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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인의 부활' 엄기준 악랄한 반격 충격…이유비 복수 서막
  • '7인의 부활' 엄기준 악랄한 반격 충격…이유비 복수 서막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7인의 부활’ 엄기준의 악랄한 반격이 충격을 안겼다.지난 6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7인의 부활’ 4회에서는 매튜 리(엄기준 분)와 민도혁(이준 분)의 한층 팽팽해진 대결이 펼쳐졌다. 민도혁은 ‘이휘소’의 가면을 쓰고 매튜 리를 흔들었고, 또다시 살인을 저지른 매튜 리의 악행은 소름을 유발했다. 여기에 치밀한 계획으로 한모네(이유비 분)를 짓밟은 금라희(황정음 분). 그를 향해 복수를 다짐하는 한모네의 분노는 얽히고설킨 복수의 향방을 더욱 궁금케 했다.매튜 리는 민도혁에게 완전히 농락당했다. 골든 타임이 넘어가는 시간 동안 티키타카와 경찰은 노한나(심지유 분)의 위치를 찾아내지 못했다. 뒤늦게 위치를 알아낸 매튜 리는 곧장 자신의 비밀별장으로 향했다. 그곳엔 뜻밖의 인물이 기다리고 있었다. ‘진짜’ 이휘소(민영기 분)가 나타난 것. 이휘소는 매튜 리를 가두고 연쇄살인범 심준석(김도훈 분)의 위치를 별장으로 지정해 궁지로 몰아넣었다. 정체 모를 가스까지 살포해 정신을 잃고 쓰러진 매튜 리. 그를 싸늘하게 내려다보며 ‘이휘소’ 가면을 벗는 이는 바로 민도혁이었다.매튜 리의 타깃은 한모네 동생 한청수(이유진 분)였다. 매튜 리는 한청수를 이용해 한모네의 친엄마 윤지숙(김현 분)을 잡아들였고, 그 자리에서 한청수를 가차 없이 제거했다. 한청수의 시신을 심준석으로 둔갑시켜 세상에서 완전히 없애버리려는 것. 윤지숙 역시 심준석이 살해한 마지막 피해자로 꾸며냈다. 다음 날, 저수지에서 심준석이 숨진 채 발견됐다는 뉴스 속보가 보도됐다. 이어 윤지숙의 사망 소식도 흘러나왔다. 감당할 수 없는 슬픔과 충격에 휩싸인 한모네는 무너져내렸다. 방다미(정라엘 분)가 겪은 고통을 한모네가 똑같이 느끼도록 모든 것을 설계한 금라희의 핏빛 복수가 실현되는 순간이었다. 민도혁 역시 분노를 삼키며 절규했다.이날 한모네에게 큰 변화도 나타났다. ‘세이브’ 보안프로그램을 얻어내야 하는 미션을 위해 황찬성을 만난 한모네는 그의 질문에 거짓 없이 대답했다. 힘겨웠던 과거부터 친엄마 윤지숙의 정체까지, 한모네의 모든 것은 가짜라며 처음으로 진실을 털어놓았다. 진심이 통했는지 윤지숙의 죽음 이후, 황찬성이 한모네를 찾았다. 그는 충격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는 한모네에게 자신을 이용하라며 위로했고, 두 사람은 속전속결 약혼식을 거행했다. “앞으로 내 인생은 금라희 죽이는 데 쓸 거야”라는 한모네의 서늘한 다짐은 또 다른 복수의 서막을 알렸다.‘7인의 부활’ 4회(사진=7인의 부활).
2024.04.07 I 이윤정 기자
尹대통령 “우리 숲, 지속 가능하게 관리해 국민 즐기도록”
  • 尹대통령 “우리 숲, 지속 가능하게 관리해 국민 즐기도록”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5일 “앞으로 우리 숲을 지속 가능하게 관리하면서도 국민들이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윤석열 대통령이 식목일인 5일 부산 강서구 명지근린공원에서 열린 제79회 식목일 기념행사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부산 강서구 명지근린공원에서 개최된 ‘제79회 식목일 기념행사’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윤 대통령이 식목일 행사에 참석한 것은 취임 후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불과 반세기 전만 해도 우리 국토는 헐벗은 황무지에 가까웠으나 지난 50년간 산림녹화를 통해 나무의 양이 약 15배 증가했고 전 국토면적 대비 산림 면적 규모가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 중 네 번째가 되는 등 대한민국이 명실상부한 산림강국으로 발돋움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간 나무를 심고 가꾸며 헌신해 온 임업인과 국민들의 노고에 감사를 표했다. 윤 대통령은 또 “국민들이 도시에서도 숲의 기운을 즐길 수 있도록 ‘도시 숲’ 조성을 대폭 확대하고, 전국의 ‘유아숲체험원’을 150개 더 만들겠다”며 “아울러 국토의 동서를 연결하는 849㎞의 장거리 숲길 ‘동서트레일’ 조성을 임기 내 완료해 스페인의 산티아고 순례길처럼 국민 여러분이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우리 숲이 재난으로 소실되지 않도록 산림재난 지원도 대폭 확대하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디지털 기술과 접목해 과학적인 산불 예측·예방 시스템을 구축하는 한편, 산불 진화에 필요한 임도를 매년 500㎞ 이상 확충해 산불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산지의 보전과 활용을 조화롭게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산지 관련 규제를 완화하겠다”면서 “국유림에 관광열차, 야영장을 설치하는 등 산림을 보전하면서도 국민이 즐기고 이용할 수 있도록 금년 내 국유림법 개정안 마련 등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기념식 행사에 이어 윤 대통령은 ‘명지 유아숲체험원’에서 부산 남명초등학교 5학년 학생들과 함께 우리나라 특산식물인 미선나무를 직접 심었다. 미선나무는 우리나라가 자생지(충북 괴산·영동, 전북 부안)이며, 세계적으로 1속 1종인 한반도 특산식물로, 미선(부채)을 닮은 종자가 특징이다.윤 대통령은 어린이들에게 오늘 심은 나무가 잘 자라도록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하며, ‘모든 슬픔이 사라진다’는 미선나무의 꽃말처럼 어린이들이 밝고 건강하게 자라기를 기원했다. 한편 이날 기념행사에는 올해 산림특성화 고등학교로 지정된 ‘부산 동래 원예고’ 학생들을 비롯한 학생·청년 임업인, 여성·원로 임업인, 산림조합·임업 업체·산림청 등록 비영리단체, 정부 관계자 등 1200여명이 참석했다. 정부에서는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남성현 산림청장 등이, 지자체에서는 박형준 부산광역시장, 김형찬 부산 강서구청장 등이, 대통령실에서는 성태윤 정책실장, 박춘섭 경제수석 등 함께 했다.
2024.04.05 I 박태진 기자
국립극단 청소년극 '슈퍼 파워' 내달 9일 개막
  • 국립극단 청소년극 '슈퍼 파워' 내달 9일 개막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국립극단 어린이청소년극연구소는 청소년극 단막극 연작 ‘슈퍼 파워’를 오는 5월 9일부터 6월 1일까지 서울 종로구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소극장에서 공연한다.국립극단 청소년극 ‘슈퍼 파워’ 콘셉트 이미지. (사진=국립극단)연극계 대표 극작가 박근형, 이미경이 참여한 작품이다. 청소년이 갖고 싶어하는 초인적인 ‘힘’에 대한 상상을 연극으로 풀어냈다.박근형 작가는 ‘빨간 버스’ 이후 10년 만에 청소년극을 집필했다. ‘슈퍼마트’라는 제목으로 복싱이 유일한 낙이었던 16세 가장 ‘연이’에게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냉동 고양이’ 이야기를 그린다. 박근형 작가 특유의 투박하지만 감성을 건드리는 대사와 노랫말이 이 시대 청소년에게 잔잔한 위로와 공감을 전한다.이미경 작가는 ‘초능력 갤러리’로 첫 청소년극 집필에 도전했다. 인터넷 커뮤니티 ‘초능력 갤러리’에서 만나 자살을 모의하는 청소년 4인방의 다이내믹하고도 처량한 서울 순례길을 담았다. 우울과 자기혐오에 괴로워하는 동시대 청소년의 모습을 작품에 반영했다.연출은 ‘X의 비극’ ‘누군가 올 거야’ 등을 선보인 윤혜진 연출이 맡는다. 배우 황순미, 최순진, 김하람, 마두영, 송석근, 강서희 등이 출연한다.윤혜진 연출은 “공연을 보는 청소년들이 우울함, 슬픔, 아픔 등의 부정적인 감정을 재단하지 않고 그대로 받아들여 봤으면 좋겠다. 지금, 여기서, 살아 있기 때문에 느낄 수 있는 감각들이다”라며 “최근의 청소년들은 부모님과 친구처럼 격의 없이 지내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친근한 어른들과 함께 관람하고 끝난 후 서로의 감각을 공유해 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티켓 가격 전석 3만 5000원. 오는 11일 오후 5시부터 국립극단 홈페이지, 인터파크에서 티켓을 오픈한다. 국립극단 유료회원 대상 선예매는 9일부터 국립극단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2024.04.05 I 장병호 기자
김호중 감성 듬뿍 담았다… 정규 2집 '세상' 개봉박두
  • [Today 신곡]김호중 감성 듬뿍 담았다… 정규 2집 '세상' 개봉박두
  • 김호중(사진=생각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김호중의 감성 어떨까”김호중은 4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정규 2집 ‘세상’(A LIFE)을 발매한다. 정규 1집 ‘우리家’ 이후 약 3년 7개월 만에 새롭게 선보이는 앨범이다.타이틀곡 ‘그대...떠나도’를 비롯해 ‘봄날에’, ‘바람이 부는 날엔’, ‘함께 가 줄래’, ‘쏜살’, ‘별 헤는 밤’ 총 6곡이 수록된 가운데, 김호중은 전곡 작사와 작곡에 참여했다. 김호중은 탄생, 사랑, 이별, 방황, 고뇌 그리고 죽음을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그려내 직접 여섯 이야기를 완성했다.‘세상’에는 김호중 특유의 울림과 호소력 짙은 감성이 담겼다. 김호중은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추억을 회상하며 처연한 마음과 슬픔이라는 내면의 감정을 아름답게 그려냈다.김호중은 이번 타이틀곡 뮤직비디오 제작에도 참여해 화제를 모았다. 김호중은 시나리오 작업을 포함해 뮤직비디오 촬영장을 직접 방문, 적극적으로 의견을 내는 등 심혈을 기울였다. 그 결과, 앞서 공개된 티저 영상은 높은 완성도를 자랑하며 본 뮤직비디오를 향한 기대감을 높였다.트롯과 클래식, 팝과 성악을 넘나들며 다양한 장르를 소화하는 김호중이 음악적 깊이를 느낄 수 있는 앨범으로 돌아오는 한편, 정규 2집은 김호중의 다재다능함을 엿볼 수 있는 집합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김호중은 오는 20일부터 ‘트바로티 클래식 아레나 투어 2024’를 개최한다.
2024.04.04 I 윤기백 기자
“하영 기다렸지 우리 똘 안아보자”…4.3 희생자 父, AI로 만나 ‘오열’
  • “하영 기다렸지 우리 똘 안아보자”…4.3 희생자 父, AI로 만나 ‘오열’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아버지 집에 가서 소여물 먹이고 금방 돌아올게” 76년 전 4.3 사건 당시 희생된 김병주 씨의 딸 김옥자 할머니.(사진=유튜브 ‘빛나는제주TV’ 캡처)제주 4.3 사건 희생자 가족인 김옥자(81) 할머니는 1848년 초겨울의 어느 날 이 한마디를 남기고 간 아버지를 다시는 볼 수 없었다. 당시 어린 나이였던 할머니는 80세가 넘어서야 AI(인공지능) 기술로 인해 아버지의 모습과 다시 마주할 수 있었다.3일 오전 10시 제주 전역에 1분간 묵념 사이렌이 울려 퍼지며 시작된 ‘제76주년 제주 4.3 희생자 추념식’에서는 김옥자 할머니의 사연이 전해졌다. 제주4.3평화공원에 마련된 추념식 무대에 오른 김 할머니 손녀 한은빈(17)양은 “할머니는 새해 달력을 걸 때면 제일 먼저 할머니의 아버지가 돌아가신 날을 찾아본다. 아직 죽음의 의미를 잘 모르는 저도 홀로 남겨진 딸 자식이 돼 어두운 그늘 속에서 제사를 지내야 하는 할머니가 누구보다 애처롭다는 생각을 거두지 못한다”고 말문을 열었다.한 양이 밝힌 김 할머니의 사연은 이랬다. 김 할머니가 5살이었던 1948년 초겨울 4.3사건 소개령이 내려진 이후 살던 곳을 뒤로하고 화북리 곤을동 마을로 거처를 옮겨야 했다. 며칠 뒤 본래 살던 집에 남겨두고 온 소에 여물을 먹이기 위해 길을 나선 아버지는 다시 돌아오지 못했고 이후 발견된 주검은 돌로 심하게 머리가 훼손된 모습이었다. 가족의 비극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몇 달 후 어머니마저 화북천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고, 김 할머니의 남동생도 3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 혼자 남겨진 할머니는 막내 고모 밑에서 살다 15살 때 육지로 가 공장 여공과 채소장사, 식모살이 등을 이어가며 힘겹게 삶을 이어가다 다시 제주도 돌아왔다. 이날 영상을 통해 비춘 김 할머니는 너무 어린 나이에 헤어졌던 아버지였기에 아버지의 얼굴을 기억하지 못한다며 오열했고 추념식 현장은 눈물바다가 됐다.한 양은 “할머니의 가장 큰 슬픔은 이제 얼굴조차 제대로 떠오르지 않는 망각”이라며 “저희 할머니의 시간은 여전히 ‘다섯살 옥자’에 머물고 있지만 그리움에 사무친 아버지 얼굴은 그 시간 속에서도 찾을 수 없다”고 말했다.이에 할머니의 친족들과 주변인들의 증언을 토대로 수천 장의 인물 사진을 대조, AI 기술을 통해 김 할머니의 아버지 고(故) 김병주 씨의 젊었을 적 모습이 복원됐다.영상에서 하얀 도포를 입은 모습으로 “옥자야, 아버지여. 하영 기다렸지? 이래 오라. 우리 똘 얼마나 커신지 아버지가 한 번 안아 보게”라며 두 팔을 벌렸다. 이 모습을 본 김 할머니는 손녀의 품에서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AI로 복원된 김옥자 할머니의 아버지 고(故) 김병주 씨의 모습.(사진=유튜브 ‘빛나는제주TV’ 캡처)한편 이날 추념식에 참석한 한덕수 국무총리는 “4·3사건 희생자의 넋을 기리고 유가족의 아픔을 위로하는 것은 국가의 기본적인 책무”라며 “정부는 4·3 사건의 상처를 보듬고 치유해 화합과 통합의 미래로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2025년까지 추가 진상조사를 빈틈없이 마무리해 미진했던 부분도 한층 더 보완해 나가겠다”며 “생존 희생자·유가족의 온전한 회복을 위해 트라우마치유센터 설립·운영에 더욱 힘쓰고 국제평화문화센터 건립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에도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2024.04.03 I 강소영 기자
한동훈 4·3 추념식 불참에 불붙은 ‘제주 홀대론’…與후보들 ‘서운'
  • 한동훈 4·3 추념식 불참에 불붙은 ‘제주 홀대론’…與후보들 ‘서운'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3일 제주 추념식에 불참하며 ‘제주 홀대론’에 불이 붙었다. 국민의힘 제주 지역 후보 캠프에서는 “서운하다”는 반응도 나온다.한 위원장은 이날 제주 4·3 추념식 대신 충북 충주 지원 유세에 참석했다. 이날 열린 추념식에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등 야권 지도부와 윤 원내대표, 인요한 국민의미래 선거대책위원장 등 여권 지도부도 다수 참여했다. 다만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불참했다.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3일 강원 춘천 명동에서 김혜란(강원 춘천철원화천양구갑) 후보, 한기호(춘천철원화천양구을)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한 위원장은 이날 공지를 통해 한 위원장은 “4·3 희생자를 추모하는 자리에 함께하고 있어야 마땅하지만 지금 제주에 있지 못한 점을 송구하게 생각한다”며 “현대사의 비극 속 희생된 모든 4·3 희생자들을 마음 깊이 추모한다. 평생 아픔과 슬픔을 안고 살아오신 유가족과 제주도민께도 심심한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한 위원장의 불참에 제주 4·3 사건 관련 단체는 실망감을 드러냈다. 제주4·3기념사업위원회는 전날 성명을 내고 “윤석열 대통령의 불참 소식에 이어 한동훈 위원장의 불참 소식이 전해졌다”며 “제주4·3을 대하는 이 같은 정부 여당의 태도에 매우 큰 충격과 실망을 금할 수 없다”고 토로했다.야권 역시 불참한 한 위원장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이재명 대표는 추념식 후 기자들을 만나 “4·3 학살의 후예라고 할 수 있는 정치 집단이 국민의힘”이라며 “지금이라도 국민의힘이 이 행사에 참여하지 않는 것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개혁신당 역시 이날 논평을 내고 “윤 대통령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추념식에 불참했고 한 위원장 역시 불참했다”며 “4·3의 아픔을 마주하고 애도하는 최소한의 시도조차 회피했다. 비겁하고 파렴치하다”고 꼬집었다.이같은 ‘제주홀대론’은 한 위원장 취임 이후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한 위원장은 취임 이후 제주를 한 번도 방문하지 않았다. 취임 이후 신년인사회 등으로 전국을 순회했던 한 위원장은 제주를 생략했다. 게다가 지난달 3일 예정됐던 제주 방문까지 취소되며 일각에서는 ‘제주를 홀대하는 것이 아닌가’라는 우려가 제기됐다.제주는 대표적인 민주당 강세 지역으로 이번 총선에서도 여권의 ‘험지’로 통한다. 지난 21대 총선에서도 모두 민주당 후보들이 당선됐으며 현재 여론조사 결과도 모든 제주 지역구에서 민주당이 앞서는 것으로 나온다. 이에 따라 한 위원장이 당선 가능성이 낮은 제주보다는 현재 박빙인 지역을 방문하는 전략을 선택한 것이 아니냐라는 분석이 나온다.현재 제주에서 선거운동을 하고 있는 국민의힘 후보 캠프에서는 실망의 목소리도 나온다. 제주 지역의 한 캠프 관계자는 “제주 선거 상황을 보면 국민의힘에 너무나도 힘든 상황”이라며 “(제주를 방문하지 않는 것에) 이해는 하지만 실망스러운 것은 어쩔 수 없다”고 설명했다. 다른 캠프 관계자 역시 “이해하지만 서운하다”고 말했다.
2024.04.03 I 김형환 기자
윤재옥 “4·3 회복과 치유 중요…유네스코 기록유산 지정 위해 최선”
  • 윤재옥 “4·3 회복과 치유 중요…유네스코 기록유산 지정 위해 최선”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일 제주 4·3 사건과 관련해 회복·치유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세계 유네스코 기록유산 지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밝혔다.윤 원내대표는 이날 제주 4·3 추념식을 마치고 기자들을 만나 “4·3과 관련해 회복과 치유가 중요하다”며 정부를 비롯해 우리 사회 전체가 4·3의 회복과 치유에 책임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일 오전 제주시 4·3 평화공원에서 열린 4·3 희생자 추념식에서 애국가를 제창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어 그는 “4·3 관련 기록물들을 세계 유네스코 기록 유산으로 등재를 신청한 것으로 앍고 있다”며 “정부에서 유네스코 기록유산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우리 당도 함께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이날 제주 4·3 추념식에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등 야권 지도부와 윤 원내대표, 인요한 국민의미래 선거대책위원장 등 여권 지도부도 다수 참여했다. 다만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불참하며 ‘제주 홀대론’이 다시 불거졌다.윤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의 불참과 관련해 “한덕수 국무총리가 참석했고 저와 인 위원장도 자리했다”며 “앞으로 민생토론회가 제주도에서 있을 것이고 그때 대통령께서 4·3을 비롯해 제주도의 여러 발전에 대해 말씀하실 것”이라고 설명했다.추념식에 참석했던 인 위원장은 “추모하는 마음으로, 이념과 사상은 다 내려놓고 왔다”며 “제주도민의 희생과 아픔을 조금이나마 위로하고 싶다”고 설명했다.이날 추념식에 불참한 한 위원장은 입장문을 통해 추모의 뜻을 밝혔다. 한 위원장은 출입기자단 공지를 통해 “현대사의 비극 속 희생된 모든 4·3 희생자들을 마음 깊이 추모한다”며 “평생 아픔과 슬픔을 안고 살아오신 유가족과 제주도민께도 심심한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2024.04.03 I 김형환 기자
한동훈, 4·3 참석 대신 메시지…"희생자 마음 깊이 추모"
  • 한동훈, 4·3 참석 대신 메시지…"희생자 마음 깊이 추모"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3일 제주 4·3 희생자 추념식을 맞아 희생자들과 유족들에 대한 위로를 전했다.한 위원장은 이날 출입기자단 공지를 통해 “현대사의 비극 속 희생된 모든 4·3 희생자들을 마음 깊이 추모한다”며 “평생 아픔과 슬픔을 안고 살아오신 유가족과 제주도민께도 심심한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지난 2일 충남 당진전통시장 앞에서 정용선(충남 당진)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날 한 위원장은 제주 4·3 76주년 희생자 추념식에 불참하고 충북 충주 등에서 유세를 진행하고 있다. 이에 제주4·3기념사업위원회는 전날 성명을 내고 “윤석열 대통령의 불참 소식에 이어 한동훈 위원장의 불참 소식이 전해졌다”며 “제주4·3을 대하는 이 같은 정부 여당의 태도에 매우 큰 충격과 실망을 금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이와 관련해 한 위원장은 “4·3 희생자를 추모하는 자리에 함께하고 있어야 마땅하지만 지금 제주에 있지 못한 점을 송구하게 생각한다”며 “국민의힘과 정부는 제주 4·3에 대한 아픔에 공감하고 말에 그치지 않고 행동해 왔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한 위원장은 법무부 장관 당시 ‘군법회의 수형인’으로 한정됐던 직권 재심 청구 대상을 ‘일반재판 수형인’까지 포함하도록 했다.한 위원장은 “이같은 조치들이 그런 의지가 반영된 결과”라며 “제주도민의 요청에도 불구하고 반대했던 지난 정부와 달리 우려와 반대의 목소리를 제가 직접 설득해 관철했다”고 호소했다.그는 “앞으로도 국민의힘은 그런 실천하는 마음으로 제주 4·3 희생자와 유가족들의 아픔을 진심으로 헤아리겠다”며 “다시 한번 제주 4·3 희생자와 유가족분들게 깊은 위로를 전한다”고 말했다.이날 추념식에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인요한 국민의미래 선거대책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정부에선 윤석열 대통령 대신 한덕수 국무총리가 자리했다. 한 총리는 “4·3사건 희생자의 넋을 기리고 유가족의 아픔을 위로하는 것은 국가의 기본적 책무”라며 “화합과 통합의 미래로 나아가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04.03 I 김형환 기자
올해 삼성호암상 6명…女 최초 공학상 수상자 나왔다
  • 올해 삼성호암상 6명…女 최초 공학상 수상자 나왔다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호암재단이 ‘2024 삼성호암상 수상자’ 6명을 선정해 3일 발표했다.올해 수상자는 △과학상 화학·생명과학부문 혜란 다윈(55) 미국 뉴욕대 교수 △과학상 물리·수학부문 고(故) 남세우(54)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 연구원 △공학상 이수인(44) 미국 워싱턴대 교수 △의학상 피터 박(53) 미국 하버드의대 교수 △예술상 한강(54) 소설가 △사회봉사상 제라딘 라이언 수녀(76) 등 6명이다.호암재단은 각 부문별 수상자에게 상장과 메달, 상금 3억원을 수여한다. 국내외 저명 학자·전문가로 구성된 46명의 심사위원회와 65명의 외국인 석학으로 구성된 자문위원회가 4개월간 심사를 거쳤다. 특히 올해는 역대 가장 많은 여성 수상자가 나왔다. 공학상을 여성이 받는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시상식은 다음달 31일 열린다.(사진=호암재단)화학·생명과학부문에서 수상한 혜란 다윈 박사는 인류의 결핵 정복 선구자로 평가 받는다. 미국에서 출생한 한인 이민자의 자녀로 매년 100만명 이상 사망자를 발생시키는 결핵의 발생과 인체 감염 기전을 밝혀온 세계적인 미생물학자다. 인간 등 일반 생물만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단백질 분해 시스템이 결핵균에 존재한다는 사실을 세계 최초로 밝혀, 결핵 등에 대한 새로운 치료법 개발 가능성을 제시한 학자다.물리·수학부문의 고 남세우 박사는 양자의 세계를 밝혀온 개척자다. 고인은 세계 최고 효율의 단일광자 검출기를 개발해 양자역학 분야의 오랜 논쟁이었던 ‘벨 부등식’의 실험적 위배 증명을 가능케 하는 등 양자역학 발전에 기여했다. 그가 개발한 검출기는 양자컴퓨터, 우주 암흑물질 탐색 등의 연구에 쓰이고 있다.공학상을 수상한 이수인 박사는 ‘설명가능한 AI’(Explainable AI) 분야를 이끌고 있는 혁신가로 불린다. 이는 인공지능(AI)의 판단·예측 과정을 이해하고 결과를 설명하는 분야다. 그가 개발한 AI 기술은 각종 질병을 예측, 설명하는 AI 시스템과 질병 치료법 개발 등 의료 분야에서 큰 파급 효과를 보이고 있다. 40대인 이 박사는 호암공학상의 최초 여성 수상자로 관심을 모은다.의학상을 받은 피터 박 박사는 차세대 유전 정보 분석법으로 암세포를 해석한 권위자다. 그는 세포의 방대한 DNA 유전 정보를 분석하는 컴퓨터 분석법을 개발하고 이를 이용해 질병의 발생 메커니즘을 밝히는 융합 학문인 생물정보학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의 분석기술은 전세계 대학교, 병원, 제약사에서 암을 포함한 질병 연구에 쓰이고 있다.예술상 수상자인 한강은 한국을 대표하는 소설가다. 한국 현대사의 고통과 슬픔, 인간 실존에 대한 고민을 날카롭고 섬세한 시선과 독특한 작법으로 처리하는데 능하다. 그는 소설 ‘채식주의자’로 한국인 최초로 영국 부커상을 받았고, ‘작별하지 않는다’로 프랑스 메디치상을 수상했다.사회봉사상을 받은 제라딘 라이언 아일랜드 성골롬반외방선교수녀회 수녀는 국경과 인종을 초월한 장애인의 수호천사로 불린다. 라이언 수녀는 지난 50여년간 목포 지역 장애인과 가족들을 돌보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살아가는 세상을 만드는 데 헌신해 왔다. 1975년 한국 입국 이후 의료 봉사를 시작했다.호암재단은 지난 1991년부터 삼성호암상을 통해 학술, 예술 등의 발전과 인류 복지 증진에 업적을 이룬 한국계 인사를 현창(顯彰)해 왔다. 올해 제34회 시상까지 총 176명의 수상자들에게 343억 원의 상금을 수여했다.
2024.04.03 I 김정남 기자
주니엘 "끝겨울과 봄 사이에 가장 많이 헤어진대요"①
  • 주니엘 "끝겨울과 봄 사이에 가장 많이 헤어진대요"[인터뷰]①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작년부터 이 시기에 내고 싶었던 곡이에요.”신곡 ‘안녕’으로 돌아온 싱어송라이터 주니엘(JUNIEL, 최서아)의 말. 최근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한 주니엘은 “‘안녕’은 작년 3월에 내려다가 이제야 발표하게 된 곡”이라면서 “겨울의 끝자락인 봄의 시작점인 요즘과 같은 시기에 잘 어울리는 곡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너 잘 가고 있니 / 말 못되게 해서 미안해 / 너에게 못해준 게 참 많은데 / 또 내가 모든 걸 망쳐버렸나 봐 - ♪’‘안녕’은 주니엘의 섬세한 감성이 돋보이는 이별 주제 곡이다. 심플한 어쿠스틱 사운드와 주니엘 특유의 청아한 음색이 조화를 이뤘다. 주니엘은 “원래 끝겨울과 봄 사이에 연인들이 가장 많이 헤어진다고 한다. 벚꽃놀이에 가보면 싸우고 있는 연인들도 많지 않나”라고 웃어 보이면서 “많은 분이 ‘안녕’을 공감하면서 들어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했다.주니엘은 ‘안녕’을 직접 작사, 작곡했다. 그는 “경험담을 직접적으로 반영한 곡은 아니지만, 이번 곡의 가사와 같은 이별은 해봤다. 제가 직접 이런 말을 내뱉었던 적도 있고, 저에게 이런 말을 내뱉은 사람도 있었다”면서 작업기를 돌아봤다. “전 슬픔을 잘 못 느끼는 사람이에요. 잘 울지도 않고요. 뭐랄까, 마음속에서 슬픈 감정이 잘 분출되지 않아서 답답해하는 스타일인데요. 이 노래를 쓸 당시 제 안에 있는 답답하고 슬픈 감정을 잘 응축해서 최대한 아프게 가사를 쓰려고 노력했어요. 내가 어떤 말을 들었을 때 제일 아팠나, 다른 사람들이 내가 어떤 말을 내뱉었을 때 아팠을까 하면서 기억을 더듬어보기도 했고요. 그렇게 ‘사람들을 울려보자’ ‘내가 들어도 눈물이 나는 곡을 만들어 보자’ 같은 생각을 하면서 작업에 임했는데 멜로디와 가사 모두 막힘 없이 술술 나와서 오래 걸리지 않았어요.”주니엘은 드라마 타이즈 형식으로 제작한 뮤직비디오 여자 주인공까지 직접 맡아 MBC 일일드라마 ‘세 번째 결혼’에 백상철 역으로 출연 중인 배우 문지후와 연기 호흡을 맞췄다. 주니엘은 “‘내 노래의 뮤직비디오에는 내가 출연해야 한다’는 주의다. 얼굴을 더 많은 분께 알려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며 웃었다. 이어 “드라마 타이즈 뮤직비디오에서 본격적으로 연기에 도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는데, 연출을 맡은 이사강 감독님이 ‘잘한다!’ ‘예쁘다!’ 하면서 칭찬을 많이 해주셔서 즐겁고 순조롭게 촬영을 잘 마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뮤직비디오에 등장하는 기차씬에 대해선 경험담을 바탕으로 직접 아이디어를 낸 것이라고 밝혔다. 주니엘은 “장거리 연애를 해본 적이 있다”면서 “당시 교제하던 연인이 저와 서울에서 만났다가 싸운 뒤 혼자 기차를 타고 내려간 적이 있는데, 그 경험을 뮤직비디오에 반영해봤다”고 설명했다.그런가 하면 뮤직비디오 1분 10초 지점쯤에는 주니엘이 떠나가는 남자 주인공을 향해 울분에 찬 모습으로 말을 하는 장면이 있는데, 일각에서는 욕설 대사를 내뱉은 것 같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주니엘은 “그렇게 보는 분들이 계신데 절대 욕을 한 게 아니다”라고 웃으면서 “‘잘 살지마!’라고 소리친 거였다”고 말했다. 주니엘은 이어 “사실 원래 있는 대사는 아니었고, 다 애드리브였다”는 비하인드를 밝혔다.‘안녕’은 주니엘이 2022년 12월 ‘디어’(Dear.)를 낸 이후 1년 4개월 만에 선보인 정식 신곡이다. 그 사이 프로젝트 음원과 OST로 목소리를 꾸준히 들려준 주니엘은 “이번엔 정식 신곡인 만큼 다양한 콘텐츠와 활동도 진행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이번 신곡으로 서툰 사람들이, 서툰 이별을 하고 느끼는 감정을 표현하고 싶었던 마음도 컸어요. ‘안녕’이 많은 분이 공감하며 오랫동안 추억할 수 있는 곡이 되었으면 합니다.”인터뷰②에서 계속됩니다.
2024.04.02 I 김현식 기자
'이혼 조정' 황정음 "남편 일, 9년 동안 몰랐다…'내 집이니 나가'라고"
  • '이혼 조정' 황정음 "남편 일, 9년 동안 몰랐다…'내 집이니 나가'라고"
  • (사진=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 캡처화면)[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애도 있고 시간도 아까워서 그냥 살았는데...”배우 황정음이 신동엽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 출연해 이혼 심경을 밝혔다.이날 황정음은 절친 신동엽의 위로에 눈물을 쏟았다. 그는 “동엽 오빠를 보는데 눈물이 확 났다. 지금도 슬프다. 저 원래 우는 스타일이 아닌데...”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저 때문에 약간 피해가 있을 것 같다”며 미안함을 전했다.신동엽은 “정음이가 여러 가지 이슈가 있으니까 저희도 광고주들한테 조심스럽게 ‘이번에는 광고를 안 하겠습니다’ 한 거다. 그럴 수도 있는 일인데 정음이가 신경 쓰고 미안해하더라”라고 덧붙였다.술을 마시던 황정음은 “저는 사주 봐도 치마 두른 남자라고 한다. 기가 그렇게 센 건 아니다”면서 “자기 일 열심히 하고 남한테 관심이 없다. 남편한테도 관심 없어서 9년 동안 몰랐다”라고 말해 돌직구를 날렸다.(사진=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 캡처화면)드라마 ‘7인의 부활’ 홍보를 위해 함께 출연한 배우 윤태영은 “(드라마) 포스터 촬영날이 기사가 난 날이었을 거다. 저는 몰랐다”며 “촬영장에 갔는데 정음이가 이혼할 거라고 얘기를 하더라. ‘오늘 만우절이야?’ 했다. 진짜 몰랐다”고 떠올렸다.이에 황정음은 “원래 이혼을 저번에 하려고 했지 않나. 전 남편이 저한테 자기네 집에 있을 때 ‘너 나가. 내 집이야’ 했다. 그렇게 싸우고 이태원 집을 대출 받아서 사버렸다”며 “전 남편은 제가 집을 산 줄 모른다”고 말했다.황정음은 “너무 신기한 게 우리 아기랑 택시를 타고 내리는데 기사님이 ‘황정음 씨 파이팅!’ 이러더라. 또 오늘 백화점에 갔는데 사장님들이 ‘정음 씨 파이팅!’이라고 했다. 그런 것들에 대한 감동이 요즘 있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그러면서 “힘든 일에 대한 슬픔은 사실 없었다. 저는 2020년에 이미 마음이 끝났다”면서 “주위에 좋은 사람들이 너무 많으니까 많은 것들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또 황정음은 “이 상황을 대하는 자세는 저한테 달린 거 아니냐. 너무 힘들어도 둘째가 꺄르르 웃는 것보다 세상에 더 행복한 건 없다. 많은 걸 갖고 해보진 못했지만 제 인생에서 가장 큰 건 아이들이다”라고 두 아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황정음은 2016년 이씨와 결혼해 슬하에 두 아들을 뒀다. 2020년 이혼 소송을 진행 중이라는 사실이 알려졌지만 갈등을 봉합하고 재결합했다. 그러나 결혼 8년 만에 파경을 맞게 됐다.
2024.04.02 I 최희재 기자
신격호 롯데 창업주 일대기 그린 뮤지컬 무대 오른다
  • 신격호 롯데 창업주 일대기 그린 뮤지컬 무대 오른다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롯데그룹 창업주 고(故) 신격호 명예회장의 일대기가 뮤지컬로 재구성돼 국립극장 무대위에 오른다.롯데그룹 창업주 고(故) 신격호 명예회장의 일대기가 뮤지컬로 재구성돼 국립극장 무대위에 오른다. 사진은 신 명예회장의 젊은 시절.(사진=롯데그룹)1일 롯데장학재단에 따르면 신 명예회장의 삶을 모티브로 한 뮤지컬 ‘더 리더(The Reader)’가 오는 5월 3~5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초연된다. 와이엠스토리가 제작을 맡은 ‘더 리더’(부제 책읽는 경영인)는 신 명예회장의 책에 대한 열정과 험난했던 청년기의 도전을 재조명했다. 12명의 배우와 오케스트라를 통해 일대기가 전개된다.1921년 경남 울주군 삼남면 둔기리에서 5남 5녀의 맏이로 태어난 신 명예회장은 경남도립 종축장에서 기수보로 일하던 1941년 일본으로 떠났다. 만 20세 신 명예회장 주머니엔 겨우 83엔 뿐이었다. 일본 도쿄에 도착한 신 명예회장은 어린 시절 친구의 하숙방에 얹혀 살며 우유 배달 일을 시작했다.와세다고등공업학교(현 와세다대 이학부) 화학과를 나와 1944년 군수용 커팅오일 제조공장을 차리면서 첫 사업을 시작했다. 고물상과 전당포에서 성실하게 일하던 그를 지켜본 하나미쓰라는 일본인 노인이 대준 거금 5만엔이 종잣돈이었다.전후 생필품이 부족했던 1946년 신 명예회장은 화학전공을 살려 비누와 포마드 크림 등 화장품을 만드는 공장을 세웠고, 성공을 거두게 된다. 이후 신 명예회장은 1948년 롯데를 세우고, 껌을 개발하며 사업가로 자리잡게 된다.롯데 사명은 한때 문학가를 꿈꿨던 신 명예회장이 직접 지었다. 독서를 좋아해 항상 책을 가까이 했던 신 명예회장은 생활비가 부족해 서점에서 몇 시간이고 서서 책을 읽기도 했다는 후문이다. 롯데는 괴테의 소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의 여주인공 ‘샤롯데’에 감명을 받아 탄생한 이름이다.일본에서 성공을 거둔 신 명예회장은 1967년 롯데제과를 설립하며 국내에 본격 진출했다. 이후 호텔·쇼핑·외식·중화학 등으로 몸집을 불렸고, 2000년대 들어 국내 재계 5위에 올라섰다.
2024.04.01 I 신수정 기자
최태원 "조석래, 시대 앞서간 리더…한국 경제 선구자"
  • 최태원 "조석래, 시대 앞서간 리더…한국 경제 선구자"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SK그룹 회장)은 별세한 고(故)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에 대해 “시대를 앞서간 진정한 기업가이자 통찰력 있는 리더”라며 “우리나라 경제계에서 선구자와도 같은 분”이라고 추모했다.최 회장은 1일 대한상의 홈페이지에 올린 추모사를 통해 “힘든 시기마다 경영 선구자 ‘조석래’, 민간 외교관 ‘조석래’를 떠올리게 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최 회장은 이날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조 명예회장의 빈소를 찾았다.(출처=대한상의)최 회장은 “느닷없이 들려온 애통한 소식에 경제계는 슬픔을 주체할 길이 없다”며 “언제나 재계의 큰 어른으로 남아 한국 경제를 지켜 주실 것만 같았다”고 했다. 그는 “지금처럼 경제가 재도약해야 할 중대한 시기에 훌륭한 리더를 잃은 것은 경제계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의 큰 손실이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최 회장은 이어 “회장님께서는 ‘경제 발전과 기업의 미래는 원천기술 확보를 위한 기술 개발력에 있다’고 항상 강조했다”며 “1971년 생산 공장 하나 변변치 않아 다들 먹고 살기 힘든 시기에 우리나라 최초로 민간기술연구소를 설립한 일은 기업가정신의 모본(模本)이고, 기술입사(技術立社)를 넘어 기술입국(技術立國)의 중요성을 깨우쳤다”고 했다.최 회장은 “회장님께서는 글로벌 경제 질서의 흐름을 읽는 데 남다른 통찰력을 보였다”며 “민간 분야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한일관계 개선 등 국가적인 협력 과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민간 외교관으로서 경제 외교에 헌신하고 경제 대국의 기반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그는 “‘안 되는 이유 백 가지보다 되는 이유 한 가지가 더 중요하다’고 했던 뚝심은 치열한 글로벌 경쟁 속에 있는 현 시대 기업가들에게 더욱 필요한 덕목”이라며 “은혜와 가르침을 계승해 경제가 한 단계 더 도약하는데 진력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2024.04.01 I 김정남 기자
이재용·정의선·최창원, 조석래 회장 조문…정·재계 추모 물결(종합)
  • 이재용·정의선·최창원, 조석래 회장 조문…정·재계 추모 물결(종합)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30일 고(故)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는 국내 섬유산업에 큰 획을 그은 고인을 추모하기 위한 정·재계의 추모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상주는 조 명예회장의 장남인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이다. 조현준 회장은 이날 오전부터 삼남인 조현상 효성 부회장 등 유족과 함께 빈소 안에 머무르며 조문객들을 맞이하고 있다.30일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에 마련된 고(故)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의 빈소.(사진=효성그룹)‘효성 형제의 난’을 촉발한 차남 조현문 효성 전 부사장은 오후 2시께 빈소를 찾았다. 다만, 빈소 전광판에 공개된 유족 명단에 조현문 전 부사장의 이름은 오르지 않았다. 조 전 부사장은 빈소에 약 5분 정도 머물다가 취재진의 질문에 대답 없이 자리를 떠났다.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어머니인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은 이날 오후 2시께 빈소를 찾았다. 이 회장은 상주인 장남 조현준 효성 회장과 1968년생 동갑내기로 어릴 때부터 친분을 쌓아왔으며 일본 게이오대에서 함께 공부하는 등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오른쪽)과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이 30일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에 마련된 고(故)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의 빈소로 들어서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이재용 부회장은 30여 분간 빈소에 머물며 고인을 추모했다. 조문 직후 고인과의 인연을 묻는 말에는 대답 없이 자리를 떠났다. 홍 전 관장은 빈소에 3시간 가까이 머물며 조 명예회장의 부인인 송광자 여사를 위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 전 관장과 송 여사는 서울대 미대 동창이다.두 사람의 집안은 조부 때부터 인연이 깊다. 삼성 창업주인 고 이병철 회장과 효성 창업주인 고 조홍제 회장은 함께 삼성물산을 일으킨 바 있다. 오후 4시 30분쯤에는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이 남편인 김재열 삼성글로벌리서치 사장과 함께 조문을 왔다.이서현 삼성물산 사장(오른쪽)과 김재열 삼성글로벌리서치 사장 부부가 30일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에 마련된 고(故)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의 빈소로 들어서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오후 4시 30분께 부인인 정지선 씨와 함께 빈소를 찾아 40여 분간 머물다가 돌아갔다. 그는 고인과 인연에 대한 취재진 질문에 “좋은 분이셨다”며 “아주 잘해 주셨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유족들에게 “(조석래 회장이) 좋은 곳으로 잘 가시길 바란다고 했다”며 위로를 전했다.이어 최창원 SK수펙스협의회 의장도 오후 5시쯤 빈소를 찾았다. 최 의장은 고인에 대해 “훌륭한 분”이라며 “산업계에 큰 영향을 주셨다”고 추모했다.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30일 오후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 빈소가 마련된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을 떠나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이날 외부 인사 중에는 김창범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 상근부회장이 가장 먼저 빈소를 찾아 고인을 애도했다. 고인은 2007∼2011년 전국경제인연합회(현 한경협) 회장을 맡아 재계를 대변해 규제 개혁 등을 정부에 건의하고 기업의 일자리 창출과 투자 활성화에 앞장섰다는 평가를 받는다.재계 오너 일가 중에서는 ‘범효성가’인 조양래 한국앤컴퍼니 명예회장이 이날 오후 1시 20분께 차남인 조현범 한국앤컴퍼니 회장과 함께 침통한 표정으로 가장 먼저 빈소를 찾았다. 조양래 명예회장은 조석래 명예회장의 동생이고 조현범 회장은 고인의 조카다.두 사람은 1시간 넘게 빈소에 머물며 유족들과 슬픔을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조현범 회장은 조문 후 기자들과 만나 “(조석래 명예회장이) 막바지에 정신적으로나 몸(신체)적으로나 많이 고생하셨다”며 “마음이 굉장히 아프고 지금이나마 좋은 곳에 가서 편하게 쉬셨으면 좋겠다”고 고인을 기렸다. 이어 “아버님(조양래) 귀가 잘 안 들리신다”며 “아버님이 형님(조석래) 얼굴을 막바지에 못 보셔서 아쉬워하고 슬퍼하셨다”고 했다.조양래 한국앤컴퍼니 명예회장(왼쪽)과 조현범 한국앤컴퍼니 회장이 30일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에 마련된 고(故)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의 빈소로 들어서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이날 한덕수 국무총리와 최준경 전 지식경제부 장관, 김윤 삼양사 회장, 오세훈 서울시장, 강경화 전 외교부 장관, 최병오 한국섬유산업연합회장 등 정·재계 인물들의 조문도 계속 이어졌다. 우태희 효성중공업 사장, 요코타 타케시 효성중공업 부사장, 정만기 효성중공업 사외이사, 안태완 효성 전 부회장 등 효성그룹 계열사 주요 임직원들도 조문했다.한덕수 총리는 “조석래 회장님은 제가 지난번 총리를 할 때 전국경제인연합회(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으로서 경제계를 대표해 일을 많이 하시고 한미 간 우호 관계를 맺는 데 굉장히 많은 기여를 하셨다”며 “제가 항상 존경하는 기업인이셨다”고 고인을 회고했다.한덕수 국무총리가 30일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에 마련된 고(故)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의 빈소를 나서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빈소에는 윤석열 대통령 명의의 조화와 고인과 사돈 관계인 이명박 전 대통령이 보낸 조화가 양쪽에 나란히 놓였다. 영정 사진 앞에는 고인이 1987년 받은 금탑산업훈장도 함께 자리했다.고인의 동생인 조양래 한국앤컴퍼니(옛 한국타이어그룹) 명예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 이웅렬 코오롱그룹 명예회장 등이 보낸 조화도 빈소에 도착했다.지난 29일 별세한 조 명예회장 장례는 효성그룹장으로 내달 2일까지 5일장으로 치러진다. 이홍구 전 국무총리가 명예장례위원장을, 이상운 효성 부회장이 장례위원장을 맡는다. 영결식은 내달 2일 오전 8시 열릴 예정이다.조현문 효성 전 부사장이 30일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에 마련된 고(故)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의 빈소로 들어서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
2024.03.30 I 김은경 기자
“가슴 에이는 슬픔”…경제계, 조석래 회장 별세에 깊은 애도
  • “가슴 에이는 슬픔”…경제계, 조석래 회장 별세에 깊은 애도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의 별세에 경제계가 깊은 애도를 표했다.고(故)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사진=효성그룹)류진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 회장은 29일 추도사를 내고 “갑작스레 들려온 황망한 부음에 온 세상이 얼어붙는 듯 가슴 에이는 슬픔이 밀려온다”며 고인을 기렸다.류 회장은 “조 명예회장님은 ‘기술 한국’의 위상을 높인 경영인이었다”며 “’스판덱스’ 등 첨단 섬유의 원천기술 확보와 미래 산업의 쌀이라는 탄소섬유의 독자개발을 통해 ‘기술 한국’의 면모를 전 세계에 각인시킨 공로를 기억한다”고 강조했다.또 “위기를 기회로 바꿔낸 ‘뚝심의 경영인’이었다”며 “외환위기를 맞아 모두가 비용절감에 매달리던 시절에도 투자가 곧 경쟁력이라며 공격적인 투자를 지속했고 해외생산과 공급망 확대에 주력해 오늘의 글로벌 소재 기업을 일궜다”고 했다.아울러 “’국민 모두의 행복’을 먼저 생각하는 진정한 경제인이었고 민간외교의 선두에서 대한민국 위상을 드높였다”며 “비록 회장님은 떠나셨지만 그동안 뿌리신 미래의 씨앗은 한국경제의 번영과 발전이라는 거목으로 자라날 것”이라고 언급했다.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도 강석구 대한상의 조사본부장 명의로 조 명예회장의 별세에 애도를 표했다. 강 조사본부장은 “고인은 기술 중시 경영의 선구자로서 우리나라 섬유, 화학, 중공업 등 기간산업의 발전에 초석을 놓았다”며 “미국, 일본과의 민간외교에도 적극 앞장서며 한국경제의 지평을 넓히는 데 이바지했다”고 회상했다.이어 “한국경제에 큰 발자취를 남긴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과 임직원 분들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덧붙였다.조 명예회장은 서울대병원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 1935년 경남 함안에서 태어난 조 명예회장은 고(故) 조홍제 효성그룹 창업주의 장남이다. 일본 와세다대에서 응용화학을 전공했고, 미국 일리노이 공과대학원에서 화공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당초 대학교수를 꿈꿨으나 1966년 박사 과정을 준비하던 중 부친의 연락을 받고 귀국해 효성물산에 입사하며 기업인의 삶을 시작했다. 1982년 효성중공업 회장직을 물려받으며 본격적으로 경영전면에 나섰다.
2024.03.29 I 김응열 기자
故 최진영, 오늘 사망 14주기…여전히 그리운 'SKY"
  • 故 최진영, 오늘 사망 14주기…여전히 그리운 'SKY"
  • (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가수 고(故) 최진영이 세상을 떠난 지 14년이 흘렀다. 29일 오늘은 고 최진영의 14주기다. 그는 지난 2010년 3월 29일 자택에서 갑작스레 세상을 떠났다. 향년 40세. 그는 사망 당일까지 부친 및 지인에게 연락을 취했던 것으로 알려져 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현장에 유서는 없었다. 그의 친누나인 배우 최진실이 그로부터 2년 전인 2008년 10월 먼저 세상을 떠났기에 더욱 슬픔을 안겼다. 고인이 당시 누나의 죽음을 가장 먼저 발견했고, 최진실의 죽음 이후 줄곧 우울증을 겪어왔던 것으로도 전해졌다. 최진영은 1990년 영화 ‘그래 가끔 하늘을 보자’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1993년 방영된 MBC 드라마 ‘우리들의 천국’을 비롯해 ‘도시남녀’ ‘아내가 있는 풍경’, ‘사랑한다면’ 등과 영화 ‘스무살까지만 살고 싶어요’, ‘깡패 수업’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렸다. 그는 ‘SKY’란 활동명으로 가수로도 활약했다. 그는 가수로 활동하며 ‘영원’이란 명곡을 남겼다. 이 곡은 2000년 골든디스크 시상식과 같은 해 개최된 대한민국 영상음반 대상에서 신인가수상을 수상했다. 하지만 2008년 최진실이 세상을 떠나면서 그는 연예계 활동을 멈췄다. 결국 2년 만에 누나와 함께 하늘의 별이 돼 당시 연예계는 매우 큰 충격에 빠졌다. 2022년에는 최진실의 딸 최준희가 외삼촌 최진영의 곡 ‘영원’을 커버해 울림을 선사했다. 여전히 고인을 그리워했던 팬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한편 최진실 최진영 남매는 경기도 양평군 갑산공원 묘원에서 나란히 영면에 들었다.
2024.03.29 I 김보영 기자
한동훈, 동해 훈련 중 순직한 해군 부사관에 “희생 기억할 것”
  • 한동훈, 동해 훈련 중 순직한 해군 부사관에 “희생 기억할 것”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8일 동해에서 훈련 중 순직한 해군 부사관의 희생을 기리며 재발방지 대책 등을 주문했다.한 위원장은 이날 입장을 내고 “동해에서 훈련 중이던 해군 부사관이 순직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있었다”며 “상상 못할 큰 슬픔을 겪고 계신 유가족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이국종 국군대전병원장이 지난달 15일 대전시 유성구 국군대전병원 대회의실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대화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앞서 전날 오후 해군 1함대 소속 A상사가 고속정 사격훈련 과정에서 바다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A상사는 동료 장병들에 의해 긴급 구조돼 응급 조치를 거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나 숨졌다.이와 관련해 한 위원장은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한 고인의 헌신과 희생을 오래도록 기억할 것”이라며 “해군은 최대한의 예우를 갖춰 해야 할 조치를 진행해주시길 바라며 사고원인 규명과 사고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 만전을 기해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전했다.한 위원장은 그간 제복 입은 공무원들에 대한 처우 개선과 존중을 강조한 바 있다. 한 위원장은 지난달 1일 경북 문경 화재 현장에서 구조 활동 도중 순직한 소방관 2명을 기리기 위해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문경으로 향한 방 있다. 그는 “이런 영웅들 덕분에 우리 사회가 안전하게 지탱된다”며 “정부와 여당은 두 영웅의 용기와 헌신을 품격있게 기리고 유족을 위해 할 수 있는 것을 하겠다”고 말했다.실제로 국민의힘은 지난달 28일 28일 소방·경찰·교정공무원 등의 처우 개선을 위해 각종 수당을 높이고 인력을 확충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공약을 발표했다.
2024.03.28 I 김형환 기자
  • 봄철 우울증, 심리사회적 요인과 관련 있어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스프링피크(Spring Peak), 1년 중 봄철에 자살률이 가장 높은 현상으로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나타나는 경향이다. 국가통계포털(KOSIS)에 등록된 자료에 의하면 최근 3년간 매해 자살률이 가장 높은 시기는 2021년 3월, 2022년 4월, 2023년 5월이었다. 스프링피크의 원인에 대해 아직 명확히 밝혀진 바 없으나, 봄철 우울증과 연관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봄철 우울증은 심리·사회적 요인과 관련 있다. 입학, 졸업, 취업 등 변화가 많은 시기에 적응을 못 하거나 타인과 자신을 비교하며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는 경우 주의가 필요하다. 만약 2년 이상 봄철마다 우울한 기분이 2주 이상 지속한다면 계절성 우울증을 의심해 볼 수 있어 전문의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우울증이 생기면 침울한 기분이 비정상적으로 오랫동안 회복되지 않게 된다. 침울한 기분은 쓸쓸함, 슬픔, 불안, 절망, 허무, 답답함, 초조함 등의 다양한 감정으로 표현된다. 이러한 증상이 계속될 경우 직업적, 사회적 기능을 떨어트릴 수 있다. 누구나 우울할 수 있다는 통념 때문에 방치되기 쉬우나 조기 진단과 재발 방지 치료가 핵심인 질환이기 때문에 증상이 의심되면 망설이지 말고 병원을 찾아야 한다.우울증의 가장 적절한 치료법은 생활 습관의 개선, 약물치료와 더불어 심리치료를 병행하는 것이다. 약물치료는 환자가 보이는 증상, 약물 부작용 과거 약물치료에 대한 반응, 처방 비용 등을 고려해 적합한 약제를 처방하게 된다. 항우울제를 복용하더라도 치료 효과는 투여 직후가 아닌 약 2주 뒤에 나타나기 때문에 쉽게 포기하거나 실망하지 않고 꾸준히 투약하는 것이 중요하다.비약물적 치료로는 의사와 환자가 대화를 나누는 면담치료와 전기경련요법, 두개경유자기자극술, 심부뇌자극술, 미주신경자극술, 광치료 등이 있다. 전기적 치료는 유용성과 안전성이 확립되어 있지만 아무래도 약물치료보다는 낯설고 두렵게 느껴지기 때문에 환자와 보호자들의 거부감이 있는 편이다. 따라서 처음부터 사용하기보다는 약물치료만으로 충분한 호전을 보이지 않을 때 고려하게 된다.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정신건강의학과 한규만 교수는 “우울증 예방을 위해서는 평소 신뢰할 수 있는 가족이나 가까운 지인 간의 대화 등 상호작용이 중요하다”며 “규칙적인 생활 습관과 가벼운 운동을 하는 것이 좋은데, 여러 사람과 어울리며 배우는 수영을 가장 추천한다”고 조언했다.한규만 교수는 “우울증은 감기와 같은 병이라 누구나 걸릴 수 있다. 기분이 평소와 같지 않다면 언제든 편하게 전문의를 찾아야 한다”고 말하며 “특히 봄에는 시기적 특성상 타인과 자신을 비교하며 비관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보다 자신의 현재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2024.03.27 I 이순용 기자
'원더풀 월드' 차은우 맞아?…빌런 탄생
  • '원더풀 월드' 차은우 맞아?…빌런 탄생
  • ‘원더풀 월드’[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의 홍수 속에서 MBC ‘원더풀 월드’의 차은우가 처연함과 광기가 공존하는 빌런의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MBC 금토드라마 ‘원더풀 월드’(기획 권성창/연출 이승영, 정상희/극본 김지은/제작 삼화네트웍스)가 시청률 고공행진을 기분 좋게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차은우(권선율 역)가 곱상한 외모와 상반되는 강렬한 퇴폐미를 선보이며 호평을 이끌었다.지난 7회에서는 선율이 자신의 아버지를 살해한 수현(김남주 분)에게 처음부터 의도적으로 접근했고, 첫 만남부터 우연이 아닌 계획의 일부였다는 사실이 드러나 보는 이들에게 충격을 선사했다. 선율은 수현이 법정에서 재판을 받았던 순간부터 출소까지 모든 순간을 지켜보고 있었고, 수현이 가장 행복해질 때를 기다리며 복수의 칼날을 갈고 있었던 것. 또한 8회에서는 수현이 남편 수호(김강우 분)의 불륜 상대가 유리(임세미 분)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사랑하는 두 사람에게 배신을 당해 고통에 빠졌다. 이것마저 선율이 설계한 큰 그림이었고, 모든 광경을 지켜보며 섬뜩한 미소를 짓는 선율은 보는 이들을 소름 돋게 했다.이처럼 차은우는 ‘권선율’ 역할을 마치 제 옷처럼 소화하고 있다. 뒤틀린 악의 면모와 망가진 내면을 탁월한 눈빛 연기로 표현해 내고 있어 큰 호평을 받고 있다. 차은우는 극 중 수현을 향한 복수심을 불태우면서도 아버지를 잃은 슬픔과 어머니마저 사고로 누워있는 아픔을 혼자 버티고 견뎌야 했던 고통의 찰나를 표정 연기에 완벽히 녹였다.9회 방송에서는 복수를 향해 끝없이 달려가고 있는 선율과 모든 것을 알게 된 수현의 정면 대립이 예고된 상황. 선율이 설계한 거대한 파란 속 수현이 어떻게 반응할지 두 사람의 서사에 관심이 쏠린다.MBC ‘원더풀 월드’는 아들을 죽인 살인범을 직접 처단한 은수현(김남주 분)이 그날에 얽힌 미스터리한 비밀을 파헤쳐 가는 휴먼 미스터리 드라마로 매주 금, 토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되며 디즈니+를 통해서도 시청할 수 있다.
2024.03.27 I 김가영 기자
"내 아이는 건들지 말았어야지"…조윤희, '7인의 부활'로 복귀
  • "내 아이는 건들지 말았어야지"…조윤희, '7인의 부활'로 복귀
  • 조윤희[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배우 조윤희가 더 강력해진 ‘7인의 부활’로 돌아온다.26일 소속사 킹콩 by 스타쉽 측은 SBS 새 금토드라마 ‘7인의 부활’(연출 오준혁·오송희, 극본 김순옥, 제작 초록뱀미디어·스튜디오S)에서 ‘고명지’ 역으로 출연하는 조윤희의 포스터·콘텐츠 촬영 현장 비하인드 스틸을 여러 장 공개했다.‘7인의 부활’은 리셋된 복수의 판, 다시 태어난 7인의 처절하고도 강렬한 공조를 그리는 드라마. 완벽하게 재편된 힘의 균형 속 새로운 단죄자의 등판과 예측 불가한 반전의 변수들이 또 어떤 카타르시스를 선사할지 시즌 2에 대한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다. 특히 조윤희는 지난 ‘7인의 탈출’에서 명지의 양면성과 어긋난 모성애를 입체적으로 표현, 악인의 끝을 보여주며 지금까지와는 다른 이미지로 성공적인 연기 변신을 선보이기도 했다.그런 조윤희가 더욱더 업그레이드된 ‘고명지’로 찾아올 예정이다. 그는 아이들에게 최고의 엄마가 되길 꿈꾸며 양진모(윤종훈 분)와 위장 부부 생활을 택한 명지의 새로운 삶을 풀어나간다고. 최근 공개된 ‘7인의 부활’ 하이라이트 영상에서 조윤희는 가족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반면, “최소한 내 아이는 건들지 말았어야지”라며 증오와 슬픔이 담긴 명지의 얼굴을 드러내 다가올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고조시켰다.그 가운데 공개된 사진 속 조윤희는 의미심장한 표정으로 어딘가를 바라보고 있다. 비장한 각오가 담긴 그의 눈빛은 과연 명지가 선과 악 중 어느 편에 서게 될지에 대해 보는 이들이 추측하게 만든다. 그런가 하면 조윤희는 결과물을 진지하게 모니터하는 것은 물론, 콘텐츠 촬영에서는 밝은 미소와 함께 분위기를 훈훈하게 만들었다는 전언이다. 이에 또 한 번 변화를 예고한 조윤희가 ‘7인의 부활’을 통해 이어나갈 명지의 두 번째 스토리에 관심이 모인다.한편, 조윤희를 비롯해 엄기준, 황정음, 이준, 이유비, 신은경, 윤종훈 등이 출연하는 SBS 새 금토드라마 ‘7인의 부활’은 오는 29일 금요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2024.03.27 I 김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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