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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산업 변혁의 중심 테슬라
  • [애널리스트의 눈]자동차 산업 변혁의 중심 테슬라
  • [심재엽 신한금융투자 투자전략팀장] 현존하는 가장 빠른 전기 자동차인 ‘테슬라 로드스터(Tesla Roadster)’에는 놀라운 비밀이 있다. ‘테슬라 로드스터’는 포르쉐보다 가속이 좋고 엑셀에 발을 디딘 후 3.7~3.9초 이내에 시속 60마일(97km)에 이른다. 한번 충전으로 265마일(300km)까지 달리는 고급 스포츠카인데 주문 생산형이 아닌 양산형이다. 하이브리드가 아닌 100% 전기차다. 가장 놀라운 점은 리튬이온 건전지다. 테슬라의 베터리 팩 중량은 450kg, 용량은 56kwh, 모터 최대 출력 215kw, 최대 토크 370nm)로 동급 차량 중 가장 가벼우면서 강하다. 이를 기반으로 지난해 출시한 ‘모델 S’는 쉐보레 볼트 전기차보다 많이 팔렸다. 최근 테슬라의 주가도 연일 급등세를 연출하고 있다. 경쟁업체는 하나 둘 사라져가는데 테슬라의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188.6% 상승했다. 과거 애플이 스마트폰 출시를 통해 IT혁명을 이끌었듯 전기차 분야에서 테슬라가 의미있는 족적을 남기고 있다. 전기차 배터리 개발을 시작하던 8년 전에는 리튬 전지를 사용하는 업체는 거의 없었다. 또한 건전지 한 개의 에너지밀도(단위 무게당 : wh/kg)는 대형 전지보다 월등히 높다. 건전지는 에너지 밀도가 높고 경량화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테슬라 로드스터 2차전지 모듈의 중량에너지 밀도는 121 wh/kg으로 닛산 리프(79wh/kg) 미츠비시(80wh/kg)보다 높다. 게다가 전기차용이지만 기존 건전지와 같은 생산설비를 사용한다. 이는 생산시간, 생산원가, 불량률을 낮추고 배터리 생산설비 구축을 위한 대규모 자본투여도 필요없게 했다. 즉, 배터리의 혁신이다.현재 미국 자동차 업체들은 10개 이상의 주에서 전기차 판매율을 높이라는 압력을 받고 있다. 일례로 캘리포니아 온실가스 규정은 오는 2018년까지 캘리포니아주에서 판매되는 자동차의 약 4.5%를 가스배출 제로인 차로 대체하도록 했다. 주정부의 압력 속에 지난 1분기 중 1000대 이상 전기차를 판 곳은 닛산 ‘리프’와 ‘테슬라S’ 둘 뿐이다. 이를 기반으로 테슬라는 1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역사적으로 미국 내 신생 자동차 업체가 10년 내 흑자를 낸 사실이 전무한 대사건이다미국 전기차 시장은 개발비용, 기술력 부재, 전기충전소의 양, 충전시간 등의 문제를 안고 있지만 테슬라가 차례차례 해결했다. 가벼운 몸체, 배터리 혁신으로 미국 소비자들의 만족도도 높다. 테슬라의 세단 모델S의 1분기 판매량은 4750대로 동급 고사양 세단 벤츠 3077대와 BMW 2338대, 아우디 1462대 등을 넘어섰다. 하지만 가격은 여전히 일반인들이 구매하기에 비싸다.테슬라는 내년 초 모델X 출시를 시작으로 점차 가격대를 낮춰 2017년에는 3만달러 수준의 보급형 차량을 공급할 계획이다. 저가형 전기차의 공급은 미래 글로벌 자동차 산업의 혁신이 될 전망이다.테슬라 효과는 잠잠했던 전기차 관련주에 대한 관심으로 연결됐다. 아직 미국 테슬라와 같은 전기차 완성업체는 아직 없다. 하지만 배터리 납품과 관련 부품 납품업체에 대한 실적 개선 기대감과 함께 글로벌 자동차 업계의 변화로 이어질 전망이다.
2013.07.23 I 박형수 기자
美서 흥행.. 전기차 테슬라 '모델S' 정체는
  • [車 엿보기]美서 흥행.. 전기차 테슬라 '모델S' 정체는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번 충전에 426㎞를 가고,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5.6초에 주파하는 고성능 전기차.’미국 테슬라모터스가 지난해 내놓은 ‘모델S’의 ‘스펙’이다. 미 전역이 모델S의 성공으로 떠들썩하다. 테슬라모터스는 모델S를 올 1분기 4900대 판매해 지난 2003년 설립 이후 첫 분기 흑자를 기록했다. 회사의 주가도 3개월 새 2배 이상 뛰었다. 올해 판매목표는 2만1000대다.테슬라 모델S는 테슬라가 10년의 개발 끝에 내놓은 고성능 순수 전기차다. 5인승 쿠페형 세단으로 가격은 6만~8만 달러(6900만~9100만원). 여기에 미국 정부의 지원금과 세금 공제 혜택이 약 1만 달러(1100만원)진다.테슬라 모델S. 테슬라모터스 홈페이지이 차의 가장 큰 특징은 기존과 전혀 다른 콘셉트다. 전기차의 기술적 한계를 인정한 채 장점에 주목했다. 전기차는 어차피 배터리의 한계 때문에 당장 싸거나 가벼워질 수 없다. 기존 완성차 회사들은 이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더 작고 싼 전기차를 양산하려 했으나, 테슬라모터스는 부유층의 얼리 어댑터를 대상으로 아예 비싼 고성능의 전기차를 개발했다.그만큼 역대 양산형 전기차 중 최고 성능을 자랑한다. 한번 충전으로 최대 426㎞를 간다. 약 40~50분이면 완충할 수 있다. 기존 전기차의 최대 주행거리(150~160㎞)의 2~3배다. 초기 가속 속도가 빠르다는 전기차의 특성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제로백(0→100㎞ 가속 시간)’ 도 기존 스포츠카에 버금가는 5.6초, 최고 시속은 약 200㎞다.배터리는 차체 바닥에 깔았다. 또 주행가능거리를 늘리기 위해 배터리의 양도 기존 양산 전기차의 2배 이상으로 늘렸다. 그만큼 무겁다. 중량이 대형 세단 제네시스와 비슷한 1.7t이다. 그 대신 차체에 기존 강판 대신 알루미늄을 사용해 경량화했다.테슬라 모델S 배터리 탑재 모습. 테슬라모터스 홈페이지그 밖에 트렁크에 설치된 어린이용 뒷좌석이나 계기판을 대체하는 17인치 햅틱 터치스크린, 3G 통신을 통한 인터넷 기능, 주행 땐 문 손잡이가 차체 안으로 숨기는 기능 등은 얼리 어댑터를 즐겁게 하는 소도구다. 기존과 완전히 다른 차라는 점을 어필해 소비자가 흔쾌히 고액을 지불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마치 애플이 아이폰의 재미 요소를 강조하며 스마트폰 대중화를 이끌어 낸 것과 비슷하다.다만 모델S의 성공이 전기차 대중화를 담보할 순 없다. 테슬라는 5년 내 모델S의 실구매 가격을 3만 달러(약 3400만원)까지 낮춘다는 계획이지만 실현 여부는 아직 알 수 없다.회사의 미래도 불투명하다. 1분기 매출액의 15%는 여전히 자동차 판매가 아닌 8500만 달러의 배기가스 배출권 판매액이다. 국내에서도 지난 이명박 정부의 ‘녹색성장’ 정책에 힘입어 수많은 전기차 회사들이 전먼에 나섰으나 현재는 대부분 사라졌다.영화 아이언맨의 주인공 토니 스타크의 실제 모델이기도 한 앨론 머스크(Elon Musk·42) 테슬라모터스 최고경영자(CEO)가 대중과 활발히 소통에 나서는 것도 이런 비즈니스적 한계 때문인 측면도 있다. 아직 나 홀로 자생할 수 없다.물론 전기차는 이제 막 시작 단계이기 때문에 비록 특정 층에 한정돼 있더라도 실제 판매가 이뤄지는 것 자체로 적잖은 의미가 있다. 소비자의 인식이 바뀌고, 지지부진하던 전기차 인프라도 빠르게 확대될 수 있다. 테슬라모터스는 오는 2015년까지 미 전역에 태양광으로 작동하는 전기 충전소 100개를 설치한다는 계획이다.테슬라 모델S 전시장 모습. 테슬라모터스 홈페이지 ▶ 관련기사 ◀☞ 美전기차 빛 보나..테슬라, 창업 10년만에 분기흑자 전망☞ 테슬라 전기차 모델S, 모터트렌드 '올해의 차’ 수상☞ [해외산업]'車공장=컨베이어' 공식 깬 테슬라, 흑자 도전☞ 美테슬라, 내년 생산분 벌써 완판…"전기차 시장 밝아"
2013.07.08 I 김형욱 기자
"플랫폼이 창조경제다"
  • [플랫폼전쟁]"플랫폼이 창조경제다"
  • IT의 발달로 하드웨어든 소프트웨어든 개별 품질의 퀄리티보다 어느 ‘플랫폼’을 거머쥐었는지가 성패의 요건이 되고 있다. PC용 운영체제(OS) 시장에서 독주했던 MS가 모바일 OS 시장에서는 구글과 애플에 맥을 못 추고 있는 사례에서 보듯, 이러한 변화는 IT 전 분야에 걸쳐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터’를 누가 잘 닦아 사람을 모으는지, OS, 방송, 게임, 전자지불 등 IT 각 분야에 걸친 플랫폼 전쟁을 4회에 걸쳐 짚어 본다.(편집자 주)[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은 외환위기 직후 잘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한게임을 창업했다. 직원들에게 줄 월급이 없자 돈을 빌려 한양대 앞에서 PC방을 차렸다. 돈 버는 게 쏠쏠해 낮에는 장사에, 밤에는 프로그램 개발에 매달렸다. ‘주경야독’이었던 셈이다.PC방 관리 컴퓨터에 빈 자리를 실시간 표시하는 한편 사용한 만큼 과금하는 PC방 관리 프로그램을 만든 것도 이때다. 김 의장은 이 프로그램을 무료로 다른 PC방에 나눠 주는 대신 한게임을 초기화면으로 해 달라고 했다. 출시 9개월 만에 한게임은 세계 최고의 온라인 게임 플랫폼이 됐다. 이후 네이버와의 합병을 거쳐 오늘의 NHN이 됐다.◇‘명당’을 만드는 게 창조경제 핵심‘국민메신저’ 카카오톡도 본질은 김 의장이 1990년대 후반 개발했던 PC방 관리 프로그램과 유사하다. 무료로 서비스를 배포하고 사람들을 몰리게 한 뒤 차례차례 비즈니스 모델을 장착하는 방식이다. 전문가들은 현 정부의 정책기조인 창조경제의 핵심은 이처럼 ‘고기를 잘 낚을 명당’을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한다.‘플랫폼전쟁’의 저자 조용호씨는 “김 의장의 비즈니스는 유니텔을 만들어 히트쳤던 PC통신부터 초고속인터넷, 스마트폰 시대나 본질은 똑같다. 플랫폼을 장악하는 것”이라며 “새 정부 들어 창조경제를 이야기하는데 시대의 흐름을 읽고 플랫폼을 장악하는 것이 창조경제의 핵심일 것”이라고 말했다.그렇다면 세계에 통할 가능성이 있는 ‘메이드인 코리아 플랫폼’은 무엇일까. 카카오톡이 최근 가입자 1억 명을 돌파하며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고, NHN ‘라인’은 지난 5월 세계 가입자 1억5000만 명을 돌파한 뒤 일본을 비롯, 남미, 스페인 등지에서 유력 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 분야에서 우리나라의 작은 기업들은 골리앗 같은 거대 글로벌 IT 기업들에 맞서 선전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 규모가 100조 원대로 추산되는 이 시장에서 DBMS를 직접 만들어 자급하는 나라는 한국밖에 없다.티맥스소프트는 2003년부터 IBM, 오라클 등 유수의 회사를 제치고 우리나라 미들웨어 시장점유율 40%를 기록하며 1위를 지키고 있다. 게임이나 인터넷 서비스 같은 고객 대상 비즈니스와 달리 외국산 소프트웨어(SW)가 장악하고 B2B 분야에서 국내 기업의 선전은 이례적인 것으로 꼽힌다. 이 회사는 현재 일본, 중국, 미국 법인을 두고 일본 노무라증권, 중국 차이나모바일 등 글로벌 기업에 납품하고 있다. 알티베이스, 큐브리드 등도 독자적인 기술을 갖고 국내 시장을 키워가면서 해외 시장을 진출을 엿보고 있다.렉서스 ‘RX450h’를 개조한 스마트카인 ‘구글카’가 시범운행하고 있다. 구글카는 사람이 없이도 주행할 수 있는 꿈의 자동차로, 다량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가속, 감속, 정지에 관한 의사결정을 신속 정확하게 내려야 하는 고차원적인 SW가 핵심이다. 미래 자동차도 결국 하드웨어 경쟁이 아닌 OS 플랫폼 경쟁인 셈이다. 출처 위키피디아.◇‘어려운’ 플랫폼 비즈니스 장기 대계 세워야그러나 국내 플랫폼 비즈니스는 대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수준에 머무는 경향이 있어 훨씬 높은 수준의 기술력을 필요로 하는 운영체제(OS) 같은 분야쪽으로 점차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문송천 KAIST 교수는 “창조경제가 주로 ‘스타트업’ 벤처 중심으로만 논의되는 게 아쉽다”며 “젊은 벤처인들도 자금이 여의치 않다 보니 단기적으로 수익을 내는 사업에 매달릴 수밖에 없는데 국가 프로젝트로 독자 OS 개발에도 힘을 쏟아야 한다”고 말했다.문 교수는 “향후 항공, 자동차, 중화학 등은 물론 국방 분야까지 OS 플랫폼 비즈니스의 영향력이 미치지 않는 곳이 없는데 이대로라면 미국이 패권을 계속 가져갈 것”이라며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할 뿐만 아니라 기술 주권을 유지하는데 핵심적인 미래 OS 분야 발전에 정부의 적극적인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관련기사 ◀☞ [플랫폼전쟁]"SW 육성 없이는 창조경제도 없죠"☞ [플랫폼전쟁]똘똘한 아이, 독일에 입양 보낼 수밖에 없던 이유는...☞ [플랫폼전쟁]'전자지갑, 과연 안전할까?'☞ [플랫폼전쟁]'유심이냐 앱이냐'..누가 이용자 사로잡을까☞ [플랫폼전쟁]모바일 '錢의 전쟁'..'M월렛'을 잡아라☞ [플랫폼전쟁]'PC까지 뻗친 카톡의 식욕'..네이트온, 방어 나서☞ [플랫폼전쟁]카카오, 차세대 플랫폼 런처도 넘본다☞ [플랫폼전쟁]손바닥 게임의 절대 甲..카카오의 독주 어디까지
2013.07.04 I 정병묵 기자
'OS로 헤쳐모여!'..글로벌 춘추전국
  • [플랫폼전쟁]'OS로 헤쳐모여!'..글로벌 춘추전국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불여우’라는 애칭으로 유명한 웹브라우저 파이어폭스의 제조사 모질라 재단은 직접 개발한 운영체제(OS) ‘파이어폭스OS’를 탑재한 50달러짜리 초저가 스마트폰 출시가 임박했다고 최근 밝혔다. 인텔은 지난 5월 미국 현지에서 삼성과 연합해 만든 OS ‘타이젠’을 탑재한 울트라북을 선보였다. 삼성전자가 직접 만든 타이젠 탑재 스마트폰은 연내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플랫폼 전쟁의 ‘진원지’인 모바일 OS 시장의 각축전이 점입가경이다. 구글 안드로이드와 애플 iOS가 시장을 장악한 가운데 파이어폭스, 타이젠, 개방형 OS ‘우분투’의 캐노니컬 등 신진 세력들이 도전장을 거세게 내밀고 있는 것. PC용 OS의 맹주였던 마이크로소프트(MS)도 반격에 나서고 있다.◇OS, IT 시장 ‘태풍의 눈’검색 서비스(구글), PC(애플), 전자부품 및 기기(인텔·삼성), 웹브라우저(파이어폭스) 등 각기 다른 업종에서 출발한 사업자들이 모두 OS로 ‘헤쳐모여’ 각축을 벌이고 있다. OS가 글로벌 IT 시장의 ‘태풍의 눈’이라는 사실을 시사하고 있다.시장조사기관 스탯카운터에 따르면 안드로이드는 지난 5월 기준 38.3%의 점유율로 전 세계 모바일 OS 세장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iOS는 25.9%으로 2위다. PC용 OS에서 MS 윈도우는 점유율 약 90%로 독주하고 있지만 모바일에선 1.3%에 그치고 있다. 이 구도를 깨기 위한 업체 간 독자 노선과 합종연횡이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고 있다. 특히 MS와 삼성의 행보가 이채롭다. MS는 자사 새 OS인 윈도우8의 저변을 넓히기 위해 아예 창사 최초로 ‘서피스’라는 태블릿PC를 만들어 판매 중이다. 윈도우8을 탑재한 삼성 ‘아티브’ PC와 경쟁하는 셈이다.삼성은 그동안 안드로이드 OS를 채택한 제품을 주로 내놓았지만, 윈도우8을 통해 MS와 연결의 끈도 놓지 않고 있다. 타이젠을 탑재한 스마트폰도 연내 선보일 예정이다. 각자 품 속에 칼을 품었지만 연대할 것은 연대하는 모양새다.파이어폭스OS의 경우 제3의 OS로 각국 PC메이커와 이통사의 관심을 끌고 있다. 파이어폭스 진영에 적극 합류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곳은 퀄컴, 화웨이, 차이나유니콤, 텔레포니카 등 유수의 기업들이다. LG전자(066570)도 연내 파이어폭스OS폰을 선보일 예정이다.업계 관계자는 “특정 OS나 브라우저에 상관 없이 인터넷 서비스를 구동할 수 있는 차세대 웹표준 ‘HTML5’를 바탕으로 서비스를 만드는 독립적인 개발자군들의 움직임도 주시해야 하는 대목”이라고 말했다.◇페이스북이 OS의 경쟁자?..MS·IBM 저력 무시 못해향후 모바일 OS 플랫폼을 위협하는 신종 서비스가 나올 수 있다는 예측도 있다. 스마트폰의 배경화면 역할을 하는 ‘런처’가 그것으로, OS와 애플리케이션의 중간쯤의 성격이라 ‘어피어레이팅 시스템(Apperating Systen, application과 operating의 합성어)으로 불리기도 한다.최근 페이스북이 내놓은 ‘페이스북 홈’은 이러한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아마존은 자사 전자책 단말기 ‘킨들’ 바탕화면에 광고를 노출해 거둔 수익을 단말기 보조금으로 주는 영업을 하고 있는데, 페이스북 홈은 바로 이러한 비즈니스를 노리고 있다. 스마트폰을 구동하는 기반이 페이스북의 플랫폼으로 돌아가는 것이기 때문에 OS의 영향력이 줄어들 것이라는 예상이다. 아마존처럼 막대한 광고 수익으로 단말기 제조사에 보조금을 주고 이용자들에게 사용하도록 유도할 가능성도 있다.정보기술(IT) 전문가인 전길남 일본게이오기주쿠대 부총장은 “유사 서비스들이 있긴 하지만 페이스북이 10억 명이라는 막대한 가입자를 보유한 사실을 볼 때 향후 엄청난 파장을 불러올 잠재력이 있다”며 “페이스북의 이 구상이 성공한다면 OS 경쟁에서 ‘AS’ 경쟁으로 옮겨갈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한편 스마트기기 외에 웨어러블 컴퓨터나 스마트카 등에 들어가는 차세대 OS 시장에선 전통의 PC용 OS와 데이터베이스 OS의 강자인 MS와 IBM이 각각 힘을 발휘할 것으로 전망된다.문송천 KAIST 교수는 “자동차에 비유한다면 모바일 OS는 1기통, PC용 OS는 4기통으로 후자가 훨씬 더 높은 기술력을 필요로 한다”며 “스마트카에 들어가는 OS의 경우 모바일보다 더 높은 수준의 기술력이 필요한데, 아직 구체적인 움직임은 없지만 전통의 OS 강자 MS나 IBM이 이 시장을 그냥 두고 보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관련기사 ◀☞LG전자, 日과 공동 연구체제.."소재부품 경쟁력 강화"☞LG전자, 자동차 부품사업 강화☞LG전자, 에어콘 부문 호조가 실적 부진 상쇄- 동부☞ [플랫폼전쟁]'손안의 TV를 잡아라' 방·통업계 총력전☞ [플랫폼전쟁]'스마트TV 패권'은 누구 손에☞ [플랫폼전쟁]'터'를 장악한 자, 모든 것을 얻는다
2013.07.01 I 정병묵 기자
'터'를 장악한 자, 모든 것을 얻는다
  • [플랫폼전쟁]'터'를 장악한 자, 모든 것을 얻는다
  • IT의 발달로 하드웨어든 소프트웨어든 개별 품질의 퀄리티보다 어느 ‘플랫폼’을 거머쥐었는지가 성패의 요건이 되고 있다. PC용 운영체제(OS) 시장에서 독주했던 MS가 모바일 OS 시장에서는 구글과 애플에 맥을 못 추고 있는 사례에서 보듯, 이러한 변화는 IT 전 분야에 걸쳐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터’를 누가 잘 닦아 사람을 모으는지, OS, 방송, 게임, 전자지불 등 IT 각 분야에 걸친 플랫폼 전쟁을 짚어 본다.(편집자 주)[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미국의 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개발사는 지난달 초 ‘구글 글래스’로 성인용 콘텐츠를 볼 수 있는 앱 ‘팃츠앤 글래스’를 내놓아 화제가 됐다. 구글이 제작해 개발자 대상으로만 공개한 구글 글래스는 안경 자체가 컴퓨터의 역할을 하는 대표적인 웨어러블 컴퓨터(용어설명)인데, 이 안경을 통해 ‘화끈한’ 영상을 눈 앞에서 생생하게 볼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든 것이다.구글은 이 앱이 나오자 ‘누드’나 ‘성적인 행위’를 구글 글래스에서 이용할 수 없도록 관련 개발자 정책 약관을 변경했다. 이 제품은 내년께 공식 출시될 예정인데 성인용 콘텐츠 이용을 둘러 싸고 벌써부터 논란이 벌어지고 있는 셈이다.구글 글래스.‘야한 동영상’ 시장이 웨어러블 컴퓨터의 발달로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될까? 비단 19금 영상뿐만 아니라 기술 발전이 거듭될 수록 영화를 보는 방법은 바뀌어 왔다. 다른 사람들과 어울려 극장에서만 즐기던 영화는 비디오테이프(VHS)의 개발로 집에서도 볼 수 있게 됐다.CD, DVD가 비디오 시장을 얼마 간 대체했지만, 유선통신망의 발달로 개인간 공유(P2P) 및 웹 다운로드를 통해 영화를 보는 것이 일상이 됐다. 요즘에는 극장 상영 중인 영화를 집에서 대형 TV로 제공하는 서비스까지 등장했다. 영화를 본다는 행위의 본질은 바뀐 게 없다. 그 행위가 이뤄지는 ‘터’가 바뀌었을 뿐이다.이러한 거대한 변화의 중심에는 ‘플랫폼(platform)’이 있다. 기차를 기다리는 장소나 연단 등을 뜻하는 플랫폼은 오늘날 새로 부여된 ‘IT 플랫폼’이라는 의미로 주로 쓰인다. IT 기반 서비스업체들이 치열하게 플랫폼을 장악하기 위한 경쟁을 벌이는 와중에 우리는 IT 플랫폼이라는 새로운 창을 통해 전과는 다른 삶을 살게 된 것이다.‘플랫폼 전쟁(21세기북스)’을 쓴 비즈니스 컨설턴트 조용호씨(비전아레나 대표)는 “최근 2~3년간 스마트폰 플랫폼을 통해 수많은 새로운 서비스가 쏟아지면서 정보를 얻고 소통하는 방식이 급격하게 변해 왔다”며 “현재 선두주자는 있지만 이를 주도하는 세력이 언제 바뀔지 누구도 확신할 수 없을 정도로 치열한 경쟁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플랫폼 ‘빅뱅’의 빗장을 활짝 연 것은 애플이었다. 2007년 등장한 아이폰은 단순히 ‘똑똑한 휴대폰 단말기’여서가 아니라 뒷단에 각종 콘텐츠를 소비하고 물건을 사고 팔고 정보를 얻는 ‘장(場)’이라는 플랫폼이 있었기 때문에 시장 판도를 바꿨다.이후 분야와 업종을 막론하고 플랫폼을 거머쥐기 위한 숨 가쁜 경쟁을 벌이며 오늘에 이르렀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뒤져 있는 모바일 OS 점유율을 되찾기 위해 ‘왕년의 1위’ 노키아의 휴대폰 부문 인수를 타진했으나 지난 6월 중순 가격 문제로 협상이 결렬됐다. 독자 OS를 갖고 있지 못한 삼성은 인텔 등과 연합해 OS 시장 진입을 엿보고 있다.구글은 안드로이드로 모바일 OS 시장 1위를 거머쥔 이후 차세대 웨어러블 컴퓨터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모바일 게임업체 게임빌(063080)은 최근 자사 게임 ‘스틸커맨더’를 구글 글래스에 연동하기로 했다고 발표했으며, 애플도 ‘아이워치’라는 유사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한편 우리나라에서도 이동통신사와 지상파 방송사, 케이블방송사가 스마트 기기에서 방송 서비스를 하기 위한 싸움을 벌이고 있다. 모바일 결제 플랫폼을 쥐기 위한 이통사와 카드사, 전자지불결제사의 신경전도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한국에 인터넷을 처음 도입한 전길남 일본 게이오기주쿠대 부총장은 “기술의 발전에 맞물려 시장을 획득하기 위한 IT기업의 쟁탈전 때문에 인간의 삶이 180도 바뀌었다”며 “앞으로 등장할 웨어러블 컴퓨터 및 스마트카 등 새로운 시장을 거머쥐는 곳은 기존의 방식이 아닌 새로운 방식의 접근을 하는 곳일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웨어러블(Wearable) 컴퓨터 : 영화 ‘아이언맨’에서 주인공이 입었던 최첨단 수트가 등장할 미래가 머지 않았다. 직역하면 ‘입는 컴퓨터’로 몸에 착용하는 스마트 기기를 뜻한다. PC의 기능이 팔찌, 안경, 신발 등에 삽입되는 것으로, 구글 글래스가 가장 앞선 단계에 있다. 안경을 착용하면 문자메시지, 길찾기, 날씨 등의 정보가 눈 앞의 안경알에 표시되는 식이다. 음성명령이나 머리를 까딱 움직이는 행동을 통해 조작가능하다. 게임, 증강현실 등 이를 통해 가능한 서비스가 무궁무진해 이용자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관련기사 ◀☞게임빌,증자 300억 축소..928억→622억☞게임빌, 中 앱마켓 360과 '다크어벤저' 서비스 계약☞ [플랫폼전쟁]'손안의 TV를 잡아라' 방·통업계 총력전☞ [플랫폼전쟁]'스마트TV 패권'은 누구 손에☞ [플랫폼전쟁]'OS로 헤쳐모여!'..글로벌 춘추전국
2013.07.01 I 정병묵 기자
  • "제2의 카카오 만든다"..창조경제 실현, 민관이 뛴다(종합)
  • [이데일리 김성곤·이준기 기자] 박근혜 정부의 핵심 국정목표인 창조경제가 본격 가동될 전망이다. 창조경제의 주역으로 성장할 유망 청년기업과 중소기업 육성을 위한 민관 차원의 지원이 속도를 내고 있다. 25일 중소기업청은 ‘카톡’으로 잘 알려진 ㈜카카오와 손잡고 후배기업 육성에 나섰다. 2006년 창업한 카카오는 카카오톡을 개발, 엔젤투자, 벤처캐피털(VC) 투자로 급성장했다. 2013년 현재 전세계 회원 8800만명을 보유한 국내 벤처의 대표적 성공사례다. 민관이 함께 제 2의 카카오를 만들겠다는 것.이를 위해 중기청은 카카오와 공동으로 총 300억원의 ‘카카오 청년창업펀드’을 조성하기로 했다. 청년창업펀드는 모바일, 앱 등 차세대 IT산업 발달로 급증하고 있는 청년창업기업을 지원, 창업→투자→성장→회수→재투자로 이어지는 ‘선순환 벤처생태계 구축’이 목적이다. 투자대상은 업력 3년 이내로, 대표이사가 만 39세 이하인 청년창업기업 또는 만 29세 이하 임직원 비중이 50% 이상인 기업이다. 이석우 카카오 대표는 “투자만 하던 기존 펀드와 달리, 선배기업이 출자자로 직접 참여해 투자는 물론 성공 창업경험과 경영 노하우까지 전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정화 청장은 “미국은 구글, 애플, 시스코 등 대기업이 창업기업을 육성하고, 성장 후에는 M&A를 통해 회수(EXIT)하는 선순환 벤처생태계가 활성화되어 있다”며 “올해를 한국식 벤처창업 생태계 조성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중소기업이 대표적인 손톱 밑 가시로 지적해온 금융분야의 애로사항 해결을 위해 금융당국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보증이나 담보가 없는 중소기업에게는 여전히 ‘그림의 떡’에 불과한 대출문제 해결에 의지를 드러낸 것. 최수현 금융감독원장은 이날 전북 군산 산업관리공단 군산지사에서 가진 중소기업 대표들과의 간담회에서 동산담보대출 완화와 외상매출채권담보대출(B2B) 상환 유예를 적극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 원장은 “동산담보대출은 지난해 도입된 이후 취급액이 4437억원에 이르는 등 안정적으로 정착됐지만 엄격한 취급 요건으로 추가 활성화에 한계가 있다”며 “은행권과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 대상자 범위, 대출한도와 담보인정비율 등을 완화하는 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구매기업의 구조조정을 위한 채권행사 유예기간에 협력업체의 외상매출채권 담보대출에 대해서도 상환을 유예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쌍용건설 워크아웃과 STX 자율협약 추진에 따른 외상매출채권 미결제로 협력업체의 부담이 커진다는 지적을 수용한 것이다. 최수현 원장은 “벤처·창업기업의 신용을 평가할 때 재무제표 외에 기술력과 성장가능성을 반영하는 중기 신용평가시스템을 개선하고, 중소기업 금융애로상담센터도 추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2013.04.25 I 김성곤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세계경제 회생의 길, '금융'서 찾는다
  • [이데일리 한규란 기자] 다음은 내일(1일)자 이데일리신문 주요 뉴스다.▲1면-세계경제 회생의 길, ‘금융’서 찾는다-가맹점 1000억 부담 경감 카드사 2000억 자구 노력-취득·양도세 연말까지 한시 감면-안랩제품이 해킹통로 전락▲종합-애플·샤넬코리아, 외부 회계감사 받는다-“소프트웨어 업데이트때 약점 있다”-주미 대사 안호영 주중 대사 권영세 주일 대사 이병기-은행, 아직도 찾아다니니? 난 손안에 갖고 다닌다-생애최초 구입자 취득세 면제 전세자금 대출금리 대폭 인하▲신용카드 수수료 개편 100일-수수료 떼면 남는것 없던 영세가맹점..연평균 33만원 절감-영세가맹점 이미 원가이하..VAN 수수료 추가인하 힘들어▲정치-與 “한가한 소리말라”..혼쭐난 청와대-천안함 때도 운영됐는데 北 개성공단 폐쇄? 글쎄..▲경제·금융-주주배당 확 줄어든다..보험사 타격-신용 6등급의 비애-금리결정 ‘눈치보기’ 아쉬움..해외활동은 긍정적-美서 영업 외국은행 규제강화 ‘긴장’-보험개발원 조직개편, 자동차기술연구소 독립▲글로벌MARKET-“美 소비회복의 힘 1분기 3%대 성장”-‘세계의 공장’ 中, 이젠 녹색·리사이클 이끈다-키프로스 고액 예금자, 손실률 최대 60%-中진출 美기업 26% “해킹으로 기밀 도난”-日전력업계 이중고..5월 전기요금 줄인상-日후지산 폭발하나▲Market종합-추가상승 기대 큰 코스피 슈퍼추경·부동산 부양 ‘예고’-추경 규모·일정 따라 채권시장 요동-美고용지표 5일 발표 뉴욕증시 랠리 고비▲Market증권-퇴출만은 막아라..한계기업 안간힘-하림홀딩스株 반전 신호탄-어닝시즌 앞두고 IT주 흥행예감-IPO 강세 대형사 줄탈락, 왜 그러지?-경기부양 기대에 K200인덱스 펀드 ‘쑥’▲Entertainment-자폐라는 벽..Song Song 돋아난 사랑-라인 탄 YG, 음원 시장 확대 동아줄 될까-묵언수행 출연자엔 유재석·강호동이 답▲산업종합-빵빵한 모델 안세워도 볼거리 빵빵하네-갤럭시S4 vs 아이폰5S 스마트폰大戰 불붙는다-현대차 콘셉트카 ‘HND-9’ 띵호와~-전화보다 인터넷 많이 쓰면 음성 무제한 요금제 불리할수도▲산업-야후재팬 잇따라 ‘러브콜’ 국내 1위 IT업체들 日 활약-C&M 새 시스템, 해커 실시간 추적-철강사-공정위 ’담합 논쟁‘ 힘겨루기-한국 美·中 수출비중, 일본 턱밑까지 추격-‘세계 톱5 물류社’ CJ대한통운, 야심찬 첫발-“아웃도어 가격거품, 고어텍스탓 아니다”▲창업-10명 중 7명 “떡볶이 전문점 더 많아질 것”-茶 마시며 車도 구경하고 그림도 감상하고-2030 마음을 잡아라 젊어진 놀부·원할머니보쌈▲Sports-선배, 7년 전 패배 돌려드립니다-이천수, 1381일 만에 복귀-정규 1위 SK·2위 모비스 ‘희생양’?▲피플-“중견기업 키워야 선진국으로 도약한다”-“창업정신으로 재무장, 불황 넘겠다”-“국민행복기금 한번만 지원”▲Culture-“장르 달라도 결국 예술은 하나”▲사회-“우리 살기도 버거워..지방 지원금 줄이겠소”-또…고개 숙인 비아그라▲부동산-기지개 켜는 송파, 봄바람 불어온다-아시아 휩쓴 국내 건설사들 1분기 해외 125억달러 수주-인도 GVK와 3년간 쌓은 신뢰 삼성물산 호주서 6조5000억 결실
2013.03.31 I 한규란 기자
"현대차만의 소리를 디자인합니다"
  • "현대차만의 소리를 디자인합니다"
  • [이데일리 김자영 기자] “부우우우웅~부이이이잉~부우우우웅웅웅~”엑셀 페달을 밟고 시속 100km이상으로 속도를 올린 다음 ‘다이나믹’ 모드로 엔진음을 선택하자 현대차(005380)의 벨로스터 터보는 목표물을 향해 달려가는 맹수로 돌변했다. 이어 ‘콘서트’ 모드를 선택하자 다이나믹 모드보다는 훨씬 귀가 편하면서도 고급스러운 엔진음이 들렸다. 고배기량의 스포츠 세단에서나 나올 법한 소리다.지난 15일 경기도 화성에 있는 현대·기아차 남양연구소에서는 최근 발표한 주행음 구현기술(ASD)를 실제 차량에 적용해 주행 테스트가 한창이었다. 엔진 소리가 아닌 차량 내부에 달린 스피커를 통해 나오는 소리였지만 전혀 거슬리지 않고 자연스러웠다.현대·기아차에서 진동·소음 분야만 20년 가까이 연구해온 남양연구소 사운드리서치랩팀의 박동철(46) 연구위원은 “작은 차이이긴 하지만 소리에 콘텐츠를 넣어 운전의 즐거움을 더 많이 만끽할 수 있다”며 “고급차는 시각은 물론 청각적인 부분에서도 정의가 달라진다”고 말했다. 현대·기아차가 최근 몇년 새 사운드 디자인에 힘을 쏟는 이유다.애플 아이폰의 기본 벨소리인 ‘마림바’는 아이폰의 또 다른 이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현대·기아차 역시 각 브랜드가 갖고 있는 특징과 방향성에 맞는 소리들이 필요하다는 전략적 판단이 있었고 작년 NVH리서치랩이 꾸려지며 소리 디자인 작업이 더욱 구체화됐다.박 연구위원은 “과거에는 소리를 잡는데만 집중했다면 이제는 소리의 디자인 시대”라며 “엔진음 뿐만 아니라 방향지시등이나 문을 여닫는 소리, 선루프로 떨어지는 빗소리 등 차의 캐릭터를 부여할 수 있는 소리가 다양하다”고 설명했다.현대·기아차는 자동차의 2만개 이상 부품에서 발생하는 여러 가지 소리의 주파수, 크기, 음질을 음악적 기준에서 분석해 차량의 특성과 브랜드 이미지를 전달할 수 있는 종합적 차량 사운드 개발에 중점을 두고 있다. ‘벨로스터 2013’은 차 안에서도 스튜디오의 음질을 구현해낸 사운드 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적용했다. 현대차 제공소리 디자인을 위해 인재 영입도 활발하다. 작년에는 현대·기아차의 소리 디자인부문을 알리기 위해 공모전을 열기도 했다. 당시 수백대 1의 경쟁을 뚫고 선정된 팀의 소리 디자인은 실제로 제네시스 차량에 도입됐다. 차를 타고 주행하는 동영상에 매부분마다 소리를 디자인하는 과제로 공모전을 진행했다.보통은 해당 부분의 소리를 디자인하고 그 부분의 부품들이 디자인되는 방식으로 유기적으로 이뤄진다. 소리에 따라 부품의 디자인이, 부품 디자인에 따라 소리가 달라지기 때문이다.박 연구위원은 “공모전을 통해 현대·기아차가 얼마나 소리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지 알리는 계기가 됐다”며 “IT나 게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소리를 디자인하고 있는 인재들의 입사 문의도 많다”고 전했다. 실제로 최근 모 회사의 휴대폰 문자알림소리인 ‘카톡왔숑’을 만든 작곡가 출신 소리 디자이너도 현대·기아차로 입사했다.현대·기아차는 엔진음을 선택하는 기술과 더불어 ‘능동제어 소음저감기술(ANC)’ 역시 국내 최초로 개발해 양산차에 도입할 계획이다. 쏘나타처럼 고객들이 정숙성을 중요시하는 패밀리카나 플래그십 모델에는 엔진의 소리를 줄여 고객 취향을 더욱 반영하겠다는 것.그는 매년 독일과 미국을 방문해 소리 연구소에서 소리 디자인의 트렌드와 선진기술을 직접 눈으로 확인한다.박 연구위원의 올해 가장 큰 목표는 ASD와 ANC 기술을 적용한 양산차를 고객들에게 내놓는 것. 아울러 현대·기아차만의 소리를 디자인하는 것을 중장기 목표로 삼고 있다.그는 “앞으로 현대차는 단순하지만 부드럽게 고객을 위해주는 소리를, 기아차는 다이나믹하고 경쾌한 소리를 내게 될 것”이라며 “‘소리가 세상을 바꾼다’는 말처럼 현대·기아차의 사운드가 다른 세계를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박동철 현대·기아차 남양연구소 연구위원(앞줄 가운데)과 사운드리서치랩 연구원들 모습.▶ 관련기사 ◀☞일본 車업체 수익 회복세 뚜렷..도요타 2위 '껑충'☞국내 車업계 "올해 미래성장 투자확대.. 불황 정면돌파"☞현대차, '벨로스터 2013' 출시.. 1960만~2310만원
2013.03.18 I 김자영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싱글을 위한 복지는 없다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다음은 13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싱글을 위한 복지는 없다-靑 법무비서관에 이혜진 동아대 교수-朴대통령 첫 방문국은 미국-대출금리 어디가 착한지, 20일 되면 압니다-“갤4, 컬러TV 이후 최대 혁신”▲종합-도마위 4대강 사업 임기내 과욕 탓-승부조작, 엄한 처벌로 추방해야-주가조작 과징금 도입 추진-공공기관장 좌불안석.. MB맨들 물갈이 예상▲복지 사각지대 ‘싱글族’-1인 가구 절반이 ‘가난한 청년·외톨이 노인’.. 위태로운 삶-2030 “생계·주택마련 걱정” 4060 “아플때 정말 서러워”-월 230만원 버는 30대 싱글 가계부 봤더니..▲정치-朴대통령 “방송통신 융합이 창조경제 모델”-정무·민정은 ‘친박’ 포진 경제는 ‘관료’ 대거 발탁-김정은, 서해전방부대 또 시찰.. 타격순서까지 일일이 지시-安風, 정계 회오리 몰고오나▲경제·금융-산업銀 재형저축 금리 업계 최고수준-우리銀 수석부행장 인사 ‘주목’-신한은행 사외이사 후보에 구본일 교수-현오석 “비과세·감면세 대폭 정비”▲글로벌마켓-글로벌 국부펀드, 부동산 투자 사냥-소득의 75%를 과세한다니.. 프랑스 떠나는 기업인-“아프리카 자원 착취 중국은 新식민국가”-할부 남발하는 중국 ‘신용대란’ 우려▲마켓종합-‘北 리스크’ 한국증시 또 왕따-세계 최초 ‘장외파생상품 연계청산’ MOU 체결▲마켓증권-돈 잃는 잘못된 투자법 알려주마-대통령의 주가조작 근절 주문에.. 안철수 테마주 하한가 속출-‘성장’ 진단받고 ‘훨훨 나는’ 바이오株-外人의 편식.. 코스닥만 골라 먹었다-“고객님의 리스크 몇%인지 아십니까”▲연예-“레퍼토리 많아.. 깜짝 놀라게 할거야” 조영남 4월 세종문화회관 공연-내 마음 들리니.. 드라마 ‘아이리스’ ‘그 겨울’ 배우들이 직접 내래이션-연극배우 강태기, 자택서 숨진 채 발견▲산업종합-자신만만.. 애플 앞마당서 ‘갤4데이’-삼성SDI, 2차전지 세계1위-현대·기아차, 美시장 구원투수 투입-친환경 선박엔진 현대重 제작성공▲산업-LGU+ “IPTV 고화질 시대 연다”-삼성 명품가전 앞세워 中 부유층 잡기-박시후 사건의 진실.. 카톡도 모른다-수선 외면하는 SPA 브랜드-‘인천터미널 가처분 기각’ 신세계 항고-의협 “동아제약 사기죄 고발 검토”-“돈 되는 건 역시 카드·스포츠 게임”-무선으로 고화질 영화 감상.. KAIST 송수신 칩 개발-명품 뺨치는 중기 제품 45개 뽑는다▲골프&스포츠-연아 명품점프 그모습 그대로-강동희 사퇴·KBL 사과.. 승부조작 일파만파-신지애·박인비 LPGA 본토서 ‘1인자’ 경쟁▲피플-윤석원 대표 “올해 매출 2200억 달성하겠다”-허창수 회장 한국기업 지원해달라“-방송문화진흥회 김재우 이사장 사퇴▲문화-느린 호흡·깊은 몰입 그리고 긴 여운.. 한국춤에 빠져보세 ‘한국무용제전’ 오늘 개막-세계사 주인공은 金 아닌 銀-테러범 상처 치료하는 게 博愛일까▲오피니언-금융회사 보수 규제에 대한 시각-미국·일본 ‘겅호’ 외치는데-새 정부 초기 금융당국의 압력-청소년 알바생은 ‘현대판 노예’▲기획-‘주거복지’ 위해 소신발언하는 한국토지주택연구원-”행복주택 20만가구 지으려면 LH부채 출자전환해야“▲사회·부동산-용산개발 좌초 위기.. 부동산시장 ‘휘청’-”부동산 종합대책 이르면 이달말 발표“-서울시 ”아파트 관리비 거품 걷어낸다“-”제2롯데월드 안전 이상무“-바가지 쓴 외국인 관광객, 서울시가 보상
2013.03.12 I 김형욱 기자
삼성전자의 고민‥타이젠 주도권 물밑 신경전
  • 삼성전자의 고민‥타이젠 주도권 물밑 신경전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삼성전자가 구글·애플에 맞설 제3의 모바일 운영체제(OS) ‘타이젠’의 운용을 두고 고민에 빠졌다. 삼성전자는 타이젠 운용을 주도해 스마트폰 제조에 더해 플랫폼사업까지 꿈꾸는데 반해 다수의 글로벌 통신사업자들은 이같은 삼성전자의 속내를 경계하고 있다. 당장 수익배분 등의 문제부터 신경전을 벌이는 형국이다.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12일 업계에 따르면 복수의 글로벌 통신사업자 수장들은 지난달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전시회 ‘MWC 2013’에서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부회장과 만나 “향후 타이젠을 운용할때 (삼성전자가) 너무 욕심을 부리지 말아야한다”고 당부했다. 이에 이 부회장은 “(많은 사업자들과) 협업하는 것은 쉽지 않은 문제이며 깊이 고민하고 있다”고 대답한 것으로 알려졌다.타이젠은 지난해 1월 구글 안드로이드와 애플 iOS 등 양강에 맞서 등장한 리눅스 기반 개방형 OS다. 삼성전자와 인텔이 개발을 주도했으며, NTT도코모·오렌지·KT·SK텔레콤·보다폰·스프린트·화웨이·NEC·파나소닉·후지츠 등 12개 회원사로 구성됐다.다른 업종의 많은 업체들이 모인만큼 이해관계도 복잡하다. 삼성전자는 자기 주도의 타이젠 성공에 배수진을 쳤다. 지난 2009년 론칭했다가 사실상 실패한 자체 OS ‘바다’를 타이젠에 흡수시킬 정도다. 3년 만에 MWC를 찾은 이 부회장도 글로벌 통신사업자들과 릴레이 미팅을 하면서 타이젠의 확산에 대해 얘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르면 올해 3분기 출시될 삼성 타이젠 스마트폰의 공급에 대한 논의도 일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삼성전자는 장차 스마트폰·스마트TV·스마트카 등을 아우르는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타이젠의 성공이 절실하다. OS시장을 장악하면서 입김이 커진 구글의 손아귀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위기감도 있다.타이젠연합이 올해 MWC에서 공개한 타이젠 스마트폰 시제품통신사업자들도 주도권 욕심이 없지 않다. 해외 한 통신사업자 관계자는 “타이젠은 삼성전자와 인텔만 돈을 벌려고 만든 OS가 아니다”라고 했다. 타이젠은 통신사업자들이 자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유연하게 수정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다소 엄격한 규정의 구글·애플보다 훨씬 매력적일 수 있다. 이석채 KT(030200) 회장도 최근 “구글·애플과 경쟁할 수 있는 OS가 4~5개 정도는 필요하다”라고 했다.회원사들의 물밑 신경전이 치열한만큼 타이젠의 수익배분 문제도 아직 명확하지 않다. 타이젠을 통해 삼성전자는 스마트폰을, 인텔은 반도체를, 통신사업자는 서비스를 판다는 게 타이젠연합의 표면적인 입장이지만, 이는 빗나갈 가능성이 크다는 게 업계 관측이다. OS 개발을 주도한 삼성전자가 온전한 플랫폼사업자로서 의욕을 드러낸지 오래이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향후 타이젠 운용을 서서히 주도한다는 복안이지만, 통신사업자들은 이를 경계하고 있다.IT업계 한 관계자는 “제3의 OS가 필요하다는 이해관계는 같지만 대규모 협업에 따른 잡음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했다. 삼성전자는 최대한 빨리 타이젠 스마트폰의 공급을 늘리려고 하지만, 일부 통신사업자들은 올해 3분기 일본과 프랑스에 출시된 결과를 지켜본 후 도입을 검토하겠다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2013.03.12 I 김정남 기자
애플 아이패드, 벤틀리 이어 페라리 슈퍼카에도 탑재
  • 애플 아이패드, 벤틀리 이어 페라리 슈퍼카에도 탑재
  •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이탈리아의 럭셔리 스포츠카 브랜드인 페라리사가 애플사와 협력관계를 확장해나간다고 7일(한국시각) 제네바 모터쇼에서 발표했다.페라리는 차 안의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강화하고자 애플과 파트너십을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애플의 첨단 스마트 기기제품을 자사 스포츠카의 내부에 도입할 계획이다.페라리 FF. 사진=페라리 공식 홈페이지페라리 FF 모델에는 애플 제품을 목소리로 조종할 수 있는 아이폰 통합 ‘시리(Siri)’ 소프트웨어가 들어간다. 그뿐만 아니라 아이패드 미니를 빌트인(내장)한다. 시리를 이용해 눈으로 보지 않고 아이폰 및 앞좌석 머리 뒤쪽 부분에 내장되는 2대의 아이패드를 조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운전자의 편의성이 대폭 향상될 전망이다.이로써 페라리는 기존의 강력한 성능과 더불어 차량 내부에서도 어느 자동차 브랜드에 못지않은 강점을 갖게 됐다. 그들만의 뛰어난 엔진, 인테리어 기술에다 운전자를 배려한 오락적인 면도 대폭 업그레이드해 슈퍼카 영역에서 보다 확실한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애플사와 협력해 아이패드 등을 빌트인하는 회사는 페라리가 처음은 아니다. 세계 3대 명차 중 하나인 벤틀리 역시 뮬산 모델에 뒷좌석 승객을 위한 아이패드와 무선 키보드를 장착한 바 있다.▶ 관련기사 ◀☞ [포토]2013 제네바모터쇼 '페라리 슈퍼카 라페라리'☞ 페라리, 英서 글로벌 영향력 1위 브랜드 선정☞ [오늘의 슈퍼카] 람보르기니 미우라, "페라리를 넘어라"☞ [오늘의 슈퍼카] (1) 디노 206 GT…페라리 458 이탈리아의 조상☞ 람보르기니·페라리 등 슈퍼카, 한국 레이싱 트랙서 경주☞ [사진] ‘아듀 2012' 페라리 챌린지 레이스
2013.03.07 I 정재호 기자
모바일게임시장, 사막에 신기루 찾기 이제 그만
  • [애널리스트의 눈]모바일게임시장, 사막에 신기루 찾기 이제 그만
  • [이종원 아이엠투자증권 연구원] 올해는 연초부터 게임산업과 관련된 규제 이슈들이 유난히 부각됐고, 이 때문에 관련 산업 전반에 걸쳐 투자심리의 위축과 함께 우려 섞인 목소리들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올해 역시 모바일 게임시장은 높은 성장성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시장의 주목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모바일 시장은 메신저인 카카오톡과 라인이 또 하나의 게임플랫폼으로 진화하며 성장을 가속화시켰다. 누구나 게임을 걸 수 있는 오픈마켓 환경이 구축되면서 중소형 개발사라 하더라도 게임만 잘 만들어 내놓으면 흥행할 수 있다는 인식이 게임 시장 저변에 확산되는 것이다.작년 한 해 카카오톡과 애니팡을 필두로 시작된 모바일 메신저의 게임 플랫폼화는 시장의 공급자와 수요자의 참여를 크게 높인 바 있다. 그러나 이에 따라 게임시장의 과열 경쟁이 시간이 지날수록 격화되고 있고, 더불어 모바일게임 생명주기가 급격히 짧아지면서 관련 산업에 대한 우려 섞인 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미 국내에 등록된 모바일게임 개발사가 군소 개발사를 포함 수백 개를 웃돌면서 관련 사업에 대한 투자가 과열되는 모습도 관찰되고 있다. 이런 와중에 카카오톡 등 메신저 플랫폼의 영향력이 확대되면서 기존 퍼블리셔 기반 업체의 수익구조가 악화되고 모바일게임의 짧은 히트주기 역시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점차 모바일게임의 무게 중심이 개발사에서 카카오톡, 라인 등 신규 플랫폼으로 이동하고 있어 힘의 논리에 따라 모바일게임 개발사에 대한 부정적 시각이 증가되는 양상도 심화될 것이다. 이 때문에 국내 시장의 경쟁이 한층 격화되면서 올 한해 많은 개발사가 어려움에 직면할 것으로 전망된다. 카카오톡과 같은 메신저 기반 플랫폼은 소비자를 빠르게 확보할 수 있었던 반면 소비자가 장기간 동안 머무를 수 있는 동기부여는 만들어 주는 데에 다소 미흡했다는 점이 아쉬운 부분이다. 이 때문에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자면 단순한 미니게임류 혹은 카피게임들의 인기는 시간이 지나면서 시들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렇게 되면 양질의 자체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는 업체의 경쟁력은 재차 부각되고, 자생력이 약한 기업의 생존가능성은 점차 떨어질 것으로 판단된다. 향후 다각적인 수익화를 위해서는 개발사 역시 이제 국내시장에서의 힘겨루기보다는 해외 사용자 기반을 활용, 지속적인 신작 게임의 개발을 꾀하면서 새로운 시장에 진출하려는 적극적인 자세가 요구된다. 국내 모바일 업체들은 올해부터 그동안 북미, 유럽 등 일부 지역에 집중됐던 해외시장 전략을 일본, 동남아시아를 비롯해 중국 등으로 확대할 것으로 보이며, 올 하반기에는 해외 부분의 매출 볼륨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올해는 모바일 게임의 게임 히트 도달률이 점차 하락하면서 카카오톡류 메신져 플랫폼 대박 신화는 더 수그러들고 안정적인 게임라인업을 보유한 기존업체와 아이덴티티를 보유한 중소형 개발사의 IP 경쟁력이 부각될 전망이다. 모바일 유저의 게임 체류시간 확대와 다양한 게임에 노출되는 환경이 조성되면서 점차 온라인 게임에 근접한 코어장르에까지 소비자들의 눈높이가 올라가고 있기 때문이다. 퍼즐게임에 비해 유저 유입률은 떨어지지만 수명이 길고 몰입도가 더 높다는 점에서도 향후 게임사들의 전략형 장르의 출시와 집중화는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카톡 게임 등장 이후,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은 크게 성장하며 올해 시장 규모는 1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출시 게임들의 성과에 따라서 해당 기업의 주당순이익(EPS) 전망치 역시 급변할 수밖에 없다고 판단된다. 하지만 구글, 애플 앱스토어 등의 플랫폼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 접근할 수 있다는 장점을 이용 해외 시장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보이는 기업들도 서서히 나타나기 시작할 것이며, 작년과는 다른 모바일게임의 다이내믹한 성공 스토리는 여전히 기대할 만하다.하지만 모바일 게임판을 바라보는 투기적인 시각은 개선돼야 할 과제이다. 카톡 게임 플랫폼이 등장한 이후, 시장 상황이 급변하면서 정상적인 비즈니스모델(BM)을 가진 회사보다는 플랫폼 기반 위에서 단기적인 실적이 돋보이는 회사가 선호되고 있는 것이 요즘의 시장 상황이다. 애니팡의 대박 신화 이후 시장의 기대치가 지나치게 높아졌고, 투자자들도 어디에서 잭팟이 터질지 우왕좌왕하는 모습이다. 그래서 게임빌 컴투스 등 안정적인 BM을 바탕으로 꾸준한 수익이 창출 가능한 기존 선도기업을 바라보는 시각 역시 녹록지만은 않다. 하지만 현 시점은 피처폰 시절부터 쌓아온 데이터베이스와 함께 자체 플랫폼을 이용한 내재가치를 극대화 시킬 수 있는 선도기업 위주로 안전하게 접근하는 것이 타당하다.
2013.02.27 I 김기훈 기자
'퐁퐁퐁' 그 밑에 '차차차'...다함께 시리즈 열풍
  • [모바일게임 차트]'퐁퐁퐁' 그 밑에 '차차차'...다함께 시리즈 열풍
  • [안병선 엔트제너스 대표, 이데일리 류준영 기자] CJ E&M 넷마블의 다함께 시리즈 열풍이 거세다. ‘다함께 차차차’에 이은 넷마블의 두 번째 야심작 ‘다함께 퐁퐁퐁’이 지난 2주간 폭풍질주 중이던 ’윈드러너‘를 끌어내리고 카카오톡(이하 카톡) 게임 차트의 새로운 왕좌로 자리매김했다. ◇다함께 퐁퐁퐁, 여성·중장년층에 인기 다함께 퐁퐁퐁은 간단한 터치 몇 번만으로 즐길 수 있는 캐주얼 아케이드게임이다. 총 5가지 미니게임(터치퐁, 쿵짝쿵짝 리듬퐁, 높이높이 점핑퐁, 삐용비용 슈팅퐁, 요리조리 캐치퐁)으로 카톡 친구들과 순위를 겨룰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 게임은 귀여운 캐릭터와 상큼한 효과음, 쉬운 난이도로 여성층과 중장년층까지 그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한편 카톡 게임 ‘3주 천하’의 벽을 허물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윈드러너는 예상치 못한 강자의 등장에 2위로 밀려나면서 큰 아쉬움을 남겼다. 신작 라인업에선 대국민 두뇌경쟁게임을 표방한 ‘푸쉬켓’이 주목된다. 방해물을 피해 젖병을 목표지점에 가져다 놓는 퍼즐게임으로 창의력 향상에 도움을 준다. 그밖에 애플과 구글에서 동시에 히트한 ‘히어로즈워’와 ‘도전!가요왕’이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티스토어 ‘트라이브즈’ 2주 연속 1위 아바타를 연상시키는 글로벌 소셜게임 ‘트라이브즈’가 2주 연속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최근 티스토어와 구글을 통해 본격적인 베타테스트를 실시한 카드베틀 역할수행게임(RPG) ‘몬스터 파라다이스’가 강하게 1위를 압박하고 있다. 이미 일본에서 1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하며 그 입지를 단단히 다진 ‘몬스터 파라다이스’는 유저나 길드간의 배틀 및 협력을 통해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풍부하고, 초반 오픈되는 500여종의 귀여운 몬스터 카드를 비롯해 개성만점의 다양한 캐릭터는 지금까지의 카드배틀게임 장르와는 또 다른 모습의 인상을 심어주고 있다. 그밖에 ‘메이플스토리’ ‘카트라이더’ 등 넥슨의 인기캐릭터들을 소재로 한 모바일 풀네트워크 액션게임 ‘넥슨 올스타즈’도 큰 화제를 모으며 상위권에 껑충 올라섰다. 유료부분에서는 일본 아이디어팩토리가 개발한 액션 RPG ‘블레이징 소울즈’가 다양한 스토리라인과 차별화된 엔딩으로 게이머들의 높은 지지를 받으며 출시 하루만에 유료차트 1위를 접수하는 놀라운 저력을 보여줬다. 디펜스게임 ‘천사와 악마2’도 높은 상승세를 보이며 유저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싸이월드, 패션·스타 육성 게임 전성기 부동의 스테디셀러 게임 ‘좀비주식회사’ ‘아이러브커피’의 양강체제 속에 지난주 새롭게 톱5에 진입한 패션소셜게임 ‘스타일시티’가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또 육성 시뮬레이션 게임 ‘스타프로젝트’가 톱5에 첫선을 보이며 유저들의 인기를 불러모으고 있다. 연예기획사의 매니저가 돼 아이돌을 키운다는 테마의 스타프로젝트는 현재 서울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스토리가 흥미롭게 다가오며, 편한 조작과 수십 개의 다양하고 재미있는 미니게임으로 스타를 육성하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2013.02.21 I 류준영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관료·교수가 8할 일하는 전문가 내각
  • [이데일리 이정혁 기자]다음은 내일(18일자) 이데일리신문 주요 뉴스다.▲1면-관료·교수가 8할 일하는 전문가 내각-“군대 얘기 삭제하라” 인터넷 군기 잡는 軍-현오석 부총리, 재정건전성보다 성장에 무게-오늘부터 카드 무이자 할부 중단…우수고객만 빼고▲종합-“애들은 가라” 18금 울타리치는 게임-삼성카드 수백억 위약금 코스트코에 지급할 듯▲박근혜 정부 조각 완료-검증된 인사 재기용·전문성 중시…창조경제 실무형 포진-14년만에 재정부 수장 복귀…부처 조율 관건-在美과학자 출신 첫 장관…벤처정신 높이 평가▲박근혜 정부 조각 완료-“원안대로 조직개편한다” 對野 압박-자진사퇴 총리후보자의 조각 발표 ‘아이러니’▲정치-中 또 감싸기 “치명적인 北 제재 반대”-‘개콘’팀 사회에 싸이 말춤 朴당선인, 한복 카퍼레이드-안철수까지 움직이나…판 커진 노원병 재보선▲경제·금융-‘사기’ 막자고 만든 홈피, 금융사기 수단됐다-MB정부 경제수장 5인 성적 5점 만점에 평균 2.7점…“대체로 미흡”-아직도 끝나지 않은 신한사태 2년-대부업 이용 대학생 1년새 절반 ‘뚝’-에르고다음 구조조정…악사그룹, 재매각 수순 의구심▲글로벌마켓-G20, 글로벌 환율전쟁 막았지만 ‘엔저’엔 면죄부-‘왕서방’ 씀씀이 크게 늘었다…中 경제 춘제효과 톡톡-주식시장 불황 日증권맨 반토막-美금융위기 이후 ‘상위1%’만 돈 벌었네-”버핏 하인즈 인수 수상한 거래 포착“-아베 日총리 “북한 계좌 동결해야”-BMW, 美·캐나다서 57만대 리콜▲마켓종합-외국인 매수 지속할까…‘숨고르기’ 가능성-1달러 1070원대 환율, 더 떨어질 듯-이달만 18개 ‘주총시즌’ 본격 개막-우수 뒤 대동강처럼…봄기운이여 오라▲마켓증권-새내기株 5인방 데뷔 첫해 승승장구-코스닥 퇴출위기 종목들 요주의-소신발언 쏟는 용감한 애널들-LGD ‘러브콜 쇄도’-대장株 시총 한달새 37조원 증발▲마켓증권-새 정부 출범 2월 하순이 ‘증시 변곡점’ -재무구조개선 나서는 JW중외제약, 흑자 전환 기대감-외국인 순매수 힘입어 국내주식형 6주만에 반등▲엔터테인먼트-가족 내세운 프로, 킬러 콘텐츠로 뜨다-“한류스타 배출 밑바탕 매니저 사관학교 만든다”▲산업종합-LTE 황금주파수 어디로…이통3사 사활건 싸움-이맹희 前회장이 가족 만류 뿌리친 이유는-한국도요타 ‘고객 서비스 달인 찾기’ 왕중왕전-삼성 ‘갤럭시노트 8.0’·LG ‘L시리즈Ⅱ’ 공개 -LG CNS에 둥지 튼 카톡-KT 여성 임원 작년의 5배 발탁▲산업-현대·기아차 ‘브랜드 파워 높이기’-박진수 LG화학 사장 “인재 찾아 해외로”-동부, 대우일렉 인수 마무리…‘가전3대 메이저’ 선언-SK 후원 ‘장학퀴즈’ 40돌 인재·교육 중요성 일깨웠다-삼성·LG 스마트 TV 셋톱박스 없어도 지상파 다시보기 가능▲유통-구원투수 없는 제약사 ‘추락’-이랜드 ‘미쏘’ 띄우며 日 진출-“유해물질 아닌데 MSG 사용금지 부당”-‘톰과 제리’가 먹던 것, 에멘탈 치즈 아니에요?▲창업-중기적합업종 지정에 놀부가 뿔났다-고추장과 이별…떡볶이의 ‘맛있는 변신’-쇼핑몰 공동사무실 홍대점 -“후배들에게 깨끗한 교복을”-레스토랑 원스톱 예약 ‘블랙타이’ 30% 할인▲기획-“중남미도 내땅” 현대건설 신화는 계속된다-세계적 기술력 갖춘 글로벌 건설리더로-“올해도 최고 수주 실적 올릴 것”▲피플-“지금은 對北제재 강화가 급선무”-“시스템반도체 진출…올해 20% 성장”-애플 떠난 존 브로웻, 英패션업체 몬순 CEO로-“BMW 미니에 한국형 내비 장착 서비스 품질 2~3배 높이겠다”▲골프&스포츠-신지애, 최후에 웃은 지존-류현진 러닝 낙오 논란…훈련방식 차이일 뿐-맨유도 첼시도 “손흥민 잡아라”▲문화-雪中梅 기개를 탐한 조선의 선비들-어른들의 장난감…피규어, 예술을 입다-가진 것 없어도 줄 것은 많다▲사회·부동산-조합 해산에도 56억 빚 책임 놓고 반목-주택거래량 뚝…한달새 75%↓-택시료 인상 올해 2800원-과속 운전자도 이곳 거치면 ‘얌전’-북한산 둘레길 걸으면 허리둘레 줄어요-메마른 겨울, 불·불·불…용인 민속촌 이어 무등산서도 화재
2013.02.17 I 이정혁 기자
'윈드러너' 설연휴 평정
  • [모바일게임 차트]'윈드러너' 설연휴 평정
  • [안병선 엔트제너스 대표, 이데일리 류준영 기자]카카오톡(카톡) 게임 ‘윈드러너’가 무난히 2주 연속 1위를 차지하며 순항중이다. 특히 설연휴를 포함한 이주 차트에서 1위는 진정한 ‘국민게임’ 반열에 올랐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윈드러너는 현재 게임 누적 다운로드 1000만, 하루 평균 이용자수 4백만명이란 기록을 눈앞에 두고 있다. ◇윈드러너, 마의 ‘3주 천하’ 벽 도전 윈드러너는 대적할만한 신작게임들이 보이지 않아 다음주 1위가 유력하게 점쳐지고 있다. 지금까지 3주 이상 카톡 게임 1위 자리를 지켜낸 게임이 없다는 통계로 볼 때, 윈드러너가 과연 카톡 게임 마의 ‘3주 천하’ 벽을 넘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카톡 게임 신작 라인업 중에선 코원시스템의 음악퀴즈게임 ‘도전!가요왕’과 컴투스의 액션아케이드게임 ‘히어로즈워’, 한게임의 소셜게임 ‘우파루마운틴’ 3종이 눈길을 끈다.먼저 음악 장르를 선택하고 무작위로 재생되는 곡의 제목이나 가수를 제한된 시간 안에 맞추는 게임 ‘도전!가요왕’부터 살펴보자. 자칫 지루해 질 수 있는 퀴즈게임에 대중적인 관심사인 가요라는 요소를 가미해 게임의 흥미와 즐거움을 더했다/ 컴투스의 ‘히어로즈워’는 다양한 영웅들을 조합해나가는 육성의 재미가 기존 게임에 비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으며, 카톡 뿐만 아니라 애플 앱스토어에서도 동시에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한게임의 ‘우파루마운틴’은 차별화된 ‘캐릭터콜렉션’으로 승부수를 던졌다. 무려 4500여 가지에 이르는 조합수를 제공해 유저들에게 콜렉션의 묘미를 선사해준다. ‘활’과 ‘터치파이터’, ‘아스트로윙’은 신작들에게 자리를 내주며 차츰 그 인기가 떨어지고 있다. ◇티스토어 흥행기대주 ‘트라이브즈’ 티스토어에서는 ‘암드히어로즈’의 독주를 무너뜨릴 신작게임들의 입성으로 설연휴 차트가 후끈 달아올랐다. 특히 SF공상과학영화 ‘아바타’를 소셜 게임으로 옮겼다는 인상을 주고 있는 ‘트라이브즈’가 눈길을 끌고 있다. 유저가 족장이 돼 부족의 번영을 이끌고 도시를 건설한다는 내용으로 구성된 전 세계 앱스토어 히트명작 게임이다. 이번 한글판 출시를 계기로 차트에서 인기몰이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이밖에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의 ‘실크로드’가 티스토어에 입점, 톱5 내에 무난히 진입했다. 유료부분에서는 메이저 대작게임들을 제치고 유엔젤(072130)의 ‘두더지잡기’가 1위를 차지하는 대이변을 연출했다. ◇싸이월드, ‘스타일시티’ 톱5 부상 ‘좀비주식회사’가 인기앱스베스트 1위 자리를 탈환한 가운데, 최신 핫앱스 부분에서는 ‘길드앰파이어’의 독주가 이어지고 있다. 인기앱스부분에선 새로운 소셜 게임 ‘스타일시티’가 톱5에 올랐다. 멀티뷰티숍 운영을 콘셉트로 컷트, 퍼머, 염색, 샴푸 등의 헤어관리부터 메이크업과 네일아트까지 제공하는 등 종전의 패션 SNG에 비해 상당히 구체적인 표현으로 차별화했다는 평가다. ▶ 관련기사 ◀☞유엔젤, 데이터 공유 방법 관련 특허권 취득
2013.02.14 I 류준영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애플 추락에…스마트폰 변방, 中만 커졌다
  • [이데일리 김자영 기자] 다음은 6일(내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애플 추락에…스마트폰 변방, 中만 커졌다-새정부, ‘신용불량’ 150만명 구제-공짜 담배 가짜 상술-“무소불위 대기업 달라져야”▲종합-우뚝 선 숭례문, 4월 국민 곁으로-뚜레주르·파리바게뜨, 동네빵집 근처에 못낸다▲스마트폰 ‘빅뱅’-융틀임하는 ‘중화쿠롄’…中 거대 내수 등에 업고 삼성 위협-구글 안드로이드 천하에 中 ZTE 견제▲정치-“탐욕…횡포…” 이한구, 대기업에 직격탄-조각지연·돌발 악재 朴 당선인 ‘사면초가’-“싸잡아 길들이려는 것 아닌가” 재계 바짝 긴장-‘확실한’ 사람 찾기 때문-“정부조직개편 반대 ‘불통’ 인수위가 자초”-산하기관 車 얻어타고도 문제없다?-北 핵실험, 18일 ‘美 프레지던트 데이’ 유력-영토 전담부서 만든 日 독도 갈등 다시 불붙다▲경제·금융-재산 있는 채무자도 행복기금 지원받는다-“한국, 복지 위한 증세 필요 부가세 올리는 게 바람직”-반전세 월세자금 대출 연5~6%에 신청하세요-김한 전북은행장, 사실상 연임-OECD사무총장, 한국형 토빈세 도입에 부정적▲7면-우리카드 독립법인 내달 출항 “체크카드로 승부”-“그룹 시너지 발판, 수년내 체크카드 1위 자신”-체크카드 시장 지각변동 예고▲글로벌-‘북핵 조율사’ 양제츠, 中 외교 수장으로-“금융위기 키운 죄” 美 법무부, S&P 제소-맛있어진다, 딤섬본드-“글로벌 신용 거품 곧 터진다”-불꽃 튄다, 금-백금-“만들수록 손해” 캐나다 1센트 ‘페니’ 발행 최종 중단▲마켓 종합-구원투수 ‘연기금’ 왕따株 산다-“고객 수익률로 직원 능력 평가”-‘ETF배틀’ 삼성운용 웃고, 우리운용 울고-진짜 ‘큰 손’들은 부동산팔고 절세상품으로-규제 피한 모바일게임株 ‘휴우~’▲엔터테인먼트-한국 TV프로 따라하니 대박-“인기 드라마 비결은 끊임없는 소통”▲산업종합-맞춤옷처럼 편안하죠, 삼성 냉장고-北 관광 막힌 현대아산, 흑자전환 돌파구는…-‘프리미엄 경영’ LG-포스코 경쟁력 4년째 세계 1위-‘꼼꼼 경영’ 효성-10명이 타도 한 자리 남네, 코란도 투리스모▲산업-통신사 요금제 베끼기 심각 신상 배타적 사용권이 대안-갤럭시S3vs아이폰5-유선통신, IPTV만 잘 나가네-LG전자판 카톡 ‘조인’ 세계 첫 선-“폭설 뚫고 뛰느라 숨차지만 선물 받는 표정에 피로 싹”-끝나지 않은 빵전쟁…프랜차이즈협 “소송도 불사”-“방 빼!”-‘스카치 블루’도 오른다-의사들 집단행동에 제약사들 속앓이-모바일 플랫폼, 틈새 노린다-영유아·성인에 눈 돌리는 메가스터디-소시·빅뱅…가수별로 게임 제작해 해외공략▲부동산-일산 아파트값 1000만원선 붕괴-“오피스텔 분양가 깎아드립니다”-초고층 시대 연 ‘63빌딩’…주거용은 ‘타워팰리스’-서울시, 여대생 전용 기숙사 첫 공급
2013.02.05 I 김자영 기자
실시간 전투액션 게임 '활' 정상 명중
  • [모바일게임 챠트]실시간 전투액션 게임 '활' 정상 명중
  • [안병선 엔트제너스 대표, 이데일리 류준영 기자]카카오 게임 순위 2위까지 치솟으며 정상을 향해 매섭게 활시위를 당긴 네시삼십삼분의 ‘활’이 새해 화제작 ‘다함께 차차차’를 2위로 끌어내리며 새 왕좌에 올랐다. ◇다함께 차차차도 결국 ‘3주 천하’활은 가상의 상대가 아닌 실제 상대와 실시간으로 겨루는 전투액션게임으로 말 위에서 활을 당겨 상대방을 맞추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승패는 1분 내외 아주 짧은 시간 동안 갈린다는 측면에서 고도의 집중력을 요구한다. 팽팽한 긴장감을 맛볼 수 있다는 점이 이 게임의 묘미다.카카오 차트에서 3주 이상 1위를 기록한 게임이 없다고 해서 게이머들 사이에 붙여진 ‘카톡 게임 3주 천하’를 ‘다함께 차차차’는 극복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아쉽게 마지막 한 주를 버티지 못하고 꺾이고 말았다. 카톡 게임 신작 라인업에서는 라이브젠의 비행슈팅게임 ‘아스트로윙’을 추천작으로 꼽을 수 있다. 지난 2010년 10월 첫 출시된 이후 지금까지 소개된 시리즈 3편 모두 애플 앱스토어에서 1위를 차지한 전통의 명작모바일게임이다. 특히 이번 ‘아스트로윙’ 버전은 시리즈 중 가장 화려한 그래픽과 한층 더 박진감 넘치는 사운드를 자랑하고 있다. 인기아이돌 ZE:A의 광희를 모델로 선정해 큰 화제를 불러일으킨 액토즈소프트의 소셜게임 ‘폴링폴링’도 눈여겨 볼 만 하다. 아기자기하고 깜찍한 3차원(3D) 그래픽을 통해 선사하는 다양한 꾸미기 기능과 더불어 디펜스 요소를 강조한 복합 퓨전 소셜게임이다. ◇싸이월드, 아이러브커피 1위 재탈환 싸이월드에선 부동의 인기 게임인 ‘길드엠파이어’와 ‘좀비주식회사’에 밀렸던 커피 테마 소셜게임 ‘아이러브커피’가 오랜만에 1위를 차지하며 나름의 인기결집능력을 보여줬다. 전략게임 ‘길드엠파이어’는 선두그룹에서 약간 하락한 모습을 보였지만, 여전히 인기앱스 3위, 핫앱스 1위를 유지하며 강자게임다운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순위권 밖에 있는 게임에서는 나름의 개성을 바탕으로 선두권 진입을 호시탐탐 노리는 캐주얼 소셜게임 ‘범핑비어스(Bumping Bears)’가 인기 게임 물망에 오르고 있다. 다마고치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며, 아름다운 도넛별에서 곰을 키워 보는 개성넘치는 소셜게임으로 유저들로부터 주목을 끌고 있다. ◇티스토어, 신작 ‘건앤블레이드’ 눈에 띄네 티스토어에선 3D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암드히어로드’가 3주 연속 1위를 굳건히 지키며 인기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디아블로 스타일의 게임방식과 온라인게임 못지 않은 멋진 그래픽과 수려한 스킬, 강력한 몬스터 같은 요소들이 잘 어우러져 유저들로부터 높은 지지를 얻고 있다.새롭게 순위에 진입한 신작 중에서는 무료 부문 3위에 오른 ‘건앤블레이드’와 유료 1위인 ‘버블푸시’가 눈에 띈다. 퍼즐과 RPG의 만남으로도 큰 화제를 모은 ‘건앤블레이드’는 3개의 블록을 조합하는 방식의 심플한 퍼즐 게임과 소울을 합성하거나 강화할 수 있는 성장 요소를 결합시킨 독특한 게임진행으로 마니아 층을 꾸준히 확보해 가고 있다. 이미 애플 앱스토어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작품인 수중 물리 퍼즐게임 ‘버블푸시’는 뾰족한 가시, 바람 방해 등의 각종 오브젝트가 더해져 색다른 재미를 안겨준다.
2013.01.31 I 류준영 기자
'다함께 차차차' 2주째 '쾌속질주'
  • [모바일게임 챠트]'다함께 차차차' 2주째 '쾌속질주'
  • [안병선 엔트제너스 대표] CJ E&M 넷마블의 모바일 게임 ‘다함께 차차차’가 신규 콘텐츠 업데이트 전략으로 2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새로 추가된 해미, 당기니, 블록스 등 신규 3종 차량의 첫 공개 반응은 대체로 긍정적이며, 현재 분위기를 봐선 당분간 ‘다함께 차차차’의 인기는 떨어지지 않을 기세다. 다만, 소니와 맞붙은 표절 시비가 현재로썬 가장 큰 변수다. 위메이드의 대전격투게임 ‘터치파이터’가 꾸준한 인기를 얻으며, 2위 자리를 지켰다. 다함께 차차차와 더불어 새해 초반 카카오 게임 유통 플랫폼 ‘게임하기’에 투톱 라인을 형성하고 있다. ‘카톡’ 게임 신작 중에선 고구려의 기상을 스마트폰에 담은 ‘활’과 ‘아이러브커피’의 후속작인 ‘퍼즐바리스타’ 2종의 게임이 주목을 끌고 있다. 활은 게임을 이용하는 친구를 초대해 언제든지 대전 신청이 가능하다. ‘애니팡’, ‘캔디팡’ 등 ‘팡’류 게임들이 점수 집계 방식으로 사용자 순위를 매겼다면, 이 게임은 자신보다 순위가 높은 게임 이용자에게 직접 시합 신청을 해서 이겨야만 순위를 올릴 수 있다. 그러므로 다른 게임들보다 긴장감과 몰입도가 높은 편이다. 이와 함께 파티스튜디오가 또한번 커피를 테마로 삼아 선보인 캐주얼퍼즐게임 퍼즐바리스타가 있다. 손님이 주문한 메뉴에 맞춰 정해진 시간 안에 재료 모양의 블록을 맞춰 완성시키고, 커피 판매량에 따라 순위가 매겨지는 게임이다. 식상하고 지루해진 팡류 게임에 새로운 재미를 불어넣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티스토어에서는 지난 11일 론칭한 3차원(D) 다중역할수행게임(MMORPG) ‘암드히어로즈’가 게이머들의 열혈한 지지를 받으며 단숨에 무료부문챠트 1위 자리를 접수했다. 이 게임의 특징은 PC온라인게임 못지 않은 화려한 3D 그래픽 효과에 있다. 화끈한 타격감으로 박진감 넘치는 전투의 묘미를 만끽할 수 있다. 티스토어뿐만 아니라 애플 앱스토어에서도 동시에 사랑을 받고 있다. 라이브플렉스의 신작 ‘포켓영웅문’은 비록 3위에 머물렀지만, 1위 자리를 넘볼 수 있을 만큼의 충분한 재미요소를 지녔다. 이 게임은 삼국지, 수호지, 초한지에 등장하는 193명의 무사들을 최고의 영웅으로 키우는 재미가 솔솔하다. 암드히어로즈와 함께 큰 인기가 기대되는 게임대작 중 하나다. 그밖에 유료 부분에서는 엑토즈가 출시한 전설의 명작 역할수행게임(RPG) ‘파이널판타지2’가 100% 한글화와 출시기념 반값이벤트로 게임 유저들을 대거 끌어모으며 높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싸이월드에서는 부동의 인기게임 ‘좀비주식회사’, ‘아이러브커피’, ‘아쿠아스토리’ ‘에브리타운’이 소폭의 등락만 보일 뿐 특이한 변동사항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톱5 순위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지만 향후 유력한 1위 후보로 손꼽히는 ‘소셜삼국지’가 새로운 흥행주자로 부상중이다. 신년 맞이 업데이트와 이벤트가 게이머들의 호응을 얻으며 톱 순위 진입은 시간문제로 보여진다.
2013.01.16 I 류준영 기자
③가전쇼 맞아?..자동차 습격
  • [미리보는 CES]③가전쇼 맞아?..자동차 습격
  • [이데일리 임일곤 기자] 산업 전반으로 융합 현상이 가속하면서 정보기술(IT)과 자동차의 만남도 주목할 만하다. 올해 CES에선 현대차를 비롯해 주요 자동차 업체들이 첨단 기술을 적용한 제품들을 뽐내며 이른바 ‘스마트카(Smart Car)’ 시대를 활짝 열 전망이다. CES 주최측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행사에서는 현대·기아차를 포함해 제너럴모터스(GM), 포드, 크라이슬러 ‘미국 빅3’와 렉서스, 스바루, 아우디 등 총 8개 자동차 브랜드(7개사)가 참여한다. CES 역사상 가장 많은 자동차 브랜드들이 모습을 드러내는 것이다. 이들 자동차 업체들은 10만 평방피트가 넘는 공간에 한데 모여 신기술을 소개할 계획이다. 전자업체와 협력하거나 단독으로 자동운전 기능을 갖춘 차, 전기자동차 등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최근 들어 자동차도 가전제품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무선 통신기술의 발달로 자동차에 모바일 기술이 적용되면서 더욱 똑똑해지고 있는 것이다. 현대와 포드 등 자동차 업체들도 IT 기능을 대거 탑재한 스마트카를 전시하며 가전쇼와 모터쇼의 경계를 무너뜨릴 것으로 보인다. CES 주최측은 참가하는 자동차 업체가 늘어나면서 차량 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주변기기, 내비게이션 부문 등을 혁신상 부문에 추가한 바 있다.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은 위성항법장치(GPS)와 센서 기술을 활용해 스스로 길을 찾는 자동 운전 기술이다. 자동운전 기술은 차선 이탈 경보 시스템이나 충돌 방지, 지능형 자동 주행 시스템으로 이미 사용되고 있다. 스마트폰과 자동차를 연동하는 새로운 기술도 관심을 끈다. 4세대(4G) 통신망을 활용해 차량 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이용, 인터넷이나 뉴스 등을 사용하는 것이다. 이외에도 차량 내부에서 스마트폰을 활용해 정보 검색과 간단한 조작을 할 수 있는 ‘음성인식’ 기술도 나올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이나 애플의 음성인식 기술을 자동차로 끌어와 자동차의 다양한 시스템을 말로 조작할 수 있는 기술이 공개될 예정이다. 현대·기아자동차는 약 370㎡ 면적에 벨로스터 터보와 블루스퀘어(HND-6) 콘셉트카를 내놓기로 했다. 음성인식과 얼굴인식 등을 활용한 신기술도 대거 풀어놓는다. 추억의 미국드라마 ‘전격제트작전’에 나오는 인공지능 자동차 키트처럼 음성인식을 활용해 운전자와 말을 주고 받거나 운전자의 얼굴을 인식해 졸음 운전을 방지하는 미래형 자동차를 소개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자동차에 특화된 스마트폰 연동 제어(MHL)와 근거리 무선 통신(NFC), 18인치급 대화면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운전자 얼굴 인증 및 상태감지 시스템(DSM) 등을 공개한다. CES 행사를 주최하는 전미가전협회(CEA) 개리 샤피로 사장은 “주요 전시뿐 아니라 옥외 전시 등에선 자동차 산업의 미래를 바꾸는 매력적인 기술로 가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CES에 참석한 기아차의 부스 모습. 현대·기아차는 2008년 첫 참가 이래 현대차와 기아차가 번갈아 행사에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올해는 현대차가 참여 신차 및 신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현대 기아차 제공.
2013.01.04 I 임일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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