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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BM은 6개월간 91%, 우린 2주만에 95%”…韓 노태깅 AI의 힘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신기빈 올거나이즈 최고인공지능책임자(CAIO). 그는 KAIST 물리학과를 졸업한 뒤 네이버랩스, 라인플러스 등에서 근무하다가 2018년에 올거나이즈에 합류했다. AI에 관한 조사, 연구, 개발, 서비스 관련 총괄 업무를 하고 있다.“일본 3대 메가뱅크 중 하나인 미쓰이스미토모은행(SMBC)에선 상담원 도우미 AI 챗봇을 개발하려고 IBM 왓슨과 작업 중이었죠. 학습데이터를 일일이 만들어줘야 했는데, 6개월 정도 지나니 정확도가 91%였다고 해요. 그런데 저희가 미국 실리콘밸리 전시회에 나갔을 때 저희 부스에 노태깅(NO tagging)이란게 붙어 있으니 SMBC서 관심을 두더라고요. 처음에 아무것도 알려주지 않고 했더니 75%가, 파인튜닝(Fine-tuning)을 하니 2주 만에 정확도가 95%가 나왔습니다.” 데이터 노태깅은 로그인 후 Q&A 및 문서를 업로드 하기만 하면 즉시 AI 답변봇을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이다. 자연어 인지검색 솔루션 기업인 올거나이즈의 신기빈(43) 최고인공지능책임자(CAIO)는 올거나이즈가 일본에서 잘 나가는 이유에 대해 물으니 SMBC와의 인연을 이렇게 설명했다. 일본 고객사 많아…2025년 일본 증시 상장 목표올거나이즈는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2017년 설립됐다. 직원은 50여 명으로 한국, 미국, 일본에 사무실을 두고 있다. 2,500여 곳의 국내외 기업이 고객사인데, SMBC, 노무라증권, KDDI(일본 2위 민간통신사) 등 일본 기업이 많다. 2025년 일본 증시 상장이 목표다. 그는 “(현대카드, KB 증권 등 국내 고객도 있지만) 일본에서 호응을 받고 있다”며 “우리 솔루션은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형태인데, 일본이 의외로 SaaS 문화가 익숙하다”고 했다.올거나이즈의 비전은 ‘모든 사무직 업무를 AI를 통해 혁신시키겠다’는 것. 단순한 업무를 세 번 반복해야 하는 일이라면 자동화하자는 취지다.핵심 기술은 ‘자연어 이해’, ‘비정형 문서인지’ 기술 등이다. 이는 업무자동화 툴인 ‘알리(Alli)’에 적용돼 있다.신기빈 CAIO는 “자연어 이해는 AI가 문자의 의미와 의도를 이해해 동일한 내용을 다른 형태로 질문해도 정확한 결과를 제공하는 것으로, K팝 팬덤 플랫폼 ‘케이타운포유’는 올거나이즈의 ‘알리’의 AI 챗봇 기능을 통해 굿즈 배송 관련 고객 상담의 60%를 자동으로 처리하고 있다”고 소개했다.비정형 문서인지에 대해선 “AI가 PDF, MS워드, 파워포인트, 엑셀 등 일반적인 문서들을 읽고 이해해 답변을 추출하는 기능”이라면서 “사내에 광범위하게 퍼져 있는 업무 관련 문서를 기업 챗봇에 올리면 질문에 자동으로 답해 준다”고 설명했다.올거나이즈 업무 자동화 툴 ‘알리’ 기능 중 비정형 문서 인지 기능 챗GPT 붙이니 올거나이즈 핵심기술과 시너지‘알리’의 업무 자동화 기능 중 더 많이 쓰는 것은 기업용 챗봇이라고 한다. 그는 “아무래도 유저인터페이스 측면에서 채팅봇이 편하기 때문아닐까”라고 했다. ‘알리’는 슬랙, 팀즈, 라인, 카카오톡, 페이스북, 네이버웍스 등 다른 업무용 소프트웨어와도 연동되는데, 지난해 11월 AI 세상을 뒤흔든 오픈AI의 ‘챗GPT’와도 연동했다.올거나이즈의 ‘알리’에 ‘챗GPT’를 적용한 ‘알리GPT’ 서비스 모습.신 CIAO는 “알리에 GPT-3.5 기반의 ‘챗GPT’를 연동해 ‘알리GPT’를 만들어 삼쩜삼에 연말정산용으로 공급하니 사람들의 질문이 달라지고 답변도 달라지더라”면서 “우리가 자연어 이해(NLU)기반 문서 내 주요 정보 추출 등에 집중하면 고객과의 대화 영역은 GPT가 돕는 셈”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알리GPT가 되면서 개발자 입장에서도 키워드 검색에서 자연어 인지 검색으로 사람들의 습관이 바뀐 걸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대화형 채팅으로 바뀐 검색의 패러다임을 되돌리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챗GPT 같은 초거대 AI(LLM) 시대가 활짝 열렸으니, 올거나이즈는 ‘자연어 이해’, ‘비정형 문서 인지’ 같은 AI에서 자신 있는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대화는 챗GPT에 맡기겠다는 의미다. 그는 “모든 제품군을 챗GPT와 연동했다”면서 “현재 우리가 집중해야 할 AI 개발 분야를 찾아 글로벌하게 숨 가쁘게 진행되는 기술 개발 경쟁에서 살아남는 제품군을 고도화하는 게 숙제”라고 덧붙였다.파이브락스 창업 성공신화 쓴 이창수 대표가 창업올거나이즈는 2025년 일본 증시 상장을 목표로 한다. 시리즈A 투자는 마무리됐다. 일본 글로벌브레인 등이 160만 달러를 시드 투자했고(2018년), 스파크랩벤처스, 베이스인베스트먼트, 라구나인베스트먼트, 패스트인베스트먼트 등이 340만 달러를(2019년),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스톤브릿지벤처스, 일본 SMBC와 한/미/일 기존 투자자 등이 1000만 달러를(2021년)투자했다. 올거나이즈는 파이브락스(5Rocks)를 창업하고 2014년 미국 모바일 광고 업체 탭조이(Tapjoy)에 약 500억원에 매각했던 이창수 대표가 세운 두 번째 회사다.
- [VC’s Pick] 피트니스 플랫폼 주목받은 한 주…라이덕·비앤디알에스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이번 주(3월 13일~17일)에는 블록체인과 핀테크, 뷰티테크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이 벤처캐피털(VC)과 액셀러레이터(AC)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특히 운동 데이터를 분석해 가이드를 제시하거나 운동 강사 채용 등 피트니스 관련 플랫폼에 대한 투자사 관심이 높았다.(사진=이미지투데이)◇ 자전거로 운동 데이터 분석 ‘라이덕’피트니스 데이터 분석 기업 라이덕은 한국투자액셀러레이터와 메인스트리트벤처스로부터 5억원 규모의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라이덕은 유산소 운동 데이터를 분석하고 운동 가이드를 제시하는 스타트업으로, 지난 2021년 자전거에 특화된 서비스를 출시해 현재 베타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투자사들은 라이덕의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피트니스 데이터 시장이 커지는 가운데 라이덕이 디지털 운동 시장에서 표준이 될 것이라는 기대다. 실제 라이덕은 국내 60만여 명의 자전거 동호인 중 1만1000여 명을 회원으로 확보한 상태다. 라이덕은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베타 서비스로 검증한 ‘임계 운동강도 추정 모델’을 기반으로 향후 서비스 분야를 러닝과 등산 등으로 넓힐 예정이다.◇ 운동강사 채용 플랫폼 ‘비앤디알에스’운동강사 채용 플랫폼 ‘바운드’ 운영사 비앤디알에스는 더벤처스로부터 초기 투자를 유치했다. 비앤디알에스가 운영하는 바운드는 운동업계 종사자들과 운동센터들의 구인구직 문제 해결을 위한 HR(인력관리) 서비스다. 운동 강사들이 표준화된 이력서를 통해 최적화된 이력을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다. 구인 중인 운동센터들의 상세한 정보를 제공해 구직 활동을 지원하고, 운동센터들은 지원자들의 이력서를 실시간 열람 및 원스톱 구직 제안이 가능하다.더벤처스는 바운드의 글로벌 확장 가능성과 창업팀의 역량을 높이 평가했다. 성장하는 산업임에도 낡은 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던 업계 현실을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는 평가다. 비앤디알에스는 앞으로 채용서비스 외에도 광고와 운동상품 오픈마켓 등 다양한 방면으로 서비스를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페이먼트 플랫폼 ‘트래블월렛’글로벌 페이먼트 서비스를 운영하는 트래블월렛은 SK증권과 골든오크인베스트먼트,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CJ인베스트먼트, BNK투자증권 등으로부터 197억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를 유치했다. 트래블월렛은 해외 여행이나 해외 직구 시 결제 및 환전 수수료 없이 사용할 수 있는 글로벌 지불·결제 서비스를 제공한다. 앱을 통해 38개국 통화 중 원하는 외화를 환전·충전하면 전세계 1억 곳의 VISA 온·오프라인 가맹점에서 결제할 수 있다. 총 38개 통화에 대한 결제서비스를 제공하며 수수료는 무료다. 외화를 충전할 때 발생하는 환전 수수료의 경우 달러 및 유로, 엔화는 무료이고 그 외 통화는 국내 최저 수준의 수수료만 부과된다.투자사들은 트래블월렛이 기존의 복잡한 국제 정산 및 결제 과정을 단순화해 자체적으로 최신 외환 트레이딩 시스템을 구축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이를 통해 기존의 국제 거래에서 발생하던 비용을 대폭 낮췄다는 설명이다.트래블월렛은 오는 5월 클라우드 기반 B2B(기업 간 거래) 지불·결제 솔루션을 런칭할 예정이다. 해당 솔루션을 통해 국내 및 국제 지불·결제 사업에 필요한 인프라를 클라우드 기반으로 제공해 향후 페이먼트 사업에 진출하고자 하는 국내외 기업들이 초기 비용 투자 없이 지불·결제 사업에 간단하게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스케줄링 자동화 ‘스플랩’스케줄링 자동화 솔루션 센드타임을 운영하는 스플랩은 스파크랩과 500글로벌, CJ인베스트먼트, 베스핀글로벌 등으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센드타임은 개인 또는 팀 단위의 미팅 일정 조율 시간을 단축하는 기업간거래(B2B)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솔루션이다. 일정 조율 단계를 자동화시켜 소통의 비용과 인적 자원을 줄여준다. 특히 팀 단위 유저들의 스케줄 조율 시간의 80%를 절감해 팀 운영 비용을 감축시키는 효과가 있다.투자사들은 스플랩 팀의 빠른 실행력과 기술력을 긍정적으로 봤다. 이번 시드 투자로 스플랩은 상반기 내 언어 및 타임존 지원, 해외 결제 등 글로벌 유저를 위한 기능을 추가하고 리뉴얼, 커스텀과 같은 기능 고도화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 뷰티테크 ‘에이피알’글로벌 뷰티테크 기업 에이피알은 NH-수인베스트먼트 혁신성장 M&A 투자조합과 SJ 파트너스, IBK기업은행 등으로부터 80억 원 규모의 상장 전 지분투자(프리IPO)를 유치했다. 에이피알은 △메디큐브 △에이지알(AGE-R) △포맨트 △에이프릴스킨 △널디 △글램디바이오 등 다수의 브랜드를 보유한 글로벌 뷰티테크 기업이다. 투자사들은 에이피알의 기술력과 글로벌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에이피알은 지난 1월 뷰티 디바이스 전문 연구 시설 ‘ADC’를 개소하고 약 30여 개의 특허를 확보하는 등 꾸준하게 혁신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이 밖에도 디바이스와 함께 판매 시너지 효과를 내는 화장품 제형 연구 및 임상센터 운용, 모바일 앱 개발 등 연구개발(R&D) 기술력을 감안하면 성장 가능성을 기대해볼만 하다는 평가다.에이피알은 이번 프리IPO 자금을 통해 뷰티 디바이스 사업에 대한 투자와 역량 강화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 교육 산업 뒤흔드는 에듀테크…AI로 가속화 심화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7세 아동 박지우 양을 키우는 김성혜 씨는 최근 스마트러닝으로 아이를 교육하면서 만족감을 느끼고 있다. 박양이 먼저 스마트 패드를 활용해 놀이 같은 학습을 하고 싶어해서다. 김 씨는 “아이가 패드를 통해 배운 개념들, 동물이나 식물 이름 같은 것들을 엄마한테 신이 나서 설명하고는 한다”고 말했다.(그래픽= 이미나 기자)◇에듀테크, 교육기업에 새시장 부여교육업계 전반에 에듀테크가 주목받고 있다. 에듀테크는 ‘교육’(Education)과 ‘기술’(Technology)을 합한 용어다. 최근 인공지능(AI) 기술적용이 확산하면서 교육의 패러다임을 바꿀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면서 스마트러닝 등 비대면 교육이 에듀테크의 가능성을 확인했고 오픈AI의 챗GPT가 활성화되면서 생성 AI를 통한 교육 콘텐츠 혁명이 기대되는 상황이다.2010년 이후 출생자를 의미하는 ‘알파 세대’는 디지털 콘텐츠에 친숙하다.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이 발간한 ‘알파 세대의 등장과 미디어 이용행태 분석’에 따르면 알파 세대는 만 8세~11세일 때 디지털 콘텐츠 이용 경험이 직전 ‘Z세대’보다 약 16배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태어나면서부터 디지털기술과 온라인 콘텐츠 경험에 쉽게 노출돼 이를 이용한 학습에도 거부감이 낮다.교육업계로서는 새로운 기회의 장이 열린 셈이다. 교원, 웅진씽크빅(095720), 대교(019680) 등 국내 교육기업 ‘빅3’를 비롯해 많은 스타트업이 에듀테크 개발에 나섰다.지난 15일 기자간담회를 개최한 이재진 웅진씽크빅 대표는 “직원 500명 중 260명이 정보기술(IT) 분야 인력”이라며 “직원들 외에도 프리랜서, 오픈 이노베이션 인력까지 더 많은 인력이 에듀테크와 관련한 업무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존 사업인 학습지 제작인력보다 콘텐츠를 전달하기 위한 플랫폼 구축 인력이 더 많다는 이야기다. 시장조사업체 홀론아이큐에 따르면 세계 에듀테크 시장 규모는 지난 2020년 2270억달러(297조7105억원)에서 2021년 2680억달러(351조4820억원) →2022년 2950억달러(386조8925억원) →2023년 3270억달러(428조8605억원) →2024년 3650억달러(478조6975억원) →2025년 4040억달러(529조 8460억원)로 성장할 전망이다.국내도 상황은 다르지 않다. 에듀테크산업협회는 같은 기간 6조5605억원이던 국내 에듀테크 시장규모는 2025년 9조9833억원까지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사진=재능교육)◇웅진·교원·대교 등 에듀테크 강화 앞다퉈교원은 구몬학습의 AI학습지 ‘스마트구몬’, 빨간펜의 AI학습 ‘아이캔두’를 선보였고 웅진씽크빅은 ‘스마트올’로 스마트패드를 활용한 스마트교육을 전면에 내세웠다. 대교는 에듀테크 서비스인 ‘써밋’으로 시장 공략에 나선다.3사의 매출은 1조원 내외 수준이다. 업계 1위인 교원은 교육부문에서 지난해 1조5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년(1조815억원)대비 소폭 감소했다. 회사 관계자는 “회원 수는 늘었지만 일시불 회원보다 월정액 회원이 늘면서 매출 인식에서 차이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지난 2019년부터 본격적으로 에듀테크를 선보인 웅진씽크빅은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9333억원의 매출로 전년동기대비 14.7%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276억원으로 같은 기간 3.1% 늘었다.대교는 매출은 7% 가량 상승한 6833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손실은 무려 76.1% 늘어 498억원에 이르렀다. 대교 측은 “디지털 전환 투자를 강화해 이로 인한 영업비용 증가로 영업손실 폭이 확대됐다”고 밝혔다. 대교의 ‘써밋’은 타사 대비 다소 늦은 시점인 2021년 출시됐다.(사진=재능교육)◇스타트업과 합종연횡 뒤따를 듯에듀테크 산업은 ICT 기술과의 접목이 중요하다. AI 기술을 비롯해 학습 아동에게 호기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AR(증강현실), VR(가상현실)도 중요하게 활용될 수 있다. 테크 기업과의 협업이 중요과제로 떠오른다. 축적한 데이터를 테크 파트너사에 개방하고 적극적인 오픈 이노베이션도 나서고 있다.처음부터 스마트러닝을 목표로 창업된 아이스크림에듀는 확실한 목적성과 발빠른 사업 판단을 바탕으로 에듀테크 시장에서 급성장했다.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액 1338억원, 영업이익 23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아이스크림에듀는 전국 초등학급 94%에서 활용되는 아이스크림(i-Scream)을 운영 중이다.교원은 지난 2015년 당시 SKC&C와 기술 제휴를 통해 ‘아이캔두 수학’을 출시했고 디지털AI 휴먼기술기업 딥브레인AI와도 협업했다. 에듀테크 스타트업인 럭스로보와도 기술 제휴를 맺고 컴퓨터·코딩 교육 커리큘럼을 만들었다.웅진씽크빅은 증강현실(AR) 기술력을 보유한 아티젠스페이스 및 화상·온라인 강의 솔루션 전문 기업 구루미, 증강현실 전문 업체 시어스랩, 웹툰 창작 전문 스튜디오 케나즈 등 다양한 기업과 차세대 디지털 에듀테크 환경 구축에 나선다.대교는 AI 수학교육 플랫폼 회사 ‘노리’(KnowRe)를 직접 인수했다. 노리는 수학 스마트러닝 솔루션 개발 및 교육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 교육회사다. 플랫폼 기업을 직접 인수했다는 점에서 앞선 두 기업과는 차이가 있다.업계 관계자는 “교육기업은 앞으로 새 먹거리를 에듀테크로 보고 있다는 점은 비슷하다”라며 “AI, 메타버스 등 신기술 도입한 에듀테크를 어떻게 강화해 미래를 준비하느냐에 따라 시장이 요동칠 것”이라고 전망했다.(자료=러닝스파크)
- R&D 인재 만난 구광모 “기술·사람, 75년 역사 LG의 원칙”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연구개발(R&D) 분야 인재들에게 “꿈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기술과 혁신, 그리고 이를 가능하게 하는 사람과 인재가 소중하다”며 “이는 75년이 넘는 LG의 역사 속에 간직해 온 원칙”이라고 말했다.구광모 LG 회장이 16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LG테크콘퍼런스를 찾아 오프닝 스피치를 하고 있다. (사진=LG)구 회장은 16일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LG테크콘퍼런스’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LG테크콘퍼런스는 우수 R&D 인재를 유치하기 위해 계열사 최고경영진 등 임직원이 LG의 기술혁신 현황과 비전을 직접 설명하는 행사다. 이날 행사에는 국내 이공계 R&D 인재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구 회장을 비롯해 권봉석 ㈜LG 부회장, 박일평 LG사이언스 대표(사장) 등이 연구개발 인재들을 만났다. LG 계열사 최고기술책임자(CTO), 최고디지털책임자(CDO), 최고인사책임자(CHO) 등도 자리했다.구광모 LG 회장이 16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LG테크콘퍼런스를 찾아 오프닝 스피치를 하고 있다. (사진=LG)구 회장은 LG 인공지능(AI) 연구원 AI 휴먼 ‘틸다’(Tilda) 소개로 등장해 인사말을 했다. 행사 슬로건인 ‘Find yourself, Find your future’가 새겨진 후드티를 입은 채였다.그는 틸다가 꿈, 미래, 사람을 키워드로 그린 그림을 소개하며 “LG의 꿈은 사람들의 삶에 행복한 경험을 드리고 상상을 더 나은 미래로 만들어 모두가 미소짓는 세상을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꿈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기술과 혁신, 그리고 이를 가능하게 하는 사람과 인재가 소중하며 이는 75년이 넘는 LG의 역사 속에 간직해 온 원칙”이라고 강조했다.그는 “여러분이 꾸는 꿈의 크기가 미래를 결정한다”며 “꿈과 성장에 대한 고민이 더 큰 열매로 맺어지길 항상 응원하며 그 여정에 LG가 함께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이날 콘퍼런스에서는 AI, 빅데이터, 메타버스, 블록체인, 스마트 팩토리 등 총 26개 기술 분야의 테크 세션이 진행됐다. 참가자 본인이 듣고 싶은 분야를 사전에 자유롭게 선택해 LG의 우수 기술사례와 기술 설명을 들었다. 이어진 네트워킹 세션에는 테크 세션에서 발표자로 나섰던 각 계열사 연구원들이 편안한 분위기에서 참석자들과 이야기를 나눴다.이번 행사가 열린 LG사이언스파크는 LG그룹 연구개발의 심장이다. 구 회장은 지난 2018년 대표 취임 이후 가장 먼저 이 곳을 찾아 R&D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 2023년 오픈이노베이션 '오픈스테이지 밋업' 진행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는 2023년에도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오픈스테이지 밋업)을 다양한 산업군의 대·중견기업 파트너사와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은 인프라가 풍부한 국내 대·중견기업과 혁신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을 연계해 협업 및 투자의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대·중견기업이 제안한 수요분야에 맞는 스타트업을 모집 및 발굴하고, 선정된 기업은 대·중견기업 실무진들과 1:1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한 후 후속 사업 검토과정이 진행된다. (사진=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2023년에는 현대백화점, LG전자(CTO 부문), KB국민카드, KB캐피탈, DB손해보험, 풀무원, LG사이언스파크, 이노션 등 다양한 산업군의 대·중견기업과 함께 모바일, 블록체인, 로보틱스, 엣지컴퓨팅, 인슈어테크, 지속가능식품, 우주기술, 모빌리티 등의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을 발굴할 예정이다.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선발된 스타트업은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로부터 △AC/VC 투자사 연계 △SBA 연계 사업화 지원금 지급 △인큐베이팅센터(Startup-Village, 광화문 위치) 입주 혜택 △스타트업 사용 플랫폼(아마존 AWS, 네이버 클라우드, 노션 크레딧) 지원 △신용보증기금 지원 사업 가점 및 보증검토 지원 △멘토링 및 법률 서비스 지원 △홍보 및 마케팅 서비스 등의 후속 혜택을 지원받을 수 있다. 이 외에도 기업에 따라 PoC 진행, 협업모델 개발, 투자 연계 등의 혜택도 제공한다.이번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의 자세한 정보 및 신청방법은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 오픈 이노베이션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는 홈페이지 내 상시 모집을 통해 모집된 대·중견기업과 스타트업의 수요가 일치할 때 상시 연계도 진행할 예정이다.송치욱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 창업성장지원팀 팀장은 “올해는 보다 다양한 방식의 연결을 통해 대·중견기업과 스타트업 모두 상생할 수 있는 건강한 오픈이노베이션 생태계를 구축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 ‘혹한기, 스타트업으로 살아남기 3가지 전략은?’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베스핀글로벌(대표 이한주)이 오는 23일(목) 토종 공유 오피스 기업 스파크플러스와 함께 ‘혹한기, 스타트업으로 살아남기 3가지 전략’이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한다. 혹한기를 버티고 있는 스타트업 C-레벨에게 가장 절실한 세 가지 주제인 △고정 비용 절감 △해외 투자 유치 방법 △매출 증대에 대해 현업에 종사하고 있는 전문가들이 직접 조언할 예정이다.‘혹한기, 스타트업으로 살아남기 3가지 전략’ 세미나는 23일(목) 오후 3시부터 서초구 베스핀글로벌 본사 15층에서 진행되며, 베스핀글로벌을 비롯해 스파크플러스, 삼성카드, 오피노마케팅 등 각 분야의 대표 기업들이 참여한다. 세미나는 스파크플러스 이준섭 부대표의 ‘효율적인 오피스 사용 방법’을 시작으로, 삼성카드 최정훈 팀장의 ‘법인카드 확대를 통합 업무 효율성 및 수익성 개선’ 강연이 이어진다. 베스핀글로벌의 김규형 옵스나우 사업실장은 ‘인프라 현황 확인 및 운영 효율화 방법’을 집중적으로 설명하면서 클라우드 관리 플랫폼을 통한 인프라 운영 비용 효율화에 대해 톺아본다.베스핀글로벌의 윤성노 CFO가 해외 투자 유치와 관련해 ‘시리즈 A-D까지 갈 수 있었던 해외 투자 유치 방법’ 세션을 진행하고, 마지막으로 오피노마케팅의 전민우 대표가 ‘전략적 마케팅을 통한 매출 증대 방법’에 대해 얘기하며 불경기 속 성공사례를 짚어 볼 예정이다. 질의 응답을 중심으로 한 토크 콘서트와 네트워킹 시간을 끝으로 마무리된다.이준섭 스파크플러스 부대표는 “업무 방식의 혁신을 주도하는 토종 공유 오피스 스파크플러스는 스타트업의 성장 가속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스타트업 생태계 확대를 위한 여러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베스핀글로벌과 함께 개최하는 ‘혹한기, 스타트업으로 살아남기 3가지 전략’ 세미나는 많은 스타트업의 고민을 덜어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베스핀글로벌의 윤현집 마케팅 기획실장은 “얼어붙은 투자 시장과 자금 경색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을 스타트업 C-레벨 분들을 위해 이번 세미나를 마련했다. 비용 관리와 해외 투자, 매출 증대 등 스타트업이라면 누구나 관심 있을 법한 주제에 대해 실제 경험에서 우러난 알찬 정보를 얻어갈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다. 관심 있으신 분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세미나 참여자에게는 저녁 식사와 함께 베스핀글로벌 아키텍처 설계 및 비용 최적화 무료 컨설팅 혜택, 스파크플러스 거점 오피스 특별 혜택 등이 제공된다. 스타트업 C-레벨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참여를 원하는 사람은 베스핀글로벌 공식 웹사이트 내 이벤트 페이지에서 사전 신청하면 된다.
- 보아, 감기도 못말린 열정…투혼·감동의 20주년 파티[종합]
- (사진=SM엔터테인먼트)(사진=SM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K팝 여제’ 가수 보아(BoA)가 성대한 데뷔 20주년 축하 파티를 팬들과 함께 즐겼다. 12일 오후 4시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개최한 데뷔 20주년 기념 단독 콘서트 ‘보아 20th 애니버서리 라이브 - 더 보아 : 뮤지컬리티’(BoA 20th Anniversary Live - THE BoA : Musicality)를 통해서다. 보아가 단독 콘서트를 연 것은 2019년 10월 ‘보아 라이브 투어 2019 - #무드 인 서울’(BoA LIVE TOUR 2019 - #mood in SEOUL)을 연 이후 약 3년 4개월 만이다.2000년 데뷔해 꾸준한 활약 속 ‘아시아의 별’로 올라선 보아는 2020년 데뷔 20주년을 맞았으나 이를 기념하는 콘서트는 23주년을 맞은 해인 올해가 되어서야 열게 됐다. 코로나19 대유행 여파로 공연 개최가 어려웠던 탓이다. 보아는 “코로나19 때문에 3년간 만날 수 없었기에 오늘 20주년 콘서트 타이틀을 내걸고 여러분과 뵙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다같이 죽자’가 콘셉트다. 자비 없이 휘몰아치는 콘서트”라며 미소 지었다. (사진=SM엔터테인먼트)(사진=SM엔터테인먼트)데뷔곡 ‘넘버원’(NO.1)부터 20주년 기념 앨범 타이틀곡 ‘베러’(Better)까지. 보아는 지난 20여년간의 활동 연대기를 되돌아볼 수 있는 세트리스트를 구성했다. 러닝타임 130여분간 선보인 곡은 앙코르 곡을 포함해 총 28곡이다. 공연 내내 핸드 마이크를 손에서 놓지 않은 보아는 라이브 밴드 연주에 맞춰 노래와 퍼포먼스 내공을 동시에 자랑했다. 보아는 한 달째 감기에 걸린 상태라 컨디션이 100%가 아니었음에도 전곡을 라이브로 소화하는 프로다운 면모를 보여줬다. ‘포기브 미’을 부를 땐 일렉 기타 연주 실력까지 뽐냈다.(사진=SM엔터테인먼트)(사진=SM엔터테인먼트)(사진=SM엔터테인먼트)팬 서비스와 무대 매너도 돋보였다. 보아는 ‘아틀란티스 소녀’(ATLANTIS PRINCESS)를 부를 때 이동차를 타고 2층 객석 통로를 한 바퀴 쭉 돌아 관객과 가까이에서 눈빛을 마주 보며 교감을 나눴다. 2절부턴 이동차에서 내려와 무대까지 직접 걸어가면서 라이브하는 특급 팬 서비스를 펼쳐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보아만큼 열정 넘쳤던 관객은 공연 내내 응원봉인 ‘아별봉’을 들고 기립한 채 무대를 지켜봤다. 앙코르 무대 전에는 ‘먼훗날 우리’를 ‘떼창’하는 이벤트를 펼쳤고, 보아가 다시 무대에 등장하자 ‘나의 청춘이 되어줘서 고마워. 새로운 스무살을 축하해’라는 문구가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감동적인 순간을 만들었다. 마지막 곡 ‘리틀 버드’ 1절이 끝날 때쯤엔 ‘아별봉’을 끄고 핸드폰 플래시로 은빛 장관을 연출했다.(사진=SM엔터테인먼트)강타, 효연(소녀시대), 웬디, 슬기, 아이린(이상 레드벨벳), 수호, 시우민(이상 엑소), 카리나, 윈터(이상 에스파) 등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들도 현장을 찾아 보아를 응원했다. 민호(샤이니)는 1일차 공연을 관람한 것으로 전해졌다.공연 말미에 보아는 “누군가의 청춘에 한 페이지를 장식할 수 있어 뿌듯하다. 항상 응원해주셔서 감사드린다”고 진심어린 인사를 건넸다.보아는 11~12일 양일간 열어 전석 매진된 이번 공연으로 5500여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2일차 공연은 비욘드 라이브를 통한 온라인 생중계를 병행했다. 보아는 4월 1일 오후 6시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같은 타이틀의 공연으로 부산 관객과 만난다.(사진=SM엔터테인먼트)다음은 공연 세트리스트.‘브리드’(Breathe)‘카모’(CAMO)‘카피 앤드 페이스트’(Copy & Paste)‘허리케인 비너스’(Hurricane Venus)‘잇 유 업’(Eat You Up)‘마이 네임’(My Name)‘짓’(ZIP)‘베러’(Better)‘우먼’(Woman)‘키스 마이 립스’(Kiss My Lips)‘아틀란티스 소녀’(ATLANTIS PRINCESS)‘마이 스위티’(My Sweetie)‘후 아 유’(Who are you)‘그래비티’(Gravity)‘애프터 미드나잇’(After Midnight)‘공중정원’(Garden In The Air)‘내가 돌아’(NEGA DOLA)‘발렌티’(VALENTI)‘스파크’(Spark)‘원 샷, 투 샷’(ONE SHOT, TWO SHOT)‘스매쉬’(Smash)‘러브’(L.O.V.E)‘메리-크리’ 일본어 버전‘온리 원’(Only One)‘넘버원’(NO.1)‘걸스 온 탑’(Girls On Top)‘모토’(Moto)‘리틀 버드’(Little Bird)
- KB캐피탈, 쉐보레 차량 구매 시 현금 지원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KB캐피탈이 한국GM과 함께 3월 한 달간 쉐보레 차량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현금 지원과 할부 혜택이 결합된 방식의 콤보 할부 프로그램을 제공한다고 10일 밝혔다.KB캐피탈 콤보 할부 프로그램을 이용해 트레일블레이저를 구입하는 고객에게는 200만원, 트래버스를 구매하는 고객이 콤보 할부 프로그램을 선택할 경우 최대 400만원의 현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아울러 한국GM은 사업자 고객을 대상으로 150만원을 지원하며, 콜로라도 Z71 모델을 선택한 고객에게는 스페셜 모델인 시그니처-X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60만원 상당의 3종 액세서리 장착을 무상 지원한다.또한 한국GM은 Love Once Again 프로그램을 통해 쉐보레 차량을 보유한 고객을 대상으로 스파크 30만원, 말리부, 트레일블레이저 50만원, 이쿼녹스, 트래버스, 콜로라도, 타호 100만원을 제공한다. 이밖에도 7년 이상 된 노후 차량을 보유한 고객이 스파크를 구매할 시 20만원, 말리부, 트레일블레이저, 이쿼녹스, 트래버스, 콜로라도, 타호를 구매할 시 30만원을 추가로 지원한다.
- 트래블 액티비티 솔루션 ‘액스’, 대규모 클라우드 업데이트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여행 액티비티 솔루션 (주)액스(대표 오연주)가 대규모 클라우드 업데이트에 나섰다.액스는 익스피디아, 트립닷컴 등 여행 플랫폼인 OTA(Online Travel Agency)에 투어, 티켓 등 다양한 액티비티를 판매하는 국내외 여행 기업들이 여러 온라인 플랫폼에 일일이 상품을 올리는 번거로움에 벗어나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는 실시간 예약·구매·정산 솔루션 ‘액스 클라우드’를 운영하고 있다.이번에 진행한 대규모 클라우드 업데이트로 여행 기업들은 △보유하고 있는 액티비티 상품 대량 등록 △액티비티 상품을 다수의 글로벌 온라인 채널에서 동시 판매 △표준화된 액스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램 인터페이(API) 사용 △캘린더에서 시간별 재고 및 모객관리 실시간 확인 등이 가능하며, 이를 통해 가동률을 높이고 오버부킹을 막을 수 있다.오연주 액스 대표는 “글로벌 액티비티 온라인 여행 시장은 연평균 15%씩 성장하고 있으며 2030년에는 180조 원에 달할 전망”이라며 “액스 클라우드 업데이트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여행 기업을 위한 올인원 서비스로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액스는 한국 및 싱가포르 법인을 기반으로 티켓, 투어, 액티비티 상품 월 주문 건 1만 개 이상을 제공하는 여행 기업을 대상으로 유럽, 미주, 오세아니아, 아시아, 동남아시아 등 15개 국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스파크랩 12기 팀으로 스파크랩, 미래에셋벤처투자(주)로 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으며, 작년 7월 SJ 투자파트너스 등으로부터 43억 원 규모 시리즈 A 투자 유치한 바 있다.
- 유전자 치료제 'A·B형 혈우병' 모두 정복...“시장 선도는 시간문제”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 1세대 바이오벤처가 발굴한 A형 및 B형 혈우병 유전자 치료제가 미국과 유럽 연합(EU) 등 주요국에서 거듭 승인되고 있다. 미국 바이오마린의 A형 혈우병 치료제 ‘록타비안’이 유럽에서 지난해 6월 최초로 승인됐다. 네덜란드 유니큐어(uniQure)가 발굴한 B형 혈우병 치료제 ‘헴제닉스’는 지난해 11월 미국에 이어 최근 EU에서도 품목 허가됐다. 2031년경 35조원 규모로 성장할 혈우병 치료제 시장이 두 유전자 치료제의 등장으로 요동칠 전망이다. 1일 업계에서는 높은 약가로 인해 확장성이 비교적 더딜 수 있지만, 단회(원샷) 투여로 완치를 기대할 수 있는 유전자 치료제가 결국 시장을 선도하게 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스위스 로슈나 미국 화이자 등 글로벌제약사(빅파마)도 혈우병 유전자 치료제 개발에 적극 뛰어들고 있다.혈우병은 유전적인 문제로 혈액 응고인자가 없거나 부족해 출혈이 멈추지 않는 질환이다.(제공=위키피디아)◇혈우병 유전자 치료제 개발성공한 1세대 바이오벤처들 혈우병은 출혈이 멈추지 않는 질환으로 크게 A형과 B형 혈우병으로 나뉜다. A형 혈우병은 전체 혈우병 환자의 약 70%이며, 현재까지 알려진 12가지 혈액응고 인자 중 8번(Ⅷ) 혈액응고 인자가 부족할 때 발병한다. B형 혈우병은 9번(Ⅸ) 혈액응고 인자가 부족할 때 나타난다. A형 혈우병 환자가 B형 혈우병보다 국가별로 5~8배가량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지난 20일(현지시간) 유럽의약품청(EMA)이 호주 CSL베링과 유니큐어가 공동 개발한 B형 혈우병 유전자 치료제 ‘헴제닉스’(성분명 에트라나코진 데자파보벡)를 조건부 승인했다고 밝혔다. 미국에서 승인받은 지 3개월 만에 헴제닉스가 EU 시장까지 진출하게 된 것이다. 헴제닉스는 미국에서 1회 투여당 350만 달러(한화 약 47억원) 약가를 책정받았으며, 현재까지 최고가의 의약품으로 기록된 상태다. 미국 바이오마린이 개발한 최초의 A형 혈우병 유전자 치료제 ‘록타비안’(성분명 발록토코진 록사파보벡)도 지난해 6월 EMA로부터 조건부 승인받았다. 이 약물에 대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허가 심사 관련 결론도 내달 말일까지 나올 예정이다. 특히 지난해 11월로 예정됐던 록타비안 관련 FDA 자문위원회 회의 소집 계획이 취소되면서, 허가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의견이 제기된 바 있다. 당시 행크 푹스 바이오마린 연구개발 부문 총책임자는 “FDA 내부 인력만으로 임상 결과나 약효 면에서 뚜렷한 결론을 도출할 수 없을 때 자문위를 소집하는데 그렇지 않았다”며 “이미 관련 의견이 모아진 것으로 볼 수 있다. 혁신적인 신약인 록타비안을 환자에게 적용할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최초의 혈우병 유전자 치료제 개발을 이끈 바이오마린과 유니큐어 등은 1997~1998년 사이 각각 미국과 유럽에서 탄생한 1세대 바이오벤처다.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바이오마린과 유니큐어는 각각 27일 기준 시가 총액이 189억7000만 달러(한화 25조원)와 9억3400만 달러(한화 1조2360억원)에 달한다. 또 헴제닉스를 개발에 참여한 CSL베링의 모회사인 CSL리미티드는 호주 주식시장에 상장됐으며, 이날 기준 시가총액이 1431억3000만 호주 달러(한화 약 127조원)에 이른다. 미국 바이오마린 파마슈티컬스가 A형 혈우병 유전자 치료제 ‘록타비안’(성분명 발록토코진 록사파보벡)을, 호주계 CSL베링과 네덜란드 유니큐어는 공동으로 B형 혈우병 유전자 치료제 ‘헴제닉스’(성분명 에트라나코진 데자파보벡)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자료=각 사)◇혈우병 시장 2031년 35조원 이상 ...빅파마도 임상 박차세계 혈우병 시장은 약 17조원, 이중 국내 시장은 약 2300억원 규모로 알려졌다. A형 혈우병 환자 대상 로슈의 항응고제 ‘헴리브라’(성분명 에미시주맙)나 B형 혈우병 환자 대상 미국 화이자 ‘베니픽스’(성분명 노나코그알파) 등 유전자재조합 기반 약물들이 널리 쓰인다. 이들은 모두 1주~1달마다 1회씩 평생 투여받아야 한다.이와 달리 유전자 치료제가 주목받는 이유는 단연 원샷 투여로 혈우병을 완치시킬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다. 앞서 언급한 록타비안은 ‘아데노연관바이러스(AAV)5’에 8번 응고인자의 유전자 등을 넣은 정맥주사형 약물이다. 1회 투여하면 부족했던 8번 응고인자가 계속 생성된다. 헴제닉스 역시 같은 방식으로 9번 응고인자의 유전자를 전달하도록 설계됐다. 록타비안과 헴제닉스는 임상 3상 등 연구에서 연간 혈장 수혈 횟수를 각각 99%, 64%씩 감소시키는 효과가 나타났다. 국내 혈우병 치료제 개발업계 관계자는 “록타비안이나 헴제닉스 등이 개발된 지 얼마 안 된 만큼 5년 이상 장기 안전성 관련 데이터를 채워 넣어야 하는 것이 숙제로 남아 있다”며 “높은 약가로 인해 당장 널리 보급될 순 없겠지만, 보험이나 국가 지원 등의 논의를 거쳐 유전자 치료제 기반 약물의 시장성은 점점 커져갈 것”이라고 설명했다.시장조사 전문업체 얼라이드 마켓 리서치에 따르면 세계 혈우병 치료제 시장 규모는 2021년 128억 달러(당시 한화 약 14조6432억원)이며, 연평균 7.5%씩 성장해 오는 2031년 269억 달러(한화 약 35조 4864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이 시장을 뚫기 위해 로슈, 화이자 등도 적극 나서고 있다. 로슈는 스파크 테라퓨틱스를 인수하며 확보한 ‘RG6357’의 A형 혈우병 대상 임상 1/2상을, 화이자도 상가모 테라퓨티스로부터 기술도입한 ‘PF-07055480’의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양사는 공동으로 B형 혈우병 유전자 치료제 후보 ‘PF-06838435’의 임상 3상도 수행하고 있다. 한편 국내 개발사 중에선 혈우병 유전자 치료제를 개발하려는 시도가 없다. 다만 GC녹십자(006280)가 ‘그린진에프’(성분명 베록토코그알파) 등 유전자재조합 기반 혈우병 치료제 4종을 확보하고 있으며, JW중외제약은 로슈의 헴리브라의 국내 유통을 담당하는 중이다. 이밖에도 티움바이오(321550)는 지난해 7월 기존 치료제 대비 반감기를 6~7배 늘린 것으로 알려진 유전자재조합 기반 혈우병 신약 후보물질 ‘TU7710’의 국내 임상 1상을 신청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