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AI 대장 엔비디아, 이스라엘 스타트업 인수, 왜?
  • AI 대장 엔비디아, 이스라엘 스타트업 인수, 왜?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가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관련 이스라엘 스타트업을 7억달러(약 9620억원)에 인수한다. 이를 통해 고객사의 AI 반도체인 그래픽처리장치(GPU) 운영을 지원할 계획이다.엔비디아(사진=이데일리 DB)2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이스라엘 스타트업 런AI(Run:ai)를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양측은 인수 금액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7억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미 언론들은 추정했다. 런AI는 2018년 이스라엘 텔아비브 대학의 연구원들이 세운 스타트업이다. AI 데이터를 처리할 때 계산 리소스 배분을 조정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있다. 엔비디아와는 2020년부터 협업을 해왔다.엔비디아는 이미 런AI의 서비스를 GPU 운영 소프트웨어에 탑재해 제공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당분간 기존 런AI 소프트웨어로 계속 제공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엔비디아는 또 다른 이스라엘 스타트업인 데시AI도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인수 조건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고 미 언론들은 전했다. 이스라엘 경제매체 칼칼리스트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전 세계적으로 2만명 이상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으며 이스라엘에는 3200명이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엔비디아에 이스라엘은 두 번째로 중요한 시장으로 현지에서 다른 여러 기업을 인수했다고 칼칼리스트는 전했다.
2024.04.25 I 양지윤 기자
美대학 親팔레스타인시위 격화…바이든 재선 고비되나
  • 美대학 親팔레스타인시위 격화…바이든 재선 고비되나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 지원 예산에 서명한 가운데 미국 대학 캠퍼스에서 친(親) 팔레스타인·반(反) 유대주의 시위가 물리적 충돌까지 벌어지며 격화하는 양상이다. 동부 지역 대학가에서 시작된 시위는 남부 텍사스와 서부 캘리포니아까지 번지면서 바이든 대통령 재선의 최대 리스크로 부상한 모습이다.미국 뉴욕 컬럼비아 대학 캠퍼스에서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시위 학생들이 텐트를 치고 농성을 벌이고 있다.(사진=로이터)24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친팔레스타인 시위 진원지인 뉴욕 컬럼비아 대학교는 텐트를 친 학생들이 가자지구 전쟁을 규탄하며, 밤샘 농성을 이어갔다. 캠퍼스 내에서 이미 학생 100여명이 체포된 데 이어 경찰의 텐트 강제 철거가 예고되면서 긴장이 고조됐다.학교 측은 이날 학생 시위대 중 상당수가 텐트를 철거하기로 약속했다고 밝혔지만, 학생 시위대 측은 이날 오후 언론 브리핑에서 아무 데도 가지 않을 것이라며, 시위를 지속하겠다고 밝혀 향후 갈등의 여지를 남겼다.오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사태가 더 복잡해질 우려에 정치권에서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공화당 소속인 마이크 존슨 미 연방 하원의장은 이날 컬럼비아대를 방문해 이 대학 총장에게 시위대를 해산시키지 못한 책임을 물으면서 사퇴를 요구했다. 이날 민주당 소속 조시 고트하이머 등 유대계 의원 4명도 컬럼비아대 시위 현장을 방문해 유대계 학생들에 대한 공격을 중단할 것을 호소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미국 대학가에서 벌어지는 친팔레스타인 시위를 ‘반유대주의 폭도들의 점령’으로 규정하며, 미국 정부가 나서 더 강력한 조처를 하라고 압박했다. 그는 이날 영상 메시지를 통해 미 대학의 반전 시위에 대해 “이런 현상은 (나치 집권기였던) 1930년대 독일 대학에서 벌어진 상황을 연상시킨다”며 나치 독일에 비유하기도 했다.정치권이 나서 개입하는 모습 속에 동부를 중심으로 일어났던 대학 내 반전 시위가 최근 남부, 서부 등 미 전역으로 확산하면서 시위가 벌어지는 대학도 늘어나는 추세다.텍사스대 오스틴 캠퍼스에서는 이날 학생들의 시위가 시작된 직후 시위대와 경찰 간에 물리적인 충돌이 빚어졌고 많은 학생이 경찰에 연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공화당 소속인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는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체포가 지금 진행 중이고 군중이 해산할 때까지 계속될 것”이라며 “이 시위자들은 감옥에 간다”고 경고했다. 서던캘리포니아대(USC)에서도 경찰이 시위대가 설치한 천막을 철거하는 과정에서 학생들과 충돌이 빚어졌다.미 언론들은 대학가 반전 시위가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 도전에 최대 고비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민주당은 그동안 청년층과 아랍계 등이 전통적 지지층이었는데 이스라엘 지지 일변도 정책에 반감이 커져 민심이 돌아설까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오는 8월 시카고에서 열리는 민주당 전당대회 때 개전 이후 최대 규모의 반전 시위 인파가 운집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이런 가운데 이스라엘군은 하마스의 최후 보루인 가자지구 남부 라파에 대한 지상 공격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북부 국경에 있던 2개 여단 병력의 가자지구 투입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하마스는 이날 미국계 이스라엘 국적의 인질 영상을 공개했다. 이는 인질을 방패 삼아 이스라엘에 휴전을 촉구하는 모습은 군사 작전에 대한 이스라엘 안팎의 반대 여론을 키우기 위한 거라는 분석이 나온다. 같은 날 하마스는 협상 조건 중 휴전 기간을 영구에서 ‘5년 이상’으로 바꿀 용의가 있다는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2024.04.25 I 이소현 기자
민희진 어도어 대표, 하이브 감사 질의서에 답변 제출
  • 민희진 어도어 대표, 하이브 감사 질의서에 답변 제출
  • 방시혁 하이브 의장(왼쪽), 민희진 어도어 대표(사진=이데일리DB, 어도어)[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걸그룹 뉴진스 제작자인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24일 하이브의 감사 질의서에 대한 답변을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앞서 하이브는 지난 22일 민 대표를 비롯한 어도어 경영진이 경영권 탈취를 모의한 것으로 보고 감사에 착수했다. 감사권을 발동한 하이브는 전산 자산 확보, 대면 진술 청취 등에 나섰으며, 이날 오후 6시를 제출 시한으로 명시한 관련 질의서를 보냈다.하이브 측은 이날 이데일리에 “답변서가 왔으나 내용은 공개할 수 없다. 답변에 ‘내용을 외부에 공개할 시 법률적 조치로 강력히 대응한다’고 기재돼 있어 드릴 말씀이 없다”고 밝혔다.민 대표와 어도어 경영진들은 하이브가 제기한 경영권 탈취 시도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민 대표 측은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뉴진스를 카피(Copy)한 아일릿을 론칭한 것이 분쟁의 발단’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해당 건에 대해 이의 제기를 했더니 감사권을 발동시켜 보복에 나섰다는 것이다.이른바 ‘경영권 탈취 시도 문건’으로 불리는 자료에 대해선 어도어 부대표 A씨가 언론 인터뷰를 통해 “개인적인 글이자 민 대표와 상의하지 않은 글”이라는 주장을 한 바 있다.하이브는 어도어 이사진을 상대로 주주총회 소집을 요구했고 민 대표의 사임을 요구하는 서한도 발송했다. 이와 관련해 하이브는 필요 시 법적 조치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민 대표는 질의서에는 답변을 제출했으나 회사 정보자산 반납 요구에는 아직 응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2024.04.24 I 김현식 기자
“수업 가면 족보 안줘”…경찰, 휴학 강요한 한양대 의대생 수사
  • “수업 가면 족보 안줘”…경찰, 휴학 강요한 한양대 의대생 수사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수업에 참여하면 공개적으로 사과를 하라고 요구하는 등 다른 학생에게 휴학을 강요한 의대생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지난 9일 오전 수업이 재개된 서울 한 의과대학 자습실에서 학생이 자료를 검토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성동경찰서는 최근 업무방해 등 혐의를 받는 한양대 의대생에 대한 사건을 배당 받아 수사에 착수했다. 앞서 지난 18일 교육부는 ‘의과대학 학생 보호·신고센터’를 통해 접수된 의대생 집단행동 참여 강요 사례에 대해 경찰에 공식 수사 의뢰했다. 교육부 설명에 따르면 의대 학생 태스크포스(TF)는 재개된 수업에 참여하는 학생에게 전 학년 공개 대면 사과를 해야 한다고 강요했다.또 수업에 참여한 학생들은 ‘족보’로 불리는 학습자료에 접근할 수 없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경찰은 이같은 내용을 전달받아 수사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일부 언론에 보도된 내용대로 한양대 의대 학생회실에 대한 압수수색 등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이같이 경찰 수사가 시작되자 임현택 대한의사협회 회장 당선인은 크게 반발했다. 임 당선인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어제 사회수석이 수사의뢰했다는 의대생과 연락이 됐고 대한의사협회에서 철저히 보호할테니 안심하라고 했다”며 “만약 정부가 의대생들 털끝이라도 건드린다면 남은 건 오로지 파국뿐”이라고 경고했다.
2024.04.24 I 김형환 기자
"픽업트럭·전기차를 한 라인에서"…KG모빌리티, 국내 첫 혼류생산
  • "픽업트럭·전기차를 한 라인에서"…KG모빌리티, 국내 첫 혼류생산[르포]
  • [평택=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KG모빌리티(003620)(KGM) 평택공장 조립 3라인. 요란한 공정 소리와 함께 분주한 작업자들이 가장 먼저 보였다. 모두 손을 바쁘게 놀리며 KGM의 중형 픽업트럭 렉스턴 스포츠를 조립하고 있었다. 그 뒤로 전기 SUV(스포츠유틸리티차) 토레스 EVX가 따라 들어서자 앞차 공정을 마친 작업자들이 능숙하게 전기차 조립에 돌입했다.경기도 평택시 KG모빌리티 평택공장에서 근로자들이 차량을 생산 중이다. (사진=KG모빌리티)지난 23일 경기도 평택시 KGM 평택공장을 찾았다. KGM은 생산 방식뿐만 아니라 다양한 차종을 한곳에서 동시에 만들 수 있는 ‘혼류 생산’ 라인을 새로 구축한 이후 언론에 공개했다. 내연기관차에서 전기차까지 한곳에서 혼류 생산되는 것은 국내에서 평택공장이 처음이다.경기도 평택시 KG모빌리티 평택공장에서 근로자들이 차량을 생산 중이다. (사진=KG모빌리티)렉스턴 스포츠와 토레스 EVX는 모두 KGM을 대표하는 차종이지만 생산 방식은 판이하다. 렉스턴 스포츠는 바디 온 프레임(프레임) 방식으로, 토레스 EVX는 유니바디(모노코크) 방식으로 각각 만들어진다.프레임 방식은 강철 프레임에 파워트레인(구동계)과 차체를 얹는 것으로 차량 생산 초기부터 쓰인 방식이다. KGM의 스테디셀러 렉스턴 렉스턴과 렉스턴 스포츠, 렉스턴 스포츠&칸 등이 이 방식으로 생산 중이다.모노코크 방식은 프레임과 차체를 결합한 단일 구조로 생산 효율을 높일 수 있는 데다, 차체를 경량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도심형 SUV를 만들 때 주로 쓰인다. 무거운 배터리를 단 전기차 역시 유니바디 방식으로 만드는 것이 유리하다. KGM은 토레스와 토레스 EVX를 유니바디로 생산 중이다.경기도 평택시 KG모빌리티 평택공장에서 근로자들이 차량을 생산 중이다. (사진=KG모빌리티)KGM은 두 방식을 혼합해 차를 만들 수 있도록 조립 라인을 변경했다. 지난해 말 500억원을 투입해 프레임 차량 전용 라인을 프레임·모노코크 및 전기차까지 혼류 생산할 수 있는 라인으로 탈바꿈시켰다.이를 통해 KGM은 정통 SUV부터 순수전기차까지 다양한 차종을 수요에 맞게 생산할 수 있는 유연성을 갖추게 됐다. 공장 자동화율을 대폭 높여 효율성도 끌어올렸다.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하고 차종별 공법을 일원화해 시간당 30대까지 생산 가능하도록 하면서다.혼류 생산을 위한 신공법도 적용했다. 파워트레인 등 자동차 섀시와 차체(바디)를 연결하는 ‘바디 마운팅’ 공정이 대표적이다. 이 공정에서 프레임과 모노코크 방식의 가장 큰 차이가 발생한다. 프레임 방식이 더 복잡한 공정을 요하는데, 이를 최적화해 작업 속도를 균일하게 만들었다. 캐빈(좌석 부분)과 데크(짐칸)를 따로 연결해야 했던 픽업트럭 차종의 경우 캐빈·데크를 동시에 운반하는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해 한 번의 공정으로 단일화했다.전동화 시대를 맞아 전기차 생산에 알맞은 자동화 설비도 구축했다. 400㎏이 넘는 전기차용 고압 배터리를 자동으로 차에 장착하는 시스템을 마련하면서다. 기존 내연기관 차의 엔진룸 공정이 이뤄지는 구간에 토레스 EVX가 진입하자 배터리가 자동으로 장착됐다. 이어 작업자가 정밀한 연결 작업을 거쳐 배터리를 활성화하고 다음 조립라인으로 보내는 모습이 포착됐다.경기도 평택시 KG모빌리티 평택공장에서 근로자들이 차량을 생산 중이다. (사진=KG모빌리티)KGM이 이처럼 전기차와 내연기관차, 모노코크 방식과 프레임 방식을 아우르는 혼류 생산 라인을 구축한 이유는 ‘SUV 명가’의 위상을 이어가기 위해서다. 다양한 소비자 수요에 맞춘 SUV 차종을 보유한 만큼 전 차종을 꾸준히 생산하겠다는 의지다.KGM은 향후 출시할 신차도 혼류 생산을 통해 빠르게 대응할 계획이다. 실제 설비 재편을 마친 조립 3라인 한 켠에는 KGM의 전기 픽업트럭 ‘O100’(프로젝트명)을 위한 공간이 비어 있었다. 내년 생산할 하이브리드 차량 역시 평택공장에서 만든다.더욱 효율적인 생산을 통해 글로벌 시장 곳곳의 수요에도 충실히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KGM은 토레스 EVX 등 신차를 유럽과 아중동 등 세계 시장에 선보이며 수출 물량을 꾸준히 늘리고 있다. 유연한 생산으로 전 세계 시장에 빠르게 대응하며 흑자를 통한 반등 흐름을 이어가는 것이 목표다.박장호 KGM 생산본부장은 “작년까지만 해도 6대4 수준이던 수출과 내수 비중이 올해는 뒤집히는 등 내수 기반 판매에서 수출 중심으로 변화하며 흑자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며 “토레스 EVX 등을 혼류 라인에서 생산하며 모자란 물량을 채우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프레임 차종을 단종할 계획은 당장 없으며 수출도 꾸준히 이뤄지고 있다”며 “신속한 의사결정과 빠른 이행이 가능해 혼류 라인을 구축할 수 있었던 만큼 직원과 그룹 전체가 일심동체로 반등의 기회가 주어졌을 때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고 했다.
2024.04.24 I 이다원 기자
선우은숙 측 "유영재, 처형 추행한 후 외로워 보였다고…사과도 없었다"
  • 선우은숙 측 "유영재, 처형 추행한 후 외로워 보였다고…사과도 없었다"
  • 선우은숙 유영재[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배우 선우은숙의 전 남편인 유영재와 관련된 논란이 거듭 불거지고 있다. 선우은숙의 언니를 추행한 것까지 알려지며 충격을 안기고 있다.23일 선우은숙과 그의 언니의 법률대리인을 맡고 있는 법무법인 존재 노종언 변호사는 이데일리에 “유영재 씨가 선우은숙 씨의 언니를 추행한 후 언니가 화를 내니까 추행의 의도는 아니었다며 외로워 보였다는 말을 했다”며 “유영재 씨는 삼시세끼를 챙겨먹어야하는 사람인데 선우은숙 씨가 촬영 스케줄로 집을 비우게 되니 언니가 와서 챙겨줬는데 그러다가 일이 벌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또한 선우은숙이 전 남편인 유영재를 고소하고 해당 내용을 알리기로 결심한 것도 유영재의 사과가 없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노 변호사는 “유영재 씨의 진심어린 사과가 있었다면 이렇게까지 화가 나지 않았을 수도 있다”며 “매일 진행하는 라디오 방송에서도 이에 대한 언급이 없었고 따로 사과도 없었다”고 털어놨다.선우은숙이 혼인 신고 취소 소송을 제기한 것에 대해서도 “4월 3일 이혼을 한 뒤 4월 5일 사실혼 관계의 여자가 있었다는 것을 접했는데 너무 큰 충격을 받았다”며 “그래서 이혼을 했음에도 혼인 취소 소송을 제기한 것이다. 유영재 씨와 결혼했던 그 기억 자체가 굉장히 큰 상처였던 것”이라고 설명했다.선우은숙은 4살 연하 유영재와 지난 2022년 10월 혼인신고를 하고 법적 부부가 됐다. 두 사람은 MBN ‘동치미’ 등 다수 방송에 출연해 러브스토리와 결혼 일상을 공개했지만 1년 6개월 만에 이혼하게 됐다.이후 유영재가 결혼 당시 사실혼 관계의 여성이 있었다는 것, 선우은숙이 세번째 아내였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선우은숙은 ‘동치미’에 출연해 “나와 결혼 전 (내가) 사실혼 관계를 알았다면 그렇게 깊은 시간을 가진 관계였다면 내가 8일 만에 결혼을 승낙하지 않았을 것이고 혼인신고를 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법적으로도 세 번째 부인으로 돼 있다. 기사를 보면서도 함구하고 있었던 것은 마지막까지 ‘이렇게 가져가야 하는 게 맞지 않나’라고 생각했는데 나를 걱정해주시고 격려해주신 많은 분들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로 내 입으로 말해야겠다고 생각해 이야기를 꺼낸다”고 털어놨다.이어 법무법인 존재 윤지상, 노종언 변호사는 “배우 선우은숙의 언니인 A씨를 대리하여 선우은숙의 전 배우자 유영재씨에 대해 ‘2023년부터 5회에 걸쳐 A씨를 상대로 불미스러운 신체 접촉을 가하는 등 강제추행한 혐의’로 분당경찰서에 고소장을 접수했다”며 “배우 선우은숙은 이혼 이후 언론 보도를 통해 유영재 씨가 사실혼 사실을 숨기고 결혼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판례는 사실혼 관계를 숨기고 결혼한 사안에 대하여 ‘피고의 사실혼 전력은 원고가 피고와의 혼인의사를 결정함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요소’로 보아 혼인 취소를 인정하고 있다”며 혼인 취소소송을 제기했다고도 설명했다.
2024.04.23 I 김가영 기자
"기본권 침해" 亞 최초 기후소송 공개변론…헌재 "충실 심리"
  • "기본권 침해" 亞 최초 기후소송 공개변론…헌재 "충실 심리"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비롯한 정부의 기후위기 대응이 부실해 국민의 기본권을 침해하는지에 대한 첫 헌법재판 공개변론이 23일 열렸다. 기후소송 공개 변론은 한국뿐 아니라 아시아에서 처음이다.기후환경시민단체의 어린이 회원이 23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정문 앞에서 한국 정부의 기후소송 첫 공개변론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기후 위기의 심각성을 알리는 손 피켓을 들고 있다. (사진=뉴시스)헌법재판소는 이날 오후 2시께 청소년·시민단체·영유아 등이 낸 기후소송 4건을 합쳐 공개변론을 진행했다. 이종석 헌재소장은 변론에 앞서 “기후소송인 이 사건의 주된 쟁점은 정부가 정한 온실가스 감축 목표가 불충분해 청구인들의 환경권 등 기본권을 침해하는지 여부”라며 “미국, 독일, 네덜란드 등 여러 나라에서 기후소송이 제기돼 다양한 결론이 나온 바 있고 지금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최근 유럽인권재판소는 스위스 정부의 기후 변화 대응책이 불충분해 국민들의 기본권을 침해했다는 결정을 선고한 바 있고 이는 국내 언론에도 크게 보도돼 국민적 관심이 높아졌다”며 “재판부도 사건의 중요성과 국민적 관심을 인식해 충실히 심리하겠다”고 밝혔다.이 사건은 탄소중립·녹색성장기본법 시행령이나 국가 탄소중립 기본계획 등 정부가 수립한 정책이 기후위기 대응에 불충분해 국민의 생명권, 환경권, 평등권 등 기본권을 침해한다는 취지의 헌법소원 심판 사건이다.정부의 국가 온실가스 감축계획상 2030년 온실가스 순배출량은 2018년의 총배출량 대비 40%를 줄이도록 돼 있다. 2050년에는 순배출량을 0으로 맞춘다는 계획이다. 이같은 계획의 수립과 이행과정 설정이 타당했느냐는 헌법재판이 진행되는 것이다.청구인 측은 중장기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2030년까지 2018년 배출량 대비 40%로 줄이기로 한 탄소중립기본법(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법)과 시행령, 국가 기본계획 등이 헌법상 환경권, 생명권 등 기본권 보호 의무를 위반했다고 주장했다.특히 파리협정 등 국제조약에 따라 지구 평균 기온의 상승 수준을 1.5도 이내로 제한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국가적 책임이 있음에도 현재 정부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가 이에 부합하지 못하고 유엔 산하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 보고서가 정한 탄소예산의 관점에서도 불충분하다는 입장이다. 이번 변론은 2020년 3월 ‘청소년기후행동’ 회원 19명이 헌법소원을 최초 제기한 이래 4년만에 열렸다. 헌재는 이와 함께 시민 123명의 헌소(2021년 10월), 영유아 62명의 헌소(2022년 6월), 시민 51명의 헌소(2023년 7월)까지 같은 취지의 4개 사건을 병합 심리한다.이날 헌법소원을 낸 청소년·시민단체 등은 변론 시작 전 종로구 헌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정된 기후에서 살아갈 권리는 우리 헌법이 보장하고 있는 환경권의 가장 근본적인 내용이며 국민의 기본권을 보호하는 것은 국가의 가장 중요한 의무”라고 주장했다.이어 “국회와 정부의 기후대응 실패가 우리 국민과 다음 세대의 기본권 침해로 이어지고 있어 그 어느 때보다 헌법재판소의 역할이 필요하다”며 “전세계 각국 최고 법원이 과학적으로 요구되는 감축목표를 세우지 못하는 것이 국가의 의무 위반이라는 판단을 연이어 내리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고 강조했다.국내 첫 기후소송이 열린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이종석(가운데) 헌재소장과 재판관들이 정부의 기후 위기 대응 부실이 기본권 침해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가리는 공개변론을 위해 입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04.23 I 백주아 기자
'스턴트맨' 자동차 전복 액션, 기네스북 경신…18년 만의 대기록 달성
  • '스턴트맨' 자동차 전복 액션, 기네스북 경신…18년 만의 대기록 달성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외화 예매율 1위를 기록하며 5월 극장가의 기대를 높이고 있는 영화 ‘스턴트맨’(감독 데이빗 레이치)이 기네스 세계 기록을 경신한 자동차 스턴트 촬영 과정을 생생히 담은 ‘세계 기록까지 보유한 팀 스턴트맨!’ 영상을 공개했다.도파민 터지는 시원한 팝콘 무비로 언론과 관객의 호평 세례를 일으키고 있는 ‘스턴트맨’이 기네스 세계 기록을 경신한 화제의 자동차 전복 촬영 영상을 공개해 눈길을 끈다. 공개된 ‘세계 기록까지 보유한 팀 스턴트맨!’ 영상은 스턴트맨 출신 데이빗 레이치 감독과 할리우드 최고의 스턴트 크루가 완벽한 팀워크로 탄생시킨 자동차 전복 촬영의 리얼하고도 긴박한 순간을 담고 있다.호주의 시드니 해변에서 촬영된 자동차 전복 장면에 대해 데이빗 레이치 감독은 “‘스턴트맨’은 저의 스턴트 경험을 담고 있다. 이 작품은 스턴트 퍼포머들을 위한 영화이고, 엄청난 스턴트를 위해서 최선을 다했다. 신기록도 세울 수 있을 것 같았다”며 당시의 각오를 전했다. 주연배우이자, 스턴트맨 콜트 역의 라이언 고슬링 또한 “자동차 전복 장면을 촬영한 날은 가장 감정이 벅찬 날이었다. 제 인생에서 가장 긴장되는 날이었다” 고 회상해 배우를 비롯한 전 스태프들의 신기록 달성에 대한 열망을 느낄 수 있다. 마침내, 라이언 고슬링의 스턴트 드라이버를 맡은 로건 홀라데이를 비롯한 스턴트팀과 제작진들이 만반의 준비를 마치고 진행된 실제 자동차 전복 촬영에서 8바퀴 반을 회전하는 기네스 세계 기록을 경신했다. 이는 2006년 개봉한 ‘007 카지노 로얄’의 스턴트맨 아담 킬러가 보유한 7번의 회전 횟수를 뛰어넘은 18년 만의 신기록으로 알려져 관심을 높인다. 이렇게 세계 기록을 경신한 놀라운 자동차 전복 장면부터 육탄전, 총격전, 카 체이싱, 고공낙하까지 화끈하고 짜릿한 스턴트 액션을 모두 담아낸 ‘스턴트맨’은 코미디와 로맨스까지 함께 선사하는 유쾌한 팝콘 무비로 기대를 높이고 있다.사람도 구하고, 영화도 구하고, X도 구하려다 X된 스턴트맨 ‘콜트’(라이언 고슬링)의 코미디, 액션, 로맨스 장르 풀코스 작품 ‘스턴트맨’은 5월 1일 극장 개봉 예정이다.
2024.04.23 I 김보영 기자
홍익표 "참모만 바꾸면 변화 없어…尹이 채상병 특검 수용해야"
  • 홍익표 "참모만 바꾸면 변화 없어…尹이 채상병 특검 수용해야"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3일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자신이 안 바뀌고 옆에 있는 참모만 바꿔서 무슨 변화가 있겠나”라며 “채 상병 특검법을 받아들이는 것이 변화의 시작”이라고 촉구했다.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대통령과 여당이 채 상병 특검법의 국회 통과를 협조하지 않는다면 총선 민의를 정면으로 거스르는 것이고, 나아가 더 큰 국민적 심판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홍 원내대표가 이날 채 상병 특검법을 다시 언급한 이유는 전날(22일) 채 상병 소속부대 대대장 이 모 중령이 경북경찰청에서 수사받은 내용에 관한 언론 보도가 나왔기 때문이다.이 보도에 따르면 이 모 중령은 경찰 조사 과정에서 채 상병 사망사건 당시 임성근 사단장에게 수색 중단을 요청했으나 임 사단장이 이를 묵살했다고 진술했다.홍 원내대표는 “빠른 수사를 통해, 재판 과정에서 사실이 드러나야 한다”며 “특별검사를 통해, 또 필요하다면 국회 국정조사를 통해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요청했다.채 상병 사망사건 및 수사은폐 과정에 이시원 공직기강비서관이 관여했다는 진술도 나왔다. 홍 원내대표는 “이 비서관은 수사 이전에라도 누구의 지시를 받아 어떤 내용으로 통화했고, 어떤 보고를 했는지 밝혀야 한다”며 “이 사안은 공직기강비서관이 공직기강을 무너뜨려 국기를 문란하게 한 사건으로 스스로 물러나거나 아니면 대통령이 먼저 파면한 이후 (이 비서관이) 수사받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한편 홍 원내대표는 “오늘 헌법재판소에서 우리나라 첫 기후소송의 공개변론이 예정돼 있다”며 “국민과 국가의 생존이 걸린 기후위기 문제에 정부와 우리 사회가 대응을 성찰하고 바로잡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그러면서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기후위기 대응이 거꾸로 가고 있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은 물론, 한국경제까지 위기에 처할 것이란 우려가 점점 높아진다”며 “윤석열 정부는 2023년 3월 제1차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계획에서 산업부분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이전보다 낮췄다”고 지적했다.홍 원내대표는 “총선 민의는 미래를 좌우할 문제를 정치권이 치열하게 협력하고 토론하며 해결하라는 것”이라며 “더이상 늦출 수 없는 기후위기 문제에 대해 초당적 협력을 이제 시작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2024.04.23 I 이수빈 기자
‘과학자도 보는’ 어린이과학동아, 20년 콘텐츠 e북으로 본다
  • ‘과학자도 보는’ 어린이과학동아, 20년 콘텐츠 e북으로 본다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과학 전문 미디어 동아사이언스는 ‘어린이과학동아’ 20주년을 맞아 미래세대의 온라인 과학지식 플랫폼 ‘d라이브러리’를 개편했다고 23일 밝혔다.먼저 ‘과학자도 참고하는’ 것으로 알려진 6만여개의 과학 콘텐츠와 1200여 종의 잡지, 학습만화 등을 바탕으로 전자책과 e매거진(과월호) 형태로 제작했다. d라이브러리의 콘텐츠는 일반 독자뿐만 아니라 교사나 학생들도 편리하게 학습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동아사이언스는 전용 e북 뷰어도 전문 업체와 함께 개발했다.특히 어린이과학동아에서 많은 인기를 끌었던 ‘야구왕 허슬기’, ‘인공지능 로봇, 마이보’ 등의 과학 학습 만화는 전자책으로 발행한다. 현재 연재 중인 만화를 한데 모은 ‘연재만화’ 코너에서는 스토리 전체를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동아사이언스는 과학 출판브랜드 ‘과학동아북스’를 출시했다. 전문 편집자가 선별한 재밌고 유익한 과학 정보를 주제별로 각색해 전자책으로 제작한 오리지널 작품 60종을 4월에 선공개한다. 연말까지 100종 이상을 전자책 형태로 출간해 독자를 만날 예정이다.‘과학동아’, ‘어린이과학동아’, ‘어린이수학동아’를 구입한 소비자는 잡지의 이벤트 QR코드를 통해 1개월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정기구독 중이라면, 구독기간 동안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잡지를 구입하지 않은 경우, 5월 31일까지 회원가입 및 다양한 활동에 제공되는 포인트를 활용하거나 월 5900원에 무제한 이용권을 구매하여 이용할 수 있다. 무료 이용 및 구독 방법 등 자세한 내용은 d라이브러리 홈페이지를 확인하면 된다.이현희 동아사이언스 DX팀장은 “d라이브러리에서는 초중고 학습부터 대중 교양에 이르는 모두를 위한 과학콘텐츠를 만날 수 있다”며 “모든 콘텐츠는 교육과정 단원과 연계돼 있으며, 고교학점제에 맞춘 추천 학과 정보까지 포함돼 있어 과학의 재미와 함께 이과 문해력까지 덤으로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동아사이언스는 누적 290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국내 유일 과학교양지 ‘과학동아’와 미국과학진흥협회(AAAS) 과학언론상을 2회 수상한 ‘어린이과학동아’, 국내 최초의 수학 교양잡지 ‘수학동아’, ‘어린이수학동아’ 등을 발간 중이다.
2024.04.23 I 정병묵 기자
선우은숙 언니, 유영재 강제추행 혐의로 고소…"혼인 취소소송 제기"
  • 선우은숙 언니, 유영재 강제추행 혐의로 고소…"혼인 취소소송 제기"[전문]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배우 선우은숙의 언니가 동생의 전 남편인 유영재를 강제 추행 혐의로 고소했다.법무법인 존재 윤지상, 노종언 변호사는 23일 “배우 선우은숙의 언니인 A씨를 대리하여 선우은숙의 전 배우자 유영재씨에 대해 ‘2023년부터 5회에 걸쳐 A씨를 상대로 불미스러운 신체 접촉을 가하는 등 강제추행한 혐의’로 분당경찰서에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알렸다.이어 “배우 선우은숙은 A씨로부터 위 피해 사실을 전해 듣고 혼절할 정도로 큰 충격을 받았으며, 유영재와의 이혼을 결심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며 “배우 선우은숙은 이혼 이후 언론 보도를 통해 유영재 씨가 사실혼 사실을 숨기고 결혼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판례는 사실혼 관계를 숨기고 결혼한 사안에 대하여 ‘피고의 사실혼 전력은 원고가 피고와의 혼인의사를 결정함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요소’로 보아 혼인 취소를 인정하고 있다”며 혼인 취소소송을 제기했다고도 설명했다.또한 “배우 선우은숙의 이혼과 관련해 악성 허위 댓글을 양산하고 있다. 악성 허위 댓글로 여론을 호도하는 악플러들에게는 무관용을 원칙으로 법적 대응할 계획이니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를 즉시 중지하여 주시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선우은숙은 4살 연하 유영재와 지난 2022년 10월 혼인신고를 하고 법적 부부가 됐다. 두 사람은 MBN ‘동치미’ 등 다수 방송에 출연해 러브스토리와 결혼 일상을 공개했지만 1년 6개월 만에 이혼하게 됐다.이후 유영재가 결혼 당시 사실혼 관계의 여성이 있었다는 것, 선우은숙이 세번째 아내였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선우은숙은 ‘동치미’에 출연해 “나와 결혼 전 (내가) 사실혼 관계를 알았다면 그렇게 깊은 시간을 가진 관계였다면 내가 8일 만에 결혼을 승낙하지 않았을 것이고 혼인신고를 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법적으로도 세 번째 부인으로 돼있다. 기사를 보면서도 함구하고 있었던 것은 마지막까지 ‘이렇게 가져가야 하는 게 맞지 않나’라고 생각했는데 나를 걱정해주시고 격려해주신 많은 분들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로 내 입으로 말해야겠다고 생각해 이야기를 꺼낸다”고 털어놨다.◇법무법인 존재 윤지상 노종헌 변호사 입장 전문안녕하세요 법무법인 존재 윤지상, 노종언 변호사입니다. 1. 당 법무법인은 2024년 4월 22일 배우 선우은숙의 언니인 A씨를 대리하여 선우은숙의 전 배우자 유영재씨에 대하여 “2023년부터 5회에 걸쳐 A씨를 상대로 불미스러운 신체 접촉을 가하는 등 강제추행한 혐의”로 분당경찰서에 고소장을 접수하였습니다. 배우 선우은숙은 A씨로부터 위 피해 사실을 전해 듣고 혼절할 정도로 큰 충격을 받았으며, 유영재와의 이혼을 결심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습니다. 2. 배우 선우은숙은 2024년 4월 3일 조정을 통한 이혼 이후 2024년 4월 5일 언론 보도를 통하여 유영재씨가 사실혼 사실을 숨기고 결혼하였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판례는 사실혼 관계를 숨기고 결혼한 사안에 대하여 “피고의 사실혼 전력은 원고가 피고와의 혼인의사를 결정함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요소“로 보아 혼인 취소를 인정하고 있습니다. 이를 토대로 당 법무법인은 배우 선우은숙을 대리하여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에 2024년 4월 22일 혼인 취소소송을 제기하였습니다. 3. 아울러 배우 선우은숙의 이혼과 관련하여 유튜브 아이디 코알라를 비롯한 악성 댓글러들이 각종 유튜브 채널 및 커뮤니티 게시판에 배우 선우은숙의 대한 악성 허위 댓글을 양산하고 있습니다. 악성 허위 댓글로 여론을 호도하는 악플러들에게는 무관용을 원칙으로 법적 대응할 계획이니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를 즉시 중지하여 주시기를 바랍니다.
2024.04.23 I 김가영 기자
민희진 "하이브, 아일릿의 뉴진스 카피 문제제기에 해임절차 통보"
  • 민희진 "하이브, 아일릿의 뉴진스 카피 문제제기에 해임절차 통보"[전문]
  • 민희진 어도어 대표.[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하이브 내부 감사 착수 소식이 알려지면서 하이브와 내분에 휩싸인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자신을 비롯한 어도어의 일부 임원들에게 제기된 경영권 탈취 의혹에 입을 열었다. 민희진 대표는 걸그룹 뉴진스를 키운 레이블 어도어의 문화적 성과가 하이브에 의해 심각하게 침해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하이브와 빌리프랩에 의한 뉴진스의 카피 행위 등 여러 부당 행위에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하며, 이에 대한 하이브의 잘못 인정 및 사태 개선을 요구했다. 주식회사 어도어 측은 22일 오후 ‘아일릿의 뉴진스 카피 사태에 대한 어도어의 공식 입장’이란 제목의 입장문을 공식 배포했다. 어도어는 “하이브는 여러 레이블이 독립적으로 자신의 음악을 만들고 이를 통해 문화적 다양성을 추구하기 위해 멀티 레이블 체제를 운영하고 있다”며 “어도어는 그 레이블 중 하나이다. 그런데 어도어 및 그 소속 아티스트인 뉴진스가 이룬 문화적 성과는 아이러니하게도 하이브에 의해 가장 심각하게 침해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어도어는 이번 사태의 갈등이 하이브의 레이블 중 하나인 빌리프랩이 지난 3월 데뷔시킨 여성 5인조 걸그룹 아일릿을 언급했다. 어도어는 “아일릿의 티저 사진이 발표된 후 ‘뉴진스인 줄 알았다’는 반응이 폭발적으로 온라인을 뒤덮었다. 아일릿은 헤어, 메이크업, 의상, 안무, 사진, 영상, 행사출연 등 연예활동의 모든 영역에서 뉴진스를 카피하고 있다”며 “아일릿은 ‘민희진 풍’, ‘민희진 류’, ‘뉴진스의 아류’ 등으로 평가되고 있다. 참으로 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하이브의 방시혁 의장이 아일릿 데뷔 앨범의 프로듀싱을 했다. 아일릿의 뉴진스 카피는 빌리프랩이라는 레이블 혼자 한 일이 아니며 하이브가 관여한 일”이라며 “K팝을 선도하는 기업이라는 하이브가 단기적 이익에 눈이 멀어 성공한 문화 콘텐츠를 아무런 거리낌 없이 카피하여 새로움을 보여주기는 커녕 진부함을 양산하고 있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일련의 행위들로 인한 피해가 고스란히 어도어와 뉴진스의 몫으로 돌아가고 있다고도 지적했다. 어도어 측은 “아일릿이 활동을 하고 있지 않은 뉴진스를 소환하였습니다. 아류의 등장으로 뉴진스의 이미지가 소모됐고, 불필요한 논쟁의 소재로 끌려들어가 팬과 대중에게 걱정과 피로감을 줬다”며 “심지어는 어도어 및 뉴진스가 이러한 유사함을 허용하거나 양해했을 것이라는 반응도 있다. 그러나 이러한 반응들은 명백히 오해인바, 이를 바로잡고자 한다. 멀티 레이블은 각 레이블이 독립적으로 자신이 원하는 음악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체제이지, 계열 레이블이라는 이유로 한 레이블이 이룩한 문화적 성과를 다른 레이블들이 따라하는 데 면죄부를 주기 위한 체제가 결코 아니다”라고 호소했다. 어도어는 실제 하이브, 빌리프랩을 포함해 그 어느 누구에게도 뉴진스의 성과를 카피하는 것을 허락하거나 양해한 적이 없다고도 강조했다. 오히려 카피 의혹 등 하이브와 빌리프랩이 행한 일련의 행위들에 대한 공식적인 문제제기를 했지만, 하이브와 빌리프랩이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변명하기에 급급했다고도 꼬집었다. 어도어는 “그러던 와중 하이브는 오늘(2024. 4. 22.) 갑작스레 민희진의 대표이사 직무를 정지하고 해임하는 절차를 밟겠다고 통보하면서, 그 이유로 민희진 대표가 ‘어도어의 기업가치를 현저히 훼손할 우려가 있다’고 하고 있다”며 “동시에 언론에는 민희진 대표가 ‘경영권 탈취를 시도했다’는 등 어이없는 내용의 언론 플레이를 시도하고 있다”고 일침했다. 그러면서 “소속 아티스트인 뉴진스의 문화적 성과를 지키기 위한 정당한 항의가 어떻게 어도어의 이익을 해하는 일이 될 수 있다는 것인지, 어떻게 어도어의 경영권을 탈취하는 행위가 될 수 있는 것인지, 상식적으로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어떤 의도가 있다고 보인다”며 “하이브와 빌리프랩, 그리고 방시혁 의장은 이번 사태에 대해 제대로 된 사과나 대책 마련은 하지 않으면서, 단지 민희진 대표 개인을 회사에서 쫓아내면 끝날 일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보인다. 어도어는 뉴진스가 일궈 온 문화적 성과를 지키고, 더 이상의 카피 행위로 인한 침해를 막기 위해 모든 가능한 수단과 방법을 동원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카피 행위를 비롯해 어도어와 뉴진스에게 계속되는 여러 부당한 행위를 좌시하고 있을 수만은 없다는 입장임을 분명히 밝히고자 한다고도 덧붙였다. 하이브는 이날 뉴진스의 제작자로 유명한 어도어의 민희진 대표와 임원 A씨 등에 대한 감사권을 발동했다. 하이브 측에 따르면, 하이브 감사팀은 어도어 경연진 업무 구역을 찾아 회사 전산 자산을 회수했고, 대면 진술 확보에도 나섰다. 이는 어도어가 하이브로부터 독립해 독자 행보에 나서고자 임원 A씨를 통해 하이브의 영입비밀에 해당하는 문서들을 넘겨받는 등 경영권 탈취 시도 정황을 의심 중이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하이브는 어도어 이사진을 상대로 주주총회 소집을 요구하는 한편, 민희진 대표의 사임을 요구하는 서한도 발송했다. 필요 시 법적조치에도 나설 방침이다. 어도어는 민희진 대표가 2021년 설립한 하이브 산하 레이블이다. 하이브의 지분율이 80%에, 나머지 20%는 민희진 대표 등 어도어 경영진이 보유 중이다. 민희진 대표는 지난해 콜옵션(주식을 정해진 가격에 살 수 있는 권리)을 행사해 어도어 지분 18%를 매입했다. 이로써 하이브에 이어 어도어의 2대 주주가 됐다.어도어는 지난해 매출 1102억, 영업익 335억으로 하이브 레이블 중 방탄소년단이 소속된 빅히트뮤직, 세븐틴이 속한 플레디스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뉴진스 한 팀만으로 거둔 성과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 아일릿은 빌리프랩이 지난해 JTBC 경연 프로그램을 통해 지난달 25일 론칭한 신인 걸그룹이다. 아일릿 데뷔 앨범 프로듀싱을 하이브 방시혁 의장이 맡았다. 걸그룹 뉴진스. (사진=어도어)걸그룹 아일릿. (사진=빌리프랩)◇어도어 공식 입장 전문안녕하세요. 주식회사 어도어(이하 ‘어도어’, 대표 민희진)입니다. 어도어는 소속 아티스트인 뉴진스를 보호하기 위해, 그리고 우리나라 음악 산업과 문화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 ‘아일릿의 뉴진스 카피 사태’에 대해 공개적으로 입장을 밝힙니다. 하이브는 여러 레이블이 독립적으로 자신의 음악을 만들고 이를 통해 문화적 다양성을 추구하기 위해 멀티 레이블 체제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어도어는 그 레이블 중 하나입니다. 그런데 어도어 및 그 소속 아티스트인 뉴진스가 이룬 문화적 성과는 아이러니하게도 하이브에 의해 가장 심각하게 침해되고 있습니다. 하이브의 레이블 중 하나인 빌리프랩은 올해 3월 여성 5인조 아이돌 그룹 아일릿을 데뷔시켰습니다. 아일릿의 티저 사진이 발표된 후 ‘뉴진스인 줄 알았다’는 반응이 폭발적으로 온라인을 뒤덮었습니다. 아일릿은 헤어, 메이크업, 의상, 안무, 사진, 영상, 행사출연 등 연예활동의 모든 영역에서 뉴진스를 카피하고 있습니다. 아일릿은 ‘민희진 풍’, ‘민희진 류’, ‘뉴진스의 아류’ 등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참으로 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하이브의 방시혁 의장이 아일릿 데뷔 앨범의 프로듀싱을 하였습니다. 아일릿의 뉴진스 카피는 빌리프랩이라는 레이블 혼자 한 일이 아니며 하이브가 관여한 일입니다. K-POP을 선도하는 기업이라는 하이브가 단기적 이익에 눈이 멀어 성공한 문화 콘텐츠를 아무런 거리낌 없이 카피하여 새로움을 보여주기는 커녕 진부함을 양산하고 있는 것입니다. 뉴진스는 현재 5월 컴백을 준비하고 잇습니다. 그런데 아일릿이 활동을 하고 있지 않은 뉴진스를 소환하였습니다. 아류의 등장으로 뉴진스의 이미지가 소모되었고, 불필요한 논쟁의 소재로 끌려들어가 팬과 대중에게 걱정과 피로감을 주었습니다. 이러한 사태를 만들어 낸 장본인은 하이브와 빌리프랩이건만, 이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어도어 및 뉴진스의 몫입니다.하이브 산하의 레이블들이니 아일릿이 뉴진스와 유사한 것은 이해할 수 있다는 반응이 있습니다. 심지어는 어도어 및 뉴진스가 이러한 유사함을 허용하거나 양해하였을 것이라는 반응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반응들은 명백히 오해인바, 이를 바로잡고자 합니다. 멀티 레이블은 각 레이블이 독립적으로 자신이 원하는 음악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체제이지, 계열 레이블이라는 이유로 한 레이블이 이룩한 문화적 성과를 다른 레이블들이 따라하는 데 면죄부를 주기 위한 체제가 결코 아닙니다. 그리고 어도어는 실제 하이브, 빌리프랩을 포함해 그 어느 누구에게도 뉴진스의 성과를 카피하는 것을 허락하거나 양해한 적이 없습니다. 어도어는 뉴진스와 아일릿이 어떤 식으로든 연관되는 것을 원하지 않습니다. 하이브 산하 레이블에서 데뷔했다는 이유만으로 누가 누구의 동생 그룹이니 하는 식의 홍보도 결코 용인할 생각이 없습니다. 어도어는 이미 하이브 및 빌리프랩에 이번 카피 사태는 물론, 이를 포함하여 하이브가 뉴진스에 대해 취해 온 일련의 행태에 관하여 공식적인 문제 제기를 하였습니다. 그러나 하이브 및 빌리프랩은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변명을 하기에 급급하였으며, 구체적인 답변은 미루며 시간을 끌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와중 하이브는 오늘(2024. 4. 22.) 갑작스레 민희진의 대표이사 직무를 정지하고 해임하는 절차를 밟겠다고 통보하면서, 그 이유로 민희진 대표가 ‘어도어의 기업가치를 현저히 훼손할 우려가 있다’고 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언론에는 민희진 대표가 ‘경영권 탈취를 시도하였다’는 등 어이없는 내용의 언론 플레이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소속 아티스트인 뉴진스의 문화적 성과를 지키기 위한 정당한 항의가 어떻게 어도어의 이익을 해하는 일이 될 수 있다는 것인지, 어떻게 어도어의 경영권을 탈취하는 행위가 될 수 있는 것인지, 상식적으로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어떤 의도가 있다고 보입니다 하이브와 빌리프랩, 그리고 방시혁 의장은 이번 사태에 대해 제대로 된 사과나 대책 마련은 하지 않으면서, 단지 민희진 대표 개인을 회사에서 쫓아내면 끝날 일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어도어는 뉴진스가 일궈 온 문화적 성과를 지키고, 더 이상의 카피 행위로 인한 침해를 막기 위해 모든 가능한 수단과 방법을 동원할 것입니다. 어도어는 카피 행위를 비롯하여 어도어와 뉴진스에게 계속되는 여러 부당한 행위를 좌시하고 있을 수만은 없다는 입장임을 분명히 밝히고자 합니다. 하이브 및 빌리프랩은 아일릿의 활동이 많아질수록 뉴진스와의 다른 점들만 모아 부각시키며 데뷔 시의 사태를 희석시키려고 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시간이 흐르는 사이 팬과 대중들이 가진 오해들도 커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에 어도어는 뉴진스 멤버 및 법정대리인들과 충분히 논의한 끝에 공식 입장을 발표하게 되었습니다. 이 입장 발표로 하이브 및 빌리프랩이 잘못을 직시하고 앞으로는 타인의 문화적 성과를 존중하고 치열한 고민을 거친 창작을 통해 우리나라 음악 산업과 문화에 기여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24.04.22 I 김보영 기자
韓 빠진 스탠포드 AI보고서 정정에 샌프란시스코 영사관 나서
  • [단독]韓 빠진 스탠포드 AI보고서 정정에 샌프란시스코 영사관 나서
  • [이데일리 김현아 김가은 기자] 스탠포드대의 인공지능(AI) 인덱스 보고서에서 한국이 아예 언급조차 되지 않은 상황과 관련해 미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까지 바로잡기에 나섰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해당 보고서의 오류를 잡기 위해 작년에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에 부임한 강창묵 과학기술정보통신영사에 협조를 구한 것이다. 2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고위 관계자는 “스탠포드대 AI보고서의 오류를 바로잡기 위해 강창묵 과학기술정보통신 영사에게 (스탠퍼드대) 접촉을 부탁했다”면서 “스탠포드대에서 서베이하는 방법이 잘못된 것 같아 비공식적으로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강 영사는 지난해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에 부임했으며 실리콘밸리를 포함한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에서 한국의 정보기술(IT) 기술경쟁력을 인정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는 업무를 하고 있다. 한국투자공사(KIC) 실리콘밸리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IT지원센터 지원 업무도 맡고 있다.‘AI Index 2024’ 표지 이미지 갈무리◇스탠포드대, AI 인덱스 2024 보고서에 한국 거론 안해앞서 스탠포드대는 15일 공개한 ‘AI 인덱스 2024’ 보고서에서 지역별 FM의 수를 공개하면서 미국이 109개로 가장 많고, 중국과 영국, 아랍에미리트(UAE)가 각각 20개와 8개, 4개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이밖에도 10개국 정도가 파운데이션 모델(FM)을 갖고 있는 것으로 표기됐지만 보고서에 한국은 없었다. ‘지역별 주목할 만한 머신러닝 모델’의 수에 있어서도 미국이 61개로 가장 많았고, 중국(15개)과 프랑스(8개), 이스라엘(4개) 등의 순으로 집계됐으나 한국은 거론되지 않았다.이에 일부 언론이 보고서를 인용해 한국의 AI 수준이 미진하다는 요지로 보도하자 과기정통부는 해당 보고서 원문 56페이지에 저자들이 “한국과 중국 같은 특정국가 모델을 축소해서 보고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기재됐음을 언급하며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특히 해당 보고서의 AI 관련 지표에서 한국의 AI 특허 수가 10년 전보다 38배 이상 증가했다는 내용 등이 담겼다는 점도 지적했다.업계도 스탠포드대의 보고서가 절대적인 판단 근거가 될 수 없음을 주장하고 나섰다. 이동수 네이버클라우드 이사 등이 언론 보도에 허탈함을 표시한 데 이어 하정우 네이버 퓨처AI 센터장은 스탠포드대의 AI 인덱스 보고서 담당 매니저에게 이메일을 보내 하이퍼클로바 관련 논문들과 다수 링크를 보내 반박했다.하 센터장은 자신의 페이스북 게시물을 통해 스탠포드대 매니저의 회신 내용을 알렸다. 게시물에서 해당 매니저는 “‘한국에 FM이 없다고 결론을 내리려 했던 것이 아니다. 모든 모델을 추적하기 어려웠다”며 “보내준 논문 리스트들 덕분에 추적할 모델을 명확히 확인할 수 있게 됐다. 관련 보고서의 수정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FM이란 생성형AI를 만드는 기반 모델을 의미한다. 파운데이션모델이 중요한 이유는 연동비가 들지 않고 확장성이 좋기 때문이다. 챗GPT를 사용할 경우 파운데이션 모델 사용료를 오픈AI에 내야 한다. 오픈AI ‘GPT-4 터보’ 기준으로 1토큰(영어 기준 4개 글자 정도)은 출력 0.00001달러, 입력 0.00003달러다. 국가 차원에서는 빅테크들의 클라우드 서버에 자국 데이터를 주지 않아도 되기에 데이터 주권을 지킬 수 있다. AI가 파운데이션 모델 인지를 판단하려면 △자체 기술로부터 시작해 만들어야 하며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를 제공해 외부에서도 사용할 수 있어야 하고△허깅페이스, 기술 리포트, 논문 등을 통해 기술이 외부로 공개돼 있어야 한다.하정우 네이버 퓨쳐AI센터장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시한 스탠포드대학교 이메일(사진=하정우 센터장 SNS 갈무리)◇“기업·학계·언론, IT 외교력 강화 노력해야”이번 스탠포드 AI 인덱스 보고서 오류와 관련한 일련의 소동을 통해 업계 안팎에서는 정부 뿐만 아니라 기업, 학계, 언론도 IT 외교력을 강화하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AI 인덱스 보고서를 발표한 스탠포드대 HAI 연구소는 ‘FM’이라는 용어를 사실상 논문에서 처음 쓴 리시 봄마사니(Rishi Bommasani)가 근무하고 있다. 봄마사니는 지난해 3월에 발표한 ‘생태계 그래프: 파운데이션 모델의 사회적 입지(Ecosystem Graphs: The Social Footprint of Foundation Models)’라는 논문을 통해 GPT, 제미나이 등 불투명한 AI 파운데이션 모델의 데이터셋, 영향력, 제품 특징 등을 정리해 주목받았다. 그런데 이번에는 실수를 범한 것이다.국내 한 AI 전문가는 “리시 봄마사니 등이 전세계 모델 중 일부만 서베이하면서 한국의 파운데이션 모델을 제외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AI 전문가는 “네이버(NAVER(035420))와 LG(003550) AI 연구원, 카카오브레인, KT(030200) 정도가 일단 파운데이션 모델을 보유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며 “다만 KT의 경우 허깅페이스에는 올라가 있지만 글로벌로 발표된 사례는 없다. 솔트룩스나 코난테크놀로지는 자체 기술은 있지만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를 외부에 공개한 적은 없는 상황”이라고 평했다.
2024.04.22 I 김현아 기자
의대 9곳 개강 미뤄…교육부 “수업방해, 엄정 대처”
  • 의대 9곳 개강 미뤄…교육부 “수업방해, 엄정 대처”
  • [이데일리 신하영·김윤정 기자] 정부가 이달 말까지 전국 40개 의대의 수업이 대부분 정상화될 것으로 전망했지만 학생들의 수업 복귀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다시 개강을 연기하는 대학이 늘고 있다. 교육부는 수업 복귀를 방해하거나 집단행동 강요 사례에 대해 수사를 의뢰하는 등 의대 수업 재개를 독려하고 있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지난 1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거점국립대 총장 건의에 대한 정부입장 등 의대증원 관련 특별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교육부 “의대 23곳, 수업 재개” 22일 교육부에 따르면 전체 40개 의대 중 수업을 재개한 곳은 23개교로 57.5%를 차지했다. 교육부가 지난 9일 “15일 기준 전국 의대 40곳 중 82%인 32곳이 수업을 시작할 것”이라고 예측한 것에 비하면 비중이 축소된 것이다. 이는 15일 개강 예정이던 의대 16곳 중 8곳(가톨릭대·경상국립대·계명대·단국대·대구가톨릭대·동아대·부산대·울산대)만 수업을 재개한 탓이다. 성균관대·원광대·조선대·전남대·건양대·건국대 등은 29일로 개강을 연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원광대 의대 관계자는 “당초 15일에서 22일로 개강을 연기했다가 29일로 한 차례 더 순연했다”며 “학생들이 돌아와야 수업을 재개할 텐데 그렇지 않아 지난 19일에 또다시 연기를 결정한 것”이라고 했다. 교육부는 의대생들의 수업 복귀를 적극 독려하고 있다. 지난 21일 집단행동 강요 사례에 대해 엄중 대처에 나선 것도 이 때문이다. 교육부는 ‘의대 학생 보호·신고센터’에 접수된 수도권 한 의대의 집단행동 강요 사례를 언론에 공개한 뒤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해당 대학에선 수업 참여 의대생에 대해 전 학년을 상대로 공개 사과를 시키고 학습자료(족보)에 대한 접근을 금지했다는 내용의 신고가 접수됐다. 교육부 관계자는 “학생들이 조속히 수업에 복귀하도록 집단행동 강요나 학습권 침해 행위에 대해 엄정 대응할 것”이라고 했다. 당초 교육부가 예측한 수업 재개 비율은 82%(32개교). 지난 21일 기준 수업을 재개 중인 의대는 57.5%(23곳)로 교육부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상황이 진전되고 있다는 게 교육부 판단이다. 심민철 교육부 인재정책기획관은 “2주 전만 해도 수업 재개 의대가 16곳에 그쳤지만 전날 기준 23개교로 늘었다는 점이 고무적”이라며 “대학들도 수업 재개 의지를 갖고 있고 학생들의 수업 복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특히 교육부는 지난 19일 정부가 국립대 총장들의 ‘의대 증원 인원의 50~100% 자율 선발’ 건의를 수용하면서 의대·의료계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고 보고 있다. 교육계는 국립대 9곳이 추가 정원의 50~60%만 선발하는데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어 최소 403명 이상의 감축을 예상하고 있다. 여기에 사립대 일부가 동참하면 선발 규모는 더 줄어들 수 있다. 홍원화 경북대 총장은 “최종적으로는 1300~1500명 정도로 의대 증원 인원이 수렴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의대 증원 규모 2000명 중 최대 700명이 감축, 선발될 것으로 본 것이다. ◇의대별 선발 규모 조정, 이달 말 제출대학들의 의대 선발 규모는 이르면 이달 말, 늦으면 다음 달 초에 윤곽이 나올 전망이다. 의대 정원을 추가로 받은 32개 대학은 조정된 의대 모집정원을 이달 말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에 제출할 방침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달 말이 마감이지만 예년에 비춰보면 5월 초에 내는 대학도 있다”고 했다. 지난 19일 정부가 ‘올해 의대 선발 유연화’ 조치를 발표한 이후 전임의들의 복귀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지난 21일 보건복지부가 100개 주요 수련병원을 대상으로 전임의 계약률을 파악한 결과 지난 17일 기준 55.6%로 집계됐다. 심민철 교육부 인재정책기획관은 “지난 19일 정부의 의대 선발 유연화 발표 이후 정부 입장에 반대하던 병원 측에서도 정상화하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으며 전임의 복귀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고 했다. 실제로 아직 수업을 재개 못한 일부 의대에선 예과 1·2학년생들이 교양 수업을 수강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타 단과대에서 진행하는 교양 수업의 경우 학사일정 조정이 불가능하기 때문인데 결국 향후 수업 복귀 이후를 고려한 조치로 풀이된다. 다만 심 기획관은 일부 의사단체의 2000명 증원 재검토 주장에 대해선 일축했다. 그는 ”증원 2000명은 변동 없다. 정부가 유연성을 발휘해 올해에 한 해 선발 자율화를 발표한 것인데 그럼에도 여전히 이를 수용하지 않고 재검토를 주장하는 것은 과한 측면이 있다“고 했다.
2024.04.22 I 신하영 기자
현대제철, 당진지역 청소년들과 지역 생태자원 지킴이 나서
  • 현대제철, 당진지역 청소년들과 지역 생태자원 지킴이 나서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현대제철이 월드비전, 한국생태관광협회 등 NGO와 함께 당진시 청소년을 대상으로 ‘나도 시민 과학자’ 프로그램을 시행한다.‘나도 시민 과학자’ 프로그램은 당진시에 거주 중인 초등학교 4학년부터 중학생까지 총 20명의 학생들을 선발해 지역의 다양한 생태자원 현황을 조사하는 한편, 이를 통해 생물다양성의 의미와 보전에 대한 관심을 높인다는 취지로 기획됐다.지난 4일부터 15일까지 지역 언론 및 온라인 신청을 통해 공개모집된 20명의 학생들은 4월 20일 발대식을 시작으로 6월 16일까지 활동하게 된다.현대제철 ‘나도 시민과학자’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당진지역 청소년들이 20일 발대식을 진행하고 있다.학생들은 본격적인 활동에 앞서 사전교육을 통해 생물다양성의 가치와 당진 지역의 생태자원 현황, 시민과학의 의미와 역할, 생물 관찰과 기록 방법에 대해 교육을 받고 이후 음섬포구, 당진천 등 현장에서 생태 모니터링과 조사를 진행하며 시민 과학자의 역할을 체험할 계획이다.한편 현대제철은 올해부터 지역시민과 임직원, 사회공헌 및 환경·생태 전문기관이 함께 하는 ‘멸종위기종 보전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이는 전 세계적으로 기업의 생물다양성 보전에 대한 책임 이행과 적극적 개입 요구가 증가함에 따라 사업장이 위치한 지역의 멸종위기종을 식별하고 이에 대한 보전활동을 펼치기 위해 준비한 중장기 사회공헌 프로젝트다.아울러 본 프로그램에서는 당진환경운동연합, 당진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 생태환경교육연구소 풀씨, 우리씨앗연구소 등 당진지역 환경NGO들이 대거 동참한다.현대제철 관계자는 “생물다양성 보전은 전 지구적 이슈이지만 그 실천은 내가 사는 지역에서 출발한다”며 “앞으로도 지역주민 및 NGO와 함께 멸종위기종 보전 등 사업장 소재 지역의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4.04.22 I 하지나 기자
'스턴트맨' 라이언 고슬링, 액션·웃음 다 터지네…익스트림 포스터 공개
  • '스턴트맨' 라이언 고슬링, 액션·웃음 다 터지네…익스트림 포스터 공개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데드풀 2’ 감독이 말아주는 액션, 코미디, 로맨스 풀코스 영화 ‘스턴트맨’이 익스트림한 스턴트 액션 포스터를 공개해 눈길을 끈다.‘스턴트맨’은 사람도 구하고, 영화도 구하고, X도 구하려다 X된 스턴트맨 콜트(라이언 고슬링 분)의 코미디, 액션, 로맨스 장르 풀코스 작품이다. 외화 최대 규모의 전국 3만 석 시사회를 통해 ‘액션 시원한 팝콘 무비’로 입소문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스턴트맨’이 개봉을 앞두고 화끈하고 짜릿한 ‘스턴트 액션 포스터’를 공개했다. 특히. 지난 17일(수) 진행된 언론&배급 시사회 이후, 아낌없이 다 보여주는 화끈한 스턴트 액션으로 호평 세례가 이어지고 있어 더욱 관심을 집중시킨다.이번에 공개된 ‘스턴트 액션 포스터’는 거대한 특수 효과가 터지는 영화 촬영장을 배경으로 카메라 크레인에 아슬아슬 매달려 있는 스턴트맨 콜트(라이언 고슬링 분)의 아찔한 모습이 담겨 시선을 사로잡는다. 극중 조디(에밀리 블런트 분)가 연출하는 영화의 하이라이트 액션이자, 고공 낙하의 위험한 순간을 앞에 두고 아련한 눈빛을 주고받는 X 커플의 모습이 호기심을 높인다. 여기에, “액션도 터지고, 사랑도 터지고, 웃음도 터진다”라는 카피는 익스트림한 스턴트 액션 뿐만 아니라, 직장에서 재회한 X 커플의 웃픈 로맨스와 환장 케미를 기대케 한다.이처럼, 구르고, 달리고, 날아오르는 스턴트 액션의 모든 것을 아낌없이 보여주는 ‘스턴트 액션 포스터’를 공개해 관심을 높이는 ‘스턴트맨’은 연인, 친구, 가족, 혹은 혼자 극장을 찾은 관객까지, 그 누구라도 유쾌하게 즐길 수 있는 완벽한 팝콘 무비로 5월 극장가를 사로잡을 것이다.‘스턴트맨’은 5월 1일 극장 개봉 예정이다.
2024.04.22 I 김보영 기자
테리 앤더슨 前 AP특파원 별세…'5·18 민주화운동' 세계에 알려
  • 테리 앤더슨 前 AP특파원 별세…'5·18 민주화운동' 세계에 알려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1980년 광주 5·18 민주화운동을 세계에 알린 테리 앤더슨 전 AP통신 특파원이 21일(현지시간) 별세했다. 향년 76세.1991년 12월 4일, 레바논에서 7년 가까이 최장기 인질로 잡혀 있다가 풀려난 테리 앤더슨 AP통신 특파원이 시리아의 다마스쿠스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로이터)AP통신, 폴리티코 등에 따르면 앤더슨 전 특파원은 이날 뉴욕주 그린우드 레이크에 있는 자택에서 별세했다. 사인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유족은 고인이 최근 심장 수술을 받았다고 전했다.1947년생인 고인은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해병대에 입대해 베트남 전쟁에서 참전했고, 귀국 후 아아오와 대학교에서 저널리즘과 정치학을 공부한 뒤 AP통신에 입사했다. 고인은 레바논 전쟁 중에 1985년 3월 무슬림 시아파 단체 헤즈볼라에 납치돼 7년 가까이 구금됐다 풀려난 것으로 잘 알려졌다. 1982년 레바논 담당 특파원으로 부임한 그는 이스라엘과 레바논 전쟁으로 중동 지역을 휩쓸고 있는 폭력 사태에 대해 보도해왔다. 당시 레바논에 남아 있는 몇 안 되는 서양인 중 한 명이었고 언론인으로서 그의 역할 탓에 표적이 된 것으로 전해졌다. 구금된 7년간 구타를 당하고, 쇠사슬에 묶이고, 독방에 감금되는 등 잔혹 행위를 겪었다. 그는 석방 뒤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로 고통받았다.특히 고인은 한국에서는 광주 5·18 민주화운동 현장을 직접 취재해 그 실상을 보도한 것으로 유명하다.문화체육관광부 옛 전남도청복원추진단은 앤더슨이 1980년 5월 22일부터 27일까지 광주를 취재해 작성한 기사 원고를 2020년 일반에 공개했다. 앤더슨의 기사를 보면 ‘광주 폭동’이라는 당시 정부 발표와 정반대의 사실이 기록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는 기사에서 “광주 시민은 기자들과 담화에서 시위는 처음에 평화롭게 시작됐지만, 공수부대들이 18~19일 시위자들을 무자비하게 소총과 총검으로 진압하면서 격렬한 저항으로 변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기사에는 계엄군이 외곽으로 물러나 있던 5월 23일 시민이 거리를 청소하고 곳곳에 있는 잔해와 불탄 차들을 치웠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또 기사에 계엄군의 최후 진압 전날인 5월 26일 광주에서 몇몇 가게들은 정상 운영을 하고 채소 장수들도 큰 문제 없이 군 검문소와 학생들이 설치한 바리케이드를 지나 도시로 들어가는 모습이 보였다고 보도했다.고인은 2020년 발간된 ‘AP, 역사의 목격자들’에서 계엄군이 폭도 3명이 죽었다고 말했지만, 사실을 기록하기 위해 광주 시내를 헤집고 다니며 눈에 띄는 시체는 모조리 셌다고 말했다. 그가 광주에 들어간 첫날 한 장소에서 직접 세어본 시체는 179구에 달한다.그와 광주를 함께 취재한 존 니덤은 1989년 LA타임스 기고에서 앤더슨이 전남도청이 내려다보이는 호텔 방에서 위험을 무릅쓰고 사진을 찍다가 계엄군의 총격을 받았다는 일화를 소개했다. 앤더슨이 경고에도 사진을 계속 찍자 계엄군이 호텔 방을 향해 처음에는 머리 높이에서 사격하다가 이후에는 가슴 높이에서 총을 쐈고, 그가 바닥에 납작 엎드린 덕분에 총알을 피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2024.04.22 I 이소현 기자
이재용 “이렇게 사는 분들 처음 본 터라”…남몰래 쪽방촌 환자 후원
  • 이재용 “이렇게 사는 분들 처음 본 터라”…남몰래 쪽방촌 환자 후원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회장이 쪽방촌의 극빈 환자를 치료하는 요셉의원에 20년 넘게 남몰래 후원을 이어온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이 회장의 선행은 현재는 고인이 된 선우경식 요셉의원 설립자의 삶을 소개하는 책 ‘의사 선우경식’에 기술돼 세상에 공개됐다.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당시 상무·가운데)이 지난 2003년 6월 서울 영등포 요셉의원을 방문한 자리에서 고(故) 선우경식 원장(오른쪽)의 안내를 받아 목욕실·세탁실·이발실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책 ‘의사 선우경식’ 제공)22일 책 ‘의사 선우경식’과 당시의 현장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 회장은 상무 시절인 지난 2003년 서울 영등포 쪽방촌에 위치한 요셉의원 직원의 도움을 요청하는 편지를 받고 요셉의원을 찾기로 결정했다. 요셉의원을 설립한 선우 원장은 그해 열린 13회 호암상 사회봉사상 수상자이기도 했다. 호암상은 고(故) 이병철 삼성 창업회장의 아호를 따서 만든 상으로, 한국에서 가장 권위 있는 상 중 하나로 인정받는다.선우 원장은 가톨릭대 의대 출신으로 미국에서 내과전문의 과정을 마쳤지만, 한국으로 돌아와 1980년대 초부터 서울 신림동 달동네의 무료 주말진료소에서 의료봉사를 시작했다. 이후 1987년 8월 신림동에 요셉의원을 개원했으며, 2008년 별세하기 전까지 21년간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을 위해 병원 공동체를 이끌어왔다.당시 삼성전자 경영기획실 상무보로 복귀해 경영수업을 받던 이재용 회장은 그해 상무로 승진했다. 평소 사회공헌에 관심을 가져왔던 이 회장은 당시 선우 원장의 선행에 감명을 받고 요셉의원을 방문하게 됐다. 삼성 측에선 언론에 이 내용을 알리지 않길 원해 소식이 전해지지 않았던 바다.책에는 그해 6월 이 회장이 처음 요셉의원을 방문했을 때의 상황이 자세히 묘사됐다. 요셉의원을 둘러본 뒤 선우 원장은 이 회장에게 쪽방촌에 방문한 적이 있는지 물었고, 이 회장이 흔쾌히 동의하면서 요셉의원 근처의 쪽방촌 가정을 찾게 된 것이다.쪽방에서 네 명의 가족이 어렵게 생활하고 있는 모습을 목격한 이 회장은 작은 신음소리를 내며 손으로 입을 가렸다. 당시 동행했던 직원은 열악한 환경에서 사람이 사는 모습을 처음 봤기에 터져나오는 눈물을 참은 것이었다고 설명했다.이 회장은 쪽방 골목을 돌아본 뒤 작은자매관상선교수녀회가 운영하는 ‘영등포 공부방’까지 둘러보고 요셉의원에 돌아왔다. 그 뒤 이 회장의 얼굴은 굳어 있었다는 전언이다. 이 회장은 선우 원장에게 “솔직히 이렇게 사는 분들을 처음 본 터라 충격이 커서 지금도 머릿속이 하얗기만 하다”고 털어놨다.이 회장은 자리에서 일어나며 양복 안주머니에서 준비해온 봉투를 건넸다. 봉투 안에는 1000만원이 들어 있었는데, 그 이후부터 이 회장은 매달 월급의 일정액을 기부하기 시작했다고 전해진다.이 회장은 이후 선우 원장과 함께 노숙인·극빈자를 위한 밥집을 운영할 건물을 삼성전자가 짓기로 의견을 모으고 몇 년에 걸쳐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삼성전자는 철도청 소유 공유지에 들어설 밥집 건물 설계도까지 준비했지만, “왜 밥집을 지어 노숙인을 끌어들이냐”고 반발한 인근 초등학교 학부모들의 항의 시위에 결국 프로젝트는 무산되고 말았다.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당시 상무·맨 왼쪽)이 지난 2003년 서울 영등포 요셉의원을 찾아 관계자들과 함께 식사하고 있다. 이 회장은 두번째 방문부터는 검소한 티셔츠 차림으로 이곳을 찾은 것으로 전해진다. (사진=책 ‘의사 선우경식’ 제공)이외에도 이 회장은 20년 넘는 기간 외국인 근로자 무료진료소, 어린이 보육시설 등 사회 사각지대에 있는 어려운 이웃을 돌봐왔다는 후문이다. 이들 시설에 매년 상당한 금액을 기부하고 있다. 본인 스스로 외부에 알리지 않도록 당부해 이 같은 선행은 외부에 공개되지 않았다는 전언이다. 이 회장은 부회장이던 2019년 삼성전자 창립 50주년 기념사에서 “같이 나누고 함께 성장하는 것이 세계 최고를 향한 길”이라며 상생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이 회장은 승진 임원들을 축하하기 위해 종교단체 운영 시설 등에 기부금을 낸 뒤 임원 개인 명의로 발급된 기부 카드를 선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 이건희 선대회장이 생일 선물로 ‘사회공헌 목록’을 받았던 것처럼 승진 임원들에 대한 축하 선물을 ‘사회공헌’으로 대신하는 것이다.삼성은 경영 악화에 시달려왔지만 이재용 회장의 이 같은 뜻에 따라 성금 기부액만큼은 줄이지 않고 있다. 삼성은 지난해 새만금 잼버리가 운영상 위기를 겪자 의료·물품·대체 프로그램 운영을 지원하는 등 국가 이미지를 유지하는 데에도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삼성은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을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지원 활동에 앞장서기도 했다.
2024.04.22 I 이로원 기자
AI보고서에 韓누락한 스탠포드, 네이버에 "보고서 수정중"
  • AI보고서에 韓누락한 스탠포드, 네이버에 "보고서 수정중"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한국의 파운데이션 모델(FM) 생태계가 잘 갖춰진 것을 알고 있다. 보고서에도 더 잘 반영하겠다.”스탠포드대가 최근 공개한 ‘인공지능(AI) 인덱스 2024’ 보고서에서 지역별의 FM의 수를 집계하면서 한국이 빠진 것과 관련해 “한국에 FM이 없다고 결론을 내리려 했던 것이 아니다. 모든 모델을 추적하기 어려웠고 그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다”고 네이버(NAVER(035420))에 해명했다.21일 하정우 네이버퓨처AI센터장은 최근 스탠포드대 보고서에 한국이 거론조차 되지 않고 있다는 일부 언론 보도와 관련, 직접 문의한 결과 담당자에게서 의미있는 답변을 받았다고 본인의 페이스북 게시글에 공지했다.하정우 네이버 퓨쳐AI센터장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시한 스탠포드대학교 이메일(사진=하정우 센터장 SNS 갈무리)하 센터장은 “스탠포드 AI 인덱스 보고서 매니저로부터 며칠 전 하이퍼클로바 관련 논문들 다수 링크와 함께 보낸 메일에 대한 회신이 도착했다”면서 “스탠포드대가 한국 정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만날 예정이고, 보내준 논문 리스트들 덕분에 추적할 모델을 명확히 확인할 수 있게 됐다”고 알렸다고 밝혔다. 스탠퍼드대에서는 관련 보고서의 수정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도 함께 알렸다.그러면서 하 센터장은 “글로벌에서는 직접 발 벗고 나서야 대우를 제대로 받을 수 있는 것 같다”며 “우리가 더 힘과 역량을 키워 스스로 열심히 조사 분석하도록 기업, 정부, 학계, 사회가 함께 응원하고 노력해야겠다”는 다짐을 밝혔다.앞서 스탠포드대는 AI 인덱스 2024 보고서에서 지역별 FM의 수를 공개하면서 미국이 109개로 가장 많고, 중국과 영국, 아랍에미리트(UAE)가 각각 20개와 8개, 4개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이밖에도 10개국 정도가 FM을 갖고 있는 것으로 표기됐지만 보고서에 한국은 없었다. ‘지역별 주목할 만한 머신러닝 모델’의 수에 있어서도 미국이 61개로 가장 많았고, 중국(15개)과 프랑스(8개), 이스라엘(4개) 등의 순으로 집계됐으나 한국은 거론되지 않았다.이에 일부 언론이 보고서를 인용해 한국의 AI 수준이 미진하다는 내용을 보도했는데, 해당 사실이 보도되며 이동수 네이버클라우드 이사 등은 허탈함을 표시하기도 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해당 보고서 원문 56페이지에 “한국과 중국 같은 특정국가 모델을 축소해서 보고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기재됐음을 언급하며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특히 해당 보고서의 AI 관련 지표에서 AI 특허 수가 10년 전보다 38배 이상 증가하는 등 한국이 상위권을 다수 차지했다는 점도 강조한 바 있다.
2024.04.21 I 김가은 기자
1 2 3 4 5 6 7 8 9 10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