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974건
- 스마트폰 액정 수리비, 공식 서비스센터가 55% 비싸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스마트폰이 국민의 생활 필수품이 된 지 오래지만,구입 비용은 물론 계속 증가하는 스마트폰 수리 비용이 가계통신비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설 수리업체까지 더하면 그 금액은 훨씬 높아지게 된다.일본에서는 스마트폰 제조사 직영 서비스센터 외에 전국 체인망을 갖춘 스마트폰 수리업체들이 영업하고 있다. 이들은 AION 등 일본 주요 대형 마트에 입점해 있는데, 액정 교체 비용은 5990엔(약 6만 원)정도다. 다만, 일정한 자격을 갖추고 총무성에 등록해야 한다.◇공식 서비스센터, 사설 수리업체보다 액정 수리비 평균 7만8천원 비싸8일 자유한국당 최연혜 의원(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비례대표)의 2018년도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주요 12개 단말기 가입자 1200만 명의 액정 교체 비용이 평균 21만 8758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의 ▲S8 194,000원, ▲S8+ 211,000원, ▲S9 194,000원, ▲S9+ 207,000원, ▲Note8 233,000원, ▲Note9 217,000원, 애플의 ▲아이폰X 368,000원, ▲아이폰8 199,000원, ▲아이폰8+ 229,000원, LG전자의 ▲V30 233,100원, ▲G6 165,500원, ▲G7 174,500원 등이었다. 반면, 사설 수리업체를 이용할 경우 삼성전자의 ▲S8 130,000원, ▲S8+ 150,000원, ▲S9 130,000원(추정), ▲S9+ 150,000원(추정), ▲Note8 180,000원, ▲Note9 180,000원(추정), 애플의 ▲아이폰X 250,000원, ▲아이폰8 100,000원, ▲아이폰8+ 120,000원, LG전자의 ▲V30 90,000원, ▲G6 80,000원, ▲G7 130,000원으로 평균 14만 833원 인 것으로 조사됐다. 평균 7만 8천원 가량 저렴한 셈이다.우리나라 시장에서 스마트폰 순정 부품은 소비자가 직접 구매할 방법이 없다. 비순정 부품을 구매하더라도 자가 수리에 대한 편의성이 매우 낮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공식 서비스 센터나 사설 수리업체를 찾는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사설 수리업체의 경우 음성화되어 있어 2차 문제가 발생하면 소비자가 보호 받는 매우 어렵자. 사설 수리업체 이용 시 제조사의 A/S 보증 거부로 많은 소비자들은 다소 비싼 비용을 지불하더라도 제조사의 A/S센터를 이용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지방 스마트폰 수리 가능 서비스센터의 태부족A/S센터의 지역편차가 너무 큰 것도 문제다. 삼성전자 서비스센터의 경우 경기 43곳, 서울 37곳, 경북 13곳, 부산 12곳, 경남 12곳, 대구 10곳, 충남 8곳, 전북 7곳, 광주 6곳, 인천 6곳, 전남 6곳, 강원 6곳, 대전 5곳, 충북 5곳, 울산 4곳, 제주 3곳, 세종 1곳 등 총 184곳이고, LG전자의 경우 경기 24곳, 서울 24곳, 경북 12곳, 경남 12곳, 부산 8곳, 인천 6곳, 전북 6곳, 강원 6곳, 충남 6곳, 대구 5곳, 전남 5곳, 대전 4곳, 광주 4곳, 충북 4곳, 울산 3곳, 제주 2곳, 세종 1곳 등 132곳이었다. 스마트폰 보급률보다 숫자가 적은 현대자동차 서비스센터가 서울 177곳, 강원도 42곳 등에 비하면 턱 없이 부족한 숫자다.상황이 이렇다 보니 수도권이 아닌 지방에 거주하는 소비자의 경우 2차 피해 발생 시 보호받지 못함을 알면서도 사설 수리업체를 이용하거나, 스마트폰 수리를 위해 인접 도시로 이동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전남 장흥에 거주하는 소비자는 자가용 차로 1시간, 대중교통으로 2시간 이상 소요되는 인접 도시로 이동해야만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수리를 받을 수 있다.◇사설 수리업체 2차 피해에 고스란히 노출돼 있는 소비자들현행법은 사설 수리업체를 이용한 소비자를 보호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하고 있지 않다. 때문에 소비자들의 피해 사례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피해 신고 사례를 보면, 2017년 11월 A씨는 스마트폰을 이용하던 중 버튼 문제가 발생해 AS센터에 문의하니 리퍼를 받으라고 안내받았다. 이후 공식 서비스센터에 AS를 요청하니 기판 불량은 맞으나 사설업체를 통해 액정 교체를 받은 흔적이 있기 때문에 기기교체가 불가능하다고 통보받았다.B씨는 스마트폰 충전 및 통화 음질이 불량해 2016년 1월 공식 서비스센터에 방문하니 스마트폰 내부에 나사 3개가 없으며 접착부위 불량이 있고, 이는 사설 수리센터에서 수리가 진행된 것으로 보여 처리가 불가능하다고 통보받는다.C씨는 스마트폰 액정이 파손돼 사설 업체에 수리를 의뢰하고 14만원을 지불함. 수리 후 영수증 발급을 요구하였으나 사설 업체이므로 영수증 발급은 불가능하다고 통보 받았다. 수리 2주 후 불량 현상이 재발하여 재방문하니 환불/무상교체를 거부당하고 14만원을 다시 지불하고 재수리 받으라고 답변 받았다.최연혜 의원(자유한국당) 캐리커처최연혜 의원은 “최근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는 단말제조사가 지정 부품이나 지정 서비스 센터를 사용해야 해야 제품 보증을 받을 수 있도록 조건을 건것은 불법이라고 경고했고, 일본의 경우 일정 수준의 기술과 설비를 갖춘 업체에게 스마트폰을 수리할 수 있도록 하는 ‘등록 수리업자’제도를 시행하고 있다”면서 “생필품이 된 스마트폰 수리 제도와 비용 문제를 합리적으로 개선해 국민들의 가계통신비를 줄일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중고폰 업체 대표는 “스마트폰 사설 수리는 불량부품을 사용할 경우 품질 등의 문제가 될 수 있으나 미국 일본과 같이 이를 입법과정을 거쳐 제도권 위에 올려 놓는다면 제조사의 수리비용 횡포에서 벗어나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전체 국민들에게 효용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 삼성 갤노트9, 스마트폰 평가 1위-美 컨슈머리포트
- 갤럭시노트9(사진=삼성전자)[이데일리 뉴스속보팀] 삼성전자(005930)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9이 미국 대표 소비자 전문지 평가에서 최고점을 받았다.26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소비자 전문지 컨슈머리포트가 갤럭시노트9 출시 이후 최신 스마트폰을 평가한 결과, 갤럭시노트9이 83점으로 1위에 올랐다.상반기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S9과 S9플러스(각 81점)가 2위와 3위였고, 갤럭시S8(80점), 갤럭시S8액티브·갤럭시S8플러스(각 79점)가 4∼6위로 뒤를 이었다.애플 제품은 아이폰8플러스·아이폰8(각 79점), 아이폰X(78점)이 7∼9위를 차지했다. 10위는 갤럭시노트8(89점)이었다. 신제품인 아이폰XS는 평가에 포함되지 않았다.갤럭시노트9은 전체적인 성능, 배터리 사용시간, 카메라 성능, 내구성 등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내구성을 보기 위해 스마트폰을 떨어뜨리는 테스트를 하자 전작인 갤럭시노트8은 50회 만에 유리가 깨지고 100회 이후 디스플레이가 파손됐지만, 갤럭시노트9은 100회 낙하 후에도 유리가 멀쩡했다.컨슈머리포트는 “갤럭시노트9은 배터리 지속시간이 29시간으로 현재 출시된 대부분의 스마트폰보다 우수하다”며 “뛰어난 성능, 배터리 지속시간에 더해 카메라는 매우 선명한 이미지의 사진을 찍는다”고 설명했다. 다만 비싼 가격이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이 매체는 지적했다.갤럭시노트9은 앞서 독일, 네덜란드, 이탈리아 등 유럽 소비자 연맹지 6곳 평가에서 1위를 했다.
- 통신요금 내리고, 단말기 가격 오르고..완전자급제로 가자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2017년 9월 15일, SK텔레콤을 시작으로 소비자가 이동통신사와 약정을 맺고 새 단말기에 대한 지원금 대신 요금할인을 받겠다고 하면 매월 요금의 25%를 할인받을 수 있는 ‘25% 선택약정할인’이 시작된 지 1년이 넘었다.정부가 20% 요금할인을 25% 요금할인으로 높인다고 했을 때 이통사들은 법에 없는 규제라며 소송까지 언급했지만 1년이 지난 지금 통신요금 인하 효과만큼은 인정받고 있다.그런데 지난 1년 통신서비스 요금이 하락한 것과 달리, 단말기 가격은 오르고 있다. 자본주의 시장경제에서 정부가 단말기 출고가를 통제할 수 없다면 단통법 폐지와 완전자급제법 입법을 통해 ‘유통경쟁’을 활성화해야 하는 이유다.◇25%요금할인 덕분에 통신 물가(한국은행) 하락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8월 말 기준 25% 선택약정요금할인 가입자는 1768만명이다. 아직은 전체 이동전화 가입자(6551만명)의 27%에 불과하지만, 단말기 지원금을 받는 것보다 25% 요금할인의 혜택이 더 커서 가입자의 90%가량이 25% 요금할인을 택하는 추세다. 여기에 올해 3월, 이동통신3사는 기존 20% 할인 가입자가 25%로 재약정할 경우 잔여기간에 관계없이 위약금을 유예하기로 해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출고가가 109만4500원인 갤럭시노트9(128G)을 SK텔레콤에서 월 5만원(T플랜 미디엄)요금제로 구입할 경우 총 지원금(공시지원금 10만9000원+15% 추가지원금 1만6350원)은 12만5350원인데 반해, 25% 요금할인은 30만960원이어서 3배 정도 혜택이 크기 때문이다. 25% 요금할인은 한 이통사와 12개월·24개월 약정하면 받을 수 있는데 장롱폰이나 해외직구폰, 자급제 단말기도 적용된다.25% 요금할인의 가계통신비 인하 효과는 한국은행 자료에서도 증명된다.한국은행 소비자물가지수에 따르면 통신서비스 물가는 올해 1분기 99.56, 2분기 98.93을 기록하며 모두 지난해(100.09) 수준을 밑돌았다.소비자물가지수는 기준연도인 2015년을 100으로 놓고 변화율을 나타낸다. 가령 지수 110은 2015년보다 물가가 10% 올랐다는 의미다. 통신서비스 물가(통신요금)는 2015년보다 오히려 떨어졌음을 의미한다.◇단말기 가격은 오름세..통신장비(단말기) 물가는 올라반면, 한국은행 소비자물가지수에서 통신장비(단말기)는 1분기 101.52, 2분기 104.86으로 뚜렷한 상승세를 보였다. 올해 2분기 단말기 물가는 전체 소비자물가지수(104.29)보다도 앞선다. 다만, 통신 물가지수는 통시서비스와 통신장비, 우편서비스가 합쳐 계산돼, 통신서비스 요금감소가 전체 통신물가 지수의 안정화를 이끌었다. 12개 지출 항목 가운데 통신을 제외한 11개 항목지수 모두 작년 말보다 상승했고, 유일하게 통신(통신서비스+통신장비+우편서비스)만 올해 1분기 99.87, 2분기 99.84로 감소 추세를 보인 것이다.휴대전화 단말기 가격이 오르기 시작한 것은 작년부터다. 플래그십 스마트폰의 출고가가 전년보다 10% 이상 상승한 것으로 추정된다.최근 애플이 공개한 최고사양 아이폰XS 맥스(512G)는 1499달러(167만원)이고, 갤럭시노트9(512G) 출고가는 135만원이었다. 올해 출시된 갤럭시S9은 109만4500원, LG V30S+ 씽큐는 109만7800원, G7플러스씽큐는 97만6800원이었다. 지난해 말 출시된 아이폰X(256GB)는 155만700원이었다2016년 출시된 갤럭시S7(32GB)나 G5(32G)의 출고가가 83만6000원이던 데 비해, 용량이 늘고 신기술 탑재가 많아졌다고 해도 과도한 가격 상승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하지만 한국 정부가 글로벌 단위로 경쟁하는 단말기 제조사들의 출고가를 통제하긴 어렵다. 그저 국내외에서 팔리는 단말기 출고가를 매월 조사해 비교할 수 있도록 공시할 뿐이다. 방송통신위원회는 방송통신 이용자 포털 ‘와이즈유저’, 방통위 홈페이지 등에서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단통법 공시제도 폐지..단말기 자급제 입법화 대안으로단말기 자급제 기대효과(출처: 박홍근 의원실)소비자가 구입하는 단말기 가격을 내릴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대안으로 제시되는 게 단말기 유통에 경쟁을 활성화하는 것이다.현재는 통신 서비스 가입과 단말기 구입이 결합됐는데 이를 분리하고, 공시제도도 없애 유통점은 물론 온라인이나 홈쇼핑 등에서도 자유롭게 단말기를 판매하도록 하자는 것이다. 현재 단통법의 지원금 상한제는 폐지됐지만, 단말기 지원금을 공시한 것보다 더 많은 지원금을 주는 건 불법이다. 이때, 단통법을 폐기한다면 25% 선택약정할인 제도가 사라질까 걱정할 수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25% 요금할인을 받는 대상에 자급제폰도 포함되는 만큼, 입법 과정에서 ‘지원금에 상응하지 않아도’ 되는 조항을 넣어 단통법 폐지 이후에도 해당 제도를 유지할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놓는다.10월 10일부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을 상대로 한 국정감사가 시작된다. 이번 기회에 국회에서는 단말기 유통경쟁 활성화를 통한 가격 인하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박홍근·김성수(더불어민주당), 김성태(자유한국당) 의원이 단말기 완전자급제 법안을 발의한 상태다.
- [닥터몰라의 IT이야기]삼형제 아이폰과 애플워치 변화: 애플의 9월 이벤트
- 닥터몰라 제공[IT벤치마크팀 닥터몰라] 애플이 매년 정기적으로 여는 이벤트가 있다. 첫 번째는 WWDC로 매해 6월 열리는 애플의 소프트웨어 중점 행사이다. 기본적으로 애플의 최신 OS들과, 개발자들을 위한 여러 API들이 공개된다. 물론 아이패드나 맥 등의 하드웨어가 깜짝 공개되는 일도 드물지 않다.그리고 두 번째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매해 9월에 열리는 애플 9월 이벤트이다. 이 이벤트는 현재 애플 매출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현재의 애플이 있도록 해준 아이폰이 중심이 되는 행사이다. 사실 애플 9월 이벤트에서 아이폰이 정례적으로 발표되기 시작한 것은 WWDC의 역사에 비해서는 짧지만, 아이폰 덕택에 대중들의 시선이 가장 많이 쏠리는 애플 행사가 되었다.그렇다면 과연 애플의 주머니에서 어떤 제품들이 나왔는지 쿠퍼티노에 있는 닥터몰라가 전해드리도록 하겠다. 9월 이벤트의 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는 아이폰부터 살펴보자.◇아이폰: 삼 형제 아이폰, 디자인은 대동단결닥터몰라 제공여러 모델의 아이폰이 동시에 발표되는 것은 이제 어색한 풍경이 아니다. 아이폰 5까지는 1년에 하나의 아이폰 모델만이 등장했다. 하지만 아이폰 5s의 공개와 함께 이런 규칙이 조금씩 깨지기 시작했다. 기존의 관례와는 달리 아이폰 5가 가격이 떨어지며 아이폰 5s를 보조한 것이 아니라 새로운 디자인의 아이폰 5c가 등장한 것이다. 아이폰 5c는 기기 스펙 자체는 아이폰 5와 같았지만, 완전히 새로운 색색 디자인과 함께 출시되며 새로운 느낌을 주었다.하지만 이 시점에서도 플래그십 아이폰은 한 종류만 출시되었다. 그러다 아이폰 6와 아이폰 6 플러스가 함께 공개되면서, 이후로는 플래그십 아이폰 2 종류가 동시에 나오는 것이 당연해졌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작년 9월 이벤트, 플래그십 아이폰 3 종류가 동시에 공개되었다. ‘10주년 기념 아이폰’으로 불렸던 아이폰 X과 함께 전통적인 아이폰을 계승한 아이폰 8, 아이폰 8 플러스가 함께 공개된 것이다.올해도 작년과 같이 아이폰 세 종류가 동시에 공개되었다. 하지만 무게중심은 작년과 달랐다. 더 이상 전통적인 형태의 아이폰은 없다. 세 종의 아이폰 모두 아이폰 X의 디자인 언어를 사용한다. Touch ID는 없고, 노치 부분에 들어간 Face ID가 그 자리를 대체했다.세 아이폰 사이에서 가장 눈에 띄는 차이는 크기이다. 아이폰 X과 같은 크기의 아이폰 Xs, 6.1인치의 스크린 사이즈를 가진 아이폰 XR, 가장 큰 6.5인치의 스크린을 가진 아이폰 Xs Max가 진용을 갖추고 있다.닥터몰라 제공하지만 조금 더 살펴보면 아이폰 Xs, Xs Max와 아이폰 XR 사이에는 몇 가지 차이가 존재한다. 먼저 아이폰 Xs와 아이폰 Xs Max는 아이폰 X의 직계 후손이다. 아이폰 Xs와 아이폰 Xs Max는 OLED 화면을 탑재하고 있고, 아이폰 X의 모든 기능을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는 상태에서 업데이트를 받았다.4.7인치 아이폰과 5.5인치 아이폰이 크기 외에도 소소한 차이점이 존재했던 것과는 달리, 아이폰 Xs와 아이폰 Xs Max는 모든 핵심 기능들이 동일하고, 차이점은 화면 크기과, 기기의 크기에 따라 달라지는 요소들(예를 들면 배터리) 정도만 차이가 있다.닥터몰라 제공거기에 비하면 아이폰 XR은 아이폰 X의 방계 후손이라 할 수 있다. 먼저 아이폰 XR의 외장 프레임은 스테인리스 스틸이 아닌 알루미늄이다. 물론 스테인리스 스틸이 알루미늄보다 흠집이 잘 나는 등 소재 자체의 호불호 차이가 갈릴 수는 있겠지만, 스테인리스 스틸이 주는 느낌이 좀 더 고급스럽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다.역시 호불호가 갈릴 수 있겠지만 아이폰 XR이 LCD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있다는 점 역시 주된 차이점이다. OLED와 LCD는 각각 장단점이 있지만, 현 시점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디스플레이를 구현할 수 있는 기술은 OLED이다. 또 LCD를 탑재하면서 아이폰 X 수준으로 얇은 베젤을 구현할 수는 없었고, 상대적으로 눈에 띌 만큼 아이폰 XR의 베젤이 더 두꺼운 것을 확인할 수 있다.그 외에도 아이폰 XR은 싱글 카메라를 탑재하고 디스플레이에서 3D Touch가 빠지는 등의 급나누기를 찾아볼 수 있다.지금까지 이번 행사에서 공개된 아이폰들을 간략히 비교해 봤다. 이제 각각의 제품들을 좀 더 자세히 살펴보자.◇아이폰 Xs, 아이폰 Xs Max: 플래그십아이폰 Xs와 아이폰 Xs Max는 2018년 애플의 플래그십 제품이다. 그런 만큼 가격도 무시할 수 없다. 아이폰 Xs의 시작 가격이 899달러에서 시작하고, 아이폰 XS Max의 가격이 999달러로 시작할 것이라는 예측은 보기좋게 빗나갔다. 애플은 아이폰 Xs의 가격을 아이폰 X과 동일한 999달러로 책정했다.그리고 아이폰 Xs Max는 거기에 100달러를 더 얹은 1099달러로 시작한다. 그렇다면 과연 아이폰 Xs와 아이폰 Xs Max는 가격에 걸맞는 성능을 보여줄 수 있는지 살펴보자.닥터몰라 제공먼저 아이폰 Xs와 아이폰 Xs Max, 아이폰 XR은 A12 바이오닉 칩을 탑재했다. A12 바이오닉 칩은 7nm 공정으로 제조되었다. 이는 현재 출시된 스마트폰 칩들 중 가장 진보한 공정으로 제조된 칩일 뿐 아니라, 인텔의 최신 공정으로 제조된 PC CPU보다도 진보한 공정에서 제조된 칩이다. 애플은은 이에 힘입어 성능 향상을 가져오면서 동시에 전력소모를 줄였다.A12 바이오닉에서 또 눈여겨봐야 할 부분은 뉴럴 엔진의 성능 향상이다. A11 바이오닉에 처음으로 도입된 뉴럴 엔진은 당시 1초에 6000억번의 연산을 수행할 수 있는 성능을 보여, 내장된 GPU와 비슷하거나 더 나은 성능을 훨씬 더 적은 전력소모로 사용할 수 있다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에 비해 A12 바이오닉 칩의 뉴럴 엔진은 초당 5조번의 연산을 수행할 수 있는데, 이는 지난 세대의 뉴럴 엔진에 비해 8배 이상 성능이 올라간 것이다.이제 A12 바이오닉 칩의 뉴럴 엔진은 아이폰에 탑재된 GPU의 연산성능과 비교할 수준을 뛰어넘어 데스크탑 그래픽 유닛의 연산성능에 비교할 만하다.이런 뉴럴 엔진의 강력한 성능은 아이폰 Xs, 아이폰 Xs Plus, 아이폰 XR에 더 강력한 머신러닝 기반 기술을 적용할 수 있게 해 주었고, 이는 경쟁 제품들에 대한 분명한 우위로 작용할 수 있다.예를 들어 아이폰 Xs, 아이폰 Xs Plus, 아이폰 XR에 탑재된 Face ID는 강력한 뉴럴 엔진에 힘입어 더 빠르게 동작할 수 있게 되었다. 애플은 여기에 발맞춰 Face ID의 소프트웨어를 수정하고, Face ID가 반드시 접근해야 하는 보안 저장소의 속도를 높임으로써 전체적인 Face ID의 동작속도를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그 외에도 아이폰 Xs, 아이폰 Xs Plus, 아이폰 XR에서 사진을 찍으면 뉴럴 엔진의 성능을 이용해 구동되는 알고리즘이 얼굴을 인식하고, 얼굴의 윤곽을 매핑하고, 각 픽셀이 어느 대상에게 속했는지를 판단하는 Segmenataion 작업을 한다. 이렇게 얻어진 정보는 ISP와 소프트웨어가 해당 사진에 최적화된 작업을 수행하는 데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다. 물론 경쟁 제품들 역시 ‘인공지능 사진’ 등의 이름으로 비슷한 작업을 수행하나, 이들에게는 1초에 5조번의 연산을 수행할 수 있는 하드웨어가 없다.닥터몰라 제공또, 광각 카메라의 센서 크기가 커지고 센서의 속도가 더 빨라져 스마트 HDR 사진을 찍을 수 있게 된 것도 유의미한 차이라고 볼 수 있다. 센서가 크면 더 많은 양의 빛을 받아들일 수 있기 때문에 전체적인 사진 품질이 향상된다. 아이폰 카메라가 강점을 가지던 부분은 넓은 다이나믹 레인지(한 화면에서 얼마나 많은 계조를 표현할 수 있는지)였는데, 이 부분이 더 강화된 셈이다.닥터몰라 제공아이폰 Xs Max는 아이폰 X 출시 당시 화면 크기를 아쉬워하던 소비자들에게 충분한 화면 크기를 제공할 수 있다. 4.7인치 아이폰과 아이폰 X과의 관계처럼 아이폰 Xs Max는 5.5인치 아이폰과 비슷한 크기를 가지지만, 확연히 넓은 화면을 제공한다. 당연하게도 아이폰 Xs Max는 역대 아이폰 중 가장 넓은 화면 영역을 제공해 더 넓은 화면을 요구하는 소비자들의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어 보인다. 실제로 아이폰 Xs Max의 화면을 봤을 때, 기존에 사용하던 아이폰 X에 비해 시원시원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닥터몰라 제공지난해에 두 개로 나눠져 있던 배터리는 L자형 배터리로 통합되면서 더 큰 용량의 배터리가 들어갔고 여기에 더해 7nm A12칩에 힘입어 배터리 사용 시간이 늘어난 것이나 더 강력해진 스피커 역시 특기할만한 변화이다.하지만 아이폰 Xs와 아이폰 Xs Max의 이런 새로운 기능들이 훌륭한 것과는 별개로 애플이 기존 s 세대에서 보여주었던 큼직한 기능들에 값하는지는 의문이 남는다. 아이폰 4s의 시리, 아이폰 5s의 Touch ID, 아이폰 6s의 3D Touch와 비교했을 때, 아이폰 Xs와 아이폰 Xs Max의 새로운 기능들은 임팩트가 떨어져 보인다. 만약 이번 아이폰 Xs의 가격이 기존의 소문대로 899달러, 아이폰 Xs Max의 가격이 999달러 정도로 책정되었다면 아이폰 X에서 워낙 큰 변화가 있었기에 고개를 끄덕일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아이폰 Xs에 아이폰 X과 같은 999달러의 가격이 책정된 것에는 아쉬움이 남는다.◇아이폰 XR: 덜어냄닥터몰라 제공아이폰 XR은 기존의 아이폰 8을 대체하는 라인업이라고 생각하면 적당해 보인다. 하지만 아이폰 XR의 외형과 사용자 인터페이스는 아이폰 8이 아닌 아이폰 X에 더 가깝다. 먼저, 아이폰 Xs에서 가장 큰 업데이트라고 볼 수 있는 A12 Bionic 칩은 아이폰 XR에도 그대로 포함되었다. 따라서 아이폰 XR의 강력한 CPU, GPU 성능은 물론 뉴럴엔진의 강력한 성능 도 아이폰 XR에서 경험할 수 있다.아이폰 XR 고유의 특징이라면 굉장히 다양한 색상 라인업을 꼽을 수 있을 것이다. 아이폰 5c가 다양한 색상을 품고 나왔던 것처럼 아이폰 XR 역시 PRODUCT (RED), 옐로, 화이트, 코럴, 블랙, 블루의 6가지 색상으로 출시되었다. PRODUCT (RED)나 블랙 모델의 경우 기존 아이폰 8과 매우 유사한 느낌의 색상이며, 나머지 색상 역시 각자의 매력을 가지고 있다. 여기서 특기할만한 점은 PRODUCT (RED) 아이폰이 출시 시점에 맞춰서 출시된다는 것이다. 아마 올해 애플의 PRODUCT (RED) 대상 기부액은 역대 최고가 될 것으로 보인다.닥터몰라 제공아이폰 XR은 아이폰 Xs, 아이폰 Xs Max와 달리 LCD 화면을 채택했는데, 애플은 이 디스플레이를 ‘리퀴드 레티나 디스플레이’라고 부른다(OLED와 명시적으로 구분하기 위함인 듯). 보통 LCD는 측면에 백라이트 유닛을 배치해야 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이상의 베젤이 필수적이고, 이 때문에 LCD로는 에지-투-에지 형태의 디자인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었는데, 애플은 이를 특수한 백라이트 유닛을 사용하는 것으로 해결했다.기본적으로 애플의 디스플레이는 굉장히 정확한 색을 보여주고, 이는 아이폰 XR 역시 마찬가지이다. 하지만 LCD가 가지는 근본적인 한계로 해상도가 상대적으로 낮고(LCD에서 해상도를 더 높이면서 화면 품질을 유지하는 것은 쉽지 않음), 완벽한 블랙을 구분하지 못하는 단점은 여전히 존재한다.닥터몰라 제공또, 아이폰 XR이 싱글 카메라를 탑재하고 있는 것 역시 주요한 차이점이다. 아이폰 7 플러스부터 도입된 듀얼 카메라는 두 카메라에서 얻어진 영상의 차이에서 각 물체와 카메라의 거리를 얻고, 이를 바탕으로 인물 사진 모드를 제공했다. 물론 이 기능은 인물을 대상으로 사용할 수 있었지만, 물체를 대상으로 하는 경우에도 잘 동작했다.하지만 아이폰 XR은 카메라 하나만으로 인물 사진 모드를 제공한다. 듀얼 카메라 없이도 인물 사진 모드가 동작할 수 있는 것은 위에서 언급한 Segmentation과 관련이 있다. Segmentation은 각 픽셀이 어떤 객체에 속하는지를 분류하는 태스크인데, 최신 머신 러닝 기술을 이용하면 상당히 훌륭한 성능의 Segmentation 결과를 얻을 수 있다.즉 한 카메라만으로 얻어진 영상에서 인물에 해당하는 픽셀과 그렇지 않은 픽셀을 분리하고, 인물이 아닌 픽셀에만 블러 효과를 주는 방식으로 인물 사진 모드를 적용할 수 있다. 구글이 픽셀에서 싱글 카메라로 인물 사진 모드를 적용한 것과 같은 방식이다.다만 이렇게 구현되는 인물 사진 모드는 실제로 인물이 있는 경우에만 적용할 수 있고, 일반적인 물체에 대해서는 기능이 제대로 수행되지 않는다. 또, 망원 렌즈로 멀리 있는 물체를 당겨 찍는 것 역시 물리적인 추가 렌즈가 아닌 소프트웨어 방식으로 처리되어 화질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하지만 이런 것보다 크게 다가온 것은 3D Touch의 제거였다. 아이폰 6s 시절부터 당연하게 사용하던 3D Touch가 없어진 것은 생각보다 큰 불편함으로 다가왔다. 잠금 화면의 손전등, 카메라 기능은 길게 누르면 진입되는 방식을 채택했다. 여기에 햅틱 피드백을 더해 최대한 사용자 경험을 유지시키려 한 노력은 보이지만, 강하게 눌렀을 때 즉각적으로 반응하는 햅틱 피드백과 길게 누르고 있다가 어느 순간 오는 햅틱 피드백이 주는 느낌은 확연히 달랐다.또 3D Touch로 사용하던 소소한 기능들을 사용하지 못하게 된 것 역시 아쉬운 부분이다.다만 아이폰 XR이 아이폰 Xs, 아이폰 Xs Max에 비해 뛰어난 점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아이폰 XR의 배터리 성능은 아이폰 Xs뿐 아니라 아이폰 Xs Max 보다도 뛰어나다. 이는 아이폰 XR의 화면 해상도가 낮아 디스플레이를 구동하는 전력과 AP에 가해지는 부담이 적어져서 나온 결과로 보인다.이처럼 아이폰 XR은 아이폰 X의 경험을 가져오면서 덜어낼 수 있는 요소들을 덜어낸 모델이다. 물론 가격 역시 아이폰 X의 999 달러에서 덜어낸 749달러이다. 즉, 아이폰 XR을 평가할 때는 덜어내어진 가격과 덜어내어진 사용자 경험을 같이 저울질해야 한다. 하지만 필자가 보기에는 덜어내어진 사용자 경험의 무게가 조금 더 무거워 보인다.◇애플워치: 더 커진 화면, 강력해진 심박 기능이번 애플 9월 이벤트에서 가장 빛났던 제품은 아이폰이 아니라 애플워치였다. 애플워치 시리즈 4의 변화는 애플워치 출시 이래 가장 큰 변화라고 평가할 수 있다.가장 먼저 디자인에 변화가 있었다. 물론 기존에도 두께가 살짝 바뀌는 정도로 소소한 변화는 있었지만, 애플워치 시리즈 4의 디자인 변화는 확실히 체감될 정도이다. 일단 화면이 커졌다. 이제 애플워치의 화면은 좀 더 케이스의 가장자리에 맞게 다가갔고, 덕분에 화면은 30% 이상 넓어질 수 있었다.넓어진 화면은 디자인적인 완성도를 높일 뿐 아니라 워치 자체가 표시할 수 있는 정보량을 늘려주었다. 이제 워치 페이스에 최대 8개의 컴플리케이션을 표시할 수 있게 되었다. 화면이 넓어지면서 케이스 크기가 기존 38/42mm에서 40/44mm로 조금 커지긴 했지만, 기존의 시곗줄과의 호환성도 유지되고 얼핏 봐서는 케이스가 커졌다는 것을 느끼기도 어려웠다.닥터몰라 제공이렇게 디스플레이가 확장되면서 디스플레이와 커버글라스의 경계는 더 희미해졌다. 예전에는 주의깊게 보면 직사각형 모양의 디스플레이 경계를 발견할 수 있었는데, 이제는 곡면에 반사되는 빛에 디스플레이 경계가 교묘하게 가려져서 디자인적인 완성도가 올라갔다.여기에 더해 기존에는 후면의 세라믹 부분을 제외하고는 측면과 같은 재질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제는 후면 전체가 세라믹 재질로 바뀌어 아이폰 디자인과 동질감이 높아졌다. 기술적으로는 전파가 통과할 수 있는 길을 넓히는 데 의미가 있다.닥터몰라 제공매번 그랬듯 속도도 빨라졌다. 애플은 S4 칩의 CPU는 64비트 아키텍처로 설계되어 기존 S3 칩보다 2배 빨라진 속도를 보여준다고 설명한다. 64비트 아키텍처로의 전환은 더 많은 메모리를 사용할 수 있게 되고, 64비트 정수형을 기본적으로 다룰 수 있게 된다는 장점과 함께 더 현대적인 아키텍처를 사용했음을 의미한다.특히 애플워치 급의 컴퓨팅 기기에서는 전자의 장점보다는 후자에 의한 성능 향상이 크게 나타날 것이다.디지털 크라운 역시 재설계되었다. 복잡한 기술적인 이야기는 배제하고, 재설계된 디지털 크라운은 기존의 디지털 크라운에 비해 얇고(덜 튀어나왔고), 무엇보다 적절한 햅틱 피드백을 준다. 디지털 크라운의 햅틱 피드백은 일정 각도를 돌렸을 때마다 일어나는데, 이 느낌이 기계식 크라운을 돌릴 때 톱니에 맞아들어가는 느낌을 근사하게 재현했다.햅틱 피드백이 어떤 각도마다 동작할지는 앱마다 설정이 가능한 것으로 보이는데, 팟캐스트 앱처럼 컨텐츠가 넘어가는 앱에서는 컨텐츠 하나가 넘어갈 때마다 분명한 피드백이 느껴진다.물론 이런 변화들 역시 작지 않지만, 오늘 키노트를 통틀어 가장 감탄했던 부분은 심박에 관련된 기능이다. 애플워치는 출시부터 지금까지 광학식 심박계를 통해 심장이 1분에 몇 번 박동하는지를 상당히 정확하게 체크할 수 있었다.애플워치는 심박 데이터를 통해 보다 정확한 칼로리 소모를 계산해낼 수 있었고, 이는 애플워치가 훌륭한 피트니스 보조 기기가 될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애플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이런 심박 패턴을 의료 보조 목적으로 사용하려는 시도를 했다. 심박수가 너무 높을 때 알림을 보내주는 watchOS의 새로운 기능은 이런 시도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애플워치 시리즈 4에는 전기식 심박 센서가 포함되어 있는데, 전기식 심박 센서는 기존 광학식 심박 센서가 작동하지 못하는 환경(문신, 털이 많은 경우 등)에서도 동작할 수 있어 광학식 심박 센서를 보완한다.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애플워치 시리즈 4가 심전도를 측정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애플워치 후면의 전기식 심박 센서가 피부에 맞닿은 상태에서 반대쪽 손가락을 애플워치의 디지털 크라운에 가져다대면 애플워치를 중심으로 애플워치를 찬 팔, 심장, 반대쪽 팔이 폐회로를 구성하면서 심전도를 측정할 수 있게 된다. 심전도를 측정할 수 있게 되면 심장 이상을 직접적으로 검출할 수 있게 된다.일반적으로 심전도 측정 장비는 병원에나 구비되어 있고, 만약 장비를 보유하고 있다고 하더라도 휴대가 어렵고 별도로 몸에 장비를 부착하는 등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 하지만 애플워치 시리즈 4에서는 단순히 시계를 착용하고 있는 상태에서 반대쪽 손가락을 가져다대기만 하면 심전도를 측정할 수 있다. 이는 병원 밖에서 흉통 등의 이상 증세가 발생했을 때 즉각적으로 심전도를 측정하여 경고를 줄 수 있을 뿐 아니라 의사가 훨씬 더 많은 정보를 가지고 정확한 진단을 내리도록 도와줄 수 있다. 만약 애플워치 시리즈 4가 널리 보급된다면 이 기능은 많은 사람의 목숨을 구할 수 있을 것이다.물론 이런 심전도 측정 기능은 의료적 목적으로 사용될 수 있기 때문에 국가별로 승인이 필요하다. 현재는 미국 FDA에서만 승인이 난 상태이며, 각 국가별 승인 전에 판매되는 애플워치 시리즈 4는 심전도 측정 기능이 소프트웨어적으로 비활성화되어 출시된다. 이후 해당 국가에서 인증을 받게 되면 심전도 측정 기능이 활성화되는 방식으로 판매될 예정이다.닥터몰라 제공애플워치 시리즈 4 역시 이전 세대인 애플워치 시리즈 3에 비해 가격이 올랐다. GPS 모델은 399달러로, 지난 세대의 329달러에 비해 70달러 인상되었으며, 셀룰러 모델의 경우 499달러로 지난 세대의 399달러에 비해 100달러 인상되었다. 하지만 애플워치 시리즈 4에서 보여준 변화는 이런 가격 차이를 충분히 정당화할만한 수준이다. 더 커진 화면, 더 다듬어진 디자인, 훨씬 빨라진 성능, 더 훌륭한 사용자 경험을 주는 디지털 크라운에 더해 추가된 심전도 측정 기능은 충분히 100달러 이상의 가치를 한다.다만 문제는 한국의 규제 기관이 심전도 측정 기능을 얼마나 빨리 인증해줄지 여부이다. 단순히 애플을 위해서가 아니라 이와 비슷한 기능을 가진 여러 제품들의 출시를 위해서라도 한국의 규제기관이 이런 형태의 웨어러블형 심전도 측정기에 대한 인증을 내주길 바란다.◇애플 9월 이벤트 결산닥터몰라 제공이번 9월 이벤트에 거는 기대는 사람마다 조금씩 달랐을 것이다. 필자는 새 아이패드 프로를 열렬히 갈망했지만, 그 기대는 조금 뒤로 미뤄야 할 것 같다. 그래도 애플은 자신들이 준비한 제품들로 알차게 9월 이벤트 무대를 꾸몄다. 아이폰 Xs와 아이폰 Xs Max, 아이폰 XR은 새로운 아이폰 시대의 개막을 알렸다.작년의 아이폰 X은 전통적인 아이폰 8, 아이폰 8 플러스와 동시에 공개되며 약간은 실험적인 느낌을 주었다면, 올해 아이폰 3형제는 확실히 새로운 아이폰의 시대가 도래했음을 선포했다. 이제는 아이폰에 홈 버튼이 없는 것이 점점 당연해지고 사람들은 새로운 유저 인터페이스에 익숙해질 것이다.A12 Bionic 칩은 애플이 앞으로 나아갈 길을 선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애플은 개인정보 보호를 중요한 가치로 내세우고 있다. 하지만 이런 애플의 행보는 데이터로부터 기계가 스스로 특징을 찾아내는 머신 러닝의 시대에 큰 핸디캡으로 작용해왔다. 애플은 이를 데스크톱 레벨의 머신 러닝 성능을 개별 스마트폰에 투입함으로써 해결하려고 한다.특히 이런 강력한 하드웨어는 실시간으로 머신 러닝의 성능을 사용할 수 있게 해 줌으로써, 애플 생태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매개체가 될 수 있다.물론 이번 아이폰은 기기 자체만 놓고 보면 매력적이다. 하지만 아이폰 X에 비해서 놀랄 만한 발전이 있었다고 말하기에는 또 애매하다. 반대로 애플워치 시리즈 4의 경우 애플워치 시리즈 3에 비해 가격은 올랐지만 모든 면에서 큰 변화를 보여주며 올라간 가격을 수긍할 만하게 만들었다. 특히 심전도 측정 기능은 잘만 보급된다면, 근래 애플이 가져온 혁신 중에서 가장 큰 혁신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기대되는 기능이다.새 아이폰 삼형제는 엄청나게 잘 팔릴 것이고, 애플에 새로운 매출 신기록을 가져다 줄 것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현재의 가격 책정이 최선인가 하는 데 대한 의문이 없는 것은 아니다.물론 기업의 본령은 이윤 창출이고, 애플이 판단했을 때 이렇게 가격을 받는 것이 이윤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법이겠지만, 더 많은 소비자들에게 새 애플제품이 가져다주는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가격을 낮추는 것도 의미가 없지 않을 것이다.닥터몰라 제공팀 쿡은 주주총회에서 애플이 왜 주주들의 이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 환경 정책을 펴느냐는 주주에게 ‘그럼 애플 주식에게 나가’라고 했던 인물이다. 그는 이윤 극대화 외에도 회사가 추구해야 할 목적이 있다고 믿는 인물로 보인다.필자는 애플 경영진이 더 많은 소비자들에게 애플 제품이 닿도록 하는 데 좀 더 주의를 기울였으면 좋겠다. 애플이 앞으로 어떤 행보를 보여줄지 기대해보자.▲닥터몰라 소개= 다양한 전공과 배경을 가진 운영진이 하드웨어를 논하는 공간이다. 부품부터 완제품에 이르는 폭 넓은 하드웨어를 벤치마크하는 팀이기도 하다.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이미 알려진 성능의 재확인을 넘어 기존 리뷰보다 한층 더 깊게 나아가 일반적으로 검출하기 어려운 환경에서의 숨은 성능까지 예측가능한 수리모델을 개발하고 있다.필진으로 이대근 씨(KAIST 수리과학 전공)와 이진협 씨(성균관대학교 생명과학 및 컴퓨터공학 전공), 이주형 씨(백투더맥 리뷰 에디터/Shakr 필드 엔지니어) 등이 참여한다.
- 갤노트9보다 커진 아이폰…'한 손 조작' 어려워져
- [이데일리 이동훈 기자][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예상대로였다. 애플의 아이폰 신제품은 앞서 알려진 대로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제품 2종, LCD(액정표시장치) 제품 1종이었으며 제품 명칭부터 크기 등 주요 사양도 소문과 다르지 않았다.결국 문제는 가격. 최고사양 제품인 6.5인치 아이폰XS 맥스는 미국에서 1099달러부터 시작하며 512GB 제품을 선택하면 1449달러까지 치솟는다. 1·2차 출시국에 포함되지 않은 한국에서는 200만원을 넘어설 것인지 여부가 관심이다.◇제품 명칭·크기..주요 사양 ‘소문대로’애플은 12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 소재 애플사옥 스티브잡스 극장에서 아이폰XS와 아이폰XS맥스, 아이폰XR 등 3종의 신제품을 공개했다. 이날 등장한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아이폰XS를 “애플이 만든 것 중에 가장 진화된 아이폰”이라고 소개했다. 프리미엄 제품인 아이폰XS와 아이폰XS 맥스는 각각 5.8인치와 6.5인치 슈퍼 레티나 OLED 디스플레이와 1200만화소 듀얼카메라, 듀얼심카드, 4GB 램을 채택했고, 처음으로 IP68 방진방수 등급을 적용했다. 색상은 골드와 실버, 스페이스그레이 등 3가지이며 저장공간은 64·256·512GB 등이다. 다만 아이폰XS 맥스의 크기와 관련해 현지 언론들은 비판적인 시각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5.8인치로 출시됐던 아이폰X도 한 손 조작이 어려웠는데, 아이폰XS 맥스는 이보다 훨씬 더 클 뿐 아니라 업무 생산성에 초점을 맞춘 삼성전자(005930)의 갤럭시 노트9보다도 0.1인치 더 크다는 것이다. 뉴욕타임스는 큰 화면과 디자인의 상관관계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며 애플이 지난 2016년 아이폰6를 발표했을 당시처럼, 홈 버튼을 두번 눌러 화면 상단을 낮춰 접근성을 높인 것 같은 개선방안을 내놓을 것인지 의구심을 나타냈다. LCD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아이폰XR은 6.1인치 크기로 XS시리즈와 달리 싱글카메라와 알루미늄 소재가 적용됐다. 블루, 코럴, 옐로, 화이트, 블랙, 프로덕트 레드 등 6가지 색상으로, 저장공간은 64·128·256GB 3가지다.애플 아이폰XS 후면 1200만화소 듀얼 카메라. 애플 제공◇21일 美·日·中 등 30여국서 1차 출시아이폰XS 가격은 작년 출시된 아이폰X보다 높아졌다. 아이폰XS와 아이폰XS맥스는 64GB 모델이 각각 999달러와 1099달러부터 시작하며, 최대용량인 512GB 모델은 1349달러와 1449달러에 이른다. 아이폰XS 가격은 지난해 화제가 됐던 아이폰X보다 100달러 높아졌다.이에 따라 아이폰XS의 국내 출시가격에 관심이 쏠린다. 지난해 미국에서 999달러부터 시작했던 아이폰X은 국내에서 142만원에 판매됐다. 이를 감안할 때 아이폰XS 맥스 512GB 버전의 미국 가격이 1449달러(한화 약 163만원)인 만큼 200만원을 넘어설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아이폰 가격 상향은 애플의 제품 판매량이 이전보다 늘지 않아도 매출을 높여주는 결과를 불러온다. 지난 2분기 아이폰 판매량은 전기대비 큰 변화가 없었지만, 아이폰 매출은 299억달러로 20% 높아진 바 있다. 국내 출시시기는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 애플은 오는 14일부터 아이폰XS 시리즈 사전예약을 받고, 21일부터 미국과 일본, 중국, 이탈리아, 홍콩, 프랑스, 덴마크 등 30여개국에서, 28일부터 인도와 폴란드, 러시아 등에서 제품을 판매한다. 아이폰XR은 10월19일부터 사전예약을 받은 뒤 10월26일 개통을 시작할 예정이다.높은 가격에도 불구, 올해 아이폰 판매량은 준수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은 “지난해 아이폰 신규모델 출하량은 1억3600만대로, 출하량이 5% 증가했다”며 “애플의 견고한 팬덤을 감안할 때 올해도 양호한 판매고를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증권도 “고정팬이 확보돼있고 대당 이익증가가 확실해 애플의 추가 이익 성장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아이폰XS 라인업. 애플 제공
- 6.5인치 'XS맥스' 124만원부터… 애플, 신형 아이폰 3종 공개
- (사진=AFP)[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애플이 12일(현지시간) 신형 아이폰 3종을 공개했다. 최고사양인 아이폰XS 맥스의 가격은 200만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이날 애플이 공개한 아이폰은 XS, XS맥스, XR 3종이다. 3종 모두 액정이 확장됐고 기존 아이폰X의 상단 노치 디자인이 유지됐다.프리미엄 기종인 XS는 5.8인치 슈퍼레티나 디스플레이, XS맥스는 6.5인치 슈퍼레티나 디스플레이가 들어간다. 2종 모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가 채택됐다.가장 큰 기종인 XS맥스는 6.5인치 화면으로 이제까지 출시된 아이폰 가운데 가장 크다. 전작 대화면 기종인 아이폰 8플러스(5.5인치)는 물론 삼성전자의 패블릿 모델 갤럭시 노트9의 6.4인치보다도 크다. 이번에 애플은 대화면 모델에 쓰이던 네이밍 ‘플러스’를 버리고 맥스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해상도는 XS가 2436x1125, XS맥스가 2688x1242이다.저장용량은 64GB, 256GB, 512GB 세 가지로 출시된다. 아이폰에서 512GB 모델이 나오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색상은 골드, 실버, 스페이스그레이 3종으로 출시될 예정이다.신형 기종에는 지난해 나온 아이폰X와 동일하게 페이스ID(안면인식) 기능이 들어갔다. 프로세서는 첫 7나노미터 공정 제품인 A12 바이오닉이 채택됐다.두 기종 모두 듀얼 SIM 슬롯 장착이 가능하다. 듀얼SIM 기능을 이용하며 스마트폰 하나에 전화번호 두 개를 사용하거나 하나는 데이터, 하나는 음성용 등으로 분리해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다만 각국 통신규제, 통신사 기술사양에 따라 상황이 다를 수 있다.아이폰XR은 보급형 모델로 출시됐다. 6.1인치 액정표시장치(LCD) 디스플레이가 장착됐고 해상도는 1792x828이다. 알루미늄 본체로 내구성이 강화됐고 디자인은 아이폰 X와 유사하다. 애플 측은 3종 모두 배터리 용량이 1시간30분 이상 늘었다고 밝히고 있다. 3종 모두 배터리 용량이 최소 1시간30분 이상 늘었다고 필 실러 애플 글로벌마케팅 책임자는 설명했다.판매가격은 XS가 999달러(약 113만 원), XS맥스가 1099달러(약 124만원), XR은 749달러(약 85만원)로 책정됐다. 이는 최소사양 가격으로 저장용량에 따라 가격이 더 오를 수 있다. 국내 출시가격은 최고사양 모델의 경우 200만원을 넘을 가능성도 있다.출시일은 이달 21일이며 선주문은 14일부터 받는다. 16개 국가에서 출시되나 한국은 1차 출시국에서 빠졌다. 아이폰 XR은 10월 19일부터 선주문을 받고 1주 후 출시 예정이다.왼쪽이 XS, 오른쪽이 XS맥스 모델. (사진=AFP)보급형인 XR 모델. (사진=AFP)
- 더 커진 '아이폰 XS·XS맥스'..심전도 기능 탑재한 '애플워치'
- 사진=애플[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애플이 12일(현지시간) 신형 아이폰 3종과 애플워치 4시리즈를 각각 공개했다. 애플 XS와 XS맥스, XR(중저가 보급형)로 이름 지어진 새 아이폰은 기존의 아이폰X보다 더 커진 액정과 빨라진 안면인식 기능이 눈에 띄었으며, 애플워치 4시리즈로 명명된 새 애플워치는 심전도(ECG) 측정 등 헬스케어 기능을 대폭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팀 쿡(사진)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의 애플 사옥 스티브 잡스 극장에서 진행한 언팩(신제품 공개) 행사를 통해 공개된 아이폰 XS는 5.8인치 디스플레이, XS맥스는 6.5인치 디스플레이를 장착했다. 둘 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적용했다. 아이폰X와 마찬가지로 스테레오 음향과 증강현실(AR), 페이스 ID(안면인식) 기능을 담았다. 특히 페이스 ID의 경우 뉴로네트워크스를 통해 속도를 높였다고 쿡 CEO는 설명했다. XS맥스는 330만 픽셀의 고해상도를 자랑한다.저장용량은 64기가바이트(GB), 256GB, 512GB 등 3가지다. 애플이 하프 테라바이트(TB)인 512GB 스토리지를 채택한 건 처음이다. 카메라 기능도 강화됐다. 두 모델 모두 1200만화소의 듀얼 카메라를 적용했다.색상은 골드, 실버, 스페이스 그레이 컬러로 출시되며, 오는 14일부터 미국과 일본 등 1차 출시 16국가에서 예약 판매에 들어가 21일부터 출고된다. 우리나라는 빠졌다. XS와 XS맥스의 판매가격은 각각 999달러(113만원)와 1099달러(124만원)로 매겨졌다. XR은 749달러(85만원)이다. 이에 따라 기존 제품인 아이폰7과 8의 가격은 각각 449달러와 599달러로 조정됐다. 이날 함께 공개된 애플워치 4시리즈는 헬스케어 기능을 대폭 강화한 게 눈길을 끌었다. 최초로 심전도(ECG) 측정 기능을 갖췄는데, 이는 미국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은 것이라고 애플 측은 전했다. 관련 앱을 연 뒤 손가락을 디지털 크라운에 대면 약 30초만에 심전도를 측정할 수 있다. 쿡 CEO는 “애플워치는 세계 최고의 스마트워치이자 최고의 시계”라고 말했다. 또 기존 제품보다 디스플레이를 30% 이상 키웠고, 속도도 2배 이상 빨라졌다고 애플 측은 부연했다. 골드, 스페이스 그레이, 스페이스 블랙 3종으로 출시되며, 가격은 399달러(GPS)와 499달러(GPS+셀룰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