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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양수 의원, 재산 82억 늘려..정몽준 최고재력가(상보)
  • [이데일리 이정훈기자] 우리나라 국회의원중 73% 이상이 지난 한 해동안 재산을 불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회의원 3명중 한 명은 1억원 이상 재산을 늘렸다. 한나라당 김양수 의원은 한 해동안 무려 82억원 이상 재산이 늘어나 증가액으로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재산총액으로는 무소속인 정몽준 의원이 2648억원으로 부동의 1위를 지켰다.28일 국회공직자윤리위가 공개한 여·야의원 294명의 재산변동 내역에 따르면 지난해 주식과 주택가격 상승 등에 힘입어 신고 의원중 73.4%인 216명의 작년 재산이 2004년에 비해 늘어났다.지난해 2월 발표에서는 의원중 68%인 201명만 재산이 늘어났다고 신고했다.25.8%에 해당하는 76명의 의원들은 재산이 감소했다고 신고했는데, 이는 작년 재산이 감소한 의원 31%, 92명에 비해 줄어든 수치.특히 1억원 이상 고액의 재산증가자도 1년전의 22%, 65명보다 크게 높아진 30.9%, 91명에 이르렀다. 결국 의원 3명 가운데 1명꼴로 재산이 1억원 이상 늘어난 셈이다. 재산이 10억원 이상 증가한 의원은 모두 11명인데, 이중 주식 백지신탁제도 시행에 앞서 주식을 대거 처분한 한나라당 김양수 의원이 82억6300만원으로 단연 1위를 차지했다.무소속 정몽준 의원(36억7000만원)과 한나라당 서병수 의원(27억5200만원), 한나라당 최경환 의원(25억4000만원, 열린우리당 이계안 의원(21억1500만원) 등이 그 뒤를 이었다.그러나 이번 재산공개에서 처음으로 밝힌 재산총액을 기준으로 볼 때 최고의 재력가는 무소속 정몽준 의원으로, 재산이 무려 2648억원에 이르렀고 김양수 의원이 232억7600만원, 한나라당 정의화 의원이 138억2900만원, 김무성 의원이 134억1600만원, 열린우리당 이계안 의원이 124억4600만원 등이었다.국회의원들의 재산이 전반적으로 증가 추세를 보인 데에는 지난해 폭발적이었던 주식시장의 활황세가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말부터 시행된 주식백지신탁제도 때문에 의원들은 직무관련성이 인정받을 경우 더 이상 직접투자를 할 수 없게 됐지만, 주식형 펀드 가입 등을 통해 상당한 수익을 올렸다.한나라당 전여옥 의원은 펀드수익률 상승과 주식 수익금 이체 등으로 예금이 6억8000만원에서 11억원 이상으로 늘어났다고 신고했다. 또 보유 중인 유가증권 총액이 주가 상승으로 14억원에서 25억원으로 두 배로 늘어났다. 그러나 부동산은 여전히 국회의원들의 주요한 재테크 수단이었다.열린우리당 정책위의장을 맡고 있는 강봉균 의원의 경우 서울 서초구에 아파트를 보유하고 있는 배우자가 지난해 10월 분당 궁내동의 단독주택을 5억9000만원에 추가로 구입했다. 같은 당 이상경 의원의 배우자도 강남구에 아파트를 보유하고 있는 상태에서 둔촌동 아파트를 4억5000만원에 추가로 구입했다. 한나라당 김덕룡 의원은 거주용으로 보유하고 있던 5억7000만원짜리 아파트가 재건축되면서 18억9000만원의 대형 평형을 배정받았다. 다만 일부 의원들은 종합부동산세 시행에 따라 강북의 아파트를 팔고 강남의 아파트를 계속 보유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3채의 아파트를 보유했던 한나라당 이성구 의원은 성동구에 소재한 아파트 1채를 팔면서 대치동 아파트는 장남에게 증여한 뒤 서초구 잠원동 아파트 1채만 보유하게 됐다고 신고했다.
2006.02.28 I 이정훈 기자
  • 국회의원 셋중 하나, 작년 재산 1억이상 불렸다
  • [이데일리 이정훈기자] 우리나라 국회의원중 73% 이상이 지난 한 해동안 재산을 불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회의원 3명중 한 명은 1억원 이상 재산을 늘렸다. 28일 국회공직자윤리위가 공개한 여·야의원 294명의 재산변동 내역에 따르면 지난해 주식과 주택가격 상승 등에 힘입어 신고 의원중 73.4%인 216명의 작년 재산이 2004년에 비해 늘어났다.지난해 2월 발표에서는 의원중 68%인 201명만 재산이 늘어났다고 신고했다.25.8%에 해당하는 76명의 의원들은 재산이 감소했다고 신고했는데, 이는 작년 재산이 감소한 의원 31%, 92명에 비해 줄어든 수치.특히 1억원 이상 고액의 재산증가자도 1년전의 22%, 65명보다 크게 높아진 30.9%, 91명에 이르렀다. 결국 의원 3명 가운데 1명꼴로 재산이 1억원 이상 늘어난 셈이다. 국회의원들의 재산이 전반적으로 증가 추세를 보인 데에는 지난해 폭발적이었던 주식시장의 활황세가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말부터 시행된 주식백지신탁제도 때문에 의원들은 직무관련성이 인정받을 경우 더 이상 직접투자를 할 수 없게 됐지만, 주식형 펀드 가입 등을 통해 상당한 수익을 올렸다.한나라당 전여옥 의원은 펀드수익률 상승과 주식 수익금 이체 등으로 예금이 6억8000만원에서 11억원 이상으로 늘어났다고 신고했다. 또 보유 중인 유가증권 총액이 주가 상승으로 14억원에서 25억원으로 두 배로 늘어났다. 그러나 부동산은 여전히 국회의원들의 주요한 재테크 수단이었다.열린우리당 정책위의장을 맡고 있는 강봉균 의원의 경우 서울 서초구에 아파트를 보유하고 있는 배우자가 지난해 10월 분당 궁내동의 단독주택을 5억9000만원에 추가로 구입했다. 같은 당 이상경 의원의 배우자도 강남구에 아파트를 보유하고 있는 상태에서 둔촌동 아파트를 4억5000만원에 추가로 구입했다. 한나라당 김덕룡 의원은 거주용으로 보유하고 있던 5억7000만원짜리 아파트가 재건축되면서 18억9000만원의 대형 평형을 배정받았다. 다만 일부 의원들은 종합부동산세 시행에 따라 강북의 아파트를 팔고 강남의 아파트를 계속 보유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3채의 아파트를 보유했던 한나라당 이성구 의원은 성동구에 소재한 아파트 1채를 팔면서 대치동 아파트는 장남에게 증여한 뒤 서초구 잠원동 아파트 1채만 보유하게 됐다고 신고했다.
2006.02.28 I 이정훈 기자
(크레딧리포트)효성의 고해성사
  • (크레딧리포트)효성의 고해성사
  • [이데일리 강종구기자] 고해성사를 할 시간은 얼마 남지 않았다. 이대로 한달여만 지나면 신부님은 떠나고 성당의 문은 닫힐 것이었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거나 짐작이라도 하고 있는 과거의 잘못. 털고 갈 것이냐, 숨기고 그냥 가면서 가슴을 졸이며 살 것이냐의 판단은 사실 그렇게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그러나 마음의 결정을 하기까지는 참 오래 걸렸다. (이 기사는 이데일리 유료뉴스인 `마켓플러스`를 통해 2월 24일 오후 6시 26분에 이미 게재됐습니다)몇년을 주저하던 분식회계를 2006년 2월 고백한 이유는 명백해 보인다. 오는 2007년부터 전면 도입되는 분식회계 집단소송제를 앞두고 정부가 올해안에 고백을 하면 용서를 해준다고 했기 때문이다. 12월 결산 법인인  효성은 3월말까지는 정기주주총회를 해야 하고 그 전에 외부회계법인의 감사보고서를 받아야 하는 입장이다. 이번 기회를 넘기면 당장 내년에 집단소송에 걸릴지도 모르는 판이니, 회계법인 입장에서도 봐줄 처지가 아니었을 것이다.회사채 시장에서는 아직도 고해성사를 하지 않고 있는 굴지의 기업들이 적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 효성의 결단은 그 기업들에게 경종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분식회계는 `알려진` 비밀 이었다효성이 드디어 고해성사를 했다. 98년 이전 해외 판매법인의 막대한 부실을 매출채권 등 자산을 부풀리는 방식으로 해 왔던 분식을 23일 자진해서 공시했다.총 3500억원의 분식 규모는 어찌보면 효성(004800)의 기업규모나 현금 창출력으로 볼 때 큰 규모가 아닐 수 있었지만 국내 굴지의 그룹인 효성의 분식회계에 주식시장의 충격은 제법 컸던 모양이다. 턴어라운드 기대를 안고 오름세를 유지하던 주가는 `헤드라인 리스크`에 수직 하락했다.그러나 효성의 분식회계는 신용평가사나 크레딧애널리스트, 투신의 회사채 담당 펀드매니저 등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아는 과거였다. 지난 수년 동안 효성에 "과거 분식을 다 털고 새출발하라"는 충고를 했던 사람도 적지 않았다.그래선지 고백 사실에 잠시 놀라기는 했지만 당연히 해야 할 것을 했다는 듯 반응도 담담했다.  강일진 한국기업평가 평가2팀장은 "효성의 분식회계 규모는 우리가 예상한 범위내에 있으며 지난해 등급을 하향조정할 때 이미 반영했다"며 개인적인 견해임을 전제로 "현재로서는 당장 등급조정을 할 상황이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관찰대상`에 올리는 정도의 조치는 가능할 수도 있다고 판단했다.김홍미 한국신용평가 연구원의 반응도 비슷했다. 향후 대응에 대해서는 견해 표명에 난색을 표한 김 연구원은 "모르는 일이 터진 건 아니고 다 알고 있었던 것"이라며 "분식 규모도 지급보증 금액과 거의 유사하며 지난해말 등급을 하향조정할 때 해외부문 문제를 이미 반영했다"고 말했다.길기모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위원은 "최근에 회사채 발행과 해외부문에 대한 증자를 함께 했기 때문에  (분식을) 해소하긴 할 거라고 생각했다"며 "심리적인 영향으로 효성 채권금리가 오르긴 할텐데 시간이 지나면 사그러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 역시 효성이 밝힌 분식 규모에 대해 "짐작했던 범위 내에 있다"고 말했다.분식회계 고백을 주가에 반영한 주식시장과 달리 채권시장은 무덤덤했다. 주식시장처럼 헤드라인 리스크를 반영하기는 했지만 자기등급(BBB+)대비 스프레드를 단 1bp 벌려 놓는 선에서 체벌(?)을 끝냈다.◇ 고해성사 전까지 지루한 `신경전`이 있었다효성의 신용등급은 지난해 11월 30일 한국기업평가가 BBB+로 하향조정하기 전까지 무려 5년동안을 A등급에 머물렀다. 효성이 A급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던 때도 신용평가사들은 효성의 해외법인의 분식에 대해 알고 있었고 그 규모도 대략 짐작하고 있었다.이름을 밝힐 수 없는 한 신용평가 애널리스트의 회상을 잠시 들어보자. 이 애널리스트는 수년전 과거 효성물산의 해외 판매법인 몇 군데의 매출채권 등 자산사이드가 상당히 이상하다는 것을 발견하고는 이를 합쳐 봤다고 한다. 그랬더니 자산쪽에서 4000억원 내외의 문제가 있는 것으로 파악이 되더란다. 그는 효성측에 "3000억~4000억원 정도 분식이 있는 것 같은데, 그것을 밝힌다고 회사가 발칵 뒤집할 것도 아닌데,  털고 가라"고 조언했단다. 물론 효성측에선 분식했다고 밝힐 수가 없었을 테니 아무런 답변을 내놓지 못했다고 한다.회사채 평정이 가능한 신용평가 3사중 가장 먼저 등급을 떨어뜨린 한기평의 경우엔 지난해 등급하락을 단행할 때까지 효성측과 지난한 씨름을 해야 했다. 해외법인 재무제표에 숫자상 비는 게 많고, 그것때문에 시장에서 의심을 받고 있는데 털고 가는게 여러모로 좋을 것이라고 한기평은 여러 차례 얘기했다. 결국 지난해말부터 이어진 신용평가사들의 등급 하향 조치는 `인내의 끝`을 의미하는 것이었다. 여기에 그룹 구조조정의 느린 속도가 답답했고, 업황은 나빴고 실적도 악화됐다. 더구나 채권시장에서는 해외판매법인에 대한 깊은 `의구심`때문에 회사채 가격을 A급 기업에 맞지 않게 낮게 매기고 있었고, 효성도 불확실성 해명에 적극 나서지 않아 매수세는 거의 실종상태였다. ◇ 최악의 상황은 지났다A등급과 BBB+등급은 마치 투자등급과 투기등급만큼이나 큰 차이. 신용평가사들의 등급 하향 조치에 대해  `지나친 처사` 였다며 질타하는 이도 있었다. 공교롭게도 2004년 초 처음으로 효성 해외판매법인 문제를 제기했던 굿모닝신한증권의 두 크레딧애널리스트인 윤영환 연구위원과 길기모 연구위원이 그들이다.이들은 지난해 12월 `효성의 귀환`이란 보고서를 통해, 신용등급이 떨어진 채권에 대해 이례적으로 사실상의 매수추천을 하고 나섰다. "등급하락이 오히려 효성에게는 반전의 모멘텀이 될 것"이며 "현금흐름과 재무구조를 감안할 때 더 이상의 등급하락은 없다고 보면 냉정하게 구조조정 노력과 재무정책의 변화를 평가할 기회"라는 게 이들의 판단이었다.이들은 또 "재무제표 비교분석을 보자면 A-나 BBB+ 어디에 갖다 놓아도 큰 무리가 없다"며 "기업규모와 실적의 안정성이라는 측면을 감안하면 아무래도 BBB+보다는 A-로 기우는 것이 사실이다"고 썼다. 이들은 해외법인의 문제, 다시말해 효성의 분식 문제가 상당히 해소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었다. "시장이 원하는 적극적인 대응(정보공개)은 없었지만 해외 현지법인 관련 불확실성의 정리에 상당한 진전이 있다"고 한 것. 이들은 "(해외 판매법인 문제는) 효성 디스카운트의 가장 민감한 부분으로 이런 사안을 버선목 뒤집듯이 속 후련하게 접근하기는 어렵다"며 의혹이 분식회계에 맞닿아 있음을 시사하고 "(해외 현지법인에 대한 지급보증이) 실질적으로는 상당수준 축소되었다"고 주장했다.이들은 경상적으로 이루어지는 연간 100~200억원 정도인 `기타의대손상각`외에 지분법손익, 자본조정, 경상적 거래 등 다양한 방법으로 구조조정(분식해소)이 진행된 것으로 파악했다.물론 이때까지만 해도 최대 골칫거리인 효성아메리카 문제는 여전히 무거웠다. 미국 판매법인이라는 특성상 매출채권이 다소 많을 수는 있지만 총자산과 차입금 규모는 상식수준을 벗어나고 있었고, (자산규모가 부풀려지다 보니) 총자산회전율(매출액/총자산)이 매우 낮았다. 이에 대해 두 애널리스트의 권고는 "어느정도의 불확실성을 인정하더라도 전체적인 수준과 추세를 감안해 효성 자체적인 구조조정을 지켜봐도 무방하다"는 것이었다.효성은 지난달 27일 효성아메리카에 1161억원 규모의 화끈한(?) 출자를 단행했다. 하루 앞선 26일엔 회사채 1800억원을 찍었다. 효성은 채권발행과 자회사 출자가 무관하다고 했지만 시장의 그 누가 그 말을 믿겠는가.어쨌든 대규모 출자로 효성아메리카의 부실문제도 일단락된 것으로 보인다. 어쩌면 출자는 분식회계 고백을 하기 위한 수순이었는지도 모를 일이다.앞선 익명의 애널리스트는 "그동안 조금씩 해소를 해 오다가 지난달에 (출자)한 것으로 부실을 거의 다 털었다고 봐야 한다"며 "더 이상 나올 부실은 거의 없을 것이다"고 말했다.윤영환 연구위원은 "과거 부실은 이미 단계적으로 축소되고 있었고 그동안은 지분법조정 등의 방법으로 자본잉여금에서 깠다가 이번에 그것을 돌려놓고 이익잉여금에서 깠다"며 "미국 법인이 약 3000억원 정도 돼 보이는데 유상증자를 한 것도 있고 해서 크게 문제는 없다"고 말했다.◇ 효성의 문제는 이제 다른 곳에 있다.분식회계에도 불구하고 최근 회사채 시장에서 효성 채권은 유난히 약세를 보이고 있다. A급에서 5년을 군림하던 채권이 BBB+로 떨어진 뒤에도 자기등급 대비 디스카운트 폭이 계속 벌어지는 수모를 당하고 있다.특히 지난달 26일 급하게 보였던 회사채 발행 이후 스프레드는 크게 벌어졌다. 당시는 효성에 상당한 자금여유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고 실제로 지난해말에는 바이백 이야기까지 나왔었다. 2월에 만기도래 회사채가 있었지만 부동산 매각자금 등을 감안하면 자금이 쫓기는 상황은 아니었다.결국 27일 효성아메리카 증자때문에 발행을 무리하게 밀어 붙인 것으로 보인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당시가 구정 직전으로 자금사정이 최악인 상황에서 시장을 충분히 설득하지 못한 상태에서 추진하다 보니 민평대비 20bp가량 높은 금리에 발행됐다는 것이다.이런 사정을감안해도 효성 채권의  디스카운트의 배경에 해외 판매법인에 대한 시장의 의심이 한가운데 자리잡고 있었음은 부인하기 어렵다. 그러나 분식의 굴레를 벗어던진 마당에 문제의 핵심은 다른 곳으로 이전했다고 봐야 할 것이다.우선 중국 생산법인이 상당한 투자규모에도 불구하고 정상화가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실적이 꽤나 악화되고 있다.24일 공시에 따르면 2005회계연도 영업이익은 848억원으로 전해 1776억원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회사측은 실적부진의 이유로 보수적 관점의 대손상각비 460억원와 재고자산 평가감 128억원등 총 588억원을 반영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신용평가사들은 범용원사 부문의 경쟁력 약화와 스판덱스 영업환경의 저하에 대해 걱정하고 있다. 원사의 채산성 악화가 전체적인 영업수익성을 떨어뜨렸고 투자가 집중된 스판덱스도 세계적인 공급과잉상태라는 것.그러나 실적문제가 이미 낮은 채권가격을 더 떨어뜨릴 정도의 악재는 아닌 것 같다. 주력제품 대부분이 국내와 세계적으로 1~2위의 시장지배력을 보유하고 있고 안정적인 현금창출이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 대규모 투자도 일단락된 상황이다.더 큰 문제는 보다 근본적인 회사의 재무정책에 관련돼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매출액 5조원 규모의 기업에 걸맞지 않게 효성 회사채는 도매시장에서 거래가 거의 되지 않는다. 투신사 채권형 펀드에서는 철저히 외면하고 있다. 효성 채권을 다루는 증권사도 메이저급이 아니다. 공모채권 발행을 포기하고 사모 사채로 돌아서는 모습도 최근 보였다. 또 자금조달 경로는 지나치게 산업은행 의존적이다. 차입금이 됐던, 회사채가 됐던 마찬가지다. 만기가 임박한 1건을 제외한 모든 미상환 공모사채의 주간사가 산업은행이었고 발행액의 상당부분을 산업은행이 인수했다.이에 대해 시장 일각에서는 "효성 스스로 시장을 왕따시키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효성과 시장, 양쪽이 서로를 왕따시키고 있는 셈인데 그만큼 시장과의 거리가 멀어져 있다.
2006.02.27 I 강종구 기자
(크레딧리포트)효성의 고해성사
  • (크레딧리포트)효성의 고해성사
  • [이데일리 강종구기자] 고해성사를 할 시간은 얼마 남지 않았다. 이대로 한달여만 지나면 신부님은 떠나고 성당의 문은 닫힐 것이었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거나 짐작이라도 하고 있는 과거의 잘못. 털고 갈 것이냐, 숨기고 그냥 가면서 가슴을 졸이며 살 것이냐의 판단은 사실 그렇게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그러나 마음의 결정을 하기까지는 참 오래 걸렸다. 몇년을 주저하던 분식회계를 2006년 2월 고백한 이유는 명백해 보인다. 오는 2007년부터 전면 도입되는 분식회계 집단소송제를 앞두고 정부가 올해안에 고백을 하면 용서를 해준다고 했기 때문이다. 12월 결산 법인인  효성은 3월말까지는 정기주주총회를 해야 하고 그 전에 외부회계법인의 감사보고서를 받아야 하는 입장이다. 이번 기회를 넘기면 당장 내년에 집단소송에 걸릴지도 모르는 판이니, 회계법인 입장에서도 봐줄 처지가 아니었을 것이다.회사채 시장에서는 아직도 고해성사를 하지 않고 있는 굴지의 기업들이 적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 효성의 결단은 그 기업들에게 경종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분식회계는 `알려진` 비밀 이었다효성이 드디어 고해성사를 했다. 98년 이전 해외 판매법인의 막대한 부실을 매출채권 등 자산을 부풀리는 방식으로 해 왔던 분식을 23일 자진해서 공시했다.총 3500억원의 분식 규모는 어찌보면 효성(004800)의 기업규모나 현금 창출력으로 볼 때 큰 규모가 아닐 수 있었지만 국내 굴지의 그룹인 효성의 분식회계에 주식시장의 충격은 제법 컸던 모양이다. 턴어라운드 기대를 안고 오름세를 유지하던 주가는 `헤드라인 리스크`에 수직 하락했다.그러나 효성의 분식회계는 신용평가사나 크레딧애널리스트, 투신의 회사채 담당 펀드매니저 등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아는 과거였다. 지난 수년 동안 효성에 "과거 분식을 다 털고 새출발하라"는 충고를 했던 사람도 적지 않았다.그래선지 고백 사실에 잠시 놀라기는 했지만 당연히 해야 할 것을 했다는 듯 반응도 담담했다.  강일진 한국기업평가 평가2팀장은 "효성의 분식회계 규모는 우리가 예상한 범위내에 있으며 지난해 등급을 하향조정할 때 이미 반영했다"며 개인적인 견해임을 전제로 "현재로서는 당장 등급조정을 할 상황이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관찰대상`에 올리는 정도의 조치는 가능할 수도 있다고 판단했다.김홍미 한국신용평가 연구원의 반응도 비슷했다. 향후 대응에 대해서는 견해 표명에 난색을 표한 김 연구원은 "모르는 일이 터진 건 아니고 다 알고 있었던 것"이라며 "분식 규모도 지급보증 금액과 거의 유사하며 지난해말 등급을 하향조정할 때 해외부문 문제를 이미 반영했다"고 말했다.길기모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위원은 "최근에 회사채 발행과 해외부문에 대한 증자를 함께 했기 때문에  (분식을) 해소하긴 할 거라고 생각했다"며 "심리적인 영향으로 효성 채권금리가 오르긴 할텐데 시간이 지나면 사그러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 역시 효성이 밝힌 분식 규모에 대해 "짐작했던 범위 내에 있다"고 말했다.분식회계 고백을 주가에 반영한 주식시장과 달리 채권시장은 무덤덤했다. 주식시장처럼 헤드라인 리스크를 반영하기는 했지만 자기등급(BBB+)대비 스프레드를 단 1bp 벌려 놓는 선에서 체벌(?)을 끝냈다.◇ 고해성사 전까지 지루한 `신경전`이 있었다효성의 신용등급은 지난해 11월 30일 한국기업평가가 BBB+로 하향조정하기 전까지 무려 5년동안을 A등급에 머물렀다. 효성이 A급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던 때도 신용평가사들은 효성의 해외법인의 분식에 대해 알고 있었고 그 규모도 대략 짐작하고 있었다.이름을 밝힐 수 없는 한 신용평가 애널리스트의 회상을 잠시 들어보자. 이 애널리스트는 수년전 과거 효성물산의 해외 판매법인 몇 군데의 매출채권 등 자산사이드가 상당히 이상하다는 것을 발견하고는 이를 합쳐 봤다고 한다. 그랬더니 자산쪽에서 4000억원 내외의 문제가 있는 것으로 파악이 되더란다. 그는 효성측에 "3000억~4000억원 정도 분식이 있는 것 같은데, 그것을 밝힌다고 회사가 발칵 뒤집할 것도 아닌데,  털고 가라"고 조언했단다. 물론 효성측에선 분식했다고 밝힐 수가 없었을 테니 아무런 답변을 내놓지 못했다고 한다.회사채 평정이 가능한 신용평가 3사중 가장 먼저 등급을 떨어뜨린 한기평의 경우엔 지난해 등급하락을 단행할 때까지 효성측과 지난한 씨름을 해야 했다. 해외법인 재무제표에 숫자상 비는 게 많고, 그것때문에 시장에서 의심을 받고 있는데 털고 가는게 여러모로 좋을 것이라고 한기평은 여러 차례 얘기했다. 결국 지난해말부터 이어진 신용평가사들의 등급 하향 조치는 `인내의 끝`을 의미하는 것이었다. 여기에 그룹 구조조정의 느린 속도가 답답했고, 업황은 나빴고 실적도 악화됐다. 더구나 채권시장에서는 해외판매법인에 대한 깊은 `의구심`때문에 회사채 가격을 A급 기업에 맞지 않게 낮게 매기고 있었고, 효성도 불확실성 해명에 적극 나서지 않아 매수세는 거의 실종상태였다. ◇ 최악의 상황은 지났다A등급과 BBB+등급은 마치 투자등급과 투기등급만큼이나 큰 차이. 신용평가사들의 등급 하향 조치에 대해  `지나친 처사` 였다며 질타하는 이도 있었다. 공교롭게도 2004년 초 처음으로 효성 해외판매법인 문제를 제기했던 굿모닝신한증권의 두 크레딧애널리스트인 윤영환 연구위원과 길기모 연구위원이 그들이다.이들은 지난해 12월 `효성의 귀환`이란 보고서를 통해, 신용등급이 떨어진 채권에 대해 이례적으로 사실상의 매수추천을 하고 나섰다. "등급하락이 오히려 효성에게는 반전의 모멘텀이 될 것"이며 "현금흐름과 재무구조를 감안할 때 더 이상의 등급하락은 없다고 보면 냉정하게 구조조정 노력과 재무정책의 변화를 평가할 기회"라는 게 이들의 판단이었다.이들은 또 "재무제표 비교분석을 보자면 A-나 BBB+ 어디에 갖다 놓아도 큰 무리가 없다"며 "기업규모와 실적의 안정성이라는 측면을 감안하면 아무래도 BBB+보다는 A-로 기우는 것이 사실이다"고 썼다. 이들은 해외법인의 문제, 다시말해 효성의 분식 문제가 상당히 해소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었다. "시장이 원하는 적극적인 대응(정보공개)은 없었지만 해외 현지법인 관련 불확실성의 정리에 상당한 진전이 있다"고 한 것. 이들은 "(해외 판매법인 문제는) 효성 디스카운트의 가장 민감한 부분으로 이런 사안을 버선목 뒤집듯이 속 후련하게 접근하기는 어렵다"며 의혹이 분식회계에 맞닿아 있음을 시사하고 "(해외 현지법인에 대한 지급보증이) 실질적으로는 상당수준 축소되었다"고 주장했다.이들은 경상적으로 이루어지는 연간 100~200억원 정도인 `기타의대손상각`외에 지분법손익, 자본조정, 경상적 거래 등 다양한 방법으로 구조조정(분식해소)이 진행된 것으로 파악했다.물론 이때까지만 해도 최대 골칫거리인 효성아메리카 문제는 여전히 무거웠다. 미국 판매법인이라는 특성상 매출채권이 다소 많을 수는 있지만 총자산과 차입금 규모는 상식수준을 벗어나고 있었고, (자산규모가 부풀려지다 보니) 총자산회전율(매출액/총자산)이 매우 낮았다. 이에 대해 두 애널리스트의 권고는 "어느정도의 불확실성을 인정하더라도 전체적인 수준과 추세를 감안해 효성 자체적인 구조조정을 지켜봐도 무방하다"는 것이었다.효성은 지난달 27일 효성아메리카에 1161억원 규모의 화끈한(?) 출자를 단행했다. 하루 앞선 26일엔 회사채 1800억원을 찍었다. 효성은 채권발행과 자회사 출자가 무관하다고 했지만 시장의 그 누가 그 말을 믿겠는가.어쨌든 대규모 출자로 효성아메리카의 부실문제도 일단락된 것으로 보인다. 어쩌면 출자는 분식회계 고백을 하기 위한 수순이었는지도 모를 일이다.앞선 익명의 애널리스트는 "그동안 조금씩 해소를 해 오다가 지난달에 (출자)한 것으로 부실을 거의 다 털었다고 봐야 한다"며 "더 이상 나올 부실은 거의 없을 것이다"고 말했다.윤영환 연구위원은 "과거 부실은 이미 단계적으로 축소되고 있었고 그동안은 지분법조정 등의 방법으로 자본잉여금에서 깠다가 이번에 그것을 돌려놓고 이익잉여금에서 깠다"며 "미국 법인이 약 3000억원 정도 돼 보이는데 유상증자를 한 것도 있고 해서 크게 문제는 없다"고 말했다.◇ 효성의 문제는 이제 다른 곳에 있다.분식회계에도 불구하고 최근 회사채 시장에서 효성 채권은 유난히 약세를 보이고 있다. A급에서 5년을 군림하던 채권이 BBB+로 떨어진 뒤에도 자기등급 대비 디스카운트 폭이 계속 벌어지는 수모를 당하고 있다.특히 지난달 26일 급하게 보였던 회사채 발행 이후 스프레드는 크게 벌어졌다. 당시는 효성에 상당한 자금여유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고 실제로 지난해말에는 바이백 이야기까지 나왔었다. 2월에 만기도래 회사채가 있었지만 부동산 매각자금 등을 감안하면 자금이 쫓기는 상황은 아니었다.결국 27일 효성아메리카 증자때문에 발행을 무리하게 밀어 붙인 것으로 보인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당시가 구정 직전으로 자금사정이 최악인 상황에서 시장을 충분히 설득하지 못한 상태에서 추진하다 보니 민평대비 20bp가량 높은 금리에 발행됐다는 것이다.이런 사정을감안해도 효성 채권의  디스카운트의 배경에 해외 판매법인에 대한 시장의 의심이 한가운데 자리잡고 있었음은 부인하기 어렵다. 그러나 분식의 굴레를 벗어던진 마당에 문제의 핵심은 다른 곳으로 이전했다고 봐야 할 것이다.우선 중국 생산법인이 상당한 투자규모에도 불구하고 정상화가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실적이 꽤나 악화되고 있다.24일 공시에 따르면 2005회계연도 영업이익은 848억원으로 전해 1776억원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회사측은 실적부진의 이유로 보수적 관점의 대손상각비 460억원와 재고자산 평가감 128억원등 총 588억원을 반영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신용평가사들은 범용원사 부문의 경쟁력 약화와 스판덱스 영업환경의 저하에 대해 걱정하고 있다. 원사의 채산성 악화가 전체적인 영업수익성을 떨어뜨렸고 투자가 집중된 스판덱스도 세계적인 공급과잉상태라는 것.그러나 실적문제가 이미 낮은 채권가격을 더 떨어뜨릴 정도의 악재는 아닌 것 같다. 주력제품 대부분이 국내와 세계적으로 1~2위의 시장지배력을 보유하고 있고 안정적인 현금창출이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 대규모 투자도 일단락된 상황이다.더 큰 문제는 보다 근본적인 회사의 재무정책에 관련돼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매출액 5조원 규모의 기업에 걸맞지 않게 효성 회사채는 도매시장에서 거래가 거의 되지 않는다. 투신사 채권형 펀드에서는 철저히 외면하고 있다. 효성 채권을 다루는 증권사도 메이저급이 아니다. 공모채권 발행을 포기하고 사모 사채로 돌아서는 모습도 최근 보였다. 또 자금조달 경로는 지나치게 산업은행 의존적이다. 차입금이 됐던, 회사채가 됐던 마찬가지다. 만기가 임박한 1건을 제외한 모든 미상환 공모사채의 주간사가 산업은행이었고 발행액의 상당부분을 산업은행이 인수했다.이에 대해 시장 일각에서는 "효성 스스로 시장을 왕따시키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효성과 시장, 양쪽이 서로를 왕따시키고 있는 셈인데 그만큼 시장과의 거리가 멀어져 있다.
2006.02.24 I 강종구 기자
(펀드투자)"선박펀드, 씨가 말랐나"
  • (펀드투자)"선박펀드, 씨가 말랐나"
  • [이데일리 지영한기자] 서울 노원구에서 식당을 운용하는 오석훈씨(가명·52)씨는 얼마 전 한 신문에 실린 '선박펀드'에 관한 재테크 칼럼을 읽고 "바로 이거야!"라고 생각했다. 목돈을 투자하면 매 분기마다 은행금리보다 높은 배당수익을 '안정적'으로 받을 수 있다는 설명이 마음에 들었기 때문이다. 오 씨는 외환위기가 터지자 다니던 은행을 명예퇴직했다. 말이 명예퇴직이지 내쫓기다시피 직장을 떠났다. 다행히 '명퇴금'으로 시작한 식당은 2~3년 전부터 본궤도에 올라섰다. 상속을 받은 시골 땅도 처분할 기회도 찾아와 '여윳돈'이 제법 두둑해졌다. 주위에선 주식펀드로 돈을 굴려보라고 은근히 부추겼다. 귀가 솔깃하기도 했지만 올들어 주식시장이 요동치자 '없던 일'로 했다. 평생 어렵게 모은 돈을 '한방'에 날릴지 모른다고 생각하니 덜컹 겁이 났다. 은행원 출신이라선지 주식은 왠지 못 미더웠다. 그렇다고 지금의 은행금리에도 만족할 수 없는 노릇이었다. 이러던 와중에 '선박펀드'가 눈에 쏙 들어왔다. 그러나 오 씨는 고개를 '갸우뚱'했다. 인터넷을 뒤져보고 여기저기 알아봤지만 마땅히 투자할만한 선박펀드를 찾을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도 그럴 것이 최근 2년간 심심찮게 쏟아졌던 선박펀드가 작년 하반기 이후 거의 자취를 감췄다. 지난 22일 해양수산부가 선박펀드 4개를 인가했지만 상품으로 출시되려면 1~2달은 더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다. ◇선박펀드 "꼭꼭 숨었나?"..작년 하반기 이후 거의 자취 감춰 선박펀드는 개인과 기관투자가, 금융기관들이 투자하거나 융자한 자금으로 선박을 건조하거나 중고선박을 매입해 이를 '현대상선'과 같은 해운회사에 빌려주고 그 임대수입(용선료)를 받아 투자자들에게 매 분기마다 배당(수익)으로 나누어주는 투자상품이다. 선박펀드는 크게 2가지 종류가 있다. 선박투자회사법에 설립된 선박펀드와 간접투자자산운용업법에 의해 만들어진 선박펀드가 그 것. 그동안 투자자들이 많이 접했던 상품은 선투법에 의해 설립된 선박펀드가 대부분이다. 여기서 '설립'이란 용어를 쓴 것은 선박펀드가 서류상의 주식회사(Paper Company)이기 때문이다. 즉, 선박펀드는 하나의 '선박투자회사'이며, 선박투자회사들은 해양수산부에 등록된 선박운용회사들에 의해 운용된다. 현재 해양수산부에 등록된 선박운용회사는 한국선박운용, KSF선박금융, 세계로선박금융, 서울선박운용 등 4곳. 이중 한국선박운용은 '동북아 투자회사' 시리즈를, KSF선박금융은 '아시아 퍼시픽 투자회사' 시리즈를 다수 선보였다. 특히 선박펀드는 2004년 2월 '동북아1호'가 첫 선을 보인 이후 2005년 여름까지 30여 개가 연이어 쏟아졌다. 한국선박운용의 동북아 시리즈와 KSF선박금융의 아시아 퍼시픽 시리즈가 마치 경쟁을 하듯이 투자자들을 찾아 나섰다. 그러나 지난 해 8월 이후 선박펀드가 갑작스레 자취를 감췄다. 작년 12월 '동북아 21호'가 오랜만에 선 보였을 뿐 올들어 선박펀드를 찾아보기 힘든 상황이다. 이같은 현상은 최근의 투자환경이 선박펀드에게 다소 불리하게 변했기 때문이다. 금리가 상승하다 보니 투자매력이 많이 반감됐다. 특히 작년 하반기 이후 올 초까지 주식시장 급등으로 투자자들의 니즈(Needs)를 맞추기는 더욱 어려워졌다. 여기에다 해운시황 둔화와 맞물려 선박펀드 인가도 한층 까다로워졌다. 최근 몇 년간 호황으로 국내 해운 선사들의 현금사정이 넉넉해졌고 선단을 충분히 확보한 선사들의 수요도 크게 줄었다. ◇한국선박운용 '동북아 27~30호' 4종 준비..KSF선박금융도 상반기 모색 이에 따라 올해엔 선박펀드 출시가 많지 않을 전망이다. 물론 몇몇 선박펀드가 올 상반기중 설립을 추진하고 있어, 선박펀드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은 꾸준할 전망이다. 한국선박운용의 경우 최근 해양수산부로부터 선박펀드 4종(동북아 27~30호)에 대한 인가를 받았다. KSF선박금융도 상반기중 선박펀드를 선보인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 이중 한국선박운용의 동북아 제27호, 제28호, 제29호, 제30호 선박투자회사는 美 나스닥에 상장돼 있는 그리스 선사 '톱 탱커(Top Tankers Inc)'가 보유중인 15만톤급 중고 유조선 4척에 투자할 예정이다. 공모를 위한 유가증권신고서가 금감원을 통과한다는 전제로 이르면 3월 하순이나 늦어도 4월께에는 선을 보일 전망이다. '동북아 27~30호'는 지금까지 출시된 선박펀드와 조금 다른 구조를 갖고 있다. 이전의 선박펀드는 만기 시 선박을 임대한 선박용선사가 이미 정해진 가격에 선박을 재매입 하도록 계약이 돼 있어, 투자자의 수익률은 채권 투자처럼 펀드 설정 초기에 정해졌다. 그러나 '동북아 27~30호'의 구조는 선박의 매각가격이 미리 정해져 있지 않다. 이에 따라 만기시 해운시황에 따라 선박의 매각가격이 달라질 수 있다. 투자자는 선박 매각가액에 따라 추가 이익을 얻을 수 있지만 원금손실도 볼 수 있다. 위험과 수익이 공존하는 실질적인 투자형 상품인 셈이다. 임대기간중 배당수익은 기존 선박펀드보다 2~3% 높은 9% 이상이 제공된다. 결국 기존 선박펀드에 비해 '하이리스크-하이리턴'형 상품이다. ◇선박펀드 투자 땐 이런 점은 고려해야..선박투자회사법으로 설립된 선박펀드와 간투법에 의거해 만들어진 선박펀드는 세제면에서 큰 차이가 있다. 간투법에 의한 선박펀드는 세제혜택이 없다. 자산운용사들이 선보이고 있는 부동산펀드처럼 대상 자산만 다를 뿐 일반 펀드와 크게 다르지 않다. 반면 선투법의 선박펀드의 경우엔 국내 해운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도입된 취지가 반영돼 세제혜택이 주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선투법 선박펀드에 투자할 때는 3억원 이하 배당수익에 대해 전액 비과세 혜택이 주어진다. 15.4%의 배당소득세율이 면제되는 것. 3억원을 넘는 경우에도 배당수익은 분리과세 혜택이 주어져 종합과세에서 제외된다. 그러나 이 같은 세제혜택이 오는 2008년 12월까지 한시적으로 운용된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선박펀드에 투자하면 자금이 장기적으로 묶인다. 간투법 선박펀드는 4년 안팎 상품들이 있지만 선투법으로 설립된 선박펀드는 만기가 길게는 8~12년에 달한다. 선박투자회사(선박펀드)가 증시에 상장돼 거래가 이루어지나 거래량이 적어 현금화가 쉽지 않다. 때문에 여유자금을 갖고 있는 경우나 목돈을 맡겨 연금형으로 배당 받기를 원하는 투자자에게 알맞은 상품이다. 동북아 '27~30호'는 앞서 설명했듯이 선박 매각가격 연동형 상품이다. 만기시 선박 매각가격에 따라 추가 수익을 기대할 수 있지만 손실도 볼 수 있다. 일정수준의 손실보전 계약을 통해 투자자의 원금손실을 최소화하는 방안이 모색될 것으로 전해졌지만, 기본적으로 리스크를 수반하는 '투자형' 상품이란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2006.02.24 I 지영한 기자
  • 美증시 개인투자자가 돌아온다
  • [이데일리 조용만기자] 개인 투자자들이 부동산이나 채권시장을 떠나 미국 증시로 발길을 옮기면서 최근 주가 상승세에 힘을 실리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 인터넷판이 23일 보도했다. 미국 증권업계에 따르면 개인 투자자들의 거래규모는 최근 몇달간 상당히 큰 폭으로 증가했으며 1월의 경우 주식거래 규모가 전달보다 30~40% 급증했다. 저가에 주식을 중개하는 할인증권사들의 경우 지난달 주식형 뮤추얼펀드로 유입된 자금이 사상 최고치 수준에 육박했다. 온라인 할인 증권사인 챨스슈왑은 지난달 주식형 뮤추얼 펀드에 45억달러의 자금이 유입됐다고 밝혔다. 이는 증시 활황기인 2000년 2월이후 약 6년만에 최고치로 당시 유입액은 47억달러였다. 월간 통계치를 발표하지 않고 있는 다른 금융 서비스 업체들도 최근 개인투자자들이 활발한 활동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씨티그룹은 올들어 지금까지 주식에 유입된 자금이 2004년과 2005년에 비해 크게 상당히 늘어났다고 말했다. 에드워드 존스 증권의 경우 지난 1월 신규 개설된 계좌가 1년전에 비해 11% 증가했고 2월에도 이같은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신규자금 속속 유입..부동산·채권은 썰물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도 주식형 뮤추얼펀드에 순유입된 자금이 1월 56억달러에 달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4억달러에 불과했던 순유입액이 14배나 급증한 것이다. 피델리티는 이같은 현상은 개인투자자 증권계좌의 현금이 재분배되는 것외에 신규자금이 시장으로 유입되고 있음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부동산이나 채권 등 다른 투자상품이 기대에 못미치는 수익을 거두고 있다는 점도 투자자들의 발길을 증시로 돌리게 만든 요인중 하나로 지목되고 있다. 부동산과 채권의 경우 연준의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이 부담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올들어 지금까지 채권펀드에 유입된 자금은 전년동기의 절반수준에 그쳤다. 또 머니마켓 뮤추얼펀드의 1월 유입자금은 41억달러로 과거 지난 10년 평균치인 334억달러에 크게 못미쳤다. 부동산 경기둔화를 우려하는 투자자들중에서는 임대용 주택을 팔아 증시로 뛰어는 사람도 나타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신규자금이 증시로 이동하면서 최근 뉴욕증시는 활황세를 보이고 있다. 뉴욕증시를 대표하는 다우지수는 올들어 3.92%가 올랐다. 전날도 소비자물가 상승 등 인플레이션 우려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상승세로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이날 1만1100선을 돌파하며 2001년 6월 이후 4년 반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2006.02.23 I 조용만 기자
  • 7월 첫선 `유전개발펀드`, 투자 매력있나
  • [이데일리 이정훈기자] 부동산, 선박, 사회간접자본 등에 투자하는 실물자산펀드에 이어 원유를 비롯한 해외자원 개발에 일반인들도 투자할 수 있는 유전개발펀드가 곧 등장할 예정이다. 정부가 다양한 세제혜택을 부여하고 일부 원금손실도 보전해줄 예정이어서 현재 생산이 이뤄지고 있는 유전이나 시추중인 자원개발기업에 투자하는 유전개발펀드는 안정적인 장기 투자처로 관심을 끌 전망이다.다만 아직 인센티브 방안이 불확실한데다 유전 확보에 한계가 있고 탐사나 개발단계에서의 높은 위험 탓에 대중적인 인기를 끌기엔 다소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높은 위험에도 불구하고 높은 수익을 원하는 투자자들에게는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지만, 안정적인 중장기 투자를 선호하는 고액 자산가나 여유자금이 부족한 일반인들에게 어느정도 매력으로 비칠지 자신할 수 없어 보인다. ◇세제혜택·원금보전 `매력`..위험선호 투자자에 기회오는 7월 첫 선을 보이는 유전개발펀드는 원자재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현 시류에다 상품 활성화를 위해 정부차원에서 마련하고 있는 각종 인센티브로 충분히 눈길을 끌 수 있는 상품이다.산업자원부가 마련한 유전개발펀드 도입 확정안에 따르면 유전개발펀드는 초기에 투자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은 석유와 가스생산 광구 등에 주로 투자한 후 여건을 감안해 유연탄과 철광 등 일반광물로 투자대상을 확대하게 된다.특히 7월에 판매되는 1호 펀드의 경우 현재 생산이 이뤄지고 있는 베트남 15-1광구에 투자할 것이 유력시되고 있어 투자 위험이 높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이와 관련, 산자부 이원걸 제2차관은 "1호펀드가 사실상 유전개발펀드의 미래를 결정할 정도로 중요한 만큼 괜찮은 수익률을 낼 수 있도록 운용할 것"이라며 "1호펀드로 가장 가능성 있는 베트남 15-1광구는 이미 생산이 이뤄지고 있어 투자위험도 적다"고 설명했다.또 특정광구 중심으로 투자하거나 특정 석유개발기업 중심으로 투자하거나 탐사, 개발, 생산 등 사업단계별로 투자위험이 다른 자산을 적절하게 배분하는 혼합형 구성펀드를 만드는 것도 가능해 투자유형도 다양화될 것으로 보인다.여기에다 초기 펀드 활성화를 위해 기존 선박펀드나 인프라펀드 등 실물자산펀드 수준에 준하는 세제 혜택을 부여하겠다는 게 주무부처인 산자부의 방침인 만큼 매력이 배가될 전망이다.현재 선박펀드는 2008년까지 3억원 한도에서 배당소득을 비과세하고 있고 초과분에 대해서는 15.4% 분리과세를 적용하고 있다. 인프라펀드는 3억원 한도로 배당소득에 5% 저율과세를 매기고 초과분에는 15.4% 분리과세하고 있다.산업자원부는 선박펀드 이상의 세제혜택을 부여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어 이럴 경우 투자자는 적어도 3억원까지는 배당소득을 물지 않고 3억원이 넘더라도 초과분에 대해 15.4%만 세금을 내면 된다.선박펀드 등 여타 실물자산펀드의 상품과 동일하다는 전제하에 유전개발펀드도 가족 여러 명의로 투자가 가능해진다면 세테크를 중시하는 고액 자산가들에게 인기를 끌 수 있을 전망이다.아울러 안정성 강화를 위한 기금형태로 운용하는 자금을 통해 펀드투자자를 지원하는 투자위험보증제도를 도입키로 하고 사업성 판단과 기술심사 능력을 보유한 석유공사를 통해 운용토록 할 방침이다.이 기금을 활용, 투자자들의 투자위험을 줄여주기 위해 원금 손실이 발생할 경우 일정수준의 보전을 보장하고 기대수익률을 초과 달성하면 반대로 초과분을 회수하는 방식 등을 다양하게 검토하고 있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구체적인 상품 디자인이 나와봐야 알겠지만, 현재 검토되고 있는 세제혜택에다 원금보전이 50% 이상 이뤄진다면 수익률이 6% 수준에 이르러 선박펀드와 같은 인기를 끌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산자부는 초기 상품판매 현황이나 여건 등을 감안, 석유 생산단계 외에 탐사나 개발단계에 투자하는 펀드도 잇따라 출시할 예정이어서 `고위험 고수익`을 노리는 투자자들에게 신 투자처로 기회를 제공해줄 것으로 보인다.◇인센티브 `불확실`..투자대상제약·고위험은 부담이같은 매력에도 불구하고 유전개발펀드가 지난 2004년부터 출시된 선박펀드나 부동산펀드, 인프라펀드 등과 같은 인기몰이를 할 수 있을지는 불확실하다.우선, 상품은 당장 7월쯤에 나올 예정이지만, 산자부가 추진하고 있는 세제혜택이나 원금손실보전이 실현 가능한 것인지, 현실화되더라도 그 수준이 어느정도 일지가 여전히 불투명하다. 산자부는 "세제혜택에 대해 현재 재경부와 실무차원에서 협의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지만, 정작 재경부에서는 "선박펀드 이상의 세제혜택은 어렵고 선박펀드에 준하는 혜택도 줄 수 있을지 미지수"라고 말하고 있다.국가적 차원에서 추진하는 신상품이지만, 가뜩이나 세수가 부족한 상황에서 이래저래 비과세 혜택을 주기는 쉽지 않은데다 유전개발펀드의 높은 위험도를 감안할 때 세제상 인센티브가 적절치 않다는 판단도 작용하고 있다.또 하나, 원금손실 보전의 경우 원유개발에서 발생하는 초과이익을 활용해 기금을 만들겠다는 방침인데, 1호 펀드에 대해 원금보전이 어느 수준까지 이뤄질지도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산자부 이원걸 차관은 "이같은 안정기금을 통해 원금손실 보전을 1호 펀드부터 일부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지만, 여전히 불확실하며 기금규모 등도 정해지지 않아 향후 나올 펀드의 손실보전 규모도 정확히 알 수 없다.생산단계의 유전의 성공확률은 90%를 넘지만, 초기 탐사단계에서는 높아야 10% 정도 성공할 수 있고 개발단계에서도 성공 가능성이 50% 안팎에 불과해 안정적 수익을 원하는 고액자산가들에게는 맞지 않을 수 있다.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고액자산가를 유치하기 위해서라도 유전개발펀드에 무기명 투자를 허용하고 상속세나 증여세를 우대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재경부는 이에 대해 난색을 표하고 있다.또 투자대상이 되는 유전이나 가스전 등에 대한 정확한 투자가치 분석이나 위험도 분석이 어려운 만큼 석유공사나 SK 등 자원개발 기업의 사모펀드 외에 공모방식으로는 위험이 크다는 지적도 있다.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해외자원개발 사업의 탐사, 기술, 가격, 운영 등 각종 리스크를 분석하고 사업을 평가하는 공신력과 전문성을 갖춘 독립적인 평가기관을 국가 차원에서 육성해야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아울러 투자대상이 그다지 많지 않다는 제약요인도 펀드 활성화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풍부한 자금이 있더라도 경제성있는 유전을 해외에서 쉽게 구입할 수 없는 게 현실이다. 특히 고유가와 함께 자원전쟁이 날로 치열해지면서 경제성 있는 유전을 구하기란 `하늘의 별 따기` 못지않게 어려워 펀드를 만들기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또 산유국들이 갈수록 까다로운 거래조건을 요구하고 있어 해외에서 발견한 생산광구라 하더라도 거래 차익에 대한 세금 부담과 같이 예상치 못했던 수익률 하락요인도 있을 수 있다.
2006.02.23 I 이정훈 기자
주식만 좋을까..채권펀드·MMF 기지개
  • 주식만 좋을까..채권펀드·MMF 기지개
  • [이데일리 조진형기자] 주가가 크게 상승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밖으로 밀려났던 머니마켓펀드(MMF)가 인기를 되찾고 있다.주식으로 썰물처럼 빠져나갔던 자금이 급속하게 회귀하는 조짐이다.MMF는 지난해 주식시장 강세와 금리인상 기조, 익일환매제등 삼중고로 고역을 치렀었다.  ◇ 증시 조정 틈타 수탁고 급증23일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MMF 수탁고는 지난달 25일 64조6299억원을 바닥으로 증가세로 전환, 이달 21일 현재 72조580억원까지 늘어났다. 한달도 채 되지 않는 기간에 7조원 이상 불어나면서 70조원대를 회복했다. 특히 21일에는 하루만에 1조2870억원이 늘었다. 이병렬 대한투자신탁운용 채권운용1팀장은 "금리인상이 마무리될 것이라는 안도감과 익일환매제가 어느 정도 자리잡으면서 수탁고가 다시 늘어나고 있다"면서 "지난해말 3.8%대였던 MMF 수익률도 4%에 육박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한때 84조원대를 기록했던 MMF는 20조원 가까이 빠진 바 있다. 4개월만의 70조원 회복이다. 주식형펀드 수탁고는 현재 33조원대로 연초 대비 7조원 가량 늘었다. 하지만 주식시장이 크게 요동친 지난 1월17일 이후 신통치 않다. 수탁고는 5일이나 줄어드는 한달여동안 고작 8000억원 증가했다. 펀드 환매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적립식펀드로 꾸준히 들어오는 자금에 버티고 있는 덕에 크게 줄어들지는 않은 상황. 주식시장이 지난해에는 시중자금을 빨아들이는 블랙홀이었지만 점차 매력이 줄고 있는 것이다. 시장 변동성이 급격하게 늘어나면서 기대수익률도 대폭 낮아졌다. 특히 지난해 50% 이상의 수익을 냈던 주식형펀드도 대부분 바닥을 기고 있다. 이도윤 한국투자신탁운용 채권운용본부장은 "시중자금이 리스크가 커지면서 기대수익률이 낮아진 주식시장과 8·31일 대책의 여파가 가시지 않은 부동산시장 모두 꺼려하고 있다"면서 "시중 유동성이 풍부한 가운데 투자처를 찾지 못한 대기자금이 MMF로 흘러들어오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학균 굿모닝신한증권 수석연구원은 "주식형펀드 수탁고의 흐름만 봐도 투자자들이 지난해와는 달리 주식시장에 관망 내지 불안해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주가지수가 1400포인트를 넘어서면 다시 들어올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채권투자 "조짐이 좋다"반면 자금이 미약하게나마 채권쪽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이도윤 본부장은 "채권쪽의 조짐은 괜찮아 보인다"면서 "올초 채권형펀드의 수익률도 괜찮게 나오고 최근 미미하지만 자금이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주식시장에서의 기대수익률이 낮아진 반면 채권시장에서는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채권형펀드의 수익률은 지난해 연 2% 정도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연 4~5%의 수익률은 기대해도 좋다고 이 본부장은 덧붙였다. 최근 수익률은 연 6~7%로 나타나고 있다. 김학균 연구원은 "최근 채권형펀드의 수탁고의 감소 속도가 둔화되고 있고, 채권혼합형은 완만하게나마 증가하고 있다"면서 "만약 채권으로 자금이 몰린다고 해도 과거보다 유동성 총량이 확실히 커졌기 때문에 주식과 채권시장에 모두 자금이 늘어나는 윈윈 게임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06.02.23 I 조진형 기자
  • (김경록의 채권프리즘)내일의 금맥은 인구구조에 있다
  • [이데일리 김경록 칼럼니스트] 인구구조 변화와 이에 대한 대응방안이 전세계적인 화두다. 일반적으로 인구구조 변화를 고령화에 집중하고 있지만 인구구조 변화는 총인구와 생산가능인구의 변화, 세대간 인구 변화, 성비의 변화 등 여러 가지를 포괄하는 개념이고 이런 것들에 많은 정보들이 담겨져 있어, 이들 지표들을 찬찬히 뜯어서 살펴보면 많은 투자 가이드를 찾을 수 있다. 인구구조 변화에 관해 외국에는 책과 논문들이 많이 나와 있는 반면에 우리나라는 많지 않다. 더욱이 이들은 주로 노인인구의 증가와 재정 문제, 그리고 복지문제와 국가의 성장률에 대해 초점이 맞추어져 있어서, 인구구조 변화가 자산가격에 어떤 영향을 줄 지에 대한 연구는 거의 없다. 여기서는 우리나라에서 인구구조 변화가 자산가격에 주는 영향에 초점을 맞추어서 보고자 한다. 물론 여러 사회 문화적인 영향도 곁들여 언급하지만 자산가격에 더 많은 비중을 둘 것이다. 조금 긴 연재가 될 수도 있지만 장기 투자 혹은 장기적인 자산배분에서는 매우 중요한 안내역할을 할 것이므로 자산 투자자 뿐만 아니라 사업이나 직업의 선택 등에도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인구구조 변화는 장기 추세의 펀더멘탈을 형성 루마니아의 차우셰스쿠는 66년에 루마니아의 인구를 늘려 국력을 신장하려고 낙태를 금지하였다. 그의 의도대로 이후 1년 만에 루마니아의 출산율은 두 배로 증가했다. 그러나 차우셰스쿠가 89년에 권좌에서 쫓겨나서 총살형을 당했을 때 이를 주도한 연령층이 바로 그가 시행한 낙태금지로 급격하게 증가한 청년 세대들이었다. 미국은 90년대 들어서 높은 범죄율 상승에 골머리를 앓고 있었다. 많은 범죄학자들이 미국의 범죄율 상승과 대혼란을 전망했지만, 그 순간부터 범죄율은 오히려 급격하게 감소하였다. 머쓱해진 사람들은 왜 예측이 틀렸는지에 대해서 또 많은 글들을 쏟아냈다. 치안정책, 경기회복, 총기 규제, 경찰인원 증가, 인구 고령화, 건실한 경제… 그 답이 무어라고 생각하는가? 시카고 대학의 경제학 교수인 스티븐 레빗(Steven Levitt)은 1973년 1월 22일 미국 연방 대법원의 낙태시술 합법화를 그 원인으로 들고 있다. 그 해 미국에서 75만명의 여성이 낙태시술을 받았고 80년에는 160만 명에 이르렀다. 이 판결 이전에는 중 상류 가정의 여성들만 낙태가 가능했으나 판결 이후 시술비용이 싸지면서 미혼모나 10대 임신부 등의 낙태가 쉬워졌다는 것이다. 결국 레빗 교수에 따르면 낙태시술 합법화 이후 빈곤층의 원치 않는 출산이 줄어서, 이들이 10대 후반에 이르는 90년대부터 미국의 범죄율이 급격하게 떨어지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인정하기 싫지만 동의할 수 밖에 없는 분석이다. 엉뚱한 곳에 변화의 원인이 있었던 것이다. 이처럼 인구구조는 바다 속 플랑크톤의 변화처럼 모든 변화의 근저를 형성한다. 플랑크톤은 미생물이지만 고등 바다생물의 먹이가 된다. 플랑크톤이 없으면 고래도 살지 못하고 상어도 살지 못한다. 고래와 상어가 잘 살수 있을지 예측하려면 먼저 플랑크톤에 문제가 없는지 살펴보아야 순서일 것이다. 인구구조 변화는 숙명이다인구구조 변화는 예측이 아니다. 지금 생존한 사람들을 기초로 한 향후의 인구구조는 일종의 우리가 받아들여야 할 숙명이자 사실이다. 따라서 그 예측이 다르게 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할 여지가 없다. 예를 들면 지금의 베이비붐 세대는 20년 정도 지나면 많은 노년층을 형성할 것은 우리사회가 받아들여야 하는 사실이고 숙명인 것이다(물론 전쟁의 가능성, 세기말적인 돌연변이 질병 가능성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가능성을 생각해야 하지만 이것은 외생적인 것으로 취급하자). 이러한 숙명은 우리가 피할 수 없다는 것이지만 한편으로는 예측의 불확실성이 거의 없기 때문에 경제 주체들은 각각의 대응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예를 들어 학생복의 판매가 15~20살 사이의 인구에 높은 관계를 가지고 있다고 하자. 학생복을 판매하는 사람은 적어도 15년 후의 자기들 고객층 다시 말하면 설명변수를 예측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지금 태어난 아기들의 숫자와 태어난 아기들의 일반적인 사망률을 알면 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고객층 인구의 증감을 예측해서 사업을 확장할지 접을지 아니면 어떤 종류의 사업을 펼칠지 생각해볼 수 있다. 실제로 2005년 현재 65세 이상 인구는 430만 명인데 15년 후인 2020년이 되면 780만 명으로 약 350만 명이 증가한다. 매년 23만 명 가량 증가하는 것인데 이는 파주, 춘천, 목포, 강릉의 인구수와 거의 맞먹는 규모이다. 65세 이상 인구만 모여서 사는 춘천 규모 도시가 매년 하나씩 늘어난다고 보면 될 것이다. 이런 수요층이 예측되면 대략 어떤 서비스나 상품을 공급하는 것이 좋은지 나올 것이다. 이처럼 숙명은 두 가지 측면을 갖고 있는 것이다. 인구구조 변화가 투자지도를 바꾼다그 숙명을 투자시장에 적용해보자. 투자지도는 많이 바뀌게 될 것인데 이를 간략하게 살펴보자. 첫째, 자본시장의 변화이다. 노령화가 진행되면 장기채권과 주식과 같은 장기자산에 대한 수요가 급증한다. 우리나라 가계는 부동산과 예금이 많고 주식의 비중이 적어서 장기자산의 비중이 상당히 낮은 상황이다. 반면에 외국인 주식 보유비중은 40% 정도로 높다. 국민연금, 퇴직연금, 노령화, 저성장과 저금리 등이 겹치는 우리나라는 아마 좀 있으면 주식이 모자랄지도 모르며, 장기 채권도 부족하게 될 것이다. 둘째, 부동산 시장의 변화이다. 80~90년에는 25세에서 39세의 인구가 360만명 정도 증가했으나 2010부터 2020년 10년 동안은 180만명 정도가 감소하는 반면에, 동기간 중 60세 이상의 인구는 400만 명 정도 증가한다. 베이비 붐 세대가 80년대 후반에 신규주택 붐을 일으켰지만, 2010년을 넘어서면 노령인구의 급증이 주택시장과 부동산 시장에 예측하기 어려운 새로운 흐름을 형성할 것이다. 이런 측면에서는 장기적으로는 부동산보다 주식이 좋으며 주택이나 부동산은 선택적 접근이 중요한 시기가 온다. 셋째, 해외 투자의 확대이다. 해외에서 우리나라에 투자되고 있는 연기금 펀드들이 높은 수익과 배당을 받는 것은 결국 그 나라의 노인들을 먹여 살리는 데 우리가 일조하는 셈이다. 우리나라도 젊은 층이 많고 생산성이 높은 다른 나라의 투자를 통해서 인구구조 변화에 대처하게 될 것이다. 과거에는 총칼을 들고 땅을 지배해서 착취했지만 지금은 돈의 이동이 이를 가능하게 하는 시대이기 때문이다. 내일의 금맥은 인구구조에 있다 y = f(p, a, b)가 있다고 하자. 이는 y는 변수 p, a, b에 영향을 받는다는 것인데 만일 a, b는 별로 변하지 않는데 p가 매우 크게 그리고 거의 확정적으로 변한다고 하면 우리는 y의 변화를 p만으로도 상당히 근사하게 예측할 수 있게 된다. 향후 인구구조의 변화가 이와 별반 차이가 없다. 왜냐하면 인구구조 변화가 유례없을 정도로 매우 현저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위의 관계식들만 구할 수 있다면 내일의 금맥이 여기에 있는 것이다. 아주 어릴 때 ‘보난자’라는 영화를 보았는데 보난자가 보안관 같은 멋있는 말이 아니라 노다지라는 뜻이라는 것을 알게 된 것은 한참 후의 일이었다. 고상한 말로 하면 금맥이라고 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인디언들과 싸우고 험한 길을 개척하면서 금맥을 찾아갈 필요가 없다. 이제 금맥은 우리 주변에 있다. 다만 이 금맥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흐름에 편승하는 사람만이 찾을 수 있을 것이다.
2006.02.23 I 김경록 기자
오희열 우리투자증권 상품담당 상무
  • [펀드마케팅대상]오희열 우리투자증권 상품담당 상무
  • [이데일리 배장호기자]지난해 일년새 우리투자증권(005940)의 주식형펀드 판매잔고는 무려 2배 이상 늘었다. 특히 계열 자산운용사의 간판 주식형펀드인 '블루오션펀드'가 론칭한 지난해 하반기 이후부터는 판매 증가 속도가 더욱 빨라지고 있다.2006년 이데일리-제로인 대한민국 펀드마케팅대상에서 인기펀드 부문을 수상의 영예를 안은 우리투자증권. 우리투자증권이 단지 펀드를 많이 팔기만 해서 이 상을 수상한 것은 아니다. 그 보다는 펀드를 보다 잘 팔았기 때문이다.여기서 '잘 판다'는 것은 펀드 불완전 판매 소지를 없애고, 전문성을 가진 판매 직원에 의해 판매 및 사후 관리가 이뤄지는 것을 의미한다.우리투자증권에서 펀드를 비롯한 금융상품 개발, 마케팅을 총괄하고 있는 오희열 상무(사진)는 시상일인 22일 "펀드를 보다 잘 팔기 위해 판매직원의 전문성 및 영업스킬 향상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실제로 우리투자증권은 직원들의 금융상품 지식과 엉업스킬 향상을 위해 펀드 교육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 타 금융기관 상품과 증권사 상품을 비교 분석해 고객에서 토탈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금융상품 비교분석 과정'을, 단순한 상품 내용을 넘어 펀드 제도와 운용에 대한 깊이있는 지식과 고객의 니즈에 맞는 상품 설계 능력 배양을 위해 수익증권 심화과정을 개설 운영하고 있다.이 외에도 본부별 순회교육을 통해 양업직원의 시장 및 상품 지식 함양은 물론 현장의 생생한 소리를 본부로 피드백하고 있고, 정기적인 투자자 대상 투자교실을 열고 있다.우리투자증권의 펀드영업에서 또 한가지 중요한 장점은 잘 완비된 판매시스템을 꼽을 수 있다. 오 상무는 "고객의 니즈를 파악해 적정한 상품을 선정하는 과정에서부터 선정된 펀드상품의 평가 실행, 평가 정보의 제공, 사후 관리 등 여러 과정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어 효율적 펀드 관리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특히 우리투자증권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펀드 평가 실행 및 펀드 정보 제공 프로그램인 '로드스타'(Loadstar)와 상품전용게시판 'BWM'은 대내외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펀드종합정보시스템인 로드스타는 직원별 유치계좌수익률, 입출금, 상품관련 이벤트 등 고객통합정보와 판매상품 수익률, 위험도 등 계량적 정보 등을 제공하고, 매일 펀드관련 리포트와 편입자산내역서를 직접 출력해 받아볼 수 있도록 했다.또한 BWM은 약관, 투자설명서, 제안서, 운용보고서 등 상품 관련 정보와 시황, 세무정보, 부동산, 시장동향 등 투자정보 등 관련 정보를 총망라해서 게시하고 있다. 오 상무는 "고객상담시스템(PFMS), 고객정보시스템, 고객관리시스템 등을 개별적으로 완비하고 있는 증권사들도 있지만 우리투자증권처럼 시스템간 정보 호환성 확보를 통해 유기적으로 관리 활용되는 사례는 아마도 없을 것"이라고 자랑했다. 펀드는 이미 팔았다고 끝이 아니다. 오히려 팔고 난 이후가 더 중요하다. 이런 점에서 우리투자증권은 펀드 관련 정보를 고객에서 정기 및 수시로 제공하고 있다. 분기별은 물론 월별 자산운용보고서를 제공하고 있으며, 편입 명세와 펀드 리포트를 매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시장 동향에 따라 적절한 에셋 가이드를 제공하고 있으며, 불완전 판매를 근절하기 위해 체계적인 관리지침을 수립, 철저히 지켜나가고 있다.오 상무는 "고객의 니즈에 맞는 상품이라면 계열사 상품 여부를 떠나 가장 좋은 상품을 팔려고 한다"며 "계열사인 우리은행과 보다 우수한 상품 개발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또한 "자본시장통합법 제정을 통해 파생상품에 대한 시장 수요가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주식, 채권, 상품(commodity) 등 각 기초자산별로 해외 유수의 투자은행과 합작으로 파생상품 데스크를 설립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2006.02.22 I 배장호 기자
  • (투자의맥)1350선 안착을 위한 조건
  • [이데일리 배장호기자]전일(21일) 코스피시장이 60일선(1350선) 저항을 극복하지 못하고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번번히 지수 60일선 안착에 실패하는 원인은 어디에 있을까.이와 관련 안정진 우리투자증권(005940) 연구원은 22일 지수 안착을 위해서는 펀더멘털 및 수급의 개선이 더 필요하다고 지적했다.우선 펀더멘털 측면에서 안 연구원은 "미국의 소비 및 부동산 경기의 둔화 가능성이 거론되는 상황에서, 미국의 월말월초 경제지표들이 미국 경기 둔화 우려를 추가로 자극하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수급의 선순환 과정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베이시스 개선과 매도차익잔고 청산으로 프로그램매수세 유입이 추가로 기대되는 상황이지만 매수차익잔고 또한 높아지고 매도차익잔고 청산도 일정부분 진행되고 있다는 점에서 뒤를 이을 매수주체의 부각이 필요하다고 안연구원은 지적했다.외국인의 경우 미국의 금리정책과 관련한 불확실성으로 인해 본격적인 매수세로의 전환을 아직은 예상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안 연구원은 다만 해외 뮤추얼펀드로의 자금의 순유입 현황을 고려할 때 글로벌 유동성의 급격한 위축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나마 기대해볼만한 부분은 국내 기관이다. 국내 기관의 경우 주식형 펀드 자금의 점진적인 유입세가 유지되고 있다는 점에서 업종 및 종목별로 선별적인 저가 매수세 유입은 기대해 볼 수 있다고 안 연구원은 예상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 금융, 운수장비 등 시가총액 상위 업종들의 시세 흐름이 부진한 것이 코스피지수의 60일선 안착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따라서 시가총액 상위 업종으로 순환반등 국면이 나타날 수 있을지 여부도 향후 주가흐름을 예측하는데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안 연구원은 "2월 들어 기관과 외국인은 전기전자 업종 보다는 음식료품, 의약품, 전기가스, 은행, 통신 등 내수 업종 위주로 접근하고 있고, 철강금속, 운수창고 등 전통주에 대한 관심도 보이고 있어 업종별 수익률 갭 줄이기 시도도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에 "당분간 IT나 운수장비 업종 등에 대해서는 순환매 차원의 접근이 필요해 보이고, 내수 업종에 대해서는 시장 주도 업종으로 꾸준한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2006.02.22 I 배장호 기자
  • (미리보는 경제신문)용산·뚝섬에 고급 주거단지 조성
  • [이데일리 이승우기자] 다음은 22일자 경제신문 주요기사다.(가나다순) ◇매일경제 ▲1면 -中企 브랜드도 세계서 통한다 -한국의 그린스펀은 누구? -용산·뚝섬 개발 강남 못지 않게 -공공기관 들어설 혁신도시 5만명 이하 녹색도시로 -전국 초중고 내달부터 둘째·넷째 토요일 쉰다 -사형제 폐지여부 검토 ▲종합 -공기업·정부산하기관 작년 신규채용 10명중 6명이 이공계 출신 -강북U턴 프로젝트 교육인프라도 강남 수준 업그레이드 -무디스 "한국경제 전망 굿"..신용등급 상향조정 가능성 -이희범 前장관 "관료출신 거부감은 이해..무역을 키우는게 더 중요" -인터넷뱅킹 피해 금융기관 책임 -한국에 신뢰성 센터 들어선다. -성실납세제 내년부터 시행..표준세액공제율 5%P 상향 -삼성硏-日JRI 포괄적 업무 제휴 -이재오 원내대표 "세금대신 정부부터 살빼야" -재경위 "외환銀 BIS 의혹 검찰조사 필요" -與 인재영입 `시동` ▲금융·재테크 -한국은행 차기총장, 독립성 정운찬·전문성 이성태 높은 점수 -중국 부동산, 상하이 잡혔지만 베이징과 칭다오 올라 ▲국제 -경제大國서 경제 强國으로 -중국 `베이붐세대` 실업대란 -부시 "산유국 인질 안될 것" -나이지리아 사태 장기화 조짐 국제유가 3% 반등 ▲기업과 증권 -소니 PDP TV, 삼성·LG에 항복 -한국조선사 鐵싸움 일본철강사 -노조에 막힌 대우건설 매각 -전경련 회장단 회의 격월간담회로 변경 -정몽구 회장 "앨라배마가 원高 극복주역" -대형주 편입 많은 펀드 돈 몰려 -LG전자·팬택 영업익 늘어날 듯 -엔터株 우회상장 규제 강화 -기관 25일만에 코스닥 순매수 ▲부동산 -은행, 상가 `큰손`으로 뜬다 -판교 주상복합도 전매제한 -개발지역 토지 내놓으면 다른곳 개발·입주권 준다 -건설산업연구원 "2011~2015년 주택수요 더 늘듯" ◇서울경제 ▲1면 -용산·뚝섬에 고급 주거단지 조성 -약값 `거품빼기` 나선다 -145개 소비자 단체 2008년부터 소송가능 -무디스, 한국 신용등급 상향 시사 ▲종합 -기업, 해외상장 자금조달 국내 기업공개의 3배 육박 -청와대 `서강학파` 폄하 논란 -자연생태지역 국토의 15%로 확대 -中서 `서머 다보스포럼` 열린다 -강북개발 `U턴 프로젝트` 교육 인프라도 `업그레이드` -8·31 후속조치 24일부터 시행 -"임대·배당소득이 양극화 키웠다" -혁신도시 5만명이하 녹색도시로 -15개 대형건설사 담합 조사 -美 비관세 장벽 더 높일 가능성 -통상교섭본부장 스크린쿼터 줄어든 것 한미 FTA 연관은 "사실" -美 정계·언론 등 "한국 車시장 개방 확대를" -이재오 한나라 원내대표 "양극화 해소, 감세정책이 해법" ▲금융 -국민銀·하나금융, 외환은행 인수 효과는 -외국계, 2금융권까지 공략 -ELD수익률, 정기예금 금리 앞서 -중소보험사 방카 시장 점유율 급락 -금산법 막판 정출 시도 ▲국제 -지구촌 대체에너지 개발 불붙었다 -ECB 내달 금리인상 가능성 -美 항공업계 구조조정 성과 기대감 -美 기업들 채권발행 5년래 최대 -日 경제평가 상향조정할 듯 ▲산업 -하이닉스 매각연기? 중단? -정몽구 회장 현장경영 가속 -한·일 후판가격 협상도 진통 -전경련, 위원회 활동 강화한다 -100만 해커들, 한국 `호시탐탐` -디지털방송 수신장치 내장 의무화 -中企 자금조달 `부익부 빈익빈` -미샤 중국 시장 진출 -더페이스샵 업계 3위 도약 ▲증권 -`지주사 테마` 두산·금호 강세 -주가 올 2차 재평가 온다 -엔터테인먼트株등 우회상장 규제 강화 -만기 앞둔 ELW 투자 "조심 조심" -韓·日 증시 "이젠 차별화" -철강주, 모처럼 달아오른다 -반도체·LCD 장비株 선별 투자를 ▲부동산 -분당·용인 아파트값 다시 급등 -쌍용, 싱가포르서 수주 -혁신도시, 땅값 2~3배 올랐지만 거래는 끊겨 ◇한국경제 ▲1면 -日, 규제없는 개혁특구만 500개 `작은정부`가 민간경제 살렸다 -30인치 넘는 대형 TV 디지털 수신장치 의무화 -대기업·中企 협업 강화 `한국형 제조혁신` 시동 ▲종합 -혁신도시 인구 2만~5만 녹색도시로 -이강래 기획단장 "건설경기 활성화보다는 부동산값 안정에 주력할때" -소비자 단체소송 할수 있는 단체 회원수 5천명 이상으로 제한 -용산공원·뚝섬 일대에 고급주택 단지 만든다 -`공무원 5% 감축안` 내달 10일 국회 제출 -무역협회 회장 사상 첫 표대결 -삼성硏, 日 연구소와 제휴 -무디스, 한국 신용등급 상향 시사 -문성현 민노당대표 16년간 `無노동 有월급` -남북 장성급 회담 1년9개월만에 재개 -이재오 하나라 원내대표 "작은정부·감세로 서민경제 살릴것" ▲국제 -유가 다시 꿈틀..60불대 훌쩍 -뉴욕항공 등 美 6개항 운영 아랍기업이 인수 ▲금융 -카드업계 `고객쟁탈전` 불붙나 -보험상품 방카슈랑스가 5% 싸다 -광주은행 대출 7조원 넘었다 ▲산업 -SK 그룹 "우리도 인도로 간다" -조선업계·日 철강사 후판 가격협상 난항 -와이브로 고속도로 뜬다 -청소로봇 시장 `쑥쑥` -더페이스샵 `화장품 빅3`로 -미샤, 중국시장 진출 ▲증권 -전환형 펀드로 안전수익 설계 -경영권 허술한 종목 기관들 올들어 집중매수 -엔터·바이오주 우회상장 어렵다 -환매수수료 없는 펀드 나온다 -국민연금, 코스닥 기 살린다 ▲부동산 -서초 중층단지 "재건축 포기" 속출 -서울 정릉동 일대 `녹색타운` 만든다 -쌍용건설, 싱가포르 고급 아파트 수주
2006.02.21 I 이승우 기자
  • (미리보는 경제신문)美의회 한국차시장 트집 근거없다
  • [이데일리 이진철기자] 다음은 21일자 경제신문 주요기사다.(순서는 가나다순) ◇매일경제 ▲1면 -삼성전자·국민은행·신한지주·포스코.. 한국기업? 아니 외국기업? -개포 주공아파트등 서울2종 주거지, 재건축 최고 25층까지 가능 -동대문에 돌아온 日바이어들 "팬션 트렌드 이곳만한 곳 없다" 중국서 U턴 -"경제공부한 학생 大入 유리".. 2008학년부터 金부총리 밝혀 ▲종합 -"심혈관질환 예방" 아스피린 잘 팔린다 -조류인플루엔자 확산 불구, 닭고기 소비 늘었네 -구직자는 삼성을 꿈꾼다.. 취업하고 싶은 기업 삼성전자 1위 -힘세진 외국인주주 부작용은.. 주가·배당에만 관심, 투자 때놓친다 -자본시장통합법, 감독권 조정·은행권 반발 걸림돌 -150만명 경제활동 안한다.. 취업준비생 등 사상최대 -인터넷쇼핑때 돈떼일 걱정 `뚝`.. 4월부터 10만원이상 결제대금예치제 도입 -재경부·교육부·KDI `경제교육 개편안`.. 재계·시민단체 참여 경제교과서 만든다 -예산처 올해 업무계획 발표.. 통일·법무부등 全부처 성과관리 ▲금융·재테크 -질주하는 온라인 자동차보험.. 운전자 10명중 1명가입, 사업비 절감과제 -설비·운영자금 동시 대출.. 기업銀 1조원 패키지론 -은행 사외이사 임기 2~3년으로.. 임원자격 대폭강화 ▲국제 -`하이리스크` 투자 뉴욕증시서 통했다 -美 "환율조작국 지정".. 中, 절상가능성 일축 -`팔` 내부갈등 위험수위, 하마스-압바스 분열.. 美·이스라엘은 경제봉쇄 시도 -나이지리아發 `유가불안`.. 관료부패에 반군 석유시설 공격 잇따라 ▲기업과 증권 -美의회 한국차시장 트집 근거없다 -유류할증료 내달부터 최고 18달러 인상 "항공티켓 미리 끊으세요" -KAI, 美 벨社에 헬기동체 수출.. 10년간 1억5천만달러 -대한상의회관 비즈메카로 뜬다.. 학술·국제회의 속속 유치 -조선 수주했다하면 1조원대.. 연초부터 초대형선박 수주 ▲부동산 -양도세 기준시가 과세 적용받으려면.. 상가·토지 올해 팔아야 -중소형 판교? 차라리 수도권 중대형!.. 마포 한강밤섬자이등 내달 분양 -청약통장 가입액 25조 사상최대 -판교 3월분양때 1800가구 특별공급.. 이주자·장애인등에 혜택 ◇서울경제 ▲1면 -산업자본 금융지배 빨라진다.. 재벌계열 금융사 해외 벤치마킹 착수 IB설립 움직임 -아세안 10개국 "車 시장개방 제외" -기업銀 지분 15.7%.. 정부, 매각작업 착수 -비정규직 법안 국회처리 또 무산 -원·달러환율 하락 다시 960원대로 ▲종합 -`중국發 해킹` 공공기관도 뚫렸다.. 전자부품硏 웹사이트 침입 악성코드 유포 -"한국경제 실상 맞는 평가요구에 무디스도 신용등급 상향 수긍" ▲금융 -금융기관등 관련분야 근무경력 없으면 앞으론 은행임원 못된다.. 금감위, 상반기중 공청회 -외국계銀, 외환 인수전 참여할까 -보험 적립금 2700억 늘듯.. 금감위, 미보고발생 손해액 적립률 2배로 올려 -시설자금 융자때 운전자금까지 연계대출.. 企銀, 패키지론 1兆 판매 ▲국제 -UAE, 美동부 6개항만 운영권 인수시도에 美 행정부-의회 `안보논쟁` 격화 -아랍 "월 5000만弗 하마스 지원" -미국판 싸이월드 `마이스페이스닷컴` 원조교제 등 불법성행 -"아이칸, 타임워너 기업분할 포기는 미디어 기업들 주가하락 우려 때문" -日 데이 트레이더 급증세 "약세장땐 대대적 투매현상 올수도" 경고 ▲산업 -조선업계 "호황은 계속된다".. 대우조선·삼성重, 연초부터 1억弗대 수주 -현대차, 체코공장 설립 MOU 임박.. 실무협상 마무리, 이르면 아달말께 -이희범 前산자부 장관, 무협 신임회장에 추대 -인터넷 공유기로 PC 3대이상 쓰면 "추가요금 내야 할껄" -집에서 무선전화기로 인터넷 한다.. 정통부 `디지털 전화기` 주파수 분배등 확정, 내년초 상용화 -"경영권 방어에 자신 지분 추가매입 없다".. 정대종 우리홈쇼핑 사장 ▲증권 -증권주, 자산통합법 기대 `빅뱅` -상장사 "최대주주 지분 늘리자".. 주총 시즌 앞두고 `경영권 지키기` 부심 -액면분할 공시전 `반짝효과` 그쳐.. 작년 코스닥 32개사중 20개사 공시 5일후 주가 떨어져 ▲부동산 -안정적 임대수익 보장 `불황 무풍지대`.. 블루칩 상가 노려라 -"2010년이후 주택증가수 연평균 14만가구 그칠듯".. 건설산업연구원 전망 -토공, 행정도시 홍보관 오늘 개관.. 전시실·영상관·전망대등 갖춰 ◇한국경제 ▲1면 -일본경제의 부활에서 배운다.. 10년불황털고 10년황금기로 민간은 뛰고 정부는 밀었다 -공학인증과목 학점 못따면 졸업 안시킨다.. 동국대 광운대 등 삼성전자 채용방식 관련 대책마련 -고교생 경제지식 평균 44점 경제교육 대수술한다 -예비군훈련 4년으로 단축.. 김한길 원내대표 "민방위도 줄여.. 통신교육 대체" ▲종합 -미래 생활패턴 10개 기술이 바꾼다 -단체소송 제기자격 비영리단체로 확대, 재계 "소송남발 어쩌라고.." -"작은정부 효율적인데 공무원 수 왜 늘리나요".. 고교생 질문에 한부총리 당혹 -내주 선거출마 장관대상 개각 -기업銀 매각주간사 내달 선정 ▲국제 -루이스 거스너·잭 웰치·비벡 폴 등 美 거물경영자들 "상장사는 싫다" 잇단 사포펀드行 -유럽-아시아 `신발전쟁`, EU "반덤핑관세".. 中·베트남 "WTO 제소" -월街 보너스 부동산으로 몰린다, 사상최대 215억弗.. 소비보다 실속 투자 ▲산업 -조선 "올해도 대박 수주는 계속된다" -"현대건설 출신으로 사장 선임".. 현대건설 채권단, 이번주내로 후보군 압축 -"이젠 튀는기업 변신 임원들 홍보 잘해라"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 -아이템 현금거래 악순환 대안은 없나.. 신모델 발굴로 게이머 입맛 바꿔야 -동대문 쇼핑몰, 제2전성기?.. 라모도·패션TV·굿모닝시티 줄줄이 대기 ▲부동산 -생태하천 복원 프리미엄 선점하라.. 서울시, 도림천 등 6곳 2008년까지 추진 -"유한양행 공장터 매매 무효".. 신일건업 "개발제한 숨겨"-유한양행 "충분히 알려" 일축 -도시재정비촉진특별법 `9평이상 토지거래 허가` 규정.. 재개발 지분거래 급속 위축 -부평5구역 재개발 `도로폐지` 변수.. 조합 "없애달라", 인천시 난색 ▲금융 -급여통장 유치위해 수수료 면제.. 중소 대출 역마진까지, 은행 과열경쟁 -LG화재, LIG損保로 새출발 자산운용회사 설립도 검토".. 구자준 부회장 ▲증권 -법정관리 졸업株 부활 `합창`.. 한신공영·쌍방울 `눈부신 실적` -중견운용사 펀드수익률 `굿`.. 랜드마크 6개월 27.78% 1위
2006.02.20 I 이진철 기자
주식시장 중대기로..''위험''과 ''기회'' 축적
  • 주식시장 중대기로..''위험''과 ''기회'' 축적
  • [이데일리 지영한기자] 주식시장이 1300~1350선의 박스권 횡보를 이어가고 있다. 경험적으로 횡보가 길수록 진폭이 컸다. 이에 따라 현재 잠재적인 '기회'와 '위험'을 축적하고 있는 서울 주식시장이 과연 어느 쪽으로 방향을 틀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세중 신영증권 투자전략팀장은 20일 "작년 부동산 종합대책 이후 간접투자 형태로 유입된 17조원의 거대자금이 주식을 사들인 평균 매입가는 1304포인트"라며 "1300~1350선을 횡보중인 현재의 지수대는 의미가 매우 크다"고 밝혔다. 예컨대 "횡보가 길어질수록 종국에는 위든 아래든 방향을 잡으면 적어도 100포인트 이상의 변동을 갖는다"며 "현재의 지수대는 향후 직면하게 될 잠재적인 '기회'와 '위험'이 매우 큰 지수대"라고 설명했다. 김 팀장은 다만 "1300선대 초반에 위치한 현재 증시는 분명 매크로 악재를 충분히 반영해 더 이상 물러서기 어려운 지수대"라고 분석했다. 또 "사상 최고가를 향해 달려가는 유럽 증시와 주요 고비를 넘긴 것으로 보이는 미국 증시 등 안정을 찾고 있는 글로벌 증시 환경을 고려할 때 우리 증시도 상향 이동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수급측면에선 2월의 증시 혼돈에도 불구하고 주식형 수익증권으로 자금이 7000억원 유입됐고, 프로그램 매도 차익잔고가 최고치(2조700억원)인 반면 매수차익잔고(6500억원)으로 역사적 최저 수준으로 하락한 상태라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따라서 방아쇠(Trigger), 즉 촉매제만 충족된다면 주가를 끌어올릴 실탄은 충분히 확보된 상태라는 것이다. 김 팀장은 이와 관련해 금주에 발표되는 미국의 선행지수 동향을 주목하고 있다. 미국의 선행지수와 미국 증시의 등락이 거의 일치하고 있다. 또 하나 주목할 대상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경기선행지수를 꼽았다. OECD 선행지수는 그동안 미국 경기의 부진 가능성을 이유로 조만간 하락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전망되면서 우리 증시에 부담을 줬지만 내달 10일에 발표되는 OECD경기선행지수도 예상을 뒤집은 상승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기대했다. 김 팀장은 다만 "경기선행지수에 관한 기대와 희망은 원화 강세에 따른 1분기 기업실적의 하향 위험 내지, 증시로의 자금 유입이 둔화 등으로 무기력해질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앞으로 원화 강세에 따른 기업실적의 하향 조정이 어느 정도 진행될 것인가를 주의 깊게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2006.02.20 I 지영한 기자
  • (통합법)②펀드 `자산 칸막이` 해체..`맘대로 펀드`도
  • [이데일리 이정훈기자] 앞으로 펀드에 들어온 자금으로 자산운용기관이 투자할 수 있는 대상이 `재산가치가 있는 모든 재산`으로 확대, 사실상 제한이 완전히 사라지게 된다. 하나의 펀드에서 운용할 수 있는 자산에 대한 `칸막이`도 사라져 MMF를 제외한 모든 펀드상품이 자유롭게 자금을 운용할 수 있게 된다. 이에 따라 현재와 같은 엄격한 의미의 주식형 펀드나 부동산펀드, 선박펀드 등의 구분도 없어진다. 특히 언제나 어느 자산에나 마음대로 투자할 수 있는 `혼합자산펀드`라는 새로운 종류의 상품이 허용돼 투자자들의 다양한 투자욕구를 충족시켜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펀드 칸막이 없애..단계적 자유화 추진 주식형과 채권형, 혼합형으로 나뉘는 증권펀드와 파생상품펀드, 부동산펀드, 실물펀드, MMF, 재간접펀드(펀드오브펀즈), 특별자산펀드 등 7종류로 세분화된 펀드상품의 구분이 4종류로 재분류된다. 펀드자산의 50%를 초과하는 주요 투자대상 자산이 뭐냐에 따라 펀드상품은 증권펀드와 부동산펀드, 특별자산펀드, 단기금융펀드(MMF)로 나뉘게 된다. 재간접펀드는 증권펀드에 속하게 됐고, 실물펀드와 특별자산펀드는 하나로 통합됐다. 각 펀드별로 주요 투자대상 자산에 해당 기초자산관련 파생상품을 포함시켜 파생상품펀드는 따로 구분하지 않았다. 예를 들어, 주가연계증권(ELS)의 경우 기초자산인 주가를 기준으로 증권펀드에 속하는 것으로 간주하게 되는 셈. 아직 최종적으로 확정되지 않았지만, 증권이나 파생상품에 50% 이상 투자할 경우 증권펀드로 인정하게 되며, 자산의 50% 이상 부동산 관련자산에 투자할 경우 부동산펀드로 인정한다는것이 재경부의 계획이다. 현재 7종류로 구분된 펀드는 서로 다른 유형의 펀드 자산을 편입할 수 없도록 엄격하게 제한돼 있다. 주식형 펀드나 채권형 펀드라고 하면, 부동산이나 광물, 천연자원, 다른 펀드 등에 투자할 수 없게 돼 있는 식이다. 그러나 이번에 마련된 통합법에서는 하나의 펀드에서 운용할 수 있는 대상자산의 제한을 아예 없애기로 한 것. 증권펀드와 부동산펀드, 특별자산펀드, 단기금융펀드(MMF)중 MMF를 제외한 나머지 펀드들은 종류에 관계없이 서로 다른 펀드의 주요 투자대상 자산도 편입할 수 있게 된다. ◆펀드종류 구분 개선방안 예를 들면, 주식과 채권에 50% 이상의 자산을 투자해 증권펀드로 분류되는 펀드라고 하더라도 나머지 자산을 부동산과 다른 펀드, 장내·외 파생상품, 금이나 곡물, 석유 등 천연가스, PEF 지분, 보험금 지급청구권, 어음, 영화를 비롯한 특정사업 수익권 등에 맘대로 투자할 수 있게 된다. 또한 부동산펀드의 경우 실물인 주택이나 상가 등에 직접 투자하지 않고 부동산 분양권을 취득할 수도 있고, 선박펀드도 선박을 직접 사들이지 않더라도 선박 관리나 대선(貸船), 개량 등을 통해 수익을 올릴 수도 있게 된다. 당초 재경부는 증권과 부동산, 특별자산, 단기금융펀드 등의 펀드 주요 투자대상 자산별 구분까지도 없애 펀드 자산운용을 전면 자유할 생각이었지만, 아직 시기가 이르다는 판단에 따라 이같이 정했다. 재경부 김석동 차관보는 "업계와 전문가 등과 논의하는 과정에서 금융기관들의 부담이나 투자자들의 불안 등을 감안해 느슨한 정도의 벽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다만 법 시행후 여건을 관찰한 후 단계적으로 완전히 자유화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어디든 맘대로 투자하는` 펀드 등장한다 다만 재경부는 이에 앞서 주요 투자대상 자산을 특정하지 않고 언제나 어떤 자산에나 자유롭게 투자할 수 있는 새로운 종류의 혼합자산펀드를 도입키로 했다. 이는 펀드 운용의 벽을 완전히 허물기 전의 파일럿 상품인 셈. 혼합자산펀드의 경우 고객으로부터 모은 자산으로 증권과 파생상품, 부동산, 실물자산, 특별자산 등에 마음대로 투자할 수 있어 증권 투자에 따른 리스크 헷지가 쉬워지고 시장이나 경제여건에 따라 주식, 채권, 부동산, 실물 등으로 `갈아타기`가 가능해 최적의 포트폴리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하나의 큰 펀드 아래 여러 개의 자(子)펀드를 두고 주식과 채권 등의 시장상황에 맞춰 성장형, 안정형 등으로 옮겨탈 수 있도록 한 엄브렐러펀드나 여러 다른 펀드에 재투자해 분산효과를 노린 펀드오브펀즈가 큰 인기를 끌었던 것을 보면, 혼합자산펀드은 그 자체로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으로 비칠 전망이다. 다만 이 같은 장점에도 불구하고 혼합자산펀드가 당장 크게 인기를 끌고 그로 인해 다른 기존 펀드들이 위축될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 금융기관들이 그 많은 자산시장을 모두 전망하고 분석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기 어렵고, 리서치 능력을 높이기 위해 인력을 확대할 경우 펀드의 성과보수(수수료)가 그만큼 올라가 투자자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하기 때문. 김 차관보 역시 "금융투자회사 입장에서도 예전보다 훨씬 다양한 자산을 운용해야 한다는 점이 부담스러울 것이며 투자자 입장에서도 운용기관이 마음대로 자산을 바꿔가며 투자하는데 대해 우려할 수 있는 만큼 혼합자산펀드가 당장 활성화되긴 쉽지 않을 것이고 전통적인 펀드들도 명맥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한편 간접투자 대상자산의 범위도 기존의 열거주의(포지티브시스템)에서 포괄주의(네거티브시스템)로 전환한다. 지난 2004년 간접투자자산운용업법을 통해 펀드 대상자산의 범위를 대폭 확대한데 이어 전향적으로 자산범위 자체를 허물겠다는 것이다. 현재 펀드투자의 대상이 되는 자산은  `재산적 가치가 있는 모든 재산`으로 포괄적으로 정의하겠다는 것. 이럴 경우 지적재산권이나 담보권, 특허권, 상표권 등에도 펀드자산을 투자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된다. 아울러 현행법상 간접투자기구가 투자신탁(펀드), 주식회사(뮤추얼펀드), 합자회사(PEF)로 한정돼 있어 규정되지 않은 간접투자기구를 이용한 간접투자에 대한 투자자 보호장치가 미흡하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간접투자기구도 확대하기로 했다. 유한회사, 합자회사, 상법상 익명조합, 민법상 조합 등도 새로 간접투자기구가 될 수 있게 됐다.  
2006.02.19 I 이정훈 기자
  • (통합법)①증권·투신·선물 `장벽 무너진다`
  • [이데일리 이정훈기자] 정부가 발표한 `금융투자업 및 자본시장 관련법률` 제정안은 증권사, 투신사, 자산운용사, 선물사 등 `제2금융권`을 구성하던 다양한 금융기관의 전통적인 구분과 그에 따른 장벽을 없앴다. 대신에 ▲매매업 ▲중개업 ▲자산운용업 ▲투자자문업 ▲투자일임업 ▲자산보관관리업 등 해당 금융기관이 수행하는 기능에 따라 6개 업종으로 나누고, 기능별로 동일한 규율을 적용한다.  또 두 가지 이상의 업종을 한꺼번에 수행할 수도 있게 된다. 특히 새 법에 따라 `금융투자회사`로 전환하는 증권사 등이 이들 6개 업종을 모두 할 경우 덩치 큰 해외투자은행(IB)들과 경쟁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된다. 이에 맞춰 펀드를 만들려고 하는 기관은 감독당국으로부터 인가를 받을 필요없이 일정 요건만 갖춰 등록만 하면 된다. 금융투자상품은 `못하도록 한 것만 빼고 다 만들 수 있는` 포괄주의(네거티브시스템)로 규정돼 앞으로 신용이나 재해, 날씨, 각종 경제지표 등을 활용한 펀드상품이나 파생상품이 속속 등장할 전망이다. ◇”금융기관 구분은 가라”..`금융투자회사` 설립 허용 재경부가 마련한 가칭 `금융투자업과 자본시장에 관한 법률` 제정안에 따르면 전통적인 제2금융권의 금융기관별 구분은 더 이상 의미없는 일이 된다. 증권사, 투신사, 자산운용사, 투자자문사, 선물회사 등의 `이름`은 남지만, 모든 규율은 그 기능에 따라 앞서 언급한 6개의 큰 영역으로 나눠진다.  ◆현 자본시장관련 금융법에 규정된 금융투자업 기능별 분류이처럼 기능별로 구분만 새로워지는 것이 아니라 이들간의 `장벽` 또한 대부분 사라지게 된다. 매매, 중개, 자산운용, 자문, 일임, 자산보관관리업 등 6개 업종에 대해서는 서로 경계를 넘나들며 겸영할 수 있도록 허용된다. 상호 겸영이 가능해짐에 따라 이들 모든 금융투자업을 한꺼번에 종합적으로 수행하는 `금융투자회사` 설립도 가능해진다.  골드만삭스나 메릴린치, ING 등 세계 유수의 투자은행(IB)들을 생각하면 된다. 물론 중개기관이 매매나 자산운용을 하거나 운용기관이 자문을 할 경우 생기는 이해상충의 문제에 대해서는 충분한 방지장치를 마련키로 했다. 재경부 김석동 차관보는 "자산운용업에 대해서는 전담인력이나 별도 임원배치, 판매부문과 운용부문간 인적교류 금지 등 특별한 `차이니즈 월`을 두도록 하겠다"며 "다만 미국에서와 같이 금융기관의 편의나 판단에 따라 판매와 운용을 하나의 회사에 두거나 별도로 독립시키는 것은 해당 기관이 자율적으로 판단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기능별 규제 차별화..투자자 위험 클수록 규제도 엄격히 이번 통합법이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동일한 금융기능에는 동일하게 규율한다`는 것. 즉, 같은 기능을 가진 금융기관끼리는 같은 규제를 적용하되, 기능별로는 규제를 차별화하기로 했다. 진입규제의 경우 금융기능별로 요건을 따로 마련한다. 현재는 주식을 중개하는 증권사와 선물을 중개하는 선물사의 진입요건이 달랐지만, 앞으로는 같은 중개업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하나의 진입요건에 따르면 된다. 금융투자회사는 필요한 인가단위를 새로 추가함으로써 업무영역을 하나씩 확장하면 된다. 투자자 위험이 가장 큰 매매업과 중개업, 운영업, 보관관리업에는 인가제를 적용하지만 위험이 낮은 일임업과 자문업에는 설립이 자유로운 등록제를 채택하기로 했다.  한편 건전성 규제는 더욱 엄격해진다. 자기자본 규제와 대주주와의 거래제한, 경영공시, 경영건전성 기준 등이 모든 금융투자회사에 적용된다. 고객과 직접 채권-채무관계가 있는 매매업에는 가장 강한 건전성 규제를 적용하며, 고객 자산을 맡게 되는 중개업과 자산운용업, 자산보관관리업에는 다소 완화된 규제만 적용된다.  영업행위에 대해서는 현행 신의성실의무와 금융상품 설명의무, 손실보전금지 등 규제가 를 모든 기관에 확대적용되는 동시에 매매업자는 자기계약을 금지하고 중개업자에는 임의매매를 못하게 된다.  설명의무를 다하지 않아 손해가 생길 경우 금융기관이 원본 손실액만큼 배상해야 하고,  면담과 질문을 통해 투자자특성을 파악하는 소위 `know-your-customer-rule`도 새로 도입된다. 또한 금융투자회사가 아닌 기관의 투자광고가 금지되며 투자자가 원하는 경우를 제외하고 방문이나 전화 등을 통한 투자권유금지(unsolicited call) 규제도 신설된다. 특히 금융기관이 투자자를 사전에 일반투자자와 전문투자자로 구분하도록 하고, 일반투자자에게는 투자자 특성에 적합한 투자권유만 하도록 규제한다. 이들을 상대로는 위험이 큰 장외파생상품 거래를 못하도록 했다. 또 투자권유시 설명 의무도 일반투자자에게만 적용하도록 했다. ◇금융상품 `못하는 것 빼곤 뭐든`..등록만하면 펀드설립 가능 금융기관의 전통적인 경계가 허물어지는 것에 맞춰 금융투자상품의 구분도 새롭게 재편되고, 금융기관이 만들고 취급할 수 있는 상품의 종류도 거의 무한정 넓어지게 됐다. 현재 금융법상으로 금융상품에는 국채, 지방채, 주식, 출자증권, 수익증권 등 21개로 나열된 유가증권과 유가증권, 통화, 일반상품, 신용위험을 기초로 한 파생상품 등으로 일일이 열거돼 있다. 그러나 이번 통합법에서는 포괄주의가 적용돼 `못하도록 한 것 빼고는` 모든 금융상품이 가능해진다. ◆금융상품의 경제적 실질에 따른 분류체계 우선 금융투자상품은 `증권`과 `장내파생상품`, `장외파생상품` 등 크게 세가지로 구분된다.  증권은 국채, 사채 등의 `채무증권`, 주식과 신주인수권 등 `지분증권`, 주식형 펀드 등 `수익증권`, 국내 증권예탁증서(KDR)와 외국 예탁증서(ADR등)과 같은 `증권예탁증권`으로 전통적인 유가증권을 구분한다. ◆전통적 유가증권의 포괄주의 전환방안 또 파생결합증권 개념을 통해 주가연계증권(ELS)와 신용연계증권(CLN)은 물론 우리나라에는 시장조차 없는 재해연계증권(CAT본드)나 펀드연계증권(FLN) 등 각종 구조화 증권도 만들 수 있도록 했다. 파생상품에 대해서는 기초자산의 범위를 가능한 넓게 정의해 금융투자상품이나 통화, 원유나 천연자원 등 일반상품, 신용위험, 그밖에 자연적, 환경적, 경제적 현상 등에 속하는 위험으로서 평가 가능한 것들을 상품으로 만들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해외에서는 성행하고 있는 경제지표나 인플레이션, 날씨를 비롯한 각종 자연재해, 헷지펀드, 이산화탄소 배출권, 파산지수, 변동성지수 등을 활용한 파생상품이나 인덱스펀드 등이 우리나라에서도 만들거나 취급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리츠나 부동산펀드, 선박펀드, 구조조정펀드, SOC펀드, 신기술투자펀드 등은 각기 다른 정부부처로부터 다른 규제를 받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관계부처와 충분한 협의를 거쳐 기능별로 분류와 규제를 재편할 방침이다.
2006.02.19 I 이정훈 기자
  • (미리보는 경제신문)서울시, 3종 주거지 용적률 210%로 확정
  • [이데일리 조용철기자] 다음은 2월17일자 경제신문 주요기사.(순서는 가나다순) ◇매일경제 ▲1면-집 담보로 평생 생활비 타쓴다-"성장 통한 양극화 해소를" 경제학 학술대회-대치 은마 용적률 상향 무산 강남 재건축값 떨어질듯-돈 해외서만 쓰나 작년 여행경비 15조 넘어▲종합-가상 주민번호·공인인증서·휴대폰번호‥실명확인용 대체수단 만들자-농력없는 한국공무원 파견말라-40대 전업주부 연봉은 3400만원-예산낭비 신고자 포상 문화상품권 5만원 지급-외국서 억울한 세금추징 줄어든다-실업률 크게 꺾였다-공자금 기업 인수땐 출총제 제외를..대한상의 건의-`납품가 부당 인하요구` 처벌-"FTA관계없이 스크린쿼터 축소해야"▲경제·종합-종신형 역모기지 내년 도입 3억짜리 집 맡기면 매달 93만원 지급▲정치·외교안보-"이변없다" "뒤집기쇼"..내일 與전대‥김두관·김혁규·임종석은 3위 접전-참여정부 집권3년 5점 만점에 2.43점-`외환銀 매각` 감사청구 합의-새로온 홍보수석..노대통령이 직접 이백만씨 낙점-떠나는 통일차관..이봉조씨 "통일업무 선택 후회없다"▲금융·재테크-움직이는 `모바일 은행` 나온다..우리銀, 6월 `인터넷뱅킹` 서비스‥은행 모든업무 가능-금감원 임원 대폭 바뀔듯..신해용 부원장보 미래에셋생명 고문으로-"LG카드 인수하고 싶다"..신상훈 통합 신한은행장-부동산경매·제대혈보관·발코니확장‥이런 대출상품도 있네-일요일도 보험가입..교보자보 영업실시-홍쇼핑 보험상품 가입 `조심`▲국제-그린스펀으로부터 홀로서기 시작한 버냉키 美FRB의장..정책 닮았지만 화법은 달랐다-中기업 국제회계기준 따른다-反美정서 확산조짐-체니, 공개 사과-`이그니션` 창투 中 진출..2억달러 투자펀드 조성▲기업과 증권-잘나가던 낸드플래시 발목잡히나-르노삼성차, 1천명 채용한다-현대아산 `감격의 성과급`-SK, CCO직제 신설-LG전자 테크노경영자 캠퍼스로-제일모직.KAIST 맞춤형인재 함께 육성-진도 F&-오피스디포 한국시장 진출-LG산전-롯데정보 제휴-최고 응답속도 LCD모니터-삼성, 초경량 노트북 출시-KTF, 8가지 새요금제-PVC발포관 26社 모두 KS인증 취소-신약 연구개발 국가가 챙긴다-산업단지 입주기업 1100억 지원-보일러업계 고객마케팅 웬일이니?-웅진코웨이 매출 1조 돌파-자사주 31조 `藥인가 毒인가`-코메르츠 "외환銀지분 14% 상반기 매각"-차부품株 `급브레이크`-현대오토넷 올해매출 1조 목표-보조금 상한제 폐지..SKT에 유리-삼립식품 영업익 84억-3월 결산법인 실적 뜯어보니..금융업 순익 178% 급증-LS전선 올해 2000억 투자-상장사 평균 PER 10.6배-코스닥 시장에 `인도발 훈풍`-올해 들어 36社 최대주주 변경-"많이오를 7개 종목 찾아라"-블루코드 비에스이..실적보다 성장성에 주목-유가증권시장 이전..우진세렉스 추진-신한·산업은행 등 5개사..국민연금 위탁운용사 선정-현대證 주식·혼합형 펀드-동양종금 선물옵션 강연회-UBS, 소외지역에 도서지원-주가 1300선 공방 길어지나-캐피털·피델리티등 외국계 장기투자자..하이닉스 사기 시작했다-매출 1조 웅진씽크빅 목표주가 잇단 상향-실적 악화 현대車 8만원 붕괴-자본잠식기업 투자 조심▲부동산 -판교 고급 연립주택 `눈부시네`-6가구중 1곳 50평이상..용인은 대형아파트촌-울산 중구등 4곳 투기지역 지정-전농·답십리 25층 아파트 들어선다-서울시 재건축계호기 수정 발표 영향..강남 중층 수익성 하락‥재건축 타격-투자대상 확정되기 전에 부동산 투자자·돈 모은다-"8.31명약 입에 가져가는중"..김병준 실장, 실거래가 신고.종부세 곧 약효-제기동 준주거.상업지역으로◇서울경제▲1면-기존 항만 물동량없어 고민인데 선석 확충은 줄이어..신항만정책 구조조정 필요-65세이상 6억집 담보 月 186만원 종신 지급-은마등 3종지 재건축..용적률 210%로 확정-"관광레저도시 1가구 2주택..양도세 중과 면제 검토"▲종합-"외환銀 매각 유보 반대"..윤중현 금감위장 "법적 근거없고 웃음거리 될 수도"-"기간산업·중요기업은 보호해야"..강철규 공정위장, 부당 납품단가 인하도 집중조사-일반 직장인도 해외근무.자녀유학때 현지 주택 "사자"..주거용 해외부동산 취득 급증-범부처 `신약개발R&D` 본격 추진-향후 FTA협상 추진..통상교섭본부서 전담-FTA 피해보상 기금 늘린다-한국인 `삶의 고통` 2년새 급증..실업등 경기요인보다 소득격차등 더 커진탓-`G10 국세청장 회의` 창설멤버로 확정▲금융-"생.손보 교차판매 반대" 73%..금감원 보험설계사 1000명 대상 설문-외환銀 2.3대 주주들도 지분매각 동참 움직임에 국내 인수후보자 컨소시엄 불가피-"외환銀 인수전 과열논란 사실과 다르다"..김기홍 국민銀 수석부행장-홈쇼핑 보험판매 과장 심각..`무조건 보장` 15건 가장많아-신한금융 상무이사 서진원씨-"해외 새사업 적극발굴 세계 일류은행 만들것"..신상훈 통합신한은행장 밝혀▲정치-尹금감위장 "금융-산업자본 분리 재검토 필요"..與 "물러난 뒤 얘기하라"..野 "용기있는 행보" 엄호-李수석 발탁은 `盧心`-참여정부 국정 3년 낙제점..행정개혁시민연합 조사-여야 국정조사 요구서 앞다퉈 제출..선거앞두고 정국주도권 싸움▲국제-버냉키, 美금융시장 성공적 데뷔-日 빅6은행 순이익 17년만에 최대규모GM 대주주들 잇달아 지분 늘려-미탈-아르셀러 인수전 파장 확산..印.룩셈부르크 이중관세 협약 비준 신경전-美 20위 재벌가 경영권 승계 싸고 父子간 법정다툼 눈길▲산업-"이젠 국내기업과 손잡고 마케팅해요"..너무많이 삼성전자 달라졌네-"공적자금 투입기업 인수땐 출자총액규제 예외 인정을"..상의, 정부에 건의문제출-"글로벌 신차 3종 개발 르노삼성이 주도한다"..스톨시장 "올 1000여명 신규채용"-25번째 `행복둥지` 완공..삼성, 시설별로 가전제품도 지원키로-삼성전자 `고객만족 경영` 세계 각국서 찬사 잇따라-현대모비스 `글로벌 경영` 가속-SK 최고 홍보책임자 직제 신설..황규호 전무가 CCO맡아-하나로텔 전화요금 정책 `고무줄`2010년 IT 3대수출품에 "휴대폰단말기.DTV.콘텐츠"..KT경영硏 보고서-"KTF.LGT 기존 가입자 새 요금제 꼭 전환하세요"-포털.게임社 명의도용 방지 비상..자동 차단.공인인증서 도입등 대책마련 부심-전자.기계분야 납품단가 인하 압력 심하다-"미래 금형산업 이끌 인재 양성"..금형공업協 22년간 전문대등 장학금-産團公, 입주中企 1100억 지원-홈쇼핑업체 "中시장 만만치 않네"-김일성 사용 입욕제 홈쇼핑서 판매한다-명품가구 수입 열풍 확산▲증권-"IT보다 금융.내수주로 압축을"-작년 매출 1兆 돌파..웅진코웨이 실적 호조-"한국 자산운용시장 성장 긍정적"..휴영 에버딘에셋매니지먼트 아시아본부 회장-롯데쇼핑 나흘만에 공모가 회복-현대.기아차 납품단가 인하요구 불똥..완성차.부품업체주 동반 약세-한전, 유가하락에 환하 웃음-"한국 올 성장률 6% 될듯"..리먼브러더스 전망-증권주 상승세 복귀 시동거나..업종지수 2% 올라-저가매력 S-Oil `株有` 해볼까-웅진씽크빅 `방과후 교실` 효과-3월 결산법인 3분기실적 살표보니..증권사 순익 2800% 급증-중소형IT株 "사사업 진출 잘했네"-자사주 처분은 주가 떨어뜨리기용?..프리엠스, 이유없는 급등에 17만여주 팔기로-온라인게임 명의도용 파문..서울신용평가.다날 수혜주 부상-메리츠증권 신입사원들 `총각네 야채가게`서 연수▲부동산-내달 전국 6만가구 쏟아진다..올 최대물량 분양..전년대비 19% 증가-대도시 도심 주상복합아파트도 광역교통시설부담금 부과-원주.평창에 `시선집중`-판교 연립주택단지 설계 공모..페카 헬린 등 3명 작품 선정-김포 장기지구 내달 동시 분양◇한국경제▲1면-서울시, 3종 주거지 용적률 210%로 확정..은마아파트 등 재건축 직격탄-역모기지론 정부가 보증..6억 집 맡기면 月 186만원-FRB, 美금리 내달 또 올린다-女공무원 육아휴직 1년서 3년으로 늘린다▲종합-이랜드 "퇴사자들 다시 오세요"..최근 6년간 300여명 재입사-중어중문-숭실대, 국어국문-한남대 최우수-신규 경제자유구역 건축물..광역교통부담금 부과키로-글로벌 신약 매년 1개이상 개발지원..정부, 2010년부터-"現정부 아마추어들만 있다"..정운찬 서울대 총장 "증세정책 경제 활력 떨어뜨려"-G10 국세청장회의..한국, 창설멤버로 참여-신해용 부원장보 등 줄줄이 임원 사퇴..금감원 대폭 물갈이 예고-버냉키 美 FRB의장 `무난한 데뷔전`-공적보증 逆모기지론 내년 시행..집 맡기고 죽을때까지 `평생 연금`-대한민국 혁신포럼 2006 결산..혁신에너지 결집 `민간 허브` 자리매김▲국제-머독家 이어 CBS.비아컴 소유 레드스톤家 부자간 송사..미디어재벌 `집안싸움`은 전통?-캐나다 대학생 87% `사이버 섹스` 즐긴다-&51211;은 여성酒黨 급증..美.英 술소비 33%늘어-`中인터넷 검열` 美 국내로 불똥-美 해외자금 유입 급감-BMW, 亞판매 10만대 넘었다-유가 나흘째 내리막..57.65弗▲산업-낸드플래시 `괴담` 진실공방-르노삼성, 3년내 3개 신모델 출시-차만 팔때는 지났다 최상의 서비스로 승부..김효준 BMW그룹코리아 사장-GS칼텍스, 중국 주유소사업 진출-한국 온라인게임 四面楚歌..아이템거래 정신팔려 혁신은 뒷전-삼성, 와이브로 희소식..伊 수출이어 日시연 성공-KTF 신규요금제 8종..발신번호표시 기본제공-현대모비스 해외공장 10개로 늘린다..북미공장 완공..올 매출 8조1000억원 목표-"첨단소재분야 인재 확보하자"..제일모직, 카이스트에 석.박사 과정-국내 벤처 항체기술 동시 제공..랩프런티어, 스웨덴과 계약-"우리 연구소 후원자는 삼성.소니"..연세대 정보저장기기연구센터-"국산 간암치료제 `밀리칸주` 효과 탁월"..美암학회지 게재-산단공, 입주업체에 1100억 지원-한국콜마 개량신약 2種 승인..식약청, 먹는 무좀치료제.항바이러스제▲부동산-옥수동 한남 등 재건축 어려원져-先 자금확보 後 투자형 리츠 도입..건교부, 최저 자본금 100억으로 낮춰-西판교 `베벌리힐스` 윤곽-정태수씨 은마상가 새주인 `월드와이드컨설팅`은 조세 피난처에 본사 둔 외국계..경매 주력-반도건설 새브랜드 `유보라`▲금융-생명보험사 상장 테스크포스 첫 회의..생보사 증시行 하반기 본격화..상장자문위원장에 나동민 연구위원-"국내 넘어 월드클래스 리딩뱅크로"..신상훈 신한은행장, 조흥銀 출신 인사차별 없을 것-"외환銀 인수해도 독점 아니다"..국민은 수석부행장, 점유율 50%넘어야 독점-홈쇼핑 보험 과장광고 많다..광고심사, 全상품으로 확대-교보자보 "일요일도 보험가입 됩니다"▲증권-매도차익잔액 급증..사상 첫 2조원대 고공비행-엔터테인먼트 테마株..赤字덫 탈출 역부족-유가증권시장도 우회상장 `표적`..올들어 우성넥스티어 등 6社 장외기업이 인수-교육株 투자의견 `극과극`-1월 급락場 매수 주역은 미국계 자금-부동산펀드 인기 주춤..이달들어 신상품 全無-증권사 퇴직연금 선점경쟁..9社, 한달반동안 모두 56건 계약-대림통상 등 6社 `이익〈 배당`-경방.태광, 우리홈쇼핑 경영권 다툼?-브릿지證 주가 요동 `투자주의보`-벨코정보통신.동진에코텍.성광 등 자본잠식 위험 `빨간불` 투자 주의-이랜드 "세이브존I&C 포기못해"-KTB네트워크.SSCP `해외IR 효과`-이름 바꾼 VGX인터내셔널, 상한가 행진-"코스닥, 굴뚝주 홀대 못참아"-증권업 순익 28배 급증..보험은 12% 감소..3월 결산법인 3분기 실적-삼립식품, 작년 영업익 62% 증가
2006.02.16 I 조용철 기자
삼성동 현대아파트 10평형대 수익률은?
  • 삼성동 현대아파트 10평형대 수익률은?
  • [이데일리 정태선기자]  지난 13일 청약에서 양호한 성적표를 받은 삼성동 현대아파트 10평형대 임대수익률은 얼마나 될까.   삼성동 현대아파트 분양 대행사인 세중코리아는 14평형을 기준으로 보증금 1000만원, 월세 130만원 정도를 받으면 임대수익률이 9%를 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업계 전문가들은 6~7%의 임대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주변의 주거용 오피스텔인 대치동 롯데로즈골드로즈나 대치동 테헤란로 대우아이빌 등의 임대수익률이 6.8~8.6%정도이기 때문이다.한 전문가는 "작년부터 재건축단지에서 10평형대 일반분양분을 선보여 강남권의 소형아파트 수요를 상당부분 흡수했다"면서 "삼성동 현대는 주변 여건이 좋은 편이지만 월 100만원 이상을 월세로 낼 수 있는 수요층은 강남이라 하더라도 두텁지 않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가격 상승에 대해서도 의견이 갈린다. 분양가가 평당 1200만~1600만원으로 중대형 아파트보다 싸기 때문에 가격이 오를 것으로 보는 시각이 있는 반면 분양가 수준을 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김규정 부동산114차장은 "삼성동 현대아파트는 오피스텔이나 원룸과 비교하면 투자수익을 기대할 수 있지만, 선호도가 높은 30~40평형대가 아니기 때문에 상승여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현대아파트는 18평형 청약경쟁률이 42대1, 16평형이 14대1을 나타냈고, 14평형과 12평형은 각각 2대1을 기록했다. 
2006.02.16 I 정태선 기자
  • 미래에셋證 `공모가 4만8천원이 적정가격대`-서울
  • [이데일리 김희석기자] 서울증권은 15일 이날 유가증권시장에 신규상장되는 미래에셋증권에 대해 글로벌 비즈니스, 퇴직연금 시장 수혜, 종합자산관리 능력 등을 고려할 때 공모가격 4만8000원은 적정 가격대라고 평가했다. 다음은 보고서의 주요내용이다. ◇ 미래에셋증권 - 다변화된 수익구조로 뛰어난 수익창출능력 확보 미래에셋증권은 미래에셋 투자전문 금융그룹의 핵심 증권사로 종합자산관리 영업 모델을 국내 최초로 도입하여 타사 대비 다변화된 수익구조를 확보하고 있다. 위탁매매, 금융상품 및 기업금융의 수익구조 비중은 각각 37%, 20%, 13%(국내 증권사 평균 각각 61%, 7%, 5%)로 위탁매매 비중이 타 증권사에 비해 현저히 낮음으로써 증시싸이클 리스크를 헤지하고 있으며, 주식형펀드 판매고는 06.1.19 현재 3조3,801억원으로 시장점유율 10%,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적립식 계좌수도 1월20일 현재 17만계좌를 돌파하여 M/S가 15%에 육박하고 있으며, 수익원 다변화에도 불구하고 위탁매매 점유율도 05.3Q(05.10~12월) 기간동안 8.41%로 1위를 기록하였다. 이에 따라 수익성은 매우 급신장하고 있으며, 05.12월 기준 자기자본이익률(ROE)가 27.1%로 5대 증권사 평균 14.1%에 비해 두 배 가까운 뛰어난 수익창출능력 확보하고 있다. 향후 글로벌 비즈니스 강화, IB 사업영역 확대 등 투자전문금융회사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공모자금 등 자본확충을 통해 부동산 펀드 등 특수시장을 향한 성장성을 제고할 계획이다. 공모후 미래에셋캐피탈이 39.8%로 최대주주이며, 최대주주를 제외한 동사의 1% 이상주주는 CBID 등을 포함하여 26.2%에 이르고, 우리사주7.8%중 의무예탁기간이 해제된 4.5% 및 공모주 12% 등 대부분의 물량이 유통될 수 있는 상황이다. - 공모가격 48,000원은 적정 가격대 공모가는 48,000원으로 다소 고평가 논란이 되어왔다. 공모가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은 4.2배로 삼성, 우리, 현대, 대신, 대우 등 상위 5개사 평균 1.5배의 280% 수준이다. 주가수익비율(PER)은 동사가 27.1배, 5개사 평균은 12.1배로 역시 224% 높게 형성되어 있다. 또한, 05년 미래에셋자산운용과 미래에셋투신운용 지분을 전량 처분한데 이어 공모중 맵스자산운용 지분을 전량 처분해 가치 하락에 대한 우려도 상존하고 있는 상황이다. 수급문제도 최대주주 및 일부 주주를 제외하고는 모두 유통화될 수 있는 상황이고, 장외가격도 1/12일 92,000원에서 2/10일 58,000원 수준으로 급락함으로써 공모가에서 높은 프리미엄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05.12월 현재 3,076억원에 불과한 자기자본이 공모자금 1,975억원과 최근의 우수한 수익성 등을 고려할 때 1년내 6,000억~7,000억원선으로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경우 BPS는 22,493원~26,242원 수준으로 급증하고 PBR도 1.8배~2.1배 수준으로 적정하게 될 것이다. ROE가 27% 수준으로 수익성 점수가 매우 우수하고, 향후 종합자산운용 컨설팅사로서의 입지와 함께 급격한 자본확충이 기대됨에 따라 동사의 공모가격 48,000원은 적정 가격대로 여겨진다.(김장환 애널리스트)
2006.02.15 I 김희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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