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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 효과’ 서울-대구전, 4만 5007명... 코로나 후 최다 관중 기록
  • ‘영웅 효과’ 서울-대구전, 4만 5007명... 코로나 후 최다 관중 기록
  • 가수 임영웅과 ‘영웅시대’가 찾은 서울-대구전에 4만 5,007명의 관중이 찾았다. 코로나19 이후 국내 프로 스포츠 사상 최다 관중이다. 사진=연합뉴스[상암=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영웅시대’가 함께한 K리그가 코로나19 후 최다 관중 기록을 세웠다.FC서울과 대구FC는 8일 오후 4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6라운드 경기를 치렀다.이번 경기에 더 큰 관심이 쏠리는 건 가수 임영웅이 함께했기 때문. 임영웅은 시축과 함께 팬클럽 ‘영웅시대’와 경기장에서 봄나들이를 즐겼다.평소 열성적인 축구 팬인 임영웅이 먼저 서울 측에 시축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팬들과 함께하는 봄나들이를 고민하다가 나온 방법이었다.임영웅의 제안에 팬들도 엄청난 열기로 화답했다. 예매 시작 10분 만에 2만 장이 팔렸다. 올 시즌 두 차례 열린 서울의 홈 경기를 보면 위력을 잘 알 수 있다. 인천유나이티드전에서 2만 2,204명이 찾았고 울산현대전에서는 2만 549명이 함께 했다.그러자 임영웅도 보답 선물을 준비했다. 임영웅은 하프타임에 감사함을 담은 노래를 전했다. 서울 관계자는 “초기 계획은 시축과 경기 관람이었다”며 “폭발적인 반응에 감사함을 표현하고자 팬들에게 노래 선물을 하기로 했다”라고 설명했다.높은 관심은 계속됐다. 경기 이틀 전까지 3만 5,000여 장이 판매됐다. 예매분만으로 올 시즌 K리그 최다 관중 기록을 깼다.이전까지 최다 관중 기록은 지난 2월 울산현대와 전북현대의 개막전에서 기록했던 2만 8,039명이었다. 코로나19 이후 국내 프로스포츠 최다 관중 기록이기도 했다. 서울 관계자는 “지켜봐야겠지만 조심스럽게 4만 명을 넘기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서울 관계자의 말대로 4만 관중을 훌쩍 넘겼다. 집계된 공식 관중 수는 4만 5,007명. 영웅시대와 함께 한 서울-대구전이 코로나19 이후 프로 스포츠 최다 관중 기록을 세웠다.한편 이날 경기는 후반 18분이 흐른 가운데 서울이 3-0으로 크게 앞서 있다. 전반 9분 코너킥 상황에서 공이 흘렀다. 김주성이 다시 올려주는 과정에서 수비수 손에 맞았다. 주심은 페널티를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황의조가 정확하게 성공하며 포효했다. 황의조의 K리그 복귀 첫 골. 임영웅과 친분이 있는 황의조이기에 의미가 컸다.전반 33분에는 기성용의 코너킥을 권완규가 머리에 맞혔지만, 골대를 때렸다. 뒤따르던 나상호가 밀어 넣으며 골망을 흔들었다. 서울의 화력은 식지 않았다. 전반 41분 페널티박스 바로 앞에서 얻은 프리킥을 팔로세비치가 바로 득점했다. 대구 수문장 오승훈도 꼼짝할 수 없었던 궤적이었다.
2023.04.08 I 허윤수 기자
‘임영웅과 영웅시대’ 서울 안익수 “실리 챙겨야”, 대구 최원권 “우린 악역”
  • ‘임영웅과 영웅시대’ 서울 안익수 “실리 챙겨야”, 대구 최원권 “우린 악역”
  • FC서울 안익수 감독이 가수 임영웅과 팬의 방문에도 승리를 챙겨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상암=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FC서울과 대구FC가 영웅시대의 등장에도 변함없는 자신감을 내비쳤다.서울은 8일 오후 4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대구FC를 상대로 하나원큐 K리그1 2023 6라운드 안방 경기를 치른다.현재 서울은 3승 2패로 4위에 올라있다. 지난 라운드에서 대전하나시티즌에 2-3으로 졌다. 대구를 상대로 분위기 전환을 노린다. 최근 대구와의 흐름은 좋지 않다. 지난 시즌 2연승 뒤 2연패로 주춤했다.이날 서울은 황의조, 팔로세비치, 박수일, 오스마르, 기성용, 나상호, 이태석, 김주성, 권완규, 김진야, 백종범(GK)을 선발로 내세운다.안 감독은 “우리나 대구나 변화가 많다”며 “지금은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인 거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첫 대결을 하고 나면 서로의 특색을 조금씩 알게 될 거 같다”며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이날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는 가수 임영웅과 팬클럽 ‘영웅시대’의 방문이다. 4만 명에 육박하는 팬이 경기장을 찾을 예정이다. 안 감독은 “항상 선수들은 많은 팬이 경기장을 찾으실 때 자존감이 극에 달한다”면서도 “이런 변수에 선수들이 잘 대처해서 실리를 챙겨야 한다”고 말했다.대구FC 최원권 감독은 서울의 잔칫집에 재를 뿌리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서울의 상대 대구는 1승 3무 1패로 6위에 올라 있다. 지난 라운드에서 인천유나이티드와 득점 없이 비겼다. 4경기 연속 무패(1승 3무) 중인 가운데 서울을 상대로 승수 쌓기에 도전한다. 최근 2연승의 상대 전적도 자신감을 뒷받침한다.대구는 에드가, 고재현, 바셀루스, 장성원, 이진용, 세라토, 케이타, 김강산, 홍정운, 조진우, 오승훈(GK)이 선발 출격한다.경기 전 최원권 감독은 “이기러 왔다”며 “지난 경기에서 서울이 졌기 때문에 공격적으로 나올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잘하는 수비 조직을 단단히 갖추는 게 중요할 거 같다”고 덧붙였다.최 감독도 ‘영웅시대’를 비롯한 많은 팬의 방문을 반겼다. 그는 “우리 선수들이 악역을 잘한다”며 “남 잔칫집에 재 뿌리는 걸 잘하기 때문에 그런 쪽에 기대하고 있다”라며 양보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2023.04.08 I 허윤수 기자
쇼핑몰보다 못한 백화점? 저평가에 웃픈 한화갤러리아
  • 쇼핑몰보다 못한 백화점? 저평가에 웃픈 한화갤러리아[윤정훈의 생활주식]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공구우먼같은 온라인쇼핑몰도 시가총액(시총)이 2000억원인데, 갤러리아의 시총이 4000억원인건 말이 안되네요.”국내 백화점 ‘빅4’ 중 하나인 한화갤러리아(452260)가 지난 31일 증권시장에 입성했다. 일부 개인 주주들 사이에서는 한화갤러리아의 낮은 기업가치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갤러리아 명품관 전경(사진=한화갤러리아)◇백화점에만 유독 가혹한 주식시장한화갤러리아는 상장과 동시에 한화솔루션(009830)에서 인적분할 당시 평가받았던 기업가치(8000억원) 절반이 날라갔다. 백화점 주가에 대한 보수적인 증권가의 평가 잣대 때문이다. 앞서 국내에 상장한 롯데쇼핑(023530), 신세계(004170), 현대백화점(069960)도 제 가치를 못받기 매한가지다. 백화점은 수수료(마진) 장사를 하는데 신장 폭이 크지 않고, 전형적인 노동집약 산업이라서다.단순 영업이익으로만 빅3 백화점의 기업가치를 보면 PER은 4~5배에 불과하다. 백화점 3사의 기업가치가 낮은 것은 오히려 순수하게 백화점사업만 하지 않은 탓도 있다. 롯데쇼핑만 하더라도 백화점 사업은 작년 5000억원에 가까운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지만, 마트·슈퍼·가전전문점·영화관 등 연결재무제표로 잡히는 다양한 사업이 발목을 잡았다.신세계, 현대백화점도 마찬가지다. 백화점 외에 패션, 아웃렛, 면세점 등 다양한 사업이 섞여있다보니 백화점 사업만으로 기업가치를 평가할 수 없다.반면 갤러리아는 순수하게 백화점 사업에 투자할 수 있는 몇 안되는 주식이다. 갤러리아보다 규모가 적은 백화점 상장주식으로는 그랜드백화점을 운영하는 베뉴지(019010), 대구백화점(006370), 광주신세계(037710) 등이 있다. 100억원대 매출을 기록중인 베뉴지와 대구백화점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한화갤러리아는 매우 우량기업이다. 한화갤러리아는 작년 5327억원의 매출액, 37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빅사이즈 여성 패션의류 쇼핑몰인 공구우먼과 비교해도 한화갤러리아는 저평가 됐다. 공구우먼은 작년 586억원의 매출액과 12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기업가치는 2000억원이다. 이 평가기준으로 갤러리아의 시총을 계산하면 6000억원 이상이 합당하다. 국내 주식시장에 오프라인 유통사업에 얼마나 보수적으로 보고 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백화점 4사 2022년 실적 현황(자료=각 사, 단위: 개, 억원)◇신사업 등 미래가치 입증 시 주가 상승 가능성↑국내 유통기업은 전형적으로 부동산 등 보유 자산은 많지만 수익성이 낮고, 주주가치 제고에 신경쓰지 않았다. 이로 인해 수십년간의 주식시장에서 투자자들의 외면을 받아왔다.한화갤러리아도 처절한 자기 반성과 미래 사업에 대한 희망(?)을 보여주지 않는다면 다른 백화점 기업과 유사한 전철을 밟을 것이 자명하다.이를 타개하고 기업가치 1조원 이상을 밟기 위해서는 기존의 백화점 프리미엄 전략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은 상황이다. 명품소싱 능력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매출을 보여주는 것은 훌륭한 캐시카우임에는 틀림없다. 하지만 그 이상을 보여주지 않는다면 상장 1년을 맞는 내년 기업가치는 현재 수준을 넘어서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즉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전략본부장이 앞으로 보여줄 신사업이 한화갤러리아의 기업가치에 큰 영향을 줄 것이라는 뜻이다. 현재 한화갤러리아는 6월 강남역에 오픈하는 미국 3대 햄버거인 파이브가이즈 오픈을 앞두고 있다. 파이브가이즈에 대한 기대감이 크지만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이에 자체적인 IP(지적재산권) 개발, 콘텐츠 및 브랜드에 대한 투자 등이 요구된다. 필요하다면 인수합병(M&A) 등에도 나서야 할 것으로 보인다.명품과 상관관계가 높다는 점은 장점이다. 국내 주식시장에서 명품주식에 직접 투자할 수 있는 기업이 없는만큼, 한화갤러리아가 대안이 될 수는 있다. 궁극적으로는 다른 백화점과 차별화되는 가치를 보여줘야 한다. 이를 통해 개인 및 기관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인 인식을 심어줄 수 있느냐가 주가 부양의 관건이다.쇼핑몰 및 소형 백화점 2022년 실적 현황(자료=각 사, 단위: 개, 억원)
2023.04.08 I 윤정훈 기자
'발매 D-3' 윤민수, 솔로곡 '이따 해' 뮤비 티저 공개
  • '발매 D-3' 윤민수, 솔로곡 '이따 해' 뮤비 티저 공개
  • 사진=메이저나인[이데일리 스타in 유준하 기자] 바이브(VIBE) 윤민수가 신곡 뮤직비디오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윤민수는 지난 7일 메이저나인 공식 SNS를 통해 신곡 ‘이따 해’ 뮤직비디오 티저 영상을 게재했다.영상에는 드넓은 강이 있는 곳으로 캠핑을 떠난 두 남녀의 모습이 그려졌다. 두 사람은 서로를 바라보며 대화를 하고 강가에 돌을 던지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해 질 녘 따스한 분위기가 두 사람의 아름다운 사랑을 더욱 돋보이게 했고, 엔딩에서는 텐트 속에 나란히 누워 하늘을 바라보고 있는 두 사람의 모습을 담으며 한 편의 영화 같은 스토리를 예고했다. 특히 이번 영상에서 ‘이따 이따 이따 이따 이따 해 그 거짓말은 다음 이 다음 이 다음’이라는 가사와 잔잔한 멜로디가 일부 공개돼 완곡에 대한 궁금증과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이따 해’는 머리로는 알지만 가슴으로는 받아들일 수 없는 헤어짐 앞에서 하루라도, 1분이라도 미루고 싶어 하는 마음을 담은 곡이다. 바이브의 멤버이자 프로듀서 류재현이 프로듀싱에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윤민수는 ‘이따 해’를 시작으로 올 한 해 꾸준하게 신곡을 발매하며 솔로 앨범을 완성해나갈 예정이다. 한편 윤민수의 신곡 ‘이따 해’는 오는 11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2023.04.08 I 유준하 기자
‘방탄국회’ 여파에 대통령 소속 위원회 통·폐합 ‘진퇴양난’
  • ‘방탄국회’ 여파에 대통령 소속 위원회 통·폐합 ‘진퇴양난’[현장에서]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대통령 소속 위원회들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한 채 식물위원회로 전락할 위기에 처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대통령 소속 위원회 통·폐합을 통해 비용을 줄이고 효율적인 정부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지만, 수개월째 이어져 온 ‘방탄 국회’가 해를 넘기면서 관련 법안들이 각 상임위원회에 6개월째 계류 중인 채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용산 대통령실 청사 전경. (사진=연합뉴스)◇ 220개 법률명 묶어서 의안 제작최근 이데일리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해 9월 30일 일괄 제출된 대통령 소속 위원회를 비롯, 정부 위원회 관련 정비 의안들은 총 27건으로, 지금까지 각 상임위에 계류 중이다. 이 의안들은 220개의 법률명을 상임위와 부처별로 묶어서 만들어졌다. 대통령실은 지난해 9월 당시 20개 중 13개를 정비하는 내용의 대통령 소속 위원회 정비 방안을 발표했다. 8개 정도만 남기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앞서 지난 7월 6일에도 이 같은 내용의 정비안을 최초 발표한 바 있다. 국민들에게 전달한 시점으로 보면 9개월째 답보 상태에 놓인 것이다. 우선 국가교육회의와 4차산업혁명위원회, 북방경제협력위원회, 군사망사고진상규명위원회, 국가인적자원위원회는 소멸했거나 폐지된다. 대부분의 위원회는 2017년에 출범해 현재 해산했고, 2018년 9월 14일 출범한 군사망사고진상규명위원회는 올해 9월 13일까지만 운영된다. 국가인적자원위원회의 폐지 내용을 담은 의안은 ‘행정기관 소속 위원회 정비를 위한 과학·수학·정보 교육 진흥법 등 14개 법률의 일부개정에 관한 법률안’으로 현재 교육위원회에 계류 중이다. 또 국가지식재산위원회와 소재부품장비경쟁력강화위원회, 국가물관리위원회, 아시아문화중심도시위원회는 총리 소속으로 변경된다. 하지만 관련 위원회 정비 법안은 상임위에서 논의조차 되고 있지 않다는 게 대통령실 주장이다. 예컨대 국가지식재산위원회의 총리 소속으로 변경하는 내용은 ‘행정기관 소속 위원회 정비를 위한 국가연구개발사업 등의 성과평가 및 성과관리에 관한 법률 등 7개 법률의 일부개정에 관한 법률안’에 포함돼 있다. 담당 상임위는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다. 소재부품장비경쟁력강화위원회의 소속 변경 의안은 ‘행정기관 소속 위원회 정비를 위한 고압가스 안전관리법 등 15개 법률의 일부개정에 관한 법률안’으로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 발이 묶여 있다. 국가물관리위원회의 소속 변경안은 ‘행정기관 소속 위원회 정비를 위한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법 등 15개 법률의 일부개정에 관한 법률안’(환경노동위원회)에, 아시아문화중심도시위원회의 소속 변경은 ‘행정기관 소속 위원회 정비를 위한 고도 보존 및 육성에 관한 특별법 등 15개 법률의 일부개정에 관한 법률안’(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 각각 포함됐다. ◇ 대통령실, 위원회 정비 후 수장 선임 예정 또 도서관정보정책위원회, 국가건축정책위원회, 국가생명윤리심의위원회는 부처 소속으로 변경된다. 관련 의안도 각각 문체위, 국토교통위원회, 보건복지위원회에 계류돼 있는 상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한 위원회 통·폐합 안건만 담은 게 아니라 여러 위원회 정비 내용, 상임위 안건을 묶은 것은 물론, 각 법령 개정에 필요한 안건들도 포함시켜서 국회에 제출했다”면서 “하지만 국회의 비협조로 인해 시간만 흘러가고 기존 위원회 조차도 제 기능을 못해 ‘유명무실’화 되고 있다”고 토로했다. 신설 위원회를 제외한 통폐합을 앞둔 위원회에는 새 위원장을 앉히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대통령실은 통·폐합 대상에 오른 위원회의 수장 선임은 정비 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기존 위원회를 사실상 방치하다시피하다 보니 세금은 세금대로 낭비되고 있다는 게 대통령실 주장이다. 공교롭게도 대통령 소속 위원회 정비 의안이 제출됐지만 안건이 계류 중인 상임위의 위원장들은 모두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으로 나타났다. 해당 상임위 위원장은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 정청래 의원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 윤관석 의원 △환경노동위원장 전해철 의원 △문화체육관광위원장 홍익표 의원 △국토교통위원장 김민기 의원 △보건복지위원장 정춘숙 의원이다. 이와 관련해 국회 관계자는 “대통령 소속 위원회 통·폐합 문제가 우선순위에서 밀리다 보니 제대로 논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야당 고위관계자도 “여당인 국민의힘에서 한번도 관련 법안 논의 요청이 오지 않아 논의 대상에 오른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여야의 정쟁으로 인해 각종 현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읽힌다. 반면 국가균형발전위원회와 자치분권위원회를 합치는 지방시대위원회 출범 작업은 그나마 속도를 내고 있다. 정부가 관련 내용을 담아 지난해 11월 2일 제출한 ‘지방자치분권 및 지역균형발전에 관한 특별법’은 소관 상임위인 행정안전위원회 소위원회를 통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전체회의 의결을 거쳐 법제사법위원회 문턱을 넘어야 본회의 안건으로 올라가기 때문에 그 전까지는 현행 국가균형발전위원회가 두 위원회 업무를 통합해 수행한다.한편 저출산·고령화사회위원회, 경제사회노동위원회, 규제개혁위원회, 국가우주위원회, 2050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는 현행대로 대통령 소속 위원회로 유지된다. 다만 향후 시대 상황에 맞게 기능과 거버넌스를 보완·개편할 계획이다. 여당도 최근 지도부를 새로 꾸리고 대통령실과 단일대오를 형성한 만큼 위원회 정비 작업에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 여권 한 관계자는 “그간 방탄 국회로 윤 대통령 공약이 제대로 이행되기 힘들었지만, 이제 새롭게 지도부를 꾸린 만큼 위원회 정비 작업 등 윤석열 정부의 행보에 힘을 보탤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총 636개에 이르는 정부위원회(대통령 소속 위원회 포함) 중 39%인 246개를 통폐합하면서 약 300억원의 예산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국가 예산을 줄이는 행보에는 여도, 야도 큰 이견이 없는 것으로 안다. 더욱이 문재인 정부 때 만들어진 위원회는 이미 소멸됐거나 곧 없어진다. 전임 정부도 집권 초기 국정 운영에 힘을 보태기 위해 5년 임기로 하는 위원회를 만들었다. 아직도 정국이 경색돼 있긴 하지만, 국회도 이제는 집권 2년 차 윤석열 정부에 힘을 보태줄 때도 되지 않았나.
2023.04.08 I 박태진 기자
‘나혼산’ 무드로 전현무 VS 기드래곤 기안84의 패션 대전
  • ‘나혼산’ 무드로 전현무 VS 기드래곤 기안84의 패션 대전
  • 사진=MBC[이데일리 스타in 유준하 기자] ‘나 혼자 산다’ 전현무와 기안84의 패션 대전이 제대로 불붙었다. 두 사람은 남다른 마음가짐으로 이번 대결에 임하는 것은 물론 스튜디오에서도 깨알 장외 신경전을 벌여 과연 이 치열한 대결의 승자는 누구일지 호기심을 증폭시켰다.샤이니 키는 ‘파워 J형(계획형)’ 답게 양식조리기능사 필기시험을 철저하게 대비했지만 신분증을 안 챙기는 뜻밖의 허당미로 미소를 자아냈다.지난 7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전현무와 코쿤 대 기안84와 송민호의 패션 대전, 키가 자격증 필기시험에 도전하는 모습이 공개됐다.그동안 서로를 도발해 온 전현무와 기안84, 그들만의 패션 대전이 제대로 불붙었다. 전현무는 아침부터 ‘티파니 언니’와 홈 트레이닝을 하며 뱃살 빼기에 열심이었다. 그러나 출렁거리는 뱃살에 내려오는 바지로 인한 ‘배 까꿍’으로 웃음을 유발했다. 그가 아침부터 운동하고 수염을 기른 건 ‘패션 스승’ 코드 쿤스트의 주문 때문.코드 쿤스트는 직접 공수한 옷과 패션 아이템을 가득 채운 캐리어 2개를 끌고 나타나 패션 대전에 진심을 보였다. 먼저 코드 쿤스트는 스타일링을 하기 전 “기안84가 피지컬이 조금 우위”라고 말했다. 이에 전현무는 “얼굴은 내가 압승”이라고 주장했다. 기안84는 “나와 대결한다고 한 전현무의 용기를 높게 평가한다”고 거들먹거려 폭소를 자아냈다.기안84와 송민호 팀의 기세도 만만치 않았다. ‘단벌 신사’로 꼽히는 기안84는 지드래곤 패션을 오마주(?)한 트위드 재킷을 입고 멋을 부렸다. 송민호 역시 “온종일 옷을 준비했다”며 진심을 보였다.송민호는 기안84가 명품 재킷을 무도복 느낌처럼 소화하자 당황했다. 그러나 시스루 레드룩을 기대 이상으로 소화하는 기안84에게 감탄했다. 스튜디오에서는 기안84, 송민호와 온도 차를 보이며 “비치는 게 속옷 이냐 고추 축제룩”이라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전현무와 코드 쿤스트 팀도 시작부터 난관에 부딪혔다. 전현무가 ‘인간 윌슨’처럼 어떤 옷을 입어도 빵빵한 상체를 자랑한 것. 코드 쿤스트는 갈팡질팡 고민하게 만드는 패션계 최대 난제 전현무를 포기하지 않고 디테일을 추가해 최적의 답을 도출하려 애썼다.전현무는 “내 꿈이 주드로처럼 입고 이탈리아를 오토바이 타고 다니는 것이다. 몸은 다르지만 무드로(전현무+주드로)가 될 수 있지 않을까”라며 바랐다. 코드 쿤스트는 전현무의 꿈 실현을 위해 재킷 안 티셔츠, 벨트 등을 진지하게 체크해 무드로 룩을 완성했다.그 사이 기안84와 송민호는 총 9개의 코디를 입어봤다. 송민호는 기안84의 워너비룩인 ‘GD룩’ 등을 손수 챙겨주며 끝없이 칭찬해 기안84의 패션 자신감을 끌어 올려줬다. 기안84와 송민호는 점프슈트를 패션 대전 의상으로 낙점하곤 승리를 예감했다. 둘은 라면을 먹고 낮잠을 청하며 여유를 보였다. 반면 전현무 팀은 옷을 고른 후 차를 타고 어디론가 이동해 과연 이 치열한 패션 대전의 승자는 누구일지 호기심을 유발했다.키는 “고등학교 졸업 후 공부를 제일 많이 했다”며 양식조리기능사 필기시험에 도전했다. 그동안 열심히 준비한 탓에 시험 날 아침에도 다소 여유로웠다. 그는 아침을 준비해 먹으며 인터넷 강의를 재생 속도를 올려서 학습하고 기출 문제를 풀며 최종 점검했다.키는 합격 엿까지 야무지게 챙겨 먹고 시험장으로 향했다. 택시를 타고 이동 중 셀카를 찍는 여유를 보인 키는 갑자기 눈을 번쩍 뜨더니 급하게 가방을 뒤적였다. 신분증을 안 챙긴 것. 준비성이 철저한 ‘파워 J(계획)’형 키에게 용납이 안 되는 실수였다.키는 급하게 매니저에게 도움을 요청한 뒤 시험장 앞에서 발을 동동 구르며 애를 태웠다. 울기 직전 상태에 이른 키는 “알도 없는 안경 챙길 시간에 신분증이나 챙기지”라며 자책했다. 키는 다행히 입실 마감 5분 전 매니저가 신분증을 갖다준 덕에 겨우 시험을 봤다.결과는 필기시험 합격. 키는 엄마, 아빠, 박나래, 이창섭, 태연에게 자랑 전화를 걸었다. 절친 태연은 “열심히 산다”며 키의 열정을 인정했다. 키는 요리학원으로 향해 곧장 실기시험 준비도 알아봤다.이후 키는 실기시험 준비에 필요한 요리 도구와 재료를 구입해 귀가했다. 그는 조리복을 차려입고 학원에서 배운 메뉴를 요리했다. 비록 처음이라 요리 순서를 헷갈려 하고, 감점 대상인 맛을 계속 봤지만, 배운 대로 요리를 완성해 무지개 회원들의 감탄을 불렀다. 키는 완성된 요리와 함께 술을 곁들여 홀로 필기 합격 자축 파티를 즐겼다.
2023.04.08 I 유준하 기자
‘진짜가 나타났다!’ 안재현·김혜옥·최윤제, 환장의 3자 대면
  • ‘진짜가 나타났다!’ 안재현·김혜옥·최윤제, 환장의 3자 대면
  • 사진=KBS2[이데일리 스타in 유준하 기자] ‘진짜가 나타났다!’의 안재현, 김혜옥, 최윤제가 환장의 3자 대면을 한다. 8일 오후 8시 5분 방송되는 KBS2 주말드라마 ‘진짜가 나타났다!’ 5회에서는 안재현(공태경 역), 김혜옥(강봉님 역), 최윤제(오동욱 역)의 위험한 만남이 그려진다.앞선 방송에서 오연두(백진희 분)는 강봉님(김혜옥 분)에게 임신 사실을 밝힘과 동시에 아이를 낳겠다고 선언했다. 이에 분노한 강봉님은 오연두를 향해 뺨을 날리는 등 극에 달한 갈등으로 쫄깃한 엔딩을 선사했다. 다음 회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상황에서 8일(오늘) 공개된 스틸 속 강봉님과 오동욱(최윤제 분)이 누군가를 찾아 나선 듯 호텔 직원에게 길을 묻는 모습이 포착됐다. 드디어 만나게 된 공태경과 강봉님, 오동욱. 호텔 복도에 모인 세 사람의 모습이 눈길을 끌고 있는데, 공태경은 건강에 문제가 있는 듯 핏기 없는 창백한 얼굴이다. 반면 강봉님과 오동욱은 그를 빤히 쳐다보고 있어 두 사람이 공태경이 투숙한 호텔에 기습 방문한 사연은 무엇일지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또 다른 스틸에는 오연두의 엄마 강봉님이 공태경의 멱살을 잡으며 무언가를 따지듯 분노하고 있다. 공태경은 당황한 것도 잠시, 강봉님과 오동욱에게 민증을 보여주며 당당한 태도로 맞선다.딸의 임신 사실을 이제야 알게 된 강봉님과 오연두의 임신 사실을 제일 먼저 알게 된 공태경. 과연 이들 사이에 어떠한 이야기가 오갔을지 본 방송에서 공개된다. 안재현과 김혜옥, 최윤제의 심상치 않은 3자 대면은 8일 오후 8시 5분에 방송되는 KBS2 주말드라마 ‘진짜가 나타났다!’ 5회에서 만나볼 수 있다.
2023.04.08 I 유준하 기자
2박 예약 시 '1박 무료'…제주 복합리조트 '파격 행사' 이유는?
  • 2박 예약 시 '1박 무료'…제주 복합리조트 '파격 행사' 이유는?
  • [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의도된 우연 일까요. 지난 6일부터 제주 드림타워와 신화월드가 약속이라도 한 것처럼 한날한시에 ‘2+1’ 프로모션을 시작했습니다. 나흘에서 일주일 간 기간 내에 객실 2박을 예약하면 1박을 무료로 주는 프로모션입니다. 하루 객실 요금이 20만 원대 후반에서 30만 원대 초반인 점을 감안하면 꽤 매력적인 조건입니다.최근에 일본 오사카와 나가사키에서 추진되고 있는 대형 복합리조트(IR·Integrated Resort) 관련 기사(7일자 ‘10兆 투입 인공섬에 오픈 카지노…세계 관광·마이스 시장 패권 노리는 日’)를 쓴 때문 일까요. 제주 드림타워와 신화월드의 ‘2+1’ 프로모션이 눈에 확 들어왔습니다. 그리고 궁금해졌습니다. 왜 두 리조트가 경쟁하듯 ‘1박 무료’라는 파격 조건을 내건 프로모션에 나섰는지 말이죠.굳이 따지자면 ‘1박 무료’ 프로모션의 원조는 제주신화월드입니다. 지난 2018년 1월 개장 기념 1+1(랜딩관), 2+1(서머셋) 프로모션이 시작입니다. 여담이지만 당시 이 아이디어는 싱가포르 출신의 샘 앙 제주신화월드 사업총괄 전무가 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내에선 너무 익숙해 그냥 스쳐 지나갔을 법한 프로모션이 외국인 눈에는 꽤 신기하고 인상적이었나 봅니다. 그럼 두 리조트의 ‘2+1’ 프로모션에 대해 간단히 살펴볼까요. 제주신화월드는 지난 6일 신화관과 메리어트관 객실 2박을 예약하면 무료 1박을 더해주는 프로모션을 시작했습니다. 예약 기간은 일요일인 9일까지 단 4일간이지만 이용(투숙)은 7월과 8월 여름 성수기를 포함해 추석연휴인 9월 30일까지입니다. 신화 워터파크와 테마파크, 소인국 테마파크, 수영장, 렌터카 등 무료 이용 또는 할인 혜택도 더했습니다.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제주신화월드’◇다양한 부대시설 복합리조트 장점 살린 프로모션 제주 드림타워는 그랜드 하얏트 스탠다드와 스위트 6개 타입 객실을 2박 예약하면 1박을 무료로 추가해 주는 프로모션을 시작했습니다. 시작은 같은 날 했지만, 예약 기간은 오는 12일까지 그리고 이용 기간은 추석 연휴 전인 9월 27일까지로 다릅니다. 투숙 72시간 전까지 위약금 없이 취소가 가능한 조건이 눈에 띄는 부분입니다.당연한 얘기일 수 있지만 제주 드림타워와 신화월드가 파격적인 프로모션에 나선 이유는 객실 수요를 사전에 확보하려는 의도입니다. 코로나19 사태 3년 만에 해외여행이 가능해지면서 5월 가정의 달, 7월과 8월 여름휴가 성수기에 수요가 줄어들 수 있다고 봐서입니다. 이번 프로모션에 통상적으로 포함되던 성수기 이용을 제한하는 단서 조항이 붙지 않은 이유입니다.그렇다면 왜 다른 호텔·리조트는 단기간 관심을 끌 수 있는 ‘번개’ 프로모션을 하지 않는 걸까요. 제주 드림타워와 신화월드는 도대체 왜 대표 상품이자 주 수익원인 객실을 헐값에 넘기듯 판매하는 걸까요.답은 제주 드림타워와 신화월드가 복합리조트라는 점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이미 한 번쯤 이용을 해봤거나 구경 삼아 둘러본 분들은 아시겠지만 두 리조트는 일반적인 호텔·리조트와 달리 전체 시설에서 부대시설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은 편입니다. 맘만 먹으면 굳이 리조트 밖을 나가지 않아도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복합리조트는 객실 판매에만 의존하는 일반 호텔·리조트에 비해 부대시설에서 얻는 수익도 큰 편입니다. 리조트 객실을 무료 제공해도 투숙객이 부대시설을 이용하면 상당 부분을 충당할 수 있는 구조인 것이죠. 여기에 입점 매장들로부터 임대료를 받는 리조트 입장에서 어느 정도 이용객을 확보해 상권을 유지해야 하는 책임감도 파격 프로모션의 이유가 됐을 것으로 보입니다.제주신화월드는 리조트 내에 뷔페·레스토랑을 비롯해 40여 개의 식음 매장을 갖추고 있습니다. 국내외 명품 브랜드가 입점한 신세계사이먼 제주 프리미엄 센터 등 쇼핑몰과 노래방, 볼링장, 게임장 등도 있습니다. 제주 드림타워 역시 안에 14개 레스토랑과 바, 한(HAN) 컬렉션과 K패션몰 등 쇼핑몰, 스파 등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시설을 밤늦은 시간까지 이용할 수 있습니다. 제주에서 가장 높은 38층(169m)에 있는 레스토랑과 8층(62m) 야외 풀테크(수영장)는 제주 바다와 섬 풍경을 즐길 수 있는 ‘핫 플레이스’로도 유명합니다. 실제 두 리조트 모두 밤 시간에 딱히 즐길 만한 것이 없는 제주에서 최대 새벽 1시까지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부대시설을 리조트의 가장 큰 장점이자 매력 요소로 강조하고 있습니다. 우스갯소리로 객실 이용객이 리조트 내 편의점에서 생수 한 병만 사도 소기의 목적을 달성한 것이라는 얘기도 나옵니다. 제주시 노형동 제주 드림타워(왼쪽) 전경, 물놀이를 즐기면서 제주 바다와 노을을 감상할 수 있는 지상 62m 높이 야외 풀테크◇직접 판매채널 강화… 충성 고객 확보직접 판매 비중을 늘리려는 의도도 깔려 있습니다. 거의 대부분의 호텔·리조트 예약은 야놀자나 여기어때, 호텔스닷컴, 호텔스컴바인 등 숙박 예약 온라인 플랫폼(OTA)을 통해 이뤄집니다. OTA에선 여러 유형의 숙박시설 정보는 물론 가격도 한눈에 비교할 수 있기 때문이죠. 그런데 이렇게 들어오는 예약은 OTA에 수수료를 부담해야 하고 고객 데이터도 확보할 수 없는 구조입니다. 객실을 많이 판매하면 할수록 OTA에 부담하는 수수료도 늘어나고 충성 고객을 확보하기도 어려운 상황인 것이죠. OTA 의존도가 높아질 경우 수수료 인상 요구에 일방적으로 따라갈 수밖에 없는 불리한 상황이 될 수도 있습니다. 최근 호텔·리조트들이 D2C(직접 판매) 비중을 늘리기에 공을 들이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제주신화월드는 1박 무료 번개 프로모션을 OTA를 통하지 않고 직접 운영하는 온라인 홈페이지에서만 진행하고 있습니다. 다만 제주신화월드보다 늦게 개장한 제주 드림타워는 아직 1박 무료 프로모션을 자사 채널 외에 OTA를 통해서도 동시에 진행하고 있습니다.아직 프로모션이 진행 중인 관계로 정확한 예약률 집계는 어려운 상황이지만, 두 리조트에 확인한 바에 따르면 1박 무료 프로모션에 대한 반응은 꽤 좋은 것 같습니다. 덕분에 1600개(제주 드림타워)에서 2000개(제주신화월드)에 이르는 어마어마한 숫자의 객실 판매에 대한 부담도 상당 부분 덜은 것으로 보입니다.사실 이 글을 쓰는 기자는 자기 보상과 투자의 의미가 있는 여행은 비용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는 이상주의자입니다. 하지만 요즘과 같은 고물가 시대에 ‘1박 무료’ 프로모션은 결코 외면할 수 없는 기회임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 두 리조트는 “언제라고 정확한 시기를 밝힐 수는 없지만 이번과 같은 ‘플래시 세일’을 앞으로도 계속해 진행할 계획”이라고 했습니다. 언제고 제주여행을 떠날 계획이 있다면 가성비 좋은 여행 기회를 잡기 위해 두 리조트를 향해 안테나를 세워 놓아도 좋을 것 같습니다.
2023.04.08 I 이선우 기자
'비밀의 여자' 신고은, 주애라·한기웅 파렴치한 만행에 ‘충격’
  • '비밀의 여자' 신고은, 주애라·한기웅 파렴치한 만행에 ‘충격’
  • 사진=KBS2[이데일리 스타in 유준하 기자] ‘비밀의 여자’의 신고은이 이채영과 한기웅의 만행을 알게 됐다.지난 7일 오후 7시 50분 방송된 KBS2 일일드라마 ‘비밀의 여자’ 18회에서 정겨울(신고은 분)은 정현태(최재성 분)가 그동안 먹던 약도 안 먹고 버티다 쓰러진 것을 알게 된 뒤 충격에 빠졌다.이날 방송에서 정겨울은 남지석(박형준 분)의 이상한 말을 듣고 주애라(이채영 분)와 남유진(한기웅 분) 사이를 의심, 확실히 확인하기 위해 남유진 방에 도청장치까지 설치해 극적 긴장감을 더했다.의식불명이었던 정현태는 깨어나 교도관 몰래 도망쳐 나왔고, 정겨울에게 곧바로 전화를 걸었으나 연결이 되지 않았다. 결국, 정현태는 쫓아오던 교도관에게 다시 잡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방에 도청장치가 있는 줄 모르는 주애라와 남유진은 불륜도 모자라 정현태에게 저지른 만행까지 말해 그걸 듣던 정겨울은 충격에 휩싸였고, 믿을 수 없는 사실에 울분을 토하다 정현태의 전화를 받지 못했던 것.주애라는 진실을 밝히려는 정현태를 끝까지 방해했고, 끝내 정현태는 죽음을 맞이했다. 그 소식에 정겨울네는 흰 천에 덮어져 있는 정현태를 보고는 오열했고, 억울함에 분통해 했다.오세린(최윤영 분)은 서태양(이선호 분)과 유학 가서 지낼 집을 고르던 중 자신이 혼자 지내게 될 것을 알게 되자 당황했고, 이내 자신의 복수를 멈추게 하려는 서태양의 본심에 분노했다.정겨울이 방에 도청장치를 설치한 것을 알게 된 주애라와 남유진은 불안에 떨었고, 주애라는 남유진이 “이제 어떻게 해?”라고 묻자 “어떡하긴. 아버지 죽고 정신 나간 딸로 만들어야지”라며 보는 이들을 분노케 했다.방송 말미 정겨울은 정현태의 억울한 누명을 벗기고자 나섰지만, 앞이 보이지 않는 자기 처지에 좌절했다. 윤말자(윤지숙 분)는 그런 정겨울을 진정시키며 정현태가 정겨울을 위해 각막 기증 신청을 해둔 사실을 알려줘 놀라게 했다. 그녀가 드디어 각막을 기증받고 앞을 볼 수 있는 날이 올지 다음 방송에 대한 기대를 더 했다.휘몰아치는 전개로 시선을 집중시키는 KBS2 일일드라마 ‘비밀의 여자’는 오는 10일 오후 7시 50분 19회가 방송된다.
2023.04.08 I 유준하 기자
‘후반에만 4실점’ 잠비아 감독, “박은선 제공권에 고전했다”
  • ‘후반에만 4실점’ 잠비아 감독, “박은선 제공권에 고전했다”
  • 잠비아의 부르스 음와페 감독이 대한민국의 제공권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말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수원=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잠비아 여자 축구대표팀의 부르스 음와페 감독이 박은선(서울시청)의 제공권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말했다.국제축구연맹(FIFA) 순위 77위의 잠비아는 7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신세계 이마트 초청 여자축구 국가대표팀 친선경기에서 대한민국 여자 대표팀(17위)에 2-5로 졌다. 전반전은 2-1로 앞선 채 마쳤지만 후반전에만 4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잠비아와 한국은 오는 11일 용인미르스타디움으로 장소를 옮겨 2차전을 치른다.경기 후 음와페 감독은 “월드컵에서 만날 일본을 대비해 한국과 경기를 치렀다”면서도 “그러나 우리가 더 집중하는 건 최종 명단에 들 선수를 가리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월드컵을 준비하고 파악하는 과정에서 어떤 선수가 팀에 더 맞고 월드컵에서 좋은 영향을 보여줄 수 있는지 알아야 한다”고 덧붙였다.이날 경기 흐름을 바꾼 건 박은선이었다. 후반 교체 투입된 박은선은 높이를 활용해 잠비아 수비진에 균열을 가했다. 이금민(브라이턴)의 동점골을 도왔고 후반 추가시간에는 쐐기골까지 터뜨렸다.음와페 감독은 김혜리(현대제철), 이금민과 함께 박은선을 인상적인 선수로 꼽았다. 그는 “한국이 포스트 플레이에 강점을 보이면서 후반전에 어려움을 겪었다”며 “새로 투입된 박은선의 움직임이 좋았다”라고 박수를 보냈다.<다음은 부르스 음와페 감독과의 일문일답>△월드컵에서 만날 일본을 대비해 한국과 맞붙었는데 어땠나.- 우리가 일본과 만나고 한국과의 모의고사 형태로 경기를 치른 건 맞다. 그러나 우리가 더 집중하는 건 최종 명단에 들 선수를 가리는 것이다. 월드컵을 준비하고 파악하는 과정에서 어떤 선수가 팀에 더 맞고 월드컵에서 좋은 영향을 보여줄 수 있는지를 알아야 한다.△영상으로 본 한국과 직접 맞붙어 본 한국은 어떤 게 달랐나? 인상 깊었던 한국 선수가 있다면 말해달라.- 어제 인터뷰에서 한국을 영상 클립으로 분석했다고 말했다. 클립으로 보는 것과 실제 경기하는 건 다르다. 한국만이 아니라 모든 팀에 해당하는 사실이다. 우리도 클립으로 보는 전술과 실제가 다를 수 있다는 걸 알고 있다.한국은 오늘 다양한 전술 변화를 보였다. 우린 전반전에 한국의 압박으로부터 공 소유 잘했다. 그러나 후반에 어려움을 겪었다. 한국 포스트 플레이에 강점을 보였다. 새롭게 투입된 박은선의 움직임이 좋았다. 기억에 남는 선수는 공격에서 박은선, 미드필더에서는 이금민, 수비에서는 김혜리였다.△갑작스레 추워진 날씨가 경기에 영향을 미쳤는가.- 추운 날씨가 경기에 영향을 미친 건 맞다. 한국까지 오는 비행 거리도 상당하다. 유럽 특히 스페인에서 온 선수는 약 15시간 정도 걸렸다. 어떤 선수는 어젯밤에 와서 한국전을 준비했다. 몇 시간 정도 휴식만 취하고 경기에 나섰다. 이런 점이 영향을 미쳤다. 저녁에 경기하는 것도 영향이 있었다. 부상 선수, 비자 문제로 일부 선수가 나서지 못한 것도 있었다. 하지만 이게 패배의 변명이 될 순 없다. 패배를 인정한다.
2023.04.07 I 허윤수 기자
유아인, 어떻게 프로포폴 73회 가능했나 "병원에서 영업"
  • 유아인, 어떻게 프로포폴 73회 가능했나 "병원에서 영업"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씨가 향정신성의약품인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일부 병원에서 프로포폴로 호객행위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방송된 TV조선 ‘탐사보도 세븐’은 프로포폴을 오남용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병원을 추적해 실태를 파헤쳤다.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37·본명 엄홍식)이 27일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에서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조사를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경찰에 따르면 엄씨는 지난 2021년 한 해에만 총 73회에 걸쳐 4400ml가 넘는 프로포폴을 투약했다. 그는 서울 강남구, 용산구 일대의 병원을 돌아다니며 처방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엄씨가 다녀간 것으로 알려진 병원들은 인터뷰를 회피했다. “방문 기록조차 없다”고 하거나 “개인 정보”라며 언급을 꺼렸다. 프로포폴 중독자들은 병원이 시술을 미끼로 남용을 부추긴다고 폭로했다. 특히 시술 없이 프로포폴만 주사할 때도 있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A씨는 “프로포폴을 맞기 위해 (병원) 상담실장에게 로비까지 해봤다”며 “호텔 식사권을 주면 실장이 ‘이번만 놔 드릴게요’라고 했다. 그런 병원은 암암리에 소문이 퍼져있다”고 주장했다.A씨는 “이런 병원은 (중독자에게) 먼저 연락해 영업하는 경우도 있다”며 “내가 프로포폴 맞는 걸 좋아하는지 ‘어떻게 알았냐’고 묻자, 병원에서 ‘전산망 보고 알았다’고 했다. 대놓고 폐쇄회로(CC)TV 전부 가려줄 테니 한병 당 얼마 내고 맞고 가라더라”고 말했다.(사진=TV조선 ‘탐사보도 세븐’ 캡처)한 성형외과에 근무 중이라고 밝힌 상담실장 역시 “중독자인 걸 알면서도 놔주는 경우가 빈번하다”고 인정했다.그는 “호객에 성공하면 인센티브를 주는 곳도 있다. 전체 매출의 1%가량을 인센티브로 주고받는다”고 증언했다. 또 “(프로포폴을 주사하기 위한) 빈 침대가 엄청나게 많다”며 “전문적인 병원은 거의 프로포폴 공장 수준이라고 봐도 무방하다”고 덧붙였다.한편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따르면 엄씨는 프로포폴 외에 마약류 대마, 코카인, 케타민 성분도 검출됐다.
2023.04.07 I 홍수현 기자
"돈스파이크, 전여친 바람펴서 마약…옥바라지는 아내가"
  • "돈스파이크, 전여친 바람펴서 마약…옥바라지는 아내가"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마약 투약 혐의로 1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작곡가 겸 가수 돈스파이크(46)가 전 여자친구 때문에 마약에 손을 댔다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 6일 돈스파이크의 항소심 변호를 맡은 변호인 A씨는 “돈스파이크가 마약을 투약한 이유는 전 여자친구와의 이별로 실의에 빠졌기 때문”이라고 뉴데일리와 인터뷰를 통해 밝혔다. 작곡가 겸 가수 돈스파이크(46)(사진=연합뉴스)A씨는 “돈스파이크가 결혼 전에 어떤 여성과 사귀었는데 굉장히 좋아했었던 모양”이라며 “당시 결혼까지 생각할 정도로 깊은 관계였는데 그 여성이 다른 남자를 만나는 걸 알게 되면서 관계가 깨졌다”고 말했다.A씨 말에 따르면 전 여자친구가 바람피운 상대도 돈스파이크가 아는 사람이었다고 한다. A씨는 “그 일로 충격을 받은 돈스파이크가 지하실에 있는 작업실 같은 곳에서 나오지도 않고 폐인처럼 지내는 시간이 길어졌다”며 “한 친구가 ‘너 그렇게 괴로우면 이거라도 해보라’며 마약을 권했다. 자포자기하는 심정으로 마약을 했다는 게 돈스파이크의 주장”이라고 전했다.이어 “그러다 지금 아내를 만나게 됐는데 마약 하는 걸 들켜 아내가 돈스파이크를 떠나려 했지만 붙잡았다”며 “거의 빌다시피 해서 결혼 승낙을 받았는데 계속 마약을 하다 결혼 3개월 만에 구속되고 만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내는 고민 끝에 돈스파이크의 곁에 남기로 결심한 후 그의 옥바라지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항소심 첫 공판 출석하는 돈스파이크 (사진=연합뉴스)돈스파이크는 2021년 12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9차례에 걸쳐 4560만원 상당의 필로폰을 구매하고, 14차례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이 중 5차례는 다른 사람들과 함께 투약했다. 돈스파이크가 구매한 필로폰 구매량은 약 3500회분 투약량이다. 지난 2010년에도 대마초를 구매하고 흡입한 혐의로 두 차례 처벌 받은 사실까지 알려졌다. 1심 재판부는 지난 1월 “수사에 적극 협조했고 자신의 범행을 모두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으며 재범을 억제할 사회적 유대관계 형성돼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해 솜방망이 처벌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검찰은 양형이 가볍다며 항소했고 지난 6일 첫 항소심 공판이 열렸다. 항소심 2차 공판은 오는 5월18일 열린다.
2023.04.07 I 홍수현 기자
머스크 동생, 테슬라 주식 260억원어치 내다팔아…왜?
  • 머스크 동생, 테슬라 주식 260억원어치 내다팔아…왜?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일론 머스크(이하 일론)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인 동생이자 테슬라 이사회 멤버인 킴벌 머스크(킴벌)가 2000만달러(약 263억5000만원) 규모의 테슬라 주식을 내다 판 것으로 확인됐다.킴벌 머스크. (사진= AFP)6일(현지시간) 투자 전문 매체인 배런스 등에 따르면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전날 킴벌이 테슬라 주식 10만주를 11차례에 걸쳐 192.78~202.64달러에 매각했다고 공개했다. 정확한 평균 매도 가격은 알 수 없지만 산술적인 평균을 내보면 주당 197.71달러에 판 셈이다. 킴벌은 보유중인 테슬라 신주인수권(워런트)을 행사한 이후 전량 매각했다. 행사 가격은 24.73달러로, 이날 테슬라 종가(185달러)대비 90% 가까이 할인된 가격으로 주식을 인수한 이후 모두 판 것이다. 현지 매체들은 킴벌이 1700만달러(약 234억원)가 넘는 수익을 올렸을 것이라고 전했다. 미 경제 전문지 포춘은 킴벌의 주식 대량매도가 통상적으로 매우 논란이 많을 뿐 아니라 실제로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테슬라는 오는 19일 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어, 현재 내부자 주식 거래를 할 수 없는 ‘블랙아웃’ 기간이기 때문이다.특히 킴벌은 테슬라의 창업자이자 현 CEO의 동생인데다 이사회 구성원이어서 회사 내부의 민감한 정보에 대한 접근성이 높은 만큼 이 시기에 주식을 매각하는 것은 회사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그러나 킴벌은 내부자의 대량 주식 매각을 증권감독당국에 사전에 고지하는 사전거래계획신고서(10b5-1 계획)를 약 4개월 전인 지난해 12월에 이미 제출해 이번 거래가 가능했다.10b5-1 계획은 기업 경영진들이 내부 정보를 이용해 회사 주식을 사고 팔아 부당한 이득을 챙기는 것을 막기 위해 만들어졌다. 하지만 사전 신고만 하면 민감한 시기에도 주식 거래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오히려 악용할 여지가 있다는 비판도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 배런스는 “이 거래는 기업 임원들이 흔히 사용하는 10b5-1 계획의 일부였다”면서도 “일론 머스크의 동생이 테슬라 주식을 매각하기로 결정했을 때 어떤 일이 벌어질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앞서 킴벌은 2021년 11월 테슬라의 주식이 정점을 찍었을 때 8만8500주를 매도해 1억달러(약 1300억원)의 이익을 챙긴 적이 있다.
2023.04.07 I 장영은 기자
유인나 "비담? 비밀 담배! 안 피워요"
  • 유인나 "비담? 비밀 담배! 안 피워요"[이연호의 신조어 나들이]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편집자 주] 언어의 특성 중 역사성이라는 것이 있다. 언어가 시간의 흐름에 따라 생성, 소멸, 변화의 과정을 겪는 것을 가리켜 바로 ‘언어의 역사성’이라고 한다. 언어의 역사성에 기반한 가장 대표적인 사례는 바로 신조어다. ‘정보의 홍수’ 속에서 살고 있는 우리는 매일같이 넘쳐나는 신조어의 세상 속에서 살고 있기도 하다. 하지만 이 같은 신조어들이 다양한 정보기술(IT) 매체를 통한 소통에 상대적으로 더욱 자유롭고 친숙한 10~20대들에 의해 주로 만들어지다 보니, 그들과 그 윗세대들 간 언어 단절 현상이 초래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젊은층들은 새로운 언어를 매우 빠른 속도로 만들어 그들만의 전유물로 삼으며 세대 간 의사소통은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 기성세대들도 상대적으로 더 어린 세대들의 언어를 접하고 익힘으로써 서로 간의 언어 장벽을 없애 결국엔 원활한 의사소통을 꾀하자는 취지에서 연재물 ‘이연호의 신조어 나들이’를 게재한다.(사진=‘아이유의 팔레트’ 유튜브 화면 캡처)◎기백과 윤재가 TV 음악 방송 프로그램을 함께 보며 나눈 다음 < > 속 대화에서 (_)에 들어갈 가장 적절한 말은?<기백: 와~ 장원영 스무 살 되더니 더 예뻐졌네?윤재: 그럼. 장원영이 아이브(IVE) 센터잖아.기백: 그렇긴 하지. 장원영이 아이브 (_)이지!>1) 노담 2) 재담 3) 비담 4) 예담정답은 3번 ‘비담’이다. 신조어 ‘비담’은 ‘비주얼(visual) 담당’의 줄임말로, 어떤 특정 집단에서 외모가 가장 뛰어난 사람을 가리키는 말이다. 국어사전에선 외래어 비주얼(visual)을 ‘사람의 얼굴이나 머리 모양, 차림새 등의 외모. 또는 그러한 것들이 주는 인상’으로 풀이한다. 담당(擔當)은 ‘어떤 일을 맡음’ 또는 ‘어떤 일을 맡아서 하는 사람’을 의미한다. 즉 어떤 무리에서 외모를 담당할 정도로 외모가 돋보이는 사람을 가리켜 ‘비담’이라고 부른다. 주로 아이돌 그룹에 대해 많이 쓴다.아이돌 그룹은 보통 여러 명의 멤버로 구성되는데, 각 멤버들은 다른 멤버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조금씩 나은 분야가 있기 마련이다. 비공식적으로 각각의 멤버들을 ‘유머 담당’, ‘춤 담당’, ‘가창력 담당’, ‘비주얼 담당’ 이런 식으로 편의상 구분할 때 주로 사용한다.국립국어원 개방형 국어사전인 ‘우리말샘’에도 이 단어는 등재돼 있을 정도로 범용성이 있다. 다만 캐주얼한 자리에선 잘생기거나 예쁘지 않은 사람들에게도 유머러스하게 이 단어를 활용하기도 한다.가수 겸 배우 아이유와 그의 친우인 배우 유인나는 지난 4일 아이유의 유튜브 채널 ‘이 지금’에 함께 출연해 제작진이 출제한 신조어 퀴즈에 임하던 중, ‘비담’이란 단어가 나오자 모두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다.먼저 아이유가 제작진에 “비담은 다 아는 거냐”고 물었고, 유인나도 “여기에 해당하는 사람이 있냐”고 재차 물었다. 제작진이 아이유와 유인나를 둘 다 지목하자 유인나는 “우리요? 우리 담배 안 피운다”며 손사래를 쳤다. 이어 유인나는 “비밀 담배 아니냐. 우리가 비밀리에 담배를 피운다고 생각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아이유는 “아니다. 오해다. 우리 목소리를 쓰는 사람인데. 오해다”며 거듭 해명하며 폭소를 자아냈다.사진=아이유의 유튜브 채널 ‘이 지금’ 방송 화면 캡처.‘비담’과 연관된 신조어로는 ‘시강’이란 말도 있다. ‘시강’은 ‘시선 강탈’의 줄임말이다. 비담과 마찬가지로 주로 이목을 사로잡는 외모를 가진 사람들을 봤을 때 쓰는 말이다. 하지만 ‘시강’의 뜻풀이를 보면 짐작할 수 있듯, 이 단어는 비단 외모가 뛰어난 사람만 가리키는 말은 아니다. 어떤 영상이나 사진에서 유독 시선을 끄는 부분을 발견했을 때라면 언제든 쓸 수 있다. 사람 뿐만 아니라 특정 상황 속 장면이나 사물에도 사용할 수 있다. 가령 단체 사진에서 모두 평범한 표정을 짓고 있는데 유독 단 한 명만 엽기적인 표정을 짓고 있다면, 그 사람을 가리켜 ‘시강’이라고 표현할 수도 있는 것이다.유인나는 ‘비담’을 ‘담배’와 연결했는데, 담배와 연관된 신조어로는 ‘노담’이 있다. 이는 ‘노(No) 담배’의 줄임말로 ‘금연 혹은 담배를 거부하다’는 뜻이다. 보건복지부가 지난 2020년 만든 금연 캠페인 공익 광고에 처음 등장한 말로, 해당 광고가 큰 호평을 받으면서 유명해지자 너도나도 ‘노담’이라는 말을 쓰게 된 경우다. 해당 광고 카피 ‘나는 네가 노담이면 좋겠어’는 이후 인터넷 밈(meme·인터넷 유행 콘텐츠)이 돼 ‘나는 네가 XX이면 좋겠어’ 형태로 광범위하게 퍼지기도 했다.
2023.04.07 I 이연호 기자
故 현미 빈소 조문 시작…조카 한상진 오열·尹 대통령 추모 동참
  • 故 현미 빈소 조문 시작…조카 한상진 오열·尹 대통령 추모 동참[종합]
  • (사진=김현식 기자)(사진=사진공동취재단)(사진=사진공동취재단)[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고(故) 가수 현미(본명 김명선)의 빈소가 차려졌다.고인의 빈소는 7일 서울 동작구 흑석동 중앙대학교병원 장례식장 특실 1호에 마련됐다. 유족들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조문객을 받고 있다. 고인의 조카인 배우 한상진도 슬픔 속 빈소를 지키는 중이다. 한상진은 한때 현미의 아들과 부둥켜안고 오열하기도 했다. 가수 정훈희, 현숙, 하춘화, 쟈니리, 설운도 등 여러 가요계 동료들이 빈소를 찾아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윤석열 대통령,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이정미 전 헌법재판소장, 가수 남진, 나훈아, 이미자 등은 근조 화환을 보내 추모에 동참했다.하춘화는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우리 선배님께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하며 울먹였다. 이어 그는 “가수로 데뷔한 6살 때부터 선배님과 함께 무대에 섰다. 저에게 ‘춘화야’ 하고 부르던 유일하신 분이자 든든하게 가요계를 지켜주시던 대선배님이 떠나셔서 너무 마음이 허전하다. 이 자리를 누가 메워야 하나 싶은 생각이 든다”고 안타까움을 표했다.아울러 하춘화는 “선배님은 남자로 태어나셨어야 할 정도로 활발하셨던 분”이라며 “건강도 의심할 필요가 없을 정도였기에 100살 이상은 사실 줄 알았다. 지금도 실감이 나지 않는다”며 “선배님이 좋은 곳에 가셔서 하늘나라에서 편히 지내시길 바라겠다”고 말했다.설운도는 “현미 누님은 저를 유난히 많이 아껴주셨던 분이다. 좋은 일이 있을 때마다 연락을 주셔서 축하해주시곤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늘 건강하게 사시면서 후배들의 귀감이 되셨던 분이다. 워낙 에너지가 넘치셔서 누님을 보기만 해도 힘이 나곤 했다”며 “노래 실력도 놀랄 정도로 좋으셔서 후배들에겐 롤모델 같은 분이셨다”고 덧붙였다. 설운도는 “현미 누님이 남긴 주옥 같은 히트곡들도 가슴에 남아 있다. 나이를 초월해 10대 소녀처럼 사시던 분인데, 비보를 듣고 깜짝 놀랐다. 고인의 영면을 빈다”고 안타까움을 표했다.(사진=사진공동취재단)(사진=사진공동취재단)앞서 현미는 지난 4일 향년 85세의 나이로 눈을 감았다. 서울 용산구 이촌동 자택에서 쓰러진 뒤 중앙대학교병원 응급실로 옮겨졌으나 숨을 거뒀다. 두 아들이 미국에서 지내고 있었던 터라 빈소 마련이 늦어졌다.장례는 대한가수협회장으로 치러진다. 대한가수협회 감사인 가수 서수남이 장례위원장을 맡는다. 대한가수협회장인 가수 이자연은 “현미 선생님은 가요계의 큰 별”이라며 “고인께서 치열한 삶을 통해 불멸의 작품을 남기고 영면에 드는 이 시점에 작은 보답이라도 하고자 대한가수협회장으로 장례를 치르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국민의 애도와 추모하는 마음 담아 후배 가수들과 함께 장례 절차를 무사히 마치겠다”고 전했다. 장례위원장인 서수남은 “향후 협회 차원에서 후배 가수들이 출연하는 추모 공연을 여는 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고인의 발인은 오는 11일 오전 10시 엄수 예정이며 장지는 서울추모공원이다. 발인 당일 오전 9시에는 영결식도 예정돼 있다. 코미디언 이용식이 사회를 맡는 가운데 가수 박상민과 알리가 추도사를, 이자연이 조사를 낭독한다. 1938년 평양에서 태어난 현미는 한국전쟁 당시 1·4 후퇴 때 가족과 함께 남쪽으로 내려왔다. 1957년 미8군 위문 공연 무대에 오르며 연예 활동을 시작했고, 본격적으로 가수 활동을 시작한 이후 ‘밤안개’, ‘보고 싶은 얼굴’, ‘떠날 때는 말 없이’, ‘몽땅 내 사랑’, ‘무작정 좋았어요’ 등 다수의 곡을 히트시켰다.
2023.04.07 I 김현식 기자
후쿠시마서 담당자 못 만난 민주당…與 “괴담·선동, 음모론만”
  • 후쿠시마서 담당자 못 만난 민주당…與 “괴담·선동, 음모론만”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출 관련 항의를 위해 일본을 찾았지만 결국 책임있는 담당자를 만나지 못햇다. 이들 의원은 “갑자기 태도가 바뀌었다”며 당황스럽다고 했지만, 여권에서는 “나라 망신 더 시키지 말고 서둘러 귀국하라”며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대책단 소속 윤영덕·위성곤·양이원영·윤재갑 의원이 6일 일본 도쿄 도쿄전력 본사 앞에서 의원단 요청서 전달에 앞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 양이원영 의원실)민주당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대응단은 지난 6일을 일본을 찾아 오는 8일까지 1박 3일간의 일본 방문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대응단은 도쿄전력 본사를 방문했지만 원전을 관리하는 임원을 만나지 못한 채 본사 앞에서 직원에게 원전 오염 관련 자료 요청서를 전달하는 데 그쳤다. 이튿날인 7일엔 후쿠시마에서 기초자치단체 의원, 동일본대지진 피난민 등을 만나고 후쿠시마 제1원전 인근을 방문한 후 귀국길에 오를 예정이다. 대응단에 소속돼 일본을 찾은 양이원영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인터뷰에서 이 같은 상황에 대해 “사전에 (도쿄 전력 면담을) 섭외를 했는데 처음에는 ‘사장님은 일정이 그날 좀 있어서 어렵겠다. 그래서 대체할 수 있는 사람을 찾아보고 있다’고 하면서 협조적이었는데 갑자기 확 태도가 돌변했다”며 “아무도 만날 수 없다라고 일방 통보를 그냥 받았다. 그래서 그 사이에 뭔 일이 있었구나, 이런 생각이 미뤄 짐작을 하게 되는 것”이라고 도쿄전력의 태도에 의문을 표했다. 그는 이어 “초기에 알려졌을 때는 그렇게 민감하지는 않았는데 막상 조율하는 과정에서 ‘대체해서 만날 분들을 찾고 있습니다’라고 대답을 하더니 갑자기 하루 만에 입장이 돌변해 안 만난다고 일방 통보가 됐다”며 “(일본 정부의 사인이) 있을 수도 있고, 여러 추측이 있다. 그런데 그건 알 수가 없다”고 했다.하지만 이 같은 민주당의 행보에 여당에서는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민주당 의원들의 막무가내 후쿠시마행 빈 수레가 참 요란하다”며 “도쿄전력 방문은커녕 항의 문서만 겨우 전달했고 후쿠시마 원전 현장 방문도 거부당했다. 핵심 현장을 방문하지도, 핵심 관계자와 면담을 하지도 못한 채 방일쇼 이틀째를 맞은 셈”이라고 꼬집었다. 유 수석대변인은 “윤석열 정부는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기존의 방침에 전혀 변화가 없다.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 금지를 유지하고 있고, 국내 해역에서 생산되는 수산물 전 품종에 대해서도 방사능 검사를 전년 대비 2배 이상 확대할 것”이라며 “지금 민주당 의원들의 행태는 ‘괴담’과 ‘선동’을 양손에 든 음모론만 보인다. 노이즈 마케팅도 이쯤이면 됐다”고 비판했다. 홍준표 대구시장도 이날 KBS라디오에 출연해 “국민 상대로 하는 정치 쇼”라며 “그렇게 한다고 해서 우리나라 국민들이 그렇게 쉽게 흔들리지도 않을 거다. 우리는 ‘광우병 논란 당시’ 민주당과 세력들이 선동하는 것도 봤으니까 더 이상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후쿠시마오염수방출저지대응단 윤영덕, 위성곤, 양이원영, 윤재갑 의원이 7일 오전 일본 후쿠시마현을 방문해 전 원전노동자 및 피난민 면담을 하고 있다. (사진=양이원영 의원실)이 같은 여권의 ‘괴담 유포’ 지적에 양이의원은 “광우병 괴담이라고 말하는데 그 당시에 국민이 1000만명 집회를 하면서 우리나라 정부가 어떻게 보면 협상 권한을 더 얻은 것”이라며 “처음에는 모든 소고기, 모든 연령의 소고기와 특수부위 다 수입하기로 했는데 그 힘을 얻어서 다시 협상을 해서 30개월 미만, 그러니까 광우병 원인 물질인 프리온 단백질이 생길 수 있는 30개월 이상은 수입 안 하기로 하고 그리고 특수부위도 수입을 안 하기로 했다”고 반박했다.그는 이어 “그래서 우리가 지금 미국산 쇠고기를 안심하게 하고 먹을 수 있는 거 아닌다. 그건 괴담이 아니라 과학이고 국민들 덕분에 정부가 제대로 협상을 해서 따낸 것”이라며 “이것도 마찬가지다. 사실 그런 압박들을 제대로 해서 협상 권한을 높이는 데 우리가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여기 와서 보니 우리나라 여당 의원들이 저희가 방문하는 것에 대해서 비난하는 게 소개가 되면서 오히려 여당에서 방류를, 그러니까 동경전력 편드는 것처럼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지난 6일 일본의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처리 계획과 관련해 일본 당국의 모니터링 프로그램을 신뢰할 만하다는 평가를 내놨다. IAEA는 일본 도쿄전력의 오염수 내 방출 전 측정 대상 핵종 선정방식과 관련해 ‘충분히 보수적이면서도 현실적’이라고 평가했다. 우리 정부는 이에 대해 수산물 안전을 지키기 위한 관리·통제 시스템을 지속해 운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3.04.07 I 박기주 기자
“11월까지 마음 바꿀 수 있어…시민 중심돼 부산 매력 알릴 것"
  • “11월까지 마음 바꿀 수 있어…시민 중심돼 부산 매력 알릴 것"
  • [부산=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국제박람회(BIE) 실사단 맞이를 마무리한 2030부산월드엑스포 범시민유치위원회(범시민유치위)가 본격적으로 세계 표심 잡기에 나선다. 박은하 집행위원장은 7일 “시민이 중심이 되는 엑스포라는 게 경쟁국에 비해 큰 장점인 만큼, 시민들의 열기로 부산의 매력을 회원국들에 알리겠다”고 말했다. 엑스포 최종 개최지는 오는 11월 회원국들의 투표로 결정될 예정이다.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이 부산 현지 실사를 마친 7일 오전 부산 김해국제공항에서 실사단과 부산시, 유치위 관계자, 에어부산 직원 등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실사단은 에어부산이 준비한 엑스포 전용 특별기를 타고 귀국길에 오른다. (사진=공동취재)범시민유치위는 7일 부산 해운대구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BIE 실사에 대한 평가와 향후 유치 활동 계획을 밝혔다. 앞서 BIE 실사단은 5박6일 간 일정을 마치고 이날 오전 김해공항에서 출발해 출국길에 올랐다. 박 집행위원장은 “여태까지 우리의 주요 포커스는 실사를 위한 준비였고, 실사단이 성공적으로 부산을 떠나면서 중요한 관문을 통과했다”며 “이제부터는 이를 회원국 표심으로 연결하는 게 중요하다. 다른 후보국을 지지하겠다고 한 국가도 11월까지 얼마든 마음을 바꿀 수 있기 때문에 우리가 가진 강점을 어떻게 제일 잘 보여줄수 있을지 어필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범시민유치위의 주요 전략은 ‘풀뿌리’를 바탕으로 한다. 지난 2014년 출범한 범시민유치위는 엑스포를 염원하는 시민들이 주도적으로 만든 조직이다. 이를 토대로 타 국가와의 시민사회와도 연대하고, 하부구조에서부터 끌어낸 지지를 통해 정부 결정에 영향을 미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실제 실사단도 전날 공식 일정을 마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부산 시민들의 유치 열망을 부산이 후보지로서 가진 강점으로 평가했다. 파트릭 슈페히트 실사단장은 “생애 처음으로 방문한 한국에서 정말 따뜻하고 뜨거운 환영을 받았다”면서 “부산 시민들의 열정적인 환대는 대단한 경험이었다”고 했다. 실사단이 입국 사흘째인 지난 4일 부산에 방문할 당시 부산역에는 5500여명의 환영 인파가 운집한 바 있다. 박재율 시민위원장은 “실사단장과 대화해보니 시민들이 기계적으로 동원된 사람들이 아니라는 점을 그들의 표정과 분위기에서 읽어냈다는 걸 알았다”면서 “양적이 아닌 질적으로도 시민들의 열기를 증명할 수 있었던 것”이라고 바라봤다.이어 “실사단장이 BTS의 멤버 중 두 명이 부산 출신이라는 것도 알고 있더라”면서 “190여개국 ‘아미’(BTS 팬을 일컫는 말)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엑스포 유치 플래시몹을 준비하는 등의 방안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범시민유치위는 오는 6월 프랑스 파리에서의 4차 프레젠테이션(PT)을 회원국들을 설득하는 주요 관문으로 보고 있다. 이에 ‘부산 이니셔티브’를 기반으로 NGO들의 네트워크를 활용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부산 이니셔티브는 한국이 과거 최빈국에서 선진국 반열에 오른 경험을 기반으로 △디지털 불평등 △기후변화 △교육 기회 부족 △글로벌 보건 격차 △식량 불안 등 세계적으로 공동 대응이 필요한 도전과제를 해결하는데 적극 나서겠다는 취지에서 마련한 메인 테마다.국제박람회기구(BIE) 부산 현지 실사 이틀째인 5일 박은하 부산엑스포 범시민유치위원장이 5일 오후 부산 동구 아스티호텔에서 열린 실사단·지역 시민단체와 오찬 간담회에서 인사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한편 대내적으로는 엑스포 유치 열기를 전국적으로 퍼뜨리기 위해 시민들의 관심을 유도하는 홍보 전략도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전국시도지사협의회를 통해 특별위원회를 조직하고 ‘원팀’을 결의한 상태다. 박 집행위원장은 “부산만을 위해서가 아니라 대한민국을 위해서 엑스포 유치 교섭에 전 시도가 힘을 합치기로 했다”면서 “11월까지 열심히 뛰어주실 거라 믿는다”고 말했다.
2023.04.07 I 이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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