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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대 KBO 올스타전에서 쏟아진 다양한 진기록은?
- 2010년 KBO리그 올스타전에 출전한 ‘양신’ 양준혁. 사진=뉴시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올스타전이 나흘 앞으로 다가왔다. 20일 KBO 리그를 대표하는 스타 선수들이 창원NC파크에 모여 팬들과의 즐거운 추억을 공유하는 동시에 올스타전만의 색다른 진기록을 만들 것으로 기대된다.2015년 10구단 체제가 시작된 이후 드림 올스타(SK, 두산, 삼성, 롯데, KT)는 3년 연속 승리를 이어갔다. 지난해는 나눔 올스타(한화, 키움, KIA, LG, NC)가 10-6으로 승리했다. 역대 전적은 27승 15패로 드림 올스타가 크게 앞서있다.총 48명의 선수 중 절반 이상이 첫 출전인 이번 올스타전에서 나눔 올스타가 2연승을 거둘지, 드림 올스타가 설욕을 할지 관심이 쏠린다.‘기록의 사나이’ 양준혁은 역대 올스타전에서도 가장 많이 이름이 거론된 선수다. KBO 올스타전에 총 15회(베스트 12회, 감독추천 3회)에 걸쳐 선정된 양준혁은 1995년부터 2007년까지 13년 연속 올스타전에 출장했다.통산 최다 득점(9/이종범과 타이기록), 최다 안타(23), 최다 홈런(4/김용희, 홍성흔, 이대호와 타이기록), 9경기 연속 안타 등 다수의 올스타전 최다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양준혁의 마지막 올스타전이었던 2010년에는 41세 1개월 28일의 나이로 올스타전 최고령 홈런까지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미스터 올스타(MVP)는 스타들이 즐비한 올스타전 무대에서의 주인공이다. KBO 리그 역대 올스타전 MVP는 매 이닝 교체가 불가피한 투수보다 타자에게 유리했다. 지난해까지 37번의 올스타전에서 35차례나 타자가 MVP 영예를 누렸다.투수는 1985년 3경기의 올스타전 가운데 2경기에 등판해 1승, 6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삼성 김시진과 1994년 세 타자 연속 삼진, 3이닝 무피안타 등을 기록한 태평양 정명원이 수상한 바 있다.키움 김하성은 지난해 울산에서 열린 올스타전에서 3타수 2안타 1홈런 4타점의 맹활약으로 경기 최다 타점 타이기록을 세우며 올스타전 MVP를 수상했다.지난해 감독 추천 선수에 이어 올해 다시 베스트12로 올스타전 그라운드를 밟는 김하성이 2년 연속 올스타전 MVP에 도전한다. 역대 KBO 올스타전에서 2년 연속 MVP를 차지한 선수는 1998년과 1999년 MVP에 오른 박정태(전 롯데)가 유일하다.올스타전 홈런 기록 중 만루홈런은 KBO 올스타전에서 가장 보기 힘든 기록 중 하나이다. 역대 올스타전에서 만루홈런은 단 한 차례 나왔다. 1982년 7월 4일 동대문 구장에서 열린 올스타전 3차전에서 롯데 김용희가 만들어낸 이후로 지난해까지 36년째 나오지 않았다.그 외에도 1회초 선두타자 홈런은 1996년 쌍방울 김광림이 기록한 바 있지만, 1회말 선두타자 홈런은 단 한 차례도 없었다.
- 코스피, 2Q 실적 관망 속 보합권 등락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코스피 지수가 보합권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2분기 기업들의 실적에 대한 불확실성이 존재하면서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는 영향으로 풀이된다. 전날 양호하게 나타난 중국 경제지표들이 추세적 반등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도 남아 있다는 분석이다.기관과 개인이 순매도에 나서고 있고, 외국인은 순매수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다.1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이날 오전 10시 35분 현재 전거래일보다 1.27포인트(0.06%) 상승한 2083.75에 거래되고 있다. 수급주체별로 보면 기관은 82억원 순매도 중이다. 개인도 333억원어치를 내다팔고 있다. 외국인은 384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은 88억원 순매도, 비차익도 85억원 순매수해 3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 중이다.업종별로는 운수장비, 음식료품, 서비스업, 은행, 통신업, 종이·목재, 운수창고 등 순으로 하락하고 있다. 의약품, 철강및금속, 화학, 의료정밀, 비금속광물, 증권 등은 오르고 있다.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종목별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SK하이닉스(000660)와 삼성전자우(005935), 현대차(005380), 현대모비스(012330), 신한지주(055550) 등은 하락하고 있다. 반면 삼성전자(005930), LG화학(051910), 셀트리온(068270), 포스코(005490) 등은 상승하고 있다.
- 코스피, 2Q 기업 실적 주시… 강보합 출발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코스피 지수가 강보합 출발했다. 기업들의 본격적인 2분기 실적발표가 다가오면서 시장에는 관망세가 나타나고 있는 모습이다. 전날 발표된 중국의 6월 산업생산, 소매판매, 고정자산투자 등은 시장 예상치보다 양호하게 나타나면서 국내 증시에는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기관이 순매수에 나서면서 상승장을 이끌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1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이날 오전 9시 17분 현재 전거래일보다 10.17포인트(0.49%) 오른 2092.65에 거래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기업들의 2분기 실적 발표를 주시하는 가운데 소폭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0.10% 올랐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전장대비 0.02% 상승했다. 나스닥지수도 0.17% 상승 마감했다. 수급주체별로 보면 외국인은 159억원 순매수 중이다. 기관도 185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개인은 345억원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은 27억원 순매수, 비차익도 74억원 순매수해 101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 중이다.업종별로는 철강및금속, 비금속광물, 증권, 화학, 건설업, 운수창고, 의약품 등 순으로 상승하고 있다. 반면 통신업, 은행, 서비스업, 종이·목재 등은 하락하고 있다.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대장주인 삼성전자(005930)를 비롯해 현대차(005380), LG화학(051910), 셀트리온(068270), 현대모비스(012330) 등이 오르고 있다. 반면 SK하이닉스(000660), 삼성전자우(005935), 신한지주(055550) 등은 하락하고 있다.
- 절세 넘어 M&A·IPO 컨설팅…가업 이어주고 고용창출 도와
- [그래픽=이동훈 기자][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인천에 사업체를 두고 있는 중소기업의 사장 A씨. 그는 60대에 접어들면서 큰 고민이 하나 생겼다. A씨는 “평생 피땀으로 일군 회사를 외부에 팔지 않고 자녀들에게 물려주겠다는 확신은 섰다”면서도 “문제는 그 방법”이라고 토로했다. 현재 가업상속공제 제도는 어떠한지, 상속세 자금은 어떻게 마련할지 등 딱 떨어지는 게 별로 없는 탓이다. 그는 결국 오랫동안 주거래은행으로 관계를 유지했던 B 은행 영업점의 문을 두드렸고, B 은행 본점의 컨설턴트와 상담을 하고 있다.사람과 똑같이 기업도 늙는다. 최근 국내 경영자의 고령화가 두드러지면서 기업 세대교체가 새로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그 중 대표적인 게 가업 승계다. 가업 승계는 인구구조의 변화와 밀접하다. 이웃나라 일본부터 그렇다. 일본은 일본판 베이비부머 단카이 세대(1947~49년생)의 은퇴와 함께 중소기업의 후계자 선정이 적기에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일본 경제산업성에 따르면 오는 2025년 70세를 넘는 중소기업 경영자 245만명 중 127만명이 후계자를 정하지 못했다. ‘산업계 뿌리’ 중소기업이 흔들리면 경제에 치명타인 건 자명하다. 우리나라도 사정은 비슷하다. 단카이 세대보다 10년 안팎 뒤에 등장한 베이비부머 세대(1955~63년생) 이후에 대한 해답이 뚜렷하지 않기 때문이다.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지난해 말 실태조사 당시 “가업 승계 방법을 결정하지 못했다”는 응답이 40.4%나 됐다. 일본을 반면교사(反面敎師) 삼아야 한다는 기류는 강하지만, 발만 동동 구르고 있는 중소·중견기업은 부지기수인 셈이다. ◇가업승계 완료된 중견 9.7% 중기3.4%이런 와중에 은행권이 가업 승계 서비스를 부쩍 확대하며 주목받고 있다. 가업 승계는 사업을 자녀에게 물려주려는 A씨처럼 현실적으로 금융기관이 역할을 할 수 있는 분야로 꼽힌다. 은행 입장에서도 거래 기업 확대는 미래 먹거리 확보 측면에서 절실한 과제다.15일 IBK경제연구소가 한국기업데이터 재무정보(2013~2017년)를 활용할 수 있는 법인 9만7500개사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현재 가업 승계가 완료된 기업은 3426개사(3.5%)에 불과했다. 이 중 중견기업의 경우 9.7%로 그나마 높았지만, 중소기업은 3.4%에 그쳤다. 김기훈 IBK경제연구소 연구원은 “가업 승계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했다. 1세대 창업자가 여전히 경영을 이끌고 있는 회사는 5만1256개사로 절반 이상(52.6%)이었다. 앞으로 가업 승계 이슈가 계속될 것이라는 의미다. 최근 KB국민은행이 은행권 최초로 출시한 ‘KB가업승계신탁’ 상품은 그런 점에서 주목 받고 있다. 이는 기업의 최고경영자(CEO)가 보유한 주식을 은행에 신탁하고, 본인 사후에 미리 지정한 승계자에게 상속하는 게 골자다. 별도의 유언 없이도 신탁계약에 따라 경영권 분쟁 없이 원활하게 가업 승계를 지원하는 장점이 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가업 승계를 염두에 두고 있는 중소·중견기업의 애로사항을 반영한 상품”이라고 했다. KB국민은행은 재산 상속과 관련된 상속·증여·세무 상담 서비스도 제공한다. 윤종규 KB금융 회장도 기업금융 확대 차원에서 이를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개인이 늙으면서 퇴직연금 상품이 중요해지는 만큼 기업이 늙으면서 가업승계 상품도 중요해질 것이라는 게 은행 측 복안이다. 다른 은행들 사정도 다르지 않다. 특히 절세 컨설팅을 넘어서는 서비스를 구상하고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단기적으로는 각 영업점에서 가업 승계 컨설팅을 활용해 영업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며 “장기적으로는 절세 외에 투자, 여신, 후계자 육성, 인수합병(M&A) 중계 등까지 확대할 것”이라고 했다. KEB하나은행은 최근 ‘100년 기업승계 서비스’를 론칭했다. 중소·중견기업의 후계자 승계를 지원하는 서비스 외에 기업상장(IPO), 매각, 인수 등까지 지원할 계획을 갖고 있다. KEB하나은행 기업승계센터의 김종철 컨설턴트(공인회계사)는 “현 정부의 방침도 기업이 영속해야 고용도 이어진다는 것”이라고 했다. 박희원 KDB미래전략연구소 전임연구원은 “가업 승계를 상속 대책에 국한하지 않고 소유권·경영권을 양도하는 일체의 과정으로 이해한다면 서비스 범위는 한층 광범위해질 것”이라며 M&A자문, 인수금융, 후계자 납세자금 대출, 승계기업 운영자금 대출, PB 업무 등을 거론했다.◇“승계 요건 완화해야” 볼멘소리도가업 승계를 통한 거래 기업 확보는 은행권에도 이익이다. 시중은행 한 인사는 “기업 유치는 영업점의 1년 장사를 좌우한다”며 “급여계좌, 퇴직연금, 법인카드, 직원대출, 외국환거래 등을 일거에 얻을 수 있다”고 했다. 우리은행 중소기업전략부가 최근 컨설팅한 중소 제조업체 C사가 좋은 사례다. 컨설팅팀은 △회사 현황 검토 △단순증여, 단순양도, 가업승계증여, 가업승계상속, 주식교환 등 각각의 경우에 대한 세금 분석 △절세 방법 권유 등을 진행했고, C사는 그 제안대로 가업을 이어갔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컨설팅 이후 해당 기업으로부터 추가 거래를 유치했다”고 전했다.금융권에서는 승계 요건 완화에 대한 볼멘소리도 동시에 나온다. 예컨대 가업상속공제 수혜를 받은 이후 요건이 워낙 엄격해 이른바 ‘모자 바꿔쓰기’까지 고려하는 게 현실이라는 토로다. 모자 바꿔쓰기는 후계자가 새로운 법인을 설립해 매출을 이전하고 기존 사업장을 폐업하는 것을 말한다. 또다른 시중은행의 컨설턴트는 “가업상속공제 후 적용되는 업종 변경 제한과 고용 유지 요건 등이 너무 엄격하다”며 “4차 산업혁명 들어 업종간 경계가 허물어지고 인력 구조가 변화하는 흐름에 맞춰 사후요건도 유연하게 개선될 필요가 있다”고 했다.
- [코스피 마감]나흘만에 하락…中 경제지표에 약보합
- 자료=마켓포인트[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코스피 지수가 하락했다. 최근 낙폭 과대에 따른 반발매수세 유입으로 3거래일 연속 상승했지만, 조정을 보였다. 특히 오전에 중국의 국내총생산(GDP)을 비롯한 각종 경제지표가 발표되면서 오후 들어 낙폭을 줄였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2분기 실질 GDP가 1992년 이후 최저치인 6.2%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반면 중국의 6월 소매판매는 전년동기대비 9.8% 증가했고, 산업생산도 6.3% 늘어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는 분석이다. 이 영향에 장초반 매도세에 나섰던 외국인과 기관이 매수세로 돌아섰고, 개인만 순매도세를 나타냈다. 국내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상승세로 마감했다. 1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4.18포인트(0.20%) 내린 2082.48로 마감했다. 이날 장 초반부터 약보합으로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줄곧 하락세를 보였으나 종가 기준 2080선을 유지했다. 강재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2분기 GDP가 둔화됐지만 예상치에 부합하는 결과인데다 산업생산이나 소매판매가 예상보다 잘나오면서 낙폭을 줄인 것으로 보인다”면서 “코스피 지수는 당분간 낮아진 박스권에서 등락을 반복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번 주 목요일 예정된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 결과를 확인하기 위한 관망세나 나타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수급주체별로는 개인이 495억원 순매도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40억원, 255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은 61억원 순매도, 비차익도 50억원 순매도해 111억원 매도우위를 기록했다.업종별로는 의약품, 섬유·의복, 건설업, 유통업, 음식료품, 비금속광물, 운수창고, 기계, 증권 등 순으로 하락했다. 반면 은행, 전기·전자, 전기가스업, 화학, 통신업 등은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상승세를 나타냈다. 대장주인 삼성전자(005930)를 비롯해 SK하이닉스(000660), 삼성전자우(005935), LG화학(051910), 신한지주(055550) 등은 올랐다. 반면 현대차(005380), 셀트리온(068270)은 하락했고, 현대모비스(012330)는 전거래일대비 변동이 없었다. 이날 거래량은 4억5507만5000주, 거래대금은 3조6566억11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2개 종목을 포함해 185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없이 636개 종목이 하락했다. 75개 종목은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 코스피, 중국 경제성장률 확인 후 낙폭 축소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코스피 지수가 하락폭을 줄이며 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장 초반 2073선까지도 밀렸지만 오전에 중국의 국내총생산(GDP)을 비롯한 각종 경제지표가 발표되면서 오후 들어 낙폭을 줄여가는 모습이다. 1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이날 오후 2시 48분 현재 전거래일보다 2.65포인트(0.13%) 하락한 2084.01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은 2분기 실질 GDP가 6.2%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1992년 이후 최저치이지만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는 평가다. 6월 소매판매는 전년동기대비 9.8% 증가했고, 산업생산도 6.3% 늘어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었다. 중국 증시(상해종합)는 이날 장초반 하락 출발했지만 오후 들어 상승 전환했다. 수급주체별로 보면 외국인이 68억원 순매도 중이다. 개인도 227억원어치를 내다팔고 있다. 기관은 236억원 사들이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은 42억원 순매도, 비차익도 135억원 순매도해 177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 중이다.업종별로는 의약품, 건설업, 섬유·의복, 유통업, 의료정밀, 음식료품, 운수창고 등 순으로 하락하고 있다. 반면 은행, 전기가스업, 전기·전자, 통신업, 화학 등은 상승하고 있다.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상승세다. 대장주인 삼성전자(005930)는 0.32% 상승세고 SK하이닉스(000660)는 2% 이상 오름세다. 삼성전자우(005935) LG화학(051910), 신한지주(055550), SK텔레콤(017670) 등도 플러스권에 머물고 있다. 반면 현대차(005380), 셀트리온(068270), 현대모비스(012330) 등이 하락하고 있다.
- 성장 잠재력 커 매력적…국내 증권사, 인니서 IB 영역확장
- [이데일리 김다은 기자][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국내 증권사들이 인도네시아 기업금융(IB) 시장 본격 공략에 나섰다. 인도네시아는 2억7000만명의 세계 4위의 인구를 가지고 있지만 증권 계좌수가 전체 인구수의 0.3%(75만개)에 불과해 향후 증권업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은 곳으로 꼽힌다. 국내 증권사들은 브로커리지와 채권 중개뿐만 아니라 현지 증권거래소에 기업 상장(IPO)을 주관하거나 자기자본투자(PI) 등 IB 대부분의 영역으로 업무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 신한금투, 업계 최초 한상기업 현지 상장 1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신한금융투자는 지난 10일 인도네시아 증권거래소(IDX)에 한국계 기업인 ‘이노사이클(Inocycle)’ 상장(IPO)을 마무리했다. 한상기업이 인도네시아 증권거래소에 상장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노사이클은 상장 첫 날 거래 시작과 함께 공모가(250루피아) 대비 49.60%(374루피아)까지 치솟으며 초반 분위기 흥행에 성공했다. 이노사이클은 플라스틱병을 재활용해 ‘재생 폴리에스터 단섬유(Re-PSF)’를 생산하는 친환경 재생기술을 가지고 있는 기업이다. 인도네시아에 진출 30년이 넘은 대표 한상기업인 하일론 그룹의 자회사다. 작년 생산 공장을 증설로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가장 큰 생산시설을 바탕으로 10개국 이상의 수출 채널을 확보한 상태다. 이번 딜은 인도네시아 국영증권사인 바하나 증권(PT. Bahana Sekuritas)와 공동 주관으로 진행됐다. 신한금투 관계자는 “현지 기관투자자들과의 네트워크 확장과 활발한 마케팅을 위해 현지 국영증권사와 제휴했다”며 “투자자들의 관심 속에 초과 청약돼 공모금액은 우리돈 기준으로 약 126억원이 모였다”고 설명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지난 2016년 인도네시아에 현지법인을 설립했다. 이번 상장은 지난 2017년 인도네시아 2위 아이스크림 제조업체 ‘캄피나’ 이후 두 번째다. 지난 5월에는 업계 최초로 1000억원 규모로 제지업체 ‘APP그룹’의 김치본드 발행을 마무리 했고, 두 달 만에 이노사이클 현지 상장을 주관하며 최근 현지 IB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는 모양새다. (왼쪽부터) 위디야완 신한금융투자 인도네시아법인 사외감사, 최재혁 이노사이클 대표이사, 최정효 이노사이클 회장, 뇨만 인도네시아 거래소 이사, 최승혁 이노사이클 상무, 최원혁 이노사이클 전무, 수헨드라 신한금융투자 인도네시아법인 이사가 상장을 기념해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신한금융투자)◇ NH證 印尼 현지법인, 올해만 IPO 2건 마무리NH투자증권(005940) 현지 법인인 NH코린도증권은 올해만 벌써 두 건의 IPO 대표 주관을 마무리했다. 지난 4월 현지 건설사 ‘메타엡시’를, 5월에는 현지 유통업체 ‘블리스로퍼티’를 연달아 상장시켰다. 연간 4~5건의 IPO를 수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NH코린도증권은 앞으로 중개영업이나 PI투자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 현지 증권사로서의 입지를 굳혀나갈 계획이다.실적도 개선세다. 올해 1분기에 분기 사상 최고 실적인 당기순이익 2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작년 한 해 동안 벌어들인 순익의 65%에 해당된다. 경상이익으로는 25억원을 거둬 연간 목표치인 60억은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게 NH증권측 설명이다.키움증권(039490)은 지난 2009년 동서증권을 인수하면서 동서증권 인도네시아 현지 법인을 함께 인수했다. 키움증권 인도네시아 법인은 신한금투가 지난 5월 대표 주관한 ‘APP그룹’의 김치본드 발행 주관에 공동주관사로 참여하기도 했다. 올 하반기에는 국내 기관투자자들을 위한 IPO기관 물량, 김치본드 발행 주선 등 다양한 투자상품을 공급할 예정이다.그동안 베트남 현지법인에 집중해왔던 한국투자증권도 최근 인도네시아 현지에 진출, 역량 강화에 나섰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2017년 12월 자기자본 62억원 규모 단빡(Danpac)증권을 인수하고 유상증자를 통해 자기자본을 420억원대로 늘려 작년 7월 ‘KIS 인도네시아’로 출범시켰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채권과 주식중개 인프라를 더욱 확장하는 한편 인수업무까지 확대시켜 5년 내 현지 상위 5개 증권사에 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용어설명=김치본드(Kimchi bond) 국내·외 기업들이 우리나라에서 달러화 등 외화를 조달할 목적으로 발행하는 채권을 뜻한다. 한국을 상징하는 ‘김치’와 채권의 영어 표현인 ‘본드’를 조합한 용어다.
- 특허담보대출 문 열릴까…최종구·은행권 머리 맞댄다(종합)
- 최종구 금융위원장. (사진=금융위원회 제공)[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수술용 의료용품을 만드는 제조하는 중소기업 A사. 이 회사는 규모가 작은 탓에 부동산 혹은 기계류 같은 담보 물건이 없어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던 중 지난 2015년 IBK기업은행으로부터 의료용품 특허를 담보로 10억원의 대출을 받았다. 특허권, 상표권, 저작권 등을 통칭하는 지적재산권(IP)을 외부평가기관으로부터 가치평가를 받고 이를 담보로 돈을 빌린 것이다.A사 측은 “대출금으로 신규 제품의 생산라인을 구축했다”고 했다. A사는 이를 통해 해외 시장에 진출했고 그 사이 매출액은 2014년 13억원에서 2016년 20억원으로 증가했다.벤처·중소기업에 대한 혁신금융 마중물로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IP담보대출 시장이 꿈틀거릴 조짐을 보이고 있다. 민간 금융권 전반의 기류가 냉랭한 와중에 유독 KEB하나은행이 대출 실적을 확 늘리고 있어서다. A사처럼 그간 IP담보대출은 국책은행 중심이었지만 앞으로 민간 자본도 들어올 기미가 보이는 것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IP 같은 무형자산을 평가하는데 따른 리스크가 작지 않다는 점에서 회의론도 나온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오는 17일 주요 시중은행장들과 이와 관련한 논의를 한다.◇KEB하나은행, 석달간 IP대출 77건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4월 IP담보대출을 출시한 KEB하나은행은 4월 5건(52억원), 5월 14건(87억원), 6월 58건(515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총 77건, 654억원이다.금융권은 다소 놀라는 눈치다. KEB하나은행의 석 달 대출 실적이 불과 몇 년 전 한해 시장 규모와 맞먹기 때문이다. A사가 대출 받았던 2015년 당시 IP담보대출은 KDB산업은행 482억원, IBK기업은행 302억원 정도였다. 한시적으로 출시했던 KB국민은행(57억원)까지 하면 841억원 규모. IP를 담보로 한 기업 대출은 철저히 국책은행 주도였던 셈이다. 그나마 2016년에는 시장 규모가 202억원으로 쪼그라들었으며, 민간 자본도 거의 자취를 감췄다. 시중은행 한 인사는 “과거 IP담보대출은 부동산 같은 유형자산 담보가 소진된 이후 추가로 설정하는 끼워넣기에 불과했다”고 전했다. KEB하나은행 관계자는 “대출 실적을 늘린 건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을 위해 적극 영업을 한 결과”라고 말했다. KEB하나은행은 IP를 비롯해 기계류, 설비류 등 유무형 자산이 편리하게 담보로 활용될 수 있도록 여신시스템을 개편하는 작업도 추진하고 있다.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과 지성규 KEB하나은행장 등은 IP담보대출 같은 혁신금융에 힘을 크게 실어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회장은 6월 초 출범한 하나금융 혁신금융협의회에서 직접 의장을 맡고 있다. 당초 금융권에서는 민간 자본의 IP담보대출이 생색내기에 그칠 것으로 봤다. 실제 비슷한 시기 상품을 내놓은 신한은행, KB국민은행, 우리은행의 대출 실적은 많아야 10여건으로 전해졌다. 5건 안팎인 은행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 액수 역시 수십억원대에 그치고 있다. 6월 말 출시를 목표로 했던 NH농협은행은 한 달가량 계획을 연기했다. 처음 해보는 것이고 리스크도 있다 보니 소극적인 건 당연하다는 게 대체적인 반응이다. 금융당국의 판단도 비슷하다. 최종구 위원장은 17일 오후 신한·KB국민·우리·KEB하나·NH농협은행 등 주요 시중은행장들과 만나 IP담보대출을 비롯한 동산담보대출 활성화 방안을 논의한다. 정부가 이를 독려하고 있음에도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기 때문으로 읽힌다.◇일각선 회의론…“생색내기 그칠 것”그런 점에서 KEB하나은행의 예상을 깬 영업 전략은 IP담보대출의 물꼬를 틀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또다른 시중은행 관계자는 “은행 대출을 원하는 벤처·스타트업 수요는 확인되고 있다”며 “기술평가 역량만 축적되면 하반기부터는 경쟁이 치열해질 것 같다”고 말했다. 이지언 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IP 사업화를 촉진하려면 IP 담보 등 IP 금융이 활발하게 공급돼야 하지만 한국은 정책금융 중심”이라며 “민간금융은 부족한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금융위에 따르면 미국의 IP담보대출은 2011~2016년 6년간 94만7907건을 기록했다. 연평균 15만건이 넘는 수치로 민간이 그 중심에 있다.다만 은행권에서는 회의론도 동시에 있다. 정부 방침에 따라 일단 따라가고 보자는 식의 분위기가 없지 않은 탓이다. 대출 실적보다 출시 자체에 더 의미를 두는 분위기 역시 있다.금융권 한 관계자는 “IP담보대출 역량이 부족하다보니 대규모 부실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그런 전례가 남을 경우 정부가 압박을 해도 시늉만 하고 끝날 수 있다”고 토로했다. 실패 경험이 쌓이는 과정을 통해 자생적으로 시장이 형성돼야 한다는 뜻이다.■IP담보대출시중은행이 기업의 특허권, 상표권, 저작권 등 지적재산권(IP)에 대한 외부평가기관의 가치평가를 담보로 기업에 대출을 해주는 것이다. 부동산, 기계류, 설비류 등 유형자산 담보가 부족한 중소·벤처기업이 자금을 원활하게 조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반면 IP 가치에 대한 평가 역량이 아직 부족해 리스크가 상대적으로 크다는 단점도 있다.
- 예상밖 호실적 KEB하나銀…특허 담보대출 문 열릴까
- 지성규 KEB하나은행장. (사진=연합뉴스 제공)[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수술용 의료용품을 만드는 제조하는 중소기업 A사. 이 회사는 규모가 작은 탓에 부동산 혹은 기계류 같은 담보 물건이 없어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던 중 지난 2015년 IBK기업은행으로부터 의료용품 특허를 담보로 10억원의 대출을 받았다. 특허권, 상표권, 저작권 등을 통칭하는 지적재산권(IP)을 외부평가기관으로부터 가치평가를 받고 이를 담보로 돈을 빌린 것이다.A사 측은 “대출금으로 신규 제품의 생산라인을 구축했다”고 했다. A사는 이를 통해 해외 시장에 진출했고 그 사이 매출액은 2014년 13억원에서 2016년 20억원으로 증가했다.벤처·중소기업에 대한 혁신금융 마중물로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IP담보대출 시장이 꿈틀거릴 조짐을 보이고 있다. 민간 금융권 전반의 기류가 냉랭한 와중에 유독 KEB하나은행이 대출 실적을 확 늘리고 있어서다. A사처럼 그간 IP담보대출은 국책은행 중심이었지만 앞으로 민간 자본도 들어올 기미가 보이는 것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IP 같은 무형자산을 평가하는데 따른 리스크가 작지 않다는 점에서 회의론도 나온다.◇KEB하나은행, 석달간 IP대출 77건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4월 IP담보대출을 출시한 KEB하나은행은 4월 5건(52억원), 5월 14건(87억원), 6월 58건(515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총 77건, 654억원이다.금융권은 다소 놀라는 눈치다. KEB하나은행의 석 달 대출 실적이 불과 몇 년 전 한해 시장 규모와 맞먹기 때문이다. A사가 대출 받았던 2015년 당시 IP담보대출은 KDB산업은행 482억원, IBK기업은행 302억원 정도였다. 한시적으로 출시했던 KB국민은행(57억원)까지 하면 841억원 규모. IP를 담보로 한 기업 대출은 철저히 국책은행 주도였던 셈이다. 그나마 2016년에는 시장 규모가 202억원으로 쪼그라들었으며, 민간 자본도 거의 자취를 감췄다. 시중은행 한 인사는 “과거 IP담보대출은 부동산 같은 유형자산 담보가 소진된 이후 추가로 설정하는 끼워넣기에 불과했다”고 전했다. KEB하나은행 관계자는 “대출 실적을 늘린 건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을 위해 적극 영업을 한 결과”라고 말했다. KEB하나은행은 IP를 비롯해 기계류, 설비류 등 유무형 자산이 편리하게 담보로 활용될 수 있도록 여신시스템을 개편하는 작업도 추진하고 있다.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과 지성규 KEB하나은행장 등은 IP담보대출 같은 혁신금융에 힘을 크게 실어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회장은 6월 초 출범한 하나금융 혁신금융협의회에서 직접 의장을 맡고 있다. 당초 금융권에서는 민간 자본의 IP담보대출이 생색내기에 그칠 것으로 봤다. 실제 비슷한 시기 상품을 내놓은 신한은행, KB국민은행, 우리은행의 대출 실적은 많아야 10여건으로 전해졌다. 5건 안팎인 은행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 액수 역시 수십억원대에 그치고 있다. 6월 말 출시를 목표로 했던 NH농협은행은 한 달가량 계획을 연기했다. 처음 해보는 것이고 리스크도 있다 보니 소극적인 건 당연하다는 게 대체적인 반응이다.◇하반기부터 대출 경쟁 치열해질듯그런 점에서 KEB하나은행의 예상을 깬 영업 전략은 IP담보대출의 물꼬를 틀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또다른 시중은행 관계자는 “은행 대출을 원하는 벤처·스타트업 수요는 확인되고 있다”며 “기술평가 역량만 축적되면 하반기부터는 경쟁이 치열해질 것 같다”고 말했다. 이지언 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IP 사업화를 촉진하려면 IP 담보 등 IP 금융이 활발하게 공급돼야 하지만 한국은 정책금융 중심”이라며 “민간금융은 부족한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미국의 IP담보대출은 2011~2016년 6년간 94만7907건을 기록했다. 연평균 15만건이 넘는 수치로 민간이 그 중심에 있다.다만 은행권에서는 회의론도 동시에 있다. 정부 방침에 따라 일단 따라가고 보자는 식의 분위기가 없지 않은 탓이다. 대출 실적보다 출시 자체에 더 의미를 두는 분위기도 있다.금융권 한 관계자는 “IP담보대출 역량이 부족하다보니 대규모 부실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그런 전례가 남을 경우 정부가 압박을 해도 시늉만 하고 끝날 수 있다”고 했다. 실패 경험이 쌓이는 과정을 통해 자생적으로 시장이 형성돼야 한다는 뜻이다.■IP담보대출 = 시중은행이 기업의 특허권, 상표권, 저작권 등 지적재산권(IP)에 대한 외부평가기관의 가치평가를 담보로 기업에 대출을 해주는 것이다. 부동산, 기계류, 설비류 등 유형자산 담보가 부족한 중소·벤처기업이 자금을 원활하게 조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반면 IP 가치에 대한 평가 역량이 아직 부족해 리스크가 상대적으로 크다는 단점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