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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일 ‘인더스트리 4.0 대부’ 카거만이 온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인더스트리 4.0의 주춧돌을 놓은 헤닝 카거만 독일 공학한림원(acatech) 회장이 특별 강연을 한다. 그는 독일 소프트웨어(SW)기업인 SAP 회장을 역임했으며, 인더스트리 4.0을 기획하고 주도한 인물이다.국회 4차산업혁명포럼(공동대표 송희경·박경미·신용현 의원)은 29일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헤닝 카거만 초청 강연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카거만 회장은 독일 제조기업의 혁신 사례와 이를 위한 정부의 역할 등에 관해 자신의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설명한다.헤닝 카거만이 2013년 인더스트리 4.0 최종 보고서를 메르켈 독일 총리와 푸틴 대통령에게 전달하는 장면이다. 송희경 의원실 제공송희경 자유한국당 의원과 주영섭 중소기업청장도 한국형 4차 산업혁명에 대한 강연을 할 예정이다. 강연 이후엔 카거만 회장과 송희경 의원, 주영섭 중기청장이 4차 산업혁명에 대해 토론한다.한편 SAP, 지멘스, 보쉬 등 독일 기업들과 네이버, 카카오메이커스, 한글과컴퓨터, LG CNS, BC카드 등 국내기업의 혁신 사례도 발표된다.아울러 HPE, 다쏘시스템, 스트라타시스 등 다국적 기업의 스마트팩토리에 관한 혁신 사례 발표도 있다.카거만은 1976년 독일의 명문 브라운슈바이크 공과대학에서 이론물리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4년 뒤인 1980년에는 모교에서 교수로 임용됐다. 1982년 SAP에 합류한 뒤 2009년 퇴사할 때까지 회장 등을 역임하면서 독일 대표기업 SAP의 성장을 이끌었다. 이후 카거만은 독일 공학한림원(acatech) 회장으로 독일형 4차 산업혁명 모델인 인더스트리 4.0을 주도했다. 2011년 시작된 독일 인더스트리 4.0은 사물인터넷(IoT)과 로봇 등을 중심으로 한 제조업 혁신을 추진해 왔다. 인더스트리 4.0은 세계경제포럼(WEF)이 4차 산업혁명 아젠다를 본격 제기하기 5년 전 시작된 것으로 사실상 세계 최초의 범국가단위 4차 산업혁명 성공 모델로 꼽힌다.
- 포스코ICT “타산업 적용 ‘스마트X’ 솔루션 확보”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포스코ICT(022100)는 13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어 ICT 기술을 기존산업에 융?복합하는 스마트 사업을 강화하고, 다양한 산업분야에 적용 가능한 ‘스마트X’ 솔루션을 추가로 확보해나가기로 했다. 스마트X는 포스코ICT가 그동안 추진해온 스마트팩토리, 빌딩, 에너지를 다른 산업영역에도 적용할 수 있는 스마트 솔루션을 통칭하는 용어다.포스코ICT는 이러한 활동을 통해 철강을 포함한 포스코 그룹의 주력사업에 대한 본원 경쟁력 강화를 적극 지원하고, 다양한 산업과 IoT, 빅데이터, AI 등의 융복합으로 만들어지는 ‘스마트 인더스트리’라는 새로운 사업기회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포스코ICT는 13일, 정기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통해 신임이사를 선임했다. 포스코ICT는 이번 주총을 통해 최두환 대표이사의 연임을 결정하고, 고석범 포스코 경영지원본부장(부사장)을 비상무이사, 정덕균 Smart IT사업실장(상무)을 사내이사로 각각 선임했다.
- "4차 산업혁명 관련주 투자가 미래를 위한 준비"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4차산업 혁명과 관련해 소프트웨어, IT 하드웨어, 반도체, 통신서비스 업종에 관심을 둬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신한금융투자는 8일 임금 노동자는 4차 산업혁명 관련 주식을 사 두는 것이 미래를 위한 준비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김영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4차 산업혁명을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로봇, 자율주행, 증강현실, 빅데이터 등의 기술혁신에 의한 변혁이라고 지칭한다”고 소개했다. 이어 “사회 전반적으로 노동이 자본으로 대체되는 과정이 일어날 것”이라며 “노동이 적게 일하고 자본이 많이 일하면 그만큼 기술과 자본을 보유한 기업이 부가가치의 많은 부분을 가져가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그는 “인공지능은 노동력이 필요하던 많은 일을 기계로 대체할 수 있다”며 “스마트홈, 스마트 팩토리, 자율주행차가 각각 가정, 공장, 자동차에서 노동력을 투입했던 분야를 대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김 연구원은 “정보통신기술(ICT) 제품 수요는 폭발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며 “인공지능이 인터넷으로 사물을 콘트롤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IT 시장조사 기관 가트너는 글로벌 사물인터넷(IoT) 지출이 지난해 1조4000억달러에서 2020년 2조9000억달러로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연평균 20.6%씩 성장하는 셈이다.
- 구본무 LG회장 "책임 주체 분명히..반드시 성과내야"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구본무 LG 회장은 7일 “책임 주체를 분명히 하고, 필요한 자원을 효과적으로 지원하는 체제를 구축하여 반드시 성과를 만들어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구 회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트윈타워에서 열린 임원세미나에서 이 같이 말하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앞장서서 제대로 실행하는 것이야말로 임원의 역할임을 명심하고, 경영진이 더욱 더 주도적으로 사업에 임해 도약의 계기로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구본무 LG 회장그는 또 “연초에 사업 구조 고도화의 속도를 높이고 제조와 R&D를 근본적으로 혁신하겠다는 다짐을 했다”며 “이를 위해서는 명확하게 세워진 지향 목표에 따라 올해 반드시 해내야 할 것과 중장기적으로 해야 할 과제들을 시기별로 구체화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LG(003550)는 주력 계열사를 중심으로 사물인터넷(IoT)과 인공지능(AI) 등 4차 산업 시대의 사업 기반을 구축해 가고 있다. LG전자(066570)는 홈 IoT와 로봇을 중심으로 미래 사업을 육성 중이다. 가정용 허브(Hub) 로봇은 물론, 공항 안내 로봇, 청소로봇 등 상업용 로봇 시장으로 사업 외연을 확장하고 있다. LG유플러스(032640)는 홈 IoT 사업분야에서 다양한 사물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상용화를 앞둔 협대역 사물인터넷(NB-IoT)를 기반으로 산업용 IoT 사업으로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LG CNS는 빅 데이터 분석 역량과 사물인터넷 기술을 활용해 최적화된 통합 스마트 팩토리 솔루션을 개발할 계획이다.한편, 이날 임원세미나에는 구 회장을 비롯해 구본준 ㈜LG 부회장,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 조성진 LG전자 부회장 등 최고경영진과 임원 400여명이 참석했다. LG 경영진은 장병탁 서울대 컴퓨터공학부 교수로부터 ‘인공지능 시대의 산업 패러다임 변화’를 주제로 강연을 들었다.
- 호실적 중후장대 기업들, 능력있는 이사 모시고 보수도 '두둑히'
- 주요 기업 이사회 인원 및 보수한도 계획(사외이사 포함, 자료: 각사)[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작년 호실적을 기록한 중후장대 기업들이 올해 불확실한 경영환경을 헤쳐나가기 위해 이사회 구성에 공을 들이고 있다. 능력있는 전문가들을 잇따라 영입하고 보수도 상향 조정하는 분위기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주요 기업 주주총회의 첫 스타트는 오는 10일 포스코(005490)가 끊는다. 포스코는 이미 지난 1월 이사회에서 권오준 회장의 연임을 결정했으며 이번 주총에서 주주들의 승인을 받을 예정이다. 사외이사로는 IT분야 기업인인 김신배 전 SK그룹 부회장과 국제거래통상법 전문가 장승화 서울대 법학부 교수, 회계 전문가 정문기 성균관대 경영학과 부교수를 신규선임한다. 권오준 회장이 두번째 임기에서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스마트팩토리 전환에 박차를 가하는 것뿐만 아니라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강화 기조에 대응하는 차원으로 해석된다.포스코는 사내이사 5명, 사외이사 7명 등 이사진 12명에 대한 보수한도를 기존 연 70억원에서 100억원으로 증액하는 안건을 이번 주총에서 의결할 예정이다.오는 17일에는 LG화학(051910), 효성(004800), 동국제강(001230) 등이 주총을 개최한다. LG화학은 검사장 출신 정동민 변호사를 사외이사로 신규선임하고 효성은 기존 사외이사를 모두 재선임하면서 보수 한도를 상향할 계획이다. 기존 10명, 100억원에서 11명, 150억원으로 한도를 높이는 안건을 승인받는다.효성의 사외이사에는 최중경 전 지식경제부 장관이 자리를 지키는 가운데 김상희 전 법무부 차관, 한민구 서울대 공과대 명예교수, 손병두 전 서강대 총장, 이병주 전 공정위 서울사무소장, 박태호 전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임기를 연장한다. 이들은 1940~1950년대생 베테랑이다. 조석래 전 회장으로부터 회장직을 물려받은 조현준 회장의 연착륙을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반면 동국제강은 1970년대생 사외이사 2명을 새로 영입하며 이사회에 젊은 피를 수혈했다. 국회의원 출신인 1971년생 이두아 변호사는 법조 전문가로서, 1974년생 주상철 변호사는 회계법인 근무 경험이 있는 회계 전문가로서 회사 경영에 힘을 보탠다.동국제강은 임원 퇴직금 지급 규모를 축소하는 쪽으로 손질하면서도 이사 보수는 늘렸다. 이사 숫자를 9명에서 8명으로 줄이면서 100억원의 보수한도를 유지해 사실상 증액하는 셈이다. 이달 24일은 가장 많은 주총 일정이 몰려 있다. SK이노베이션(096770)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수석대표 출신인 김종훈 전 국회의원을 사외이사 겸 감사로 신규선임한다. 보호무역주의에 대비해 통상 전문가를 영입하는 차원이다. 작년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창출한 롯데케미칼(011170)은 7명 이사진에 대한 보수한도를 270억원에서 390억원으로 대폭 상향하는 안건을 마련했다. 2015년 합병 이후 흑자전환에 성공한 삼성물산은 이사 숫자를 10명에서 9명으로 줄이면서 보수한도는 260억원으로 유지하기로 했다.한편 경영난으로 비용 절감에 나서고 있는 일부 기업은 이사 보수한도를 줄이며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다. 작년부터 고강도 자구계획을 이행중인 삼성중공업(010140)은 오는 24일 주총을 통해 100억원이던 이사 보수한도(7명 기준)를 80억원으로 낮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