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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반려족 겨냥 반려동물 동반여행 숙박 기획전
  • 인천시, 반려족 겨냥 반려동물 동반여행 숙박 기획전
  • (사진=인천관광공사 제공)[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인천광역시와 인천관광공사가 ‘댕댕이랑 인천가개’ 숙박상품 기획전을 다음달 5일까지 진행한다. 최근 여행시장에서 블루오션으로 떠오른 반려동물 동반 여행 활성화를 위해 지역 내 전용 숙소를 할인가에 이용할 수 있도록 올해 처음 선보이는 이벤트다.기획전은 반려족의 다양한 취향을 고려해 다양한 숙박 상품으로 구성했다. 강화도와 영종도, 옹진군, 기타(송도 등) 4가지 권역으로 나눠 호텔과 펜션 등 숙박시설을 종류별, 테마별로 구성해 선택의 폭을 넓히고 정보 검색의 편의성을 높였다. 기획전은 종합 여행·레저 플랫폼 야놀자가 제휴 파트너로 참여한다. 기획전 기간 중 야놀자와 제휴를 맺은 인천 소재 반려동물 동반 가능 숙소 80여 곳에서 이용할 수 있는 최대 5만원 할인쿠폰을 제공한다. 할인쿠폰은 숙소 예약 즉시 선착순으로 지급되며, 다음달 30일까지 사용할 수 있다. 기획전 이벤트 페이지에선 대규모 애견 운동장, 반려동물 동반 가능 이색 카페 등 숙소에 머물면서 반려동물과 함께 방문하면 좋은 추천 여행지 정보도 얻을 수 있다. 인천관광공사는 이번 기획전을 통해 4000명이 넘는 반려동물 동반 여행객이 지역을 방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23.10.18 I 이선우 기자
'위대한 가이드' 김대호 "반유럽파 아냐…'지레짐작했구나' 느꼈다"
  • '위대한 가이드' 김대호 "반유럽파 아냐…'지레짐작했구나' 느꼈다"
  • 김대호 아나운서(사진=MBC)[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김대호 MBC 아나운서가 ‘위대한 가이드’의 차별점을 전했다.16일 서울시 마포구에 위치한 스탠포드호텔에서 MBC에브리원 신규 예능 프로그램 ‘위대한 가이드’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자리에는 고규필, 김대호, 윤두준, 조현아, 알베르토 몬디, 김예린PD가 참석했다.‘위대한 가이드’는 한국 거주 N년차 대한외국인이 가이드가 되어, 모국을 방문하는 여행자들과 현지인만이 아는 스팟들로 떠나는 ‘현지인 착붙 여행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김대호, 고규필, 윤두준, 조현아와 가이드 알베르토 몬디가 이탈리아 여행에 나선다.이날 김 PD는 다른 여행 프로그램과의 차별점에 대해 “콘셉트화된 여행 예능이 많은 게 사실인데 여행 본연의 모습에 집중하고자 노력했다. 대한외국인들의 이야기도 귀담아 들었다. 당장이라도 떠나서 써먹을 수 있는 알짜 여행이라고 자부할 수 있다. 여행의 많은 꿀팁을 얻어가실 수 있는 예능 프로그램이 될 것 같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김대호 아나운서(사진=MBC)그간 반(反)유럽파로 불린 김대호는 유럽이라는 여행지에 관심 없었던 이유에 대해 “반유럽파는 아니었다. 저는 여행지를 선정할 때 대자연이나 오지를 다니는 편이었다”며 “유럽은 잘 정돈된 건물이 있을 거라고 지레짐작했었다. 이번에 알베르토를 따라다니면서 ‘내가 생각을 잘못했구나’ 했다. 직접 경험한 유럽은 재밌게 다닐 수 있는 곳들이 많았다”고 설명했다.김대호는 “굉장히 의미있는 여행이 됐다”면서 “혼자 다니는 여행에 익숙해져있는 상태여서 ‘메이트들과 다니는 여행이 나와 맞을까?’ 하는 궁금증에서 시작했다. 저는 비효율적으로 여행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알베르토가 딱 좋을 정도의 정보를 추천해 주고 제공해 줘서 가슴도 머릿속도 꽉 찬 여행이 된 것 같다”고 극찬했다.왼쪽부터 고규필, 김대호, 조현아, 윤두준, 알베르토 몬디(사진=MBC)윤두준은 “몸도 정신도 편한 여행이었다. 여행을 다니면 스트레스를 많이 받게 되지 않나. 이동 수단, 숙소, 음식에 대한 스트레스가 있는데 알베르토 형이 잘 조율해 주시다 보니까 굉장히 쾌적한 여행이 됐다. 그런 점에서 스트레스를 하나도 안 받아서 너무나 편안한 여행이었다”고 전했다.조현아는 “제가 그동안 다녔던 여행은 어디선가 얻을 수 있는 정보들로 다녔던 여행이었다. 이번에는 ‘왜 거기 안 가?’ 하는 데 말고는 다 가더라. ‘근데 왜 여기를 가자는지 알겠다’ 싶었다”고 전해 궁금증을 자아냈다.이어 “현지인이 안내해주는 이탈리아 여행 방송은 이 방송이 가장 알차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취지도 굉장히 좋고 특별하다고 생각되는 게 그냥 여행 프로그램이 아니라 현지인만이 아는 로컬 푸드, 경로들을 탐험해 볼 수 있다는 것”이라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위대한 가이드‘는 16일 오후 7시 40분 첫 방송된다.
2023.10.16 I 최희재 기자
에어부산, 11월 부산~마쓰야마 노선 정기편 신규취항
  • 에어부산, 11월 부산~마쓰야마 노선 정기편 신규취항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에어부산이 국내 항공사 최초로 부산-마쓰야마 정기편을 운항한다고 16일 밝혔다.에어부산은 오는 11월 10일부터 부산-마쓰야마 노선에 주 3회(수·금·일) 신규 취항한다. 이번 마쓰야마 취항으로 에어부산은 부산에서 일본 주요 4대 섬인 △혼슈(도쿄, 오사카) △큐슈(후쿠오카) △홋카이도(삿포로) △시코쿠(마쓰야마)를 모두 운항하게 된다.부산~마쓰야마 노선 운항 스케줄은 김해국제공항에서 오후 3시 15분에 출발해 마쓰야마 공항에 오후 4시 20분에 도착하며 귀국 편은 현지 공항에서 오후 5시 20분에 출발해 김해국제공항에 오후 6시 30분에 도착한다. 비행시간은 약 1시간 10분이 소요되며, 220석 규모의 A321-200 항공기가 투입된다.또한 에어부산은 지난 7월 부산~마쓰야마 노선에 부정기편을 한시적으로 운항하였으며 이외에도 올해 도야마, 미야자키 등 일본 소도시 부정기편을 운항해왔다. 최근 한국인의 일본 여행 트렌드가 대도시 유명 관광지에서 지역 소도시로 변화됨에 따라, 소도시 직항을 기다리는 여행객이 많아져 이용객의 편의를 향상하고자 정기편으로 취항하게 되었다.에어부산 관계자는 “마쓰야마는 인구 50만여 명의 일본 소도시로 일본의 색다른 지역을 찾고 있는 여행객들에게 적극 추천드리는 여행지이다.”며 ”부산 지역에서 출발하는 여행객들이 환승 없이 주요 지역을 여행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여행객들의 편의 제고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2023.10.16 I 김성진 기자
'바람 따라 만나리' 김호중 "아리스트라 감동·행복 다시 느껴주시길"
  • '바람 따라 만나리' 김호중 "아리스트라 감동·행복 다시 느껴주시길"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가수 김호중이 영화 ‘바람 따라 만나리 : 김호중의 계절’의 관람 포인트를 직접 전했다.13일 CGV 측은 영화 ‘바람 따라 만나리 : 김호중의 계절’(이하 ‘바람 따라 만나리’) 스크린X 관람 추천영상과 스틸 5종을 공개해 개봉을 앞두고 영화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했다.공개된 스크린X 추천영상에서는 김호중이 직접 영화의 관람포인트를 전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추천영상 속 김호중은 “‘아리스트라’ 콘서트에 다시 오신 것처럼 감동과 행복을 느끼시고 가셨으면 좋겠습니다”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스크린X 3면의 탁 트인 시야로 감상할 수 있는 압도적인 영상미를 예고했다.또한 추가로 오픈된 스틸 5종에는 김호중의 첫 전국 투어 콘서트 2022 KIM HO JOONG CONCERT TOUR ARISTRA(이하 ‘아리스트라’)의 생생한 순간이 담겨 시선을 모았다. 무대 위 김호중과 웅장한 오케스트라단, 빛나는 보랏빛 물결은 영화 ‘바람 따라 만나리 : 김호중의 계절’을 더욱 기대하게 했다.18일 개봉을 앞둔 영화 ‘바람 따라 만나리 : 김호중의 계절’은 김호중의 첫 전국 투어 콘서트 2022 KIM HO JOONG CONCERT TOUR ARISTRA’(아리스트라) 공연 무대와 휴식을 위해 떠난 여행지에서의 모습을 담은 작품이다.김호중의 스크린X 추천영상과 스틸 5종을 선보인 영화 ‘바람 따라 만나리 : 김호중의 계절’은 오는 10월 18일부터 전국 CGV에서 스크린X와 2D로 만나볼 수 있다.
2023.10.13 I 김보영 기자
31일까지 ‘티몬투어 얼리버드 페스티벌’…최대 10만원 할인
  • 31일까지 ‘티몬투어 얼리버드 페스티벌’…최대 10만원 할인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티몬이 오는 31일까지 ‘티몬투어 얼리버드 페스티벌’을 열고 가을 나들이부터 연말 여행 상품까지 최대 10만원 할인 판매한다고 13일 밝혔다. 오는 14일엔 하루 동안 올인데이를 열고 동계시즌 상품 ‘X5 시즌패스’를 얼리버드 특가에 선보인다.‘티몬투어 얼리버드 페스티벌’엔 추(秋)캉스(가을+바캉스)는 물론 연말 여행 준비까지 가능한 국내외 2500여개 여행상품을 판매하고, 10% 전용 할인(최대 10만원) 쿠폰도 발급한다. 특히, ‘오늘의 추천 여행지’ 코너에서는 국내 숙박부터 레저·입장권, 공연·전시, 해외여행까지 테마별 특가 상품들을 큐레이션해, 알찬 여행, 나들이 준비를 돕는다.14일 여는 ‘X5 시즌패스 올인데이’는 2차 앵콜 프로모션으로, 전국 인기 스키장 통합 이용권 ‘X5 시즌패스’를 얼리버드 특가에 장만할 수 있는 기회다. 1만원 즉시 할인에 올인데이 한정 1만원 중복 할인쿠폰을 더해 최대 2만원 할인을 누릴 수 있다. 신한카드(신용) 신규 발급 시, 10만원 페이백도 가능하다. 더불어 14일 오전 11시 ‘티몬플레이’ 라이브방송을 비롯해 리조트별 객실/레저 상품을 특가 판매하는 등 올인데이 혜택이 풍성하다.김학종 티몬 투어비즈본부장은 “완연한 가을은 물론 연말 여행까지 미리 특가에 준비할 수 있는 기회로 숙박부터 나들이 상품까지 엄선했다”며 “동계 시즌이 가까워지고 있는 만큼 X5 시즌패스도 2차 앵콜 프로모션 혜택으로 선보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한편, 지난달 19일 ‘올인데이’에서 론칭한 전국 스키장 통합 이용권 ‘X5 시즌패스’는 첫날 74억원을 판매한 데 이어 누적 100억원의 판매고를 기록하고 있다. (이미지=티몬)
2023.10.13 I 김미영 기자
열차가 시장을 관통한다…쇼핑과 미식의 축제장, 방콕
  • 열차가 시장을 관통한다…쇼핑과 미식의 축제장, 방콕 [여행]
  • ‘담넌사두억 수상시장’에서는 희귀 동물과 뱀도 만날 수 있다 (사진=김명상 기자)[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태국 방콕은 화려한 문화, 친절함, 전통과 어우러진 현대적인 도시의 매력을 두루 갖춘 여행지다. 특히 전통수상시장, 대형 복합몰에서 즐기는 쇼핑과 세계 4대 요리로 꼽히는 미식으로도 유명하다. 볼 것도, 할 것도 많아 결정 장애가 생기는 것도 이상한 일은 아니다. 현지의 매력을 오롯이 담은 방콕의 인기 관광지는 오늘도 예비 방문객의 심장을 두근거리게 하고 있다. ◇물 위를 노닐며 여유롭게 관광하는 수상시장배가 가득한 ‘담넌사두억 수상시장’ 전경‘물의 나라’라는 별칭이 있을 만큼 풍부한 수량을 자랑하는 태국. 방콕 시민들의 젖줄로 불리는 짜오프라야강을 비롯해 전국에 흐르는 강이 20여 개에 달한다. 강을 따라 수로가 생기고 운하가 건설되면서 물자를 운반하던 선착장 주변에 수상시장이 생긴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관광객에게 가장 유명한 곳은 수도 방콕에서 서남쪽으로 약 100㎞ 정도 떨어진 ‘담넌사두억 수상시장’이다. 이곳에는 세계 각지에서 온 관광객으로 가득하다. 탑승장에서 스피드보트에 올라타면 본격적인 시장 투어가 시작된다. 가는 동안 뾰족한 지붕, 허술해 보이는 나무 난간, 조각으로 꾸민 기둥 등이 인상적인 수상가옥을 볼 수 있다. 한 칸에 두 명이 앉을 수 있을 정도로 폭이 좁은 배는 빠르게 수로를 이동해 시장으로 향한다.코코넛 아이스크림을 파는 ‘담넌사두억 수상시장’의 상인배가 많은 곳에 도착하면 새로운 세상이 펼쳐진다. 각각의 배가 곧 매장이다. 챙이 넓은 밀짚모자를 쓴 상인들은 ‘삼판’이라고 불리는 배에 각종 상품을 싣고 방문객을 유혹한다. 파는 물건은 간단한 음식부터 수산물, 농산물, 가정용품, 직물, 장신구, 기념품 등 일반 시장처럼 없는 것이 없다.유의할 것은 다른 일반 시장보다 가격이 높다는 것. 배를 타고 둘러보다가 태국의 전통 농부 모자을 ‘응옵’을 화려하게 채색한 모자가 눈에 들어왔다. 펴면 모자, 접으면 부채가 되는 것을 보고 호기심에 가격을 물어보니 상인은 1000밧(약 3만 6000원)을 불렀다. 한국에서도 이 정도 가격은 싸지 않다는 생각에 “펭”(비싸다)이라고 말하자 얼른 붙잡는다. 희망가로 200밧을 불렀더니 상인이 큰절까지 하면서 애절한 표정으로 “마이마이”(안돼 안돼)라며 호소했다.‘담넌사두억 수상시장’의 기념품 상점한참 동안 흥정이 이어졌고 결국 모자 1개에 400밧(1만 4500원)에 샀다. 호가보다 절반 이하의 가격으로 싸게 샀다는 생각에 흐뭇해졌으나 착각이었다. 보트에서 내린 뒤 같은 모자를 팔고 있는 다른 매장에 들러 가격을 물으니 상인은 100밧(3600원)을 불렀다. 깎지 않은 첫 호가가 100밧이라면 그 이하에도 살 수 있었다는 말이다. 일반 가격보다 4배 넘는 가격에 모자를 산 것인데 이 정도 바가지 상술은 흔한 편이다. 깎아도 깎은 것이 아니니 초보 여행객이라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담넌사두억 수상시장’의 상점과 관광객비싼 가격에도 이곳을 찾는 이유는 여러 가지다. 더운 날씨에 보트를 타고 쉬엄쉬엄 다닐 수 있는 편리함, 태국 분위기가 물씬 배어 나오는 다양한 기념품 구경, 싸고 풍부한 먹거리, 태국 전통 가옥 구경, 흥정하는 재미 등을 한 곳에서 두루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바가지가 아무리 심해도 안 사면 그만. 먹거리는 다른 곳과 가격 수준이 비슷하므로 실컷 즐기자.◇열차가 지나는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시장‘매끌렁 기찻길 시장’에 진입한 열차와 촬영 중인 관광객들태국만의 독특한 시장 풍경을 볼 수 있는 곳이 또 있다. 수상시장에서 20㎞ 떨어진 곳에 있는 ‘매끌렁 기찻길 시장’은 ‘세상에서 제일 위험한 시장’으로 불린다. 열차가 시장 한 가운데를 관통하기 때문이다. 시장에 도착하자 상인들이 선로 옆에 생선, 과일, 채소 등을 늘어놓고 영업 중이었다. 당연히 폐쇄된 철길이라고 생각했건만 태국어로 안내 방송이 나오자 모두가 좌판을 거두고 매장 천막을 접느라 바쁘게 움직인다. 안전요원들은 사람들에게 빨간 선 뒤로 물러서라며 연신 외치며 긴장감을 불어넣는다. 열차가 지나는 ‘매끌렁 기찻길 시장’잠시 후, 커다란 열차가 육중한 모습을 드러내고 다가오기 시작했다. 이 순간 일부 관광객은 철길 앞으로 뛰어들어 인증샷을 찍는 위험천만한 장면도 연출한다. 열차가 굉장히 느리게 운행하지만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생각에 걱정이 앞선다. 철길 옆에서 사진을 찍더라도 팔을 길게 뻗으면 안 된다. 열차는 사람들이 서 있는 자리에서 한 뼘 정도 떨어진 거리를 스치듯 지나갔다. 한국에서 스크린도어 너머로 열차가 들어오는 장면만 봤기 때문일까. 열차가 완전히 지나갈 때까지 숨도 쉬지 못하고 가만히 서 있는 것만으로도 스릴이 넘친다. ‘매끌렁 기찻길 시장’에서 들어오는 기차를 촬영하는 관광객열차가 가고 나면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시장은 예전 모습으로 돌아가 방문객을 맞이한다. 이렇게 위험한 곳에서 왜 장사하는 것인지 궁금해진다. 과거 지역 상인들은 생선을 잡아다 시장에 내다 팔아 생계를 이어갔는데, 1905년 태국 정부가 이 시장을 지나가는 철로를 개통했다. 그럼에도 시장은 그대로 남아 명맥을 이어간 것이 지금의 진풍경이 만들어진 배경이다. 유래를 듣고 나니 ‘삶은 계속되어야 한다’는 말이 절로 떠올랐다. 철길 주변에 자리한 ‘매끌렁 기찻길 시장’이곳의 명물은 예나 지금이나 매끌렁 강에서 갓 잡은 싱싱한 생선이다. 채소, 과일, 해산물, 건어물 등 각종 식재료를 파는 가게들도 많은데 관광객을 위한 세련된 카페와 식당, 기념품점도 있다. 가격은 담넌사두억 수산시장보다 싼 편이니 눈여겨봤던 것이 있다면 이곳에서 사는 것을 추천한다. ◇전통시장을 초대형 복합 쇼핑몰에 담다복합 쇼핑몰 ‘아이콘시암’세계 4대 요리로 꼽힌다는 태국 요리를 빼면 반쪽짜리 여행이 되어 버린다. 태국 각지의 요리를 맛보고 싶거나 이국적인 체험을 원하는 여행객들이라면 반드시 들러야 할 곳이 ‘아이콘시암’(Iconsiam)이다.짜오프라야강 주변에 자리한 아이콘시암은 2018년에 개장한 현대적인 대형 쇼핑몰로, 태국 정부가 540억 밧(약 1조 9700억원)이라는 자금을 투자해 지었다. 방콕 최초로 애플 스토어가 입점한 곳답게 최신 IT 기기를 비롯해 명품관, 브랜드 의류, 화장품, 극장, 고품격 식당, 카페 등을 만날 수 있다.태국의 전통시장을 재현한 아이콘시암 내 ‘쑥 시암’의 포토존세계 주요 도시의 복합 쇼핑시설과 차별화되는 것은 전통적인 수상시장을 재현해 놓은 1층의 푸드코트 ‘쑥 시암’(SOOK Siam) 때문이다. 77개의 태국 지역 음식을 총집합한 곳으로 단순히 각 지역 음식을 모은 것만이 아니라 고유한 태국 방식의 건축물과 야시장을 연상케 하는 인테리어로 내부를 꾸며 방문객의 눈을 번쩍 뜨이게 만든다. 전통시장과 현대적인 대형 쇼핑몰을 동시에 즐기는 공간이기도 하다.아이콘시암 내 푸드코트 ‘쑥 시암’에서 판매하는 해산물커다란 악어 한 마리를 통째로 요리해 전시한 매장을 비롯해 구경만 하기에는 참기 어려운 다양한 음식과 맛있는 냄새가 식욕을 일으킨다. 너저분한 전통시장과 달리 최신식 건물 내부에 있어서 깔끔하게 관리되며, 위생상으로도 좀 더 안심할 수 있다. 시원한 에어컨 덕분에 더위나 불쾌함 없이 쇼핑을 즐길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쑥 시암 옆에 자리한 1층의 ‘더 베란다’ 구역의 음식점좀 더 우아한 분위기에서 식사를 하고 싶다면 바로 옆에 자리한 1층의 ‘더 베란다’ 구역에 가면 된다. 싱가포르의 유명 해산물 레스토랑 ‘점보 씨푸드’ 지점을 비롯해 10개 레스토랑이 있고 음료, 커피, 디저트 등을 판매하는 12개의 매장이 있어 선택의 폭이 넓다. 또한 6층에는 태국식과 이탈리아식을 결합한 요리를 내놓는 ‘팔라벨라 리버 프론트’ 등 품격 있는 레스토랑이 여럿 있다. 강변 전망과 함께 호사스러운 미식을 만끽하고 싶다면 들러야 할 곳이다. ◇고급 호텔에서 탁 트인 전망 보고, 애프터눈티 즐기고‘차트리움 호텔 리버사이드 방콕’에서 본 방콕 시내 전경분주함 대신 편안한 관광에 집중하고 싶다면 태국 시내의 호텔이 안성맞춤이다. 방콕에서 인기 있는 숙소의 위치는 교통편이 좋은 시내와 전망이 좋은 강변으로 나뉜다. 짜오프라야 강변의 전망과 야경을 보고 싶다면 5성급 ‘차트리움 호텔 리버사이드 방콕’을 고려할 만하다. 이름 그대로 방콕 시내를 관통하는 짜오프라야 강변에 자리해 있으며 복합쇼핑몰 아이콘시암까지는 호텔에서 운영하는 무료 보트를 타고 한 번에 갈 수 있어 교통도 편리한 편이다. 차트리움 호텔의 특징은 전망대를 따로 찾을 필요 없이 멋진 전경을 감상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식당과 비즈니스 센터, 클럽 라운지가 있는 36층 라운지에 올라가면 방콕 도심과 시내를 유유히 흐르는 짜오프라야 강의 조화로운 모습을 즐길 수 있다. 미식가들에게도 추천할 만하다. 뷔페, 코스요리, 딤섬, 해산물 등을 내놓는 4개의 고급 레스토랑은 평소 접하지 못한 특별한 맛을 경험하게 해준다. 애프터눈티를 즐길 수 있는 ‘티즈’의 내부 인테리어고급 호텔에서 애프터눈티를 맛보며 느긋하게 여행을 즐기고 싶다면 높이 314m의 빌딩 ‘킹파워 마하나콘’이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 전망대로 유명한 빌딩이지만 이곳 4층에는 애프터눈티의 명소로 입소문을 타고 있는 ‘티즈’(Tease Tea Room)가 있다. 내부에는 세련된 미술 장식과 조각품이 곳곳에 진열돼 있고, 벽과 가구를 수 놓은 흑백 줄무늬가 동화 속 풍경을 재현한 듯 몽환적인 기분을 자아낸다. 애프터눈티가 나오면 사람들의 감탄이 여기저기서 쏟아진다. 마카롱, 이베리코 브리오슈, 코코넛 초콜릿, 플라워 타르트, 소금에 절인 캐러멜 등 예쁘고 창의적인 디저트가 줄줄이 나온다. 티즈의 애프터눈티는 국내 5성급 호텔과 비슷한 수준의 품질을 자랑하지만 가격은 980밧(3만 6000원)정도로 합리적이다.다양한 디저트가 나오는 ‘티즈’의 애프터눈티
2023.10.13 I 김명상 기자
에어부산, 부산·인천~비엔티안 부정기편 운항
  • 에어부산, 부산·인천~비엔티안 부정기편 운항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에어부산이 이번 달 29일부터 부산-비엔티안 노선 부정기편 운항을 연장하고, 인천~비엔티안 노선 부정기편 신규 운항을 통해 라오스 하늘길을 이어간다.에어부산은 이번 달 29일부터 11월 28일까지 부산-비엔티엔 노선 부정기편을 매주 2회(수·토) 운항하며 같은 기간 인천~비엔티안 노선 부정기편을 매주 4회(수·목·토·일) 운항한다고 12일 밝혔다.(사진=에어부산.)에어부산 부산-비엔티안 노선은 김해국제공항에서 오후 8시 출발하여 현지 공항에 같은 날 오후 11시 35분 도착하고 귀국 편은 현지 공항에서 오전 0시 35분 출발하여 김해국제공항에 같은 날 오전 7시 도착하는 스케줄이다.에어부산 인천-비엔티안 노선은 인천국제공항에서 오후 6시 25분 출발하여 현지 공항에 같은 날 오후 10시 20분 도착하고 귀국 편은 현지 공항에서 오후 11시 30분 출발하여 다음 날 오전 6시 35분 도착하는 스케줄이다.자세한 문의와 예약은 부산-비엔티안 부정기편의 경우 지정 여행사인 △와이투어앤골프 △투어폰 △하나투어 △더투어 △모두투어 △노랑풍선을 통해, 인천-비엔티안 부정기편의 경우 에어부산 홈페이지 및 모바일 웹·앱을 통해 가능하다.부산~비엔티안 노선은 지난달 27일부터 부정기편을 운항 중에 있으나 한 달간 추가로 부정기편 운항을 연장한다. 인천~비엔티안 노선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2월까지 약 5개월간 부정기편을 운항한 바 있다.에어부산 관계자는 “라오스 비엔티안은 기존 여행객들이 자주 찾는 여행지들과는 또 다른 매력을 지닌 도시로, 이번에 부산발 부정기편 연장과 더불어 인천발 부정기편도 함께 운항하며 선택지가 넓어진 만큼 색다른 분위기의 여행을 원한다면 방문해 보시기를 추천 드린다”며 “다음 달 29일부터는 두 노선 모두 정기편으로 전환하여 운항을 이어갈 예정으로 라오스 하늘길은 에어부산이 선도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경주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3.10.12 I 김성진 기자
특별 K-관광콘텐츠가 한자리에…11일 '한국 테마관광 박람회' 개최
  • 특별 K-관광콘텐츠가 한자리에…11일 '한국 테마관광 박람회' 개최
  • [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관광공사와 11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에서 한국 관광산업의 고부가가치 창출을 위한 ‘2023 한국 테마관광 박람회’를 개최한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국내외 업계 간 사업 상담과 분야별 관광 활동 체험 기회를 제공해 관광회복세를 뒷받침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기존 럭셔리, 의료·웰니스, 한류·공연의 3개 관광테마에 크루즈를 추가했으며, 24개국 해외 구매자 110여 명을 비롯해 국내외 관광업계 약 400명이 참여한 가운데 관광산업 재도약을 위한 기업 간(B2B) 상담과 테마별 설명회 등을 진행한다.또한 전시·체험관도 운영해 박람회를 찾은 해외 구매자들에게 K-관광콘텐츠의 매력을 선보일 방침이다. 주요 콘텐츠로 △럭셔리 관광콘텐츠 서예(도정 권상호 서예가)와 한글 수제도장(K-스탬프) 만들기 체험(어라연 전각연구소) △의료·웰니스 관광콘텐츠 전통차 시연·시음, 한방 체험 △웰니스 관광지 9곳 포함 ‘추천 웰니스 관광지 64선’ 등이 제공된다. 한류·공연 관광 콘텐츠로는 K-드라마를 가상현실(VR)로 체험할 수 있는 공간, ‘웰컴대학로 축제’ 관련 전시 등을 선보인다. 박람회가 끝난 후 축제 현장을 직접 찾아가는 홍보 여행(팸투어)도 진행한다.아울러 ‘한국방문의 해’를 맞아 홍보 영상을 보고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는 ‘한국방문의 해 홍보관’과 문체부가 2020년 선정한 관광거점도시 부산과 강릉, 목포, 안동, 전주를 알리는 공간도 별도로 조성했다.장미란 제2차관은 “이번 박람회는 다채로운 K-관광콘텐츠를 입체적이고 현장감 있게 소개하는 플랫폼”이라며 “해외 구매자들은 자국에 소개할 매력적인 상품을 발굴하고 국내 관광업계는 새로운 시장을 여는 소중한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3.10.11 I 김명상 기자
LF 니치 향수 편집숍 조보이, 佛 ‘르 오케스트르 퍼퓸’ 국내 론칭
  • LF 니치 향수 편집숍 조보이, 佛 ‘르 오케스트르 퍼퓸’ 국내 론칭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LF(093050)가 프랑스 니치 향수 편집숍 ‘조보이’를 통해 ‘뮤직 퍼퓸’ 니치 향수 브랜드 ‘르 오케스트르 퍼퓸’을 국내 론칭하며 니치 향수 사업을 확대한다고 11일 밝혔다. 프랑스 뮤직 퍼퓸 브랜드 ‘르 오케스트르 퍼퓸’. (사진=LF)‘르 오케스트르 퍼퓸’은 2017년 11월 프랑스에서 탄생한 ‘뮤직 퍼퓸 브랜드’다. 르 오케스트르 퍼퓸’의 10종 향수는 각 향수마다 영감을 받은 음악의 장르와 악기들이 있다. 대표적으로 ‘피아노 상탈’(Piano Santal)은 클래식, ‘로즈 트럼본’(Rose Trombone)은 재즈, ‘베티버 오버드라이브’(Vetiver Overdrive)는 블루스 등 향수의 향과 음악의 장르를 조화롭게 연결시킨 것이 특징이다. 제품 설명 마다 향 구성과 음악적 해석이 함께 기재돼 있고 향수 패키지에 새겨진 QR 코드 속 플레이리스트로 ‘프레그런스 밴드’가 연주하는 음악을 감상할 수 있어 소장 가치가 높다. 창립자 피에르 구겐은 글로벌 패션·뷰티 업계에서 오랜 경력을 쌓은 후 15년 간 유럽 전역에서 다양한 음악 프로젝트를 진행한 인물이다. 그는 명장들의 악기 제작 워크숍에서 퍼커션 가죽의 향, 트럼본 구리 냄새 등의 독특한 음악의 향기를 발견하고, 음악과 향의 영감을 연결한 독보적인 브랜드를 탄생시켰다. ‘르 오케스트르 퍼퓸’의 조향사들은 여행에서 느낀 후각적 영감과 음악적 기억을 향기로 만들어냈는데, 이와 함께 뮤지션들의 예술적 해석을 통해 기악곡이 탄생됐다. 르 오케스트르 퍼퓸의 ‘프래그런스 밴드’는 재즈, 클래식, 플라멩코, 하우스, 테크노, 월드 뮤직 등 모든 음악적 장르를 넘나들며 향을 맡는 고객들에게 다채로운 경험을 제공한다. LF 조보이 관계자는 “색다른 향을 찾는 니치향수 마니아들의 수요에 대응하고자 음악과 향의 조합이라는 독특한 컨셉트를 가진 뮤직 퍼퓸 ‘르 오케스트르 퍼퓸’을 국내 소비자들에게 소개할 계획”이라며 “음악과 향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우리에게 많은 영감을 불러 일으킨다는 공통점이 있어 색다른 스토리를 좋아하는 이들에게 많은 공감을 얻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LF는 지난해 4월부터 국내 전개 중인 ‘조보이’는 조향사 ‘프랑수아 헤닌’이 2010년 론칭한 프랑스 니치향수 편집숍 브랜드로, 1923년 탄생한 뒤 80년 넘게 잊혀진 파리지엔 향수 하우스의 매혹적인 르네상스를 되살리고자 설립됐다. 자체 브랜드 ‘조보이’, ‘제로보암’을 포함해 엄격한 기준으로 선별한 세계 각국의 니치 향수 브랜드를 선보이고 있다. 현재 LF가 국내 소개하고 있는 브랜드는 △조보이 △제로보암 △카너 바르셀로나 △윈느 뉘 노마드 △바스티유 △쟈끄 파뜨 △퍼퓸 드 엠파이어 △벤티 콰트로 총 8개에서 9번째 브랜드 ‘르 오케스트르 퍼퓸’을 추가 확대했다. 국내 니치 향수의 시장 성장으로 ‘조보이’ 매출은 지난해 하반기 대비 올해 상반기 약 50% 성장했으며 브랜드 라인업도 계속해서 확대 중이다. 현재 압구정에 위치한 라움이스트와 현대백화점 판교점, 신라면세점 서울점에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 중이며, 그 중에서도 조보이 현대백화점 판교점은 강렬한 레드와 블랙 색상의 조합을 적용해 파리 현지 매장 분위기를 그대로 느낄 수 있다. 특히 개인의 라이프스타일과 취향에 따라 향을 세밀하게 추천 상담해주는 1:1 컨설팅 서비스가 매장에서 고객 호응이 높다. 조보이는 앞으로도 신규 향수 브랜드를 지속 발굴해 국내 런칭을 이어가며 니치향수 마니아들의 높아진 눈높이에 적극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26일에는 르 오케스트르 퍼퓸의 창립자 피에르 구겐이 현대백화점 판교점을 방문해 국내 니치향수 마니아들에게 브랜드를 소개하고 음악과 함께 향기를 탐닉하는 특별한 경험을 공유하는 자리를 가질 예정이다. ‘르 오케스트르 퍼퓸’은 라움이스트와 현대백화점 판교점 등 조보이 오프라인 매장과 LF몰 외 주요 온라인몰에서 만나볼 수 있다.
2023.10.11 I 백주아 기자
은빛 억새 물결과 '작은 백록담'을 만나다…강원도 영월·정선에서 힐링을
  • 은빛 억새 물결과 '작은 백록담'을 만나다…강원도 영월·정선에서 힐링을 [여행]
  • 민둥산 정상에서 내려다 본 움푹 패인 돌리네의 모습. 한라산 백록담을 닮았다. (사진=김명상 기자)[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여행을 다녀온 후 더 피곤하다며 호소하는 이들이 많다. ‘여기까지 왔는데’라며 하나라도 더 보려고 움직이고, 일정에 쫓겨 바쁘게 시간을 보내고 나면 대체 뭘 했는지 기억에 남지 않기도 한다. 분주함을 내려놓고 기운을 충전하며 마음을 보듬는 시간이 필요한 때다. 강원도 정선과 영월에는 자칫 울적해질 수 있는 가을을 달래줄 힐링 명소가 있다. 쉬엄쉬엄 걸으며 자연을 만나고, 색다른 배움을 통해 흥미를 일깨우고, 숙소에서 편히 쉬며 지친 몸에 휴식을 주는 여행을 통해 생생한 에너지를 채우며 산뜻한 가을을 준비해보면 어떨까. ◇SNS의 성지로 떠오른 민둥산 은빛 억새 물결이 장관을 이루는 민둥산 정상 주변 풍경최근 젊은 등산객들에게 필수 방문지로 떠오른 곳 중 하나가 민둥산이다. 강원도의 작은 백록담으로도 불리는 ‘구덕’이 SNS에서 주목받으면서 찾는 이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구덕은 구멍이라는 뜻으로 영어로는 돌리네(doline)라고 한다. 돌리네는 석회암이 빗물에 서서히 녹아내리면서 접시처럼 오목하게 패인 지형을 말한다. 반구형으로 움푹 파인 웅덩이는 운석이라도 떨어진 듯 기묘한 인상을 주면서도 미학적으로 아름다워 사진을 찍으려는 이들로 붐빈다. 민둥산에는 여러 개의 구덕이 있다. 산 중턱에 있는 ‘발구덕’이라는 마을은 8개의 돌리네를 뜻하는 ‘팔구덕’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민둥산 정상(1119m)에서는 8부 능선쯤에 자리한 돌리네가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물이 고인 웅덩이와 함몰된 지형을 보면 한라산 백록담을 쏙 빼닮았음을 알 수 있다. 커다란 카메라를 들고 풍경을 담는 젊은이들도 여럿이다.미학적으로 아름다운 경관으로 최근 젊은이들의 인기 방문지로 떠오른 민둥산 돌리네원래 민둥산은 억새로 유명한 곳이다. 과거 모두가 굶주리던 시절, 민둥산 산 중턱에 살던 주민들은 산에 불을 놓는 화전경작으로 삶을 이어갔다. 민둥산에 불을 지르면 이듬해 봄에는 불태운 초목의 재가 거름이 되어 산나물을 잘 자라게 했다. 그러나 화전경작이 금지되면서 주민들이 떠났고, 황폐한 땅에는 강인한 생명력을 가진 억새가 군락을 이뤘다. 이렇게 번성한 억새는 이제 민둥산의 주인이 됐다. 8부 능선에서 산 정상까지 66만여㎡에 이르는 땅은 억새로 가득하다. 현장에서 만난 전제민 민둥산 은빛 억새 축제위원장은 “억새는 색이 4번 변하는데 8~9월에는 보라색이 되고, 10월부터는 은색으로 장관을 이룬다”고 말했다. 해마다 가을이면 민둥산은 억새 바다를 보려는 이들로 북적인다.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축제도 열린다. 28회를 맞이하는 올해 민둥산 은빛 억새 축제는 11월 5일까지 이어진다. 억새를 보기 위해서는 힘든 길을 올라가야 한다. 증산초등학교에서 시작하는 1코스를 선택하면 왕복에 약 3시간 정도 걸린다. 7부 능선 이후부터는 돌리네를 배경으로 사진도 찍고 물결치는 억새 구경을 하면서 오를 수 있어서 생각보다 정상까지 금방 닿는다.은빛 억새 물결이 장관을 이루는 민둥산 정상 주변 풍경정상에 서면 땀 흘려 올라온 보람이 피부로 느껴진다. 탁 트인 주변 전경을 바라보고 있노라니 등산의 피곤함은 어느덧 사라져 버렸다. 정상에서 마주한 억새의 물결은 가슴을 울리는 감동마저 전해준다. 주변이 억새들로 하얗게 빛나지만 군락지 아래는 아직 여름의 흔적이 남은 짙은 녹색이 채우고 있다. 그 대비 때문인지 마치 초록빛 바다 위에 떠 있는 은빛 섬에 올라온 것 같은 몽환적인 기분도 느낄 수 있다. ◇치유를 위한 집중 공간…영월 ‘하이힐링원’하이힐링원 내부 계단길힐링도 좋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지루하다면 평소 경험해보지 못한 프로그램을 시도해보는 것도 괜찮다. 영월에 자리한 하이힐링원은 강원랜드 산하의 사회공헌재단으로 올해 한국관광공사 웰니스 관광지로 선정된 시설이다. 청정 산림자원을 활용한 힐링을 비롯해 행위중독 예방과 심신안정을 위한 교육원으로 산림교육과 인문학적 요소 등을 통합한 서비스를 만날 수 있다. 프로그램의 만족도는 굉장히 높은 편으로 방문객 평점이 5점 만점에 4.6점이 나올 정도다.2019년 11월에 개관하자마자 코로나 사태를 맞이했다. 지리적으로 접근이 쉽지 않은 곳에 있음에도 한 해 평균 3만8000명의 방문객이 다녀갔을 만큼 입소문을 탔고 지금은 외국인 관광객도 늘어나는 추세다.미술치유실 등이 있는 하이힐링원 자작원19만㎡ 크기의 넓은 땅에는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 및 숙식이 가능한 본관을 비롯해 자작원, 산수원, 별빛마루, 단풍원, 어울림 숲 등 다양한 시설이 들어서 있다. 깊은 산속에 자리한 곳에서 산림욕을 하고 각종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동안 삶의 변화를 꿈꿀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하이힐링원 관계자는 “다른 리조트들은 서비스의 하나로 웰니스 프로그램을 운영하지만 이곳은 웰니스 프로그램을 운영하기 위해서 숙소를 운영하고 있다”며 “일상의 환기를 통해 다시 직장이나 삶으로 돌아갔을 때 견뎌내고 또 일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주는 공간”이라고 설명했다.하이힐링원의 힐링 프로그램 ‘우드버닝’마련된 웰니스 프로그램 종류는 크게 행위중독 개선, 숲 체험 활동을 하는 산림교육, 면역력 강화를 돕는 산림치유, 심신의 안정을 꾀하는 힐링 등으로 나뉜다. 힐링 프로그램 중에서는 ‘우드버닝’의 인기가 높다. 나무 도마를 인두로 지지며 그림을 그리는 것이다. 펜이 아닌 인두로 그림을 그리는 체험은 낯설고 긴장감마저 준다. 하지만 어느 새 떠들썩한 소음은 사라지고 오롯이 그림에만 집중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다. 정신건강에도 큰 도움이 된다. 우드버닝 강사는 “조용히 앉아 자신만의 작품을 완성하는 동안 마음 안정과 몰입을 통한 명상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현재 예약은 여행사를 통해서만 가능하지만 하이힐링원 측은 방문객이 홈페이지를 통해 직접 예약과 결제까지 할 수 있는 시스템을 연내에 도입할 계획이다. ◇가을 맞아 하늘길 걷고, 나만의 향수 만들고 하이원 그랜드호텔 전경정선의 하이원리조트는 한 곳에서 다양한 체험과 휴식을 겸하고 싶을 때 가볼 만한 곳이다. 스키장, 골프장, 카지노, 워터파크, 숙박시설을 갖춘 대규모 복합 리조트로 다양한 취향을 가진 여행객이 동시에 방문해도 각자 취향에 맞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깊어가는 가을 정취를 만나고 싶다면 하이원리조트 주변의 하늘길을 추천할 만하다. 예전에 탄광산업이 활황이던 시절, 석탄을 함백역까지 운반하던 길인 운탄고도와 백운산 등산로 등을 이어 만든 길이다. 해발 1100m가 넘는 고산지대에 사는 식생을 벗 삼아 느긋하게 거닐 수 있고, 낙엽이 쌓이는 가을이면 청정한 공기를 가득 머금은 힐링 코스로 바뀐다. 웰니스센터로 연결되는 달팽이숲길하이원그랜드호텔 건너편에는 휴식에 집중할 수 있는 웰니스센터가 마련돼 있다. 총연장 1.3㎞의 완만한 산책로인 달팽이 숲길을 오르면 나타나는 건물에 있다. 올해 5월 개관한 이곳은 삶의 질을 높여주는 숲 걷기 명상, 긴장 완화 요가, 조향 클래스, 티 클래스, 별빛 체험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모두 몸과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내용으로 진행된다. 하이원 웰니스센터 입구 조형물이중 조향 클래스는 나만의 향수를 만들 수 있는 웰니스 프로그램이다. 20가지 이상의 다양한 향료 중 원하는 향 세 가지를 고른 뒤 적절히 배합하면 세상에 단 하나뿐인 향수가 완성된다. 모두가 아닌 자신만의 취향을 반영한 향을 통해 차별화된 자신의 감성을 일깨우는 기회로 삼을 수 있다. 10월에는 매주 화·목요일 오후 1시 30분부터 운영되며, 클래스 오픈 기념으로 정가에서 5000원이 할인된 1만5000원에 체험할 수 있다. 웰니스센터의 조향 클래스 향료
2023.10.06 I 김명상 기자
 명절연휴 동안 급찐살, 균형 잡힌 다이어트 방법은?
  • [가족건강 365] 명절연휴 동안 급찐살, 균형 잡힌 다이어트 방법은?
  • [함소아한의원 김아롬 원장] 올해 추석은 코로나19의 엔데믹 이후 처음 맞이하게 된 만큼 모두가 예년보다 더욱 풍성하고 즐겁게 보냈을 것이다. 긴 연휴동안 칼로리가 높은 명절 음식들을 섭취하고 여행을 가는 경우도 많아 다양한 음식의 유혹을 참기는 어렵다. 연휴가 지나고 나서 체중이 크게 늘어난 것을 알고 체중관리에 대해 고민하는 경우가 다반사다.평소와 비교해 명절 연휴 동안 체중이 부쩍 늘었다면 바로 관리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 길어질수록 관리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연휴동안 탄수화물과 기름진 음식들을 주로 섭취했다면 위장은 소화불량이 오기 쉽고, 한의학적으로 ‘습담’이라 불리는 노폐물이 위와 장에 쌓이기 쉬우면서, 체중증가를 더 일으키기 쉬운 상태가 함소아한의원 김아롬 원장된다. 다만, 늘어난 체중을 조절하기 위해 단시간에 무조건 굶거나, 한 가지 음식만 먹는 다이어트는 신체적 균형을 해칠 수 있어 추천하지 않는다. 개인의 체질과 생활습관을 고려해 식이관리와 운동을 효과적으로 병행하는 계획을 세워야 한다. 우선 첫째, 식이 관리를 철저하게 해야 한다. 명절 동안 쌓인 지방을 관리하기 위해 소화기의 운동을 도와주면서, 노폐물의 배출을 돕고, 몸의 순환을 높여주는 것이 필요하다. 이는 어른 뿐 아니라, 간식의 섭취가 많았던 어린이들도 마찬가지다. 밀가루 음식과 기름진 음식을 피하고, 단백질 음식과 비타민, 미네랄이 풍부한 나물, 야채, 과일의 섭취를 늘려야 한다. 이러한 음식으로 배를 채우면 포만감이 늘어 탄수화물, 지방과 같은 음식의 양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 아침을 굶게 되어 공복이 길어질 경우, 밤늦게 먹는 음식은 위장 건강에 좋지 않고 다이어트에도 악영향을 준다. 따라서 아침은 간단히, 점심은 일상 식사와 동일하게, 저녁은 밥의 양을 반으로 줄여서 먹어 섭취 칼로리를 줄이는 방법이 좋다. 개인 기초 대사량에 따라 다르지만 하루 1,500 ~ 1,800㎉정도 섭취하는 것을 권장한다. 또한 장 기능의 강화를 위해 유산균을 잘 챙겨 복용하는 것도 중요하다.둘째, 물을 자주 마셔야 한다. 찬물 보다는 미지근한 물이나 따뜻한 물로 마시는 것이 더욱 좋다. 특히 아침에 기상 후 마시는 물은 소화기를 자극해 배변 배뇨활동을 촉진하고, 수면 중 쌓인 독소를 제거하는 효과가 있다. 물 대신에 보리차, 우엉차, 그리고 소화에 도움이 되는 약재를 우려서 차로 따뜻하게 먹는 것이 효과적이다. 소화에 도움이 되는 대표적인 약재로 의이인, 진피, 매실 등이 있다. 의이인은 율무로 잘 알려진 약재로 소화기능을 강화하고, 노폐물인 습담을 배출하는 역할을 한다. 진피는 귤의 껍질을 말린 것으로 소화기를 튼튼히 하고 기의 소통을 원활히 해준다. 매실은 소화력을 증진하는 효능이 있으며 매실청을 희석해서 음료수처럼 마셔도 좋다. 그러나 식사 중간에 마시는 물은 도리어 소화를 방해해서 소화기 노폐물을 쌓을 수 있고, 체중 조절에도 좋지 않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운동이다. 가벼운 유산소 운동과 스트레칭 같이 몸을 움직이며 활동량을 늘리는 것이 좋으며 주 3회 이상 꾸준히 해준다. 혼자보다는 커플이나 가족과 함께 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다. 선선해진 날씨에 온 가족이 함께 저녁 식사 후 소화를 도울 겸 공원이나 산책로를 30분-1시간 정도 걷거나 가볍게 뛰는 운동도 좋은 방법이며, 헬스장에서 체중 관리 목표를 세우고 꾸준히 운동을 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한의학적으로 다이어트 치료가 필요한 경우에는 소화기에 노폐물이 쌓이지 않았는지 비위 건강을 점검한다. 잘못된 식습관으로 비위에서 노폐물, 독소에 해당하는 습담을 만들어낸다면 우리 몸의 장과 신장이 다시 독소를 배출하게 되는 셈이다. 따라서 비위의 기능을 강화시켜 습담의 생성을 막아주고, 장 건강과 신장의 기운을 도와 배설을 잘 하도록 하여 몸의 균형을 잡아주는 치료로 체중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대표적인 처방으로는 ‘월비탕’이 있는데 몸의 노폐물인 담음을 제거해주는 반하와 혈액순환을 돕고 노폐물 배출에 효과적인 마황 등의 약재가 함유되어 다이어트에 도움을 준다. 이러한 약재는 진찰을 통한 한의사의 처방이 필요하기 때문에 주의를 요한다.또 소화기를 보호하고, 다이어트 중 떨어지기 쉬운 기운을 보충해주는 약을 함께 쓰는 것 역시 중요한데, 물을 자주 마셔야 하기 때문에 이러한 약재가 포함된 처방수 등을 함께 마시는 것을 추천한다.
2023.10.03 I 이순용 기자
에스페로 남형근 "'내가 태어나 가장 잘한 일' 들으며 후유증 날려요" ②
  • 에스페로 남형근 "'내가 태어나 가장 잘한 일' 들으며 후유증 날려요" [인터뷰]②
  • 에스페로 남형근(사진=포켓돌스튜디오)[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저희 음악 좋아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더 좋은 음악으로 찾아뵙겠습니다. 풍성한 한가위 보내세요. 사랑해요.”크로스오버 그룹 에스페로(Espero) 남형근이 팬들과 대중에게 추석 인사를 이같이 전했다.남형근은 최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추석 연휴 계획을 묻는 질문에 “이번 추석 연휴에는 친척들께 인사드리러 갈 예정이다. 항상 나보다 모니터링도 많이 해주고 주변에 홍보도 많이 해주시는 등 에스페로를 애정한다”며 “가족들이 이번 연휴의 핫이슈는 나라고 하시더라. 그래서 에스페로의 타이틀곡인 ‘엔드리스’를 준비해야 하나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추석에 즐겨먹는 음식으로는 갈비찜을 꼽았다. 남형근은 “내가 고기를 너무 좋아하다 보니 나를 위해 항상 갈비찜을 해주셨다”며 “맛있어서 허겁지겁 먹다 보면 내 앞에만 뼈가 수북이 쌓여 있더라. 민망했던 기억이 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남형근은 추석 연휴에 듣기 좋은 추천곡으로 이승기의 ‘여행을 떠나요’를 추천했다. 남형근은 “귀성·귀경길엔 부푼 마음도 있지만, 다른 한편으론 도로 정체에 힘들거나 지치기도 한다”며 “그럴 때일수록 여행을 떠난다는 느낌으로 ‘여행을 떠나요’를 부르면 신나고 새롭게 출발하는 느낌을 받는다. 모두가 이 노래를 들으면서 가슴 벅찬 귀성·귀경길에 됐으면 한다”고 바랐다. 명절 후유증을 날릴 노래로는 에스페로의 ‘내가 태어나 가장 잘한 일’을 꼽았다. 남형근은 “시원한 도입부와 사랑스러운 가사로 후유증을 날릴 수 있을 것”이라며 “스트레스를 받을 때마다 이 노래를 들으면 기분이 좋아질 것”이라고 강력 추천했다.끝으로 홀로 명절을 보내는 이들을 위한 위로의 곡으로는 이한철의 ‘슈퍼스타’(괜찮아 잘 될 거야)를 꼽았다. 이한철은 “각자 사정으로 인해 홀로 명절을 지내는 사람도 많아졌다”며 “가끔 지치고 힘들 때마다 이 노래를 들으면서 위로를 받는다. 다들 힘든 순간이 있겠지만 주저앉지 말고 앞으로 나아갔으면 좋겠다”고 응원했다.에스페로는 남형근, 허천수, 켄지, 임현진으로 구성된 4인조 크로스오버 그룹이다. 올해 1월 첫 앨범 ‘로맨스 온 클래식’을 발매, ‘선배 가수’ 김호중의 든든한 지원 속에 데뷔곡 ‘엔드리스’로 가요계에 첫발을 내디뎠다. 에스페로는 ‘엔드리스’로 멜론 톱100 차트인에 성공하는 등 데뷔와 동시 강력한 음원파워를 뽐낸 바 있다.
2023.09.29 I 윤기백 기자
천년고찰에서 70년대 거리까지..경기남부에서 즐기는 한가위
  • 천년고찰에서 70년대 거리까지..경기남부에서 즐기는 한가위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민족 최대 명절 추석. 올해는 정부의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최장 6일의 연휴가 주어지는 선물 같은 시간이 펼쳐진다. 오랫만에 만나는 가족·친지들과 함께 추석의 의미를 더할 수 있는 곳은 어디일까. 경기관광공사가 추천한 경기남부지역 한가위 연휴 ‘가 볼만한 곳’을 소개한다.◇‘추석이 왔어요’ 한국민속촌에서 즐기는 전통문화용인시 기흥구 민속촌로 90에 위치한 한국민속촌은 30만 평 대지 위에 조성된 조선시대 마을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전통문화 테마파크이다. 최근에는 과거 전통을 단순 계승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더욱 인기를 얻고 있다. 계절마다 이색적인 축제를 선보이고, 다양한 SNS 채널을 통해 소통함으로써 가족 단위 방문자들과 젊은 남녀들에게도 사랑받고 있다.용인 한국민속촌.(사진=경기관광공사)2023년 추석을 맞아 ‘추석이 왔어요’ 행사가 9월 28일부터 10월 3일까지 추석 주간 동안 진행된다. 한국의 전통과 풍속을 그대로 간직한 추석 행사는 전시 6종, 체험 4종, 시연 3종 등을 통해 다채로운 전통문화의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 추석 행사에서는 민속마을 본연의 공간 정체성을 살리고, 전시 가옥의 생동감을 전하기 위해 새로운 전시체험 형태를 시도했다.먼저 민속마을 9호 남부 지방 대가에서는 대감이 직접 송편 빚는 방법을 알려주고 송편 나눔을 진행할 예정이다. 추석 당일에는 한 집의 성주신에게 햇쌀을 올리며 가족의 평안을 기원하는 민족의식인 ‘성주 고사’를 진행한다. 일부 관람객은 직접 고사를 체험해 볼 수 있어 추석의 감사와 평안을 함께 나눌 수 있다.이외에도 허수아비와 쇠통이 설치된 시골 들판에서 풍년을 위해 농악을 직접 쳐볼 수 있는 공간인 ‘하포수의 시골들판’, 지역별 차례상을 차려보는 체험인 ‘진사댁의 차례상’, 가마솥에 밥 짓기 과정을 보고 절구질을 체험할 수 있는 ‘심부자의 올벼’ 등이 준비됐다.매년 한국민속촌에서는 우리 명절 전통을 계승하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생생한 세시풍속을 재현한 만큼 우리 역사와 전통을 소중히 여기는 이들에게 즐거운 시간이 될 것이다. 한국민속촌은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는 오전 10시부터 저녁 7시까지, 금요일부터 주말 및 공휴일에는 오전 10시부터 저녁 9시 30분까지 운영한다.◇전통한옥에서 묵는 하룻밤, 부천 한옥체험마을부천 한옥체험마을은 문화체육관광부와 경기도가 함께 2008년 경기 부천시에 한옥 9개동을 조성하며 탄생했다. 이곳에는 설계에서 시공까지 중요무형문화재 제47호 신응수 대목장이 참여한 한옥들이 나란히 붙어 있다. 부천 한옥체험마을.(사진=경기관광공사)한옥체험마을은 부천의 향토문화 발굴과 우리나라 전통 및 민속문화 계승을 목적으로 풍물, 전통음식 등을 소재로 한 전통문화학교를 운영한다. 2010년까지 대한민국 전통 장인이 입주하고 기능 전승을 시연하는 목적으로 운영되었다. 2011년에는 부천문화원에서 위탁받아 전통문화 프로그램, 한옥 숙박체험, 전통혼례 등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들을 시민들에게 제공하며 한옥체험마을을 계속해서 운영하고 있다.한옥체험마을은 한옥에서 살던 다양한 물품과 생활양식 등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한옥과 기와, 목조 건물들은 조상들의 생활을 보여주는 문화유산으로, 특히 아이들에게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 시민을 위한 공간이라 체험 가격도 합리적인 편이다. 입장료는 무료이고 전통차 시음 1잔에 4000원, 전통음식체험은 1만 원~2만 원, 전통조각공예체험은 1만 원~2먄5000원, 한옥숙박체험은 최대 인원 8명까지 8만 원~10만 원이다. 한옥체험마을에서 걸어서 3분 거리에 한국만화박물관이 위치하고 있어, 함께 둘러보면 더욱 좋다. 자세한 내용은 부천 한옥체험마을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응답하라 1970’ 양평 추억의 청춘뮤지엄추억의 청춘뮤지엄은 경기도 양평군 용문산 관광단지에 위치한 복고문화 체험관이다. 용문산 관광단지에 갈 일이 있을 경우 함께 둘러보기 좋은 곳이다. 70년대 풍경들과 교복도 대여할 수 있어 부모님과 함께 가기 좋은 레트로 여행지로 추천한다.양평 추억의 청춘뮤지엄.(사진=경기관광공사)‘당신의 감성을 깨워줄 복고 체험 미술관’을 콘셉트로 힘들었지만 따뜻했던 1970년대 그때 그 시절을 완벽하게 재현했다. 또한 다양한 복고 체험이 가능하다. 전자오락실도 컴퓨터도 없던 시절, 어릴 적 친구와 모여 하던 추억의 놀이인 말뚝박기, 달고나, 딱지왕, 땅따먹기, 제기차기, 고무줄놀이 등을 고스란히 즐길 수 있다. 지금은 자취를 감춘 양장점, 사진관, 대폿집 등 아련한 추억이 전해질 골목길도 다시 나타났다. DJ 부스가 있던 다방, 공중전화, 추억의 극장 등에서 70년대 데이트 코스를 엿볼 수 있으며, 트위스트와 디스코 등 70년대를 풍미했던 댄스음악이 흐르는 고고장과 당구장에서 그 시절 청춘들의 뜨거운 열기를 느낄 수 있다. 또한, 서민들의 애환을 담은 기찻길과 정든 고향 역도 재현했다. 그런가 하면, 다방에서는 계란 동동 띄운 쌍화차부터 신청곡을 틀어주던 디제이 부스까지 지금의 카페 문화와는 다른 풍경을 만날 수 있다.포토 스팟도 아주 많다. 그중에서 은하꽃집은 장미꽃 가득한 공중전화 박스와 사랑스러운 카피를 통해 추억을 담아갈 수 있는 곳이다.풋풋했던 시절을 회상하며, 그때 그 시절 교복을 입고 소년 소녀로 돌아갈 수 있게 하는 추억의 청춘뮤지엄. 타임머신을 탄 듯 젊었던 그 시절로 돌아가게 해주는 이곳은 세상 모든 이들에게 가장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어 주는 장소다. 양평군 용문면 용문산로 620에 있으며, 매일 오전 9시부터 저녁 6시까지 운영한다.◇신라 천년고찰을 비추는 한가위 달빛 ‘여주 신륵사’여주시 신륵사길 73에 위치한 신라시대의 천년고찰 신륵사는 ‘다층석탑’과 ‘신륵사 다층석탑’ 같은 문화재와 오랜 역사의 은행나무로 가득한 볼거리를 자랑한다. 특히 이곳은 남한강을 끼고 있는 풍경으로 유명한데, 그 중심에는 언제나 멋진 비경인 강월헌(江月軒)이 있다.여주 신륵사 강월헌.(사진=경기관광공사)신륵사 주변에 인공조명이 적어 고즈넉한 정자와 남한강 위에 보름달이 뚜렷하게 보여, 달맞이 명소로 손꼽힌다. 매년 ‘슈퍼문’이 떴을 때, 강월헌은 가장 달이 잘 보이는 명소로 언급된다.남한강 절벽 위의 누각인 강월헌은 이름 그대로 휘영청 보름달이 떠오르는 밤에는 달빛과 강물의 아름다운 풍경을 선사한다. 이곳에는 실제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도 있다. 고려말 학자인 목은 이색 선생과 공민왕사 나옹스님이 바로 이 강월헌에서 강물에 비치는 달빛을 보며 정담을 나누었다고 한다. 이곳은 낮이고 밤이고 다 아름답지만, 강바람 속 정자에 올라 밤하늘 둥근달과 여강에 흐르는 달을 번갈아 바라보면 몽환적인 아름다움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강월헌과 함께 신륵사에서 놓칠 수 없는 볼거리는 바로 660년 된 은행나무다. 신륵사 은행나무는 660여 년 전 고려말 나옹스님이 심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며, 관세음보살이 나타난 듯한 모습으로 유명하다. 때문에 많은 이들이 소원지를 나무에 달아 소원을 비는 명소가 되었다.올 추석은 신륵사의 고풍스러운 사찰을 둘러보고, 660여 년 된 은행나무에서 소원을 빌어보자. 아름다운 풍경에서 달맞이 소원에 대한 설렘을 가득 안고 추석을 보내보자.
2023.09.28 I 황영민 기자
日결제액 558% 급증한 '이 카드'…직접 사용해보니
  • 日결제액 558% 급증한 '이 카드'…직접 사용해보니
  •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어라, 현금 없어도 생각보다 편하네.” 최근 일본 여행객들 사이에서 새로운 쇼핑 성지로 떠오른 도쿄(東京) 오모테산도. 기자는 이곳에서 ‘일부러’ 현금 없이 카드만으로 쇼핑을 해봤다. 중간에 돈이 부족해도 괜찮았다. 외화 충전·결제 서비스 플랫폼인 트래블월렛 연결계좌에서 바로 엔화를 충전하면 체크카드처럼 사용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트래블월렛이 발급하는 카드로 이곳에서 모든 결제가 가능했다.특히 엔화가 899원대로 떨어졌던 지난 15일. 충전액이 부족해 트래블월렛 앱에서 수수료 없이 2만엔을 환전하고 면세가 되는 택스리펀(Tax Refund)까지 받으니, 괜히 할인을 더 많이 받은 느낌이 들었다. 같이 여행하는 사람들끼리 충전액을 주고 받을 수 있는 기능도 있어 편리했다. 쇼핑 중 만난 한국인 여행객 최상훈(33·직장인)씨도 트래블페이 카드를 사용해 편하게 이번 일본여행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환전·결제·환불 수수료 없는 ‘3무(無)’ 정책 편리기자가 직접 체험해보니 이 ‘편함’의 주된 배경엔 환전·결제·환불 등 ‘수수료 3무(無)’가 있었다. 엔화를 환전할 때, 일본에서 결제할 때 그리고 미리 충전했던 엔화를 원화로 재환급 받을 때 수수료가 발생하지 않아, 일본에서도 한국처럼 카드를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으로 다가왔다.먼저 여행 준비 기간 동안, 원하는 시점에 실시간 환율로 엔화를 환전했다. 실제 기자는 지난달 9일에 앱을 다운로드한 뒤, 일본 여행을 가기까지 총 4차례 엔화 충전을 했다. ‘내 지갑’의 ‘충전하기’ 버튼을 누르고 ‘일본 JPY’를 선택하면 연결계좌에서 제한 없이 충전이 가능하다. 지난 8월10일엔 당시 환율인 100엔당 915.45원에 1만엔을 충전했고, 이후 환율이 떨어질 때마다 엔화를 차곡차곡 쌓아뒀다. ‘현금 사회’라고 알려진 일본이지만, 도쿄 여행에서 카드 사용에 어려움은 전혀 없었다. 프랜차이즈 매장뿐만 아니라 취재하면서 접한 대로변 가게 모두 카드 결제가 가능했다. 일본이 2020년 도쿄 올림픽에 맞춰 시행한 ‘캐시리스(Cashless·무현금) 정책 덕분에, 현금 없이 카드만 가지고 여행해도 무리가 없을 정도였다. 여행에서 만난 직장인 김대승(39)씨는 “출장 차 일본에 방문했는데, 10년 전 일본 도쿄에서 유학했을 때와 비교하면 카드 사용이 확실히 편해졌다”며 “일본 정부가 올림픽 전후에 캐시리스 정책 기조를 펼치면서, 카드 결제 인프라가 골목 상점에도 깔리고 카드 사용 분위기도 생긴 것 같다”고 말했다. 일본 편의점 세븐일레븐 ATM 기기 화면. (사진=유은실 기자)다만 ATM 인출 수수료가 생각보다 세다는 점은 주의해야 한다. 트래블월렛은 일본 ATM에서 월 기준으로 500달러 이하 인출시 수수료를 부과하지 않지만, 500달러 이상 현금을 인출하면 수수료를 뗀다. 또 대부분의 일본 ATM에서 자체 수수료가 발생했다. 일본 주요 편의점인 세븐일레븐에서 ATM으로 엔화를 출금해보니 2만엔(약 18만원)에 220엔(약 2000원)의 수수료가 붙었다. 일본에서 현금 쓸 일이 생겨 ATM 인출이 불가피하다면 편의점 ’미니스탑‘에서 현금 찾기를 추천한다. 해당 편의점에서는 ATM 이용 수수료가 전액 면제다.◇휴가철, 일본서 트래블페이 카드 1100억원 긁혔다국내 금융사와 플랫폼업체들이 최근 여행 수요가 불붙은 일본 결제 시장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데일리가 ‘트래블월렛’에 요청해 해외 결제액 수치를 받아본 결과, 최근 3개월(6~8월)간 일본에서 긁힌 ‘트래블페이 카드’ 결제액은 11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코로나19로 닫혀있던 일본 비행길이 열리기 시작한 지난해 10~12월(167억원)과 비교해 558.68% 급증한 수치다. 국내 항공업계가 일본 노선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고 여름 휴가철까지 겹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일본 러쉬’가 두드러졌던 올해 1분기와 비교해도 증가세가 뚜렷하다. 올 1~3월 트래블페이 결제 규모는 490억원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우리카드가 트래블월렛과 손잡고 출시한 지난달 23일 출시한 ‘트래블월렛 우리카드’ 사용액까지 더해지면, 휴가철 결제금액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트래블월렛은 자체 카드이자 VISA 선불카드인 ‘트래블페이 카드’와 ‘트래블월렛 우리카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트래블월렛 뿐 아니라 네이버·카카오 등 빅테크 역시 일본 결제 시장 확대에 공을 들이고 있다. 네이버페이는 유니온페이와 손잡고 일본 내 결제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유니온페이와 결제 연동을 시작한 것은 네이버페이가 최초다. 카카오페이는 일본 여행객 맞춤형 홈페이지를 출시하고, 일본 최대 쇼핑몰 중 하나인 ’돈키호테‘에서 할인 혜택을 제공 중이다.하나카드가 작년 7월 출시한 여행 특화 카드인 ’트래블로그‘도 일본 여행객들 사이에서 큰 인기다. 지난해 9월부터 올해 8월까지 일본 내 트래블로그 이용액은 2343억원에 달한다. 해당 카드도 엔화 환율 우대 100%, 결제 수수료 무료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ATM 인출 수수료도 ‘0원‘이다. 다만 충전해 둔 엔화를 원화로 환급할 때 수수료가 발생한다.
2023.09.27 I 유은실 기자
황금연휴 취약해지는 보안…범죄 예방하기 위한 방법은
  • 황금연휴 취약해지는 보안…범죄 예방하기 위한 방법은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추석 황금연휴를 앞두고 범죄 예방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침입범죄 뿐 아니라 온라인을 통한 공격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조언이 나온다.(사진=SK쉴더스)◇연휴 기간 침입 범죄·피싱 공격 평소보다 활발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연휴기간 온·오프라인 범죄가 평소에 비해 더욱 많이 일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SK쉴더스 물리보안 브랜드 ADT캡스의 2022년 출동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추석 연휴 기간 침입 범죄는 2022년 연평균 대비 16.8% 많았다. 온라인도 마찬가지다. 모바일 케어 플랫폼 ‘모바일가드’의 ‘악성 앱·스미싱 유형 분석’에서 지난해 추석이 있던 9월의 악성 애플리케이션 탐지 건수는 하반기 평균보다 9.9% 높았다. 이런 추세는 전 세계적으로도 나타난다. ‘2021 사이버보안 위협 동향 보고서’는 피싱 공격은 휴일을 전후로 급증하며, 글로벌 랜섬웨어 공격 시도 평균 횟수가 월평균 대비 30% 증가한다고 밝혔다.우선 연휴 기간동안 오프라인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빈집으로 보이지 않도록 조치해야 한다. 장기간 부재중인 집으로 보일 경우 범죄의 표적이 될 수 있어서다. 연휴 기간 중 신선식품이나 세탁물 등 정기구독 물품을 일시 중지시키거나, 택배의 경우 무인 보관함이나 경비실 등을 활용해 위탁 수령해야 한다.집과 매장 내 고가의 귀중품이나 현금은 금고에 별도로 보관해야 한다. 집과 매장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는 사전점검을 실시해 녹화가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는지, 실시간으로 앱과 연동되고 있는지 등을 미리 점검해야 한다. 외부 침입의 주요 경로가 되는 출입문 도어락 비밀번호는 지문이 묻어 있거나 닳아 있어 비밀번호 노출의 우려가 있는 탓에 변경하는 것을 추천한다. 이중 잠금장치를 사용하거나, 창문과 우유 투입구를 사전에 봉쇄하는 등 철저한 문단속이 필요하다. ◇출처 불분명 링크 클릭 ‘NO’…개방형 와이파이 사용도 자제추석을 겨냥한 스미싱(문자사기) 공격도 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기간에는 기차나 항공편 예약, 추석선물 구매 등 온라인 활동이 급증하는 만큼, 악성 페이로드·악성코드 다운로드, 악성 앱 설치를 유도하는 스미싱 공격이 기승을 부린다. 항공권·해외여행 할인 이메일, 유명 사이트와 유사한 URL을 사용하는 게 특징이다. 뿐만 아니라 가족 또는 친척이 보낸 선물 택배 발송 번호나, 명절 인사말 카드로 위장한 ‘스피어 피싱’ 공격도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이같은 수법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출처가 불분명한 링크를 클릭하지 않아야 한다. 고객센터와 유사한 전화번호를 기재해 ‘콜 백(Call back)’을 유도하는 문자도 스미싱 공격에 악용될 수 있으니, 별도의 검색을 통해 문자에 포함된 번호와 공식 번호가 동일한지 대조할 필요가 있다.개방형 와이파이의 사용도 되도록 자제해야 한다. 악의적으로 사용자 접근을 유도하거나 피싱 페이지로 이동시킬 수 있어 해킹 위험성이 크다. 부득이하게 사용할 경우 로그인이나 금융 거래 등 개인정보를 노출할 수 있는 행위는 피하는 것이 좋다. 보안관제담당자 수준에서도 수칙을 갖고 대비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보안기업 씨큐비스타는 보안관제담당자를 대상으로 추석연휴 10가지 보안수칙을 내놨다. 명절 연휴 동안 보안인력 ‘당직 근무’를 비롯해 △사용자에게 의심되는 링크를 클릭하거나, 피싱에 속지 않도록 상시 교육 △외부 수신자에게 이메일 부재중 메시지 전송 최대한 제한 △악성 웹사이트 방문 또는 악성 첨부파일 열기 등 위험 상시 교육 △랜섬웨어 위협 지속·적극적으로 모니터링 △네트워크 장치들의 정기적인 취약성 검사와, SW(소프트웨어) 최신 버전으로 유지 △여러 계정에 동일한 ID·비밀번호를 사용하지 않고 안전한 비밀번호 사용 △주요시스템에 연결된 원격 액세스, 가상사설망(VPN), 계정에 다단계 인증(MFA) 구현 △관리자들의 계정을 정기적으로 감사하고 접근 제어 △RDP(원격 데스크톱 프로토콜)를 제한하고 가상 데스크톱 인프라를 사용해 내부 네트워크를 통한 리소스 접근 제한 등이다.업계 관계자는 “휴일에 온·오프라인 범죄율이 높아지는 경향이 있는데, 특히 이번 추석은 휴가를 3일만 더하면 최장 12일까지 쉴 수 있는 긴 연휴”라며 “범죄에 노출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하고, 필요시 보안 관련 서비스를 함께 활용해 피해를 예방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2023.09.26 I 함지현 기자
추석 연휴, 이동중 발생 가능한 각종 증상, '응급 지압'이 도움
  • 추석 연휴, 이동중 발생 가능한 각종 증상, '응급 지압'이 도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6일 간의 추석 연휴를 앞두고 많은 이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기대와 동시에 걱정스러운 부분도 있다. 바로 명절 도중 뜻하지 않게 발생하는 요통, 복통 등 각종 증상에 대한 우려다. 실제 장거리를 이동 중이거나 주변 의료기관 혹은 약국 등이 운영하지 않을 때 통증이 나타나는 경우 조치방법이 마땅치 않아 고생하는 사례가 많다.이러한 응급 상황에 대비해 간편하면서도 효과적으로 증상을 완화할 수 있는 지압법 숙지가 필요한 시점이다. 추석 연휴 동안 각종 건강 문제들에 대처하기 위한 초간단 맨손 지압법 4가지를 자생한방병원 홍순성 원장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갑자기 허리가 아플 때는 ‘후계혈’ 지압추석 연휴에는 귀경?귀성길, 여행 등 장거리를 이동하는 때가 많다. 하지만 장시간 운전을 하거나 좌석에 앉아있다 보면 척추와 주변 근육, 인대가 받는 부담이 커지면서 급성 요통이 발생할 수 있다. 이럴 때는 후계혈(後谿穴)을 지압하면 도움이 된다. 주먹을 쥐었을 때 손금이 끝나는 손날 자리에 위치한 후계혈은 허리, 목, 어깨 전체를 부드럽게 이완하는 효과가 있어 요통을 다스리는데 효과적이다. 손가락으로 지압하기보다 딱딱한 손톱이나 볼펜을 사용해 30~40초간 눌러주면 더욱 효과가 좋다.후계혈(後谿穴).◇ 멀미가 심해질 때는 ‘내관혈’ 지압특히 평소 멀미가 있는 사람들은 명절이 다가올수록 걱정이 앞선다. 혼잡한 교통체증 속에서 자동차의 출발과 정지가 반복될수록 멀미 증상이 심해지기 때문이다. 멀미는 눈이 받아들이는 환경정보와 평형감각 사이의 괴리로 인해 발생하며 어지러움, 현기증, 구토 등을 유발한다. 증상이 심할 경우에는 내관혈(內關穴) 지압을 추천한다. 손목 안쪽 주름의 정가운데에서 팔꿈치 방향으로 4~6cm 가량 떨어진 곳에 있는 양쪽 내관혈을 각각 20번씩 지그시 눌러주면 된다. 더욱 빠르게 효능을 얻고자 할 때에는 횟수와 시간에 관계없이 수시로 자극해주는 것이 좋다.◇ 배탈·설사로 인한 복통에는 ‘장문혈’ 지압명절에 마주하는 난감한 상황 중 하나가 갑작스레 복통이 찾아오는 경우다. 갈비, 튀김, 전 등 기름진 음식을 평소에 비해 많이 섭취하게 되는 탓이다. 그러나 문제는 야외에서 복통이 시작되면 화장실을 찾을 때까지 뾰족한 해결법이 없다는 것이다. 이러한 응급상황에서 장문혈(腸門穴) 지압으로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장문혈은 새끼손가락을 타고 내려오는 방향으로 손목에서 약 10cm 떨어져 있으며, 이름대로 ‘장의 문’의 역할을 하는 만큼 복통과 변의를 상당히 줄여준다. 일반적인 혈자리들과 다르게 장문혈은 ‘5초 지압, 3초 휴식’이 기본이다. 이를 15회 실시하고 손 방향을 바꿔 반복한다. 장문혈(腸門穴). ◇ 급체했을 때는 ‘합곡혈’ 지압가족과 친지들이 모인 자리에서 풍성한 한가위 음식을 즐기다 보면 나도 모르게 과식 또는 과음하게 되는 경우도 잦다. 이는 급체로 이어져 복부 팽만, 메스꺼움, 두통, 식은땀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체증이 나타났을 때 바늘로 손끝을 따는 이들이 의외로 많은데, 이는 감염의 위험이 있으므로 되도록 지압법을 활용해보자. 한의학적으로 합곡혈(合谷穴)은 소화장애를 완화하는 대표적인 혈자리다. 소화가 잘 안되거나 체한 경우 가볍게 주변을 산책하면서 엄지와 검지 사이 손등에 있는 합곡혈을 지압해주면 증상 해소에 탁월하다. 지압하려는 합곡혈의 반대쪽 엄지와 검지를 이용해 꼬집듯이 양손 모두 1분씩 눌러주면 된다.합곡혈(合谷穴). 홍순성 원장은 “지압법을 통해 통증이 완화되더라도 비슷한 증상이 지속적으로 발생한다면 명절 이후 정확하게 진료를 받아보는 것을 추천한다”며 “추석을 알차게 보내기 위한 계획을 세우는 것도 좋지만 혹시 모를 건강 문제에 대해서도 주의를 기울이도록 하자”고 조언했다.
2023.09.26 I 이순용 기자
추석 해외여행, 아직 늦지 않았다…지금 예약 가능한 상품은
  • 추석 해외여행, 아직 늦지 않았다…지금 예약 가능한 상품은[여행]
  • 보라카이의 바다 풍경 (하나투어 제공)[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기다리던 추석 황금연휴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기본 6일에서 연차 사용 시 최장 12일까지 이어지는 역대급 황금연휴에 여행 열풍이 뜨겁게 불고 있다. 그동안 여행 계획을 세우지 않았던 이들도 여행 준비에 분주한 지인들의 모습에 여행 욕구가 솟아날 정도다. 많은 여행사는 올 추석 연휴 기간(9월 28일~10월 3일) 예약이 여름 성수기 인원을 넘긴 상태라고 밝혔다. 주요 여행지는 상품 판매가 일찍 마감된 곳이 많다. 하지만 포기하기는 이르다. 아직 떠날 만한 곳이 남아 있다. 연휴를 닷새가량 앞둔 시점에서 여행사 관계자들에게 예약 가능한 여행상품과 추천 여행지 등 ‘꿀팁’을 들어봤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지금도 늦지 않았다. ◇일본·중국·동남아 등 근거리 상품 노려라여행객으로 북적이는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팬데믹 이후 첫 명절 연휴를 맞아 해외로 떠나려는 대기 수요가 한꺼번에 쏟아지면서 대부분의 여행사는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김익환 교원투어 홍보팀 매니저는 “현재 단거리 여행상품은 물론, 미주 지역과 두바이, 토론토, 밴쿠버, 괌, 뉴질랜드 등 중장거리 상품도 예약이 거의 끝났거나 잔여 좌석이 10석 미만인 상황”이라며 “현재 남아있는 좌석도 빠르게 소진되고 있는 만큼 추석 연휴 여행을 준비 중이라면 예약을 서두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런 상황에서 남은 좌석이 있을까 궁금해진다. 하지만 일부 상품의 예약은 여전히 가능하다. 주요 여행사는 일본, 동남아 등 근거리 지역을 중심으로 3~4일짜리 여행상품 예약을 받고 있다. 비교적 주목도가 떨어지는 중국 여행상품을 눈여겨보는 것도 방법이다. 여행사들에게 추석 연휴에 ‘당장 예약이 가능한’ 상품을 문의해봤다. 베트남 푸꾸옥의 솔바이멜리아 호텔 (참좋은여행 제공)참좋은여행은 연휴 전날인 27일 오후 출발하는 베트남 푸꾸옥 세미 패키지(4박5일) 상품 예약을 추천했다. 일정 중 자유시간이 포함된 패키지로 푸꾸옥의 대표 리조트인 솔바이멜리아에서 4박을 머무는 상품이다. 전용 수영장과 프라이빗 비치를 갖춰 종일 휴식과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놀이공원과 워터파크, 아쿠아리움 등이 있는 ‘빈원더스 테마파크’ 자유이용권이 포함돼 가족 단위 휴양 여행으로 제격이다. 가격은 139만9000원부터.필리핀 헤난파크 리조트 전경 (교원투어 제공)교원투어는 필리핀 보라카이 헤난파크·가든 리조트 패키지(4박6일) 상품을 판매 중이다. 보라카이의 인기 숙소인 헤난 리조트에 머무르며 크리스탈 코프섬 관광, 호핑투어, 전신 마사지, 다이빙 강습 등을 즐길 수 있는 상품이다. 출발은 오는 30일부터 가능하며 가격은 109만9000원부터다.세부 솔레아 리조트 (모두투어 제공)모두투어는 30일 출발하는 필리핀의 세부 솔레아 리조트(3박 5일) 패키지 상품을 내놓고 있다. 물놀이를 원하는 가족 여행객에게 추천할 만하다. 다이빙 강습을 비롯해 열대과일 구매, 막탄 시내관광 등의 일정으로 구성됐으며 리조트 내 워터파크 외에 디너(1회)와 발 마사지(30분) 등도 포함돼 있다. 89만9000원부터.‘도깨비 빨래판’으로 불리는 일본 미야자키의 관광지 아오시마의 물결 바위 (하나투어 제공)이동시간을 줄이고 싶다면 일본과 중국을 주목해보자. 하나투어는 일본 남부 미야자키·가고시마 온천 패키지(3일) 상품 예약을 받고 있다. 27일 출발해 연휴를 온전히 즐길 수 있는 상품이다. 온천 호텔에 머무르면서 기리시마 주조공장, 기리시마 신궁 등 일본 특유의 매력을 체험할 수 있다. 109만9900원부터.일본 북해도의 오타루에서 즐기는 운하 크루즈 (일본관광청 제공)인터파크의 북해도 상품(4일)도 이용이 가능하다. 샤부샤부와 대게, 해물철판구이, 호텔 바이킹(2회), 북해도 목장 요구르트 등 일정 중 9회 식사가 포함된 미식 투어 상품이다. 북해도의 유일한 해상 국립공원인 샤코탄, 운하로 유명한 도시 오타루 등 관광 프로그램도 포함돼 있다. 30일부터 출발하는 상품은 149만원부터, 다음달 2일 출발하는 상품은 99만9000원부터다.중국 계림의 이강에서 가마우지 낚시를 하는 모습 (노랑풍선 제공)노랑풍선은 추석 연휴 늦은 여행객을 위해 중국 패키지여행 상품을 권했다. 중국 계림과 양삭, 용승(6일) 패키지로 아시아나항공을 이용하고, 숙박은 4성급 호텔로 구성했다. 평균 수온 60℃의 천연 온천수인 용승 온천을 체험하고 계림 관광의 하이라이트인 ‘이강유람’을 비롯해 ‘요족마을’, ‘은자임 동굴’ 등 현지 주요 관광지를 두루 볼 수 있다. 단, 입국에 필요한 중국 비자의 경우 접수일 포함 평일 기준 5일이 필요하다는 점을 고려해 일정을 잡아야 한다. 30일 출발하는 상품 기준 79만9000원부터다. 허율 노랑풍선 홍보팀장은 “현재 베트남, 일본 등의 경우 예약이 마감된 상품이 실시간으로 늘고 있다”며 “연휴 시작일 이후 3일 동안 여행객이 가장 몰리는 만큼 여행 일정을 가급적 뒤로 잡을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연휴 중후반에 떠나면 선택의 폭 넓어져체코 프라하 전경 (하나투어 제공)출발 일정이 임박한 상품의 경우 가격이 다소 비싼 것은 각오해야 한다. 비용 부담을 줄이고 싶다면 출발일에 임박해 예약이 취소되는 상품을 노려보자. 피치 못할 사정으로 예약을 취소하는 경우는 언제나 있기 마련이다.이상필 참좋은여행 부장은 “일반적으로 출발 4~5일 전엔 항공 탑승객 이름 변경이 불가능하지만, 단독 전세기나 좌석 선매입 상품의 경우 출발 하루 전까지도 변경이 가능하다”며 “여행사 입장에선 출발이 임박해 나오는 취소 건을 빨리 처분해야 하는 만큼 적절한 가격에 꽤 괜찮은 여행상품을 잡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필요한 건 정보력이다. 예약 취소 건이 발생해 급하게 모객하는 여행사 정보를 수시로 확인할 수 있어야 한다. 이럴 경우 여행사별로 운영하는 SNS 채널을 주목하는 게 유리하다. 미리 여행사별 SNS 채널을 구독하면 실시간 긴급 모객 상품 정보를 받아볼 수 있다. 잔여좌석을 채우기 위해 여행사마다 실시하는 ‘늦캉스 기획전’, ‘좌석확보 기획전’ 등 프로모션을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연휴 시작일부터 3일 동안은 대부분의 상품가격이 비싸고 좌석 찾기도 어렵다. 현실적으로 여행 일정을 늦추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추석 연휴에 하루 이틀 정도 개인 휴가를 붙인다면 선택의 폭을 더 넓힐 수 있다. 조일상 하나투어 홍보팀장은 “현재 추석 기간에 예약 가능 지역이 거의 없지만 연휴 전후로 하루 이틀 휴가를 낼 수 있다면 선택의 폭이 넓어진다”며 “지금 시점에서는 연휴 시작일을 고집하고 예약 시기를 놓치기보다 연휴 전후를 활용하는 동시에 여행사의 도움을 받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말했다.
2023.09.22 I 김명상 기자
대화하듯 검색…네이버, 생성AI 검색 '큐:' 베타 서비스 시작
  • 대화하듯 검색…네이버, 생성AI 검색 '큐:' 베타 서비스 시작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네이버가 20일 생성형 AI 검색 ‘Cue(큐):’ 베타 서비스를 시작했다. 생성형 AI를 검색에 접목해 복잡한 질의에도 사용자의 의도를 단번에 파악해 검색 편의를 획기적으로 높였다. 검색 결과가 네이버의 다양한 서비스와 빠르게 연결된다.큐:는 직관적인 답변으로 일반 사용자에게 새로운 검색 경험을 제공하고 쇼핑, 페이, 플레이스 등 폭넓은 네이버 생태계를 그대로 이용할 수 있다. 네이버 측은 “네이버 검색이 추구하는 다양성과 연결의 가치를 한 차원 더 높여줄 것”이라고 밝혔다.큐:는 복잡한 구조로 구성된 질의도 명확하게 이해하고 스스로 체계적인 검색 과정을 거쳐 답변을 생성한다. 큐:에는 차별화된 기술인 ‘멀티스텝 리즈닝(단계별 추론, Multi-step reasoning)’이 적용됐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생성된 답변이 어떤 과정을 통해 제공됐는지 논리의 흐름을 명확히 파악할 수 있다.검색 결과에 기반한 신뢰성 있는 답변을 제공해 검색 서비스로서 큐:의 가치를 높여, 기존 생성형 AI 챗봇이 사전 학습된 데이터를 토대로 답변을 창작하는 것과는 차별화했다.큐: 개발을 총괄한 네이버 서치 US 김용범 AI 기술총괄은 “큐:는 검색 목적 달성을 돕는 어드바이저”라고 정의하며, “복합적인 의도가 포함된 복잡하고 긴 질의를 이해하고 답변 생성에 필요한 신뢰도 있는 최신 정보를 활용해 입체적인 검색 결과를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적합한 정보 조합해 복합적 답변 생성기존 검색 서비스가 가진 한계점도 보완했다. 키워드 기반의 검색은 사용자가 입력한 검색 키워드에 맞는 문서를 찾아주는 방식이기 때문에, 이용자 입장에선 원하는 결과를 얻을 때까지 검색을 반복해야 한다. 큐:는 다양한 의도가 섞인 문장을 입력해도 흩어져 있는 네이버 서비스와 검색 결과 속에서 적합한 정보를 찾아 이를 조합해 복합적 답변을 생성한다.예를 들어 ‘원룸에서 초보자가 키우기 좋은 식물과 관리법 알려줘’라는 복합적 질문도 큐:는 한 번에 해결한다. 원룸에서 키우기 좋은 식물 특징과 장점, 관리법 순으로 검색 계획을 수립해 단계별 검색 과정을 거치고, 각 단계에서 수집한 검색 결과를 토대로 생성된 답변과 참고정보를 제공한다.일회성 문답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사용자의 추가 탐색을 돕는 다양한 기능도 더했다. 답변 내 ‘더 보기’를 클릭하면 통합검색 결과로 연동해 추가 콘텐츠를 이어서 볼 수 있다. 하단에 제공되는 ‘후속 질문’을 통해 주제와 연관된 관심사와 정보를 발견하는 경험도 가능해진다. ‘검색하기’ 기능을 이용해 관련 내용을 통합 검색에서 보다 깊이 탐색할 수 있는 유연한 검색 흐름을 구현한 것도 장점이다.큐:는 아울러 질의에 따라 다양한 시각 자료를 더해준다. 네이버 검색에 축적된 텍스트, 이미지, 영상 등 다양한 포맷의 콘텐츠와, 웹오리지널·영화 정보·축제·방송 프로그램·공연 정보 등 버티컬 주제에 특화된 지식베이스 결과와 연계돼 질의에 따라 풍성한 검색 결과를 보여준다.◇검색 하나로 쇼핑·장보기까지 한번에 연계아울러 쇼핑, 페이, 플레이스 등 다양한 네이버 서비스 생태계와의 연계를 통해 사용자의 검색 목표에 쉽게 도달하게 해준다. 여행 계획 수립, 상품 비교, 쇼핑·로컬 정보 검색 등에서 우수한 사용성을 가진다. 특히 검색의 답변에서 그치지 않고 다양한 액션을 쉽고 빠르게 수행할 수 있도록 연결된 흐름을 제공한다. 가령 사용자가 검색을 통해 ‘레시피’를 찾고 별도 버티컬 쇼핑 서비스를 통해 재료를 구매해야 했던 과정을 한 번에 연계해 준다. 사용자가 ‘추석에 만들만한 애호박전 레시피 알려줘. 필요한 재료도 함께 사고 싶어’라고 검색하면 애호박전 재료와 조리 방법을 정리하여 답변을 제공하고, 하단에는 네이버 장보기를 연계해 사용자가 입력해 놓은 주소지 기준으로 바로 주문 가능한 상품까지 구매할 수 있다.또 ‘오늘 배송 가능한 20만 원 이하 테이블 조명 알려줘’라는 질의에는 네이버 쇼핑 리뷰에 쌓인 정보를 찾은 후 쇼핑 서비스에서 추가로 탐색하지 않아도 당일 배송 가능한 상품까지 보여주고 구매까지 연결해 준다. 이 밖에도 ‘제주도 가볼 만한 카페 추천해 줘. 반려견 동반 가능한 곳으로’를 입력하면 네이버 플레이스 정보를 기반으로 장소를 추천해 주고 네이버 예약까지 가능한 형태로 검색 편의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네이버는 서비스 안정성 확보를 위해 20일 오전 10시부터 클로즈드 베타(closed beta) 형태로 PC 환경에서 큐:를 우선 제공한다. 현재 지원되는 PC 브라우저는 크롬, 엣지, 사파리, 웨일이다. 모바일은 향후 지원된다. 별도 서비스 페이지에서 네이버 아이디로 가입 후 승인을 받아 사용 가능하다. 베타 기간 할루시네이션(환각 현상) 등 서비스 품질 개선과 기능 고도화를 거쳐 통합검색에도 순차 접목, 네이버 서비스와의 연계를 강화할 예정이다.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네이버는 수많은 콘텐츠부터 방대한 서비스 생태계를 보유한 글로벌 유일무이한 플랫폼”이라며 “생성형 AI 시대에도 주도권을 놓치지 않고 차별화된 사용성으로 기술을 통해 연결의 가치를 높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3.09.20 I 한광범 기자
“추석 황금연휴 즐기자”…‘지그재그’ 패션·여행용품 판매, 최대 102%↑
  • “추석 황금연휴 즐기자”…‘지그재그’ 패션·여행용품 판매, 최대 102%↑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카카오스타일이 운영하는 플랫폼 지그재그는 추석 황금연휴를 앞두고 패션 및 여행용품 거래액이 최대 102% 증가한 걸로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추석은 임시공휴일, 개천절, 한글날까지 연차를 활용하면 최장 12일간 쉴 수 있어, 연휴를 앞두고 국내외 여행·나들이를 계획 중인 이들이 늘고 관련 상품 판매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지그재그에 따르면 10월 2일 임시공휴일 확정 소식이 전해진 지난 5일부터 14일까지 열흘간 원피스, 로브, 버킷햇, 선글라스 등 휴양지룩 관련 상품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했다. 수영복, 스윔쇼츠, 래쉬가드, 아쿠아슈즈 등 스윔웨어 거래액도 102% 늘었다. 여행용 캐리어, 여행용 파우치, 캐리어 커버, 목쿠션 등 여행용품도 많이 찾고 있는 추세란 게 회사 측 설명이다.이에 지그재그를 포함한 카카오스타일의 쇼핑 플랫폼 포스티, 패션바이카카오는 다양한 기획전을 벌인다. 지그재그 브랜드 패션에서는 이날부터 25일까지 빠른 배송 서비스 ‘직진배송’ 상품을 모아 ‘추석 준비는 직진’ 기획전을 연다. 이번 기획전에서는 지그재그 MD(상품기획자)가 추천하는 추석빔을 소개하고, 아우터·상의·하의·가방·슈즈 등을 최대 76% 할인 판매한다. 최대 17% 쿠폰팩과 매일 달라지는 카테고리별 릴레이 특가 상품도 선보인다. 직진배송 상품은 모든 상품을 무료배송하고 있다.4050 패션 플랫폼 ‘포스티’에서는 황금연휴에 이어 가을 라운딩 시즌을 맞아 9월 18일부터 25일까지 F/W 골프웨어 연합 기획전을 진행한다. 닥스골프, 핑, 파리게이츠, 까스텔바작, 볼빅 등 골프 인기 브랜드가 참여하며, 최대 할인율은 80%다. 패션 큐레이션 서비스 ‘패션바이카카오’에서도 인기 가을 의류 및 소품을 모아 ‘메가 어텀 세일’ 기획전을 실시한다. 최대 20% 쿠폰팩과 인기 스토어 쿠폰팩을 제공하고, 매일 정오에 인기 상품을 990원에 한정 수량 판매한다.카카오스타일 관계자는 “추석빔 구매부터 라운딩, 여행준비까지 실속 있게 할 수 있게 지그재그, 포스티, 패션바이카카오 등 플랫폼별 특성에 맞게 다양한 기획전을 마련했다”며 “택배 물량이 몰리는 시기인 만큼 빠른 배송 서비스를 적극 이용해 보길 추천한다”고 말했다.(이미지=지그재그 제공)
2023.09.18 I 김미영 기자
‘패키지여행 왕좌’ 굳히는 하나투어…온라인 서비스 강화 '올인'
  • ‘패키지여행 왕좌’ 굳히는 하나투어…온라인 서비스 강화 '올인'
  • 서울 종로구 공평동에 있는 하나투어 본사 (하나투어 제공)[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하나투어가 코로나19라는 초유의 위기를 이겨내고 더 단단해진 모습으로 여행객을 만나고 있다. 실적 측면에서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는 하나투어는 엔데믹 이후 대폭발한 여행수요를 잡기 위해 상품 품질 개선, 온라인 서비스 강화 등을 통해 ‘패키지여행의 왕좌’ 자리를 굳히겠다는 포부를 내보이고 있다.◇올해 상반기 매출액 1654억…여름 성수기도 호실적 ‘꿈꾸는 대로, 펼쳐지다’ 캠페인 이미지팬데믹으로 혹독한 시련을 겪었던 하나투어는 최근 의미 있는 성적표를 받았다.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은 56억원으로 3년 6개월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1654억원으로 작년 매출액(1150억원)을 훌쩍 뛰어넘었다. 기대했던 여름 성수기 성적도 준수하다. 지난 8월 하나투어의 해외 패키지 송출객 수는 약 11만7000여 명으로 나타났다. 올해 2분기부터 월평균 10만명 수준의 여행객을 확보할 것으로 내다본 증권가의 예상을 상회하는 수치다. 숫자만큼 수익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올해 8월과 팬데믹 이전인 2019년 8월의 하나투어 여행객 1인당 평균 상품 판매가는 약 40% 증가했다. 턴어라운드를 이룬 비결은 고객 만족에 초점을 맞춘 상품이다. 특히 2021년 하반기에 처음 선보인 ‘하나팩 2.0’은 ‘비싸면 안 팔린다’는 업계의 오랜 고정관념을 산산이 깨뜨렸다. 여행사 수익의 큰 부분을 차지하던 쇼핑과 선택관광을 모두 없애고 관광객이 원하는 일정만 채워 넣은 프리미엄 상품으로 기존 상품보다 가격이 약 30% 높지만 반응은 뜨거웠다. 올해 상반기 기준 하나팩 2.0 예약인원은 지난해 동기 대비 1088% 성장했고, 지금도 전체 패키지 매출 가운데 60% 이상의 비중을 차지할 만큼 입지를 굳혔다. ◇온라인 서비스 강화에 ‘올인’…생성형 AI 채팅 서비스 등여행정보 AI와 대화하는 모습상품 변화에 더해 하나투어는 온라인 서비스 강화에 발 벗고 나섰다. 미래 고객인 20~30대 여행객과 접점을 만들고 온오프라인의 균형 있는 성장을 꾀하기 위해서다.우선 하나투어닷컴과 모바일앱의 디자인부터 싹 바꿨다. 시원한 카드뷰와 정돈된 UI를 제공해 사용자 경험(UX)을 개선했다. 이용자를 위해 여행을 떠나기 전 필요한 정보를 얻고, 직접 여행을 계획하고, 타인과 공유하는 서비스를 전면에 내세웠다. 상품 구매 목적이 아니더라도 여행객이 하나투어 사이트와 모바일 앱을 더 이용할 이유가 생긴 것이다.새로운 앱 서비스는 계속 도입되고 있다. 지난 5월 하나투어는 챗GPT 기반의 생성형 AI 채팅 서비스를 선보였다. 일정, 상품 추천부터 현지 날씨, 맛집, 명소 추천 등 여행 전 일정 계획에 필요한 정보를 대화 형태로 하루 종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특히 기존 챗GPT의 답변을 그대로 복사하는 것이 아니라 이용자들의 질문과 국내 여행 트렌드에 맞게 필터링을 거치도록 했다. 이를 통해 자연스러운 질의응답이 가능하며 정보의 정확성과 사용자 편의성도 높이는 등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만약 이용자가 ‘바르셀로나 6일 일정 추천해 줘’라고 입력하면 6일간의 추천 동선과 관광 명소를 안내해 준다. 더불어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방문하기 좋은 시간이 언제야’라고 질문하면 관광지별 운영 시간과 방문하기 좋은 시간 등 관광 팁도 얻을 수 있다. 하나투어 앱을 벗어나지 않고도 여행에 관한 궁금증을 모두 해결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조일상 하나투어 홍보팀장은 “하나투어 앱은 여행 예약을 위한 서비스를 뛰어넘어 고객이 여행을 준비하고 예약하고 여행 도중에도 활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재미와 실용성 있는 서비스로 고객 만족 증대하나오픈챗단순히 상품 판매만 하던 방식 대신 특색 있는 서비스를 도입한 것도 눈에 띈다. 하나투어는 여행 준비부터 현지 동행 구하기까지 아우르는 ‘하나오픈챗’을 최근 선보였다. 위치 기반 오픈채팅 서비스로, 사용자의 현재 위치를 바탕으로 채팅방을 만들어 같은 시기, 비슷한 경로를 여행하는 사용자끼리만 정보를 교환할 수 있도록 했다. 5㎞, 10㎞, 15㎞ 등으로 원하는 위치 반경을 조정하거나 날씨, 맛집, 명소, 관광지 운영시간과 같은 최신 현지 정보도 빠르게 교환할 수 있다.경쟁력 있는 가격대의 상품을 판매하는 라이브 커머스 ‘하나LIVE’, 걸음 수에 따라 보상을 제공하는 ‘여행만보’ 등도 재미와 유용성을 아우르는 서비스다. 또한 지역 정보, 여행 일정 등 다양한 주제의 콘텐츠를 짧은 동영상으로 보여주는 ‘숏플’ 서비스도 새로 선보였다. 이를 기념해 오는 18일부터 29일까지 ‘숏플 온도 업’ 이벤트가 열린다. 숏플 모아보기 페이지에서 마음에 드는 영상을 감상한 후 댓글을 달면 이벤트에 자동 참여할 수 있다. 이벤트 응모자 100명 달성시 커피 기프티콘(100명), 300명 달성시 백화점상품권 3만원권(10명), 500명 달성시 하나투어 20만 마일리지(1명) 등의 경품을 증정한다. 올해 창립 30주년을 맞은 하나투어는 고객이 원하는 상품과 온라인 서비스에 집중해 품질을 높이는 노력으로 급변하는 여행시장에 빠르게 대처해 나갈 계획이다.송미선 하나투어 대표는 “하나투어만의 ‘원팀’ 정신으로 하나의 목표를 향해 고객중심형 상품과 서비스를 고도화하는 작업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라며 “끊임없는 노력으로 온오프라인 서비스의 균형 있는 성장을 통해 수익을 극대화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2023.09.15 I 김명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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