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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정, 오늘 STO 입법공청회…증권사 “23조 시장 공략”
  • 당정, 오늘 STO 입법공청회…증권사 “23조 시장 공략”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부동산·미술품 등에 블록체인 기반 조각투자를 하는 ‘토큰 증권 발행(STO)’ 법제화가 본격 추진된다. 기존의 부동산·주식 투자보다 새롭고, 코인 투자보다 안정적인 새로운 시장을 열기 위해서다. 업계에서는 매력적인 투자 상품, 규제 완화 수준이 중요하다며 시장 선점을 위한 준비에 나섰다. 서울 여의도 증권가. (사진=노진환 기자)◇국민의힘, 이달 STO 법안 발의13일 국회에 따르면 국민의힘 정책위원회·정무위원회·디지털자산특별위원회는 이날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실 주관으로 STO 입법 공청회를 열 예정이다. 여당에서는 박대출 정책위의장과 윤한홍·윤창현 의원이 참석한다. 이수영 금융위원회 자본시장과장이 ‘자본시장 활력 제고를 위한 STO 정책 방향’, 최정철 한국예탁결제원 전략기획본부장이 ‘전자증권법·자본시장법 개정안 주요 내용’을 각각 주제발표한다. 박선영 동국대 경제학과 교수, 황현일 법무법인 세종 변호사, 김갑래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류지해 래에셋증권 디지털자산TF팀장, 홍재근 카사코리아 대표가 지정토론자로 나선다.국민의힘과 금융위는 이달 중에 STO 제도 도입을 담은 전자증권법·자본시장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관련 개정안은 국회 정무위원회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이 대표발의할 예정이다. 윤 의원은 통화에서 “토큰 증권 발행·유통 규율체계에 기반해 STO 정의·요건, 투자자 보호 방안 등을 담은 법안을 이달 중에 발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올해 정기국회를 거쳐 12월까지 처리하는 게 목표다. 앞서 금융위는 지난 2월 ‘디지털 자산 인프라 및 규율체계 구축’ 국정과제를 반영해 ‘토큰 증권 발행·유통 규율체계 정비방안’을 발표했다. 자본시장법·전자증권법을 개정해 토큰 증권을 발행하고, 발행·유통 관련한 계좌관리기관·장외거래중개업을 신설하는 게 골자다. 그동안 법안을 논의해온 당정은 13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입법공청회를 열 예정이다. 윤 의원은 “법안에는 큰 그림이 담겼다”며 지난 2월 금융위가 발표한 내용의 주요 골자가 요약돼 개정안에 반영됐다고 전했다. 업계에서도 법안에 대해선 큰 이견이 없는 분위기다. △장외거래중개업 관련한 인가 요건, 투자한도 △발행인 계좌관리기관의 요건 등 증권사를 비롯한 업계의 관심 사항은 법 개정안 처리 이후 업계 의견수렴을 거쳐 시행령에 담길 예정이다.◇“STO, IPO로 발전하나…부실 토큰 우려도”업계에서는 법안 처리 전에 금융위 혁신금융서비스(금융규제샌드박스)를 통한 사업 추진도 고려하고 있다. 방식은 크게 두 가지다. 카사코리아를 인수한 대신증권(003540)처럼 조각투자플랫폼 인수를 통한 STO 서비스이거나 미래에셋증권(006800)처럼 인수 없이 자체 STO 플랫폼을 구축해 서비스 하는 방식이다. 업계 관계자는 “법제화 전이라 아직은 시장에 눈에 띄는 서비스는 없다”면서도 “주요 증권사들은 미래 잠재시장을 보고 관련 기업들과 잇따라 업무협약을 맺고 분위기를 계속 챙겨보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전 세계적으로 발행된 증권형 토큰의 시가총액은 약 23조원(작년 7월 기준) 규모다. 업계에서는 향후 STO 시장도 이 규모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증권사들은 부동산, 미술품, 한우, 음원, 채권, 웹툰, 선박, 지식재산권까지 발행 대상이 무궁무진한 STO 특성을 감안한 새 상품을 검토 중이다. 아울러 시장을 키우려면 장외거래중개업 관련 인가 요건 등을 완화한 내용이 시행령에 담겨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금융위는 “높은 수준의 투자자 보호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강찬영 중국문화예술유한공사 부이사장은 “한국의 STO는 기업공개(IPO) 같은 자금조달 방식으로 발전할 수 있지만, 부실 토큰이 될 가능성도 있다”며 “‘상품성·시장 유동성 확보’와 ‘거래 공정성’이라는 쟁점을 어떻게 해소할지가 한국의 STO 미래를 결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STO(Security Token Offering·토큰증권발행)=블록체인 기술 기반으로 토큰(디지털자산) 형태의 증권(ST)을 발행하는 것이다. 부동산·미술품 등 실물자산을 담보로 토큰을 발행해 증권처럼 거래할 수 있다. 소액 쪼개기 투자를 하는 것이어서 ‘조각투자’와 비슷하다. 투자자는 지분, 의결권, 이자, 수익금 등을 나눠 가질 수 있다. 당초 증권형 토큰으로 불렸으나, 금융위는 향후 자본시장법·전자증권법에 반영할 법령상 용어로 ‘토큰 증권’으로 명명했다.(자료=금융위원회)
2023.07.13 I 최훈길 기자
'5종목 동시 하한가' 주식카페 운영자 강씨 등 3명 구속…'도주 우려'
  • '5종목 동시 하한가' 주식카페 운영자 강씨 등 3명 구속…'도주 우려'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5종목 하한가 사태’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주식카페 운영자 강모(52)씨 등 3명이 12일 구속됐다. ‘5개 종목 하한가 사태‘와 관련해 온라인 주식정보 카페 운영자 강모씨 등 3명이 12일 오전 양천구 서울남부지법에서 열리는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서울남부지법 김지숙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받는 강씨와 일당 2명에 대해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날 오전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출석한 강씨는 “시세 조종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혐의를 인정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그러면서 “경제 민주화 운동을 열심히 했고, 대출이 막혀서 더 이상 주식을 살 수 없었던 것”이라며 “변호사님이 잘 소명해주실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투자자들에게는 “좋은 취지에 공감해 투자해주신 분들에게 엄청난 피해가 발생된 부분에 대해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죄송하다는 뜻을 전했다. 강씨 등은 주식 카페를 운영하며 2020년 1월부터 지난 5월에 걸쳐 동일산업, 방림 등 5개 종목을 대상으로 통정매매 등 시세 조종을 한 혐의를 받는다. 이를 통해 이들은 약 359억원의 부당이득을 얻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앞서 지난 5월 14일 동일산업(004890)과 방림(003610), 만호제강(001080), 대한방직(001070), 동일금속(109860) 총 5개의 종목은 동시에 하한가를 기록했다. 이들 종목은 강씨의 카페에서 ‘추천 종목’으로 거론돼왔다. 한편 강씨는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력이 있다. 당시에도 그는 ‘소액주주운동’, ‘저평가 종목 집중 매수’ 등을 표방했으며, 조광피혁(004700) 등 종목을 대상으로 시세조종을 한 혐의로 징역 2년에 집행유예 4년, 벌금 4억원을 선고받은 바 있다.
2023.07.12 I 권효중 기자
당정 STO 법제화 시동…증권사 “23조 시장 잡아라”
  • 당정 STO 법제화 시동…증권사 “23조 시장 잡아라”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부동산·미술품 등에 블록체인 기반 조각투자를 하는 ‘토큰 증권 발행(STO)’ 법제화가 본격 추진된다. 기존의 부동산·주식 투자보다 새롭고, 코인 투자보다 안정적인 새로운 시장을 열기 위해서다. 업계에서는 매력적인 투자 상품, 규제 완화 수준이 중요하다며 시장 선점을 위한 준비에 나섰다. 12일 국회에 따르면 국민의힘과 금융위원회는 이달 중에 STO 제도 도입을 담은 전자증권법·자본시장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관련 개정안은 국회 정무위원회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이 대표발의할 예정이다. 윤 의원은 통화에서 “토큰 증권 발행·유통 규율체계에 기반해 STO 정의·요건, 투자자 보호 방안 등을 담은 법안을 이달 중에 발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올해 정기국회를 거쳐 12월까지 처리하는 게 목표다. 서울 여의도 증권사 전경. (사진=이데일리DB)앞서 금융위는 지난 2월 ‘디지털 자산 인프라 및 규율체계 구축’ 국정과제를 반영해 ‘토큰 증권 발행·유통 규율체계 정비방안’을 발표했다. 자본시장법·전자증권법을 개정해 토큰 증권을 발행하고, 발행·유통 관련한 계좌관리기관·장외거래중개업을 신설하는 게 골자다. 그동안 법안을 논의해온 당정은 13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입법공청회를 열 예정이다. 윤 의원은 “법안에는 큰 그림이 담겼다”며 지난 2월 금융위가 발표한 내용의 주요 골자가 요약돼 개정안에 반영됐다고 전했다. 업계에서도 법안에 대해선 큰 이견이 없는 분위기다. △장외거래중개업 관련한 인가 요건, 투자한도 △발행인 계좌관리기관의 요건 등 증권사를 비롯한 업계의 관심 사항은 법 개정안 처리 이후 업계 의견수렴을 거쳐 시행령에 담길 예정이다.업계에서는 법안 처리 전에 금융위 혁신금융서비스(금융규제샌드박스)를 통한 사업 추진도 고려하고 있다. 방식은 크게 두 가지다. 카사코리아를 인수한 대신증권(003540)처럼 조각투자플랫폼 인수를 통한 STO 서비스이거나 미래에셋증권(006800)처럼 인수 없이 자체 STO 플랫폼을 구축해 서비스 하는 방식이다. 업계 관계자는 “법제화 전이라 아직은 시장에 눈에 띄는 서비스는 없다”면서도 “주요 증권사들은 미래 잠재시장을 보고 관련 기업들과 잇따라 업무협약을 맺고 분위기를 계속 챙겨보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전 세계적으로 발행된 증권형 토큰의 시가총액은 약 23조원(작년 7월 기준) 규모다. 업계에서는 향후 STO 시장도 이 규모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증권사들은 부동산, 미술품, 한우, 음원, 채권, 웹툰, 선박, 지식재산권까지 발행 대상이 무궁무진한 STO 특성을 감안한 새 상품을 검토 중이다. 아울러 시장을 키우려면 장외거래중개업 관련 인가 요건 등을 완화한 내용이 시행령에 담겨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금융위는 “높은 수준의 투자자 보호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강찬영 중국문화예술유한공사 부이사장은 “한국의 STO는 기업공개(IPO) 같은 자금조달 방식으로 발전할 수 있지만, 부실 토큰이 될 가능성도 있다”며 “‘상품성·시장 유동성 확보’와 ‘거래 공정성’이라는 쟁점을 어떻게 해소할지가 한국의 STO 미래를 결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STO(Security Token Offering·토큰증권발행)=블록체인 기술 기반으로 토큰(디지털자산) 형태의 증권(ST)을 발행하는 것이다. 부동산·미술품 등 실물자산을 담보로 토큰을 발행해 증권처럼 거래할 수 있다. 소액 쪼개기 투자를 하는 것이어서 ‘조각투자’와 비슷하다. 투자자는 지분, 의결권, 이자, 수익금 등을 나눠 가질 수 있다. 당초 증권형 토큰으로 불렸으나, 금융위는 향후 자본시장법·전자증권법에 반영할 법령상 용어로 ‘토큰 증권’으로 명명했다.(자료=금융위원회)
2023.07.12 I 최훈길 기자
메가딜 신호탄 쏜 美 GTCR…24조에 월드페이 인수
  • [마켓인]메가딜 신호탄 쏜 美 GTCR…24조에 월드페이 인수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미국 사모펀드(PEF)운용사 GTCR이 전자결제 서비스 업체 ‘월드페이’의 주요 지분을 수십조 원에 인수하면서 자본시장 관심이 뜨겁다. 고금리·고물가 여파로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글로벌 운용사들은 넉넉한 실탄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눈치싸움을 이어갔고, 월가 전통 투자은행들 역시 대규모 인수·합병(M&A)을 꾀하는 운용사들에게 예전과 같이 자금줄을 대지 않았다. 이러한 불확실성 속에서 탄생한 GTCR의 이번 메가딜을 두고 ‘분위기가 꺾였던 글로벌 M&A 시장에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는 분석이 속속 나오고 있다. 통상 메가딜이 이뤄지는 기반에는 경제가 회복세에 접어들었다는 전제가 깔리는 만큼, 분위기가 꺾였던 M&A 시장이 이러한 신호탄을 계기로 활성화 조짐을 보일지 관심이 고조된다. (사진=픽사베이)미국 GTCR은 피델리티 내셔널(FIS)로부터 최근 월드페이 지분 55%를 약 185억달러(약 24조 944억원)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이는 올해 미국 PE가 주도한 레버리지바이아웃(차입매수·LBO) 중 가장 큰 규모에 속한다. 또 43년의 운용 역사를 가진 GTCR이 설립 이래 진행한 최대 규모의 바이아웃 딜이기도 하다.지난 1980년 설립된 GTCR은 차입매수 방식으로 M&A를 진행하는 미국 시카고 기반의 사모펀드운용사로, 그간 금융 서비스와 의료기술, 정보통신기술 등 고성장 산업에 속속 투자해왔다. 주요 포트폴리오로는 mRNA 백신 개발사 ‘마라바이라이프사이언스’와 기내 엔터테인먼트 서비스 제공사 ‘고고’, 애드테크 기업 ‘심플리파이’ 등이 있다. GTCR은 월드페이의 성장 잠재력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전해진다. 월드페이는 미국 상위권의 전자결제 서비스 업체로, 연간 거래액은 2조 달러에 달한다. 전자결제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덩달아 몸집을 키웠고, 최근에는 가상자산 결제 부문으로도 사업을 확장했다. 이번 인수에서 눈여겨 볼 점은 레버리지론의 채무불이행(디폴트)이 급증하며 시장 분위기가 얼어붙은 와중에도 GTCR이 월가 투자은행들로부터 자금을 조달하며 이번 딜을 성사시켰다는 점이다. 미국 중앙은행의 고강도 긴축으로 시장에서 사실상 발을 뺐던 큰손들이 다시 돌아왔다고 봐도 무방한 대목이다. GTCR의 이번 차입매수에는 JP모건과 골드만삭스, 시티그룹, 웰스파고, 도이치방크, UBS 등이 자금을 댄 것으로 전해진다. 차입매수란 인수 기업의 자산 혹은 현금흐름을 담보로 은행 등 금융기관에서 돈을 빌려 기업을 인수하는 M&A 기법이다. 소액 자본으로도 큰 이득을 취할 수 있지만, 피인수회사의 자산을 담보로 과다한 부채를 조달하는 만큼, 해당 기업의 재무구조 악화 및 도산 위험이 증가한다는 단점이 있다. 다만 축포를 터뜨리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지적도 나온다. 투자은행들이 시장 불확실성을 고려해 부채 규모가 작거나 신용위험이 크지 않은 기업에 한해 선별적으로 참여하고 있기 때문이다.이번 GTCR의 월드페이 인수에서도 투자은행들의 보수적인 기조가 엿보인다. 한 외신은 “거래 규모는 컸지만, 자본 구조는 보수적”이라며 “월드페이 딜의 레버리지 비율은 4배를 소폭 웃도는 수준으로, LBO 평균 레버리지 비율(5.9배)을 밑돈다”고 전했다. 이어 “기업의 성장잠재력도 무시할 수 없지만, 지금과 같은 시기에 투자은행들이 자본 대비 차입 비율이 낮은 곳에 자금을 대며 리스크를 최소화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2023.07.11 I 김연지 기자
김영호 전 툴젠 대표, 김진수 교수의 ‘엣진’ 대표로
  • 김영호 전 툴젠 대표, 김진수 교수의 ‘엣진’ 대표로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김영호 툴젠 전 대표가 툴젠에서 사임해 또 다른 유전자가위 기술 기반 바이오벤처의 대표를 맡게 됐다. 김 전 대표가 대표직을 수락한 곳은 ‘엣진’으로 김진수 툴젠 창업자가 설립에 관여한 회사다.◇김영호 전 대표 엣진行…툴젠, R&D총괄 대표 물색김영호 전 툴젠 대표이사(사진=툴젠)7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김영호 전 툴젠 대표는 지난달 말 엣진의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업계 관계자는 “김 전 대표가 툴젠에서 임기 만료일인 6월26일까지 근무했고 이후 바로 엣진 대표로 선임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지난해 5월 김진수 교수와 김 교수의 아내인 김화정 씨가 설립해 같은 해 9월부터 박정은 대표이사가 경영해오던 엣진은 이로써 지난달 말부터 박정은·김영호 각자대표체제로 운영되고 있다.유전자 편집 분야 석학인 김진수 싱가포르 국립대 교수는 1999년 툴젠을 설립했지만 2005년 서울대 교수로 자리를 옮기면서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났다. 이후 2017년에는 툴젠의 비상임이사 자리에서도 물러났다. 지금은 툴젠의 고문을 지내고 있다.김영호 대표는 김진수 교수와의 인연만 20년이 넘는다. 앞서 툴젠 대표이사를 맡았던 것도 김진수 교수의 추천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호 대표는 서울대학교에서 분자생물학 박사 학위를 따고 미국 국립보건연구원(NIH) 연구원을 지낸 업계 전문가로 NIH 재직 당시 김진수 교수를 만났다. 이후 2001년 귀국해 툴젠에 합류해 책임연구원으로 일하던 그는 2002년 디지탈바이오텍(현 메디프론(065650)디비티)으로 옮겨 2012년까지 연구원에서 대표이사까지 지냈다. 툴젠에는 2020년 6월 돌아왔고 지난 6월까지 3년간 대표이사를 지냈다. 하지만 샤르코마리투스(CMT)병 치료제 후보물질인 ‘TGT-001’와 차세대 CAR-T 세포치료제의 임상진입이 늦어지고 미국 특허분쟁이 지연되면서 주가가 하락세를 걷자 지난해 말부터 소액주주들이 김영호 대표의 재선임 반대를 요구하고 나섰다. 결국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김 대표는 자진 사임의사를 밝혔다.현재 툴젠의 단독대표인 이병화 대표는 한국장기신용은행, 국민은행 등 금융권 출신으로 마크로젠, 엠지메드 등 바이오벤처 두 곳의 대표이사를 거친 경영전문가다. 툴젠의 연구개발(R&D)을 사실상 총괄해왔던 김영호 대표가 대표직을 사임하면서 툴젠은 김영호 전 대표의 자리를 채울 새 대표이사를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은 지난해 회사에 합류한 유용동 치료제사업본부장(전무)와 이정준 플랫폼연구소장이 R&D를 맡고 있다. 툴젠 관계자는 “김영호 전 대표이사는 치료제사업본부와 플랫폼연구소를 모두 총괄했지만 김 전 대표 사임 이전에 유용동 전무를 영입했고 지금은 치료제사업에 한해 유 전무가 맡고 있다”고 설명했다.◇툴젠, 김진수 교수 설립한 레드진·엣진에 2억·4억 투자지난해 4월 IBS 유전체교정연구단장직에서 내려온 김진수 박사는 사임을 전후해 유전자가위 기술 기반 바이오벤처 3곳의 창업에 관여했다. 이 3개사가 △레드진 △엣진 △그린진이다. 툴젠을 창업해 대표이사를 지낸 김진수 교수는 과학자의 창업을 적극 권장해왔다. 지난 4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도 “모더나를 창업한 로버트 랭거 교수도 모더나를 포함해 40개 회사를 창업했다”며 과학자 창업의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레드진은 혈액을 배양해 만드는 인공혈액 기술을, 엣진은 유전자교정으로 미토콘드리아 질환을 치료하는 기술을, 그린진은 식물 엽록체를 교정해 광합성 효율을 늘림으로써 탄소저감에 활용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비상장사다. 엣진과 그린진은 김 교수가 직접 창업에 나섰고 레드진 창업 과정에는 최고기술자문 역으로 참여했다.김진수 교수는 3월 말 기준 툴젠에서는 2대 주주로 68만여주(지분율 8.6%)를 보유하고 있다.툴젠의 지난 3월말 기준 타법인출자현황. 지난해 6월 레드진에 2억원을 투자했고, 지난 1월에는 엣진에도 4억원을 투자했다. (자료=금융감독원)툴젠은 김 교수가 소속된 3개 회사 중 레드진과 엣진에 수억원대 투자도 잇따라 집행했다. 툴젠은 레드진에는 2억원, 엣진에는 4억원을 투자하며 각각 2%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 여기에 김영호 전 툴젠 대표까지 엣진으로 이동하면서 두 회사 간 협업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툴젠 관계자는 “툴젠은 크리스퍼-카스9 기반, 엣진은 3.5세대 유전자가위 기술인 베이스 에디터를 일부 활용해 1·2세대 기술인 징크 핑거 및 탈렌 기반으로 미토콘드리아 질환을 교정할 수 있는 기술을 가진 회사”라며 “당장 구체화된 것은 아니나 유전자 교정과 관련된 산업에서 함께 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판단해 일부 지분투자를 한 것이고 이런 부분에서 (엣진과) 좋은 관계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7.10 I 나은경 기자
포커스미디어코리아, 상장 철회…떠오른 ‘차이나 디스카운트’ 망령
  • 포커스미디어코리아, 상장 철회…떠오른 ‘차이나 디스카운트’ 망령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3년 만에 한국 증시 상장에 도전하던 중국계 기업 포커스미디어코리아가 상장을 철회하면서 ‘차이나 디스카운트(중국계 기업 저평가)’의 망령이 다시 떠오르고 있는 모습이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엘리베이터TV 등 생활밀착형 콘텐츠 플랫폼 사업을 영위하는 포커스미디어코리아는 지난달 30일 금융당국에 상장 철회신고서를 제출했다. 회사 측은 “시장과 산업 전반의 경기 악화로 인해 투자심리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고 이에 현재 회사의 가치를 적절히 평가받기 어려운 환경”이라고 언급했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포커스미디어코리아, 상장 철회…‘차이나 디스카운트’ 못 넘었나3년 만에 중국계 기업이 국내 증시에 노크를 했지만, ‘차이나 디스카운트’를 넘지 못한 셈이다. 포커스미디어코리아는 탄탄한 실적과 사업 성장성으로 공모 흥행까지 노렸던 터였다. 적자를 이어온 국내 기업이 실적보다는 성장성의 가치를 인정받고,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것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포커스미디어코리아가 중국계 기업이라는 것을 변수로 지목하고 있다. 국내 증시에 상장한 중국계 기업들이 부실경영과 회계 불투명성 등으로 상장 폐지를 거듭했던 과거의 ‘망령’이 지워지지 않고 있다는 의미다.앞서 2011년 상장했던 중국 섬유업체 기업 중국고섬(중국고섬공고유한공사)은 상장 약 3개월 만에 1000억원대 분식회계 사실이 드러나 거래정지가 됐다가 결국 시장에서 퇴출당했다. 원양어업 사업을 영위하며 2009년 상장한 중국원양자원도 허위 공시·공문서 조작 등으로 2017년 상장 폐지됐다. 중국계 기업의 고의 상장폐지 논란도 있었다. 2009년 국내 증시에 입성한 에스앤씨엔진그룹은 지난 2021년 사업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아 상장폐지가 결정됐다. 상장 이후 흑자를 연이어 기록하며 현금성 자산도 풍부했던 터였다. 당시 소액주주들이 ‘고의 상장폐지’라고 주장하며 법원에 상장폐지결정 등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했지만, 정작 회사 측은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2019년 상장 당시 최대주주가 중국계 인물이었던 SNK 역시 2년 후 자발적 상장폐지를 위한 공개매수에 돌입하면서 ‘먹튀’ 논란에 휩싸였다. ‘폭탄 배당’과 ‘헐값 스톡옵션’으로 자본을 유출한 후 상장 폐지에 나선다는 지적이 잇따랐기 때문이다. SNK는 지난 2020년 6월 직전 연도 영업이익보다 높은 총 689억원을 배당했는데 당시 중국계 관련 지분이 약 60%에 달했다. 두 달 후에는 임직원들에게 1주당 1원에 스톡옵션을 교부했다. 당시 약 1만3000원 수준이었던 주식을 1원에 취득한 뒤 차익을 볼 수 있게 만든 셈이다. 이 밖에 불성실한 경영도 중국계 기업이 신뢰도를 스스로 깎아내렸다. 연합과기와 완리, 차이나그레이트 등 중국계 기업은 감사의견을 거절당해 상장 폐지를 절차를 밟았다. ◇ ‘신뢰’ 사라진 국내 상장 中 기업들…이미지 바꾸나중국계 기업들은 불성실 경영과 회계 분식 등으로 스스로 투자 매력도를 깎아내리면서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여러 논란 등으로 중국계 기업 전반에 대한 신뢰도를 낮춰 자금 조달이 어려운 환경을 조성했고, 이는 상장 폐지로 이어지면서 다시금 중국계 기업에 대한 투자 매력도를 낮추고 모습이 반복되고 있기 때문이다.3노드디지털은 2013년 중국계 기업으로는 첫 자진 상장폐지를 결정했는데, 주요 이유 중 하나가 자금 조달이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당시 중국 고섬의 분식회계 이후 중국계 기업 전반에 불신이 퍼지면서 자금 조달이 어려워진 시장 환경이 조성되자 상장을 유지할 실익이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 지난 2017년 웨이포트도 공모가 1400원을 회복하지 못하고 동전주로 맴돌자 상장을 유지할 실익이 없다고 판단해 자진 상장 폐지 결정을 내렸다. 이들 기업의 결정은 중국계 기업이 쉽게 자진 상장 폐지를 한다는 이미지를 만들어냈다. 중국계 기업에 대한 신뢰도 하락은 현재 국내 증시에 상장을 유지하고 있는 기업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난 7일 기준 중국계 기업 대부분은 공모가를 하회하고 있는 실정이다. 가장 최근에 상장한 미투젠의 공모가는 2만7000원이었지만, 지난 7일 기준 1만250원으로 반 토막 났다. 컬러레이(900310), 로스웰(900260), 윙입푸드(900340) 등도 공모가 회복은커녕 동전주를 면치 못하고 있다. 현재 주식 가격이 공모가를 웃도는 중국계 기업은 크리스탈신소재(900250)가 유일하다. 김대종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는 “중국계 기업들은 그간 국내 자본시장의 역사에서 회계의 불투명성과 경영 부실 등으로 상장 폐지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며 “이는 중국 기업 전반에 대한 불신을 낳았고, 기업의 실사 등으로 관련 사업 내용을 직접 확인해볼 수 있는 길도 쉽지 않아 투자자들 사이에서 투자 매력이 떨어지고 있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러한 시장 상황 속 포커스미디어코리아가 향후 재상장을 추진하겠다고 시사한 가운데 ‘차이나 디스카운트’를 넘고 중국계 기업에 대한 이미지를 전환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포커스미디어코리아는 2017년 ‘엘리베이터 디지털 사이니지 사업’을 인수하고, 2018년 초 4453대였던 엘리베이터TV 설치대수는 2022년 말 기준 8만1520대 수준까지 공격적으로 늘려나가면서 사업을 확장했다. 포커스미디어코리아의 지난해 매출액은 734억원, 영업이익은 150억원으로 실적도 탄탄하다. 포커스미디어코리아 측은 “조금 더 나은 시점에 상장을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3.07.10 I 이용성 기자
숨어있는 개발촉진지구를 찾아라
  • 숨어있는 개발촉진지구를 찾아라[대박땅꾼의 땅스토리]
  • [전은규 대박땅꾼 부동산연구소장] 1970년대까지만 해도 강원도에는 탄광촌들이 있었다. 그런데 지금은 탄광이 있던 자리에 카지노와 스키장이 들어서 있다. 어떤 변화가 있었던 것일까? 바로 개발촉진지구사업이 지역을 변화시킨 것이다.강원랜드 그랜드호텔.전국의 다른 지역보다 현저하게 낙후된 지역을 발전시키기 위해 지정하는 것이 바로 ‘개발촉진지구’다. 이런 개발촉진지구는 토지 투자자들에게 좋은 투자처가 되어왔다. 일단 개발촉진지구로 지정되면 해당 광역지방자치단체별로 지역 특성에 맞게 개발계획을 수립하게 된다. 이렇게 마련된 개발계획은 관계부처의 협의와 조정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그 뒤에는 지역개발사업이 이루어진다. 이런 개발촉진지구의 실제 효과는 쉽게 찾아볼 수 있다. 1996년도에 정부 는 강원 탄광지구를 개발촉진지구로 지정했다. 당시 강원 탄광지구에 속한 지역은 태백, 삼척, 영월, 정선이었다. 이들 탄광지구에 카지노, 스키장, 골프 장 등과 같은 관광휴양시설을 통한 개발이 예정되었고 실제로 개발이 추진 20여 년이 흐른 지금, 이들 지역은 관광레저지역으로 각광받고 있다.과거 2001년 3월 강원도 횡성군 일원, 전남 화순군·강진군 일원, 경남 함양군 일원, 강원도 춘천시 일원 등도 새롭게 개발촉진지구로 지정됐고 개발이 이루어졌다. 개발촉진지구 지정으로 낙후된 지역이 활기를 되찾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들이다.이렇게 개발촉진지구로 지정되는 순간부터 땅값이 오르는 것은 당연한 결과다. 그래서 소액 투자자들일수록 이런 개발촉진지구 투자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공부해야 한다. 지난 2010년에는 강원도 철원군 일대가 낙후지역형 개발촉진지구로 지정 됐다. 철원군의 개발촉진지구 개발은 자연자원을 이용한 관광휴양산업 육성을 중심으로 지역발전의 기반을 구축하자는 것이 골자다. 낙후지역형 개발촉진지구로 지정되면 그 지역 안에 위치한 중소기업은 소득세 및 법인세를 4년간 50% 감면받게 된다. 그리고 사업시행자는 조성토지에 대해 취득세·등록세가 면제되고 재산세를 5년간 50% 감면받는다. 또 한 개발촉진지구의 개발사업계획이 승인되면 산지전용·농지전용 등의 인허가가 쉽게 이루어져 사업 추진 기간과 공사 착수 기간을 앞당길 수 있다. 또 한 각종 개발사업에 소관부처별로 국고지원이 이루어지고 도로사업도 원활하게 추진된다.대박땅꾼 연구소의 회원 중 한 분은 앞서 설명한 강원 탄광지구 개발촉진사업의 수혜자다. 과거 1998년 강원도 평창·인제·정선군이 개발촉진지구로 지정되었다는 정보를 입수한 그는 곧바로 세부 개발사항을 조사했다. 그때 당시는 인터넷이 지금처럼 보편화되지 않았던 때라 지자체를 돌며 정보를 수집하는데 애를 먹었다고 한다. 그 당시 강원도 평창·인제·정선군의 개발촉진사업은 2004년까지 지역특화 산업, 기반시설 및 도시환경정비사업 등 23개 사업에 총 1318억 원을 투입 하여 폐광지역을 살린다는 계획이었다. 회원님은 강원도 정선 일대가 폐광촌으로 이미 낙후된 지역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개발촉진지구로 선정되었다는 정보를 믿고 토지 투자 전문가 와 함께 정선의 임야 1652㎡(500평)를 3.3㎡당 20만 원에 구입했다. 이후 정선에 카지노인 강원랜드가 들어서면서 땅값은 10~20배가량 올랐다. 김진우 씨는 적당한 시기에 저렴하게 토지를 매입하여 큰 이득을 챙긴 셈이다. 그의 토지 투자 성공 이후 지인들은 카지노 관련 소식만 들리면 ‘투자해도 되는지’ 그에게 묻곤 한다고 했다. 최근에도 부동산 시장에서는 카지노 유치가 큰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그만큼 카지노가 부동산에 미치는 위력은 지금도 막강하다.또 다른 사례도 마찬가지다 . 무조건 싼 땅을 찾던 또 다른 대박땅꾼의 회원님은 발품을 팔다가 과거 강원도 철원군의 저렴한 토지를 알게 되었다. 강원도 철원군의 개발촉진지구 지정 소식을 듣고, 토지 답사를 통해 생태관광 단지의 개발 예정지 인근 토지를 3.3㎡당 8만 원에 매입했다. 당시 굉장하 저렴하게 매입했던 토지였기 때문에 큰 기대 없이 철원군 지역이 활성화될 때까지 묵혀두었다. 그 후 매입했던 토지 가격이 5배까지 시세가 오른 것을 확인하게 되었다. 구입했던 토지 인근으로 조금씩 상권이 들어서면서 토지가 격도 함께 오른 것이다.이처럼 개발촉진지구는 정부의 투자로 지역 활성화를 유도한다. 그래서 개발촉진지구로 지정된 지역을 찾아 여러 차례 답사한 뒤 매물로 올라온 토지의 특징과 입지 조건을 잘 파악하여 매입하는 것이 좋다. 물론 개발촉진지구는 신도시처럼 짧은 시간 안에 큰 발전을 이룩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국가적인 차원에서 낙후된 지역을 살리려는 노력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주변의 입지와 개발계획 등을 잘 고려해 투자한다면 저평가된 토지에 투자해 큰 성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전은규 대박땅꾼 부동산연구소장
2023.07.09 I 이윤화 기자
PI첨단소재, 좋은 회사에 잘 팔렸는데 주가는 왜
  • PI첨단소재, 좋은 회사에 잘 팔렸는데 주가는 왜
  • [이데일리 김근우 기자] 글로벌 폴리이미드(PI) 필름 시장 1위 업체인 PI첨단소재(178920)가 글로벌 특수화학 소재 기업 아케마에 성공적으로 매각된 것과 대조적으로 주가는 부진한 흐름을 보여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인다. 앞서 베어링PEA와의 거래 무산 여파로 빠진 주가가 아케마와의 SPA(주식매매계약)가 체결됐다는 ‘깜짝 공시’ 이후에도 회복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어서다.충북 진천군에 있는 PI첨단소재 공장(사진=PI첨단소재)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PI첨단소재의 주가는 글랜우드PE(프라이빗에쿼티)가 아케마에 지분 54%를 매각한다고 공시한 지난달 28일 4.91%, 29일에는 6.37% 각각 하락 마감했다. 이날은 앞선 두 거래일 간의 낙폭을 일부 회복하며 반등(+4.55%)했으나 호재로 작용하기도 하는 경영권 매각 소식에도 주가 상승폭은 다소 제한된 모습이다.시장이 받아들이기에 인수 주체가 실망스럽기 때문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새 주인이 될 아케마는 바스프, 아우 등과 함께 세계 3대 화학사로 꼽히는 곳으로 첨단소재, 코팅 소재, 접착제 등 특수 화학 소재 전문 기업이다. PI첨단소재 인수로 폴리이미드(PI) 필름 시장에서 글로벌 1위로 도약하며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증권가에서도 PI첨단소재에 대해 일제히 중장기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는 의견을 냈다. 김소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화학 회사 아케마의 지분 인수는 오랫동안 지속됐던 PI첨단소재의 최대주주 불확실성을 해소할 뿐 아니라 특수 화학 소재 부문에서의 중장기 사업적 시너지가 극대화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장정훈 삼성증권 연구원 역시 “아시아 위주의 타깃 시장이 Arkema의 사업 플랫폼을 바탕으로 미국 및 유럽으로 확대될 수 있는 점이 긍정적”이라며 “최근 EV 바니시 수요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 투자 등이 검토되고 있는 상황에서 리스크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재료 소멸로 인한 주가 하락으로 보기에도 석연치 않다. 베어링PEA와의 경영권 매각 계약 이후 시장 상황 악화와 계약 파기 등으로 PI첨단소재는 비교적 부진한 주가 흐름을 이어왔기 때문이다. 아케마와의 협상이 진행 중이라는 소식이 기존에 알려지지 않았기 때문에 매각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된 상황도 아니었다.업계에서는 그 원인을 비교적 높은 수준의 ‘경영권 프리미엄’에서 찾고 있다. 최대주주만이 누릴 수 있는 경영권 프리미엄으로 인해 소액 주주들이 상대적으로 박탈감을 느겼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PI첨단소재는 코스닥 시장에서 3만원대에 거래되지만 글랜우드PE가 아케마에 매각한 54%의 경영권 지분의 주당 단가는 6만2983원으로 공시됐다. 공시 전날인 27일 종가(3만8700원)와 단순 비교 시 63% 가량 높은 가격이다. 최근 1개월 평균 종가와 비교 시 경영권 프리미엄은 70%대로 상승한다.해외와 달리 아직 의무공개매수제도가 자리잡지 않은 국내에서는 경영권을 가진 최대주주의 지분만을 웃돈을 주고 사들이는 ‘경영권 프리미엄’ 사례가 빈번하다. 이는 국내 증시가 저평가에 머무는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원인으로도 지목된다. 의무공개매수는 상장회사의 지배권을 확보할 정도의 주식을 취득할 때 주식의 일정 비율 이상으로 의무적으로 공개 매수하도록 한 제도다.금융위원회는 이 같은 문제를 인식하고 관련 법안 시행을 예고한 상태로, 오는 7~8월 심의가 의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앞으로 25~50% 수준의 지분을 파는 최대주주는 일반주주를 대상으로 한 공개매수 청약 의무가 부과돼 일반주주와 경영권 프리미엄을 공유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물론 이번 PI첨단소재 사례의 경우 50% 이상의 지분 거래에 해당하므로 금융위가 추진하는 의무공개매수제도가 시행되더라도 해당 사항은 없다.다만 경영권 프리미엄을 고려하더라도 중장기적으로 PI첨단소재의 전망이 밝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케마의 인수가격도 통상적인 경영권 프리미엄(30%)을 제외시 주당 4만4000원 수준에서 이뤄진 것으로 판단한다”며 “원재료 가격 하락에 따른 이익률 개선, 글로벌 첨단 소재 업체로의 피인수를 통한 제품 및 고객사 다변화를 고려해 2024년 실적 전망치를 상향하고 목표주가도 기존 3만9000원에서 4만 7000원으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2023.07.01 I 김근우 기자
CG 최대주주 뉴레이크인바이츠, "주주 갈등 중재하고 뉴 비전 제시"
  • CG 최대주주 뉴레이크인바이츠, "주주 갈등 중재하고 뉴 비전 제시"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크리스탈지노믹스 최대주주인 ‘뉴레이크인바이츠투자’가 주주 갈등을 최소화하고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신규 이사진 선임 이후 기업 가치를 높이기 위한 행보를 시작한 것이다.크리스탈지노믹스는 29일 오전 9시 경기도 분당구 코리아바이오파크 대강당에서 임시주주총회를개최하고 이사진 7명을 신규 선임했다.이사진은 새로운 최대주주측 인사인 △신용규 △신호종, 창업주측 인사로 △조중명 △신승수, 또 금호HT측 인사로 △조경숙 △양동석, 그리고 소수주주제안 인사인 △정인철로 구성됐다.이번 임시 주총은 소액주주들의 요구로 열렸다. 일부 소액주주들은 경영 부실의 책임을 물어 지난 21일 기존 경영진에 대한 해임을 위한 임시주주총회 개최를 법원에 요청한 바 있다.이후 크리스탈지노믹스는 소수주주들의 요청을 받아들여 임시주총을 개최, 이사진을 새롭게 꾸렸다. 최대주주인 뉴레이크인바이츠투자는 이러한 요청에 부응해 기존 경영진들의 해임(안)에 모두 찬성했다.뉴레이크인바이츠투자는 기존 최대주주였던 조중명 창업주 및 2대 주주였던 금호HT 조경숙 대표 간의 갈등을 봉합, 미래 지향적인 회사 발전 도모를 위해 해당 추천 인사들을 각각 사내외 이사에 선임했다.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새로운 이사진이 구성된 만큼 기존 경영방식과는 차별화된 부분으로 경영쇄신하라는 의견이 쏟아졌다. 이를 통해 반드시 회사가치를 증대시키라는 것이다. 바이오업계 관계자는 “이번 이사회 조치는 양측(조중명 창업주, 조경숙 대표)간의 화합을 위한 조치로서 나름의 노력을 보여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크리스탈지노믹스 관계자는 “앞으로 이사회와 경영진을 분리하는 ESG경영을 실천할 것“이라며 ”이로써 경영과 연구개발은 해당 분야의 전문가 중심의 체제로 변경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조중명 크리스탈지노믹스 창업주는 향후 연구 자문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3.06.29 I 김승권 기자
“8만전자 못 기다려”…연일 연고점 경신에도 개미는 1조 넘게 순매도
  • “8만전자 못 기다려”…연일 연고점 경신에도 개미는 1조 넘게 순매도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삼성전자(005930) 주가가 7만원대에 안착해 상승 기조를 이어가고 있지만, 개인 투자자들은 이달 들어 1조 5000억원 가깝게 주식을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코스피 시장에서 순매도로 전환한 가운데서도 삼성전자는 사들이고 있는 것과 대비되는 흐름이다. 증권가에선 하반기부터 삼성전자의 실적 개선이 본격화하며 주가가 9만원을 넘어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이데일리 조지수] 2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삼성전자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0.14% 오른 7만 2700원에 마감했다.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달 26일 작년 3월 이후 처음으로 종가 기준 7만원대로 올라선 이후 상승세를 이어가며 이날 3거래일 연속 연고점을 경신했다. 그러나 개인 투자자들은 이같은 상승세에도 이달 코스피 시장에서 전체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를 가장 많이 순매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개인 투자자들은 이날까지 삼성전자를 모두 1조 4590억원가량 순매도했다. 주가 상승세에도 지난해 하반기부터 6만원대에서 등락을 반복해 온 지지부진한 주가 흐름에 지쳐 추가 상승을 기다리지 못하고 빠르게 정리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삼성전자의 소액 주주는 581만 3977명이다. 지난 2018년 말 76만 1374명이던 삼성전자의 소액 주주는 2019년 말 56만 8313명으로 줄었다 2020년 말 215만 3969명, 2021년 말 506만 6351명으로 크게 증가했다. 삼성전자의 소액 주주가 가장 크게 늘어난 2021년에는 삼성전자 주가가 평균 7만 9156원 수준으로, 6만 8800원~9만 1000원 사이에서 움직였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달 들어 코스피 시장에서 순매도로 전환한 가운데서도 삼성전자는 1조 3848억원 규모 순매수했다. 전체 코스피 종목 가운데 순매수 규모가 가장 크다. 증권가의 눈높이도 올라가고 있다. KB증권은 최근 삼성전자의 목표가를 종전 8만 5000원에서 9만 5000원으로 높였고, 현대차증권은 7만 8000원에서 8만 7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2분기까지는 부진한 실적을 이어가겠지만, 하반기부터 반도체 업황 회복이 본격화하면서 실적 개선이 나타날 것이란 전망이다. 컴퍼니가이드에 따르면 증권가에선 삼성전자의 2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9.58% 감소한 62조 884억원, 영업이익은 98.52% 줄어든 209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내달 7일 2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서승연 DB금융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업황 회복으로 삼성전자의 실적은 하반기부터 개선이 예상되고 내년 게이트올어라운드(GAA) 3nm(나노미터·1㎚=10억분의 1m) 2세대 공정에 기반한 파운드리 사업 확대로 향후 삼성전자의 밸류에이션 상승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2023.06.29 I 원다연 기자
 2023년 6월 29일 오늘의 운세
  • [카드뉴스] 2023년 6월 29일 오늘의 운세
  • 2023년 6월 29일 오늘의 운세입니다.Δ 물병자리 : 변화무쌍 하구나…이런저런 일들이 아주 많이 일어나는 날입니다. 예상치 못했던 일이기 때문에 당황할 수 있겠으며 심한 변화로 인하여 스트레스를 받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저런 일들에 분주하게 대응을 하게 되면 오히려 행운으로 작용할 수도 있습니다.커플인 분이라면 상대가 조금 지겹게 느껴질 수 있는 날입니다. 두 사람이 함께 하는 무언가를 찾아보도록 하세요. 싱글인 경우에는 애정운이 아주 좋습니다. 당신이 이상형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현실로 나타나게 될 수 있을 것입니다.재물운은 차차 풀리게 되는 날입니다. 갑자기 돈이 들어오는 날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 쓸 수 있는 돈은 생기게 될 것입니다. 다만 사서 걱정하는 일이 있습니다. 걱정하지 않아도 될 일을 걱정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보세요. Δ 물고기자리 : 왜 이렇게 우울할까…괜스레 우울하고 마음이 자꾸 가라앉는 날입니다. 깊어가는 가을처럼 스산해진다고나 할까요. 옛날에 만났던 사람이 그리워지기도 하고, 만사가 귀찮아지기도 합니다.사랑은 당신과 아주 가까운 곳에서 움을 틔우는 중인지도 모릅니다. 싱글인 분이라면 멀리서 상대를 찾지 말고 가까운 곳에서 찾아보도록 하세요. 커플인 경우 상대에게 불필요한 거짓말을 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재물운은 나쁘지 않은데 크고 작은 사고의 위험이 느껴지는 날입니다. 큰 돈이 나가는 것은 아니지만 소소하게 신경이 쓰이게 되므로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조심조심 살아가야 합니다. 돈을 쓸 일이 일어날 수 있으니 미리미리 아끼는 것이 좋겠네요. Δ 양자리 : 해방감으로 행복!!그동안 골머리를 썩이던 일들에 해결의 기미가 보이게 되는 날입니다. 머리가 아프지 않으니 훨씬 안정된 기분으로 생활을 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뜻밖의 소식도 들리는데 이또한 당신을 기분 좋게 만들어줄 것입니다.사랑에는 변화의 조짐이 보이는 날입니다. 커플인 분이라면 불필요한 싸움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단순한 변화가 아니라 파국으로 치닫게 될 수도 있으니까요.재물운이 좋은 시기이지만 주변 사람에게 인색하게 굴면 행운이 달아나게 됩니다. 어느 정도 여유가 된다면 한턱 쏘는 것이 좋겠습니다. 돈에 너무 집착하지 마시고 이기적인 태도도 버리도록 하세요. Δ 황소자리 : 성실만이 살길이다…성실하게 생활해야 탈이 없는 날입니다. 주변에 당신을 시기하는 사람이 있기 때문에 성실하게 행동하지 않으면 질타를 받게 될 수 있습니다. 회피할 수도 없으니 성실하게 돌파해야 합니다.사랑에도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우회적으로 당신의 마음을 알렸다면 이제는 좀 더 직설적으로 당신의 마음을 표현해보도록 하세요. 커플인 경우에도 사랑한다는 말을 자주하면 두 사람 사이가 더욱 좋아질 것입니다.재물운은 최상의 시기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하지만 구하지 않으면 구해지지 않을 것입니다. 자신에게 들어온 기회가 있다면 움켜쥘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기회를 놓치고 나서 후회해봐야 아무런 소용이 없습니다. Δ 쌍둥이자리 : 진로 급변경!!엉뚱한 곳에 관심이 생기게 되는 날입니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분야인데도 전혀 낯설지가 않습니다. 예술과 관련된 일일 수도 있으며 행운이 따르게 될 것입니다.온라인을 통한 만남에 행운이 따르게 되는 날입니다. 인터넷 동호회도 괜찮고 채팅을 통한 만남도 나쁘지 않습니다. 첫눈에 서로에게 끌리게 될 것이며, 이러한 끌림은 오프라인으로까지 이어지게 될 것 같으니까요.재물과 관련해서는 약간의 주의가 필요합니다. 분실수가 있으니 지갑을 비롯해서 자신이 아끼는 물건을 잃어버리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돈의 액수가 문제가 아니라 기분이 상하면 되려던 일도 되지 않게 됩니다. Δ 게자리 : 자신감의 재충전…조금은 사기가 저하되어 있었더라도 오늘은 다시금 자신감이 꽉 차게 될 것입니다. 과거의 실수 때문에 힘들어 하는 중이었다면 그것을 만회할 수 있는 기회도 찾아오게 됩니다. 자신의 재능을 발휘할 수 있는 날이네요.커플인 경우라면 하루쯤 만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만나는 횟수와 애정이 비례하는 것은 아니니까요. 싱글인 분에게는 새로운 사람이 찾아오겠습니다. 여성이라면 연하남보다는 연상의 사람이 더욱 좋을 것입니다.현재는 재물이 들어오는 때이기보다는 재물이 들어오도록 만들기 위한 작업을 하는 때입니다. 하지만 곧 재물도 따라 들어오게 될 것이니 조금만 더 허리띠를 졸라 매도록 하세요. 참고 기다리는 자에게 복이 있습니다. Δ 사자자리 : 신비롭구나!!조금은 환상적이고 신비로운 일들이 주변에서 생기게 될 수 있는 날입니다. 마치 신이라도 내린 것처럼 당신의 예상이 맞아 떨어지기도 합니다. 가까운 사람의 운명까지도 알아맞힐 수 있을 것 같은 마음이네요.질투에 유의해야 하는 날입니다. 특히 커플인 분이라면 아무것도 아닌 일로 상대를 의심하지 마세요. 싱글인 분에게는 정말 좋은 애정운이 들어와 있습니다. 마음을 끌던 이성이 있다면 지금 당장 상대에게 연락을 해보세요.재물운이 나쁘지 않습니다. 조금 바쁘기는 하지만 그만큼 이익이 따라오게 되니 헛수고를 할 걱정은 없는 하루이니까요. 다른 사람에게 어느 정도 베풀면서 지내도 별 탈이 없는 때라고 보여지네요. Δ 처녀자리 : 돌다리도 두들기며…추진해 오던 일의 진로를 변경해야 할 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어쩔 수 없는 경우이니 계획의 수정이 불가피하겠네요. 유난히 돌발 상황이 많이 발생하는 날입니다. 정면으로 맞서지 말고 유연하게 대처해야 합니다.지성 리듬이 고조기에 접어드는 날입니다. 이성을 만나게 된다면 자신의 지성을 어느 정도 보여주는 것이 유리하겠네요. 커플인 분이라면 여러 사람과 어울리기 보다는 두 사람만의 시간을 갖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돈 문제로 곤란했었다면 이를 해결해줄 사람이 나타나게 됩니다. 하지만 당신이 받는 것만큼 상대에게 무언가를 내줘야 할 수도 있습니다. 도움을 받기 전에 주고 받는 것을 정확하게 해놓는 것이 안전합니다. Δ 천칭자리 : 조화롭게, 조화롭게…자신을 위한 시간 보다는 친구나 가족들을 위한 시간을 보내게 될 수 있는 날입니다. 여러 사람이 모이는 자리에는 되도록 참석하는 것이 좋습니다. 당신으로 말미암아 그 모임들이 균형을 잡고 조화를 이룰 수 있게 될 것입니다.커플인 분에게는 이별의 수가 발생할 수 있으니 다툼을 줄이도록 해야 합니다. 싸우면서 사랑이 깊어진다는 것은 새빨간 거짓말입니다. 싱글인 분의 경우에는 새로운 사랑이 찾아올 수도 있는 날입니다. 너무 시끄럽지 않은 사람을 선택하도록 하세요.재물운은 평범한 수준입니다. 수입과 지출이 적당히 균형을 맞추게 되니 별다른 어려움은 없을 것입니다. 카드를 쓰는 것보다는 소액의 현금을 가지고 다니면서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갑작스러운 지출이 이 균형을 깨뜨릴 수 있으니까요. Δ 전갈자리 : 감상이 철철~~주변이 조금 어수선해지는 날입니다. 지나온 시간들을 그리워하게 되니 가슴 속에 가을의 심장을 달고 있는 것만 같습니다. 혹시 중요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면 미루는 것이 좋습니다. 당신의 이성은 폐업중인 것만 같으니까요.커플인 분이라면 상대의 마음을 헤아릴 수 있어야 합니다. 겉으로는 웃고 있는 상대방이 속으로는 울고 있을 수도 있으니까요. 싱글인 분이라면 첫인상에 너무 유혹당하지 마세요. 상대의 진심을 잘 파악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재물운에서는 빨간 경고등이 켜져 있네요.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는 것이 필요합니다. 기분 내키는 대로 돈을 쓰게 되면 후회하게 될 수도 있으니까요. 지출과 관련하여 미리 계획을 세우고 이 계획에 따라 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Δ 사수자리 : 특별한 행운~!!당신을 위하여 마련된 것만 같은 특별한 행운이 기다리는 날입니다. 하시고 있는 일들은 무리 없이 진행될 것이고, 혹시 고민거리가 있었다면 저절로 해결이 될 것입니다. 머리 속에서만 구상하던 일을 실행에 옮기기에도 좋은 때입니다.애정운도 아주 좋은 때입니다. 사랑의 경쟁자들이 모두 사라지고 이제 당신의 선택만이 남아 있습니다. 커플인 분들에게도 좋은 때이니 두 사람만의 시간을 많이 갖도록 하면 되겠네요. 사랑이 듬뿍 담긴 선물을 받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경제적으로도 나쁘지 않습니다. 다만 수중에 돈이 있더라도 여기저기 소문을 내지는 마세요. 당신의 주머니를 노리는 사람이 근처에 있을 수도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나쁘지 않은 하루이니 어딘가에 투자를 하는 것은 좋습니다. Δ 염소자리 : 오, 서프라이즈!!깜짝 놀라게 되는 일들이 많이 생기는 날입니다. 지금까지 계획하고 추진해 오던 일이 방향을 틀 수도 있는 때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방향을 튼다고 해서 일이 완전히 엎어지는 것은 아니니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커플인 경우 이별이나 잠시 동안의 헤어짐이 나타날 수 있는 날입니다. 상대에게 무심하지 않은지 각별히 신경써야 합니다. 혹시 짝사랑을 하고 있던 사람이 있다면 상대의 마음이 열릴 수 있는 날입니다. 새로운 사랑이 잉태될만한 날이네요.재물운이 그다지 좋은 때는 아닙니다. 돈도 쪼들리고 하고 있는 일에서도 빛을 보기 힘든 날이네요. 조금은 참으면서 기회가 오기를 기다리셔야 합니다. 이렇게 버틴 세월이 나중에는 반드시 좋은 결과로 나올 것입니다.
2023.06.29 I 김보성 기자
주주들은 봉이 아니다
  • [기자수첩]주주들은 봉이 아니다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조 단위 유상증자 후폭풍이 거세다. CJ CGV(079160), SK이노베이션(096770) 주가는 27일에도 속절없이 고꾸라졌다. 증권사들은 주주가치 훼손과 재무 불확실성이 우려된다며 관련 종목의 목표주가를 잇달아 낮췄다. 쏟아지는 유상증자 악재에 소액주주들의 비명 소리는 하늘을 찔렀다. 유상증자 공포는 최근 꿈틀거리며 살아나던 증시 전반에도 찬물을 끼얹었다. 유상증자를 한 기업들은 항변한다. 주가 하락을 감수하고도 ‘울며 겨자먹기’로 유상증자를 택할 수밖에 없는 사정이 있다는 것이다. 고금리에 대출 금리 부담이 크고, 채권 발행도 수월하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자금 리스크가 큰 상황에서 빚 지지 않고 자금을 제때 확충하려면 유상증자 방식이 불가피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개인 투자자들의 눈초리는 따갑다. 유상증자로 조달한 자금 대부분이 빚 갚는데 투입되기 때문이다. 재무구조 악화에 따른 자금 수혈이 아니라는 기업 해명과 실제 돈 씀씀이는 딴판이었던 셈이다. 이 때문에 “경영 실패 책임을 왜 일반 주주들에게 떠넘기냐”, “개미 호주머니를 털어 빚을 갚겠다는 것이냐”, “주주들이 봉이냐”는 원성이 쏟아지는 것이다. 게다가 유상증자 ‘폭탄’이 더 남았다는 공포까지 확산세다. CJ CGV, SK이노베이션 이후에도 대규모 유상증자가 또 있을 것이란 불안감이다. 이번 달에만 유가증권시장에서 2조원 넘는 유상증자가 나왔다. 지난달보다 10배 넘게, 작년 6월보다 2배 넘게 불어난 규모다. 유상증자로 인한 주가 악재가 계속될 것이란 우려에 개미들 반발이 쉽게 사그라들지 않는 것이다. 해법은 논란이 된 기업들이 결자해지(結者解之)하는 수밖에 없다. SK이노베이션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 소각을 포함한 다양한 전략적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자사주 소각 여부와 별개로, ‘미래 투자를 위한 결정’, ‘신사업 투자’라는 기업 비전에 대한 투자자들의 의심을 불식시키는 대책도 필요하다.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고 기업이 지속가능한 성장을 하려면 주주들의 신뢰부터 받아야 한다. 주주들은 더 이상 봉이 아니다. (사진=이데일리DB)
2023.06.27 I 최훈길 기자
CJ CGV·SK이노, 왜 1조 규모 유상증자 꺼냈나
  • CJ CGV·SK이노, 왜 1조 규모 유상증자 꺼냈나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CJ CGV(079160)와 SK이노베이션(096770)이 잇달아 1조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하면서 주가가 연일 떨어지고 있다. 고금리 국면이 장기화하면서 상장사들이 조달 비용이 발생하지 않는 유상증자를 통해 자금 조달에 나서자 투자심리가 악화된 탓이다. 대규모 신주 발행에 따라 기존 주주들의 가치 희석은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린다. 다만 자본 확충으로 재무 구조가 개선되고 신사업 투자 성과가 가시화할 경우 장기적으로 기업 가치를 제고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CJ CGV·SK이노, 유증에 주가 ‘뚝’…주주들 뿔났다2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CJ CGV는 9590원으로 거래를 마쳐 전날 대비 2.04% 하락했다. 이달 초 6월1일 종가 1만6150원과 비교하면 40.6% 하락했다. 전날에는 장중 9340원까지 내려가면서 52주 신저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SK이노베이션은 16만7300원으로 거래를 마쳐 전날 대비 2.45% 떨어졌다. SK이노베이션 역시 이달 초 19만4100원과 비교하면 13.8% 하락했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두 기업의 주가 부진은 대규모 유상증자 영향이 크다. CJ CGV는 지난 20일 총 1조2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5700억원은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이며, 4500억원은 모회사인 CJ를 상대로 한 제3자배정 유상증자다. SK이노베이션도 지난 23일 1조1777억원 규모의 주주배정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의 유상증자를 추진한다고 밝혔다.이번 유상증자로 기존 주주들의 지분 가치가 희석될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유상증자는 기존 주주 또는 제3자에게 신주를 발행해 자금을 조달하는 것으로, 유통 주식수가 증가를 수반한다. 실제 CJ CGV의 경우 5700억원 규모의 일반공모 유상증자만 하더라도 7470만주가 새롭게 발행된다. 이는 발행주식총수 4772만8537주를 훌쩍 뛰어넘는 규모다. 예정발행가액은 7630원으로 현 주가(9590원) 대비 할인율이 20.4%로 높은 점도 주가 하락을 견인할 수 있는 요인이다. SK이노베이션 역시 예정발행가 14만3800원으로 819만주를 새롭게 발행하는데, 이는 증자 전 발행주식총수 9245만5564주의 8.9% 규모에 해당한다. 현 주가(16만7300원) 대비 할인율은 14.0%다. 특히 일반 공모방식의 유상증자를 추진했다는 점에서 소액주주들이 반발하고 있다. 제3자 배정 방식의 경우 최대주주나 신규 투자자가 자금을 지원한다는 점에서 호재로 받아들여지기도 한다. 1년간의 보호예수 기간도 설정된다. 반면 일반공모 방식은 기존 주주들에게 자금을 조달하는 구조로 물량이 출회될 가능성이 크며, 궁극적으로는 경영 실패의 책임을 기존 주주에 떠넘긴다는 비판이 나온다.채무상환 용도로 자금을 활용하는 비중이 높은 점도 우려 요인이다. CJ CGV의 경우 이번 5700억원 규모의 일반공모 유상증자에서 채무상환 자금이 3800억원으로 과반을 차지한다. SK이노베이션 역시 전체 자금 조달 규모 1조1777억원 중 채무상환 용도가 3500억원으로 3분의 1가량이다. ◇ 주주 반발 예고에도 유증 나선 기업들 왜? 이처럼 주가 하락이 예상되면서도 기업들이 자금 조달 방식으로 유상증자를 선택한 건 고금리 국면에서 이자 부담을 낮추고, 재무구조 악화를 피하기 위해서다. 김대종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는 “유상증자는 자기자본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는 방법으로 부채비율을 증가시키지 않으면서 이자비용이 없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증권가에선 유통주식수 확대에 따른 단기 주가 하락이 불가피하지만, 조달한 자금으로 효율적으로 투자가 집행될 경우 성장 여력이 커질 수 있다는 평가다. CJ CGV는 4500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CJ올리브네트웍스의 지분 100%를 현물출자 받으면서 재무 구조가 개선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단기 주가 하락과 주가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하지만 지금이 재무구조 개선과 신사업 투자의 적기”라며 “CJ올리브네트웍스 흡수로 2024년부터 수익이 가파르게 증가하며, 부채비율 감소 효과까지 감안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SK이노베이션에 대해서도 신사업에 자금이 투입될 경우 성과를 도출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윤용식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유상증자가 SK온(자회사) 투자 재원 마련이 아닌, SK이노베이션의 신사업 확장과 채무 상환에 사용된다는 점은 장기적 관점에서 그나마 긍정적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3.06.27 I 김응태 기자
세종텔레콤 비브릭 "부동산 침체기에도 조각투자 관심↑"
  • 세종텔레콤 비브릭 "부동산 침체기에도 조각투자 관심↑"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세종텔레콤(대표 김형진·이병국)은 시장조사업체 마크로밀엠브레인과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5명 중 4명은 부동산 침체기에도 부동산 투자를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27일 밝혔다.지난 4월 실시한 이번 조사는 최근 3년 이내 부동산 관련 투자를 해본 성인 남녀 3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응답자 5명 중 4명은 부동산 침체기에도 변함없이 부동산 투자를 하고 있으며, 부동산 조각투자에도 관심이 있다고 답했다. 이들은 부동산 조각투자의 장점으로 소액 투자 가능(75%), 투자 리스크 분배(39.3%), 빠른 현금화(28.6%) 등을 꼽았다.조각투자를 포함한 부동산 투자 선호 이유로는 가치 상승(81.3%)과 안전한 투자대상(58.3%), 정기적인 수익 확보(53%) 등이 있었다. 실제 투자 건물로는 시세 차익을 얻을 수 있는 아파트(85.7%)가 가장 많았으며, 투자 선호 건물도 아파트(85.0%)로 나타났다. 또한 임대료 등의 정기적 수입을 얻을 수 있는 상가와 오피스텔에 대한 투자 경험 및 선호도 역시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투자 시에는 건물의 입지(83.3%)와 성장 가능성(69.3%)을 살핀다고 답했다.이외에도 3개 이상의 부동산을 소유한 투자자의 평균 나이는 49.1세, 부동산 투자에 가장 적극적인 나이는 평균 42세였다. 이들은 평소 온라인으로 취득한 정보는 오프라인에서 직접 확인하고, 평일 휴식 시간(24%)과 주말 여가시간(23%), 이동시간(20%) 등을 활용해 가입 카페(72%)와 모델하우스 방문(50.3%)을 통해 정보를 수집한다고 답했다. 세종텔레콤 블록체인 사업총괄 박효진 부사장은 “비브릭은 자산운용사에서 투자가치가 높은 상업용 부동산 물건을 까다롭게 선별해 공모형 펀드 상품으로 취급하고 있으며, 청약뿐 아니라 개인 간 거래까지 모든 내역이 블록체인 상에 투명하게 기록되어 엄격하게 관리되고 있다”며, “지난 해 1호 물건 출시 이후 부동산 경기 침체로 추가 물건 선정에 다소 어려움을 겪었지만, 부동산 투자에 대한 관심이 상승하는 시기에 발맞춰 추가 물건을 선보일 예정이니 부동산 투자를 고려하는 분들은 관심을 갖고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한편, 세종텔리콤은 부동산 조각투자 사업 ‘비브릭’을 운영 중이다. 비브릭은 중소벤처기업부가 지원하고 부산시가 추진하는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 사업이다. 고가의 상업용 부동산을 쪼개 나눈 수익증권을 누구나 소액으로 투자해 사고팔 수 있다.
2023.06.27 I 임유경 기자
'지주사 전환 포석' 자사주 취득한 교보생명…주주 동의 가능할까
  • [마켓인]'지주사 전환 포석' 자사주 취득한 교보생명…주주 동의 가능할까
  • [이데일리 김근우 기자] 지주사 전환을 준비하는 교보생명이 자사주 매입을 단행하며 지배력 강화에 나섰다. 소액주주와 우리사주 조합원들에게 자금을 회수할 기회를 주면서도, 의결권이 사라지는 자사주인 만큼 지분율을 소폭 끌어올릴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둔 것으로 분석된다.지주사 전환 성공의 열쇠는 역설적이게도 현재 2조원대 풋옵션 분쟁을 벌이는 상대인 어피너티 컨소시엄을 비롯한 FI(재무적 투자자)들의 동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주주총회 특별결의 사항인 인적분할을 위해선 3분의 2이상의 주주 동의가 필요해서다.◇교보생명, 자사주 매입 속내는교보생명은 832억원을 들여 보통주 210만주(2.04%)를 다음 달 31일부터 오는 8월 21일까지 소액주주와 우리사주조합으로부터 취득하기로 했다. 소액주주와 우리사주조합은 해당 기간 내 양도신청을 통해 8월 28일 매입대금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자기주식의 취득 목적은 ‘주주에게 회사 주식을 처분할 수 있는 거래 기회 제공’이다. 지난해 말 기준 교보생명의 소액주주는 138만5000주(1.35%), 우리사주조합은 100만8085주(0.98%)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교보생명 측은 이번 자사주 매입을 두고 “소액주주와 우리사주 조합원들에게 자금 회수 기회를 제공하는 차원”이라는 입장을 내놓고 있다. 기업공개(IPO)가 지연되면서 자금을 회수하지 못한 소액주주와 우리사주 조합원들에 대한 배려도 이번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다만 업계 관계자들은 교보생명의 자기주식 취득은 결국 지주회사 전환을 위한 과정의 일환이라고 보고 있다. 취득한 자사주 만큼 의결권이 사라지는 만큼, 기존 주주들의 의결권 비중은 늘어나는 효과가 생긴다.IB(투자은행) 업계 관계자는 “교보생명 이사회에서 결정한 사안으로, 지주사 전환 추진을 위해 소수주주 지분 중 우리사주 조합 지분부터 환매수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중재 소송이 진행 중이므로, 별도로 입장을 말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고 밝혔다.◇‘분쟁 상대’ 어피너티컨소시엄 설득은 ‘필수’지주 회사 전환을 위해서는 24% 가량의 지분을 보유한 어피너티컨소시엄(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 IMM PE, 베어링PEA, GIC 등) 동의가 필수적이다. 교보생명이 계획하는 형태의 지주사 전환을 위해서는 3분의 2 이상의 주주가 동의해야 해서다.교보생명은 인적분할을 통해 금융지주회사를 세우고, 기존주주들에게 새롭게 설립된 지주회사의 주식을 교부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 과정에서 자회사로 편입된 교보생명의 주식을 현물로 출자받아 지배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주주총회 특별결의 사항인 인적분할은 66.7%의 동의가 필요하다. 특수관계인의 지분을 포함해 36.91%의 지분을 가진 신창재 회장이 코세어캐피탈(9.79%)의 우호 지분을 등에 업는다 해도 요건에는 크게 못 미친다. 교보생명으로서는 결국 어피너티 컨소시엄을 반드시 설득해야 하는 셈이다.신창재 교보생명 회장과 어피너티컨소시엄은 오랜 기간 풋옵션 계약을 두고 분쟁 중이다. 어피너티컨소시엄은 2012년 3년 내로 기업공개(IPO)에 나서지 않으면 신 회장이 해당 지분을 되사준다는 조건으로 교보생명 지분 24%를 총 12조2054억원(1주당 24만5000원)에 인수한 바 있다.IPO가 미뤄지자 어피너티컨소시엄은 2018년 풋옵션을 행사했지만, 신 회장이 풋옵션 가격(40만9912원)이 부당하게 산정됐다고 반발하며 분쟁이 생겼다. 국제상사중재위원회(ICC)는 풋옵션 행사 권리 자체는 인정하면서도 풋옵션 가격 산정에서는 해석의 여지를 남겼다.어피너티컨소시엄은 ICC의 2차 중재를 신청한 상태다. 이와 별개로 교보생명은 어피너티와 안진회계법인이 풋옵션 가격을 부풀려 산정했다며 고발했으며, 1·2심이 무죄를 받으면서 대법원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
2023.06.27 I 김근우 기자
조중명 전 크리스탈지노믹스 대표 복귀 앞두고 ‘시끌’
  • 조중명 전 크리스탈지노믹스 대표 복귀 앞두고 ‘시끌’[화제의 바이오人]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지난 4월 퇴임했던 조중명 전 크리스탈지노믹스(083790) 대표이사(회장)의 복귀를 앞두고 잡음이 일고 있다. 3대 주주인 금호에이치티(금호HT)와 맺은 주식매매계약이 마무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금호HT 측 이사 해임안이 상정됐기 때문이다.조중명 전 크리스탈지노믹스 대표 (사진=크리스탈지노믹스)24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조 전 대표는 오는 29일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퇴진한 지 2개월 만에 복귀할 전망이다.조 전 대표는 지난 4월 13일 크리스탈지노믹스의 대표이사직과 사내이사직에서 모두 물러났다. 창업 후 회사를 23년간 이끌어왔던 조 전 대표가 회사에서 퇴임한 뒤 1개월 만에 크리스탈지노믹스는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58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뉴레이크인바이츠투자는 지난 2일 주금 납입 후 22.02%의 지분을 확보하며 최대주주가 됐다. 새 최대주주 변경 이후 뉴레이크인바이츠는 크리스탈지노믹스가 유전체 데이터 기반 신약개발사로 거듭날 것이라는 청사진을 발표했다.퇴임 당시 소유와 경영을 분리하기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던 조 전 대표는 최근 다시 사내이사 후보로 이름을 올리며 2개월 만에 경영 일선으로 복귀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크리스탈지노믹스 소액주주들은 부실경영 관리에 대한 책임을 묻기 위해 오는 29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기로 했다. 해당 주총은 사내이사 7명을 전원 해임하고 새로운 이사진을 선임하기 위한 것이다. 이들이 제안한 이사 선임안에는 조 전 대표가 사내이사 후보로 올라있다. 추천 이유로는 “전임 임원으로서 경영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회사 운영에 필요한 업무 역량이 탁월해 회사의 성장기반 구축,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재돼 있다.조 전 대표의 복귀에는 지난 4일 새 최대주주로 등극한 ‘뉴레이크인바이츠’의 입김도 반영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크리스탈지노믹스는 인바이츠 생태계로 편입되면서 파이프라인이 기존 8개에서 40개로 늘어날 예정이다. 파이프라인 추가 과정에서 신약 가치를 평가하고 선별할 만한 적임자로 조 전 대표가 낙점됐을 것이라는 후문이다. 크리스탈지노믹스 측은 조 전 대표가 복귀한다면 자문 역할을 소화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조 전 대표의 복귀에는 잡음도 뒤따르고 있다. 2020년 9월부터 2대 주주(당시 지분율 5.32%)에 오르면서 조 전 대표의 우군 역할을 맡았던 금호HT가 반발하고 있기 때문이다.임시주총의 해임안에는 금호HT 측 인사인 △조경숙 화일약품 대표 △정기도 엔에스엠 사내이사 △양동석 네오팩트 이사 등도 포함됐다. 소액주주 측은 경영 합리화 차원에서 이 같은 해임을 요구한 것이라는 입장이다. 당초 금호HT 측 이사들은 오는 30일 조 전 대표와 체결한 주식매매계약(SPA)의 잔금(224억원)을 수령하면 사임할 예정이었다.앞서 금호HT는 지난 3월 조 전 대표에게 크리스탈지노믹스 보유 지분을 전부 280억원에 넘기겠다는 SPA를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조 전 대표는 2020년 7월 금호에이치티(금호HT)에 보통주 120만주를 넘기면서 이사회 내 이사 40% 선임권을 보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금호HT로서는 잔금 수령 전에 이사들이 해임될 경우 경영권 침해는 물론, 재산상 손해를 입게 된다. 추후 경영권 분쟁의 소지가 있는 셈이다.새 최대주주인 뉴레이크인바이츠는 사태를 관망하고 있다. 뉴레이크인바이츠 관계자는 “이번 사건에 대해 인지하고 지켜보고 있다”고 언급했다. 바이오업계 관계자는 “임시주총까지 기한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인 만큼, 결국 임시주총에서 판가름 날 것”이라며 “임시주총 결과에 따라 어떻게 대응할지 결정하지 않겠나”라고 내다봤다.◇조중명 전 크리스탈지노믹스 대표 약력△1969년~1973년 서울대학교 문리과대학 동물학과, 학사△1973년~1975년 서울대학교 문리과대학원 동물학과, 석사△1977년~1981년 미국 휴스턴대학교(University of Houston) 생화학과, 이학박사△1974년~1977년 한국원자력연구소 분자생물학연구실 연구원△1981년~1984년 미국 베일러의과대학(Baylor College of Medicine) 연구원△1984년~1994년 미국 럭키바이오텍(Lucky Biotech Corp./Chiron), 선임·책임·소장, 이사·상무이사△1994년~1996년 LG화학 바이오텍연구소 소장(상무)△1996년~2000년 LG화학 바이오텍연구소 소장, 전무로 승진△2000년 8월~2023년 4월 크리스탈지노믹스 대표이사
2023.06.24 I 김새미 기자
미래에셋운용, TIGER 일본엔선물 ETF 순자산 600억 돌파
  • 미래에셋운용, TIGER 일본엔선물 ETF 순자산 600억 돌파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일본엔선물 상장지수펀드(ETF)’ 순자산이 600억원을 돌파했다고 23일 밝혔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2일 종가 기준 ‘TIGER 일본엔선물 ETF’ 순자산은 609억원이다. 원·엔간 환율을 기초로 ‘엔선물 지수’를 추종하는 해당 ETF는 현재 국내에서 유일하게 엔화 연계 상품에 투자할 수 있다. 최근 일본 증시가 33년 만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엔화 약세까지 더해지면서 엔화 투자 수요가 급증하자 ‘TIGER 일본엔선물 ETF’의 매수세가 커지고 있다. 연초 이후 22일 기준 해당 ETF의 개인 순매수 규모는 487억원이다. 엔화 가격이 800원대까지 떨어지는 등 급락한 이달의 경우 현재까지 개인 순매수 415억원이 몰렸다. 2022년 전체 개인 순매수 규모가 157억원에 그친 것과는 전혀 다른 양상이다.TIGER 일본엔선물 ETF 투자는 위탁증거금이나 별도의 파생계좌없이 엔선물에 투자하는 효과를 낼 수 있다. 또 ETF는 선물과 달리 만기가 존재하지 않아 선물 투자 시 투자자가 직접 수행해야 하는 롤오버의 불편함이 없다. 엔화 환전과 달리 별도의 환전수수료가 발생하지 않고 주식처럼 소액으로 간편하게 매매 가능하다.이도선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부문 매니저는 “원·엔 환율이 8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하고 일본이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당분간 유지할 입장을 밝히면서 엔테크에 대한 관심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국내에서 직접 엔화에 투자할 수 있는 유일한 ETF인 ‘TIGER 일본엔선물 ETF’가 엔테크 투자자들에게 좋은 수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6.23 I 김보겸 기자
거래소 찾은 검찰총장 "불공정거래하면 패가망신"
  • 거래소 찾은 검찰총장 "불공정거래하면 패가망신"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이원석 검찰총장이 22일 한국거래소를 찾아 최근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자본시장의 불공정거래 범죄에 대한 엄단 의지를 밝혔다. 검찰총장이 거래소를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총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거래소에서 손병두 이사장과 만나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8개 종목 주가 급락 사태와 투자 카페 관련 5개 상장사의 무더기 하한가 사태 등 최근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주가조작 의심 사태에 대한 대응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검찰과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거래소는 비상 조사·심리기관협의회를 만들어 불공정거래 근절을 위해 공동 대응하고 있다. 이 총장은 이날 거래소 방문에 대해 “거래소는 자본시장의 최일선에서 자본시장의 질서를 지키는 첨병이자 파수꾼의 역할을 하는 매우 중요한 기관”이라며 “신속하고 효율적인 협력 방안을 마련해서 한 번이라도 불공정거래 행위를 한 경우에는 일벌백계로 다스려 페가망신을 한다는 인식이 심어질 수 있도록 범죄 행위의 동기와 유인을 없앨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아직 시장에서는 불공정거래 행위에 대해서 형량이 낮고 또 처벌이 가벼워서 ‘남는 장사’라는 인식이 있다는 것을 부인할 수 없다”며 “이러한 점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역시 가장 중요한 것이 부당이득 산정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 총장은 “기존에 검찰에서 엄정하게 수사해서 기소를 해도 부당이득 산정 방식에 대해서 여러 논란이 있어 생각보다는 그렇게 적정한 형이 나오지는 못했다”며 “부당이득 산정과 관련해서 자본시장법 개정안이 국회 정무위원회를 통과해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중인 만큼 조속하게 본회의를 통과해 부당이득에 해당되는 그만큼 엄중한 처벌이 이루어지도록 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총장은 자본시장법 개정안에 포함된 자진신고자 감면 방안에 대해서는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면서도 시장 활성화를 해치지 않는 방안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이미 공익신고자 보호법이라든지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에서 자진신고자에 대해서는 감면하는 그런 법규들을 두고 있다”며 “시장을 어떻게 하면 위축되지 않게 하면서 또 신뢰를 확보하고 활성화시킬 것인가 하는 여러 가지 관점에서 논의 가능한 범주 안에 들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검찰이 해야 할 업무는 금융위, 금감원, 거래소와 합심해서 자본시장에서 불공정거래 행위를 하는 사람들의 동기와 유인이 없어질 정도로 강력한 처벌을 하고 범죄수익을 박탈하고 환수해내는 것”이라며 “이를 통해 소액 투자자들을 보호하고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고 활성화해, 우리 경제의 바로미터인 자본시장이 제자리에 서도록 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22일 여의도 한국거래소를 방문한 이원석 검찰총장(왼쪽)이 손병두 이사장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3.06.22 I 원다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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