.그러나 우버 경영진은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항공사부터 호텔까지 모든 업계에 중요한 연말 연시 여행 수요를 앞두고 있어서다.코스로샤히 CEO는 “연중 가장 바쁜 시기로 접어들었고 우버 플랫폼에 대한 소비자 수요는 여전히 건재하다”며 “이러한 추세는 4분기에도 이어져 10월에는 모빌리티와 배달 모두의 강세에 힘입어 전체 운행 건수와 총 예약 건수가 사상 최고치를 달성했다”고 말했다.우버는 4분기 총 예약액은 365억~375억달러로 전망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365억 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다. 윌리엄 블레어 애널리스트는 “3분기 드라이버 공급도 650만명에 달하는 등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어 강력한 실적을 창출할 수 있는 유리한 위치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넬슨 차이 우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강력한 매출 추세와 기록적인 수익성은 성장의 지속성을 보여준다”며 “성장 기회에 대한 체계적인 투자를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날 뉴욕 증시에서 우버 주가는 전날보다 3.7% 상승한 49.92달러에 마감했다.
2023.11.08 I 이소현 기자
1 2 3 4 5 6 7 8 9 10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