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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빠진 토트넘, 유로파 콘퍼런스리그서 렌과 2-2 무승부
  • 손흥민 빠진 토트넘, 유로파 콘퍼런스리그서 렌과 2-2 무승부
  • 토트넘 홋스퍼 선수들.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손흥민(29)이 부상으로 결장한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가 2021~20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무승부를 거뒀다.토트넘은 17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렌의 로아종 파르크에서 열린 스타드 렌(프랑스)과 G조 1차전 원정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토트넘은 NS 무라(슬로베니아)와 원정 경기에서 2-0으로 이긴 피테서(네덜란드)에 이어 조 2위에 자리했다.국가대표팀 소집 기간 오른쪽 종아리를 다친 손흥민은 이날 뛰지 않았다. 손흥민을 포함해 에릭 다이어, 라이언 세세뇽 등 부상에서 회복 중인 토트넘 선수들은 이번 원정에 아예 동행하지 않았다.이들 외에도 2022 카타르 월드컵 남미 예선에 참여한 뒤 영국으로 바로 입국하지 않고 크로아티아에서 머무는 조바니 로셀소와 크리스티안 로메로(이상 아르헨티나), 다빈손 산체스(콜롬비아)도 이날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토트넘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 11분 루카스 모우라가 크로스한 게 상대 수비수 로익 바데의 발에 맞고 자책골로 연결됐다.토트넘의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토트넘은 전반 23분 플라비앙 테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토트넘은 후반 27분 렌에게 또 한 골을 내주며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토트넘은 그대로 무너지지 않았다. 후반 31분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가 침착하게 렌의 골망을 흔들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토트넘은 승점 3점을 위해 렌의 골문을 두드렸다. 그러나 기다리던 골은 나오지 않았고 경기는 1-1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2021.09.17 I 임정우 기자
가을이라도 다 같은 가을이 아니다
  • 가을이라도 다 같은 가을이 아니다[랜선여행]
  •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계절이 바뀌면서 전 세계 곳곳에서 낙엽이 저마다의 색으로 물들어 가며 가을 정취가 물씬 느껴지고 있다. 부킹닷컴의 조사에 따르면 한국인 여행객의 79%가 여행지를 선택할 때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고려한다고 밝힌 가운데, 가을은 아름다운 자연을 만끽하기에 최적의 시기다. 또한, 한국인의 56%가량은 야외 환경에 더욱 젖어들기 위해 좀 더 시골의, 발길이 많이 닿지 않은 색다른 경험을 찾는다고 응답했다. 다시 안전하게 여행할 수 있는 날을 기다리는 이들을 위해 상쾌한 가을 공기와 알록달록 물든 단풍을 만끽할 수 있는 이색적인 국내외 여행지를 선정했다. 당장은 해외로 훌쩍 떠나는 것이 쉽지는 않지만, 이번에 소개하는 여행지들을 통해 가을 정취를 맘껏 누릴 수 있길 바란다. 크로아티아 프리트비체 호수 국립공원(사진=부킹닷컴)◇자연의 마법을경험하는 ‘프리트비체 호수 국립공원’ 프리트비체 호수 국립공원의 가을은 경이로움 그 자체라고 할 수 있다. 크로아티아의 산악지대에 위치한 이곳은 크로아티아의 첫 국립공원으로 가장 오래됐을 뿐만 아니라 이곳에 자리 잡은 호수는 크로아티아에서 가장 큰 호수로 알려져 있다. 말라 카펠라산맥과 리츠카 플레이시비카 산맥 사이에 위치해 울창한 단풍 너도밤나무와 전나무 숲을 아우르고 있는 이곳은 특히 가을에 입이 떡 벌어질 정도로 화려한 단풍으로 뒤덮인 폭포의 전경을 감상할 수 있어 자연을 사랑하는 이들에게 제격이다. 산과 물이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는 크로아티아의 자연 경관을 두 눈으로 직접 보고자 하는 여행객들이라면 빌라 파크 프리트비체에서 투숙하는 것을 추천한다. 라코비카 마을에 위치한 이 숙소는 플리트비체 호수 국립공원까지 차로 15분이면 이동할 수 있고, ‘리틀 플리트비체’라는 애칭이 있는 라스토케 마을까지는 차로 30분이면 이동할 수 있어 뛰어난 접근성을 갖췄다. 또한, 선선한 바람을 맞으며 야외 바비큐를 즐기거나 말을 타고 숙소 근방의 들판과 숲을 탐험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가을을 느낄 수 있다.슬로베니아 블레드(사진=부킹닷컴)◇동화 속 숲속과 같은 매력을 선사하는 ‘블레드 호수’블레드 호수는 호수 한가운데 우뚝 서 있는 섬과 그 안에 자리 잡은 로마네스크 양식의 성과 낭만적인 성당이 함께 어우러져 신비로운 매력을 자아내는 곳이다. 일 년 내내 그림 같은 풍경을 자랑하지만, 특히 가을에는 블레드 호수를 둘러싸고 있는 나무들이 노란색, 갈색, 빨간색, 보라색 등의 다양한 색조로 물들어 잔잔한 호수 표면을 반사해 숨 막히는 절경을 만들어낸다. 가을에 이곳을 방문한다면 아침 일찍 호숫가를 산책하며 매혹적인 가을 풍경을 즐기거나 배를 빌려 섬까지 노를 저으며 주변을 360도로 충분히 둘러보는 것을 추천한다. 유서 깊은 19세기 건물에 자리하고 있는 펜션 빌라 프레셰렌은 블레드 호수 기슭에 바로 위치하고 있어, 야외 테라스에서 여러 빛깔로 물든 나무들과 호수를 조망하기에 안성맞춤이다. 숙소 내 레스토랑에서는 세계 각지의 요리와 더불어 다양한 종류의 와인과 페이스트리를 맛볼 수 있고, 숙소 근처에는 블레드 성을 비롯한 관광 명소와 식당들이 즐비해 볼거리와 먹거리를 모두 중요시하는 여행객들에게 매력적인 숙소다.아이슬란드 후사펠(사진=부킹닷컴)◇따듯한 가을빛 폭포의 아름다움을 담을 수 있는 ‘후사펠’ 빙하 및 용암원으로 둘러싸여 자연의 신비로움을 간직한 후사펠은 아이슬란드 서쪽에 위치한 작은 마을이다. 이 마을은 그 자체로 아름답지만 주변에 아이슬란드의 가장 상징적인 폭포인 흐룬포사르와 바르나포스를 포함해 다양한 자연 경관들을 만나볼 수 있어 대자연을 생생하게 만끽할 수 있는 최고의 여행지 중 하나다. 흐룬포사르와 바르나포스는 서로 옆에 위치하고 있는데, 가을에 이 폭포들을 방문한다면 이곳을 둘러싼 단풍을 즐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운이 좋으면 오로라마저 만나볼 수 있어 평생 잊지 못할 경험을 할 수 있다. 아이슬란드의 가을과 자연을 만끽하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호텔 후사펠을 추천한다. 이 숙소는 현대식 호텔의 편안함과 아이슬란드 자연의 경이로움을 한 데서 느낄 수 있는 곳으로 가을에 방문하면 가을 낙엽이 한층 더 운치 있는 분위기를 연출한다. 이외에도, 이 호텔은 골프장과 야외 온수풀을 갖추고 있을 뿐만 아니라 투숙객들은 주변에서 하이킹, 사이클링, 승마 등 다양한 액티비티까지 즐길 수 있다.중국 주자이거우 국립공원(사진=부킹닷컴)◇가을의 알록달록 빛깔 감상 ‘주자이거우 국립공원’자연 애호가들이 꼭 방문해야 할 곳으로 꼽히는 중국 쓰촨 성 북부에 위치한 주자이거우 국립공원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자 세계생물권보전지역이다. 이 국립공원은 청록빛의 맑은 호수로 유명한데, 오화해는 다양한 색색깔의 모습의 수중 풍경을 담아내는 것이 특징이다. 가을이 되면 주변의 나무들이 빨간색, 주황색, 노란색 등 다양한 가을의 색깔로 변하면서 호수들은 특히 더 활기가 넘치고 멋진 모습을 뽐낸다. 이곳을 실제로 여행하고자 하는 여행객들은 민산산맥 산 중턱에 자리 잡고 있는 힐튼 주자이거우 리조트를 고려해봐도 좋을 것이다. 현대 건축과 티베트 건축이 융화되어 매력적인 디자인의 외관을 자랑하는 이 리조트는 푸른 언덕들로 둘러싸여 있지만, 불과 12km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에 주자이거우 계곡 국립공원까지 위치해 가을에 이곳을 방문한다면 그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화려한 오색 단풍의 장관을 만낄할 수 있을 것이다.대한민국 단양(사진=부킹닷컴)◇하늘에서 패러글라이딩하며 즐기는 가을의 단풍 ‘단양’단양은 굽이굽이 흐르는 남한강과 울창한 산맥이 어우러져 자연을 사랑하는 여행객들에게 안성맞춤인 곳이다. 서울에서 남쪽으로 약 2시간 반 거리에 위치한 단양은 울긋불긋한 가을의 모습을 감상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문화와 역사 또한 즐겨보기에 좋은 여행지이다. 단양 여행객들은 패러글라이딩을 하며 하늘을 날면서 발아래의 오색 단풍을 감상해볼 수 있기에 버킷 리스트에 추가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중부내륙 관광 중심지 단양 여행객들은 소노문 단양을 눈여겨보길 바란다. 마운틴뷰와 리버뷰 객실을 보유하고 있어 울긋불긋 가을의 색깔을 감상하기에 제격이다. 이 숙소는 근처에 소금정공원, 수양개빛터널 등 다양한 명소가 위치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리조트 내 ‘오션플레이’라는 워터파크가 마련되어 있어 어린아이를 동반한 가족단위 여행객들에게 더욱 추천한다. \
2021.09.12 I 강경록 기자
코로나 이후 주목받을 여행지로 필리핀을 선정한 이유는?
  • 코로나 이후 주목받을 여행지로 필리핀을 선정한 이유는?
  • 필리핀 비간(사진=필리핀 관광청)[이데일리 강경록 기자]필리핀이 코로나19 이후 전세계적으로 주목 받을 여행지로 선정됐다.필리핀관광부는 최근 포브스 매거진이 선정한 ‘코로나 이후 전세계적으로 주목 받을 여행지 Top 7’ 에 필리핀이 이름을 올렸다고 8일 발표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유례없는 경기 침체 속에서 세계 관광 산업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세계 각국은 여행 규제가 전반적으로 완화되었을 때의 관광객들의 여행 붐에 대해 준비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과 함께 미국 경제·금융 전문지인 포브스 매거진의 자레드 라나한 여행전문기자는 “전세계에서 주목 받을 여행지“라는 테마로 필리핀을 포함하여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주목해야 할 관광지로 전세계 7개국을 선정했다. 포브스가 선정한 Top 7 여행지는 필리핀을 비롯하여 조지아, 슬로베니아, 튀니지, 에티오피아, 이란, 미얀마 등으로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움, 역사적인 유적지, 매혹적인 문화 체험 등의 매력을 보유한 국가로 코로나 이후 많은 이들이 찾는 여행지로 급부상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필리핀은 아름다운 해변과 모래 사장을 비롯하여 웅장한 산들의 경치, 세계문화유산으로 가득한 장소들이 여행객들에게 경외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극찬하며, 해변에서부터 도시에 이르기까지 일상의 번잡함에서 편안하고 여유로운 휴식을 원하는 다양한 취향의 여행객들을 대상으로 독특한 경험을 제공하는 여행지라고 설명했다. 필리핀 시아르가오(사진=필리핀 관광청)전세계 여행객들이 주목하는 매력적인 여행지로서의 필리핀의 매력은 세가지로 압축할 수 있다. 첫째, 아름다운 해변은 필리핀의 상징이다. 글로벌 여행 매거진 콘데나스트에서 선정한 세계 최고의 섬에 여러 번 이름을 올린 보라카이를 비롯해 트래블앤레저 월드 베스트 어워드에서 세계 최고의 섬으로 꼽은 팔라완, CNN에서 세계 최고 서핑 명소 가운데 하나로 선정한 민다나오의 시아르가오, 세계적인 수준의 리조트들이 즐비한 세부, 보홀 등이 자리해 있다. 둘째, 필리핀에는 유서 깊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들이 자리해 있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루손 지역 북쪽에 자리한 16세기 역사 도시 유적지인 비간이다. 약 300년간의 스페인 식민지 역사가 그대로 보존된 예전 스페인 정취가 물씬 나는 도시로 오래된 건물들의 구조가 대부분 손상되지 않은 상태로 남아 있다. 비간 지역의 건축 양식은 필리핀을 비롯하여 중국, 유럽 등의 다문화적 요소가 결합되어 있어 동남아시아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한 도시경관과 문화경관을 갖추고 있는 특징이 있다. 1999년에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됐으며, 2015년 뉴세븐원더스로부터 베이루트, 도하, 더반, 하바나, 쿠알라룸푸르, 라파스 등과 함께 새로운 세계 7대 불가사의 도시 중 하나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곳에는 1800년대를 상징하는 랜드마크 성 바오로 대성당(이 위치한 플라자 살 세도와 비간의 대표적 관광 명소인 칼레 크리스 로고 거리가 있다. 셋째, 웅장한 산들의 경치 또한 필리핀의 매력 중 하나이다. 특히, 루손 지역에는 장엄한 코르디예라 행정 구역 고지대에 스펙터클한 규모의 이푸가오 계단식 논이 자리해 있는데, 이 곳은 산 속에 해발 2000~3000m 에 형성된 대규모 계단식 논이다. 이푸가오 계단식 논은 1995년에 등재된 또 다른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다. 이곳은 약 2000년전부터 가파른 비탈을 깎아 논을 만들고 벼농사를 지어 온 유서 깊은 지역이다. 필리핀 관광부 마리아 아포 한국 지사장은 “필리핀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전세계 여행객들에게 주목 받는 더욱 매력적이고 안전한 여행지로 다시 한번 거듭나고 있다. 이에 발맞추어 베르나데트 로물로 푸얏 필리핀 관광부 장관의 적극적인 주도 하에 현지 관광업계 종사자들의 백신 접종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글로벌 관광객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 고 강조했다. 필리핀 이푸가오 계단식 논(사진=필리핀 관광청)
2021.09.08 I 강경록 기자
B2B인력 확대·외부 인재 영입…유진로봇, ‘물류로봇’ 키운다
  • B2B인력 확대·외부 인재 영입…유진로봇, ‘물류로봇’ 키운다
  • 유진로봇의 자율주행 물류로봇 ‘고카트180‘. (사진=유진로봇)[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국내 로봇 강소기업 유진로봇(056080)이 올해 기업간거래(B2B) 물류로봇 사업에 드라이브를 건다. 과거 힘을 줬던 로봇청소기 중심의 가전사업 대신 자율주행 물류로봇 ‘고카트’를 중심으로 한 B2B사업 비중을 대폭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유진로봇은 사내 B2B 영업 마케팅 부서의 인력을 대거 확충하고, 미국시장내 B2B 사업 경험이 많은 외부 임원들을 영입하는 등 체질개선에 공을 들이고 있다. 특히 유럽 등 해외시장 중심의 자율주행 로봇 수출을 확대, 물류 전반의 로봇화를 제공하겠다는 목표다.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유진로봇은 최근 AMS(Autonomous Mobility Solution·자율주행 솔루션)사업본부에 속한 B2B 영업 마케팅 부서의 규모를 전년대비 140% 이상 확대했다. 유진로봇이 B2B 관련 부서에 이처럼 대규모로 인력을 늘린 건 이례적이다. 더불어 유진로봇의 사내 연구조직도 B2B 분야에 초점을 맞춰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유진로봇 관계자는 “회사가 올 들어 자율주행 물류로봇 분야에 힘을 주게 되면서 B2B 사업에 대한 지원이 확대됐다”며 “그간 청소로봇사업을 통해 개발한 자율주행기술을 심화시켜 시장 잠재력이 큰 물류시장에 접목하려는 것”이라고 밝혔다.그간 유진로봇은 청소로봇사업에 공을 들여왔다. 2005년 소형 로봇청소기 ‘아이클레보’를 출시한 이후 지속적으로 후속 모델을 내놓으며 주도권을 잡으려고 했지만, 급변하는 시장 상황으로 인해 쉽진 않았다. 최근 유진로봇의 실적도 좋지 않은 상황이다. 올 1분기 1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데 이어, 2분기에도 12억원의 적자를 냈다. 유진로봇 입장에선 반전이 필요한 시점이었던만큼, 결국 B2B 물류로봇으로의 사업 재편을 통해 활로를 모색하는 모습이다. 유진로봇은 B2B 부서 강화와 더불어 사업을 총괄할 본부장급 임원도 외부에서 영입했다. 미국 보스톤 대학을 나와 현지 벤처기업에서 AT&T, 버라이즌 등 굴지의 통신사들을 상대로 B2B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던 박성익 AMS사업본부장이 대표적이다. 또한 B2B 마케팅을 키우기 위해 존스홉킨스 대학원 출신의 마케팅 전문가를 데려와 B2B 마케팅 팀장으로 앉히기도 했다. 기술적인 준비도 마쳤다. 유진로봇은 올해 모바일 로봇에 대한 국제표준 ‘ISO13482’ 인증을 받았다. 이동형 도우미 로봇, 신체 보조 로봇, 탑승용 로봇에 필요한 인증으로 유럽시장 수출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절차다. 국내에선 유진로봇이 유일한 인증 획득 업체다. 현재 유진로봇의 B2B 로봇사업의 주포는 자율주행 물류로봇인 ‘고카트’ 시리즈다. 고카트엔 유진로봇이 자체 개발한 3D라이다(LiDAR) 센서가 탑재됐다. 라이다는 자율주행 로봇의 ‘눈’에 해당하는 핵심 센서다. 사람이나 장애물을 인식해 충돌을 피하고 우회하는 자율주행을 구현한다. 유진로봇은 최근 적재하중 250kg의 ‘고카트250’을 출시하고, 유럽시장에 납품을 시작했다. 슬로베니아, 오스트리아 등 유럽 국가의 병원, 물류업체에 공급될 예정이다. 국제로봇연맹에 따르면 글로벌 물류 로봇시장 규모는 내년 225억 달러에서 오는 2028년 3493억 달러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유진로봇은 이 같은 물류로봇 시장의 잠재력을 믿고 공격적으로 투자를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오랫동안 B2C 영역인 청소로봇 사업에 매진했던만큼 단기간에 B2B 영역에서 성과를 내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다만 코로나19 이후 전 세계 물류로봇 시장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만큼 분명 기회가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 얼마나 빠르게 체질을 변화시키느냐에 따라 성패가 갈릴 것”이라고 언급했다.
2021.09.07 I 김정유 기자
하루 평균 38명 자살, 자살원인 ‘정신질환·경제생활문제’ 가장 높아
  • 하루 평균 38명 자살, 자살원인 ‘정신질환·경제생활문제’ 가장 높아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지금 이 시간에도 누군가 목숨을 끊는다. 시간당 1.5명, 하루 평균 38명이 자살한다.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 자료에 따르면, 2019년도 한 달 평균 자살한 사망자 수는 1천 150명, 연간 1만 3,799명이 사망했다.OECD 자살률 1위라는 불명예도 여전히 한국이 갖고 있다. 우리나라는 10만 명당 24.6명이 자살로 사망한다. OECD 평균 사망률(11.0명)보다 2배나 넘는 수치다. 우리나라 다음으로 ▲리투아니아(21.6명) ▲슬로베니아(16.5명) ▲벨기에(15.9명) ▲일본(14.7명) ▲미국(14.5명) 순으로 자살률이 높다. 대부분 정신건강문제(34.7%)나 경제생활문제(26.7%)가 주요 자살 원인이다. 육체적 질병문제(18.8%), 가정문제(8.0%), 직장이나 업무문제(4.5%) 등으로도 자살을 택했다. 정신질환자는 8.6배, 만성질환자는 2.6배나 자살 사망 발생률이 높다. 우울장애나, 수면장애, 불안장애에서 자살률이 높아, 이 질환자는 특히 더 주의해야 한다. 자살원인별 자살현황.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강준 교수는 “우울증은 부정적이고 비관적인 생각에 몰입하는 왜곡된 인지를 갖게 한다”며 “자신을 무능하고 열등하며 무가치한 존재로 여겨, 자기비하적인 생각을 하게 되고 결국 자살 생각을 들게 만든다”고 말했다. 또 이강준 교수는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이 결핍되면 충동조절이 안되어 자살위험성이 높아질 수 있다”며 “심리적인 원인도 중요하지만, 생물학적인 원인도 간과하지 말고 약물학적인 치료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죽고 싶어” “내가 없는 게 낫겠어” 절망감·자기비하 표현 ‘자살 징후’… 평소 행동·표정 달라지면, 주의깊게 살펴야 “죽고 싶다”는 말을 평소와 다르게 자주하면 자살 징후일 수 있다. “더 이상 사는 것이 의미가 없어”, “유일한 해결방법은 내가 죽는 거야”와 같은 말도 위험하다. “나는 이제 가망이 없어”와 같은 절망감을 표현하기도 하고 “불안하고 초조해서 아무것도 못 하겠어”와 같이 불안초조증을 심하게 나타내기도 한다. 또 “내가 없어지는 것이 훨씬 낫겠어”, “나는 아무짝에도 쓸모없어”와 같은 자기비하도 위험한 자살 징후다.이상 행동 징후도 보인다. ▲평소 아끼던 물건을 주변 사람에게 나눠 준다 ▲다른 사람 몰래 약을 사 모은다 ▲위험한 물건을 감춘다 ▲표정이 없이 우울증상을 보인다 ▲주변 사람들과 관계를 단절하거나 대화를 회피하는 증상도 자살 징후일 수 있다. 이강준 교수는 “오랫동안 침울하던 사람이 뚜렷한 이유 없이 갑자기 평화스럽게 보이거나 즐거워 보이는 등 태도가 변하는 행동도 위험한 징후일 수 있다”며 “자살을 결정하면 오히려 차분해질 수 있어 한번 더 주의깊게 살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 ‘논쟁·충고’ 피하고 ‘경청·공감’ 자살예방 도움… 우울·불안감 있으면 적극적인 ‘상담·약물 치료’ 필요자살 징후를 보일 때 논쟁이나 충고, 훈계는 피해야 한다. “자살 같은 생각은 하지 말아라”, “네 부모님은 생각 안 하니?” 같은 말은 고통스러운 감정을 악화시킬 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자살징후를 보이는 사람 말에 경청하고 공감하는 것이 자살 예방에 도움 된다. 듣는 과정에서 구체적인 자살계획에 대한 정보를 알 수도 있다. 얼마나 위기에 처해있는지도 파악해 도움을 줄 수 있다. 이강준 교수는 “자살을 생각하는 사람은 누구도 나를 이해하지 못하거나, 얘기해도 소용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마음을 잘 열지 않는다”며 “그들의 말을 잘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자살 예방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자살 예방을 위해선 평소에 불안과 우울감을 줄이고, 잠을 푹 잘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우울한 기분이 들면 운동, 산책, 일기쓰기, 명상 등이 도움이 된다. 되도록 혼자 있는 시간은 줄인다. 속에 담아둔 힘든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친구도 도움이 된다. 불안 우울감이 계속되면 적극적으로 상담이나 약물치료를 받는 게 좋다. 만약 자살 위기가 닥친 위급한 상황이라면 지역에서 운영하는 ‘자살예방센터’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다.이 교수는 “자살은 우울감뿐만 아니라 순간적인 충동으로도 유발되기 때문에, 기분과 충동이 잘 조절되지 않고 괴롭고 힘들다면 혼자 해결하려고만 하지 말고 주변에 도움을 구하거나 정신건강의학과를 찾아와서 상담하고 약물치료를 받는 것을 권유한다”며 “심리적인 스트레스, 성격, 주변 환경뿐만 아니라 생물학적인 이유로도 자살사고가 나타날 수 있음므로 원인을 파악해서 마음을 조절할 수 있는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우울증 이미지.(무기력한 직장인 이미지)
2021.09.07 I 이순용 기자
'5년간 2374억원' 돈치치, 댈러스와 역대급 연장계약 합의
  • '5년간 2374억원' 돈치치, 댈러스와 역대급 연장계약 합의
  • 댈러스 매버릭스 루카 돈치치. 사진=AP PHOT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미국프로농구(NBA) 댈러스 매버릭스 루카 돈치치(22·슬로베니아)가 역대급 초대형 연장계약을 맺었다.미국 ESPN은 9일(현지시간) “돈치치가 5년에 2억700만달러(약 2374억원)를 받는 ‘슈퍼맥스’ 루키 연장 계약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이제 겨우 22살에 불과한 돈치치의 이번 계약은 역대 루키 연장 계약 최대 규모다. ESPN은 에이전트의 말을 인용 돈치치가 계약 마지막 해에 플레이어 옵션을 사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이번 연장계약은 2022~23시즌부터 적용된다. 돈치치는 2022~23시즌 3570만달러의 연봉을 받는다. 이후 3860만달러(2023~24시즌), 4140만달러(2024~25시즌), 4430만달러(2025~26시즌), 4710만달러(2026~27시즌)로 연봉이 계속 올라간다.돈치치는 10일 슬로베니아에서 계약서에 서명한 뒤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이에 앞서 ESPN과 인터뷰에서 “오늘은 꿈이 실현되는 날이다”며 “농구 경기는 내게 많은 것을 주었고 놀라운 곳으로 나를 데려갔다. 매버릭스 일원으로 댈러스에 계속 남게 된 것에 팬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돈치치는 2018 NBA 신인 드래프트 전체 3순위로 애틀랜타 호크스에 지명됐다. 하지만 드래프트 직후 곧바로 댈러스로 트레이드 됐다. 첫 시즌부터 팀의 주축으로 자리 잡은 돈치치는 데뷔 첫해 ‘올해의 신인상’을 거머쥔 데 이어 최근 두 시즌 연속으로 올-NBA 퍼스트팀에 뽑히며 리그 최고의 선수로 우뚝 섰다.돈치치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 66경기에 출전해 평균 27.7득점 8.0리바운드 8.6어시스트라는 놀라운 성적을 거뒀다. 플레이오프에서는 7경기에 출전해 35.7득점 7.9리바운드 10.3어시스트를 기록, 거의 혼자 팀을 이끌다시피 했다.돈치치는 2020 도쿄올림픽에서도 원맨쇼를 펼치며 처음 올림픽 본선에 출전한 조국 슬로베니아의 4강으로 이끌었다. 올림픽 출전 선수 가운데 가장 많은 6경기 143분을 뛰면서 평균 23.8점 9.7리바운드 9.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2021.08.10 I 이석무 기자
서채현, 리드 2위 하고도 스포츠클라이밍 최종 8위
  • [도쿄올림픽]서채현, 리드 2위 하고도 스포츠클라이밍 최종 8위
  • 서채현.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서채현(18·신정고)이 2020 도쿄올림픽에서 아쉽게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서채현은 6일 일본 도쿄의 아오미 어반 스포츠파크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스포츠클라이밍 여자 콤바인 결선에서 종합 112점으로 최종 8위를 차지했다. 스포츠클라이밍 콤바인은 스피드, 볼더링, 리드 등 3가지 종목의 합계 성적으로 순위를 정한다. 각 종목 순위를 곱한 수가 낮을수록 최종 순위가 높아진다. 스피드는 15m 높이 경사면을 빨리 올라가는 종목이다. 볼더링은 암벽에 있는 3가지 인공 구조물을 각 4분 안에 적은 시도로 통과해야 하는 종목이다. 리드에서는 6분 동안 15m 높이 암벽을 최대한 높이 올라가야 한다.스포츠클라이밍 여자부 최연소 출전자인 서채현은 가장 취약한 종목인 스피드에서 최하위인 8위에 머물렀다. 볼더링에서 만회를 노렸으나 난도 높은 과제를 하나도 수행하지 못해 7위에 그쳤다. 최하위인 8위(56점)로 뒤처져 있던 서채현은 가장 자신 있는 종목인 리드에서 역전을 노렸다. 리드는 오를 때마다 터치하는 홀드 개수로 점수가 매겨진다. 가장 높은 곳에 설치된 퀵드로에 로프를 걸면 ‘완등’이다. 마지막 홀드를 확실히 잡고 다음 홀드를 향해 유효하게 손을 뻗으면 ‘+’가 붙는다.서채현은 예선에서 리드 1위를 했기 때문에 가장 마지막 순서로 리드에 나섰다. 앞서 7명의 리드 결과로 서채현의 중간 순위는 4위가 됐다. 이전까지 리드 1위 얀야 가른브렛(슬로베니아)은 37+를 기록했다.서채현이 38개 이상에 성공하면 리드 1위를 차지해 동메달을 목에 걸 수 있는 상황이었다. 서채현은 거침없이 치고 올라가며 동메달을 차지하는 듯 했다. 그러나 36번째 홀드를 향해 손을 뻗을 때 떨어지면서 리드 2위, 최종 순위가 8위가 됐다. 3개만 더 잡고 올라가면 동메달을 차지할 수 있었던 만큼 리드 경기가 아쉬웠다. 금메달은 스피드 5위, 볼더링 1위, 리드 1위로 고른 활약을 한 가른브렛에게 돌아갔다. 일본의 노나카 미호(45점)와 노구치 아키요(64점)가 은, 동메달을 각각 목에 걸었다.
2021.08.06 I 임정우 기자
'듀랜트 23점 9R' 美드림팀, 호주 꺾고 남자농구 결승행
  • [도쿄올림픽]'듀랜트 23점 9R' 美드림팀, 호주 꺾고 남자농구 결승행
  • 미국 남자 농구 대표팀 에이스 케빈 듀랜트가 호주와의 4강전에서 공을 잡고 드리블을 하고 있다. 사진=AP PHOT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미국 남자 농구 대표팀 ‘드림팀’이 복병 호주를 누르고 도쿄올림픽 결승전에 진출했다.미국은 5일 일본 사아타마 슈퍼아레나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남자 농구 4강전에서 호주를 97-78로 누르고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이로써 미국은 통산 16번째이자 4회 연속 올림픽 금메달에 단 1승만을 남겼다. 미국은 이어 열릴 예정인 프랑스 대 슬로베니아의 또다른 4강전 승자와 오는 7일 오전 11시 30분 금메달을 놓고 결승전을 치른다.NBA 정상급 센터인 루디 고베어(유타 재즈)가 버티는 프랑스는 조별리그에서 미국을 이긴 강팀이다. 올림픽 본선에 첫 출전한 슬로베니아는 NBA 슈퍼스타 루카 돈치치(댈러스 매버릭스)가 압도적인 득점력으로 팀을 이끌고 있다.미국은 올림픽 남자 농구에서 무려 15차례나 금메달을 차지한 절대 강자다. 특히 미국프로농구 NBA 선수들로 구성된 ‘드림팀’이 올림픽에 나선 이후에는 금메달을 거의 놓치지 않았다. 1992년 바르셀로나 대회부터 2016 리우 대회까지 7번의 올림픽에서 6차례나 금메달을 독식했다. 유일하게 금메달을 놓친 대회는 2004년 아테네 대회로 당시 동메달에 그쳤다.이번 미국 대표팀은 조별리그 1차전에서 프랑스에 덜미를 잡히면서 불안하게 출발했다. 2008년 베이징 대회부터 2016 리우 대회까지 올림픽에서 이어온 25연승도 마침표를 찍었다.하지만 미국은 이후 이란(120-66), 체코(119-84)를 잇따라 이기면서 조 2위로 8강에 진출했다. 이어 8강에서 강호 스페인까지 14점 차로 크게 이긴데 이어 이날 호주까지 19점 차로 여유있게 누르고 결승에 안착했다.미국은 1쿼터 호주에 18-24로 뒤지면서 불안하게 출발했다. 2쿼터 들어 점수차를 좁히기는 했지만 여전히 호주에 42-45로 뒤진 가운데 전반을 마감했다.하지만 3쿼터에 흐름이 완전히 바뀌었다. 호주의 득점을 45점으로 묶은 뒤 즈루 할러데이(밀워키 벅스)의 득점을 시작으로 연속 12점을 몰아쳐 단숨에 경기를 뒤집었다. 3쿼터에 미국이 32점을 쏟아붓는 동안 호주는 단 10득점에 그쳤고 그렇게 승부는 기울었다.미국 대표팀 에이스 케빈 듀랜트(브루클린 네츠)는 3점슛 7개를 던져 1개만 성공시키는 야투 부진에도 불구, 팀내 최다인 23점에 9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외곽슛이 안들어가자 골밑 공격에 집중하면서 승리에 기여했다.데빈 부커(피닉스 선즈) 역시 3점슛 3개 포함, 20점을 책임졌다. 밀워키 벅스의 NBA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함께 견인한 크리스 미들턴과 즈루 할러데이는 나란히 11점씩 올렸다.호주는 NBA 10년 차 베테랑 가드 패티 밀스(브루클린 네츠)가 3점슛 3개 포함, 15득점으로 분전했지만 미국을 극복하기에 역부족이었다. 호주는 3점슛 11개를 성공시키며 맞섰지만 리바운드에서 29-44로 크게 뒤진 것이 패인이었다.
2021.08.05 I 이석무 기자
스포츠 클라이밍 서채현, 전체 2위로 결선 진출…6일 메달 도전
  • [도쿄올림픽]스포츠 클라이밍 서채현, 전체 2위로 결선 진출…6일 메달 도전
  • 4일 일본 아오미 어반 스포츠 파크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스포츠클라이밍 여자 예선. 서채현이 리드 종목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서채현(18·신정고)이 2020 도쿄올림픽 스포츠 클라이밍 결선에 진출했다. 서채현은 4일 일본 도쿄의 아오미 어번 스포츠파크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스포츠 클라이밍 여자 콤바인 예선에서 최종 순위 2위로 결선에 올랐다. 서채현은 오는 6일 오후 5시 30분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결선에서 다른 7명의 결선 진출자와 함께 메달 경쟁을 벌인다. 이번 대회 정식 종목으로 처음 채택된 스포츠 클라이밍 콤바인 경기는 스피드, 볼더링, 리드 세 종목의 종합 성적으로 순위를 정한다. 각 종목의 순위를 곱한 점수가 낮은 순서대로 최종 순위가 결정되므로, 세 가지 종목에서 가능한 상위권을 기록해야 유리하다. 서채현은 스피드 17위, 볼더링 5위, 리드 1위로 세 개 순위를 곱한 합계 85점을 기록했다. 서채현은 첫 번째 종목 스피드(15m 높이의 경사벽을 빠르게 오르는 종목)에서 17위(10.01초)를 차지했다. 그러나 서채현은 두 번째 볼더링에서 ‘2T4z 5 5’의 기록으로 5위를 기록하면서 중간 순위를 10위로 끌어올렸다.볼더링은 4.5m 높이의 암벽에 다양한 인공 구조물로 구성된 4개의 코스를 로프 없이 통과하는 종목이다. 각 코스당 5분의 시간이 주어진다. 서채현은 4개 가운데 1, 2번 코스에서는 가뿐히 완등했으나, 3, 4번은 중간 홀드까지만 성공해 최종 ‘2T4z 5 5’를 기록했다. 꼭대기 홀드(돌출부)인 톱(top)을 2개 성공했고, 가운데 홀드인 존(zone)은 4번 찍었다는 의미다. 5 5는 톱과 존을 각각 5번씩 시도했다는 의미다.서채현은 자신의 주 종목이자 마지막 종목인 리드에서 압도적인 실력을 보여줬다. 리드는 로프를 묶고, 15m 높이의 암벽에 설치된 암벽을 6분 이내에 누가 더 높이 오르는지를 겨루는 종목이다. 오를 때마다 터치하는 홀드 개수로 점수가 매겨진다. 가장 높은 곳에 설치된 퀵드로에 로프를 걸면 완등이다. 서채현은 완등 지점 바로 턱밑인 홀드 40개를 오르며 리드 1위를 기록, 최종 순위가 2위로 껑충 뛰어 올랐다. 이날 예선 1위는 슬로베니아의 야냐 가른브렌트(22·슬로베니아·56점)가 차지했다. 서채현은 2위에 자리했고 일본의 노나카 미호(24·96점)와, 노구치 아키요(32·162점)가 각각 3위와 4위로 뒤를 이었다. 결선 진출자 8명 가운데 서채현은 최연소이자 유일한 10대로, 시상대에 오르게 된다면 그 자체만으로도 진기록이 될 전망이다. 김자인의 뒤를 잇는 특급 기대주로 불리는 서채현은 결선에서 메달 사냥에 나선다.
2021.08.05 I 임정우 기자
동유럽 원전 영토 넓히는 한수원…루마니아 원전 기자재 시장 공략
  • 동유럽 원전 영토 넓히는 한수원…루마니아 원전 기자재 시장 공략
  •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동유럽 원전시장 확대에 사활을 걸고 있다. 차세대 한국형 원자로를 내세워 신규 상업 원전건설에 나서는 한편 정비에서 해체에 이르기까지 ‘원전 전주기 산업’ 진출도 모색하고 있다.정부의 에너지전환 정책에 따라 국내에서 신규 원전사업을 더는 할 수 없게 되자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는 것이다. ‘고육지책’이라는 평가도 받지만 체코와 우크라이나, 폴란드, 헝가리 등은 원전을 ‘온실가스 무(無)배출 전원’으로 활용해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있어 한수원도 새 사업의 기회로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루마니아 체르나보다원전 전경(사진=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은 4일 국내 원전기업인 일진전기와 협업해 참여한 700만유로(약 100억원) 규모의 ‘체르나보다원전 기동용 변압기 공급’ 국제공개경쟁 입찰에서 최종 공급사로 선정됐다고 밝혔다.한수원이 원전 대형 기자재를 해외로 수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사업에서 한수원은 사업관리과 품질관리를 담당하고 기자재 설계와 제작은 일진전기가 맡을 예정이다.원자력발전소 전력시스템에 사용하는 주요설비인 기동용 변압기는 높은 수준의 관리가 필요해 부속 품목의 주기적인 교체 등 앞으로 지속적인 공급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했다. 이번 수주로 한수원은 유럽 가동원전 O&M(운영·정비)사업 주요 공급사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루마니아 삼중수소 제거설비와 방폐물저장고 건설, 슬로베니아 크르슈코 1호기 계속운전 설비개선과 신규원전 사업 등 후속 대형사업 수주기반을 확보했다.한수원은 주력산업인 중·대형 상업 원전 건설뿐 아니라 운영과 정비·해체에 이르는 ‘원전 전주기 산업’으로의 진출도 모색하고 있다. 루마니아는 체르나보다 1, 2호기가 상업운전 중이며 1호기 계속운전을 위한 대형 설비개선 사업을 차례로 진행하고 있다. 한수원은 이들 원전에서 운영정비 시장이 열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지난해 노내핵계측 기자재 공급사업과 방폐물저장고 타당성평가 용역사업, 무정전전원계통 전압안정기 공급사업을 수주하는 등 루마니아에서 연이어 사업 수주에 성공하고 있다. 한수원은 현재 루마니아 이외에도 체코와 불가리아, 폴란드, 우크라이나에서 신규원전 수주를 위해 힘을 기울이고 있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이번 성과는 한수원과 국내 원전기업의 상생을 통해 국내 원전기술 수출 판로를 확대한 사례로 평가한다”며 “수십 년간 운영정비 경험을 활용해 가동 원전의 엔지니어링과 설비개선 분야 해외시장 창출을 위해 적극적으로 국제입찰에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전문가들은 여러 동유럽 국가가 원자력 발전을 통해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있어 새 원전 시장이 열리고 있다고 평가했다. 조주현 에너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체코, 헝가리 등에서 원전을 온실가스 무배출 전원으로 활용해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있다”며 “많은 동유럽 국가가 원전을 운영하고 있어 노후원전의 시설 개선과 신규원전 건설 수요가 많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2021.08.04 I 문승관 기자
'듀랜트 28득점' 미국 드림팀, 스페인 꺾고 4강 진출
  • [도쿄올림픽]'듀랜트 28득점' 미국 드림팀, 스페인 꺾고 4강 진출
  • 미국 남자 농구 대표팀의 케빈 듀랜트가 스페인과의 8강전에서 투핸드 덩크슛을 성공시키고 있다. 사진=AP PHOT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드림팀’ 미국 남자 농구대표팀이 유럽의 강호 스페인을 누르고 4강에 안착했다.그렉 포포비치 감독(샌안토니아 스퍼스)이 이끄는 미국은 3일 일본 사이타바 슈퍼아레나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남자 농구 8강전에서 스페인을 95-81로 눌렀다.이로써 미국은 4강에 진출, 호주 대 아르헨티나의 8강전 승자와 결승행 티켓을 놓고 다투게 됐다. 남자농구 4강은 미국 외에 루카 돈치치(댈러스 매버릭스)가 이끄는 슬로베니아가 8강에서 독일을 이기고 가장 먼저 4강에 오른 바 있다.미국은 올림픽 남자농구에서 무려 15차례나 금메달을 차지했다. 특히 미국프로농구 NBA 선수들로 구성된 ‘드림팀’이 올림픽에 나선 이후에는 거의 금메달을 놓치지 않았다. 1992년 바르셀로나 대회부터 2016 리우 대회까지 7번의 올림픽에서 6차례나 금메달을 독식했다. 유일하게 금메달을 놓친 대회는 2004년 아테네 대회로 당시 4강에서 아르헨티나에 패해 동메달에 머물렀다.이번 미국 대표팀은 조별리그 1차전에서 프랑스에 덜미를 잡히면서 불안하게 출발했다. 2008년 베이징 대회부터 2016 리우 대회까지 올림픽에서 이어온 25연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개막 이전에 치른 두 평가전에서 두 차례나 패배를 당하면서 불안한 모습을 노출한 것이 올림픽까지 이어지는 듯했다.하지만 미국은 이후 이란(120-66), 체코(119-84)를 잇따라 이기면서 조 2위로 8강에 진출했다. 이어 8강에서 강호 스페인까지 14점 차로 크게 이기면서 무난히 4강에 올랐다.미국은 베테랑 가드 리키 루비오(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를 앞세운 스페인의 반격에 말려 2쿼터를 43-43 동점으로 마쳤다. 하지만 3쿼터 들어 케빈 듀랜트(브루클린 네츠), 데빈 부커(피닉스 선즈), 잭 라빈(시카고 불스) 등의 3점포와 뱀 아데바요(마이애미 히트)의 골밑 슛이 이어지면서 점수 차를 벌렸다.3쿼터를 69-63으로 앞선 채 마무리한 미국은 4쿼터에 즈루 할러데이(밀워키 벅스), 대미안 릴라드(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 제이슨 테이텀(보스턴 셀틱스)까지 득점에 가담하면서 점수차를 더욱 벌려 승부를 갈랐다.미국 대표팀 에이스인 듀랜트가 3점슛 4방 포함, 팀 내 최다인 29점을 책임졌고 테이턴(13점, 3점슛 3개), 할러데이(12점 5리바운드), 릴라드(11점 4리바운드), 라빈(10점) 등도 제 몫을 했다. 이날 미국은 리바운드에서 32-42로 크게 뒤졌지만 3점슛을 13개나 성공시켜 스페인의 수비를 무너뜨렸다.스페인은 루비오가 38득점을 올리며 고군분투했지만 사방에서 터지는 미국의 외곽슛을 막는데 역부족이었다.
2021.08.03 I 이석무 기자
유진로봇, 자율주행 물류로봇 ‘고카트250’ 출시
  • 유진로봇, 자율주행 물류로봇 ‘고카트250’ 출시
  • 유진로봇 자율주행물류로봇 ‘GoCart250’ 이미지[이데일리 이대호 기자] 자율주행 솔루션 전문기업 유진로봇(대표 박성주)이 적재하중 250kg의 자율주행 물류로봇 ‘GoCart(고카트)250’을 출시했다고 30일 밝혔다.유진로봇은 전세계 3개사에 불과한 물류로봇의 국제표준 ‘ISO 13482’ 보유 업체다. GoCart의 제품군을 확대하기 위해 올해 초 선보인 ‘GoCart180’(적재하중 180kg)에 이어 GoCart250 모델까지 라인업을 넓혔다.GoCart250은 다양한 작업환경에 적용할 수 있는 만큼 출시 이전부터 해외시장에서의 선주문 및 설치 협의가 진행됐다. 슬로베니아, 오스트리아 등 유럽의 일부 국가에는 병원, 물류업체 등으로 수주 계약이 성사돼 납품을 앞뒀다. 유진로봇은 GoCart가 물류로봇의 유럽수출에 반드시 필요한 ‘ISO 13482’ 인증을 국내 최초로 획득했다는 설명이다. 국내 자율주행 물류로봇의 유럽 수출로는 ‘GoCart250’이 첫 사례가 될 것으로 회사 측은 예상했다.박성주 유진로봇 대표는 “자율주행 물류로봇 ‘GoCart250’출시로 물류작업 및 산업현장에서 생산성 및 효율성 향상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며 “세계 최고수준의 자율주행 솔루션 기술과 노하우를 보유한 유진로봇은 더욱 완전한 자율주행을 위한 여러 소프트웨어와 컴포넌트를 개발하고 있으며 다양한 글로벌 기업들과의 데모 프로젝트 진행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과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다”고 밝혔다.한편 유진로봇은 국내외 250여개의 특허 등록 및 출원 현황을 보유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2021년 로봇산업핵심기술개발사업’에 참여해 물류 및 서비스로봇 개발 과제를 수행하고 자율주행 AI 로봇 기반 스마트공항 및 물류 서비스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2021.07.30 I 이대호 기자
종주국 한국 태권도, 사상 첫 노골드, 그 이유는?
  • [도쿄올림픽]종주국 한국 태권도, 사상 첫 노골드, 그 이유는?
  • 27일 일본 마쿠하리 메세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여자 태권도 67㎏ 초과급 결승 한국 이다빈-세르비아 만디치. 승리한 상대에게 웃으며 인사한 이다빈이 아쉬운 표정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태권도 종주국 한국이 ‘노골드’로 도쿄올림픽 일정을 마쳤다.한국 태권도 대표팀은 27일 막을 내린 도쿄올림픽 태권도 종목에 남녀 6명의 선수를 출전시켰지만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라는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들였다.이날 열린 여자 64kg초과급 이다빈(서울시청)이 대회 마지막 날 여자 67㎏초과급 결승에서 밀리차 만디치(세르비아)에게 7-10으로 패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앞서 열린 남자 80kg초과급에 출전한 인교돈(한국가스공사)는 동메달 결정전에서 이반 콘라드 트라이코비치(슬로베니아)를 5-4로 누르고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 24일에는 남자 58kg급 장준(한국체대)가 동메달을 차지했다.반면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기대를 걸었던 남자 68kg급 이대훈(대전시청)은 동메달 결정전에서 패해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여자 48kg급 심재영(춘천시청)과 여자 57kg급 이아름(고양시청)더 각각 8강과 16강에서 탈락해 시상대에 오르지 못했다.태권도가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치러진 2000년 시드니 대회 이래 한국이 금메달을 하나도 따내지 못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16년 리우 올림픽에서 금메달 2개 포함, 출전 전 종목 메달을 따냈던 것과 비교하면 초라한 결과다.한국이 이처럼 부진했던 이유는 코로나19 영향이 컸다. 한국 국가대표 선수들은 코로나19로 인해 국제대회에 거의 참가하지 못했다. 진천선수촌에서 꾸준히 훈련을 했지만 실전 감각 부족은 어쩔 수 없었다. 경기 후반 체력적인 부분에서 문제를 드러내며 점수를 내주는 악순환이 반복됐다.반면 유럽 선수들은 꾸준히 대회에 출전한 덕분에 실전 경험을 계속 쌓을 수 있었다. 그 결과 남녀 금메달 8개 가운데 5개를 유럽 선수들이 가져갔다. 러시아가 2개를 차지했고 이탈리아, 크로아티아, 세르비아가 1개씩 획득했다. 나머지 3개는 우즈베키스탄, 태국, 미국에게 돌아갔다.태권도 세계화로 한국이 무조건 금메달을 따기 어려운 현실도 그대로 드러났다. 뉴욕타임스는 지난 25일 “태권도가 올림픽 ‘메달 소외국’들의 희망으로 자리매김했다”고 보도했다. 태권도가 전 세계에 보급되면서 스포츠 환경이 좋지 않은 나라에서도 뛰어난 선수들을 배출하고 있다.남자 68kg급 금메달 주인공은 우즈베키스탄의 울루그벡 라시토프였다. 우즈베키스탄이 배출한 첫 태권도 금메달리스트였다. 태국의 파니파크 옹파타나키트는 여자 49kg급 금메달을 차지했다. 역시 태국에 사상 첫 태권도 금메달을 선물했다.2008년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차동민 SBS 해설위원은 “전 세계 태권도 수준이 평준화됐고 다른 나라의 추격이 빠르다”며 “우리 태권도가 더 노력하고 준비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고 말했다.
2021.07.27 I 이석무 기자
림프종 이겨낸 인교돈, 태권도 80kg 초과급 동메달
  • [도쿄올림픽]림프종 이겨낸 인교돈, 태권도 80kg 초과급 동메달
  • 한국 태권도 중량급 간판스타 인교돈.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림프종을 이겨낸 한국 태권도 중량급 간판스타 인교돈(29·한국가스공사)이 생애 첫 올림픽 무대에서 귀중한 동메달을 수확했다.인교돈은 27일 일본 지바 마쿠하리 메세 A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태권도 마지막 날 남자 80㎏초과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이반 콘라드 트라이코비치(슬로베니아)를 5-4로 눌렀다.이로써 인교돈은 한국 선수단에 태권도에서 두 번째 메달을 목에 걸었다. 첫 번째 메달은 -58kg급 장준이 수확한 동메달이었다.준결승에서 북마케도니아의 데얀 게오르기예프스키에게 패해 동메달 결정전에 나선 인교돈은 트라이코비치와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1라운드 28초를 남기고 발차기로 상대 머리를 공격해 먼저 3점을 뽑았다. 이어 2라운드에서는 트라이코비치의 감점으로 인교돈에게 1점이 추가됐다.2라운드 종료 시점까지 4-0으로 앞선 인교돈은 3라운드에 감점을 내준 데 이어 몸통 주먹 공격을 내줘 2점을 실점했다. 하지만 상대 감점으로 다시 1점을 추가한 인교돈은 남은 시간 공격과 감점으로 2점을 내줬지만 끝까지 리드를 지켜 동메달을 결정지었다.인교돈은 29살에 올림픽에 처음 출전한 대기만성의 주인공이다. 현재 남자 80㎏초과급 세계랭킹 2위의 강자다. 22살이었던 2014년 림프종 진단을 받았지만 이를 이겨내고 돌아온 의지의 사나이다. 2015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에서 은메달을 따며 재기에 성공한 뒤 줄곧 국내 중량급 최강자로 군림해왔다.
2021.07.27 I 이석무 기자
안바울, 유도 남자 66㎏급 준결승 진출
  • [도쿄올림픽]안바울, 유도 남자 66㎏급 준결승 진출
  • 25일 도쿄 지요다구 일본 무도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유도 남자 66kg급 8강전에 출전한 한국 안바울이 에이드리언 곰복(슬로네비아)를 상대로 경기를 펼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유도 간판 안바울(남양주시청)이 2020 도쿄올림픽 유도 남자 66㎏급 8강에서 승리의 감격을 맛봤다.안바울은 25일 일본 도쿄 지요다구 일본무도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유도 남자 66㎏급 8강 에이드리언 곰복(슬로베니아)과 경기에서 골든스코어(연장전) 승부 끝에 반칙승을 거뒀다. 준결승에 안착한 안바울은 이제 금메달까지 단 2승을 남겨뒀다. 안바울은 결승 진출을 놓고 바자 마그벨라슈빌리(조지아)와 격돌한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결승에서 아쉽게 패해 은메달을 획득했던 안바울은 이번 올림픽 4강에 안착하며 금메달을 획득할 기회를 잡았다. 안바울은 경기 내내 주특기인 업어치기를 시도하며 에이드리언을 몰아붙였다. 경기 시작 30여 초 만에 첫 번째 업어치기를 노렸는데 넘어가진 않았다. 안바울은 그라운드 기술로 누르기를 시도했다. 이때 에이드리언은 일부러 매트 밖으로 나가 지도(반칙) 한 개를 받았다. 안바울은 계속 업어치기를 시도하며 상대를 몰아붙였다. 안바울은 공격했고, 에이드리언은 수비 위주의 플레이를 펼쳤다. 에이드리언은 2분 22초에 두 번째 지도를 받았다. 경기는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양상은 비슷했다. 안바울은 연장전 2분께 업어치기를 시도했고, 에이드리언이 3번째 지도를 받아 안바울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2021.07.25 I 임정우 기자
한국 유도, 첫 날 金사냥 실패...김원진 8강서 한판패
  • [도쿄올림픽]한국 유도, 첫 날 金사냥 실패...김원진 8강서 한판패
  • 한국 유도 60kg 이하급에 출전한 김원진. 사진=연합뉴스한국 유도 48kg 이하급에 출전한 국가대표 강유정.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유도가 도쿄올림픽 첫날 금메달에 도전했지만 아쉽게 무산됐다.남자 유도 60kg 이하급 기대주였던 김원진은 24일 일본 도쿄 지요다구 일본무도관에서 열린 대회 8강전에서 카자흐스탄의 옐도스 스메도프에게 절반 2개를 내줘 한판패했다.16강전에서 브라질의 에릭 타카바타케를 한판으로 누르고 8강에 진출한 김원진은 8강에서 스메도프의 벽을 넘지 못했다.경기 시작 46초 만에 지도를 하나씩 주고받은 김원진은 1분 53초가 지나 시점에서 모두 걸기를 허용해 절반을 내줬다. 이어 경기 시작 2분 30초 경 안뒤축후리기로 또다시 절반을 내줘 끝내 한판패를 당했다.김원진은 패자부활전으로 내려가 루쿠미 츠키비미아니(조지아)와 맞붙는다. 패자부활전을 통해 동메달을 획득할 기회는 아직 남아있다. 여자 48kg 이하급에 출전한 강유정(순천시청)은 계체 통과를 위해 머리카락까지 하얗게 미는 투혼을 발휘했지만 32강에서 허무하게 패했다.강유정은 스탄가르 마루사(슬로베니아)와 32강전에서 경기 시작 27초 만에 배대뒤치기로 절반을 얻었지만 이후 세로누르기 한판을 내줘 탈락의 쓴맛을 봤다.강유정은 전날 공식 계체를 앞두고 몸무게가 빠지지 않자 조금이라도 체중을 줄이기 위해 머리를 삭발하는 결단을 내렸지만 끝내 좋은 결실을 얻지 못했다.
2021.07.24 I 이석무 기자
 오사카 나오미, CNN 선정 주목할 선수 1위
  • [도쿄올림픽] 오사카 나오미, CNN 선정 주목할 선수 1위
  • 오사카 나오미.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여자 테니스 강자 오사카 나오미(일본)가 2020 도쿄올림픽에서 가장 주목할 스타로 꼽혔다. 미국 CNN은 16일 도쿄올림픽에서 관심을 가질 선수 25명을 소개하고 오사카 나오미의 이름을 가장 먼저 거론했다. CNN은 “테니스 메이저 대회 프랑스오픈에서 정신적 건강 문제로 기권해 화제가 된 테니스 최고 스타 선수 중 한 명”이라며 “메이저 대회에서 4승을 거뒀고, 이번 올림픽에서 개최국에 금메달을 안기기 위해 도전한다”고 소개했다. 이어 수영의 케이티 러데키, 케일럽 드레슬(이상 미국), 육상의 노아 라일스, 앨리슨 펠릭스(이상 미국) 등이 25명에 포함됐다. 또 이번 올림픽에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스케이트보드의 나지 휴스턴(미국)과 스카이 브라운(영국), 서핑의 스테파니 길모어(호주), 스포츠 클라이밍의 얀아 간브렛(슬로베니아) 등도 주목할 선수에 이름을 올렸다. 단체 구기 종목에서는 농구에서 케빈 듀랜트와 다이애나 토러시, 수 버드(이상 미국), 메건 러피노(축구·미국), 다나카 마사히로(야구·일본), 주팅(배구·중국)이 뽑혔다. 23일 개막하는 도쿄올림픽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스타들의 대회 불참이 잇따르고 있다.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스위스)와 ‘테니스 여제’ 세리나 윌리엄스(미국)을 비롯해 남자 골프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 미국프로농구(NBA)의 ‘킹’ 르브론 제임스(미국), 테니스 스타 라파엘 나달(스페인) 등이 나오지 않는다.
2021.07.16 I 주영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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