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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뚝섬한강공원에 역대 최대 규모 '서울형 키즈카페' 오픈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뚝섬한강공원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공공형 실내놀이터 ‘서울형 키즈카페’가 문을 연다. 서울형 키즈카페 시립 뚝섬 자벌레점 전경 (사진=서울시)서울시는 뚝섬한강공원 자벌레 2층에 ‘서울형 키즈카페 시립 뚝섬 자벌레점(꿈틀나루)’ 조성을 완료하고, 오는 16일 개관식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 ‘꿈틀나루’는 연면적 891㎡, 놀이공간 430㎡ 규모로 서울형 키즈카페 중에서도 가장 크다. 한강을 바라볼 수 있는 뚝섬 자벌레 2층에 조성돼 놀러 온 아이와 보호자가 자연 속에서 놀면서 힐링할 수 있다. 꿈틀나루는 한강을 콘셉트로 △꿈틀나루를 소개하는 공간 ‘탐색스토리’ △한강을 모험하는 ‘모험의 배, 나루호’ △다양한 신체 놀이를 즐기는 ‘넘실넘실 물결위로’ △다양한 재료·색에 대해 체험하는 예술창작 놀이공간 ‘알록달록 미로정원’ △디지털 미디어 놀이공간 ‘변신, 자벌레와 친구들’ △영유아 아이들이 촉감놀이를 할 수 있는 ‘꿈틀꿈틀 자벌레 정원’ 등 6개 구역으로 구성된다.‘꿈틀나루’는 화요일~금요일(09:30~17:30) 총 3회, 토요일~일요일은(09:30~20:00) 총 5회 운영된다. 이용을 희망하는 개인 및 단체는 우리동네키움포털 누리집에서 사전 예약하면 된다.이용 대상은 0세~6세의 영유아와 아동이고, 보호자가 동반해야 한다. 별도의 식음료는 판매하지 않는다.한편 아이들과 양육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서울형 키즈카페’는 현재 시립 1호점(동작 가족플라자 내), 시립 목동점(양천 키움센터 내), 중곡3동점 등 시설마다 차별화되고 특색있는 놀이공간으로 서울 전역에 74개소가 운영 중이다.서울시는 올해도 다양한 콘셉트의 ‘서울형 키즈카페’를 연내 총 130개소 확대 개관할 예정이며 특히 키움센터, 종교시설, 아파트단지, 폐원 어린이집 등 생활 근거리에서 부담 없이 방문할 수 있는 독특하고 개성 넘치는 서울형 키즈카페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오세훈 서울시장은 “계절에 상관없이 아이들이 신나게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이 생겼으면 하는 마음으로 서울 곳곳에 ‘서울형 키즈카페’를 설치하고있다“며 ”한강공원 최초의 서울형 키즈카페인 ‘뚝섬 자벌레점’은 한강과 어우러진 이색 공간으로서 아이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새로운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조셉김 아젠타 대표 “플럼라인 헬시에이징 치료제 기술수출 이끌 것”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바이오 전문가로 가장 행복했을 때를 생각해보니, 초기 단계의 벤처기업을 이끌 때였다. 당시 개발한 기술 중 하나인 반려동물용 헬시에이징 치료제가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원천기술을 개발자로서 헬시에이징 치료제의 기술수출에 앞장설 것이다.”조셉김 아젠타 대표는 7일 서울 강남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에서 진행된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올해 출시를 앞둔 플럼라인생명과학(이하 플럼라인)의 반려동물용 헬시에이징 치료제 ‘PLS-D1000’의 기술수출 논의차 한국에 방문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미국 펜실베이니아대에서 생명공학 면역학 박사 학위로 바이오 업계에 입문해 20년 넘게 한우물만 파온 DNA 의약품 전문가다. DNA 의약품 개발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2001년 바이오 벤처기업 VGX를 설립한 바 있다. 이후 DNA 주입 기술을 보유한 이노비오를 인수·합병해 2014년 나스닥 상장에도 성공했다. 현재는 미국 면역관문억제제 전문 바이오벤처 아젠타 테라퓨틱스(AGENTA Therapeutics)의 최고경영자(CEO)로 근무하고 있다. 조셉김 아젠타 대표. (사진=유진희 기자)◇“PLS-D1000 플럼라인 본격적인 성장 신호탄될 것”김 대표는 “이노비오가 김경태 플럼라인생명과학 대표 다음으로 이 회사의 지분을 보유한 이유는 성장 가능성을 믿기 때문이다”라며 “PLS-D1000이 그 시작을 알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플럼라인은 DNA 의약품을 플랫폼으로 하는 동물의약품 전문업체다. 지난해 말 기준 최대주주는 김경태 대표로 21.11%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2대 주주는 이노비오로 17.30%를 확보하고 있다. 플럼라인은 지난해 9월 PLS-D1000에 대해 노령견 헬시에이징 치료제로 품목허가를 신청했다. 올해 3분기 내 결과가 나올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는 “헬시에이징은 기존 안티에이징(노화방지)의 개념을 넘어 질병과 장애 예방뿐 아니라 신체적·정신적 건강상태 유지 등을 포괄하는 개념이다”라며 “PLS-D1000은 앞선 임상에서 대상 노령견들이 활력을 회복하는 데 효과가 있다는 증명했다”고 강조했다.PLS-D1000은 타깃한 반려동물의 단백질을 체내에서 생산해 노화로 감소 또는 쇠퇴한 생리적인 지표를 개선하는 DNA 의약품이다. 노령 반려동물의 활동성과 식욕을 늘려 건강수명을 연장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PLS-D1000의 임상 3상에서 노령견의 CD8+ T세포의 증가, 활동량 및 식욕 개선, 면역력 유지 기대했던 효과가 나타났다. PLS-D1000의 임상 3상은 큰 질병이 없는 10세 이상 노령견 30마리를 대상으로 했다. 1회 접종 후, 1~2개월마다 내원해 6개월간 효능 지속여부를 확인하는 방식이다. CD8+ 나이브 T세포는 새로운 병균에 대처할 수 있는 면역세포다. 김 대표는 “PLS-D1000은 외인성 단백질 또는 펩타이드 치료물질을 노령견에 투여하는 기존 방식과는 차이가 크다”며 “PLS-D1000은 노화로 감소한 반려견의 내인성 인슐린유사성장인자(IGF-I)를 활성화하고, 이는 자체 피드백으로 최적하게 체내에서 작용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같은 효능은 약 6개월 정도 유지돼 반감기로 자주 투여(약 1주)해야 하는 기존 외인성 호르몬 및 펩타이드 의약품의 불편도 해소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경태 플럼라인생명과학 대표. (사진=플럼라인생명과학)◇“PLS-D1000 인체용으로 확장하는 게 목표”그가 이처럼 PLS-D1000에 대해 전문가 이상으로 자세한 설명을 할 수 있는 이유는 원천기술 개발자이기 때문이다. 플럼라인의 PLS-D1000을 비롯한 핵심기술은 김 대표의 손에서 탄생했다. 그가 플럼라인의 투자자에서 최근 사외이사로 역할을 바꿔 직접 PLS-D1000의 기술수출에 나선 배경이기도 하다.김 대표는 “플럼라인이 이미 복수 기업과 상용화 후 구체적인 기술수출에 대한 논의가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20년 넘게 쌓아온 미국을 비롯한 주요 국가의 바이오 네트워크를 활용해 최대한 PLS-D1000의 기술수출 시기를 앞당길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김 대표는 이노비오 대표로 재직 당시 아스트라 제네카와 로슈 등에 대규모 기술수출을 성공적으로 진행한 바 있다. 각각 계약금 2750만 달러와 1000만 달러, 마일스톤 7억 달러와 4억 달러를 조건으로 한 계약이다. 그는 세계적으로 신망이 높은 연구가이기도 하다. 세계경제포럼(WEF)에서 ‘젊은 글로벌 리더’(Young Global Leader), 세계적인 권위를 자랑하는 아스펜 연구소의 ‘건강 혁신가 펠로우’(Health Innovators Fellow) 선정이 방증한다. 현재까지도 연구에 손을 놓지 않고 있으며, 최근까지 그가 발표한 논문만 100건이 넘는다. 김 대표는 “PLS-D1000이 반려동물 제품으로 시작하지만, 궁극적으로는 인체용으로 확대하는 게 목표”라며 “플럼라인과 관련 논의를 이어가고 있고, 상용화해 성공한다면 현실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의 자신감처럼 플럼라인도 PLS-D1000의 상용화와 기술수출 성공 가능성을 크게 보고 있다. PLS-D1000은 상용화되면 세계 첫 반려동물 헬시에이징 치료제, 혁신신약(First-in-class)이 된다. 플럼라인은 PLS-D1000의 출시 후 2년 내 국내 노령견 헬시에이징 시장에서만 100억원 이상의 매출이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노령 반려견 숫자는 전체의 약 50%인 2억 3000만 마리로 추정된다. 반려견 시장이 발달한 미국의 경우 노령견 관리를 위해 일반견 대비 매년 약 1000달러(약 137만원)를 추가로 지출한다. 현재 노령견 관리는 대부분 처방용 사료에 의존하는데 관련 시장 규모는 2030년 100억 달러(약 13조원)에 달할 것으로 관측된다. 김경태 대표도 “우선 PLS-D1000의 상용화에 기반해 올해 매출을 실현하고,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상장을 위한 준비를 끝낼 것”이라며 “내년 코스닥 상장 후에는 인체용 PLS-D1000 임상 등 새로운 도약을 위해 준비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1분기 부동산 거래량 9.8% 증가…"아파트 거래가 반등 이끌어"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지난해 2분기 이후 2개 분기 연속 하락했던 전국 부동산 매매 거래량 및 거래금액이 올해 1분기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와 공장·창고 등(집합) 유형이 거래량과 거래금액 모두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이며 전체 부동산 시장 상승을 견인했다.◇1분기 부동산 거래량 전분기 대비 9.8% 증가빅데이터 및 AI 기반 상업용 부동산 전문 프롭테크 기업 부동산플래닛은 16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5월 2일 기준)를 기반으로 분석한 2024년 1분기 전국 부동산 유형별 매매시장 동향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1분기 전국에서 발생한 부동산 매매거래량은 25만 7204건으로 2023년 4분기 거래량인 23만 4312건과 비교해 9.8% 가량 증가했다. 이는 전년 동기(24만 4252건)와 비교해서도 5.3% 상승한 수치다. 거래금액의 경우 77조2065억원으로 직전분기 68조 5036억원 대비 12.7% 늘었다. 전년 동기(67조 522억원) 대비해서는 15.1% 오른 수준이다.각 유형별 매매량은 공장·창고 등(집합)이 지난해 4분기 대비 24.7% 늘어 가장 큰 폭으로 늘었고, 이어서 아파트(23.3%), 토지(4%), 상업·업무용 빌딩(3.7%), 오피스텔(3.3%), 연립·다세대(1%)가 직전분기 보다 증가했다. 반면, 상가·사무실(5.8%), 단독·다가구(3.3%), 공장·창고 등(일반)(1.2%)은 줄었다.거래금액을 기준으로 살펴보면 전분기와 비교해 아파트가 35.4%, 공장·창고 등(집합) 23.7%, 오피스텔 9.3%, 공장·창고 등(일반) 7.7%, 상업·업무용 빌딩 7.5%, 연립·다세대 3.2% 순으로 상승했다. 이에 비해 상가·사무실은 18.6% 하락했고, 뒤이어 토지가 12.6%, 단독·다가구가 4.7%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1분기 총 아파트 거래건수는 10만 240건으로, 직전분기(8만 1266건)와 전년 동분기(8만 5130건) 대비 각각23.3%, 17.7% 올랐다. 거래금액도 39조 4510억원으로 직전분기(29조 1459억원)와 비교해 35.4% 높았고, 전년 1분기(32조 5483억원)에 비해 21.2% 상승했다.시도별로는 제주와 대전 지역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거래량이 늘었다. 1분기에는 서울에서 9016건의 거래가 성사되며, 직전분기(5834건) 대비 가장 큰 폭의 증가율(54.5%)을 보였다. 다음으로 인천이 6530건으로 40.4%, 경기가 2만5482건으로 36.9% 상승하며 수도권의 상승이 돋보였다. 뒤이어 울산 2988건 24.3%, 광주와 전북이 각각 3576건, 4466건으로 19.5%, 대구가 5609건으로 전분기 대비 19% 증가했다. 충남, 강원, 충북, 경북, 전남, 경남이 전분기 대비 10%대의 증가세를 보였다.서울은 거래량과 함께 거래금액도 늘었다. 지난해 4분기 6조 911억원에서 61.2% 증가한 9조 8196억원으로 집계됐다. 다음으로 인천이 1조 6758억원에서 45.9% 증가한 2조 444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어서 경기가 44.5% 증가한 12조1527억원, 울산(29%, 9133억원), 전북(28.6%, 9006억원) 순으로 나타났으며, 충남(1조 1774억원)과 광주(1조 25억원)는 22.7% 증가했다. 이 외에 대구, 충북, 경북, 경남, 전남, 강원, 세종, 부산 순으로 10%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상가·사무실 거래량 감소…오피스텔은 소폭 상승상승 흐름을 보인 아파트와 달리, 상가·사무실은 지난 분기 대비해 거래량과 거래금액 모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 거래량은 9651건으로 작년 4분기1만 249건에서 5.8% 감소한 수치를 보였다. 거래금액도 3조 5104억원으로 직전분기(4조 3137억원) 대비 18.6% 하락했다.1분기 전국에서 거래된 오피스텔 거래량은 6990건으로 6764건을 기록한 전년도 4분기와 비교해 3.3% 소폭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거래금액은 직전분기(1조 3333억원) 대비 9.3% 늘어난 1조 4567억원으로 확인됐다.전국 17개 시도 중 총 8곳에서 전분기 대비 거래량이 하락한 반면 9개 지역에서는 상승하며 지역별로 엇갈리는 양상을 보였다. 전남이 64.2% 줄어든 76건, 세종이 57.6% 감소한 28건을 기록했으며, 울산과 충북도 각각 28%, 21.7% 하락했다. 다만 세종의 경우 전년 동기(9건, 11억원)와 비교하면 각각 211.1%, 147.1% 상승하며 크게 오른 수준이다. 이외에 부산, 광주, 경북, 충남 순으로 총 8개 지역에서 직전 분기 대비 거래량이 줄어들었다.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지난해 하락세를 보였던 부동산 시장이 올해 1분기 반등했다“며 “다만 시장 변동성이 여전히 존재하는 만큼 단기적 시장 변화보다는 장기적 관점에서 리스크를 관리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한편, 2024년 1분기 전국 부동산 유형별 매매거래 특성을 살펴볼 수 있는 마켓 리포트는 부동산플래닛 모바일 앱 및 공식 홈페이지 내 부동산 인사이드-마켓 리포트 코너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HK이노엔, 임상3상 비만치료제 전격 도입...K바이오 비만약 강자 급부상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HK이노엔이 뒤늦게 비만치료제 개발에 뛰어들었다. 하지만 임상 3상 중인 물질을 전격 도입하면서 국내에서 가장 빠른 개발 행보를 보이는 한미약품과 같은 선상에서 경쟁이 가능하게 됐다. 특히 주사제뿐만 아니라 경구제와 복합제에 대한 우선협상권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우위를 점하게 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HK이노엔은 해당 비만치료제를 제2의 케이캡으로 키운다는 계획이다.HK이노엔(195940)은 최근 중국 사이윈드 바이오사이언스로부터 글루카곤 유산 펩타이드-1(GLP-1) 유사체 ‘에크노글루타이드(XW003)’를 도입했다. 국내 개발 및 상업화를 위한 라이선스 및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사이윈드에 계약금과 단계별 기술료 외 출시 후 매출에 따른 경상기술료를 지급하게 된다. 사이윈드는 창업자 하이판 대표(GSK, 노바티스)와 신러 우 CTO(릴리) 등 주요 경영진이 모두 글로벌 제약사 이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GLP-1은 노보노디스크 위고비와 일라이 릴리 마운자로의 성공으로 비만치료제 핵심 성분으로 떠오른 물질이다. GLP-1은 우리 몸에서 분비하는 호르몬으로, 기존 치료제 대비 부작용 걱정 없이 장기 복용이 가능한 약물로 알려져있다. 비만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는 국내 기업들도 대부분 GLP-1을 표적하는 기전이다.사이윈드 파이프라인 개발 현황.(자료=사이윈드 홈페이지 갈무리)◇여러 후보군 중 사이윈드 물질 도입 이유는HK이노엔의 이번 XW003 도입은 회사 미래를 위한 전략적 판단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비만치료제 시장의 높은 성장성에 따른 시장 진출을 위해 후발주자로서 약점을 임상 3상 단계 물질을 도입, 단숨에 보완했다. GLP-1의 다양한 적응증 확대 가능성에 XW003을 넥스트 케이캡으로 지목하고 개발에 나서게 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HK이노엔 관계자는 “크게 높은 시장 성장성, 내분비 포트폴리오 강화, 차세대 파이프라인 확보라는 3가지 측면에서 비만치료제 개발에 나서게 됐다”며 “케이캡 성공 신화를 이을 차세대 파이프라인 확보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차세대 당뇨·비만 치료제인 GLP-1으로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는 시점에 해당 영역의 파이프라인 확보를 위해 수년 전부터 국내외 개발을 검토해 왔다”고 말했다.XW003은 제2형 당뇨 및 비만에 대해 호주, 뉴질랜드에서 각각 임상 1상과 임상 2상을 완료했다. 중국에서는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HK이노엔은 한국인을 대상으로 임상 3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위고비(성분명 세마글루타이드)와 마운자로(티제파타이드)와 유사한 효능과 안전성을 확인한 것도 HK이노엔의 선택에 영향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회사 관계자는 “XW003 도입 배경은 사이윈드 측 자료를 활용해 빠른 시장진입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해서다. 당뇨 2상 및 3상에서의 HbA1c 변화와 비만 임상 2상에서의 체중 변화 결과를 보면서 경쟁력이 있다고 봤다”며 “임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세마글루타이드와 티제파타이드와 유효성과 안전성을 비교했을 때 유사한 결과도 확인했다. 또 제조방법 개선을 통해 기존 허가 제품 대비 가격 경쟁력도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세마글루타이드는 임상에서 1.0/2.4mg을 주 1회 투약 68주 후 평균 9.6% 체중 감량 효과를 나타냈다. 티제파타이드는 평균 10~15mg 투약 72주후 평균 12.8~14.7%의 체중 감량을 달성했다.◇국내서 업셋 가능, 1000억원 이상 매출 목표HK이노엔은 XW003 도입으로 10여개 기업이 개발 경쟁을 펼치고 있는 국내 시장에서 단숨에 선두 기업으로 올라섰다. 현재 △한미약품 △LG화학 △동아에스티 △유한양행 △일동제약 △올릭스(226950) △디앤디파마텍 △인벤티지랩(389470) △펩트론(087010) △광동제약 △고바이오랩 등이 비만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이 중 한미약품이 국내 임상 3상(HM11260C)으로 가장 빠르다. LG화학(051910)과 광동제약(009290)이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디앤디파마텍(347850)과 일동제약(249420)은 임상 1상을 벌이고 있다. 나머지 기업들은 전임상 단계다.HK이노엔은 경쟁사 대비 먼저 국내에서 비만치료제를 상용화해 약 1000억원 이상의 성과를 달성하겠다는 포부다.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 규모는 2022년 기준 약 1750억원이다. HK이노엔 관계자는 “XW003은 제2형 당료 및 비만 국내 임상 3상 시험계획을 연내 신청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임상 종료 시점은 언급이 어렵지만 개발 격차를 좁힐 목적으로 임상 3상 물질을 도입한 만큼 빠른 시장 진입이 목표”라고 말했다.국내 시장서 1000억원 이상의 성과를 내기 위해 다양한 전략도 마련했다. 주사제뿐만 아니라 경구제 및 복합제 개발도 고려하고 있다. 제품의 유효성과 안전성, 가격경쟁력을 갖추면 충분히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회사 관계자는 “사이원드가 개발 중인 경구제와 복합제에 대해서도 우선협상권을 확보했다. 이노엔 미래성장동력으로 활약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우수한 제조원가 경쟁력으로 기존 치료제보다 접근성이 훨씬 높은 제품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다. 중국 완제 수입과 국내 생산 등 다양한 가능성을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세계적으로 복합제와 병용 약물이 추가 개발되고 있고, 다양한 신규 메커니즘 약물 역시 활발하게 개발 중인 만큼, HK이노엔도 XW003 복합게 개발 검토 및 신규물질 자체연구, 외부물질 도입을 추진 중”이라며 “해당 물질 외에도 GLP-1 합성, GLP-1 이중작용제, GLP-1 삼중작용제 등 다양한 비만·당뇨치료제를 자체 개발 중으로, 앞으로도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연구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 반도체·車 등 10대 제조업, 1분기 '약 22조 투자계획' 이행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반도체, 자동차, 디스플레이, 이차전지, 조선, 바이오, 기계·로봇, 철강, 석유화학, 섬유 등 국내 10대 제조업이 올해 110조 원 투자계획 중 20%를 올 1분기에 이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경성 산업부 1차관산업통상자원부는 16일 서울 종로 무역보험공사에서 강경성 1차관 주재로 열린 ‘제1차 기업투자 간담회‘에서 1분기 투자 동향을 점검한 결과, 이같은 투자 이행 실적이 집계됐다고 밝혔다. 올 1분기에만 약 22조 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이행한 것으로 추정된다. 10대 제조업은 지난해에는 연간 투자계획(100조 원)의 약 96%를 이행했다. 고금리와 더딘 경기 회복, 시장 불확실성 등으로 기업들의 투자 여건이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 정부는 향후 투자 인센티브 확대, 애로 해소 등을 통해 기업 투자를 지원할 계획이다.이날 회의에 참석한 기업들은 △첨단산업 초격차, 주력산업 그린 전환을 위한 투자세액공제 확대 △첨단산업 투자금 확보 및 원가경쟁력 향상을 위한 정부지원 강화 등을 주문했다. 이외에 기술 유출 처벌 강화, 소부장 기업 육성 등을 통해 건전한 산업 생태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특히 대한상공회의소는 “기업의 투자금 부족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투자세액공제 연장 및 건축물 등으로 대상 확대, 세액공제 ‘직접환급’ 도입, 상속세 개선 등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는 투자제도가 필요하다”고 건의했다.강 차관은 “정부는 첨단산업 지원 강화, 세액공제 일몰 연장 등 투자 인센티브를 확충하고, 기업 애로를 상시 점검해 기업들이 시점을 놓치지 않고 적기에 투자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美 증권시장 결제 주기, 오는 28일부터 ‘T+1일’로 단축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미국 증권시장 결제 주기가 이달 말부터 하루 단축된다. 한국예탁결제원은 오는 28일 예정된 미국 증권시장 결제주기 단축에 대비해 25개 증권사와 함께 미국 T+1(거래일+1일) 결제 이행을 준비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현재 미국 증권시장은 거래일의 T+2(거래일+2일) 후에 증권과 대금을 결제하는 ‘T+2일 결제’를 채택하고 있으나 지난해 2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거래일 다음 날에 결제하는 ‘T+1일 결제’로 변경을 결정했다. ‘T+1일 결제’는 주식·상장지수펀드(ETF) 등을 포함한 대다수 미국 증권의 결제 주기를 현행 T+2일에서 하루 앞당기는 것으로, 미국 SEC는 결제 주기를 T+1일로 단축하면서 결제 실패(Fail)를 방지하기 위해 거래일 당일 내 매매 확인, 결제자료 확정·승인 등을 포함한 결제승인(Affirmation) 처리를 의무화했다. 그동안 예탁결제원은 T+1일 결제 대응 방안을 마련하고 국내 증권회사, 보관기관 등과 협력해 결제 주기 단축에 대비해왔다. 미국 시장 보관기관인 씨티은행과 함께 T+1일 결제의 쟁점과 이행사항 등을 검토하고, 전산시스템 확충을 통해 양 사의 업무처리방식 등을 선제 개선했다. 또 국내 증권회사 대상으로 업무시간 조정(거래일 당일 결제승인, 결제지시 입력·전송·결제 결과 통지 등을 처리하기 위한 조기 근무, 토요일 근무 도입 등), 전산시스템 성능·처리 속도 개선, 결제 이행지원 등 추진과제를 마련하고 안내했다. 특히, 지난 4월 말엔 T+1일 결제 업무 이행계획을 수립해 그동안의 준비현황을 점검하고 구체적인 업무처리 절차를 확정했다. 결제 주기 단축으로 인한 업무시간 축소 등에 적기 대응하기 위해 T+1일 결제 이행 초기 평일·휴일(토요일 포함)의 조기 근무체계를 가동할 예정이다. 거래일 당일 결제승인을 위한 국내 증권회사의 결제지시 입력시간을 현행 오전 9시에서 오전 6시로 앞당기고, 오전 8시부터 10시까지를 결제지시 집중처리 시간대로 설정해 관리할 계획이다. 아울러 이행 초기 일자별·시간대별 T+1일 결제 업무처리 절차를 확정·제공해 증권회사 업무처리 과정에서의 혼선을 방지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예탁원은 미국 증권시장 결제 주기 단축이 국내 투자자의 주식 거래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결제 주기 단축으로 인해 결제자금(매도대금) 인출은 현재보다 하루 빨라지는 반면, 거래시간이나 거래방식 등은 변동이 없고 결제 주기 단축으로 인한 추가적인 거래비용 증가 등도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미국 주식 미수거래와 관련해 변제기한이 앞당겨질 수 있는 등 국내 투자자 관련 변동사항이 있는 부분은 증권사별로 홈페이지, HTS, MTS, 개별 SMS 발송 등을 통해 안내를 강화할 예정이다. 앞서 예탁원은 지난 2일 금융감독원, 협회, 25개 증권사 등과 이와 관련한 점검 회의를 개최하기도 했다. 예탁원은 그동안의 준비를 토대로 25개 국내 증권사와 협력해 오는 28일 시행되는 T+1일 결제가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계획이다. 예탁원 관계자는 “미국 주식투자 증가로 인해 일별 결제지시 건도 계속 증가하고 있으나(일 평균 5만건 이상) 이를 수용할 수 있는 전산시스템을 선제 개선 완료한 상태”라며 “전산 장애 발생 등 예외적인 상황에 대비한 업무처리 절차도 마련하고 있어 T+1일 결제에 차질 없이 이행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 랩지노믹스, 1분기 해외 매출액 전년동기대비 100배 성장...'미국 진출 원년 깜짝 성과'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랩지노믹스(084650)는 1분기 해외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약 100배 성장한 120억원을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랩지노믹스 1분기 지역별 매출 추이. (제공=금융감독원 전자공시)지난해 8월 인수한 미국 100위권 클리아랩(CLIA LAB) ‘큐디엑스(QDx Pathology)’가 외형 성장을 이끌었다. 랩지노믹스의 미국 법인은 1분기 매출액 약 120억원을 기록했다. 엔데믹 이후 코로나19 진단키트 매출 공백을 미국 중심의 해외 시장이 메우고 있다는 평가다.연결기준 1분기 매출액은 199억원, 영업손실은 6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3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적자전환 했다. 회사 측은 수익성이 높았던 코로나 관련 매출이 완전히 사라졌고, 큐디엑스 인수에서 발생한 기업인수가격배분(PPA) 등의 단순 회계적 비용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김정주 랩지노믹스 대표이사는 “클리아랩 인수를 통해 글로벌 최대 진단시장인 미국에 성공적으로 진출했으며 올해 3분기부터는 실험실개발검사(LDT) 전환으로 수익성이 대폭 개선될 전망”이라며 “빠른 시일 내 추가 클리아랩 인수를 통해 한국 진단기술로 미국 시장을 개척하는 선두주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회사의 근본 전략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기존 사업 역량 확대와 함께 다양한 신사업 기회를 모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랩지노믹스는 지난 3월 진행한 IR에서 호흡기 감염, 바이러스, 세균 등을 검사할 수 있는 RPP(호흡기 병원체 패널), GPP(위장관 병원체 패널) 키트를 올해 1분기에 개발 완료했다고 전했다. 미국에서 등록을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고, 3분기부터 본격적으로 LDT 전환이 예정된다고 밝혔다. 성병관련 키트도 개발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3분기 LDT 전환을 계획 중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