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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티랩스, 게임 신사업 진출…‘태고M’ 퍼블리싱 계약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코스닥 상장사 시티랩스(139050)가 블록체인 기술력을 기반 삼아 출사표를 던진 게임 신사업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17일 시티랩스는 가이아모바일코리아와 중국과 베트남 시장에서 게임 부문별 1위 성과를 기록했던 정통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태고M(가제)’의 국내 독점 서비스를 위한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중국 가이아모바일이 개발한 ‘태고M’은 지난해 8월 홍콩과 마카오, 대만 지역에서 첫 서비스를 시작해 중국, 태국, 베트남으로 연이어 진출한 정통 무협판타지 모바일 게임이다. 국내 서비스 이후 내년 일본 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는 해당 게임은, 세계 최대 규모로 손꼽히는 중국 시장에서 △안드로이드 기준 매출 10위 △iOS 기준 무료 게임, 액션, MMO 부문에서 모두 1위를 휩쓰는 흥행성과를 기록했다. 이 외 홍콩과 마카오, 대만 태국 베트남 등 진출 지역 모든 국가에서도 5위권 이내의 흥행 성적을 기록했다.시티랩스는 국내에서 첫 서비스되는 ‘태고M’의 현지화 및 호환성 점검 등 최종 테스트를 마치고, 내달 중순부터 본격적인 사전예약에 돌입, 내년 1월 중순부터 정식 서비스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이번 퍼블리싱 계약은 시티랩스가 출사표를 던진 블록체인 게임 신사업의 첫 행보다. 회사 측은 이번 퍼블리싱에 나서는 ‘태고M’ 게임이 블록체인 연계 서비스는 아니지만 신사업 첫 행보로 글로벌 시장에서 흥행한 대작 게임 퍼블리싱에 성공한 만큼, 다양한 사업적 성과가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조영중 시티랩스 대표이사는 “글로벌 시장에서 검증받은 대작 게임의 퍼블리싱은, 본격적인 블록체인 게임 신사업을 추진 중인 현 상황에서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경험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개발사 측과 적극적인 커뮤니케이션을 이어가며 첫 단추부터 의미있는 성과가 이어질 수 있도록 준비해 갈 계획”이라고 전했다.시티랩스가 퍼블리싱에 나서는 ‘태고M’은 중국의 대표 신화 ‘산해경(山海經)’을 기원으로 세계관을 구성, 하늘과 땅의 경계마저 모호했던 태고(太古) 시절 인간과 귀신, 요괴, 신, 주술사, 마인 6개 종족이 벌이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플레이어들은 헌원성 소사명이 되어 여행하면서 야생의 괴수들을 길들이고, 전설 속 신들이 참여하는 거대한 투쟁과 모험을 이어가게 된다. 동양화풍의 그래픽을 특색으로 하고 있는 ‘태고M’은 게임 내 사부가 제자에게 무공을 전수할 수 있는 차별화 된 시스템 구성과 함께 각종 문파 콘텐츠 등이 특색있게 연출돼 정통 MMORPG의 매력도 고스란히 담고 있다.
- 7개월만 가금농장 고병원성 AI 발생…차단방역 강화
-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약 7개월만에 가금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하면서 농가 우려가 커지고 있다. 방역 당국은 전국 가금농가 등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내리는 한편 예찰·방역을 강화해 고병원성 AI 차단에 나설 계획이다.지난달 21일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백암면 청미천 일대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고병원성 AI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충북 음성 소재 메추리 농장의 고병원성 AI 확진(H5N1형)과 육용오리 농장 의심축 발생에 따라 방역 강화대책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가금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것은 지난 4월 6일 장흥 육용오리농장 이후 약 7개월만이다. 음성 육용오리 농장은 현재 고병원성 여부를 정밀조사 중이다.중수본은 현재 천안 곡교천, 부안 고부천, 정읍 정읍천의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AI 항원이 발견되는 등 이미 야생조류에서 광범위하게 오염된 상황이라고 판단했다.고병원성 AI 발생이 증가세인 유럽에서 발생해 시베리아에서 교차 감염 후 겨울철 국내로 유입될 가능성이 크고 최근 철새 유입 증가로 오염지역이 확산하면서 농장방역 강화가 필요하다고 중수본은 평가했다.중수본은 이달 1일부터 위기 경보를 ‘심각’ 단계로 격상했으며 오는 11일 오전 11시까지 48시간 동안 전국 가금관련농장·축산시설·축산차량에 대해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발동했다.기존 철새도래지와 농장 주변 소하천·저수지·농경지 야생조류에 대해 예찰을 실시하고 전국 철새도래지 주변, 가금농장 인근 소하천·저수지, 농장 진입로 등을 매일 집중 소독할 예정이다.철새도래는 올해부터 축산차량의 출입 통제를 의무화함에 따라 상시 모니터링하고 위반차량은 엄정 조치할 방침이다.문자 발송과 가금농장 전담관, 가금단체 유선 연락, 재난방송을 통해 방역 수칙을 안내하고 관계기관 인력을 총동원해 오리·산란계 등 취약축종 농장과 철새도래지, 거점소독시설, 축산시설 특별점검도 실시한다.농장간 수평전파 차단을 위해서는 차량 농장 출입통제, 차량 거점소독시설 이용 소독 의무화, 분뇨 이동제한 등 방역조치 행정명령을 발령한 상태다. 발생농장과 방역지역 가금의 검사주기를 단축하고 필요시 일제 검사할 예정이다.김현수 중수본부장은 “모든 방역자원을 총동원해 오염원의 농장 유입 차단 조치를 철저히 하고 출입 차량을 철저히 소독해야 한다”며 “농장 4단계 소독을 반드시 실천하고 사육 가금에서 폐사, 산란율 저하 등 이상 여부 확인 시 즉시 방역당국으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 '탄소중립'에 진심인 고양시…"자연·사람이 공존한다"
- [고양=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 유치에 그 어떤 도시보다 적극적이었던 고양시.정부는 최근 2023년 개최 예정인 COP28 개최권을 아랍에미리트에 양보하기로 했다.수년여에 걸쳐 COP28 유치를 위해 총력을 기울였던 고양시는 정부의 이번 결정에 힘이 빠질만도 하지만 이를 통해 ‘탄소중립’을 향한 고양시의 진심도 확인할 수 있었다.‘탄소중립’을 향한 시의 노력이 단순히 행사 유치를 위한 수단이 아니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COP26 행사가 열려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이재준 시장이 COP26 도시세션 개막식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사진=고양시 제공)9일 경기 고양시에 따르면 10월 31일부터 11월 12일까지 영국 글래스고에서는 세계 197개국이 참여하는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6)’가 열리고 있다.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는 지구온난화 방지와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해 매년 개최하는 회의로 고양시는 탄소중립을 선도하는 도시의 자격으로 이재준 시장이 유엔기후변화협약 사무국(이하 UNFCCC)의 공식 초청을 받아 참석했다.이 자리에서 이재준 시장은 “고양시는 기후변화 위기에 대비하기 위해 시민햇빛발전소, 신재생에너지 확충, 친환경자동차 보급지원 등 탄소 절감에 힘쓰는 중”이라며 “도심공원부지 확보와 하천 100리 숲길, 도심숲 조성 등 파란 하늘과 숲, 사람이 공존하는 친환경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이재준 시장(오른쪽)이 오바이스 사메드(Ovais Sarmad) UNFCCC 부사무총장과 UGIH 시범사업 추진 의향서(LOI)를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고양시 제공)◇이재준 시장, COP26에서 고양시의 탄소중립 정책소개지난 1일 이재준 시장은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 도시세션 개막식에서 ‘도시를 위한 기후혁신과 시스템 전환’이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각국 도시들의 참여를 촉구했다.오후 세션에서는‘도시의 현재, 고양의 성과 및 미래비전’을 주제로 고양시의 탄소배출 절감 노력과 정책 사례들을 소개했다.이 시장은 “도시는 탄소 배출의 주범이면서 동시에 기후 문제해결의 열쇠인 만큼 기후변화해결에 동참해야 한다”며 “기후위기 시대를 맞아 세계의 도시들이 지혜를 모으고 기후행동 플랫폼인 유엔 글로벌 혁신허브(UN Global Innovation Hub, UGIH)에서 믿음직한 파트너로서 해결책을 찾자”고 제안했다.UNFCCC가 마련하고 있는 UGIH는 각 도시간 협력적 네트워크를 통해 온실가스 계정시스템을 적용해 도시 내 온실가스를 저감하고 기후변화 문제 해결의 주체인 도시들이 당면한 문제를 공유해 기술과 정책을 개발하며 해결책을 함께 찾아가는 데이터 플랫폼이다.지난 4일 이 시장은 UGIH의 일부이면서 탄소저감 이행을 측정하는 시스템인 ‘온실가스 계정시스템’의 개발 및 운영을 위한 의향서를 오바이스 사메드(Ovais Sarmad) UNFCCC 부사무총장과 체결하고 면담을 가졌다.고양시는 UNFCCC 협력도시로서 탄소중립도시 조성을 위해 선도적인 사업을 추진하는 동시에 강력한 국제네트워크를 구성하고 탄소저감 데이터를 활용해 모듈검증, 표준화 작업에도 협력할 계획이다.고양시민이 참여해 완공한 시민햇빛발전소 7호기.(사진=고양시 제공)◇“푸른 별 지구를 지킨다”…탄소중립 시대준비고양시는 2015년 유엔 기후변화회의에서 채택된 파리협정을 준수하기 위해 2030년 온실가스 배출전망치(BAU)의 32.8%에 해당하는 총 225만8000톤 감축을 추진하고 있다.아울러 시는 2030년까지 에너지 자립률 20% 달성을 목표로 신재생에너지 시설을 지원하고 있다.시민햇빛발전소는 올해까지 7개소, 내년에는 4개소를 추가해 총 11개소가 가동된다. 또 친환경적인 음식물쓰레기처리시설인 고양바이오매스 시설을 운영해 연간 4000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했다.2024년까지 시비 224억 원을 투입해 마을버스와 시 관용차량 전체를 전기차로 구매할 계획이다.지난해 242개 단체 7337명이 연대해 탄소중립시민실천연대를 발족하고 △고양시 기후위기 비상선언 △2050 탄소중립 선언 △고양도시포럼 △고양시 기후환경학교 △고양환경영화제 등 교육과 행사도 개최해 시민들과 함께 탄소중립 사회의 필요성을 공유하고 실천하고 있다.장항습지 전경.(사진=고양시 제공)◇고양 장항습지 ‘람사르습지’ 지정지난 5월 고양시 한강하구에 위치한 장항습지가 국내 24번째로 람사르습지에 등록됐다. 이는 2010년 고양시가 처음으로 장항습지의 람사르습지 등록을 추진한 이후로 11년 만에 거둔 성과다.람사르습지는 전세계적으로 독특한 생물지리학적 특징을 가진 곳, 희귀동식물종의 서식지, 물새서식지로서의 중요성을 가진 곳을 지정해 보호하는 습지로 장항습지의 람사르습지 등재는 환경적인 가치와 보존의 필요성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셈이다.장항습지는 바닷물과 강물이 만나는 기수역이며 대륙간 이동물새의 중간기착지로 매년 3만여 마리의 새들이 찾는다. 또 재두루미·저어새 등 천연기념물과 큰기러기·붉은발말똥게 등 멸종위기동물을 포함해 1066여종 이상의 생명체가 서식하는 생태계의 보고이기도 하다.시는 장항습지 탐조대 3곳을 조성해 시민들이 장항습지와 새들을 직접 관찰할 수 있게 했으며 대덕생태공원, 고양생태공원, 행주산성역사공원 등 한강수변지역을 휴식과 생태체험 공간으로 운영하고 있다.도심 숲.(사진=고양시 제공)◇나무권리선언, 도심 속 녹지·근린공원 확보고양시는 사람과 나무가 공존하는 ‘나무권리선언’을 발표하고 △가로수의 무분별한 가지치기 제한 △30년 이상 된 나무의 벌목 원칙적 금지 △가로수 2열 식재 의무화 등 공공수목관리의 기본개념을 정립했다.도시공원 일몰제로 사라질 위기에 처한 장기미집행 공원 7곳에 대해서는 토지매입과 공원조성을 추진하고 있다.관산, 토당제1, 탄현, 자전거 공원은 토지매입을 추진하고 행주산성, 대덕, 화정공원은 창릉 신도시와 연계한 그린벨트 훼손지 복구 사업으로 공원화를 추진 할 계획이다.관산근린공원은 올해 5월 착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공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탄현근린공원은 일부구간을 생태숲으로 복원해 생태놀이공간, 나비곤충원, 야생초화원 등을 조성해 자연생태를 배우고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미세먼지를 줄이고 녹지를 넓히기 위해 공릉천 등 7개 하천 40㎞구간에 고양하천 푸른숲 100리길을 조성했다.시민들이 생활 속에서 자연을 즐기고 휴식할 수 있도록 아파트 단지 사잇길 조성, 공동주택 조경 녹화, 학교숲도 적극 조성하고 있다.
-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서 2023년부터 벨루가 못본다(영상포함)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롯데월드가 2019년 10월에 흰고래 벨루가의 방류를 약속한 이후 2년만에 구체적인 계획을 밝혔다. 롯데월드는 해외 자문단, 국내 유전 공학 전문가와 함께 방류지를 선정해 이송을 추진할 방침이다.정지윤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생물보전팀 팀장이 벨루가 방류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사진=롯데월드)◇롯데월드, 벨루가 ‘벨라’ 2022년 말 방류 예정롯데월드는 5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아쿠아리움의 벨루가 방류와 관련한 진행 현황과 향후 계획을 밝혔다. 이 자리에는 고정락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관장 박사, 장유경 해양수산부 해양생태과 사무관, 손호선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 박사, 어경연 세명대학교 보건바이오대학 교수, 조희경 동물자유연대 대표, 전채은 동물을 위한 행동 대표 등 방류 기술위원들이 참석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은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은 2014년 개장 당시 러시아에서 벨루가 3남매(벨로, 벨리, 벨라)를 들여왔다. 하지만 좁은 수조에서 전시되는 환경 탓에 스트레스를 받아 벨로는 2016년, 벨리는 2019년 사망했다. 이에 동물보호단체 등의 지적이 이어지자, 롯데월드는 2019년 마지막 남은 벨라를 방류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해외와 교류가 단절되면서 국내 야생 적응 후보지 검토를 해오다가, 이날 구체적인 계획을 발표한 것이다.벨루가 방류는 크게 7단계로 나뉜다. 1단계 건강평가, 2단계 방류지 적합성 평가, 3단계 야생 적응 훈련, 4단계 방류 적응장 이송, 5단계 방류지 현지 적응, 6단계 방류 적합성 판정, 7단계 야생 방류다. 현재 롯데월드는 1~3단계를 병행하고 있으며 내년 말 4단계인 방류 적응장 이송을 목표로 전 과정을 진행 중이다.아직 벨라가 방류할 구체적인 지역은 정해지지 않았다. 국내를 포함해 아시아와 유럽, 북미 등 다양한 지역을 놓고 판단할 예정이다. 벨루가는 집단으로 생활하는 특성이 있는만큼 벨라의 유전자 계군 분석와 유연성을 검토해 가장 적합한 방류 후보지를 선별해 이송을 추진하게 된다.고정락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관장은 “이번 벨루가 방류는 아쿠아리움 시설에서 과학적 조사 연구 후, 방류 개체가 건강하게 야생성을 회복해 원래 개체군과 합류하는 것을 최종 목표로 하고 있다”며 “방류의 성공 조건은 최종적으로 살아갈 서식지가 생크츄어리(야생적응장) 인지 야생 방류 인지에 따라 달라지며, 이는 방류 개체의 인지력, 적응력 및 체력에 따라 최종 결정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이어 “극변화한 환경에서 적응하기 위해 사전에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시키고 바다 환경에서 건강하게 적응할 수 있도록 면역 강화 및 건강 관리가 중요하다”며 “방류의 전제는 벨루가가 야생에서도 잘 살아야하는 것이며 벨루가의 행복이 가장 중요하다”라고 덧붙였다.◇“여수 아쿠아플라넷, 거제씨월드도 방류해야”롯데월드의 방류계획에 다른 곳의 벨루가도 방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국내에 벨루가는 롯데월드 1마리, 한화가 운영하는 여수 아쿠아플라넷 1마리, 거제씨월드 3마리 등 총 5마리다. 해양환경단체 핫핑크돌핀스는 “2021년 10월 기준 총 6곳의 고래류 감금시설에 22마리가 갇혀 있다”며 “모두 바다로 돌려보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야생 벨루가는 수명이 35~50년인데 국내에 벨루가는 그 절반도 채우지 못하고 폐사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벨루가는 하루 수십에서 수백 킬로를 이동하는데, 아쿠아리움의 벨루가는 좁은 수조에서 하루종일 머무는 것에 그친다.아쿠아플라넷은 2012년 여수엑스포를 준비하면서 벨루가 3마리(루이, 루오, 루비)를 들여왔다. 하지만 루이와 루오는 최근 1년새 죽었고, 현재는 루비만 남아있다. 아쿠아플라넷 관계자는 “방류에 대해 다양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거제씨월드는 국내 최대 돌고래 체험장을 표방하며 2014년 문을 열었다. 당시 벨루가 4마리와 큰돌고래 14마리 총 20마리를 수입해왔다. 이후 매년 폐사가 이어진 끝에 현재 남은건 큰돌고래 6마리, 벨루가 3마리에 불과하다. 거제씨월드는 중국계 싱가포르인 림치용 대표의 투자로 설립된 외국자본 기업이다.해양수산부 관계자는 “고래류는 개인 소유물로 들여올때 영업허가를 받았기 때문에 법적으로 처리할 수 없다”며 “다만 민간협의회를 2019년부터 구성해서 기업과 논의는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롯데월드 아쿠아리움 벨루가 벨라(사진=윤정훈 기자)여수 아쿠아플라넷 벨루가 루비(사진=윤정훈 기자)
- [인싸핫플]인생샷 건질 곳 수두룩, 연인들 '핫플'되다
- 최근 인스타그램 등 SNS에서 인생샷 명소로 떠오르고 있는 ‘청산수목원’의 핑큐뮬리정원[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충남 태안에서 최근 가장 핫한 장소로 떠오른 곳은 ‘청산수목원’이다. 수년 전부터 수목원을 찾은 관람객들이 찍은 사진들이 각종 SNS를 통해 알려지고, 입소문이 나면서 전국에서 많은 관광객이 찾아오는 장소로 떠올랐다.청산수목원은 태안군 남면에 자리하고 있다. 태안읍에서 안면도 방향으로 10여분 남짓 가다 보면 왼쪽으로 수목원을 알리는 표지판이 보인다. 이 표지판을 따라 마을 안길로 접어들면 수목원이 자리하고 있다.청산식물원의 수생식물원청산수목원은 10만㎡ 규모로, 크게 수목원과 수생식물원으로 이루어져 있다. 수목원에는 황금삼나무, 홍가시나무, 부처꽃, 앵초, 창포, 부들 같은 제법 익숙한 수목과 야생화 600여종이 자라고 있다. 수목원은 ‘밀레의정원’, ‘삼족오미로공원’, ‘고갱의정원’, ‘만다라정원’, ‘황금삼나무의 길’이 있다. 가을 햇살을 맞으며 걷기 좋은 길이자, 정원이다. 이곳을 제대로 감상하는 방법은 천천히 정원을 둘러보며 여유 있게 산책하는 것. 밀레의 정원에는 ‘이삭줍기’와 ‘만종’을 비롯한 밀레의 주요 작품들 속 장면으로 들어가 보고, 삼족오미로공원에서는 공원의 둘레를 성벽처럼 두른 향나무와 화살나무 사이로 걸어보는 것이다.팜파스그라스 정원과 핑크뮬리 정원은 가장 인기 있는 곳. 특히 팜파스그라스 정원은 가을 정취가 물씬 풍긴다. 이곳에서는 마음껏 사진을 찍어보는 게 좋다. 연인들도 휴대폰과 카메라로 팜파스그라스와 사랑하는 이의 모습을 연신 담는다. 서양 억새로 불리는 팜파스그라스는 남미의 초원지대를 뜻하는 ‘팜파스’와 풀을 뜻하는 ‘그라스’가 합성돼 붙여진 이름이다. 베이지색의 화려함 돋보이는 팜파스그라스는 키가 크고 꽃이 탐스러워 가을 하늘과 제법 잘 어울린다. 억새나 갈대와 달리 파란 가을을 배경으로 큰 키에 독특하고 이국적인 매력을 가지고 있어 SNS 속 사진으로 자주 등장한다.최근 인스타그램 등 SNS에서 인생샷 명소로 떠오르고 있는 ‘청산수목원’의 메타세쿼이어길핑크뮬리 정원에서도 인생샷을 여럿 건질 수 있다. 아름다운 보랏빛의 핑크뮬리를 눈으로 즐긴 뒤, 사진으로 추억을 남기는 이들이 가득하다. 연인과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를 비롯한 남녀노소 다양한 세대의 관람객들이 웨딩 사진과 나만의 인생 샷을 남기기 위해 원색의 옷차림에 인테리어 및 사진소품을 지닌 채 사진을 촬영하는 줄이 끊이지 않는다.식물원 아래의 수생식물원도 수목원을 찾는 다양한 세대의 관광객들에게 즐거운 추억과 매력을 선사한다. 자라풀, 부레옥잠, 개구리밥, 물수세미, 생이가래 등 200여종의 수생식물이 자생하는 모습을 가까이서 볼 수 있다.최근 인스타그램 등 SNS에서 인생샷 명소로 떠오르고 있는 ‘청산수목원’의 팜파스글라스
- 구상나무· 주목 등 고산 침엽수종, 멸종위기에서 구해낸다
- 임상섭 산림청 산림보호국장이 19일 정부대전청사 브리핑룸에서 ‘제2차 멸종위기 고산 침엽수종 보전 · 복원 대책’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산림청 제공[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구상나무와 분비나무, 주목 등 멸종위기 고산 침엽수종에 대한 보전 및 복원 대책이 마련, 본격 시행된다. 산림청은 19일 최근 개체수와 분포면적 감소로 생육을 위협받는 멸종위기 고산 침엽수종을 보전하기 위해 ‘제2차 멸종위기 고산 침엽수종 보전·복원 대책’을 발표했다. 이에 앞서 산림청은 구상나무, 분비나무, 가문비나무, 주목, 눈잣나무, 눈측백, 눈향나무 등 7대 멸종위기 고산 침엽수종을 중점 보전대상으로 선정해 2016년부터 관리 중이다. 이번 제2차 대책은 2016년부터 현재까지의 정책과제 이행결과를 평가하고, 향후 여건 변화를 전망해 멸종위기 고산 침엽수종의 보전·복원을 위한 앞으로 5년간(2022∼2026년)의 정책과제를 제시한다. 1차 대책의 주요 성과로는 전국 단위 실태조사를 통한 공간정보를 구축해 2년 주기의 현장 점검을 도입하고, 현지외보존원 조성 등 보전기반 마련에 착수했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현지외보존원은 생물다양성의 구성요소를 자연서식지 외에 보전하는 것으로 종보존을 위한 후계림 육성, 복원재료 확보 등을 위한 조치를 말한다. 전국 분포현황을 조사한 결과, 7대 고산 침엽수종은 한라산, 지리산 등 전국 31개 산지 1만 2094㏊(우리나라 산림면적의 0.19%)에 걸쳐 370여만그루가 생육하고 있다. 1차 점검 결과, 구상나무림은 33%, 분비나무림 31%, 가문비나무림 40% 등 전체 평균 32%의 쇠퇴도로 2년 전 조사와 비교해 6%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고산 침엽수종의 개체군 유지를 위해 2019년부터 올해까지 3년간 주요 산지에 현지외보존원 3개소(봉화, 제주, 무주) 8.6㏊를 조성해 구상나무 등 1만 3000여본의 후계목을 육성하고 있다.이번에 나온 2차 대책의 주요 내용은 △현지조사방식 개선 및 원격탐사 기반의 공간 관리체계 강화 △복원 지침(가이드라인) 개발 및 복원소재 국가관리 체계 확립 △현지 내·외 보전사업 본격화 △연구·협력의 활성화 및 추진기반 정비 등을 골자로 한다. 우선 정밀조사 도입 및 장기 분포변화 예측 체계를 마련하는 등 고산 침엽수종 점검(모니터링) 체계를 고도화하기로 했다. 기존 현장 점검과 함께 생육 유형별 서식지 환경 특성을 정밀 조사해 쇠퇴 원인에 대한 가설을 검증하고, 조사결과의 축적 및 활용을 위한 정보 관리체계를 구축한다. 전국 산림에 구축된 산악기상관측망 관측 정보와 위성정보 기반의 산림생태계 상시감시 체계를 구축해 고산 침엽수종 취약지역을 선제적으로 파악하고, 현지 내 보전 방안을 지원한다. 또 체계적인 복원을 위한 표준절차 및 지침을 마련하고, 복원소재의 국가 관리체계 확립 등 고산 침엽수종 보전·복원 사업의 실행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수종·집단별 복원 우선순위 선정을 위해 자생 집단의 유전다양성을 평가하고, 복원의 성공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대상지 특성평가를 수행한다. 복원소재는 유전다양성의 유지를 위해 철저한 이력관리를 시행하고, 검증된 복원소재의 안정된 공급을 위해 종자 수집, 증식, 공급에 이르기까지 국가에서 엄격히 관리한다. 증식에 장기간 소요되는 특성을 고려한 전담 증식센터를 설치한다.고산 침엽수종의 천연갱신 유도를 위한 실연사업을 추진하는 등 현지내·외 보전사업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천연갱신은 기존의 나무에서 떨어진 종자나 뿌리, 그루터기의 움싹 등 자연의 힘으로 후계림을 조성하는 것을 말한다. 자생지 내 생육환경 개선사업을 실시해 천연갱신을 유도하고, 사업 실행지와 미 실행지의 생육상태 변화 및 어린나무 발생량 등을 비교해 고사원인에 따른 관리방안을 마련한다. 자연적으로 후계림 형성이 어려운 집단은 현지외보존원 조성을 통해 야생에서의 절멸을 방지하고, 체계적인 이력관리를 바탕으로 비교적 충분한 복원재료를 확보한 구상나무, 분비나무를 시작으로 시험규모의 복원사업을 추진한다.고산 침엽수종 보전을 위한 연구·협력을 활성화하고, 조직 확충 등 추진기반을 정비한다. 생육환경 개선사업 실행 및 미실행지 비교분석 등 현장기반의 연구를 활성화하고, 구상나무의 유전다양성 유지·관리 및 기타 수종의 복원기술을 개발한다. 전국 9개소에 설치된 산림생태관리센터는 현장 중심의 연구기관으로 기능을 강화해 지역별 기후위기에 취약한 수종을 대상으로 하는 연구·점검 특화기관으로 육성한다는 복안이다. 임상섭 산림청 산림보호국장은 “이번 제2차 멸종위기 고산 침엽수종 보전·복원 대책은 제1차 대책을 좀 더 구체화해 실행에 착수하기 위한 정책 과제를 담았다”며 “앞으로도 고산 침엽수종의 쇠퇴현상을 완화하는 데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 [가보자! 경기북부]고양에서 만나는 자연 "가을의 생태공원은 어떨까?"
- [고양=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코로나19 이후 해외여행이 어려워지면서 생활 반경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 근거리 생활 관광지가 각광받고 있다.특히 밀폐된 실내보다는 야외활동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면서 산, 공원 등 자연에서 ‘힐링’을 찾는 사람들이 늘었다.이런 여행의 패턴 변화에 알맞는 공원이 고양시에 있다.주말 간단한 차림으로 찾아가 볼 수 있는 ‘대덕생태공원’과 ‘고양생태공원’을 소개한다.대덕생태공원 휴식공간.(사진=고양시 제공)◇대덕생태공원, 한강하구의 독특한 생태계를 품다대덕생태공원은 지난달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2021 가을시즌 비대면 안심관광지 25선’에 올랐다. 숲 내음 가득한 산책로와 탁 트인 자전거 도로를 갖춰 안전하게 가을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이다.덕양구 대덕동, 고양시의 가장 동남쪽에 위치한 대덕생태공원은 창릉천 합류 부분부터 가양대교까지 총 3.8㎞, 면적은 81만㎡로 많은 동·식물들이 서식하고 있어 생태공원으로써의 가치가 높다.특히 한강하구의 독특한 매력을 갖고 있어 한강의 민물과 서해의 바닷물이 만나 하루 두 번, 강물이 거꾸로 흐르는 것을 볼 수 있다. 아울러 조수간만의 차가 있어 다양한 동식물을 만날 수 있는 생태계의 보고이기도 하다.대덕생태공원의 다리와 구역은 근처에서 서식하는 생물의 이름으로 지어져 ‘잉어다리’에서는 산란을 하러 올라온 한강 물고기들을, ‘말똥게다리’에서는 구멍 밖으로 나와 펄을 먹고 있는 말똥게들을 관찰할 수 있다.대덕생태공원 자전거도로.(사진=고양시 제공)‘물망초다리’, ‘야생화마당’, ‘물억새군락’ 등에서는 철마다 다른 다양한 식물들을 볼 수 있다.특히 가을에는 갈대가 만발해 카메라를 들고 공원을 찾는 방문객이 많으며 갈대군락과 물망초다리, 제2돌다리 옆에는‘인생샷’을 남길 수 있는 포토존도 있다.곳곳마다 나무 그늘 밑에서 쉬어 갈 수 있는 곳도 마련돼 있으며 한강이 보이는 벤치에 앉아 잔잔한 파도소리를 들으며 ‘물멍’을 즐기기 좋다.잘 닦인 자전거 도로 덕에 라이딩을 즐기는 사람들의 명소로 자리 잡았으며 공원 주차장에서는 고양시 공공자전거 타조도 이용할 수 있다.방화대교 밑에는 라이딩을 즐기는 사람들이 자주 찾는 쉼터 ‘행호’가 있다.행호는 강둑이 넓고 잔잔해서 마치 호수와 같아 ‘행주강의 호수’라는 의미로 ‘행호(杏湖)’라는 이름이 붙었다. 백로와 왜가리가 날아드는 풍경이 아름다운 곳으로 노을을 보기위해 해가 지는 시간에 맞춰 방문하는 사람도 많다.행호에서 길 하나만 건너면 고양누리길 14번 코스인 ‘바람누리길’로도 이어져 북한산성 입구까지 창릉천을 따라 걸을 수 있다. 행주산성 방향으로 조금 더 가면 호수공원까지 연결되는 6번 코스‘평화누리길’도 연결된다.고양생태공원 메타세쿼이아 산책로.(사진=고양시 제공)◇호젓한 숲길 속 자연의 모습 그대로…고양생태공원2013년 문을 연 고양생태공원은 고양시 최초로 생태를 주제로 조성된 공원이다.죽은 나무는 치우지 않고 두면 철새들의 휴식처가 되고 태풍으로 쓰러진 나무는 누운 채로 새 가지를 내기도 하는 등 시는 고양생태공원을 ‘생태를 보존하는 곳’으로 최소한의 관리만 하고 있다.깔끔하지는 않지만 자연을 그대로 만날 수 있다는 점이 고양생태공원만의 매력이다.기존 예약제로 운영했던 고양생태공원은 지난해부터 시민들이 자유롭게 방문할 수 있도록 전면 개방돼 시민들이 더욱 자주 찾는 공간으로 변했다.공원을 둘러싼 대화천을 따라 조성된 울창한 메타세쿼이아 산책로는 좁지만 아늑한 숲 그늘이 가득한 곳으로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로 유명하다.곳곳에 자연 그대로를 관찰하고 배울 수 있는 공간도 많아 아이와 함께 방문해볼만 하다.탐방로 곳곳에는 참나무관찰원과 야생화관찰원 등 식물을 관찰할 수 있는 곳과 조류관찰대가 있고 공원 중앙에는 생태연못이 흐르고 있어 좀 더 다양한 생물들을 볼 수 있다.생태연못의 축소판인 손바닥 웅덩이도 조성, 연못 속 다양한 생물들을 가까이서 관찰할 수 있도록 했다.고양생태공원 안내도.(사진=고양시 제공)공원 한 편의 농업체험교육장에서는 수박과 딸기 등 계절과일과 각종 식용 채소, 목화 등의 성장과정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으며 가을에 방문하면 일상에서 보기 힘들었던 목화의 꽃과 열매를 볼 수 있다.또 10월 한달 동안 해설 프로그램을 운영해 해설사들은 다른 해설사와 동선이 겹치지 않도록 각자 원하는 코스로 탐방을 진행한다.고양생태공원은 일산서구 대화로 315에 위치,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이용할 수 있으며 동절기(11월~2월)에는 오후 5시까지 운영한다. 월요일은 생태공원 사무실 휴무로 화장실 이용이 어렵다.
- 김 총리 “소상공인 손실보상 최대한 빠르게…간접피해 업종도 지원방안 마련”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김부겸 국무총리가 소상공인 손실보상 최대한 빠르게 하고 여행·공연업 등 간접피해 업종에도 추가 지원방안도 마련하겠다고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고했다.김부겸 국무총리가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한복을 입고 참석해 자리에 앉아 있다.(사진=연합뉴스)12일 정부에 따르면 김 총리는 이날 청와대에서 문 대통령과 주례회동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과 김 총리는 소상공인 손실보상과 최근 위험이 커지고 있는 가축전염병에 대한 대응, 전자식 상품권 제도개선 등 민생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먼저 김 총리는 소상공인 손실보상에 대해 “지난주 ‘보상심의위원회’를 통해 보상금 산정기준이 확정됐으며, 10월 말 지급에 차질이 없도록 중기부 등 관계 부처와 지자체가 함께 철저히 준비하겠다”라고 보고했다.김 총리는 “정부의 보상 방안에 대해 일각에서 보정률 상향, 간접피해 업종에 대한 추가 지원 등의 요구가 있는 것을 알고 있다”며 “직접 피해업종 외 여행·공연업 등 간접 피해업종에 대해서도 금융·재정지원 방안을 마련했으며, 필요하다면 다른 분야에 대한 추가 지원방안도 발굴해 나가겠다”고 전했다.문 대통령과 김 총리는 최근 강원도 인제군에서 ASF가 추가 발생하고, 야생 조류 분변에서 AI 항원이 계속 발견되는 것 등과 관련, 가축전염병 특별방역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김 총리는 “양돈 농장에서 ASF가 추가 발생한 데 이어, 최근 ASF에 감염된 야생 멧돼지 검출 지역도 확산하고 있어 정부가 어느 때 보다 긴장감을 가지고 대응 중”이라고 보고했다.김 총리는 “양돈 농장은 모돈사에 대한 전수조사를 통해 ASF 감염 원인을 철저히 규명해 대응하고, 야생 멧돼지에 대해서도 강원과 인근 충북․경북․경기 지역 일제 수색․포획, 울타리 보강 등 특별대책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며 “최근 잇달아 AI 항원이 발견되는 등 점차 높아지고 있는 고병원성 AI의 국내 유입 가능성에 대비해 예찰 활동을 강화하는 등 철새 도래지 관리 등 방역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 총리는 ‘머지포인트 환불 사태’와 같은 이용자 피해 사례의 재발을 막기 위한 전자식 상품권 제도개선 방향에 대해서도 보고했다. 우선 김 총리는 “발행 잔액이 일정 규모 이상인 전자식 상품권 발행업자에 대해서는 등록을 의무화하고, 등록 대상 전자식 상품권에 대해서는 등록 여부를 반드시 표시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했다.김 총리는 이어 “현재 진행되고 있는 경찰 수사와 미등록 업체에 대한 금감원 조사는 조속히 완료토록 할 예정이며, 수사와 조사 결과를 고려해 필요하다면 추가 보완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등록 대상 발행 잔액 규모, 구체적 후속 입법 내용 등은 금융위, 공정위 등 관계 부처의 추가 검토를 거쳐 확정·발표할 계획이다.
- 네파, 산림청 MOU 체결…지속가능 아웃도어 문화 노력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MBK 파트너스의 투자사인 아웃도어 브랜드 네파가 산림청과 함께 자연환경 보호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네파는 내년 5월 서울에서 개최되는 제15차 세계산림총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지원하고, 구상나무 등 멸종 위기에 처한 고산 침엽수 보호 사업에도 적극 참여키로 했다.네파와 산림청이 자연환경 보호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 이선효(우측) 네파 대표와 최병암 산림청 청장이 사인을 하고 있다(사진=네파)이번 협약은 지난 7일 여의도 산림비전센터에서 이선효 네파 대표와 최병암 산림청 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자연에 대한 공통의 철학과 가치관을 공유하는 뜻깊은 자리로 진행됐다. 네파는 ‘자연환경 보호 옹호자(Nature Environment Preservation Advocate)’라는 사명답게 창사 이래 지속적으로 자연친화적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해 왔으며, 이번 산림청과의 협약을 계기로 ESG 경영을 향한 더 큰 걸음을 내딛게 됐다.네파는 의류를 재단하고 남은 방수 원단으로 우산 커버를 제작해 1회용 우산 비닐 커버를 대체하는 ‘레인트리 캠페인’을 통해 일상 속에서 친환경을 실천하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 바 있으며, ‘야생 산양 복원을 위한 자원봉사 활동’, ‘고객과 함께 하는 소나무 심기’ 등 다채로운 친환경 CSR 활동들을 실천해 왔다.금번 협약 이후 네파는 세계산림총회에 대한 대국민 홍보를 위해 산림청과 함께 ‘숲따라 줍깅, 나따라 줍깅’이라는 이름의 참여형 플로깅 행사를 시행하며, 내년 세계산림총회 개최 기간 중에는 총회 참석자들과 운영요원들에게 자사의 의류와 용품을 후원할 계획이다.세계산림총회는 전 세계 196개 회원국의 산림 및 환경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산림 분야 최대의 국제 행사로, 흔히 ‘산림 올림픽’으로 일컬어지며 6년마다 세계 주요 도시에서 개최되고 있다. 제15차 총회는 대한민국 산림청과 UN식량농업기구(FAO)가 공동으로 주관하며, <숲과 함께 만드는 푸르고 건강한 미래>라는 주제로 내년 5월 코엑스에서 열린다. 산림 관련 주요 이슈에 대한 해결방안을 모색하고, 기후 변화와 생물 다양성 등 전 지구적 환경 이슈에 관해서도 논의될 예정이다.네파는 총회 후원 외에도 구상나무 등 멸종 위기에 처한 고산 침엽수 보호를 위한 기부 및 공동 캠페인에도 동참한다. 이미 지난 여름 ‘사나래 고어텍스 등산화’의 판매 수익금 일부를 구상나무 살리기 사업에 후원한 바 있으며, 금번 협약 이후에는 구상나무를 포함해 국제 멸종 위기종으로 지정되어 관리되고 있는 다른 고산 침엽수들까지 후원 범위를 확대하기로 했다.이선효 네파 대표는 “금번 산림청과의 파트너십 강화를 통해 우리의 자연을 보전하는 일에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게 됐다”라며, “앞으로도 자연환경 보호 옹호자라는 사명에 어울리는 진정성 있는 ESG 경영을 쉼 없이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인천 남동구, 제3경인고속도로변에 미세먼지 차단 숲 조성
- 남동구가 논현동 제3경인고속도로변에 조성한 미세먼지 차단 숲 전경. (사진 = 남동구 제공)[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 남동구 논현동 일대 숲 조성으로 공기 질이 향상될 전망이다.남동구는 논현동 제3경인고속도로변에 3ha 규모의 미세먼지 차단 숲을 조성했다고 7일 밝혔다.미세먼지 차단 숲은 고속도로 등에서 발생하는 공해 등 유해물질이 도심 생활권 지역으로 확산하는 것을 막기 위한 녹지 축이다.앞서 구는 지난해부터 도시환경 개선에 필요한 녹색공간 확보를 위해 산림청의 지원을 받아 3단계에 걸쳐 미세먼지 차단 숲 조성을 추진해왔다.지난해 20억원을 투자해 소래논현도시개발지역에 2ha 규모의 미세먼지 차단 숲을 조성한 데 이어 올해 2단계로 20억원(국비 10억원 포함)의 사업비로 제3경인고속도로변에 3ha 규모의 미세먼지 차단 숲을 만들었다.숲에는 스트로브잣나무, 해송, 편백나무, 은행나무, 자작나무 등을 식재했다. 또 벚나무, 이팝나무, 산수유, 야생화(금계국, 황화코스모스) 등 9종의 꽃나무·초화류를 심어 아름다운 길을 조성했다.내년에는 3단계로 남동국가산업단지 인근에 2ha 이상의 미세먼지 차단 숲을 조성한다. 구 관계자는 “미세먼지 차단 숲 조성을 통해 고속도로변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 대기오염물질, 악취 등 공해를 저감하고 주민 삶의 질을 높일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