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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막전 1881개 버디 축포 쏜 남자골퍼들..군산에서 두 번째 혈투 예고
- KPGA 코리안투어 개막전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에서 10대 돌풍을 일으킨 김주형이 9일 군산컨트리클럽에서 개막하는 KPGA 군산CC오픈에 나서 다시 한번 최연소 우승에 도전한다. (사진=KPGA)[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2020시즌 개막전부터 1881개의 버디 축포를 쏘아 올린 남자골퍼들이 군산으로 이동해 또 한 번 버디쇼를 펼칠 준비를 마쳤다. KPGA 코리안투어는 2019시즌이 끝난 지 263일 만인 지난 5일 경남 창원 아라미르 골프&리조트에서 끝난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총상금 5억원)으로 2020시즌 늦은 개막전을 치렀다. 코로나19 여파로 유례없이 긴 휴식을 가져 선수들의 경기력이 떨어졌을까 걱정했으나 결과는 정반대였다. 쉬지 않고 훈련에만 집중해온 선수들은 개막 첫날부터 버디와 이글, 홀인원을 쏟아냈다. 개막전 첫날에만 홀인원 1개와 이글 12개 그리고 버디 667개가 나왔다. 선수들은 둘째 날에도 이글 14개와 버디 610개, 셋째 날 이글 7개에 버디 270개 그리고 마지막 나흘째 경기에도 3개의 이글과 334개의 버디를 잡아내는 명승부로 화려한 개막전을 마무리했다. 나흘 동안 홀인원 1개와 이글 36개 그리고 버디 1881개가 작성됐다. 장승보와 김영웅, 박승은 24개의 버디를 뽑아냈고, 연장전을 치른 이지훈과 김주형은 각 23개씩 버디를 기록했다. 9일부터 전북 군산의 군산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시즌 두 번째 대회 KPGA 군산CC오픈에서도 화끈한 버디쇼가 다시 펼쳐질 전망이다. 대회가 열리는 군산CC의 리드·레이크코스(파71·7130야드)는 페어웨이가 넓어 장타를 앞세운 선수들은 적극적인 버디 사냥에 나선다. 지난해 대회에선 나흘 동안 9개의 이글과 1171개의 버디가 나왔다. 다만, 해안가 인근에 있어 바람 등이 변수로 작용해 버디만큼 보기도 많이 나온다. 지난해 대회에선 김비오(30)가 7언더파 277타를 쳐 우승했다. 개막전에서 KPGA 코리안투어 데뷔전 우승을 아쉽게 놓쳤던 ‘무서운 10대’ 김주형(18)은 다시 한 번 최연소 우승에 도전한다. 18살의 어린 나이로 프로 선배들보다 더 뛰어난 경기력으로 우승을 넘봤던 김주형은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아쉽게 우승을 놓쳤다. 2주 연속 대회에 출전하는 김주형은 이번 대회에서 코리안투어 역대 프로 최연소 우승에 다시 도전한다.김주형은 “지난 일을 마음에 담아두는 성격이 아니다”며 “우승은 놓쳤지만 준우승도 좋은 성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마음을 추슬렀다. 이어 “만약 이번 대회에서 또다시 우승 찬스가 찾아온다면 절대로 놓치지 않을 것”이라며 “개막전의 경험이 강한 동기부여가 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김주형이 KPGA 군산CC오픈 우승에 성공하면 만 18세 21일로 KPGA 코리안투어 프로 신분 최연소 우승 기록을 작성한다. 개막전에서 예사롭지 않은 샷 감각을 뽐낸 해외파의 우승 경쟁도 볼거리다. 유러피언투어에 진출했다가 코로나19 여파로 다시 돌아온 문경준(38)과 최진호(36), 이태희(36) 등 ‘유럽파’와 첫 대회부터 화제를 몰고 다닌 ‘낚시꾼 스윙’ 최호성(47), 양용은(48), 김경태(34), 박상현(37), 강경남(37), 김승혁(34), 조민규(32) 등 일본파가 총출동한다. 개막전 공동 3위에 오른 문경준은 “경기 감각과 컨디션 모두 괜찮다”며 “샷과 퍼트감도 최상인 만큼 우승을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 힘과 전략 겸비한 무서운 10대..'김주형식 골프' 통했다
- 김주형이 드라이브샷을 한 뒤 날아가는 공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KPGA)[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티샷을 페어웨이에 떨어뜨리고 아이언으로 그린에 올리는 공략을 먼저 생각한다.”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2020시즌 개막전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총상금 5억원)에서 무서운 10대 돌풍을 일으킨 김주형(18)의 경기 운영방식은 ‘골프의 기본’에서 시작했다. 5일 경남 창원시 아라미르 골프&리조트(파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 1타 차 단독 선두로 나선 김주형은 7번홀(파4)에서 약 1m 거리의 파 퍼트를 놓치며 선두에서 내려왔다. 경험이 많지 않은 김주형으로서는 자칫 더 크게 무너질 위기였다. 그러나 기본에 충실한 김주형은 어린나이답지 않게 침착했다. 김주형의 진가가 다시 나온 건 마지막 18번홀(파5)이다. 티샷이 페어웨이 오른쪽 러프에 떨어졌지만, 홀까지 275야드 남기고 회심의 샷을 날렸다. 공은 그린 앞에 떨어졌다가 홀을 향해 굴러 약 4m 지점에 멈췄다. 이글 퍼트를 넣어 먼저 경기를 끝낸 이지훈(21언더파 267타)과 동타를 만들어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아쉽게 연장 1차전에서 약 1.5m 거리의 버디를 놓치면서 KPGA 투어 데뷔전 우승과 최연소 우승이라는 대기록 달성에는 실패했다. 그러나 18세의 어린 나이답지 않은 그의 경기는 남자골프의 새 바람을 불러오기에 충분했다. 김주형은 3라운드에서 9타를 줄이며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폭발력이 무서웠다. 대회 첫날 3언더파로 시작해 둘째 날 5언더파 그리고 셋째 날 9언더파를 몰아치는 상승세가 거침없었다. 어리지만, 침착한 경기 운영과 기본을 지키는 전략이 돋보였다. 김주형의 골프는 겉으로 보기엔 공격적인 성향이 강하다. 거침없는 드라이브샷과 당당하게 걷는 모습에선 버디를 사냥하는 맹수의 본능을 느끼게 한다. 그러나 경기 내용은 매우 전략적이고 치밀한 계획의 골프를 쳤다. 3라운드 경기 뒤 김주형은 “드라이버나 아이언 샷 중 특별하게 잘하는 건 없지만, 큰 실수가 없고 꾸준하게 경기하는 게 내 장점”이라고 소개한 뒤 “골프에선 버디를 많이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려운 홀에선 지켜나가는 매니지먼트가 먼저다”라고 자신만의 경기 운영 방식을 설명했다. 남자 골프하면 정교함보다 힘을 앞세운 ‘공격골프’를 먼저 떠올린다. 300야드 이상을 날리는 장타와 파5 홀에서 2온을 노려 이글이나 버디를 잡아내야 경쟁에서 앞서나갈 수 있다고 여겨졌다. 틀린 말은 아니지만, 이런 골프엔 리스크가 크다. 실수하면 그만큼 손해를 본다. 그래도 남자 선수들은 공격골프를 선호한다. 키 180cm의 다부진 체격을 바탕으로 강한 스윙을 하는 김주형은 드라이브샷 평균 290야드 이상 때린다. 장타능력을 갖췄고 10대의 어린 나이에 비춰보면 공격골프를 우선으로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그의 생각은 달랐다. 티샷은 페어웨이를 지키고, 다음 샷으로 그린에 올려 버디를 잡아내는 정석이 바탕에 깔려있다. 탄탄한 스윙의 기틀을 갖춘 김주형이 전략적이고 영리한 경기운영까지 터득해 더 무섭다.김주형은 “매니지먼트가 중요하다고 생각한 건 경기를 하면서 터득하기도 했고 아버지의 조언도 있었으며 TV를 통해 세계적인 선수의 경기를 보면서 배우게 됐다”고 말했다. 월드컵이 열렸던 2002년 서울에서 태어난 김주형은 16년 만인 올해 3월 국내로 돌아왔다. 1살 때 제주도로 이사했고 2살 때 중국으로 이주했다. 그 뒤 필리핀, 호주, 필리핀, 태국 그리고 다시 필리핀에서 생활했다. 부친은 호주에서 레슨프로로 일했고, 그 영향으로 일찍 골프를 배웠다.16살의 나이로 프로가 됐고, 지난해 아시안투어 파나소닉 오픈에선 역대 두 번째 최연소 우승해 ‘차세대 남자골프 에이스’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이번 대회 참가자 156명 중 나이는 가장 어렸지만, 세계랭킹 127위로 가장 높았다. 올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진출을 계획했다가 코로나19 여파로 계획을 수정한 김주형은 당분간 코리안투어에서 뛸 예정이다. “세계랭킹 1위가 되는 게 목표”라는 ‘김주형식’ 전략골프가 코리안투어에 어떤 변화의 바람을 몰고 올지 기대된다. 김주형이 버티 퍼트에 성공한 뒤 주먹을 쥐고 있다. (사진=KPGA)
- "KPGA는 처음이라서..." 18세 김주형, '선행골퍼' 홍상준 떨리는 데뷔전
- 김주형이 2일 경남 창원시 아라미르 골프&리조트에서 열린 2020 KPGA 코리안투어 개막전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 1라운드 1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창원(경남)=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대회장으로 내려오는 내내 떨리고 설레는 마음이었다.” (김주형)“처음이라 너무 긴장해 잠도 설쳤다.” (홍상준)남자골프의 새 기대주 김주형(18)과 ‘선행 골퍼’ 홍상준(28)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데뷔전을 치렀다. 김주형은 2일 경남 창원의 아라미르 골프&리조트(파72)에서 열린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총상금 5억원) 1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적어냈다. 17세의 나이로 프로가 된 김주형은 국내에선 정식으로 활동한 적이 없지만, 아시안투어 무대에선 이미 우승까지 경험한 실력파다. 지난해 파나소닉 오픈 인디아 대회에서 역대 두 번째 최연소로 우승했다. 이번 대회에 참가자 156명 중 나이는 가장 어리지만, 세계랭킹은 127위로 가장 높다.긴장과 걱정으로 데뷔전에 나선 김주형은 첫날 나이답지 않은 경기력으로 눈도장을 받았다. 1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김주형은 전반 9개 홀에서 더블보기 1개와 보기 2개, 버디 1개를 묶어 3오버파로 부진했다. 그러나 후반 시작과 동시에 10번홀부터 14번홀까지 5연속 버디를 잡아내는 몰아치기로 단숨에 분위기를 바꿔 놨다. 이후 버디 2개에 보기 1개를 적어내 이날 3언더파 69타를 적어냈다. 순위는 중위권으로 밀렸으나 선배들과 경기에서 주눅이 들지 않는 대범함과 분위기를 바꾸고 상승세를 이어가는 경기지배력이 돋보였다.2018년 프로가 돼 주로 2부(스릭슨) 투어에서만 뛰어온 홍상준도 이번이 코리안투어 대회 첫 출전이었지만, 부담을 이겨내고 첫날 3언더파 69타를 쳤다. 홍상준에게 코리안투어 출전의 기회가 찾아온 건 ‘선행’ 덕분이었다. 지난달 광주광역시에서 차를 몰고 가다 길에 쓰러진 할머니를 발견하고 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게 한 선행으로 ‘의로운 시민상’을 받았다. 이 소식을 들은 부산경남오픈의 주최사 우성종합건설은 홍상준을 초청 선수로 추천했다. 경기 뒤 홍상준은 “후회 없는 경기를 치렀다”고 코리안투어에 처음 참가한 소감을 밝혔다. 이어 “항상 꿈꿨던 걸 이뤄 행복하다”며 “기회를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데뷔전에서 컷 통과 가능성을 보인 홍상준은 “어제까지 너무 긴장해 잠도 설쳤다”며 “내일도 매홀 집중해서 컷 통과를 하고 싶다”고 다짐했다.지난해 10월 14일 제네시스 챔피언십을 끝낸 뒤 263일 만에 티샷한 코리안투어는 개막전부터 홀인원에 이글쇼가 펼쳐졌다. 10번홀(파4)에서 경기를 시작한 ‘피싱맨’ 최호성은 첫 홀부터 ‘샷이글’을 뽑아내며 푹풍샷을 예고했다. 티샷을 279야드 보낸 뒤 홀까지 74야드 남기고 60도 웨지로 친 공이 홀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샷이글이 됐다. 이후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 8개를 뽑아낸 최호성은 이날만 9언더파 63타의 맹타를 휘둘렀다. 최호성은 “첫 홀에서 이글이 나와 편하게 경기했다”며 “오늘 아내(황진아 씨)가 캐디를 했는데 심리적으로 안정감이 들어서 그런지 잘 풀렸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스윙을 하고 나서 몸을 비틀고 꼬는 등 독특한 동작을 해 ‘낚시꾼 골퍼’라는 별명이 붙은 최호성은 이날도 자신만의 독특한 제스처로 눈길을 끌었다. 최호성은 “공이 가는 대로 몸이 움직인다”며 “경기 중 버디나 이글 등 좋은 상황을 맞이했을 때 또는 계획한 대로 공이 가면 그런 동작이 나오는 데 오늘은 평소보다 더 많이 한 것 같다”고 웃었다.이동민(35)은 2020시즌 1호 홀인원을 달성하며 1000만원 상당의 팰리스 침대 호텔 에디션 매트리스 교환권을 받았다. 12번홀(파3·178야드)에서 7번 아이언으로 친 공이 그린에 떨어졌다가 한 번 튀어 오른 뒤 그대로 홀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이동민이 정규 대회에서 홀인원을 기록한 건 2013년 보성CC 클래식 2라운드 이후 두 번째다. 이동민은 “대회 첫날부터 홀인원을 해 기분 좋다”며 “갤러리 환호가 없어 아쉬웠는데 함께 경기한 박재범, 정한밀 선수가 축하해줘 아쉬움을 달랬다”고 기뻐했다.18번홀(파5)에선 이날만 6개의 이글이 터졌다. 이창우(27)와 이성호(33), 이경준(25), 김연섭(33), 정종범(28), 김준형(23)이 기분 좋은 이글에 성공했다.올해 선수회 대표가 된 홍순상(39)은 이날 이글 1개, 버디 9개에 보기는 1개로 막아내며 10언더파 62타를 적어내 단독선두로 나섰다. 최호성이 18번홀 그린에서 버디 퍼트가 빗나가자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KPGA)
- 최혜진, 언니들 앞에서 8언더파 불꽃타..김세영, 김효주도 산뜻한 출발
- 최혜진이 12일 제주 엘리시안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KLPGA 투어 에쓰오일 챔피언십 1라운드 11번홀에서 티샷 후 날아가는 공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KLPGA)[제주=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64타-68타-69타. 최혜진(21)과 김세영(27), 김효주(25)가 예상대로 불꽃타를 터뜨리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에쓰오일 챔피언십(총상금 7억원) 첫날을 마무리했다. 12일 제주시 애월읍 엘리시안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 오전 8시 30분 10번홀에서 경기에 나선 최혜진과 김세영, 김효주는 초반부터 버디를 쓸어 담으며 순위 싸움을 시작했다. 최혜진과 김세영이 먼저 버디 사냥에 성공하며 분위기를 이끌었다. 10번홀(파5)에서 경기를 시작하자마자 나란히 버디를 잡아냈다. 김효주는 2홀을 건너뛰고 세 번째 홀인 12번(파3)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기세를 올렸다. 이어 13번홀(파4)에서 연속으로 버디를 낚아 단숨에 2타를 줄였다. 김효주가 앞서나가자 최혜진의 반격이 시작됐다. 13번부터 15번홀까지 3개홀 연속 버디에 성공, 리더보드 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전반 9개 홀 동안 최혜진 5언더파, 김효주와 김세영은 각각 2언더파를 적어냈다. 후반 들어서도 최혜진의 상승세가 계속됐다. 1번홀(파4)에서 보기로 잠시 주춤했으나 4번홀부터 9번홀까지 6개홀에서 4개의 버디를 잡아내며 이날만 8언더파 64타를 몰아쳤다. 김세영은 후반 2타를 더 줄여 4언더파 68타, 김효주는 버디 1개를 잡는 데 만족해 3언더파 69타를 적어냈다. 오후 2시 40분 현재 경기가 진행 중인 가운데 최혜진은 단독 선두에 이름을 올렸고, 김세영은 공동 13위, 김효주는 공동 29위에 자리했다. 지난해 KLPGA 투어 상금왕을 포함해 전관왕을 싹쓸이 한 최혜진은 올해 아직 우승을 신고하지 못했다. 이번 시즌 4개 대회에 참가해 8위-9위-10위-8위에 만족했다. 최혜진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시즌 3승째를 신고했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고 동시에 시즌 첫 승을 신고한다. 최혜진은 “전체적으로 컨디션이 좋은 편”이라며 “지난주보다 샷 감각이 많이 좋아졌고, 퍼트가 잘 따라줘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고 1라운드 결과에 만족했다. 이어 “지난 대회에서 두 언니와 같이 경기했다”며 “지난주에도 재미있게 경기했는데 이번에도 잘하려고 했던 게 좋은 성적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지난주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에서 연장 접전 끝에 김세영을 제치고 우승 한 김효주는 이번 대회에서 2주 연속 우승을 노린다. 3타를 줄이며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였으나 20위권밖에 머물러 연속 우승을 위해 남은 2라운드에서 몰아치기를 해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김효주(왼쪽)과 김세영이 11번홀에서 코스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KLPGA)
- 한국여자오픈, 코로나19 뚫고 개막 준비 완료..한미일 스타 총출동
- 기아자동차 제34회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 로고. (사진=크라우닝)[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국내 여자골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내셔널타이틀 대회 ‘기아자동차 제34회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가 코로나19 여파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진다. 오는 18일부터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 미국·오스트랄아시아코스(파72·6929야드)에서 열리는 대회는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무관중으로 진행한다. 관중 없이 치르지만 출전 선수는 역대 우승자를 비롯해 국내 최고의 선수가 총출동한다. △역대 우승자 총출동, 골프 신예들과의 경쟁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고진영을 비롯해 6위 김세영,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 우승자 김효주 그리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 중인 유소연, 이미림, 이정은, 지은희 등이 일찌감치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뛰는 안선주, 이보미, 이민영, 배선우 등도 참가해 뜨거운 우승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이번 대회에 나오는 선수 중 역대 한국여자오픈 우승자는 모두 9명이다. 디펜딩 챔피언인 이다연을 포함, 안선주(2007년 우승), 양수진(2010년 우승), 정연주(2011년 우승), 이미림(2012년 우승), 김효주(2014년 우승), 안시현(2016년 우승), 김지현(2017년 우승), 오지현(2018년 우승) 등이 출사표를 던졌다. 9명 중 우승자가 나오면 신지애(2006년, 2008년 2회 우승) 이후 새로운 한국여자오픈 다승자가 탄생한다. 국내파의 대표주자도 총출동해 내셔널 타이틀을 놓고 해외파와 샷대결에 나선다. 최혜진을 필두로 장하나, 조아연, 임희정, 박현경, 이가영 등 내셔널타이틀 우승 후보로 평가받고 있다. 2019년 한국여자오픈 우승자 이다연이 트로피를 들고 K9 자동차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크라우닝)△역대 가장 긴 전장, 순회배를 위한 험난한 여정 예고대회가 열리는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의 미국(OUT)-오스트랄아시아(IN) 코스는 긴 전장으로 악명이 높다. 올해 코스 길이는 총 6929야드로 예정된 5개의 메이저 대회 중 가장 길다. 그뿐만 아니라 난도를 더욱 높여 변별력 있는 경기를 예고하고 있다. 대회를 주관하는 대한골프협회(KGA)는 스트로크 하나하나 결과에 따라 페널티와 보상을 줄 수 있는 변별력 있는 코스 세팅에 중점을 두고 있다. 난코스에 변화무쌍한 바닷바람까지 더해지면 말 그대로 ‘악마의 코스’가 된다. △코로나19 대응 통합 매뉴얼 수립 코로나19 여파 속에 열리는 이번 대회는 체계적이고 통합적인 대응 매뉴얼을 통해 선수 및 대회 관계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대회를 진행한다. 주최 측은 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예방을 위해 골프장, 방송사, 대행사, 실행사, 공식병원, 방역업체 등 각 분야의 대표로 구성된 코로나19 대응 전담반을 구성하여 긴밀한 협조 체제를 마련하기로 했다. 정부기관에서 권장하는 행사 운영 관련 지침과 개인별 생활 예방 수칙은 물론, 유증상 및 확진 상황 시 대응 수칙, 미디어 취재 가이드라인 등 부문별 지침을 세부적으로 관리한다. 특히, 출입 인원 최소화 및 사전등록제 운영 진행, 선수 이동 동선 및 이용 공간을 철저히 분리하고 관리함으로써 선수가 안심하고 경기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배려할 예정이다.‘Nice Birdie, Stay Strong’이라는 부제를 달고 치러지는 이번 대회를 통해, 기아자동차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사회적 노력에 동참하고자 ‘선수와 함께하는’ 기부활동을 펼친다. 5월 차량 판매 대수에 따라, 대당 1천원씩 적립하여 약 5천만원을 모금하였으며, 이번 대회 기간 중 모든 참가 선수들이 버디를 기록할 때마다 5만원씩 적립하여 총 1억원을 희망친구 기아대책에 기부할 예정이며 이는 코로나19 치료에 헌신하는 의료진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우승자 카니발, 안방 시청자 위한 ‘집관’ 이벤트총상금 10억원을 놓고 펼쳐지는 이번 대회는 우승자에게 상금 2억5000만원과 함께 신형 카니발을 부상으로 준다. 또, 파3 4개홀에 홀인원 특별상으로 각 1대씩의 자동차를 내걸었다. 3번(K5)-7번(셀토스)-12번(K9)-17번(쏘렌토)가 행운의 주인공을 기다린다. 무관중으로 진행되지만, 안방에서 경기를 시청할 골프팬들을 위한 다양한 온라인 및 시청자 이벤트를 계획하고 있다.기아자동차 한국여자오픈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드림매치’와 ‘우승자 맞추기’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벤트에 참여한 골프팬들 중 추첨을 통해 대회 공식 기념모자 등 다양한 경품을 제공한다. 이벤트 참여는 9일부터 가능하며, 이벤트 당첨 여부는 대회 종료 후 23일 기아자동차 한국여자오픈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공식 중계 채널인 SBS골프에서는 ‘실시간 응원 메시지’와 ‘시청자 퀴즈’ 이벤트를 진행한다. 참여자 중 추첨을 통해 다양한 경품을 제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