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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번째 아마추어 챔프 노리는 송민혁…“떨림이 설렘으로 바뀌었어요”
  • 3번째 아마추어 챔프 노리는 송민혁…“떨림이 설렘으로 바뀌었어요”
  • 송민혁이 6일 열린 GS칼텍스 매경오픈 2라운드에서 티 샷을 하고 있다.(사진=대회조직위원회 제공)[성남(경기)=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대한골프협회와 아시안투어가 공동 주관하는 메이저급 대회 제41회 GS칼텍스 매경오픈(총상금 12억원) 2라운드에서 공동 선두에 오른 송민혁(18)이 3번째 아마추어 챔피언을 노린다.송민혁은 6일 경기 성남시의 남서울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엮어 5언더파 66타를 치고, 합계 7언더파 135타로 공동 선두에 올랐다.2라운드 후 기자회견을 찾은 송민혁은 “그린 주변 파 세이브가 가장 잘됐다. 샷이 짧아서 어프로치를 하더라도 무조건 짧게 치는 공략으로 플레이했는데, 그 공략이 잘 맞아 떨어졌다”고 분석했다.그러면서 “남서울 컨트리클럽 같은 산악 지형 코스를 좋아한다”고 덧붙였다.페이드, 드로 구질을 모두 구사하는 데 자신감이 있다는 그는 “어렸을 때부터 기술 샷을 좋아했는데 프로 대회에 나와서 많이 써먹어 보는 것 같다”며 즐거워했다.중학교 2학년인 2018년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군산CC 오픈에서 프로 대회에 처음 출전해 6번 프로 대회에 나선 송민혁은 지난해 SK텔레콤 오픈에서 기록한 공동 16위가 프로 무대에서의 가장 좋은 성적이었다.지난해 신한동해오픈에서는 코리안투어와 챔피언스투어 통산 37승을 거둔 대선배 최윤수(74)와 동반 플레이를 해 돈주고도 살 수 없는 경험을 했다.아직 아마추어이기 때문에 구름 같이 모인 갤러리 앞에서 경기하는 것이 떨렸을 법도 한데, 송민혁은 오히려 “대회 첫날 1번홀을 치고 나니 떨림이 설렘으로 바뀌었다. 즐겁게 경기하고 있고 3라운드를 더욱더 기대한다”는 대범한 모습을 보였다.또한 그는 “내가 우승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든다”며 “샷, 퍼팅이 잘 따라줘야 하겠고 침착함을 유지하는 게 중요할 것 같다”며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송민혁은 GS칼텍스 매경오픈 역사상 세 번째 아마추어 챔피언 기회를 맞았다. 1982년 1회 대회 때 재일교포 김주헌이 트로피를 들어 올렸고, 2002년에는 뉴질랜드 교포 이승룡이 19세의 나이에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송민혁이 한창 경기를 펼치고 있던 오후 3시 10분께 오는 9월 열릴 예정이던 중국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코로나19 확산으로 연기됐다는 기사가 나왔다.송민혁은 아시안게임이 연기됐다는 소식을 들었느냐는 질문을 받고 미소를 감추지 못해 웃음을 자아냈다.그는 지난달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아마추어 최종 선발전에서 2위를 기록해 아쉽게 아시안게임 대표로 선발되지 못했다. 우선 선발전에서 우승한 장유빈(20)과 최종 선발전 1위에 오른 조우영(21)이 아시안게임 대표로 승선된 바 있다.송민혁은 “좋아하던 형들이 아시안게임 대표로 선발돼 진심으로 축하했다. 대회 연기가 형들에게는 아쉬운 결과가 된 것 같고, 나에게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솔직하게 말했다.현재 비봉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그는 “아시안게임이 연기돼 앞으로 진로에 대해서도 고민해봐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김비오가 GS칼텍스 매경오픈 2라운드에서 퍼팅 라인을 살피고 있다.(사진=대회조직위원회 제공)김비오(32)는 버디 5개를 잡고 더블보기 1개를 범해 3타를 줄이고 1라운드 선두 이동민(37)과 공동 선두에 올랐다. 합계 7언더파 135타다.김비오는 “오늘 좋은 성적을 낸 원동력은 퍼트다. 남서울 컨트리클럽은 퍼트가 정말 중요해서, 주말에도 퍼트만 잘 떨어져준다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아시안투어에서 뛰는 비라지 마다파(인도)와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의 양지호(33)가 6언더파 136타로 1타 차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마다파는 3번홀(파3)에서 홀인원을 잡은 것을 포함해 6언더파를 몰아치며 데일리 베스트 스코어를 적어냈다.지난해 한국과 아시안투어 상금왕을 석권한 김주형(20)과 지난달 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에서 통산 11번째 우승을 차지한 박상현(39), 개막전에서 준우승을 기록했던 이형준(30)은 4언더파 138타 공동 7위에 이름을 올렸다.
2022.05.06 I 주미희 기자
3주 만에 투어 복귀 김시우, 웰스파고 첫날 3언더파..이경훈 4언더파
  • 3주 만에 투어 복귀 김시우, 웰스파고 첫날 3언더파..이경훈 4언더파
  • 김시우.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김시우(27)가 휴식을 끝내고 3주 만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로 복귀한 웰스파고 챔피언십(총상금 900만달러) 첫날 3언더파를 적어냈다. 김시우는 6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포토맥의 TPC 포토맥 앳 아버넬 팜(파70)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4개를 뽑아내고 보기는 1개로 막아 3언더파 67타를 쳤다. 7언더파 63타를 적어낸 제이슨 데이(호주)가 단독 선두로 나선 가운데 김시우는 선두에 4타 뒤진 공동 17위에 자리했다. 김시우는 4월 마스터스 출전 후 이어진 RBC 헤리티지에 나간 다음 휴식에 들어가 이번 대회에서 3주 만에 복귀했다. 지난해 2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우승 이후 통산 4승 사냥에 나섰다. 1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김시우는 전반에는 버디와 보기를 1개씩 주고받아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후반에도 12번홀까지 파 행진을 하며 중위권에 머물렀던 김시우는 13번홀(파4)에서 약 4m 거리의 버디 퍼트를 홀에 넣어 버디를 잡은 뒤 상승세를 탔다. 이어진 14번홀(파4·305야드)에서는 티샷을 그린에 올려 이글 기회를 잡았다. 약 10m 거리에서 친 이글 퍼트가 홀을 살짝 벗어났으나 가볍게 버디를 추가해 1타를 더 줄였다. 15번홀(파4)에서는 188야드에서 친 두 번째 샷을 홀 50cm에 붙이면서 3연속 버디에 성공했다. 첫날 페어웨이 적중률은 71.43%, 그린적중률 88.9%의 순도 높은 샷을 선보였고, 드라이브샷 최대 거리는 296.5야드 날렸다. 이경훈(31)은 첫날 버디 7개에 보기 3개를 묶어 4언더파 66타를 쳐 공동 8위에 자리했다. 페어웨이 적중률 57.14%, 그린적중률 66.67%로 다소 불안했으나 퍼트가 잘돼 4언더파를 쳤다. 2012년 이 대회에서 PGA 투어 첫 승을 올린 리키 파울러(미국)는 첫날 4언더파 66타를 쳐 이경훈 등과 함께 공동 8위에 올랐고, 타이틀 방어에 나서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김시우와 함께 공동 17위(3언더파 67타)에 이름을 올렸다. 이 대회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에 있는 퀘일 할로우 클럽에서 개최되었으나, 올해 같은 골프장에서 미국과 세계연합팀의 골프대항전인 프레지던츠컵이 열릴 예정이어서 장소를 변경했다.
2022.05.06 I 주영로 기자
매킬로이, 마스터스 준우승 후 타이틀 방어 출격…웨지 샷 회복 숙제
  • 매킬로이, 마스터스 준우승 후 타이틀 방어 출격…웨지 샷 회복 숙제
  • 로리 매킬로이가 마스터스 최종 4라운드 18번홀에서 벙커 샷 버디에 성공한 뒤 포효하고 있다.(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지난달 초 열린 ‘명인열전’ 마스터스 토너먼트 최종 라운드 18번홀에서 그린 주변 벙커에서 벙커 샷 버디를 잡으며 8언더파를 몰아치고 준우승을 차지했던 로리 매킬로이(33·북아일랜드)가 마스터스 이후 한 달 만에 필드에 돌아온다.매킬로이는 오는 6일부터 9일까지 나흘간 미국 메릴랜드주 포토맥의 포토맥 TPC 앳 아버넬 팜(파70)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웰스 파고 챔피언십(총상금 900만 달러)에 타이틀 방어를 위해 출전한다.PGA 투어 통산 20승의 매킬로이는 명실상부 투어 간판 선수 중 한 명이다. 25세에 US 오픈, PGA 챔피언십, 디 오픈 등 4개 메이저 대회 중 3개 메이저 대회 정상에 오르며 잭 니클라우스, 타이거 우즈(이상 미국)에 이어 3번째로 25세 이하의 나이에 메이저 3승을 달성한 바 있다.제5의 메이저 대회라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했고 두 번의 페덱스컵 챔피언에 올랐으며, 최소 타수 상인 바이런 넬슨 상을 3번이나 받았다.이번 시즌만 해도 매킬로이는 여러 통계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대회에 6번만 출전했음에도 페덱스컵 순위 11위를 기록 중이고, 지난달 시즌 첫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 준우승에 앞서서는 지난해 10월 더 CJ컵@서밋에서 PGA 투어 통산 20승째를 따냈다.그런 매킬로이가 이번 시즌 유달리 부족한 부분이 있는데 이는 50~125야드 거리에서의 샷 정확도다. PGA 투어에 따르면 매킬로이는 이 거리에서 샷을 할 경우 핀까지 평균 7.3m의 퍼트를 남긴다. 이 부문 올 시즌 PGA 투어 평균 퍼트 거리가 5.7m인 것을 고려하면 매킬로이의 수치는 사실상 하위권에 가깝다.PGA 투어는 “페어웨이에서 핀까지 50~125야드 샷을 한 선수들은 평균 0.16언더파를 기록한 반면, 매킬로이는 0.08오버파를 적어냈다. 그가 50~125야드 거리 샷을 남길 때마다 0.25타씩을 잃는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수치에 따르면 매킬로이는 평균적으로 핀까지 더 먼 거리를 남겼을 때 더 가깝게 붙인다. 125~150야드 거리에서는 평균 6.6를 남긴다. 이보다 짧은 거리에서 샷을 했을 때보다 60cm 정도가 줄어든다.PGA 투어는 “매킬로이는 125~250야드 거리에서 어프로치 샷을 했을 때 23언더파를 기록했다. 이보다 짧은 거리에서의 샷과 비교했을 때 26타나 향상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50~125야드 거리에서는 3오버파를 기록했다는 이야기다.통계상으로도 매킬로이는 50~125야드 거리에서의 샷이 정확했을 때 많은 우승을 차지했다. 샷 링크 통계가 도입된 이후 기록한 PGA 투어 통산 15승 중, 매킬로이는 이 거리에서 6m 이내 샷을 붙였을 때 12승을 거뒀다.더 정확하게는 투어 통산 225라운드 중 50~125야드에서 샷을 시도한 라운드가 최소 3차례 이상인데, 그중 65%는 샷을 핀 6m 안에 떨어트렸다. 6m 안에 샷을 보냈을 때 평균 타수가 69.2타였고, 그밖에서는 70.3타로 약 1타나 차이가 났다.매킬로이는 웰스 파고 챔피언십에서 2010년 PGA 투어 첫 우승을 거뒀고 2017년과 2021년에도 우승했다. 특히 2021년 우승 당시는 2019년 4승을 거두며 최고의 시즌을 보낸 뒤 주춤했던 당시 나온 우승이어서 더욱더 특별했다.그러나 지난 3번 우승 당시 열렸던 대회장인 퀘일 할로우 클럽 대신 포토맥 TPC로 장소를 옮겼다. 그럼에도 매킬로이는 도박사들이 꼽은 우승 후보 1순위다. 배당률은 +800으로 +1800으로 뒤를 잇는 코리 코너스(캐나다)와 격차가 크다.한국 선수 중에서는 김시우(27), 이경훈(31), 노승열(31), 강성훈(35)이 출전한다. 지난달 RBC 헤리티지 이후 3주 만에 참가해 시즌 두 번째 톱10을 노린다.
2022.05.04 I 주미희 기자
타이틀 방어 나서는 허인회 "올해도 좋은 예감"..김주형 시즌 첫 출격
  • 타이틀 방어 나서는 허인회 "올해도 좋은 예감"..김주형 시즌 첫 출격
  • 허인회. (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2022시즌 개막 후 휴식에 들어갔던 남자골퍼들이 3주 만에 펼쳐지는 GS칼텍스 매경오픈(총상금 12억원)에서 우승 상금 3억원을 놓고 격돌한다. 5일부터 경기도 성남 남서울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리는 대회에선 타이틀 방어에 나서는 디펜딩 챔피언 허인회(35)와 이 대회 3번째 우승을 노리는 박상현(39) 그리고 지난해 한국과 아시안투어 상금왕을 휩쓴 김주형(20)과 아시안투어를 주름잡고 있는 재미교포 김시환(미국)과 파라차 콩왓마이(태국) 등이 출전해 우승을 다툰다. 대회 2연패를 노리는 허인회는 지난달 열린 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에서 공동 22위를 기록하며 샷감을 조율했다. 마지막 날 2타를 잃기는 했으나 사흘 동안 언더파를 적어냈다. 대회가 열리는 남서울CC는 그린의 크기가 작고 페어웨이 폭도 넓지 않아 장타보다는 정교한 샷을 더 요구한다. 타이틀 방어에 나서는 허인회의 전략도 다르지 않다. 허인회는 “지난해 이 대회 우승 이후 운이 많이 따르고 있다. 다시 한번 정상에 오를 수 있을 것 같은 기분 좋은 예감이 든다”고 기대한 뒤 “코스 난도가 높은 편이지만, 확률이 높은 골프를 하면 충분히 언더파를 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첫날부터 치고 나가는 전략으로 우승을 노려보겠다”고 말했다. 개막전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시즌 포문을 활짝 연 박상현은 2개 대회 연속 우승과 함께 이 대회 3회 우승이라는 두 마리 토끼 사냥에 나선다. 박상현은 2016년에 이어 2018년 이 대회에서 두 차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개막전에서 짜릿한 역전 우승을 차지하며 상승세로 시작한 만큼 이번 대회 우승에도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그는 “매 대회 목표는 우승”이라며 “두 번 정상에 오른 기억을 살려 올해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기대했다. 지난해 19세의 나이로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 이어 아시안투어 상금왕을 차지한 김주형은 이번 대회를 통해 올해 코리안투어를 시작한다. 지난해 대회에서 아쉽게 준우승했던 터라 우승에 더 목마르다. 김주형은 “만족스러운 결과를 내기 위해 열심히 준비했다”며 “지난해 기억을 살려 집중하면 올해도 우승 경쟁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아시안투어와 공동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김시환과 콩왓마이 등 아시안 강자들이 출전해 우승 경쟁에 나선다. 이 대회 마지막 외국인 우승자는 2004년 마크 캘러베키아(미국)다. 이와 함께 2018년 준우승을 차지했던 가간지트 불라르(인도)도 주목할 선수다.
2022.05.03 I 주영로 기자
'피는 못 속여' 사강-신소흔 모녀의 골프 일상 공개
  • '피는 못 속여' 사강-신소흔 모녀의 골프 일상 공개
  •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골프 능력자’ 사강-신소흔 모녀가 ‘피는 못 속여’에 동반 출연한다.2일 방송하는 채널A ‘슈퍼 DNA 피는 못 속여’(이하 ‘피는 못 속여’) 17회에는 배우 사강이 출연해 ‘골프 새싹’으로 폭풍 성장한 딸 신소흔(12세)과의 일상을 공개한다.채널A ‘슈퍼 DNA 피는 못 속여’(사진=채널A)사강은 데뷔 초부터 ‘연예계 운동퀸’으로 입소문이 자자했다. 최근에는 스포츠 예능 프로그램에서 뛰어난 골프 실력을 발휘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사강은 자신의 ‘골프 슈퍼 DNA’를 물려준 둘째 딸 소흔이를 소개하며 ‘모전여전 운동 DNA’를 언급했다. 특히 사강은 “소흔이를 가졌을 때 홀인원 태몽을 꿨다”고 털어놓았다. 이를 듣던 소흔이는 “태몽 때문에 골프를 한 건 아니다”라고 받았다.잠시 후 소흔이는 엄마와 함께 실내골프장에 들러 주니어 골프대회 대비 연습에 돌입한다. 이때 사강은 소흔이에게 골프 잔소리를 시전(?)하더니 “주옥같지 않나?”라고 주위 출연진들에게 물었다. 스튜디오에 함께 있던 김병현은 “주옥이 아니라 지옥”이라고 말했다.그런가 하면 사강은 소흔이의 샷이 왼쪽으로 치우치는 것을 보완해주기 위해 ‘50m 팻말 맞히기’ 미니게임도 진행했다. 두 사람은 게임 중 소소한 내기까지 걸며 불꽃 대결을 벌였다.드디어 대회 날, 소흔이는 “(이번엔) 10등을 하고 싶다”며 지난번 대회보다 높은 목표를 밝혔다. 사강 역시 경기에 첫 갤러리로 참가하며 긴장한 ‘열혈 스포츠맘’의 모습을 보이지만, 정작 경기 도중에는 자리를 피해 궁금증을 자아냈다.제작진은 “사강이 자신의 ‘골프 DNA’를 물려받은 딸을 위해 대회 전 특별한 훈련을 준비해 ‘선생님이 따로 필요 없겠다’는 반응을 이끌어냈다”며 “‘장차 골프 선수가 돼 기부를 많이 하고 싶다’는 꿈을 전한 소흔이가 골프 대회에서 어떤 결과를 받았을지 많은 기대와 응원 부탁드린다”고 밝혔다.사강-신소흔 모녀의 골프 일상과 ‘슈퍼 DNA 패밀리’ 이동국-이형택-김병현-조원희-봉중근-전태풍과 이들의 주니어가 총출동한 미니올림픽 현장을 담은 ‘피는 못 속여’는 매주 월요일 오후 9시 10분 방송한다.
2022.05.01 I 김은구 기자
골프왕, 동시간대 종편 시청률 1위…실력·입담도 남달랐다
  • 골프왕, 동시간대 종편 시청률 1위…실력·입담도 남달랐다
  • 30일 방송된 TV CHOSUNS 신개념 골프 예능 ‘골프왕3’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팀워크의 고수들’ 실력도! 입담도! 남달랐다!”‘골프왕3’ 윤태영-김지석-장민호-양세형이 ‘연예계 단짝들’인 이소연-강은탁, 장동민-박성광을 맞아 화끈한 경기와 통쾌한 웃음을 선사했다.30일 방송된 TV CHOSUN 신개념 골프 예능 ‘골프왕3’ 4회는 닐슨코리아 기준 수도권 시청률 2.1%, 분당 최고 시청률은 3.4%를 기록, 또 다시 동시간대 방송된 종편 채널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골프왕3’ 멤버들이 윤태영-장민호, 김지석-양세형으로 나뉘어 82년생 찐친 ‘8282팀’ 이소연-강은탁과 개그계 최강 팀워크 ‘박장대소팀’ 장동민-박성광을 상대로 ‘짝꿍대항전’을 펼쳐 유쾌한 티키타카와 짜릿한 명승부를 전달했다. 본격적인 대결에 앞서 윤태영과 장민호는 ‘맨발이 그런 거지’라는 팀명을 외쳤고, 김지석과 양세형은 각자 이름에서 한 글자씩 따 ‘오늘도 이기지형’이라는 팀명과 함께 얄밉게 포즈를 취해 웃음을 안겼다. 장동민과 박성광은 평소에 친하지 않고 골프를 딱 2번 쳐본 사이라면서 장민호가 던진 ‘박장대소’라는 말을 팀명으로 지었고, 이소연과 강은탁은 ‘8282팀 파이팅’이라고 귀엽게 구호를 외쳐 기대감을 높였다. 김국진과 김미현은 장동민-박성광의 우승을 예상한다고 말한 후 ‘짝꿍대항전’에서 매홀 승리한 팀에게 승점 1점을 주고 승점이 제일 높은 팀이 최종 우승이라고 밝혀 귀추를 주목시켰다. ‘2대 2대 2대 2’ 듀엣 단체전으로 시작된 첫 번째 대결에서 새신랑 장동민은 비거리 207m 환상적인 드라이버로 환호를 일으켰고 ‘닭발 세리머리’로 기쁨을 표했다. 긴장한 채 등판한 이소연은 공을 바로 앞에 떨어뜨리고는 리액션 때문이라며 속상해했다. 장동민과 박성광의 방해, 강은탁의 말공격에도 불구하고, 양세형은 티샷을 제대로 날렸고, 장민호는 티샷의 저주를 극복하고 쭉 뻗은 티샷으로 미소 지었다. 각 팀 모두 들쭉날쭉 고전하는 가운데 산을 맞고 그린온 시킨 박성광이 3m 퍼팅을 성공시키며 ‘박장대소팀’이 첫 홀 승리를 따냈다. 2홀에 들어서면서 장동민은 아내를 골프장에서 만나게 됐다며 골프가 맺어준 인연을 강조한데 이어, 임신 중인 아내가 보내준 3D 초음파 사진을 공개했다. 그리고는 2세 보물이가 장동민을 응원하는 듯 장동민과 똑같은 ‘닭발 포즈’한 모습을 소개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2홀은 2대 2 듀엣전으로 ‘박장대소팀’과 ‘맨발이 그런 거지팀’이 붙었고 박성광이 완벽한 티샷으로 막강한 실력을 뽐낸 것과 달리, 윤태영은 또다시 산을 맞고 떨어지는 샷으로 양세형에게 “이제는 위로해줄 힘도 없다”라는 놀림을 받았다. 이어 장민호마저 공이 빗맞은 반면, 장동민은 투샷만에 그린온에 성공하면서 또다시 박장대소팀이 또 한 점을 가져갔다.‘1대 1대 1대 1’ 에이스 전으로 펼쳐진 3홀에서 피칭 컨트롤을 하겠다는 장동민에게 양세형은 “이 형이 골프 칠 몸은 아닌데”라고는 방귀 공격까지 날렸지만 장동민은 한 번에 온그린시키며 버디 찬스를 만들어 박수갈채를 받았다. 김지석은 그린에 가깝게 붙였고, 윤태영은 깔끔한 티샷을, “한번만 잘 맞아라. 제발”이라며 기도하던 이소연도 굿샷을 날렸다. “자존심은 들고 왔어요?”라는 양세형에게 “저는 실력만 들고 왔어요”라고 반격하던 장동민은 파를 기록하며 승리해 압도적인 선두로 나섰다. 이후 골프왕3 대 게스트 간 타임어택 경기를 하는 이벤트홀이 펼쳐졌고, 윤태영의 선전에 힘입어 ‘골프왕팀’이 승리를 거둬 기쁨을 만끽했다.다시 ‘1대 1대 1대 1’ 에이스 전이 벌어진 5홀에서 박성광은 왼쪽으로 쏠리는 샷으로 장동민에게 잔소리를 들었고, 장민호는 박성광과 똑같은 곳으로 날려 웃음을 자아냈다. 양세형은 한 번에 홀컵 앞에 붙이는 기적 같은 샷을 완성하더니 밖으로 날린 강은탁의 샷에 “다람쥐가 잡은 거 같은데?”라며 깐족거려 현장을 포복절도케 했다. 가장 유리하던 양세형은 파를 성공시키지 못하면서 박성광과 공동 1등으로 0.5점씩 나눠 가져 아쉬움을 남겼다. 우승팀에게 홍천 쌀과 멀리건을 주기 위해 고요속의 외침이라는 게임이 진행됐고 이소연과 강은탁은 찐친다운 케미를 자랑하며 7개를 맞혀 기뻐하는 것도 잠시, 장동민과 박성광이 개그계 막강 호흡으로 10문제를 모두 맞히며 멀리건까지 획득했다.마지막 홀을 앞두고 이소연은 골프를 얼마나 좋아하냐는 질문에 “남자도 필요 없어요. 골프만 있으면 행복하고 감사해요”라며 골프 찐사랑을 표한데 이어 골프장에 다니기 위해 7년 만에 차를 샀다고 하자, 박성광이 “나중에 골프장도 사겠네”라고 덧붙여 웃음바다를 이뤘다. 두 팀만 출전하는 6홀에서는 이소연-강은탁과 김지석-양세형이 대결했고 양세형이 나이스 어프로치를 성공시켜 소중한 1점을 가져갔다.마지막 이벤트홀인 ‘김미현을 이겨라’에서는 0점을 기록해 꼴찌를 확정지어 승부에 상관이 없는 두 팀을 제외하고 김미현과 ‘박장대소팀’ 박성광, ‘이기지형팀’ 양세형이 겨뤘다. 김미현은 산에 맞는 공이었음에도 비거리 248m로 레전드임을 증명했지만 박성광과 양세형 모두 2타에 온그린시키며 놀라움을 안겼다. 김미현-박성광-양세형 모두 웃음기를 싹 뺀 채 경기에 임한 가운데 레전드 김미현이 보기를 기록했고, 양세형과 박성광 모두 파에 성공하면서 승점이 높은 ‘박장대소팀’이 최종 우승에 오르는 반전이 펼쳐졌다.시청자들은 “역시 단짝들이라서 다르네요! 케미 장난 아님! 보는 내내 배꼽 잡았어요!!” “윤태영-김지석, 이제는 터줏대감처럼 완벽하네요! 골프왕 멤버들과 환상적인 티키타카 꿀잼” “장동민과 박성광의 개그합에 방송 내내 웃어서 얼굴이 너무 아프네요! 다음에도 또 나와주세요” “시원한 필드에서 경기하는 모습 보니 일주일 괴로움이 싹 날아갔네요” 등 다양한 반응을 보냈다.
2022.05.01 I 강경록 기자
고진영, 버디스 챔피언십 2R 3타 차 공동 2위…박인비 9위(종합)
  • 고진영, 버디스 챔피언십 2R 3타 차 공동 2위…박인비 9위(종합)
  • 고진영이 30일 LPGA 투어 팔로스 버디스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티 샷을 하고 있다.(사진=AP/뉴시스)[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여자 골프 세계 랭킹 1위 고진영(27)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팔로스 버디스 챔피언십(총상금 150만 달러) 2라운드에서는 타수를 잃고 주춤했다.고진영은 3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팔로스 버디스 에스테이츠(파71)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1개를 잡고 더블보기 1개를 범해 1오버파 72타를 쳤다.2라운드까지 합계 6언더파 136타를 기록한 고진영은 단독 선두 해나 그린(호주)과 3타 차 공동 2위를 기록했다.전날 6연속 버디를 포함해 7언더파를 몰아치며 1타 차 단독 2위에 올랐던 고진영은 2라운드에서는 오후에 플레이해 예측하기 힘든 바람에 맞서야 했다.1라운드에 비해 아이언 샷 정확도가 떨어졌고 퍼트 수도 올라가 고전했지만, 후반 들어 안정을 찾아갔다.전반 5번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범하고 주춤했던 고진영은 12번홀(파4)에서 4m 버디를 잡으며 첫 버디에 성공했다. 이후 나머지 홀은 모두 파로 마무리했다.고진영은 “오후에 라운드하는 것이 힘들었다. 포아 애뉴아 잔디인 그린이 울퉁불퉁했고 바람도 많이 불어 어려웠다”고 아쉬워했다.이날은 오후 조에서 경기한 선수들이 까다로운 바람 탓에 고전했다. 1라운드 단독 선두였던 이민지(호주)도 2오버파를 쳐 합계 6언더파 136타로 고진영과 함께 공동 2위로 하락했다.모리야 쭈타누깐(태국)은 7번홀까지 버디만 3개를 잡으며 선두권으로 치고 올라갔다가 이후 더블보기 1개, 보기 4개 등으로 총 3타를 잃고 공동 13위(3언더파 139타)로 2라운드를 마쳤다.박인비가 대회 2라운드에서 티 샷을 하고 있다.(사진=AP/뉴시스)반면 박인비(34)는 이글 1개와 버디 3개, 보기 1개를 묶어 4타를 줄이고 전날 공동 53위에서 공동 10위(4언더파 138타)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박인비 역시 오후에 경기한 1라운드보다 오전에 나선 2라운드가 바람이 덜 불어 깔끔한 플레이를 했다고 자평했다.그는 전반 16번홀(파5)에서 첫 버디를 잡은 뒤 후반 2, 3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았다. 4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7번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을 핀 1.8m에 붙여 이글을 잡아냈다.박인비는 “어렵지만 짧아서 스코어를 줄일 수 있는 코스다. 바람만 잘 파악하면 된다”며 “주말에도 꾸준한 플레이하려고 노력하겠다. 좋은 샷, 좋은 퍼트를 하는 것이 계획”이라고 각오를 다졌다.그린은 이날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타를 줄이고 합계 9언더파 133타를 적어냈다. 오후 조에서 경기하면서도 공동 2위 그룹을 3타 차로 따돌린 그는 2019년 캠비아 포틀랜드 클래식 우승 이후 2년 7개월 만에 LPGA 투어 통산 3승에 도전한다. 그린은 투어 통산 첫 우승을 2019년 메이저 대회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한 바 있다.최근 흐름이 매우 좋다. 지난두 디오 임플란트 LA 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것을 포함해 올 시즌 6개 대회에서 톱 10 3번을 달성했다.그린은 “주말에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매우 기대된다. 주최 측에서 코스 세팅을 조금 쉽게 바꾸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지난주에도 챔피언 조에서 경기했기 때문에 이번주에 큰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기대했다.그러면서 7번홀까지 버디만 5개를 낚은 전반에 출발이 좋았다며 “웨지를 잡아 버디를 많이 할 수 있었다. 하지만 후반에 돌풍이 불어 상당히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고 설명했다.4타를 줄인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6언더파 136타로 고진영, 이민지 등과 함께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루키 최혜진(24)은 2언더파 140타로 공동 18위를 기록했다.이달 초 오거스타 전국여자아마추어대회에서 우승한 16세 소녀 애나 데이비스(미국)는 스폰서 초청으로 출전해, 1오버파 143타 공동 52위로 컷 통과에 성공했다.
2022.04.30 I 주미희 기자
5연속 버디로 김효주 추격 나선 김수지 "3월부터 이 대회 준비"
  • 5연속 버디로 김효주 추격 나선 김수지 "3월부터 이 대회 준비"
  • 김수지. (사진=KLPGA)[포천(경기)=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김수지(26)는 2021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를 가장 뜨겁게 보낸 선수 중 한 명이다. 생애 첫 우승에 이어 메이저 대회를 제패하며 KLPGA 투어의 새로운 강자로 우뚝 섰다. 시즌을 끝낸 김수지는 처음으로 연말 KLPGA 대상 시상식에 섰고, 기량발전상까지 받았다. 새 시즌을 앞두고는 모든 일정을 전지훈련에 맞췄다. 밀려드는 인터뷰 요청 등을 마다하고 오로지 2022년을 위한 준비에만 전념했다.기대를 안고 새 시즌을 시작한 김수지는 개막전 롯데 렌터카 여자오픈에서 컷 탈락했으나 시즌 첫 메이저 대회 크리스F&C KLPGA 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에서 우승 경쟁에 뛰어들어 지난해의 상승세를 이어갔다.김수지는 29일 경기도 포천 일동레이크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6개에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중간합계 9언더파 135타를 적어낸 김수지는 단독 선두로 나선 김효주(10언더파 134타)에 1타 뒤진 2위로 본선에 진출했다. 특히 이날 5번홀부터 9번홀까지 5개 홀에서 연속으로 버디는 낚아내는 등 예사롭지 않은 샷감각을 선보여 선두 김효주 그리고 공동 3위 박민지(24)와의 치열한 우승 경쟁을 예고했다. 경기를 마친 김수지 “개막전에서 예선에서 탈락하기는 했으나 크게 실망하지는 않았다. 경기력이 문제였다기 보다는 드라이버 샤프트 강도를 잘못 맞춘 탓에 실수가 많았다”며 “다음 대회부터 샤프트 스펙은 한 단계 높여 끼웠더니 딱 맞는 느낌이었고, 샷도 좋아졌다”고 시즌 출발이 좋지 않았던 이유를 밝혔다. 문제점을 파악하고 빠르게 보완한 김수지는 이어진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에서 공동 6위에 올라 시즌 첫 톱10을 장식했다. 그리고 이번 대회에서 둘째 날까지 1타 차 2위에 올라 시즌 첫 승의 기회를 잡았다. 김수지는 “전반에 생각한 대로 경기가 잘 풀렸고 몰입도 잘 됐다”며 “후반에 샷이 조금 안 따라준 게 아쉬웠지만, 그래도 마무리를 잘했다”고 경기 결과에 만족해했다. 이날 나온 5개 홀 연속 버디는 김수지에게도 기분 좋은 결과였다. “5개홀 연속 버디는 최고 기록”이라는 김수지는 “경기 중에는 중간에 파를 했다고 생각했는데 5번째 버디를 하고 나서 5개홀 연속 버디에 성공한 줄 알았다”고 기뻐했다.이번 대회를 위해 연습라운드도 자주 하며 준비를 철저하게 해온 것도 도움이 됐다. 그는 “3월부터 이 골프장에 일주일에 2번씩은 와서 많이 (땅을) 팠던 것 같다”며 “메이저 대회이기도 하고 전통 있는 대회여서 일찍부터 준비했다”고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게 된 비결을 공개했다.이대로 경기가 끝나면 김수지는 3라운드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 김효주와 함께 경기할 가능성이 커졌다. 김수지가 두 번째 메이저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리기 위해선 반드시 넘어야 할 산이다. 김수지는 “(김)효주언니랑 치면 재밌고 즐거울 것 같다. 워낙 좋아하는 언니여서 기대된다”며 “코스 자체가 확실히 전략적으로 쳐야 하고 전장이 길다 보니 최대한 짧은 채를 잡고 그린을 공략하는 게 유리하다. 세컨드 샷을 할 때도 코스 매니지먼트를 더 요구하는 만큼 준비를 잘하겠다”고 다짐했다.이틀 연속 선두를 달린 김효주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KLPGA 투어 5개 메이저 대회 중 4승을 올려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다. KLPGA 투어에서 4개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한 선수는 아직 한 명도 없다. 박민지(24)와 이승연(24), 이예원(19), 하민송(26)이 나란히 7언더파 137타를 쳐 공동 3위로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고, 김아림(27)과 이소미(23), 이소미(23)가 공동 7위(이상 6언더파 138타)로 선두를 추격하고 있다.40년 만에 이 대회 3년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박현경(22)은 이날 3언더파 69타를 때려 중간합계 4언더파 140타로 점수를 낮춰 공동 15위에 이름을 올렸다.
2022.04.29 I 주영로 기자
람, PGA 투어 멕시코 오픈 1R 공동 선두…강성훈 34위
  • 람, PGA 투어 멕시코 오픈 1R 공동 선두…강성훈 34위
  • 존 람이 29일 열린 PGA 투어 멕시코 오픈 앳 비야르타 1라운드에서 티 샷을 하고 있다.(사진=AP/뉴시스)[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남자 골프 세계 랭킹 2위 존 람(28·스페인)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멕시코 오픈 앳 비야르타(총상금 730만 달러) 첫날 공동 선두에 올랐다.람은 29일(한국시간) 멕시코 비야르타의 비단타 비야르타(파71)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5개를 엮어 7언더파 64타를 작성했다.조너선 버드, 브렌던 토드, 트레이 멀리낙스, 브라이슨 니머, 커트 키타야마(이상 미국)와 공동 선두를 달린 람은 공동 7위 그룹을 1타 차로 따돌렸다.멕시코 오픈은 2020년까지 6개 투어에서 참가하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대회로 열렸다가 올해는 PGA 투어 단독 주관으로 개최됐다.이번 대회는 대다수의 톱 랭커들이 불참했으며 세계 랭킹 상위 10위 중 람만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람은 처음 와본 이 코스에서 페어웨이 안착률 92.31%(12/13), 그린 적중률 83.33%(15/18)을 기록하며 페어웨이 한 번, 그린은 3번만 놓치는 안정적인 샷을 선보였다.12번홀(파5)에서 4.5m의 첫 버디를 잡은 람은 13번홀(파3) 그린 주변 9m 거리에서 살짝 걷어낸 공이 칩인 버디로 이어지며 상승세를 탔다.그는 “경기 초반에는 아이언 샷 감각이 올라오지 않은 상태였다. 불편하고 힘든 라이에서 버디를 잡아낸 건 보너스였다”고 말했다.또한 람은 후반 7번 311야드의 짧은 파4 홀에서는 티 샷을 한 번에 그린에 올린 뒤 12.7m의 긴 이글 퍼트에 성공하며 후반부를 마무리했다.공동 선두 그룹과 1타 차 공동 7위(6언더파 65타)에 오른 애런 라이(잉글랜드), 사히스 티갈라(미국)는 이번 대회와 다음 대회인 웰스 파고 챔피언십에서 상위권을 유지하면 오는 다음달 20일 개막하는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 PGA 챔피언십에 출전할 수 있게 된다.한국 선수들 중에서는 강성훈(35)이 3언더파 68타 공동 34위로 가장 좋은 성적을 작성했고, 배상문(36)이 공동 46위(2언더파 69타), 노승열(31)이 공동 61위(1언더파 70타)를 기록했다.임성재(24), 김시우(27)는 참가하지 않았다.강성훈(사진=AP/뉴시스)
2022.04.29 I 주미희 기자
집에서 푹 쉰 임성재, 5시간 차 타고 다음 대회장으로..시즌 2승 사냥
  • 집에서 푹 쉰 임성재, 5시간 차 타고 다음 대회장으로..시즌 2승 사냥
  • 임성재.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마스터스에서 통산 두 번째 톱10을 달성한 임성재(24)가 하루 동안 꿀맛 휴식을 끝내고 우승컵 사냥을 위해 다시 출격한다. 임성재는 오는 15일(한국시간)부터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힐턴 헤드의 하버타운 골프링크스(파71)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RBC헤리티지(총상금 800만달러)에 출전해 시즌 2승 도전에 나선다. 임성재는 11일 끝난 마스터스를 공동 8위로 마쳤다. 2020년 공동 2위에 이어 2년 만에 다시 톱10을 달성했다. 그러나 아쉬움도 컸다. 대회 첫날 단독 선두로 나섰다가 최종일 공동 8위로 마무리했다. 임성재는 “톱10은 좋은 성적이지만, 아쉬움이 크다”고 시즌 첫 메이저대회를 마친 소감을 밝혔다.경기 뒤 자동차로 약 2시간 30분 거리의 애틀랜타 자택에서 휴식을 취해온 임성재는 13일 힐턴 헤드로 이동했다. 다음 대회 장소가 집에서 자동차로 약 5시간 거리여서 비행기를 이용하지 않고 차로 이동했다. 임성재는 2020년 말 애틀랜타 근교 덜루스의 TPC 슈가로프 내에 있는 주택을 구입해 거주하고 있다.임성재는 지난해 이 대회에 출전해 공동 13위를 기록했다. 마스터스의 상승세를 이어 연속 톱10을 넘어 지난해 10월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 이후 시즌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마스터스에서 보여준 경기력이라면 가능성은 충분하다. 임성재는 마스터스에서 나흘 동안 77%(평균 71%)의 페어웨이 적중률과 61%(평균 57%)의 그린적중률로 정교한 샷을 자랑했다. 모두 전체 참가자 평균을 웃돈다. 퍼팅은 온그린시 홀당 1.61개를 기록했다. 샷감각 등은 좋았으나 메이저대회라는 부담에서 찾아온 몇 차례 실수와 까다로운 코스에서의 경기 전략이 아쉬웠다. 애초 계획은 마스터스를 끝낸 뒤 곧바로 대회가 열리는 힐턴 헤드로 이동할 계획이었으나 하루라도 충분한 휴식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계획을 변경했다. 집에서 부모님과 함께 휴식을 취한 임성재는 “호텔에서 생활하는 것보다 하루라도 마음 편히 쉬고 싶어 계획을 변경했다”며 “집에 오면 푹 쉴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열리는 유일한 PGA 투어다. 1969년 힐턴 헤드의 아일랜드에서 처음 열렸고, 마스터스가 끝난 다음 주 개최된다. 이 대회는 특히 독특한 환영행사로 유명하다. 전년도 우승자와 헤리티지클래식재단 이사진, 자원봉사자 및 주정부 인사가 하버타운 요트 분지에서 시타델파이프 및 드럼 밴드의 연주에 맞춘 퍼레이드로 개막을 알린다.시즌 첫 메이저대회를 끝낸 직후 열리지만, 콜린 모리카와(2위), 캐러먼 스므스(5위), 패트릭 캔틀레이(6위), 저스틴 토머스(8위), 더스틴 존슨(9위) 등 세계랭킹 상위 30명 중 15명이 출전한다. 김시우(27)는 2018년 대회에서 준우승해 한국 선수 역대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당시 연장 끝에 코다이라 사토시(일본)에게 져 우승트로피를 내줬다. 임성재, 김시우와 함께 마스터스에 출전했던 이경훈(31)까지 한국선수 3명이 참가한다.
2022.04.14 I 주영로 기자
펨토바이오메드, 판교·분당에 오픈이노베이션 센터 구축
  • 펨토바이오메드, 판교·분당에 오픈이노베이션 센터 구축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넥스 시장에 상장된 펨토바이오메드(옛 펨토펩)가 항암면역세포치료제의 원활한 공동연구개발 확대를 위해 판교와 분당에 오픈이노베이션센터(OIC·Open Innovation Center)를 구축해 세포치료제 개발을 본격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판교 본사 개발연구소는 1057제곱미터(㎡) 규모로 면역세포의 배양, 유전물질 전달, 항암면역세포치료제 제작 및 성능을 실험하고 분석할 수 있는 시설을 확보했다. 분당 생산연구소는 826㎡ 규모로 셀샷 플랫폼에 사용되는 카트리지 등 소모품을 생산하고, 다양한 바이오 실험을 진행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있다.펨토바이오메드는 세포배양에서부터 세포치료제 제작까지 항암면역세포치료제 완성을 위한 일괄 통합공정을 확보했다. OIC는 향후 항암면역세포치료제 생산을 위한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cGMP) 공정설계 모델 및 셀샷의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원료의약품등록제도(drug master file) 획득을 위한 성능검증에 활용될 예정이다.앞으로 암항원, 면역세포 등 다양한 노하우나 특허를 보유한 파트너들은 언제라도 펨토바이오메드의 OIC를 활용해 항암면역세포치료제를 개발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 국내 OIC 모델을 바탕으로 미국 암센터 등에 현지 OIC를 구축해 글로벌 항암면역세포치료제 공동개발을 확대하고, 선도기업과의 본격적인 임상 경쟁도 추진할 예정이다.펨토바이오메드는 자체 개발한 ‘셀샷(CellShot) 플랫폼’ 기술을 통해 항암면역세포치료제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선다. ‘셀샷 플랫폼’ 기술은 암을 타겟으로하는 면역항암세포치료제(CAR-T, CAR-NK 등) 제조 시 세포 내에 mRNA 등 유전 물질을 전달하는 플랫폼 공정 기술로, ‘유전물질의 세포내 전달’은 항암면역세포치료제 제작에 필수적인 요소이다. 셀샷은 세포와 물질이 분리된 상태에서 전달하는 기술로, 세포 세척과정 없이 세포 생존력에 친화적인 배양액 상태의 세포에 직접 유전물질을 전달한다.펨토바이오메드 관계자는 “당사 플랫폼의 성과를 인정받아 다수의 제약·바이오 기업과 세포치료제 개발 및 공동연구 추진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GMP 인증 레벨의 셀샷 장비 생산 계약도 완료해, 펨토바이오메드의 플랫폼 기술의 상업화가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2.04.13 I 김인경 기자
'최초의 사나이' 임성재, 마스터스 최초 우승 새 역사 시동(종합)
  • '최초의 사나이' 임성재, 마스터스 최초 우승 새 역사 시동(종합)
  • 임성재가 8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린 마스터스 1라운드 12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사진=AFPBBNews)[오거스타(미 조지아주)=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임성재(24)의 이름 앞엔 ‘최초’라는 수식어가 여럿 붙어 있다. 콘페리투어 최초 ‘와이어투와이어’ 상금왕과 한국인 최초 올해의 선수,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한국 및 아시아 선수 최초의 신인왕에 이어 한국인 최초의 버디왕까지 모두 임성재가 세웠다. ‘최초의 사나이’ 임성재(24)가 이번엔 마스터스 한국인 첫 우승이라는 최초의 기록에 도전한다.임성재는 8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남자골프 시즌 첫 메이저대회 마스터스 토너먼트 첫날 1라운드에서 이글 1개에 버디 5개를 뽑아내고 보기는 2개로 막아 5언더파 67타를 쳤다. 올 시즌 PGA 투어에서 2승을 올린 캐머런 스미스(호주)에 1타 앞선 단독 선두다. 한국선수가 마스터스에서 단독 선두로 라운드를 마친 건 임성재가 최초다. 앞으로 3라운드가 더 남았지만, 임성재의 우승에 기대를 거는 건 이유는 차고 넘친다. 2019년 PGA 투어에 데뷔한 임성재는 지난 3시즌 동안 두 차례 우승했다. 한국 선수로는 30명만 나가는 플레이오프 페덱스컵 투어 챔피언십에 3시즌 연속으로 나간 건 임성재가 유일하다. 무엇보다 2020년 마스터스에서 한 차례 우승 경쟁을 펼친 적이 있다.마스터스에서 우승 경쟁을 펼친 경험도 있다. 2년 전 챔피언조로 경기에 나서 당시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 상대로 마지막까지 우승을 다퉜다. 당시만 해도 경험 부족을 엿보이며 경기 막판 추격에 실패했다. 그러나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를 기록하며 캐머런 스미스와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불과 22세에 불과했던 임성재는 대선배 최경주(52)와 양용은(51)을 뛰어넘는 한국 선수 최고 성적을 거뒀다. 이전 한국 선수의 마스터스 최고 기록은 2004년 최경주가 세운 공동 3위였다. 또 마스터스에 처음 출전한 선수가 세운 최고 성적이다. 마스터스가 열리는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선 경험만큼 영리한 경기운영도 중요하다. 해마다 같은 코스에서 열리지만, 코스에 변화를 줘 난도를 다르게 하고 날씨의 영향도 많이 받아 대처 능력이 좋아야 한다. 그 때문에 코스를 잘 안다고 해서 만만하게 봤다간 맥을 못 추고 추락한다.2017년 마스터스 챔피언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는 이듬해 대회 2연패에 도전했으나 13번홀(파5)에서 옥튜플 보기(8오버파)를 적어내는 악몽을 경험하다 컷 탈락했다. 2020년 대회에서도 타이틀 방어에 나선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마지막 날 12번홀(파3)에서만 7오버파로 셉튜플 보기를 해 체면을 구겼다. 모두 마스터스에서 잔뼈가 굵은 베테랑이지만,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의 늪에 걸렸다.첫날 선두로 나선 임성재는 이번이 마스터스 세 번째 출전이다. 경험은 적지만,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이 어떤 곳인지 잘 파악하고 있다. 임성재는 “아직은 첫날이고 좋은 성적을 낸 건 맞다. 그러나 들뜨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 상황이 더 어려워질 수도 있기에 그런 걸 고려하면서 남은 라운드를 준비하겠다”고 차분하고 신중하게 남은 경기를 기대했다.최근 잠잠했던 버디가 이날 많이 나왔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임성재는 가장 최근 출전한 스트로크 플레이 대회인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4라운드 동안 14개의 버디를 잡는 데 그쳤다. 라운드 평균 3.5개로 시즌 평균 4.25개에 미치지 못했다. 2020~2021시즌 평균은 40.8개였다. 그전 아놀드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도 버디 가뭄에 시달렸다. 나흘 동안 13개의 버디로 라운드 평균 3.25개를 기록했다.임성재의 장점은 버디를 많이 잡고 보기는 적게 하는 안정적인 경기력이다. 2020~2021시즌에만 총 498개의 버디를 잡아내며 PGA 투어 ‘버디왕’으로 등극했다. 이번 대회에서 버디가 많이 나오고 있다는 건 임성재 특유의 경기가 살아나고 있다는 증거다. 까다로운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첫날 이글 1개 포함 버디 5개를 뽑아냈다. 신경을 써야하는 건 지금의 컨디션을 계속 유지하는 것이다. 지난해 10월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에서 PGA 투어 통산 2승째를 올린 임성재는 올해 1월까지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공동 8위와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공동 6위 등 톱10에 두 차례나 더 들며 상승세를 이어왔다. 그러나 2월부터 참가한 5개 대회에선 모두 20위 이하에 머물러 있다. 임성재는 “지난해 10월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 우승 이후 올해 초반까지는 톱10을 계속하면서 컨디션을 잘 유지했으나 최근 성적은 썩 좋지 않았다”며 “제가 느끼기엔 컨디션이 비슷한 것 같았으나 계속해서 그 상태를 유지하는 게 쉽지 않은 것 같다”고 컨디션 유지에 신경을 썼다. 이날 경기는 최근의 분위기와 달리 흐름이 좋았다. 골프란 길게는 시즌, 짧게는 18홀 경기에서도 흐름의 변화가 심하다. 분위기를 어떻게 이어가고 바꾸느냐가 경기력에 큰 영향을 미친다. 1번홀 버디를 시작으로 2번과 3번홀에서 연속으로 버디를 잡아내며 좋은 출발을 시작했다. 8번홀에서도 다시 버디를 잡아내 전반 9개 홀에서만 4타를 줄였다. 그러나 후반 시작부터 위기가 찾아왔다. 10번홀에선 두 번째 친 샷이 그린에 떨어졌다가 경사를 타고 그린 밖으로 내려가는 불운이 겹치면서 보기를 했고, 11번홀에서도 2온에 실패하면서 또 1타를 잃었다. 분위기가 가라앉을 수 있는 흐름이었으나 빨리 끊고 평정심을 되찾은 게 더 큰 추락을 막았다. 이후 안정을 찾은 임성재는 13번홀(파5)에서 이글을 잡아내며 한꺼번에 2타를 줄이며 앞선 홀에서 잃었던 타수를 모두 만회했다. 그리고 15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낚아 리더보드 맨 위에 이름을 올렸다. 마지막 18번홀(파4)에선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으로 완벽한 마무리 능력까지 선보였다. 두 번째 친 샷이 그린 오른쪽 벙커에 빠졌다. 벙커에서 그린은 내리막 경사였고 공이 놓인 위치도 좋지는 않았다. 그러나 임성재는 벙커에서 친 공을 홀 바로 옆에 세웠고, 가볍게 파를 기록해 이날 경기를 마쳤다. 임성재는 “지금은 내가 1등이지만 아직 워낙 잘 치는 선수가 많아서 (1위라는) 그런 생각보다는 집중해서 좋은 마무리를 하고 싶다”며 “마스터스에 처음 출전해 준우승했던 좋은 기억이 이번 대회에서 멘탈적으로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신중하게 남은 경기를 준비했다. 임성재가 8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린 마스터스 1라운드 15번홀에서 퍼팅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AFPBBNews)
2022.04.08 I 주영로 기자
아멘코너에서 '이글' 잡은 임성재, 마스터스 단독선두로 마쳐(1보)
  • 아멘코너에서 '이글' 잡은 임성재, 마스터스 단독선두로 마쳐(1보)
  • 임성재가 8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린 마스터스 1라운드 15번홀에서 퍼팅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AFPBBNews)[오거스타(미 조지아주)=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임성재(24)가 마스터스 토너먼트 첫날 펄펄 날았다. 임성재는 8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이글 1개에 버디 5개를 잡아내고 보기는 2개로 막아 5언더파 67타를 쳤다. 오전 8시 경기가 진행 중인 가운데 임성재는 리더보드 가장 높은 곳에 이름을 올린 채 먼저 경기를 끝냈다.현지시간으로 오후 1시 27분에 경기에 나선 임성재는 1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기세를 올렸다. 이어 2번(파5)과 3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챙겼다. 이후 6번홀까지 파 행진을 해온 임성재는 7번홀(파4)에서 다시 1타를 더 줄인 뒤 전반을 마쳤다. 이날 경기에 나선 90명 가운데 전반에만 4언더파를 친 선수는 임성재가 유일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상승세가 조금 주춤했다. 10번홀(파4)에서 티샷을 페어웨이로 잘 보냈으나 152야드를 남기고 친 두 번째 샷에서 운이 따르지 않았다. 공이 그린에 떨어졌다가 경사를 타고 뒤로 구르면서 그린 밖에서 멈췄다. 세 번째 샷으로 다시 공을 그린에 올렸으나 약 6m 거리의 파 퍼트가 홀에 미치지 못하면서 이날 첫 보기를 적어냈다. 이어진 11번홀(파4)에서도 두 번째 샷에서 실수가 나왔다. 219야드를 남기고 친 샷이 그린 오른쪽으로 벗어났다. 어프로치 한 공을 홀 5m 앞에 멈췄고, 파 퍼트가 또 홀을 벗어났다. 불운과 실수로 2타를 잃은 임성재는 아멘코너(11~13번홀)의 마지막인 13번홀(파5)에서 짜릿한 이글을 만들어 내며 분위기를 바꿨다. 티샷으로 260야드를 보낸 뒤 219야드를 남기고 친 두 번째 샷을 그린에 올렸다. 홀까지 거리는 약 4m에 불과했고, 임성재는 이글 퍼트를 홀에 넣어 앞서 연속 보기로 잃었던 2타를 한꺼번에 만회했다. 다시 기세가 오른 임성재는 15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했고 남은 3홀을 모두 파로 마쳤다. 임성재는 2019년 처음 출전한 마스터스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역대 신인 중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 나흘 내내 언더파(66-70-68-69)를 적어냈다. 하지만, 지난해 대회에선 컷 탈락하며 쓴맛을 봤다. 마스터스에 세 번째 참가하는 임성재는 앞선 두 번의 경험을 바탕으로 “일단 예선 통과를 노리고 그런 다음에 위치가 좋다면 3~4라운드에서 집중해서 좋은 성적을 내보겠다”고 말했다. 임성재의 기대처럼 첫날 좋은 위치에 이름을 올리면서 2년 전 놓쳤던 그린재킷을 다시 노릴 기회를 잡았다. 이날 509일 만에 PGA 투어로 복귀한 타이거 우즈(미국)는 1언더파 71타를 쳐 골프황제의 귀환을 알렸다. 18홀 동안 버디 3개에 보기 2개를 적어냈다. 마스터스에서 5번 우승한 우즈는 그중 4번은 첫날 2언더파를 쳤고, 한 번은 2오버파로 1라운드를 시작했다.
2022.04.08 I 주영로 기자
아들 캐디로 나선 임성재 부친 깜짝 굿샷에 PGA 스타들도 놀라
  • 아들 캐디로 나선 임성재 부친 깜짝 굿샷에 PGA 스타들도 놀라
  • 임성재(가운데)가 7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의 파3 코스에서 열린 파3 콘테스트에 부모님과 함께 참가했다. 8번홀 티샷에 앞서 임성재가 부모님과 함께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주영로 기자)[오거스타(미 조지아주)=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아들 대신 샷하고, 아빠 대신 퍼트하고.’7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의 파3 코스에서 열린 마스터스 개막 이벤트 파3 콘테스트. 아들의 골프백을 메고 캐디로 나선 임성재의 부친 임지택(56)씨가 9번홀(119야드)에서 티샷한 공이 홀 1.5m에 붙자 그린 주변을 가득 메운 팬들의 함성이 쏟아졌다. 홀인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으나 절묘하게 홀 옆에 멈추자 끊임없는 환호가 이어졌다. 남자골프의 시즌 첫 메이저대회 마스터스에서 또 다른 백미는 파3 콘테스트다.개막 하루 전에 열리는 파3 콘테스트는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의 정규코스 옆에 있는 9개의 파3 홀에서 열린다. 참가 의무는 없고 선수가 자율적으로 나와 팬들과 함께 즐기는 축제다.현지시간으로 오후 1시부터 파3 콘테스트가 열렸다. 기상 악화로 예정보다 1시간 늦게 시작했다. 이벤트엔 임성재(24)와 김시우(27), 이경훈(30) 등 한국선수와 케빈 나(미국), 이민우(호주) 등 교포선수가 출전했다.마스터스 출전 3번째 만에 처음으로 파3 콘테스트에 참가하기로 한 임성재는 아버지 임지택 씨, 어머니 김미 씨가 골프백을 메고 캐디로 나섰다. 2020년과 2021년 대회에서는 파3 콘테스트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열리지 않았다. 온 가족이 함께 필드에 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임성재는 “(파3 콘테스트에 함께 참가하고 싶다는) 아버지의 꿈을 이뤄 드리게 됐다”며 “효자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파3 콘테스트에선 또 하나의 특별한 이벤트가 열린다. 이른바 ‘대타’ 찬스다. 선수 대신 캐디가 티샷을 하기도 하고, 아빠가 티샷을 한 뒤 아이들이 퍼트하는 모습도 심심치 않게 본다.임지택 씨도 이날 9번홀에서 티샷을 준비했다. 하지만 부담이 컸다. 임씨는 “골프채를 잡아본 게 14년 전이라서 잘 맞을지 모르겠다. 지난주 스크린골프에서 쳐보니 5번 아이언으로 110야드밖에 치지 못했다”고 걱정했다. 임성재는 부담을 느끼는 아버지에게 “꼭 치지 않아도 된다”고 안심시켰다.걱정과 달리 임씨는 아들보다 더 멋진 샷을 날려 갤러리들의 환호를 받았다. 생각지도 못한 ‘굿샷’에 임성재가 더 놀랐다. 아버지가 친 공이 그린에 올라가자 펄쩍 뛰며 기뻐했다. 임성재 가족에겐 잊지 못할 추억이 생겼다. 뒤에서 티샷을 기다리던 스코티 셰플러와 샘 번스가 달려와 함께 축하해주기도 했다. 임지택 씨는 “맞는 순간 손에 짜릿함이 느껴졌다”며 “아들과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이경훈은 가족이 총출동했다. 부친 이상무 씨는 아들의 골프백을 메려고 한국에서 날아왔고, 아내 유주연 씨는 지난해 7월 태어난 딸 유나를 안고 파3 콘테스트에 나섰다.파3 콘테스트에 참가하는 캐디의 인원은 특별한 제한이 없어 이경훈처럼 가족을 동반하는 선수가 많다. 케빈 키스너는 두 아이 그리고 아내와 함께 했고, 로리 매킬로이, 토미 플릿우드, 케빈 나도 아내와 아이가 함께 코스를 걸었다.재미있는 건, 파3 콘테스트에 참가하는 아이들의 캐디복이다. 참가자 모두 마스터스 공식 대회처럼 흰색 캐디복을 입는다. 성인은 골프장에서 빌려 입을 수 있다. 어린이용 캐디복은 별도로 만들어 놓지 않아 미리 주문해야 한다. 1벌당 제작비는 100달러다. 호주교포 이민우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뛰는 누나 이민지와 이벤트에 참가했다. 이민지는 동생의 캐디백을 메기 위해 지난 4일 LPGA 투어 메이저대회 셰브론 챔피언십을 끝낸 뒤 캘리포니아주에서 오거스타로 이동했다. 이경훈은 “가족과 함께 파3 콘테스트에 참가하게 돼 기쁘다. 재미있게 치고 싶다”며 “함께 나와 뿌듯하고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이벤트를 즐겼다.7일(한국시간) 열린 마스터스 파3 콘테스트에 케빈 나의 딸 소피아가 페어웨이를 뛰어가고 있다. (사진=AFPBBNews)마스터스의 파3 콘테스트는 1960년 처음 시작됐다. 첫해 우승자는 샘 스니드였다. 9개 홀의 총 길이는 1060야드로 각 홀은 70~140야드 이내의 코스로 구성됐다. 우승자는 크리스털 트로피를 받는다. 하지만, 참가 선수 대다수는 좋은 성적을 내는 데 목적을 두지 않고 가족이나 연인, 친구와 즐기기 위해 이벤트에 참가한다.좋은 점수를 내지 않으려는 또 다른 이유도 있다. 파3 콘테스트 우승자는 마스터스 그린재킷을 입지 못한다는 속설 때문이다. 실제로 파3 콘테스트 우승자가 그해 마스터스에서 우승한 적은 한 번도 없었다. 이색 기록도 많이 나왔다. 2016년 저스틴 토머스와 리키 파울러는 같은 조에서 라운드하던 중 4번홀에서 ‘백투백’ 에이스(홀인원)를 만들었다. 톰 왓슨은 2018년 68세의 나이로 우승, 대회 최고령 우승 기록을 세웠다. 토니 피나우는 불운한 기억이 있다. 2018년 홀인원을 기록하고 그린 쪽으로 달려가다 발목을 다쳐 정작 공식 대회엔 참가하지 못했다.이경훈(맨 왼쪽)이 파3 콘테스트에 참가하기 전 아내와 딸 그리고 부모님과 함께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주영로기자)
2022.04.08 I 주영로 기자
마스터스 전격 출전 우즈, 7일간 어떤 일이 있었나
  • [여기는 오거스타]마스터스 전격 출전 우즈, 7일간 어떤 일이 있었나
  • 마스터스에 출전하기로 발표한 타이거 우즈가 5일(현지시간) 오전에 열린 기자회견에서 환하게 웃으며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AFPBBNews)[오거스타(미 조지아주)=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마스터스 복귀는 말 그대로 ‘전격적’이었다. 5일(현지시간) 오전 11시.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 내 미디어빌딩 기자회견장에 전 세계 기자들이 모였다. 7일부터 개막하는 마스터스 출전 여부를 발표하기로 한 우즈의 기자회견이 예고돼 있었기 때문이다. 예정된 시간보다 약 10분 정도 늦게 기자회견장에 들어선 우즈는 자리에 앉자마자 지금의 몸 상태를 밝힌 다음 곧이어 “현재로서는 경기에 출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마스터스 출전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지난해 2월 차량 전복사고로 다리뼈가 부러지는 등 크게 다쳤던 우즈는 1년 넘게 재활해왔다. 2주일 전까지만 해도 필드 복귀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이라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지난주 급작스럽게 상황이 변했다. 플로리다주 주피터에 사는 우즈가 지난달 30일 전용기를 타고 오거스타 공항에 내렸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마스터스 개막 여드레 전이었다.아들 찰리와 함께 오거스타에 온 우즈는 절친한 동료 저스틴 토머스(미국)과 함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으로 이동해 18홀 라운드를 했고 파3 코스도 함께 돌아 마스터스에 출전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전망이 나왔다. 하지만 이때까지도 우즈의 몸 상태를 확인할 수 없어 마스터스에 출전할 것인지 섣불리 예상하지 못했다. 가볍게 라운드를 하며 종적을 감췄던 우즈는 현지시간으로 일요일(3일) 다시 코스로 나왔다. 이날은 연습장에서 7차례 드라이버샷을 하는 등 총 33개의 공을 치며 몸을 푸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어 코스로 나가 9홀 연습라운드를 했다. 우즈의 복귀가 임박했음을 알리기에 충분한 행보였다. 마스터스 개막이 닷새 앞으로 다가온 터라 점차 분위기가 무르익었다. 다음날에도 코스로 나온 우즈는 전날보다 더 많은 시간을 연습장에서 보내며 샷을 점검했고 이날 토머스 그리고 프레 커플스와 다시 코스로 나가 9홀 연습 라운드했다. 라운드 내내 우즈의 표정이 밝았고, 어림잡아도 2000~3000명에 달하는 팬들이 우즈를 따라다니며 환호하며 마스터스 출전을 응원했다. 우즈는 이날도 기자회견에 앞서 연습장에서 몸을 풀었다. 칩샨과 벙커샷 그리고 드라이빙레인지에서 클럽을 바꿔가며 공을 때렸다. 연습장에서만 약 1시간 넘게 있었고 비장한 표정이었다. 마스터스에 출전하기로 한 우즈는 수요일 파3 콘테스트에 아들 찰리와 함께 참가한 뒤 9홀 연습라운드로 마지막 점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잘 짜인 각본처럼 마스터스를 준비해온 우즈는 우승에도 강한 의지를 보였다. 기자회견에서 다시 돌아오기까지 쉽지 않았음을 토로한 우즈는 “이번 부상은 그동안 겪었던 부상과는 차원이 다르다. 훨씬 더 견디기 어려웠다”며 “당장 내 몸 상태가 어떤지 확인하는 작업 등이 필요했고, 그 과정은 고통스럽고 어려웠다”고 재활의 시간을 돌아봤다. 이어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라며 “우승할 수 있다고 생각했기에 출전을 결심했고,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6번째 마스터스 우승의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우즈는 2019년 대회에서 15년 만에 마스터스 5번째 그린재킷을 입었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잭 니클라우스의 최고령 우승 기록(46세 2개월 24일)을 갈아치운다. 우즈는 1975년 12월 30일생이다. 또 메이저 16승과 함께 PGA 투어 83승으로 최다승 신기록의 새 역사를 쓴다. 우즈는 한국시간으로 7일 밤 11시 34분부터 1번홀에서 루이스 우스트이즌(남아공), 호아킨 니먼(칠레)와 자신의 24번째 마스터스를 시작한다.우즈가 밝은 표정으로 연습라운드를 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2022.04.06 I 주영로 기자
임성재 "컨디션 좋아요"..우즈, 밝게 웃으며 연습
  • [여기는 오거스타]임성재 "컨디션 좋아요"..우즈, 밝게 웃으며 연습
  • 임성재가 5일(한국시간)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의 드라이빙 레인지에서 어프로치 샷으로 공을 그린에 올리고 있다. (사진=AFPBBNews)[오거스타(미 조지아주)=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잘 준비하고 있습니다.”시즌 첫 메이저대회 마스터스에 출전하는 임성재(24)와 이경훈(30)이 환한 표정으로 개막을 기다렸다. 5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의 드라이빙 레인지. 오전에 9홀 연습 라운드를 마친 임성재가 칩샷을 하며 결전을 준비했다. 그린 주변을 이동하며 다양한 거리에서 공을 띄우기도 하고 굴리기도 하면서 빈틈없는 코스 공략을 준비하고는 다시 드라이빙레인지로 이동해 티샷과 아이언샷 등을 하며 스윙을 점검했다. 지난해까지 마스터스에 두 번 출전한 임성재는 천당과 지옥을 모두 경험했다. 2020년 11월에 열린 마스터스에 처음 출전해 더스틴 존슨(미국)과 우승 경쟁을 펼친 끝에 준우승을 차지해 한국 선수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하지만 지난해 두 번째 출전한 대회에서는 이틀 동안 오버파를 적어내는 고전 끝에 컷 탈락했다. 세 번째 참가를 앞둔 임성재는 지난주 발레로 텍사스 오픈에 출전하지 않고 마스터스를 준비했다. 월요일이지만, 일찌감치 코스로 나와 연습라운드를 하고 샷을 점검한 건 지난해와 같은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의도다. 이번 시즌 분위기도 좋아 다시 한번 마스터스에서의 선전을 기대하게 한다. 임성재는 지난해 10월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에서 PGA 투어 통산 2승째를 올리고 올해도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공동 8위,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공동 6위 등 꾸준한 성적을 올리고 있다. 마스터스를 위해 지난주 끝난 발레로 텍사스 오픈을 건너뛰었다. 어프로치 연습을 마치고 드라이빙레인지로 이동하던 임성재는 “컨디션도 좋고 잘 준비하고 있다”면서 “오전에 9홀 연습라운드를 하고 왔는데 코스 상태가 너무 좋아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경훈은 지난해 AT&T 바이런넬슨 우승으로 올해 처음으로 마스터스 무대를 밟는다. 이날 오전 교포 선수 케빈 나와 9홀 연습라운드를 한 이경훈은 오후 2시께는 드라이빙레인지에서 드라이버와 아이언샷 그리고 퍼트 등을 연습하며 새내기 돌풍을 준비했다. 특히 이번 대회엔 부모님과 아내 등 가족이 모두 모여 개막에 앞서 열리는 이벤트 경기 파3 콘테스트에도 참가하는 등 마스터스를 한껏 즐길 계획이다. 올해 마스터스엔 모두 91명이 출전해 그린재킷의 주인공을 가린다. 한국 선수는 임성재, 이경훈과 함께 발레로 텍사스 오픈에서 공동 12위를 기록한 김시우(27)까지 3명이 출전한다. 91명 중 19명이 마스터스에 처음 참가한다. 가장 큰 관심은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출전이다. 일주일 전 전용기를 타고 오거스타에 온 우즈는 전날과 이날 코스로 나와 샷을 점검하고 연습라운드를 하며 출전 가능성을 부풀렸다. 6일 조 편성이 나오는 날까지 컨디션 등을 확인하고 참가 여부를 최종 결정하기로 해 전 세계 골프팬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우즈는 지난해 2월 차량 전복사고로 다리를 심하게 다쳤다. 최근까지 재활을 해와 필드 복귀가 더 늦어질 것이라는 전망이었으나 마스터스에 모습을 보이면서 1년여 만의 필드로 돌아올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우즈는 이날 오후 2시께 저스틴 토머스, 프레드 커플스와 연습라운드에 나섰다. 발걸음도 가벼워 보였고 표정도 밝았다. 예상대로 많은 팬이 우즈의 연습을 지켜봤고 좋은 샷이 나올 때마다 환호와 함성을 지르며 마스터스 출전에 불을 지폈다. 5일(한국시간) 연습 라운드에 나선 타이거 우즈가 밝은 표정으로 그린에 오르고 있다. (사진=AFPBBNews)
2022.04.05 I 주영로 기자
'우즈 효과' 마스터스 입장권 가격 45배 폭등
  • '우즈 효과' 마스터스 입장권 가격 45배 폭등[여기는 오거스타]
  • 5일 미국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연습라운드하는 타이거 우즈의 주변으로 팬들이 가득 메워싸고 있다. (사진=AFPBBNews)[오거스타(미 조지아주)=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타이거 우즈 효과다.’마스터스 연습일에만 수만 관중이 몰려왔고, 입장권 가격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이 드라이빙 레인지로 들어서자 관중석이 술렁였고, 틈틈이 빈자리가 보였던 관중석은 순식간에 가득 들어찼다. 이윽고 관중석 뒤쪽으로 서서 볼 수 있는 공간까지 빈자리를 찾기 어려워졌다. 지난해 차량 전복사고로 다리를 심하게 다쳤던 우즈는 최근까지 필드 복귀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8일 마스터스 개막을 일주일 앞두고 우즈가 오거스타로 날아오면서 상황이 변했다. 현지시간으로 일요일이었던 4일에는 우즈가 연습장으로 나와 33개의 공을 치며 몸을 푸는 장면까지 언론에 공개돼 우즈의 마스터스 출전 가능성이 부풀었다. 우즈는 이날도 드라이빙 레인지에 자리를 잡고 샷과 퍼트 등을 점검했다. 전날보다 더 많은 공을 쳤고, 어프로치와 벙커샷 등 쇼트게임도 점검했다. 이어 이날 오후 2시를 조금 넘겨서는 저스틴 토머스, 프레드 커플스와 함께 1번홀 티잉 그라운드에 섰다. 9홀 연습라운드를 하며 처음으로 공식 대회에서 샷을 하는 모습이 팬들에게 공개됐다. 우즈는 구름 관중을 몰고 다녔다. 연습라운드에 불과했지만, 우즈를 따라 코스를 이동하는 관중은 숫자를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았다. 어림잡아도 2000~3000명은 넘어 보였다.팬들은 우즈가 샷을 할 때마다 환호했다. 굿샷을 연호하기도 하고 휘파람을 불며 우즈에게 힘을 실어줬다. 마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 모인 모두가 우즈의 대회 출전을 기대하는 듯 보였다. 우즈는 신중했다. 6일 조 편성이 나오기 전까지는 컨디션 등의 몸 상태를 확인한 후 마스터스에 출전할 것인지를 최종 결정하기로 했다. 이날 오전에는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다. 만 하루 정도의 시간을 남기고 그 누구도 섣불리 우즈의 출전 여부를 속단하기 어렵지만, 분위기만큼은 이미 출전하는 쪽으로 기울었다.우즈 효과는 필드 밖에서도 이어졌다. 마스터스는 입장권을 따로 판매하지 않는 대신 연습라운드 티켓을 판매한다. 원래는 패트론(후원자)로 불리는 팬들에게만 경기 입장권을 판매한다. 연습라운드 1일 입장권 가격은 75달러, 공식 경기 1일 입장권은 115달러, 4라운드 전 경기 입장권은 375달러다. 하지만, 우즈의 출전 기대감이 커지면서 입장권 가격은 부르는 게 값이 되고 있다. 애초엔 8000~1만 달러 정도면 전 경기를 관전하는 입장권을 암표로 구할 수 있었다. 그러나 우즈가 나올지 모른다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하루 입장권 가격은 2배 이상 뛰었다. 미국에서 각종 입장권을 거래하는 사이트 스텁허브에 올라온 마스터스 전 경기 입장권은 6일 현재 호가가 1만7000달러까지 상승했다. 우즈의 출전이 공식적으로 발표되면 가격은 2만 달러도 넘어설 것이라는 분위기다. 3년 전, 우즈는 마스터스에서 통산 5번째 그린재킷을 입었다. 2005년 이후 우즈의 마스터스 우승을 목 놓아 기다렸던 팬들은 빨간색 티셔츠를 입은 우즈가 다시 그린재킷을 입게 되자 골프장이 떠나갈 듯 ‘타이거’를 연호했다. PGA 투어 통산 82승을 올린 우즈는 1승을 추가하면 샘 스니드를 넘어 PGA 투어 역대 최다승 신기록을 세운다. 전 세계 골프팬들이 우즈의 복귀를 기다리는 이유다. 타이거 우즈가 5일(한국시간) 연습라운드 중 7번홀 그린에 오르며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AFPBBNews)
2022.04.05 I 주영로 기자
컵초, 마지막 '호수의 여인' 예약..셰브론 6타 차 선두
  • 컵초, 마지막 '호수의 여인' 예약..셰브론 6타 차 선두
  • 제니퍼 컵초가 2번홀에서 버디를 한 뒤 캐디와 주먹을 맞대고 있다. (사진=AFPBBNews)[랜초미라지(미 캘리포니아주)=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제니퍼 컵초(미국)가 마지막 호수의 여인을 예약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의 시즌 첫 메이저대회 셰브론 챔피언십(총상금 500만달러)에서 6타 차 단독선두에 올랐다.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미라지의 미션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 전날 컷오프에서 40명이 탈락한 가운데 이날 75명이 우승 경쟁에 나섰다. 본격적인 순위 싸움이 펼쳐질 것이라는 예상처럼 이날은 순위 변화가 컸다. 2라운드까지 선두 시부노 히나코(일본)에 1타 차 공동 2위를 달린 컵초는 이날 보기 없이 버디 9개를 뽑아내고 보기는 1개로 막아 8언더파 64타를 때렸다. 중간합계 16언더파 200타를 적어낸 컵초는 2위 패티 타와타나낏(태국)에 6타 차 단독 선두로 나섰다.경기 시작부터 예사롭지 않은 샷과 퍼트로 버디 사냥을 시작했다. 비교적 쉬운 2번홀(파5)에서 이날 첫 번째 버디를 낚은 컵초는 이후 5번홀(파3)까지 4연속 버디 행진을 하며 선두를 꿰찼다. 이후에도 버디 사냥을 쉬지 않은 컵초는 8번(파3) 그리고 10번(파4)과 11번(파5)그리고 12번홀(파4)에서 버디를 뽑아내며 순식간에 16언더파까지 타수를 줄였다. 13번홀(파4)에서 이날 유일한 보기가 나왔으나 상승세가 꺾이지는 않았다. 17번홀(파3)에서 다시 버디를 추가한 뒤 18번홀(파5)은 파로 마쳤다. 디펜딩 챔피언으로 대회 2연패에 도전하는 타와타나낏도 12번홀까지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그러나 13번홀에서 보기를 하면서 주춤하더니 17번홀에서 다시 1타를 잃어 컵초와 격차가 더 멀어졌다. 2019년 데뷔한 컵초는 대학 시절인 2018년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개인전과 2019년 오거스타 내셔널 여자 아마추어 대회에서 우승했고 이후 프로로 전향했다. 기대를 한몸에 받고 프로에 왔지만, 아직은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2019년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준우승해 메이저 챔프를 아깝게 놓쳤던 컵초는 이번 대회에서 마지막 ‘호수의 여인’이 될 가능성이 커졌다. LPGA 투어의 시즌 첫 메이저 대회로 열려온 이번 대회는 50년 동안 미션힐스 골프장에서만 개최해왔다. 특히 이 대회 우승자는 18번홀 그린 옆에 있는 ‘포피 폰드’라는 작은 연못에 빠지는 특별한 우승 세리머니로 유명하다. 내년부터 텍사스주 휴스턴으로 장소를 옮길 예정이어서 우승자가 연못에 빠지는 세리머니는 올해를 끝으로 더 이상 볼 수 없어 마지막 주인공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날 선두를 더욱 바짝 추격할 것으로 기대했던 김효주(27)와 김세영(29)은 좀처럼 타수를 줄이지 못하면서 우승권에서 한발 멀어졌다. 김효주는 버디 3개를 뽑아냈지만, 보기 4개를 적어내 1오버파 73타를 쳤다. 중간합계 6언더파 210타로 공동 5위에 자리했으나 선두 컵초와 타수 차는 10타가 됐다. 김효주와 함께 경기에 나선 김세영도 이날 2타를 잃어 공동 11위(5언더파 211타)로 순위가 뒤로 밀렸다. 박인비(34)가 이날 2타를 더 줄이면서 공동 37위(2언더파 214타)까지 순위를 끌어올렸지만, 세계랭킹 1위 고진영(27)은 이날만 2오버파 74타를 쳐 공동 52위(중간합계 이븐파 216타)에 머물렀다. 최혜진(23)은 중간합계 1언더파 215타를 적어내 공동 44위, 안나린(26)과 전인지(28), 최운정(32)은 나란히 1오버파 217타를 쳐 공동 54위에 자리했다. 김세영(왼쪽)과 김효주가 1번홀에서 티샷을 한 뒤 함께 페어웨이로 걸어가고 있다. (사진=주영로 기자)
2022.04.03 I 주영로 기자
새 골프 문화 리드하는 카카오VX…“이제 골프도 편리해야죠”(인터뷰)
  • 새 골프 문화 리드하는 카카오VX…“이제 골프도 편리해야죠”(인터뷰)
  • 카카오VX 플랫폼사업담당 김병민 이사(사진=카카오VX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골프에 IT 기술이 결합하면서 시작된 변화는 서서히 새로운 골프문화가 되고 있다. 휴대전화로 쉽게 골프장을 예약하고, 번거로움을 없앤 비대면 체크인 등 새로워진 골프에 골퍼들은 빠르게 익숙해지고 있다. 카카오VX는 합리적이고 더 편리한 골프문화 선도를 위해 계속 고민하고 있다. 스마트 골프의 시대가 가까워지고 있다. ◇ 편리한 골프 예약에 더욱 편리한 셀프 체크인카카오VX는 코로나19 장기화로 대중화된 골프에 MZ 세대를 유입하는 데 성공적인 역할을 했다. 대표 캐릭터인 ‘라이언’을 앞세운 ‘프렌즈스크린’과 ‘카카오골프예약’ 앱이 젊은 층에서 인기를 끌면서다. 특히 골프예약 분야에서는 압도적인 장악력을 나타낸다.김병민 카카오VX 플랫폼사업담당 이사는 “골프장을 예약하는 것 자체가 생각보다 진입 장벽이 높다. 골퍼들이 어디서 예약을 해야 하며 골프장 정보, 금액을 어떻게 공유해야 하는지, 사전에 어떻게 의견을 맞춰야 하는지 등을 최대한 편리하고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카카오 골프예약을 만들었다”고 설명한다.예를 들면 동반자들과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을 만든 뒤 카카오 골프예약에서 골프장 정보를 확인하고, 카카오맵으로 내비게이션을 보고 카카오 페이로 결제하고 카카오 모빌리티로 대리 운전을 부르는 것. ‘골프 라운드 패키지’처럼 모든 걸 카카오 내에서 이용할 수 있다.카카오 골프예약은 대체로 20~30대의 이용률이 높다. 김병민 이사는 “전 국민이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드는 게 목표”라며 “코로나19 팬데믹 때문에 많은 것이 비대면으로 바뀌었고 키오스크 사용도 매우 많아졌다. 3년 전부터 골프장을 IT화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다 골프예약 시스템을 떠올렸고, 골프장에 도착한 뒤 모바일에서 버튼 한 번만 누르면 바로 체크인이 되도록 만들어보자는 취지로 개발한 것이 ‘셀프 체크인’”이라고 소개했다.‘셀프 체크인’은 클럽 하우스에 도착한 골퍼가 프런트를 거치지 않고 골프장을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말한다. 라운드 당일 카카오 골프예약 앱이나 알림 톡 메시지를 통해 비대면 체크인이 가능하며, 체크인에 걸리는 시간을 줄여 여유로운 라운드를 준비할 수 있다.휴대전화를 차에 두고 온다든지 배터리가 방전되는 등의 돌발 상황에 대비해 골프 예약 앱에서 손바닥을 등록하고 골프장에 도착해 손바닥을 인식하면 자동으로 체크인이 되는 손바닥 인식 시스템도 서비스하고 있다.지난해 하반기 론칭한 셀프 체크인을 사용하는 베뉴지CC와 루트52CC, 세라지오GC, 솔라시도CC 등 골프장 측도 아주 만족스러워한다. 프런트의 업무 부담이 줄어들고, 직원들의 새벽 출근과 야근 부담도 덜어낼 수 있어서다. 고객들의 사용률은 90%가 넘는다.셀프 체크인을 진행하는 루트52CC(사진=카카오VX 제공)◇ 카카오VX ‘스마트 골프장’ 리드…“예약부터 라운드 끝까지”시작은 ‘스마트 골프장’이다. 카카오VX는 3년 전부터 골프장을 IT화할 ‘스마트 골프장’의 밑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골프장을 방문하는 골퍼들이 하는 행위를 최소화시키자’는 것이 이 프로젝트의 출발점이다.예약, 셀프 체크인에 이어 카카오VX의 골프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 스마트 통계, 스마트 무인 그늘집, 자동 결제까지 이어지는 비대면 기반의 혁신적인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셀프 체크아웃, 스마트 관제 시스템 등 다양한 서비스를 차례로 적용해 나갈 계획이다. 세라지오 골프장에서는 무인 그늘집 서비스를 테스트할 계획이다.김병민 이사는 “골프장 입장에서는 유휴 공간이 돼 버린 그늘집의 활용에 많이 고민하고 있다. 인력이 들어가면 관리가 무의미하기 때문에 무인 그늘집을 테스트하려고 한다. 물건을 집고 그늘집을 나오면 당사자 앞으로 금액이 발생하고, 자동 결제 시스템을 통해 셀프 체크아웃까지 이어지는 설계”라고 설명했다.코스 정보를 알려주는 스윙 인식 태그도 개발 중이다. 스코어는 물론 필드에서 내 샷의 비거리 데이터를 쌓을 수 있다.카카오는 카카오톡, 페이, 뱅크, 모빌리티 등을 통해 대중의 일상에 편리함을 제공했다. 이런 철학은 골프로도 이어진다. 조금 시간은 걸리겠지만 변화를 통해 더 편리한 골프생활로 바꿔가야 한다고 믿었다.김 이사는 “골퍼가 라운드 예약부터 라운드가 끝날 때까지 카카오와 모든 걸 연결하는 서비스를 만들어 나가는 게 국내에서의 목표다. 그 안에 스마트 골프장이 담겨 있다. 궁극적으로 해외에서도 위상을 높이는 스마트 골프장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사진=카카오VX 제공)
2022.03.25 I 주미희 기자
한화큐셀 성유진·허다빈, 여자골프 구단대항전 첫날 선두
  • 한화큐셀 성유진·허다빈, 여자골프 구단대항전 첫날 선두
  • 왼쪽부터 김지영, 허다빈, 성유진이 24일 열린 두산건설·SBI 저축은행컵 골프구단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이동하고 손을 흔들고 있다.(사진=크라우닝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한화큐셀 소속의 성유진(22)·허다빈(24)이 여자골프 구단대항전인 두산건설·SBI 저축은행컵 골프구단 챔피언십 첫날 선두에 올랐다.성유진·허다빈은 24일 전남 여수시의 디오션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첫날 포섬 스트로크 플레이에서 버디 4개,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를 엮어 이븐파 72타를 쳤다.공동 2위 이지현(24)·전우리(25·이상 DB손해보험), 오지현(26)·현세린(21·이상 대방건설), 곽보미(30)·김리안(23·이상 MG새마을금고)을 1타 차로 따돌린 성유진·허다빈은 단독 선두를 달렸다.총 14개 구단이 출전했고 총상금은 6000만원이 걸렸다. 우승 팀에는 상금 3000만원이 주어진다.이 대회는 24, 25일 양일간 36홀 포섬 스트로크플레이로 예선을 치른 후 26일부터 상위 8개 구단이 매치플레이로 경쟁을 펼친다. 26일 8강과 4강전은 포섬 매치플레이로, 27일 결승전에서는 포볼 매치플레이로 치러진다.지난 겨울 새롭게 한화큐셀에 합류한 허다빈은 “포섬 스트로크 플레이 방식은 처음인 데다가 팀 대항전 방식으로 경기해서 돈독해졌다. 좋은 샷이 나올 때도 실수를 할 때도 서로 칭찬을 아끼지 않으며 경기했다”고 말했다.특히 이날 캐디를 맡은 같은 한화큐셀 소속의 김지영(26)에게 감사 인사를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성유진은 “1차 목표가 예선 통과라 오늘은 타수를 잃지 않고 지키자는 마음으로 플레이했다. 내일은 좀 더 공격적으로 플레이해 구단 자존심을 걸고 우승하겠다”고 당차게 말했다.
2022.03.24 I 주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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