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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풍제약 “피라맥스, 코로나19 임상 2상서 유의성 확보 실패”
  • [제약 바이오 이모저모] 신풍제약 “피라맥스, 코로나19 임상 2상서 유의성 확보 실패”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한 주(7월5일~7월9일) 제약·바이오업계에서 주목받은 뉴스다△신풍제약 “피라맥스, 코로나19 임상 2상서 유의성 확보 실패”신풍제약(019170)은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 중인 ‘피라맥스’의 국내 임상 2상 시험에서 주평가지표의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하지 못했다고 5일 밝혔다. 회사는 피라맥스 유효성을 평가하고자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음성으로 전환된 환자의 비율’(음전율)을 일차평가변수로 설정했다. 하지만 피라맥스 투여군(52명)과 대조군(58명)에서 음전율에 차이가 없어 일차평가변수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했다. 다만 신풍제약은 일부 지표에서 피라맥스가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억제하고 중증으로 악화하는 비율을 낮출 가능성을 보였다며 후속 임상을 계속하기로 했다. 안전성 측면에서는 피라맥스에 별다른 문제가 없었다. 피라맥스는 항말라리아 치료제다. △제넥신, 코로나19 백신 인도네시아 임상 2·3상 승인제넥신(095700)은 인도네시아 식약처(BPOM)에서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GX-19N)의 임상 2·3상 시험계획을 승인받았다고 7일 밝혔다. 이에 따라 회사측은 인도네시아에서 5000명, 다른 국가에서 5000명을 모집해 총 1만명을 대상으로 다국가 임상 3상에 나설 계획이다. 아울러 GX-19N이 변이 바이러스에도 효과가 있다는 것을 확인하면 임상 규모를 3만명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제넥신은 빠른 임상 진행을 위해 임상 2상과 3상을 동시에 진행, 초기 등록한 300명의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안전성을 확인하면서 바로 3상으로 진입할 예정이다. △진원생명,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임상 2a상 진입진원생명과학(011000)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이 임상 1상 시험 중간 결과를 토대로 임상 2a상에 진입했다고 8일 밝혔다. 중화항체반응은 현재 외부 생물안전성 3등급(BL3) 인증 전문분석기관에서 분석을 진행하고 있고 그 결과가 확보되면 발표할 예정이다. T세포면역반응은 접종자의 91.1%에서 확인됐다. 진원생명과학은 지난해 12월 4일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코로나19 백신의 임상 1상과 2a상을 동시에 허가받은 뒤 개발해왔다. △한올바이오 “중증근무력증 치료제, 임상 2상서 효능 확인”한올바이오파마(009420)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항체신약 후보물질 ‘HL161’이 중국 파트너사 하버바이오메드가 중국에서 수행한 중증근무력증 임상 2상에서 효능을 보였다고 7일 밝혔다. 하버바이오메드 발표에 따르면 임상시험 결과 주평가변수인 중증근무력증 환자의 일상생활수행능력(MG-ADL)이 위약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개선(p=0.043)을 보였다. 중증근무력증 환자의 삶의 질 등 부평가변수 지표도 HL161 투약 후 빠르게 증상 개선을 나타냈다. HL161은 또 뛰어난 안전성과 내약성을 보였고, 심각한 이상반응이나 이로 인한 임상 이탈 환자도 없었다. 하버바이오메드는 올해 하반기 중국에서 HL161의 중증근무력증 임상 3상에 진입한다는 계획이다. 한올은 2017년에 기술수출을 통해 HL161의 개발 및 상업화 권리를 로이반트와 하버바이오메드에 부여했다. △셀트리온 “항체치료제 동물실험서 브라질발 ‘감마’ 변이에 효능”셀트리온(068270)은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렉키로나의 브라질 ‘감마’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동물효능시험에서 유효성을 확인했다고 5일 밝혔다. 셀트리온은 브라질 감마 변이에 대해서 코로나19에 감염된 실험용 쥐 55마리를 대상으로 렉키로나를 투입한 결과, 약물을 투입하지 않은 대조군에 비해 바이러스 역가가 크게 감소하고, 체중 감소 방어 효과 등 임상적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 특히 사람치료 용량 대비 낮은 용량 투여 시에도 바이러스 제거 효능이 입증돼 실험용 쥐의 경우 생존율에서도 렉키로나 투여군 생존율은 100%인 반면 대조군 생존율은 0%로 나타났다.△또 불법제조...삼성제약, 6개 품목 제조·판매 중지의약품 불법제조 기업이 또 적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의약품 제조업체 삼성제약(001360)이 제조한 ‘게라민주’ 등 6개 품목(5개 자사, 1개 수탁)을 잠정 제조·판매 중지하고 회수 조치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의약품 GMP 특별 기획점검단’이 삼성제약에 대해 특별점검한 결과에 따른 것이다. 점검 결과 삼성제약은 변경허가(신고)를 받지 않고 첨가제를 임의 사용한 데다 제조기록서를 거짓 작성 등 약사법을 위반한 것으로 드러났다. 식약처는 해당 6개 품목을 대체 의약품으로 전환하고 제품 회수가 적절히 수행될 수 있도록 의사 및 약사 등 전문가의 협조를 요청하는 안전성 속보를 관련 단체에 배포했다. △종근당, 중동 6개국에 바이오시밀러 ‘네스벨’ 수출종근당(185750)은 오만의 제약사 매나진과 2세대 빈혈치료제 바이오시밀러 ‘네스벨’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종근당은 매나진에 네스벨의 완제품을 공급하고 계약금과 개발 단계별 마일스톤을 받게 된다. 매나진은 오만을 비롯해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쿠웨이트, 카타르, 바레인 등 중동지역 6개국에서 네스벨 품목허가 후 독점 판매할 계획이다. 양사간 합의에 의해 계약 규모 등은 비공개 한다. 네스벨은 다베포에틴 알파를 주성분으로 하는 네스프의 바이오시밀러로 만성신부전 환자의 빈혈치료에 효과적인 약물이다. 유전공학기술을 이용해 약물의 투여 빈도를 대폭 줄여 환자의 편의성을 개선한 2세대 지속형 제품으로 2019년 한국과 일본에서 출시됐다. △현대약품, 먹는 임신중절약 ‘미프지미소’ 품목허가 신청현대약품(004310)이 지난 2일 경구용 인공 임신중절 의약품 ‘미프지미소’의 품목허가 자료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제출했다고 6일 밝혔다. 미프지미소는 현대약품이 영국 제약사 라인파마 인터내셔널과 국내 판권 및 독점 공급 계약을 체결한 의약품이다. 미페프리스톤 200mg 1정과 미소프로스톨 200ug 4정으로 구성된 콤비팩 제품이다. △레고켐바이오, 1600억원 유상증자레고켐바이오(141080)는 운영자금 등 약 1600억원을 조달하고자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7일 공시했다. 제3자배정 대상자는 한국투자파트너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KB인베스트먼트, 쿼드자산운용, 데일리파트너스, SG프라이빗에쿼티 등 총 6개 기관이다. 회사는 임상 및 연구개발 비용 등 운영자금을 확보하기 위해서라고 했다.
2021.07.10 I 노희준 기자
고공행진 ‘신풍제약’ 주가가 던지는 교훈
  • [류성의 제약국부론]고공행진 ‘신풍제약’ 주가가 던지는 교훈
  • [이데일리 류성 제약·바이오 전문기자] 최근 중소제약사 신풍제약이 투자자들뿐 아니라 제약·바이오업계의 주목을 한몸에 받고 있다. 신풍제약이 그동안 야심차게 진행해오던 코로나19 치료제 피라맥스에 대한 국내 임상2상 결과가 기대한 만큼 나오지 않아서다. 이 회사가 벌여온 임상2상 시험의 유효성을 분석해 보니 주평가지표에서 피라맥스 투약군과 대조군간 별반 차이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신풍제약(019170)은 지난해부터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이라는 소재를 발판으로 주가가 급등, ‘바이오 투자거품’의 대명사로 자리매김하면서 세간의 관심이 집중됐다. 2년전 4940원에 불과하던 이 회사 주가는 코로나 치료제 개발이라는 호재를 타고 1년만인 지난해 9월 4330% 폭등한 21만4000원까지 고공행진을 거듭했다. 이 회사는 그간 임상시험 과정에서 피라맥스가 코로나치료제로써 상용화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대외적으로 기회있을 때마다 강조해 왔다. 이번 임상시험 실패 소식은 주가에도 직격탄을 날렸다. 임상결과가 나온 다음날인 6일 하한가로 폭락하며 시가총액이 1조5000억원 가량 쪼그라들었다. 이번 임상결과에 대해 신풍제약은 실망스러워하는 세간의 판단과는 대조적인 반응을 보이는 것도 관심사다. 신풍제약은 5일 자사 홈페이지에 “국내 2상에서 피라맥스 바이러스 억제 효과에 대한 근거와 전반적인 임상지표의 개선 가능성을 확인하였다”면서 “이번 국내 2상 임상시험 결과를 바탕으로 국내 후속 임상의 식약처 임상시험계획서 승인 신청(IND)을 7월 초에 완료하고, 대규모 임상으로 확장할 예정이다”는 입장을 게재했다.지난해 매출 1978억원, 영업이익 78억원을 기록한 신풍제약은 전형적인 중소 제약사로 분류된다. 하지만 시장에서 평가받는 회사몸값 측면에서는 전통의 메이저 제약사들을 제친지 오래다. 이번 임상2상 시험실패로 기업가치가 크게 감소했음에도 7일 현재 이 회사의 시가총액은 3조4000억원 안팎에 달한다. 제약업계 매출1조 클럽에 가입한 대웅제약(1조8500여억원), 종근당(1조5000여억원)등 전통 강호들보다 여전히 2배 가량 높은 기업가치를 유지하고 있다.주가가 실제 기업가치에 비해 고평가되어 있는지, 아니면 저평가되어 있는지 여부를 나타내는 대표적 지표인 주가수익비율(PER)도 750배를 웃돈다. 신풍제약의 높은 주식가격을 두고 일각에서 ‘비이성적인’ 이라는 평가와 함께 ‘묻지마 투자’의 전형이라는 꼬리표를 붙이는 배경이다. 최근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이 급성장을 거듭하면서 이 업종에 투자자들 또한 대거 몰리고 있다. 국내에서 제약·바이오 업체들에 투자하고 있는 개인투자자만 400만명이 넘는 것으로 집계된다. 특히 코스닥 거래대금의 30~40% 가량이 제약·바이오 업체들에 집중돼 있을 정도로 바이오투자가 열풍이다.다른 어느 산업보다 제약바이오 분야의 성장속도가 가파르고 미래 잠재력이 뛰어나다는 점을 감안하면 제약·바이오 산업에 투자자금이 몰리는 것은 고무적인 현상이다. 다만 이 업종의 투자에 있어 실패하지 않고 수익을 거두려면 제약산업을 관통하는 본질적인 특성을 꿰뚫고 간과하지 않아야 한다. 무엇보다 제약사마다 글로벌 블록버스터 신약을 자신하며 치료제 개발에 나서고 있는 모양새이지만 결국은 거의 대부분 실패로 끝난다는 업의 본질을 숙지해야 한다. 실제 1만개의 신약후보물질 가운데 단 1개만 상업화 단계까지 도달한다. 요컨대 신약개발 확률은 1만분의 1에 불과하다. 여기에 이 지난한 과정을 통과하더라도 정작 시장에서 블록버스터로 등극, 대박을 터트릴 확률 또한 극히 희박하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된다. 그럼에도 대다수 제약사는 이구동성으로 “우리가 개발하는 신약은 다른 어느 신약보다 상업화 가능성이 높고, 약효는 경쟁 약들에 비해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탁월하다”고 강조하는 게 현실이다.
2021.07.07 I 류성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고삐 풀린 국제유가…글로벌 인플레 공포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다음은 7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 고삐 풀린 국제유가…글로벌 인플레 공포- 재난지원금 형평성 논란 핑계로 ‘80% 지원’ 당정합의 깬다는 與- 역대급 어닝시즌 온다 먼저 달아오른 코스피- 코로나 확진 다시 1000명대…서울이 절반- [사설]갈팡질팡 재난지원금, 선별지급 원칙 흔들려선 안돼- [사설]수산업자 사기 행각에 비친 권력층 민낯, 부끄럽지 않나△줌인&- [Zoom人] “여당 잘하면 칭찬논평도 써야죠” “정권 교체 기여했다는 평가 받고 싶어요”- 수도권 델타변이 급증…새 거리두기 3단계 가나 - 늙어가는 대한민국…13년 만에 인구 주축 40→50대로 △고유가發 인플레 공포- UAE, 사우디에 “산유량 더 늘려야” 반기…인플레 불씨에 기름 붓다- 유가 급등에…교통비·난방비 도미노 인상 불가피- 31개월래 최고 찍은 국내 휘발윳값…앞으로도 오를 일만△고민 커진 재난지원금- 90%에 줘도 형평성 논란 못 피해…쓸 곳 적은 캐시백, 실효성 어쩌나- “선별지원 순간 민원 폭주…정부 신뢰까지 위협할 것”- 재난지원금 범위 못 정한 與, 삭감 예고한 野…추경안 첩첩산중△2분기 어닝랠리 막 올랐다- 삼성전자 필두로 역대급 깜짝실적 예고…“코스피, 하반기 3500 간다”- “IT·게임 등 실적 전망치 떨어진 기업 오히려 주목해야”- 10억 이상 금융자산가 64% “서머랠리 기대”△정치- 與송영길 ‘금기 깨기’ 행보에…“외연 확장” vs “갈등 야기” 분분- 尹, 첫 민생행보로 ‘안보·탈원전’ 오늘 安과 회동…범야권 접촉 확대- 이재명 ‘국토보유세’…이낙연 ‘토지공개념’- ‘12·12 반란’ 주도 전두환 “정치적 야심없다”…美 비밀문서 추가공개- ‘교황 방북 추진’ 직접 공개한 박지원△글로벌경제- ‘판’ 커지는 美·中 패권 경쟁…5G·반도체 이어 IT로 확전- 독일, 델타 변이 확산에도 英 등 5개국 입국 제한 완화 - 테슬라 오토파일럿 기능 결함 논란 ‘재점화’△경제- “최저임금 대폭 올라야 재난 극복”vs“취약계층 일자리 사라질 것”- 단기외채 늘어날라…은행 선물환 한도 다시 죈다- 남부발전, 친환경 신세종복합발전소 첫삽△금융- ‘핀테크 플랫폼’에 반기든 은행권…비대면 대환대출 ‘삐걱’- “암호화폐 업권법 제정안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다”- ‘신용대출’ 옥죄자…카드론으로 몰린 高신용자들- 금융硏 “코로나 이후 부동산 등 자산시장 회복 넘어 과열”△산업&기업- 文정부 규제개혁 만족도 100점 만점에 49점…“기업하기 힘들다”- “기업규제 포지티브→네거티브로 바꿔야”- 수입차 업계 “3년간 친환경차 모델 2배 이상 늘린다”- HMM 임단협 돌입…최대쟁점은 ‘선원임금 정상화’- 한화종합화학 ‘수소 혼소’ 박차…초대 대표에 박흥권△IT·과학- 마인크래프트가 19금?…MS “해결책 모색 중”- 마카롱·반반택시도 ‘카카오T’ 통해 달린다- [현장에서] 크래프톤 공모가 낮췄다고 ‘배그’ 잠재력 얕보지 말아야- 해킹 모의훈련…30개 기업 홈페이지서 114개 취약점 발견△중소기업·바이오- 염증치료제 재개발로 코로나 고친다? 신풍제약 돌풍 알고 보니 허풍이었나- ‘AI신약 선두주자’ 스탠다임 1000만달러 해외투자 유치- ‘癌조기진단’ 바이오다인, 빅파마 손잡고 글로벌 진출- “남북 경제협력 교두보 역할” 파주 파평산업단지 첫삽△소비자 생활- 명동 ‘뱅커스 클럽’ 24년만에 새 주인 맏았다- 이마트 성수동 본사 매각 추진 이커머스 승부수 던진 정용진- 이른 귀가 늦은 장마에…맥주, 김빠질라- 동원F&B, 페페트병으로 만든 친환경 유니폼 배포△Book- “사회문제 거울처럼 비춰…나와 타인 동시에 돌아봐” 아몬드 작가 손원평, 첫 단편집 ‘타인의 집’ 출간- 단톡·이메일이 생산성 떨어뜨린다- 다윈의 진화론이 현대인 무한경쟁 내몰아△오피니언- [이코노믹 View] 금융중개기능 잃은 은행들- [전문기자 칼럼] ‘미술개미’ 날다- [기자수첩] 시작부터 혼란 겪는 4세대 실손보험△피플- 곽효환 한국문학번역원 원장 “한국문학, 노벨문학상 받을 인프라는 이미 구축했다”- 김정숙 여사 “지구 생태계 돌봐야”- 최영기 초대 소장 “신·변종 감염병에 대응할 연구성과 내겠다”- 손흥민 ‘한국관광 명예홍보대사’ 위촉△사회- “한강서 술 안돼요” 계도에 “몰랐다”…단속원 자리 뜨자 다시 술판- 장마전선 남쪽서 요지부동…전남 ‘500mm 물폭탄’ 2명 숨져- “생계형 사기범 아닌데 특별사면”…‘수산업자 게이트’ 靑으로 번지나- 이스라엘서 빌려 온 화이자 백신 확진자 급증 수도권에 집중 공급
2021.07.06 I 정다슬 기자
신풍제약, 제약바이오는 해 먹기 좋은 시장?
  • [바이오 업&다운]신풍제약, 제약바이오는 해 먹기 좋은 시장?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신풍제약의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실패에 투자시장의 불편한 시선이 이어지고 있다. 신풍제약(019170)은 지난 5일 코로나19 치료제 피라맥스 국내 임상2상 시험 분석 결과 피라맥스 투약군(52명)과 대조군(58명)간 유효성 차이가 없었다고 발표했다. 신풍제약은 즉각 후속임상 계획을 발표했다. 하지만 피라맥스가 임상2상에서 코로나19 치료제로써 유효성 증명에 실패했기 때문에 드마마틱한 반전을 기대하긴 어렵다는 시각이 우세하다.피라맥스. (제공=신풍제약)표면적으론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시도하다 실패한 여타 치료제와 다를 바 없다. 하지만 속내를 들여다보면 얘기가 달라진다. 투자자들은 피라맥스의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성공을 확신하며 신풍제약 주식 매입에 나섰다. 오너 일가는 주가 상승에 보유지분을 대거 처분하며 3830억원의 시세차익을 남겼다. 오너 일가는 신풍제약 주식을 지난해 9월 최고가를 기록한 다음날에 1차 처분했고 올 4월 임상2상 종료 직후 2차 처분했다. 신풍제약은 임상발표 직전인 5일 종가 기준으로 코스피 시총순위 67위를 기록했다. 신풍제약 시총 순위는 삼성엔지니어링(70위), GS(78위) 보다 높다. 제약업계에서도 유한양행 72위, 한미약품 73위, 녹십자 83위보다도 위에 있다. 실적으로 비교해보면 피라맥스에 대한 기대감이 얼마나 과도했는지 알 수 있다. 지난해 신풍제약 매출액은 1978억원, 영업이익은 78억원에 불과했다. 반면 GS 매출액은 15조2340억원, 영업이익은 9206억원에 달했다. 녹십자 역시 매출액 1조5041억원에 영업이익은 504억원으로 신풍제약을 압도했다.◇ 코로나 만만한 바이러스아냐, 아무약이나 써도 된다는게 ‘넌센스’제약업계 전문가들은 이 같은 투자 피해가 약물재창출에 대한 이해도 부족에서 비롯됐다고 봤다. 중견제약사 고위 임원은 “줄줄이 실패하는 국산 코로나 치료제 공통점은 약물재창출”이라며 “코로나 치료제가 쉬운 약이 아닌데 국내 제약사들이 코로나 치료제로 개발 중인 약은 관절염약, 말라리아 치료제 등 죄다 일반 염증성 치료제다. 코로나에 포커스 맞춘 약이 아니기 때문에 실패가 당연하다”고 꼬집었다.또 다른 제약사 관계자는 “사스 코로나19 바이러스 모양을 보면 전체 표면에 돌기가 있어 세포에 한번 붙으면 잘 안 떨어지게 생긴 형상”이라면서 “이렇게 강한 흡착력을 가진 바이러스체를 기존 염증·질병 치료제로 고칠 수 있다는 발상 자체가 납득되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실제 약물재창출에 나섰던 부광약품(레보비르), 대웅제약(카모스타트), 대웅제약(니클로사미드), 종근당(나파모스타트) 등은 기대를 밑도는 임상 결과를 발표했다. 반면 신약개발에 나섰던 셀트리온 렉키로나는 국산 1호 치료제로 승인받았다.◇ 국제학술지 게재? 연구실 실험 결과일 뿐...임상은 전혀 다른 얘기신풍제약은 피라맥스의 국제학술지 논문 게재 사실까지 홍보하며 투자자들을 현혹시켰다. 피라맥스는 기생충학 국제학술지(Trends in parasitology)에 올 1월호에 게재됐다. 신풍제약은 해당 사실을 알리며 약물기전상 피라맥스가 코로나19 치료제로써 가능성이 높다고 홍보했다.한 제약사 신약개발팀장은 “저널 자체만 놓고 보면 신뢰할 만하다”면서 “다만 최근 코로나19 관련 내용의 논문은 전반적으로 쉽게 좋은 저널에 게재되는 경향이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투자자들이 이런 경향을 무시하고 무조건 학계에서 인정받았다고 생각한 것이 투자 실패의 원인”이라고 지적했다.이재갑 한림대학교 감염내과 교수는 “임상을 시도한 약들이 실험실 연구에서는 기대할만한 결과가 있어 논문에 실릴 정도긴 했다”면서도 “다만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 연구에서 성공한 약은 셀트리온 렉키로나밖에 없다. 그만큼 임상연구에서 성과를 내는 것은 어려운 영역이다. 이 관점에서 신풍제약 피라맥스는 언론플레이를 과도하게 했다”고 비판했다.◇ 개도국 임상? 글로벌 시장 포기했단 의미개발도상국에서 코로나치료제 임상을 진행하는 것도 살펴봐야 된다는 조언이다. 신풍제약은 피라맥스 임상을 남아공, 케나, 필리핀 등의 개도국에서 실시했다. 미국·유럽에서 글로벌 임상을 진행 중인 한 제약사 관계자는 “남아공, 필리핀, 호주 등에서 임상을 해봐야 미국·유럽 시장에선 결과를 인정하지 않는다”며 “더욱이 글로벌 수만개 임상시험수탁기관(CRO) 중 미국 식품의약국(FDA)·유럽의약품청(EMA)가 인정하는 CRO는 소수다. 국내 제약사들이 이런 공인된 CRO를 통해 임상을 진행했는지, 글로벌 임상 시늉만 한 건지 살펴볼 문제”라고 꼬집었다.한 제약사 임원은 “개도국 임상 비용은 선진국 대비 1/10 수준에 불과하다”면서 “성공가능성도 없는데 글로벌 임상 모양새를 갖춘 것을 배재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신풍제약은 해당 사안과 관련해 수차례 전화 및 문자 발송 등으로 접촉을 시도했으나 응답하지 않았다.
2021.07.06 I 김지완 기자
 7거래일만에 사상 최고치 경신…3305.21
  • [코스피 마감] 7거래일만에 사상 최고치 경신…3305.21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6일 코스피 지수가 3300선을 회복해 사상 최고치 기록을 경신했다. 이날 코스피는 지난달 25일 세운 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3302.84)를 7거래일 만에 넘어섰다. 2분기·3분기 기업 실적 개선 전망이 투자심리 완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해석된다. 외국인과 기관이 쌍끌이 매수에 나섰다. 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2.00포인트(0.36%) 오른 3305.21에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는 장중 한때 지난달 25일 세운 장중 최고치(3316.08)에 근접한 3313.51까지 올랐다. 이날 코스피는 3295.44로 전 거래일(3293.21)보다 2.23포인트(0.07%) 상승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235억원, 712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장 초반 외국인과 기관은 모두 순매도였으나 장중 순매수로 전환해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다. 기관 중에서 금융투자(1400억원), 투신(258억원), 사모펀드(110억원) 순으로 매수 우위를 보였다. 장초반 매수세를 보였던 개인은 2940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며 지수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에 나섰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2억원 순매수 우위다.업종별로 보면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 마감했다. 기계, 전기·전자가 1% 이상 올랐고, 비금속광물, 화학, 유통업, 제조업, 은행, 통신업, 음식료품, 전기가스업 등이 1% 미만 상승했다. 서비스업, 종이·목재, 보험, 의료정밀 등은 강보합권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의약품이 2% 이상 밀렸다. 운수창고, 철강·금속, 금융업 등은 1% 미만 약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사진=대신증권 HTS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기록했다. 삼성SDI(006400)(3.46%)가 3% 이상 상승했다. 이어 LG전자(066570)(1.80%), SK하이닉스(000660)(1.63%), 삼성전자(005930)(1.00%)가 1% 이상 올랐다. LG생활건강(051900), 현대모비스(012330), LG화학(051910), 카카오(035720)도 오름세를 기록하며 거래를 마쳤다.이에 반해 셀트리온(068270)(-2.20%)은 2% 이상 밀렸다. 셀트리온은 올해 2분기 시장 컨센서스를 밑도는 실적을 낼 것이라는 전망으로 인해 주가가 하락했다. 일부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의 높은 재고 수준과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렉키로나’의 수주 상황으로 인해 실적 하향전망이 나왔다.이어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가 1% 이상 밀렸고, POSCO(005490), 기아(000270), NAVER(035420)가 하락 마감했다.이날 코스피 시장 거래량은 10억1782만2000주, 거래대금은 14조5340억원을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인바이오젠(101140), 두산2우B(000157), 대덕1우(00806K)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상한가 3개 종목을 포함해 473개 종목이 상승마감했다. 신풍제약(019170)과 신풍제약우(019175)가 하한가를 기록하며 342개 종목이 내렸고, 97개 종목은 보합권에서 장을 마쳤다. 신풍제약은 코로나19 치료제 임상2상 시험결과에서 유의성을 확보하지 못했다는 소식에 하한가를 기록했다. 한편, 간밤 뉴욕증시는 독립기념일(7월4일) 대체 휴일로 휴장했다.
2021.07.06 I 김소연 기자
신풍제약, 코로나19 치료제 임상 2상서 유의성 확보 못 해
  • 신풍제약, 코로나19 치료제 임상 2상서 유의성 확보 못 해
  • [이데일리 왕해나 기자] 신풍제약(019170)은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 중이던 ‘피라맥스’의 국내 임상 2상 시험 결과 주평가지표에서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하지 못했다고 5일 밝혔다.신풍제약 5일 코로나19 치료제 피라맥스(피로나리딘인산염과 알테수네이트 복합제)의 국내 임상 2상 시험의 톱라인(Top line)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해당 2상 임상시험 (SP-PA-COV-201)은 피라맥스의 임상적인 유효성과 안전성을 탐색하기 위해, 국내 13개 대학병원에서 모집된 총 113명의 경증 및 중등증의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위약대조, 무작위 배정, 이중눈가림 방식으로 진행됐다. 전체 대상자 중 경증환자는 100명 (88.5%), 평균연령은 52세였고, 피라맥스 투여군(피라맥스군)과 대조군(위약군)으로 나뉘어 투여 후 28일까지 바이러스 억제 및 임상지표에 대한 효과를 관찰했다.유효성 평가에서 일차평가변수로 설정된 RT-PCR 진단키트 기반 코로나19 바이러스 음성으로 전환된 환자비율(음전율)의 경우 피라맥스군(52명)과 대조군(58명)간 차이가 없었다. 다만 감염력이 있는 생존 바이러스(감염성바이러스, infectious viable virus) 음전율을 추가 분석한 결과, 고령, 비만, 기저질환 동반 등 중증 악화율이 높은 고위험군에서 피라맥스군은 투약 전 기저시점에서 바이러스를 보유한 모든 환자에서 10일 후 100% 음전을 이뤘다. 위약군은 28일까지 100% 음전에는 도달하지 못했다.또 전체 환자군에서는 유의하지 않았으나, 감염성바이러스 보유 환자군(전체 환자 중 감염성바이러스 보유량 상위 50% 환자)에서 피라맥스 투약 3일차 감염성 바이러스 양이 위약군 대비 2.8배 유의적으로 감소됐다.임상지표 평가에서는 작은 샘플사이즈로 인해 유의하지는 않았으나 투약 후 28일째 WHO 점수 분포를 분석한 결과, ‘입원이나 산소치료, 장기 보조치료, 또는 사망에 이르도록 중증으로 악화되는 환자 비율’은 전체 환자에서 55.4% 감소, 고위험군에서 74.3% 감소됐다. 또 질환의 중증악화를 예측하는 지표로 널리 활용되고 있는 조기 경보 점수(NEWS, National Early Warning Score)의 경우, 투약 전보다 악화되는 환자 비율이 전체환자에서 34.9% 감소됐다.피라맥스의 안전성 평가에 관련해서는 이상반응을 보인 환자수가 대조군 48.3% 대비 투약군 40.4%로 통계적 차이가 관찰되지 않았다. 질환 경과로 인한 폐렴을 제외하고 가장 흔한 부작용은 오심 (13.5%) 과 소화불량 (11.5%), 두통과 설사 등이었다. 예상하지 못한 중대한 약물이상반응(SUSAR)은 발생하지 않아 코로나19 환자에서 피라맥스의 투약 안전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신풍제약 관계자는 “이번 국내 2상에서 피라맥스 바이러스 억제 효과에 대한 근거와 전반적인 임상지표의 개선 가능성을 확인했다”면서 “임상 2상의 성격상 적게 설정된 피험자수에 의해 통계학적 유의성이 확보되지 못한 지표는 대규모 3상 시험을 통해 최대한 신속히 확증하는데 전사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다” 라고 말했다.신풍제약은 이번 국내 2상 임상시험 결과를 바탕으로 국내 후속 임상의 식약처 임상시험계획서 승인 신청(IND)을 7월 초에 완료하고, 대규모 임상으로 확장할 예정이다.
2021.07.05 I 왕해나 기자
올 상반기 바이오株 `울상`…하반기 투자포인트는?
  • 올 상반기 바이오株 `울상`…하반기 투자포인트는?
  •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올 상반기 제약 바이오주는 시장대비 가장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코스피지수가 3300선을 첫 등정하는 등 사상 최고 행진을 이어갔지만, 연초대비 제자리걸음이면 선방이었고, 마이너스 30%내외의 종목도 수두룩했다. 하지만 백신접종률이 높아지고 일상으로의 복귀가 다가오면서 그간 소외됐던 제약 바이오주에도 다시 볕들 지 관심이 쏠린다. ◇ 상반기 삼바 제자리걸음·셀트리온 `뚝`자료:에프앤가이드(단위:%, 수정주가 기준, 연초대비 28일 종가)2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연초이후 코스피지수는 12.1% 상승했고, 코스닥 지수도 4.1% 상승했다. 하지만 같은 기간 코스피 의약품지수는 12.79% 하락하며 코스피 전업종 가운데 유일한 하락세를 기록했다. 코스닥 제약지수도 5.36% 떨어졌다.같은 기간 바이오 대장주인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주가(이하 수정주가 기준)는 1.7% 상승하며 제자리걸음이었고, 셀트리온(068270)은 무려 23.5%나 하락했다. 시장수익률을 10.4%포인트, 33%포인트나 밑돈 것이다. 이외에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23.5%(이하 연초이후 28일 종가 주가등락률), SK바이오팜(326030) -20.4%, 셀트리온제약(068760) -28.8%, 신풍제약(019170) -25.6%, 유한양행(000100) -20.6%, 녹십자(006280) -32.7%, 알테오젠(196170) -28.5%, 제넥신(095700) -27.8%, 박셀바이오(323990) -57.8% 등이 시장수익률을 크게 밑도는 부진을 보였다. 같은 기간 휴젤(145020) 24.5%, 셀리버리(268600) 10.6%, 에스티팜(237690) 5.0%, 메디톡스(086900) 37.7% 등이 연초대비 상승세를 보였다. 김태희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올 상반기 바이오/헬스케어업종의 연환산 수익률은 코스피 의약품 -28.1%포인트, 코스닥 제약은 22.4%포인트 언더퍼폼했다”며 “작년 코로나19 발생이후 진단키트와 백신, 지료제개발 업체의 주가가 급등한데다 중소바이오텍의 신약개발 실패, 금리인상 우려에 따른 글로벌 증시 불안, 5월 공매도 재개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백신과 진단키트 업체엔 긍정적이었지만, 기존 신약개발 업체에는 부정적 영향이 있었다는 분석이다. 환자 모집 어려움으로 다수의 임상 시험이 중지 및 연기됐다. 실제 지난해 임상계획 제출 건수는 전년대비 미국은 14% 줄었고, 유럽 역시 20%나 감소했다. ◇ 2분기 이후 실적은?하지만 백신 접종률이 상승하고, 신규 확진자가 줄어들면서 신약개발이 정상화할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이때문에 코로나19 관련 테마보다는 바이오업체 본연의 경쟁력을 다시 봐야 한다는 지적이다. 미래에셋증권은 하반기에는 △바이오업체의 가장 큰 모멘텀인 임상 결과 발표와 기술이전 등 R&D 성과 △국산신약의 해외 성과 △대형 바이오텍의 실적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자료:에프앤가이드 (단위:억원,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분기 실적컨센서스가 제시된 유한양행 파마리서치(214450) 휴젤 셀트리온 삼성바이오 한미약품 녹십자 셀트리온헬스케어 등 8개 제약바이오사의 영업이익 추정치는 5556억원으로 전년동기(4364억원)대비 27.3% 증가할 전망이다. 1분기(4040억원)에 비해서도 37.5% 늘어난다. 8개사의 3분기와 4분기 합산 영업익은 각각 7013억원 7117억원으로 우상향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업체별로는 유한양행의 영업익이 전년동기대비 37.3% 줄어든 223억원으로 추정되는 것을 제외하면 7개사 영업익이 전년대비 증가세를 기록할 전망이다. 한미약품(128940) 영업익이 126% 증가한 240억원이고, 녹십자 역시 77% 늘어난 277억원으로 추정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의 2분기 영업익은 각각 1060억원, 2432억원으로 전년대비 30.7%, 33.7% 증가한다. 삼성바이오와 셀트리온의 3분기 영업익은 각각 1176억원, 3038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108%, 24% 늘어나고, 4분기엔 1218억원, 3195억원으로 31.6%, 93.9%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래에셋증권은 연말로 갈수록 대형 바이오텍 위주의 주가 강세가 예상된다며 상위 제약사중 톱픽으로 유한양행과 셀트리온을 꼽았다. 바이오업체중에선 네오이뮨텍, 엔케이맥스, 레고켐바이오, 메드팩토를 선호한다고 밝혔다.
2021.06.29 I 김재은 기자
혁신형 제약기업, 녹십자·종근당 등 45곳 유지...3곳은 제외돼
  • 혁신형 제약기업, 녹십자·종근당 등 45곳 유지...3곳은 제외돼
  • [이데일리 왕해나 기자] GC녹십자(006280), 종근당 등 45개사가 혁신형 제약기업으로 재인증됐다. 혁신형 제약기업 선정은 보험약가 우대나 세제지원, 연구개발(R&D) 지원 측면에서 필요하다는 평가다. 다만 지원 규모가 크지 않고 제약사 규모에 따른 맞춤형 지원이 이뤄지지 않는 점은 한계로 지적된다.보건복지부 인력개발원.(사진=뉴시스)보건복지부는 24일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 현황’을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은 복지부가 ‘제약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2012년부터 연구개발 투자 비중이 일정 수준 이상이고 신약 연구개발 실적이 우수한 기업들을 혁신형 제약기업을 인증해 연구개발 지원, 세제혜택을 제공하는 제도다. 신규인증 심사는 2년마다, 인증연장 심사는 3년마다 실시하며 심사를 통과한 기업은 3년간 인증 지위를 유지한다.공고에 따르면 GC녹십자를 비롯해 대웅제약, 대원제약, 대화제약, 메디톡스, 헬릭스미스, 보령제약, 부광약품, 비씨월드제약, 삼양홀딩스, 셀트리온, 신풍제약, 에스티팜, 유한양행, 이수앱지스, 종근당, 크리스탈지노믹스, 태준제약, 한국오츠카, 한국유나이티드제약, 제뉴원사이언스, 한독, 한림제약, 한미약품, 현대약품, 에이치케이이노엔, JW중외제약, LG화학, SK케미칼 등 45개사가 2024년 6월19일까지 지위가 연장된다.2018년 인증된 알테오젠, 에이비엘바이오, 일동제약, 한국아스트라제네카, 한국얀센 등 5개사는 올해 12월27일까지 지위를 유지한다. 2019년 7월1일 재인증된 영진약품, 코아스템, 파마리서치, 파미셀, 테고사이언스 등 5개사는 오는 2022년 6월30일까지 혁신형 제약기업 지위를 유지한다. 지난해 11월 처음으로 혁신형 제약기업으로 인증된 동구바이오제약, 동국제약, 동화약품, 올릭스, 한국비엠아이 등 5개사는 오는 2023년 11월29일까지 지위를 연장한다.혁신형 제약기업은 △매출액 1000억 미만 기업은 연간 50억 이상 또는 의약품 매출액의 7% 이상 △매출액 1000억 이상은 의약품 매출액의 5% 이상 △미국․유럽 우수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GMP) 획득기업의 경우 의약품 매출액의 3% 이상을 R&D에 투자할 경우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 대상이 될 수 있다. 다만 해당 기준을 준수하지 못했을 때는 혁신형 제약기업에서 제외될 수 있다. 또 △리베이트 제공으로 약사법을 위반해 과징금 2회 이상 행정처분을 받은 경우 △리베이트 총 합계액이 500만원 이상인 경우 △상법에 따른 이사, 감사가 횡령, 배임, 주가조작 등을 저질러 벌금형 이상 선고를 받은 경우는 결격 사유다.이번 심사를 통해 휴온스와 건일제약, 삼진제약은 제외됐다. 이들 기업은 “혁신형 제약기업 기준 중 일부를 충족하지 못해 제외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다음 심사 때 지위를 획득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다만 혁신형 제약기업 선정의 기준이 다소 모호한데다 지원 규모가 크지 않아 실효성이 적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위 유지를 위해 기업들은 지속적으로 자료를 제출해야 하는데, 지위 유지가 필수는 아님에도 제외되면 불명예라는 인식이 부담스럽다는 목소리도 존재한다. 더욱이 어느 정도 자리를 잡은 대형제약사와 R&D 위주의 중소형 바이오벤처 기업간 맞춤형 지원이 필요하다는 요청에도 제도가 개선되지 않고 있는 점도 한계로 분석된다. 앞서 복지부는 중소업체 대상의 벤처형과 대형제약사 대상의 일반형으로 나눠 각각의 지원을 제공하는 전략을 내놨지만 이번에는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약가지원이나 세제혜택 등 실질적인 지원 규모는 크지 않은데 지위를 계속 유지하지 않으면 뭔가 부족한게 있는 것처럼 보이는 점이 아쉽다”면서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하는 회사, 활발한 마케팅이 필요한 회사, 대규모 R&D 비용이 필요한 회사 등으로도 회사마다 요구가 다양한데 일괄적인 지원이 이뤄지고 있는 점도 해결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2021.06.24 I 왕해나 기자
빨라진 연준의 긴축 시계…외국인은 뭘 담았나?
  • 빨라진 연준의 긴축 시계…외국인은 뭘 담았나?
  •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6월 FOMC 회의에서 미국 연준의 긴축 시계가 빨라진 가운데 외국인들의 행보에 눈길이 쏠린다. 이달 들어 매수우위를 기록하던 삼성전자, SK하이닉스를 이날 대거 팔아치우면서 시각이 바뀐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 외국인 이달 사들이던 삼성전자·SK하이닉스 17일 `순매도` 반전 1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외국인들은 지난 1일부터 16일까지 코스피시장에서 삼성전자(005930)를 6200억원 순매수하며 순매수 1위 종목에 올려놨다. SK하이닉스(000660) 역시 3200억원가량 사들였다. SK이노베이션(096770) 2700억원, KODEX MSCI KOREA TR 2400억원, 네이버(035420) 2000억원 순이었다. 삼성SDI(006400)와 LG화학(051910)도 각각 1400억원, 1250억원 순매수했다. 그러나 간밤 6월 FOMC회의에서 미 연준의 긴축 시계가 빨라졌다. 제롬 파월 미국 연준의장은 16일(현지시간) 6월 FOMC에서 테이퍼링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미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6.5%에서 7%로 높아졌고, PCE 물가상승률 역시 기존 2.4%에서 3.4%로 1%포인트 상향됐다. 이에 따라 내년 금리인상을 예고한 위원은 7명으로 지난번(4명)에 비해 크게 늘어났고, 2023년엔 13명의 위원이 금리인상을 예상했다. 인플레가 예상보다 높다는 점을 인식하고, 연준의 긴축시계가 예상보다 빨라질 수 있다는 해석이 나왔다.이 가운데 17일 외국인들은 한국증시에서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3480억원 순매도했지만, 코스닥시장에서는 1220억원 순매수했다. 종목별로는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2248억원 순매도했고, SK하이닉스도 700억원가량 팔아치웠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이날 1.1%, 2.3% 각각 하락했다. 외국인들은 SK이노베이션(-476억원), 엔씨소프트(036570)(-420억원), 신세계(004170)(-312억원), LG전자(066570)(-252억원), 현대차(005380), 기아(000270) 등에 대해서도 비중축소에 나섰다.반면 이날 외국인들은 LG화학을 2061억원 순매수했고, 롯데케미칼(011170)(220억원), 에코프로비엠(247540)(193억원), 신풍제약(019170)(179억원), 신한지주(055550)(164억원), 네이버(154억원), KB금융(105560)(134억원) 등을 사들였다. ◇ 인플레 경계…실적시즌 변동성 확대 `주의`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6월 FOMC를 한마디로 정의하면 그동안 상승하던 인플레를 무시하던 연준이 이제 경계하기 시작했다”며 “파월 연준 의장도 더 높은 인플레와 더 긴 인플레를 언급하는 등 당분간 인플레 관련 주요 지표들의 움직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2분기 실적시즌을 앞둔 가운데 일부 금융주의 2분기 피크아웃 언급 등 피크아웃 논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서 연구원은 “시장 우려와 달리 이번 실적 시즌 발표에서 가이던스를 상향조정하는 기업들이 많아질 경우 이같은 피크아웃 논란은 완연해질 수 있다”며 “결국 금융시장은 다음주 초반까지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으며, 실적 개선 종목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10조4890억원으로 한 달전(10조5159억원)에 비해 0.3% 하향조정됐다. 매출 역시 0.8% 줄어든 61조8007억원 수준이다.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익 추정치는 14조3369억원이고, 4분기 영업익은 15조140억원으로 한 달전 대비 각각 소폭 상향됐다. SK하이닉스의 2분기 영업익 컨센서스는 2조6375억원으로 한달전 대비 0.6% 상향됐다. 매출 역시 0.6% 높아진 9조7713억원이다.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은 기대치를 웃돌 전망”이라며 “3분기 실적이 정점을 찍고 하향 곡선을 그릴 것이란 투자자들의 우려가 지나치다”고 지적했다. 한화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2분기 매출 60조3000억원, 영업이익 11조4000억원으로 컨센서스를 웃돌 것으로 봤다. 그는 “연초이후 주가가 지지부진했다. 메모리 시황호전이 작년 연말부터 일찍 반영됐고, 올 들어 인플레 우려로 IT 종목들의 밸류에이션이 할인받기 시작했다”며 “하지만 메모리사업 펀더멘털이 매우 강하게 나타나고 있고, 4분기 메모리가격 하락 우려가 해소되기 시작하면 주가는 재반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투자의견 `매수`에 목표주가 10만5000원 유지.삼성전자의 17일 종가는 8만900원으로 연초이후 0.12%(100원) 하락했다. SK하이닉스는 12만6500원으로 연초대비 6.8%(8000원) 상승하며 같은 기간 시장수익률(13.6%)을 크게 밑돌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연준의 통화정책은 여전히 경기회복, 완전고용에 포커스를 두고 있다”며 “단기 충격이후 상승 추세를 재개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코스피가 3200선 전후에서 지지력을 확보하고, 원달러 환율이 직전 고점이자 200주 이동평균선이 위치한 1135~1140원선을 넘지 않는다면 예상보다 빠른 시점에 상승추세를 재개할 것이란 예상이다.
2021.06.18 I 김재은 기자
개인·외인 순매수에 소폭 상승…3220선 회복
  • [코스피 마감]개인·외인 순매수에 소폭 상승…3220선 회복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10일 코스피 지수가 개인과 외국인의 순매수에 힘입어 소폭 상승, 3220선을 회복했다. (자료=신한금융투자 HTS)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6%(8.47포인트) 오른 3224.65로 거래를 마쳤다.앞서 지수는 지난 7일 사상 처음으로 3250선을 넘기며 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를 새로 썼지만, 이후 이틀간 조정을 겪었다. 오는 10일(현지시간) 발표가 예정된 미국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기다리며 미국 뉴욕 증시 역시 관망세를 이어가고, 옵션만기일을 맞았음에도 이날 개인은 순매수에 나서며 지수를 지탱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조 바이든 행정부가 위챗, 틱톡 등 중국 애플리케이션의 사용 금지 철회에 나서는 등 미·중 갈등 완화에 대한 기대감, 미국채 10년물 금리 1.5% 하회 등이 나타나며 성장주가 재부각됐다”라면서도 “다만 CPI 발표를 앞두고 있는 만큼 오름폭이 제한된 모습을 보였다”고 평가했다.수급별로는 개인이 3726억원, 외국인이 6921억원어치를 각각 순매수했다. 기관은 홀로 1조819억원어치를 팔았다. 기관이 하루에 1조원 넘게 매도에 나선 것은 지난달 11일(1조3513억원) 이후 약 한 달여만의 일이다. 업종별로는 오른 것과 내린 것이 거의 반반이었다. 서비스업과 의약품이 2% 넘게 올랐으며, 섬유의복, 의료정밀, 비금속광물이 1% 넘게 올랐다. 종이목재, 철강 및 금속, 운수창고, 음식료품 등은 1% 미만에서 올랐다. 반면 기계는 3% 넘게 하락했으며, 보험, 건설업, 은행, 증권, 통신업, 금융업 등이 1% 미만에서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오른 것이 조금 더 많았다. 삼성전자(005930)는 0.12% 하락했고, SK하이닉스(000660)는 0.41% 올라 상반된 흐름을 보였다. 또한 NAVER(035420)가 4.18%, 카카오(035720)가 3.49% 오르는 등 플랫폼 종목들은 강세를 보였다. LG화학(051910)(0.62%),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2.52%), 삼성SDI(006400)(0.66%), 셀트리온(068270)(1.53%) 등도 오름세로 거래를 마쳤다. 종목별로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공개 행보에 나서며 관련 테마주로 분류되는 동양(001520)이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동양우(001525), 동양3우B(001529) 등도 20% 가까이 급등했다. 신풍제약우(019175)는 미국 정부가 코로나19 경구 치료제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신풍제약(019170) 역시 20% 넘게 급등했다. 또한 이스타항공 인수전에 참여하는 쌍방울(102280)은 15% 넘게 강세를 보였다. 한편 이날 거래량은 18억6822만5000주를, 거래대금은 18조8265억6400만원을 각각 기록했다. 상한가 4개를 포함해 414개가 올랐고, 하한가 없이 426개가 내렸다. 보합권에 머문 종목은 72개였다.
2021.06.10 I 권효중 기자
코스피200지수 편입 오히려 역효과?…SK바사 하락
  • 코스피200지수 편입 오히려 역효과?…SK바사 하락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코스피200 정기변경이 주식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쳤을지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지난해 신규편입 종목의 경우 교체 발표 이후 만기까지 시장 대비 평균 7.3% 상승해서다.하지만 첫날 성적표는 종목별로 엇갈렸다. 신규 편입된 5개 종목 중 2개 종목은 주가가 상승했지만, 나머지 3개 종목은 하락했다. 평균 상승률은 플러스였지만, 어떤 기업은 지수 편입으로 공매도 대상이 되며 오히려 부정적인 효과가 나타난 것이다.2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200 정기변경을 통해 신규 편입된 효성첨단소재(298050)는 전 거래일보다 2.28% 오른 38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편입설이 제기된 이후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타고 있다. 대한전선(001440)도 전 거래일보다 8.99% 오른 1515원으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200 이틀 연속 상승세다.표=마켓포인트 제공반면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1.87%)와 동원산업(006040)(-0.50%), 효성티앤씨(298020)(-0.28%) 등 3개 종목은 내림세로 장을 마쳤다. 특히 시총이 12조원에 이르는 대형주인 SK바사의 경우 지수 편입 이후 공매도 대상이 될 수 있단 우려에 이틀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이틀 전까지만 해도 17만1500원을 터치하기도 했지만, 이틀 연속 하락세에 15만7500원으로 내려앉았다. 신규상장특례 요건을 충족할 경우 내달 2일 추가 편입될 것으로 전망된 SK아이이테크놀로지(361610)도 이틀 연속 0.35%씩 내리며 14만2000원까지 빠졌다. 지난해 상반기 편입 종목 중에선 KG동부제철(016380)(50.4%)과 HMM(011200)(18.9%), 포스코케미칼(003670)(14.3%)이, 하반기 편입 종목 중에선 대웅(003090)(63.4%)과 신풍제약(019170)(48.2%)이 편입이 결정된 이후에도 큰 폭으로 상승한 것과는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같은 주가 흐름의 배경으로는 공매도 가능성이 꼽힌다. 코스피200에 편입되며 공매도 가능 대상으로 포함됐고 이것이 투자심리 위축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안지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지수에서 제외되면서 공매도 우려가 사라진 종목들의 경우 숏 커버 유입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코스피200지수에서 제외된 7개 종목 중 4개 종목은 상승세를 보였다. 2개 종목은 하락했고 1개 종목은 전날 종가를 유지했다. 삼양사(145990)(0.78%)와 빙그레(005180)(0.64%), 남선알미늄(008350)(0.55%), 태영건설(0.38%) 등은 상승 마감했다. SPC삼립(005610)(-0.80%)과 한일현대시멘트(006390)(-0.50%)는 하락을, 애경산업(018250) 주가 변동이 나타나지 않았다.다른 투자전문가는 지수편입 종목의 상승에 무게를 두는 경향을 보였다. 배한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한두 차례 예외를 고려하더라도 과거 편입 종목들이 대체로 양호한 성과를 기록한 점과 이번 편입 종목들의 업종구성이 편향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하면 단기적으로 편입 종목 포트폴리오의 알파를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1.05.26 I 이지현 기자
②실적 뜯어보니...CMO 뜨고 진단키트·치료제 지고
  • [위기속 우뚝선 K바이오]②실적 뜯어보니...CMO 뜨고 진단키트·치료제 지고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코로나백신·치료제 위탁생산(CMO)은 올해 전례없는 호실적을 예고하고 있다.관세청은 25일 올해 4월까지 백신 수출액이 8323만 달러(943억원)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전체 백신 수출액 1억 7258만 달러(1955억원)의 48%에 해당되는 수치다. 이 기간 바이러스·항바이러스(치료제) 수출액은 224만 달러(25억원)로 지난해 전체 수출액 8만8000 달러(9971만원)를 넘어섰다. 이 수출액 통계엔 아스트라제네카(AZ)백신 원료와 완제가 포함됐다.[단위=억원][자료=각사, 금융감독원]SK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지난 2월 이후 AZ백신 생산이 본궤도에 올라섰고 하반기 노바백스(Novavex), 전염병대응혁신연합(CEPI) 물량이 추가되면 백신 위탁생산량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 측은 노바백스는 공정개발이 들어간 위탁개발생산(CDMO)으로 AZ백신 CMO보다 마진율이 조금 더 높다고 말했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올 1분기에 매출증가율 422.4%을 보이며 매출액 1127억원, 영업이익 537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한 해 매출이 2256억원 수준임을 감안하면 올 1분기에 1년 매출 절반을 달성한 셈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 1분기 전체 매출 1127억원 가운데 코로나 백신·유통 등 용역매출이 969억원으로 86%를 차지했다.삼성바이오로직스도 지난해 GSK, 일라이릴리 등 코로나 치료제 대규모 수주로 3공장 가동률이 지난해 4분기 25% 에서 현재 70% 수준으로 높아졌다. 여기에 모더나 코로나백신 완제의약품 위탁생산으로 실적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공장 3만ℓ, 2공장 15만4000ℓ, 3공장 18만ℓ로, 3공장 가동률이 실적과 직결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1분기 매출액 2608억원, 영업이익 743억원을 기록했다.올 하반기 러시아 백신도 생산될 전망이다. 한국코러스 관계자는 “스푸트니크v(Sputunik v) 생산제조처 등록만 남았다”며 “연말까지 할당된 1억5000만 도즈(3억 회분)를 모두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컨소시엄 참여사도 순차적 기술이전이 이뤄지고 있어 늦어도 4분기엔 상업생산이 개시될 것이라고 전했다.◇ 변죽만 올린 국산 치료제...기대 소멸하며 주가 하락반면 기대를 모았던 국산 코로나 치료제가 변죽만 올린 채 퇴장 수순을 밟고 있다. 25일 현재까지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로부터 허가받은 코로나19 치료제는 길리어드 ‘렘데시비르’와 셀트리온의 ‘렉키로나’ 뿐이다. 렉키로나 이후 3개월이 지나도록 국산 2호 치료제는 등장하지 않고 있다.주요 바이오주 매출액증가율과 주가상승률 비교. [자료=각사, 금융감독원]주1)매출액은 연결기준, 기준일 2021년 05월 21일.주2)2020년 매출액 증가율은 2019년 매출액 대비.국산2호 코로나 치료제에 대한 기대는 빠르게 사라지고 있다. 종근당 코로나19 치료제 나파벨탄은 지난 3월18일 식약처로부터 조건부 승인을 받는데 실패했다. 부광약품은 지난 12일 항바이러스제 ‘레보비르’의 임상2상 시험에서 임상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같은날 GC녹십자의 코로나19 혈장치료제 ‘지코비딕주’도 식약처 검증자문된 회의에서 승인이 불허됐다. 녹십자는 입장문을 통해 후속 임상을 포기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일양약품도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실패를 인정했다. 일양약품은 ‘슈펙트’가 우수한 효능을 입증하지 못했다며 후속 연구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대웅제약은 역류성 식도염 치료제 ‘호이스타정’을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해 임상 2·3상을 동시 진행 중이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임상2상에서 유의미한 결과를 얻지 못했다. 신풍제약은 코로나 치료제로 개발 중이던 말라리아 치료제 ‘피라맥스’의 임상2상 결과 발표 직전 오너일가는 1680억원 어치 신풍제약 주식을 처분해 임상 실패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후속 코로나 치료제 승인 기대감이 사실상 소멸됐다”며 “제약사들이 확률 1000분의 1에 불과한 약물재창출 성공가능성을 지나치게 높게 포장했다”고 일침했다. 투자시장도 차갑게 식었다. 부광약품, 종근당, 신풍제약, 대웅제약 등의 주가는 하나같이 작년 고점대비 절반아래로 떨어졌다.◇ K방역 주역 진단키트·마스크 코로나 특수 끝나K방역을 이끌었던 진단키트·마스크는 화려한 실적을 남긴 채 퇴장길에 들어섰다는 평가다. 진단키트 4월 수출액은 8128만 달러(912억원)로 지난해 4월 1억 4617만 달러(1640억원)보다 44.4%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정점을 기록했던 9월 1억 6720만 달러(1876억원)와 비교해도 절반 수준이다. 씨젠 주가는 지난해 32만원까지 올랐지만 현재 7만원대(권리락 포함)까지 내려왔다. 휴마시스 주가는 지난달 2만8350원애서 현재 1만5200원까지 내려앉았다.마스크도 사정이 변했다. 지난해 마스크 수출액은 6억 9163만 달러(7835억원)를 기록했으나 올 4월까지 수출액은 4345만 달러(492억원)으로 감소했다. 이 추세면 올해 마스크 수출은 지난해 18% 수준에 그칠 전망이다. 식약처는 마스크 생산량이 지난해 2월 1억 9632만개에서 같은해 8월 4억 6537만개로 2.5배 증가했다고 집계했다. 업계 관계자는 “마스크 진입장벽이 높지 않은 탓에 신규진입과 증설이 급속히 일어나 공급과잉에 놓였다”고 진단했다. 웰크론 주가는 지난 2월 1만원에서 현재 4555원까지 떨어졌다.
2021.05.26 I 김지완 기자
③수익률 1위 펀드매니저, 진단키트 줄이고 CMO 담았다
  • [위기속 우뚝선 K바이오]③수익률 1위 펀드매니저, 진단키트 줄이고 CMO 담았다
  • [이데일리 박미리 기자] “지난해는 코로나19 진단키트, 치료제 등 생산업체들이 주식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았어요. 올 하반기에는 코로나 백신 위탁생산(CMO) 업체들이 호실적을 기반으로 가치가 뛸 겁니다.” 김재현 미래에셋자산운용 펀드매니저(팀장)는 20일 이데일리와 만나 이같이 예상했다. 김 팀장은 국내 제약·바이오업체를 대상으로 한 ‘미래에셋한국헬스케어펀드’의 책임자다. 한국헬스케어펀드는 국내 헬스케어펀드 중 최근 5년 수익률이 87%로 1위다. 운용액은 1000억원으로 상위 3위권에 드는 규모이며, 2013년 설정 후 누적 수익률도 220%에 달한다. 김재현 미래에셋자산운용 펀드매니저(사진=미래에셋자산운용)“작년에는 수익률이 너무 좋았죠.” 김 팀장은 코로나가 발발한 지난해 성적부터 평가했다. 지난해 코로나는 제약·바이오 몸값을 끌어올리는 데 크게 일조했다. 코스피 지수가 32% 상승할 때 의약품 코스피 지수는 95% 상승했다. 이러한 인기를 견인한 분야가 씨젠(096530)·수젠텍(253840)·바이오니아(064550) 등 진단키트와 셀트리온(068270)·신풍제약(019170)·부광약품(003000) 등 치료제다. 김 팀장도 지난해 이 흐름에 편승해 쏠쏠한 이익을 냈다.올해 그가 주목하는 분야는 백신과 CMO다. 이중에서도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 등 CMO 업체에 대한 기대가 크다. 김 팀장은 “진단키트 업체들은 올해 편입 비중을 조금 줄였다”며 “최근 CMO가 부각되면서 이들 업체를 많이 넣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모더나 백신을 위탁생산하기로 했다. 앞서 SK바이오사이언스는 아스트라제네카·노바백스 백신, 휴온스·한국코러스 등은 러시아국부펀드 백신 위탁생산 계약을 맺었다. 그 만큼 CMO 업체들의 호실적이 전망된다. 이미 CMO 매출이 잡힌 SK바이오사이언스의 경우 올 1분기 용역매출이 9590% 늘었을 정도다. 김 팀장은 “까다로운 선진국 실사를 감안할 때 중국 등이 경쟁자로 떠오르기는 쉽지 않다”며 “국내 CMO 업체 실적은 올해 분기가 갈수록 계속 좋아질 것이다. 여기에다 코로나 백신이 매년 꾸준히 맞아야 하면 매출은 내년에도 유지될 수 있다”고 기대했다. 그렇다고 그가 진단키트, 치료제 등 업체의 추가 상승 여력을 낮게 보는 것은 아니다. 지난해와 올 1분기 이들이 거둔 이익이 상당해서다. 작년 씨젠의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6762억원으로 전년보다 2916% 증가했다. 셀트리온의 영업이익은 7121억원으로 88% 늘었다. 김 팀장은 “씨젠과 같은 기업들이 지난해 많은 이익을 거뒀다”며 “이렇게 확보한 자금으로 다른 업체를 인수하거나 파이프라인을 사오는 등 헬스케어 산업 내 재투자를 통해 기업 구조를 바꾸는 작업을 하면 기업 가치가 보다 커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그는 코로나19를 계기로 제약·바이오 업종이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자신했다. “과거에는 돈을 벌지 못하는 업체가 70~80%였는데 지난해 코로나를 거치면서 많은 업체들이 돈을 벌었어요. 한국 헬스케어의 체력이 높아진 것이죠. 이 상황에서 재투자의 선순환이 계속 일어나다 보면 한 번 더 레벨업 할 시기가 올 겁니다.”
2021.05.26 I 박미리 기자
공매도 재개 충격 마무리?…"실적추이 따라 롱숏"
  • 공매도 재개 충격 마무리?…"실적추이 따라 롱숏"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공매도 부분재개 이틀째인 4일 코스피·코스닥 지수가 상승 전환했다. 엿새 만의 반등이다. 거래 첫날 외국인을 중심으로 ‘롱-숏’(매수-매도) 포지션 설정이 대거 이뤄지면서 낙폭을 키웠지만 둘째날에는 공매도 거래대금이 전일 대비 22%가량 줄면서 예상보다 공매도 타격이 일찍 마무리될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개인투자자들도 공매도를 위한 대주 선택의 폭의 넓어진 만큼 기업 밸류에이션에 대한 철저한 분석을 통해 ‘롱-숏’ 전략에 나설 기회라는 조언도 나온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국내 증시, 공매도 재개 이틀째에 반등…거래대금 22%↓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4일 전 거래일 대비 20.17포인트(0.64%) 오른 3147.37, 코스닥 지수는 5.39포인트(0.56%) 오른 967.20에 상승 마감했다. 모두 6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공매도 대상인 코스피200·코스닥150 주가지수는 각각 0.76%, 0.91% 오르며 코스피·코스닥 지수 상승률을 웃돌았다. 이날 공매도 거래대금은 총 8612억원 수준으로 전체의 3.4%를 차지했다. 전일(1조1000억원)보다는 21.7%가량 줄었다. 유가증권시장 6907억원, 코스닥시장 1705억원을 기록했다. 이중 외국인의 비중은 전체 85%, 각 시장에서 모두 80%를 넘어서며 공매도를 주도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의 공매도 거래가 36% 증가했고,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의 공매도 거래가 55억원(3.2%)으로 소폭 늘어난 모습이었다. 증권가는 이날 국내 증시가 다시 상승세를 탄 데 대해 글로벌 주요 증시가 양호했던 것과 함께 공매도 재개 초반 롱-숏 포지션 설정이 대거 몰린 데 따른 영향으로 보고 있다. 김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공매도 금지기간에 헷지 수단이 선물매도에 국한돼, 전일 출회된 공매도 물량 중 일부는 헷지 전환 물량일 것으로 추정된다”며 “신규 롱-숏 포지션 설정이 공매도 재개 초기 집중됐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에 공매도 재개 2일차에는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일제히 올랐다. 코로나19 수혜주로 크게 오르면서 공매도 타깃이 됐던 제약·바이오주들도 다시 상승했다. 코스닥 대장주인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셀트리온제약(068760)은 3~4%대 상승, 에이치엘비(028300), 알테오젠(196170), 제넥신(095700)도 올랐다. 전날 하락했던 LG화학(051910), 삼성SDI(006400) 등 코스피 배터리들도 상승 전환했다. 다만 제약·바이오주는 유가증권·코스닥시장 공매도 거래대금 규모 기준 1위에 랭크됐다. 셀트리온(068270)은 611억원, 씨젠(096530)은 239억원 규모의 공매도 매물이 나왔다. 삼성카드(029780)(55.9%), 다원시스(068240)(43.8%), 오뚜기(007310)(43.2%)의 공매도 거래대금이 비중이 높았던 점도 두드러졌다. 공매도 과열종목 지정 건수도 이틀차에 급감했다. 공매도 재개 첫날 291억원 규모가 공매도되며 주가가 12%대 급락한 신풍제약(019170)을 비롯해 보령제약(003850), 두산퓨얼셀(336260), 녹십자랩셀(144510), 레고켐바이오(141080), 제넥신(095700) 등 22개가 지정됐다. 4일에는 차바이오텍(085660), 주성엔지니어링(036930) 등 2건에 그쳤다. (자료=한국거래소)◇ “공매도 영향 단기적…실적 방향성·PER 따라 롱숏 취해야” 증권가는 다음주 옵션만기일(13일) 전까지는 롱-숏이 간헐적으로 이뤄지고 포지션이 어느 정도 구축되면서 공매도 영향이 줄어들 것으로 보는 분위기다. 특히 공매도 충격이 더 컸던 코스닥 시장에서도 짧게는 일주일에서 길게는 한 달 내에는 변동성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기업들의 호실적 추세도 공매도 영향을 단기간에 축소할 요소로 꼽힌다. 투자자들은 이에 맞춰 개별 종목 펀더멘털과 밸류에이션을 중심으로 매매 전략을 취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개인대주제도로 개인 투자자도 주식을 빌려 공매도 거래를 할 수 있다. 이경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실적 좋고 저평가됐으면서도 성장성이 높아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을 롱(매수)하고 실적 전망이 어둡고 고평가된 종목을 숏(매도)하는 흐름이 이어질 전망”이라며 “기업들의 연간 실적이 상향조정되는 가운데 펀더멘털과 유동성 측면의 호재 움직임이 공매도를 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조달 금리가 올라가는 국면에서 절대적 PER이 낮을수록 유리하기 때문에 당분간은 2분기 실적 방향을 기본적으로 보면서 당기순이익보다 저평가된 종목들을 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부진한 종목은 거르거나 공매도하는 것도 방법이다. 주식을 빌려서 매도하는게 여의치 않다면 포트폴리오에서 배제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김 연구원은 “공매도 금지·재개는 결국 수급 이슈로 이후 주가 흐름은 펀더멘털에 의해 움직일 것”이라며 “어닝서프라이즈가 흔해졌기 때문에 안 좋은 종목을 거르는 방법도 있다”고 말했다. 이날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코스닥150 중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1월 말 대비 증가한 곳(추정기관수 3곳 이상)은 아프리카TV(067160)(컨센서스 14.4% 증가), 실리콘웍스(108320)(13.7%), AP시스템(265520)(10.5%), JYP(10.2%), 유진테크(084370)(7.8%), 네오팜(092730)(7.7%), 이녹스첨단소재(272290)(3.5%), 웹젠(069080)(3.0%), 서울반도체(046890)(2.9%), 클리오(237880)(2.9%) 등이다.같은 기간 2분기 컨센서스가 감소한 곳은 케이엠더블유(032500)(-79.8%), 와이솔(122990)(-37.6%), RFHIC(218410)(-35.4%), 파트론(091700)(-25.2%), 엘앤에프(066970)(-24.2%),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21.9%), CJ ENM(035760)(-18.4%), 테스(095610)(-13.4%), 펄어비스(263750)(-12.9%), 에코프로비엠(247540)(-12.0%), 원익머트리얼즈(104830)(-11.8%)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닥 등 중소형주는 공매도 금지기간 중 현물 가격 고평가 폭이 컸고 헬스케어 등 고멀티플 종목 비중이 높아 대형주 대비 상대수익률 약화될 가능성은 있다”며 “공매도 대상 종목 대차잔고가 증가 추세지만 롱숏을 활용한 레버리지 투자 성격의 외국인 자금이 유입될 수 있는 점은 우호적 요소”라고 말했다. 이어 “업틱 룰 강화에 따라 공매도 거래가 대규모 지수 하락 촉매가 될 가능성도 과거에 비해 제한적”이라고 전했다.
2021.05.06 I 이은정 기자
공매도 재개 둘째날…제약·바이오, 엇갈린 ‘희비’
  • 공매도 재개 둘째날…제약·바이오, 엇갈린 ‘희비’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공매도 재개 첫날 직격탄을 맞았던 제약·바이오주가 둘째 날에는 희비가 갈리고 있다. 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32분 현재 씨젠(096530)은 전 거래일보다 3.25%(2800원) 내린 8만3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코로나19 진단키트 대장주인 씨젠은 전날 290억원어치가 공매도 물량으로 쏟아지며 8%대 낙폭을 보이기도 했다. 반면 셀트리온(068270)은 이날 1%대 낙폭을 보이며 시장을 출발했으나 현재는 1.60%(4000원) 오른 25만3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셀트리온은 710억원에 달하는 공매도 매물이 나와 공매도 절대 규모로는 1위를 기록, 6%대 낙폭을 보이기도 했다.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도 1%대 낙폭을 보이다 현재는 2.84%(3000원) 오른 10만8500원에 거래되고 있고, 셀트리온제약(068760)도 2% 상승 폭으로 12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특히 신풍제약(019170)은 공매도 재개 첫 날 폭락을 딛고 강세로 전환했다. 신풍제약은 전날 291억원어치 공매도 매물이 나와 12%대 빠졌으나 이날은 5% 이상 오르고 있다. 이는 한국거래소가 신풍제약을 비롯해 22개 종목에 대해 ‘공매도 과열종목’으로 지정, 이날 하루 동안 공매도 거래가 금지된 영향도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전일 거래소는 코스피 4종목, 코스닥 18종목을 ‘공매도 과열종목’으로 지정했다. 3일 지정된 22개 종목은 4일 공매도 거래에서 제외된다. 공매도 과열종목은 전 거래일 주가가 10% 이상 하락하고 공매도 거래대금 증가배율이 6배 이상으로 집계된 종목 등이 해당된다.전날 4% 낙폭을 보였던 에이치엘비(028300)도 2%대 오르고 있고 알테오젠(196170)(1.04%), 제넥신(095700)(0.30%), 휴젤(145020)(0.44%) 등도 동반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문경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당분간은 제약·바이오 종목에 대한 펀더멘털 이슈보다는 심리적인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추세적인 하락이 오래 지속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1.05.04 I 박정수 기자
공매도 집중된 바이오·배터리…'고평가 낙인'
  • 공매도 집중된 바이오·배터리…'고평가 낙인'
  • [이데일리 이지현 이은정 기자] 국내 증시에 대한 공매도 금지 조치가 14개월 만에 부분 해제되자 국내 증시가 크게 흔들렸다. 몸집이 큰 코스피는 상대적으로 영향을 덜 받는 모습이었지만 코스닥은 2% 넘게 하락하면서 공매도 재개 충격을 고스란히 받았다. 특히 코로나19 수혜주로 승승장구했던 제약과 바이오주, 그리고 성장성이 부각되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던 배터리주 등 BB(바이오·배터리)의 하락이 두드러졌다. 전문가들은 실적 대비 주가 부담이 크다는 지적을 받아온 종목 위주로 조정이 나타난 만큼 시장 전반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 공매도 재개 첫날 공매도 대금만 8140억원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공매도 물량은 2066만주가 쏟아졌다. 금액으로는 8299억원에 달한다. 과거 공매도가 재개된 2008년 8월5일(4325억원) 2011년 11월11일(3808억원)과 비교해 2배 가까이 많다. [표=이데일리 이미나 기자]금융위원회는 지난해 3월16일부터 시행했던 공매도 금지 조치를 코스피200, 코스닥150에 속한 대형주에 한해 이날 해제했다. 코스피 200종목은 전체의 22%에, 코스닥 150도 주식 수는 전체의 10%에 불과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거라는 판단에서다. 하지만 상황은 예상과 달랐다. 이날 공매도의 선봉장은 외국인이었다. 이들은 코스피시장에서 7539억원(90.8%)어치를 코스닥 시장에서 2179억원(77.9%)어치를 쏟아내며 증시의 하락을 주도했다. 공매도 금지기간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 비중은 49.2%에 불과했지만 2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공매도 타깃이 된 것은 코로나19 수혜주였다. 그동안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기대감을 타고 꾸준히 상승해온 셀트리온(068270)은 710억원에 달하는 공매도 매물이 나오며 전 거래일 대비 6.20% 하락했다. 공매도 절대 규모로 1위를 기록했다. 아울러 셀트리온 3형제로 불리는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135억원)는 5.97%, 셀트리온제약(068760)(57억원)은 5.04%씩 하락했다. 셀트리온 관련주 공매도 물량만 903억원어치나 된다. 코로나 치료제 개발사업으로 주목받은 신풍제약(019170)도 이날 291억원어치가 공매도되며 전 거래일 보다 12.18% 급락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코로나19 진단키트 대장주 씨젠(096530)이 290억원어치가 공매도 물량으로 쏟아지며 전 거래일 대비 8.01% 떨어졌다. 공매도 대상인 코스피200지수는 이날 0.47% 하락하는데 그쳐 코스피지수보다 선방했지만 시가총액 상위 10위 종목을 보면 바이오주와 배터리주만 하락했다. LG화학(051910)과 삼성SDI(006400)가 2%대 하락세를 보였고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3.86% 떨어졌다. LG화학에 대한 공매도 규모는 278억원 가량으로 코스피 상위 4위에 랭크됐다. ◇ 공매도 시장 부정적 영향 제한적전문가들은 이같은 하락이 추세적인 하락으로 이어질 확률은 적다고 봤다. 황세운 한국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코스닥의 경우 공매도 불안감이 상대적으로 강했다”며 “과열 논란이 많았던 바이오 관련주가 코스닥 상위권에 포진하면서 변동성을 키운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이어 “(시장 전반에 영향을 미쳐) 추세적인 하락으로 이어질 확률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변동성 확대요소 정도로 해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센터장도 “2009년과 2011년 공매도가 재개될 때 1개월 정도 주가가 약보합을 유지했다”며 “장기적으로 보면 그 영향은 단기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고 예측했다.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공매도 재개 시점 대비 코스피지수가 2008년과 2011년 최대 2.5%, 6.9%까지 떨어졌지만 모두 100거래일 이내에 플러스로 돌아섰다. 배한주 신금투 연구원은 “2008년 공매도 재개는 주가에 큰 영향을 주지 못했지만 2011년에는 공매도 제한기간이 상대적으로 짧았고 재개 시점 잔존했던 불안요소가 주가 조정 동인이었다”며 “이번엔 코로나19 백신 배포와 주요국 정책지원으로 우려요인이 크게 줄어든데다 14개월간의 금지기간을 고려하면 이번 공매도 재개는 2011년보다 2008년 공매도 재개와 유사하게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공매도 재개에 따른 타격이 단기에 그칠 것으로 보는 가장 큰 이유는 기업 실적 기대감이다. 이승우 센터장은 “기업 실적이 뒷받침되면 (원래 주가를) 찾아갈 것”이라며 “기업 실적이 워낙 좋다 보니 코스피의 경우 조정폭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한편 금융당국은 불법 공매도 근절을 위해 모니터링을 강화한다는 방침을 재차 강조했다. 이날 열린 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에서 도규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불법공매도에 대한 처벌 및 적발·감시가 강화된 만큼 국내 시장에서 불법행위가 근절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금감원, 한국거래소 등과 시장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 하는 한편, 불법공매도 등 시장교란행위에 대해서는 법이 허용하는 최고 한도로 제재하는 등 적극 대처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21.05.04 I 이지현 기자
외국인 공매도 폭탄…제약·바이오 때렸다
  • 외국인 공매도 폭탄…제약·바이오 때렸다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14개월만에 공매도가 부분 재개된 첫 날 증시는 크게 출렁였다. 상대적으로 몸집이 큰 코스피 시장은 덜 흔들렸지만, 코스닥 시장에서는 바이오주를 중심으로 시가총액 상위 종목이 급락세를 보이며 공매도 타격을 고스란히 받는 모습이었다. 실적 대비 주가 부담이 컸던 종목 중심으로 공매도 재개 영향이 뚜렷하게 나타난 것이다.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0.66포인트(0.66%) 하락해 3127.20으로,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21.64포인트(2.20%) 내린 961.81에 마감했다. 공매도 재개 대상인 코스피200지수는 0.47% 하락에 그쳐 선방했지만, 코스닥150지수는 3.12% 급락했다. 이날 코스피와 코스닥에서 쏟아진 공매도 대금은 1조1093억원에 달했다. 이 중 87%가 외국인이 내던진 공매도였다. 공매도 금지 이전까지만 해도 기관은 하루 평균 2860억원어치를, 외국인은 3604억원어치를, 개인은 78억원어치 정도를 공매도했다. 하지만 이날 외국인 거래대금만 3배가까이(9718억원) 늘었을 뿐, 기관(1191억원) 공매도는 오히려 줄었다. 특히 기관의 공매도 비중이 50%에서 7.7%로 감소했다. 공매도 타깃은 고평가 논란이 늘 따라다녔던 제약·바이오주였다. 코스피200헬스케어 지수는 5% 가까이 떨어졌고 코스닥 제약업종도 3% 넘게 밀렸다. 개별 종목별로는 셀트리온이 공매도 집중포화를 맞으면서 6% 넘게 급락했다. 셀트리온 한 종목에만 이날 700억원 이상의 공매도가 이뤄졌고 코스닥에 상장된 헬스케어와 제약까지 셀트리온 3형제를 모두 합하면 공매도 물량은 900억원이 넘는다. 코로나19 대표 수혜주 씨젠(096530)도 이날 이뤄진 거래대금의 33.93%가 공매도로 나타나며 8%대 하락했다. 코로나19 치료제로 급등한 신풍제약(019170) 역시 291억원 가량의 공매도가 몰리면서 12% 넘게 하락했다. 코스피에서는 배터리주의 하락세도 눈에 띄었다. 코스피 시총 상위 10위 중 이날 하락한 종목은 LG화학,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SDI, 셀트리온 등 바이오·배터리주였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그동안 과열 논란이 많았던 바이오 위주의 하락인 만큼 추세적인 하락으로 이어질 확률은 낮다”고 전망했다.
2021.05.03 I 이지현 기자
'집중포화에 휘청'…삼성카드, 하루 거래대금 절반이 공매도
  • '집중포화에 휘청'…삼성카드, 하루 거래대금 절반이 공매도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코스피200·코스닥150 종목에 대한 공매도 부분 재개가 이뤄진 첫 날 공매도 집중 포화를 맞은 종목이 속출했다. 삼성카드의 경우 공매도 금액이 전체 거래대금의 절반을 넘어서면서 주가는 5% 가까이 떨어졌다. △공매도 부분 재개가 이뤄진 3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공매도 모니터링센터에서 직원들이 공매도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한국거래소]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30분 기준 코스피와 코스닥을 합쳐 전체 거래대금 대비 공매도 규모가 30%를 넘어선 종목은 총 14개로 집계됐다. 삼성카드(029780)의 경우 거래대금 95억원 중에 공매도 금액이 53억5800만원으로 56%를 차지했다. 현대해상(001450)은 185억원 거래대금 중 45.63%에 해당하는 84억원이 공매도였고 다원시스(068240)도 84억원의 거래대금 중 34억7600만원이 공매도로 41.43%를 보였다. 엔케이맥스(182400), 오뚜기(007310), 롯데지주(004990)도 거래대금 중 공매도 비중이 37~38%를 기록했고 씨젠(096530), 동국제약(086450), 한진칼(180640), 에스엠, 텔콘RF제약(200230), 하이트진로(000080), 솔브레인홀딩스(036830), 한화 등이 30%를 넘겼다. 이 중 씨젠과 한진칼의 주가는 이날 8%대 급락세를 나타냈다. 공매도 절대 금액으로는 셀트리온(068270)이 710억원으로 1위다. 이날 셀트리온 전체 거래대금에 비해서는 14.5% 수준이지만 공매도가 몰리면서 이날 셀트리온 주가는 6.2% 하락했다. LG디스플레이(034220)가 공매도 금액 491억원으로 뒤를 이었고 신풍제약(019170)이 291억원으로 3위에 올랐다. 신풍제약은 이날 특히 12% 넘게 하락하면서 공매도 폭탄에 시달렸다. 씨젠이 289억원으로 코스닥 기업 중에서는 유일하게 공매도 금액 상위 10위에 올랐다. 이어 LG화학(051910), HMN, 금호석유(011780) 등이 200억원 넘는 공매도 매물에 시달렸다. 이날 공매도 부분 재개로 코스피지수는 지난 주말 대비 0.66% 하락한 3127.2로, 코스닥지수는 2.2% 떨어진 961.81로 거래를 마쳤다. 부분재개 대상인 코스피200 지수는 0.47% 하락해 코스피지수에 비해 낙폭이 덜했지만 코스닥150지수는 3.12% 급락해 코스닥 타격이 상대적으로 더 컸다.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고평가됐거나 최근 상승세가 강했던 업종의 낙폭이 크게 나타났다”며 “업종별 주가가 차별화되며 변동성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2021.05.03 I 권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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