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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대 기대주’ 김민솔, 드림투어 연속 우승…‘정규투어 입성 보인다’
-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여자 골프 최대 기대주 김민솔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드림투어(2부)에서 2주 연속 우승을 차지헀다.김민솔(사진=KLPGT 제공)김민솔은 16일 전라남도 무안군의 무안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 무안CC·올포유 드림투어 2차전(총상금 7000만 원)에서 4차 연장 끝에 우승했다. 김민솔은 최종 합계 6언더파 138타를 기록해 정규투어 2승의 김지영, 황유나와 연장전을 치렀다.18번홀에서 진행된 4번째 연장전에서 우승 향방이 갈렸다. 1차 연장에서는 김지영2가 트리플 보기에 그친 반면, 황유나와 김민솔은 나란히 파를 기록하며 승부를 이어갔다. 이어진 2차, 3차 연장전에서도 두 선수는 모두 파를 기록하며 팽팽한 접전을 이어갔다.마침내 4번째 연장에서 황유나가 파를 기록한 사이 김민솔은 약 6.5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드림투어 2개 대회 연속 우승이라는 값진 성과를 거뒀다.김민솔은 “시즌 초반에 생각지도 못한 연속 우승이 나와서 얼떨떨하면서도 정말 행복하다”며 “감기 기운으로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연습을 충분히 하지 못했는데도 이번 대회에서는 퍼트가 잘 따라줘서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이어 “사랑하는 가족들과 훌륭한 대회를 마련해주신 주최사, 그리고 KLPGA에 깊이 감사드린다.”면서 “물심양면으로 후원해주신 두산건설 권경훈 회장님과 이정환 대표님을 비롯한 임직원분들, 의류와 용품을 지원해주시는 타이틀리스트, SY 코스메틱스, 소속사 와우매니지먼트그룹, 든든한 지원을 아끼지 않아 주신 OK장학재단과 서울CC장학재단에도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민솔은 “8번홀에서 약 5m 거리의 퍼트를 쓰리 퍼트로 마무리하며 위기가 있었지만, 집중력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했다”며 “긴장도 많이 됐고 바람도 많이 불었지만, 단순하게 플레이하면서 내가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려고 했다”고 전했다.지난 드림투어 1차전 우승 후 2025시즌 목표를 드림투어 상금왕이라고 밝혔던 김민솔은 또 다른 목표에 대해 “뉴질랜드에서 약 2달간 훈련한 내용을 실제 대회에서 많이 시도해보며 ‘김민솔의 골프’를 만들어가고 싶다”고 밝히며 “장기적으로는 꾸준히 성적을 내서 골프 팬들에게 나를 많이 알리겠다“는 당찬 포부를 전했다.아마추어 시절에 굵직한 주니어 대회를 모조리 휩쓸고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단체전 은메달과 세계 아마추어 팀선수권대회 금메달을 이끄는 등 차세대 스타로 일찌감치 주목받았던 김민솔은 지난해 7월 프로로 전향한 뒤 올해 드림투어에서 KLPGA 투어 입성을 노리고 있다.김민솔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상금 1050만 원을 추가해 상금 순위 5위에서 2위(2100만 원)로 올라섰다. 1위 황유나와 상금 차이가 단 110만 원에 불과해 드림투어 상금왕을 향한 치열한 경쟁이 새로운 관전 포인트로 떠오르고 있다.김민솔(사진=KLPGT 제공)
- 이노션, ‘AI 얼라이언스’ 구축…자체 AI ‘아인’ 론칭도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이노션(214320)은 국내외 9개 기업과 인공지능(AI) 프로젝트 협업을 위한 ‘AI 얼라이언스’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이번 얼라이언스는 △한국마이크로소프트 △한국아이비엠 △딜로이트 컨설팅 코리아 △스튜디오레논 △아이티센인포유 △에스투더블유 △디에이치엑스 △맥케이 △노션 등으로 구성됐다.디에이치엑스 김성우 대표(왼쪽부터), 아이티센인포유 이종복 대표, 노션 안세진 파트너십리드, 한국아이비엠 김정호 전무, 이노션 이용우 대표, 한국마이크로소프트 강환빈 부문장, 딜로이트 컨설팅 코리아 정찬욱 전무, 스튜디오레논 장호석 대표, 맥케이 최재호 대표, 에스투더블유 서상덕 대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이노션)이외에도 글로벌 클라우드 기업 아마존웹서비스도 광고·마케팅 영역에서 AI 기술 지원을 제공하는 등 이노션의 AI 비즈니스 환경 확장에 적극 협력할 예정이다. 이노션은 이번 얼라이언스에 참여한 기업들과 함께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업계 내 AI 전환(AX)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이노션의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분야 AX 달성 전략은 △작고 실질적인 영역부터 AI를 구축하는 ‘스몰 스타트’ △전 단계에서 검증한 방향성을 바탕으로 작은 성공 체험을 만드는 ‘스몰 석세스’ △AI 중심 비즈니스 모델을 검증하고 자체 AI 솔루션 론칭까지 확장하는 ‘스마트 스케일링’ 등 3가지 전략으로 구성된다.AI가 필요한 적시에 적합한 솔루션을 조금씩 도입해 나가면서 방향성을 지속 검증, 이를 바탕으로 AX의 기반이 되는 작은 성공 사례들을 만들어가는 것이 핵심이다.궁극적으로 개별 기업의 업무 특성에 맞는 AI 솔루션만 개발 및 적용하는 ‘AX의 점진적 확장’을 꾀한다는 목표다.앞서 이노션은 지난해 10월 어도비코리아 등과 함께 ‘1차 AI 얼라이언스’를 구축한 바 있다. 이번 2차 AI 얼라이언스를 통해선 더 다양한 영역에서 AI 기술 및 자원을 공유하는 등 협업 기반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이의 일환으로 이노션은 최근 자체 개발한 AI 솔루션 ‘아인’을 신규 론칭했다. 아인은 콘텐츠 제작 및 운영의 비효율성을 해소하고 내외부 업무 과정을 개선하는 AI 솔루션이다. 특히 아인은 기업의 실무 기반 고충점을 찾아내 AI 기능들을 업데이트하는 방식을 채택해 차별화했다.이노션 관계자는 “다량의 콘텐츠 시안을 빠르게 제작해야 할 때가 많은데 아인을 활용하면 시간 효율성은 물론 브랜드 가이드라인을 일일이 맞추는 불필요한 작업들을 줄일 수 있다”며 “최종 작업물은 물론 광고주와의 Q&A 등 작업 과정에서 발생한 모든 내용이 시스템에 아카이빙이 되기 때문에 매번 AI를 학습시키지 않아도 되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이노션은 향후 원하는 클라이언트 대상으로 향상된 아인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제공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아인의 기술을 지속적으로 최적화하고 있다.이용우 이노션 대표는 “이번 AI 얼라이언스를 통해 작은 성공 경험들을 현실화시키고, 공동 개발한 AI 서비스를 글로벌 마케팅 시장에 확산시킬 수 있도록 적극 나설 예정”이라며 “이노션은 앞으로도 클라이언트 비즈니스에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는 최적화된 AI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 FDA, 동물실험 단계적 폐지...AI 신약개발 신테카바이오 수혜받나
- (사진=신테카바이오)[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동물실험을 단계적으로 폐지하겠다고 공식 발표하면서, 인공지능(AI) 기반 신약개발 플랫폼을 보유한 기업들이 주목받고 있다. 국내에서는 신테카바이오(226330)가 대표적인 수혜 기업으로 떠오르고 있다.FDA는 최근 발표에서 AI 기반 독성 예측 모델을 동물실험의 대체 기술로 명시했다. 이는 기존 세포 실험, 동물실험, 임상시험 순서였던 신약개발 전통 구조가, AI 독성 예측, 사람 세포 기반 시험, 임상시험 순으로 재편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이 같은 흐름 속에서 미국 헬스케어 기술 기업들의 주가도 크게 반응하고 있다. Certara(CERT), Simulations Plus(SLP), Schrodinger(SDGR) 등 AI 기반 약물 시뮬레이션 및 독성 예측 플랫폼을 보유한 기업들이 대표적인 수혜주로 꼽힌다.국내에서는 AI 신약개발 플랫폼을 자체 개발한 신테카바이오가 주목받고 있다. 신테카바이오는 ‘DeepMatcher®’ 플랫폼을 통해 신약 후보물질 도출과 유전체 분석을 수행하며, ‘Neo-ARS®’ 플랫폼을 통해 환자 유래 유전체 기반 암 신생항원 예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특히 신테카바이오는 2024년 4월, 국내 최대 규모의 환자유래 오가노이드(PDO) 바이오뱅킹 기업 그래디언트와, 2023년 7월에는 포유류 동물 대체 시험에 사용되는 제브라피쉬 질환모델 전문기업 재핏과 각각 업무협력을 체결해 동물대체시험법에 대한 시스템을 기확보한 것으로 알려져있다.AI와 오가노이드, 제브라피쉬 모델을 접목한 이 시스템은 전임상 단계에서 동물실험을 줄이면서도 높은 정확도의 독성 및 약효 예측을 가능하게 한다. 이는 개발 비용 절감과 개발 기간 단축, 희귀질환 및 맞춤형 치료제 개발 가속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FDA는 내년부터 동물실험을 대체할 수 있는 비동물 기반 시험 데이터를 허용하는 파일럿 프로그램을 도입할 예정이다. 이로써 인공지능(AI) 기반 독성 예측 기술 등 대체시험법이 규제 승인 과정에서 실질적인 평가 대상으로 인정받기 시작한 셈이다. 이는 동물실험이 필수였던 기존 신약개발 프로세스에 근본적인 변화의 신호탄으로 해석된다.업계 관계자는 “AI는 단순한 진단 도구를 넘어, 약물 작용 타깃 예측, 부작용 시뮬레이션, 환자군 반응 분석 등 신약개발 전 과정을 대체할 수 있는 기반 기술로 진화하고 있다”며 “신테카바이오는 이를 실현할 수 있는 통합 플랫폼을 이미 보유한 몇 안 되는 기업 중 하나”라고 말했다.FDA 결정은 신약개발 판도를 바꾸는 중요한 이정표로 평가받는다. 동물실험 규제 완화는 단순한 제도 개선을 넘어, AI 기반 신약개발 기술이 글로벌 표준으로 자리잡고 있다는 방증으로 해석된다.
- AI 인체감염 우려 美·中 일부지역 입국자 중점검역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미국 미네소타주와 미시간주, 캘리포니아주, 중국 후베이성, 충칭시가 동물인플루엔자(AI) 인체감염증 중점검연관리지역으로 포함됐다. 질병관리청은 2024년도 해외감염병 발생 상황을 반영해 올해 2분기 중점검역관리지역과 검역관리지역을 이같이 지정하고 4월 1일 자로 시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중점검역관리지역은 검역관리지역 중 유행하거나 유행할 우려가 있는 검역감염병이 치명적이고 감염력이 높아 집중적인 검역이 필요한 지역이다. 검역관리지역은 검역감염병이 유행하거나 유행할 우려가 있어 국내로 유입될 가능성이 있는 지역이다. 모두 검역법 제5조에 따라 검역전문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질병관리청장이 지정하고 있다. 그동안 반기마다 지정하던 것을 올해부터 분기마다 지정하고 있다. 해외감염병 발생 상황을 더욱 신속하게 반영하기 위해서다. ‘동물인플로엔자 인체감염증’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감염된 가금류와 포유류를 통해 사람도 감염되거나 나타나는 질병이다. 여기에는 조류인플루엔자, 일명 조류독감도 포함된다. 지난 1분기 멕시코와 미국(미네소타주, 미시간주, 워싱턴주, 캘리포니아주, 콜로라도주, 펜실베니아주), 중국(광둥성, 광시좡족자치구, 쓰촤성, 장시성, 저장성, 푸젠성, 후난성), 캄보디아 4개국이 중점검역관리지역으로 선정됐다. 이번에는 멕시코와 중국의 장시성, 저장성, 푸젠성이 제외됐다. 대신 중국의 구이저우성, 충칭시, 후베이성이 포함됐다. 흑사병으로 더 많이 알려진 ‘페스트’ 중점검역관리지역으로는 마다가스카르, 콩고민주공화국 외에 중국(내몽골자치구)이 이번에 추가됐다.중동호흡기증후군(MERS, 메르스) 관리국은 △레바논 △바레인 △사우디아라비아 △시리아 △아랍에미레이트 △예멘 △오만 △요르단 △이라크 △이란 △이스라엘 △카타르 △쿠웨이트 등 13개국으로 지난 1분기와 동일하다. 중점검역관리지역에 체류·경유하는 사람은 검역법에 따라 큐코드(Q-CODE) 또는 건강상태질문서를 통해 입국 시 검역관에게 건강 상태를 신고해야 한다. 검역관리지역은 총 15종의 검역감염병 대상 167개국이 지정되며, 검역관리지역을 체류·경유하는 사람은 입국 시 감염병 증상이 있을 경우 검역관에게 신고해야 한다.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올해부터 분기별 위험도 등에 따른 중점검역관리지역 지정과 여행자 호흡기 감염병 검사 서비스 시범사업 시행을 통해 여행자들에게 실효성 있는 건강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며 “앞으로 검역소를 통한 감염병 정보제공·검사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대장주 말고 벤처도 있다' 나스닥 IPO 비만약 회사들 눈길
- [이데일리 임정요 기자] 비만 치료제에 투자업계의 관심이 증폭되는 가운데 나스닥에 신규 상장하는 글로벌 바이오벤처들에도 눈길이 쏠리고 있다. 성공적으로 나스닥 기업상장(IPO)을 마친 멧세라에 이어 아드바크 테라퓨틱스도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상장을 준비 중이다. 국내 벤처캐피탈 회사들도 투자한 곳이라 특히 주목받는다. 이데일리는 이 외에도 다양한 나스닥 상장 비만치료제 회사들을 살펴봤다.◇아드바크 증권신고서 제출…서학개미들도 ‘쫑긋’11일 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국내 VC인 프리미어파트너스, BNH인베스트먼트, 코리아오메가 등은 미국 아드바크 테라퓨틱스(Aardvark Therapeutics)의 13일 나스닥 상장에 따라 최소 2배의 투자수익을 기대하는 것으로 파악된다.이들은 6년 전부터 아드바크 테라퓨틱스를 눈여겨 보고 비상장 단계에서 투자해왔다. 지난 2019년 시리즈 A에 주당 0.5714 달러, 2021년 시리즈 B에 주당 1.2857달러로 전환우선주(CPS)를 인수했다. 이후 올 2월 주식병합을 통해 시리즈 A는 주당 4.8420 달러, 시리즈 B는 주당 10.8950 달러로 조정됐다. 공모가는 16달러다.특히 국내 바이오 전문 VC인 BNH인베스트먼트로서는 첫 해외투자 건이라 의미가 적지 않다. BNH인베스트먼트는 아드바크 테라퓨틱스에 누적 35억원을 투자했는데, 당시 환율이 1100원대였던 것을 감안하면 이번 상장으로 적지 않은 회수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날씬한 돼지’ 아드바크(사진=챗GPT)‘아드바크’는 아프리카를 서식지로 삼는 돼지의 방계급 되는 포유류다. 돼지와 유사한 생김새지만 차이점이 있다면, 날씬하다. 비만치료제 개발사로서는 직관적인 작명인 셈이다.아드바크 테라퓨틱스는 요즘 열풍인 ‘GLP-1’과는 다른 기전의 경구용 비만치료제 회사로 주목된다. 장에서 발현되는 복수의 특정 TAS2R(쓴맛 수용체)을 타깃해 식욕을 조절하는 메커니즘으로, 가장 연구개발이 앞선 파이프라인 ‘ARD-101’은 임상 3상을 작년 12월 개시했고 2026년 초 톱라인 데이터를 예상하고 있다.ARD-101은 특히 비만과 2형 당뇨를 유발하는 희귀유전질환인 ‘프레이더 윌리 신드롬’(PWS)과 연관된 이상식욕증(과식증·Hyperphagia)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다. 임상 2상에서는 두 가지 피험군에 28일간 투약 및 복용 중단 후 14일간 경과를 관찰했다. 우선 12명의 피험자가 28일간 1일 2회 200㎎ 용량을 복약했고 이 중 8명의 ‘임상을 위한 과식증 설문 점수’(HQ-CT)가 기존 9점에서 약 7 포인트 감소했다. 부작용은 없었다. 나아가 4명의 피험자가 400㎎ 용량을 1일 2회 7일간 복용, 600㎎ 용량을 1일 2회 7일 복용, 마지막으로 800㎎ 용량을 1일 2회 14일간 복용했다. 이들 모두 복약 28일차에 HQ-CT 9 점수가 약 7 포인트 감소했으며 부작용은 1단계에 그쳐 안전성과 유효성을 입증했다는 보고다.후속 파이프라인인 ‘ARD-201’은 임상 2상을 앞두고 있다. ARD-201은 ‘TAS2R 작용제’에 ‘DDP-4 저해제’까지 더해 기존 GLP-1 비만치료제들에서 발견되는 요요현상, 복부팽만감, 근육감소 등의 단점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는 설명이다. 아드바크 테라퓨틱스는 지난 1월 31일 나스닥 상장을 위한 S-1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강지수 BNH인베스트먼트 전무는 “아직 비만치료제 시장이 본격적으로 개화하기 전, GLP-1 기반의 비만치료제들의 임상시험이 활발한 것을 보고 새로운 기전의 비만치료제 가능성을 보고 투자했다. 최근 디앤디파마텍 파트너사 멧세라가 성공적으로 IPO를 마무리한 가운데 아드바크 테라퓨틱스도 순항할 것으로 예상된다. 비만치료제에 대한 시장의 관심을 고려할 때, 상장 이후에도 추가적인 주가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 향후 투자회수금으로 국내 바이오에 투자 선순환을 이루겠다”고 말했다.◇비만치료제 대장주 외에 벤처까지 눈길…GLP-1 ‘그 외’나스닥 바이오벤처들은 비만약 열풍으로 몸값이 고공상승하고 있다.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로 비만치료제 시장을 선두하는 노보노디스크, 일라이릴리 등 대장주 외에도 ‘다른 기전’을 연구하는 바이오벤처까지도 눈길이 쏠리는 상황이다.현재 비만치료제 시장은 GLP-1 기전이 독식 중이지만, GLP-1과 병용요법 및 유지요법으로 기타 기전의 필요성이 존재한다는 분석이다. 한 투자업계 관계자는 “GLP-1은 허가받은 의약품이 시장에 나와 있고 수요가 폭발하고 있어, 그쪽을 놓칠 수 없는 회사들이 R&D 관심을 보이고 있다. 다만 GLP-1 기전이 다 듣는 것도 아니고, 끊으면 요요가 발생하는 문제도 있다. 약가 등 이유로 평생 투약하기 어렵기 때문에 병행요법 및 유지요법으로 다른 기전 수요가 꾸준히 존재한다”고 말했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다른 기전’으로 연구하는 회사들은 프레이더 윌리 신드롬(PWS), 시상하부비만(HO) 등 희귀비만 영역에 집중하고 있다. 아드바크 테라퓨틱스, 리듬 파마슈티컬 등이 대표적이다.아드바크는 상장 공모금으로 임상 3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나스닥 상장사인 리듬파마슈티컬은 국내 LG화학(051910)에서 기술도입한 MC4R 작용제 ‘비바멜라곤’의 임상 2상 환자등록을 올 1분기 중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투자업계 관계자는 “GLP-1 외 기전으로 비만신약을 개발 중인 회사들은 희귀비만 적응증을 시작으로 체중감량 효과를 입증해 저변을 넓혀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비만치료제 시장의 본격 개화는 2형 당뇨 치료제로 개발된 GLP-1 약들이 체중감량 효과까지 입증하면서 시작됐다. 선도주자는 일라이릴리와 노보노디스크다. 각각 글로벌 빅파마 매출순위권에선 10위 정도에 자리하지만, 상용화된 GLP-1 의약품 매출이 해마다 늘어나고 있는 상태다. 일라이릴리는 작년 GLP-1 의약품 트룰리시티, 마운자로, 젭바운드로 31조원 가량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중 당뇨치료제를 제외하고 비만치료제만 떼어 살펴보면 젭바운드가 2023년 11월 시장에 출시된 후 작년 처음으로 연매출을 기록했으며, 단일 품목으로 7조 7680억원의 신규매출을 벌어들였다. 노보노디스크는 작년 GLP-1 품목으로 합산 43조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비만치료제인 삭센다, 위고비로 13조원의 매출을 냈다.이 두 회사는 시장 선두 위치를 빼앗길 생각이 없다. 피하주사제형에서 투약편의를 개선시킨 경구제 개발도 가장 먼저 주도했다. 노보노디스크는 경구용 GLP-1 리벨서스를 2019년 말 출시했고 일라이릴리는 오르포글리프론(Orforglipron)의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성공사례를 본따 다수의 회사들이 GLP-1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다. 나스닥 상장사 가운데 GLP-1 비만치료제를 개발하는 곳은 로슈, 화이자, 아스트라제네카, 베링거잉겔하임, 암젠, 질랜드파마(Zealand Pharma), 바이킹테라퓨틱스(Viking Therapeutics), 알티뮨(Altimmune), 턴스파마슈티컬(Terns Pharmaceuticals), 머크(MSD), 스트럭쳐 테라퓨틱스(Structure Therapeutics) 등이 있다.이들이 당면한 숙제는 기존 치료제 대비 안전성 ,약효, 투약편의를 개선시키는 거다. 일라이릴리의 젭바운드는 72주간 22%의 체중감량을,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는 68주간 15%의 체중감량을 기록했는데, 이를 뛰어넘어야 한다.화이자는 경구용 GLP-1 ‘다누글리프론’의 임상 2b상을 완료했다. 아스트라제네카도 경구용 GLP-1 ‘AZD5004’의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로슈는 경구용 GLP-1 ‘CT-996’의 임상 1상과 피하주사제 ‘CT-388’의 임상 2상을 각각 진행 중이다. 머크(MSD)는 작년말 중국 한서제약의 전임상단계 GLP-1 경구약 프로그램을 총규모 2조 7600억원, 선급금 1630억원에 도입하는 등 열기가 뜨겁다.
- '유니버스 리그', 꿀벅지 남도윤→고음 박한… '홀리데이' 매력 발산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유니버스 리그’ 선수들이 경쟁을 잠시 멈추고 체육대회와 장기자랑으로 그동안 숨겨왔던 매력을 발산했다.(사진=SBS ‘유니버스 리그’ 방송화면)지난 27일 오후 11시 20분 방송한 SBS 글로벌 보이그룹 오디션 프로그램 ‘유니버스 리그’ 6화에서는 ‘유니버스 리그 홀리데이’가 펼쳐졌다.그동안 서바이벌에 임하느라 고생한 선수들은 한자리에 모여 ‘유니버스 리그 홀리데이’를 즐겼다. 1부 체육대회와 2부 장기자랑으로 진행된 ‘유니버스 리그’ 홀리데이에서는 그간 보지 못했던 선수들의 매력이 가득 담겨 이목을 집중시켰다.1부 체육대회는 팀 리듬 스티븐, 팀 그루브 서정우, 팀 비트 차웅기가 MC를 맡았다. 체육대회 우승팀에게는 팀 회식권이 주어지는 상황. 이에 선수들은 회식권을 따기 위해 열정을 불태웠다.먼저 랜덤 플레이 댄스로 분위기를 예열했다. 이어 체육대회 본 게임 ‘허벅지를 버텨라!’에서는 선수들의 ‘꿀벅지’ 대결이 펼쳐졌다. 군필자인 팀 그루브 김기중이 어마어마한 파워를 보여준 가운데, ‘유니버스 리그’ 내 댄스 최약체인 팀 비트 남도윤이 의외의 실력자로 급부상했다. 남도윤은 김기중을 단숨에 꺾으며 우승자가 됐다.팀 케미를 확인할 수 있는 ‘볼과 볼 사이’ 게임도 이어졌다. 헤어롤, 움직이는 생선 인형 등 독특한 물건을 볼 사이에 끼우고 달려 빨리 돌아오면 승리하는 게임.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 1위는 팀 리듬이 차지했다. ‘단체 줄넘기’에서는 팀 그루브가 무려 61개를 기록하며 놀라움을 안겼다. 꼴찌는 단 1개도 성공하지 못한 팀 비트였다.‘계주’는 무려 승점 10점이 걸렸다. 이번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최종 우승을 차지할 수 있는 상황. 치열한 대결이 펼쳐진 가운데, 켄타와 제이엘이 넘어지는 안타까운 장면도 나왔다. 접전 끝에 승리는 팀 비트가 차지했다. 이에 따라 팀 비트는 팀 회식권을 얻는 기쁨을 누렸다.2부 장기자랑 MC는 팀 리듬 김동윤, 팀 그루브 박주원, 팀 비트 남도윤이 맡았다. 선수들은 장기자랑을 통해 소속팀과 상관없이, 원하는대로 유닛을 만들어 무대를 꾸몄다.먼저 김기중, 권희준, 금진호, 김주형은 FT아일랜드의 ‘사랑앓이’로 섹시미를 발산했다. 차웅기와 장슈아이보는 ‘올 포 유(All For You)’로 입맞춤을 했다. 과거 타 오디션 프로그램에서도 함께했던 두 사람은 “원수에서 친구로”라며 이전과 달리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알려 눈길을 끌었다.박주원, 다이스케, 여강동, 허쥔진은 NCT DREAM ‘캔디’로 반전 매력을 보여줬다. 파워풀한 댄스에 러블리 매력을 더해 보는 선수들을 감탄케 한 것. 또 남도윤은 김대윤, 배재호와 함께 10cm ‘폰서트’를 열창하며 숨겨진 기타 실력을 공개했다.박한과 제이엘의 보컬 차력쇼도 펼쳐졌다. 감미로운 목소리에 안정적인 고음이 무대를 가득 채우자 “진짜 최고”, “콘서트 같다”는 극찬이 터져 나왔다. 이어 젠젠, 안율, 김동윤, 맥은 반짝이 의상을 입고 등장해 영탁의 ‘찐이야’를 선보였다. ‘태국 왕자’ 젠젠의 무결점 K-트롯 무대에 박수가 쏟아졌다.장기자랑 1위 팀은 ‘찐이야’를 부른 ‘막내즈’였다. 형들을 제치고 최종 우승한 것. 이들은 의류교환권을 상품으로 받으며 행복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SBS와 F&F엔터테인먼트가 공동 제작하는 ‘유니버스 리그’는 걸그룹 유니스를 탄생시킨 ‘유니버스 티켓’의 두 번째 시즌이다. 7화는 오는 1월 3일 오후 11시 20분 방송된다.
- KAIST, 뇌 신경 활동의 시간적 스케일 규명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KAIST(카이스트)와 미국 존스홉킨스대학교 연구팀이 공동으로 뇌의 신경 활동에서 중요한 발견을 이루어냈다. 이번 연구에서는 뇌의 활동이 이뤄지는 다양한 시간적 스케일에 대한 보편적 패턴을 규명하고, 뇌의 해부학적 구조와 정보 처리 과정 사이의 관계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성과를 거뒀다.(왼쪽부터) KAIST 생명과학과 신은주 박사, 존스 홉킨스 대학교 신경과학과 이대열 교수, KAIST 생명과학과 정민환 교수, KAIST 뇌인지과학과 백세범 교수KAIST 뇌인지과학과의 백세범 교수와 생명과학과의 정민환 교수, 그리고 존스홉킨스대학교의 이대열 교수 연구팀은 다양한 포유류 종의 뇌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신경 활동의 시간적 스케일 패턴을 분석하여, 뇌가 어떻게 정보를 표상하는지에 대한 원리를 밝혀냈다고 24일 발표했다.대뇌피질과 시상, 시간적 스케일의 차이를 규명이번 연구에서는 대뇌피질과 시상의 신경 활동 시간적 스케일을 비교했다. 대뇌피질은 감각 정보 처리부터 고차원적 인지 활동까지 다양한 뇌 기능을 담당하는데, 연구진은 이곳의 신경 활동 시간이 계층적으로 달라지는 패턴을 발견했다. 특히, 대뇌피질의 해부학적 계층에 따라 뉴런의 자발적 활동 및 정보 표상 활동의 시간적 스케일이 증가하는 경향을 확인했다.반면, 시상은 대뇌피질과 강한 연결을 가지지만, 시간적 스케일의 변화에서는 계층적인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시상은 감각 정보를 대뇌피질로 전달하는 중계역할을 하며, 그 신경 활동의 시간적 스케일은 대뇌피질보다 상대적으로 짧고, 구조적인 계층 변화가 없는 특징을 보였다.영장류와 설치류 뇌에서 뉴런의 자발적 활동과 정보 표상 활동의 시간 스케일이 여러 대뇌피질 영역에 걸쳐 계층적으로 증가하는 그림포유류 뇌의 공통된 설계 원리와 시간적 스케일연구팀은 원숭이, 쥐, 생쥐의 뇌에서 시간적 스케일의 변화를 비교했으며, 포유류 뇌의 진화적 특성이 반영된 중요한 결과를 도출했다. 즉, 포유류 뇌에서 상위 정보 처리 영역으로 갈수록 정보처리 시간이 길어진다는 공통적 패턴이 발견되었고, 이는 뇌의 다양한 기능을 위한 신경망 구조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을 가능하게 했다.백세범 교수는 “이번 연구는 뇌의 다양한 기능을 구현하는 데 필요한 신경망의 구조를 설명하는 중요한 단서를 제공하며, 뇌의 활동이 어떻게 시간적 스케일에 따라 달라지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이해를 돕는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번 성과는 연구진들의 밀접한 국제적 협력을 통해 이루어진 중요한 연구”라고 덧붙였다.포유류 뇌에서 정보 표상의 시간적 스케일의 중요성을 의미하는 일러스트레이션.연구의 의의와 향후 전망이번 연구는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에 게재됐으며, 뇌의 신경 활동이 해부학적 계층에 따라 시간적으로 어떻게 변하는지에 대한 보편적인 구조적 패턴을 밝혀냈다. 이 연구는 뇌의 정보 처리 과정을 이해하고, 포유류 뇌의 공통적 설계 원리를 파악하는 데 중요한 발판을 마련했다.또한,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과 KAIST의 이공분야기초연구사업, KAIST 특이점교수 사업, 그리고 기초과학연구원의 지원을 받아 수행되었으며, 향후 뇌 과학 및 뇌-기계 인터페이스 연구 분야에서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