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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 마당개 무분별 번식 막는다…중성화수술 40만원 지원
  • 농촌 마당개 무분별 번식 막는다…중성화수술 40만원 지원
  • [세종=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정부가 농촌지역 마당개의 중성화수술과 함께 동물등록을 지원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6일 오는 3월부터 농촌지역의 유실·유기동물을 예방하고 반려견 등록을 활성화하기 위해 실외사육견을 대상으로 중성화수술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전북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의 한 공원에서 강아지가 눈밭을 뛰어다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실외사육견은 마당과 같은 실외에 묶어 놓거나, 울타리 안에 풀어놓고 기르는 소유자가 있는 개를 말한다. 그간 농촌지역에서는 실외사육견이 무분별하게 번식하고 유실·유기된 후 야생화되어 사람과 가축의 안전을 위협하는 등의 문제가 있어 개체수 관리와 안전대책이 요구돼 왔다. 정부는 지난해 9월 국무총리 주재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유기 반려동물 관리체계 개선방안’을 논의하고, 실외사육견 대상 전국 단위의 중성화사업을 매년 확대 실시하기로 했다. 오는 2026년까지 사업대상 37만 5000마리의 85%인 31만 9000마리를 중성화 완료한다는 목표다. 농식품부는 올해 목표 1만 8750마리의 중성화에 소요되는 예산 15억 원을 확보했다. 지원한도액은 중성화 수술비와 동물등록비 등을 포함해 마리당 40만 원(암컷 기준)이다. 지원율은 국비 20%, 지방비 70%, 자부담 10%로 자부담은 지방비로 대체할 수 있다. 농식품부와 지자체는 실외사육견 소유자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평균 4~5만 원의 비용이 드는 내장형 인식칩을 삽입하는 동물등록을 무상으로 지원하고, 중성화 수술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갖도록 교육과 홍보도 병행한단 계획이다. 각 지자체(읍면동)의 안내에 따라 농촌지역에 거주하는 5개월령 이상인 실외사육견을 사육하고 있는 사람은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마을 단위로 신청할 수도 있다. 이동 수단이 없거나 이동이 어려운 소유자를 위해 지자체에서 동물보호단체, 자원봉사자, 동물구조 요원 등과 협업하여 병원 이송을 대행하는 등 예산 범위 내에서 차량 운행도 지원할 계획이다.김지현 농식품부 동물복지정책과장은 “반복되는 유실·유기견의 구조와 보호에 따른 사회적 비용 증가, 유실·유기견의 야생화에 따른 피해 방지를 위해 실외사육견의 중성화와 동물등록은 의미가 크다”며 “지자체와 농촌지역 주민들은 적극적으로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2022.02.16 I 원다연 기자
SG골프, 프리미엄 2.5 시스템 대규모 업데이트 진행
  • SG골프, 프리미엄 2.5 시스템 대규모 업데이트 진행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SG골프(회장 이의범)는 비전 프리미엄 2.5시스템 신규코스 업데이트를 진행했다고 16일 밝혔다.(사진제공=SG골프)이번 업데이트로 SG 소부컨트리클럽, SG 오키나와 등 일본 골프 코스를 포함 SG 알펜시아700 등 국내 외 유명한 코스를 추가했다. 소부컨트리클럽은 대표적인 장타자들이 선호하는 골프장으로 일본 프로나 일본 오픈을 시작해 많은 토너먼트가 개최된 전통 있는 명문코스다. 또한 일본의 하와이라 불리는 오키나와 지역의 오키나와 코스는 구릉지에 만들어져 굴곡 강약이 뚜렷하고 바로 바다가 접해 있어 호쾌한 샷을 즐길 수 있어 상급자들이 선호하는 코스다.SG골프 관계자는 “SG골프의 코스는 필드와 스크린 간의 차이가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흡사하게 제작하고 있어 골퍼들에게 인기가 많은 편”이라며 “이번 업데이트도 코스 내에 있는 수목들과 야생화를 사실적으로 구현해 필드와 동일한 환경에서 라운드하는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 장담한다. 코로나로 여전히 해외여행에 제약이 있는 이 시기에 국내에서라도 해외코스를 즐기며 동반자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 바란다”고 전했다.한편 SG골프의 최신 업데이트 내용은 SG골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2.02.16 I 이윤정 기자
K팝 '서바이벌돌' 다시 날다…불패 행진 이어지나
  • K팝 '서바이벌돌' 다시 날다…불패 행진 이어지나
  • ‘방과후 설렘’ 참가자들(사진=펑키스튜디오)[[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아이돌 서바이벌 프로그램의 시대가 다시 도래했다. 최근 들어 아이돌 프로그램을 통해 만들어진 신인 그룹들이 눈에 띄는 활약세를 보이고 있고, 데뷔 멤버 선발에 한창인 프로그램은 온라인상에서 뜨거운 화제를 불러일으키는 중이다.Mnet ‘걸스플래닛999 : 소녀대전’을 거쳐 지난달 데뷔한 케플러는 K팝 역사에 새 이정표를 세웠다. 이들이 지난달 발매한 ‘퍼스트 임팩트’(FIRST IMPACT) 초동 판매량(앨범 발매 후 일주일 간의 판매량)은 걸그룹 데뷔 앨범 중 최초로 20만장(한터차트 기준)을 돌파했다. 질주는 계속됐다. 이들은 음악방송 3관왕, 일본 오리콘 주간 차트 2위 등극, 인스타그램 팔로어 200만명 돌파 등의 성과까지 거두며 지난 7일 데뷔 활동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또 다른 아이돌 서바이벌 프로그램인 Mnet ‘아이랜드’를 통해 만들어진 엔하이픈의 고속 성장세도 주목할 만하다. 이들은 지난해 각종 음악 시상식에서 신인상 트로피를 쓸어담더니 그해 발매한 정규 1집 ‘디멘션 : 딜레마’(DIMENSION : DILEMMA)로 ‘밀리언셀러’ 달성까지 성공했다. 데뷔한 지 1년도 되지 않은 시점에서 단일 앨범을 100만장 이상(이하 가온차트 기준) 팔아치우는 괴력을 발휘한 것이다. 올해 발매한 1집 리패키지 앨범 ‘디멘션 : 앤서’(DIMENSION : ANSWER)도 판매량이 벌써 72만장을 넘어섰다. 이 앨범으로 엔하이픈은 가온차트의 1월 월간 앨범 차트 1위 자리를 꿰찼다.케플러(사진=웨이크원, 스윙엔터테인먼트)엔하이픈(사진=빌리프랩)현재 방송 중인 MBC 아이돌 서바이벌 프로그램 ‘방과후 설렘’은 온라인에서 반응이 후끈하다. 걸그룹 멤버 선발 과정을 담는 ‘방과후 설렘’은 CJ ENM이 14일 발표한 2월 1주차(1월 31일~2월 6일) 주간 콘텐츠 영향력 지수(CPI) 예능 부문 정상에 올랐다. 같은 기간 방송통신위원회 방송콘텐츠가치정보분석시스템(RACOI) 예능 분야 인터넷반응 여성 출연자 1위는 ‘방과후 설렘’ 참가자 김유연이었다. 프로그램과 출연자가 나란히 화제성 1위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K팝 음반 시장과 온라인 화제성 모두 아이돌 서바이벌 프로그램이 주도하는 분위기다. 아이돌 서바이벌 프로그램은 Mnet ‘프로듀스101’ 시리즈 순위 조작 사태 후 한동안 침체기를 겪는 듯했지만 재등장에도 반응은 뜨겁다. ‘숨은 원석’을 직접 발굴해 K팝 아이돌로 키워내는 포맷에 목말라 있던 시청층이 움직인 결과로 분석된다. 코로나19 장기화 속 온라인 플랫폼을 적극 활용하며 랜선을 타고 K팝의 매력에 빠진 해외 신규 팬덤을 적극 공략한 점 또한 성공 요인으로 꼽힌다.화제성 1위 예능으로 올라선 ‘방과후 설렘’의 경우 MBC뿐 아니라 네이버 NOW.를 통한 온라인 스트리밍으로 접근성을 높였다. 여기에 더해 일본 OTT 플랫폼 파라비, 티바, TV도쿄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서도 방송을 송출했고 세미파이널 진출자들이 출연하는 온라인 팬미팅도 두 차례 진행했다.‘방과후 설렘’ 제작 관계자는 “매주 40만건의 시청자 투표가 이뤄지고 있고, 방송 당일에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서만 6000여건의 게시물이 올라오고 있다”며 “시청률은 낮은 편이지만 온라인 화제성 및 고정 시청층의 참여도가 높아 향후 데뷔할 그룹이 낼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디오리진’(사진=IST엔터테인먼트)올해 아이돌 서바이벌 프로그램 론칭과 이를 통해 만들어진 그룹들의 데뷔 러시가 계속될 전망이다. ‘방과후 설렘’을 통해 결성될 걸그룹과 MBC ‘야생돌’ 출신 보이그룹 TAN(탄) 등이 출격 대기 중이다. 걸그룹 에이핑크, 보이그룹 더보이즈 소속사 IST엔터테인먼트는 신인 보이그룹 데뷔 멤버를 가릴 자체 서바이벌 ‘디 오리진’ 론칭을 앞뒀다. 종합편성채널 MBN, 카카오TV, 유튜브 채널 원더케이를 통해 동시 송출해 폭넓은 시청층을 공략할 계획이다. Mnet은 걸그룹 멤버를 선발할 ‘아이랜드2’ 론칭에 한창이며, ‘걸스플래닛999: 소녀대전’의 남자판 ‘보이즈 플래닛’도 준비 중이다. 재전성기를 맞은 아이돌 서바이벌 프로그램 출신 그룹들의 불패 행진이 이어질지 주목된다.
2022.02.16 I 김현식 기자
文 대통령, 김 총리에 “가축전염병 대응, 최선 다해달라”
  • 文 대통령, 김 총리에 “가축전염병 대응, 최선 다해달라”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김부겸 국무총리에게 가축감염병 대응에 최선을 다할 것을 14일 당부했다. 문재인 대통령(사진=연합뉴스)정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진행된 김 총리와의 주례회동에서 설 연휴 이후 뚜렷한 증가세를 보이는 조류 인플루엔자(AI) 등 가축 전염병 대응에 대해 집중 논의를 했다. 문 대통령은 “AI와 함께 그간 경기, 강원, 충북지역에서만 발견되던 아프리카돼지열병(ASF)에 걸린 야생멧돼지가 경북 지역에서도 잇달아 발견되어 우려된다”며 “정부를 중심으로 지자체, 농가들이 끝까지 긴장감을 갖고, 방역에 빈틈이 없도록 확산 차단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강주했다. 이날 김 총리는 문 대통령에게 지난해 11월 이후 현재까지 총 43건의 고병원성 AI가 확진됐는데, 특히 2월 1일 이후 14건이 발생했으며 평균적으로 매일 1건 이상이 발생하는 상황이라고 보고했다. 또 확산원인으로는 △설 연휴 사람과 차량 이동의 증가 △1월 하순 강추위에 따른 소독 곤란 △야생조류의 고병원성 AI 증가 등을 꼽았다. 김 총리는 문 대통령에게 “3월에는 확산세가 안정될 것으로 전망”이라면서도 “남은 기간 긴급 특별방역 등을 통해 피해 최소화에 총력을 다하겠다”라고 답했다. 김 총리는 지난 11일 ‘가축 전염병 관련 관계부처 회의’를 개최했으며 오는 16일에는 충청권 지역 가축 전염병 방역현장 점검에 나설 계획이다.
2022.02.14 I 조용석 기자
이달에만 14곳 뚫린 고병원성AI…정부, 질병관리등급제 상시 신청 받는다
  • 이달에만 14곳 뚫린 고병원성AI…정부, 질병관리등급제 상시 신청 받는다
  • [세종=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의 산발적 확산이 계속되는 가운데 정부가 농가들의 자율적인 방역을 위한 질병관리등급제 활성화에 나선다. 신청 기한 제한 규정을 없애 희망 농가에선 언제든 질병관리등급제를 신청해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8일 오후 고병원성으로 의심되는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검출된 경기도 평택시의 한 산란계 농장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4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농식품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산란계 농장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방역기준 유형 부여와 발생 시 살처분 보상금 지급 기준’ 고시 개정안을 행정예고 중이다. 농식품부는 오는 16일 행정예고 기간이 끝난 뒤 고시 개정을 거쳐 곧장 질병관리등급제 상시 신청 체제로 전환한단 계획이다. 질병관리등급제란 방역여건이 양호하고 차단방역을 철저히 하는 농가에 대해 예방적 살처분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도록 선택권을 부여하는 제도로 지난해 산란계 농장을 대상으로 시범 도입됐다.질병관리등급제에 참여를 원하는 농가에 대해 평가기관인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는 방역시설과 장비의 구비 정도, 방역관리 충족 정도와 최근 AI 발생 이력 여부 등을 따져 가, 나, 다 세 등급으로 나누게 된다. 이 가운데 방역여건이 미흡해 보완이 필요한 다 등급을 제외한 가, 나 등급을 받은 산란계 농장은 예방적 살처분에서 제외될 수 있는 권한을 갖는다. AI 발생시 해당 발생 농장의 특정 반경 내 농장의 가금류에 대해서도 감염 여부에 관계없이 살처분 대상이 되는데, 평시 방역 조치를 충실히 수행해온 농장에는 제외될 수 있는 권한을 주는 것이다. 지난 2020년 겨울 AI 발생 3km 이내 농장에 대한 예방적 살처분 적용으로 산란계 1600만마리 이상의 살처분이 이뤄지는 등 대량 살처분으로 농가들의 반발이 커지면서 농가들의 자율 방역 제고를 위해 도입됐다. 지난해 7~8월 한달 간 신청기간을 두고 질병관리등급제 신청을 받은 결과 전체 산란계 농가의 25%(276호), 사육 마릿수 기준으로는 41%(3024만수)가 신청했다. 사육 마릿수가 100만수 이상 되는 산란계 농가는 100% 신청하는 등 상대적으로 방역여건이 양호한 대규모 농장들이 다수 참여하면서 마릿수 기준 신청률이 농가 기준 신청률을 크게 웃돌았다. (자료=농식품부)농식품부는 상시 신청 체제로 전환해 질병관리등급제를 더욱 활성화하고 농가들의 자율적인 방역 여건 개선을 유도한단 계획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지난해 특별방역기간을 앞두고 신청을 받았는데 그 이후 평가를 받고자 하는 농가나 시설 보완 후 평가를 받고자 하는 농가들에 걸림돌을 없애기 위해 상시 신청 체제로 전환하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설 연휴 이후 고병원성 AI 확산이 다시 빨라지면서 올 겨울 가금농장 확진 사례가 43건(산란계 농장 14건)까지 늘어난 가운데 질병관리등급제에 참여한 농가의 확진 사례는 1건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지난달 하순부터 야생조류에서의 검출이 높았고 한파 기간으로 소독여건이 좋지 않았던 점, 명절 기간 전후로 축산 관계자와 차량의 이동이 많았던 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최근 고병원성 AI 확진 사례가 다수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질병관리등급제가 농가들의 방역 수준을 높이고 차단 방역을 철저히 하도록 유도하는 만큼 이를 활성화함으로써 AI 확산을 막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2022.02.14 I 원다연 기자
임인년, 호랑이처럼 생활하면 지방 쏙! "호랑이에게 배우는 다이어트"
  • 임인년, 호랑이처럼 생활하면 지방 쏙! "호랑이에게 배우는 다이어트"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2022년 ‘임인년’ 호랑이해가 시작됐다. 멋진 무늬와 특유의 카리스마를 자랑하는 호랑이는 한국인에게 무척 친숙한 동물로 꼽힌다. 무엇보다 위풍당당한 호랑이의 생활습관은 다이어터가 참고해볼만 하다. 365mc 람스스페셜클리닉 손보드리 원장의 도움말로 호랑이에게서 배울 수 있는 다이어트 수칙을 분석해봤다. ◇ 배고플 때만 사냥… “심심할 때 먹지 마세요” 호랑이뿐 아니라 대다수 맹수는 배가 고플 때에만 사냥한다고 익히 알려져 있다. 호랑이는 상위 포식자이기도 하지만 자신이 부상을 입을 확률도 분명 배제할 수 없다. 야생 상태에서의 호랑이가 사냥에 성공할 확률은 약 15~20% 정도로 알려졌다. 위험을 무릅쓰고 재미만을 위해 음식을 섭취할 이유가 없는 것. 또 먹이에 욕심을 부리지 않는다. 호랑이는 힘들게 사냥해도 배가 부르면 더 이상 먹지 않고 자리를 뜬다. 이는 ‘우울해서’ ‘화가 나서’ ‘심심해서’ 음식을 찾는 사람과 가장 큰 차이점이다. 손 원장은 “인간은 체내 열량이 부족할 때 나타나는 생리적 허기뿐 아니라 심리적·환경적 원인에 의해서도 배고픔을 느낀다”며 “특히 혈중 당분이 떨어지면 당분을 에너지원으로 쓰는 뇌가 음식을 찾고, 갈증을 허기로 착각하기도 하는데 이는 가짜 배고픔에 가깝다”고 했다. 그에 따르면 소위 ‘당이 떨어질 때마다’ 고칼로리·고당분 음식을 섭취하면 잉여 칼로리가 축적되고, 지방으로 쌓이기 쉽다. 반대로 가짜 배고픔이 느껴질 때 물을 마시거나, 견과류, 채소·과일, 우유·두유 한잔 등 양질의 간식을 먹으면 도움이 된다.실제로 365mc가 2014년 말부터 2015년 초까지 2개월간 체중감량에 나선 20~30대 여성 7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배고픔의 차이’를 인지한 그룹(40명)은 8주간 평균 3.6kg를 감량했다. 반대 그룹(30명)은 평균 1.8kg 감량에 그쳤다. 약 2배 차이가 난 것.그렇다면 체내 열량이 부족한 진짜 배고픔과 ‘그냥 음식이 당기는’ 가짜 배고픔을 어떻게 구분할 수 있을까. 손 원장은 “진짜 배고픔의 신호로 속이 쓰리거나, ‘꼬르륵’ 소리가 나고, 기운이 빠지는 듯한 느낌도 든다”며 “이때는 고단백·저탄수화물 중심의 양질의 식사가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그는 배가 고프지 않아도 먹고, 배불러도 과식하는 습관은 비만을 유발하고, 건강을 해치며, 다이어트를 지속하지 못하게 만드는 원인이라고 강조했다. 손 대표원장은 “다이어트 중이라면 호랑이처럼 음식을 ‘영양공급원’으로 보되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수단으로 여기는 말아야 한다”며 “이미 과식으로 배가 부른 상황이라면 다음 끼니는 한결 가볍게 먹는 것도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호랑이 기운, ‘엄청난 뒷다리힘’에서… 활동량 굉장하네 호랑이의 타고 난 하체 힘은 어마무시하다. 죽은 뒤 뒷다리로 서 있을 수 있을 정도로 허벅지 힘이 막강하다는 말도 있다. 실제로 호랑이의 뒷다리 근력은 기동성을 높이고 지치지 않는 체력을 유지하도록 돕는 일등공신이다.사람도 호랑이처럼 하체 근력을 강화하면 신진대사가 활발해지며 체력이 높아진다. 손 원장에 따르면 인간의 허벅지 근육은 인체 근육의 3분의2를 차지하는 만큼, 해당 부위의 발달 정도에 따라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 그는 “근육은 간보다 2배나 많은 당분을 글리코겐 형태로 저장할 수 있다”며 “이를 통해 혈당 급증을 막고, 여분의 열량이 복부·혈관 등에 쌓이는 것을 막는다. 실제로 하체근육이 발달할수록 비만·당뇨 악화를 막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도 많다”고 설명했다. 다만, 근육이 아닌 지방으로 굵어진 허벅지는 이와 관련이 없다. 하체 근력을 키울 수 있도록 끼니마다 양질의 단백질을 섭취하고 스쿼트·레그컬·스티프 등 하체운동에 나서보자.호랑이에게서 배울 수 있는 또 다른 다이어트 팁은 ‘높은 활동량’이다. 호랑이는 사냥을 위해 하루 80~90km를 돌아다닐 정도로 활동량이 많다. 활동량이 높아질수록 대사량도 늘어나 비만 방지에 도움이 된다.평소 일상에서 ‘비운동성활동열생성(NEAT, Non-exercise activity thermoge nesis)’량을 늘려주는 방법부터 도전해보자. 손 대표원장은 “평소 몸을 조금 더 움직이려는 의식적인 노력이 더하는 것”이라며 “이와 함께 가벼운 유산소운동을 30분씩 하는 것 정도면 충분하다”고 조언했다. ◇ 호랑이도 생활습관 나쁘면 ‘뚱랑이’된다 아무리 멋진 호랑이라도 인간처럼 생활습관이 무너지면 ‘뚱랑이’로 변하기 십상이다. 야생 호랑이는 겨울철 추위를 견디기 위해 지방을 축적하는 경향을 보인다. 봄이 되면서 다시 활동량이 늘어나며 자연스레 지방이 감소한다.반면, 동물원에서 지내는 호랑이들은 운동 부족으로 봄이 지나가도록 살을 빼지 못하는 경우가 적잖다. 최근 ‘뚱랑이’로 변한 중국 하얼빈 삼림공원의 시베리아 호랑이 모습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동물원 사육사들은 호랑이들의 건강을 위해 다이어트에 나서기도 한다. 2017년 하얼빈 동북호림원 동물원은 드론을 띄워 호랑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운동량을 늘리는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다.손 원장은 “호랑이들도 야생에서 활동하는 것과 달리 활동량이 적고 꼬박꼬박 맛있는 음식을 챙겨 먹는 등 인간과 유사한 생활습관을 가지다 보니 살이 찌는 것”이라며 “아무리 타고난 체질이 좋아도 나쁜 생활습관을 이어가면 비만해지는 것은 호랑이나 인간 모두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2022.02.11 I 이순용 기자
김부겸 총리 “신속항원검사 키트, 최고가격제 도입 검토”(상보)
  • 김부겸 총리 “신속항원검사 키트, 최고가격제 도입 검토”(상보)
  • 김부겸 국무총리가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사진 = 뉴시스)[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코로나19 검사 체계 전환으로 자가진단키트 가격상승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정부가 최고가격제 도입 검토에 나섰다. 또 방역상황이 안정화되면 거리두기 단계 조정에 나설 것도 예고했다.김부겸 국무총리는 1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해 “신속항원검사 키트를 충분하고 안정적으로 공급할 것”이라며 “이 문제에 대해서 최고가격제 도입까지도 검토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설명했다.정부는 전날에도 ‘신속항원검사 키트 수급대응 TF’ 회의를 열고 오는 13일부터 온라인 판매 금지 및 감염 취약계층에 무상배포 등을 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 김 총리가 대책 발표 후 ‘최고 가격제 도입’까지 언급한 것은 키트 수급 상황에 따라 강도 높은 대책을 즉시 실행할 것임을 예고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총리는 “큰 틀에서의 개편은 어느 정도 마무리됐지만, 이제부터는 빈틈없는 ‘실행’과 끊임없는 ‘보완’이 남아 있다”며 △개편 재택치료·격리 시스템에 맞게 생활지원비 조정 △의료기관에 출입하는 간병인이나 보호자의 진단검사 비용 부담 축소 △면역수준이 저하된 분들에게 4차 접종의 기회 제공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방역상황을 면밀히 분석·평가해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조정함으로써 경제·사회적 피해를 최소화하는 일도 매우 중요한 일”이라며 “위중증과 사망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방역상황을 어느 정도 관리할 수 있다는 판단이 들면 언제라도 용기 있는 결단을 내리겠다는 약속한다”고 설명했다. 또 김 총리는 “ ‘속도’와 ‘효율’에 방점을 두고, 지난 2년간 만들어온 방역·의료 전반을 혁신하다 보니, 일각에서 오해와 혼선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통제포기’, ‘재택방치’ 등 과격한 표현도 등장한다”며 “하지만, 정부가 아파하는 국민들을 외면하거나 손을 놓거나 하는 일은 결코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김 총리는 최근 가축전염병 확산 상황과 관련 “정부와 지자체, 농가들은 긴장감을 가지고 방역에 빈틈이 없는지 점검해 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농식품부에는 조류인플루엔자(AI) 및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대비를 환경부에는 3월까지 야생 멧돼지 개체수 저감 총력을 지시했다.
2022.02.11 I 조용석 기자
"돼지열병 전국 퍼질땐 2.3조 경제 손실"…방역강화 `발등의 불`
  • "돼지열병 전국 퍼질땐 2.3조 경제 손실"…방역강화 `발등의 불`
  •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야생멧돼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 속도가 점차 빨라지고 있다. 이대로라면 수개월 내 양돈밀집 지역인 충남 홍성이나 경남 지역까지 바이러스가 퍼질 수 있다는 판단이다. 방역당국은 전국으로 ASF가 확산될 경우 예상되는 경제적 손실 규모는 2조3000억원대로 추정했다. 이에 피해 예방을 위한 전국 양돈농장 방역시설 강화를 조속 추진할 예정이다.◇전국이 ASF 위험권…“전남·경남까지 퍼질수도”10일 ASF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따르면 지난달말 충북 보은군에서 ASF에 감염된 야생멧돼지가 발견됐다. 이곳은 이전 발생 지역인 제천시와는 약 52km 떨어진 거리로 ASF 위험지역이 점차 넓어지고 있는 상황이다.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지난달 28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보은군 아프리카돼지열병 감염 야생멧돼지 발견에 따른 긴급 방역상황 점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농식품부)지난 2019년 경기 북부지역에서 처음 발생한 야생멧돼지 ASF는 백두대간을 따라 평창·정선·횡성·영월 등 강원 남동부에서 충북 북부 제천·단양·충주·보은 등 소백산맥을 타고 확산하고 있다. 지금까지 발생횟수만 2000건이 넘는다.질병관리원은 지난해 5월까지 월간 멧돼지 ASF 확산속도는 약 3~5km였지만 9월부터 약 16km로 급격히 빨라지고 있다고 분석했다.중수본은 최근 전파속도(약 28km/월)를 감안할 때 약 4개월이면 전남까지 확산이 가능한 것으로 보고 있다. 서쪽으로는 약 100일이면 홍성까지 확산하고 문경·예천 방향으로는 5개월이면 경남까지 도달한다고 예측했다. 사실상 전국이 ASF 영향권에 놓이는 셈이다.통계청의 가축동향조사를 보면 충남은 지난해 4분기 기준 돼지 사육마릿수(232만여마리)가 가장 많은 ‘양돈 1번지’다. 전북·전남·경북·경남에서 사육하는 돼지도 각각 100만마리가 넘는다.중수본은 경기 남부와 충청·경북 양돈농가에 ASF가 확산했다고 가정할 때 손실액은 최소 1조5000억원에서 최대 2조3000억원으로 추정했다. 최대 손실액은 사육돼지 15%를 살처분하고 모돈 15% 손실, 사료 판매량 15% 감소 등 최악의 상황을 감안한 수준이다.특히 살처분 규모가 늘어날 경우 수급 불안으로 돼지고기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소비자물가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다.◇“방역시설 강화한 농가, 살처분시 보상금 상향 지급”야생멧돼지 ASF 급증에도 양돈농장의 경우 지난해 10월 6일 강원 인제군을 마지막으로 추가 발생이 없는 상태다. 총 발생건수도 21건에 그친다. 이는 ASF 확산에 대응한 방역수칙 준수와 위험 지역의 8대 방역시설(전실, 방역실, 입출하대, 외부 울타리, 내부 울타리, 방조·방충망, 물품보관시설) 설치 등이 주효했다는 게 중수본 평가다.양돈농장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현황. (이미지=농식품부)현재 강화된 방역 시설은 강원·경기·경북·충북 북부 등 ASF 발생지역과 인접 지역 양돈농장 등 전국 27% 가량에 설치됐는데 앞으로 확산 가능성을 감안할 때 전국으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8대 방역시설 중 입출하대·울타리·물품보관시설 등은 이미 갖춘 곳이 많고 전체 설치비용은 농가당 2000만~5000만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농가가 신청할 경우 설치비 중 국비 30%, 지방비 30%, 융자 30% 등 총 90%를 지원하고 있다.중수본은 양돈농가의 조기 설치 유도를 위해 자금 지원을 확대하고 기한 내 강화한 방역시설 설치 농가에 대해 ASF 발생 시 살처분 보상금을 상향 지급하는 등 인센티브를 도입한다.시도별 양돈조합·한돈협회 지부 등 협의체를 구성해 신속한 설치를 독려하고 농식품부와 유관기관·단체가 참여한 ASF 협의체도 운영키로 했다.전국 양돈농장 방역시설과 취약사항 관리도 강화한다. 농장 내 공사시 차단방역 실태를 점검하고 야생멧돼지 ASF 발생지점 10km 내 방역대 농장의 권역 밖 돼지 출하·이동 금지, 정밀검사, 방역시설 등도 살핀다.중수본 관계자는 “ASF 특성을 고려할 때 농가단위 차단방역에 실패해 추가 발생시 축산업계는 물론 국가적으로 막대한 손실을 야기한다”며 “강화된 방역시설 설치 비용은 국가 보조사업을 통해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상황. (이미지=농식품부)
2022.02.11 I 이명철 기자
농약 고의 살포해 야생조류 집단 폐사…"엄중 감시 실시"
  • 농약 고의 살포해 야생조류 집단 폐사…"엄중 감시 실시"
  • ▲충남 아산시 야생오리류 100수 집단폐사/환경부 제공[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환경부와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은 지난달 7일 충남 아산시 인주면에서 발생한 야생오리류 100마리의 집단폐사의 원인을 분석한 결과 농약의 한 종류인 카보퓨란(Carbofuran) 중독으로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 야생동물질병관리원이 현장에서 수거된 야생조류 폐사체 28마리를 부검한 결과, 소낭에서 소화되지 않은 볍씨가 발견됐다. 독극물 검사를 의뢰한 결과 모든 폐사체에서 살충제로 사용되는 카보퓨란이 고농도(평균 25.191 mg/kg)로 검출됐다. 이는 카보퓨란의 치사량(2.5~5.0mg/kg)을 5~10배 가량 상회하는 양이다. 농약으로 인한 야생조류 집단폐사는 해당 개체의 생명을 앗아갈 뿐만 아니라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인 독수리 등 상위포식자가 폐사체를 먹을 경우 이로 인한 2차 피해도 발생할 수 있어 주요 종의 멸종위기를 가속화한다. 올해 1월 충남 태안에서 수거된 독수리 폐사체의 식도에서도 볍씨를 먹은 물닭이 발견돼 농약 중독 여부를 검사받고 있다. 나아가 지난해 11월부터 올 2월까지 발생한 야생조류 집단폐사 19건(176마리 폐사)의 원인이 농약 중독인 것으로 밝혀졌고, 올해에도 12건(60마리 폐사)의 농약중독 의심사례에 대해 검사가 진행 중이다.환경부는 “고의적인 농약·유독물 살포로 인한 야생조류 집단폐사를 막기 위해 올해 3월까지 농약·유독물 살포행위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는 한편, 법 위반사항에 대한 처벌내용과 불법행위 신고에 대한 포상금 지급을 적극적으로 알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유독물이나 농약 등을 살포하여 야생생물을 포획하거나 죽이는 경우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지며, 멸종위기 야생생물의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만원 이상, 3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또 야생생물을 포획하기 위한 농약·유독물 살포 행위를 신고할 경우 100만원, 야생조류 이상개체 및 폐사체를 신고해 농약중독이 확인될 경우 1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받을 수 있다.환경부는 이번 검사 결과에 대해서는 해당 지자체에 통보하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도록 하는 한편, 전국 주요 철새 도래지에 속한 지자체에 엄중한 감시를 요청할 계획이다. 앞으로도 야생조류 농약중독 의심사례 발생 시 분석결과를 해당 지자체에 신속히 공유할 예정이다.김종률 환경부 자연보전국장은 “농약이나 독극물이 묻은 볍씨 등을 살포해 철새를 죽이는 일이 계속 발생하고 있어 안타깝다”라면서 “범법자에 대해서는 엄벌에 처하는 한편, 생태계의 일원인 철새를 보호하고 공존하고자 하는 의식이 확산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2022.02.09 I 김경은 기자
세계 습지의 날, 경남 고성 마동호 습지보호지역 지정
  • 세계 습지의 날, 경남 고성 마동호 습지보호지역 지정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경상남도 고성군 마동호가 국가 내륙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된다. 환경부는 습지의 가치와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유엔에서 국제기념일로 정한 ‘세계 습지의 날’인 2월 2일을 맞아 29번째 내륙습지보호지역을 발표한다고 환경부는 밝혔다. 마동호는 고성군이 갈대습지 생태공원으로 조성하려다가 습지의 가치와 보호 필요성에 대해 주민들과 공감대를 형성하고 환경부에 보호지역 지정을 건의해 이번에 내륙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됐다. 마동호는 1962년 준공된 고성천 하구 간척지에 농업용수를 공급하기 위해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습지다. 이후 각종 야생생물의 안정적인 서식처 역할을 하고 있으며, 저어새(Ⅰ급), 기수갈고둥(Ⅱ급) 등 멸종위기 야생생물 23종을 포함해 총 739종의 생물들이 살고 있다. 또한 주변의 논 경작지, 연안습지, 산림 등과 생태계 연결성이 양호하고, 넓은 갈대숲을 포함해 생물다양성이 높은 기수역으로 다양한 서식환경을 보유하는 등 생태적 가치가 우수하다.김종률 환경부 자연보전국장은 “60여 년 전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마동호를 세계 습지의 날을 맞이해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한 것은 우리나라 습지 생태계의 가치를 높이는 남다른 의미가 있다”라며, “정부와 지역사회가 함께 마동호의 생태계를 잘 관리하고 현명하게 이용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겠다”라고 밝혔다.
2022.02.02 I 김경은 기자
'호적메이트' 변요한 "연년생 여동생, 최고의 안티이자 팬"
  • '호적메이트' 변요한 "연년생 여동생, 최고의 안티이자 팬"
  • (사진=MBC ‘호적메이트’)[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변요한이 ‘호적메이트’에 깜짝 등장해 여동생과의 일화들을 털어놓는다.오늘(1일) 밤 방송될 MBC 예능프로그램 ‘호적메이트’(기획 최윤정, 연출 이경원, 이준범) 5회에서는 믿고 보는 배우 변요한과 김정은-김정민 자매의 웃음 넘치는 하루가 시청자들을 찾아간다.앞서 변요한은 지난주 예고편에 깜짝 등장해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그는 이날 김정은-김정민 자매가 있는 복싱장에 기습 방문한다. 그간 숨겨왔던 능글맞은 입담과 파워풀한 반전 매력을 드러내 현장을 뜨겁게 달궜다는 후문이다.특히, 변요한의 호적메이트에 대한 빵 터지는 고백에 스튜디오는 웃음으로 초토화됐다고 한다. 변요한은 연년생 여동생과 고등학교 1학년 때 크게 싸운 뒤, 서로를 무시하고 지낸 일화를 전해 폭소를 안길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변요한은 여동생에 대해 “최고의 안티이자 팬이다. 서로 모르는 게 없는 사이”라고 밝혀 변요한이 밝힌 호적메이트와의 케미스트리는 어땠을지 궁금증이 더해진다.그런 가운데 이날 변요한은 김정은을 향해 “‘파리의 연인’ 때부터 찐팬이었다”라고 밝혀 김정은의 잇몸 미소가 만개하게 만든다. 뒤이어 김요한은 숨겨둔 야생미를 대방출해 김정은-김정민 자매를 한껏 설레게 했다고 한다.변요한과 함께한 김정은-김정민 자매의 하루는 1일 화요일 밤 9시 40분 방송되는 MBC ‘호적메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2.02.01 I 김보영 기자
설 연휴 이동에 가축전염병 퍼질라…24시간 비상근무반 운영
  • 설 연휴 이동에 가축전염병 퍼질라…24시간 비상근무반 운영
  • [세종=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설 연휴 이동이 늘면서 가축전염병이 확산될 수 있단 우려가 커지면서 정부가 집중 소독에 나선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설 연휴 기간에도 가축 방역에 빈틈이 생기지 않도록 예찰·점검·소독 등 방역 업무를 정상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23일 경기도 화성시의 한 산란계 농장에서 예방적 살처분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는 전년동기보다 야생조류와 가금농장 모두 발생이 줄었지만, 최근 산란계를 중심으로 발생이 이어지고 있다.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역시 양돈농장에서는 작년 10월 이후 발생하지 않고 있지만 야생멧돼지 ASF 검출 지역이 단양·제천 등까지 확산되고 있다. 특히 설 연휴 기간 중 차량과 사람의 이동이 증가해 바이러스의 확산과 이동이 쉬워지면서 가축전염병의 발생 우려는 커지는 상황이다.농식품부는 이에 설 연휴 직전인 28일에 이어 직후인 2월 3일을 ‘전국 일제 소독의 날’로 지정해 농장과 축산관계시설 및 축산차량에 대한 집중 소독을 실시한다. 또 연휴 기간에는 매일 지자체와 공동방제단의 소독차량을 이용해 야생멧돼지 ASF 발생지역 및 철새도래지 주요도로, 전통시장, 산란계 밀집사육단지 등 오염 우려지역 및 방역 취약지역을 집중 소독한다. 아울러 설 연휴 기간인 29일부터 2일까지 5일간 비상근무반을 편성·운영해 가축전염병 의심 가축의 신고 접수 및 상황 보고체계를 24시간 유지하는 한편, 매일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상황회의를 개최해 방역 조치사항을 점검한다는 계획이다. 다음은 다음주 농식품부 주요 일정 및 보도계획이다.◇주간 주요 일정△30일(일)14:00 AI 방역 상황 점검(차관, 영암)△1일(화)17:00 가축 방역상황 점검회의(차관, 세종)△3일(목)10:00 국무회의(장관, 세종)◇주간 보도 계획△1일(화)18:00 농식품부, 설 연휴기간 가축전염병 철저 대응△2일(수)11:00 2022년 「대한민국우수품종상」 출품을 받습니다△4일(금)14:00 FAO 1월 세계식량가격지수 발표
2022.01.29 I 원다연 기자
충주·상주도 안전치 않다…양돈농장 ASF 방역조치 강화
  • 충주·상주도 안전치 않다…양돈농장 ASF 방역조치 강화
  •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야생멧돼지 사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지속 확산하면서 양돈농장 전파 우려가 커지고 있다. 방역당국은 ASF 확산 가능성이 있는 양돈농장 긴급점검을 실시하는 한편 방역 조치를 강화할 예정이다.김현수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중앙사고수습본부장이 지난 28일 보은군 ASF 감염 야생멧돼지 발견됨에 따른 긴급 방역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농식품부)29일 ASF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지나 28일 충북 보은군 장안면에서 ASF에 감염된 야생멧돼지가 발견됐다.이번 발생 지역은 기존 멧돼지에서 ASF가 발생했던 최남단인 제천시 덕산면에서 남서쪽으로 약 52km 떨어진 곳이다. 군집 생활을 하는 멧돼지 특성상 아직 발견되지 않은 감염 개체가 충주·괴산·상주·문경 등 인근 지역까지 퍼져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판단이다.현재 멧돼지 발생지점 반경 10km 내에는 양돈농장 16호에서 돼지 2만마리를 사육 중이다. 야생멧돼지 ASF가 충주·괴산·상주·문경까지 확산될 경우 177호 28만4000마리의 사육돼지가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이에 중수본은 김현수 중수본부장 주재로 행정안전부·환경부 등 관계부처와 긴급 방역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긴급 방역대책을 추진키로 했다.우선 28일부터 환경부 중심으로 발생지점 주변에 그물망 약 3.5km와 경광등, 멧돼지 기피제를 긴급 설치하고 발생지점 주변 멧돼지 이동 가능경로에 포획트랩을 설치 중이다.환경부·충북도·보은군의 합동 수색인력을 동원해 발생지점과 속리산 국립공원 사이 멧돼지 폐사체를 집중 수색하고 있다. 멧돼지 이동경로, 오염 범위, 주변 지형 등을 고려해 발생지역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한 2차 울타리도 신속 설치할 예정이다.보은군 소재 전체 양돈농장 19호에 대해서는 사육돼지의 ASF 감염여부 정밀검사와 농장 방역시설·수칙 준수여부 긴급점검에 들어갔다. 긴급점검 결과 미흡사항이 발견되는 농장은 농장초소를 설치·운영해 농장 내 차량출입 통제와 소독을 강화할 계획이다.괴산·옥천·청주·문경·상주·대전 등 보은 인근 6개 시군은 ASF 주의보를 즉시 발령했다. 오는 30일 오후 3시까지 48시간 동안 해당 시군 내 축산차량 이동을 제한하고 일제세척·소독을 실시한다. 검출지점 주변 도로와 보은 및 인근 6개 시군 양돈농장 주변 진입로·도로 등은 매일 집중 소독할 계획이다.이들 지역 양돈농장은 다음달까지 중요 방역시설인 전실·방역실·입출하대·내부울타리 설치를 완료하고 3월까지 외부울타리·방조방충망·물품반입시설 등 모든 시설 설치 완료를 추진한다.생산자 단체와 협력해 야생멧돼지 ASF 확산 위험이 높은 충북·경북 전지역도 방역시설을 조속 설치토록 독려할 예정이다.충북 남부지역까지 ASF 위험도가 높아진 만큼 중수본은 현재 입법예고 중인 가축전염병예방법 시행규칙을 개정해 전국 양돈농장의 강화된 방역시설 설치를 의무화할 방침이다. 농가 대상 홍보를 강화하고 강화된 방역시설 설치 실적을 지자체 재난관리평가에 반영할 계획이다.중수본부장인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야생멧돼지 ASF 발생 지역이 확산돼 경각심을 늦출 수 없는 엄중한 상황으로 양돈농가는 차단방역 수준을 제고하고 설 연휴 기간 모임 자제, 기본 방역수칙을 준수해달라”며 “지자체·관계부처는 보은군 일대 멧돼지 포획·수색과 소독에 총력을 기울이고 설 귀성객은 ASF가 발생 중인 경기·강원·충북 입산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이미지=농식품부)
2022.01.29 I 이명철 기자
사과맛 '애플사이더', 지역특산주 업고 시장 선점 경쟁 '활활'
  • 사과맛 '애플사이더', 지역특산주 업고 시장 선점 경쟁 '활활'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국내 주류 시장에서 일명 ‘사과주(酒)’로 통하는 ‘애플사이더’(Apple Cider)가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애초 유럽에서 유래한 수입 주류지만 최근 국내에서도 국산 사과를 활용해 지역특산주(전통주)로 제조 및 판매가 늘면서다. 지역·전통주는 일반 주류와 달리 온라인 판매가 허용된 만큼 가정에서 배송을 통한 비대면 소비에 경쟁력이 따른다는 분석이다.▲애플사이더 ‘매그너스 쥬시애플’.(사진=비어케이)26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10조원 규모의 국내 전체 주류 시장 중 애플사이더의 전체 카테고리 점유율은 현재 3% 안팎 수준으로 추정된다. 아직은 국내 소비자들에게 다소 생소한 주류 영역이지만, 최근 늘어나는 온라인 배송 소비와 새롭고 다양한 먹거리에 대한 수요를 타고 젊은 소비층을 중심으로 구매가 늘고 있다는 평가다.애플사이더의 기원은 고대 유럽 로마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줄리어스 시저(율리우스 카이사르) 황제가 포도 대신 야생 사과를 발효해 과실주를 만든 것에서 시작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이더(cider)는 흔히 국내에 청량 탄산음료의 대명사 ‘사이다’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은 사과를 발효시켜 만든 술을 통칭하는 용어다. 과실의 향과 맛을 가미한 과일맥주 혹인 과일소주와는 구분된다.온화한 기후의 중남부 유럽과 달리, 포도가 재배되지 않는 영국과 아일랜드를 중심으로 와인 대신 사과 재배를 통한 사이더가 일찌감치 지역 전통술로 발달했다. 그렇게 애플사이더는 유럽에서 와인·맥주와 함께 대중적인 술로 자리잡으면서 현재 유럽 전체 주류 시장에서 약 12% 수준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국내에서는 쌀과 보리 등 곡물을 활용한 소주·막걸리(탁주)·맥주가 보편적이다 보니 포도와 사과 등 과일을 활용한 과실주는 상대적으로 발달이 더뎠다. 하지만 최근 와인과 수입 맥주 등 수요가 빠르게 늘면서 애플사이더도 차츰 진출하기 시작했다. 하이트진로가 수입·판매하는 ‘써머스비’와 수입맥주 전문 유통사 비어케이가 판매하는 ‘매그너스’가 대표적이다.▲애플사이더 ‘써머스비’.(사진=하이트진로)하이트진로가 지난 2018년 국내에 첫선을 보인 써머스비는 알코올 도수 4.5%로 사과 발효주 베이스에 탄산을 첨가한 주류 제품이다. 써머스비는 덴마크 1위 맥주기업 칼스버가가 2008년 출시한 애플사이더 제품이다.국내에서는 판매 시작 이래 연평균 80~90%대 가파른 판매량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편의점과 대형마트 등에서 소비자와 접점을 넓히고 최근에는 TV 등 영상 광고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마케팅을 강화하며 국내 시장 선점에 적극 나서고 있다.매그너스는 비어케이가 지난 2020년 7월 수입 판매를 시작하며 국내에 첫선을 보였다. 매그너스는 지난 1935년부터 87년간의 역사를 이어오며 매출 1위를 달리는 정통 아일랜드 애플사이더다. 사과주 함량 90% 이상으로 원재료 함유량이 높고 인공 색소와 글루텐을 첨가하지 않은 프리미엄 제품이다.국내에서 ‘쥬시애플’(330㎖병·500㎖캔)과 ‘오리지널애플’(330ml병) 2종으로 판매하는데, 특히 쥬시애플 캔(500㎖) 제품은 전 세계 시장 중 한국에서 최초로 선보였다. 국내에서 캔맥주 등 캔입 주류 제품의 수요가 높은 점을 적극 반영해 빠른 시장 확대를 꾀한다는 전략에서다.▲충북 충주 농업회사법인 ‘댄싱사이더 컴퍼니’가 충주산 청사과로 만든 애플사이더 ‘더그린치’.(사진=댄싱사이더)최근에는 국산 사과 등 지역 특산물을 활용해 애플사이더를 제조해 판매하는 국내 업체들도 늘고 있다. 충북 충주시 농업회사법인 ‘댄싱사이더 컴퍼니’가 대표적이다. 지역 농가와 협업을 통해 품질 좋은 국산 ‘충주 사과’에서 착즙한 사과즙을 주재료로 활용한다. 주요 애플사이더 제품으로 ‘스윗마마’, ‘댄싱파파’, ‘신애유자’, ‘요새로제’, ‘와쥬블루’ 등이 있다. 지난해 핼러윈 시즌을 맞아 호박을 가미한 ‘킹키펌킨’ 에디션도 선보였다.‘핸드앤애플’ 역시 경기 남양주에서 시작한 국내 최초 애플사이더 브랜드다. 현재 오비맥주의 자회사인 국내 크래프트(수제) 맥주 1세대 ‘핸드앤몰트’의 자매 브랜드다. 2016년부터 사이더 마스터 필 켈름(Phil Kelm)과 함께 한국 소비자 입맛에 최적화된 레시피를 만들어왔다. 최근 브랜드 리뉴얼을 통해 뉴질랜드 크래프트 사이더 양조장과 협업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한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 장기화에 따른 홈술·혼술 수요 증가로 다양한 취향의 주류 발굴과 소비 확장으로 이어지면서 최근 애플사이더도 새롭게 주목을 받는 것”이라며 “특히 국내 사과 농가와 협업해 지역특산주로 제조하면 온라인에서 직접 판매·배송이 가능한 경쟁력이 있어 진출 업체들이 늘고 있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2022.01.26 I 김범준 기자
인천공항, 야생동물 유인요소 평가 시행…“항공안전 강화”
  • 인천공항, 야생동물 유인요소 평가 시행…“항공안전 강화”
  •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는 국내 공항 최초로 인천공항에서 야생동물 유인요소 위험성 평가를 도입해 야생동물 관리체계를 강화한다고 25일 밝혔다.앞서 공사는 지난 20일 인천공항 야생동물 유인요소 위험성 평가를 완료했고 유인요소별 위험 저감대책을 시행하고 있다.평가 도입을 위해 공사는 최근 6개월간 인천공항 반경 13㎞ 주변 지역에 대한 야생동물 유인시설과 생태환경을 분석했다. 지난해 11월에는 야생동물 유인요소 위험성 평가 체계를 수립해 공항 인근 유인요소 33곳을 선정했다.유인요소별로 △공항과의 거리 △항로 접근성 등 위험발생 가능성 △야생동물 유인 강도 △항공기와의 충돌 가능성 등 심각도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위험도를 4단계로 나눠 진단했다. 평가 결과 위험도가 매우 높은 곳은 1곳 있었고 높음 14곳, 보통 8곳, 낮음 10곳 등으로 나타났다.공사는 위험도가 매우 높음으로 진단된 활주로 인근 녹지대 1개소를 제거했고 올 연말까지 높음·보통 단계에 해당하는 유인요소에 대해 △1일 4회 이상 상시점검 △조류방지그물 설치 △조류 동향 파악 △조류 포획 △배수로 정비 등을 시행한다. 요소별 맞춤형 저감조치를 통해 모든 요소의 위험도를 낮음 단계로 조정하고 항공기 조류충돌 사전예방 등 운항안전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공사 관계자는 “이번 대책은 야생동물로 인한 운항안전 저해 요인을 한층 더 과학적·체계적으로 접근할 수 있게 기반을 마련한 것”이라며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야생동물 관련 항공기 운항 장애 요인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인천공항 직원이 야생동물을 퇴치하는 모습. (사진 = 인천공항공사 제공)
2022.01.25 I 이종일 기자
ASF 놓고 정부·업계 갈등…“방역수칙 어기면 폐쇄” vs “농가만 잡나”
  • ASF 놓고 정부·업계 갈등…“방역수칙 어기면 폐쇄” vs “농가만 잡나”
  •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위험이 계속되자 정부가 전국 양돈농장의 8대 방역시설 의무화 조치 등에 들어간다. 야생멧돼지에서 ASF가 2000건 가까이 발생하는 등 농가로 확산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방역을 강화하는 것이다. 축산업계는 방역시설 강화가 중소 농가에는 부담이 될 뿐 아니라 방역수칙을 어길 경우 사육 제한이나 폐쇄 제재를 가하는 것은 가혹하다며 반발하고 있어 논쟁이 지속될 전망이다.축산관련단체협의회 관게자들이 19일 세종시 농림축산식품부 청사 가축전염병예방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 개정안 전면 반대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축단협)19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12일 8대 방역시설의 전국 의무화와 방역 조치 위반 시 가축사육 제한·폐쇄 기준을 담은 가축전염병예방법(가전법) 시행령·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개정안에 따르면 현재 ASF 발생 지역 등 위험지역에만 적용한 8대 방역시설(외부울타리, 내부울타리, 방역실, 전실, 입·출하대, 방조·방충망, 폐사체 보관시설, 물품반입시)을 전국에 의무화하기로 했다.가전법상 이동제한명령 위반이나 외국인 근로자 교육·입국신고 등 중요 방역조치를 이행하지 않은 경우 사육제한 3개월에서 3회 이상은 최대 폐쇄 조치토록 했다.양돈농장에 대한 방역 조치를 강화한 이유는 엄중한 ASF 상황을 감안해서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양돈농장 ASF는 지난해 10월 5일 강원 인제군 이후 추가 확진이 없지만 야생멧돼지는 23개 시군에서 총 1974건이 발생했다.김인중 농식품부 차관보는 이날 방역 대책 관련 브리핑에서 “최근 소백산맥을 타고 서남쪽으로 이동 중으로 향후 충청·경북까지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최근 야생멧돼지 ASF 검출 지역인 단양·제천과 인접한 경기 북부, 충북, 경북 북부에 양돈농장이 밀집해 사전 대비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축산업계는 이번 정부 방침이 무리하다며 즉각 반발에 나섰다. 축산관련단체협의회(축단협)는 이날 세종시에서 가전법 개정안 반대 기자회견을 열고 사육제한폐쇄 조치, 8대방역시설 의무 설치 철회를 촉구했다.축단협측은 축산단체가 반대 의사를 표명했음에도 제대로 된 사전협의 없이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며 과태료 부과 기준이 있음에도 행정처분을 신설해 과잉 규제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자금력이 부족한 영세농가까지 강화된 방역시설을 모두 갖추는 것도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이승호 축단협 회장은 “ASF는 야생멧돼지에서 주로 발생하는데 양돈농가에 과도한 방역시설 설치 요구는 비상식”이라며 “그동안 보상금 삭감, 과태료 강압, 과도한 예방적 살처분, 휴지기 시행 등 규제 강화 일변도였는데 앞으로는 축산농가만 잡는 방역정책 대신 국가 책임 방역 체계 강화가 필요하다”고 비판했다.정부는 ASF 위험이 전국으로 확산하는 만큼 방역시설 강화는 필수라는 입장이다. 김 차관보는 “8대 방역시설은 협상이나 협의 대상이라기보다는 농가들이 ASF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서라도 꼭 해야 되는 조치라는 게 정부 기본 입장”이라고 강조했다.농식품부는 다음 달 3일까지 개정안에 대한 입법예고기간 동안 축산업계와도 소통해나갈 예정이다.김 차관보는 “8대 방역시설 의무화는 꼭 필요한 사항이고 사육제한·폐쇄조치는 (농가들이) 급작스러운 조치 시 생계 불안 문제 등을 우려하는 것 같다”며 “사육제한·폐쇄는 법률에 규정됐기 때문에 구체화 해야하지만 농가들이 불편하거나 불안해하는 부분은 좀 더 협의해서 완화할 부분이 있는지 고민해 보겠다”고 말했다.
2022.01.19 I 이명철 기자
멧돼지 ASF 2천건 가까이 발생…전국 양돈농장 방역시설 강화
  • 멧돼지 ASF 2천건 가까이 발생…전국 양돈농장 방역시설 강화
  •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야생멧돼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2000건 가까이 발생하는 등 가축 방역 상황이 엄중해지고 있다. 정부는 멧돼지 집중 포획에 나서는 한편 전국 양돈농장 방역시설 강화를 의무화할 예정이다. 진정 기미를 보이고 있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상황도 지속 모니터링해나갈 계획이다.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지난해 8월 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상황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농식품부)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금까지 야생멧돼지 ASF는 23개 시군에서 총 1974건이 발생했다.최근 발생 지점은 소백산맥을 타고 서남쪽으로 이동 중으로 향후 충청·경북까지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양돈농장에서는 지난해 10월 5일 강원 인제군 이후 추가 발생이 없지만 양돈농장 밀집지역인 경기 동부와 충북·경북 북부의 사전대비도 시급하다는 판단이다.농식품부는 환경부와 멧돼지 포획이 용이한 3월까지 멧돼지의 개체수를 최대한 저감할 계획이다. 양돈농장에 전국 양돈농장의 강화된 방역시설 설치 의무화를 추진한다.강화된 방역시설은 외부울타리, 내부울타리, 방역실, 전실, 입·출하대, 방조·방충망, 폐사체 보관시설, 물품반입시설 등 8개다.양돈농장 모돈사 점검을 통해 적발한 미흡농장 64호의 시설개선도 신속히 추진할 계획이다.고병원성 AI는 지난해 11월 8일 가금농장에서 처음 발생한 후 현재까지 21건에 그치고 있다. 이는 전년동기(68건)대비 69% 감소한 수준이다.위험도 분석에 근거한 방역조치로 살처분 규모도 줄었다. 닭은 작년에 161만5000마리, 오리 26만7000마리로 같은기간 각각 90%, 85% 감소했다.야생조류에서 검출된 고병원성 AI(H5N1형)는 총 18건으로 전년동기(107건)대비 83% 감소했지만 항원이 지속 검출되고 있고 2월 철새 북상이 시작되므로 농가들의 경각심이 필요하다고 농식품부는 전했다.인접국인 일본에서는 야생조류 고병원성 AI 11건 중 7건이 H5N8형으로 확인돼 고병원성 AI의 추가 유입도 우려되고 있다.농식품부는 예찰·소독대상을 확대하고 검사를 강화하는 한편 2주 단위로 위험요인을 평가하고 위험도에 비례해 예방적 살처분 범위를 조정하는 등 정밀한 방역을 지속할 방침이다.현재 예방적 살처분 적용범위는 발생농장 반경 500m 내 전축종이다. 오리 발생 시 500m~1km의 오리도 추가 살처분한다.지자체와 중앙점검반은 취약요인 중심으로 산란계 특별관리지역, 분뇨·비료업체, 전통시장 등 방역실태와 철새도래지 및 가금농장이 밀집한 경기~충북지역 소독 실태를 점검할 계획이다.김인중 농식품부 차관보는 “설 연휴 차량·사람의 이동이 많아지면서 고병원성 AI와 ASF의 발생·확산 우려가 높아진다”라며 “농장 종사자는 농장 내외부 철저한 소독을 실시하고 귀성객들은 불필요한 농장 방문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지도. (이미지=농식품부)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지도. (이미지=농식품부)
2022.01.19 I 이명철 기자
연말부터 디지털생물자원관에서 생물표본 가상체험
  • 연말부터 디지털생물자원관에서 생물표본 가상체험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국립생물자원관은 가상의 디지털생물자원관 공간에서 생물표본을 열람할 수 있는 가상체험 서비스를 올 연말께 선보인다고 17일 밝혔다.△데이터댐 체계도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은 최근 ‘한반도의 생물다양성’ 정보화전략계획을 수립하고, 올해 말부터 각종 생물다양성 정보를 메타버스 기반의 디지털 융·복합 서비스로 제공한다고 밝혔다.지난 2010년도부터 운영 중인 ‘한반도의 생물다양성’ 누리집에 공개된 300만건 이상의 생물다양성 정보(국가생물종목록, 표본·소재, 소리·동영상, 사진, 유전정보 등)를 토대로 가상의 디지털 생물자원관 공간에서 생물표본을 열람할 수 있는 실감형 서비스를 올해 말에 선보일 계획이다.아울러 2026년까지 가상의 공간에서 디지털 생물소재은행(자생생물 종자 및 추출물 등)의 분양, 야생동물 분포 예측 체험 등으로 가상 체험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특히 앞으로 5년 동안 국가가 관리하는 생물다양성 정보를 ‘데이터댐’으로 구축해 가상체험 생물교육관, 디지털 전시관 등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실감형 정보 제공에 적극적으로 활용할 예정이다.최종원 국립생물자원관 생물자원활용부장은 “자생생물 가상현실 서비스를 통해 생물자원의 다양한 활용 가능성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이용자 중심의 정보서비스 제공과 고품질의 디지털 매체를 활용하여 생물다양성 정보 확보와 자료 개방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2.01.17 I 김경은 기자
'야생돌' 탄, 첫 버스킹 성료… 정식 데뷔 기대감 UP
  • '야생돌' 탄, 첫 버스킹 성료… 정식 데뷔 기대감 UP
  • 탄(사진=생각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MBC ‘극한데뷔 야생돌’(이하 ‘야생돌’)의 보이그룹 탄(TAN)이 강원도 태백을 찾아 힐링을 선사했다.탄(창선·태훈·지성·성혁·재준·현엽·주안)은 지난 16일 태백 고원체육관에서 개최된 ‘TAN 1st 버스킹’에 출격, 스페셜 무대를 선보였다.이날 ‘TAN 1st 버스킹’에 등장한 탄은 ‘서로를 위로하다’란 공연의 슬로건에 걸맞게 음악으로 장기화된 팬데믹 상황에 지친 이들을 위로하며 훈훈함을 안겼다. 특히 탄은 ‘낙하산은 펴지 않을게요’ 무대를 꾸미며 파워풀한 퍼포먼스로 에너지를 불어넣는가 하면, 안정적으로 라이브를 소화하면서도 수려한 춤선을 자랑해 이목을 집중시켰다.또한 탄은 ‘들린다면 듣고 있다면’과 ‘라스트 찬스’(Last Chance) 무대에서도 정확한 칼군무와 아름다운 안무합을 보여줘 감동을 더했다. 뿐만 아니라 탄은 특별히 신곡 무대를 짧게 스포, 데뷔에 대한 팬들의 기대를 더욱 높였다.무대 후 탄은 “팬들과 함께할 수 있어 너무 기쁘다. 데뷔 준비 열심히 하고 있으니 항상 지켜봐주셨으면 좋겠다. 앞으로도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라고 소감을 전해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탄은 2022년 상반기 정식 데뷔할 예정이다.
2022.01.17 I 윤기백 기자
재생에너지 확대, 풍력발전 환경평가 신속추진…자연보전 분야 업무계획 발표
  • 재생에너지 확대, 풍력발전 환경평가 신속추진…자연보전 분야 업무계획 발표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풍력발전 설치시 기후변화를 고려하도록 환경영향평가 평가 분야 항목을 조정한다. 동물원은 등록제에서 허가제로 바뀌고, 곰 사육을 종식시킬 계획이다. 13일 환경부는 자연보호국 2022년도 주요 업무계획을 통해 재생에너지 확대를 촉진하기 위해 환경영향을 고려하면서도 신속하고 합리적으로 풍력발전 환경영향평가를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환경영향평가법’ 시행령을 개정해 기후변화를 고려하도록 평가 분야·항목을 조정하고, 지난해부터 추진된 해양성 조류 활동권 정밀조사, 풍력단지 사후 환경영향 조사 등 입지환경정보 조사·연구에 올해도 31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이를 통해 풍력발전사업의 환경성을 높이고 환경평가 신속성에도 기여한다는 계획이다.또 기존 등록제로 운영되던 동물원은 허가제로 전환하고, 기존 관리 사각지대에 있던 야생동물카페 등 동물원 외 시설에서의 야생동물 전시는 금지한다. 곰 사육 종식 이행계획을 확정(현 농가는 2025년까지 유예)해 곰 사육을 종식하고, 라쿤 등 유기 외래 야생동물 보호시설 2곳을 건립한다. 국내 유입 시 생태계에 위해를 미칠 수 있는 유입주의 외래생물 150여 종을 추가하고, 관세청과 협업해 통관단계에서의 검사를 강화해 불법 수입을 근절한다.아프리카돼지열병(ASF)의 경우 집중대응구역을 설정해 대응을 강화하고,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을 중심으로 야생동물 질병 연구개발사업을 진행해 표준진단기법을 개발한다.올해 수립하는 제3차 자연공원 기본계획(2023∼2032년)에는 저지대 중심의 지역 활성화 전략 등 지역과 상생할 수 있는 공원 관리 정책을 반영한다. 해상국립공원 내 오지 섬마을의 생활환경 개선을 위해 생활용수 공급, 오수처리시설 설치 지원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다.전국 29개 생태관광지역과 국가생태탐방로, 지질공원에서 즐길 수 있는 자연해설, 탐방 및 관찰 프로그램에 대한 정보를 국민에게 제공한다.지역공동체의 생태관광 사회적기업 설립·운영에 대한 지원과 생태계서비스 지불제(보호지역 등의 토지소유자가 생태계서비스 보전 활동을 하는 경우 보상을 지급하는 제도)를 확대해 주민 참여를 이끈다.이밖에 국내 최초로 국가 생태계서비스 가치 평가보고서를 정기적으로 발간해 생태계서비스 증진정책 수립에 활용할 예정이다. 김종률 환경부 자연보전국장은 “기후·생태 위기 시대에 생태복지는 새로운 국민적 요구”라며 “이러한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자연과 인간의 공존을 위한 자연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2.01.13 I 김경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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