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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3,234건

  • [특징주]TPC, 낙폭 축소…차등배당·4차 산업혁명 기대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투자주의 환기종목 지정 소식에 급락했던 TPC(048770)가 오후 들어 낙폭을 줄이고 있다. 회사 측이 홈페이지를 통해 해명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24일 오후 2시46분 TPC는 전날보다 8.55% 내린 759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6880원까지 내렸다가 낙폭을 줄였다.TPC는 회계오류로 촉발된 적자전환 발생에 대해 주주들에게 사과하고, 향후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융합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TPC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이 923억 원으로 전년 대비 6.4% 성장했다.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이 각각 18억원, 34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TPC 측은 회계오류가 발생해 당기 이전의 재무제표를 다시 작성했다고 밝혔다. 기존에 사용하던 ERP 시스템의 전산 오류가 발생해 회계감사법인으로부터 전기의 수정 반영을 권유 받았다는 설명이다.TPC 측은 “전산상 오류로 재고자산의 서류상 과대계상돼 발생한 사항”이며 “경영상 책임을 통감해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을 제외한 일반 소액주주에 대해서만 배당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TPC는 사업 방향을 3D 프린팅, 협동로봇과 연관된 스마트 팩토리 융합 솔루션으로 설정할 방침이다. 사업의 성공적인 전개를 위해 회사의 전략을 재정비해 경쟁력의 기본 요소들인 가격, 성능, 품질, 납기, 서비스부문에 있어 목표를 설정할 계획이다.TPC는 특히 3D 프린팅 분야에서 세계시장 1위 기업인 미국의 스트라사시스(Stratasys)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제공 가능한 솔루션을 대폭 확대한다. 지난해 신규 사업으로 도입한 인공지능(AI) 기반 협동로봇 분야에서 세계적 리딩기업인 미국의 리싱크 로보틱스(Rethink Robotics)와 국내 독점 총판 지위를 취득했다.
2017.03.24 I 박형수 기자
  • 포스코ICT, 4차산업혁명 최대 수혜주…목표가↑-토러스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토러스투자증권은 22일 포스코ICT(022100)에 대해 4차산업혁명의 최대 수혜주라며 올해 사상 처음으로 700억원대의 영업이익 달성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목표주가를 종전 7500원에서 9200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김현수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22.9%, 53.7% 증가한 2452억원, 123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는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라고 설명했다. 이어 “기저효과와 스마트 팩토리(Smart Factory) 수주분이 매출로 반영되면서 실적 성장을 이끌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포스코ICT의 올해 연간 매출액은 전년대비 33.9% 증가한 1조2000억원, 영업이익은 38.5% 늘어난 729억원으로 추정했다. 4년만에 매출 1조원대를 회복할 수 있다는 것. 김 연구원은 “스마트 팩토리 매출 확대와 최근 2년간 진행된 전사적 구조조정의 성공적 마무리, 제품 믹스 개선, 캡티브(Captive) 매출 회복 효과 등으로 올해에도 6%대의 영업이익률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동사의 신성장 동력인 스마트 팩토리와 클라우드 데이터 센터 사업은 4차 산업혁명 핵심 분야이면서 동사가 꾸준히 진행해온 사업과 직결되는 분야”라며 “특히 스마트 팩토리 분야의 해외 진출도 가시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최근 3개월간 주가가 19% 상승했지만 PER은 최근 5년간 밴드 하단에 위치해 있다”며 “밸류에이션과 포스코그룹사 내 포지션 격상 등을 고려해 목표주가를 올렸다”고 말했다.
2017.03.22 I 유재희 기자
독일 ‘인더스트리 4.0 대부’ 카거만이 온다
  • 독일 ‘인더스트리 4.0 대부’ 카거만이 온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인더스트리 4.0의 주춧돌을 놓은 헤닝 카거만 독일 공학한림원(acatech) 회장이 특별 강연을 한다. 그는 독일 소프트웨어(SW)기업인 SAP 회장을 역임했으며, 인더스트리 4.0을 기획하고 주도한 인물이다.국회 4차산업혁명포럼(공동대표 송희경·박경미·신용현 의원)은 29일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헤닝 카거만 초청 강연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카거만 회장은 독일 제조기업의 혁신 사례와 이를 위한 정부의 역할 등에 관해 자신의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설명한다.헤닝 카거만이 2013년 인더스트리 4.0 최종 보고서를 메르켈 독일 총리와 푸틴 대통령에게 전달하는 장면이다. 송희경 의원실 제공송희경 자유한국당 의원과 주영섭 중소기업청장도 한국형 4차 산업혁명에 대한 강연을 할 예정이다. 강연 이후엔 카거만 회장과 송희경 의원, 주영섭 중기청장이 4차 산업혁명에 대해 토론한다.한편 SAP, 지멘스, 보쉬 등 독일 기업들과 네이버, 카카오메이커스, 한글과컴퓨터, LG CNS, BC카드 등 국내기업의 혁신 사례도 발표된다.아울러 HPE, 다쏘시스템, 스트라타시스 등 다국적 기업의 스마트팩토리에 관한 혁신 사례 발표도 있다.카거만은 1976년 독일의 명문 브라운슈바이크 공과대학에서 이론물리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4년 뒤인 1980년에는 모교에서 교수로 임용됐다. 1982년 SAP에 합류한 뒤 2009년 퇴사할 때까지 회장 등을 역임하면서 독일 대표기업 SAP의 성장을 이끌었다. 이후 카거만은 독일 공학한림원(acatech) 회장으로 독일형 4차 산업혁명 모델인 인더스트리 4.0을 주도했다. 2011년 시작된 독일 인더스트리 4.0은 사물인터넷(IoT)과 로봇 등을 중심으로 한 제조업 혁신을 추진해 왔다. 인더스트리 4.0은 세계경제포럼(WEF)이 4차 산업혁명 아젠다를 본격 제기하기 5년 전 시작된 것으로 사실상 세계 최초의 범국가단위 4차 산업혁명 성공 모델로 꼽힌다.
2017.03.20 I 김현아 기자
배우 박시후, 日 한류 재점화하나…‘동네의 영웅’ 화제
  • 배우 박시후, 日 한류 재점화하나…‘동네의 영웅’ 화제
  •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배우 박시후가 일본에서 다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해 박시후의 컴백작으로 관심을 모았던 ‘동네의 영웅’이 일본 지상파 TV오사카에서 ‘이름 없는 영웅 히어로’로 인기리에 방송되고 있는 것.‘이름 없는 영웅 히어로’는 최근 일본 내에서 운영 중인 ‘한국 드라마 대사전(한드라 대사전)’에서 누계 다운로드수만 1만을 돌파하며, 드라마 랭킹 1위를 차지했다. 한국 드라마 대사전은 일본 내에서 방송 중인 작품, 배우의 인지도, 작품의 DVD 발매율 등을 알려주는 영향력 높은 스마트폰 앱. 전날 열람수로 랭킹을 결정, 즉각적인 반응을 살펴 볼 수 있다.여기에 ‘이름 없는 영웅 히어로’는 TV오사카 외에도 TV세토우치, BS11 등에서 방송이 확정됐다. TV세토우치는 지난 13일부터 방송 중이며, BS11에서는 오는 4월 2일부터 전국 방송을 진행한다. 또한 오카야마현과 가가와 현에서도 지상파 방송이 예정 중이다.박시후 소속사 후팩토리는 “‘이름 없는 영웅 히어로’ 박시후에 대해 보내주는 일본 팬들의 사랑에 놀라고 있다”며 “조만간 장고를 거듭해서 결정한 차기작으로 팬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더욱 성숙해져서 돌아올 박시후를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박시후는 곧 국내 컴백작을 결정할 예정이다.
2017.03.20 I 박미애 기자
MDS테크놀로지-나온웍스, 스마트 팩토리 보안사업 협력 체결
  • MDS테크놀로지-나온웍스, 스마트 팩토리 보안사업 협력 체결
  • [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임베디드 솔루션 전문기업 MDS테크(086960)놀로지는 산업제어 시스템 보안 전문기업 나온웍스와 ‘스마트 팩토리 보안사업 및 OPC UA(Open Platform Communication Unified Architecture) 기술협력’을 위한 상호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이번 양해각서 체결로 MDS테크놀로지는 스마트 팩토리 보안을 위한 공장 외부 망간 연계 또는 공장 내 산업용 제어 프로토콜 변환 및 감시를 위한 망내 연계 보안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양사는 산업표준 프로토콜인 OPC UA 기술 제휴 및 협력을 강화해 다양한 이기종 산업용 프로토콜을 OPC UA로 변환하는 OPC UA 게이트웨이와 비용절감 및 생산성 향상을 위해 모든 공정데이터를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산업용 IoT플랫폼인 씽스핀(ThingSPIN)까지 사업역량을 집중해 나가기로 했다.장명섭 MDS테크놀로지 대표는 “다양한 사물들을 연결해 지능화된 시스템으로 통합하는 IoT 환경이 산업전반에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면서 “산업표준 OPC UA 기반 기술을 보유한 당사와 보안 전문기술을 보유한 나온웍스와의 협력을 통해 산업설비 제어 시스템의 보안을 강화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장명섭(오른쪽) MDS테크놀로지 대표와 이준경(왼쪽) 나온웍스 대표가 스마트 팩토리 보안 및 OPC UA 기술 제휴 협약을 하고 있다. (사진=MDS테크놀로지)
2017.03.15 I 이유미 기자
  • 에스엠코어, SK그룹 편입으로 실적 턴어라운드 기대..투자의견 ‘매수’-신영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신영증권은 15일 에스엠코어(007820)에 대해 SK그룹 편입으로 실적 턴어라운드와 스마트팩토리사업의 성장성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만3000원으로 커버리지를 개시했다. 정규봉 신영증권 연구원은 “에스엠코어는 국내에서는 거의 유일하게 해외시장에서 공장 자동화 턴키 수주가 가능한 자동화 전문기업”이라며 “인도, 중국 등 글로벌시장을 개척해 왔고 무인로봇부터 스테커크레인까지 자체생산이 가능한 기술력을 보유했다”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지난 1월 ㈜SK에 피인수되면서 약점으로 지적돼 오던 대기업 캡티브 마켓 수주를(계열사간 내부 시장) 안정적으로 확보 가능해졌다”며 “SK그룹은 SK하이닉스 등의 계열사를 통해 매년 10조원 이상의 설비투자를 지속하고 있고 올해도 17조원의 투자를 발표해 SK그룹 계열사 매출 수주에 대한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판단했다. 올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199% 증가한 1539억원이 전망으로 증설이 완료돼 SK그룹과의 시너지가 본격화되는 2018년 매출액은 3077억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SK C&C와 시너지를 통해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스마트팩토리 사업을 성장시킬 예정이라고 전망했다. 정 연구원은 “㈜SK에서는 에스엠코어의 하드웨어 역량과 SK C&C의 ICT역량을 결합한 스마트팩토리 사업으로의 진출계획을 선언했다”며 “최근 동사의 권순욱 대표이사가 (주)SK의 스마트팩토리 사업단장을 겸임한다고 발표한 가운데 양사의 시너지가 극대화 될 전망”이라고 부연했다.
2017.03.15 I 오희나 기자
미래 모색하는 포스코..권오준의 '스타트업 사랑'
  • 미래 모색하는 포스코..권오준의 '스타트업 사랑'
  • 권오준(왼쪽 첫번째) 포스코 회장이 한국을 방문 중인 제프리 이멜트 GE 회장과 13일 스마트팩토리 분야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포스코 제공[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스타트업 투자·지원 사업에 힘을 쏟고 있다.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된다. 13일 포스코(005490)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최근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와 협력 확대를 꾀하고 있다.권오준 회장은 지난 10일 기자회견에서 “최근 미국 실리콘밸리를 방문해 GE(제너럴일렉트릭)와 만난 이후 현지 유수의 벤처 투자자(VC)와도 접촉해 다양한 사항을 논의했다”고 말했다. 특히 포스코의 새로운 미래 사업 발굴을 위해 내부 역량 외에 ‘외부의 아이디어’를 받아들이겠다는 계획을 밝히면서 “내부에서만 아이디어를 찾을게 아니라 아예 외부에 직접 돈을 주고 개발을 맡기는 아웃소싱도 생각하고 있다”는 이른바 ‘아이디어 아웃소싱’ 형태의 협력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권 회장은 지난 2014년 취임 후 핵심 사업인 철강사업의 ‘본원 경쟁력’과 수익성 강화에 초점을 맞춰왔다. 자연스레 미래 성장 신사업에 대한 투자는 다소 소홀해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권 회장도 연임 승인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이를 인정하면서, 미래 성장동력 마련 방안으로 이같은 생각을 강조한 것. 또 내부 조직문화도 ‘스타트업의 일하는 방식’을 표방하며 스타트업에 대한 관심을 부쩍 나타내고 있다.관련 업계에서도 포스코가 다양한 기술과 아이디어를 가진 국내·외 스타트업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을 주목하고 있다. 한 재계 관계자는 “포스코는 철강 사업에서 창출한 이익을 통해 자금 사정이 풍부한 만큼 여러 분야에 투자할 여력이 상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포스코는 최근 스마트팩토리에 이어 여러 계열사의 사업에 스마트 개념을 접목해 만드는 스마트 빌딩이나 스마트 시티, 스마트 에너지 등 융·복합 형태의 ‘스마트 인더스트리’를 눈여겨 보고 있다. 이 때문에 IT나 제조공정 기술 등에 강점을 가진 다양한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나 인수 등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포스코 관계자는 “민영화 이후에도 일자리 창출이나 국가 경제 발전을 위한 기여를 위해 항상 노력해왔다”며 “(스타트업 지원) 관련 사업도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동안 포스코는 삼성, SK 등 다른 대기업에 비해 스타트업 육성·지원 사업에 적극적이지는 않았지만, 관련 행보는 꾸준히 이어왔다. 지난 2011년부터 진행해 온 ‘아이디어 마켓플레이스(IMP)’ 사업을 통해 외부의 아이디어 중 일부를 선정해 사업화를 지원하고, 포스코의 사업과 연계해왔다. 또 2014년 12월에는 포항창조경제혁신센터를 개소해 기존 스타트업 관련 사업과 연계 운영하고, 이듬해 8월에는 광양에도 센터를 개설했다.특히 두 센터 모두 자율형 센터로 운영하면서 정부로부터 독립된 독자 운영을 이어왔다. 포스코 관계자는 “(자율형 센터이기 때문에) 현재 일어난 정치적인 상황에도 우리가 운영하는 센터 운영에는 별다른 영향은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2017.03.13 I 이재운 기자
권오준 포스코 회장, 연임 후 글로벌 행보..수익성 개선 초점
  • 권오준 포스코 회장, 연임 후 글로벌 행보..수익성 개선 초점
  • 권오준(오른쪽) 포스코 회장이 13일 제프리 이멜트 GE 회장을 만나 인사하고 있다. 권 회장과 이멜트 회장은 이날 포스코형 스마트인더스트리 솔루션 등에 대해 논의했다. 포스코 제공.[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두번째 임기 시작과 함께 글로벌 행보에 나섰다. 특히 제조업 경쟁력 강화와 해외법인 수익성 개선에 초점을 맞췄다.13일 포스코(005490)에 따르면 권오준 회장은 이날 한국을 방문중인 제프리 이멜트 제너럴일렉트릭(GE) 회장을 만나 산업계에 불고 있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과 포스코형 스마트인더스트리에 대해 협력방안을 논의했다.권 회장과 이멜트 회장은 GE가 보유한 설비 관련 핵심 강점과 포스코의 철강 전문지식을 결합해 새로운 스마트솔루션을 창출하자고 논의했다. 특히 이를 포스코의 소재, 에너지, 건설 분야 등 그룹차원의 스마트인더스트리 구축을 위한 협력기회를 모색하자는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포스코 관계자는 전했다. 서로 가진 플랫폼을 호환해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권 회장은 지난달 26일부터 산업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선진기업인 독일 지멘스와 미국 GE를 방문해 각사의 추진전략과 우수사례를 살펴보고 협력을 논의한 바 있다. 또 지난 10일 기자간담회에서도 “GE의 스마트팩토리 플랫폼과 포스코의 스마트팩토리 플랫폼을 서로 호환할 수 있게 서로 개방하자는 제안을 했다”고 밝혔다.이어 권 회장은 인도네시아 출장을 떠난다. 수도 자카르타에서 한·인도네시아 경제발전 포럼에 참석한 이후 찔레곤에 위치한 크라카타우포스코를 방문해 현장 임직원을 격려할 예정이다. 크라카타우포스코는 포스코가 최초로 해외에 건설한 300만t 규모의 일관제철소다. 2013년 12월에 가동을 시작해 혁신적인 원가절감 활동과 제품기술 개발을 통해 영업이익 적자를 줄여나가며 실적을 개선해왔다.포스코의 지난해 해외 철강부문 영업이익은 2182억원으로 전년 대비 6481억원 개선하며 흑자전환했다. 고수익 제품판매 확대 및 원가절감 노력의 결과로 풀이된다. 권 회장은 앞서 “우리만이 생산할 수 있는 월드프리미엄(WP) 제품 등 고부가가치 제품을 통해 해외사업도 수익성을 개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2017.03.13 I 이재운 기자
권오준 포스코 회장 "美 통상사무소 마련..통상문제 대응 강화"
  • 권오준 포스코 회장 "美 통상사무소 마련..통상문제 대응 강화"
  • [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10여년간 통상 문제가 없다보니 내부적으로 소홀히 한 측면이 없지 않았다. 통상 전문가를 양성하고, 미국 워싱턴에 통상 사무소를 개소할 것이다.”주주총회와 이사회를 통해 임기 3년의 대표이사 회장으로 연임에 성공한 권오준 포스코(005490) 회장은 ‘스마트인더스트리’ 전략과 함께 통상 전문가 양성 계획을 강조했다.권 회장은 10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앞으로 임기 동안 포스코의 새로운 50년의 도약을 준비하겠다”며 “신기술을 융합해 경쟁력을 극대화하고, 계열사와 함께 스마트 솔루션 사업을 적극 발굴해서 스마트 인더스트리를 위한 그룹 전체 비즈니스 구조를 재편하는 방향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철강사업에서는 스마트팩토리 구축을, 포스코ICT(022100)와 포스코건설 등 계열사의 사업도 ‘스마트화(Smartization)’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통상 문제 대응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세계적인 보호무역주의 강화 기조에 따라 동남아시아 등 다른 지역에서도 통상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며 전문인력 보강을 비롯한 여러 대책을 언급했다. 특히 세계무역기구(WTO)에 미국 정부를 아예 제소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권 회장은 “오는 29일 후판 제품에 대한 반덤핑 관세 최종 판정을 앞두고 있는데, 지난해처럼 60% 수준의 관세를 부과할 경우 사실상 수출을 하지 말라는 것으로 볼 수 밖에 없어 제소 말고는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이 건의 경우 예비판정에서는 6.8%의 관세 부과 판정이 나온 상태다. 권 회장은 최근 10여년 동안 통상 문제가 크게 불거지지 않아 대응 역량이 미흡한 측면이 있었다고 인정했다. 그는 “우리 정부와의 협력 강화는 물론, 오랜 기간에 걸쳐 통상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미국 워싱턴에 통상 사무소를 조만간 개소할 것”이라며 “현지의 실력있는 로펌(법무법인)이나 컨설팅 업체, US스틸 같은 현지 철강업체 경영진과의 협력 강화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US스틸 회장이 미국 정부와 대화해 문제를 해소하는 시나리오를 언급하며 “향후 자원 제휴 등 더 높은 수준의 협력관계를 체결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한편 이날 헌법재판소의 대통령 탄핵 결정문에서 포스코와 안종범 전 청와대 경제수석과의 관계가 언급된 것과 관련, 권 회장은 “지난해 11월 검찰 조사과정에서 다 해명한 사항”이라며 “장애인 펜싱팀 창단에 대한 요청이 있은지 얼마 안 돼 최순실 게이트가 불거져 실제로 포스코에 영향을 준 부분은 없다”고 답했다.이 밖에 경쟁사가 생산하지 못하는 월드프리미엄(WP) 제품 등 고급 제품의 생산과 판매를 확대하고, 해외 법인의 경우 원재료 구매를 반드시 포스코 계열이 아닌 더 저렴하게 조달할 수 있는 곳에서도 할 수 있도록 하는 등 경영 효율화를 지속하겠다고 했다. 또 신사업 추진도 기존에 자체 기술에만 의존하던 것에서 탈피해 외부 아이디어를 적극 수혈하는 방안을 확대해나가겠다고 말했다.권오준(오른쪽) 포스코 회장이 10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제49기 정기주주총회 시작에 앞서 주총장 입구에서 주주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포스코 제공
2017.03.10 I 이재운 기자
"장기전망 통해 움직이는 獨기업, 글로벌 강소기업 원동력"
  • "장기전망 통해 움직이는 獨기업, 글로벌 강소기업 원동력"
  • 사진=윌로펌프[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독일기업들은 장기 전망을 갖고 철저한 조사와 준비를 통해 전략적으로 움직입니다. 조금은 답답할 수 있지만 깊은 통찰력이 포함돼 있어 기업을 단단하게 만들어줍니다. 국내 기업들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클 것입니다.”145년의 역사를 지닌 독일 펌프전문기업 윌로펌프를 10년째 이끌고 있는 김연중(사진·59) 대표의 한 마디다. 윌로펌프는 1872년 독일에서 글로벌 펌프시스템기업인 윌로CE의 한국법인으로 그동안 빌딩, 주택, 공장 등에 들어가는 펌프 사업이라는 한 우물만 파왔다.김 대표는 9일 서울 여의도 인근에서 기자와 만나 “국내 기업들은 짧은 시간에 빠른 성장과 사업다각화로 외형을 키우는 효과를 톡톡히 누렸지만 독일기업의 경우 다각화보다 단일 아이템으로 한 우물만 파는 경우가 많다”며 “그 결과 독일기업들은 기업 크기를 키우는 데에는 제한이 있지만 대신 해당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기술을 가질 수 있는 전문기업으로 도약했다”고 말했다.실제 윌로그룹도 오는 2020년까지 사업계획을 10년 전부터 계획해 2014년부터 목표 달성을 위해 개별 단위 프로젝트를 진행해오고 있다. 이런 힘을 원동력으로 윌로그룹은 1928년 세계 최초로 순환펌프 특허를 획득했고 2001년에는 최초로 고효율 순환 펌프를 개발해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성장했다. 윌로그룹의 글로벌 매출은 1조7000억원 수준이다.김 대표는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그 기업만이 보유한 기술을 개발해야 하고 특정 기업의 납품업체가 되는 것이 아니라 수익처를 다양화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핵심역량 중 하나인 인재들을 확보하기 위해 처우 개선과 선진화된 인사 제도 도입 등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어 “기업 차원의 노력도 필요하지만 정부 차원에서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중소기업을 발굴하고 이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기술개발, 수익처 발굴, 인재 확보 등에 대한 컨설팅, 투자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윌로펌프는 지난해 역대 최대치인 매출 1883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최근 정치뿐만 아니라 산업·경제 분야에서도 변곡점이 온 상황인만큼 윌로펌프에게도 올해 사업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윌로펌프는 올해부터 기존에 강점이 있던 프리미엄 시장과 함께 다소 가격을 낮춘 중가 시장까지 사업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이날 여의도 인근 음식점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그간 고급시장에만 전력해왔는데 시대가 많이 바뀌어 시장도 점차 가격중심적으로 변화했는데 우리도 성능 희생을 최소화하면서 고객 만족을 최대로 끌어올리는 중가 제품을 강화할 것”이라며 “또한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공장 일부부터 스마트 팩토리를 구축하는 등 전 분야의 디지털화를 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올해 유지보수 투자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펌프 시설 서비스 솔루션 제공도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펌프 판매에만 노력해왔었는데 올해는 고객들에게 제품을 뛰어넘은 펌프 시스템 솔루션 전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최근 국내 산업 전반에 변곡점이 왔다고 보는데 윌로펌프는 지난해 최대 실적을 올린 만큼 이런 트렌드에 상응하기 위해 새로운 전략을 공격적으로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2017.03.09 I 김정유 기자
포스코, 세계 철강사 최초 AI 솔루션 도입.."품질 향상·원가 절감"
  • 포스코, 세계 철강사 최초 AI 솔루션 도입.."품질 향상·원가 절감"
  • 포스코 광양제철소 3CGL(용융아연도금강판공장)의 도금량 제어자동화 솔루션 운전실에서 인공지능으로 예측한 최적 도금량 결과를 개발자와 작업자가 화면을 통해 모니터링하고 있다. 포스코 제공.[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포스코가 철강업체로는 세계 최초로 생산공정 과정에 인공지능(AI)을 도입했다. 제품 품질향상과 더불어 생산원가 절감, 생산성 향상 등이 기대된다.포스코(005490)는 최근 제철소, 기술연구원, 성균관대 시스템경영공학과와 공동으로 ‘인공지능 기반 도금량 제어자동화 솔루션 개발’에 성공하고 지난 1월부터 광양제철소 도금공장에서 가동에 들어갔다고 8일 밝혔다.이 솔루션은 자동차강판 생산의 핵심기술인 용융아연도금(CGL)을 정밀하게 제어함으로써 도금량 편차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기술이다. 특히 인공지능 기법의 도금량 예측모델과 최적화 기법의 제어모델이 결합돼 실시간으로 도금량을 예측하고 목표 도금량을 정확히 맞출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포스코 관계자는 “그동안 자체 기술연구원뿐만 아니라 포스텍,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 등 국내 대학 및 연구기관들과 수천개에 달하는 위탁과제를 운영하면서 공고히 한 산학연 체계가 이뤄낸 성과”라며 “스마트팩토리 구축을 주문해온 권오준 회장의 인공지능 활용 아이디어가 산·학·연 협력을 통해 현실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도금량 제어는 고객사인 완성차업체의 요구에 따라 수시로 조업 조건이 변화되는 가운데 균일한 도금층 두께를 맞춰야하는 고난이도 기술이다. 특히 빅데이터 딥러닝 기법(Deep Learning)을 활용해 도금공정에서 발생하는 수백 종류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학습함으로써 제어의 정확도를 최신의 상태로 유지하는 방식이 적용됐다.지금까지는 도금공정 작업자의 숙련도에 따라 품질편차가 발생했을 뿐더러 고가의 아연이 불가피하게 많이 소모되기도 했다. 인공지능 제어 솔루션을 작년 11월부터 두달간 광양제철소 2도금공장에 시범적용해본 결과 기존 수동 조업시 m²당 최대 7g이었던 도금량 편차가 0.5g까지 대폭 개선됐다. 생산원가는 줄이고 작업 능률과 생산성은 끌어올릴 수 있다는 뜻이다.포스코의 대표적인 고수익 고급강인 자동차용 도금강판은 현재 세계 800여개 철강회사 가운데 20곳 정도만 생산할 수 있을 정도로 고도의 기술력이 요구되는 제품이다. 포스코는 지난해 전세계 자동차강판의 10%에 해당하는 약 900만t의 자동차강판을 판매했다. 포스코는 이 솔루션을 다른CGL뿐 아니라 해외 소재 법인 CGL에도 확대 적용해 세계 시장에서의 자동차용 도금강판 기술경쟁력을 선도하는 한편, 다른 철강제품의 생산공정에도 인공지능 기술을 적극 도입할 계획이다. 한편 권오준 회장은 지난달 26일부터 이달초까지 스마트팩토리 선진기업인 독일의 지멘스(SIEMENS)와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을 방문해 각 회사의 스마트팩토리와 디지털화(Digitalization)를 책임지고 있는 고위 경영진을 잇달아 면담했다. 권오준 회장은 “이번 선진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기존 사업의 본원 경쟁력을 높이는 스마트 팩토리에서 한발 더 나아가 다양한 산업과 ICT 기술의 융·복합을 통해 ‘스마트 인더스트리(Smart Industry)’라는 새로운 사업기회를 창출하는 방안도 모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권오준(왼쪽) 포스코 회장이 지난달 27일 독일 지멘스를 방문해 클라우스 헴리히(Klaus Helmrich) 부회장과 포스코형 스마트팩토리 및 스마트인더스트리 솔루션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포스코 제공.
2017.03.08 I 성문재 기자
"4차 산업혁명 관련주 투자가 미래를 위한 준비"
  • "4차 산업혁명 관련주 투자가 미래를 위한 준비"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4차산업 혁명과 관련해 소프트웨어, IT 하드웨어, 반도체, 통신서비스 업종에 관심을 둬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신한금융투자는 8일 임금 노동자는 4차 산업혁명 관련 주식을 사 두는 것이 미래를 위한 준비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김영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4차 산업혁명을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로봇, 자율주행, 증강현실, 빅데이터 등의 기술혁신에 의한 변혁이라고 지칭한다”고 소개했다. 이어 “사회 전반적으로 노동이 자본으로 대체되는 과정이 일어날 것”이라며 “노동이 적게 일하고 자본이 많이 일하면 그만큼 기술과 자본을 보유한 기업이 부가가치의 많은 부분을 가져가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그는 “인공지능은 노동력이 필요하던 많은 일을 기계로 대체할 수 있다”며 “스마트홈, 스마트 팩토리, 자율주행차가 각각 가정, 공장, 자동차에서 노동력을 투입했던 분야를 대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김 연구원은 “정보통신기술(ICT) 제품 수요는 폭발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며 “인공지능이 인터넷으로 사물을 콘트롤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IT 시장조사 기관 가트너는 글로벌 사물인터넷(IoT) 지출이 지난해 1조4000억달러에서 2020년 2조9000억달러로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연평균 20.6%씩 성장하는 셈이다.
2017.03.08 I 박형수 기자
구본무 LG회장 "책임 주체 분명히..반드시 성과내야"
  • 구본무 LG회장 "책임 주체 분명히..반드시 성과내야"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구본무 LG 회장은 7일 “책임 주체를 분명히 하고, 필요한 자원을 효과적으로 지원하는 체제를 구축하여 반드시 성과를 만들어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구 회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트윈타워에서 열린 임원세미나에서 이 같이 말하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앞장서서 제대로 실행하는 것이야말로 임원의 역할임을 명심하고, 경영진이 더욱 더 주도적으로 사업에 임해 도약의 계기로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구본무 LG 회장그는 또 “연초에 사업 구조 고도화의 속도를 높이고 제조와 R&D를 근본적으로 혁신하겠다는 다짐을 했다”며 “이를 위해서는 명확하게 세워진 지향 목표에 따라 올해 반드시 해내야 할 것과 중장기적으로 해야 할 과제들을 시기별로 구체화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LG(003550)는 주력 계열사를 중심으로 사물인터넷(IoT)과 인공지능(AI) 등 4차 산업 시대의 사업 기반을 구축해 가고 있다. LG전자(066570)는 홈 IoT와 로봇을 중심으로 미래 사업을 육성 중이다. 가정용 허브(Hub) 로봇은 물론, 공항 안내 로봇, 청소로봇 등 상업용 로봇 시장으로 사업 외연을 확장하고 있다. LG유플러스(032640)는 홈 IoT 사업분야에서 다양한 사물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상용화를 앞둔 협대역 사물인터넷(NB-IoT)를 기반으로 산업용 IoT 사업으로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LG CNS는 빅 데이터 분석 역량과 사물인터넷 기술을 활용해 최적화된 통합 스마트 팩토리 솔루션을 개발할 계획이다.한편, 이날 임원세미나에는 구 회장을 비롯해 구본준 ㈜LG 부회장,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 조성진 LG전자 부회장 등 최고경영진과 임원 400여명이 참석했다. LG 경영진은 장병탁 서울대 컴퓨터공학부 교수로부터 ‘인공지능 시대의 산업 패러다임 변화’를 주제로 강연을 들었다.
2017.03.07 I 윤종성 기자
호실적 중후장대 기업들, 능력있는 이사 모시고 보수도 '두둑히'
  • 호실적 중후장대 기업들, 능력있는 이사 모시고 보수도 '두둑히'
  • 주요 기업 이사회 인원 및 보수한도 계획(사외이사 포함, 자료: 각사)[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작년 호실적을 기록한 중후장대 기업들이 올해 불확실한 경영환경을 헤쳐나가기 위해 이사회 구성에 공을 들이고 있다. 능력있는 전문가들을 잇따라 영입하고 보수도 상향 조정하는 분위기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주요 기업 주주총회의 첫 스타트는 오는 10일 포스코(005490)가 끊는다. 포스코는 이미 지난 1월 이사회에서 권오준 회장의 연임을 결정했으며 이번 주총에서 주주들의 승인을 받을 예정이다. 사외이사로는 IT분야 기업인인 김신배 전 SK그룹 부회장과 국제거래통상법 전문가 장승화 서울대 법학부 교수, 회계 전문가 정문기 성균관대 경영학과 부교수를 신규선임한다. 권오준 회장이 두번째 임기에서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스마트팩토리 전환에 박차를 가하는 것뿐만 아니라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강화 기조에 대응하는 차원으로 해석된다.포스코는 사내이사 5명, 사외이사 7명 등 이사진 12명에 대한 보수한도를 기존 연 70억원에서 100억원으로 증액하는 안건을 이번 주총에서 의결할 예정이다.오는 17일에는 LG화학(051910), 효성(004800), 동국제강(001230) 등이 주총을 개최한다. LG화학은 검사장 출신 정동민 변호사를 사외이사로 신규선임하고 효성은 기존 사외이사를 모두 재선임하면서 보수 한도를 상향할 계획이다. 기존 10명, 100억원에서 11명, 150억원으로 한도를 높이는 안건을 승인받는다.효성의 사외이사에는 최중경 전 지식경제부 장관이 자리를 지키는 가운데 김상희 전 법무부 차관, 한민구 서울대 공과대 명예교수, 손병두 전 서강대 총장, 이병주 전 공정위 서울사무소장, 박태호 전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임기를 연장한다. 이들은 1940~1950년대생 베테랑이다. 조석래 전 회장으로부터 회장직을 물려받은 조현준 회장의 연착륙을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반면 동국제강은 1970년대생 사외이사 2명을 새로 영입하며 이사회에 젊은 피를 수혈했다. 국회의원 출신인 1971년생 이두아 변호사는 법조 전문가로서, 1974년생 주상철 변호사는 회계법인 근무 경험이 있는 회계 전문가로서 회사 경영에 힘을 보탠다.동국제강은 임원 퇴직금 지급 규모를 축소하는 쪽으로 손질하면서도 이사 보수는 늘렸다. 이사 숫자를 9명에서 8명으로 줄이면서 100억원의 보수한도를 유지해 사실상 증액하는 셈이다. 이달 24일은 가장 많은 주총 일정이 몰려 있다. SK이노베이션(096770)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수석대표 출신인 김종훈 전 국회의원을 사외이사 겸 감사로 신규선임한다. 보호무역주의에 대비해 통상 전문가를 영입하는 차원이다. 작년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창출한 롯데케미칼(011170)은 7명 이사진에 대한 보수한도를 270억원에서 390억원으로 대폭 상향하는 안건을 마련했다. 2015년 합병 이후 흑자전환에 성공한 삼성물산은 이사 숫자를 10명에서 9명으로 줄이면서 보수한도는 260억원으로 유지하기로 했다.한편 경영난으로 비용 절감에 나서고 있는 일부 기업은 이사 보수한도를 줄이며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다. 작년부터 고강도 자구계획을 이행중인 삼성중공업(010140)은 오는 24일 주총을 통해 100억원이던 이사 보수한도(7명 기준)를 80억원으로 낮춘다.
2017.03.07 I 성문재 기자
SK이노베이션, 車배터리 공장 2배 증설..14만대 생산능력 확보
  • SK이노베이션, 車배터리 공장 2배 증설..14만대 생산능력 확보
  •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서산 공장 생산 라인 전경. SK이노베이션 제공.[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SK이노베이션이 전기차 배터리 생산설비를 지금의 두배 이상으로 확대한다. 급성장하는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 대응하는 차원이다.SK이노베이션(096770)은 지난달 말 열린 이사회에서 배터리 생산설비 5·6호기 추가 증설에 필요한 투자 건을 결의하고, 본격적인 생산설비 건설에 착수한다고 6일 밝혔다.신설하는 배터리 생산설비 5·6호기는 총 2GWh(기가와트시) 규모다. 기존 1.9GWh급 생산 능력을 단숨에 두배 이상으로 확대해 총 3.9GWh 규모의 배터리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됐다. 이는 연간 14만대의 전기차에 배터리를 공급할 수 있는 수준이다. 내년 상반기까지 서산 배터리 제2공장에 증설을 마치고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다.신규 생산설비에서 생산되는 배터리 제품은 SK이노베이션이 최근 지속적으로 추가 수주해 온 글로벌 프로젝트들에 전량 공급된다. SK이노베이션은 신규 설비를 포함해 모든 설비를 100% 가동하는 것을 기준으로 향후 7년간의 생산량을 모두 고객사에 공급할 수 있는 수주 물량을 확보한 상태다.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 사업의 신규 투자 방향으로 ‘선(先)수주·후(後)증설’ 전략을 지켜왔으며, 이번 추가 증설도 신규 프로젝트 수주에 따른 공급 필요량 확대에 따라 전략적으로 결정된 것이라고 설명했다.SK이노베이션은 신규 생산설비의 주요 공정에 고도화된 스마트 팩토리(Smart Factory) 개념을 적용시켜 생산성을 극대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원재료 투입부터 완제품의 검사 및 포장 공정까지 전 공정의 설비 자동화 △빅데이터 기반의 설비 운영 모델 고도화 △제조 운영 관련 중앙관리 시스템 등이 적용된다.다년간 축적해 온 설비 설계 및 운영 관련 기술력과 노하우를 적용해 공간 활용도와 생산 효율성도 크게 개선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신규 설비들은 동일한 면적을 차지하는 서산 제1공장동의 기존 설비 대비 약 3배 이상의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된다.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이번 투자 결정으로 전기차 배터리 사업 중심의 신성장사업 강화와 이를 통한 사업구조 혁신을 강력하게 실천하게 됐다”며 “글로벌 시장의 주요 프로젝트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사업의 규모를 키워나가고 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SK이노베이션은 전기차 배터리 사업의 꾸준한 성장을 위한 소프트 파워(Soft Power) 강화에도 투자한다. 향후 SK이노베이션은 글로벌 수준의 기술력 확보를 위한 연구 개발(R&D)을 확대하고, 인적 역량 제고를 위해 인력 채용과 교육 등의 투자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은 “배터리 사업은 뛰어난 기술력과 안정적인 공급 능력에 대한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신뢰를 바탕으로 매년 성장을 거듭해왔다”며 “국내외 전기차 배터리 시장 공략을 강화해 향후 글로벌 톱3 배터리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SK이노베이션 배터리가 탑재된 소울 전기차를 충전하는 모습. SK이노베이션 제공.
2017.03.06 I 성문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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