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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후 분양 큰장…강남생활권 등 알짜단지 속속
  • 대선 후 분양 큰장…강남생활권 등 알짜단지 속속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사상 첫 ‘장미 대선’으로 봄 분양 성수기를 놓치고 일정을 미뤄온 건설사들이 대선 후 분양 물량을 쏟아낸다. 5월 전국에서는 모두 6만 가구에 달하는 새 아파트가 분양시장에 나올 예정이다. 수요자 관심도가 높은 강남생활권 단지에 더해 지역 랜드마크로 자리잡을 대규모 단지 공급이 수도권 곳곳에서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신규 공급을 기다려온 예비 수요자들의 선택권이 넓어지면서 지역별, 단지별 청약 양극화 현상은 더욱 뚜렷해질 전망이다. ◇강동·송파·성남까지…‘강남 생활권’ 알짜 단지 쏟아진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달 전국에서 공급 예정인 아파트는 모두 5만9686가구다. 이는 지난달 분양 물량(2만1966가구)보다 2.7배 늘어난 규모로 올해 월간 분양 예정 물량으로 최대 수준이다. 서울·수도권에 4만5410가구 분양 물량이 몰려 있다. 지방에선 1만4276가구가 분양 예정이다. 수도권에서는 특히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강남 생활권’에서 분양 단지가 쏟아진다. 이달 서울 강동구에서는 롯데건설이 올해 첫 고덕 재건축 단지인 ‘고덕 롯데캐슬 베네루체’를 분양한다. 고덕주공7단지를 재건축한 이 아파트는 지하 4층~지상 29층짜리 20개동에 1859가구(전용면적 59~122㎡) 규모로 이 가운데 867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지난해 고덕주공2단지를 재건축해 분양한 ‘고덕 그라시움’은 22.2대 1의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계약 4일만에 완판(100% 계약 완료)됐다. 특히 올해에는 고덕 롯데캐슬 베네루체를 시작으로 고덕주공3단지와 고덕주공7단지를 재건축한 단지도 차례로 분양을 이어간다. 앞서 분양한 고덕 래미안힐스테이트(고덕주공1단지)와 고덕숲 아이파크(고덕주공4단지) 등 주택정비사업이 완료되는 2020년에는 이 일대에 모두 2만여가구가 들어서는 ‘미니 신도시’가 새로 조성될 전망이다. 강남권에서 유일하게 뉴타운으로 지정된 거여·마천뉴타운에서도 첫 분양 단지가 나온다. 대림산업은 거여 2-2구역을 재개발해 짓는 ‘e편한세상 거여’ 아파트를 이달 분양한다. 단지는 전용 59~140㎡형 1199가구로 이뤄지며 이 중 378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거여·마천뉴타운과 맞닿아 있는 거여동과 경기 하남시 일대의 북위례신도시에서도 연내 아파트 공급이 시작된다. 오는 11월 분양 예정인 ‘호반 베르디움 위례 2차’를 비롯해 북위례에는 모두 17개 아파트 단지, 1만2758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강남 생활권으로 분류되는 판교신도시 인근에서도 이달 4년만에 공급 물량이 나온다. 포스코건설이 경기 성남 분당구 한국식품연구원 이전 부지에 전용 84~129㎡형 1223가구로 짓는 ‘판교 더샵 퍼스트파크’로 판교신도시와 분당신도시 정자동과 맞닿아 있다. 공공택지지구인 성남시 고등지구에서도 이달 ‘성남 호반 베르디움’(전용 84㎡형·768가구)가 첫 분양에 나선다. 고등지구는 판교역까지 직선거리가 2㎞, 강남역과 10㎞에 불과해 강남 접근성이 뛰어난 곳으로 평가받고 있다.◇1500가구 이상 대단지 분양 봇물 대선 이후에는 1500가구 규모 이상으로 이뤄진 메머드급 단지도 잇달아 분양에 나선다. 대규모 단지는 커뮤니티 시설 등을 풍부하게 갖춰 지역 내 랜드마크로 자리잡고 가격 상승률도 뚜렷하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해 15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값은 전년 대비 7.72% 오르며 가장 높은 가격 상승률을 보였다. 이어 1000~1499가구가 5.11%, 700~999가구가 4.10%로 가격 상승폭이 컸고 700가구 미만 단지의 가격 상승률은 3%대에 그쳤다. 경기 김포 걸포3지구에서는 GS건설이 ‘한강메트로자이’ 1차와 2차를 합쳐 모두 3798가구를 분양한다. 전체 3개 단지 중 1·2단지를 우선 분양하는 것으로 3개 단지를 합치면 모두 4299가구 규모다. 이달 분양에 나서는 1단지는 전용 59~99㎡짜리 아파트 1142가구와 전용 24·49㎡짜리 오피스텔 200실로 구성되며, 2단지는 전용 59~134㎡짜리 아파트 2456가구로 이뤄졌다. 내년 개통 예정인 김포도시철도 걸포북변역을 이용해 서울 도심 업무지구로 이동하기 편리하다. 경기 의정부 신곡동에서는 대림산업이 1773가구(전용 59~140㎡) 규모의 ‘e편한세상 추동공원2차’를 분양한다. 지난해 10월 분양에 나선 ‘e편한세상 추동공원1차’는 계약 일주일만에 완판됐다. 이 단지는 1차와 함께 전체 3334가구 규모의 브랜드 타운을 형성할 전망이다.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올 들어 분양 일정을 미뤄왔던 공급 물량이 이달 집중되면서 대기 수요자들이 적극적으로 청약에 나설 것”이라며 “다만 잔금대출에 대한 여신 심사 기준이 까다로워지고 공급 과잉 우려 지역도 있는 만큼 지역별 입지와 호재를 꼼꼼히 살핀 뒤 청약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2017.05.08 I 원다연 기자
美 8군사령부, 평택 이전 시작…주한미군, 65년 용산시대 마감
  • 美 8군사령부, 평택 이전 시작…주한미군, 65년 용산시대 마감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미 8군사령부가 서울 용산에서 경기 평택으로 주둔지를 옮기는 작업에 착수했다. 미 8군사령부는 주한미군의 육군 전력으로 주한미군 병력의 대다수를 차지한다. 사실상 주한미군의 평택기지 이전이 본격화했다는 의미다. 올해 말까지 용산기지 이전 사업이 완료되면 일본과 미국 군용지로 사용됐던 해당 부지는 113년만에 서울 시민의 품으로 돌아오게 된다. 미 8군사령부는 25일 오전 용산기지에 있는 사령부 영내에서 월턴 워커 장군의 동상 이전 기념식을 열었다. 미군 측은 워커 장군의 동상 이전을 용산기지 이전의 상징 이벤트로 삼았다. 워커 장군은 6·25 전쟁 당시 미 8군사령관과 유엔지상군 총사령관을 겸했던 인물이다. 최후의 방어선으로 불린 낙동강방어선 전투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인천상륙작전으로 패퇴하는 북한군을 쫓아 북상하던 중 경기도 지역에서 교통사고로 숨을 거뒀다.토머스 밴달 미 8군사령관(중장)은 이날 연설에서 “워커 장군 동상은 평택으로 옮겨지지만, 한미동맹의 ‘같이 갑시다’ 정신은 철통같이 강력하게 유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25일 오전 서울 용산구 용산미군기지 미8군사령부에서 열린 워커 장군 동상 이전 행사에서 주한미8군 명예사령관인 백선엽 예비역 육군 대장(가운데부터 왼쪽으로)과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 토머스 밴달 미 8군사령관 등 참석자들이 워커 장군 동상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주한미군, 65년만에 용산시대 사실상 마감미 8군사령부 인력 중 약 300명 규모의 선발대(94헌병대대·501통신중대 등)는 지난해 5월부터 순차적으로 이전해 지난달 평택기지인 ‘캠프 험프리스’로의 이동을 마쳤다. 본대(제1통신여단·제65의무여단 등)는 오는 6월 말까지 이전을 마칠 계획이다. 11월 경 주한미군사령부까지 이전을 마무리하면 주한미군은 65년의 용산시대를 마감하게 된다. 미 8군사령부의 평택 이전은 한미 양국 합의로 진행 중인 주한미군 평택 이전 사업의 일환이다. 지난 2003년부터 진행되고 있는 주한미군기지 이전 사업은 전국 91개 구역 약 2억4197만㎡(7300여만 평)에 흩어져 있던 낡은 기지들을 중부권(평택·오산)과 남부권(대구·왜관·김천) 등 2개 권역으로 재배치하는 것이 골자다.16조원에 달하는 총 사업비 중 용산기지 이전비용(약 9조원)은 한국 측이, 의정부와 동두천 등의 기지 이전비용(약 7조원)은 미국 측이 부담한다. 이 과정에서 전국의 1억7795만㎡(5382만평)의 미군 기지는 반환되고 신규 공여 1273만㎡(385만평)를 더해 미군 기지는 7675만㎡(2322만평) 규모로 재조정 된다.평택의 캠프 험프리스는 1467만7600여㎡(444만평) 규모로 확장됐다. 험프리스 안에는 주한미군사령부·미8군사령부 외에 미2사단사령부·제2항공전투여단·철도차량기지·훈련장·차량정비시설 등이 들어서게 된다. 세계 최대의 국외 미군 주둔지다. 평택 험프리즈 미군기지 조감도 [출처=국방부]◇용산기지, 113년만에 서울 시민 품으로용산기지는 역사적 아픔을 간직한 곳이다. 고려 말 몽골군이 한반도를 침략한 뒤 용산을 보급기지로 활용한바 있으며 임진왜란 때는 왜군이 머물렀다는 기록이 있다. 임오군란 당시에는 청나라 병력이 주둔하기도 했다.용산이 본격적으로 외국군 주둔지로 자리잡은 것은 일제 치하에서다. 일본군은 러일전쟁이 발발한 1904년 용산 일대 약 300만평을 군용지로 강제 수용했다. 일본은 1914년 이 기지를 조선군사령부로 변경했고 2개 사단을 주둔시킨바 있다. 1930년대에는 중국 침략을 위한 전시물자 동원 기지로 용산기지가 더욱 확대했다.1945년 해방 이후에 이곳에 미군 병력이 들어오면서 용산기지는 주한미군기지로 탈바꿈한다. 1945년 9월9일은 용산기지의 깃발이 일장기에서 성조기로 바뀐 날이다. 올해 말까지 주한미군 용산기지 이전이 마무리 될 예정이다.
2017.04.25 I 김관용 기자
정비사업이 끌어올린 아파트값, 매매 0.02%↑.. 전세는 안정세
  • 정비사업이 끌어올린 아파트값, 매매 0.02%↑.. 전세는 안정세
  •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한국감정원 제공][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은행권의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대출심사 기준 시행과 대통령 선거 이후 정책 불확실성에도 전국 아파트값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재개발·재건축 등 도시정비사업이 진행 중인 서울시 마포구와 강동구 등 일부 지역과 지방에서는 부산이 집값 오름세를 주도하고 있다. ◇서울, 성동·마포·강동…‘재건축·재개발’ 기대에 상승20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4월 셋째주(4월 10~17일) 전국 아파트 매맷값은 전 주보다 0.02% 상승했다. 특히 재개발·재건축을 앞두거나 진행 중인 지역이 상승세를 보였다. 서울의 아파트 매맷값은 한 주간 0.09% 상승했다. 강북에서는 초고층 아파트 트리마제 입주를 앞두고 성수전략정비구역 개발 기대감도 커지고 있는 성동구가 0.12% 올랐다. 공덕1구역을 비롯해 재개발 기대가 커지고 있는 마포구의 아파트 매맷값도 0.10% 오름세를 보였다. 강남에서는 강동구가 0.10% 상승했다. 강동구는 둔촌주공이 다음 달 관리처분인가를 받을 예정이라 재건축 기대감이 점점 확대되고 있다. 또 경기는 0.03%, 인천은 0.02% 상승세를 기록했다.지방 역시 ‘개발호재’가 있는 곳의 상승세가 이어졌다. 부산은 정비사업 및 서부산권 개발 등으로 한 주간 0.10% 오르며 지난주(0.09%)보다 더 큰 상승폭을 보였다. 강원은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도로망이 개선되며 서울 접근성이 향상되는데 힘입어 한 주간 0.12% 상승했다. 반면 조선업 경기 침체의 직격탄을 맞은 경남의 아파트 매맷값이 0.03% 내렸고, 신규 물량 공급이 이어지고 있는 경북도 0.09% 하락했다. ◇서울 강동 전셋값, 재건축 이주 수요에 40주만에 상승세로전국의 주간 아파트 전셋값은 전 주보다 0.01% 상승했다. 봄 이사철인 만큼 전셋집을 옮기려는 수요가 늘어났지만 신규 입주 아파트 역시 증가하며 공급도 확대되자 전셋값 상승폭은 지난주와 동일하게 유지됐다. 서울의 아파트 전셋값은 0.05% 상승했다. 도심과 가까워 출퇴근이 편한 ‘직주근접’ 매력이 돋보이는 중구와 마포구의 전셋값이 모두 0.08% 상승했다. 강남과 여의도로 가기 편한 금천구와 영등포구 전셋값 역시 0.23%, 0.14%씩 각각 상승했다. 강동구 역시 재건축 단지들의 이주 수요가 늘어나며 지난해 7월 이후 40주 만에 전셋값이 상승세로 전환했다. 반면 신규입주가 몰린 강동구나 오래된 아파트가 밀집한 광진구의 전셋값은 전주보다 0.08%, 0.06%씩 하락했다. 인천과 경기의 전셋값은 각각 0.06%, 0.04% 씩 상승했다.지방의 전셋값은 전주보다 0.02% 하락했다. 특히 신규 입주 물량이 몰리고 있는 세종시는 아파트 전셋값이 지난주보다 1.46% 하락했다. 세종시에서 물량이 확대되자 인근인 충남 역시 전셋값이 0.16% 하락하는 연쇄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반면 개발 호재가 이어지고 있는 강원과 부산은 각각 0.05%, 0.11% 상승했다. 시도별 아파트 전세가격지수 변동률[한국감정원 제공]
2017.04.20 I 김인경 기자
관악·성북 노후 주택지 주거환경 개선한다
  • 관악·성북 노후 주택지 주거환경 개선한다
  • △서울 관악구 난곡동 굴참마을 주거환경관리사업 대상지 위치도. [이미지=서울시][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서울시 관악구와 성북구 일대 노후 주택 밀집지역에 대한 주거환경 개선 사업이 본격화한다. 서울시는 19일 제7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관악구 난곡동(굴참마을) 주거환경관리사업 정비계획 결정 및 정비구역지정안’과 ‘성북 석관동(한천마을) 주거환경관리사업 정비계획 경정 및 정비구역지정안’에 대해 조건부가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에 따라 관악구 난곡동 710-1번지 일대 5만1398㎡ 규모의 노후 저층주택 밀집지역의 계단과 경사로가 정비되고 주민생활 안전을 위한 CCTV와 보안등이 신규 설치된다. 또 쓰레기 집하장과 주민 쉼터 등이 조성되며 마을공동체 거점인 주민공동이용시설 설치 등을 포함해 주민 숙원사업 11개가 추진될 계획이다. 성북구에서는 석관동 73-1번지 일대 6만4692㎡ 규모의 노후 저층주택 밀집지가 주거환경개선 사업 대상지다. 한천마을 정비계획안은 주민 의견에 따라 △작은 실천 마을 만들기 △안전한 마을 만들기 △걷기 좋은 마을 만들기 등 3개 분야에서 11개 사업으로 이뤄진다. 분야별로 한천공원 조성, 노후하수관·노후보안등 교체 및 CCTV 설치, 석관 중·고등학교 통학길 안전펜스 정비 등이 추진된다. 두 개 마을 정비사업은 모두 올해 기본 및 실시설계를 거쳐 내년 말까지 공사를 완료할 예정이다. 노후주택 집수리와 신축공사비 저리 융자 지원으로 개량의 경우 가구당 4500만원, 신축의 경우 가구당 최대 9000만원 범위에서 0.7%로 저리 융자를 받을 수 있다. △서울 성북구 석관동 한천마을 주거환경관리사업 대상지 위치도. [이미지=서울시]
2017.04.20 I 원다연 기자
강남 넘보는 '강북3구'…용산·마포·성동구 집값 '高高'
  • 강남 넘보는 '강북3구'…용산·마포·성동구 집값 '高高'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서울 강북권에서 강남권 집값을 넘보는 지역들이 속속 나타나고 있다. 강남권 아파트값이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요란하게 상승과 하락을 반복해 오는 동안 도심권과 가까운 강북 대장주 지역들에선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용산공원 조성과 신분당선 연장 등 개발 호재가 이어지며 집값 상승세가 꾸준한 용산구는 송파구를 제치고 강남·서초구에 이어 ‘집값 상위 3개구’ 자리를 되찾았다. 직주근접성을 갖춘 마포구와 성동구는 신축아파트를 중심으로 수요가 몰리며 신흥 강남권으로 분류되는 강동구보다 높은 집값을 형성하고 있다. ◇용산 아파트값 고공행진…강남 턱밑 바짝 추격 부동산114에 따르면 용산구 아파트값은 3.3㎡당 평균 2495만원(지난 10일 기준)으로 전통적인 강남지역으로 분류되는 송파구(3.3㎡당 2475만원)를 넘어섰다. 용산구 집값 고공행진은 지난 1년 새 하락 없이 이어온 꾸준한 상승세 덕분이다. 지난해 초부터 이어진 강남구 개포동 재건축 단지의 분양 흥행으로 강남권 집값이 달아올랐던 10월 송파구 아파트값(3.3㎡당 평균 2462만원)은 용산구(2452만원)를 제쳤다. 그러나 집값 고공행진이 이어지자 정부에서 강남권을 정면으로 겨냥한 ‘11·3 부동산 대책’을 내놓았고 송파구 집값은 바로 하락세로 접어들었다. 반면 용산구는 지난 1년 새 집값 상승폭(6.9%)은 송파구(8.4%)보다 낮았지만 하락 전환 없는 상승세를 유지하며 다시 서울 집값 상위 3위권 내에 이름을 올렸다. 용산의 꾸준한 집값 상승세는 개발 호재가 잇따르면서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기대감이 크게 작용했다. 용산 미군기지 터에 243만㎡ 규모로 조성하는 용산민족공원 사업은 올해 미군 이전을 마무리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용산구 한강로동 C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공원 규모가 워낙 크다 보니 공원 조성이 용산 전체 지역에 대형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교통망 확충 호재도 이어진다. 신분당선 연장선인 용산~강남 복선전철은 1단계 구간(신사~강남)이 지난해 8월 착공에 들어갔고 용산과 강남 신사동을 잇는 2단계 구간도 미군기지 이전 후 착공을 계획하고 있다. 연장선이 개통하면 용산의 강남 접근성이 한층 개선되고 광교신도시까지 40분대에 이동도 가능해진다. 올해 입주를 시작하는 용산역 인근 재개발 단지들에도 수천만원의 프리미엄(웃돈)이 붙은 상태다. 지난 2014년 공급 당시 미분양이었던 ‘용산역 푸르지오 써밋’은 오는 8월 입주를 앞두고 중대형 평형에도 5000만원 이상 웃돈이 붙어 거래되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 단지 전용면적 118㎡형 분양권(23층)은 지난 2월 분양가(12억4480만원)보다 5079만원 비싼 12억9559만원에 거래됐다. 내달에는 782가구 규모의 ‘래미안 용산 더 센트럴’도 입주를 앞두고 있으며 같은 달 용산 전면4구역에서는 1140가구 규모의 ‘용산 센트럴파크 효성해링턴 스퀘어’가 분양 예정이다. 용산역 인근 S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4구역 단지 일반분양가는 평(3.3㎡)당 3500만원 수준으로 얘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기준 강남3구의 일반 분양가는 3.3㎡당 평균 3473만원이었다. ◇직주근접성 갖춘 마포·성동…전용 84㎡ 10억원대 거래 속속 용산구에 이어 강남권에서 집값 상위권을 차지하는 동네는 마포구(3.3㎡당 1927만원)와 성동구(3.3㎡당 1924만원)로 신흥 강남권인 강동구(3.3㎡당 1858만원)를 앞서고 있다. 이들 지역은 모두 도심 업무지구로 접근성이 좋다. 성동구는 동호대교와 성수대교를 사이에 두고 강남 생활권도 누릴 수 있다.마포구와 성동구에서는 주택정비사업이 활발하게 이뤄지며 신규 분양 아파트를 중심으로 수요가 몰리고 있다. 실제 지난해 마포구에서 분양한 ‘신촌숲 아이파크’(평균 74.8대 1), ‘마포 한강 아이파크’(평균 55.9대 1), ‘마포 신촌 그랑자이’(평균 31.9대 1) 등의 청약경쟁률은 서울 전체 평균(23.1대 1)을 크게 웃돌았다. 11·3 대책 이전에 공급한 신촌숲 아이파크와 마포 한강 아이파크는 각각 내달 1일과 오는 18일 전매 제한 해제를 앞두고 웃돈도 크게 뛰고 있다. 마포구 신정동 U공인 관계자는 “최근 들어 신촌숲 아이파크 분양권 매수 문의가 부쩍 많아졌다”며 “전용 84㎡형을 기준으로 고층은 웃돈이 1억원, 저층은 7000만~8000만원 가량 붙어 있다”고 말했다. 신규 입주 아파트를 중심으로 중소형 평형대에서 10억원이 넘겨 거래되는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지난해 2월 입주를 시작한 마포구 ‘래미안 웰스트림’ 전용 84㎡형은 얼마 전 10억5000만원에 팔렸다. 성동구 ‘래미안 옥수 리버젠’ 전용 84㎡형은 층수에 따라 9억7000만~9억8000만원 선을 호가한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강북권 아파트가 10억원 이상으로 거래되는 사례들이 나오면서 강북권 지역에 대한 인식도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리서치본부장은 “강북권 주요 지역은 강남3구와 비슷한 수준의 업무지구 접근성 및 교통망 등을 갖추고 있다”며 “다만 강남3구에는 ‘명문학군’이라는 요소가 있어 이를 대체하기는 쉽지 않겠지만 개발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지역에 따라 강남권 집값을 뛰어넘는 단지들도 적잖게 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7.04.14 I 원다연 기자
대선 앞두고 관망세 짙어지는 주택시장… 서울만 개발호재로 오름세
  • 대선 앞두고 관망세 짙어지는 주택시장… 서울만 개발호재로 오름세
  • △지역별 매매·전세 가격 변동률. [자료=한국감정원][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5월 장미대선을 앞두고 주택시장의 향방이 불확실해지면서 관망세가 짙어지고 있다. 서울은 개발 호재로 아파트값이 상승세를 이어간 반면 지방은 교통망 개선호재가 작용하는 강원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에서 뚜렷한 이슈가 없어 미미한 가격변동으로 안정세를 나타내고 있다.◇ 불확실성에 관망세 이어져…전국 아파트값 0.01% 상승폭 유지6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4월 첫째주 전국 아파트 매매 가격은 0.01% 올랐다. 5월 조기 대선과 신규 입주물량에 대한 부담, 최근 고분양가 사업장에 대한 분양보증 처리기준 시행 등이 이어지면서 지난주(0.01%)와 동일하게 낮은 상승폭을 유지했다. 서울은 강북권과 강남권에서 모두 상승폭이 커지며 전주보다 매맷값이 0.07% 올랐다. 강북권에서는 창동·상계 신경제중심지 개발 호재가 있는 노원구가 0.01% 오르며 전주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강남권에서는 기업 이전과 공항철도 개통예정 등의 호재가 이어지는 강서구가 0.14% 크게 올랐다. 재건축 이슈가 있는 강남(0.06%)·서초(0.09%)·송파(0.04%) 등 강남3구도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다. 지방 아파트값은 전주(-0.01%) 하락에서 보합(0.00%)으로 전환했다. 교통망 확충 등 호재가 있는 강원 지역이 0.11% 오르며 전주(0.08%)보다 상승폭이 커졌고 전세 가격이 높아 매매전환 수요가 늘어나는 광주가 0.02% 오르며 상승세로 돌아섰다. 제주도는 지난주 32주만에 매매 가격이 하락한 데 이어 이번주에도 0.02% 떨어지며 하락세를 이어갔다. 인구유입 속도가 둔화하고 가격이 고점에 달했다는 인식이 커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신규 입주물량 공급이 꾸준히 이어지는 대구(-0.04%), 경북(-0.06%), 충남(-0.09%) 지역에서도 집값 하락이 계속됐다. ◇입주물량 증가 지역 중심 하락세에…전셋값 0.02% 상승폭 유지 전국 아파트 전세 가격 역시 전주 상승폭을 유지하며 0.02% 오르는 데에 그쳤다. 봄 이사철 수요 등으로 상승세는 이어지고 있으나 신규 입주물량이 집중된 지역을 중심으로 가격이 조정된 물량이 나오면서 낮은 상승폭에 그쳤다. 서울의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보다 0.05% 올랐다. 강북권에서는 상계뉴타운 6구역, 상계 주공 8단지 등 정비사업 진행으로 이주수요가 늘어난 노원구가 0.06% 오르며 상승 전환했다. 강남권에서는 강남 이동이 편리한 관악구의 아파트 전셋값이 0.20% 폭으로 크게 올랐고 직장인 수요가 많은 구로구(0.08%), 금천구(0.11%)의 상승폭도 크게 나타났다. 반면 인근 하남시에서 전세 물량이 늘어난 강동은 전셋값이 0.03% 떨어지며 전주(0.02%)보다 큰 하락폭을 보였다. 지방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보다 0.01% 하락했다. 강원(0.13%), 부산(0.06%), 전남(0.06%) 등에서 전세 가격이 올랐지만 대규모 입주 물량이 집중된 세종은 전주보다 0.49% 떨어지며 하락폭이 커졌다. 이어 경남(-0.09%), 경북(-0.08%), 제주(-0.05%) 순으로 전셋값 하락폭이 크게 나타났다.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자료=한국감정원]
2017.04.06 I 원다연 기자
전국 주택 매맷값 5개월 만에 상승폭 확대.. '이사철·재건축 수요'
  • 전국 주택 매맷값 5개월 만에 상승폭 확대.. '이사철·재건축 수요'
  • 한국감정원 제공[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지난달 전국 주택 매맷값이 5개월 만에 상승폭이 확대됐다. 봄 이사철을 맞아 이사 수요가 늘어난 데다 내년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 부활을 앞두고 사업 속도가 빠른 단지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크게 늘어난 결과다.지난해 10월 이후 주택 매매시장은 계절적 비수기에 11.3 부동산 대책으로 시작된 관망세와 대출 규제 및 금리 상승, 국내 정치 불안 등의 영향으로 4개월 연속 상승폭 둔화를 보였다. 하지만 지난달 본격적인 이사철이 시작되면서 직주근접 등 우수한 거주 여건으로 실수요자 인기지역과 사업 추진이 빠른 일부 재건축단지 등을 중심으로 매맷값 상승세를 주도했다.전세시장은 입주 물량이 많은 지역은 국지적으로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봄 이사철을 맞아 거주 선호도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지난달 대비 가격 상승폭이 확대됐다.2일 한국감정원이 올해 3월 전국 주택가격 동향 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월 대비 △매매가격은 0.06% 상승 △전월세 통합은 0.04% 상승 △전세가격은 0.07% 상승 △월세가격은 0.01% 하락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재건축 호재 강남3구 매맷값 상승세 주도 지난달 매매가격은 0.06% 상승하며 전월 대비 상승폭이 0.05%포인트 확대됐고, 전년 동월(0.00%) 보다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월별 매매가격 상승률은 △2016년 10월 0.17% △11월 0.15% △12월 0.07% △올해 1월 0.02% △2월 0.01%을 나타냈다.지역별로는 강원(0.17%), 부산(0.17%), 서울(0.13%) 등은 상승한 반면 세종(0.00%)은 보합, 경북(-0.08%), 충남(-0.06%), 대구(-0.05%) 등은 하락했다. 수도권(0.08%)은 지난달 대비 상승폭 확대됐다.서울은 강동구가 대단지 입주로 인해 상승폭 축소된 반면, 재건축 호재 등의 영향으로 강남3구, 영등포구 등 전체 25개구 중 24개구에서 지난달 대비 높은 변동률을 보이며 상승폭 확대됐다. 강남구(0.29%), 마포구(0.27%), 용산구(0.24%), 양천구(0.01%), 강북구(0.01%)가 오름폭이 높았다.인천(0.04%)은 전월 하락에서 상승 전환했다. 부평구 삼산1구역을 비롯한 도시정비사업의 진척 및 제2외곽순환도로 인천∼김포 구간 개통예정 등의 영향으로 모든 구에서 상승세 나타냈다. 연수구(0.08%), 중구(0.07%), 부평구(0.07%), 남동구(0.01%), 계양구(0.01%)이 상승세를 주도했다.경기(0.04%)는 미분양이 증가한 화성시와 한강신도시 대규모 입주의 영향을 받은 김포시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전월보다 높은 변동률을 나타내며 상승폭 확대됐다. 수원시 권선구(0.22%), 광명시(0.19%)는 상승했고, 파주시(-0.01%), 김포시(-0.16%)는 하락세가 두드러졌다.지방(0.04%)은 입주물량 부담으로 충북·충남 등은 하락세를 이어가고 제주는 투자수요 감소, 고점 인식 등으로 상승폭이 축소됐다. 반면 비수기 종료와 함께 울산은 동구의 저가매수세 유입으로 상승 전환했고 강원은 사회간접자본(SOC) 투자 확대로 상승폭 커지며 지난달 대비 상승폭 확대됐다.◇ 전세, 서울 직주근접 마포·서대문구 강세.. 세종 3개월 연속 하락전세가격은 0.07% 상승하며 전월 대비 상승폭이 0.04%포인트 확대됐고, 전년 동월(0.10%)보다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지역별로는 강원(0.20%), 대전(0.15%), 서울(0.13%), 전남(0.13%) 등은 상승한 반면, 세종(-0.75%), 충남(-0.05%), 경북(-0.04%) 등은 하락했다. 수도권(0.10%)은 지난달 대비 상승폭 확대됐다.서울은 신규 입주물량이 많은 지역은 다소 하락세를 나타냈지만 봄 이사철을 맞아 성동구(0.05%), 중랑구(0.04%) 등은 상승 전환했다. 전세수요자의 선호도가 높은 직주근접이 가능한 마포구(0.38%), 서대문구(0.28%), 용산구(0.26%), 영등포구(0.23%), 구로구(0.20%) 등을 중심으로 지난달 대비 상승폭 확대됐다. 인천(0.09%)은 서울, 부천 등으로의 접근성이 양호한 부평구(0.21%)와 학군과 주거환경이 양호한 연수구(0.09%) 등의 상승세로 전월 대비 상승폭 확대됐다. 경기(0.07%)는 김포시는 한강신도시 입주가 지속되며 3개월 연속 하락세가 이어졌고 과천시는 하락 전환했다. 교통여건이 양호한 광명시(0.44%)와 학군 우수한 성남시 분당구(0.22%) 등을 중심으로 지난달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지방(0.05%)은 세종이 신규 입주물량이 집중됨에 따라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봄철 이사수요 영향으로 대전, 강원, 전남은 상승하며 지난달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한국감정원은 “매매시장은 대출규제 및 금리상승, 입주물량 증가, 조기대선 확정 등의 영향으로 전반적으로는 수요자의 관망심리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GTX, SRT, 지하철 연장 등 교통여건 개선 기대가 높은 지역은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전세시장은 각종 규제와 불확실성 확대로 매매시장 관망세가 유지되며 반사효과로 전세수요는 다소 늘어날 수 있다”면서 “신규 입주물량 증가로 전세물량도 증가함에 따라 예년 대비 낮은 수준의 상승세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2017.04.02 I 이진철 기자
인접 대지 묶어 1개 땅처럼 개발.. '건축협정' 쉬워진다
  • 인접 대지 묶어 1개 땅처럼 개발.. '건축협정' 쉬워진다
  •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인접한 여러 대지를 묶어 1개 대지처럼 개발할 수 있는 건축협정 제도를 활성화시킬 법안이 국회 상임위를 통과했다.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현아 의원(자유한국당)은 건축협정 가능구역을 확대하고 건축협정 집중구역을 제도를 도입하는 내용을 담은 건축법 개정안이 국토위를 통과했다고 24일 밝혔다.건축협정은 2015년부터 시행된 제도다. 노후 도심 주택지에 주택을 정비할 때 인접 대지 소유자 사이에 건축 협정을 맺으면 협정 필지를 하나의 대지로 통합해 주차장, 조경, 지하층을 설치할 수 있다. 20~30년 이상 된 도심 노후 주택지는 자생적으로 형성된 주거 지역이 대부분으로 도로가 협소하고 개별 주차장 확보가 어렵다. 현실적으로 각 필지별로는 건축물을 새로 짓거나 정비하는 것이 불가능한 실정이다. 이러한 현실을 개선하고자 건축협정 제도가 도입됐다.그러나 지자체 조례제정과 건축협정 인가에 지나치게 긴 기간이 소요되는 결함이 있어 제도가 활성화되지 못한다는 지적이 제기된 바 있다.개정안은 현행 건축물 노후화 등으로 신규 건축 수요가 있는 ‘도시재생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서 도시재생활성화지역을 건축협정 가능 구역에 포함시키도록 하고 있다. 현행 건축협정은 지구단위계획구역 등 3개의 법정구역 이외에 지방자치단체의 조례로 정하는 구역에서 체결할 수 있다. 하지만 법정구역 이외 지역에서 건축협정 수요가 있어도 지방자치단체의 조례 제정에 평균 6개월에 달하는 기간이 소요돼 신규 건축 투자의지를 꺾어놓는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개정안이 시행될 경우 현재까지 전국 46개 시·군·구 도시재생활성화지역이 건축협정 가능구역으로 편입되면서 조례 제정을 거치지 않고도 건축협정이 가능해진다. 이에 따른 건축협정 체결과 신규 건축 투자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개정안은 건축협정 집중구역 지정제도를 도입토록 햇다. 이 제도는 건축협정 인가권자가 건축협정 수요가 예측되는 지역을 집중구역으로 지정하고, 그 구역 내에서 적용될 건축 특례 세부 기준을 정하도록 한다. 집중구역 안에서 미리 정해진 세부 기준대로 건축협정을 체결하는 경우에는 건축협정 인가를 위해 받아야 하는 건축위원회의 심의를 생략할 수 있다. 기존 건축위원회 심의가 최소 1개월에서 6개월 이상까지 걸렸던 것을 감안하면, 기간 단축 가능해진 것이다. 김현아 의원은 “주차장이나 조경시설, 지하층을 공동으로 설치할 수 있도록 한 건축협정 제도를 활용하면 도심 노후 주택지도 쾌적하고 아름다운 공간으로 재생시킬 수 있다”며 “노후 주택지 거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면서 도시의 집단적 관리 측면에서도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일석이조의 제도”라고 설명했다. 이어 “신규 건축 투자가 늘어나 침체가 우려되는 건설 경기 부문과 일자리 문제에 도움이 되는 부수적 효과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건축협정 진행단계별 소요기간
2017.03.24 I 이진철 기자
달동네 부산 구포마을 등 16곳, '새뜰마을 사업' 도시재생 추진
  • 달동네 부산 구포마을 등 16곳, '새뜰마을 사업' 도시재생 추진
  • 새뜰마을 사업지[국토교통부 제공][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무허가 주택과 공·폐가가 남아 있는 달동네인 ‘부산 사상구 구포동 구포마을’이 정부 지원을 받아 정비된다. 주택 개보수와 지붕정비, 골목길 정비는 물론 주민 대학과 도시농부 사업도 운영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와 지역발전위원회는 15일 전국의 주거환경이 취약한 지역을 재생하는 ‘새뜰마을 사업’ 도시지역 대상지 16곳을 선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16곳은 △서울 금천 시흥 5동 △부산 북구 구포2동 구포마을·사상구 주례2동·사하구 괴정2동 대티고개마을 △인천 동구 만석동 철길마을 △대구 남구 대명5동 △광주 남구 월산동△강원 속초 중앙동·영월 상원동 텅스텐마을·태백 소도동△충남 보령 명천동·홍성 홍성읍 오관10리 △전북 김제 옥산동 및 요천동 성산지구 △경북 영주 하망동 효자지구△경남 김해 밀양 남포동 남포마을이다. 새뜰마을 사업은 전국적으로 최저 주거기준를 충족하지 못하는 지역 중 소방도로·상하수도 등 인프라 부족, 안전 위험, 경제적 빈곤 등이 집중돼 최소한의 삶의 질을 누리지 못하는 지역에 국가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인식으로 지난 2015년 처음 시작됐다. 이번에 선정된 곳은 4년간 30억~50억원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달동네, 쪽방촌 등 주거환경이 극히 열악하고 사회적 약자가 밀집된 지역에 대해 안전·방재 시설 확충, 도시가스· 상하수도 등 생활 기반 시설 및 집수리 지원 등 환경 개선 사업과 함께 건강관리, 문화향유 등 돌봄 서비스와 주민 일자리 등 휴먼케어 프로그램까지 종합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이번 사업에 총 34개 지역이 신청했고 전문가로 구성된 선정위원회를 통해 서면·현장 평가를 거쳐 16개 신규지구를 확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곳은 한국전쟁 이후 피난민이 정착한 산간 달동네가 많으며 환경오염에 노출된 공장·공단 배후지역, 기반 시설이 열악한 재정비촉진구역 해제지역 등이다. 국토부와 지역위는 수요와 특성에 맞는 ‘맞춤형 지원’을 하기로 했다. 산간 달동네에는 화재, 긴급의료수송 등을 위한 마을 안길 개설, 산사태, 우수범람 방지를 위한 재해방지시설을 집중적으로 지원한다. 공장 배후지역 등 주택환경이 열악한 지역에는 긴급한 집수리와 함께 공·폐가 등을 활용한 공동 홈 등 임대주택 조성, 공동화장실 확충, 지역 내 일자리·소득 창출을 위한 공동작업장 설립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아울러 새뜰마을 사업으로 편성된 국비로 각 지자체 지원은 물론 환경부 슬레이트 철거사업 등 정부 내 관련사업과 연계할 계획이다. 공공기관과 민간기업, 봉사활동단체의 물품 지원,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사회 각계각층이 참여하는 운동으로 확산시키겠다는 것이 정부의 계획이다. 김재정 국토부 국토도시실장은 “새뜰마을 사업은 그동안 지역 발전 정책의 혜택에서 소외된 지역을 포용하고 거주민이 사업 계획 수립부터 시행까지 직접 참여한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기본적인 삶의 질이 충족되는 공간으로 개선되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새뜰마을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부산 사상구 구포2동 구포마을 일원[국토교통부 제공]
2017.03.15 I 김인경 기자
  • 중견 건설사, 재개발·재건축 시공 ‘돌풍’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재개발·재건축 등 주택 정비사업 수주전에서 중견 건설사들이 잇따라 승기를 잡고 있다. 합리적인 공사비와 사업 조건을 내놓으며 대형 건설사 못지않게 재개발·재건축 시장에서 신뢰를 얻고 있다. 반도건설은 15일 서울 서대문구 영천구역 주택 재개발 정비사업에서 공식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영천 재가발사업은 서대문구 영천동 69-20번지 일대에 지하 5층~지상 23층, 총 371가구(아파트 199가구와 오피스텔 172가구)를 짓는 사업이다.반도건설은 2019년 6월 착공과 함께 분양한 후 오는 2022년 5월 준공할 계획이다.반도건설 관계자는 “이번 사업 외에도 서울지역의 사업성 있는 곳을 면밀히 검토해 앞으로도 주택 정비사업을 꾸준히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 11일 열린 부산 광안2구역 재건축 시공사 선정총회에서는 아이에스동서가 시공권을 거머쥐었다. 475억원 규모의 이 사업은 아파트 225가구와 근린생활시설을 신축하는 것으로 무려 네 곳의 건설사가 응찰했다.아이에스동서는 9월께 관리처분인가를 받고 내년 3월까지 이주와 철거를 거쳐 2018년 4월께 착공할 계획이다. 2020년 7월 준공 예정이다.같은 날 열린 대전 도마·변동 11구역 재개발 시공사 선정 총회에서는 호반건설이 단독으로 응찰해 시공사로 선정됐다. 호반건설은 지난달에도 1100억원 규모 경기도 안양 미륭아파트 재건축 사업을 따내 눈길을 끌었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주택 정비사업은 대형 건설사 텃밭이었다. 브랜드의 힘을 앞세워 대형 건설사들은 서울은 물론 지방까지 진출했다. 그러나 지난해 말께부터 중견사들이 속속 시공권을 따내고 있다. 중견 건설사들은 합리적인 공사비와 사업 조건, 지역 맞춤형 서비스 등을 내놓으며 아파트 주민들을 공략하는 경우가 많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정부가 신규 공공택지 공급을 줄이기로 하면서 공공택지 중심으로 신규 분양을 하던 중견사들의 먹거리가 줄어들었고 이에 정비사업으로 눈을 돌리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건설업계에서는 당분간 중견사들의 주택 정비사업 돌풍이 이어질 것이라 전망했다. 오는 18일 열리는 서울 강동구 둔촌동 삼익빌라 재건축사업(201가구) 시공사 선정 총회에는 한라와 한양이 맞붙는다.
2017.03.15 I 김인경 기자
  • [재송]13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다음은 13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다. △차이나하오란(900090)=주요 주주인 루리(Lu Li)는 보유 주식 중 54만4291주를 최대주주인 장하오롱(ZHANG HAO RONG) 대표이사에게 장외매도했다고 공시.△이엔쓰리(074610)=이엔쓰리글로벌 주식 500만주를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시공테크(020710)=경상남도 교육청과 경남학생종합안전체험관 설계 및 전시물 제작설치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 △나이벡(138610)=스페인·포르투갈 업체(ARAGUANEY PROFESSIONAL SERVICES 2010 SL)와 치과용 골이식재, 콜라겐 바이오소재, 화장품 등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미래아이앤지(007120)=서울중앙지방법원이 원고 김영호 씨가 신청한 장부등열람허용가처분 신청을 취하했다고 공시.△씨에스윈드(112610)=262억6565만원 규모의 윈드타워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한진중공업홀딩스(003480)=한국산업은행에 2600억원 규모의 담보를 제공한다고 공시.△GS건설(006360)=광명 12R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시공자 선정했다고 공시.△동양물산(002900)기업=보통주 1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고 공시.△SG충방(001380)=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SG충방에 현저한 시황변동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모바일어플라이언스(087260)=지난해 연결 기준 잠정 영업이익이 49억7400만원으로 전년 대비 163.0% 증가했다고 공시.△금호타이어(073240)=주주협의회 보유 주식 매각과 관련해 “13일 중국 더블스타 등과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미코(059090)=연결 기준 작년 영업이익이 186억3700만원으로 전년 대비 61.6% 증가했다고 공시.△에프티이앤이(065160)=작년 영업이익이 5억8400만원으로 전년 대비 흑자 전환했다고 공시.△동성화인텍(033500)=연결 기준 작년 영업이익 133억4200만원으로 전년 대비 34.6% 감소했다고 공시.△큐렉소(060280)=현대중공업의 의료용 로봇사업부문을 111억원에 양수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KMH(122450)=골프장 운영을 영위하는 관계회사 케이엠에이치신라레저의 주식 2만4966주를 94억8708만원에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엠피씨(050540)=타법인 증권 취득자금 조달을 위해 한국홀딩스를 대상으로 약 101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넥스트BT(065170)=건강기능식품·화장품 제조·판매를 영위하는 종속회사 네추럴에프앤피의 주식 105만4798주를 약 34억700만원에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 △키위미디어그룹(012170)=전환사채 취득을 통해 케이에스씨비 지분 6.24%(139만263주)를 취득했다고 공시.△비엔씨컴퍼니(058370)=연결 기준 작년 영업손실이 약 65억원으로 전년 대비 적자 전환했다고 공시.△투비소프트(079970)=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투비소프트에 대해 우회상장 미해당으로 매매거래 정지를 해제한다고 공시.△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삼성바이오로직스를 공시불이행에 따라 불성실공시법인지정 예고한다고 공시.△이아이디(093230)=계열사인 케이테코가 서울중앙지방법원으로부터 파산선고를 받았다고 공시. △삼원테크(073640)=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액면가 500원의 기명식 보통주 5주를 1주로 병합하는 감자를 결정했다고 공시.△나노스(151910)=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나노스가 개선계획 이행내역서를 제출했다고 공시. △이디(033110)=신규 바이오사업 추진을 목적으로 에이치바이온의 발행 보통주 25만5000주를 취득했다고 공시.△삼원테크(073640)=보통주 액면가액을 500원에서 100원으로 분할키로 결정했다고 공시.
2017.03.14 I 김정남 기자
  • 13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다음은 13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다. △차이나하오란(900090)=주요 주주인 루리(Lu Li)는 보유 주식 중 54만4291주를 최대주주인 장하오롱(ZHANG HAO RONG) 대표이사에게 장외매도했다고 공시.△이엔쓰리(074610)=이엔쓰리글로벌 주식 500만주를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시공테크(020710)=경상남도 교육청과 경남학생종합안전체험관 설계 및 전시물 제작설치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 △나이벡(138610)=스페인·포르투갈 업체(ARAGUANEY PROFESSIONAL SERVICES 2010 SL)와 치과용 골이식재, 콜라겐 바이오소재, 화장품 등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미래아이앤지(007120)=서울중앙지방법원이 원고 김영호 씨가 신청한 장부등열람허용가처분 신청을 취하했다고 공시.△씨에스윈드(112610)=262억6565만원 규모의 윈드타워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한진중공업홀딩스(003480)=한국산업은행에 2600억원 규모의 담보를 제공한다고 공시.△GS건설(006360)=광명 12R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시공자 선정했다고 공시.△동양물산(002900)기업=보통주 1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고 공시.△SG충방(001380)=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SG충방에 현저한 시황변동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모바일어플라이언스(087260)=지난해 연결 기준 잠정 영업이익이 49억7400만원으로 전년 대비 163.0% 증가했다고 공시.△금호타이어(073240)=주주협의회 보유 주식 매각과 관련해 “13일 중국 더블스타 등과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미코(059090)=연결 기준 작년 영업이익이 186억3700만원으로 전년 대비 61.6% 증가했다고 공시.△에프티이앤이(065160)=작년 영업이익이 5억8400만원으로 전년 대비 흑자 전환했다고 공시.△동성화인텍(033500)=연결 기준 작년 영업이익 133억4200만원으로 전년 대비 34.6% 감소했다고 공시.△큐렉소(060280)=현대중공업의 의료용 로봇사업부문을 111억원에 양수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KMH(122450)=골프장 운영을 영위하는 관계회사 케이엠에이치신라레저의 주식 2만4966주를 94억8708만원에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엠피씨(050540)=타법인 증권 취득자금 조달을 위해 한국홀딩스를 대상으로 약 101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넥스트BT(065170)=건강기능식품·화장품 제조·판매를 영위하는 종속회사 네추럴에프앤피의 주식 105만4798주를 약 34억700만원에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 △키위미디어그룹(012170)=전환사채 취득을 통해 케이에스씨비 지분 6.24%(139만263주)를 취득했다고 공시.△비엔씨컴퍼니(058370)=연결 기준 작년 영업손실이 약 65억원으로 전년 대비 적자 전환했다고 공시.△투비소프트(079970)=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투비소프트에 대해 우회상장 미해당으로 매매거래 정지를 해제한다고 공시.△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삼성바이오로직스를 공시불이행에 따라 불성실공시법인지정 예고한다고 공시.△이아이디(093230)=계열사인 케이테코가 서울중앙지방법원으로부터 파산선고를 받았다고 공시. △삼원테크(073640)=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액면가 500원의 기명식 보통주 5주를 1주로 병합하는 감자를 결정했다고 공시.△나노스(151910)=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나노스가 개선계획 이행내역서를 제출했다고 공시. △이디(033110)=신규 바이오사업 추진을 목적으로 에이치바이온의 발행 보통주 25만5000주를 취득했다고 공시.△삼원테크(073640)=보통주 액면가액을 500원에서 100원으로 분할키로 결정했다고 공시.
2017.03.13 I 김정남 기자
  • 3월부터 석달간 12만 가구 분양…'대선 변수 어떡하지'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3월 들어 전국 아파트 1순위 청약 경쟁률이 평균 9대 1을 기록하는 등 분양 시장이 살아나고 있다. 이에 건설사들도 상반기 중 신규 분양 물량을 내놓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그러나 대통령 탄핵으로 조기 대선이 확정되며 시장의 변동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3월부터 5월까지 석 달간 분양 예정인 물량은 전국 총 12만1901가구에 이른다. 이는 올 상반기 총 분양 예정 물량(18만3215가구)의 66.5%에 달하는 수치다. 월별로는 이달 3만243가구가, 4월에는 6만962가구를 분양된다. 이어 5월에 다시 3만696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건설사들은 연초부터 5월께 조기 대선 가능성이 부상하며 선거 전인 4월에 분양 계획을 대거로 몰아넣은 바 있다. 새 정부가 들어서면 주택정책도 변할 가능성이 큰 만큼 변동성이 약한 상반기에 분양을 하겠다는 계산이었다. 그러나 실제 인허가 진행 과정에서 분양 계획이 뒤로 미뤄지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감안하면 오는 4월 6만 가구가 다 분양될지는 미지수다. 게다가 5월 초 선거를 하게 되면 4월부터 국민적 관심이 대선에 집중되는 만큼 흥행이 쉽지 않다. 홍보물, 인쇄물 등을 준비할 수 있는 상황 역시 좋지 않아 변수가 된다. 건설사들은 조기 대선이 확정된 만큼, 선거 날짜를 봐가며 분양 일정을 저울질할 방침이다.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이달 들어 분양 시장이 살아나는 분위기라 최대한 선거 전에 분양을 마치고 싶다”면서도 “선거 시기와 애매하게 맞물리는 단지들은 예정대로 밀고 나갈 것인지, 선거 이후로 미룰지를 놓고 고민스러울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이번에 선출되는 새 정부는 별다른 인수위원회 구성도 없이 바로 집무에 들어가야 하기 때문에 초기 새 정부 정책이 쏟아지는 시기를 피해 분양일정을 조정하려는 움직임도 있을 것”이라며 “상반기 분양이 하반기 이후로 대거 밀릴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일단 이달 분양을 하기로 계획했던 아파트 단지들은 예정대로 진행될 전망이다. 한화건설은 부산시 진구 초읍동에 ‘부산연지꿈에그린’ 1113가구를 16일부터 분양한다. GS건설(006360) 역시 경기도 평택 고덕 국제신도시 들어서는 ‘자연앤자이’ 공공분양 아파트 755가구를 역시 16일부터 분양한다. 다음 달에는 서울에서 대단지 아파트 분양이 쏟아진다. 강남권에서는 롯데건설이 서울 강동구 고덕 주공7단지를 재건축해 짓는 ‘고덕 롯데캐슬베네루체’ 1859가구중 867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대림산업(000210) 역시 송파구 거여동 e편한세상 거여 2-2구역 도시정비 사업으로 1199가구를 분양한다. 강북권에서 마포구 공덕동 ‘SK리더스뷰’(472가구), 성동구 성수동1가 ‘서울숲e편한세상’(286가구), 중랑구 면목동 면목3구역 ‘현대 아이파크’(1505가구) 등이 4월 분양을 준비 중이다. 한 중견 건설사의 영업 담당 임원은 “3~4월 청약 결과도 분양 시기를 조절하는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며 “분위기가 좋은 곳은 가급적 분양을 앞당길 수 있겠지만 미분양이 우려되는 곳은 선거 이후로 분양 시기를 연기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2017.03.12 I 김인경 기자
서울시, 올해 어린이 보호구역 20곳 확대
  • 서울시, 올해 어린이 보호구역 20곳 확대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서울시가 올해 어린이보호구역 20곳을 확대운영하고 폐쇄회로TV(CCTV), 과속경보표지 등 교통안전시설을 보강한다. 6일부터 24일까지 ‘어린이 교통안전 특별단속기간’으로 정하고 교통법규 위반 집중단속도 실시한다.서울시는 새학기를 맞아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통학로 어린이 교통안전대책을 가동한다고 5일 밝혔다.서울시는 새학기를 맞아 어린이보호구역 20곳을 확대 운영하고 폐쇄회로TV도 38대 추가 설치하는 등 통학로 어린이 교통안전대책을 실시한다. (사진= 서울시)우선 중구 필동어린이집 앞 등 14개소를 어린이보호구역으로 추가 지정해 연말까지 어린이 보호구역을 1730개소에서 1744개소로 늘린다. 광진구 성자초교 등 6개소에는 기존 보호구역을 확대하고 교통안전시설을 강화할 계획이다.시는 “어린이 보호구역으로 지정되면 제한속도가 시속 30㎞ 이내로 하향 조정된다”며 “안내표지·노면표시·과속방지시설·안전울타리 등 시설물이 설치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교통법규 위반 시에는 범칙금, 벌점 등이 2배로 부과되는 등 가중처벌 된다”고 덧붙였다.차량의 주행속도를 자동으로 전광판에 숫자로 표시해 운전자에게 경각심을 주는 과속경보표지도 지난해 106개소에서 10개소를 추가한 116개소로 늘릴 계획이다.신규로 지정된 어린이보호구역을 중심으로 CCTV 38대를 추가 설치한다. 이로서 CCTV는 총 3356대로 어린이 보호구역 1744개소에 최소 1대 이상 설치돼 설치율이 99.9%에 달한다. 시는 아울러 자치구, 경찰과 함께 6일부터 24일까지 3주동안 어린이 교통안전 특별 단속기간으로 지정하고 집중단속에 들어간다.(자료= 도로교통공단)서울시에 따르면 어린이보호구역 내 어린이교통사고는 보행 중 사고가 89.5%에 달하고, 이 중 58.8%가 길을 건너는 중에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 원인별로 보면 안전운전 의무 불이행이 32.8%로 가장 높았다. 이방일 서울시 보행정책과장은 “어린이 교통사고를 획기적으로 줄이기 위해서는 도로환경 정비도 중요하다”면서도 “작은 교통법규도 준수하는 선진 시민 의식이 절실하므로 정책적 노력과 시민의식 전환을 위해 서울시가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2017.03.05 I 박철근 기자
경기도, 3개 ‘지역생활권 선도사업’ 실시
  • 경기도, 3개 ‘지역생활권 선도사업’ 실시
  • [수원=이데일리 김아라 기자] 2개 이상의 시 군이 협력해 지역 주민에게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역행복생활권 선도사업’이 올해 경기도내 3개 지역에서 실시된다. 실시지역은 화성-오산, 경원축, 군포-의왕 등으로 한해에 3개 선도사업이 선정된 것은 도에서는 처음이다. 경기도는 대통령직속 지역발전위원회가 추진하는 ‘2017년 지역행복생활권 선도사업’ 공모에 3개 사업이 선정돼 3년 간 국비 74억원을 지원 받게 됐다고 22일 밝혔다.3개 사업은 △화성-오산 생활권, 창의지성 체험프로그램 공유사업 △경원축, 4통3안(4通3安) 경원축 안전생활 시스템 구축사업 △군포-의왕 생활권, 하늘쉼터 장사시설 등이다.지역행복생활권 선도사업(연계협력사업)은 ‘지역균형발전특별법’ 상 2개 이상의 시·군이 서로 연계·협력해 지역민들에게 양질의 인프라, 일자리, 복지, 교육, 문화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도는 2014년 처음 신청한 이후 매해 1건의 선도사업을 진행해오다 올해 처음으로 3개 생활권 사업을 실시하게 됐다.김규식 경기도 미래전략담당관은 “도가 사업발굴부터 선정평가 단계까지 시군과 협업한 결과 역대최대규모의 선도사업을 유치하게 됐다”고 했다.◇화성-오산, 창의지성 체험프로그램 공유사업=화성과 오산 소재 삼미분교, 악기도서관 등을 활용해 문화·예술·방송 등 콘텐츠 분야 진로체험 교육을 진행하는 사업이다. 주요 내용은 목공수업, 프로듀싱 장비·체험시설 조성, 악기 제작 및 합주 프로그램 등이다. 도는 자유학기제가 도내 624개 중학교에서 전체에서 실시돼 이번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학생들이 많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자유학기제란 중간·기말고사를 보는 대신 토론·실습 수업이나 진로교육을 받는 정책이다.◇경원축, 4통3안(4通3安) 경원축 안전생활 시스템 구축사업=동두천, 양주, 의정부, 포천, 연천 등 경기 북부지역 5개 시를 관통하는 국도 3호선과 43호선 정비 사업이다. 이번 사업은 5개 시 경계지역의 열악한 교통여건을 정비하기 위해 마련됐다.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분석시스템(TAAS)에 따르면 인구 10만 명·자동차 1만 대 당 사고발생건수는 5개 시 모두 100위 권 밖으로 전국 237개 지자체 중 하위권이다.도는 이번 사업으로 관리주체가 불명확해 방치됐던 행정구역 경계지역을 정비해 운전자와 보행자의 안전을 확보할 방침이다.◇군포-의왕, 의왕시 하늘쉼터 장사시설 공동활용사업=의왕소재 장사시설을 4개시가 공동이용하는 데 대한 주민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사업이다. 하늘쉼터 장사시설은 9600여 기 규모로 개장 6년만인 지난해부터 안양, 군포, 과천 등 인근지역 시민에게 개방됐다. 도는 진입도로를 정비하고 편의시설을 확충하는 등 이용객 증가로 인한 불편사항을 해소할 계획이다. 장사시설 내 편의시설 운영은 주민협의체가 맡게 된다.도는 님비(NIMBY)시설 공동 이용을 통해 예산을 절감하고 신규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17.02.22 I 김아라 기자
연초부터 건설사들 재개발·재건축 수주 ‘봇물’
  • 연초부터 건설사들 재개발·재건축 수주 ‘봇물’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재개발·재건축 사업에서 활로를 찾으려는 건설사들이 늘면서 시공사 수주 열기도 달아오르고 있다. 지난해 11·3 부동산 대책으로 아파트 신규 분양시장이 위축된데다 올해 말까지 신규 공공택지 공급이 중단되면서 건설사들이 어느 정도 사업성이 보장된 정비사업 물량을 따내기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것이다. 재개발·재건축 물량은 입지 조건이 뛰어나고 가격 경쟁력을 갖춘 곳이 많아 수요자 입장에서도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업계에 따르면 롯데건설과 대우건설(047040) 컨소시엄은 이달 21일 서울 관악구 신림2구역 재개발 사업의 시공사로 선정됐다. 신림2구역은 5만5688㎡ 부지에 1499가구 규모(임대 225가구 포람)의 아파트와 부대복리시설을 짓는 사업으로 총 도급액은 1399억원이다. 입지가 좋고 수요도 많아 건설사들이 눈독을 들였던 곳이다.GS건설(006360)도 얼마 전 2757억 9729만원 규모의 경기도 안양시 임곡3지구 주택재개발정비사업 공사를 따냈다. 계약기간은 착공일로부터 33개월이다. GS건설 관계자는 “안양 비산1동 5155-2번지 일대에 지하 5층~지상 29층 규모의 아파트 총 21개동 (2637가구)과 부대시설 등을 건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현대건설(000720)도 최근 경기 고양시에 위치한 능곡 6구역과 부산 사직 1-6지구 재건축 정비사업을 잇따라 수주하는 낭보를 알렸다. 능곡6구역은 연면적 36만9000여㎡에 지상 최고 45층, 13개동 규모 아파트 2512가구와 오피스텔 184실 등 뉴스테이 복합단지를 짓는 사업이다. 부산 동래구에 위치한 사직 1-6지구 재건축 사업은 지하 3층~지상 34층, 10개동, 연면적 약 19만여㎡ 규모로 총 1131가구를 짓는 공사다.중견 건설사인 한양도 지난 23일 경기도 안양시 진흥·로얄아파트 재건축 시공사로 선정됐다. 한양은 재건축 사업을 통해 총 아파트 345가구와 부대복리시설, 근린생활시설 등을 지을 예정이다.건설사들이 재개발·재건축 물량 수주에 집중하는 것은 최근 부동산시장 침체에 대한 우려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한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올 들어 부동산 규제가 본격화되고 미국의 추가 금리 인상, 주택 공급 과잉 우려 등 악재가 겹치자 사업성 확보를 위해 정비사업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요자 입장에서도 도심권 재개발·재건축 아파트는 교통·학군·상권 등 주거 환경이 뛰어나 알짜 투자처로 꼽힌다. 임병철 부동산114 팀장은 “건설사들이 재개발·재건축 물량을 수주했다고 해도 경기 침체, 조합과의 이견 등으로 실제 계획보다 공급이 지연될 가능성도 있다”며 “투자를 고려한다면 주변 시세 등을 고려했을 때 분양가가 합리적인지도 잘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자료: 각사▶ 관련기사 ◀☞[지금은 분양중]대우건설·GS건설, 영종하늘도시 푸르지오 자이 분양(영상)☞대우건설, '하남테크노밸리 U1 센터' 분양
2017.01.25 I 김기덕 기자
  • [IR라운지]②두산건설, 올해 서울·수도권 8570가구 공급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두산건설은 1960년 설립된 동산토건을 모태로 설립된 57년의 역사를 가진 주택업계 강자다. 2001년 21세기 주택문화를 선도한다는 슬로건을 내걸고 ‘두산 위브(We’ve)’라는 브랜드를 도입하며 국내 주택시장의 프리미엄 경쟁을 주도했다. 2010년에는 국내 시공능력평가순위 10위에 오르는 쾌거를 달성했다. 2011년 부산 해운대구 우동에 준공된 80층짜리 최고급 주상복합단지 ‘해운대 두산위브더제니스’는 두산건설의 기술력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아파트로 이제 마린시티의 랜드마크로 자리잡았다. 지난 몇 년간 두산건설은 경영 악화와 더불어 주택사업도 위축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개선된 재무상태를 바탕으로 지난해부터 공격적인 수주에 나선 만큼 올해는 그 성과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두산건설이 올 들어 신규로 진행할 주택사업 현장은 총 6곳, 공급 규모만 8570가구에 달한다.서울에서는 양천구 신정1구역 1-1지구 재정비촉진정비사업으로 총 3045가구를 공급하고, 이 중1072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서대문구 홍은6재건축정비사업으로 326가구를 조성해 이 중 203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분양 시기는 올 하반기 예정이다.경기도에서는 4곳에서 주택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용인시 고기동에 실버주택단지 971가구를 조성해 오는 3월 분양할 계획이다. 이어 시흥시 대야동 주택재개발정비사업(1382가구·일반분양 887가구), 광명1시 광명 16구역 주택재개발사업(1991가구·일반분양 803가구), 안양시 안양호계동 구사거리지구 재개발정비사업(855가구·일반분양 350가구)이 예정돼 있다. 두산건설은 지난해 9월 말 기준 가좌주공 2단지, 계림5-2구역 재개발사업 등의 기존 현장을 보유하고 있다. 두산건설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호조를 보인 신규 주택사업이 매출에 반영되고 있다”며 “기존 현장에서 유입될 자금이 남아 있는 만큼 앞으로 신규 현장에서 자금이 원활히 들어오게 되면 실적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2017.01.18 I 정다슬 기자
①턴어라운드 두산건설…"2017년 재도약 원년으로"
  • [IR라운지]①턴어라운드 두산건설…"2017년 재도약 원년으로"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지난 5년간 혹독한 시련의 시간을 보낸 두산건설(011160)이 지난해 흑자 전환에 성공하고 재도약의 기반을 다지고 있다. 두산건설은 지난해 3분기 23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해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 꾸준한 재무구조 개선 노력으로 2조원을 넘어섰던 차입금 규모는 1조원 미만으로 떨어졌다. 특히 단기 차입금 규모가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두산건설은 지난해 실적 개선에 이어 올해를 재도약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이병화 두산건설 사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지난해 실적을 웃도는 수주를 달성하는 것은 물론 매출, 영업이익 등 모든 면에서 진일보한 재무 성과를 창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혹독한 체질 개선… ‘희망의 싹’ 틔웠다두산건설의 가장 큰 리스크는 차입금이다. 이 회사 차입금은 2009년 1분기 7144억원에서 2010년부터 확대일로에 걸어 2012년 상반기엔 2조229억원까지 늘어났다. 이에 두산건설은 기업어음(CP)을 상환하고 자산을 유동화하는 한편, 고정자산 매각을 약속했다.실제 두산건설은 약속을 이행했다. 두산큐벡스 주식 466만주를 두산·두산중공업·두산인프라코어·오리콤·두산엔진에 1080억원을 받고 넘기기로 했다. 2015년 렉스콘(레미콘) 사업부와 해양플랜트 기자재 사업을 매각했고 지난해에는 두산중공업으로부터 가져왔던 배열회수보일러(HRSG) 사업부를 GE에게 3000억원에 넘겼다. 화공기자재(CPE) 사업부는 현물 출자를 통해 별도의 100% 자회사로 분리하고 지분 전량을 1172억원에 두산(000150) 자회사인 DIP홀딩스에 양도했다. 또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발행해 1500억원을 조달하고 지급보증한 프로젝트파이낸싱9PF) 차입금을 증액해 약 2000억원의 대여금을 회수했다. 이같은 자구 노력이 2014년부터 결실을 맺어 두산건설 순차입금은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이 회사 차입금은 1년 전보다 3400억원 줄어 9500억원으로 떨어졌다. 부채비율도 전년 동기보다 42.62%포인트 하락한 156.16%를 기록했다.특히 단기차입금 규모가 2015년 3분기 5335억원에서 2016년 3분기 2964억원으로 1년 전보다 절반 가까이 줄었다. 장기차입금 중 은행 차입은 사라졌고 변동금리로 유동화한 ‘두산이엔씨제이차주식회사’ 사채 등이 남았다. 이러한 노력 등으로 두산건설의 이자 비용도 감소 추세다. 올해 1분기에 278억원이던 이자 비용은 지난 분기에 222억원까지 줄었다. 이 추세대로라면 지난해 총 이자 비용이 1000억원 미만으로 떨어지는 것도 기대해볼 만하다. 미청구공사도 크게 줄었다. 두산건설의 미청구공사는 2014년 7902억원에 달했다. 하지만 매각된 사업부에 잡혀 있던 부분이 사라지며 지난해 9월 말 미청구공사는 1885억원을 기록했다. 재무 안정성을 어느 정도 확보하면서 본업인 건설 부문에 집중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된 셈이다.◇새로운 먹거리 창출…신규 수주도 고삐 죈다 △이병화 두산건설 사장재무제표는 개선됐지만 과제는 남아 있다. 알짜 사업이었던 HSRE와 CPE 부문이 매각되면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할 새로운 먹거리 사업이 절실해진 것이다.이런 고민 끝에 두산건설이 지난해 뛰어든 새로운 시장이 연료전지사업이다. 두산건설이 발전소를 지으면 ㈜두산이 연료전지를 공급하는 사업 모델이다. 실제 지난해에는 포스코에너지를 꺾고 서울시가 발주한 1360억원 규모의 ‘마곡지구 연료전지 발전’ 사업도 따냈다. 또 2200억 규모의 송도연료전지 발전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이밖에도 두산건설은 2011년 준공한 신분당선 본선에 대한 철도운영사업을 시작해 올해 1월 준공한 신분당선 연장선도 운영하는 등 철도운영사업을 지속 확장해 나가고 있다.수주 확대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두산건설은 지난해 2조여원을 수주해 2010년 이래 가장 많은 수주 금액을 거머쥐었다. 특히 특정사업부분에서 수주가 늘어난 것이 아닌 도급·개발·도정사업에서 모두 고르게 계획 대비 2배 가까운 수주를 달성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올해도 영업력을 강화해 더욱 공격적으로 수주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미 올해 들어서도 김해주촌 공동주택 신축공사(1279억원), 능곡1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1231억원) 등 2건의 수주를 달성한 상태다. 이 사장은 “건축BG는 시장 상황이 양호한 지역에서 리스크가 낮은 양질의 프로젝트를 선별해 수주하고 토목환경BG는 지속적인 발주가 예상되는 기술형 입찰 프로젝트 수주에 힘을 쏟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7.01.18 I 정다슬 기자
"재개발·재건축 잡아라"…연초부터 정비사업 수주전 '후끈'
  • "재개발·재건축 잡아라"…연초부터 정비사업 수주전 '후끈'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올해 분양시장의 최대 화두는 재개발·재건축 단지 공급이다. 정비사업 노하우를 축적한 대형 건설사들이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가운데 중견 건설사들도 속속들이 재개발·재건축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10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분양 물량은 38만 가구로 지난해보다 16% 줄어들 전망이다. 그러나 재개발·재건축 물량은 올해 12만 4000여가구 수준으로 지난해 6만 5564가구의 2배 수준이다.연초부터 이미 재개발·재건축 시장은 뜨겁다. 오는 14일에만 재개발·재건축 조합 세 곳이 시공사 선정을 위한 총회를 개최한다. 수도권에서는 인천 미추8구역 재개발 조합과 경기도 파주시 금촌2동 제2지구 재개발 조합이, 지방에서는 대명역골안주택 재개발 조합이 시공사 선정에 나선다. 21일에는 서울 역세권 정비구역인 효창 6구역 재개발 조합이 시공사를 뽑을 예정이다.건설업계는 올해 이미 신규 택지 분양보다는 사업성이 확보된 재건축·재개발 시장에 주목하고 있다. 11·3 부동산 대책 이후 분양 택지를 찾기도 어려워졌을 뿐더러 재개발·재건축이 미분양 우려로부터 자유롭다는 이유에서다.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입지가 좋은 재개발·재건축 물량이 도시 외곽의 택지개발지구보다 수요나 가격 측면에서 안정적”이라며 “재개발·재건축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재개발·재건축 사업은 보통 노하우가 축적된 대형 건설사가 유리하다. 수요자들이 대형 건설사를 선호하는데다 자금력 역시 중견사를 압도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올해 10대 건설사의 분양 물량은 14만여가구인데 이는 전체 분양 물량의 44%에 해당한다. 재건축·재개발 물량이 대형사에 유리한 만큼, 대형사의 비중이 자연스레 올라갔다는 평이다. 박상연 신한금융투자 건설 파트 연구원은 “재건축에 강점이 있는 대형 건설사들은 업황 하향세에도 상대적으로 양호한 실적을 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상반기 대형건설사의 주요 재개발·재건축 단지 목록(출처:닥터아파트)그러나 최근엔 후발주자인 중견건설사도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말 신동아건설은 서울 미아동 3-111 재건축 사업을 수주했고 인천 남구 미추1구역 재개발사업은 라인건설이 따냈다. 신탁업체들도 주택 정비사업 시장에 가세했다. 지난해 11월 서울 여의도 시범아파트가 신탁 방식의 재건축 사업을 선택한 데 이어 최근에는 여의도 공작아파트도 KB부동산신탁을 재건축 사업시행 우선협상 대상자로 결정했다. 다만 경쟁이 치열해지다보니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김태섭 주택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시장이 치열해지면서 업체들이 제살 깎아먹기식 출혈 경쟁을 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국 분양물량 및 10대 건설사 비중의 추이(단, 2017년은 전망, 출처:부동산114·신한금융투자)
2017.01.10 I 김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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