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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필 동국대 교수팀, 생체 내 인공아체세포 재생 유도 성공
  • 김종필 동국대 교수팀, 생체 내 인공아체세포 재생 유도 성공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동국대학교 김종필 교수 연구팀은 세계 최초로 생체 내에서 옥타머 결합 전사인자 4(Oct4)의 기능을 모사 가능한 인공나노입자를 구현하는 기술을 발표했다고 17일 밝혔다.김종필 동국대학교 화학과 교수 (사진=한국생명공학연구원)이는 세포 내 역노화 유도 유전자인 Oct4의 발현을 모사할 수 있도록 설계된 ‘Oct4 나노스크립트’를 기반으로 한 기술이다. 이를 통해 연구팀은 생체 내에서 인공아체세포(Artificial Blastema Cell)의 재생을 유도하는 데 성공하며, 재생의학에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고 자평했다.인공아체세포는 손상된 조직에서 자연적으로 재생을 유도하는 아체세포(Blastema Cell)와 유사한 특성을 지닌 세포이다. 하등동물의 재생에 필수적인 아체세포는 포유류에서는 발견되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아체세포 유도 인자를 통해 인공아체세포를 만들면 재생치료의 판도가 바뀔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Oct4 모사 인공나노입자를 적용한 세포들은 실제 생체 내에서 노화 지표가 현격히 회복되고, 조직 기능이 향상됐으며, 생존 기간도 유의미하게 연장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연구 결과는 이날 세계적 권위의 학술지 ‘어드밴스드 펑셔널 머티리얼즈’(Advanced Functional Materials)에 발표됐다.기존의 역노화 리프로그래밍 기술은 야마나카 전자인자를 활용함으로서 종양 형성 위험성이나 바이러스 벡터 기반 전달의 한계, 부분적 역분화 유도 제어 조절의 어려움 등의 문제가 있었다.이번에 개발된 Oct4 인공나노 입자기반 역노화 기술은 비바이러스성·비유전자 플랫폼으로 생체 내에서도 부분적 역분화 리프로그래밍 유도에만 안정적으로 작동한다. 생체 내에서 효과적인 인공아체세포 유도가 가능하다는 점도 큰 주목을 받고 있다.이번 연구는 인공나노입자에 기반한 역노화 리프로그래밍 기술은 인공아체세포의 생체 내 유도를 실현한 사례이다. 세포의 완전한 역분화가 아닌 ‘시간을 되돌리는 수준’의 부분적 역분화 리프로그래밍을 통해 종양원성 없이 재생력을 회복시킨 점에서 의의가 크다.김종필 교수는 “이번 연구는 기존 아마나카 전사인자를 사용하지 않고, Oct4 유전자를 타깃하는 인공나노입자를 활용했다”며 “세포를 완전히 초기화시키지 않으면서도 젊은 상태로 되돌리는 새로운 방식의 정밀한 부분적 역노화 유도 기술을 실현한 첫 사례”라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인공 전사인자 기반의 효과적이고 안전한 생체내 인공아체세포 재생 유도에 성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다양한 난치성 노화질환 치료에 폭넓게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한편 이번 연구는 인공아체세포사업, 대학중점연구소 사업 및 범부처 재생의료기술 개발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2025.04.17 I 김새미 기자
‘최대 기대주’ 김민솔, 드림투어 연속 우승…‘정규투어 입성 보인다’
  • ‘최대 기대주’ 김민솔, 드림투어 연속 우승…‘정규투어 입성 보인다’
  •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여자 골프 최대 기대주 김민솔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드림투어(2부)에서 2주 연속 우승을 차지헀다.김민솔(사진=KLPGT 제공)김민솔은 16일 전라남도 무안군의 무안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 무안CC·올포유 드림투어 2차전(총상금 7000만 원)에서 4차 연장 끝에 우승했다. 김민솔은 최종 합계 6언더파 138타를 기록해 정규투어 2승의 김지영, 황유나와 연장전을 치렀다.18번홀에서 진행된 4번째 연장전에서 우승 향방이 갈렸다. 1차 연장에서는 김지영2가 트리플 보기에 그친 반면, 황유나와 김민솔은 나란히 파를 기록하며 승부를 이어갔다. 이어진 2차, 3차 연장전에서도 두 선수는 모두 파를 기록하며 팽팽한 접전을 이어갔다.마침내 4번째 연장에서 황유나가 파를 기록한 사이 김민솔은 약 6.5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드림투어 2개 대회 연속 우승이라는 값진 성과를 거뒀다.김민솔은 “시즌 초반에 생각지도 못한 연속 우승이 나와서 얼떨떨하면서도 정말 행복하다”며 “감기 기운으로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연습을 충분히 하지 못했는데도 이번 대회에서는 퍼트가 잘 따라줘서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이어 “사랑하는 가족들과 훌륭한 대회를 마련해주신 주최사, 그리고 KLPGA에 깊이 감사드린다.”면서 “물심양면으로 후원해주신 두산건설 권경훈 회장님과 이정환 대표님을 비롯한 임직원분들, 의류와 용품을 지원해주시는 타이틀리스트, SY 코스메틱스, 소속사 와우매니지먼트그룹, 든든한 지원을 아끼지 않아 주신 OK장학재단과 서울CC장학재단에도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민솔은 “8번홀에서 약 5m 거리의 퍼트를 쓰리 퍼트로 마무리하며 위기가 있었지만, 집중력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했다”며 “긴장도 많이 됐고 바람도 많이 불었지만, 단순하게 플레이하면서 내가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려고 했다”고 전했다.지난 드림투어 1차전 우승 후 2025시즌 목표를 드림투어 상금왕이라고 밝혔던 김민솔은 또 다른 목표에 대해 “뉴질랜드에서 약 2달간 훈련한 내용을 실제 대회에서 많이 시도해보며 ‘김민솔의 골프’를 만들어가고 싶다”고 밝히며 “장기적으로는 꾸준히 성적을 내서 골프 팬들에게 나를 많이 알리겠다“는 당찬 포부를 전했다.아마추어 시절에 굵직한 주니어 대회를 모조리 휩쓸고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단체전 은메달과 세계 아마추어 팀선수권대회 금메달을 이끄는 등 차세대 스타로 일찌감치 주목받았던 김민솔은 지난해 7월 프로로 전향한 뒤 올해 드림투어에서 KLPGA 투어 입성을 노리고 있다.김민솔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상금 1050만 원을 추가해 상금 순위 5위에서 2위(2100만 원)로 올라섰다. 1위 황유나와 상금 차이가 단 110만 원에 불과해 드림투어 상금왕을 향한 치열한 경쟁이 새로운 관전 포인트로 떠오르고 있다.김민솔(사진=KLPGT 제공)
2025.04.17 I 주미희 기자
이노션, ‘AI 얼라이언스’ 구축…자체 AI ‘아인’ 론칭도
  • 이노션, ‘AI 얼라이언스’ 구축…자체 AI ‘아인’ 론칭도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이노션(214320)은 국내외 9개 기업과 인공지능(AI) 프로젝트 협업을 위한 ‘AI 얼라이언스’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이번 얼라이언스는 △한국마이크로소프트 △한국아이비엠 △딜로이트 컨설팅 코리아 △스튜디오레논 △아이티센인포유 △에스투더블유 △디에이치엑스 △맥케이 △노션 등으로 구성됐다.디에이치엑스 김성우 대표(왼쪽부터), 아이티센인포유 이종복 대표, 노션 안세진 파트너십리드, 한국아이비엠 김정호 전무, 이노션 이용우 대표, 한국마이크로소프트 강환빈 부문장, 딜로이트 컨설팅 코리아 정찬욱 전무, 스튜디오레논 장호석 대표, 맥케이 최재호 대표, 에스투더블유 서상덕 대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이노션)이외에도 글로벌 클라우드 기업 아마존웹서비스도 광고·마케팅 영역에서 AI 기술 지원을 제공하는 등 이노션의 AI 비즈니스 환경 확장에 적극 협력할 예정이다. 이노션은 이번 얼라이언스에 참여한 기업들과 함께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업계 내 AI 전환(AX)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이노션의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분야 AX 달성 전략은 △작고 실질적인 영역부터 AI를 구축하는 ‘스몰 스타트’ △전 단계에서 검증한 방향성을 바탕으로 작은 성공 체험을 만드는 ‘스몰 석세스’ △AI 중심 비즈니스 모델을 검증하고 자체 AI 솔루션 론칭까지 확장하는 ‘스마트 스케일링’ 등 3가지 전략으로 구성된다.AI가 필요한 적시에 적합한 솔루션을 조금씩 도입해 나가면서 방향성을 지속 검증, 이를 바탕으로 AX의 기반이 되는 작은 성공 사례들을 만들어가는 것이 핵심이다.궁극적으로 개별 기업의 업무 특성에 맞는 AI 솔루션만 개발 및 적용하는 ‘AX의 점진적 확장’을 꾀한다는 목표다.앞서 이노션은 지난해 10월 어도비코리아 등과 함께 ‘1차 AI 얼라이언스’를 구축한 바 있다. 이번 2차 AI 얼라이언스를 통해선 더 다양한 영역에서 AI 기술 및 자원을 공유하는 등 협업 기반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이의 일환으로 이노션은 최근 자체 개발한 AI 솔루션 ‘아인’을 신규 론칭했다. 아인은 콘텐츠 제작 및 운영의 비효율성을 해소하고 내외부 업무 과정을 개선하는 AI 솔루션이다. 특히 아인은 기업의 실무 기반 고충점을 찾아내 AI 기능들을 업데이트하는 방식을 채택해 차별화했다.이노션 관계자는 “다량의 콘텐츠 시안을 빠르게 제작해야 할 때가 많은데 아인을 활용하면 시간 효율성은 물론 브랜드 가이드라인을 일일이 맞추는 불필요한 작업들을 줄일 수 있다”며 “최종 작업물은 물론 광고주와의 Q&A 등 작업 과정에서 발생한 모든 내용이 시스템에 아카이빙이 되기 때문에 매번 AI를 학습시키지 않아도 되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이노션은 향후 원하는 클라이언트 대상으로 향상된 아인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제공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아인의 기술을 지속적으로 최적화하고 있다.이용우 이노션 대표는 “이번 AI 얼라이언스를 통해 작은 성공 경험들을 현실화시키고, 공동 개발한 AI 서비스를 글로벌 마케팅 시장에 확산시킬 수 있도록 적극 나설 예정”이라며 “이노션은 앞으로도 클라이언트 비즈니스에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는 최적화된 AI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2025.04.14 I 김정유 기자
FDA, 동물실험 단계적 폐지...AI 신약개발 신테카바이오 수혜받나
  • FDA, 동물실험 단계적 폐지...AI 신약개발 신테카바이오 수혜받나
  • (사진=신테카바이오)[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동물실험을 단계적으로 폐지하겠다고 공식 발표하면서, 인공지능(AI) 기반 신약개발 플랫폼을 보유한 기업들이 주목받고 있다. 국내에서는 신테카바이오(226330)가 대표적인 수혜 기업으로 떠오르고 있다.FDA는 최근 발표에서 AI 기반 독성 예측 모델을 동물실험의 대체 기술로 명시했다. 이는 기존 세포 실험, 동물실험, 임상시험 순서였던 신약개발 전통 구조가, AI 독성 예측, 사람 세포 기반 시험, 임상시험 순으로 재편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이 같은 흐름 속에서 미국 헬스케어 기술 기업들의 주가도 크게 반응하고 있다. Certara(CERT), Simulations Plus(SLP), Schrodinger(SDGR) 등 AI 기반 약물 시뮬레이션 및 독성 예측 플랫폼을 보유한 기업들이 대표적인 수혜주로 꼽힌다.국내에서는 AI 신약개발 플랫폼을 자체 개발한 신테카바이오가 주목받고 있다. 신테카바이오는 ‘DeepMatcher®’ 플랫폼을 통해 신약 후보물질 도출과 유전체 분석을 수행하며, ‘Neo-ARS®’ 플랫폼을 통해 환자 유래 유전체 기반 암 신생항원 예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특히 신테카바이오는 2024년 4월, 국내 최대 규모의 환자유래 오가노이드(PDO) 바이오뱅킹 기업 그래디언트와, 2023년 7월에는 포유류 동물 대체 시험에 사용되는 제브라피쉬 질환모델 전문기업 재핏과 각각 업무협력을 체결해 동물대체시험법에 대한 시스템을 기확보한 것으로 알려져있다.AI와 오가노이드, 제브라피쉬 모델을 접목한 이 시스템은 전임상 단계에서 동물실험을 줄이면서도 높은 정확도의 독성 및 약효 예측을 가능하게 한다. 이는 개발 비용 절감과 개발 기간 단축, 희귀질환 및 맞춤형 치료제 개발 가속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FDA는 내년부터 동물실험을 대체할 수 있는 비동물 기반 시험 데이터를 허용하는 파일럿 프로그램을 도입할 예정이다. 이로써 인공지능(AI) 기반 독성 예측 기술 등 대체시험법이 규제 승인 과정에서 실질적인 평가 대상으로 인정받기 시작한 셈이다. 이는 동물실험이 필수였던 기존 신약개발 프로세스에 근본적인 변화의 신호탄으로 해석된다.업계 관계자는 “AI는 단순한 진단 도구를 넘어, 약물 작용 타깃 예측, 부작용 시뮬레이션, 환자군 반응 분석 등 신약개발 전 과정을 대체할 수 있는 기반 기술로 진화하고 있다”며 “신테카바이오는 이를 실현할 수 있는 통합 플랫폼을 이미 보유한 몇 안 되는 기업 중 하나”라고 말했다.FDA 결정은 신약개발 판도를 바꾸는 중요한 이정표로 평가받는다. 동물실험 규제 완화는 단순한 제도 개선을 넘어, AI 기반 신약개발 기술이 글로벌 표준으로 자리잡고 있다는 방증으로 해석된다.
2025.04.11 I 송영두 기자
AI 인체감염 우려 美·中 일부지역 입국자 중점검역
  • AI 인체감염 우려 美·中 일부지역 입국자 중점검역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미국 미네소타주와 미시간주, 캘리포니아주, 중국 후베이성, 충칭시가 동물인플루엔자(AI) 인체감염증 중점검연관리지역으로 포함됐다. 질병관리청은 2024년도 해외감염병 발생 상황을 반영해 올해 2분기 중점검역관리지역과 검역관리지역을 이같이 지정하고 4월 1일 자로 시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중점검역관리지역은 검역관리지역 중 유행하거나 유행할 우려가 있는 검역감염병이 치명적이고 감염력이 높아 집중적인 검역이 필요한 지역이다. 검역관리지역은 검역감염병이 유행하거나 유행할 우려가 있어 국내로 유입될 가능성이 있는 지역이다. 모두 검역법 제5조에 따라 검역전문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질병관리청장이 지정하고 있다. 그동안 반기마다 지정하던 것을 올해부터 분기마다 지정하고 있다. 해외감염병 발생 상황을 더욱 신속하게 반영하기 위해서다. ‘동물인플로엔자 인체감염증’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감염된 가금류와 포유류를 통해 사람도 감염되거나 나타나는 질병이다. 여기에는 조류인플루엔자, 일명 조류독감도 포함된다. 지난 1분기 멕시코와 미국(미네소타주, 미시간주, 워싱턴주, 캘리포니아주, 콜로라도주, 펜실베니아주), 중국(광둥성, 광시좡족자치구, 쓰촤성, 장시성, 저장성, 푸젠성, 후난성), 캄보디아 4개국이 중점검역관리지역으로 선정됐다. 이번에는 멕시코와 중국의 장시성, 저장성, 푸젠성이 제외됐다. 대신 중국의 구이저우성, 충칭시, 후베이성이 포함됐다. 흑사병으로 더 많이 알려진 ‘페스트’ 중점검역관리지역으로는 마다가스카르, 콩고민주공화국 외에 중국(내몽골자치구)이 이번에 추가됐다.중동호흡기증후군(MERS, 메르스) 관리국은 △레바논 △바레인 △사우디아라비아 △시리아 △아랍에미레이트 △예멘 △오만 △요르단 △이라크 △이란 △이스라엘 △카타르 △쿠웨이트 등 13개국으로 지난 1분기와 동일하다. 중점검역관리지역에 체류·경유하는 사람은 검역법에 따라 큐코드(Q-CODE) 또는 건강상태질문서를 통해 입국 시 검역관에게 건강 상태를 신고해야 한다. 검역관리지역은 총 15종의 검역감염병 대상 167개국이 지정되며, 검역관리지역을 체류·경유하는 사람은 입국 시 감염병 증상이 있을 경우 검역관에게 신고해야 한다.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올해부터 분기별 위험도 등에 따른 중점검역관리지역 지정과 여행자 호흡기 감염병 검사 서비스 시범사업 시행을 통해 여행자들에게 실효성 있는 건강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며 “앞으로 검역소를 통한 감염병 정보제공·검사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25.03.26 I 이지현 기자
조류 독감에 삵도 감염됐다…사람에게 옮기나
  • 조류 독감에 삵도 감염됐다…사람에게 옮기나
  • [이데일리 안치영 기자] 국내에서 처음으로 야생 포유류가 조류 인플루엔자(조류 독감)에 감염된 사례가 나왔다. 조류 독감이 종간의 벽을 넘어 포유류까지 감염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어 인체 감염 우려 또한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 방역 당국의 설명이다.고재영 질병관리청 대변인은 24일 브리핑을 통해 “지난주에 야생 포유류인 삵에서 고병원성 조류 독감 감염이 확인됐다”면서 “포유류 감염사례 증가와 감염된 포유류를 통해 인체 감염도 해외에서 지속적으로 보고되고 있어 우려된다”고 말했다.2022년 8월 소백산국립공원에서 촬영된 영상 중 일부. 어미와 새끼 삵이 함께 이동하는 모습.(사진=환경부)일각에서는 이번 사례가 포유류 첫 번째 조류 독감 감염이라고 하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다. 고 대변인은 “포유류에서 국내에 감염된 사례를 보면 이번이 세 번째 사례”라면서 “첫 번째 사례는 2016년에 경기도 포천에서 농가의 고양이 두 마리가 조류 독감에 확진된 게 첫 번째였고 두 번째는 2023년에 서울 소재 동물보호소에서 고양이 43마리가 폐사했는데 그중에 4마리에서 조류 독감이 확진된 사례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야생 포유류 감염으로는 이번이 처음이다. 국내서 인체 감염이 보고된 바는 아직 없다.질병청은 전 세계적으로 조류에 한정된 독감이 아닌, 종간의 벽을 넘어 포유류까지 감염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 우려했다. 고 대변인은 “조류 독감에 걸린 포유류를 통해 인체 감염도 지속적으로 보고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를 경고 신호로 받아들이고 있으며 관련 부처와 함께 대응 조치를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방역 당국은 이번에 삵이 조류 독감에 감염된 것과 관련, 접촉자 6명에 대해 능동 감시를 진행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특별한 증상이 아직까지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실험실 검사자 4명에 대해서도 추가적으로 수동 감시를 시행하면서 증상이 발생했을 때 신고하도록 안내했다.질병청은 국내에서 인체 감염 사례가 발생했을 경우를 대비해 치료제와 백신을 비축하거나 비축을 추진 중인 상태다. 고 대변인은 “조류 독감 치료제와 백신이 현재 개발이 되어 있는 상태”라며 “항바이러스제를 전체 인구의 25%를 치료할 수 있는 양을 비축해뒀으며 백신도 비축을 추진하려고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무엇보다도 질병청은 조류 독감이 동물 단계에서 발생했을 때부터 인체 감염 예방 관리를 시행하는 ‘원헬스 통합 대응’을 이미 진행 중이라고 강조했다. 고 대변인은 “지난해 9월 조류 독감의 인체 감염과 같은 신종 인플루엔자를 유력한 다음 팬데믹 후보로 지목하고 대유행 대비 계획을 전면 개정해 발표한 바 있다”면서 “결국 전 세계가 조류 독감을 강력히 막는 이유가 조류 독감이 인체 감염을 통해 더 크게 유행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인데 질병청과 관계 부처, 그리고 세계 다양한 보건기구들과 함께 협력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5.03.24 I 안치영 기자
삵 사체서 조류인플루엔자 항원 검출…국내 야생 포유류 첫 사례
  • 삵 사체서 조류인플루엔자 항원 검출…국내 야생 포유류 첫 사례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국내 야생 삵의 폐사체에서 ‘H5형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검출됐다. 이는 국내 야생 포유류 검출 첫 사례인 만큼 환경부는 선제적 대응과 함께 각별한 신고 자세를 당부했다.자료=환경부18일 환경부와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에 따르면 지난 16일 전남 화순군 화순읍 한 저수지(세량제) 인근에서 발견된 삵 폐사체로부터 H5형 AI 항원이 검출됐다. 고병원성 여부는 분석 중이며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2∼5일 정도 걸릴 것으로 전해진다.국내 야생 포유류에서 AI 항원이 검출되기는 처음으로 재작년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삵이나 담비 등 육식·잡식성 포유류에 대해 조사(355건)했을 때는 모두 음성으로 확인된 바 있다. 이같은 발견에 환경부는 AI 항원이 검출된 직후 농림축산식품부 등 관계기관에 통보했고 관계기관은 긴급방역 조처를 실시했다. 포유류가 AI 항원을 지닌 새를 잡아먹으면 포유류에게서도 항원이 나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세계동물보건기구(WOAH)에 따르면 유럽과 미주대륙, 일본 등 외국 야생 포유류 고병원성 AI 감염 사례는 2022년 111건(14종) △2023년 271건(32종) △2024년 100건(28종)으로 집계된 바 있다. 미국에서는 작년 젖소가 고병원성 N5N1형 AI 바이러스에 감염되고, 이어 사람까지 전파된 사례도 나온 바 있다.이에 환경부 측은 “야생포유류 H5형 조류인플루엔자 항원이 검출됨에 따라 신속한 방역조치를 위해 이날 농림축산식품부, 질병관리청 및 해당 지자체 등 관계기관에 즉시 통보했다”면서 “발생지역 인근 야생 포유류 및 조류에 대한 감염여부 조사를 확대하고, 야생포유류 AI 대응체계를 정교화하기 위해 긴급행동지침(SOP)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김태오 환경부 자연보전국장은 “현 단계에서는 야생포유류 전파 또는 확산 가능성 파악이 중요하므로 야생포유류 AI 예찰을 강화하고, 야생포유류 폐사체 또는 의심증상이 있는 포유류를 발견한 경우 즉시 해당 지자체에 신고하여 AI 검사가 신속히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2025.03.18 I 유준하 기자
정은지X서인국, 이러니 열애설 나지…러브송 '커플' 발매
  • 정은지X서인국, 이러니 열애설 나지…러브송 '커플' 발매
  •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가수 정은지와 서인국이 달콤한 러브송을 선사한다.서인국(왼쪽)과 정은지(사진=각 소속사)정은지 소속사 IST엔터테인먼트 측은 1일 자정 공식 SNS 채널 등지를 통해 정은지와 서인국의 리메이크 곡 ‘커플’(Couple)의 커밍순 이미지를 깜짝 공개, 오는 16일 신곡 발표를 공식화했다.공개된 폴라로이드 사진 속 정은지와 서인국은 니트와 청바지로 커플룩을 맞춰 입은 채 미소를 짓고 있다. 지난 27일 정은지와 서인국은 개인 SNS를 통해 둘의 프로젝트를 연상케 하는 의미심장한 사진을 올려 럽스타그램 의혹 등 열애설이 제기되기도 했던 바.앞서 정은지와 서인국은 지난 2012년 인기리에 방영된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97’에서 메인 커플 윤윤제 성시원의 청춘 로맨스를 현실감 넘치게 연기해 시청자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특히 두 사람이 OST로 발매한 리메이크 곡 ‘올 포 유’(All For You)는 공개 직후 각종 국내 음원 차트 1위 올킬, 나아가 미국 빌보드 K팝 차트 핫 100 1위까지 점령하며 명실상부 남녀 컬래버레이션 음원 최고 인기곡으로 당시 뜨거운 인기를 실감케 한 바 있다.배우와 가수 다방면에서 전방위 활약하고 있는 정은지와 서인국이 ‘응칠’ 이후 13년 만에 신곡 ‘커플’로 재회를 예고한 바, 두 사람의 새로운 만남이 어떤 감동을 선사할지 팬들의 이목이 집중된다.정은지는 데뷔 15년 차 K팝 레전드 걸그룹 에이핑크로 단독 콘서트 ‘핑크 뉴 이어(PINK NEW YEAR)’ 아시아 투어를 이어가고 있으며, 오는 4월 방영하는 KBS2 드라마 ‘24시 헬스클럽’에서 ‘무근(筋)본 헬린이’ 회원 ‘이미란’ 역으로 분할 것을 예고하는 등 가수와 배우를 오가는 만능 활약을 펼치고 있다.서인국은 지난해 싱글 앨범 ‘서인국(SEO IN GUK)’을 발매하고 국내외를 오가는 팬미팅 투어로 글로벌 팬들과 소통했으며, 최근에는 넷플릭스 새 시리즈 ‘월간남친’에서 웹툰 PD ‘박경남’ 역 캐스팅을 확정하는 등 음악과 연기를 넘나드는 다재다능한 아티스트로 활약 중이다.정은지와 서인국이 13년 만에 합을 맞춘 디지털 싱글 ‘커플’은 오는 16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2025.03.01 I 최희재 기자
호주 해변가서 고래떼 좌초…구조 실패 90마리 안락사 결정
  • 호주 해변가서 고래떼 좌초…구조 실패 90마리 안락사 결정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호주 태즈메이니아주 서부 아서강 인근 해변에서 150마리가 넘는 흑범고래가 떼죽음을 맞게 됐다. 당초 해변가에 좌초된 흑범고래 157마리 중 90마리가 생존했지만, 기상 조건 악화로 구조 작업이 실패하면서 호주 야생동물 보호 당국이 안락사를 결정한 데 따른 것이다.호주 태즈메이니아주 서부 해안의 외딴 지역에서 150마리가 넘는 흑범고래가 좌초돼 있다.(사진=태즈메이니아 천연자원환경부)19(현지시간) 태즈메이니아 천연자원환경부는 전날 밤 태즈메이니아주 아서강 인근 해변에서 157마리의 흑범고래가 좌초된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발견 초기 최소 90마리가 살아 있었으나 이날 호주 야생동물 관리 당국은 안락사를 결정했다. 고래들이 해변에서 오랜 시간 방치되면서 방향 감각을 잃고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아 고통을 덜어주는 차원에서 안락사를 결정했다는 설명이다. 안락사는 이날 시작해 이틀간 진행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해양 생물학자인 크리스 칼리언 박사는 BBC에 “고래는 좌초된 시간이 길어질수록 고통은 더 길어진다”며 “안락사는 모든 대안이 실패한 상황에서 안락사는 항상 최후의 수단”이라고 말했다. 당국은 안락사 결정에 앞서 범고래 두 마리를 바다로 돌려보내려고 시도했다. 그러나 거센 바람과 파도 때문에 해당 고래들은 다시 해안가로 떠밀려 왔다. 고래 구조에는 장비를 동원할 수 있지만, 이 마저 여의치 않았다. 고래떼가 발견된 지역은 구조 기계가 있는 지역과 300km 이상 떨어져 있는 데다 도로가 작아 구조 장비를 운반하고 투입하기가 힘든 척박한 환경이었기 때문이다. CNN은 항공 사진을 보면 고래들은 해변을 따라 퍼져 있었고, 일부는 모래에 반쯤 파묻혀 있었다고 처참한 현장을 묘사했다. 또 다른 고래들은 바위 틈새 얕은 바닷물에 갇혀 있었다고 전했다. 태즈매니아에서 고래떼가 죄초된 것은 1974년 6월 이후 50년 만이다. 당시 160~170말이의 고래 무리가 섬 북쪽 해안의 블랙 리버 해변에서 발견됐으며 얼마나 살아남았는지는 파악되지 않았다. BBC는 “고래는 고도로 사회적인 포유류로, 지속적인 의사소통에 의존하는 대규모의 공동체 집단으로 이동하기 때문에 집단 좌초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전했다.
2025.02.19 I 양지윤 기자
'대장주 말고 벤처도 있다' 나스닥 IPO 비만약 회사들 눈길
  • '대장주 말고 벤처도 있다' 나스닥 IPO 비만약 회사들 눈길
  • [이데일리 임정요 기자] 비만 치료제에 투자업계의 관심이 증폭되는 가운데 나스닥에 신규 상장하는 글로벌 바이오벤처들에도 눈길이 쏠리고 있다. 성공적으로 나스닥 기업상장(IPO)을 마친 멧세라에 이어 아드바크 테라퓨틱스도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상장을 준비 중이다. 국내 벤처캐피탈 회사들도 투자한 곳이라 특히 주목받는다. 이데일리는 이 외에도 다양한 나스닥 상장 비만치료제 회사들을 살펴봤다.◇아드바크 증권신고서 제출…서학개미들도 ‘쫑긋’11일 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국내 VC인 프리미어파트너스, BNH인베스트먼트, 코리아오메가 등은 미국 아드바크 테라퓨틱스(Aardvark Therapeutics)의 13일 나스닥 상장에 따라 최소 2배의 투자수익을 기대하는 것으로 파악된다.이들은 6년 전부터 아드바크 테라퓨틱스를 눈여겨 보고 비상장 단계에서 투자해왔다. 지난 2019년 시리즈 A에 주당 0.5714 달러, 2021년 시리즈 B에 주당 1.2857달러로 전환우선주(CPS)를 인수했다. 이후 올 2월 주식병합을 통해 시리즈 A는 주당 4.8420 달러, 시리즈 B는 주당 10.8950 달러로 조정됐다. 공모가는 16달러다.특히 국내 바이오 전문 VC인 BNH인베스트먼트로서는 첫 해외투자 건이라 의미가 적지 않다. BNH인베스트먼트는 아드바크 테라퓨틱스에 누적 35억원을 투자했는데, 당시 환율이 1100원대였던 것을 감안하면 이번 상장으로 적지 않은 회수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날씬한 돼지’ 아드바크(사진=챗GPT)‘아드바크’는 아프리카를 서식지로 삼는 돼지의 방계급 되는 포유류다. 돼지와 유사한 생김새지만 차이점이 있다면, 날씬하다. 비만치료제 개발사로서는 직관적인 작명인 셈이다.아드바크 테라퓨틱스는 요즘 열풍인 ‘GLP-1’과는 다른 기전의 경구용 비만치료제 회사로 주목된다. 장에서 발현되는 복수의 특정 TAS2R(쓴맛 수용체)을 타깃해 식욕을 조절하는 메커니즘으로, 가장 연구개발이 앞선 파이프라인 ‘ARD-101’은 임상 3상을 작년 12월 개시했고 2026년 초 톱라인 데이터를 예상하고 있다.ARD-101은 특히 비만과 2형 당뇨를 유발하는 희귀유전질환인 ‘프레이더 윌리 신드롬’(PWS)과 연관된 이상식욕증(과식증·Hyperphagia)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다. 임상 2상에서는 두 가지 피험군에 28일간 투약 및 복용 중단 후 14일간 경과를 관찰했다. 우선 12명의 피험자가 28일간 1일 2회 200㎎ 용량을 복약했고 이 중 8명의 ‘임상을 위한 과식증 설문 점수’(HQ-CT)가 기존 9점에서 약 7 포인트 감소했다. 부작용은 없었다. 나아가 4명의 피험자가 400㎎ 용량을 1일 2회 7일간 복용, 600㎎ 용량을 1일 2회 7일 복용, 마지막으로 800㎎ 용량을 1일 2회 14일간 복용했다. 이들 모두 복약 28일차에 HQ-CT 9 점수가 약 7 포인트 감소했으며 부작용은 1단계에 그쳐 안전성과 유효성을 입증했다는 보고다.후속 파이프라인인 ‘ARD-201’은 임상 2상을 앞두고 있다. ARD-201은 ‘TAS2R 작용제’에 ‘DDP-4 저해제’까지 더해 기존 GLP-1 비만치료제들에서 발견되는 요요현상, 복부팽만감, 근육감소 등의 단점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는 설명이다. 아드바크 테라퓨틱스는 지난 1월 31일 나스닥 상장을 위한 S-1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강지수 BNH인베스트먼트 전무는 “아직 비만치료제 시장이 본격적으로 개화하기 전, GLP-1 기반의 비만치료제들의 임상시험이 활발한 것을 보고 새로운 기전의 비만치료제 가능성을 보고 투자했다. 최근 디앤디파마텍 파트너사 멧세라가 성공적으로 IPO를 마무리한 가운데 아드바크 테라퓨틱스도 순항할 것으로 예상된다. 비만치료제에 대한 시장의 관심을 고려할 때, 상장 이후에도 추가적인 주가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 향후 투자회수금으로 국내 바이오에 투자 선순환을 이루겠다”고 말했다.◇비만치료제 대장주 외에 벤처까지 눈길…GLP-1 ‘그 외’나스닥 바이오벤처들은 비만약 열풍으로 몸값이 고공상승하고 있다.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로 비만치료제 시장을 선두하는 노보노디스크, 일라이릴리 등 대장주 외에도 ‘다른 기전’을 연구하는 바이오벤처까지도 눈길이 쏠리는 상황이다.현재 비만치료제 시장은 GLP-1 기전이 독식 중이지만, GLP-1과 병용요법 및 유지요법으로 기타 기전의 필요성이 존재한다는 분석이다. 한 투자업계 관계자는 “GLP-1은 허가받은 의약품이 시장에 나와 있고 수요가 폭발하고 있어, 그쪽을 놓칠 수 없는 회사들이 R&D 관심을 보이고 있다. 다만 GLP-1 기전이 다 듣는 것도 아니고, 끊으면 요요가 발생하는 문제도 있다. 약가 등 이유로 평생 투약하기 어렵기 때문에 병행요법 및 유지요법으로 다른 기전 수요가 꾸준히 존재한다”고 말했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다른 기전’으로 연구하는 회사들은 프레이더 윌리 신드롬(PWS), 시상하부비만(HO) 등 희귀비만 영역에 집중하고 있다. 아드바크 테라퓨틱스, 리듬 파마슈티컬 등이 대표적이다.아드바크는 상장 공모금으로 임상 3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나스닥 상장사인 리듬파마슈티컬은 국내 LG화학(051910)에서 기술도입한 MC4R 작용제 ‘비바멜라곤’의 임상 2상 환자등록을 올 1분기 중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투자업계 관계자는 “GLP-1 외 기전으로 비만신약을 개발 중인 회사들은 희귀비만 적응증을 시작으로 체중감량 효과를 입증해 저변을 넓혀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비만치료제 시장의 본격 개화는 2형 당뇨 치료제로 개발된 GLP-1 약들이 체중감량 효과까지 입증하면서 시작됐다. 선도주자는 일라이릴리와 노보노디스크다. 각각 글로벌 빅파마 매출순위권에선 10위 정도에 자리하지만, 상용화된 GLP-1 의약품 매출이 해마다 늘어나고 있는 상태다. 일라이릴리는 작년 GLP-1 의약품 트룰리시티, 마운자로, 젭바운드로 31조원 가량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중 당뇨치료제를 제외하고 비만치료제만 떼어 살펴보면 젭바운드가 2023년 11월 시장에 출시된 후 작년 처음으로 연매출을 기록했으며, 단일 품목으로 7조 7680억원의 신규매출을 벌어들였다. 노보노디스크는 작년 GLP-1 품목으로 합산 43조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비만치료제인 삭센다, 위고비로 13조원의 매출을 냈다.이 두 회사는 시장 선두 위치를 빼앗길 생각이 없다. 피하주사제형에서 투약편의를 개선시킨 경구제 개발도 가장 먼저 주도했다. 노보노디스크는 경구용 GLP-1 리벨서스를 2019년 말 출시했고 일라이릴리는 오르포글리프론(Orforglipron)의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성공사례를 본따 다수의 회사들이 GLP-1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다. 나스닥 상장사 가운데 GLP-1 비만치료제를 개발하는 곳은 로슈, 화이자, 아스트라제네카, 베링거잉겔하임, 암젠, 질랜드파마(Zealand Pharma), 바이킹테라퓨틱스(Viking Therapeutics), 알티뮨(Altimmune), 턴스파마슈티컬(Terns Pharmaceuticals), 머크(MSD), 스트럭쳐 테라퓨틱스(Structure Therapeutics) 등이 있다.이들이 당면한 숙제는 기존 치료제 대비 안전성 ,약효, 투약편의를 개선시키는 거다. 일라이릴리의 젭바운드는 72주간 22%의 체중감량을,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는 68주간 15%의 체중감량을 기록했는데, 이를 뛰어넘어야 한다.화이자는 경구용 GLP-1 ‘다누글리프론’의 임상 2b상을 완료했다. 아스트라제네카도 경구용 GLP-1 ‘AZD5004’의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로슈는 경구용 GLP-1 ‘CT-996’의 임상 1상과 피하주사제 ‘CT-388’의 임상 2상을 각각 진행 중이다. 머크(MSD)는 작년말 중국 한서제약의 전임상단계 GLP-1 경구약 프로그램을 총규모 2조 7600억원, 선급금 1630억원에 도입하는 등 열기가 뜨겁다.
2025.02.19 I 임정요 기자
세사·세사리빙, 봄·여름 침구 신제품 선봬…30% 할인
  • 세사·세사리빙, 봄·여름 침구 신제품 선봬…30% 할인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웰크론(065950)은 알러지방지 침구 브랜드 ‘세사’와 ‘세사리빙’의 2025년 봄·여름(SS) 시즌 침구 신제품을 출시했다고 3일 밝혔다.세사 25 SS 신제품 타임즈. (사진=웰크론)이번 시즌에는 알러지방지 기능의 ‘웰로쉬’ 소재를 기본으로 다양한 스타일의 신제품을 대거 선보인다.대표 제품인 백화점 브랜드 세사의 ‘타임즈’는 앞면과 뒷면 모두 광폭 소재를 사용해 이음선이 없다. 앞면을 홑겹 덧대어 누빔라인이 보이지 않아 고급스러운 침실 연출이 가능하다. 대리점 브랜드 세사리빙의 ‘뉴데이’ 또한 앞면을 홑곁으로 덧대어 이음선과 봉제라인이 보이지 않는 반무봉제 차렵이불이다. 천연소재를 선호하는 고객을 위해 고밀도 순면 소재를 사용한 침구 제품도 선보인다. 일반적으로 면 침구는 천연소재의 특성상 다소 거친 경우가 많은데 웰크론은 고밀도 순면 소재를 사용하면서도 워싱 가공을 통해 부드러운 촉감을 구현했다.대표 제품은 세사의 ‘포유’로 100% 순면 소재를 적용했다. 고밀도 워싱 원단을 사용해 피부에 닿을 때 기분 좋은 산뜻함을 느낄 수 있다.세사리빙의 ‘브라이드’도 고밀도 순면제품이다. 60수 광폭 고밀도 순면 소재를 사용한 호텔 베딩 스타일의 제품이다.세사리빙은 신제품 출시를 기념해 오는 28일까지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2025 SS 신제품 전 품목을 30% 할인 판매하고 신학기 이불과 다운필 차렵이불은 5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웰크론 관계자는 “이번 시즌에는 천연소재를 선호하는 고객을 위해 부드러운 촉감의 고밀도 순면 침구로 제품군을 확대했다. 차렵이불과 이불커버의 장점을 살린 반무봉제 침구 신제품도 대거 선보였다”며 “다양한 소재와 스타일 확대를 통해 침구 선택의 폭을 넓혔다는 점에서 자신만의 침실 스타일 연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2.03 I 김경은 기자
유전자가위 新개발로 암세포 증식 82% 감소
  • 유전자가위 新개발로 암세포 증식 82% 감소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생리학교실 김경미 교수 연구팀(고려대 의대 대학원생 박수지, 주성진)이 유전자 표적 서열에서 높은 수준의 편집 효율을 구현한 eCas12f1 소형 유전자 가위를 개발했다. 이는 기존 소형 유전자 편집 기술인 Cas12f1의 한계를 극복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유전자 가위는 유전자의 특정 염기서열을 절단해 잘린 유전자를 제거하거나, 해당 부위에 유전자를 추가 또는 새로운 유전자로 교정하는 유전자 편집기술이다. 최근 크리스퍼(CRISPR)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유전자 교정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며, 높은 효율과 정밀도를 가진 유전자 편집 도구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크리스퍼 시스템은 리보핵산(RNA)과 효소 단백질을 이용해 동식물의 특정 DNA 부위를 찾아 잘라내는 기술이다. 기존 유전체 편집 기법에 비해 원하는 유전자를 쉽고 정확하게 찾아 유전자 교정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유전자 교정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유전자 가위를 세포 내로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것이 중요한데, 이는 크리스퍼 시스템의 크기와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 이에 작은 크기의 크리스퍼 시스템인 기존 Cas12f1은 SpCas9보다 약 2.6배 작아 유전자 치료 연구에서 중요한 가능성을 제시했다. 그러나 기존 Cas12f1은 포유류 세포에서 낮은 유전자 편집 활성을 보이는 한계가 있었다.이러한 한계를 해결하기 위해 고대 의대 김경미 교수팀은 Cas 단백질과 가이드 RNA를 개량한 eCas12f1 유전자 가위를 개발했다. eCas12f1는 낮은 편집 효율을 보였던 유전자에서도 SpCas9과 유사한 수준의 유전자 편집 활성을 발휘하는 능력을 보였다. 또한, 연구팀은 eCas12f1을 활용해 유방암 세포주에서 세포 주기 관련 유전자인 PLK1을 절단시켜, 암세포의 증식을 18.2%로 감소시키는 데 성공했다. 더욱이, 피부암 세포주의 BRAF 유전자 돌연변이를 표적으로 삼아 정상 세포에는 영향을 주지 않고, 암세포에서만 유전자 절단을 유도했다. 결과적으로 세포 증식을 30.3%로 감소시켜 암 표적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했다.고대 의대 생리학교실 김경미 교수는 “eCas12f1에 탈아미노효소나 전사조절인자를 융합함으로써 아데노신 염기 편집과 유전자 발현 조절에도 효과적으로 이용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eCas12f1은 작은 크기와 강력한 유전자 편집 능력을 바탕으로 향후 유전자 치료제 개발과 생명공학 응용 연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에 ‘향상된 소형 CRISPR-Cas12f1의 강력한 유전체 편집 활성과 이의 응용(Robust genome editing activity and the applications of enhanced miniature CRISPR-Cas12f1)’이라는 제목으로 게재됐다.eCas12f1의 암 특이적 돌연변이 유전자 절단 활성 및 암세포 증식 감소 효과.
2025.01.21 I 이순용 기자
메타넷디엘, 고려대 차세대 포털·학사 정보시스템 구축한다
  • 메타넷디엘, 고려대 차세대 포털·학사 정보시스템 구축한다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메타넷디엘이 고려대학교의 차세대 포털·학사 정보시스템 구축 사업을 주관한다고 13일 밝혔다.이번 사업은 행정 효율화와 사용자 중심의 디지털 환경 구현을 통해 대학 경쟁력을 강화하고, 효율적인 자원 관리 및 업무 생산성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약 120억원 규모의 대형 사업으로 사업자 선정에 있어 기술력과 전문성이 고려됐다.메타넷디엘은 토마토시스템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다. 프로젝트의 주 사업자로서 프로젝트 전체의 기획부터 실행, 관리, 학사시스템 재구축 등 핵심 영역을 주도할 예정이다. 앞서 메타넷디엘은 대학 IT 컨설팅 및 시스템 통합(SI) 분야 전문성을 바탕으로 서울대, 연세대, 한국과학기술원(KAIST) 등 50곳 이상의 행정시스템을 성공적으로 구축한 바 있다.특히 이번 사업에서는 20여 년간 다수 대학에서 검증된 대학행정솔루션 ‘메타이포유(MetaE4U)’를 프로토타입으로 활용한다. 국내 주요 대학의 표준 프로세스 및 노하우를 반영한 솔루션과, 신뢰성이 입증된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고려대의 특성과 요구사항에 최적화된 맞춤형 시스템을 구축할 방침이다.메타넷디엘은 2026년 사업 완료를 목표로,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여 최적의 결과물을 도출할 계획이다. 고려대 관계자는 “이번 시스템 구축을 통해 학생과 교직원을 포함한 모든 구성원이 한층 더 편리하고 효율적인 디지털 환경에서 학사 및 행정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안지현 메타넷디엘 E4U유닛 상무는 “명실상부 대학정보화를 선도하는 넘버 원 기업의 역량과 경험을 바탕으로, 대학의 디지털 혁신을 위한 플랫폼 기반이 마련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1.13 I 김범준 기자
서울IR, 호주 ‘올포유 리얼 에스테이트’와 제휴 협약
  • 서울IR, 호주 ‘올포유 리얼 에스테이트’와 제휴 협약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IR 전문 컨설팅 기업 서울IR네트워크는 호주 ‘All For You Real Estate’(이하 올포유)와 제휴 협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서울IR과 올포유는 지난 30일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협약식을 진행했다. 이번 협약은 서울IR의 기업 네트워크와 올포유의 호주 네트워크를 더해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호주 수출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협약에 따라 서울IR은 국내 기업의 주력 상품을 선별해 올포유에 소개하며, 올포유는 해당 상품의 호주 시장 진입 가능성과 판매 가능성을 분석한다. 이를 통해 호주 내 판로를 개척하고, 효율적인 시장 진출 전략을 제공한다.서울IR과 올포유의 협력은 국내 기업들의 글로벌 시장 도전에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고, 특히 호주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IR은 앞으로도 기업들의 성장 파트너로서 회사가 보유한 컨설팅 역량과 네트워크를 통해 전방위적인 지원을 이어갈 예정이다. 협약을 맺은 ‘올포유’의 에릭 킴 대표는 호주 빅토리아주 멜버른의 RMIT 대학교와 빅토리아 대학교에서 국제경영과 이민법을 전공했다. 이어 20년 간 호주에서 부동산업과 어학원 경영으로 성공을 거두며 호주 시민권자로서 호주 내 강한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다. 에릭 킴 대표는 “호주 20년 사업 경험을 기반으로 서울IR과 협력하여 국내 기업의 호주 진출을 적극 돕겠다”면서 자신감을 나타냈다.한현석 서울IR 대표는 “서울IR의 27년 기업 컨설팅 경험과 올포유의 해외 사업 전문성이 결합해 큰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서울IR은 호주 시장에서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는 제품을 선별하고, 올포유와 협력해 최적의 판로를 제시할 것”이라며 “현지 시장에 대한 깊이 있는 분석과 전략 수립으로 국내 기업의 호주 시장 진출을 집중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2024.12.31 I 이정현 기자
'유니버스 리그', 꿀벅지 남도윤→고음 박한… '홀리데이' 매력 발산
  • '유니버스 리그', 꿀벅지 남도윤→고음 박한… '홀리데이' 매력 발산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유니버스 리그’ 선수들이 경쟁을 잠시 멈추고 체육대회와 장기자랑으로 그동안 숨겨왔던 매력을 발산했다.(사진=SBS ‘유니버스 리그’ 방송화면)지난 27일 오후 11시 20분 방송한 SBS 글로벌 보이그룹 오디션 프로그램 ‘유니버스 리그’ 6화에서는 ‘유니버스 리그 홀리데이’가 펼쳐졌다.그동안 서바이벌에 임하느라 고생한 선수들은 한자리에 모여 ‘유니버스 리그 홀리데이’를 즐겼다. 1부 체육대회와 2부 장기자랑으로 진행된 ‘유니버스 리그’ 홀리데이에서는 그간 보지 못했던 선수들의 매력이 가득 담겨 이목을 집중시켰다.1부 체육대회는 팀 리듬 스티븐, 팀 그루브 서정우, 팀 비트 차웅기가 MC를 맡았다. 체육대회 우승팀에게는 팀 회식권이 주어지는 상황. 이에 선수들은 회식권을 따기 위해 열정을 불태웠다.먼저 랜덤 플레이 댄스로 분위기를 예열했다. 이어 체육대회 본 게임 ‘허벅지를 버텨라!’에서는 선수들의 ‘꿀벅지’ 대결이 펼쳐졌다. 군필자인 팀 그루브 김기중이 어마어마한 파워를 보여준 가운데, ‘유니버스 리그’ 내 댄스 최약체인 팀 비트 남도윤이 의외의 실력자로 급부상했다. 남도윤은 김기중을 단숨에 꺾으며 우승자가 됐다.팀 케미를 확인할 수 있는 ‘볼과 볼 사이’ 게임도 이어졌다. 헤어롤, 움직이는 생선 인형 등 독특한 물건을 볼 사이에 끼우고 달려 빨리 돌아오면 승리하는 게임.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 1위는 팀 리듬이 차지했다. ‘단체 줄넘기’에서는 팀 그루브가 무려 61개를 기록하며 놀라움을 안겼다. 꼴찌는 단 1개도 성공하지 못한 팀 비트였다.‘계주’는 무려 승점 10점이 걸렸다. 이번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최종 우승을 차지할 수 있는 상황. 치열한 대결이 펼쳐진 가운데, 켄타와 제이엘이 넘어지는 안타까운 장면도 나왔다. 접전 끝에 승리는 팀 비트가 차지했다. 이에 따라 팀 비트는 팀 회식권을 얻는 기쁨을 누렸다.2부 장기자랑 MC는 팀 리듬 김동윤, 팀 그루브 박주원, 팀 비트 남도윤이 맡았다. 선수들은 장기자랑을 통해 소속팀과 상관없이, 원하는대로 유닛을 만들어 무대를 꾸몄다.먼저 김기중, 권희준, 금진호, 김주형은 FT아일랜드의 ‘사랑앓이’로 섹시미를 발산했다. 차웅기와 장슈아이보는 ‘올 포 유(All For You)’로 입맞춤을 했다. 과거 타 오디션 프로그램에서도 함께했던 두 사람은 “원수에서 친구로”라며 이전과 달리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알려 눈길을 끌었다.박주원, 다이스케, 여강동, 허쥔진은 NCT DREAM ‘캔디’로 반전 매력을 보여줬다. 파워풀한 댄스에 러블리 매력을 더해 보는 선수들을 감탄케 한 것. 또 남도윤은 김대윤, 배재호와 함께 10cm ‘폰서트’를 열창하며 숨겨진 기타 실력을 공개했다.박한과 제이엘의 보컬 차력쇼도 펼쳐졌다. 감미로운 목소리에 안정적인 고음이 무대를 가득 채우자 “진짜 최고”, “콘서트 같다”는 극찬이 터져 나왔다. 이어 젠젠, 안율, 김동윤, 맥은 반짝이 의상을 입고 등장해 영탁의 ‘찐이야’를 선보였다. ‘태국 왕자’ 젠젠의 무결점 K-트롯 무대에 박수가 쏟아졌다.장기자랑 1위 팀은 ‘찐이야’를 부른 ‘막내즈’였다. 형들을 제치고 최종 우승한 것. 이들은 의류교환권을 상품으로 받으며 행복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SBS와 F&F엔터테인먼트가 공동 제작하는 ‘유니버스 리그’는 걸그룹 유니스를 탄생시킨 ‘유니버스 티켓’의 두 번째 시즌이다. 7화는 오는 1월 3일 오후 11시 20분 방송된다.
2024.12.28 I 윤기백 기자
KAIST, 뇌 신경 활동의 시간적 스케일 규명
  • KAIST, 뇌 신경 활동의 시간적 스케일 규명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KAIST(카이스트)와 미국 존스홉킨스대학교 연구팀이 공동으로 뇌의 신경 활동에서 중요한 발견을 이루어냈다. 이번 연구에서는 뇌의 활동이 이뤄지는 다양한 시간적 스케일에 대한 보편적 패턴을 규명하고, 뇌의 해부학적 구조와 정보 처리 과정 사이의 관계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성과를 거뒀다.(왼쪽부터) KAIST 생명과학과 신은주 박사, 존스 홉킨스 대학교 신경과학과 이대열 교수, KAIST 생명과학과 정민환 교수, KAIST 뇌인지과학과 백세범 교수KAIST 뇌인지과학과의 백세범 교수와 생명과학과의 정민환 교수, 그리고 존스홉킨스대학교의 이대열 교수 연구팀은 다양한 포유류 종의 뇌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신경 활동의 시간적 스케일 패턴을 분석하여, 뇌가 어떻게 정보를 표상하는지에 대한 원리를 밝혀냈다고 24일 발표했다.대뇌피질과 시상, 시간적 스케일의 차이를 규명이번 연구에서는 대뇌피질과 시상의 신경 활동 시간적 스케일을 비교했다. 대뇌피질은 감각 정보 처리부터 고차원적 인지 활동까지 다양한 뇌 기능을 담당하는데, 연구진은 이곳의 신경 활동 시간이 계층적으로 달라지는 패턴을 발견했다. 특히, 대뇌피질의 해부학적 계층에 따라 뉴런의 자발적 활동 및 정보 표상 활동의 시간적 스케일이 증가하는 경향을 확인했다.반면, 시상은 대뇌피질과 강한 연결을 가지지만, 시간적 스케일의 변화에서는 계층적인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시상은 감각 정보를 대뇌피질로 전달하는 중계역할을 하며, 그 신경 활동의 시간적 스케일은 대뇌피질보다 상대적으로 짧고, 구조적인 계층 변화가 없는 특징을 보였다.영장류와 설치류 뇌에서 뉴런의 자발적 활동과 정보 표상 활동의 시간 스케일이 여러 대뇌피질 영역에 걸쳐 계층적으로 증가하는 그림포유류 뇌의 공통된 설계 원리와 시간적 스케일연구팀은 원숭이, 쥐, 생쥐의 뇌에서 시간적 스케일의 변화를 비교했으며, 포유류 뇌의 진화적 특성이 반영된 중요한 결과를 도출했다. 즉, 포유류 뇌에서 상위 정보 처리 영역으로 갈수록 정보처리 시간이 길어진다는 공통적 패턴이 발견되었고, 이는 뇌의 다양한 기능을 위한 신경망 구조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을 가능하게 했다.백세범 교수는 “이번 연구는 뇌의 다양한 기능을 구현하는 데 필요한 신경망의 구조를 설명하는 중요한 단서를 제공하며, 뇌의 활동이 어떻게 시간적 스케일에 따라 달라지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이해를 돕는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번 성과는 연구진들의 밀접한 국제적 협력을 통해 이루어진 중요한 연구”라고 덧붙였다.포유류 뇌에서 정보 표상의 시간적 스케일의 중요성을 의미하는 일러스트레이션.연구의 의의와 향후 전망이번 연구는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에 게재됐으며, 뇌의 신경 활동이 해부학적 계층에 따라 시간적으로 어떻게 변하는지에 대한 보편적인 구조적 패턴을 밝혀냈다. 이 연구는 뇌의 정보 처리 과정을 이해하고, 포유류 뇌의 공통적 설계 원리를 파악하는 데 중요한 발판을 마련했다.또한,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과 KAIST의 이공분야기초연구사업, KAIST 특이점교수 사업, 그리고 기초과학연구원의 지원을 받아 수행되었으며, 향후 뇌 과학 및 뇌-기계 인터페이스 연구 분야에서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2024.12.24 I 김현아 기자
WHO,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인간감염 올해 76건
  • WHO,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인간감염 올해 76건
  • [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세계보건기구(WHO)가 사람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5N1)에 감염된 사례가 올해 총 76건 보고됐다고 18일(현지시간) 밝혔다.세계보건기구(WHO) 로고마리아 반 커크호브 WHO 기술수석은 이날 온라인 열린 브리핑에서 이 같은 수치를 공개하고 “76건 가운데 61건은 미국에서 나온 것이며 감염자 대다수는 농장 근로자”라고 설명했다.H5N1은 야생 조류를 통해 전파되는데, 올해 미 텍사스주에서는 야생 조류와 접촉한 젖소가 바이러스에 감염된 뒤 다시 사람에게 병을 옮긴 사례가 발견됐다. 이는 가금류가 아닌 포유류에서 인간이 H5N1에 감염된 첫 사례다.조류인플루엔자에 감염된 가축이 낙농장 근로자에 병을 옮기는 인수감염은 미국 내에서 확산 중이다. 지난 10월 기준 낙농장 400여곳이 H5N1이 전염된 것으로 파악됐으며 서부 오리건주의 한 소규모 농장에서는 젖소가 아닌 돼지가 H5N1에 걸린 사례도 나왔다.조류인플루엔자는 종간 장벽을 넘어 전파되는 사례도 속출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세계동물보건기구(WOAH) 그레고리오 토레스 박사는 “2021년 10월 이후 전 세계에 3억 마리 이상의 조류가 인플루엔자로 죽었다”며 “감염 확산이 가축 포유류에 영향을 미치면서 동물과 인간, 환경이 상당한 도전 과제를 안게 됐다”고 말하기도 했다.다만 WHO는 아직 사람 간 전염 사례는 나오지 않았다는 점에서 H5N1이 일반 대중에 미치는 위험 수준을 낮게 평가하고 있다. 그럼에도 농장 근로자에 개인 보호 장비를 잘 갖추고 근무하며 일반 소비자들에 살균된 우유를 마시고 익힌 고기·계란을 섭취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아울러 WHO는 사람 간 전파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각 회원국과 역학 조사 자료를 공유하면서 철저한 질병 감시 활동을 진행할 방침이다.
2024.12.18 I 최연두 기자
남극 물고기도 기후변화가 오면 아파집니다
  • 남극 물고기도 기후변화가 오면 아파집니다[파도타기]
  • [세종=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기후 변화로 인해 남극이 지금보다 뜨거워지면 남극 바다에 사는 물고기들은 어떻게 될까. 포유류 등 몸집이 큰 동물과 마찬가지로, 어류 역시 기후 변화에서는 건강에 위협을 받을 수 있다는 시나리오를 담은 연구 결과가 나왔다. 남극대리석무늬암치 (사진=극지연구소)극지연구소는 지난 12일 기후 변화로 인해 미래 남극 바다에 사는 물고기들의 면역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내용을 담은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김진형 극지연구소 박사 연구팀은 2100년대 예상되는 해양 환경 속에서 남극 물고기인 ‘남극대리석무늬암치’에게 어떤 변화가 일어나는지 관찰하는 실험을 했다. 연구팀은 기후 변화 시나리오인 정부간 협의체(IPCC)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2100년대 남극 바다 환경을 조성했다. IPCC 시나리오는 ‘배출 시나리오에 관한 특별 보고서’라고도 불리며, 현재 수준의 이산화탄소 배출, 인구, 경제 및 토지 이용 등이 이어지게 될 경우 미래의 기후 환경을 예측한다. 낮은 수치에서 높은 수치까지 △SSP1-2.6 △SSP2-4.5 △SSP3-7.0 △SSP5-8.5 4가지 표준 경로로 예상값을 낸다. 연구팀은 가장 우려 수준이 높은 SSP5-8.5 경로를 바탕으로 2100년대 남극 바다 환경을 전망했다. SSP5-8.5는 화석연료 사용이 많고, 도시 위주 개발이 이뤄지며 기후 변화가 가속화될 것이라는 예상에 기초한다. 연구팀은 남극 바다의 수온이 2도에서 7도로, 산성도는 PH 8.0에서 7.6으로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해 바닷물을 바꿨다.남극대리석무늬암치는 따뜻하고 산성화된 바다에서 6일을 보냈다. 그러자 혈액 응고과정이나 자연 면역세포 작용 세포공격 등 면역 관련 유전자의 작동 경로가 활성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주변 환경 변화로 인해 암치가 스트레스를 받자 체내 항상성을 유지하기 위해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게 됐고, 이 과정에서 면역 기능이 떨어지게 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여름 고수온으로 인해 많은 양식 어류들이 폐사한 것과 마찬가지로, 남극에서 사는 물고기들까지 기후 변화의 영향을 받아 면역력이 떨어지고, 병을 앓는 결과가 나올 수 있다는 것이다. 신형철 극지연구소장은 “남극 해양 생태계를 건강하게 유지해 미래 세대에게 물려주는 것은 인류가 마땅히 해야 할 일”이라며 “남극 물고기가 맞이할 수도 있는 2100년의 암울한 미래가 기후 변화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해당 연구는 독성학 분야 국제전문학술지인 환경독성학 및 환경안전(Ecotoxicology and Environmental Safety)에 지난달 15일 게재됐다.
2024.12.14 I 권효중 기자
인류 멸망하면 ‘이 동물’이 지구 지배한다?…“바다에 도시 건설할 수도”
  • 인류 멸망하면 ‘이 동물’이 지구 지배한다?…“바다에 도시 건설할 수도”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인류가 멸망할 경우 지구를 지배할 생명체로 문어가 언급됐다.15일(현지시각) 영국 외신 등에 따르면, 영국 옥스퍼드대 연구팀은 인류가 멸망하면 문어가 인류를 대신해 지구를 지배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사진=프리픽(Freepik)연구에 참여한 팀 콜슨 옥스퍼드대 교수는 “문어는 높은 지능과 소통 능력을 갖추고 있어 인류가 그랬듯 새로운 문명을 구축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콜슨 교수는 문어가 물 밖에서 30분 동안 숨을 쉴 수 있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그는 “문어가 완벽한 육지 동물로 진화할 수는 없겠지만, 물 밖에서 호흡할 시간을 늘릴 수 있을 만큼 영리한 동물”이라고 말했다.이어 “인간이 수백만 년에 걸쳐 바다 사냥법을 습득했듯 문어도 그들만의 육지 사냥법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며 “일부 개체는 바다에서 도시를 건설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문어는 지구상에서 가장 지능적이고 적응력이 뛰어난 수중 동물 중 하나다. 복잡한 뇌 구조와 높은 인지 능력을 가져 다양한 환경에서 생존 가능하며, 새우와 상어, 새 등을 사냥하는 강력한 포식자이기도 하다.콜슨 교수는 “문어가 물 밖에서 호흡할 수 있는 방법을 발견하게 된다면 사슴이나 양 같은 포유류를 사냥하게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한편 인간과 가장 유사한 영장류는 인간과 함께 멸종할 가능성이 높으며, 조류는 인간이나 문어만큼 손재주가 없어 문명을 이어가기 어려울 것으로 알려졌다.
2024.11.17 I 권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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