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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尹대통령 “우리 숲, 지속 가능하게 관리해 국민 즐기도록”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5일 “앞으로 우리 숲을 지속 가능하게 관리하면서도 국민들이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윤석열 대통령이 식목일인 5일 부산 강서구 명지근린공원에서 열린 제79회 식목일 기념행사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부산 강서구 명지근린공원에서 개최된 ‘제79회 식목일 기념행사’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윤 대통령이 식목일 행사에 참석한 것은 취임 후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불과 반세기 전만 해도 우리 국토는 헐벗은 황무지에 가까웠으나 지난 50년간 산림녹화를 통해 나무의 양이 약 15배 증가했고 전 국토면적 대비 산림 면적 규모가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 중 네 번째가 되는 등 대한민국이 명실상부한 산림강국으로 발돋움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간 나무를 심고 가꾸며 헌신해 온 임업인과 국민들의 노고에 감사를 표했다. 윤 대통령은 또 “국민들이 도시에서도 숲의 기운을 즐길 수 있도록 ‘도시 숲’ 조성을 대폭 확대하고, 전국의 ‘유아숲체험원’을 150개 더 만들겠다”며 “아울러 국토의 동서를 연결하는 849㎞의 장거리 숲길 ‘동서트레일’ 조성을 임기 내 완료해 스페인의 산티아고 순례길처럼 국민 여러분이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우리 숲이 재난으로 소실되지 않도록 산림재난 지원도 대폭 확대하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디지털 기술과 접목해 과학적인 산불 예측·예방 시스템을 구축하는 한편, 산불 진화에 필요한 임도를 매년 500㎞ 이상 확충해 산불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산지의 보전과 활용을 조화롭게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산지 관련 규제를 완화하겠다”면서 “국유림에 관광열차, 야영장을 설치하는 등 산림을 보전하면서도 국민이 즐기고 이용할 수 있도록 금년 내 국유림법 개정안 마련 등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기념식 행사에 이어 윤 대통령은 ‘명지 유아숲체험원’에서 부산 남명초등학교 5학년 학생들과 함께 우리나라 특산식물인 미선나무를 직접 심었다. 미선나무는 우리나라가 자생지(충북 괴산·영동, 전북 부안)이며, 세계적으로 1속 1종인 한반도 특산식물로, 미선(부채)을 닮은 종자가 특징이다.윤 대통령은 어린이들에게 오늘 심은 나무가 잘 자라도록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하며, ‘모든 슬픔이 사라진다’는 미선나무의 꽃말처럼 어린이들이 밝고 건강하게 자라기를 기원했다. 한편 이날 기념행사에는 올해 산림특성화 고등학교로 지정된 ‘부산 동래 원예고’ 학생들을 비롯한 학생·청년 임업인, 여성·원로 임업인, 산림조합·임업 업체·산림청 등록 비영리단체, 정부 관계자 등 1200여명이 참석했다. 정부에서는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남성현 산림청장 등이, 지자체에서는 박형준 부산광역시장, 김형찬 부산 강서구청장 등이, 대통령실에서는 성태윤 정책실장, 박춘섭 경제수석 등 함께 했다.
- 국립극단 청소년극 '슈퍼 파워' 내달 9일 개막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국립극단 어린이청소년극연구소는 청소년극 단막극 연작 ‘슈퍼 파워’를 오는 5월 9일부터 6월 1일까지 서울 종로구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소극장에서 공연한다.국립극단 청소년극 ‘슈퍼 파워’ 콘셉트 이미지. (사진=국립극단)연극계 대표 극작가 박근형, 이미경이 참여한 작품이다. 청소년이 갖고 싶어하는 초인적인 ‘힘’에 대한 상상을 연극으로 풀어냈다.박근형 작가는 ‘빨간 버스’ 이후 10년 만에 청소년극을 집필했다. ‘슈퍼마트’라는 제목으로 복싱이 유일한 낙이었던 16세 가장 ‘연이’에게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냉동 고양이’ 이야기를 그린다. 박근형 작가 특유의 투박하지만 감성을 건드리는 대사와 노랫말이 이 시대 청소년에게 잔잔한 위로와 공감을 전한다.이미경 작가는 ‘초능력 갤러리’로 첫 청소년극 집필에 도전했다. 인터넷 커뮤니티 ‘초능력 갤러리’에서 만나 자살을 모의하는 청소년 4인방의 다이내믹하고도 처량한 서울 순례길을 담았다. 우울과 자기혐오에 괴로워하는 동시대 청소년의 모습을 작품에 반영했다.연출은 ‘X의 비극’ ‘누군가 올 거야’ 등을 선보인 윤혜진 연출이 맡는다. 배우 황순미, 최순진, 김하람, 마두영, 송석근, 강서희 등이 출연한다.윤혜진 연출은 “공연을 보는 청소년들이 우울함, 슬픔, 아픔 등의 부정적인 감정을 재단하지 않고 그대로 받아들여 봤으면 좋겠다. 지금, 여기서, 살아 있기 때문에 느낄 수 있는 감각들이다”라며 “최근의 청소년들은 부모님과 친구처럼 격의 없이 지내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친근한 어른들과 함께 관람하고 끝난 후 서로의 감각을 공유해 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티켓 가격 전석 3만 5000원. 오는 11일 오후 5시부터 국립극단 홈페이지, 인터파크에서 티켓을 오픈한다. 국립극단 유료회원 대상 선예매는 9일부터 국립극단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 [Today 신곡]김호중 감성 듬뿍 담았다… 정규 2집 '세상' 개봉박두
- 김호중(사진=생각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김호중의 감성 어떨까”김호중은 4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정규 2집 ‘세상’(A LIFE)을 발매한다. 정규 1집 ‘우리家’ 이후 약 3년 7개월 만에 새롭게 선보이는 앨범이다.타이틀곡 ‘그대...떠나도’를 비롯해 ‘봄날에’, ‘바람이 부는 날엔’, ‘함께 가 줄래’, ‘쏜살’, ‘별 헤는 밤’ 총 6곡이 수록된 가운데, 김호중은 전곡 작사와 작곡에 참여했다. 김호중은 탄생, 사랑, 이별, 방황, 고뇌 그리고 죽음을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그려내 직접 여섯 이야기를 완성했다.‘세상’에는 김호중 특유의 울림과 호소력 짙은 감성이 담겼다. 김호중은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추억을 회상하며 처연한 마음과 슬픔이라는 내면의 감정을 아름답게 그려냈다.김호중은 이번 타이틀곡 뮤직비디오 제작에도 참여해 화제를 모았다. 김호중은 시나리오 작업을 포함해 뮤직비디오 촬영장을 직접 방문, 적극적으로 의견을 내는 등 심혈을 기울였다. 그 결과, 앞서 공개된 티저 영상은 높은 완성도를 자랑하며 본 뮤직비디오를 향한 기대감을 높였다.트롯과 클래식, 팝과 성악을 넘나들며 다양한 장르를 소화하는 김호중이 음악적 깊이를 느낄 수 있는 앨범으로 돌아오는 한편, 정규 2집은 김호중의 다재다능함을 엿볼 수 있는 집합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김호중은 오는 20일부터 ‘트바로티 클래식 아레나 투어 2024’를 개최한다.
- 주니엘 "끝겨울과 봄 사이에 가장 많이 헤어진대요"[인터뷰]①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작년부터 이 시기에 내고 싶었던 곡이에요.”신곡 ‘안녕’으로 돌아온 싱어송라이터 주니엘(JUNIEL, 최서아)의 말. 최근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한 주니엘은 “‘안녕’은 작년 3월에 내려다가 이제야 발표하게 된 곡”이라면서 “겨울의 끝자락인 봄의 시작점인 요즘과 같은 시기에 잘 어울리는 곡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너 잘 가고 있니 / 말 못되게 해서 미안해 / 너에게 못해준 게 참 많은데 / 또 내가 모든 걸 망쳐버렸나 봐 - ♪’‘안녕’은 주니엘의 섬세한 감성이 돋보이는 이별 주제 곡이다. 심플한 어쿠스틱 사운드와 주니엘 특유의 청아한 음색이 조화를 이뤘다. 주니엘은 “원래 끝겨울과 봄 사이에 연인들이 가장 많이 헤어진다고 한다. 벚꽃놀이에 가보면 싸우고 있는 연인들도 많지 않나”라고 웃어 보이면서 “많은 분이 ‘안녕’을 공감하면서 들어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했다.주니엘은 ‘안녕’을 직접 작사, 작곡했다. 그는 “경험담을 직접적으로 반영한 곡은 아니지만, 이번 곡의 가사와 같은 이별은 해봤다. 제가 직접 이런 말을 내뱉었던 적도 있고, 저에게 이런 말을 내뱉은 사람도 있었다”면서 작업기를 돌아봤다. “전 슬픔을 잘 못 느끼는 사람이에요. 잘 울지도 않고요. 뭐랄까, 마음속에서 슬픈 감정이 잘 분출되지 않아서 답답해하는 스타일인데요. 이 노래를 쓸 당시 제 안에 있는 답답하고 슬픈 감정을 잘 응축해서 최대한 아프게 가사를 쓰려고 노력했어요. 내가 어떤 말을 들었을 때 제일 아팠나, 다른 사람들이 내가 어떤 말을 내뱉었을 때 아팠을까 하면서 기억을 더듬어보기도 했고요. 그렇게 ‘사람들을 울려보자’ ‘내가 들어도 눈물이 나는 곡을 만들어 보자’ 같은 생각을 하면서 작업에 임했는데 멜로디와 가사 모두 막힘 없이 술술 나와서 오래 걸리지 않았어요.”주니엘은 드라마 타이즈 형식으로 제작한 뮤직비디오 여자 주인공까지 직접 맡아 MBC 일일드라마 ‘세 번째 결혼’에 백상철 역으로 출연 중인 배우 문지후와 연기 호흡을 맞췄다. 주니엘은 “‘내 노래의 뮤직비디오에는 내가 출연해야 한다’는 주의다. 얼굴을 더 많은 분께 알려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며 웃었다. 이어 “드라마 타이즈 뮤직비디오에서 본격적으로 연기에 도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는데, 연출을 맡은 이사강 감독님이 ‘잘한다!’ ‘예쁘다!’ 하면서 칭찬을 많이 해주셔서 즐겁고 순조롭게 촬영을 잘 마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뮤직비디오에 등장하는 기차씬에 대해선 경험담을 바탕으로 직접 아이디어를 낸 것이라고 밝혔다. 주니엘은 “장거리 연애를 해본 적이 있다”면서 “당시 교제하던 연인이 저와 서울에서 만났다가 싸운 뒤 혼자 기차를 타고 내려간 적이 있는데, 그 경험을 뮤직비디오에 반영해봤다”고 설명했다.그런가 하면 뮤직비디오 1분 10초 지점쯤에는 주니엘이 떠나가는 남자 주인공을 향해 울분에 찬 모습으로 말을 하는 장면이 있는데, 일각에서는 욕설 대사를 내뱉은 것 같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주니엘은 “그렇게 보는 분들이 계신데 절대 욕을 한 게 아니다”라고 웃으면서 “‘잘 살지마!’라고 소리친 거였다”고 말했다. 주니엘은 이어 “사실 원래 있는 대사는 아니었고, 다 애드리브였다”는 비하인드를 밝혔다.‘안녕’은 주니엘이 2022년 12월 ‘디어’(Dear.)를 낸 이후 1년 4개월 만에 선보인 정식 신곡이다. 그 사이 프로젝트 음원과 OST로 목소리를 꾸준히 들려준 주니엘은 “이번엔 정식 신곡인 만큼 다양한 콘텐츠와 활동도 진행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이번 신곡으로 서툰 사람들이, 서툰 이별을 하고 느끼는 감정을 표현하고 싶었던 마음도 컸어요. ‘안녕’이 많은 분이 공감하며 오랫동안 추억할 수 있는 곡이 되었으면 합니다.”인터뷰②에서 계속됩니다.
- 이재용·정의선·최창원, 조석래 회장 조문…정·재계 추모 물결(종합)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30일 고(故)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는 국내 섬유산업에 큰 획을 그은 고인을 추모하기 위한 정·재계의 추모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상주는 조 명예회장의 장남인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이다. 조현준 회장은 이날 오전부터 삼남인 조현상 효성 부회장 등 유족과 함께 빈소 안에 머무르며 조문객들을 맞이하고 있다.30일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에 마련된 고(故)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의 빈소.(사진=효성그룹)‘효성 형제의 난’을 촉발한 차남 조현문 효성 전 부사장은 오후 2시께 빈소를 찾았다. 다만, 빈소 전광판에 공개된 유족 명단에 조현문 전 부사장의 이름은 오르지 않았다. 조 전 부사장은 빈소에 약 5분 정도 머물다가 취재진의 질문에 대답 없이 자리를 떠났다.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어머니인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은 이날 오후 2시께 빈소를 찾았다. 이 회장은 상주인 장남 조현준 효성 회장과 1968년생 동갑내기로 어릴 때부터 친분을 쌓아왔으며 일본 게이오대에서 함께 공부하는 등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오른쪽)과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이 30일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에 마련된 고(故)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의 빈소로 들어서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이재용 부회장은 30여 분간 빈소에 머물며 고인을 추모했다. 조문 직후 고인과의 인연을 묻는 말에는 대답 없이 자리를 떠났다. 홍 전 관장은 빈소에 3시간 가까이 머물며 조 명예회장의 부인인 송광자 여사를 위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 전 관장과 송 여사는 서울대 미대 동창이다.두 사람의 집안은 조부 때부터 인연이 깊다. 삼성 창업주인 고 이병철 회장과 효성 창업주인 고 조홍제 회장은 함께 삼성물산을 일으킨 바 있다. 오후 4시 30분쯤에는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이 남편인 김재열 삼성글로벌리서치 사장과 함께 조문을 왔다.이서현 삼성물산 사장(오른쪽)과 김재열 삼성글로벌리서치 사장 부부가 30일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에 마련된 고(故)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의 빈소로 들어서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오후 4시 30분께 부인인 정지선 씨와 함께 빈소를 찾아 40여 분간 머물다가 돌아갔다. 그는 고인과 인연에 대한 취재진 질문에 “좋은 분이셨다”며 “아주 잘해 주셨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유족들에게 “(조석래 회장이) 좋은 곳으로 잘 가시길 바란다고 했다”며 위로를 전했다.이어 최창원 SK수펙스협의회 의장도 오후 5시쯤 빈소를 찾았다. 최 의장은 고인에 대해 “훌륭한 분”이라며 “산업계에 큰 영향을 주셨다”고 추모했다.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30일 오후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 빈소가 마련된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을 떠나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이날 외부 인사 중에는 김창범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 상근부회장이 가장 먼저 빈소를 찾아 고인을 애도했다. 고인은 2007∼2011년 전국경제인연합회(현 한경협) 회장을 맡아 재계를 대변해 규제 개혁 등을 정부에 건의하고 기업의 일자리 창출과 투자 활성화에 앞장섰다는 평가를 받는다.재계 오너 일가 중에서는 ‘범효성가’인 조양래 한국앤컴퍼니 명예회장이 이날 오후 1시 20분께 차남인 조현범 한국앤컴퍼니 회장과 함께 침통한 표정으로 가장 먼저 빈소를 찾았다. 조양래 명예회장은 조석래 명예회장의 동생이고 조현범 회장은 고인의 조카다.두 사람은 1시간 넘게 빈소에 머물며 유족들과 슬픔을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조현범 회장은 조문 후 기자들과 만나 “(조석래 명예회장이) 막바지에 정신적으로나 몸(신체)적으로나 많이 고생하셨다”며 “마음이 굉장히 아프고 지금이나마 좋은 곳에 가서 편하게 쉬셨으면 좋겠다”고 고인을 기렸다. 이어 “아버님(조양래) 귀가 잘 안 들리신다”며 “아버님이 형님(조석래) 얼굴을 막바지에 못 보셔서 아쉬워하고 슬퍼하셨다”고 했다.조양래 한국앤컴퍼니 명예회장(왼쪽)과 조현범 한국앤컴퍼니 회장이 30일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에 마련된 고(故)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의 빈소로 들어서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이날 한덕수 국무총리와 최준경 전 지식경제부 장관, 김윤 삼양사 회장, 오세훈 서울시장, 강경화 전 외교부 장관, 최병오 한국섬유산업연합회장 등 정·재계 인물들의 조문도 계속 이어졌다. 우태희 효성중공업 사장, 요코타 타케시 효성중공업 부사장, 정만기 효성중공업 사외이사, 안태완 효성 전 부회장 등 효성그룹 계열사 주요 임직원들도 조문했다.한덕수 총리는 “조석래 회장님은 제가 지난번 총리를 할 때 전국경제인연합회(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으로서 경제계를 대표해 일을 많이 하시고 한미 간 우호 관계를 맺는 데 굉장히 많은 기여를 하셨다”며 “제가 항상 존경하는 기업인이셨다”고 고인을 회고했다.한덕수 국무총리가 30일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에 마련된 고(故)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의 빈소를 나서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빈소에는 윤석열 대통령 명의의 조화와 고인과 사돈 관계인 이명박 전 대통령이 보낸 조화가 양쪽에 나란히 놓였다. 영정 사진 앞에는 고인이 1987년 받은 금탑산업훈장도 함께 자리했다.고인의 동생인 조양래 한국앤컴퍼니(옛 한국타이어그룹) 명예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 이웅렬 코오롱그룹 명예회장 등이 보낸 조화도 빈소에 도착했다.지난 29일 별세한 조 명예회장 장례는 효성그룹장으로 내달 2일까지 5일장으로 치러진다. 이홍구 전 국무총리가 명예장례위원장을, 이상운 효성 부회장이 장례위원장을 맡는다. 영결식은 내달 2일 오전 8시 열릴 예정이다.조현문 효성 전 부사장이 30일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에 마련된 고(故)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의 빈소로 들어서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
- 봄철 우울증, 심리사회적 요인과 관련 있어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스프링피크(Spring Peak), 1년 중 봄철에 자살률이 가장 높은 현상으로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나타나는 경향이다. 국가통계포털(KOSIS)에 등록된 자료에 의하면 최근 3년간 매해 자살률이 가장 높은 시기는 2021년 3월, 2022년 4월, 2023년 5월이었다. 스프링피크의 원인에 대해 아직 명확히 밝혀진 바 없으나, 봄철 우울증과 연관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봄철 우울증은 심리·사회적 요인과 관련 있다. 입학, 졸업, 취업 등 변화가 많은 시기에 적응을 못 하거나 타인과 자신을 비교하며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는 경우 주의가 필요하다. 만약 2년 이상 봄철마다 우울한 기분이 2주 이상 지속한다면 계절성 우울증을 의심해 볼 수 있어 전문의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우울증이 생기면 침울한 기분이 비정상적으로 오랫동안 회복되지 않게 된다. 침울한 기분은 쓸쓸함, 슬픔, 불안, 절망, 허무, 답답함, 초조함 등의 다양한 감정으로 표현된다. 이러한 증상이 계속될 경우 직업적, 사회적 기능을 떨어트릴 수 있다. 누구나 우울할 수 있다는 통념 때문에 방치되기 쉬우나 조기 진단과 재발 방지 치료가 핵심인 질환이기 때문에 증상이 의심되면 망설이지 말고 병원을 찾아야 한다.우울증의 가장 적절한 치료법은 생활 습관의 개선, 약물치료와 더불어 심리치료를 병행하는 것이다. 약물치료는 환자가 보이는 증상, 약물 부작용 과거 약물치료에 대한 반응, 처방 비용 등을 고려해 적합한 약제를 처방하게 된다. 항우울제를 복용하더라도 치료 효과는 투여 직후가 아닌 약 2주 뒤에 나타나기 때문에 쉽게 포기하거나 실망하지 않고 꾸준히 투약하는 것이 중요하다.비약물적 치료로는 의사와 환자가 대화를 나누는 면담치료와 전기경련요법, 두개경유자기자극술, 심부뇌자극술, 미주신경자극술, 광치료 등이 있다. 전기적 치료는 유용성과 안전성이 확립되어 있지만 아무래도 약물치료보다는 낯설고 두렵게 느껴지기 때문에 환자와 보호자들의 거부감이 있는 편이다. 따라서 처음부터 사용하기보다는 약물치료만으로 충분한 호전을 보이지 않을 때 고려하게 된다.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정신건강의학과 한규만 교수는 “우울증 예방을 위해서는 평소 신뢰할 수 있는 가족이나 가까운 지인 간의 대화 등 상호작용이 중요하다”며 “규칙적인 생활 습관과 가벼운 운동을 하는 것이 좋은데, 여러 사람과 어울리며 배우는 수영을 가장 추천한다”고 조언했다.한규만 교수는 “우울증은 감기와 같은 병이라 누구나 걸릴 수 있다. 기분이 평소와 같지 않다면 언제든 편하게 전문의를 찾아야 한다”고 말하며 “특히 봄에는 시기적 특성상 타인과 자신을 비교하며 비관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보다 자신의 현재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 "내 아이는 건들지 말았어야지"…조윤희, '7인의 부활'로 복귀
- 조윤희[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배우 조윤희가 더 강력해진 ‘7인의 부활’로 돌아온다.26일 소속사 킹콩 by 스타쉽 측은 SBS 새 금토드라마 ‘7인의 부활’(연출 오준혁·오송희, 극본 김순옥, 제작 초록뱀미디어·스튜디오S)에서 ‘고명지’ 역으로 출연하는 조윤희의 포스터·콘텐츠 촬영 현장 비하인드 스틸을 여러 장 공개했다.‘7인의 부활’은 리셋된 복수의 판, 다시 태어난 7인의 처절하고도 강렬한 공조를 그리는 드라마. 완벽하게 재편된 힘의 균형 속 새로운 단죄자의 등판과 예측 불가한 반전의 변수들이 또 어떤 카타르시스를 선사할지 시즌 2에 대한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다. 특히 조윤희는 지난 ‘7인의 탈출’에서 명지의 양면성과 어긋난 모성애를 입체적으로 표현, 악인의 끝을 보여주며 지금까지와는 다른 이미지로 성공적인 연기 변신을 선보이기도 했다.그런 조윤희가 더욱더 업그레이드된 ‘고명지’로 찾아올 예정이다. 그는 아이들에게 최고의 엄마가 되길 꿈꾸며 양진모(윤종훈 분)와 위장 부부 생활을 택한 명지의 새로운 삶을 풀어나간다고. 최근 공개된 ‘7인의 부활’ 하이라이트 영상에서 조윤희는 가족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반면, “최소한 내 아이는 건들지 말았어야지”라며 증오와 슬픔이 담긴 명지의 얼굴을 드러내 다가올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고조시켰다.그 가운데 공개된 사진 속 조윤희는 의미심장한 표정으로 어딘가를 바라보고 있다. 비장한 각오가 담긴 그의 눈빛은 과연 명지가 선과 악 중 어느 편에 서게 될지에 대해 보는 이들이 추측하게 만든다. 그런가 하면 조윤희는 결과물을 진지하게 모니터하는 것은 물론, 콘텐츠 촬영에서는 밝은 미소와 함께 분위기를 훈훈하게 만들었다는 전언이다. 이에 또 한 번 변화를 예고한 조윤희가 ‘7인의 부활’을 통해 이어나갈 명지의 두 번째 스토리에 관심이 모인다.한편, 조윤희를 비롯해 엄기준, 황정음, 이준, 이유비, 신은경, 윤종훈 등이 출연하는 SBS 새 금토드라마 ‘7인의 부활’은 오는 29일 금요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