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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건국전쟁' 논란…민주당, 정부·여당에 "역사 왜곡"
  • 영화 '건국전쟁' 논란…민주당, 정부·여당에 "역사 왜곡"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영화 ‘건국전쟁’으로 다시 불거진 이승만 전 대통령 논란을 두고 정부·여당을 향해 역사 인식 문제를 비판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이개호 민주당 정책위의장, 서은숙·장경태·박찬대·정청래 최고위원, 이 대표, 홍익표 원내대표, 고민정·서영교·박정현 최고위원.(사진=노진환 기자)고민정 민주당 최고위원은 1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용산과 여당이 탄핵 1호, 독재 1호 대통령 이승만 띄우기에 나선 모양새다.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물론 너나 할 것 없이 앞다퉈 관람 인증을 하고 나섰다”며 “문제는 해당 영화를 보고 난 이후 이승만에 대한 평가를 하며 또 다시 역사 왜곡을 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그는 이어 “이승만은 민간인 학살과 부정 선거 등 이미 역사적 평가가 끝난 사람”이라며 “3·15 부정 선거에 대해서는 한동훈 위원장은 뭐라고 평가할 것인가. 이승만은 몰랐던 일이라면서 없었던 일로 치부할 것인가”라고 반문했다.그러면서 “3·15 부정 선거는 결국 4·19 혁명의 도화선이 돼 당시 시민들은 이승만 동상을 끌어내렸고 실제로 대통령의 자리에서도 쫓겨났다. 탄핵의 시초라고도 볼 수 있다”며 “영화에 대한 평가를 늘어놓는 국민의힘을 보니 부정 선거 외치는 사람들이 부정 선거로 정권을 연장한 이승만을 찬양하는 모양새”라고 말했다.장경태 최고위원은 “당시 이승만의 토지 개혁은 교육기관 제외라는 예외 조항을 두면서 이에 많은 지주들은 자신의 토지를 지키기 위해 사학재단을 만들었다”면서 “실제 1943년 39개였던 사립 중학교가 6년 만에 1953년에 246개로 6배 이상 폭증했고, 해방 후 경성제국대학 1개와 25개 전문대학 밖에 없었던 고등교육 기관은 10년여 만에 135개로 5배 이상 증가했다”고 설명했다.이어 “그렇게 토지 개혁의 ‘뒷문’을 통해 탄생한 사학재단은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다”면서 “한 언론이 전국 292개 사립대를 조사해 공개한 정부에 따르면 253개 학교 중 재단 이사장·이사·총장·부총장의 자리에 설립자의 친인척이 존재하는 학교가 106곳에 달한다는 것이 밝혀진 바 있다”고 부연했다.그는 아울러 “그래서 2005년 노무현 전 대통령은 사립학교법 개정을 추진한 결과 2008년 이후 11년간 교육부가 적발한 사립대학 비리는 4500여 건이고 약 4000억원의 규모에 이르게 됐다”라며 “강력한 반대로 장외 투쟁했던 분들은 당시 박근혜 전 (새누리당) 대표와 나경원 전 의원 등 국민의힘 소속 사학재단 설립자 일가”라고 짚었다.그러면서 “한동훈 위원장은 이승만에 대한 평가를 하려거든 토지 개혁으로 사학재단을 양산했고, 국민을 향해 총칼로 발포했고, 친일파 청산을 못한 채 대대손손 잘 살고 있는 나라를 만든 것도 꼭 포함하길 바란다”며 “윤석열 대통령은 이 영화를 가지고 우리나라 역사를 올바르게 인식할 수 있는 기회라고 했다는데 독재와 부패, 부정 선거를 저지르고 쫓겨난 역사부터 인식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2024.02.14 I 김범준 기자
총선 핵심의제서 ‘부동산’ 사라졌다…1위 ‘민생’ 2위 ‘저출생’
  • 총선 핵심의제서 ‘부동산’ 사라졌다…1위 ‘민생’ 2위 ‘저출생’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이하 매니페스토본부)는 ‘4.10 총선 유권자 10대 의제’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국민과 전문가 모두 1순위로 꼽은 의제는 ‘민생’이다.(사진=게티이미지)14일 매니페스토본부는 전문가 델파이조사를 바탕으로 22대 총선의 10대 의제 범위를 확정하고 여론조사를 통해 대국민 정책수요조사를 한 결과를 발표했다.이번 총선에서 반드시 다뤄야 할 10대 의제 1위는 ‘고물가 고금리 대책 등 민생 안정(24.3%)’이었다. 지난 대선과 21대 총선, 지방선거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의제다. 매니페스토본부는 “과거 총선에서 1순위 핵심의제로 제시되었던 ‘서민살림살이의 질 향상’으로 제시되었던 민생의제가 물가와 금리로 구체화된 것”이라고 분석했다.인구문제와 양극화 관련 의제도 중요하게 봤다. ‘육아·보육시설 확충 등 저출생 대책 마련(15.7%)’, ‘사회적 갈등 완화(13.3%)’, ‘불평등과 양극화 해소(13.1%)’가 총선에서 주요하게 다뤄야 하는 의제로 떠올랐다.다음으로는 ‘고령화 대비 사회안전망 구축(8.9%)’, ‘균형발전 및 지역소멸 대처방안 마련(7.0%)’, ‘새로운 일자리 등 청년실업 대책 마련(6.7%)’, ‘창의적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제도 개편(4.8%)’, ‘탄소중립과 ESG 대응책 마련(3.6%)’, ‘저성장 극복 대책 마련(2.4%)’ 순이었다.지난 총선과 비교하면 ‘집값 안정 및 서민주거비 부담 완화’, ‘청년 실업 및 주거대책 마련 등’의 부동산 의제는 등장하지 않았다. 또 ‘청년실업대책마련’ 등 청년 의제보다 저출생 대책, 고령화 대비 등 고령사회 의제가 상대적으로 강조됐다. 또 부패 카르텔 해체, 언론과 사법개혁, 부정부패 척결과 정치개혁 등도 핵심 의제에서 제외됐다.매니페스토본부는 “유권자가 주도하는 ‘매니페스토 정책선거 구현’을 위해 주요정당과 22대 국회의원 후보를 대상으로 유권자 10대 핵심의제와 관련한 질의서를 발송하고, 회신결과를 언론과 유권자에게 공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한편, 이번 의제 설정은 지난해 11월 27일부터 약 43일간 95명의 전문가가 참여한 델파이조사를 통해 10대 의제 범위를 확정하고,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1월 16일, 17일에 걸쳐 18세 이상 남녀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정책수요조사를 통해 우선순위를 결정했다.
2024.02.14 I 김혜선 기자
“스위프트에 말도 못 꺼내” 팝스타 데려온 현대카드, 이번엔 왜
  • “스위프트에 말도 못 꺼내” 팝스타 데려온 현대카드, 이번엔 왜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글로벌 팝스타들의 내한을 주최했던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이 가수 테일러 스위프트의 내한 공연을 이끌어내지 못한 이유를 전하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지난 7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에라스 투어’ 공연에서 열창하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정 부회장은 1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최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스위프트 공연 현장 사진을 공개하고 “잘 섭외해서 ‘헬로 서울’이란 말을 들었어야 했는데 여기에 와서 ‘헬로 도쿄’라는 말을 듣는다”고 말했다.그는 수조 원의 경제효과를 유발하는 스위프트의 도쿄돔 콘서트 공연 진행 과정을 둘러봤다며 “한 곡 한 곡 다른 무대 세팅을 선보이는 공연이어서 수많은 인원이 분주하게 뛰어다닌다. 무대 좌우에 두 개의 밴드를 배치하여 좌우 미러 이미지를 만든 무대도 처음 본다”고 전했다.현대카드는 그간 ‘슈퍼콘서트’를 열고 콜드플레이, 폴 매카트니, 퀸, 레이디 가가, 비욘세, 스티비 원더, 브루노 마스 등 해외 정상급 가수들의 내한 공연을 주도했다.스위프트는 공연을 여는 도시마다 엄청난 경제적 효과를 발생하게 해 미국에서는 ‘스위프트노믹스’라는 신조어가 만들어질 만큼 그의 공연은 문화적인 가치를 뛰어넘는 것으로 여겨진다.하지만 한국에서 스위프트의 공연이 이뤄지지 못하는 이유에는 수많은 인원을 수용할 대형 공연장의 부재가 작용하는 것으로 읽히고 있다.정 부회장도 “각국 정부들까지 관심을 보인 (테일러 스위프트) 섭외 각축전에 우리는 대형 공연장이 없어서 말도 꺼내지 못했다”고 안타까움을 내비쳤기 때문.흔히 공연이 열리는 잠실주경기장은 4만 5000여명을 수용할 수 있지만 리모델링 공사로 2026년까지 공연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또 2만 5000명을 수용하는 고척돔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개막전을 위한 내부 공사에 들어간 상태다.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의 수용 인원은 4만 5000명 정도지만 축구 경기를 위한 잔디 관리 등의 문제로 논란의 소지가 있다.한 공연업계 관계자는 언론 인터뷰에서 “팝스타 중 한국 공연을 원했으나 투어를 감당할 장소가 마땅치 않아 성사되지 않은 경우가 많다”며 “테일러 스위프트와 같은 스타들이 K팝의 종주국인 한국을 지나치게 되는 이유”고 밝혔다.한편 스위프트는 지난 7~10일 5만 명 이상 수용 가능한 일본 도쿄돔에서 ‘에라스 투어’ 공연을 네 차례 선보였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번 스위프트의 공연으로 창출된 경제효과는 약 3421억 엔(한화 3031억 원)에 달한다. 오는 3월 싱가포르에서도 여섯 번의 공연을 선보일 예정인 가운데 이 역시 막대한 경제 효과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2024.02.13 I 강소영 기자
이강인, 국내 에이전시 주장한 대행사에 법적 대응 나서
  • 이강인, 국내 에이전시 주장한 대행사에 법적 대응 나서
  • 이강인(사진=AP/뉴시스)[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한국 축구 대표팀의 신성 이강인(23·파리 생제르맹)이 자신의 국내 에이전시라고 주장한 A 대행사를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섰다.이강인의 대리인인 법률사무소 서온의 김가람 변호사는 13일 국내 마케팅 대행사 A에 대한 법적 대응 사실을 밝혔다.김 변호사는 “이강인은 지난해 말까지 별도의 국내 에이전시가 없었다”며 “올해 1월 선임한 K10 유한회사가 향후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선수 지원에 나설 예정”이라고 설명했다.김 변호사는 “A 대행사는 2023년 3월 이강인 측을 찾아와 국내 광고와 협찬 제안을 전달하게 해달라고 요청해왔다. 이후 의사에 반하는 광고 계약 체결을 강권했고, 이강인은 이를 거부했다. 이후 A 대행사는 이강인의 국내 에이전시를 자처하며 사실과 다른 이야기를 전달했다”고 주장했다.이어 “A 대행사는 2024년 1월 통상적인 수준을 넘는 과한 금액을 요청하면서, 이런 일이 언론에 공개되면 이강인의 이미지가 훼손될 것이라고 고지했다. 이강인은 A 대행사에 지급해야 하는 적절한 보수를 법원에서 확인받아 지급하기로 했고, 그런 조치를 확인하는 소송을 낸 것”이라고 설명했다.아울러 “A 대행사 등이 허위 사실을 유포해 선수의 명예를 훼손하면 법적으로 강경하게 대응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김 변호사에 따르면 이강인의 에이전트는 하비에르 가리도이고, 2023년 12월까지 국내 에이전시는 없었다. 그동안 이강인의 광고 출연은 다른 마케팅 대행사들의 도움을 받아 이뤄졌고, 이강인은 대행사들에 적정 보수를 지급해왔다.
2024.02.13 I 주미희 기자
‘해줘 축구’ 클린스만+정몽규, 이젠 책임감 좀 ‘보여줘’
  • ‘해줘 축구’ 클린스만+정몽규, 이젠 책임감 좀 ‘보여줘’
  • 대한축구협회 정몽규 회장. 사진=연합뉴스아시안컵을 마친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 대표팀 감독이 인터뷰를 하고있다. 사진=연합뉴스아시안컵 4강전 한국과 요르단 경기가 끝난 뒤 손흥민이 얼굴을 감싸쥔 채 경기장을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대한민국 축구가 황금기를 맞을 것으로 기대했던 2024년에 추락하고 있다. 명성과 명예를 잃은 것도 모자라 책임감 없는 두 리더의 모습에 두 눈을 질끈 감게 된다.새해의 출발점에서 한국 축구는 아시아 정상 탈환을 노렸다. 64년 동안 이루지 못한 꿈이었으나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등으로 대표되는 황금세대는 기대감을 부풀게 했다.물론 파울루 벤투 감독의 후임으로 온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을 향한 의구심은 불안 요소였다. 그의 이전 이력을 보면 결코 환영받을 수 없는 인사였으나 이미 결정된 사항이기에 아시안컵 우승을 외치며 “결과로 평가받겠다”라는 그의 자신감을 믿을 수밖에 없었다.클린스만 감독은 아시안컵으로 가는 길에도 의구심을 지우지 못했다. 부임 후 5경기 연속 무승(3무 2패)을 겪으며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외국인 감독 중 최다 무승 불명예 기록으로 출발했다. 이후 잦은 외유 논란, 대표팀 명단 발표 간소화 등 제 입맛에 맞는 행동을 이어갔다.이에 클린스만 감독은 “K리그 감독이라면 한국에 상주해야 하지만 대표팀 감독의 역할과 업무는 국제적인 시야, 활동을 해야 한다”라며 “여론이나 팬들의 우려는 계속 듣고 있으나 업무수행 방식은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아시안컵을 마친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 대표팀 감독이 귀국하며 밝게 웃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선수들 훈련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클린스만 감독의 말대로 결과로 증명했다면 인정할 수밖에 없었으나 그는 스스로 외쳤던 목표 달성에 실패했다. 아시안컵에서도 무색무취한 전술이 이어졌고 단 한 팀도 압도하지 못했다. 선수 개인 기량에 의존하는 축구로 ‘해줘 축구’라는 비아냥만 얻었다. 아시아 최강을 증명하려던 무대에서 한국은 누구나 쉽게 넘볼 수 있는 팀이 됐다는 걸 보여줬다.“아시안컵이 내 시험대가 될 것”이라며 호언장담했던 클린스만 감독은 꼬리를 내렸다. 감독직 유지 여부에 대한 물음에 “어떤 조치도 생각하고 있는 게 없다”라며 “한국으로 돌아가서 이번 대회를 분석하고 협회와 논의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그러나 그는 그 말도 지키지 않았다. 귀국 후 하루만 한국에 머문 뒤 지난 10일 미국으로 떠났다. 아시안컵을 함께 분석한다는 말이 무의미해졌다. 화상회의를 말할 수 있으나 대표팀 수장은 편의에 따라 움직이는 그런 가벼운 자리가 아니다.진짜 문제는 따로 있다. 대부분의 우려가 클린스만 감독 부임설이 돌 때부터 예견된 일이었다. 대다수 언론과 축구 팬은 클린스만 감독의 과거 행보를 되짚으며 우려를 드러냈다. 그럼에도 선임을 강행한 건 정몽규 협회장이었다.정 회장은 전력강화위원을 통해 지도자를 추천하고 검증하는 시스템을 무시한 채 일방적인 결정을 내렸다. 지난해 2월 마이클 뮐러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이 클린스만 감독 선임 기자회견에서 동문서답을 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다. 선임 과정에 지분이 없으니 답할 게 없었다.대한축구협회 ‘경기인 출신’ 임원들이 13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 모여 2023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우승에 실패한 위르겐 클린스만 대표팀 감독의 거취 문제 등을 놓고 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축구회관 앞에서 축구팬들이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우승에 실패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경질을 요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독단적인 결정을 했던 정 회장은 클린스만 감독과 자신을 향한 비판 여론이 거세지자 꽁무니를 뺐다. 13일 예정됐던 협회 제5차 임원 회의에 뚜렷한 사유 없이 불참을 통보해 회의가 취소됐다. 대신 김정배 상근 부회장 주재로 경기인 출신 임원 회의가 비공개로 열렸다.협회는 이날 회의에서 “지난 아시안컵 리뷰를 시작으로 대회 전반적인 사안에 대한 자유토론 방식으로 진행됐다”고 밝혔다. 협회 수장과 아시안컵에서 대표팀을 이끈 사령탑 누구도 자리하지 않았다.협회는 클린스만 감독의 유임 여부를 둔 논의도 진행할 예정이다. 협회는 “이번 주 내로 전력강화회의를 열 예정”이라며 “최종적인 결정 사항은 조속히 발표하겠다”라고 밝혔다.한국은 당장 내달 21일과 26일 태국과 홈, 원정을 오가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을 치른다. 냉철하면서도 빠른 결단이 필요한 시기다. ‘해줘 축구’의 덕을 봤던 클린스만 감독과 정 회장이 이젠 책임감을 좀 보여줄 때다.
2024.02.13 I 허윤수 기자
'패스트 라이브즈' 셀린 송 내한 확정…유태오도 일시 귀국해 홍보 박차
  • '패스트 라이브즈' 셀린 송 내한 확정…유태오도 일시 귀국해 홍보 박차
  • (사진=CJ ENM)[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CJ ENM과 미국 할리우드 스튜디오 A24가 공동으로 투자배급한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PAST LIVES)를 연출한 셀린 송 감독과 주연 배우 유태오가 오는 28일과 29일 양일간 국내 홍보 일정에 나설 예정이라 기대를 모은다.오는 3월 6일 국내 개봉을 앞둔 ‘패스트 라이브즈’의 셀린 송 감독이 내한을 확정했다. 3월 오스카로 이어지는 미국 시상식 시즌이 한창인 가운데 국내 언론과 매체, 관객들을 만나기 위해 직접 한국을 방문하기로 전격 결정한 것. 해외 촬영 중인 배우 유태오도 일시 귀국해 함께 홍보 일정에 나선다. 셀린 송 감독과 유태오는 오는 28일과 29일 양일간 기자간담회, 인터뷰, GV, 무대인사 등 다양한 방식을 통해 국내 언론과 매체, 관객들을 만나 뜻깊은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자세한 행사 일정은 추후 CJ ENM Movie 공식 SNS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패스트 라이브즈’는 서울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첫사랑 나영(그레타 리 분)과 해성(유태오 분)이 24년 만에 뉴욕에서 다시 만나 끊어질 듯 이어져온 그들의 인연을 돌아보는 이틀간의 운명적인 이야기를 그린 작품. 셀린 송 감독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담은 데뷔작이다. 감각적인 영상미와 공감을 자아내는 깊이 있는 각본으로 전 세계 언론과 평단, 관객, 영화인들의 압도적인 찬사를 받으며 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과 감독상 후보에 올라 큰 화제를 모았다. 지난 10일(현지기준)에는 제76회 미국감독조합상(DGA Awards)에서 신인상에 해당하는 첫 장편영화부문 감독상(Outstanding Directorial Achievement in First-Time Feature Film)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며 오스카 트로피에 한 걸음 더 가까워졌다. 한국계 감독이 이 상을 받은 건 셀린 송 감독이 처음이다. 셀린 송 감독은 “내 첫 번째 영화에 대한 이 놀라운 인정에 경의를 표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가능한 한 오랫동안 최선을 다해 영화를 계속 연출하겠다고 약속하는 것이다. 계속하겠다. 정말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한국 배우 최초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남우주연상 노미네이트부터 넷플릭스 시리즈 ‘더 리크루트’ 시즌2 출연까지, 전 세계가 주목하는 대세 배우 유태오가 어린 시절 첫사랑인 나영과의 인연의 끈을 놓지 않기 위해 뉴욕에 온 해성으로 분해 깊이 있는 눈빛과 섬세한 감정연기로 관객들에게 진한 여운을 선사할 예정이다. 나영 역을 맡은 그레타 리와의 완벽한 케미스트리로 전 세계를 사랑에 빠트린 데 이어, 국내 관객들의 마음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과 각본상 노미네이트에 빛나는 ‘패스트 라이브즈’는 오는 3월 6일 국내 개봉 예정이다.
2024.02.13 I 김보영 기자
美 의회 "中 우시앱텍, 인민군과 연계…제재 나서야"
  • 美 의회 "中 우시앱텍, 인민군과 연계…제재 나서야"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미국 공화당과 민주당 소속 상·하원 의원들이 중국 바이오테크 우시앱텍과 계열사 우시바이오로직스에 대한 제재에 나설 것을 바이든 행정부에 촉구했다.(사진=우시앱텍 홈페이지 갈무리)1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입수한 서한에 따르면 미 의원들은 초당적으로 재닛 옐런 재무장관,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 지나 라이몬도 상무장관에게 글로벌 제약 대기업이 중국 공산당 및 군과 연계, 국가 안보를 위협하고 있다는 서한을 전달했다. 서한에는 미 하원의 마이크 갤러거 미중 전략경쟁특위 위원장(공화당)과 라자 크리슈나무르티 간사(민주당), 미 상원의 빌 헤이거티 의원(공화당)과 게리 피터스 의원(민주당) 등 4명이 서명했다. 의원들은 중국 정부 공개 문서, 중국 대학 웹사이트, 언론 기사 등을 근거로 우시앱텍이 중국과 군사적 관계를 맺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중국이 신장위구르 지역에서 무슬림 소수민족을 탄압하는 정책을 지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시앱텍은 수많은 인민해방군 관련 펀드에서 투자를 받았다고도 지적했다.지난 2018년 칭화대학교 웹사이트에 게시된 우시바이오로직스 최고경영자(CEO)의 이력서에 중국 군사의학과학원 객원 교수로 등재되어 있으며, 2021년 상무부의 수출 통제 목록에 추가된 점에도 주목했다.의원들은 서한에서 “우시앱텍이 중국 공산당 및 인민해방군과 분명한 관계를 맺고 있고, 신장위구르에서 대량 학살을 가능하게 하는 역할을 고려할 때 우시앱텍과 그 자회사를 각자의 통제 목록에 포함하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두 회사는 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 글락소스미스클라인 등의 기업과 미국 국립 연구소를 파트너로 삼고 있다.우시앱텍은 이와 관련한 로이터의 논평 요청에는 즉답을 피했다. 다만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되지 않는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우시앱텍은 홈페이지에 올린 성명에서 “우리는 사실에 대한 공정하고 투명한 검토 없이 우리 회사를 표적으로 삼는 미국의 잘못된 입법 이니셔티브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앞서 미 의회는 지난 달 중국 BGI그룹, 우시 앱텍 등의 미국인 유전자 정보 취득을 제한하는 바이오안보법안을 제출한 바 있다.
2024.02.13 I 양지윤 기자
태진아, 치매 아내 투병 일상 공개…"절대 내 얼굴 잊지 마" 오열
  • 태진아, 치매 아내 투병 일상 공개…"절대 내 얼굴 잊지 마" 오열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에서 ‘국민 사랑꾼’ 태진아의 아내 ‘옥경이’ 이옥형 씨의 치매 투병 일상과 그리고 아주 특별했던 디너쇼가 공개됐다. ‘조선의 사랑꾼’지난 12일 방송된 ‘조선의 사랑꾼’은 시청률 7.2%(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로 시즌1 포함 자체 최고 시청률을 돌파했다. 분당 최고시청률 또한 8.4%(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로 최고치를 찍었다.이날 방송된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트롯킹’ 태진아의 히트곡마다 영감을 준 영원한 뮤즈 이옥형 씨(애칭 옥경이)의 치매 투병 일상이 최초 공개됐다. VCR의 배경은 태진아가 운영하는 카페였고, 태진아는 두 사람의 사진이 빼곡하게 전시된 ‘옥경이 지정석’에 앉은 옥경이를 살뜰하게 챙기며 제작진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태진아는 “나는 옥경이 옆을 벗어나지 못해. 치매는 다른 환자하고 달라서, 본인이 꽂힌 사람만 생각하는 거야”라며 조심스럽게 이야기를 전했다. 지켜보던 강수지도 어머니의 치매 투병 경험담을 전하며 “우리를 아무도 못 알아보고 아빠만 알아보셨다. 전화하면 아는데, 만나면 모르셨다”고 돌아봤다. 태진아는 “아내의 치매 투병 사실이 언론에서 알려지면서 많은 분들이 전국에서 몸에 좋다는 것들을 보내주신다”고 근황을 전했다.태진아는 옥경이와 1981년 뉴욕에서 운명 같은 첫 만남을 가진 후, 고단하지만 행복했던 사랑을 이어온 과거를 전했다. 그리고 “처음 봤을 땐 아내가 ‘당신 베트남 갱처럼 생겼다’고 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김국진은 “미국에서 새벽 1시에 워커를 딱 신고 나갔더니 사람들이 날 베트남 갱으로 보더라”며 과거 ‘라떼 이야기’를 시전했다. 김국진의 ‘뉴욕 밤거리 평정기’에 최성국은 “형은 뭘 모르고 나간 거냐, 아니면 그냥 안 무서웠던 거냐”며 웃었다. 태진아는 히트곡 ‘옥경이’뿐 아니라 ‘노란 손수건’, ‘거울도 안 보는 여자’, ‘미안 미안해’ 등 희대의 명곡들이 모두 아내와의 추억으로 만들어졌음을 밝혔다. 김국진은 “아내 분이 그냥 노래였네”라며 감탄했다. 그런 아내가 치매로 기억을 잃어가는 안타까운 상황에 대해 태진아는 “하루 종일 손을 잡아줘야 한다. 본인도 손을 나한테 내미니까. 나를 기억하고 더 천천히 나를 잊어버리면 좋겠다”고 심정을 밝혔다.옥경이의 절친 선우용여와 윤미라가 태진아와 옥경이를 찾았다. 선우용여는 “82년에 제가 미국에 이민 갔었다. 83년도 뉴욕 행사 일정 때는 옥경이네서 10일간 잤었다. 원 베드룸에서”라고 옥경이와 첫 만남을 회상했다. 하지만 태진아가 잠시 자리를 비우자 옥경이는 남편을 찾으며 불안해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선우용여는 “내가 볼 때는 옥경이보다도 동생(태진아)이 더 힘들다. 우리는 연예인이기 때문에 사람들 보면 괜히 즐거운 척해야 한다”며 “(치매 남편 병간호할 때)나도 뇌경색이 왔다”고 고백했다.옥경이와 대학병원에서 정기 검진을 받고 집에 돌아온 태진아는 아내의 시선이 닿는 곳곳에 두 사람과 아들의 사진으로 장식한 집 내부도 공개했다. 그는 “절대 내 얼굴 잊어버리지 말라고 해 놓은 거다”라며 아내의 기억을 잡기 위한 노력을 전했다. 강수지는 “저 정도로 노력하시는 분은 처음 본다. 눈물 나올 일이 많으셨을 거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마침내 태진아 디너쇼의 날이 밝았다. 태진아는 “아내와 ‘옥경이’를 함께 불러보고 싶었다. 아내의 컨디션이 제일 중요하다”며 살뜰하게 아내를 챙겼다. 하지만 ‘옥경이’ 듀엣의 리허설까지 마친 뒤 옥경이의 컨디션이 급격하게 나빠져졌다. 컨디션 회복 후 대기실로 찾아온 선우용여와 윤미라를 맞이한 옥경이에게 태진아는 “이제 당신이 노래하고 내가 매니저하고”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나 옥경이는 “싫다”고 즉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스튜디오까지 한바탕 뒤흔들 정도로 신나게 노래를 마친 태진아는 팬들에게 진심 어린 감사가 담긴 큰절을 올리고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태진아의 ‘노부부의 노래’가 시작되자 김국진은 “원래 노래가 좋았지만 오늘은 다르게 들린다”며 여운에 빠졌다. 후에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태진아는 “젊었을 때 방송, 행사, 방송, 행사 이거만 했다”며 “이 사람이 기억하고 있을 때 잘해줘야 했는데 미안하고 앞에서 울면 상태가 더 나빠질 것 같아서”라고 진심을 털어놓았다. 이 모습을 스튜디오에서 지켜본 사랑꾼들은 오열했다.디너쇼 무대에서 “사랑해”라는 가사에 눈물 어린 진심을 담아 옥경이에게 고백하는 태진아의 모습은 객석의 팬들은 물론, 절친들과 스튜디오에서 지켜보는 MC들의 마음까지 흔들며 현장은 눈물바다가 됐다. 마음을 가다듬은 태진아는 아내를 무대 위로 불러 대망의 ‘옥경이’ 듀엣을 시도했다. 한 소절 한 소절 가사를 읊어준 태진아와 이를 따라온 옥경이는 성공적으로 감동의 ‘옥경이’ 듀엣을 마쳤다. 감동의 여운에 젖은 ‘사랑꾼’들의 따뜻한 시선 속에 태진아는 “5년간 이 사람을 병간호하면서 일기장같이 메모해 둔 것을 가지고 ‘나를 영원히 기억해라’라는 뜻으로 만든 노래가 ‘당신과 함께 갈 거예요’다”라며 마지막 곡 ‘당신과 함께 갈 거예요’를 아내와 함께 불러 대미를 장식했다. ‘조선의 사랑꾼’은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 TV조선에서 방송된다.
2024.02.13 I 김가영 기자
'오키쿠와 세계' 사카모토 준지 감독, 21일 내한 확정
  • '오키쿠와 세계' 사카모토 준지 감독, 21일 내한 확정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올해 제97회 키네마준보 일본영화 BEST10 1위에 등극한 화제작 ‘오키쿠와 세계’의 사카모토 준지 감독이 21일 개봉 주 내한을 전격 확정했다.21일 개봉하는 ‘오키쿠와 세계’는 19세기 에도 시대, 몰락한 사무라이 가문의 외동딸 오키쿠와 인분을 사고파는 분뇨업자 야스케와 츄지, 반짝이는 세 남녀의 사랑과 청춘을 경쾌하게 담은 시대극이다. 일본 뉴웨이브 대표 거장 사카모토 준지 감독의 30번째 작품이자 최초의 오리지널 각본으로 완성된 이제껏 본 적 없는 새로운 시대극으로, 2023년 화제의 일본영화 ‘괴물’,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등을 제치고 올해 제97회 키네마준보 일본영화 BEST10 1위&각본상 2관왕을 차지했다. 또 제78회 마이니치 영화 콩쿠르 대상&각본상&녹음상 3관왕, 제45회 요코하마영화제 일본영화 BEST10 2위&여우주연상&남우조연상&미술상 4관왕 등의 수상으로 뜨거운 관심을 불러모으고 있는 화제작이다. 제53회 로테르담국제영화제, 제22회 뉴욕아시아영화제, 제25회 상하이국제영화제 등 전 세계 유수 영화제 초청과 수상은 물론 지난해 전주국제영화제를 통해 국내 첫 공개되어 관객과 평단의 마음을 모두 사로잡은 바 있다.지금껏 누구도 그린 적 없었던 분뇨업자 두 청춘의 삶을 순수하고 섬세한 시선으로 조명한 영화 ‘오키쿠와 세계’의 사카모토 준지 감독이 국내 개봉에 맞춰 한국을 찾는다. 65세의 나이로 부지런히 필모그래피를 쌓아온 그는 30번째 작품으로 처음 흑백 시대극에 도전했다. 분뇨를 밭에 뿌려 작물을 키우고, 자라나면 음식이 되어 사람의 입에 들어가고, 다시 분뇨가 되는 독특한 방식의 순환경제가 이루어지던 에도 시대를 배경으로, “3년의 팬데믹을 거치며 나도 무척 힘들었고 사람들에게 희망적인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그래서 최하층의 사람들이 차별받으면서도 지지 않고 살아가는 그런 모습들을 카메라에 담아봤다”며 지금의 우리에게도 맞닿아 있는 이야기를 전하고자 했던 연출의도가 눈길을 끈다. 영화를 미리 관람한 해외 언론과 평단으로부터 “시대극에 대한 사카모토 준지 특유의 담대함이 돋보인다”(로테르담국제영화제), “뛰어난 연출” (Sight & Sound), “평범한 시대극, 그 속에서 발견한 색다른 신선함”(Chris Knipp), “사카모토 준지 감독은 정말로 순수한 사랑을 보았다! 올해 최고의 영화”(Genkinahito), “세계는 이런 영화를 기다렸다”(오다기리 조), “돌이켜보면 그는 언제나 놀라웠다”(코다마 미즈키, 영화평론가) 등의 뜨거운 호평을 받으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제52회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됐던 ‘KT’(2002)는 1973년 도쿄에서 납치된 김대중 전 대통령 사건을 다뤘던 작품이다. 국내 배우 김갑수, 최일화, 김병세 등이 출연하며 한국과의 인연을 시작했던 사카모토 준지 감독은 ‘어둠의 아이들’(2010)로 내한해 봉준호 감독과 대담을 진행하고, 유지태를 캐스팅해 제3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의 트레일러를 연출하는 등 한국과의 오랜 인연을 이어왔다. ‘오키쿠와 세계’로 지난해 전주국제영화제를 방문했던 그는 국내 개봉을 앞두고 다시 한번 더 내한 소식을 전하며 한국 관객들과의 뜨거운 만남을 예고했다. 자세한 내한 일정은 추후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사카모토 준지 감독의 내한 소식으로 기대감이 한껏 달아오른 ‘오키쿠와 세계’는 2월 21일(수) 전국 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2024.02.13 I 김보영 기자
'사용 금지'라더니…바이든, 틱톡 계정으로 선거 운동 시작
  • '사용 금지'라더니…바이든, 틱톡 계정으로 선거 운동 시작
  •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중국 기업이 소유하고 있는 소셜미디어 ‘틱톡’을 기반으로 하는 온라인 선거운동에 공식적으로 나섰다. 바이든 대통령이 미국인 사용자들의 개인 정보가 중국 정부로 유출될 것을 우려해 연방 정부 차원에서 틱톡 사용 금지령을 내린 지 1년 만이다.(사진=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틱톡 영상 캡처)워싱턴포스트(WP)와 폴리티코 등 미국 언론은 바이든 대통령이 틱톡에서 공식적인 대선 선거운동을 전격 시작했다고 현지시간 12일 보도했다.바이든 대통령은 미국 프로 스포츠 최대 축제인 미국프로풋볼(NFL) ‘슈퍼볼’이 열린 전날 틱톡 포스트에서 미식축구와 관련한 질의응답으로 시작되는 27초 분량의 영상을 공개했다.같은 날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치프스와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의 NFL 챔피언 결정전 슈퍼볼에서 누구를 응원하느냐는 질문에 “필라델피아 이글스를 응원한다”면서 “혼자 자고 싶지 않다”고 답했다. 바이든 대통령 부인 질 바이든 여사는 필라델피아 출신이다.해당 게시물에는 캔자스시티 치프스 소속 선수와 현재 연인 관계인 슈퍼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에 대한 질문도 포함됐다.틱톡은 미국의 젊은층을 대상으로 압도적 영향력을 발휘하며 미국 내 사용자만 1억 5000만 명에 달하지만, 중국 기업 바이트댄스가 모기업이라는 점에서 중국 정부로의 개인 정보 유출 우려가 정치권을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백악관은 이 같은 우려를 반영해 지난해 연방 정부가 사용하는 모든 전자 기기에서 틱톡앱 삭제를 지시했고, 상당수 주(州) 정부에서도 정부 기기에서 틱톡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022년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틱톡 인플루언서들을 백악관으로 초청하는 등 틱톡을 둘러싼 논란에도 불구하고 젊은 층 여론 환기를 위해 과거에도 틱톡 문제에 접근해 왔다.2020년 대선 당시에는 틱톡에서 직접 캠페인을 진행하지는 않았지만, 인플루언서들을 홍보에 적극 활용했다.바이든 대통령의 틱톡 선거운동을 놓고는 공화당은 물론이고 민주당 내부에서조차 우려가 제기됐다.상원 정보위원장인 민주당 소속 마크 워너 의원은 “틱톡을 금지한 인도를 따르는 방법을 찾을 필요가 있다고 본다”며 “혼재된 메시지에 다소 우려스럽다”고 말했다.하원 중국특위 민주당 간사인 라자 크리슈나무르티 의원 역시 “우려된다”면서 “대통령의 선거운동 방식에 대해 말하지는 않겠지만, 나는 틱톡 계정을 가지고 있지 않으며 개인 기기에서 틱톡을 사용하는 것은 현명하지 않은 일”이라며 틱톡 금지 필요성을 지적했다.공화당 소속인 마크 갤러거 중국특위 위원장은 “정말 실망”이라면서 “18세 청소년들에게 자신을 위해 투표하라고 설득하는 것보다 국가안보가 훨씬 큰 일이다. 우리는 정부와 틱톡 금지에 대해 논의해 왔다”고 비판했다.이에 백악관은 연방 정부 차원의 틱톡 사용 금지 원칙을 재확인하며 선거운동 논의에는 선을 그었다.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브리핑에서 “틱톡을 연방 정부 기기에서 사용하는 것은 금지돼 있으며, 이 정책에서 어떤 것도 변하지 않았다”고만 확인했다.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틱톡 선거운동 문제와 관련해 어떤 언급도 할 수 없다”며 “선거운동은 캠프에 문의할 것을 권유하며, 연방정부 차원의 정책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2024.02.13 I 채나연 기자
"나만 돈 못벌라" 5000 돌파한 S&P500…"들끓는 투심에 더 뛸 것"
  • "나만 돈 못벌라" 5000 돌파한 S&P500…"들끓는 투심에 더 뛸 것"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5000선을 넘어서면서 투자심리가 대폭 확산했다. 특히 상승장에서 소외돼 돈 벌 기회를 놓칠 수 있다는 이른바 ‘포모’(FOMO) 심리가 증가하며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가 그 어느 때보다 커졌다. 미국 경제의 견고한 성장세, 인공지능(AI) 혁명, 예상을 웃돈 기업실적,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감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치면서 지수를 새로운 영역으로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 (사진=AFP)◇S&P500 심리저항 5000 돌파…AI·금리인하 기대↑ 11일(현지시간) CNBC,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지난주 S&P500지수는 전주대비 1.37% 상승해 5026.61에 장을 마쳤다. 2021년 4월 1일 4000선을 넘어선 이후 약 2년 10개월 만에 5000선을 넘어선 것이다. S&P500지수는 올해 들어서만 5.38% 상승하며 무려 10번이나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S&P500지수뿐 아니라 나스닥지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 등 3대 지수 모두 올 들어 5주 연속 랠리를 지속했다. 다우지수는 올해 2.6% 상승해 11차례 최고가를 경신했고, 나스닥지수도 6.52% 급등했다. 가장 큰 상승 동력은 AI 혁신에 대한 기대감이다. 실제 올해 뉴욕증시 상승은 기술주가 주도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이른바 ‘매그니피센트 7’(메타·애플·아마존·알파벳·마이크로소프트·엔비디아·테슬라)은 올해 S&P500지수 상승의 80%를 차지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주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고, 앞서 메타와 알파벳 역시 지난달 수차례 역대 최고가로 다시 썼다. 엔비디아는 지난주 700달러를 넘어서면서 시가총액 2조달러 돌파 및 시총 3위 등극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하향조정된 것도 투자심리를 개선시켰다. 미 노동부는 지난해 12월 CPI 상승률이 전월대비 0.2% 상승했다고 지난 9일 발표했다. 이는 앞서 보고된 0.3% 보다 낮은 수치여서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를 키웠다. S&P의 수석 지수 분석가인 하워드 실버블랫은 “연준이 연착륙을 달성하거나, 경기 침체를 촉발하지 않고 인플레이션을 억제할 수 있다는 낙관론이 커졌다”고 말했다. 기업들의 실적 호조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시장조사기관 LSEG에 따르면 S&P500 기업 가운데 지금까지 총 332곳이 지난해 4분기(10~12월) 실적을 발표했으며, 이 중 약 81%가 어닝 서프라이즈를 실현했다. 미 경제가 견고하다는 것을 입증하는 동시에, 앞으로도 기업 이익을 계속 견인할 수 있다는 확신을 심어줬다는 평가가 나온다. 외신들은 “포모 현상이 심화하며 미 주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매그니피센트 7 이외에도 현금을 넣을 곳을 찾는 투자자가 늘고 있다”고 전했다. ◇1월 CPI·실적발표 ‘주목’…랠리 지속 전망 우세 S&P500 추가 상승 여부는 오는 13일 공개되는 미국의 1월 CPI에 따라 판가름날 것으로 보인다. 월가에선 1월 CPI 상승률이 작년 12월과 같은 전월대비 0.2%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망치에 부합하면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가 한층 커질 전망이다. 이번 주 줄줄이 예정된 연준 주요 인사들의 연설에서도 향후 정책 방향에 대한 단서를 엿볼 수 있다. 일각에선 AI에 대한 실적이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며 ‘거품’이라는 경계 목소리가 나온다. 위험 대비 보상 관점에선 너무 비싸다는 지적이다. 하지만 포모 심리가 더 우세하다는 진단이다. LPL파이낸셜의 최고기술전략가인 애덤 턴퀴스트는 “심리적 저항선인 5000선을 넘어섰다는 사실이 각종 언론 헤드라인을 장식하면서 포모 감정을 더욱 부추길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업들의 실적 발표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번 주엔 리프트, 에어비앤비, 코카콜라 등 S&P500 가운데 61개 기업이 작년 4분기 성적표를 내놓는다. 인프라스트럭처 캐피털 어드바이저스의 제이 해트필드는 “미 경제가 탄탄해 대부분의 실적이 강세를 보일 것”이라며 “CPI 발표까지 조정 가능성이 있지만, 1~2주는 더 상승할 것으로 본다”고 낙관했다.
2024.02.12 I 방성훈 기자
"누구보다 떳떳"… 나선욱·숏박스 코인 사기 연루 부인
  • "누구보다 떳떳"… 나선욱·숏박스 코인 사기 연루 부인
  • 나선욱(왼쪽)과 숏박스 김원훈·조진세[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유튜브 크리에이터 숏박스에 이어 별놈들 나선욱도 ‘스캠(사기) 코인’ 연루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나선욱은 10일 별놈들 유튜브 커뮤니티를 통해 “각종 언론을 통해 알려진 A코인업체 관련 내용으로 인해 구독자 여러분께 심려와 우려를 끼친 것에 대해 깊은 사과의 말씀 드린다”며 “언론에 알려진 내용은 모두 사실이 아니며, 공개된 사진 역시 해당 모임에 있던 크리에이터 분과의 개인적인 친분으로 생일과 송년회에 각 1번씩 초대받아 참석했던 자리”라고 주장했다.나선욱은 “2번의 모임 모두 짧은 식사 자리였다”고 강조하며 “A코인업체와는 그 어떠한 관계도 없으며, 코인 투자 또한 단 한 번도 진행했던 적이 없음을 알려드린다”고 해명했다.그러면서 “앞으로도 구독자 여러분께 부끄럽지 않을 콘텐츠를 만들어 나갈 것을 약속드린다”며 “남은 연휴 모두 행복하게 보내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앞서 개그맨 김원훈·조진세 등이 운영 중인 유튜브 크리에이터 숏박스도 직접 입장을 내고 ‘스캠 코인’ 연루 의혹을 정면반박했다.숏박스 측은 “A코인업체 관련 논란으로 언급된 최 씨 및 기타 관련자와 어떠한 사업적, 금전적 논의 및 거래가 없었음을 명확히 밝힌다”며 “어떠한 사업적, 금전적 논의도 이루어지지 않았고 코인과 관련된 이야기는 언급도 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추측성 글과 영상들로 오해를 받는게 안타깝고 어느 누구보다 떳떳한 만큼 팬분들이 궁금해하시는 부분에 대해선 모두 해명드리겠지만 지나친 억측과 거짓소문을 만드는 행위는 자제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재차 당부했다.반면 크리에이터 오킹은 처음엔 연루 의혹을 반박했다가 뒤늦게 입장을 바꿔 사과했다. 오킹은 “A코인업체와 저 사이에 출연료 500만 원 외에 아무런 금전적 관계가 없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 거짓말을 했다”며 “현재는 투자를 철회한 것과 더불어 A코인업체와 함께했던 모든 프로젝트를 중단했다. 앞으로도 A코인업체와 협업할 일은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최근 A업체가 발행한 코인이 ‘스캠 코인’이라는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숏박스 등 일부 유튜버들이 이에 연루됐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2024.02.11 I 윤기백 기자
'효심이네 각자도생' 이휘향 검찰 출두…검사 앞에서도 당당
  • '효심이네 각자도생' 이휘향 검찰 출두…검사 앞에서도 당당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효심이네 각자도생’ 이휘향이 검찰에 출두한다. 10일 공개된 KBS 2TV 주말드라마 ‘효심이네 각자도생’ 스틸컷에는 기자들에게 둘러싸여 검찰에 출두한 장숙향(이휘향 분)의 모습이 담겼다. 언론 앞에서는 고개를 숙인 모습인데, 검사 앞에서는 아무런 죄가 없다는 듯 낯빛 하나 변하지 않은 당당한 표정을 짓고 있어 눈길을 모은다. 앞서 지난 방송에서 강태호(하준 분)는 구속 수사에서 풀려난 뒤 “큰아버지인 강진범 회장(김규철 분)과 큰어머니 장숙향씨를 횡령과 배임, 주가조작의 혐의로 고소할 것”이라고 공개적으로 선포했다. 장숙향의 죄를 밝히기 위해선 행방이 묘연한 박진명 이사를 찾는 것이 관건이다. 그가 각종 비리를 입증할 수 있는 모든 증거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과연 패륜과 비리를 저지러온 장숙향의 악행을 낱낱이 밝힐 수 있는 증거를 확보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강진범과 장숙향이 자신의 친부모가 아니란 사실을 알게 된 강태민(고주원 분)의 행보도 지켜봐야 할 시청 포인트다. 강태호를 설득하기 위해 장숙향이 태산 그룹 내에서 가진 모든 지위를 해촉시키긴 했지만, 강태민은 부모를 끔찍이 생각하는 효자다. 그는 강진범을 대신해서 옥살이를 했고, TV라이브가 쥐고 있는 태산가 비밀을 덮기 위해 사랑하는 이효심(유이 분)을 포기하고 정략결혼을 선택했다. 출생의 비밀을 알고 절망한 그가 어떤 결단을 내릴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제작진은 “깡태호와 손을 잡은 서울지검 박준성 차장검사(민준현 분)가 장숙향을 취조한다. 하지만 이미 그간의 행태로 알 수 있듯이 장숙향도 가만히 당하고 있지는 않는다. 그의 악행을 단죄하기 위해 강태호가 백방으로 뛰고 있는 가운데, 부모를 위해 희생해왔던 강태민이 과연 친동생이란 사실을 알게 된 강태호의 편에 서게 될지, 아니면 또 다른 길로 나아갈지 지켜봐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효심이네 각자도생’은 이날부터 이전보다 10분 빨라진 오후 7시 55분에 방송을 시작한다.
2024.02.10 I 김현식 기자
'클린스만 감독 경질' 국민동의청원까지 등장
  • '클린스만 감독 경질' 국민동의청원까지 등장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연이은 졸전 끝에 64년 만의 정상 탈환에 실패한 한국 축구 대표팀의 사령탑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을 경질하라는 국민동의청원이 등장했다.국회 국민동의청원 사이트에 9일 한 축구 팬이 작성한 ‘역대급 황금세대로 구성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을 ’뻥‘ 축구, ’해줘‘ 축구, ’방관‘ 축구로 아시아를 놀라게 한 클린스만 감독의 경질에 관한 청원’이라는 제목의 청원서가 공개됐다.자신은 ‘붉은악마’ 회원이며 대한축구협회 소속 심판이라고 밝힌 작성자는 “최악의 경기력으로 아시아 국가들의 조롱거리로 전락하게 만든 장본인인 클린스만 감독 경질을 강력히 청원한다”고 주장했다.작성자는 클린스만 감독이 한결같이 ‘아시안컵 우승’을 공언했지만, 조별리그에서 졸전을 거듭한 한국이 연이은 연장 접전 끝에 간신히 4강에 진출해서는 유효슈팅 0개에 0-2 패배라는 참담한 내용으로 탈락했다며 분노를 표했다.이와 더불어 계속되는 재택근무, 외유 논란 지적에도 자신만의 방식을 유지하고 있는 클린스만 감독을 저격해 “아시안컵 우승을 공언하고 결과로 평가해달라고 했기 때문에 당연히 냉정한 평가를 받아야 한다”고 경질의 필요성을 역설했다.작성자는 ‘황금 세대’, ‘역대급 스쿼드’로 꼽힌 한국 대표팀 명단을 언급하며 “이렇게 허망하게 한참 아래 수준의 국가들과 졸전을 거듭하며 탈락하리라고는 전혀 생각 못 했다”고 실망감을 드러내기도 했다.“클린스만 감독이 선수 탓을 한다”고 주장한 이 작성자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손흥민(토트넘)과 황희찬(울버햄프턴), 2023 트로페 데 샹피옹(프랑스 슈퍼컵) 결승전 최우수선수(MOM)에 빛나는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의 주전 센터백 김민재 등 말 그대로 유럽 명문 팀 선발 자원으로 구성된 황금세대를 다듬어 경기력을 극대화하는 게 감독의 몫이 아니냐”고 반문했다.이어 “일부 언론 기사에 따르면 클린스만 감독 경질에 대한 위약금이 68억이라는데, 그를 선임한 대한축구협회에서 전적으로 책임져야 한다”며 “클린스만호로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예선도 불안하고, 본선에 진출한다고 해도 무색무취의 전술과 경기력 때문에 기대감이 없다”고 경질을 호소했다.국회 국민동의 청원은 공개일로부터 30일 안에 5만 명 이상 동의를 얻으면 국회 소관 상임위원회에 회부되고, 심사에서 채택될 경우 국회 본회의에 상정된다.
2024.02.09 I 김경은 기자
유부남 고위 간부, 길거리 女에 ‘강제 입맞춤’…“아내 아니다” 대만 ‘발칵’
  • 유부남 고위 간부, 길거리 女에 ‘강제 입맞춤’…“아내 아니다” 대만 ‘발칵’
  • 사진=대만 TVBS 뉴스[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대만 정보기관인 ‘국가안전국’의 고위 간부가 술에 취해 한 여성에게 강제로 입 맞추는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7일 대만 자유시보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최근 국가안전국 특수근무센터 셰징화 소장이 술에 취한 채 한 젊은 여성에 강제로 입을 맞추는 영상이 유포됐다. 국가안전국은 한국에서 국가정보원격 기관이다.영상 속 셰징화 소장은 만취한 채 횡단보도 인근 길가에 앉아 있고, 그 앞에 마스크를 착용한 한 여성이 포착됐다. 대화를 나누던 중 셰징화 소장은 돌연 이 여성에게 얼굴을 들이밀었고, 여성이 고개를 돌려 피하려 하자 셰징화 소장은 여성의 목을 잡고 볼에 입을 맞췄다. 그리고는 여성의 마스크를 내리더니 입에도 입을 맞췄다.이 모습을 목격한 시민들이 휴대전화 등으로 촬영했고, 온라인을 통해 빠르게 퍼져갔다. 다만 영상이 촬영된 정확한 시기는 알려지지 않았다.영상이 공개되자 셰징화가 소속된 특수임무센터 지휘관 차이밍옌은 크게 화를 내고 즉각적인 조사를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가안전국은 셰징화 소장의 개인 행동이 법률을 위반한 혐의가 있다며 조사에 착수, 포상 및 처벌 절차에 따라 필요한 처벌을 내리겠다고 밝혔다.대만 중시신문망 등 언론들은 “유부남인 셰징화가 강제로 입 맞춘 여성은 그의 아내가 아닌 사실이 밝혀져 국가안전국이 발칵 뒤집어졌다”고 보도했다.야당인 국민당 대변인 쉬차오신은 “기혼자인 정보당국 간부의 이런 행동은 심각한 스캔들”이라며 “피해 여성이 국가안전국 내 다른 부서 공직자인지 여부와 셰징화 소장이 권력을 이용해 여자 공무원을 추행했다면 당국은 어떻게 처벌할 것인지 밝히라”고 비판했다.셰징화 소장의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2020년 소장으로 진급되기 전 체력 테스트에서 탈락했음에도 결과서를 조작한 사실이 최근 밝혀졌다.
2024.02.09 I 권혜미 기자
우상호, 한동훈에 “지X이야” 욕설…韓 “룸살롱 때와 달라진 게 없다”
  • 우상호, 한동훈에 “지X이야” 욕설…韓 “룸살롱 때와 달라진 게 없다”
  •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왼쪽),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비판하던 과정에서 욕설을 사용했다. 이에 국민의힘은 “선을 한참 넘었다”며 강력하게 항의하고 나섰다.지난 8일 우 의원은 JTBC ‘장르만 여의도’ 인터뷰 방송 중 한 위원장의 “만약 검사 독재가 있었다면 이재명 대표는 지금 감옥에 있을 것”이라는 발언에 대해 “쓸 데 없는 소리하고 지X이야”라고 했다.우 의원은 “야당 대표를 상대로 그따위 소리를 한단 말이에요?”라고 반문하며 “역대 어느 여당 대표가 그따위 말을 해”라고 분노했다. 그러면서 “모멸감을 주는 말이다. 비유를 들어도 ‘감옥에 있었어야지’ 이런 말을 한단 말인가. 그런 얘기는 정치적으로 수준이 안 되는 사람들이 하는 얘기다. 그런 말을 하더라도 돌려서 이야기를 해야지”라고 밝혔다. 해당 발언은 방송에 그대로 나갔지만, 현재는 편집됐다.이에 한 위원장은 전날 오후 언론에 낸 입장문을 통해 우 의원을 언급했다. 한 위원장은 “‘지X한다’는 욕설이 공개적 방송에서 할 수 있는 것인지 묻고 싶다. 그리고 JTBC가 그 욕설을 인터뷰 기사에 그대로 게재하는 것이 정상적인 것인지 묻고 싶다”고 했다.한 위원장은 “우 의원은 과거 5·18 기념식 전날 광주 새천년 NHK룸살롱에서 운동권들끼리 모여 놀면서 여성 동료에게 입에 못 올릴 비속어로 욕설한 분”이라며 “그때 386이던 운동권 정치인 우상호가 지금은 686이 된 것 말고는 달라진 것이 없어 보인다”고 비판했다. 한 위원장은 “이럴수록 우 의원 같은 운동권 특권 세력 청산 필요성에 공감하는 국민들이 많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또한 논평에서 우 의원을 비판하고 나섰다. 박 수석대변인은 “한 위원장의 관훈토론회 발언을 두고 우 의원의 비난이 선을 한참 넘었다”며 “무례함을 말했지만 우 의원에게는 천박함만 가득했다”고 쏘아붙였다.박 수석대변인은 “비난에 눈이 멀어 배설하듯 뱉어내는 ‘말’ 속에서 386운동권의 본질이자 민낯을 여실히 보았다”고 했다. 이어 “운동권 특권 정치를 종식시켜야만 하는 이유가 켜켜이 쌓여간다”며 “국민께서 언제까지 지켜봐야 하는 것이냐. 이제 그만 내려놓으시라”고 했다.한편 한 위원장은 지난 7일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이 대표의 ‘검사 독재 청산’ 프레임에 대해 “만약 검사독재가 있었다면 이재명 대표가 지금 길거리를 돌아다닐 수 있었겠나. 검사독재라는 말을 검사를 사칭한 분이 하는 것이 코미디 같다”고 발언한 바 있다.
2024.02.09 I 권혜미 기자
푸틴 “우크라와 분쟁 해결 원해, 폴란드 전쟁 관심 없어”
  • 푸틴 “우크라와 분쟁 해결 원해, 폴란드 전쟁 관심 없어”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과 관련해 합의에 도달할 수 있다는 의사를 나타냈다. 폴란드 등 주변국과의 전쟁 가능성에 대해선 선을 그었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AFP)9일 러시아 리아노보스티 통신과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공개된 터커 칼슨 전 폭스뉴스 앵커와 인터뷰에서 “협상을 통해 우크라이나 분쟁을 해결하길 원한다”며 “조만간 합의에 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푸틴 대통령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의 협상을 결코 거부하지 않았다고도 주장했다. 그는 또 러시아가 외교 채널을 통해 미국에게 우크라이나 무기 공급을 중단할 것을 협상의 전제 조건 차원에서 요구했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가 패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도 주장했다.로이터통신은 푸틴 대통령이 이날 인터뷰에서 러시아는 자국의 이익을 위해 싸울 것이지만 우크라이나에서 전쟁이 폴란드 등 다른 나라로 확전하는 것에 대해선 가능성이 낮다고 일축했다. 그는 “우리는 폴란드, 라트비아 또는 다른 어느 곳에도 관심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푸틴 대통령이 서방 언론인과 단독 인터뷰를 한 것은 2022년 2월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칼슨 전 앵커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친분이 있는 극우 성향의 논객이다. 온라인 매체 세마포르는 칼슨 전 앵커가 러시아를 방문하기 전 미국 전 정보요원 에드워드 스노든도 만났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2024.02.09 I 이명철 기자
'김여사 가방논란' 입 연 尹 "정치공작…매정하게 못 끊은 게 문제"(종합)
  • '김여사 가방논란' 입 연 尹 "정치공작…매정하게 못 끊은 게 문제"(종합)
  • [이데일리 권오석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 의혹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 윤 대통령은 선거를 앞두고 일어난 ‘정치공작’으로 규정하면서도, “매정하게 끊지 못한 것이 문제라면 문제”라며 아쉽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외에도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대통령실 참모들의 총선 출마, 의대 정원 확대 등 주요 현안에 대해서도 생각을 말했다.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가진 KBS ‘특별대담 대통령실을 가다’에서 박장범 KBS 앵커와 대담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김여사 가방 논란, 선거 앞두고 정치공작”윤 대통령은 7일 오후 방영된 ‘KBS 특별대담 대통령실을 가다’에 출연해 “단호할 때는 단호하게 선을 그을 때는 선을 그어가면서 처신 해야겠다”고 이 같이 말했다.앞서 2022년 9월 당시 김 여사가 서초동 아파트의 코바나컨텐츠 사무실에서 300만원 상당의 명품 파우치를 받는 영상이 지난해 11월 유튜브 채널 ‘서울의소리’에 공개되면서 논란이 일었다. 재미교포 목사가 치밀하게 기획해 김 여사 선친과의 인연을 앞세워 의도적으로 접근, 김 여사를 불법 촬영했다는 게 대통령실 입장이다.“용산 관저에 들어가기 전 일”이라고 전제한 윤 대통령은 “대통령이나 대통령 부인이 어느 누구에게 박절하게 대하기는 참 어렵다”면서 “나라면 좀 더 단호하게 대했을 텐데, 아내 입장에선 물리치기 어렵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해명했다.특히 윤 대통령은 “선거를 앞둔 시점에 1년이 지나 이렇게 터뜨리는 것 자체가 정치공작”이라면서도 “앞으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게 조금 더 분명하게 선을 그어서 처신을 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이와 관련해, 대통령 배우자를 비롯한 가족들을 보좌하는 기능을 담당하는 ‘제2부속실’ 설치를 검토 중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후보 시절 당시 대선 공약을 통해 ‘특권을 내려놓겠다’는 명분으로 제2부속실을 없애겠다고 했었고 이는 그대로 실행됐다. 다만, 김 여사를 둘러싼 크고 작은 사건들이 끊이지 않으면서 정치권에서는 제2부속실 부활을 주장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사실상 통보하고 밀고 들어온 것인데, 그걸 적절히 막지 못한다면 제2부속실이 있어도 만날 수밖에 없는 것”이라면서도 “제2부속실을 비롯한 제도들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가진 KBS ‘특별대담 대통령실을 가다’ 녹화를 마친 뒤 국무회의실 대통령 좌석에 앉은 박장범 KBS 앵커와 담소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한동훈에게 선거지휘·공천 관여 않겠다고 해”윤 대통령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해선 “가까운 사이였지만 총선 끝나고 보자고 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비대위원장 취임할 무렵 통화를 좀 했다”며 “선거 지휘라든지 공천이라든지 관여하지 않겠다고 했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본인(한 위원장)도 그렇게 하겠다고 하고, 정무수석이라든지 필요한 소통을 하고 있다”며 “직접 전화를 하기엔 한 위원장의 입장이 있기 때문에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고 했다.한 위원장을 평가해달라는 사회자 질문엔 “대통령이나 당 대표 위치에 있는 사람은 결국 국가와 국민을 위해 일을 해야 하는 입장”이라면서 “사사로운 건 중요하지 않고, 그런 걸 앞세워 어떤 판단을 하면 안 된다”며 말을 아꼈다.4월 총선에 나서는 대통령실 출신 참모들을 향해선 “총선에 출마하러 나가겠다는 걸 막을 수는 없다”면서도 “특혜라는 건 아예 기대도 하지 말고, 공정하게 룰에 따라서 뛰라고 했다”고 강조했다.대통령실 출신이라는 ‘후광’을 앞세워 유리한 지역만 골라 공천을 신청한 게 아니냐는 비판에 대해서는 “후광이 작용하겠나. 언론이 가만히 안 있을 것”이라고 반문하며 “후광이라고 하는 것이 있기는 어렵다”고 단언했다.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가진 KBS ‘특별대담 대통령실을 가다’에서 박장범 KBS 앵커와 대담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의대 증원, 더이상 미룰 수 없어”의대 정원을 확대하기로 한 것에 대해서는 “이젠 더이상 미룰 수 없는 일”이라고 확언했다. 최근 정부는 2025학년도 입시부터 전국 의과대학 입학 정원을 현재보다 2000명 많은 5058명으로 늘리겠다고 발표했다.윤 대통령은 “우리나라는 고령화 등으로 의사 수요는 높아가고 의사 증원이 필요한데, 결국 국가정책이란건 국민을 최우선에 둬야 하는 것”이라며 “그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의료 인력 수준이 세계최고 수준이기 때문에 의료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이라든지, 바이오 헬스케어 분야 키우기 위해서라도 의대 정원 확대를 더 이상 미룰 수 없다”고 역설했다.윤 대통령은 “제가 볼 땐 환자와 환자 가족 그리고 의료진 입장에서도 다 같이 상생할 수 있는 그런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아울러 소아청소년과 등 필수진료 의사 등 문제가 되고 있는 의료 체계를 개혁할 방침도 밝혔다. 윤 대통령은 “우리나라 의료진의 역량은 거의 세계 최고라 할 수 있고, 건강보험 시스템의 효율성도 세계 최상위 수준이라 할 수 있는데 소위 ‘소아과 오픈런’이라든지, 시쳇말로 ‘응급실 뺑뺑이’란 말이 있다는 건 부끄러운 일”이라며 “OECD 기준으로 했을 때 의사 숫자가 최하위”라고 말했다.◇“어린이 아낀 따뜻한 대통령으로 기억되고 싶어”한편, 윤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을 대신한 특별대담은 이날 오후 10시부터 100분 분량으로 방영됐다. 사전 녹화는 지난 4일 대통령실에서 이뤄졌다.윤 대통령은 ‘국민에게 어떤 대통령으로 기억되길 바라는지’ 물은 사회자의 마지막 질문에 “어린이를 많이 아낀 따뜻한 대통령, 과학기술 발전을 통해 미래를 준비한 대통령이란 인상을 (국민이) 가졌으면 한다”고 답변했다.
2024.02.08 I 권오석 기자
YTN "방통위, 유진그룹 최대주주 승인 유감…역사상 전례 없어"
  • YTN "방통위, 유진그룹 최대주주 승인 유감…역사상 전례 없어"
  • [이데일리 김가영 기자] YTN이 방송통신위원회가 회사 최대주주를 유진그룹으로 변경하도록 승인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했다.사진=뉴스1YTN은 7일 보도자료를 통해 “YTN은 해당 민간 기업이 공익성과 공정성을 생명으로 하는 보도전문채널을 인수할 자격이 있는지 엄격한 심사가 이뤄져야 하고, 절차적으로도 흠결없이 진행돼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해 왔다”며 “30년 동안 공적 소유 구조를 유지한 보도전문 채널의 경영권이 민간 기업에 넘어가는 것은 우리 언론 역사상 전례가 없는 일”이라고 입장을 밝혔다.특히 방통위는 위원 5명 중 3명이 공석인 점을 지적하며 “보도전문 채널 민영화라는 중대한 결정을 위원 2명이 결정한 것은 합의체 기구인 방통위 설립 취지에 어긋난다”고 덧붙였다. 또한 “절차적 흠결과 별개로 방통위가 최다액 출자자 승인에 앞서 천명한 심사 기본계획대로 심사가 이뤄졌는지도 의문”이라고 전했다.YTN은 “승인 보류 사유가 됐던 방송의 공정성 실현 방안과 신청인(유진그룹)의 사회적 신용 보완에 대해 방통위가 조건을 붙여 승인했지만 실현 여부는 여전히 미지수”라며 “(유진그룹은)향후 YTN을 어떻게 운영하고 경영할 것인지 공개된 것이 거의 없었다. YTN 구성원은 물론 시청자들을 위해서도 구체적인 경영 계획과 회사 발전 방안을 빠른 시일 안에 밝혀야할 것”이라고 짚었다.앞서 방통위는 제6차 위원회 회의를 개최해 YNT의 최다액출자자 변경을 승인했다. 방통위는 지난해 유진이엔티가 YTN의 최다액출자자 변경승인을 신청함에 따라 이를 심사하기 위한 기본계획을 의결하고, 각 분야 전문가 8인으로 심사위원회를 구성해 변경승인 심사를 진행했다. 유진이엔티는 유진기업이 51%, 동양이 49%를 출자한 특수목적법인이다. 지난해 YTN 지분 30.95%를 취득했다.
2024.02.07 I 김가영 기자
이스라엘군 “하마스 억류 인질 중 31명 사망…가족에게 통보”
  • 이스라엘군 “하마스 억류 인질 중 31명 사망…가족에게 통보”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에 붙잡힌 인질 가운데 31명이 사망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스라엘 방위군(IDF)의 다니엘 하가리 대변인. (사진=AFP)6일(현지시간) 가디언,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 방위군(IDF)의 다니엘 하가리 대변인은 이날 대(對)언론 브리핑에서 “가자지구에 억류된 인질 중 31명이 목숨을 잃었다”면서 “29명은 지난해 10월 7일 이스라엘 남부 지역에서 가자지구로 끌려간 사람들이며, 나머지 2명은 2014년 하마스에 살해되거나 납치된 2명의 병사”라고 밝혔다. 하가리 대변인은 이어 “우리는 31명의 가족들에게 포로로 잡힌 사랑하는 사람이 더 이상 살아 있지 않으며, (이에 따라) 사망 판정을 내렸다는 사실을 알렸다”고 덧붙였다. 또 “아직 가자지구에는 인질 136명이 붙잡혀 있다”고 강조했다. 하마스는 지난해 10월 7일 이스라엘을 기습공격해 1200명을 살해하고 약 240명을 인질로 붙잡아 가자지구로 끌고 갔으며, 이 가운데 100여명은 지난해 11월 일시 휴전 기간에 풀려났다. 이번 소식은 뉴욕타임스(NYT)가 이스라엘 정보당국 보고서를 인용해 가자지구에 억류된 인질 136명 가운데 5분의 1, 최소 32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한 이후에 나왔다. NYT는 해당 기사에서 이스라엘 정보당국이 추가로 20명이 더 목숨을 잃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예상했던 것보다 더 많은 인질들이 사망했다는 소식에 피해자 가족들과 이스라엘 국민들은 분노했고, 베냐민 네타냐후 정부는 인질 위기 관리와 관련해 큰 압박에 직면했다. 가디언은 “이전에 공개된 것보다 더 많은 수의 인질들이 사망했다는 사실을 공개하면서 네타냐후 정부의 위기 대처에 대한 조사가 강화할 것이 확실해 보인다”고 내다봤다.
2024.02.07 I 방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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