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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영업이익 84%↑…10개 업종서 늘어
  • [코스피 1분기 결산]1분기 영업이익 84%↑…10개 업종서 늘어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반도체 업황 회복에 1분기 상장사 영업이익이 1년새 84% 넘게 늘어났다. 삼성전자가 실적 개선세를 이끈 가운데 전체 17개 업종 가운데 10개 업종의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20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코스닥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0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발표한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2024년 1분기 결산실적’에 따르면 12월 결산 기업 622개사(금융업, 분할·합병, 감사의견 비적정 회사 등 78곳 제외)의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726조3744억원으로로 전년 동기보다 2.83%증가했다. 영업이익은 큰 폭으로 증가했다. 1분기 코스피 상장사의 영업이익은 46조856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4.07% 급증했다. 순이익은 36조4473억원으로 같은 기간 91.78% 늘었다.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005930)를 제외할 경우, 매출액은 654조458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 제외시 1분기 영업이익은 40조250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2.19% 증가했고, 순이익은 29조6926억원으로 70.35% 늘었다. 기업들의 영업활동 능률 역시 개선됐다. 1분기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6.45%로 전년 동기 대비 2.85%포인트 상승했다. 매출액순이익률은 5.02%로 2.33%포인트 개선됐다. 업종별로 보면 전체 17개 업종 가운데 11개 업종의 매출이 증가했다. 특히 건설업과 기계 업종의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01%, 4.32% 늘었다. 영업이익은 전기전자, 전기가스업 등 10개 업종에서 증가했고, 순이익도 전기전자, 서비스업 등 10개 업종에서 증가했다. 흑자를 기록한 기업은 477개사로 전체 78.46%를 차지했다. 흑자기업 중 423개사(68.01%)가 흑자를 지속했고, 65개사(10.45%)가 흑자 전환했다. 적자를 지속한 기업은 80개사(12.86%), 적자로 돌아선 기업은 54개사(8.68%)로 집계됐다. 3월 말 기준 부채비율은 115.61%로 전 분기인 2023년 말보다 2.67%포인트 증가했다. 자산총계는 4302조9222억원, 부채총계는 2307조2193억원이었다.
2024.05.20 I 원다연 기자
“‘실적 호조’ 가공식품 업체, 2분기에도 성장 전망”
  • “‘실적 호조’ 가공식품 업체, 2분기에도 성장 전망”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올해 1분기 글로벌 K-푸드의 인기에 실적 호조를 발표한 국내 가공식품 업체들이 2분기에도 실적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나타내리란 전망이 나왔다. 식사용 제품부터 간식에 이르기까지 종류를 넓혀가고 있는 점을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았다. (표=다올투자증권)장지혜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20일 ‘국내와 K-Food 수요 쌍끌이’ 보고서를 통해 “올 1분기 가공식품 업체들은 전반적으로 좋은 실적을 발표했다”며 “2분기도 국내 성장 기조, 원가 부담 완화, 해외 식품 매출 비중 확대에 따라 수익성 개선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앞서 가공식품 업체들은 지난해 1분기 코로나19 사태로 이연된 외식 수요가 급증하며 가공식품의 판매량이 감소했으나 올해 1분기는 높아진 외식 물가에 가공식품 판매량이 늘면서 외형 성장에 성공했다. 올 1분기엔 해외에서도 K-푸드 인기가 이어지며 수출과 해외 법인 실적 성장이 나타났고, 지역별로는 환율과 내수 소비 부담이 있는 일본·중국보다는 미국·유럽·호주에서의 성장이 돋보였다는 평가다. 장 연구원은 “라면과 마찬가지로 만두, 김치, 떡볶이, 소스 등 주요 K-푸드 품목들이 각 국가의 메인스트림에 입점하고 종류를 늘려가며 가공식품 업체의 매출 증가가 나타나고 있다”며 “수익성에선 주요 원자재 투입단가 하락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개선세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올 1분기 K-푸드 기업의 해외 식품 매출액과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은 △CJ제일제당(097950) 1조3752억원(+1.6%) △대상(001680) 2318억원(+19%) △풀무원(017810) 1545억원(+5%)을 기록했다. 이중 미국 사업 매출액은 △CJ제일제당 1조1751억원(+9%) △대상 451억원(+35%) △풀무원 1098억원(+15%)으로 전체 해외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 장 연구원은 올 2분기에도 가공식품 업체들의 실적이 성장하리라고 내다봤다. 라면처럼 폭발적인 성장을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소스부터 가공식품에 이르는 다양한 라인업과 HMR까지 글로벌 메인스트림 채널이 원하는 종류를 다수 가지고 있다는 점을 긍정적 요인으로 꼽았다. 그는 가공식품 업체 중 추천종목으론 “밸류에이션 매력과 가장 큰 해외 매출 규모, 비식품 부문의 수익성 개선도 기대할 수 있는 CJ제일제당(097950)과 순수 식품 사업부만을 운영하며 올해 해외 사업부 흑자전환으로 리레이팅이 기대되는 풀무원(017810)을 제시한다”고 말했다.
2024.05.20 I 박순엽 기자
코스메카코리아, 코스피 이전 상장…주가 변동성↓-유안타
  • 코스메카코리아, 코스피 이전 상장…주가 변동성↓-유안타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유안타증권은 20일 코스메카코리아(241710)에 대해 코스피 이전 상장을 통해 더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하며, 커버리지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6만원을 제시했다. 전일 종가는 4만4000원이다. 이승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코스메카코리아 1분기 실적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8.3% 증가한 1256억원, 영업이익은 48.4% 증가한 137억원영으로,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다”며 “2분기 실적은 매출액 1370억원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전체 법인에서 안정적인 수주 활동이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며 “각 법인의 성장률은 한국 18%, 미국 16%, 중국 -1%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1분기 한국법인 매출액 성장 둔화에 영향을 미쳤던 주요 고객사 영향은 2분기까지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며 “3분기부터는 상황이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동사는 오는 8월 29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코스닥 시장 조건부 상장폐지 및 유가증권시장 이전 상장 승인의 건을 처리할 예정”이라며 “코스피 이전 상장은 더 넓은 투자자 기반을 확보하고, 회사의 글로벌 인지도를 향상시키는 전략적 결정이라고 발표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전 상장을 통해 회사는 더 많은 기관 투자자와 국제적인 투자자들을 유치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짐과 동시에 주가의 변동성을 줄이고, 더 안정적인 자본 시장 환경에서 회사를 운영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2024.05.20 I 원다연 기자
"국내 증시 반등…엔비디아 실적 발표에 달려"
  • "국내 증시 반등…엔비디아 실적 발표에 달려"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국내 증시가 글로벌 증시 대비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번 엔비디아 실적 발표에서 어닝 서프라이즈가 나온다면 반도체 중심의 국내 증시가 다시 힘을 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사진=SK증권)20일 조준기 SK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지난주 글로벌 증시 대부분 강세 지속됐다. 최근 계속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밑돌며 긍정적인 가격 반응이 나오게 됐지만, 국내 증시는 주간으로 코스피는 약보합권에 머물렀고, 코스닥은 1%대 하락하면서 글로벌 대비 언더퍼폼했다. 조 연구원은 “특히 미국 CPI 쇼크에 힘입어 코스피 PBR도 1배 돌파 가능할 것으로 보았으나 엔비디아 실적 앞둔 경계감 탓인지 폭발적인 상승을 보이지는 못했다”며 “국내 양 증시 모두 대형주가 중소형주 대비 안 좋았는데, 최근 전개되고 있는 순환매도 활발하게 전개되어 전체적으로 오르지는 않고 업종과 종목이 돌아가면서 시세를 받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지난주 미국 CPI와 소매판매 확인한 이후 당분간 금리가 크게 오르면서 주가가 위협받을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 여기에 연준 위원들도 신중한 입장을 견지하고 있는 상황이라는 점도 짚었다. 다만, 이번 주 22일(현지시간)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를 주목해야 한다고 조 연구원은 강조했다. 그는 “현재 국내 증시는 호재가 나타나면 그 부분을 어느 정도 반영하기는 하나 강도는 그리 강하지 않다”며 “코스피 지수의 레벨업이 발생하려면 추가적인 호재의 발생을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런 의미에서 엔비디아 실적발표 이벤트는 반도체 비중이 절대적인 국내 증시 입장에서도 중요하다”며 “엔비디아는 3월 말 고점, ‘KODEX 반도체’는 4월 초 고점을 아직 뚫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기에 이를 뚫고 나가기에는 실적 발표에서 파멸적인 호재 발생이 필연적이며 국내 증시 관련 가격 기반 기술적 지표들은 대부분 중립 수준에 머물고 있기 때문에 큰 호재가 발생한다면 단기적으로도 업사이드는 충분히 크게 열려 있다”고 전했다. 특히 엔비디아는 최근 5개 분기 실적발표 동안 모두 매출과 주당순이익(EPS)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며 기대에 부응한 바 있으나 시장의 잣대가 깐깐한 것은 유의해야한다고 첨언했다. 일례로 최근 2개 분기 실적발표 동안은 실제 실적과 가이던스 모두 예상치 상회했음에도 차익 실현 매물 출회에 하락한 바 있다.
2024.05.20 I 이용성 기자
美 양면형 태양광 모듈 관세 부활…“판가 회복” vs “공급과잉 여전”
  • 美 양면형 태양광 모듈 관세 부활…“판가 회복” vs “공급과잉 여전”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한화큐셀이 지난 2월 요청한 양면형 태양광 모듈에 대한 관세유예를 곧 삭제할 계획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하반기 태양광 업계에 대한 실적 개선 기대가 커지고 있다. 앞서 지난 14일(현지시간) 중국산 태양 전지에 대한 관세를 50%로 두 배 인상키로 한데 이어 16일 백악관은 보도자료를 통해 새로운 관세 부활 조치를 발표했다. 백악관은 미국 태양광 제조를 강화하고 중국의 불공정 무역 조치로부터 기업과 근로자를 보호하기 위한 새로운 조치로 섹션 201조에 따른 양면형 태양광 모듈 제외 조항을 삭제한다고 밝혔다.한화큐셀의 미국 조지아주 태양광 공장. 사진=한화솔루션 제공양면형 태양광 패널은 무역법 201조에 따른 세이프가드 관세의 적용을 받지 않는다.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에서 미국내 공급부족을 이유로 예외가 시행됐고 바이든 정부도 이어받았다. 다른 태양광 패널에 대해서는 14.25%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으나 대형 전력 사업 등에 사용되는 양면형 태양광 패널은 관세를 유예받았다. 그러자 현재 미국으로 수입되고 있는 모듈의 98%는 양면형이 차지하게 됐다. 이에 바이든 정부는 섹션 201조의 세이프가드 효력을 약화시키고 있다고 판단했다. 한화큐셀은 지난 2월23일 미국무역대표부(USTR)에 양면형 태양광 패널에 대한 관세 면제를 폐지해달라고 공식 청원했다. 한화큐셀 관계자는 “중국 제조사들이 상업·유틸리티용 양면형 패널을 주거용까지 확대해 영업하면서 모듈 판매 가격이 중국 제조사들도 버거울 정도로 하락한 상태”라며 “미국 내 다른 제조사들과 함께 청원했다”고 전했다. 백악관은 “이 예외 조항을 곧 삭제할 계획”이라며 “양면형 태양광 모듈에 대한 기존 계약은 예외 조항이 삭제된 이후 90일 이내에 해당 계약을 증명해 해당 기간 예외 조항을 계속 사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외에도 미국은 태국, 베트남, 캄보디아,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4개국에서 생산된 태양광 패널에 대한 2년의 한시적 관세 면세 조치도 내달 6일 종료키로 했다. 사재기 방지를 위해 면세로 수입한 패널은 180일 내에 설치해야 한다. 또 앞서 미국 정부는 지난 14일 태양전지에 대해 모듈 조립 여부와 관계없이 중국산 수입 제품에 무역법 301조를 활용한 50%의 고율 관세 부과 방침을 발표한 바 있다.미국의 중국산 태양광에 대한 무역 조치가 강화되면서 미국에 대규모 투자를 하고 있는 한국 태양광 업계가 반사이익을 볼 것이란 기대가 나오고 있다. 이진호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미국 태양광 모듈 판가 가능성을 크게 보고 있다”고 전망했다. 지난 1분기 -4.0%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던 한화솔루션에 대한 실적 컨센서스는 2분기 -1.0%로 적자폭을 축소한 이후 3분기 3.6%, 4분기 5.2%로 회복될 것으로 증권가는 전망했다.다만 미국 내에 중국을 포함해 신규 가동이 예정된 모듈 설비가 올해만 전년 대비 67% 증가하면서 공급과잉에 대한 우려 해소 여부는 예단하기 어렵단 전망도 있다. 윤재성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아직 미국의 재고 수준이 높고 예정된 설비 증가도 지켜봐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2024.05.19 I 김경은 기자
호실적에 '러브콜'…SK하이닉스·금호석유 주목
  • [주간추천주]호실적에 '러브콜'…SK하이닉스·금호석유 주목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미국의 금리 인하에 대한 전망이 여전히 엇갈리고 코스피가 2700선을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며 증권가에서는 1분기 깜짝 실적을 발표했거나 2분기 실적 개선을 기대할 수 있는 종목을 추천했다. 특히 정부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추진에 대한 강한 의지를 거듭 강조하고 있어 이에 따른 주주환원 확대가 예상되는 종목도 다수 추천주에 이름을 올렸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나증권은 큰 폭의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LS ELECTRIC(010120)과 금호석유(011780)를 주간 추천주로 꼽았다. LS 일렉트릭은 올해 1분기 매출 1조 386억원, 영업이익 937억원을 기록했다. 북미 초고압 송전설비 수요 증가에 따른 수혜 여부에 따라 기대감이 커진다는 평가다. 금호석유에 대해서는 최근 천연고무 가격 상승에 따른 합성고무의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올해 2분기 영업이익 전분기 대비 13% 증가한 892억원을 전망했다.하나증권은 하나금융지주(086790)도 추천 종목으로 제시했다. 하나금융지주는 일회성 비용 요인에도 불구하고 1분기 실적이 컨센서스(전망치)를 큰 폭으로 상회했다. 하나증권은 “분기 경상 순익이 1조2000억원대에 육박하며, 대손비용률도 은행 중 가장 낮은 편”이라고 설명했다.제공=각 사.유안타증권은 SK하이닉스(000660)와 네이버(NAVER(035420)), 더블유게임즈(192080)를 추천했다. SK하이닉스에 대해서는 2분기 예상 영업이익이 4조4000억원으로 수익성은 재차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유안타증권은 “전 응용처 메모리 채용량 증가 고려하면, 재고 빌드업 수요가 실수요의 반등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 확대 및 고도화 과정에서 SK하이닉스 맞춤형 메모리반도체 경쟁력이 추세적으로 강화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더블유게임즈의 성장성도 주목했다. 유안타증권은 “마케팅비 감소에도 매출 증가와 실적 개선이 이어지고 있다”며 “신규 아이게이밍, 스킬게임을 시작으로 올해 성장성 회복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게임사 중 최저 주당순자산비율(PBR), 주가수익비율(PER) 기업으로 벨류에이션 리레이팅이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유안타증권은 네이버에 대해 중국 직구 이커머스 업체들에 따른 영향은 미미한 수준이라고 봤다. 중국 직구 증가영향은 아직 미미한 수준이지만 중국 커머스 업체에 대한 미국 관세 부과 시 풍선효과에 의한 네이버 쇼핑 광고 매출 증가를 기대했다. 미국 관세 부과 시 네이버가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평가다. 아울러 삼성전자(005930)와 AI 반도체 칩 공동 개발 등 네이버의 AI 기술 활용성 증대에 따른 수익화 증가도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2024.05.19 I 김소연 기자
1분기 실적 발표 마무리…메리츠금융·SK 등 발행 시장 활기
  • 1분기 실적 발표 마무리…메리츠금융·SK 등 발행 시장 활기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이번 주 회사채 시장에서는 메리츠금융지주(138040)와 SK(034730)가 올해 두 번째 공모채 발행을 이어간다. 또 1분기 실적 보고서 시즌이 마무리되자 삼양홀딩스(000070), 한화에너지, 키움에프앤아이가 회사채 시장을 통해 자금 조달에 나서는 등 발행이 점차 활발해지는 모습이다.SK그룹 서린사옥.(사진=SK.)◇ 대어급 SK 2500억원, 메리츠금융 1000억원 공모채 찍는다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번 주(20일~24일) 회사채 발행을 위해 수요예측에 나서는 기업은 삼양홀딩스(AA-), 메리츠금융지주(AA), 한화에너지(A+), SK(AA+), 키움에프앤아이(A-) 등이다. 푸본현대생명보험은 후순위채(A+·A 스플릿) 발행을 이어간다.이중 대어급 SK는 3·5·7년물로 총 2500억원의 발행을 계획하고 있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4500억원까지 증액 발행 한도도 열어뒀다.주관사로는 NH투자증권을 단독 선임했으며, 오는 22일 수요예측, 30일 발행을 목표로 한다.SK는 지난 2월 38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했다. 당시 수요예측에서 1조원이 넘는 자금을 끌어모았다. 모든 트랜치에서 언더 금리로 증액 발행을 확정 지었다.SK는 이번 회사채 발행을 통해 만기가 도래하는 기업어음(CP) 상환 자금으로 사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다. 회사채 발행 금리가 CP 이자율보다 낮아 이자 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이어 메리츠금융지주는 지난 2월 신종자본증권(2000억원), 3월 회사채(2500억원) 발행에 이어 두 달만에 채권시장을 찾았다.메리츠금융지주는 2.5년물 단일물로 총 1000억원 규모로 회사채 발행을 앞두고 있다. 최대 1500억원까지 증액 발행한다는 계획이다.수요예측은 오는 21일, 발행일은 오는 29일로 예정돼 있다. 주관사는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이며, 공모 희망 금리 수준은 개별 민간채권평가사(민평) 평가금리 대비 -50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1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다.메리츠금융지주는 전체 차입 부채 규모 중 약 65%가 올해 만기 도래를 앞두고 있어 꾸준히 발행시장 찾고 있다. 오는 6월에도 전자단기사채 및 CP 만기 도래를 앞두고 있다.다만, 보유 유동성 자산과 회사채 차환 발행을 통해 상환하는 데에는 큰 무리가 없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메리츠금융지주는 자회사 배당금을 바탕으로 이자 비용 및 판관비 등의 경상경비와 배당금 지급 수요를 충당해 왔다.윤재성 NICE(나이스)신용평가 연구원은 “이자 비용이 최근 늘어났지만 완전 자회사 편입으로 자회사 배당금 유입액이 증가했다”며 “회사가 금융그룹에서 차지하고 있는 중요한 지위와 회사채 발행 여력 등을 고려할 때 유동성위험은 낮은 수준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푸본현대생명, 여전한 미매각 우려푸본현대생명은 지난 3월 500억원 규모에 이어 두 번째 후순위채 발행에 나선다. 재무건전성 지표인 신지급여력비율(K-ICS·킥스) 등 자본적정성 수준 개선을 위해서다.푸본현대생명은 10년 만기, 5년 조기상환권(콜옵션) 조건으로 총 7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 발행을 앞두고 있다. 오는 23일 수요예측, 오는 31일 발행이 예정돼 있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1400억원까지 증액 발행 한도를 열어뒀다.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공모 희망 금리 밴드는 6.8~7.0% 수준으로 절대금리 메리트를 앞세웠다. 지난 3월 발행 당시 희망 금리 밴드보다 20~40bp가량 높아진 금리 수준이다. 미매각을 우려해 월 이표채 조건도 추가했다.지난해 말 기준 푸본현대생명의 K-ICS 비율은 경과조치 적용 전 기준 24%로 집계됐다. 생보업계를 통틀어 가장 낮은 수치로 금융당국의 권고치를 넘기지 못했다. K-ICS 비율이 100%에 못 미치는 것은 뱅크런 사태가 발생하거나 막대한 규모의 적자 문제가 터졌을 때 감당할 수 없어 디폴트(채무 불이행)에 처할 수 있다는 걸 의미한다.후순위채 흥행 여부도 미지수다. 지난 3월 수요예측 과정에서도 700억원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110억원의 주문만 들어와 590억원이 미매각을 맞았다. 또 NICE신평은 푸본현대생명의 장기신용등급 등급전망을 기존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내렸다. 전반적인 보험이익창출력 개선이 더디게 진행될 것이란 이유에서다.이 외에도 △삼양홀딩스(3년물 1100억원) △한화에너지(2년물 800억원, 3년물 400억원) △키움에프앤아이(1.5년물·2년물 500억원) 등이 수요예측을 이어간다.
2024.05.19 I 박미경 기자
엔비디아의 시간…22일을 기다리는 개미들
  • 엔비디아의 시간…22일을 기다리는 개미들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전 세계 인공지능(AI) 열풍 및 미국 뉴욕증시 상승을 주도해 온 미국 반도체 제조업체 엔비디아가 오는 22일(현지시간) 2025회계연도 1분기(2024년 2~4월) 실적을 발표한다. 미 상장사들의 어닝시즌의 대미를 장식하는 동시에 향후 증시 향방에도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사진=AFP)◇1분기 매출 전년比 3.4배 예상에도…시장 “서프라이즈 기대”미 투자 전문매체 모틀리풀 및 야후파이낸스 등에 따르면 월가는 엔비디아가 2025회계연도 1분기 매출을 245억 7000만달러로 보고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전년 동기 71억 9000만달러 대비 무려 242% 급증한 규모다. 같은 기간 순이익도 20억 4000만달러에서 128억 7000만달러로 껑충 뛰었을 것으로 전망됐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1년 전 0.82달러 대비 411% 폭증한 5.57달러로 추산됐다. 또한 월가의 2분기 매출 전망 평균치는 265억 7000만달러, 조정 EPS는 5.92달러로 각각 집계됐다. 하지만 시장에선 엔비디아가 이전 어닝시즌과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공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투자은행 키뱅크의 주식 조사 분석가인 존 빈은 엔비디아의 1분기 매출을 260억달러, 2분기(5~7월) 매출 전망을 285억달러로 각각 예측했다. UBS의 티모시 아큐리 분석가도 엔비디아가 1분기 매출 260억달러, 2분기 매출 전망 270억~280억달러를 제시할 것으로 봤다. 엔비디아가 그래픽저장장치(GPU) 부문에서 지배적인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며 AI 기술 발전을 주도해왔기 때문이다. 엔비디아의 GPU는 현존하는 제품들 가운데 가장 뛰어난 성능을 보유해 AI 모델을 구축, 교육, 배포하기 위한 데이터센터에 필수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사실상 시장을 독점한 상황이어서 앞으로도 견조한 매출과 수익 성장세가 예상된다. 빈 분석가는 “하반기 차세대 블랙웰 GPU에 대한 기대에도 (현재 판매중인 GPU에 대한) 수요 중단 징후는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모틀리풀은 엔비디아가 월가 예상을 뛰어 넘어 어닝서프라이즈를 달성할 것으로 자신하는 근거로 우선 엔비디아의 경영진들이 지난 분기 실적 발표에서 “단기 매출에 대한 가시성이 높다”고 밝혔다는 점을 제시했다. 이는 AI용 데이터센터 및 관련 제품에 수요가 너무 강해 아직도 고객사들로부터 주문이 넘쳐난다는 뜻으로 읽힌다. 엔비디아의 최대 고객사인 메타,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MS) 등이 최근 분기 실적 발표에서 AI 관련 지출을 대폭 늘린 것으로 확인된 만큼, 엔비디아의 1분기 실적 및 2분기 실적 전망 역시 시장 기대를 상회할 것이라고 모틀리풀은 확신했다. 엔비디아의 AI 칩 수요는 TSMC의 1분기 매출(5926억 4000만대만달러·약 25조원)에서도 가늠할 수 있다. 엔비디아는 설계만 하고 칩 제작은 TSMC가 전담하고 있으며, 엔비디아는 TSMC 전체 매출의 11%를 차지한다. 모틀리풀은 “엔비디아의 매출·수익 모멘텀은 2025회계연도에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향후 美증시 향방에도 영향…블랙웰 정보공개 ‘주목’엔비디아의 실적 발표는 미 주요 상장사들의 어닝시즌을 마무리하는 격이다. 현재까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기업들 가운데 90% 이상이 실적을 발표했다. 엔비디아의 1분기 실적 및 2분기 실적 가이던스는 향후 뉴욕증시가 랠리를 지속할 수 있을지 여부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이다.엔비디아는 그동안 지속적으로 시장 전망을 크게 웃도는 실적을 발표해 뉴욕증시 상승을 견인했다. 그 결과 엔비디아의 주가는 지난 1년 동안 192% 급등했으며, 올해에만 87% 상승했다. 시가총액은 18개월 동안 3600억달러에서 2조 2000억달러 이상으로 불어 MS, 애플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회사가 됐다. 실적 발표를 앞두고 엔비디아의 주가는 지난 15일 946.30달러까지 올라 3월 25일 사상 최고가(종가 기준 950.02달러)에 근접했다가, 이후 2거래일 연속 하락해 924.79달러로 한주를 마무리했다. 호라이즌 인베스트먼트의 자카리 힐 분석가는 “엔비디아가 견고한 실적 가이던스를 제시하면 AI 관련주 전반의 주가를 끌어올리는 새로운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투자은행 파이퍼샌들러의 하시 쿠마르 애널리스트는 “전망치보다 매출이 15억~20억달러는 높아야 시장이 실망하지 않을 것”이라며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 뉴욕증시가 하락할 수도 있다고 봤다. 엔비디아가 이번 실적 발표에서 새로운 블랙웰 플랫폼과 관련해 업데이트를 제공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도 시장 기대를 키우고 있다. 엔비디아는 지난 3월 연례 GPU 기술 컨퍼런스(GTC)에서 최신 AI 기반 기술인 블랙웰 플랫폼을 공개했지만, 시스템 가격이나 일반 가용성 등 구체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올해 말 아마존, MS, 알파벳, 구글 등 고객사들이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만 밝혔다.
2024.05.19 I 방성훈 기자
2800 노리는 코스피…FOMC 의사록·엔비디아 '주목'
  • 2800 노리는 코스피…FOMC 의사록·엔비디아 '주목'[주간증시전망]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이번 주에는 미국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확대하며 코스피 지수가 2800선을 넘어설 지가 최대 관심사다. 증권가는 코스피 지수를 끌어올릴 동력으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을 손꼽고 있다. 지난주 미국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둔화세를 보임에 따라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 번졌음에도 코스피 지수가 치익실현 매물에 하락세를 나타낸 만큼 추세적 상승을 이끌 수 있는 금리 인하에 대한 확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이와 함께 인공지능(AI) 랠리의 중심으로 자리를 잡은 엔비디아의 실적도 국내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 향방을 결정할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 금리인하 기대에 상승하던 지수 반락1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주(5월13일~17일) 코스피 지수는 전주 대비 3.01포인트(0.11%) 내린 2724.62에 마감했다. 이 기간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4524억원, 673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기관은 5828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미국 CPI 둔화, 주요 기업들의 호실적 발표 등에 코스피지수는 상승 흐름을 보였다. 전월 대비 CPI 상승률이 컨센서스(전망치)를 하회한 것은 6개월 만에 처음으로, 연준 위원 내 금리 신중론 분위기가 반전되리란 기대감이 퍼졌다. 그러나 지난 17일 연준 인사들의 매파 발언이 나오면서 지수는 반락했다. 존 윌리엄스 뉴욕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미국 소비자 물가지수가 완화됐지만 아직 금리를 인하할 정도는 아니다”고 말했다. 금리 인하 신중론에 위험자산 선호 심리도 다소 꺾이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10일부터 4거래일 연속 순매수세를 보이던 외국인 투자자는 17일 코스피 시장에서 6000억원 가까이 순매도를 기록했다. 코스닥 지수는 855.06으로 장을 마감해 같은 기간 1.05% 내렸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16억원, 1553억원어치를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952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사진= AFP)◇ FOMC 의사록 주목…22일 엔비디아 실적 발표이번 주에는 다수의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의 연설이 예정돼 있다. 오는 22일(현지시간)에는 5월 FOMC 의사록도 공개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4월 CPI에 대한 연준 위원들의 견해를 확인하고, 향후 금리의 방향을 가늠해볼 수 있을 가능성이 크다.지난 5월 FOMC에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금리 인상에 대한 가능성을 일축하면서도 금리 인하에 대해서는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시장에서는 FOMC 의사록에서도 파월 의장이 중립적인 입장을 보였다면 금리 인하 기대를 강화하긴 어렵다는 견해를 내놓고 있다.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5월 중 2800선 돌파 시도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며 “다만 추가적인 레벨 업까지는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미국이 배드이즈굳(Bad is Good, 악재가 곧 호재) 국면이 진행 중임을 고려하면 단기 등락 과정은 성장주 중심으로 대응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인터넷, 2차전지 비중확대는 유지하며 자동차, 반도체 업종도 조정 시 매수전략이 유리하다”고 말했다. 오는 22일 예정된 엔비디아 실적 발표도 증시의 방향을 살필 일정 중 하나다. AI를 비롯해 반도체, 성장주의 주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엔비디아의 실적에 대해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낙관적인 전망에 힘을 싣고 있다. 골드만삭스, HSBC 등은 엔비디아의 목표주가를 상향했다. 국내에서는 오는 23일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열린다. 4월 금통위 이후 금리 인하 여부를 재검토하겠다는 뜻을 내비친 상황에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어떤 메시지를 내놓는지도 중요하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4월 CPI 둔화를 확인하며 주식시장의 투자심리가 개선되는 구간”이라며 “미국 연준의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 한국 금리와 환율 또한 안정될 여지가 커질 수 있고 투자심리가 추가적으로 개선될 여지가 있다”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관심업종으로 반도체, IT하드웨어, 조선, 기계, 방산, 화장품을 꼽았다.
2024.05.19 I 김소연 기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농식품수출정보(Kati)
  •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농식품수출정보(Kati)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올해 K-푸드 수출국 1위로 부상한 미국에서 식료품 시장이 소매보다 이커머스 중심으로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사진=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농식품수출정보(Kati))18일 11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농식품수출정보(Kati)가 리서치 업체 브릭 미츠 클릭(Brick Meet Click)이 최근 발표한 ‘미국 식료품 이커머스 매출 전망(US eGrocery Sales Forecast)’에 따르면 식료품 이커머스 매출이 향후 5년 동안 연평균 4.5%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매장 내 식료품 판매 증가율 1.3%에 비해 세 배 높은 수치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미국 식료품 판매는 2028년까지 연평균 1.6%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지난 5년 간 시장이 기록한 5.6% 성장에서 크게 감소한 수치이다. 반면 2028년 말까지 식료품 전자상거래 (e-commerce, 이커머스) 매출은 연간 약 12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미국 전체 식료품 매출의 12.7%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현재 식품 이커머스 시장에서 대부분의 식료품 소매업체가 타사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온라인 부문에 진출하고 있다. 이로 인해 픽업의 이용률은 배송에 비해 뒤쳐져 있다. 2023년 타사의 마켓플레이스를 이용한 비율은 전체 온라인 식료품 판매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하지만 식료품점들이 픽업 서비스 제공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현재 식료품 이커머스 시장은 아마존(Amazon)이 이끌고 있지만, 월마트(Walmart)가 빠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월마트의 온라인 판매 성장률은 아마존보다 앞섰다. 미국 소매 이커머스 부문의 상위 톱 10 기업 중 가장 높았다. 지난해 월마트의 온라인 판매 성장의 가장 큰 요인은 월마트가 미국 최대의 유통업체임과 동시에 미국 전체 식료품 판매의 약 19%를 차지할 정도로 선도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이 꼽힌다. 또 식료품의 특성상 미국 소비자들이 택배 배송보다 커브사이드 픽업 (Curbside Pickup)과 같은 ‘클릭 앤 콜렉트’(Click and Collect) 옵션을 선호한다는 점이다. 또 월마트는 자체적인 당일 식료품 배송 서비스 제공을 위한 막대한 투자도 하고 있다.또 주목할 만한 점은 미국에서 가장 인기있는 소셜 미디어 플랫폼 중 하나인 틱톡(TikTok)도 이커머스 시장에 뛰어들며 의미있는 매출 실적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틱톡은 모바일에 최적화된 화면과 스크롤, 알고리즘, 짧은 형식의 비디오 콘텐츠로 젊은층에게 다가가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비디오 컨텐츠와 연계한 라이브 스트리밍 전자 상거래가 전 세계적으로 큰 성공을 거두고 있다. 틱톡에서 제공하는 실시간 스트리밍 컨텐츠에는 브랜드 대표나 영업사원 그리고 인플루언서가 제품을 실시간으로 소개 및 시연하고 쇼핑객은 실시간 채팅을 통해 호스트와 직접 소통하고 제품이나 서비스를 구입할 수 있다. 지난해 9월 미국에서 ‘틱톡샵’(TikTok Shop)을 출시됐는데, 불과 4개월만에 10 억달러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다.aT 관계자는 “온라인 식품 시장은 반복구매 및 재구매율이 높다는 점과 더불어 온라인 쇼핑에 대한 부담 및 거부감이 없는 MZ세대가 주력 소비층으로 부상하면서 점차 성장이 가속화되고 있다. 실제로 월마트를 포함한 미국 대형 유통업체의 2023년 식료품 온라인 판매의 약 45%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며 “이에 따라 미국 온라인 식료품 판매 비즈니스는 성장세가 둔화된 전체 온라인 시장에서 운영 비용 절감과 고객 경험 컨트롤을 위해서 식료품 업체들이 제 3업체 파트너보다는 자체 서비스를 통해 수요를 유도하는데 집중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변화가 예측되고 있다”고 전망했다.
2024.05.18 I 김은비 기자
다우 4만선 돌파…이제 시선은 엔비디아 실적
  • 다우 4만선 돌파…이제 시선은 엔비디아 실적[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4만포인트를 돌파했다. 올해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살아나면서 뉴욕증시가 다시 상승세를 타고 있다. 다만 인플레이션 둔화에 대한 증거가 몇달치 이어져야 하는 만큼 상승폭은 제한됐다. 국채금리는 이틀 연속 올랐고, 유가도 사흘 연속 오르는 것도 증시에 부담 요인이다.뉴욕증권거래소에서 트레이더들이 마주보고 미소를 짓고 있다. (사진=AFP)◇다우지수 5주 연속 상승세…상승폭은 제한17일(현지시간)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4% 오른 4만3.59를 기록했다. 다우지수는 이번주 1.2% 상승하며 5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12% 상승한 5303.27을, 반면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07% 하락한 1만6685.07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와 나스닥은 이번주 각각 1.5%, 2.1% 상승했다.기업 호실적과 함께 인플레이션 둔화 시그널이 나타나면서 올해 연준의 금리 인하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1주일보다 높아진 상황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장 마감 시점 9월 금리가 인하될 확률은 66.2%를 반영하고 있다. 12월 금리가 0.5%포인트 이상 떨어질 확률은 57.3% 정도다.UBS 글로벌 자산 관리의 마크 헤펠레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더 빨리 완화하거나 기업 이익 증가가 더 강해지면 S&P500지수는 연말 5500선에 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증시를 다시 끌어올릴 촉매제는 다음주 발표될 엔비디아 실적이다. 올해 금리인하 가능성은 이미 시장에 반영된 만큼 이제는 고금리 상황에서도 기업 실적이 얼마나 늘어날지에 따라 증시 상승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인공지능(AI)붐 수혜를 얻고 있는 빅테크들의 실적이 기대만큼 늘어날지 여부가 핵심이다.엔비디아는 22일 1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인데 월가에서는 244억9000만달러의 매출과 5.57달러의 주당순이익(EPS)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1년 전에는 각각 71억9000만달러, 0.82달러를 기록했다.플럼 펀드의 최고 경영자(CEO)이자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톰 플럼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신호가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다음 큰 촉매제는 엔비디아 실적”이라며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언급했다.스위스 투자사 롬바르드오디어인베스트먼트매니저스의 플로리안 아이엘포 거시경제 대표는 “더 이장 금리인하 가능성만으로 시장을 지탱하기에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며 “기업 성장세 둔화가 증시에 악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수수께끼에 직면해 있다”고 했다.◇매그니피세트7 혼조…테슬라 1.5%↑, 엔비디아 1.99%↓매그니피센트7 주가는 혼조를 보였다. 테슬라가 1.5% 오른 가운데 넷플릭스와 알파벳은 각각 1.73%, 1.08% 상승했다. 반면 엔비디아는 1.99% 하락했고 메타(-0.28%), 애플(-0.01%), 마이크로소프트(-0.19%) 등이 약보합을 보였다.‘밈 주식’인 게임스톱은 대규모 유상증자 계획과 부진한 실적 전망을 내놓으면서 19.73% 급락했다. 게임스톱은 이날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에서 보통주(A주) 최대 4500만주를 ATM(at-the-market offering) 방식으로 매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ATM은 상장사가 신주를 발행해 금융회사에 넘긴 뒤 이를 인수한 금융사가 주식을 시장 가격으로 판매하는 방식이다. 게임스톱은 또 이날 별도 공시에서 1분기 매출이 8억7200만∼8억9200만 달러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는 작년 1분기의 12억4000만 달러에서 급락한 수치다.게임스톱은 개미주식투자자들에게 유명했던 키스 질(Keith Gill; 포효하는 고양이)이 3년 만에 X(옛 트위터) 계정에 게시물을 올리면서 이번주 초반 급등했다. 하지만 열풍은 오래가지 못했다. 15일 주가가 18.87% 급락한데 이어 16일에도 30.04%나 하락했다. 이날 20% 이상 폭락하면서 주가는 지난주 금요일 종가 17.46달러에 가까워지고 있다.◇국채금리·유가 동반 상승…WTI 80달러 재돌파국채금리는 이틀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글로벌 국채 벤치마크역할을 하는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4.3bp(1bp=0.01%포인트) 오른 4.42%를,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도 3.8bp 뛴 4.829%를 기록하고 있다.달러는 보합에서 거래 중이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01% 오른 104.47을 기록 중이다.국제유가는 사흘 연속 상승 중이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6월 인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대비 0.83달러(1.05%) 오른 배럴당 80.0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0.71달러(0.9%) 오른 배럴당 83.98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중국의 4월 산업생산이 6.7% 오르며 월가 예상치를 웃돌자 원유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영향을 미쳤다.유럽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영국 FTSE100지수는 0.22%, 독일 DAX지수도 0.18% 하락했다. 프랑스 CAC40지수도 0.26% 떨어진 채 거래를 마쳤다.
2024.05.18 I 김상윤 기자
'밈주식' 게임스톱, 대규모 유상증자에 실적부진…주가 20%↓
  • '밈주식' 게임스톱, 대규모 유상증자에 실적부진…주가 20%↓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밈 주식’인 게임스톱이 17일(현지시간) 대규모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20% 넘게 폭락 중이다.미국의 비디오 게임 소매업체인 게임스톱의 주가는 이날 오후 3시반 현재 뉴욕증권거래소에서 21.55% 급락하며 21.75달러를 기록 중이다. 이날 주가 하락은 게임스톱이 대규모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하고 부진한 실적을 예상한 탓이다. 게임스톱은 이날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에서 보통주(A주) 최대 4500만주를 ATM(at-the-market offering) 방식으로 매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ATM은 상장사가 신주를 발행해 금융회사에 넘긴 뒤 이를 인수한 금융사가 주식을 시장 가격으로 판매하는 방식이다.게임스톱은 또 이날 별도 공시에서 1분기 매출이 8억7200만∼8억9200만 달러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는 작년 1분기의 12억4000만 달러에서 급락한 수치다. 게임스톱은 개미주식투자자들에게 유명했던 키스 질(Keith Gill; 포효하는 고양이)이 3년 만에 X(옛 트위터) 계정에 게시물을 올리면서 이번주 초반 급등했다. 그는 게임을 하는 것으로 보이는 한 남자의 이미지를 올린 뒤 ‘앞으로 바쁜 몇주가 될 거야, 형제여’라는 드라마 대사 등이 담긴 동영상 게시물을 별다른 설명 없이 연이어 올렸고 시장은 폭발적으로 반응했다. 이틀쨰 상승률은 179%에 달했다.하지만 열풍은 오래가지 못했다. 15일 주가가 18.87% 급락한데 이어 16일에도 30.04%나 하락했다. 이날 20% 이상 폭락하면서 주가는 지난주 금요일 종가 17.46달러에 가까워지고 있다.
2024.05.18 I 김상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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