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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호 영업사원' 尹, 방미 이틀만에 “총 59억달러 유치”
  • '1호 영업사원' 尹, 방미 이틀만에 “총 59억달러 유치”
  • [워싱턴 DC=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대통령실은 26일(이후 현지시간)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 방미’를 계기로 코닝이 한국에 대해 15억 달러(약 2조원) 추가 투자를 예고했다고 밝혔다.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 이틀째인 25일(현지시간) 워싱턴DC 한국기자단 프레스센터에서 최상목 경제수석이 투자 유치 성과에 관해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은 이날 워싱턴 현지 프레스센터 브리핑에서 이같이 전하면서 방미 이틀 만에 총 59억 달러(약 7조8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설명했다.전날 넷플릭스 투자(25억 달러)와 이날 투자신고식에 참석한 6개 기업 투자(19억 달러)에 더해 윤 대통령이 참석한 한미 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에서 코닝이 ‘깜짝’ 발표한 15억 달러를 더한 금액이다. 최 수석은 “미국 첨단기업의 한국 내 투자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금년 중에 참가 기업들의 추가적인 투자 계획에 대한 발표도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윤 대통령은 방미 이틀째인 이날 워싱턴 DC의 미 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한미 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 등을 통해 한국 기업의 현지 진출과 미국 기업의 대(對)한국 투자 촉진 등을 논의했다.이날 행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한국 기업인 11명과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대표, 데이비드 칼훈 보잉 대표이사, 웬델 윅스 코닝 회장 등 미국 기업인 22명이 자리를 함께했다.특히 웬델 윅스 코닝 회장은 “코닝은 지난 50년간 한국에 10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하고 수천 명의 고용 창출했다”며 “이 자리를 빌어 앞으로 5년간 한국에 15억 달러를 추가로 투자하겠다”고 밝혔다.티모시 아처 램리서치 회장도 “그동안 한국 반도체 공급망에 45억 달러를 투자했다. 아시아로선 최초로 한국에 R&D센터를 설립해 2030년 세계에서 가장 큰 반도체 공급망을 구축하게 될 한국에서 큰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올란드 산채스 록히드마틴 부사장은 “KAI(한국항공우주산업)와 FA-50 마케팅도 함께 진행 중인데 양국 우주 기업 간 협업을 통해 새로운 사업 기회를 포착하고 양국 안보에도 기여하겠다”고 다짐했다. 최 수석은 이와 관련, “KAI는 원래 록히드마틴과 FA-50 미국 수출을 추진 중이며 500대 규모의 미국 사업, 나아가 1300대 규모의 세계 수출까지 성공하면 최대 340조원에 달하는 산업 파급효과 예상된다”고 소개했다. 이재용 회장은 “강력한 한미동맹의 토대 위에서 한미 양국의 비즈니스 파트너들은 긴밀히 협력해 왔으며 미래 70년 공동 번영을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할 때”라고 언급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SK는 미시간주에서 첨단웨이퍼 분야 투자를 테라파워와 함께 2030년까지 SMR(소형 원자로 모듈) 상용화 추진 중인데 양국 기업들이 기술 협력을 통해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고 경제안보 파트너십 일원으로서 역할 하겠다”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CEO들 발언을 청취한 뒤 “오늘 기업인들 말씀을 들으니 이미 긴밀히 연계된 한미 간 공급망이 눈으로 보인다”며 “우리 기업들의 협력과 발전을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게 됐다. 우리 함께 갑시다”라고 당부했다.이날 행사에 함께 한 지나 러몬도 미 상무장관도 “한미는 서로 보완적인 이상적인 파트너이자 핵심 관계를 공유하는 동맹”이라며 반도체, 전기차 배터리, 6G 등 차세대 첨단기술에서 지속적 파트너십 구축을 강조했다.
2023.04.26 I 박태진 기자
두산에너빌리티, 美 뉴스케일파워·수은과 SMR 협력
  • 두산에너빌리티, 美 뉴스케일파워·수은과 SMR 협력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두산에너빌리티(034020)는 미국 뉴스케일파워, 한국수출입은행과 글로벌 시장 소형모듈원자로(SMR) 사업 확대를 목표로 기술, 금융 및 제작 공급망 지원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지난 25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한미 첨단산업·청정 에너지 파트너십 행사’에서 진행된 체결식에는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과 존 홉킨스 뉴스케일파워 사장, 윤희성 한국수출입은행 행장 등이 참석했다.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왼쪽에서 세 번째)이 지난 25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 D.C.에서 진행된 글로벌 시장 SMR사업 확대를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식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존 홉킨스 뉴스케일파워 사장,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박 회장, 윤희성 한국수출입은행 은행장.(사진=두산에너빌리티)뉴스케일파워의 SMR 모델은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의 설계인증 심사를 최초로 완료하는 등 전 세계 SMR 모델 가운데 기술적 수준이 높고 상용화에 가장 앞서 있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 2019년 국내 업체들 가운데 가장 먼저 뉴스케일파워와 지분투자를 통한 협력관계를 맺었으며, 지금까지 국내 투자사들과 함께 총 1억400만달러의 지분투자를 완료했다.이번 협약으로 3사는 뉴스케일파워의 SMR을 세계시장에 보급하기 위한 기술 지원·마케팅·현지 공급망 개발·수출 금융 등에서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제작 기술을 고도화하고 생산능력을 확대할 계획이며 한국수출입은행은 금융 지원을 통해 뉴스케일파워 SMR의 글로벌 사업 확대를 협력하게 된다. 뉴스케일파워는 SMR 건설에 한국 공급망을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이날 박지원 회장은 한미 간 첨단산업과 청정 에너지 분야 23건 사업협력 MOU를 체결하면서 국내 에너지 기업으로서는 유일하게 대표 발언을 맡았다. 미국의 센트러스, 엑손모빌, 테라파워 등 6개 기업 등이 대표 발언에 함께했다.박지원 회장은 “이번 행사는 올해 한미 동맹 70주년을 맞은 양국이 안보동맹을 넘어 첨단산업과 청정 에너지 분야로 협력을 확대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생각한다” 면서 “SMR 기술의 글로벌 확대는 깨끗하고 안전한 에너지 솔루션 제공과 지속가능한 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존 홉킨스 사장은 “한국 파트너들과 그들의 기술 전문성을 통해 유연하고 신뢰성 있으며 탄소 배출이 없는 에너지를 공급한다는 본연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뉴스케일파워 SMR 건설을 위한 공급망 구축은 가속화 될 것”이라고 했다. 윤희성 은행장은 “뉴스케일파워와 두산에너빌리티, 수은이 3자간 체결한 MOU를 통해 우리 기업의 글로벌 SMR 사업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고 강조했다.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이 지난 25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한미 첨단산업·청정 에너지 파트너십 행사’에서 대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두산에너빌리티)
2023.04.26 I 김은경 기자
(영상)김민석 "윤 대통령 외교라인 친일 인사들 포진"
  • (영상)김민석 "윤 대통령 외교라인 친일 인사들 포진"[신율의 이슈메이커]
  • [이데일리TV 이혜라 기자]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의장은 25일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에 출연해 최근 논란이 된 윤석열 대통령의 ‘일본 무릎’ 발언과 관련 “윤 대통령이 ‘왜 일본이 사과해야 되지’라는 견딜 수 없는 내심을 표현했다”고 비난했다.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지난 24일 윤 대통령은 인터뷰 과정에서 “100년 전 일로 일본에 무조건 안 된다, 무릎 꿇으라는 건 받아들일 수 없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김 의장은 정부 외교라인 일선에 친일적 인사들이 포진돼 있다고 주장하며 정부의 역사관을 우려했다. 그는 “윤 대통령 부친은 일본 국비 장학생이었으며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 박철희 국립외교원장 등은 나카소네상(일본 우익 정치인 나카소네 야스히로 전 총리를 기리는 상)을 수상했다”며 “이를 바탕으로 한미일 관계를 일본의 관점에서 보는 매우 독특한 친일 우위 외교 라인이 형성됐다”고 말했다.김 의장은 “독일이 타 국가와 협력을 일굴 수 있었던 이유는 과거사에 대해 무릎 꿇고 사죄했기 때문”이라며 “독일과 일본의 태도가 다른데, (윤 대통령이)무식하게도 이 부분은 빼놓고 말하고 있다. 절제했으면 좋겠다”고 언급했다.김 의장은 이날 인터뷰에서 민주당 돈봉투 의혹, 586 용퇴론, 금태섭 전 의원 신당 창당 및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 역할론, 전세 사기 대책 수립 등과 관련한 의견을 밝혔다.김민석 정책위의장이 출연한 ‘신율의 이슈메이커’ 본방송은 오는 27일(목) 오후 1시에 케이블, 스카이라이프, IPTV 이데일리TV 채널에서 방영된다.※전체 내용은 동영상과 대담 전문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인용보도시 프로그램명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를 밝혀주시기를 바랍니다.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25일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에 출연했다. (사진=이데일리TV)▷이혜라: 오늘 민주당 정책위를 이끌고 있는 김민석 의원과 함께합니다.▷신율: 의장님 어서 오십시오 요새 일들이 많아서 바쁘시겠어요.▶김민석: 지금 말씀 들으면서 생각했는데 일은 항상 많았던 것 같아요.▷신율: 맞아요. 제가 봐도요. 지금 송영길 전 대표가 들어왔어요. 이것이 지금 문제 해결의 시작일까요. 아니면 해결에 어떤 실마리가 있다고 보시는 거예요.▶김민석: 저희가 잘 알 수는 없죠. 왜냐하면 검찰 수사가 진행돼야 되는 거고 하기 때문에 일단은 본인이 들어와서 수사 받겠다, 언제든 출두하겠다 하는 것으로 시작이 되는 거니까요.▷이혜라: 지금 송 전 대표 탈당 관련해서요. 민형배 의원이나 또 윤미향 의원을 떠올리는 경우도 있는 것 같아요. 꼼수탈당 아니냐는 얘기를 하기도 하거든요.▶김민석: 글쎄요. 그렇게 비교하기도 애매하고. 그냥 어쨌든 송 대표 것만 놓고 본다면 송 대표가 전에도 이제 뭔가 어떤 의혹이 생기거나 이럴 때 탈당해서 증명하고 돌아와라. 그 케이스를 그대로 일단은 적용한 거니까요.▷신율: 지금 일각에서는 당의 자체 조사가 필요하다, 그리고 당에서 이 연루된 의혹을 받는 의원들에 대해 어떤 조치 탈당이라든지 이런 조치가 필요하다. 그런데 당은 지금 조사 안 하겠다는 거 아니에요.▶김민석: 저희도 논의를 많이 했는데요. 그걸 어떻게 해야 되나 고민하고 있는데 국민의힘에서 그거 자체 조사하면 셀프 조사라고 막 때리더라고요. 이게 어차피 해도 수사권을 가지고 있는 것도 아니고 한계가 있겠구나하는 생각을 하게 된 면이 많이 있어요. 그리고 실제로 누가 어떻게 했는지 사실 알 수 없기 때문에 한계적인 면이 있었죠.▷신율: 그렇죠. 근데 이제 일각에서는 이게 탈당 조치나 이런 것, 조사 결과 이렇게 하게 되면 만에 하나 또다시 이재명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국회로 넘어왔을 경우에 탈당 권유를 받거나 이런 의원들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조사를 안 하는 거 아니냐, 이런 얘기도 있던데요.▶김민석: 너무 과대하게 갖다 붙이는 거고요. 이재명 대표 케이스는 당에서 이미 정치 탄압이고 기획 수사라고 정리가 돼버린 거고. 검찰이 뭐 뾰족한 증거도 못 내놓고 있는 상황이어서 그 문제를 여기다 붙이는 건 별로 큰 의미는 없는 것 같습니다.▷이혜라: 지금 대의원제 폐지도 얘기가 나오던데요. 의장님께서 개선될 것이다, 이런 취지로 말씀을 하셨는데 그 개선될 것이라는 게 자세히 어떤 말씀이신가요.▶김민석: 직접민주주의가 점점 발전하니까 그런 점에서 대의원보다는 일반 당원의 비중이 높아지는 구조로 가자는 것은 이미 공감대가 상당히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폐지 그건 아직 조금 이르다. 왜냐하면 그 또한 의미가 있으니까요. 잘 아시겠지만 정당이라는 게 또 대의원이라는 의미가 있잖아요. ▷신율: 그렇죠. 그런데 차라리 말이에요. 여론의 반영 비율을 더 높이면... 사실 국민의힘은 그걸 없앴잖아요.▶김민석: 국민의힘이 여론 말고 당원 중심으로 한다고 자화자찬을 하다가 갑자기 없애고.▷신율: 당원 100%로.▶김민석: 이게 왔다 갔다 하는데 큰 틀에서 보면요. 미국식이냐 유럽식이냐 다르긴 하지만 당원이 주권이 강화되는 것이 맞죠. 근데 그렇다고 해서 또 그럼 국민 여론은 없애야 되는 거냐, 이러면 늘 결국은 하다 보면 오대오로 우리가 수렴이 되는 경향이 있어서 그거는 그 선에서 적당히 조화되는 것이 맞고. 다만 과거에 비해서 당원 중에서도 대의원 비중은 좀 적어지는 것이 좋지 않냐, 이거는 대부분 공감대가 있는 것 같습니다.▷신율: 그러니까 한 30% 이상 여론을 반영 비율로 하면 아직 의혹단계에서 우리가 어떻게 얘기할 수는 없지만 지금 국민의힘과 같은 사태가 민주당과 같은 의혹이 제기되지는 않지 않았을까 이런 생각이 들어서 여쭤본 거거든요.▶김민석: 전체적으로 이제 어느 방향으로 가야 되느냐는 것은 당원들의 비중이 높아져가는 것이 자연스럽겠죠.▷이혜라: 송 전 대표가 또 이제 586 운동권의 대표 주자이기도 하기 때문에 일각에서는 386, 586세대에 대해서 얘기를 하고 있는 것 같아요. 용퇴론도 다시금 거론이 되고 있는 상황인데요.▶김민석: 과거부터 나왔던 거구요. 어차피 386 대표 선수들 중에 용퇴가 자연스럽게 진행되면 된다고 봅니다.▷신율: 김 의장님도 586의 대표 주자 중 한 분인데. 자연스럽게 언젠가는 되겠죠. 근데 이제 가장 중요한 건 586이 갖고 있는 상징성, 민주당 내에 있어서의 의미 이러한 것들과 직결이 되는 것 아니냐. 그래서 그러한 것들이 좀 이번에 타격을 받는 것 아닌가 이런 얘기를 하더라고요.▶김민석: 저는 18년 만에 이번에 새로 돌아왔는데 그래도 나가라 이러면 나가야 되겠죠. 그런데 이제 정치는 기본적으로 저는 과거부터 시대 흐름과 시대 정신을 반영하고 또 실력에 따라서 잘 할 수 있는 사람이 계속 성장하고 또 그렇지 않으면 또 못하고 그러니까. 나이 문제는 별로 아니라고 보고요. 왜냐하면 586보다 더 연배가 있는 분들도 계시고 하기 때문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송영길, 우상호 이미 이제 다음에 출마 안 하겠다는 얘기를 한 분들이 계시잖아요. 그런 흐름들은 또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다고 봅니다.▷신율: 그런 흐름이라는 게 이제 뭐 좀 나가는 분도 생기고 이렇게 된다.▶김민석: 예를 들어 오영환 의원 같은 경우도 이번에 불출마 선언을 했잖아요.▷신율: 586은 아니죠.▶김민석: 그러니까 정치라는 것을 여러 가지 전체의 흐름 속에서 여러 가지 방식으로 교체가 이루어지는 것인데 무슨 586이라는 거 하나만 놓고 보면 조금 전체를 보지 못하는 프레임이 될 수 있죠. 그렇게 따지면 예를 들어 국민의힘으로 놓고 보면 그럼 거기서는 586이 누가 나가야 되냐 이런 것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신율: 시대정신 잠깐 말씀하셨는데. 그 시대정신에 지금은 586이 부합하거나 혹은 시대정신이 있었을 때 586이 잘 변신하고 있다고 평가하십니까.▶김민석: 그런 질문은 586에게만 던질 것이 아니라 정치권 전체에 던지는 것이 좋다고 봅니다. 정치권 전체 모두가 시대정신에 맞추려는 노력을 하지 못하면 살아남기 어려운 것이기 때문에요. 그거는 586보다 나이가 많든 적든 내가 시대정신에 맞춰서 변하고 노력하고 있는가, 이런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고 국민도 그런 각도에서 보시면 되지 않을까 봅니다.▷이혜라: 일각에서는 신당 창당 얘기도 나오는데요. 그리고 이제 김종인 전 위원장이라든지 함께 거론이 되고 있는데 이와 관련해서는 의견 어떠십니까.▶김민석: 현재로서는 크게 관심을 갖고 있지는. 정치권에서.▷신율: 관심 있다는 분은 아직까지는 못 봤어요. 왜 그렇다고 보세요.▶김민석: 국민들이 관심이 크게 없지 않은가 싶습니다.▷신율: 그런데 한국갤럽 여론조사 1003명을 대상으로 지난주 금요일에 발표된 여론조사를 보면요. 지금 국민의힘은 1%포인트 상승하고 민주당은 4%포인트 빠졌어요, 지난주 대비. 그런데 이론적으로 따지면 민주당이 빠지면 국민의힘이 반사의 결과를 받아야 되는데 그렇지도 않고. 이 얘기는 결국 양당 둘 다 거기서 거기라는 생각은 국민들이 하고 있다는 가능성이 있다는 거고. 그렇다면 제3당 출연에 대해서 또 나름대로 긍정적으로 생각할 법도 한데 사실은 그것도 아니라는 얘기가 많아요. 그 이유가 뭐라고 보세요.▶김민석: 과거에 특정인을 말씀드려서 그렇지만. 예를 들어 박찬종 전 의원님 벌써 10년, 20년, 30년 전부터 그런 현상은 있잖아요. 주요 정당들이 옥신각신하면 정하지 못하는 층이 많이 있잖아요. 그렇지만 그 마음이 소위 제3세력을 자처하는 분들에게 가지는 잘 않더라고요. 왜냐하면 제3이냐 아니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그만큼 내 마음을 줄 만한 대안 세력이냐 아니냐가 중요한 것이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나는 이쪽, 이쪽이 아닙니다라는 것이 아니라 나는 이쪽, 이쪽보다 다른 어떤 대안입니다라고 이야기해야 마음이 가는 것인데. 그런 점에서 아 저 사람들이 대안이고 저 사람들에게 정치와 정권을 맡길만 하다 그런 부분이 부상하면 관심이 가겠지만. 현재까지는 선거 때를 앞두고서 그런 경우들이 많이 생기잖아요. 현재까지는 별로 그렇게 성공해 본 케이스가 없기도 하고 최근 상황에서도 국민들이 그렇게 주장하는 목소리에 눈을 주고 있는 것 같지는 않다. 이렇게 보이는 거죠.▷이혜라: 제가 김종인 전 위원장님 잠깐 여쭤봤었는데 힘을 좀 보태실 거라고 보세요. 어떠세요.▶김민석: 그분이 만일 좀 개입을 하면 좀 나아질까요. ▶김민석: 그래서 된 시대가 이미 지났잖아요.▷신율: 요새 하도 신당, 수도권 30석 금태섭 전 의원은 그렇게 얘기를 하고. 얼마 전에는 최소한을 얘기한 거라고 하고 있어서. 또 민주당 내에 지금 친명, 비명 간에 갈등이라고 얘기를 하는 것들. 저는 사실 계파의 존재가 당연하다고 보거든요. 정당 내에서 어떻게 한 목소리를 냅니까. 그런데 지금 송영길 전 대표를 중심으로 한 의혹 때문에 이게 증폭될 가능성은 없다고 보십니까.▶김민석: 정당이라면은 다양한 목소리 그런 것을 뛰어넘는 어떤 정치 구도의 변화를 줄 수 있는 파장 그런 부분이라기 보다는 당내에서의 다양한 목소리와 이견이, 예를 들어 이번 원내대표 선거를 통해서도 또 한 번 이렇게 걸러지고 이런 과정을 거칠 거라고 봅니다.▷신율: 원내대표 선거 말씀하셨는데. 그 부분에서도 일각의 보도에 따르면 친명과 범친명의 대결 구도라고 하더라고요. 쉽게 얘기해서 비명계는 없다는 분석도 있는데 동의하세요.▶김민석: 흔히 이야기하는 완전히 이재명 대표를 대선 경선 당시에 도왔던 후보가 있나요. 오히려 그러니까 그런 것이 우리가 헷갈릴 정도로 좀 애매모호한 거죠. 그러니까 그런 식의 구분과 잣대를 대기가 좀 어렵다고 봐야죠. 지금 출마하는 분들이 지난 대선 때 가령 이재명 대표를 본격적으로 직접 처음부터 경선 때부터 뛰었던 분들은 없는 것 같은데요.▷신율: 어쨌든 송 전 대표 둘러싼 문제가 원내대표 경선에도 영향을 줄 거라고 보십니까.▶김민석: 별로 잘 모르겠어요. 그게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는. 아까 말씀드렸던 대로 그런 기준과 구분선 자체가 정리돼서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지금은 워낙 국정이 어렵고 대통령이 잘 못하잖아요. 민주당도 많이 더 잘해야 되지만. 그렇기 때문에 그걸 잘 견제하고 정책을 잘 이끌어가고 총선을 치르는 데 누가 더 역량이 있는가를 중심으로 보는 것 같습니다. 지금 후보 간의 구분선 자체가 계파 구분선으로 갈라지는 그런 대리전이다, 그것 자체가 잘 안 되고 있기 때문에.▷이혜라: 윤 대통령의 외신 인터뷰 보도 관련해서 좀 여쭤볼까 하는데. 오역이다, 주어를 생략한 것이다, 지금 결국에는 녹취 원문을 기자가 직접 공개했는데요. 그런데 이 내용대로라면 일본의 사과를 받아내야 한다는 것에 동의하지 않는다, 이걸 의미를 하는데. 이거 보시면서 어떤 생각 드셨어요.▶김민석: 대통령이 이제 최대의 리스크가 된 것 같아요. 우리나라 윤석열 리스크가 대한민국 최대의 리스크가 된 거죠. 이상한 얘기를 좀 안 했으면 좋겠어요. 이상한 말씀을. 바이든 날리면 이거는 잘못 들었다, 이렇게 어떻게 좀 해볼 수라도 있었을 텐데. 이거는 뭐 워낙 번역을 갖고 하기가 모호하니까 모든 언론이 다 똑같이 썼잖아요. 그러니까 너무 궁색한 변명인데. 지난번에는 듣기 테스트를 해보자고 할 수라도 있었겠지만 이건 뭐 토플 테스트를 할 일도 아니고. 너무 쉬운 단어에 쉬운 문장이잖아요. 원본을 제가 읽어봤어요. 저도 어제 일단은 언론에 나온 기사를 봤어요. 제가 어제 영문 기사를 봤거든요. 근데 저는 그걸 보면서 ‘이 양반은 확신이구나’. 어떤 확신이냐. 저는 해방 이후 최초로 친일 라인이 친미 라인을 전통적으로. 우리는 친미 외교잖아요. 외교의 중심부도 그랬고. 친일, 친미 이런 게 있는데 친일 라인이 친미 라인을 압도하는 그런 외교라인이 형성됐다고 보거든요. 왜냐면 지금 살아남은 김태효 차장, 외교안보 연구원장 간 박철희 교수에다가 이분들이 다 나카소네상 받은 분들이고. 대통령의 아버지가 1호 국비장학생이잖아요. 그래서 일본의 관점에서 한미일 관계를 보는 매우 독특한, 어떻게 보면 현상적으로 비슷할 수 있지만 미국의 관점에서 보통 보는 게 우리 전통인데. 일본의 관점에서 보는 매우 독특한 친일 우위 외교 라인이 형성됐다, 이렇게 봅니다. 그러니까 그런 의미에서. 그런데 진심인 것 같아요. 그러니까 그게 견딜 수 없는 내심이 나온 거다, 이렇게 봅니다. 왜 일본이 사과해야 되지 이런 거죠.▷이혜라: 본심이 드러났다는 그런 의미.▶김민석: 그게 좀 맞는 말이면 모르겠는데 독일 같은 경우가 무릎 꿇고 사죄를 하면서 유럽의 협력을 일궜잖아요. 근데 너무나 역사에 대해서. 이런 표현 죄송합니다만 무식하게도 그걸 싹 빼놓고. 왜 독일은, 유럽은 이렇게 협력했는데 우리도 협력해야지. 독일하고 일본하고 다르게 했기 때문에 안 되는 거잖아요. 그래서 대통령이 굉장히 절제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는 거죠.▷이혜라: 어쨌든 지금 미국 방문을 해서 일정을 진행을 할 텐데요. 그럼에도 한미정상회담에서 윤 대통령이 이것만은 꼭 해야 된다, 이런 게 있을까요. 어떻게 보세요.▶김민석: 사실은 대통령의 외교력이 조금 만만하게 보였기 때문에 이미 한미정상회담 시작하면서부터 이게 지금 밀리고 들어가는 거예요. 보도에 나왔지만 마이크론 빠진 자리에 한국 반도체가, 한국 기업이 수출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보도가 나왔잖아요. 사실인지 확인해야 하나 현재까지 부정이 안 되고 있기 때문에. 사실은 현재는 1번 국익이 반도체고 2번 국익이 안보죠. 근데 안보는 확장억제 정도 수준의 것은 역대 모든 정부가 했던 것이기 때문에 그 이상 대단한 것을 받아올 거라고는 별로 보지 않아요. 그러면 반도체와 자동차와 관련한 일종의 평등대우, 평등외교요. 그런데 미국이 사실은 우리한테 반도체 요구는 했지만 자동차 보조금도 하나도 안 줬고 그래서 이런 것에 대해서 우리가 정말 미국식 , 아메리칸 스타일 시장 원리대로라면 공정하게 해야 되는데. 그 점에 있어서 이미 지금 밀리고 들어갔는데 대통령이 얼마나 방어를 할지. 예를 들어 일본 가서 반컵 채우기 위해서 우리가 내가 조금 미리 내놓는다 이렇게 얘기했는데. 반컵 채운 건 없이 우리만 화이트리스트 풀고 최대의 야스쿠니 참배단을 만들어낸 결과가 됐잖아요. 그런 거를 볼 때 저희들은 미국에서라도 조금 더 반도체도 방어를 하길 바라는데 과연 기대할 수 있을지 잘 모르겠습니다.▷이혜라: 네. 그리고 이제 좀 빠른 수습안이 나왔으면 좋겠는데요. 전세 사기 피해 관련해서 정부안도 나오고 야당 쪽에서도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압니다. 어떤 방식으로 풀어가야 할지도 굉장히 궁금한데, 일단 원희룡 장관이 사기 피해금을 국가가 떠안는 예를 남길 수 없다, 이건 선 넘는 거다. 이렇게도 발언을 했거든요.▶김민석: 원 장관께서 하신 말이 일부 맞는 말인데 그 말을 왜 했나 저는 의아해요. 왜냐하면 민주당이 경매 이외에도 우선매수권도 먼저 요청했고 매입 임대도 요청했고. 그러면서 보증금에 대해 적정액 평가에 기초한 적정 보전도 얘기를 했거든요. 매입임대 하는 거죠. 그런데 사실 그걸 다 받은 거예요. 지금 그중에 3개를 받은 거예요. 매입임대도 안 됐다고 했다가 결국 민주당의 안을 받은 거거든요. 근데 보증금 채권 매수 부분도 민주당이 백 프로 반드시 받아야 된다 이렇게 얘기하지 않아요. 적정액을 평가해야 된다고 얘기하거든요. 현실적으로 그럴 수밖에 없고. 그런데 민주당, 야당이 주장하던 것들에 대해서 처음에 안 된다고 그랬다가 받았으면 그냥 이 부분을 수용해서 잘해 나간다 이러면 되지. 민주당 주장의 한 부분을 아주 약간 거의 준왜곡식으로 얘기해서, 포퓰리즘 이렇게 얘기하는 거는 좀 궁색하다고 보거든요. 그래서 저는 처음부터 여야 어느 쪽에서 내놓은 한쪽에 꼭 100점짜리다 이렇게 얘기하지도 않았고 그렇게 할 생각이 없습니다. 이게 사안이 달라서요. 케이스 바이 케이스로 풀어야 되고 여러 가지 대안을 다 조합하는 일종의 폴리시 믹스(policy mix)가 돼야 됩니다. 그래서 지금 저희들이 주장했던 것 중에 세 가지가 우선 받아들여져서 저는 긍정적으로 평가하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케이스가 많은 보증금 반환에 대한 요구가 있는데 그것을 어느 수준에서 어떤 방법으로 할 것인가에 대한 부분은 논의를 해봐서.▷신율: 전세금 반환 말씀이시죠.▶김민석: 그런 거죠. 그런데 이제 그것 또한 적정가액 평가라는 것이 전제가 돼 있어서 100일 수도 있고 50일 수도 있고 그런 거거든요. 그런데 원 장관은 이거를 마치 민주당이 100 다 해놔 아니면 안돼라고 주장하는 것처럼 해놓고 때렸는데, 허공에 헛발질 했다고 봅니다.▷신율: 일부 전문가들은 문재인 정권 때의 임대차3법과 지금 이 사태하고 관련이 있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는데요. 거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김민석: 관련 없는 일이 어디 있겠어요. 관련을 따지자면 우리나라 부동산 근본부터 그전 박근혜 정권까지도 갈 수 있고 MB 정권까지도 갈 수 있겠죠. 그렇게 따지자면 관련이 없지 않다. 근본적으로 책임이 있냐 이렇게 물으면 저는 근본적인 책임이 하나도 없다, 이렇게 답변하지 않겠어요. 그런데 현재는 부동산에 대한 관리나 중개사, 거래에 대한 관리가 어느 정도 정부가 들여다 볼 수 있는 상황으로 일 년 이상 왔기 때문에 거기서 학자적 입장에서 그런 얘기하시는 것도 포용할 수 있고. 그런데 만약 어떤 정치적 입장에서 그렇게 남을 탓하려고 하는 식이라면 좀 부질없다고 봅니다.
2023.04.26 I 이혜라 기자
“5월 코스피 2400~2600선…반도체·자동차·방산 등 비중 확대”
  • “5월 코스피 2400~2600선…반도체·자동차·방산 등 비중 확대”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5월에는 미국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등 미국발 시장 변동성 요인에 따라 국내 증시는 상·하단이 제한된 박스권 장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실적 턴어라운드 기대가 있는 반도체나 자동차, 변동성에 대비한 경기 방어주 성격의 음식료 업종 등으로 전환 접근이 유효하단 제언이다. 코스피가 1% 넘게 하락해 2500선 아래로 내려간 25일 서울 중구 을지로 하나은행 딜링룸 모니터에 종가가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26일 보고서를 통해 “월말로 갈수록 랠리의 열기가 식어가고 있는 가운데, 매년 5월마다 슬로건처럼 등장하는 ‘Sell in May(5월에 팔고 떠나라)’라는 증시 격언이 현실화 될 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수면 위로 부상하고 있다”며 “다만 ‘Sell in May’ 상정하고 매도로 대응하는 전략은 실익이 작다고 판단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 연구원은 “5월 시장이 극복해야하는 매크로 변수는 연방준비제도(연준) 긴축, 경기 침체, 부채한도 협상 등이 대표적”이라며 “긴축과 관련해 미국 경기 전망은 기업들의 전방 수요 변화와도 직결된 만큼, 5월 중 미국발 변수가 증시 상단을 제약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그는 “미 재무부의 세수 감소 문제는 8월까지 시간을 벌어 놨었던 부채한도 협상 문제를 앞당기고 있다는 점도 고민거리”라면서도 “부채한도 협상 지연으로 인해 정부 셧다운 사태가 수차례 출연했음에도 끝내 협상으로 귀결됐다는 것이 과거의 경험이었던 만큼, 이번에도 협상 실패로 디폴트 현실화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전제 하에 해당 이슈에 접근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봤다. 또 “경기, 실적 측면에서 미국 쪽이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점은 코스피 등 국내 증시에 부담이 될 수 있다”며 “다만 4월 중 발표된 중국의 소매판매, 수출입 등 실물 경제지표 서프라이즈로 신흥국 경기 모멘텀이 상대적으로 개선되고 있으며, 신흥국향 글로벌 펀드 플로우도 선진국과 차별화된 유입세를 연출하고 있다는 점은 국내 증시의 하방 경직성을 강화시켜주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한 연구원은 “연초 이후 외국인이 8조5000억원대 코스피 순매수를 보이고 있는 데에는 수출 및 실적 저점 통과 기대감에 베팅하는 성격도 존재한다”며 “코스피 등 대형주를 중심으로 코스피 내에서는 외국인 수급 주도 장세가 이어질 것이며, 그간 수급이 쏠렸던 2차전지보다는 여타 주도 업종으로 주가 모멘텀이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5월 증시에는 FOMC 포함 미국발 변동성 유발 요인들이 수시로 등장함에 따라, 주가는 상하단이 제한된 박스권 장세를 연출할 것”이라며 “업종 로테이션 전략이 여전히 중요한 시점이며, 5월에는 실적 턴어라운드 기대가 있는 반도체, 자동차 업종이나 미-중 지정학적 갈등에 재부각되고 있는 방산 업종, 변동성에 대비한 경기 방어주 성격의 음식료 업종을 중심으로 비중 확대를 추천한다”고 밝혔다. 5월 코스피 지수는 월간 2400~2600선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했다.
2023.04.26 I 원다연 기자
"수출 부진에 韓경제성장률 둔화…美 수요 회복 필요"
  • "수출 부진에 韓경제성장률 둔화…美 수요 회복 필요"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전반적으로 한국 경제성장률이 낮아지는 모습이다. 대외 부문 부진 때문이란 분석이 나온다. 한국의 긍정적 모멘텀이 이어지려면 미국에서의 수요 회복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정원일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6일 “한국의 1분기 성장률은 전분기대비 0.3%, 전년대비 0.8% 성장에 그치면서 성장 궤적이 둔화되고 있다”며 “분기 기준 2개 분기 연속 역성장은 아니지만 생각보다 성장 회복이 더딘 모습”이라고 했다. 예상보다 낮은 성장세 원인으로는 순수출의 성장기여도가 3개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보였다는 점을 꼽았다. 정 연구원은 “대외교역이 중요한 한국의 경제구조를 감안하면 지난해부터의 변동성 확대로 인해 아직 수출의 유의미한 개선이 발생하지 않은 부분이 우려된다”며 “다만 중국의 생산재개와 수출입실적 개선이 가시화되고 지난해 대비 원자재가격 진정에 따른 교역조건의 꾸준한 개선은 2분기 중 성장률 반등이 예상보다 크게 발생할 것”이라고 했다. 또 코로나19로 인한 규제가 사라진 만큼 소비 관련한 기여도가 높다고 봤다. 2분기 이후 성장기조 반등 기대가 여전히 유효하다는 판단이다. 미국의 1분기 성장률이 부진하다면 피봇(정책 전환) 가능성이 커지면서 빠른 반등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게 정 연구원의 설명이다. 그는 “미국 주택시장에서의 매매거래 및 가격 하방 확인과 물가진정 및 실질구매력의 개선세가 이어진다면 부진한 지표는 하반기 이후 긍정적 변화가 기대된다”며 “한국의 긍정적 모멘텀이 이어지기 위한 미국의 빠른 침체와 빠른 회복 가능성이 조금씩 보이고 있다”고 했다.
2023.04.26 I 김보겸 기자
은행 위기설 재점화…환율, 상승해 1340원 진입 시도
  • 은행 위기설 재점화…환율, 상승해 1340원 진입 시도[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미국 퍼스트리퍼블릭발(發) 은행권 위기설이 재점화되면서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크게 위축됐다. 이같은 분위기 속에서 원·달러 환율은 상승해 1340원대 진입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사진=AFP26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39.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4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32.2원) 대비 9.2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미국 퍼스트리퍼블릭 ‘어닝 쇼크’로 은행권 위기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위험자선 선호 심리가 위축, 달러화 강세 흐름을 좇아 환율이 상승할 것으로 분석된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달러인덱스는 25일(현지시간) 오후 7시께 101.81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101 초반을 등락했던 것과 비교해 오른 수준이다.간밤 퍼스트리퍼블릭 주가 급락이 위험자산 투자심리를 경색시키면서 안전통화에 대한 시장 선호가 높아졌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퍼스트리퍼블릭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49.37% 급락한 8.1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역대 최저치로, 올 들어선 93% 이상 빠졌다.퍼스트리퍼블릭은 올해 1분기 말 현재 총예금이 1044억7400만달러(약 139조50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말(1764억3700달러) 대비 40.79% 급감한 수치로, ‘어닝 쇼크’ 수준이다. 퍼스트리퍼블릭은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 이후 유동성 위기설이 나돌았는데, 예상보다 돈이 훨씬 많이 빠져나간 해석이 가능하다. 이번 수치는 대형 은행들의 예치 금액(300억달러)이 포함돼 있다. 현재 총예금에서 300억달러를 빼면(744억7400만달러), 57.79% 감소했다는 계산이 나온다. 실질적으로는 한 분기 만에 1000억달러 이상 급감하는 ‘엑소더스’가 발생한 것이다.이에 JP모건체이스(-2.17%), 뱅크오브아메리카(BoA·-3.09%), 씨티그룹(-2.30%), 웰스파고(-2.17%) 등 미국 4대 은행의 주가는 모두 하락했다. 한때 위기설이 돌았던 찰스슈왑의 경우 3.93% 급락했다. 또 다른 중소 은행인 웨스턴 얼라이언스 뱅코프(-5.58%)와 팩웨스트 뱅코프(-8.92%) 주가 역시 폭락했다.간밤 뉴욕증시는 일제히 내렸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1.02% 하락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1.58%, 1.98% 떨어졌다.이같은 분위기 속에서 전날 외환당국의 미세조정으로 인해 포지션을 급하게 정리했던 역외를 중심으로 롱플레이(달러 매수)가 다시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 또한 환율 급등은 심리적인 저가매수를 유인하는 재료이기 때문에 실수요 수입업체 결제수요(달러 매수) 물량도 꾸준할 것이란 관측이 따른다.다만 월말 수출업체 네고물량(달러 매도), 본격적인 외환당국 개입 경계감 등에 대한 부담은 환율 상단을 경직시키는 요소로 꼽힌다.
2023.04.26 I 하상렬 기자
"한국 GDP, 2분기 저점 통과…하반기 수출 중심 반등"
  • "한국 GDP, 2분기 저점 통과…하반기 수출 중심 반등"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1분기 한국 국내총생산(GDP)가 성장세를 보였지만 그 폭은 제한됐다. 다만 최근 수출의 반등 조짐을 감안하면 2분기 저점을 지나 하반기 수출을 중심으로 반등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한화투자증권은 26일 한국 1분기 GDP가 전기 대비 0.3% 성장한 점을 짚었다. 민간 소비와 수출은 각각 0.5%, 3.8% 증가했지만 설비투자(-4.0%)와 정부소비(+0.1%)는 부진했다. 민간소비 성장기여도(+0.3%포인트)는 플러스 전환했고, 순수출 성장기여도(-0.1%포인트)도 개선됐다. 다만 투자와 정부지출의 기여도가 하락하면서 경기 반등 폭이 제한됐다. 국내 경기는 2분기를 저점으로 반등할 것으로 예상했다. 수출 증가율 저점 통과, 반도체 재고 부담 완화 등이 회복을 주도할 것이란 설명이다.임혜윤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직 미약하지만 반도체 수출 저점 통과 조짐이 나타났다는 점은 긍정적”이라며 “지난달 반도체 수출단가와 물량은 9개월 만에 처음으로 동반 개선됐다”고 말했다. 이어 “재고 부담 정점 통과(재고·출하 비율 하락) 조짐도 수출을 중심으로 한 제조업이 경기 반등을 주도할 것이라는 견해를 뒷받침한다”고 덧붙였다. 소비 심리 위축, 긴축적인 금융환경 등으로 소비와 투자 회복은 더딜 전망이다. 하반기 수출 회복에도 경기 반등폭이 제한될 수 있다는 의미다. 임 연구원은 “2분기 저점 통과 후, 하반기 완만한 반등 전망을 유지한다”며 “다만 예상보다 약했던 1분기 경기 회복세를 감안하면, 올해 경제성장률은 당사 예상(1.5%)을 하회할 가능성 높다”고 전했다.
2023.04.26 I 이은정 기자
"대내외 모두 어렵다…韓 경제 올해도 약한 성장세"
  • "대내외 모두 어렵다…韓 경제 올해도 약한 성장세"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올해 한국 경기는 대외 수요 개선이 부족한 상황에서 대내 경기도 뚜렷한 모멘텀이 부재한 만큼, 약한 성장세를 이어나 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6일 이다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 한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1.3% 수준에 그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앞서 한국 1분기 GDP는 전기보다 0.3% 증가하며 기대치(0.2%)를 상회했다. 마스크 조치 해제제와 따뜻한 날씨 영향으로 외부활동이 늘어나면서 서비스 소비 중심으로 민간소비가 살아났다. 서비스 소비를 제외하고는 민간투자와 순수출 모두 부진한 모습을 이어갔다. 특히 설비투자가 4개 분기 만에 -4.0%로 마이너스 전환했다. 이 연구원은 “2분기 한국 경기도 쉽지 않은 상황으로 1분기 성장을 이끌었던 가계 소비 환경은 여전히 녹록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소비심리는 지난해 11월 저점을 찍은 후 정체되어 있으며, 고물가·금리로 인한 실질 구매력 악화도 지속하하고 있다. 그는 “가계신용지표도 지난해 3분기를 정점으로 꺾인 가운데, 정부 일자리에도 최근 일자리 둔화세가 심화하며 소득이 감소할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평가했다. 우리나라 가계부채는 주택시장과 연관성이 높은 편으로 2022년말 기준 전체 가계 신용에서 주택담보대출이 54.2%를 차지하고 있다. 최근 부동산 가격 하락세를 고려하면 금리 인상에 따른 부채부담과 역부의 효과로 소비가 개선되기 쉽지 않다는 평가다. 그는 “2~3분기가 관광 성수기임을 감안하면 서비스 소비는 양호한 모습을 지속할 가능성은 높으나 그 외 소비의 유의미한 반등을 보기는 힘들 것”이라고 분석했다. 민간투자도 소비와 마찬가지로 뚜렷한 개선세를 보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건설경기는 올해 들어 건설기성 및 수주 모두 반등하고 있으나, 원재료 상승과 부동산 위축을 고려하면 불확실성이 높다”면서 “특히, 냉각 조짐을 보인 설비 투자는 선행지표인 자본재수입액과 국내기계수주액이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부진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대외수요는 중국 경기 반등에 따른 수혜 기대감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 이 연구원은 “1분기 중국 소매판매를 품목별로 보면 대부분이 리오프닝 관련된 소비로 내구재 소비 반등은 더디다”면서 “감소폭은 1분기 대비 점차 축소되겠지만, 2분기까지는 수출 감소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중국 경기에 따른 수혜와 제조업 경기 개선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다”며 “따라서 2023년 한국 GDP 성장률은 기존 대신증권 전망치인 1.3%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3.04.26 I 김인경 기자
처방 걸림돌 없앤 뇌전증藥 ‘핀테플라’...SK바팜 ‘카리스바메이트’ 승산은?
  • 처방 걸림돌 없앤 뇌전증藥 ‘핀테플라’...SK바팜 ‘카리스바메이트’ 승산은?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 난치성 희귀 소아뇌전증 치료제(항경련제) 시장을 선점한 벨기에 유씨비(UCB)의 ‘핀테플라’에 대한 미국 마약단속국(DEA)의 규제 등급이 완화됐다. 약물에 대한 1회 처방 가능 기간이 늘고, 전자 처리가 가능해져 시장성이 커질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업계에서는 핀테플라와 같은 적응증을 가진 ‘카리스바메이트’의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 중인 SK바이오팜(326030) 역시 같은 등급을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 해당 물질이 1번 3상에 실패하고 약물재창출을 시도한 만큼 효능 입증이 관전이라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최근 벨기에 유씨비(UCB)의 희귀 소아뇌전증 치료제 ‘핀테플라’(성분명 펜플루라민)에 대한 미국 마약단속국(DEA)의 스케쥴 등급이 완화돼 처방과 취급의 폭이 크게 넓어졌다. 스케줄등급은 중추신경계 작용 약물의 의존성과 오남용위험을 평가해 Ⅰ부터 Ⅴ까지 등급을 매기며, 숫자가 높을수록 위험도가 낮다.(제공=AP, UCB)◇핀테플라, 스케쥴 등급 완화...“처방 확대 기대”25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뇌전증 치료제와 같이 중추신경계에 작용하는 약물이 미국에서 출시되려면, DEA로부터 오남용 및 약물의존도 등을 평가 받아야한다. DEA는 그 결과는Ⅰ부터 Ⅴ까지 5단계의 스케줄 등급으로 구분한다. V등급이 가장 오남용 위험이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UCB의 ‘핀테플라’(성분명 펜플루라민)는 기존에 스케줄 Ⅳ등급으로 분류됐다. 이에 따라 최대 처방기간은 6개월이며, 처방전 역시 전산 처리가 아닌 수기로 작성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이번에 그 등급이 완화된 것으로 단회 처방기간은 1년으로 늘고 전산처리도 가능해 현장에서 쉽게 취급할 수 있게된 것이다. 브래드 채프먼 UCB 미국 부문 대표는 “핀테플라에 대한 규제 완화로 수기 처방전에 대한 부담이 없어져 취급이 편해질 것이다. 시장성도 한층 더 높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지난해 핀테플라의 매출은 7470만 유로(한화 약 1100억원)였다.국내 뇌전증 신약 개발 분야 한 연구자는 “핀테플라는 향정신성의약품인 암페타민 유도체 계열약으로 중추신경 흥분과 식역 억제 기능 등이 알려졌다”며 “이에 대한 우려가 반영됐다가 실사용한 결과를 바탕으로 이를 해제한 것”이라고 조언했다.UCB는 지난해 미국 조제닉스를 인수하며 핀테플라를 확보했다. 핀테플라의 성분인 펜플루라민의 대사산물인 뇌 속에서 세로토닌 과활성화를 억제해 뇌전증 증상을 완화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핀테플라는 미국에서 2020년 2세 이상 드라베 증후군 환자 적응증으로 승인됐다. 이후 2022년 2세 이상 소아의 레녹스-가스토 증후군 관련 적응증도 확대 승인받기도 했다. 핀테플라의 적응증인 드라베 증후군과 레녹스-가스토 증후군은 생후부터 7세까지 소아기 때 나타나는 대표적인 난치성 희귀 질환이다. 드라베 증후군은 영아 때 나타나며, 신경 퇴화로 이어진다. 매우 심한 발작 증상을 보이는 레녹스-가스토 증후군은 2~6세 때 나타나며, 세계적으로 약 1000만 명의 환자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학계에 따르면 이 두 가지 희귀 뇌전증 질환을 앓았던 소아의 80%가 성인이 돼서도 같은 증상을 겪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UCB에 따르면 핀테플라의 규제등급 제한이 완화되면서 회사가 보유한 약물 중 나이질람만 스케줄 Ⅳ등급이다. 나머지는 모두 V등급으로 현장 활용도가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회사는 현재 핀테플라를 비롯해 △16세 이상 뇌전증성 부분 및 전신 발작 치료제 ‘빔팻’(성분명 라코사미드) △4세 이상 뇌전증성 부분 및 전신 발작 치료제 ‘케프라’(성분명 레비티라세탐) △16세 이상 부분 및 전신 발작 치료제 ‘브리비엑트’(성분명 브리바라세탐) △12세 이상 나이질람(성분명 미다졸람) 등을 보유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해 이들 5종의 뇌전증 약물로 24억9020만 유로(한화 약 3조500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세계 시장을 주름잡고 있다. UCB와 SK바이오팜의 뇌전증 분야 약물 출시 및 개발현황 (자료=각 사, 그래픽=김진호 기자)◇SK바이오팜 ‘카리스바메이트’, 2025년 핀테플라와 맞대결 준비대한소아신경학회에 따르면 뇌전증 유병율은 전체 인구의 약 0.5~0.1%로 세계적으로 약 7000만 명 정도가 해당 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또 전체 환자의 30%가 4세 이하, 75%가 성인이 되기 전에 발병한다. 뇌전증 치료제의 접종 연령을 소아 이상으로 확대해야 세계 약 7~8조원 규모의 뇌전증 시장에서 의미있는 점유율을 확보해 나갈 수 있다는 얘기다.UCB를 추격하는 국내 대표 기업이 SK바이오팜이다. 회사는 레녹스-가스토 증후군 대상 후속 신약 ‘카리스바메이트’의 개발 성공과 ‘엑스코프리’(성분명 세노바메이트, 유럽제품명 온투즈리)의 소아 적응증 확대 등 투트랙 전략을 수행하고 있다. 두 가지 전략의 개발 단계는 모두 임상 3상으로, 2025년 미국 내 출시 및 적응증 확대 성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우선 SK바이오팜은 지난해 1월 미국과 유럽 등 60개 기관에서 ‘카리스바메이트’의 글로벌 임상 3상에 돌입했다. 카리스마메이트는 뇌전증 치료제로 쓰이던 펠바톨의 유도체다. 기존 펠바톨의 부산물로 간독성과 빈혈 부작용을 독성대사산물이 생산되지 않도록 카리스마메이트를 디자인한 것으로 알려진다. 전임상 등에서 레녹스-가스토 증후군 뿐만아니라 뇌전증성 2차성 전신발작 등에서도 효능이 확인한 바 있다.앞선 연구자는 “기존에 펠바톨 성분의 약물이 DEA로부터 스케줄 5등급을 받았었다”며 “그 유사체인 카리스바메이트 역시 승인된다면 같은 스케줄 등급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핀테플라나 카리스바메이트 모두 경구용 현탁액 방식이다. 결국 효능 면에서 카리스바메이트가 핀테플라를 넘어서야만, 향후 2년간 시장을 확대한 핀테플라와 경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UCB에 따르면 핀테플라는 레녹스-가스토 증후군 환자의 발작발생을 감소시키는 비율이 23.7%로 위약군(8.7%) 대비 약 2.8배 높았다. 카리스바메이트가 이보다 높은 효능을 보여야 한다는 의미다. 카리스바메이트는 과거 미국 존슨앤존슨(J&J)에게 기술수출돼, 기존 뇌전증 적응증으로 임상 3상을 진행했다가 유효성 입증에 실패한 바 있다. J&J으로 부터 카리스바메이트의 기술을 전부 반환받은 SK바이오팜은 이를 약물재창출하기 위해 역량을 쏟아 붓는 중이다.이밖에도 SK바이오팜은 2019년 미국에서 성인의 부분발작 치료제로 엑스코프리를 승인받았다. 이듬해인 2020년 3월 DEA로부터 스케쥴 V등급을 받아 본격 출시했고, 지난해 169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현재 소아 이상 환자의 뇌전증성 부분발작 및 성인의 전신발작 치료제로 적응증을 확대하기 위한 엑스코프리의 미국 내 추가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측은 “카리스마메이트 허가 및 엑스코프리의 적응증 확대 성공 시점을 모두 2025년으로 잡고 있다”며 “뇌전증 시장의 선두기업으로 올라서기 위해 노력해 갈 것”이라고 전했다.
2023.04.26 I 김진호 기자
  • [사설]역성장 겨우 면한 1분기 GDP...이대론 '상저하고' 어렵다
  • 우리 경제가 지난 1분기(1~3월)에 역성장 탈출에 성공했다. 한국은행은 어제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기 대비 0.3%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분기별 성장률은 2021년 4분기만 해도 1.3%를 기록했으나 지난해 1~3분기에 0%대로 낮아졌고 4분기에는 마이너스 0.4%까지 추락했다. 줄곧 내리막길을 걸었던 성장률이 일단 상승세로 전환되며 한 분기 만에 마이너스 성장에서 벗어난 것은 다행이다. 전체 GDP의 절반을 차지하는 민간소비가 비교적 큰 폭(0.5%)으로 늘어난 것이 역성장 탈출에 크게 기여했다. 그러나 아직은 경제가 회복 국면에 들어섰다고 보기 어렵다. 성장률이 전년동기 대비로는 0.8%에 불과하다. 중국이 1분기에 4.5%의 성장을 거둔 것과 비교하면 미흡하기 짝이 없다. 무역수지는 13개월째 적자 행진을 지속하고 있다. 관세청에 따르면 올 들어 이달 20일까지 누적 무역적자는 265억 8400만달러로 지난해 무역적자(478억달러)의 절반을 넘었다. 설비투자가 큰 폭(-4%)의 감소세를 보이고 있고, 순수출(수출입차)도 성장률을 끌어내리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기업들은 수출 부진으로 재고가 쌓이고 있어 투자 시기를 늦추고 있다.향후 전망도 밝지 않다. 중국경제가 1분기에 기대 이상의 성장을 거뒀지만 한국경제는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특수를 전혀 누리지 못하고 있다. 우리 기업들의 대중국 수출 부진도 여전하다. 1분기 역성장 탈출에 견인차 역할을 한 민간소비가 2분기 이후에도 증가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마스크 등 방역조치 전면 해제와 일상 회복에 따른 반짝 효과로 끝날 공산이 크다. 반면 고금리와 고물가의 장기화는 시간이 갈수록 가계의 소비 여력을 위축시킬 것이 분명하다. 수출이 살아나지 않는 상황에서 설비투자가 늘어나기를 기대하기도 어렵다. 정부는 당초 올해 우리 경제가 ‘상저하고’,즉 상반기에는 어렵지만 하반기로 갈수록 살아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현재까지의 여러 상황들을 종합하면 ‘상저하저’의 형태를 벗어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정부와 한은은 경기침체 악순환의 고리를 끊으려면 물가안정과 수출 회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2023.04.26 I 양승득 기자
소비 증가에 역성장 면했지만…'상저하고' 물음표
  • 소비 증가에 역성장 면했지만…'상저하고' 물음표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올해 1분기(1~3월) 한국 경제가 0.3% 성장했다. 소비와 수출이 성장세를 보이며 ‘기술적 경기침체’ 진입 우려를 지웠다. 한국은행은 올 하반기부터는 성장률 반등세가 뚜렷해질 것으로 봤다. 하지만 우리나라 성장 동력으로 꼽히는 반도체 등 IT 경기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커 경기침체 불안감이 가시지 않고 있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한은은 올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속보치, 전분기 대비)이 0.3%를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올 들어 이달 20일까지 누적 무역적자가 265억 8400만 달러에 달하는 등 계속되는 무역적자 행진으로 작년 4분기(-0.4%)에 이은 2개 분기 연속 역성장 우려가 컸지만, 소비와 수출이 증가세로 돌아서면서 힘겹게 반등했다. GDP 성장률은 전년동기 대비로는 0.8%로 집계됐다.1분기 성장률을 부문별로 보면 민간소비가 오락문화, 음식·숙박 등 서비스를 중심으로 0.5% 증가했다. 1분기 민간소비는 전기비 0.5% 증가하며 한 분기 만에 플러스(+) 전환했다. 실내 마스크착용 전면 해제와 따뜻한 날씨 덕에 오락문화, 음식숙박 등 서비스 소비를 중심으로 늘었다. 수출도 GDP 성장률 반등의 배경으로 꼽힌다. 반도체 부진에도 자동차 등 운송장비 중심으로 1분기 수출은 3.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분기 마이너스에서 플러스로 전환했다. 하지만 수출 성장세 낙관은 일러 보인다. 순수출로 따지면 전체 성장률을 0.1%포인트 깎아내렸기 때문이다. 1분기 수입도 화학제품, 원유 등을 중심으로 3.5% 늘어 순수출 성장기여도는 △작년 2분기 -1.0%포인트 △3분기 -1.8%포인트 △4분기 -0.5%포인트 등 4개 분기 연속 성장을 갉아먹고 있다.투자 흐름도 좋진 않다. 설비투자는 기계류 중심으로 4.0% 감소해 2019년 1분기(-8.3%)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건설투자와 지식재산생산물투자는 증가하긴 0.2%, 0.9% 늘어나긴 했지만, 그 폭이 두드러지진 않았다. 투자의 성장기여도는 -0.3%포인트로 4분기 만에 마이너스로 전환된 것으로 분석됐다.서울 중구 명동 거리. (사진=연합뉴스)전문가들은 정부의 ‘상저하고’ 전망에 의문을 제기한다. 성장경로에 불확실성이 가득하다는 판단이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전문위원은 “역성장은 면했지만, 투자나 순수출이 여전히 부진하기 때문에 아직은 경기 반등을 얘기하긴 이르다”며 “반도체를 둘러싼 미·중 갈등이 격화되는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되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 경제 회복에 대한 수혜도 기대에 훨씬 못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도 “수출 약화에 따른 경제성장률 저하가 두드러지고 있다”며 “이는 투자 감소로 이어져 전반적인 경제 성장률 하강세를 이끌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정부에선 상저하고를 전망하지만, 하반기 회복에 대한 신호는 현재까지 뚜렷하지 않다”면서 “중국 상황이 나아지고 있지 않기에 향후 경기 반등도 어려울 가능성이 높다”고 부연했다.중국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효과가 가시화하지 않으면서 한은이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하지만 한은은 하반기엔 성장률 반등을 기대하는 눈치다. 신승철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하반기 IT 경기 부진이 완화되고 중국 경제 회복 효과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하반기로 갈수록 ‘성장 반등 모멘텀’이 뚜렷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3.04.26 I 하상렬 기자
美 “우크라 지원, 주권 사안…한미정상 간 토론 있을 것”
  • 美 “우크라 지원, 주권 사안…한미정상 간 토론 있을 것”
  • [워싱턴 DC=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미국 백악관은 25일(현지시간) 대(對)우크라이나 지원 결정은 각국의 주권 사안이라는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다.윤석열 대통령이 미국을 국빈 방문 중인 가운데 존 커비 미국 NSC 전략소통조정관이 25일 오전(현지시간) 워싱턴DC 한국기자단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이날 오전 워싱턴 현지 한국 프레스센터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우크라이나 무기 제공을 요청하겠느냐’라는 취재진 질문에 “대한민국이 인도주의적 지원, 비살상 무기 관련 어떤 능력을 제공해주신 것에 감사드린다”며 이같이 답변했다.커비 조정관은 “우크라이나를 지원할 것인지, 그리고 지원한다면 어느 정도 지원할 것인지는 각각 주권을 갖고 있는 모든 국가가 개별적으로 정할 사안이라는 점을 저희는 인정한다”고 말했다.이어 “첨단 살상무기를 지원한 국가도 있고, 그러지 않은 국가도 있다”며 “선거를 통해 당선된 지도자, 그렇게 지도자를 뽑은 국민의 의사에 의해 결정된다는 점을 저희 미국은 존중한다”고 거듭 강조했다.커비 조정관은 “그럼에도 저희가 분명 기대하는 것은 이번 국빈방문을 통해 ‘우크라 전쟁’이 양국 정상들 간에 분명히 토론이 된다는 점”이라며 “다만 얼마나 더, 얼마나 덜 지원할지에 대해선 윤 대통령이 결정할 것이기 때문에 저희가 예단한거나 말씀드리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덧붙였다.그는 또 ‘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이 한국 기업의 대(對)중국 반도체 수출 제한을 요청했다’는 외신 보도와 관련된 백악관 입장을 묻자 “반도체와 관련된 투자를 조율하는 것도 포함되고 어떤 경제적인 압박에 대해 중요 기술을 지켜내는 노력도 포함된다”고 답했다.앞서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지난 23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이 윤 대통령의 방미를 앞두고 ‘중국이 미국 마이크론의 반도체 판매를 금지, 반도체가 부족해질 경우 한국 반도체 기업이 그 부족분을 채우는 일이 없게 해달라’고 한국 정부에 요청했다고 보도했다.커비 조정관은 “바이든 행정부와 윤석열 행정부는 함께 협력을 굉장히 심화해 왔다”며 “국가안보에 국한하지 않고 경제안보, 더 나아가서는 우리가 가진 첨단기술 보호에 있어서도 저희의 협력을 굉장히 강화했다”고 설명했다.또 “윤 대통령의 국빈 방문을 통해 이런 다양한 분야에 있어서 양국 간 공고한 협력이 더 강화될 것으로 물론 기대하고 있다”고 부연했다.커비 조정관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및 반도체법 시행으로 한국 기업에 대한 불이익 우려가 제기되는 것과 관련, “미국에 투자한 많은 대한민국 기업이 IRA나 칩스법을 통해 많은 혜택을 받는다”며 “이 때문에 한국 기업들이 전기차 배터리, 태양광, 그리고 기타 반도체 관련 부분에서 2021년 이후 500억불 이상을 미국에 추가로 투자하겠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저희는 대한민국을 포함한 다양한 우방과 동맹국들과 함께 이 일을 진행해 나가길 기대하고 있다”며 “반도체 산업 관련 공급망의 회복력 을 유지하는 데 있어서 저희 우방과 함께 노력을 지속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아울러 커비 조정관은 미 정보기관의 한국 대통령실 도·감청 논란에 대해선 “비공개 정보가 비승인된 방법으로 공개된 내용에 대해 말씀드릴 수 없고 말씀드리지 않겠다”며 “형사 수사 외에 국방부에서 (이번 사태가) 국가안보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해 주도면밀한 평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대한민국 등 관련 국가들의 접촉을 통해 저희가 할 수 있는 범위 내 사안에 대해 말했다”며 “앞으로도 계속해 적절한 범위 내에서 동맹과 우방국에 정보를 계속 제공할 것임을 의사소통한 바 있다”고 부연했다.
2023.04.26 I 박태진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토요타 앞에 현대차·기아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다음은 26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토요타 앞에 현대차·기아-연예인·오너 낀 주가조작 의혹…금융당국, SG 사태 조사 착수-뛰는 물가, 나는 PB-[사설]역성장 겨우 면한 1분기 GDP…이대론 ‘상저하고’ 어렵다-[사설]또 시작된 대통령 말꼬리 잡기…野, 정상외교 재 뿌리나△유통가 ‘PB상품 전성시대’-쿠팡, PB상품 의류까지 확대…원조강자 노브랜드 해외 진출 박차-“100곳 넘는 파트너사 현장점검..부족한 생산력, 저희가 올려주죠”△토요타 넘어선 현대차그룹-제네시스·아이오닉 두 엔진 풀가동…글로벌 자동차 불황 뚫어냈다-글로벌 톱 도약…中시장 복원, 日 공략에 달려△종합-전세사기 지원 ‘속전속결’…‘LH 입주 요건’ 두고 형평성 논란 불가피-소비 증가에 역성장 면했지만…‘상저하고’ 물음표-코너 몰린 ‘빚투’ 투자자들…불공정거래 칼뺀 금융당국-삼성SDI, GM 손잡고 美에 배터리 공장 짓는다△종합-美 보조금 독소조항, 中 보복 우려…K반도체, 풀어야 할 숙제 ‘수두룩’-“美 전술핵 한반도 재배치해야…韓 자체 핵무장은 해답 아냐”-“한미 정상, 진전된 대북 확장억제안 담은 별도 문건 발표할 것”△정치‘친명vs비명’ 민주당 원내대표 4파전…‘돈봉투’ 의혹 새 변수로수단 교민 무사 귀국…공군1호기서 진두지휘 尹 ‘프라미스’ 지켰다국회 첫 문턱넘은 가상자산법…시세조종 등 손배책임 근거 마련간호법·쌍특검…거야 강행 처리 움직임에 고심깊은 與△경제-대기업 진입한 에코프로…자산 5위에 오른 포스코-韓, 이민정책 통해 저출산 문제 풀어야-고위관료로 가는 코스 된 ‘대한체육회 사무총장’-화물용 전기자전거 도입되나…규제심판부, 관련법 정비 권고△금융-‘마통’ 금리 하락?...직장인 비상금 높은 문턱 여전-연체율 상승폭, 코로나19때의 2배↑-작년 불법사금융 피해 4510건…73%가 2030세대△Global-퍼스트리퍼블릭 예금 40% 급감…은행위기發 경기침체 우려 커져-EU·일본, 美 제안한 ‘G7 대러 수출 전면 금지안’ 반대-인공지능 도움 받은 콘텐츠 ‘메이드 위드 AI’ 표기 검토-인도, 이달말 중국 제치고 ‘인구 1위’ 올라선다-루이비통, 유럽기업 첫 시총 5000억달러 돌파△산업-“LG엔솔 차세대 배터리 개발 가속” 권영수 ‘오창 마더 팩토리’ 큰그림-이우현 OCI홀딩스 회장 선임 “더 큰 도약 향한 여정 앞장설 것”-“하수처리장서 청정수소 추출”…수소 생태계 키우는 현대차-철강 공급 이어 기술 협력…삼성전자·포스코 손잡았다-테슬라까지 제쳤다…수입 전기차 넘버원 ‘벤츠’△ICT-비대면진료 결국 ‘시범사업’으로 가나-클라우드 공략 삼성SDS, 기업고객 확보 팔걷었다-네이버웹툰 “애플·아마존과 경쟁 자신있다”-바이낸스. 꼼꼼히 검증하되 걱정할 이유 없다△산업-명동을 ‘예술의 거리’로…상권 살리기 앞장선 롯데백화점-세라젬, 체험카페 확장…바디프렌드, 휴식공간 선봬-브랜드 로고 꼭꼭 숨겼다…‘은밀한 명품’이 대세△리딩컴퍼니-대동, 스마트 모빌리티 사업으로 영토확장-에이피알, 뷰티기기 ‘에이지알’ 해외서도 맹활약-대교, 완구유통·미디어 커머스…IP 사업 속도-청호나이스, ‘커피머신+얼음정수기’ 에스프레카페 인기△증권-흔들리는 코스닥…다시 코스피의 시간 온다-기관투자가도 등돌려..‘네카오’ 속절없는 추락-넷플릭스 3조 통큰 투자…K콘텐츠주 ‘글로리’ 이어진다-‘KG모빌리티’로 증시 거래 재개되나…옛 쌍용차, 27일 기심위-‘원 메리츠’ 출범…메리츠금융, 미래 100년 새로운 도약 -하나증권, SK온·하나대체운용과 ‘2차전지 생태계 구축’ 협력 △부동산-‘강남·송파’도 역전세 안전지대 아니다…‘전세 포비아’ 확산-‘역세권 초품아’ 왕길역 금호어울림 에듀그린‘ 분양-“공인중개사 어떻게 믿나”…감시시스템 마련 목소리 커져 -야놀자클라우드-SK디앤디, 합작법인 설립…“프롭테크 사업 생태계 확장” △건강-비만은 치료 필요한 질병…합병증 예방 위한 전문적 관리·치료 필수-학계 “홍삼, 치매·알코올중독 반응 감소에 효과”-50대 남성 절반 신장에 물혹, 정밀검사로 악성 확인해야△Book-나이키 브랜딩 성공비결 ‘감정 디자인’-‘더글로리’ 같은 사이다 복수는 없다△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오문성 한국조세정책학회장 “세수 결손 불가피...경기활성화 신경쓰고 법인세 더 낮춰야”-“비정상 부동산세제 정상화돼 가지만...국민 갈라치는 종부세 없애야”△오피니언-금융위기 굴레 끊으려면-챗GPT 시대를 살아가는 법 [김현아의 IT세상읽기] -교사 감축은 필연적...문제는 ‘교육의 질’△피플-강윤선 준오헤어 대표 “미용실에서 뷰티브랜드로…K뷰티 알린다”-삼성, ‘기후변화주간’ 맞아 국내·외 사업장서 소등 캠페인 진행 -현대차그룹 연구개발본부장 김용화 부사장 선임..박정국 사장 고문 위촉-손해보험 사회공헌협의회, 70억 규모 재해구호사업 나선다-DB그룹, 강릉 산불 피해 복구 지원…5억 쾌척-경찰청, 마약 예방 ‘노 엑시트’ 캠페인…1호 주자에 배우 최불암-롯데케미칼, ‘가정의 달’ 앞두고 10㎏ 쌀 3000포 기부-신협, ‘사회적금융 워크숍’ 개최…“건강한 지역사회 만들기” 앞장△사회-아직 드러나지 않았을 뿐...‘화곡 블랙리스트’ 70명 더 있다-올 지자체 예산, 사상 첫 300조 돌파-스쿨존 음주운전 사망사고 땐 최대 ‘징역 26년’-“현행법 내 처우개선”...조규홍 ‘간호법 반대’ 공식화
2023.04.25 I 최영지 기자
화물용 전기자전거 도입되나…규제심판부, 관련법 정비 권고
  • 화물용 전기자전거 도입되나…규제심판부, 관련법 정비 권고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정부가 친환경 근거리 운송수단으로 주목받는 ‘화물용 전기자전거’를 국내 도입할 수 있도록 관련 제도를 정비한다.국무조정실 산하 규제심판부는 25일 규제심판회의를 열고 화물용 전기자전거 도입을 위해 산업통산자원부, 행정안전부 등 관계부처에 관련 규제 개선 및 제도적 기반 마련을 권고했다고 밝혔다.2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손동균 국무조정실 규제총괄정책관이 화물용 전기자전거 관련 규제 합리화 규제심판회의 결과를 브리핑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해외 기준, 국내 실증 결과 등을 바탕으로 법적 기준을 확보하고 △보행자·운전자의 안전 확보 △도로 통행을 위한 관리·주행 기준 △상용화 지원 방안 등을 검토하라는 주문이다.영국·프랑스·독일 등 유럽에서는 화물용 전기자전거가 도심 내 주요 운송수단으로 자리잡고 있다. 세계 최대 유통업체인 아마존은 영국 런던에서만 연 500만개 배송에 이를 활용할 계획이다. 국제특송 기업 DHL은 네덜란드와 미국 배송에도 도입했다. 현행 ‘자전거법’에 따르면 전기자전거는 승객용에 한해 중량이 30kg 미만으로 제한됐다. 화물 운송용에 대해서는 법적 근거가 없는 상황이다. 이미 화물용 전기자전거 산업을 육성 중인 미국·영국·일본·캐나다의 경우 중량에 제한을 두지 않고 있다. 화물용 전기자전거가 도입되면 새로운 운송 수단으로써 신산업이 창출되고, 동남아 등 자전거 수요가 많은 국가에 새로운 수출 기반도 조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라스트마일 물류’(상품을 소비자에게 배송하는 마지막 단계)에 활용하면 최근 아파트 단지 내 택배 차량·이륜차 진입 관련 불거진 사회적 갈등 해소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오토바이, 화물차 등 경유차량을 대체해 탄소중립 전환에도 기여할 것으로 봤다. 손동균 국무조정실 규제총괄정책관은 “전세계 시장 규모는 2021년 기준 약 1조2000억원으로, 2030년까지 연평균 약 11.4% 성장이 예상된다”며 “전기자전거 배송 시 탄소배출이 22% 절감된다는 실증 결과도 있다”고 강조했다.
2023.04.25 I 이지은 기자
“메뉴 개발비 원래 8000만원인데…” 백종원 예산시장 재정비
  • “메뉴 개발비 원래 8000만원인데…” 백종원 예산시장 재정비
  •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외식사업가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예산시장 신메뉴 개발 과정을 공개했다.25일 유튜브 채널 ‘백종원’에는 ‘시장 메뉴 개발비가 얼마라고요? 이게 진짜 다 들어가나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이날 백종원은 예산시장을 위한 최종 메뉴 점검을 위해 조리개발팀을 찾았다. 고기 말이 튀김, 우동, 냉모밀, 빈대떡, 꼬치 어묵, 소시지 등 총 6개의 메뉴 개발 상황을 보고받았다.백종원은 음식 식감, 재료, 냉모밀 육수의 해동 상태까지 꼼꼼하게 확인한 뒤 더 나은 맛을 낼 수 있도록 직원들에게 조언했다.그는 “우스갯소리로 누가 메뉴 개발 비용을 물어본다면 일반적인 게 1000만원에서 많이 받으면 8000만원까지다. 이 정도로 나한테 보고할 정도면 어묵꼬치 몇 개를 테스트했겠냐. 한 1000개는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별게 아닌 것 같아 보여도 이 정도 개발하려면 최소 2~3개월은 매달려야 나올 수 있는 거고, 되게 빨리 하는 거다”며 “우리 회사니까 한 달 만에 가능한 거다. 진짜로 자랑하면 어떤 회사에서 이렇게 메뉴를 한꺼번에 만들어 내겠냐. 물론 내가 똑똑해서 그런 것도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국세청에서 열린 K-Liquor 수출지원 협의회 1차 회의에 참석해 우리술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백종원은 창업희망자 선발을 마친 뒤 주방으로 불러 모았다. 그는 “많은 분들이 경험하고 갈 수 있게 계속 홍보를 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 장사하기 바쁘지만 5%밖에 못 드시고 하면 나머지 2, 3%라도 다른 데 가서 경험하실 수 있게 안내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이후 예산상설시장을 방문한 백종원은 정육점, 돈가스집, 호떡 가게 등을 방문해 메뉴 선정, 가격 등에 대한 조언뿐만 아니라 레시피(조리법)까지 전수하는 등 열정을 보였다.한편 충청남도 예산이 고향인 백 대표는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한 상생 프로젝트로 예산시장 재단장에 나섰다. 시장을 개발하고, 사람들을 끌어모아 지역 경제를 활성화한다는 취지다.
2023.04.25 I 이선영 기자
“기술력으로 해외시장 접수”…'알짜' 피코그램, 정수기 시장 판도 바꾼다
  • “기술력으로 해외시장 접수”…'알짜' 피코그램, 정수기 시장 판도 바꾼다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필터 기술력은 독보적입니다. 피코그램이 레드오션인 국내 정수기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던 이유고, 이미 수십 개 국가와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수출을 할 만큼 해외에서도 반응이 좋습니다”강한수 피코그램 경영관리본부 본부장은 지난 21일 인천 부평구 피코그램 본사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저렴한 가격에 만날 수 있는 훌륭한 정수 능력이 피코그램의 강점이다”라며 “렌탈 방식이 아닌 일시불 판매 방식에 초점을 두고, 소비자들이 손쉽게 필터 관리를 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했던 전략이 유효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21일 인천 부평구에 있는 피코그램 본사에서 직원들이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모습.(사진=이용성 기자)◇ 20년간 ‘한 우물’…특허만 105개로 기술력 입증주말을 앞둔 금요일에도 피코그램(376180)의 컨베이어 벨트는 쉴새 없이 돌아갔다. 피코그램의 직원들도 분주하게 움직이며 작업에 매진했다. 정수기 시장의 성수기인 여름이 다가오고 있는 데다 해외 수출 물량이 점점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정수기와 정수기 필터를 만드는 회사로 지난 2002년 설립된 피코그램은 20년 가까이 ‘한 우물’만 팠다. 국내 100여개 업체가 넘게 진출한 정수기 시장에서 105개의 특허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입지를 넓혔다. 지난해에는 코스닥 시장에 입성하면서 상장회사로 자리를 지키고 있다.피코그램의 효자 상품은 자체 개발한 퓨리얼 정수기와 필터다. 필터 기술력에서 자신감을 얻은 피코그램은 지난 2015년 자체 정수기 브랜드 ‘퓨리얼’을 만들며 B2C(기업·소비자 간 거래) 사업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퓨리얼에도 자체 제작한 3단계의 필터가 적용됐다. 이를 통해 중금속, 잔류염소, 박테리아, 각종 유기화학물질을 제거하고, 깨끗한 정수 물을 만들어 낸다. 회사 측에 따르면 퓨리얼의 매출성장률은 19.4%다. 피코그램의 자가교체 탈착식 퓨리얼 정수기 제품의 모습.(사진=이용성 기자)강 본부장은 기존 렌탈 방식이 주를 이룬 정수기 시장에서 일시불 구매 방식에 방점을 찍고 사업을 전개한 점이 정수기 시장의 판도를 바꿨다고 설명했다. 피코그램의 정수기를 구입한 소비자는 방문 기사의 도움 없이 스스로 정수기 필터부터 유로 필터까지 전부 교체할 수 있다. 이는 피코그램이 특허인 원터치 형식의 필터 교체 방식 때문에 가능하다고 강 본부장은 부연했다. 실제 그는 정수기를 분리하고, 필터를 교체하는 시연을 단 몇 초안에 해냈다.필터 교체를 통해 내부 오염 걱정 없이 소비자가 언제든 손쉽게 새 정수기로 만들 수 있다는 점이 회사 경쟁력의 근간이 된 셈이다. 강 본부장은 “저렴한 비용으로 누구나 간단하게 필터를 교체해 새 정수기로 바꿀 수 있다”며 “렌탈 정수기에 비해 적은 운용 비용으로 깨끗한 물을 마실 수 있다는 점이 피코그램의 강점이다”라고 강조했다.피코그램이 대기업들 사이에서 몸집을 불리고, 성장한 배경에는 꾸준한 연구개발이 있었다. 자체 기술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는 피코그램은 직원 중 10% 이상을 연구원 출신으로 꾸렸다. 연구개발에 투자도 매년 늘려오고 있다. 연구 개발의 씨앗은 우수한 필터 성능과 정수 능력으로 개화했다. 시장에서도 인정받은 기술력으로 피코그램은 교원, SK매직 등에 필터를 공급해오고 있다.또한, 피코그램은 필터뿐만 아니라 필터 소재 부문에도 연구개발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지난 2020년 정수 필터 소재인 열 압축 카본블럭을 개발해 자체적으로 생산하고 있다. 피코그램 공정 안에서 소재부터 필터, 정수기 완제품까지 모두 만들어내는 셈이다. 피코그램은 향후 카본블럭 필터 생산 라인을 늘려 필터 소재 부문에서도 입지를 다질 예정이다.강한수 피코그램 경영관리본부 본부장.(사진=이용성 기자)◇ “해외에서 큰 반응…외형 성장도 꾸준”피코그램의 시선은 글로벌 시장으로 향해 있다. 이미 저렴한 가격과 뛰어난 기술력으로 지난 2020년 말레이시아에 법인을 설립하고,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미국과 유럽, 중국, 베트남, 태국 등 40여 개국에 피코그램의 정수기가 진출해 있다. 지난 20일에는 ‘2023 라스베이거스 정수 박람회’에 참가해 다양한 고객사들과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등 수출 문을 두드리고 있다. 지난해 기준 피코그램의 전체 매출 비중은 국내에서 50.8%가 차지했고, 해외에서 49.2%가 발생했다. 실적전망도 밝다. 피코그램의 매출액은 △2020년 243억원 △2021년 264억원 △2022년 294억원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위생이 강조된 코로나19 시기에 오히려 사업성이 부각되며 경기 침체의 타격을 받지 않았다. 해외 매출 증가로 인한 영업이익도 점점 확대되고 있다. 소모품인 정수기 필터 특성상 수요도 꾸준할 것으로 피코그램을 보고 있다. 강 본부장은 “가령 정수기 한 대가 가정에 갖춰지면 필터가 꾸준히 소요된다”며 “연간 국내만 필터 약 6000만개가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피코그램 전체 매출 중 52.6%가 필터 판매에서 발생하는 이유도 그 때문이다”라고 강 본부장은 덧붙였다.신사업 확장 계획도 있다. 피코그램의 필터 기술력은 공기청정기 등 여타 생활 환경 가전으로 확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피코그램은 먼저 샤워기 필터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강 본부장은 “기존 정수기 사업은 해외 쪽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어 수출 계획이 더욱 커지고 있고, 이에 더해 검증된 필터 기술력으로 필터가 중요한 소형 가전 등 제품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피코그램은 향후 주주 가치를 높이기 위한 노력도 할 계획이다. 강 본부장은 “지난해 이미 실시한 무상증자 등 주주 환원 정책을 다방면으로 고려하고 있다”며 “주주들이 믿고 맡겨주신 만큼 회사가 외형 성장을 한 이후 주주들에게 돌려 드릴 수 있는 정책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2023.04.25 I 이용성 기자
강윤선 준오헤어 대표 "미용실에서 뷰티브랜드로…K뷰티 알린다"
  • 강윤선 준오헤어 대표 "미용실에서 뷰티브랜드로…K뷰티 알린다"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미용 기업 ‘준오헤어’가 세계적인 뷰티 브랜드로 도약을 천명했다. 헤어 카테고리를 넘어 뷰티 전반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세계무대에 진출해 K-뷰티를 알린다는 포부다.강윤선 준오헤어 대표가 25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준오아카데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회사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사진=김경은 기자)준오헤어는 25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준오아카데미에서 설립 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해외 진출 계획을 발표했다. 강윤선 준오헤어 대표는 “이미 중국에는 가짜 준오헤어 브랜드로 사업을 하고 있다”며 “K-뷰티에 대한 세계적인 수요에 힘입어 해외진출을 결정했다”고 말했다.준오헤어는 1982년 1호점을 시작으로 전국에 170여개 매장을 낸 미용실 프랜차이즈다. 미용 교육 시설인 ‘준오아카데미’, 웨딩케어 서비스 ‘애브뉴준오’, 헤어 케어 브랜드 ‘험블&럼블’ 등도 함께 운영 중이다. 전체 사업 매출액은 지난해 기준 2154억원이다.준오헤어는 코로나19 엔데믹에 맞춰 올해부터 각 사업을 해외에서 전개할 계획이다. 2028년까지 미주와 동남아 시장에 미용실을 각각 50개, 300개 열고 애브뉴준오도 동남아를 중심으로 100개 설립한다는 목표다.강 대표는 “미주와 싱가포르, 필리핀에 준오아카데미를 수출할 것”이라며 “현지 교육생을 대상으로 K-뷰티 기술 훈련을 실시한 후 순차적으로 준오헤어를 연다는 계획”이라고 전했다. 태국에서는 현지 호텔 체인과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맺고 가맹사업을 전개한다.시제품 유통 사업도 확대한다.현재 험블&럼블 제품은 170여개 준오헤어 매장에서만 판매한다. 앞으로는 전 세계로 유통망을 확대해 브랜드 인지도를 늘릴 계획이다. 샴푸, 트리트먼트 등 헤어케어 중심의 제품군도 스킨케어, 색조 등으로 다양화한다.준오헤어의 장기적인 비전은 ‘글로벌 K-뷰티 플랫폼’이다. 현재 온라인 플랫폼 업체와 손잡고 K-뷰티 관련 콘텐츠를 제작하는 중이다. 향후 자체 플랫폼을 구축해 K-뷰티 콘텐츠를 제공하고 K-뷰티 관련 학습, 정보 교환, 창업의 장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최명희 최고브랜드책임자(CBO)는 “전 세계 10억명이 구독하는 플랫폼으로 성장시킬 것”이라며 “준오헤어, 준오아카데미, 애브뉴준오를 포함한 준오그룹을 에루샤(에르메스·루이비통·샤넬)처럼 모두가 아는 브랜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강윤선 준오헤어 대표. (사진=준오헤어)
2023.04.25 I 김경은 기자
78개국 관세당국 대표 서울에 모인다
  • 78개국 관세당국 대표 서울에 모인다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78개국 관세당국 대표를 비롯한 관세 관련 국제기구·기업·학계 관계자 600여명이 26일 서울에 모인다.윤태식 관세청장. (사진=관세청)관세청은 26~28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글로벌 관세청장회의 ‘코리아 커스텀스 위크(Korea Customs Week) 2023’를 연다고 25일 밝혔다.세계 78개국 관세당국 대표단을 비롯해 국제연합(UN) 아시아태평양 경제사회위원회(ESCAP), 유엔 마약범죄사무소(ODC), 세계은행(WB), 세계관세기구(WCO), 국제상공회의소(ICC) 등 국제기구와 기업, 학계 관계자 약 600여명이 ‘글로벌 관세협력과 디지털 세관’을 주제로 사흘 동안 논의하는 자리다. 관세청은 마약, 총기류 등 불법물품 밀수 단속을 위한 국제공조와 관세 행정의 디지털화를 위한 관세 분야 협력을 선도하고 비관세장벽 완화 등 우리 기업에 우호적 무역환경을 조성하고자 이 행사를 준비했다. 단일 국가가 여는 관세 분야 회의 중 역대 최대 규모로 평가된다. 개막일엔 한덕수 국무총리도 참석해 축사할 예정이다.윤태식 관세청장은 이 기간 78개국 관세당국 대표와의 라운드테이블을 열고 50여개국과 포용적이고 지속 가능한 글로벌 무역 시스템 구축을 위한 ‘서울 선언문’을 채택할 예정이다. 또 미국, 베트남, 필리핀, 태국 등 25개국 관세당국 대표단과의 양자 회의를 진행하고 세관 상호지원 협정이나 밀수 단속 공조 강화, 한국형 전자통관시스템(UNI-PASS) 수출 등을 논의한다.첫날 오후 메인 세미나에 이어 총 8개의 세부 주제별 세미나를 열고 각 부문 주요 이슈에 대해 각국 전문가가 의견을 교환한다. 또 국내 기업·산업협회가 24개국 관세당국과 개별 면담하고 관세·통관 현안을 직접 논의하는 자리도 마련된다. 인공지능 엑스레이 검색기, 최첨단 마약탐지 장비 등 관세 기술을 소개하는 전시관도 운영한다. 관세청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글로벌 관세협력 이슈를 선도하고 국내 수출기업에 우호적인 무역 환경을 조성하는 동시에 관세 분야 첨단 기술을 갖춘 국내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3.04.25 I 김형욱 기자
안보실, 26일 '방산수출전략평가회의' 개최
  • 안보실, 26일 '방산수출전략평가회의' 개최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국가안보실은 26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임종득 제2차장 주재로 ‘제1차 방산수출전략평가회의’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용산 대통령실 청사 모습.(사진=연합뉴스)이번 회의에는 국방부, 외교부, 산업통상자원부, 방위사업청 등 관련 부처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로템, LIG넥스원, KAI, 풍산 등 방산기업, 각 군, 국방기술진흥연구소, 한국방위산업진흥회 등 방산수출 관련 기관이 참석한다. 방산수출전략평가회의는 앞으로 분기별 1회 회의를 개최하여 주요 수출 현안을 점검하고 전략을 수립할 예정이다.대통령실은 지난 2월 국가안보실 내 ‘방산수출기획팀’을 신설했다. 이를 통해 정부와 군, 기업이 긴밀히 협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지난해 달성한 173억불이라는 역대 최대 규모의 방산수출 성과를 계속 이어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작년 6월 나토(NATO, 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참석을 시작으로 ‘세일즈 외교’를 통해 방산 수출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작년 11월 ‘방산수출전략회의’를 주재하며 “방위산업은 미래 신성장 동력이자 첨단산업을 견인하는 중추”라고 강조했다. 이어 “방산 수출은 우리의 안보뿐 아니라 국제 사회의 평화와 안정에 기여하고 우방국들과의 연대를 한층 강화해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대통령실 관계자는 “내일 개최될 회의는 안보실 중심의 방산수출 컨트롤타워가 본격 가동된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며 “방산수출 현황 및 중장기 추진전략, 국가별 주요 수출 현안, 방산수출 활성화 지원 제도개선 과제 등이 논의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3.04.25 I 송주오 기자
산업부, 광주·전남 지자체·기관과 지역中企 수출 공동지원
  • 산업부, 광주·전남 지자체·기관과 지역中企 수출 공동지원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산업통상자원부가 광주·전남 지역 지방자치단체와 관련 기관과 이 지역 수출 중소기업 공동지원에 나선다.노건기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실장. (사진=산업부)산업부는 25일 전남 무안 전남일자리경제진흥원에서 광주·전남 지역 13개 수출지원기관과 통상·수출애로 관련 간담회를 열고 이 지역 수출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산업부 등은 통관과 물류, 해외 구매처(바이어) 발굴, 주요국 검역조치 등 수출·통상 현안에 대한 기업의 현장 어려움을 듣고 개선 방안을 모색했다. 또 100여 참석 기업 관계자를 대상으로 유럽연합(EU) 핵심원자재법과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등 최근 급변하고 있는 글로벌 통상환경 변화와 대응 방안을 소개했다.산업부는 또 지자체 및 관련 기관과 함께 광주·전남지역 통상진흥기관 협의회를 출범해 기업 현장의 어려움을 찾고 이를 풀어나가기로 했다. 산업부 외에 광주본부세관과 광주광역시, 전라남도, 광주·전남FTA 통상진흥센터, 한국무역협회 광주전남본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광주·전남지원단,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광주·전남본부, 한국중소벤처진흥공단 전남본부, 한국무역보험공사 광주·전남본부, 광주테크노파크(TP), 전남TP, 한국생산성본부가 이 협의회에 참여한다.노건기 산업부 통상교섭실장은 “글로벌 경기침체와 공급망 재편이라는 불확실성 속에서 수출을 반등하려면 통상환경 변화에 민감한 중소기업 밀착 지원이 매우 중요하다”며 “모든 지역 수출지원기관이 기업과 수시로 소통해 애로를 파악하고 정부도 각국 무역조치 등을 상시 모니터링해 기업이 필요로하는 대응 방향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4.25 I 김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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