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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6% 빠져도…외국인 장바구니에 담긴 종목은?
  • 코스피 6% 빠져도…외국인 장바구니에 담긴 종목은?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올들어 코스피가 6%대 하락하며 글로벌 증시 대비 약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외국인은 이달 19거래일 동안 코스피에서 2조8573억원을 사들이며 다시 지갑을 여는 모습이다.2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66포인트(0.33%) 오른 2486.00에 거래를 마쳤다. 다만 작년 말 대비 코스피는 6.38% 하락하며 부진한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 다만 지난주(1월 15~19일) 코스피를 5690억원 팔던 외국인은 이번주(22~26일) 9355억원어치 코스피를 순매수하며 서서히 돌아올 채비를 하고 있다.특히 외국인은 이달(1월 2~26일) 코스피의 약세 국면 속에서도 삼성전자(005930)를 2조2338억 사들이며 가장 거센 러브콜을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 우선주 역시 1219억원 사들인 점을 감안하면 삼성전자를 2조3457억원 사들인 것으로 풀이된다. 비록 지난 4분기 삼성전자가 기대 이하의 실적을 거뒀지만 글로벌 인공지능(AI) 반도체 붐에 대한 기대가 여전하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삼성전자는 AI 칩 제조에 투입되는 고대역폭메모리(HBM)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면서 주가 상승 모멘텀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해 매출액 전망치는 작년보다 17.03% 증가한 302조1345억원, 영업이익 전망치는 420.67% 증가한 34조519억원이다. 연간 기준 2년간의 적자를 끊고 서서히 살아날 것이란 기대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향후 2년간(2024~2025년) 삼성전자는 갤럭시S24를 기반으로 온디바이스 AI 폰 점유율 55%를 달성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아이폰15가 부진한 판매를 보이는 가운데 하반기 출시될 아이폰16도 큰 기대감이 현재는 없다”고 설명했다. 외국인이 이달 두 번째로 많이 사들인 종목은 삼성에스디에스(018260)였다. 역시 AI구축 수요에 대한 성장세가 기대된다는 이유에서 외국인은 이 종목을 이달에만 1923억원 샀다.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SDS는 IT 투자 축소, 물동량·운임 약세 등 어려운 업황에도 클라우드 고성장을 통한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 디지털 포워딩 서비스 적용 확대로 대응했다”며 “올해 상반기 기업형 생성형 AI 서비스 출시 등 IT 서비스와 물류사업 고도화에 따른 외형성장·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 역시 “AI 관련 패브릭스, 브티 코파일럿을 각각 지난해 1분기 상반기 중에 출시함으로써 조기에 시장에 대응하고 의미 있는 매출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판단했다.이어 외국인은 이달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와 KB금융(105560)도 각각 1843억원, 1750억원씩 사들였다. 삼성물산(028260)은 1597억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1월 외국인의 코스피 순매수 상위 종목[출처:마켓포인트]
2024.01.26 I 김인경 기자
애플, 타사 앱스토어·결제 수단 허용…유럽에서만
  • 애플, 타사 앱스토어·결제 수단 허용…유럽에서만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아이폰 이용자는 오는 3월부터 유럽에서 애플의 앱스토어가 아닌 다른 앱스토어에서 앱을 내려받을 수 있고, 개발자는 최대 수수료 30%를 부과했던 아이폰의 인앱 결제가 아닌 다른 결제 수단을 제공할 수 있게 된다.FILE PHOTO: The Apple Inc. logo is seen in the lobby of New York City‘s flagship Apple store January 18, 2011. REUTERS/Mike Segar/File Photo애플은 25일(현지시간) 이같은 운영체제 iOS와 앱스토어, 웹브라우저 사파리 등에 대한 개편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개편은 3월 iOS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적용된다.이번 조치는 3월부터 유럽연합(EU)에서 빅테크(거대정보통신 기업)의 폐쇄적인 플랫폼을 전면 개방하도록 한 디지털 시장법(DMA)이 시행되면서다.그간 개인정보 보호 등을 이유로 애플스토어에서만 앱을 내려받을 수 있게 허용해온 애플은 우선 유럽에서 애플스토어가 아닌 다른 플랫폼에서도 앱을 다운받을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이어 애플의 결제 시스템이 아니라 앱 개발자들이 가격을 낮추면서 더 많은 수익을 낼 수 있는 대체 결제 시스템도 제공한다. 대체 결제 시스템을 통한 거래는 기본적으로 수수료를 부과하지 않는다. 다만 이는 유럽에서만 해당하며, 그 외 지역에서는 그대로 부과된다. 이에 애플은 자사의 결제 시스템을 통한 거래에 대해 수수료를 15~30%에서 10~17%로 낮추기로 했다. 또 애플은 앱스토어와 결제 시스템을 개방하면서도 제한을 뒀다.아이폰에 다른 앱스토어를 제공하는 개발자들은 사이버 보안 위험 등 명목으로 애플의 승인을 받도록 했다. 앱 개발자들에게 애플의 결제 시스템을 사용하지 않더라고 ‘핵심 기술 수수료(core technology fee)’를 부과키로 했다. 애플의 결제 시스템 이용 시 3%의 결제 처리 수수료를 부과하고, 100만번 이상 설치된 앱에 대해서는 설치 건당 0.5유로(725원)의 수수료를 부과하기로 했다.애플은 “유럽 내 99% 이상의 개발자들은 애플에 내는 수수료가 줄어들고, 앱 설치 수수료를 내야 하는 개발자는 전체 1%도 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러나 애플의 변화에 반대 입장도 나온다. 미국에서 애플을 상대로 반독점 소송을 제기한 팀 스위니 에픽게임즈 최고경영자(CEO)는 X(옛 트위터)를 통해 애플의 변화를 “뜨거운 쓰레기(hot garbage)”라고 비판하며 이러한 움직임이 DMA에 따라 합법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애플이 관여하지 않은 유통에 대해 수수료를 계속 부과하는 것을 강력히 거부한다” 강조했다. 인기 게임 ‘포트나이트’의 개발사인 에픽게임즈는 iOS용 유통 서비스 ‘에픽게임즈 스토어’를 출시하고 포트나이트를 다시 제공한다고 밝혔다.CNBC도 “소프트웨어 개발 및 앱 배포 비용의 일부를 충당할 것”이라고 지적했다.이밖에 애플은 기본 웹 브라우저도 자사의 사파리가 아닌 다른 브라우저를 쉽게 선택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외신들은 애플의 이번 조치가 수익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애플의 유럽 매출은 25%를 차지한다. 앱 수수료와 같은 서비스 부문은 2023년 9월에 종료되는 회계연도의 매출 약 3833억 달러 중 22%를 차지한다.블룸버그 통신은 “애플의 서비스 수익에 타격을 줄 수 있다”며 “서비스 부문은 최근 몇 년간 애플의 핵심 성장 분야”라고 전했다.니혼게이자신문은 “애플의 비즈니스 모델이 바뀌고 있다”며 “일본에서는 앱 배포 및 과금 시스템에 관한 새로운 법안을 제출하기 위한 조정이 진행되고 있어 유럽과 비슷한 변화가 일본으로 확산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2024.01.26 I 이소현 기자
“아이폰 할인 통했다” 애플, 작년 中 스마트폰 사상 첫 1위
  • “아이폰 할인 통했다” 애플, 작년 中 스마트폰 사상 첫 1위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애플이 지난해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출하량 기준으로 처음 점유율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화웨이와의 경쟁이 다시 시작되고 불확실한 경제 환경 속에서 이룬 성과라는 분석이 나온다.애플 로고(사진=로이터)25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시장조사기관 IDC는 지난해 중국에서 아이폰의 점유율은 17.3%로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2022년 4위에 그친 애플이 중국에서 점유율 1위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작년 아이폰의 점유율은 2022년 16.8%보다 0.5%포인트 상승했다.2위는 화웨이에서 분사한 아너(17.1%)였으며, 오포(16.7%), 비보(16.5%), 샤오미(13.2%) 등 순이었다.지난해 중국 전체 스마트폰 시장은 불확실한 경제 환경과 소비 지출 위축 등으로 전년 대비 5% 줄어들었다. 그러나 경쟁 업체 출하량이 10% 안팎으로 크게 감소한 것과 달리 아이폰은 2.2% 줄어드는 데 그쳤다.아서 궈 IDC 중국 수석 연구 분석가는 “화웨이와 경쟁이 다시 시작되고 소비 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 애플이 2023년 1위로 올라선 것은 엄청난 성공”이라며 “애플은 타채널을 통한 시의적절한 가격 할인을 실시해 수요를 자극한 덕분에 이러한 성과를 달성했다”고 평가했다.실제 중국의 온라인 플랫폼에서는 지난해 4분기 아이폰15가 할인 가격에 판매됐으며, 애플은 이달에도 중국 웹사이트에서 아이폰15의 가격을 할인했다. 애플이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가격 할인에 나선 것은 이례적이다.이어 지난해 4분기만 보면 애플의 중국 시장 점유율은 20.0%을 기록했다. 2022년 20.6%보다는 소폭 하락했지만, 점유율은 전체 1위를 차지했다.그다음 순위는 아너(16.8%), 비보(15.7%), 화웨이(13.9%), 오포(13.7%) 순이었다.특히 4분기에는 그동안 5위권 밖으로 밀려나 있었던 중국 최대 통신장비업체 화웨이가 4위에 오른 점이 주목할 만하다. 화웨이는 1년 전보다 출하량이 36.2% 증가했다. 화웨이가 지난해 8월 말 프리미엄 스마트폰 ‘메이트 60’을 깜짝 출시해 소비자 수요와 함께 전 세계적인 관심을 불러일으킨 영향으로 풀이된다.윌 윙 IDC 아시아·태평양 수석 연구 분석가는 “작년 4분기에서 놓쳐서는 안 될 주요 하이라이트 중 하나는 화웨이가 2년여 만에 상위 5위 순위에 복귀했다는 점”이라며 “어떤 공급업체도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에서 상위 5위 자리를 잃고 싶어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1.26 I 이소현 기자
MS, 시총 3조달러 첫 돌파…'시총 1위 왕좌' 굳히나
  • MS, 시총 3조달러 첫 돌파…'시총 1위 왕좌' 굳히나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인공지능(AI) 혁명을 주도하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MS)가 시총 3조달러를 처음으로 넘기면서 다시 애플을 누르고 ‘시총 1위 왕좌’에 올라섰다. 당분간 ‘AI훈풍’을 타고 MS의 입지는 점점 더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다만 최근 경쟁당국이 AI 반독점 문제로 MS를 타깃하고 있는 점은 변수다. 자칫 오픈AI에 대한 투자가 실질적인 지배력 확대로 판단될 경우 오픈AI와 파트너십에 금이 갈 가능성도 있다. 물론 아직 AI시장에 대한 정보가 충분하지 않은 상황에서 경쟁당국이 성급하게 칼을 댈 가능성은 낮다는 게 일반적인 평가다.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경영자(CEO)◇AI분야 리더로 우뚝 선 MS..기술업계 판도 바꿔25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MS는 0.57%오른 404.87달러를 기록하며 시총이 3조91억달러로 불어났다. 애플은 이날 0.17% 하락한 194.17달러를 기록해 시총은 3조22억달러에 그쳤다.MS가 시총 1위를 차지한 배경은 AI혁신에 대한 기대감이다. 사티아 나델라 최고경영자(CEO)는 PC 운영체제(OS) 윈도우에 의존하던 사업 구조를 개편해 클라우드 산업에 선제적으로 투자를 했고, 특히 AI 가능성을 보고 과감한 ‘베팅’을 했다. AI 선두업체인 오픈AI와 파트너십을 맺고, MS의 다양한 상품군에 AI를 접목 시킨 게 주요했다. 그간 소프트웨어(SW) 산업을 주도했던 구글의 아성을 넘고, AI분야의 사실상 리더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두 회사의 주식을 모두 보유하고 있는 시노버스 트러스트의 포트폴리오 매니저 다니엘 모건은 “마이크로소프트는 AI분야에서 구글 모회사 알파벳과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보다 앞서 있다”며 “AI분야의 리더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MS의 시총 1위는 앞으로 AI가 기술업계의 판도를 바꿀 수 있다는 신호이기도 하다. 글로벌 회계·컨설팅기업인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가 실시한 최근 설문조사에 따르면 글로벌 최고경영자(CEO) 중 약 60%는 생성형 AI가 향후 12개월 내 제품이나 서비스 품질을 향상 시킬 것으로 봤다. 특히 46%는 AI가 12개월 이내에 기업들의 이익을 증대시킬 것이라고 답했다. AI에 의한 생산성 향상 시점이 먼 미래가 아니라는 뜻이다.리나 칸 연방거래위원회(FTC) 위원장◇AI독과점에 칼 꺼내는 경쟁당국..MS-오픈AI투자 의심다만 변수는 남아 있다. MS의 AI 시장 지배력이 커지자 경쟁당국이 칼을 댈 조짐이 보이고 있어서다. 이날 미국 경쟁당국인 연방거래위원회(FTC)는 AI 독과점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FTC)는 AI를 상용화하기 위한 빅테크들의 경쟁이 심화하고 있다며 MS, 아마존, 구글 등 빅테크들의 오픈AI, 엔트로픽에 대한 투자 정보를 요청하는 명령을 내렸다. 빅테크들의 AI스타트업에 대한 투자가 자칫 시장지배력을 지나치게 키우고, 경쟁자를 배제할 가능성에 대해 살펴보겠다는 뜻이다. FTC를 비롯해 유럽연합(EU)도 AI반독점 문제에 칼을 겨누기 시작했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MS)와 오픈AI의 파트너십에 대해 유심히 살펴보고 있는 중이다. EU 경쟁총국은 최근 “오픈AI에 대한 MS의 투자를 EU M&A 규정에 근거해 재검토할 수 있는지 확인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MS의 오픈AI 투자는 외형적으로 M&A는 아니다. 픈AI는 크게 비영리재단인 ‘오픈AI’가 영리회사인 ‘오픈AI 글로벌’을 지배하는 독특한 지배구조 형태를 띠고 있다. 이중 MS는 영리회사인 오픈AI 글로벌에 130억달러를 투자하면서 49%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 영리법인의 통제권(이사 임명, 수익배분 등)은 비영리 재단이 만든 오픈AI GP(관리법인)이 갖고 있다. MS가 투자하고 49% 지분을 얻고 있지만, 실질적으로는 비영리재단이 지배하는 구조다.문제는 지난해 11월 오픈AI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 축출 과정에서 MS가 오픈AI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해석될 여지가 생겼다는 점이다. 올트먼이 축출될 당시 MS는 올트먼을 즉각 MS의 AI 책임자로 영입하겠다고 발표했고, 사티아 나델라 MS CEO는 올트먼의 오픈AI 복귀 과정에서 올트먼과 상당한 논의를 진행하기도 했다. 특히 MS는 사태가 끝난 이후 오픈AI 이사회의 의결권 없는 참관인(옵서버) 자격으로 참여하기도 했다. 경쟁당국은 이 과정에서 MS가 오픈AI에 실질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의심하고 M&A심사를 받을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반면 MS는 “우리는 오픈AI의 어떤 부분도 지배하지 않고, 단지 수익 분배를 공유할 자격이 있다”고 반박하고 있다. 영리회사의 지분율도 49%만 보유해 대주주가 아닌데다, 이 회사의 실질적인 지배는 비영리회사가 하고 있다고 강조한 셈이다. MS는 과거부터 수차례 경쟁당국으로부터 독과점 조사를 받아왔던 만큼 이번 투자와 관련해 리스크를 줄이는 최선의 방법을 고안한 것으로 보인다.한 경쟁당국 관계자는 “MS가 실질적으로 오픈AI 경영에 개입하고 있다면 반독점 문제가 될 수 있다”면서도 “다만 AI시장을 어떤 식으로 획정할지, 독과점 문제를 어떻게 볼지는 간단하지 않기 때문에 경쟁당국의 조사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빅테크 간 경쟁이 치열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독과점 문제각 심각하지 않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애플 프로비전 (사진=애플)◇AI 훈풍 타지 못하는 애플...반격은?MS와 달리 애플은 ‘AI 훈풍’을 아직 타지 못하고 있다. 다른 업체와 달리 AI를 전면적으로 내세우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애플의 핵심 ‘캐시카우’인 아이폰15 판매가 저조한 것도 투자자들의 관심에서 멀어진 배경이기도 하다.하지만 애플의 저력은 무시할 수 없다. 애플은 2017년부터 AI 관련 스타트업 21곳을 인수했고, 수많은 특허를 내면서 ‘조용한 AI 투자’에 나서고 있다. 어느 정도 준비가 됐을 때 AI를 전면적으로 내세울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왐시 모한 애널리스트는 “AI가 애플의 하드웨어와 서비스 사업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2024/2025년에 도입될 생성형 AI 기능을 갖춘 최신 하드웨어에 대한 수요에 의해 아이폰 업그레이드 주기가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iOS18 운영체제에서 AI 기반 기능을 도입하고 더 나은 아이폰 하드웨어와 AI가 지원되는 제3의 앱을 통해 수익화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애플은 올해 가을 아이폰16 시리즈와 함께 iOS18를 공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애플이 ‘게임체인저’로 내놓은 혼합현실(MR) 헤드셋 ‘비전 프로’가 얼마나 시장에 안착할 수 있을지도 관심 포인트다. ‘비전프로’는 일단 사전예약에서 품귀 현상을 빚고 있다. 워낙 고가이다 보니 아이폰 만큼의 사전 판매 실적을 보이고 있지는 않지만, 스마트폰 태블릿PC가 아닌 새로운 섹터에서 시장을 얼마나 넓힐지에 따라 애플의 혁신은 더욱 부각될 수 있다.
2024.01.26 I 김상윤 기자
애플·테슬라, 연초부터 '주르륵'…"M7에서 빼라"
  • 애플·테슬라, 연초부터 '주르륵'…"M7에서 빼라"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지난해 미국 증시를 이끌어온 이른바 ‘매그니피센트7(Magnificent Seven·M7)’에서 테슬라와 애플이 탈락 위기에 직면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엔비디아, 아마존, 메타, 알파벳(구글 모기업)의 주가는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반면 이들 종목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어서다. 월가에선 애플과 테슬라의 성장률이 둔화하면서 두 종목을 뺀 ‘페뷸러스(Fabulous 5·F5)’로 불러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뉴욕 애플 매장 입구에 애플 로고가 그려진 모습. (사진=로이터)2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CNBC 등에 따르면 MS 주가는 이날 장중 1% 이상 상승하며 주당 404달러를 터치, 시가총액 3조달러(약 3996조원)를 돌파했다. MS가 시총 3조달러를 뚫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 세계에서 애플에 이어 두 번째다. MS가 애플을 시총 1위로 등극한 지 2주 만에 이룬 성과다. 애플이 1위 자리를 다시 가져갔지만, MS의 추격전은 이어지고 있다. 이날 장 마감 기준 시총은 애플이 3조73억달러, MS는 2조9919억달러다. MS는 올 들어 7%대 상승하며 한때 애플을 제치고 세계 1위 시가 총액 자리를 탈환했다. 반면 애플은 1%대 오르는 데 그치며 가까스로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MS가 극적인 상승세를 탈 수 있었던 배경은 기술주 랠리와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에 대한 투자다. 오픈AI의 기술을 사용, 주력 생산성 소프트웨어 제품의 최신 버전과 빙(Bing) 검색 엔진을 출시했다. 특히 오픈AI 투자는 구글 모기업 알파벳, 아마존, 오라클, 메타 등 다른 빅테크와 견줘 AI 사업에서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는 데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반면 애플은 중국에서 아이폰 수요 둔화에 직면하며 투자심리가 위축되는 분위기다. 중국 화웨이 등 현지 라이벌 기업과 치열한 경쟁 속에서 매출 증대를 위해 고객에게 파격적인 할인을 제공하는 등 어려움에 처해있다. 투자은행 스티펠의 애널리스트 브래드 리백은 “마이크로소프트에 대한 AI 낙관론이라고 생각한다”며 “애플은 아이폰 판매 성장률과 보급률에 대한 우려와 함께 명확한 AI 스토리를 가지고 있지 않은 것 같다”고 평가했다. 글로벌 전기차 1위 테슬라도 올 들어 주가가 16% 이상 빠지며 휘청거리고 있다. 고금리로 전기차 수요 둔화가 예상되는 데다, 비야드(BYD) 등 중국 기업들의 약진으로 성장세가 꺾일 것이라는 우려가 반영된 탓이다. 실적은 이미 경고등이 켜졌다. 24일 테슬라는 지난해 4분기 매출이 251억7000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3%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가 예상치 256억달러를 밑돈 수치다. 영업이익은 29억6400만달러로 전년동기 47% 줄었고, 주당 순이익도 71센트로 전년동기 대비 40% 줄었다. 이 역시 월가의 예상치(74센트) 보다 낮았다. 문제는 올해 실적 전망도 어둡다는 점이다. 테슬라는 24일 주주 서한에서 “올해 차량 인도 증가율은 텍사스 기가팩토리에서 차세대 차량 출시를 준비하면서 지난해 달성한 증가율(38%)보다 현저히 낮아질 수 있다”면서 연간 차량 인도량 목표를 제시하지 않았다. 매년 40~50% 성장 가이던스를 제시한 점을 고려하면 매우 이례적인 상황이다. 모닝스타 리서치 애널리스트인 세스 골드스테인은 성장세 둔화와 관련해 “테슬라는 50%, 심지어 30~40% 성장하는 시대가 이제는 오지 않을 것이라는 신호를 보냈다”고 평가했다.월가에선 애플과 테슬라의 잇따른 주가 하락에 이들 종목을 M7에서 제외하고 나머지 다섯 종목을 F5로 불러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애플과 테슬라를 덜어내고 F5와 함께 AI 테마에 초점을 맞춘 투자 전략이 더 유리하다는 설명이다. 인프라스트럭처 캐피털 어드바이저스의 최고경영자(CEO) 겸 포트폴리오 매너지인 제이햇필드는 “지금 시장을 이끄는 테마는 M7이 아니라 AI”라며 “투자자들 입장에선 이 5개 종목과 함께 클라우드, 반도체 등 AI붐이 주도하는 브로드컴, AMD 같은 AI종목을 바스켓에 함께 묶는 것이 더 낫다”고 조언했다.
2024.01.26 I 양지윤 기자
‘아이폰 효과’…LG이노텍, 지난해 매출 20조 첫 돌파(상보)
  • ‘아이폰 효과’…LG이노텍, 지난해 매출 20조 첫 돌파(상보)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LG이노텍(011070)이 지난해 4분기 ‘아이폰 효과’를 누리며 호실적을 달성했다. 매출 성장 속에 영업이익이 180% 넘게 뛰었다.LG이노텍은 지난해 4분기 매출액 7조5586억원, 영업이익 4837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공시했다. 전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5.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84.5% 뛰었다.LG이노텍 관계자는 “고부가 카메라 모듈, 3D센싱모듈, 반도체용 기판 등 스마트폰 신모델용 부품 공급이 본격화하며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LG이노텍 본사. (사진=LG이노텍)LG이노텍의 지난해 연간 매출액은 20조6053억원, 영업이익은 8308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매출은 5.2% 늘었고 영업이익은 34.6% 감소했다. 매출이 20조원을 넘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지난해 1~3분기 부진의 영향으로 연간 영업이익은 다소 저조했다.사업부문별로는 광학솔루션사업의 경우 지난해 4분기 6조7567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했다. 주요 고객사 대상 고부가 카메라모듈, 3D센싱모듈 등 신제품 판매가 증가한 결과다. 지난해 연간 매출은 17조2900억원으로 전년 대비 8% 늘었다.지난해 4분기 기판소재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 감소해 3275억원을 기록했다. 디스플레이 부품군의 수요 회복 지연 등이 원인으로 지목됐다. 지난해 연간 매출은 1조3221억원으로 전년 대비 22% 하락했다.전장부품사업은 지난해 4분기 매출로 3840억원을 써냈다. 전년 동기 대비 9% 줄었다. 연간으로는 1조5676억원을 기록해 전년보다 8% 상승했다. 미래 수익원인 전장부품 수주잔고(차량 카메라 제외)는 지난해말 10조7000억원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10조원을 넘어섰다. 전장부품사업은 제품 구조의 정예화, 글로벌 공급망관리(SCM) 역량 강화, 플랫폼 모델(커스터마이징 최소화 범용성 제품)중심의 개발 등으로 수익성 개선에 힘을 싣고 있다.박지환 LG이노텍 CFO(전무)는 “올해도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을 것”이라면서도 “디지털 제조공정 혁신으로 품질·가격 경쟁력을 강화해 수익 기반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센싱·통신·조명모듈 등 미래 모빌리티 핵심 부품 및 플립칩-볼그리드어레이(FC-BGA)와 같은 고부가 반도체기판을 필두로 견고한 사업구조 구축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1.25 I 김응열 기자
“시작도 안 했는데 벌써”…중고거래 등장한 '기후동행카드'
  • “시작도 안 했는데 벌써”…중고거래 등장한 '기후동행카드'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서울 서대문구에 거주하는 직장인 윤모(33)씨는 근무 중 스마트폰을 자주 확인한다. 여러 중고거래 애플리케이션(앱)에 ‘기후동행카드’ 실물카드를 판매한다는 글을 찾기 위해서다. 이씨는 “화요일 출근길에 카드를 구매하려 했는데 실패했다”며 “아이폰 이용자라 실물카드가 필요해 지푸라기라도 잡는 마음으로 주기적으로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자료=중고거래 앱 캡처)이씨와 같이 기후동행 카드를 구매하려는 사람들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덩달아 중고거래 앱에서도 매매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아직 웃돈을 얹어 판매하는 행태는 나타나지 않고 있지만, 판매하려는 사람과 구매하려는 사람 모두 중고거래 앱을 살펴보고 있는 모양새다.25일 한 중고거래 앱에는 기후동행 카드를 매매하고 싶다는 글들이 게시되기 시작했다. ‘1월 29일부터 사용 가능한 기후동행카드를 6만 5000원에 판다’는 글부터 ‘실물카드를 3000원에 판다’는 글이 올라왔다. 일부 글에는 ‘예약 중’, ‘거래완료’와 같은 표시가 붙었다. 기후동행 카드는 1회 충전으로 30일간 서울 전 지역에서 대중교통(지하철·버스)을 무제한으로 탈 수 있는 대중교통 통합 정기권이다. 따릉이 포함 여부에 따라 6만 2000원과 6만 5000원권 2종으로 출시됐다. 모바일 카드와 실물카드로 이달 23일부터 판매를 시작했으며 오는 27일부터 사용할 수 있다.카드 사용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부터 중고거래에서 매매가 벌어지는 것은 시민들이 고물가 시대 한 푼이라도 아끼려는 심리가 크기 때문이다. 특히 대중교통 비용의 경우 지난해 8월 서울 버스 요금이 300원, 같은 해 10월 지하철 요금이 150원 인상되면서 사람들의 지출 부담이 커졌다. 실제 판매 첫 날인 지난 23일에는 실물 카드가 6만 2000장(모바일 2만 7000장·실물 3만 5000장)이 판매됐다. 실물카드 경우 초기 물량으로 10만장을 준비했는데 그 중 35%가 하루 만에 팔렸다.실물카드를 판매하는 서울교통공사의 고객안전실 앞이나 인근 편의점에는 이른 아침부터 긴 줄이 이어지기도 했다. 일부 사람들은 발길을 돌릴 수밖에 없었다. 도봉구에서 종로구로 출·퇴근하는 김모(31)씨는 “한 달에 교통비로 10만원 정도 나가는데 6만 2000원이면 약 3만원을 절약하는 것이라 이득이라 생각해서 구매하게 됐다”며 “첫날 아침 일찍 갔는데도 남아 있는 카드가 10장밖에 없다는 말을 듣기도 했다”고 말했다.특히 아이폰 사용자들의 아쉬움이 크다. 아이폰 사용자는 실물카드를 구매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안드로이드 기반의 스마트폰에서는 모바일카드가 구현되기 때문에 별도로 카드를 구매할 필요가 없다. 마포에서 신림동으로 출·퇴근하는 자영업자 강모(33)씨는 “지하철과 버스로 출퇴근하는데 내 장사하기 바빠서 실물카드를 구매할 시간이 없다”면서도 “붕어빵도 계좌이체를 하는데 아이폰 이용자라고 모바일 카드를 이용하지 못하는 게 맞느냐”고 물었다.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한 누리꾼은 “아이폰은 모바일 카드가 안 돼서 실물카드를 사야 하는데, 실물카드는 매진돼서 물량이 없어서 사지도 못한다”고 했다.이와 관련해 서울시 관계자는 “초기 10만장을 준비했는데 추가 수요에 대비해서 예비 물량도 비축하고 있다”면서 “현재 모바일 카드도 많이 판매되고 있어서 추가 물량을 2~3만장씩 공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폰의 모바일 카드 구매 가능성과 관련해선 “정부 차원의 문제라기보다는 민간 차원에서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덧붙였다.23일 서울시민을 위한 대중교통 통합정기권 ‘기후동행카드’ 판매가 시작됐다.(사진=뉴시스)
2024.01.25 I 황병서 기자
애플, 앱스토어 밖에서 다운받은 앱에도 수수료 부과
  • 애플, 앱스토어 밖에서 다운받은 앱에도 수수료 부과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애플이 자사 플랫폼 밖에서도 아이폰 애플리케이션(앱)을 다운받는 걸 허용하되 수수료를 걷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유럽연합(EU)의 거대 플랫폼 규제에 대한 대응이지만 또 다른 갈등을 만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사진=연합뉴스)2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애플은 유럽 시장에선 앱스토어 외부에서도 아이폰 앱을 다운받을 수 있도록 허용할 방침이다. 그간 애플은 보안을 이유로 자사 앱스토어에서만 아이폰 앱을 다운받을 수 있도록 했는데 높은 수수료를 받기 위한 ‘반경쟁적 조치’라는 비판이 나왔다.다음 달 EU의 디지털시장법(DMA) 시행을 앞두고 애플이 앱마켓을 개방해야 한다는 압력은 더욱 커졌다. DMA는 대형 플랫폼사업자(게이트키퍼)의 시장 지배력 남용을 막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데 게이트키퍼가 플랫폼상에서 타사를 차별하는 게 확인되면 연매출의 최대 20%에 달하는 과징금이나 사업부 일부에 대한 매각 명령까지 받을 수 있다. 애플이 유럽에 한해 앱마켓 개방을 결정한 것도 이러한 DMA에 대한 대응이다.다만 이 과정에서 애플은 타사 플랫폼에서 다운받은 앱에 대해서도 개발자에게 결제 수수료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지난주 외부 결제를 허용하며 개발자에게 27%의 수수료를 받겠다고 밝혔는데 이와 유사한 방식을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애플은 앱스토어 외부에서 다운받은 앱을 자신들이 검증할 수 있는 권한도 가질 계획이다.이 같은 계획이 현실화한다면 DMA를 우회하는 것에 불과한 만큼 개발자들 반발을 불가피하다. WSJ은 DMA에 대한 애플에 대응은 타사 소프트웨어에 대한 통제권과 그에 따른 엄청난 이익을 사이에 둔 잠재적인 전쟁터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2024.01.25 I 박종화 기자
"갤럭시AI 다음은 애플AI·윈도우12…수혜 부품株는?"
  • "갤럭시AI 다음은 애플AI·윈도우12…수혜 부품株는?"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삼성전자(005930)의 ‘갤럭시 AI’ 공개 이후 국내 부품주들이 들썩이고 있다. 증권가는 다음으로 ‘윈도우 12’ 공개를 앞두고 있는 PC, 아직 인공지능(AI) 전략을 공식화하지 않은 애플의 행보에 따라 수혜를 받을 부품주들을 주목하고 있다. 고의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5일 “갤럭시S24 공개 행사를 관련 부품주의 셀온 이벤트로 보는 시각도 있었으나, 행사 이후 AI 기능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이 우려를 잠재우는 모습”이라며 “갤럭시 AI의 다음 기회가 하반기 윈도우 12 공개를 앞두고 있는 PC, 아직 AI 전략이 공식화되지 않은 애플에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뉴욕 애플 매장 입구에 애플 로고가 그려진 모습. (사진=로이터)◇ “AI PC 보급 가속화…삼성전기·대덕전자 등 주목”AI PC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에이수스는 소비자들이 생산성 향상을 경험함에 따라 AI PC의 보급률이 가속화 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HP는 AI PC의 3년 내 침투율이 40~60%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델은 올해까지 3억대의 PC가 4년의 사용기간을 넘긴 바 교체 주기의 도래를 예상하고 있다.고 연구원은 “다만 이 같은 장밋빛 전망에도 콤팔, 퀀타 등 주요 PC 외주생산 업체들은 고객사들이 여전히 신규 주문에 보수적인 입장이라 언급하고 있다”며 “실제로 미국 도매 업체들의 PC 재고액은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낮아졌음에도, 중국의 PC 생산량을 보면 아직 의미 있는 비축 움직임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이어 “메테오 레이트, 스냅드래곤 X 엘리트 등 신경망처리장치(NPU)를 탑재한 모바일 프로세서들이 이미 출시된 상황에서, 4분기로 예상되는 윈도우 12 공개를 기다리고 있는 분위기”라고 덧붙였다.에이서는 새로운 운영체제가 나오면 사용자경험(UX) 변화에 따라 소비자들의 PC 사용법이 ‘검색’이 아닌, ‘질문’이 될 수 있음을 주장했다. NPU 활용의 극대화를 통해 배터리 지속시간 증가, 동영상 업스케일링, 자연어 기반 검색 등 소비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들도 기대했다. 이 시기를 전후로 40TOPS 이상의 컴퓨팅 파워를 지원하는 인텔의 루나 레이크, AMD의 스트릭스 포인트도 출시될 전망이다.이와 관련한 부품주에 대해 고 연구원은 “이를 바탕으로, PC 컴포넌트에 대한 빌드업이 재개된다면 적층세라믹캐패시터(MLCC), 플립칩-볼그리드어레이(FC-BGA) 및 반도체기판 검사장비에 기회가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며 “삼성전기(009150), 대덕전자(353200), 기가비스(420770) 등에 관심을 갖는다“고 했다.◇ “애플 AI 전략 준비…LG이노텍·비에이치 등 주목”애플의 AI 전략은 아직 뚜렷하지 않지만, 지난 10년간 가장 많은 AI 스타트업을 인수하고 지난해 말 공개된 논문을 통해 경량화 AI 모델과 생성형 AI 도구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짚었다. 우선 애플은 기기의 D램이 부족한 상황에서 낸드 자원을 활용해 AI 모델을 탑재하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 당장 하반기 아이폰의 D램 탑재량이 의미 있게 늘지 않더라도 온 디바이스 AI를 기대할 수 있게 하는 대목이란 평가다.애플이 선보인 오픈소스 기반 멀티모달 대규모 언어모델(LLM) 페렛(Ferret)은 가중치는 70억개, 130억개로 경량화 AI 모델이다. 여타 경쟁사의 AI 모델 대비 공간을 이해하고 이미지를 분석하는데 특화된 것으로 봤다.애플의 ‘휴먼 가우시안 스플렛(HUGS)’은 3D 스캐너 없이도 움직이는 아바타를 만드는 등 새로운 미디어 컨텐츠를 창작할 수 있다. 아이폰과 비전 프로와 연계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고 연구원은 “AI 모델로 객체 인식 정확도를 높이고, AI 도구로 새로운 컨텐츠를 만드는 등 애플의 AI 전략은 이미지·동영상 컨텐츠 확대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iOS 진영의 업체들은 이와 관련된 기대를 받고 있지 못하다. 갤럭시S 등 안드로이드 진영의 벤더들이 온 디바이스 AI로 인한 수요 개선 기대를 반영하고 있는 것과 대조적”이라고 했다.애플 AI 전략 관련 부품주에 대해서는 “애플이 6월 WWDC에서 AI 전략을 구체화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며 “LG이노텍(011070), 비에이치(090460) 등 주요 벤더들에 대한 잠재적인 투자 기회가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전했다.
2024.01.25 I 이은정 기자
마이크로소프트, 장중 시총 첫 3조달러 돌파…애플 이어 두 번째
  • 마이크로소프트, 장중 시총 첫 3조달러 돌파…애플 이어 두 번째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24일(현지시간) 장 중 시가총액 3조 달러(약 3996조원)를 처음으로 돌파했다.로이터통신과 CNBC 등에 따르면 MS 주가는 이날 장 중 1% 이상 상승하며 주당 404달러를 터치, 시총 3조 달러를 넘어섰다.MS가 시총 3조 달러를 뚫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 세계에서 애플에 이어 두 번째다. MS가 애플을 시총 1위로 등극한 지 2주 만에 이룬 성과다. 애플이 1위 자리를 다시 가져갔지만, MS의 추격전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장 마감 기준 시총은 애플이 3조73억달러, MS는 2조9919억달러다. 시총 1위 자리를 놓고 양사가 엎치락뒤치락하는 접전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MS가 극적인 상승세를 탈 수 있었던 배경은 기술주 랠리와 생성형 인공지능(AI) 챗봇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에 대한 투자다. 오픈AI의 기술을 사용, 주력 생산성 소프트웨어 제품의 최신 버전과 빙(Bing) 검색 엔진을 출시했다. 특히 오픈AI 투자는 구글 모기업 알파벳, 아마존, 오라클, 메타 등 다른 빅테크와 견줘 AI 사업에서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는 데 일등공신 역할을 하고 있다. 반면 애플은 중국에서 아이폰 수요 둔화에 직면하며 투자심리가 위축되는 분위기다. 중국 화웨이 등 현지 라이벌 기업과 치열한 경쟁 속에서 매출 증대를 위해 고객에게 파격적인 할인을 제공하는 등 어려움에 처해있다는 평가다. 투자은행 스티펠의 애널리스트 브래드 리백은 “마이크로소프트에 대한 AI 낙관론이라고 생각한다”며 “애플은 아이폰 판매 성장률과 보급률에 대한 우려와 함께 명확한 AI 스토리를 가지고 있지 않은 것 같다”고 평가했다. 시장도 MS의 랠리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LSEG 데이터에 따르면 MS 주식을 다루는 54명의 애널리스트의 평균 목표주가는 한 달 전 415달러에서 425달러로 올랐으며, 대부분 ‘매수’ 의견을 냈다. AI 낙관론에 힘입어 MS 주가는 지난해 57% 가까이 상승했으며 올해 7% 상승했습니다. 애플은 지난해 48% 상승했고, 올해 들어서는 1%대 오르는 데 그쳤다.
2024.01.25 I 양지윤 기자
  • 스포티파이, 유럽서 자체 결제 가능하도록 아이폰앱 업데이트
  • [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SPOT)는 24일(현지시간) 이용자들이 앱 내에서 구독 및 오디오북을 구매할 수 있도록 유럽에서 아이폰앱을 업데이트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오후 거래에서 스포티파이의 주가는 2.41% 상승한 211.70달러를 기록했다. 배런스 보도에 따르면 스포티파이는 이용자들이 새로운 규정에 따라 스포티파이 프리미엄을 구독하고 오디오북을 구매하고 프로모션 캠페인을 실행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스포티파이는 또 아이폰 사용자가 스포티파이 관련 앱을 웹사이트에서 직접 다운로드할 수 있도록 허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부분의 지역에서 애플스토어 규정은 모든 구독 서비스는 애플 자체 결제를 통해서만 이용할 수 있으며 스포티파이와 같은 타업체가 애플 앱 내에서 직접 요금을 청구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그러나 유럽에서 오는 3월 디지털 시장법(Digital Markets Act)이 발효되면서 애플과 같은 ‘게이트키퍼’ 기업은 소규모 경쟁업체의 접근을 허용하기 위해 온라인 서비스를 개방해야 한다. 배런스는 유럽의 디지털 시장법 변경은 스포티파이가 마진을 확대하고 신규 가입자를 더 쉽게 확보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2024.01.25 I 정지나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기관장 절반 물갈이…尹정부 새판 짠다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다음은 25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기관장 절반 물갈이…尹정부 새판 짠다-선심성 법안 통과한 날…중처법 유예 또 불발-원아웃제로 주가조작 뿌리뽑아야-나란히 이긴 트럼프·바이든…리턴매치 성큼-[사설]지르고 보는 포퓰리즘 공약, 뒷감당은 남의 일인가-[사설]기초 연금에 멍드는 지방 재정…문제 의식도, 답도 없나△종합-‘대통령·당대표 프리미엄’ 실종 경력서 尹·李 빼는 예비후보들-기술 유출은 국가적 중대 범죄 처벌 뛰어넘은 시스템 갖춰야△공공기관장 물갈이-알박기 논란 기관장 교체 본격화…정책효과 극대화 기대-공공기관 요직 7개 중 1개는 정치권 낙하산 차지-대통령·기관장 임기 맞춘다더니…관련 법안 국회서 4년째 표류△‘주가조작 근절 대책’ 좌담회-분산된 조사·감시기구 일원화…자산동결·주식거래 금지도 도입해야△신년기획-초격차 산업현장을 가다-화학적 원료로 플라스틱 무한 재활용…쌀알같은 소재가 화장품 용기로-화학적 재활용, 국내 첫 상업화 경쟁사보다 기술력 3~4년 앞서△종합-“직원 해고해 5인 미만 사업장으로 전환도 고민”-네트워크부터 서버까지 이중화…국가시스템 먹통 막는다-플랫폼법 늦어지면 공정위는 역사의 죄인-2학기부터 ‘초등 늘봄학교’ 전국 시행△정치-부처 공무원 기강 다잡은 尹대통령…대학생 목소리에 귀 기울인 한동훈-광주 출마 시동거는 이낙연…이준석·양향자는 합당 선언-“탈북민 강제송환 금지 원칙 지켜라”…中에 목소리 높인 정부-종로 출격 나서는 ‘노무현 사위’ “무조건 개발보단 주민 갈등 중재”△경제-인구절벽 가속화…月 출생아 1.7만명대로 추락-불에 타고 습기에 썩고 작년 폐기된 돈 ‘3.8조’-설 차례상 비용, 시장이 마트보다 6만원 더 싸다-금리 인하 기대감에…소비자심리지수 5개월 만에 긍정 전환△금융-‘리볼빌 늪’에 빠진 10명 중 4명은 저신용자-17년 만에 직선제로 뽑는 농협 수장…오늘 D데이-올해 보안솔루션 등 8가지 금융 킬러서비스 선뵐 것-6% 넘는 저축은행 연체율에…당국, 연체채권 매각 통로 확대△Global-美 대선 ‘리턴 매치’ 성큼…세계는 이미 ‘트럼프 2기’ 준비 돌입-경기부양 급한 中…“지준율 0.5%p 내려 186조원 공급”-‘깜짝 실적’ 거둔 넷플릭스, 라이브 스트리밍으로 발 넓힌다-수억달러 쏟아부었지만…애플카, 출시 2년 지연에 성능도 뚝-마윈, 주식 670억 매입…알리바바 상승 견인-스웨덴 나토 가입 초읽기…‘친러’ 헝가리만 남아△산업-삼성 ‘AI 최적화 SSD’로 낸드시장 부활 앞당긴다-“땡규, 아이폰”…LG디스플레이, 7개 분기 만에 흑자전환-포스코 회장 푸보 12명 압축 김학동·정탁·권영수 등 포함-현대위아, 작년 등속조인트 해외 수주 1조 ‘훌쩍’-HD현대오일뱅크 윤활유 ‘엑스티어’ 북미시장 진출-최태원, 조태열 외교장관 면담 “민간·정부 원팀으로 시장 개척”△ICT-“총선 앞두고…北 해킹 위협 거세지고 있다”-‘라인망가’서 연거래 10억엔 웹툰 나왔다-카카오톡 ‘추모 프로필’ 전환, 생전 본인이 결정한다-KT 파격 ‘요고 요금제’ 가입 까다롭네△제약·바이오-한미·OCI 결합 진통…경영권 분쟁·매각 놓고 이견 첨예-두 ‘오’ 그룹이 촉발한 K바이오 지각 변동-씨젠, 마이크로소프트와 협력…기술공유사업 박차-셀트리온, 우시와 손잡고 ADC 신약 개발 진행△Auto&Life-가장 지능적인 세단…성공 파트너의 귀환-버킷시트로 한몸 된 머신 낮은 자세로 치고 나갔다△증권-천하의 애플도 때론 30% 넘게 추락 주가 예측하려 말고 꾸준히 투자해야-은행주 실적 먹구름에도 사들이는 외국인, 왜?-이복현 “일부 회사 리스크관리 실패에 시장 충격…경영진 책임 물을 것”-‘KB스타美나스닥 100’ ETF, 순자산 3000억 돌파-거래소 새 수장 앞에 놓인 과제들△부동산-‘분상제’ 검단만 흥행…인천, 분양한파에 꽁꽁-반도건설, 부산 최대 규모 지식산업센터 분양-지난해 전국 땅값 0.83% ↑…15년만에 가장 적게 올랐다-사전청약 당첨돼 통장 사라졌다고? NO!△엔터테인먼트-주춤한 K팝 띄워라…구원투수로 나선 엔터 수장들-美 홀린 ‘한국계 이민자의 삶’…에미상 이어 오스카 넘본다-JYP ‘부패 방지 경영’ 국제 인증-홍상수, 베를린영화제 5년 연속 초청-美 음악가연맹, AI 창작물 보호 협상-BTS 공연 현수막이 가방으로△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역사 영화서 가장 중요한 건 객관화…잘 만든다면 모든 세대가 응답할 것-“홀드백 지켜져야 극장·OTT 상생”△피플-종양으로 시력도 위태…지구 반대편서 밝은희망 찾았죠-“우리역사 고구려 조명…광개토대왕왕릉비 콘텐츠 강화할 것”-하나은행·SK텔레콤, AI스타트업 성장 맞손-에쓰오일, 희망나눔 캠페인에 성금 30억원-대신파이낸셜그룹, 서울대에 발전기금 전달-신임 국립합창단에 민인기 예술감독 임명-한국조세연구포럼회장에 최원 아주대 교수△오피니언-[목멱칼럼]치의학산업을 쇼트트랙처럼-[생생확대경]행안부가 바쁘지 않은 한 해를 위해-[기자수첩]물음표 찍힌 규제개혁 의지, 대통령이 풀어야△전국-‘임대주택 고독사’ 막는다…GH, 자체 예방 시스템 개발 나서-의정부시, 軍시설 활용 전문가 워킹그룹 운영-조용익 부천시장 “첨단산업단지 조성 집중”-사업비 200억 절감…모란5일장 2주차장 개장-연천군 관광지 순환 ‘시티투어버스’ 운행△사회-온열기에 문어발 콘센트…서천 화재, 남 일 아니다-택배노조 교섭 거부한 CJ대한통운…2심도 노조에 패소-기후동행카드, 첫날 6.2만장 팔려-구글 ‘OS 갑질’ 과징금 적법 法 “삼성·LG 어려움 겪어”-‘문화계 블랙리스트’ 김기춘·조윤선 실형
2024.01.24 I 김새미 기자
벨킨, 새로운 충전 표준 Qi2 무선 충전 제품 출시
  • 벨킨, 새로운 충전 표준 Qi2 무선 충전 제품 출시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모바일 액세서리 기업 벨킨이 24일 차세대 충전 규격인 Qi2 무선 충전 제품을 공개했다.벨킨 부스트차지 프로 Qi2 2-in-1 마그네틱 무선 충전 패드. (벨킨 제공)무선 충전 국제표준단체 WPC(Wireless Power Consortium)는 2008년 자기 유도를 통해 에너지를 전달하여 무선 충전을 가능하게 하는 Qi(치) 인터페이스를 표준화했다. Qi 충전은 디바이스와 충전 전력을 전달하는 코일의 위치를 정렬하는 것이 어렵다는 한계가 있었다. 반면 애플의 맥세이프(MagSafe)는 강력한 자성을 이용하여 정확한 위치에 코일을 정렬하여 안정적으로 무선 충전을 가능하게 했다.WPC는 Qi의 단점을 보완하고자 맥세이프 기술을 착안하여 MPP(Magnetic Power Profile)를 도입하며 차세대 규격인 Qi2를 보급화했다. 벨킨은 다양한 맥세이프 제품을 출시하며 자성을 활용한 무선 충전 기술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브랜드로 소비자들에게 무선 충전의 편리함을 선사하기 위해 차세대 충전 규격인 Qi2 제품을 선보인다.안전성 테스트를 마친 벨킨의 Qi2 충전 제품 3종 △부스트차지 프로 2in1 Qi2 무선 충전 패드(BoostCharge Pro 2-in-1 Wireless Charging Pad with Qi2) △부스트차지 프로 Qi2 3-in-1 마그네틱 무선 충전 패드(BoostCharge Pro 3-in-1 Wireless Charger with MagSafe 15W) △벨킨 부스트차지 프로 Qi2 무선 충전 스탠드(BoostCharge Pro Convertible Magnetic Wireless Charging Stand with Qi2)은 아이폰 및 Qi2 호환 디바이스를 최대 15W까지 무선 충전을 지원해 준다.벨킨의 Qi2 제품은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전력을 공급해 에너지 사용을 최적화하였으며 충전 디바이스의 보호를 위해 불필요한 과열 방지 시스템을 탑재했다.
2024.01.24 I 한광범 기자
벨킨, 애플 독킷 기술 최초 적용 ‘오토 트래킹 스탠드 프로’ 출시
  • 벨킨, 애플 독킷 기술 최초 적용 ‘오토 트래킹 스탠드 프로’ 출시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모바일 액세서리 기업 벨킨은 애플 독킷(DockKit) 기술을 최초로 적용한 제품인 ‘오토 트래킹 스탠드 프로(Auto-Tracking Stand Pro)’를 출시했다고 24일 밝혔다.벨킨, 애플 독킷 기술을 최초 적용한 ‘오토 트래킹 스탠드 프로’ 출시. (벨킨 제공)아이폰 iOS 17에 적용된 독킷 기능을 적용된 오토 트래킹 스탠드 프로는 아이폰 12 이상을 지원하며 전면과 후면 카메라 모두 트래킹 할 수 있다. 별도의 앱 없이 아이폰을 스탠드에 부착하여 NFC를 통해 페어링 하면 버튼 하나로 기본 카메라 앱과 페이스 타임, 인스타그램, 틱톡, 마이크로소프트 팀즈를 이용할 수 있다. 즉, 기본적인 촬영뿐만 아니라 업무용 도구로도 활용이 가능하다.360도 포커스 트래킹 기술이 적용돼 얼굴과 몸체 등의 움직임을 추적하고, 상하 90도 범위 내에서 자유롭게 각도를 조절할 수 있어 피사체의 움직임을 자연스럽게 담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움직이는 소음이 영상에 담기지 않도록 조용하고 부드러운 모터가 탑재되었고 하단 버튼을 통해 손쉽게 트래킹 기능을 끄고 켤 수 있다.맥세이프를 통해 최대 15W의 고속 무선 충전이 가능하며, 최대 5시간 사용할 수 있는 2차 전지 배터리가 내장돼 케이블 연결 없이도 휴대하며 사용할 수 있다. 최소 75%를 재활용 플라스틱(PCR) 소재를 사용해 제작됐고 100% 플라스틱 프리 포장으로 판매된다.
2024.01.24 I 한광범 기자
'대박 낌새'.. 기후동행카드, 첫날만 6만2천장 팔렸다
  • '대박 낌새'.. 기후동행카드, 첫날만 6만2천장 팔렸다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시가 지난 23일부터 판매를 시작한 무제한 대중교통 정기권인 ‘기후동행카드’가 판매 첫날만 총 6만 2000장이 팔리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서울시에 따르면 23일 오전 7시부터 이날 자정까지 모바일카드는 2만 7000장, 실물 3만 5000장이 판매됐다. 실물카드 판매량은 서울교통공사 판매량 및 편의점 판매량을 합산한 수치다.23일 서울시민을 위한 대중교통 통합정기권 ‘기후동행카드’ 판매가 시작됐다.(사진=뉴시스)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를 보다 편리하게 이용하기 위해서는 ‘모바일카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별도의 카드 구매비용 없이 무료로 모바일티머니앱을 내려받아 사용할 수 있으며, 계좌연동으로 편리하게 충전도 가능하다. 다만, ‘모바일카드’는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만 구현돼, 아이폰 사용자는 ‘실물카드’를 이용해야 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에서 운영하는 1호선에서 8호선까지 역사 고객안전실에서 현금 3000원에 구매할 수 있으며, 역사 인근 편의점에서는 카드결제로도 구매가 가능하다. 일부 판매처에서는 준비된 물량이 조기 소진되어 물량 추가배송이 진행되고 있으므로, 방문 전 해당 판매처에 구매 가능여부를 확인하면 좋다.(자료=서울시)실물카드를 구매했다면 역사 내 충전단말기를 찾아 현금으로 충전할 수 있다. 충전 가능한 역사는 서울교통공사 운영 1호선 서울역에서 청량리 구간, 서울지역 2호선에서 8호선, 9호선, 우이신설선, 신림선 등이다.실물카드는 구매 후 ‘티머니카드&페이 홈페이지’에 반드시 등록해야 한다. 등록된 카드만 ‘따릉이 이용’ 및 ‘환불’이 가능하며, 추후 개선될 서비스도 등록된 카드에 한해 적용된다. 또 카드를 등록한 경우, 실시간 이용 내역 조회가 가능하고 티머니 카카오채널을 통해 다양한 정보를 안내받을 수 있으므로 더욱 편리한 이용이 가능하다.모바일카드와 실물카드 모두 충전 시, 충전일을 포함해 5일 이내에 사용개시일을 지정하고, 30일 동안 이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2월 1일 기후동행카드를 충전한다면, 2월 1일부터 5일 중 사용시작일을 지정, 해당 날짜로부터 30일간 이용이 가능하다.기후동행카드는 오는 27일 첫차부터 사용할 수 있다.
2024.01.24 I 양희동 기자
"땡큐, 아이폰" LGD, 7개분기만에 흑전…과제는 재무건전성 개선(종합)
  • "땡큐, 아이폰" LGD, 7개분기만에 흑전…과제는 재무건전성 개선(종합)
  • [이데일리 최영지 김응열 기자] LG디스플레이가 지속하는 경기 침체에도 아이폰 15시리즈 등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판매 호조에 힘입어 7분기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올해는 유상증자를 통해 OLED 사업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재무건전성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을 내놨다.지난해 4분기 LG디스플레이 제품별 매출 비중 현황.(자료=LG디스플레이)◇OLED 매출 비중 57%로 확대…“올해 디스플레이 수요 회복”LG디스플레이(034220)는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 7조3959억원, 영업이익 1317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24일 공시했다. 전년 같은 기간 대비 매출액은 1.3% 증가했고 영업손익은 7개 분기 만에 흑자 전환했다.지난 한 해 영업손실은 2조5102억원으로 전년 대비 적자 폭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연간 매출액은 1년 전보다 18.4% 줄어든 21조3308억원으로 나타났다.제품별 판매 비중(매출 기준)을 보면 △TV용 패널 18% △IT용 패널(모니터, 노트북 PC, 태블릿 등) 31% △모바일용 패널 및 기타 제품 44% △차량용 패널 7%이다. OLED 매출 비중은 모바일 및 TV용 패널 출하 확대에 따라 57%로 증가했다.특히 모바일용 OLED 패널과 IT용 중대형 제품군의 출하가 늘어난 것이 실적 개선에 주효했던 것으로 해석된다. LG디스플레이는 애플에 아이폰용 패널을 납품하고 있다. 아이폰15 프로와 프로맥스 패널의 양산 지연으로 지난해 3분기 적자 폭을 줄이지 못했지만 같은해 10월 전후 패널 공급이 정상화해 실적 개선으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회사 관계자는 컨퍼런스콜에서 “OLED 중심의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이 확대됐다”며 “원가 혁신과 운영 효율화 등 강도 높은 비용 감축 활동을 지속 추진함에 따라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디스플레이 수요가 전반적으로 안정화할 것으로 봤다. 회사 관계자는 “TV의 경우 최근 70형 이상 초대형 TV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최근 발생한 일본 지진 여파로 일부 부품 수급 차질이 예상돼 상반기 중 소폭 가격 상승 기회가 있다”고 했다. PC에 대해서는 “올 하반기 PC 교체 주기가 도래하고 있고 인공지능(AI) PC 성장이 기대되며 점진적인 수요 회복이 기대된다”고 했다.LG디스플레이 파주 사업장. (사진=연합뉴스)◇“유상증자 시도 중…차입금 최대한 줄일 것”LG디스플레이는 설비투자 계획도 알렸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케펙스(시설투자)는 전년 대비 1조6000억원 축소된 3조6000억원을 집행했다”며 “올해 재무건전성 기조 아래 고객들과 협업하는 프로젝트 중심으로 2조원대의 케펙스를 진행할 것”이라고 했다.재무건전성을 회복하는 것 역시 올해 과제 중 하나다. 이날 LG디스플레이는 유상증자 1차 모집(매출)가액으로 1만70원으로 결정됐다고 공시했다. 회사 측은 최근 OLED 사업 경쟁력과 성장 기반 강화를 위해 유상증자를 진행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시장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조처다. 유상증자를 통해 차입금을 최대한 줄이겠다는 것으로 300%대 부채비율을 260%대로 하락시키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김성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주식시장에선 불만이 있겠으나 더 좋은 회사가 되기 위한 조건으로 재무건전성을 확보하고 금융 비용 부담을 줄여야 하는 것은 명백하다”며 “올해 차입금을 증가시키지 않겠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최대한 줄일 수 있는 만큼 줄여보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불안정한 거시경제 상황이 길어지면서 올해도 시장 변동성이 지속할 것”이라며 “원가 혁신 등으로 사업 안정성을 높여 지난해보다 실적을 개선할 것”이라고 했다.
2024.01.24 I 최영지 기자
수억 달러 쏟아부었지만…애플카, 출시 지연에 성능도 하향
  • 수억 달러 쏟아부었지만…애플카, 출시 지연에 성능도 하향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애플이 자체적으로 개발하고 있는 전기자동차 ‘애플카’의 출시가 2년 가량 또 늦어져 빨라야 2028년에나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자율주행 기능도 당초 목표했던 것보다 대폭 하향조정됐다.애플카 컨셉 디자인 (사진=애플인사이더)블룸버그통신은 23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이 2014년부터 ‘타이탄’ 프로젝트를 통해 야심차게 준비해온 애플카의 출시 시기가 한 차례 더 늦춰졌다고 보도했다. 애플카 출시 시기는 그동안 계속 지연됐다. 4년 전 2025년에서 2026년으로 1년 연기한 것이 가장 최근 사례다. 현재는 2년 더 늦은 2028년에야 애플카 출시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자율주행 기능도 당초 목표보다 하향조정됐다. 이 역시 기획 초기엔 ‘레벨 5’ 수준의 완전 자율주행 무인자동차가 목표였으나, 고속도로 등에서만 자율주행이 가능한 ‘레벨 4’로 한 차례 낮춘 바 있다. 2028년에 출시될 애플카에는 더 낮아진 ‘레벨 2+’ 수준의 자율주행 기능이 탑재될 예정이다. 레벨 2+는 네비게이션 설정시 차량이 차선 유지나 속도 유지, 차량 간 간격 유지 등의 기능을 수행할 수 있지만, 주행 도중에 시스템이 대응하지 못하는 변수에 대해선 인간의 개입이 필요한 단계다. 테슬라의 오토파일럿과 유사한 수준이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회사 경영진과 이사회가 최근 회의를 거쳐 프로젝트 목표를 수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선 레벨 2+ 수준의 애플카를 출시한 뒤 추가로 레벨4로 업그레이드를 지원·제공하겠다는 방향으로 선회했다. 소식통은 “애플 (경영진)은 가까운 미래에 (레벨 4 목표 수준의) 전기차 개발을 끝낼 수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지금은 테슬라 수준에 맞춘, 보다 기본적인 운전자 지원 기능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마트폰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들고 최대 시장이었던 중국의 성장이 둔화하는 상황에서 애플카는 신규 매출을 창출할 수 있는 차세대 혁신으로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일부 경영진은 아이폰 수준의 수익을 거두진 못할 것이라며 회의적인 견해를 보이고 있다. 블룸버그는 “애플은 약 10년 전 타이탄 프로젝트를 출범했을 때만 해도 진정한 무인자동차를 구상했지만, 이제는 제한된 기능의 전기차를 개발하고 있다”며 “연간 수억달러의 연구·개발(R&D)비가 투입됐지만 출시 시기는 계속해서 늦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2024.01.24 I 방성훈 기자
고부가 OLED 비중 늘었다…LGD, 흑자 전환 성공(상보)
  • 고부가 OLED 비중 늘었다…LGD, 흑자 전환 성공(상보)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LG디스플레이(034220)가 지난해 4분기 이익을 내며 7개 분기 만에 흑자 전환했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중심의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이 늘어난 데다 원가 혁신과 운영 효율화 등 비용 절감에 나선데 따른 것이다.LG디스플레이 파주사업장. (사진=LG디스플레이)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4분기 매출 7조3959억원, 영업이익 1317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24일 공시했다. 전년 같은 기간 대비 매출액은 1.3% 증가했고 영업손익은 7개 분기 만에 흑자 전환했다. 당기순이익은 505억원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에는 2조938억원의 적자를 봤지만 당기순이익 역시 흑자로 돌아섰다.지난해 연간 매출액은 21조3308억원, 영업손실은 2조5102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매출액은 전년보다 18.4% 줄었고 연간 적자는 약 4252억원 늘었다. 연간으로는 2조5767억원 순손실을 봤지만 적자 규모는 1년 전보다 19.4% 줄었다.매출 규모는 모바일용 OLED 패널과 TV·IT용 중대형 제품군의 출하가 늘어난 영향으로 상승했다. LG디스플레이는 애플에 아이폰용 패널을 납품하고 있다. 통상 4분기는 아이폰 신제품 판매가 본격화하는 시기다.제품별 매출 비중은 TV용 패널 18%, IT용 패널(모니터, 노트북 PC, 태블릿 등) 31%, 모바일용 패널 및 기타 제품 44%, 차량용 패널 7%로 각각 집계됐다. OLED 매출 비중은 모바일 및 TV용 패널 출하 확대에 따라 57%로 증가했다.영업이익은 OLED 중심의 사업구조 변화와 더불어 원가 혁신, 운영 효율화 등 비용 감축 활동을 바탕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LG디스플레이는 대형, IT, 모바일 및 차량용 등 OLED 사업 전 영역에서 사업 기반을 강화해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대형 OLED 부문에서는 고객 기반을 강화해 출하를 확대하고 수율과 재료비 등에서 원가 혁신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화질의 핵심 요소인 휘도(화면 밝기)를 획기적으로 향상 시킨 초고화질 기술 ‘메타 테크놀로지 2.0’을 적용한 대형 및 초대형 OLED TV를 중심으로 프리미엄 TV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중소형 OLED 부문에서는 수주형 사업을 지속 확대할 예정이다. 장수명·고휘도 등 내구성과 성능이 뛰어난 탠덤(Tandem) 기술을 적용한 IT용 OLED 양산·공급 체제를 차질없이 준비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모바일용 OLED 부분은 증설된 OLED 생산능력을 기반으로 제품 출하를 확대할 계획이다.차량용 디스플레이 부문에서는 탠덤 기술 기반의 P-OLED, ATO(Advanced Thin OLED), 하이엔드 LTPS LCD 등의 기술 경쟁력 우위를 기반으로 고객군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차량용 OLED의 경우 2019년 첫 양산 이후 4년 만에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 10곳을 고객사로 확보했다.김성현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불안정한 거시경제 상황이 길어지면서 올해도 시장 변동성이 지속할 것”이라면서도 “OLED 경쟁력과 미래 성장 기반을 강화해 수익성 확보에 집중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전사적인 원가 혁신 등으로 재무 건전성을 확보하고 사업 안정성을 높여 지난해보다 실적을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1.24 I 김응열 기자
中 아이폰 사랑 시들?…아이폰15, 전작보다 11% 덜 팔려
  • 中 아이폰 사랑 시들?…아이폰15, 전작보다 11% 덜 팔려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지난해 4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이 전반적으로 회복세를 보인 가운데, 화웨이 최신 플래그십 스마트폰 메이트60 시리즈의 약진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애플의 아이폰15 시리즈는 출시 후 14주 기준 판매량이 전작 대비 11% 감소해, 중국의 아이폰 사랑이 예전만 못해진 것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23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중국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한 약 6800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이미지=카운터포인트)2023년 전체를 기준으로 보면 전년 대비 1% 하락해, 여전히 침체된 상태지만 4분기는 7% 증가해 분위기 반전의 모멘텀을 확보했다.제조사별로는 화웨이가 지난해 8월 말 출시한 메이트60 시리즈의 선전이 눈에 띈다. 메이트60 시리즈는 전년 대비 판매량이 70% 상승했다. 전체 중국 시장 스마트폰 판매량 증가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메이트60 시리즈의 출시 후 18주간 판매량은 전작 대비 약 2배 이상 증가했다. 카운터포인트는 “미국의 제재로 인하여 출시되지 못했던 최신 5G 칩을 장착한 화웨이의 플래그십 모델에 대한 높은 대기수요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반면 애플의 아이폰 15 시리즈는출시 후 14주 기준 전작 대비 11% 감소했다. 지난해 말 광군제 기간동안 아이폰15 시리즈 관련 역대 최대 규모의 프로모션까지 진행했는데 체면을 구긴 모습이다. 카운터포인트는 “아이폰14 대비 눈에 띄게 차별화된 점이 없고, 화웨이의 부활에 프리미엄 스마트폰 수요를 빼앗기며 성장세는 꺾였다”고 평가했다.
2024.01.23 I 임유경 기자
ADM, 분식 회계 우려에 사상 최악의 급락(영상)
  • ADM, 분식 회계 우려에 사상 최악의 급락(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22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상승세로 마감했다. 상승 폭이 크지는 않았지만 다우지수와 S&P500지수 모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번주 4분기 GDP, 12월 개인소비지출물가지수(PCE), 실적 슈퍼위크 등 굵직한 이벤트를 앞둔 만큼 투자자들의 조심스러운 행보가 이어졌다. 월가에선 S&P500이 사상최고치를 경신한 만큼 당분간 쉬어가는 움직임이 나올 수 있다는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BITG의 조나단 크린스킨 수석 기술분석가는 “그동안 증시 상승을 이끌었던 금리인하 기대가 후퇴하고 있는 만큼 5000돌파 전 하락 가능성이 크다”며 “이를 통해 기대와 현실 사이의 갭을 메울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UBS는 올해 금가격이 10% 급등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정학적 리스크와 거시경제 리스크가 지속되면서 안전 자산인 금에 대한 수요가 늘 수 있고, 금리인하 모멘텀도 있어 온스당 2250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애플(AAPL, 193.89, 1.2%) 세계 최대 IT 기업 애플 주가가 1% 넘게 상승했다. 내달 2일 출시 예정인 혼합현실 헤드셋 ‘비전 프로’의 사전 예약 성과가 나쁘지 않은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지난 19일 비전 프로 사전 예약이 시작됨과 동시에 초기 물량(16만~18만대) 예약이 매진되면서 배송시간이 5~7주로 집계됐다. 사전 예약 개시 48시간 이후에도 배송시간은 그대로 유지됐다.이에 대해 애플 소식통으로 유명한 TF국제증권의 밍치 궈 애널리스트는 다소 신중한 전망을 내놓았다. 그는 “애플 골수팬·얼리 어답터(얼리 유저) 등을 중심으로 초기 주문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며 “사전 예약 개시 24시간, 48시간 후에도 배송시간이 변하지 않았다는 것은 수요가 빠르게 감소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아이폰 인기 모델의 경우 사전 예약 즉시 매진과 함께 배송시간이 5~7주로 집계된 후 시간이 흐를 수록 배송시간이 길어지는 것과는 다른 패턴이라는 지적이다. ◇솔라에지 테크(SEDG, 71.85, 4.0%) 태양광 인버터 솔루션 제공 업체 솔라에지 주가가 4% 올랐다. 솔라에지가 이날 비용 절감을 위해 직원의 16%(900명)를 구조조정한다고 밝힌게 호재로 작용했다. 솔라에지 최고경영자(CEO)는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비용 절감과 구조 조정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월가에선 마진 개선을 위한 필요한 절차였다는 평가다. ◇유나이티드 에어라인(UAL, 38.45, -1%, 6.1%*) 미국의 대형 항공사 유나이티드 에어라인 항공 주가가 정규 거래에서 1% 하락했지만 장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 6% 넘게 올랐다. 이날 유나이티드 항공은 장마감 후 4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10% 증가한 136억3000만달러로 시장 예상치 135억5000만달러를 웃돌았다. 조정 주당순이익(EPS)도 2달러로 예상치 1.7달러를 상회했다. 회사 측은 이어 올해 연간 조정 EPS 가이던스를 9~11달러로 제시했다. 시장 예상치는 9.5달러에 형성돼 있다. 다만 동체 구멍 사고가 발생한 737MAX-9 기종의 운항 중단으로 1분기에는 조정 EPS가 -0.35~-0.85달러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유나이티드 항공은 737MAX-9 기종을 79대 보유 중이다. ◇아처 대니얼스 미들랜드(ADM, 51.69, -24.2%) 글로벌 식품(농산물) 가공 업체 아처 대니얼스 미들랜드 주가가 24% 폭락하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이는 (데이터가 존재하는) 1972년 이후 최악의 일일 하락폭이다. ADM은 영양부문(향미·색소·영양 보충제 등 생산 부문)내 특정 회계 관행과 절차(내부 거래 등)에 대한 문제가 드러나 이사회 조사 및 외부 법률가의 평가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최고 재무책임자는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자발적 서류 요청 이후 업무상 휴직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ADM은 이번 회계처리 이슈로 지난해 4분기 및 연간 실적 발표 일정도 연기했다. 다만 회사 측은 잠정 조정 EPS(연간)를 6.9달로 제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7.27달러를 밑도는 규모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01.23 I 유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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