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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제주 입도 전 3일 이내 진단검사 꼭 해달라"
  • "설 연휴 제주 입도 전 3일 이내 진단검사 꼭 해달라"
  •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제주특별자치도가 설 연휴 제주 입도객들에게 ‘입도 전 3일 이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도록 강력 권고했다. (사진=연합뉴스)제주도는 6일부터 14일까지 특별방역 집중 관리기간으로 정하고 설 연휴 대비 제주형 특별 방역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정부의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와 이동 최소화 지침에도 올해 설 연휴(10~14일) 5일간 하루 평균 3만명에 육박하는 귀성객·관광객이 입도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코로나19 재확산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4일 원 지사는 특별방역대책을 발표하며 “이번 설에는 비대면으로 안부를 전하는 것이 사랑하는 부모님의 안전과 가족의 건강을 지키는 일”이라며 “제주를 진정으로 아끼신다면 설 연휴 제주여행은 잠시 미뤄주시기를 간곡히 부탁한다”고 전했다.원 지사는 “부득이하게 제주를 방문할 경우 입도 전 3일 이내에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으신 후 제주에 오실 것을 강력하게 권고한다”며 “모든 제주 입도객은 의심 증상이 나타나는 즉시 가까운 보건소 등에서 진단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아울러 제주도는 입도 전 검사를 통해 음성 확인서를 제출하는 이들에게 주요 공영관광지 입장료 할인 등의 인센티브 부여를 검토하고 있다. 또 지역에서 이동할 때마다 제주안심 코드 등 전자출입명부를 반드시 사용해야 한다.반면 코로나19 검사를 사전에 받지 않은 관광객, 귀성객이 입도 후 확진돼 방역당국에 막대한 피해를 입힐 경우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이하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구상권을 청구할 계획이다.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방역 수칙을 준수하지 않는 등 본인 귀책에 의한 문제가 발생할 때에도 동일하게 강경 대응한다는 방침이다.제주도는 마스크 미착용, 출입자명부 미작성 등 주요 방역수칙에 대한 위반 시에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적용한다. 감염병예방법에 근거해 사업주는 1차 150만원, 2차 300만원의 과태료가, 이용자는 개별 1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한다.
2021.02.05 I 황효원 기자
사흘 만에 300명대 진입…'밤 9시 제한' 연장 가능성은(종합)
  • 사흘 만에 300명대 진입…'밤 9시 제한' 연장 가능성은(종합)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사흘 만에 300명대로 진입했다.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8만명을 넘었다. 서울과 광주 등을 중심으로 한 집단감염은 소강상태에 진입했다. 방역당국은 ‘사회적 거리두기’ 일부 완화를 두고 막판 고심에 들어갔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번 설 연휴에 이동과 여행을 최대한 자제해 주실 것을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호소했다.2020년 마지막날인 12월 31일 오전 서울광장에서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DB) 5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370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351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19명이며 총 누적 확진자는 8만 131명이다. 이날 총 검사 건수는 7만 2452건으로 전날(7만 4427건)보다 1975건 줄었다. 이중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에서는 2만 8369명을 검사했으며 5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사망자는 11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1459명, 치명률은 1.82%다. 위중증 환자는 전일 대비 11명이 감소한 200명을 나타냈다. 지난달 30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456명→355명→305명→336명→467명→451명→370명을 기록했다.코로나19 확진자는 지난 12월 25일, 1240명으로 정점을 찍고 꾸준히 내려왔다. 하지만 서울·광주 등 집단감염 여파로 300~400명대에서 정체 중이다. 방역당국은 이번주라도 확실한 감소세를 전제로 거리두기를 일부 완화할 방침이었다. 다만 정체기를 반영하듯 정세균 총리는 이날 거리두기 완화와 관련한 특별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오늘까지 누적확진자가 8만명을 넘어섰다”며 “대규모 집단감염은 줄어든 반면, 일상생활 속에서 전파되는 사례가 늘면서 하루 400명 내외의 답답한 정체국면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변이바이러스의 국내 유입이 확인되면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고 덧붙였다.정 총리는 “이번 설 연휴에 이동과 여행을 최대한 자제해 주실 것을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간곡히 요청드린다”며 “가족 모두의 안전을 위해 ‘5인이상 모임금지’ 수칙을 꼭 지켜주시고, 가급적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은 피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앞서 방역당국은 이날까지의 추이를 보면서 늦어도 7일 완화 여부를 발표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만약 거리두기가 일부 완화된다면 오후 9시로 정해진 식당·카페 등의 영업시간 일부 연장이 유력하다.이날 국내발생과 해외유입을 더한 지역별 확진자 현황은 서울 126명, 경기도는 114명, 부산 33명, 인천 26명을 나타냈다. 이밖에 대구 14명, 광주 14명, 대전 0명, 울산 0명, 세종 0명, 강원 5명, 충북 3명, 충남 11명, 전북 0명, 전남 0명, 경북 7명, 경남 6명, 제주 2명 등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한편, 이날 해외유입 확진자 19명은 중국 제외 아시아 8명, 유럽 3명, 아메리카 5명, 아프리카 3명으로 이뤄졌다. 이중 영국·남아프리카공화국·브라질에서 유입한 확진자는 없었다. 이들은 모두 내국인 8명, 외국인 11명으로 검역단계에서 7명, 지역사회에서 12명이 확인됐다.
2021.02.05 I 박경훈 기자
정 총리 “하루 확진자 400명…설 여행 자제해달라”
  • 정 총리 “하루 확진자 400명…설 여행 자제해달라”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가 “하루 400명 내외의 답답한 정체국면이 이어지고 있다”며 “특히, 변이바이러스의 국내 유입이 확인되면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정세균 국무총리가 5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정 총리는 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해 “오늘까지 누적확진자가 8만명을 넘어섰다”며 “대규모 집단감염은 줄어든 반면, 일상생활 속에서 전파되는 사례가 늘면서 하루 400명 내외의 답답한 정체국면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특히, 변이바이러스의 국내 유입이 확인되면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 총리는 이어 “이번 설 연휴에 고향방문 의향을 묻는 질문에 성인 네 분중, 세 분은 방문계획이 없다고 답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며 “응답하신 분의 16%는 당초 고향방문을 계획했다가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서 포기했다고 한다”고 전했다.그러면서 정 총리는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도 주요 관광지의 숙박시설은 이미 예약이 다 찼을 정도로 적지 않은 분들이 고향 방문 대신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제주도만 해도 이번 설 연휴에 관광객을 포함해서 약 14만명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정 총리는 “이번 설 연휴에 이동과 여행을 최대한 자제해 주실 것을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간곡히 요청드린다”며 “가족 모두의 안전을 위해 ‘5인이상 모임금지’ 수칙을 꼭 지켜주시고, 가급적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은 피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아울러 정 총리는 “이틀전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공급될 예정인 화이자 백신에 대한 특례수입이 승인된데 이어, 오늘은 국산 1호 코로나19 항체치료제에 대한 허가 여부가 결정된다”며 “이번 달에 시작될 백신 접종을 대비한 여러 가지 모의훈련도 착착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정 총리는 이어 “그러나, 치료제와 백신 접종에 대한 기대감으로 인해 코로나19를 경계하는 우리의 긴장감이 이완돼서는 곤란하다”며 “미국, 영국 등 주요 국가에서 백신 접종 초기에 오히려 확진자가 급격히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는 사실을 직시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집단면역이 형성되기 전까지는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두기와 같은 방역의 근간이 흔들려서는 안된다”고 덧붙였다.정 총리는 “정부는 조금 더 멀리보고 지속가능한 거리두기 체계로의 개편을 준비하겠다”며 “이제까지 그랬던 것처럼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2021.02.05 I 최정훈 기자
"코로나 안 무섭다"..작년 경상수지 752.8억달러 흑자, 전년비 26% 증가
  • "코로나 안 무섭다"..작년 경상수지 752.8억달러 흑자, 전년비 26% 증가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코로나19에도 작년 경상수지가 752억8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미국과 중국간 무역분쟁이 한창이었던 2019년보다 흑자 폭이 26%가량 커진 것이다. 작년 12월에도 115억1000만달러 흑자로 두 달 만에 100억달러대 흑자를 회복했다. 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12월 국제수지(잠정)’에 작년 한 해 경상수지는 752억8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수출, 수입 등으로 해외와의 거래에서 벌어들인 달러가 이 정도라는 얘기다. 이는 미·중 무역분쟁이 심해졌던 2019년(596억8000만달러)보다 156억달러, 26.1% 증가한 것이다. 상품수지는 819억5000만달러로 이 역시 전년(798억1000만달러)보다 21억3000만달러, 2.7% 늘어났다. 수출이 7.2% 감소했지만 수입이 8.8% 감소해 수출보다 더 줄어들면서 국내로 유입되는 달러 규모가 더 컸다. 수출은 코로나19 확산에 글로벌 생산 차질, 수요 위축 등에 감소했고 수입은 원자재 수입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한 영향에 감소했다. 반도체는 수출, 수입이 모두 늘어났다. 반도체 수출은 5.4% 증가(통관 기준)했고 수출을 위한 생산 수요가 늘어나면서 반도체 제조용 장비의 수입이 62.8% 증가했다. 석유 제품은 수출, 수입이 모두 줄었다. 수출은 40.3%나 감소했고 수입도 25.9% 감소했다. 승용차는 수출이 11.9% 감소한 반면 수입은 8.5% 늘어났다. 다만 수출, 수입 모두 2019년 이후 2년 연속 감소세다. 서비스수지는 161억9000만달러 적자로 2015년(146억3000만달러 적자) 이후 5년 만에 가장 적은 규모의 적자를 기록했다. 코로나19로 인해 해외여행이 대폭 줄면서 여행수지가 118억7000만달러 적자에서 56억3000만달러 적자로 적자폭이 절반 가량 감소한 영향이다. 다만 운송수지는 마스크, 코로나19 진단키트 등 의료용 화물 운송이 늘어나면서 17억3000만달러 적자에서 21억3000만달러 흑자로 전환했다. 2015년(46억5000만달러) 이후 5년 만에 흑자 전환이다. 본원소득수지는 120억5000만달러 흑자로 전년 128억6000만달러 흑자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에 비해 8억1000만달러 흑자 폭이 감소했다. 그럼에도 역대 2위 규모의 흑자 달성이다. 해외자산 투자가 증가하면서 이자소득수지가 106억3000만달러 흑자로 역대 1위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여파에 경영이 불안해지자 해외 현지법인들에 배당을 주기보다 현금을 쌓아놓기 바빠 배당소득수지는 44억2000만달러에서 20억8000만달러로 절반 이상 감소했다. 이전소득 수지는 25억3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자본 유출입을 나타내는 금융계정 순자산은 771억2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직접투자의 경우 내국인의 해외 투자가 324억8000만달러 증가한 반면 외국인의 국내 투자가 92억2000만달러 증가했다. 증권 투자의 경우 내국인의 증권투자는 무려 585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해외 주식 투자 열풍에 주식투자는 563억3000만달러로 역대 1위를 기록했다. 다만 외국인의 국내 주식 투자는 158억달러 감소했다. 그나마 채권 투자는 증가하면서 전체 증권 투자는 170억6000만달러 늘어났다. 한편 지난달만 보더라도 경상수지는 115억1000만달러 흑자로 두 달 만에 100억달러대 흑자를 보였다. 8개월째 흑자 행진이 이어졌다. 상품수지는 105억달러 흑자로 전년동월(49억달러)보다 흑자폭이 대폭 증가했다. 서비스 수지는 1년 전 26억달러 적자에서 5억3000만달러 적자로 적자폭이 대폭 감소했다. 본원소득 수지는 배당소득이 감소하면서 21억9000만달러 흑자로 3억7000만달러 흑자폭이 줄었다.
2021.02.05 I 최정희 기자
“검찰청인데요”…'그 목소리'에 국민 주머니 3조원 털렸다
  • “검찰청인데요”…'그 목소리'에 국민 주머니 3조원 털렸다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검찰청에서 일하는 심재철 검사입니다. 대포통장 범죄에 연루돼 있으니 시키는 대로 하세요.”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가 여전히 일반 시민들을 위협하고 있다. 지난해를 기점으로 누적 피해액만 3조원이 넘었다. 갈수록 교묘해지는 범행 수법에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는 상황인데, 20억원이 넘는 피해를 본 피해자도 확인됐다.(그래픽= 문승용 기자)◇보이스피싱 누적 피해액 3조원 넘었다4일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접수된 보이스피싱 피해 건수는 3만1681건, 피해액은 7000억원에 달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까지 누적 피해액은 3조937억원으로, 2006년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후 처음으로 3조원을 넘어섰다. 보이스피싱 피해 규모는 해를 거듭할수록 커지는 추세다. 지난 2006년부터 2016년까지 누적 피해액은 1조1029억원 수준이었지만 △2017년 2470억원 △2018년 4040억원 △2019년 6398억원 등으로 점차 늘었다. 4년 만에 약 2조원의 피해가 발생한 셈이다. 정부에서 보이스피싱에 주의해 달라는 당부 메시지를 계속해서 내고 있는데도 이처럼 피해가 계속되는 이유는 범죄자들의 수법이 나날이 교묘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은 검사의 신분증이나 재직증명서과 구속영장, 금융감독원의 서류 등을 위조해 범행에 사용하는데, 관련 기관에 종사하지 않는 일반인이라면 진짜 서류라고 믿을 수밖에 없는 위조서류가 많다. 실제 지난해 서울중앙지검이 재판에 넘긴 보이스피싱 사건 중 검찰 사칭형이 약 40%를 차지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래픽= 이미나 기자)◇검사·금감원 사칭 ‘그 목소리’에 20억 넘게 뜯긴 피해자최근에는 보이스피싱 범죄 일당의 교묘한 수법에 20억원이 넘는 피해를 입은 피해자도 발생했다. 이는 1인당 피해액으로는 가장 큰 규모였다. 이 범행에 대한 판결문에는 이들의 교묘한 수법이 적나라하게 묘사됐다. 이들은 피해자 A씨에게 ‘캠핑 물품이 집으로 배송될 예정’이라는 문자를 보냈고, 주문한 적이 없는 A씨가 전화를 걸어 문의를 하면서 범행은 시작됐다. 일당은 뉴스에 많이 오르내리는 ‘심재철 검사’를 사칭하면서 “현재 대포통장 관련 범행에 연루됐으니 시키는 대로 하지 않으면 구속당할 수 있다”고 으름장을 놨다. 이들은 이후 “당신의 계좌를 점검해야 하니 계좌에 있는 돈을 찾아 우리가 보내는 직원에게 맡겨 달라”고 속였고, A씨는 우체국에서 돈을 인출해 ‘금융감독원 김태환 대리’ 행세를 한 일당에게 현금 2억원이 들어있는 여행용 가방을 건넸다. A씨가 이들에게 전달한 금액만 22억8000만원에 달했다. 이러한 범행 과정은 불과 일주일이 채 걸리지 않았다. 이처럼 빠르게 벌어지는 범죄지만 피해금을 돌려받기는 쉽지 않다. 양기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위원회 등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9년까지 피해자가 돌려받지 못한 보이스피싱 피해액은 약 1조7000억원에 달한다. 2019년 기준 누적 2조3937억 피해액의 71%는 배상받을 수 있는 방도가 막막하다는 의미다. 이선진 금융감독원 불법금융대응단 팀장은 “최근 지급정지 등 제도적인 장치를 통해 계좌이체 방식 범죄에 대한 피해는 바로 복구가 가능하다”면서도 “대면 현금 편취 사건은 지급정지 등의 제도로 막을 수 있는 사건이 아니기 때문에 피해 보상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금융감독원 위조 서류 및 검사 사칭 명함(사진= 금감원 및 서울중앙지검)◇경찰, 보이스피싱 근절에 총력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수사권을 갖게 된 경찰은 이러한 보이스피싱 범죄를 국가수사본부 출범 후 1호 단속 대상으로 지정해 근절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우선 경찰청에 처음으로 ‘전기통신 금융사기 수사상황실’을 설치해 지역별 피해 발생 현황을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수사를 지휘할 방침이다. 각 시·도경찰청에는 전종수사팀 191명을 배치해 보이스피싱 범죄의 숙주 역할을 하며 은밀하게 운영되는 이른바 ‘콜센터’에 대한 추적 수사로 총책 등 일당을 검거하는 데 힘을 쏟기로 했다. 일선 경찰서에서도 현금 수거책과 인출책 등 조직원 검거에 주력하고, 국외 도피 중인 피의자에 대해서는 국제공조를 통해 인터폴 적색수배와 신병 송환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특히 범죄수익추적팀을 수사활동에 투입해 범죄 수익금을 끝까지 추적, 피해자의 실질적인 피해 회복을 지원할 계획이다.
2021.02.05 I 박기주 기자
'난리났네 난리났어' 해산물 여행→정규 편성 기대…"반응 좋으면 쭉 갈 것"
  • '난리났네 난리났어' 해산물 여행→정규 편성 기대…"반응 좋으면 쭉 갈 것"
  • (사진=tvN)[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난리났네! 난리났어’가 초호화 해산물 여행을 끝으로 정규 편성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마무리 됐다. 4일 방송된 tvN ‘난리났네! 난리났어’에서는 마지막 회 해산물 여행이 그려졌다. 이날의 주제는 ‘씨푸드’로, 국내 1호 어류 칼럼니스트인 김지민 작가와 프로그램 제목을 지어줬던 김철민 팀장이 해산물 여행에 함께했다. 이날 유재석은 게스트 소개에 앞서 “‘난리났네 난리났어’가 지난주에 첫 방송을 했는데, 오늘이 마지막 방송이다”라며 “2회 특집 방송”이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에 조세호가 “반응이 좋으면 쭉 갈 수도 있는거 아니냐”고 물었고, 유재석은 “난리 님들이 좋아해주시면 할 게 많다”며 ‘유퀴즈 온 더 블럭’에서 만나본 주인공들을 다시 만나볼 수 있다고 예고했다.(사진=tvN)현장에 모인 네 사람은 노량진 수산시장으로 향했다. 먼저 러시아산 킹크랩을 꺼냈다. 김지민 작가는 “이게 3.6kg 킹크랩이다. 이건 노르웨이에서 왔다. 우리가 먹는 킹크랩은 크게 러시아산과 노르웨이산이 있다. 우리나라 해안에선 안 잡힌다”고 설명했다.이어 킹크랩으로 찜, 라면 등을 요리하기로 했다. 유재석은 “저는 솔직히 제일 기대되는 게 라면이다”라며 지독한 라면 사랑을 보여줬다. 먼저 킹크랩을 구운 후 버터 소스에 찍어 먹기로 했다. 김철민 팀장은 “여기에 밥도 비벼먹을 수 있을 것 같다. 고소한 냄새가 난다”고 감탄했다. 이어 킹크랩 회가 나왔다. 킹크랩 회는 폰즈 소스에 찍어 반 정도를 먹었다. 나머지 반은 초장에 찍어 맛 봤다. 조세호는 “맛있다. 자칫 느끼할 수 있는데 소스가 잡아줬다”고 했다. 김지민 작가는 “사람들이 킹크랩과 대게 구별을 잘 못한다. 갑각류는 전부 다리가 10개인데, 킹크랩은 보이는 다리가 8개, 퇴화된 다리가 2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킹크랩은 먹잇감에 따라 다른데, 보통 녹장보다 황장이 맛있다. 그리고 몸통이 가장 중요하다. 다리 사이에 가위를 넣어 마디를 끊은 후 살을 발라내면 된다”고 해 감탄하게 했다. 마지막으로 킹크랩 라면이 나왔다. 유재석은 “이건 진리다. 쉽게 말해 국룰이다”라고 감탄했다. 김철민 팀장은 “오호츠크해를 삶아먹는 것 같다”고 고급 표현을 했다. 다음 장소로 이동해 제철 부채새우를 본 유재석은 “처음 본다. 암모나이트 같다”고 감탄했다. 제철 해삼을 본 김철민 팀장은 “살아있네. 살아있어”라며 흥얼거렸다. 말똥성게는 김에 싸서 맛있게 먹었다. 이어 굴을 먹으며 김지민 작가는 “요즘 노로 바이러스 때문에 방지하는 방법은 익혀먹는 것 뿐이다. 그런데도 생굴을 포기할 수 없을 때는 소금물로 살짝 씻으면 된다”고 설명했다.마지막은 활어회를 먹기로 했다. 줄가자미를 먹은 네 사람은 감탄했다. 김지민 작가는 “줄가자미를 손질해봤는데, 내장에서 그렇게 거미불가사리가 많이 나온다. 그 특유의 향 덕에 고소하다. 김지민 작가는 ”오늘 동, 서, 남해까지 다 돌았다“라고 했다. 이에 조세호는 ”오늘 내 인생의 사치의 끝이다“라고 했다.
2021.02.05 I 김보영 기자
지난해 매출 '0', 여행사 "낡은 규제에 발목, 폐업도 못해"
  • 지난해 매출 '0', 여행사 "낡은 규제에 발목, 폐업도 못해"
  •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코로나19로 지난 1년간 수익이 없는 상태입니다. 직원들 월급은커녕 사무실 임대료도 못 내고 있습니다. 나중을 생각해 사무실은 유지하고 있지만, 울며 겨자 먹기로 버티고 있습니다.” 서울 마포구에서 작은 여행사를 운영하고 있는 A씨의 한숨이다. 지난해 폐업한 여행사는 636개. 한국관광협회중앙회가 지난달 26일 발표한 ‘2020년 4분기 관광사업체현황’ 조사결과다. 전체 업체 중 2.9%가 문을 닫았다. 코로나19로 대부분의 여행사 매출이 ‘제로’였던 점을 고려하면 예상외의 수치다. 여행업계는 “통계보다 훨씬 많은 여행사가 폐업을 못하고 있을 뿐”이라면서 “어쩔 수 없이 여행사를 유지하고 있는 회사가 폐업한 회사보다 아마도 몇십배가 더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인천국제공항(사진=뉴시스)◇낡은 규제가 여행사 숨통 조여코로나19 확산으로 경영난에 빠진 소규모 여행사들이 정부에 규제를 완화하라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코로나19 피해로 관광·여행 시장이 고사 상태에 빠져 있지만, 소규모 여행사들은 과거의 낡은 규제에 갇혀 위기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주장이다.최근 하나금융연구소 발표에 따르면 국내 230여개 업종 중 코로나19로 매출 감소가 가장 큰 업종이 여행사였다. 문체부는 코로나19로 인한 여행업계 피해 규모를 10조원으로 추정했다. 지난해 10월까지 한국을 찾은 외국인은 239만5010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83.6% 줄어들었다. 내국인 출국자도 급감했다. 지난해 10월까지 내국인 출국자는 412만명으로, 전년 동기대비 83.0% 줄었다. 지난 1년간 국내 여행사 대부분은 강제 휴업 중인 셈이다. 이들 여행사들은 폐업을 하고 싶어도 못하는 실정이다. 이들은 지난해 영업을 거의 못하면서 정부나 지자체에서 마련한 긴급융자를 받았다. 이 경우는 원금을 상환하지 못하면 폐업을 할 수가 없다. 여기에 인건비와 4대보험, 사무실 임대료 등의 비용도 계속 나가고 있어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임차료 부담 여행사 “임시라도 집으로 주소 이전해야” 영업 중이거나, 휴업 중인 여행사들도 힘들기는 마찬가지. 이들 여행사가 꼽은 가장 큰 고충은 임차료 부담이었다. 지난달 말 거리로 나와 시위에 참여한 B씨는 “그나마 직원들은 특별고용유지지원금 등으로 생계유지라도 가능한 상황”이라면서도 “하지만 고용주에게는 아무런 지원이 없어 음식 배달과 택배 배달로 버티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특히 B 씨는 “영업도 못하는 상황에서 여행사 라이선스 유지를 위해 사무실 임차료까지 감수해야 한다”며 “정부가 최소한 여행사 라이선스를 영업 정상화 시점까지 유예해주거나, 집으로 주소지 이전이 가능하게 해준다면 그나마 숨통이 트일 것”이라고 말했다.정부는 여행사들의 임차료 부담을 덜기 위해 공유오피스를 지원하기로 했다. 공모를 통해 총 150개의 여행사를 선정, 1인 사무공간을 최대 6개월 간 무상 사용토록 한다는 방침이다. 한 여행사 대표는 “영업이 아예 안되는 상황에서 사무공간이 무슨 필요가 있겠나”라며 “차라리 경쟁력 없는 여행사의 폐업을 유도하고, 이들이 생계를 이어갈 수 있도록 생활자금이나 직무교육 지원 등을 해주는 것이 더 도움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한산한 서울 중구 명동 일대 모습(사진=이영훈 기자)
2021.02.05 I 강경록 기자
 아미·블링크·워너블…덕질, 스타를 만들다
  • [관광벤처] 아미·블링크·워너블…덕질, 스타를 만들다
  • 윤호기 글림미디어그룹 대표(사진 가운데)와 현철 CTO(왼쪽), 황재근 CSO(사진=글림미디어그룹)[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전 세계 한류팬이 1억명을 넘었습니다. K팝의 성공이 큰 역할을 했습니다. 지난해 팬데믹 상황에도 불구하고 K팝은 급격하게 성장했습니다. 이 시장의 특징은 ‘팬’이 주도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팬이 시장을 만들고, 시장을 직접 움직이고 있습니다. 그들을 오랫동안 지켜보면서, 그들을 위한 ‘플랫폼’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지난해 12월 11일, 서울 중구 한국관광공사 서울센터에서는 ‘2020 한국 관광 스타트업 데모데이 Beyond·K’가 열렸다. 한국관광공사의 ‘2020 관광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에서 육성한 스타트업의 최종 데모데이였다. 이날 행사에서 1위를 차지한 곳은 글림미디어그룹. 글로벌 스타 팬덤 앱인 ‘스타플레이’를 운영하는 스타트업이다. 최근 K팝 팬들이 크게 주목하고 있는 회사다. 지난 1일 이 회사의 윤호기(39·사진) 대표를 만나 스타플레이의 개발 배경과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물었다.글림미디어그룹이 운영하는 팬덤플랫폼 스타플레이에서 팬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투표에서 1위를 차지한 워너원의 강다니엘의 생일광고가 미국 뉴욕타임스퀘어 전광판에 실린 모습(사진=글림미디어그룹)◇글로벌 팬덤 콘텐츠 플랫폼 ‘스타플레이’2016년 문을 연 글림미디어그룹은 엔터테인먼트 회사다. 미디어 산업의 리더가 돼 시장의 선진화와 세계화에 기여한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글로벌 플랫폼 운영은 물론 프로덕션·광고·방송제작, 신인발굴, 콘텐츠 기획 및 제작, 연예인 매니지먼트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지금은 ‘팬덤플랫폼’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2019년 세상에 내놓은 ‘스타플레이’는 K팝을 대표하는 팬덤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 현재 150여개국에서 약 330만명의 팬덤 유저가 사용하고 있다. 이들은 매주 스타 투표에 참여하는데, 그 숫자가 무려 5500만표에 달한다.“정식 출시 후 국내 방송사들과 콘텐츠 제작 및 각종 어워즈 투표 진행 플랫폼으로 계약했습니다. 특히 SBS MTV ‘THE SHOW’와 독점 계약하면서 스타들의 사진 굿즈와 온라인 다운로드 서비스를 함께 진행했습니다. 또 국내 최초로 베트남 VTV와 정식 계약을 맺은 것을 비롯해 미국·태국·인도네시아 등의 미디어 시장과도 지속해서 협업하고 있습니다.”스타플레이의 인기비결은 팬이 직접 스타를 키운다는 점이다. 자신이 좋아하는 스타의 순위 투표에 참여해 인지도를 높이고, 스타의 사진이나 영상 콘텐츠도 공유할 수 있다. 커뮤니티에서는 팬끼리 소통하며 팬덤을 형성한다.“2018년 6월, 국내 최초로 뉴욕타임스스퀘어 11개 메인 전광판에 아이돌 그룹인 워너원의 강다니엘 생일 광고를 단독으로 게시해 화제가 됐습니다. 당시 스타플레이 팬 투표에서 1위를 했죠. 그 파급력은 어마어마했습니다. 팬과 스타, 그리고 기획사의 만족감이 대단했습니다.”글림미디어그룹의 팬덤플랫폼 ‘스타플레이’◇K팝 시장의 생태계 바꾸는 ‘팬덤’팬덤은 K팝 시장의 판도를 바꾸고 있다. 팬덤은 특정 인물이나 스타를 열정적으로 좋아하는 사람들 또는 그러한 문화현상. 최근 스마트폰 등 정보기술이 발달하면서 국내 팬들뿐 아니라 해외까지 글로벌한 팬덤이 만들어지고 있다. 한국국제교류재단이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각지의 한류 팬은 1억 477만여명에 달했다. 대표적인 예가 방탄소년단(BTS)의 팬덤인 ‘아미’(AMY). BTS 팬덤의 경제 규모는 무려 7조 9000억원 수준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들은 팬레터와 같은 단순 응원 활동을 넘어 팬들 간의 소통이 이뤄지는 커뮤니티나 굿즈 제작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과거에는 단순 소비자의 영역에 머물렀다면 이제는 적극적인 참여가 전제된 소비를 지향한다는 것이 팬덤 문화의 가장 큰 변화입니다. 내 스타는 내가 선택하고, 머리 스타일부터 옷차림, 말투, 그룹 및 개별 활동에서의 포지션 등도 내가 정한다는 생각을 팬들 스스로 갖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대형 IT업계까지 팬덤 시장에 뛰어들었다. BTS의 비대면 콘서트 ‘방방콘’의 플랫폼 ‘위버스’(Weverse), SM엔터테인먼트 ‘비욘드 라이브’ 공연의 토대가 된 ‘네이버 V라이브’ 등이 대표적인 팬덤플랫폼이다. 팬들과 아티스트들이 함께 소통할 수 있는 온라인 공간이다.“팬들은 이곳에 모여 좋아하는 아티스트의 콘서트나 공연을 즐기고, 관련 굿즈(상품)를 구매합니다. 또 자신이 좋아하는 아티스트에게 투표도 하고, 사진도 올리기도 합니다. 말 그대로 팬과 스타가 ‘노는 플랫폼’입니다. 이전에는 팬들이 각자 자신만의 스타만을 대상으로 이벤트나 응원을 했다면, 지금은 여러 스타의 팬들이 함께 모여 응원하고 경쟁하기도 합니다.”지난해 12월 ‘2020 한국 관광 스타트업 데모데이 Beyond·K’ 데모데이 행사에서 발표를 하고 있는 글림미디어 윤호기 대표. 이날 행사에서 글림미디어그룹은 참가기업 중 1위를 차지했다.(사진=한국관광공사)◇“K팝 산업화에 일조하는 것이 목표”글림미디어는 한 단계 도약을 준비 중이다. 올해는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등을 활용한 IT 기반의 엔터테인먼트 전문 종합 플랫폼으로 자리 잡는다는 전략이다. 이에 플랫폼 내에서 글로벌 팬덤을 대상으로 굿즈 판매 등이 가능한 커머스 플랫폼으로 확장할 예정이다.또 팬들이 직접 제작할 수 있는 오픈 마켓도 준비 중이다. K팝 팬들을 위한 한국 여행 프로그램도 준비하고 있다. 한국을 방문한 해외 팬을 대상으로 ‘K팝 스타 성지탐험’ 등의 프로그램을 한국관광공사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코로나 팬데믹 속 비대면 상황에 맞게 K팝 스타가 국내 여행지를 직접 소개하는 콘텐츠 프로그램도 구상하고 있다. 올해 안으로 스타플레이 유저를 500만명까지 늘리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이어 2023년에는 1000만명, 2025년에는 1억명의 유저를 확보하겠다고 제시했다. 매출 1000억원, 코스닥 상장 등 장기 목표도 내걸었다.“스타플레이가 나오기 전까지는 공식 투표 플랫폼 서비스가 없었습니다. 앞으로도 글림미디어그룹은 시장을 선도하는 서비스를 지속해서 내놓을 계획입니다. 이제 K팝 영상과 굿즈(상품)를 시작으로 미디어 커머스와 연동하고, 그동안 축적한 방대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빅데이터 비즈니스까지 시도해 볼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새로운 뉴미디어 플랫폼으로 발돋움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입니다. 더 나아가서는 오프라인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해외 곳곳에 거점을 만들어 K팝 산업화에 일조하고 싶습니다.”글림미디어그룹의 팬덤플랫폼 ‘스타플레이’ 메인화면
2021.02.05 I 강경록 기자
용인시, 용인형 핀셋 긴급 재난지원···474억 투입
  • 용인시, 용인형 핀셋 긴급 재난지원···474억 투입
  • [용인=이데일리 김미희 기자] 용인시가 코로나19 3차 확산으로 피해가 가중된 시민들의 부담 경감을 위해 소상공인을 비롯한 청년 실직자, 장애아동·청소년, 3자녀이상 가구 등 맞춤형 지원에 나선다.용인시는 4일 코로나19 취약계층 대상의 선별지급을 위해 올해 1회 추경 271억여원을 포함한 474억여원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용인시의회는 이날 제252회 임시회에서 271억여원의 1회 추가경정예산안이 의결했다.이번 경제지원은 지난해 4월 전국 최초의 초·중·고 돌봄지원금과 재난지원금을 지급한 1차 지원을 비롯해 8월 소상공인과 택시 운수종사자에게 선별적 지원금을 지급한 2차 지원에 이은 3차 지원이다.우선 시는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로 집합금지나 영업제한된 관내 2만8000여 소상공인에게 정부의 버팀목자금 300만원·200만원과 별개로 긴급재난지원금을 각각 100만원·50만원씩 추가 지급한다. 이 가운데 집합금지 대상인 유흥시설, 콜라텍 등 272곳에 대해서는 200만원을 지원한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공연, 전시 기회가 줄어들어 어려움을 겪는 예술인들을 위해선 1인당 50만원을 지원한다. 대상은 한국예술인복지재단의 예술활동 증명이 완료된 관내 예술인 1000명이다.코로나19 직격타를 맞은 여행업계·박물관·미술관 127곳에 대해선 100만원을 지원한다. 감염병에 취약한 어린이와 장애인을 위해선 관내 가정·민간 등 어린이집 806개소엔 100만원씩을 2차례에 나눠 지급하고 2002년1월1일 이후 출생한 등록장애인 2000명에게는 1인당 10만원의 장애아동·청소년 특별 돌봄지원금을 지급한다.또 3자녀 이상을 둔 1만가구의 가계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가구당 10만원 생활안정지원금을 지급한다. 단 자녀 중 만18세 이하 자녀가 1명이상 포함되야 한다.코로나19 위기로 구인 구직에 어려움을 겪는 시민들을 위해선 다양한 공공?민간 일자리를 마련해 지속적인 경제활동을 이어가도록 돕는다.우선 아르바이트 등 일자리를 잃은 만18세이상 만39세이하 청년을 위해선 1인당 60만원의 희망지원금을 2차례로 나눠 지급한다.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저소득·실업자 등 취업 취약계층을 위해선 공공일자리 700개를 확대해 희망드림 자리, 용인형 일자리사업과 더불어 총 1470여개의 일자리를 추가로 마련할 계획이다.또 초등학교 돌봄센터를 비롯한 다함께돌봄센터, 지역아동센터 등 258곳에 관내 대학생(휴학생)을 학습 도우미로 투입한다. 이들에겐 5개월간의 인건비를 지원해 아동 돌봄 공백 해소와 함께 청년 일자리 지원을 해나갈 방침이다.골목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용인와이페이의 월 50만원까지 10% 상시할인율을 연말까지 적용하며 특히 설을 맞아 10억원을 추가 투입해 지역화폐 발행액을 확대한다. 기존 배달앱의 높은 수수료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공공배달앱 ‘배달특급’도입에 9억원을 신규 투입해 지역화폐와 연계한 지역 경제 활성화도 도모한다.또 졸업식, 입학식 등 각종 행사 취소로 어려움을 겪는 화훼농가를 위해 취약계층과 장애인시설, 공공시설에 반려식물을 공급해 화훼 소비를 촉진하고 코로나19 피해를 입은 시 공유재산 임차인에 대한 임대료를 최대 80%까지 인하하는 등 착한임대인 재산세 감면도 지난해에 이어 추진할 계획이다.백군기 용인시장은 “코로나19 위기의 3차 확산으로 더 어려워진 시민들을 집중 지원하기 위해 3차 경제지원안을 마련한 것”이라며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긴급 재난지원에 적극 협의해 준 시의회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소상공인의 경영 안정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가능한 용인와이페이로 지원할 계획이며 대상자들이 설 이전에 지원금을 받을 수 있도록 조속히 지급 절차를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1.02.04 I 김미희 기자
동거남 아들 여행가방에 감금 살해범, 대법원에 상고
  • 동거남 아들 여행가방에 감금 살해범, 대법원에 상고
  •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동거남의 9살 아들을 7시간 동안 여행가방에 가둬 살해한 40대 계모가 항소심에서 형량이 늘어난 징역 25년을 선고받자 대법원에 상고했다.A씨가 지난해 6월3일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대전지방법원 천안지원으로 향하는 모습 (사진=뉴스1)4일 법조계에 따르면 살인·아동복지법상 상습 아동학대·특수상해 피고인 성모(41)씨는 이날 변호인을 통해 대전고법에 상고장을 냈다. 정확한 상고 사유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1·2심 변론 요지를 고려할 때 ‘이번 사건에 살인죄를 적용한 원심 판단은 법리 오해의 잘못이 있다’는 취지의 주장을 한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6월 1일 정오께 충남 천안 자택에서 ‘훈육한다’는 이유로 성씨는 당시 9세였던 동거남의 아들 A군을 가로 50㎝·세로 71.5㎝·폭 29㎝ 크기 여행용 가방에 3시간가량 감금했다가, 다시 4시간 가까이 가로 44㎝·세로 60㎝·폭 24㎝의 더 작은 가방에 가뒀다. 이후 가방 위에 올라간 성씨는 자신의 친자녀 2명에게도 가방에 올라서 뛰도록 하고, 뜨거운 헤어드라이어 바람을 가방 안에 불어넣어 A군을 숨지게 했다. 사망일 당시 A군은 아침으로 짜장라면만 조금 먹은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성씨는 동거남의 또 다른 자녀였던 A군 동생을 상대로 ‘전설의 매’라고 이름 붙인 나무막대기로 때리는 등 학대한 것으로 조사됐다.지난달 29일 1심 징역 22년보다 무거운 징역 25년을 선고한 대전고법 형사1부(이준명 부장판사)는 “피해자 혼자 집에 남겨둔 채 여행을 가거나 취침 시간 동안 옷방에 가두고 나오지 못하도록 막는 등 학대를 하다 결국 살해했다. A군은 피고인을 엄마라고 부르며 애정을 표시하다가 공포의 대상으로 인식하기에 이르렀다”고 판시했다.재판부는 “피고인이 피해자에게 한 행동은 일반인이라면 시도는커녕 감히 상상조차 할 수 없을 정도로 악랄하고 잔인하다. 피해 아동이 캄캄한 공간에서 겪었을 끔찍한 고통과 공포는 가늠하기조차 어렵다”고 전했다.
2021.02.04 I 황효원 기자
SK 새 외국인투수 폰트 "류현진과 먹은 한국식 치킨 기대돼"(인터뷰)
  • SK 새 외국인투수 폰트 "류현진과 먹은 한국식 치킨 기대돼"(인터뷰)
  • SK와이번스 새 외국인투수 윌머 폰트. 사진=SK와이번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프로야구 SK와이번스에서 활약하게 될 새 외국인 투수 윌머 폰트(31)가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4)과의 남다른 인연을 소개했다.폰트는 4일 구단을 통한 인터뷰에서 “미국에서 류현진과 함께 한국 치킨을 자주 먹었다”며 “한국에서 한국 치킨을 제대로 먹고 싶다”고 말했다.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2012년 데뷔한 폰트는 LA다저스, 오클랜드 어슬레틱스, 탬파베이 레이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뉴욕 메츠 등 여러 구단을 떠돌았다.류현진과는 2017년과 2018년 다저스에서 함께 한 뒤 지난해 토론토에서 재회했다. 특히 지난해 토론토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다.폰트는 “구단과 계약한 뒤 선발투수로 한 시즌을 풀로 뛰는 것을 목표로 준비를 시작했다”며 “다저스와 토론토에서 같이 뛰었던 류현진에게 KBO리그에 관해 많은 이야기를 들어 더 기대됐다”고 밝혔다. 이어 “류현진과 미국에서 한국식 치킨을 함께 먹은 적이 있는데 굉장히 맛있었다”며 “한국에서 직접 먹게 되는 치킨도 기대된다”고 말했다.폰트는 당초 지난달 입국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 여파에 따른 국외여행허가서 발급이 늦어지면서 일정이 늦춰져 지난 2일 입국했다. 인천공항을 통해 한국에 들어온 뒤 SK 스프링캠프가 차려진 제주도로 이동해 자가격리에 들어갔다.폰트는 “예정보다 입국 시기가 늦어져 아쉬웠지만 그만큼 준비를 게을리 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며 “미국 마이애미에서 컨디션을 끌어올리기 위해 운동을 열심히 해왔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자가격리 기간 동안 실내에서 운동할 수 있게 준비해준 만큼 스프링캠프 합류 전까지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먼저 입국한 외국인선수들로부터도 도움을 받았다. 폰트는 “외국인선수들이 함께 있는 카톡방을 통해 자가격리를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서 대략 어떤 환경인지 알 수 있었다”며 “자가격리를 마치고 로맥, 르위키를 직접 만나서 많은 얘기를 나누고 싶고 자가격리 기간에 나이트 어드바이저에게 많은 것을 물어보고 배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롯데자이언츠의 엔더슨 프랑코, kt wiz 윌리엄 쿠에바스, 한화이글스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 등과 친분이 있다고 한 폰트는 “건강하게 풀 시즌을 뛸 수 있도록 몸 상태를 만들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늦게 합류하는 만큼 동료들과 빨리 만나서 친해지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올 시즌 목표에 대해선 ‘200이닝-180삼진’을 강조했다. 폰트는 “이를 달성할 수 있다면 자연스럽게 팀의 좋은 성적에 보탬이 될 수 있을 것이다”며 “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1.02.04 I 이석무 기자
노루페인트, '미켈란젤로 특별전' 콜라보
  • 노루페인트, '미켈란젤로 특별전' 콜라보
  • [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노루페인트가 M컨템포러리에서 진행하는 ‘미켈란젤로 특별전’에 페인트 협찬과 함께 색상 제안을 통해 전시장을 특별한 공간으로 만들었다고 4일 밝혔다.노루페인트로 구현한 ‘미켈란젤로 특별전’은 16세기 이탈리아 르네상스 시대 거장 미켈란젤로의 방대한 예술 세계를 미디어로 재해석해 소개하는 전시회다. 미켈란젤로의 드로잉과 유화, 프레스코, 조각, 시 등 다섯 가지 장르를 통해 이룬 예술 세계를 조망하는 자리다.미켈란젤로 작품은 무거운 대리석 조각과 건물 내부에 그려진 프레스코화가 대부분이라 국내에서 진품을 보기는 어렵다. 이런 공간적인 제약을 미디어 아트로 극복했다. 대리석을 연상케 하는 입구에서 시작해 르네상스와 미켈란젤로, 그의 대표작들에 대한 소개를 지나 조각의 탄생 과정을 설명하는 방으로 이어진다.다양한 드로잉들을 디지털로 복원해 전시한 섹션은 그가 시대별로 머물렀던 장소에 따라 작품을 분류해 여행하듯 감상할 수 있다. 이곳은 노루페인트 ‘예그리나’ 빈티지 벽면용 페인트를 적용했다. 아울러 ‘성 안토니오의 유혹’과 시스티나 예배당 천장화 장면들은 ‘순&수’ 페인트로 구현한 빨강 패널 위에 전시했다.‘순&수’ 페인트 블랙 컬러 길을 지나면 ‘로마의 피에타’를 마주할 수 있다. 여기엔 ‘순&수’ 페인트 무광 화이트 컬러가 배경이 된다. 전시한 벽면 맞은편은 ‘최후의 심판’이 이뤄지는 하늘나라를 연출하기 위해 ‘순&수’ 페인트 블루 컬러를 적용했다. 미켈란젤로 특별전은 오는 5월 2일까지 열린다.성연우 M컨템포러리 큐레이터는 “회화 조형 요소이자 시각적으로 가장 먼저 인식되는 색은 전시장 구성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아이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전시를 만들기 위해 컬러는 물론 건강까지 생각하는 친환경 페인트를 선택했다”라고 말했다.
2021.02.04 I 강경래 기자
산재 사망 절반 감축·전국민고용보험…코로나로 암초 만난 文정부 노동정책
  • 산재 사망 절반 감축·전국민고용보험…코로나로 암초 만난 文정부 노동정책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산업재해로 인한 사망자를 임기 내 500명대로 절반 줄이겠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산재사망 감축 공약이 암초를 만났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건설현장 등 산재사망 빈발 사업장에 대한 현장 감독이 어려워진 탓이다. 사회 안전망 강화 차원에서 추진중인 전국민고용보험도 마찬가지다. 코로나19로 최악으로 치달은 고용위기에 실업급여 지출 규모가 줄어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고용유지지원금 등 고용보험기금을 사용하는 사업도 늘어나 임금근로자가 내는 고용보험료 인상이 불가피해서다. 전문가들은 보험료 인상이 전국민 고용보험 가입 사업의 최대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박화진 고용노동부 차관이 지난 2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2021년 고용노동부 업무보고 사전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올해 산재 사망사고 700대 초반 감축”3일 고용노동부는 이같은 내용이 담긴 올해 정책 추진계획을 대통령에게 보고했다고 밝혔다. 이번 보고에는 산업재해 사망사고를 500명대로 줄이겠다는 문재인 정부의 국정과제를 이행을 위한 추진방안이 담겼다. 또 내년 1월부터 순차적으로 시행될 중대재해기업 처벌법의 시행 준비 방안도 포함됐다.고용부는 올해 산재 사망사고 감축 목표를 지난해 대비 20% 줄이기로 했다. 지난해 잠정 집계된 산재사고 사망자는 882명으로 20%를 줄이면 700명대 초반 수준이다. 다만 이는 현 정부의 국정과제였던 500명대 감축 목표에 한참 못 미치는 수치다. 앞서 정부는 1000명대 수준이던 산재사고 사망자를 임기 내인 2022년까지 500명대 수준으로 낮추겠다는 목표아래 산재 예방 사업을 강화해 왔다. 박화진 고용부 차관은 지난 2일 사전 브리핑에서 “올해 산재 사망·사고 목표를 20% 이상 감축으로 제시했다”며 “현 추세대로라면 내년까지 산재사망 숫자로 연간 500명 이하로 줄이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019년 산재사고 사망자가 855명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며 목표 달성에 대한 기대를 모았지만 지난해엔 오히려 27명이 늘었다. 코로나19 사태로 산업 현장 안전감독이 어려워진데다 지난해 4월 38명이 숨진 경기도 이천 물류창고 화재와 같은 대형 사고 여파다. 올해는 산재 사망사고 감소를 위해 중대재해 발생 위험요인 중심의 점검과 감독을 강화할 방침이다. △추락위험 방지조치 △끼임위험 방지조치 △필수 안전보호구 착용 등 3대 안전조치 사항이 주요 대상이다. 또 산재비중이 높은 중소 건설현장에 대한 감독 물량을 올해 1000만개소로 확대하고, 본사에 대한 감독도 병행해 나갈 방침이다.또 내년 1월부터 순차적으로 시행될 중대재해기업 처벌법 시행 전 기업이 자율적인 산재예방 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대기업의 경우 산업안전보건법 상 신설된 대표이사 안전보건 계획 수립 및 이사회 보고의무 이행을 지도한다. 3년 동안 적용이 유예된 50인 미만 소규모 사업장은 유해위험요인 관리 등 기술지도, 안전투자 혁신사업 등을 통해 산재예방체계 구축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박 차관은 “작년을 반성하면서 올해 예방·점검과 감독을 대대적으로 다시 시행할 것”이라며 “왜 재해가 일어났는지 등 현장의 분위기를 충실하게 조사하고 그것을 토대로 점검을 폭넓게 진행해 위험요인을 개선해내는 예방감독이 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자료=고용노동부 제공◇실업대란에 고보기금 고갈 위기…“보험료 인상 불가피” 고용부는 올해 코로나19 여파로 최악으로 치닫고 있는 고용시장을 지원하기 위한 대책도 추진한다. 그러나 대책의 주요 재원이 되는 고용보험기금이 고갈 위기에 몰리면서 임금근로자가 내야 하는 고용보험료의 인상 가능성도 커졌다. 현행 보험료율은 1.6%로 근로자와 사업주가 각각 0.8%씩 부담한다.먼저 1분기 내 40만명이 넘는 근로자의 고용유지를 지원한다. 올해 고용유지 목표는 78만명 수준으로 1분기에만 절반 이상에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사회적 거리두기로 어려움을 겪는 집합제한·금지업종에 대해서는 휴업수당의 90%까지 지원수준도 높인다. 또 올해 예정된 104만 2000명 규모의 직접일자리 사업은 1분기 중 83만명 이상을 조기 채용할 방침이다. 아울러 여행·항공업에 대해서도 고용유지지원금을 연장하는 방안도 검토할 방침이다.이에 여전한 실업상황과 함께 정부가 확대할 고용유지지원금, 정부의 공공일자리 이후 실업급여 지출까지 감당해야 하는 고용보험기금이 고갈 위기에 놓였다. 기금은 지난해까지 4조 7371억원의 적자가 났고, 올해도 2조 3744억원의 적자가 예상된다. 이에 고용부는 지난해 공공자금관리기금에서 4조 6997억원을 빌리기도 했다. 이에 차입금 상환 등으로 인해 기금 고갈 위기는 계속될 것으로 보이면서 고용보험료 인상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박 차관은 “고용기금의 사업에 대한 소요가 실업급여 등으로 커졌고 일부 사업은 일반회계로 이관하는 것을 협의하고 있지만, 일반회계도 최근에 재정 사정이 좋지 않기 때문에 기재부가 난색을 표하고 있다”며 “재정건전화 방법은 보험료율 인상으로 귀결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그러나 전문가들은 보험료율 인상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특수형태근로자나 프리랜서, 플랫폼 종사자 등 일하는 모든 국민에게 고용보험 적용하는 이른바 ‘전 국민 고용보험제도’ 추진에 보험료 인상이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고 전했다. 장지연 한국노동연구원 선임연구원은 “보험료가 낮을 때 전 국민을 가입자로 만들고 여력이 있을 때 보험료를 인상하는 게 순서”며 “보험료를 먼저 올리면 적용 대상을 넓힐 때 반발이 거셀 수 있기 때문에 인상은 신중하게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2021.02.04 I 최정훈 기자
거리두기에 안방서 쿠팡·배민만…모바일쇼핑 100조 넘었다
  • 거리두기에 안방서 쿠팡·배민만…모바일쇼핑 100조 넘었다
  •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지난해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로 ‘집콕족(집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이 크게 늘면서 온라인쇼핑 시장도 급성장했다. 배달의민족이나 쿠팡 등 음식과 농식품 배달앱의 호조로 모바일쇼핑액은 사상 처음 100조원을 돌파했다. 경기 침체로 대면서비스업의 피해는 컸던 반면 일부 비대면 온라인업체들은 호황을 누리고 있다. 늘어난 수익의 일부를 공유해야 한다는 이익공유제 도입 논쟁이 격화할 전망이다. 배달업 종사자들이 서울 로터리 일대를 지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집안에 갇힌 2020년…엄지족 쇼핑 ‘쑥’3일 통계청이 발표한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61조1234억원으로 19.1%(전년대비) 증가했다.이는 관련 통계를 작성한 2017년 이후 최대 수준이다.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이중 24.5% 늘어난 108조6883억원으로 처음 100조원을 넘었다.온라인쇼핑 중 상품군별로 보면 음식서비스가 17조3828억원으로 78.6% 급증했다. 음식료품(19조9180억원)과 생활용품(14조4793억원)도 각각 48.3%, 44.1% 늘었다. 가전·전자·통신기기(18조9871억원·32.3%), 농축수산물(6조563억원·71.4%), 가구(4조9880억원·43.5%) 등 대부분 상품들의 거래액이 증가했다. 외출을 하지 않고 집안에 머무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대형마트 등이 아닌 온라인을 통한 음식료품이나 생필품, 가전·가구 등에 대한 수요가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문화 및 레저서비스(6788억원)와 여행 및 교통서비스(8조1610억원은 각각 69.3%, 53.3% 급감했다.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여행 등 이동이 줄고 문화·레저 활동도 원활하지 않은 영향이다.모바일쇼핑 중에서는 음식서비스(16조5197억원)가 81.8%나 늘어 가장 큰 비중(15.2%)을 차지했다. 음식료품은 57.3% 증가한 14조3083억원이다.코로나19 3차 확산으로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시한 지난해 12월에는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전년동월대비 26.1% 증가한 15조9946억원으로 16조원에 육박했다.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11조1488억원으로 33.9% 늘었다.온라인쇼핑 거래액 동향. (이미지=통계청)◇“기업 이익은 주주 재산, 동의 얻어야”지난해 소비 행태가 크게 변화하면서 업종·업태별 매출은 큰 차이를 나타냈다. 일부 정치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특수를 누린 업체들이 피해가 큰 곳과 이익을 공유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는 이유다.통계청의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서비스업생산 중 숙박 및 음식점업 생산지수는 전년대비 18.5% 감소했다. 해당 업종은 호텔·여관·콘도와 일반음식점·주점·커피숍 등을 포함하는 데 지난해 잇단 영업제한·금지와 외출 감소로 직격탄을 맞았다.소비 지표를 보면 소매판매업 중 지난해 인터넷·홈쇼핑·배달 등을 영위하는 무점포소매 판매액은 99조1803억원으로 전년대비 24.6%나 증가했다.대형마트 판매 증가폭은 4.2%에 그쳤다. 외국인 관광객이 급감하며 면세점 판매액은 37.6% 줄었고 백화점(-9.9%)도 부진했다. 대면과 비대면간 매출 차이가 컸던 셈이다.일명 ‘상생3법(영업제한 손실보상제·협력이익공유제·사회연대기금)’을 추진하는 더불어민주당은 코로나19 사태에서 이익을 거둔 기업들의 참여를 촉구하고 있다.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 2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협력해 이익을 만들고 그 이익을 부분 공유하자는 협력이익공유제를 제안한다”며 “세제 지원을 포함한 인센티브를 강화하자”고 제시했다.다만 온라인 플랫폼 업체들의 분위기는 냉랭한 편이다. 지금도 시장 선점을 위해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고 있고 종사자들과 상생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다른 업체와 나눌만한 이익이 크지 않다는 이유에서다.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기업의 자발적인 기부와 이에 따른 세제 인센티브는 가능하겠지만 세금 인상이나 강제화는 쉽지 않다”며 “(온라인 플랫폼 업체들의) 이익은 주주의 재산이기 때문에 주주 동의를 얻는 것도 중요하다”고 제언했다.
2021.02.03 I 이명철 기자
김영춘 "한일해저터널, '항만도시 부산' 모르는 무지한 공약"
  • 김영춘 "한일해저터널, '항만도시 부산' 모르는 무지한 공약"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김영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선거 예비후보가 가덕도 신공항 건설과 관련해 지역 민심이 움직이고 있다고 자평했다.사진=연합뉴스김 후보는 3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후보는 “십 몇 년 동안 국민의힘 쪽 대통령 후보들이 나와서 공약만 하고 안 됐던 일”이라며 “민주당이 180석을 배경으로 해서 선거 때 공약으로 거는 게 아니라 2월 국회에서 가덕신공항특별법을 통과시키겠다고 공언을 하고 실제 그게 행동으로 될 것 같으니까 그래서 여론이 움직이는 거라고 본다”고 분석했다.김 후보는 “부산에서는 이명박 대통령이 2011년에 부산 신공항 백지화 하고 난 뒤로 실제로 잃어버린 10년이 됐다. 그런 것과 민주당의 노력을 비교하는 것”이라며 국민의힘 대통령, 시장 집권기 부산이 큰 수혜를 보지 못한 점이 표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김 후보는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의 해저 터널 언급에 대해서는 “부산이라는 도시의 입지를 고려하지 않은 그냥 막 투척하는, 막 던지는 공약”이라고 일축했다.김 후보는 한일 해저터널이 건설되면 “일본이 훨씬 좋아지는 것”이라며 “그래서 과거에 일본 쪽에서 나온 제안들을 보면 일본이 90%를 부담을 하고 한국이 공사비 10%만 부담해라, 100조 규모를 이야기했는데요. 일본이 90조를 대겠다는 그런 제안을 했다”고 정리했다.김 후보는 “그만큼 일본이 큰 이익을 본다는 거다. 그런 차원에서 부산에서는 아주 손해가 막심한 그런 사업이 될 수 있다”고 규정했다.김 후보는 “부산에서 머물러서 다시 가는데 항만을 통해서 화물은 머물렀다 가는 거고 사람도 여기 내려서 다시 바로 육지로 이동하는 게 아니라 부산을 기점으로 하는 여행을 시작한다” “(터널이 생기면) 일본에서 한 2시간 이내에 육로로 들어오게 되면 바로 통과해버릴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교통 체계 종점이 일본이 돼 부산이 화물, 여객 경유지로서 입지 장점을 잃는다는 것이다.김 후보는 “항만도시라는 부산의 입지를 고려하지 않은 그런 무지한 공약이다, 저는 그렇게 생각한다”고도 말했다.김 후보는 “이 이야기가 사실 지금 말한 몇 분들의 수준이 아니라 과거에 일제시대 때부터 일본 사람들이 처음에 구상했던 사업이다. 아주 역사적인 오래된 이야기”라며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이 해저터널을 언급했던 것은 경제성보다 정치외교적인 측면에서 언급한 것이라고 추측했다.
2021.02.03 I 장영락 기자
설 연휴, 고속도로 통행료 정상 부과…휴게소 실내 취식 금지
  • 설 연휴, 고속도로 통행료 정상 부과…휴게소 실내 취식 금지
  • [이데일리 김나리 기자] 이번 설 연휴에도 고속도로 통행료가 정상 부과된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이동 자제 권고 차원에서다. 또한 고속도로 휴게소 실내 취식도 금지되며 모든 메뉴는 포장만 허용된다.고속도로 및 국도 개통 현황(사진=국토부)국토교통부는 오는 10일부터 14일까지 5일간을 ‘설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하고, 관계기관 합동으로 ‘정부합동 특별교통대책’을 수립해 시행한다고 3일 밝혔다. 대책 기본 방침은 설 연휴 고향·친지 방문·여행 자제 등 이동과 접촉 최소화다.한국교통연구원에서 실시한 ‘설 연휴 통행실태조사’에 따르면, 설 특별교통대책기간 동안 총 2192만 명, 하루 평균 438만 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차량대수는 1일 평균 401만 대로 예측된다.이는 코로나19 감염 우려, 정부의 고향방문·여행 자제 권고 등의 영향으로, 하루 평균 이동량을 기준으로 볼 때 지난 설 대비 약 32.6% 감소한 수준이다. 불가피하게 이동하는 경우 대중교통 보다는 자가용을 이용하겠다는 국민들이 늘어 도로 분야 방역과 안전 이동이 중요한 것으로 진단된다. 다만 코로나19 추가 확진자 추이 변화 등에 따라 아직 이동 계획을 정하지 못한 국민들이 16.9%를 차지하고 있어, 실제 이동 규모 및 혼잡 상황 등은 달라질 수 있다.이에 정부는 이번 설도 지난 추석과 마찬가지로 ‘이동 시 방역과 안전 관리’에 중점을 두고, 우선 고속도로 통행료를 정상 부과(11~13일)하기로 했다. 이동 자제 권고를 위해서다. 정부는 지난해 설까지는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했으나 코로나19가 본격 확산한 이후부터는 이동 시 방역과 안전 관리를 위해 명절에도 고속도로 통행료를 정상 부과하고 있다. 이번 설 연휴 기간의 통행료 수입은 코로나19 방역 활동 등 공익 목적으로 활용한다.정부는 자가용 이용 증가에 대비해 고속도로 휴게소 등 도로 분야 방역 강화 및 혼잡 완화도 집중 추진한다. 10일부터 14일까지 고속도로 휴게 소 내 모든 메뉴를 포장만 허용하고 실내 취식을 금지한다. 실내테이블 운영은 중단한다. 또 휴게소 내 출입구 동선 분리로 사람들 간 접촉을 최소화하고, 출입명부 작성(수기 또는 QR 코드 방식, 간편 전화 체크인 도입 등) 등을 통한 이용자 출입 및 취식 관리도 이어간다.현장에서 방역관리 대책이 잘 이행될 수 있도록 안내요원을 추가 배치하는 등 휴게소, 졸음쉼터 등 휴게시설 내 주요 시설별 집중 방역체계도 구축한다. 주요 휴게소 혼잡안내시스템(32개소) 및 혼잡정보 도로전광표지(VMS) 사전 표출 등을 통해 휴게시설 이용 분산도 유도한다.국도·지방도 주변 휴게시설, 터미널 등 민간 운영 시설에 대해서도 방역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자체 등 관계기관과 협업해 방역수칙 준수 현장 지도를 실시한다.대중교통의 경우에는 이용자 집중 및 밀집을 완화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시행한다. 철도는 100% 비대면 예매를 실시하고, 창가좌석만 판매제한·운영한다. 버스·항공은 창가좌석 우선 예매를 권고하고 현금 결제 이용자에 대한 명단 관리 등을 통해 이용자 안전을 확보한다. 창구 매표에는 투명가림막을 설치한다. 여객선은 승선인원을 선박 정원의 50% 수준으로 관리한다.아울러 모든 교통수단에 대해 운행 전후 소독 강화 및 수시 환기, 발열 체크, 차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및 대화 자제 권고 등을 실시한다. 철도는 열차 내 자판기 마스크 판매, 출입구 손소독제 비치, 차내 손잡이 항균필름 등을, 버스는 손잡이 등 주요개소 수시소독, 차량 내 여분 마크스 및 손소독제 비치 등을 진행한다. 항공은 셀프체크인(192대), 셀프백드랍(76대), 검역 전용게이트 등 비대면 서비스 강화, 연안여객선은 탑승객 전원 발열체크, 마스크 착용 안내 및 선내 취식관리 등이 이뤄진다.백승근 국토부 교통물류실장은 “나와 소중한 가족을 코로나19로부터 지키기 위해서는 국민 한 분 한 분의 방역 실천 의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정부의 방역대책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2021.02.03 I 김나리 기자
"국내선 8100원부터" 제주항공, 초특가 항공권 할인행사 3일부터
  • "국내선 8100원부터" 제주항공, 초특가 항공권 할인행사 3일부터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제주항공이 초특가 항공권 정기 할인행사인 ‘찜(JJiM) 항공권’ 예매를 3일 오후 3시부터 10일 오후 5시까지 진행한다.제주항공 찜 프로모션 오픈 (사진=제주항공)이번 프로모션에서는 제주항공의 우수고객인 VIP, 골드, 실버플러스 회원과 유료멤버십인 J PASS 구매 고객에게 우선 예매 혜택을 지원한다. 이번 찜(JJiM) 항공권은 탑승일을 기준으로 국내선은 4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 국제선은 6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 이용할 수 있다. 국제선 경우 해외 여행일정을 세우기 어려운 고객을 고려해 5월 31일까지 국제선 일정변경 및 취소수수료가 1회 면제된다. 유류할증료와 공항이용료 등을 모두 포함한 편도 총액운임을 기준으로 국내선은 △전노선(김포·부산·청주·대구·, 광주~제주, 김포~부산) 8100원부터 판매한다.국제선 가격은 △일본노선은 인천~도쿄(나리타)·오사카·후쿠오카 3만6000원부터 △중화권은 인천~홍콩·타이베이 3만8000원부터다. △동남아는 인천~방콕·마닐라·세부·하노이 4만8000원부터 △대양주는 인천~괌·사이판 5만5800원부터 판매한다.찜오픈 날인 3일 선착순 1000명에게 제주항공 앱을 통해 찜특가 항공권 구매시 당일 오후 3시부터 12시까지 사용할 수 있는 국내선 2000원, 국제선 3000원 쿠폰을 제공한다.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 순위 5위를 달성할 경우 찜특가 프로모션 페이지내 찜 퀴즈 참여 고객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국제선 왕복 항공권 10매(1인1매), 윌벤져스 다이어리 등 다양한 경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이와 함께 찜 기간동안 △카카오페이로 7만원 이상 결제시 최소 3000원부터 최대 3만원 즉시할인 △제주도 렌터카 및 여행지 입장권 할인 △아고다 호텔예약 추가할인 △KT멤버십, 롯데멤버스 회원 대상 할인쿠폰 지급 등 제주항공 제휴업체 혜택도 제공한다. 자세한 사항은 제주항공 찜 특가 이벤트 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찜(JJiM) 항공권은 무료로 맡기는 수하물 없이 1개의 휴대품(3면 합계 115cm 이내, 무게 10kg 이하)만 기내에 직접 들고 탑승할 수 있다. 수하물을 맡겨야 할 경우 찜(JJiM) 항공권을 예매한 후 ‘사전 수하물 구매 서비스’를 이용하면 된다. 자세한 운임 및 노선은 제주항공 홈페이지 및 모바일 앱, 웹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일부 노선 운임은 발권일, 환율 등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
2021.02.03 I 손의연 기자
신공항 바람 부니 호텔 떴다방 기승
  • 신공항 바람 부니 호텔 떴다방 기승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7500만원만 투자하세요. 매달 100만원씩 월급처럼 받을 수 있어요.”온라인 부동산 관련 카페에 올라온 분양호텔 마케팅 글이다. 울릉도 신공항 인근 지역에 들어선다는 이 호텔은 분양가를 1억2000만원부터 책정, 대출을 제외한 실투자액 7500만원만 있으면 매달 100만원을 벌 수 있다고 홍보하고 있다. 제주도 신공항 인근에 짓는다는 B호텔도 비슷한 형태로 광고하고 있다. 로얄층 6~12층에 분양가 2억원 가량. 2년간 공실이 있어도 6%대의 수익률을 보장한다는 내용이다. 부산 강서구 대항전망대에서 가덕도신공항 예정지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코로나19 확산에 대면영업이 어려워지자 ‘떴다방’들이 온라인 사이트로 찾아들고 있다. 최근에는 신공항 추진 지역에 호텔 분양 바람이 불자, 이를 이용한 ‘온라인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새로 생겨나는 공항 이동 수요에 맞춰 내놓는 숙박시설 투자상품이란 설명이지만, 여행수요 감소로 공실이 발생할 경우 사실상 수익률 보장이 어려워 투자시 주의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재 정부가 추진 또는 검토 중인 공항 건설 사업지 인근을 따라 분양형 호텔 홍보 및 광고가 빗발치고 있다. 부산 가덕 신공항과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 새만금 신공항, 울릉도 공항, 백령도 공항 등에 새롭게 발생할 이동·관광 수요를 통해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투자 열풍은 정치권의 지지에 따라 더욱 거세지고 있다. 최근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가덕도 신공항 사업을 적극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히며 신공항 분위기를 띄우고 있다. 김 위원장은 “가덕도 신공항 건설은 막대한 고용 효과와 경제적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스마트 공항으로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분양형 호텔이 주목받는 것은 저금리 시대에 높은 수익률을 얻을 수 있는 데다 직접 운영할 필요가 없어 진입장벽이 낮기 때문이다. 분양형 호텔은 건설업체 등이 호텔을 지어 객실을 분양한 뒤, 운영 성과를 수분양자들과 나누는 수익형 부동산이다. 일반적으로 수분양자들에게는 일정한 수익과 연간 며칠씩 무료로 객실을 쓸 수 있는 권리를 제공한다.문제는 분양사업자가 약속한 수익률을 얻는 것이 힘들 수 있다는 점이다. 코로나19에 따른 관광수요의 급감 때문이다. KB부동산이 발표한 ‘2021년 부동산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호텔 시장 투자 여건에 대한 부정적 의견이 두 배로 커졌다. 2016년 사드 배치에 따른 중국의 한한령(限韓令)으로 급감한 외래 관광객수는 2018년 이후 회복세로 전환했으나, 2020년 들어 코로나19 확산으로 사상 최저 수준으로 급감 했다. 지난해 초부터 8월까지 외래관광객수는 226만 8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80% 감소했다. 내국인의 국내 여행도 전염병 예방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으로 전년 대비 큰 폭으로 감소했다. 한국 관광공사가 내국인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최근 3개월 이내 1박 이상 국내 여행을 경험한 비율은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줄었다.최근엔 호텔 운영에 대한 전문성이 떨어지는 시행사와 운영사가 선분양을 내걸고 분양에 나섰지만, 약속한 수익을 내지 못하거나 문을 열지 못하는 사태로 피해자들이 속출하기도 했다.전문가들은 분양사가 약속한 확정 수익만을 믿고 투자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수석팀장은 “호텔 공급이 과잉이라 수익을 내기가 쉽지 않다고 본다”며 “ 분양 흥행을 위해 시행사가 내거는 과도한 수익보다 입지나 운영사의 능력 등을 잘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1.02.03 I 신수정 기자
김동성 전 아내 "양육비 거짓말…방송 안 나왔으면"
  • 김동성 전 아내 "양육비 거짓말…방송 안 나왔으면"
  • ‘우리 이혼했어요’(사진=TV조선)[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김동성의 전 아내로 추정되는 A씨가 그의 출연을 반대하는 글을 게재해 화제가 되고 있다.2일 양육비해결총연합회에는 “저는 ㄱㄷㅅ씨 전 와이프입니다”라는 글이 게재됐다. 이 글을 쓴 A씨는 “‘우리 이혼했어요’에 나오냐는 연락을 받고 너무 놀래서 본방을 볼 수 조차 없었다”면서 “물론 프로그램 섭외를 받았지만 아이들이 ‘우리들의 엄마로만 살아주세요’라는 한 마디에 정중하게 거절 의사를 밝혔다”라고 전했다.이어 “방송은 안 나오겠거니 했는데 2020년 12월 23일 ㄱㄷㅅ씨의 변호사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출연료를 일부 양육비로 미리 입금할 터이니 배파사이트에서 내려줄 것과 방송 출연 후 저에게 언론 플레이를 하지 말아달라는 조건이었다”면서 “배파사이트는 저번에 한번 내려줬을 때 약속을 안 지켰기에 확실히 하기전엔 안된다고 못을 박았고 언론플레이는 사실만 얘기하면 하지 않겠노라 약속했다”고 주장했다.A씨는 “변호사는 이미지 쇄신을 해야 돈을 벌어서 양육비를 줄 수 있다더라. 양육비 문제를 다 해결하고 떳떳하게 방송에 나오는 게 먼저 아니냐”면서 “300만원을 벌어 200만원을 꼬박 줬다는 거짓말과 이제까지 아이들과 면접교섭권은 꼴랑 3번 했는데 재혼스토리까지 방송으로 우리 아이들이 접해야한다”고 호소했다.이어 “이혼하자마자 청부살인녀가 구치소에 수감되자마자 2달 후에 동거를 시작했다. 그리고 청부살인녀가 사준 고가의 외제차를 팔아 현금으로 가지고 있었기에 골프채, 라운딩, 해외여행, 명품 쇼핑 등을 하고 다닐 때도 정해진 양육비는 300만원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날짜도 뒤죽박죽, 200만원을 기분 좋으면 보내주고 아니면 ‘돈이 없다 기다려라’. 양육비는 이혼할 때 합의한 내용이었고 판사님도 그렇게 판결을 내렸다”면서 “우리 아이들은 이제 중학생, 고등학생이라 길어봐야 5년 양육비를 주면 된다”고 지적했다.A씨는 “아이들에게 어떤 말로 위로를 해줘야할지, 엄마가 속상할까봐 기사를 봐도 내색도 하지 않고 쌓아주는 아이들이다. 우리 아이들까지 힘든 걸 보는 게 제일 가슴이 아프다”면서 “이혼한지 2년이 넘어가고 있어서 어느 정도 안정기가 찾아왔는데 아이 아빠의 행동 때문에 살얼음판을 걷는 것 같다. 재혼은 너무 축하해주고 싶다. 근데 방송은 두번 다시 안 나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이 글이 공개된 후 지난 1일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에 합류한 김동성을 저격한 글이라는 추측이 이어졌다. 지난 1일 ‘우리 이혼했어요’에 합류한 김동성은 여자친구 인민정 씨와 함께 출연해 재혼을 앞두고 있다고 밝혀 논란에 휩싸였다. 김동성은 전 아내와 이혼 당시 합의한 양육비를 주지 않아 ‘배드파더스’에 등재됐다.
2021.02.02 I 김가영 기자
기업이 끌고 MZ세대·팬덤이 밀고…코로나가 뒤바꾼 기부 지형도
  • 기업이 끌고 MZ세대·팬덤이 밀고…코로나가 뒤바꾼 기부 지형도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국내 기부 문화에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매출 감소에도 기업들이 앞다퉈 기부에 앞장서는가 하면, 개인주의 성향을 가졌다고 평가받는 ‘MZ세대(20~30대)’들이 적극 기부에 동참하고 있는 것.기업들의 코로나19 특별 기부 현황(자료=2021 기부트렌드 컨퍼런스)사랑의 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2일 온라인으로 개최한 ‘2021 기부 트렌드 컨퍼런스’에서 코로나19로 기업의 지속가능경영(ESG)과 MZ세대, 팬덤, 비대면 기부가 두각을 드러냈다고 밝혔다.위기 상황에서도 상생의 힘이 발휘되면서 기부금은 대형 재난모금 사상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으로 사회·경제적으로 위축돼 기부나 모금도 줄어들 것이라는 예측은 빗나가고 도움의 손길이 이어진 것이다.실제 코로나19와 관련한 재해구호협회와 대한적십자사,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총 기부액은 2822억원(작년 8월 기준)을 달성했다. 세월호 참사(1273억원), 강원도 산불(560억원), 포항 지진(384억원), 태안 기름유출(343억원) 등 다른 재난모금과 비교해 코로나19 기부액은 최대 8배를 웃돌았다. 또 지난해 사랑의 열매의 연간 모금액(8462억원)은 역대 최고 금액을 경신했다.노연희 가톨릭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지진 등 다른 재난과 달리 코로나19는 모두가 겪는 어려움으로 인식해 암묵적으로 갖고 있던 사회적 연대와 같이 살아야 한다는 상생의 힘이 발휘된 덕분”이라고 강조했다.◇기업 매출 줄어도 기부금은 오히려 늘어…ESG 이슈역대 최대 기부액 달성은 기업이 사회공헌 예산을 코로나19 긴급 기부로 신속하게 전환하며 이끈 덕분이다. 실제 삼성은 300억원, SK는 54억원, 현대차와 LG는 50억원을 특별 기부했다. 코로나19 특별 모금을 중심으로 국내 대기업 22개의 사회공헌 현황을 조사한 결과 17개 기업은 평균 1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코로나19 직격탄을 입은 영화·여행·항공·호텔·리조트 기업의 사회공헌 지출은 감소했다.유승권 이노소셜랩 이사는 “매출은 줄었으나 대부분 기업의 기부금은 오히려 늘었다”며 “국내 주요 기업들은 사회공헌 부서나 기업재단만이 아니라 최고경영자를 필두로 전사적으로 대응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상대적으로 사회공헌 활동이 미비했던 중소기업도 코로나19를 기점으로 두각을 드러낸 점도 특징이다. 향토기업 한라산소주는 손 소독제로 사용할 수 있도록 방역용 알코올을 기부했다. 노 교수는 “어서 빨리 코로나가 물러가야 먹고 살 수 있다고 생각해 중견·중소기업의 참여가 활발해진 면이 있다”며 “피부로 느낀 재난재해를 회사의 문제로 인식한 것”이라고 말했다.앞으로도 기업의 지속가능경영이 중대 이슈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유명훈 코리아CSR 대표는 “코로나19를 함께 극복하는데 주체적으로 참여한 기업이 소비자들에게 사랑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숫자로 확인되는 MZ세대의 기부 증가 현황(자료=2021 기부트렌드 컨퍼런스)◇기부 주도하는 ‘MZ세대’…‘팬덤 기부’ 전 연령층 확대또 코로나19 기부를 이끈 주된 동력으로 ‘MZ세대’가 떠올랐다. 밀레니얼 세대는 개인주의 성향이 강해 기부에 소극적일 것으로 여겨졌지만, 이들이 기부에 적극 참여했다는 사실이 처음 수치로 확인된 것이다.지난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기준 코로나19 특별모금에 참여한 기부자 가운데 MZ세대 비율은 38.2%에 달한다. 특히 20대 기부자 비율은 2014년 세월호 특별모금에서 1.8%에 불과했지만, 2020년 코로나19 특별모금에서는 12.1%로 7배 가까이 뛰었다. 작년 2월 경희대 학생 3명이 대학생 커뮤니티에서 시작한 기부캠페인은 17개교 학생들이 참여해 한 달 만에 2억 7000만원을 모아 기부하기도 했다.노 교수는 “코로나 대유행 시기 기부 행동을 분석해 보니 코로나 때 기부액을 전년보다 늘린 비율은 20대가 23.8%로 가장 높고, 30대(19.9%), 40대(11.9%), 50대(11.8%) 순이었다”며 “MZ세대는 코로나19를 기점으로 기부에 적극적인 참여자로 세상을 바꾸는 선한 영향력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아이돌 중심 젊은이의 문화로 여겨졌던 ‘팬덤 기부’는 작년을 기점으로 전 세대로 확산하는 경향을 보였다. 트로트 열풍을 타고 임영웅, 송가인 등 좋아하는 가수 이름으로 참여하는 중장년층의 기부 챌린지도 잇따랐다. 팬덤 연령대는 1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한데 그 주축은 40대 중반으로 경제력을 갖춘 팬들이 주류라 ‘기부계 큰손’으로 등장했다.한편 온라인 모금활동은 코로나19 유행으로 인해 더욱 커졌다. 대면 접촉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오프라인 모금활동이 위축된 탓이다. 카카오, 네이버 등 기부플랫폼이 활성화되면서 전자상거래를 활용한 기부 이벤트도 늘었다. 거리 모금을 진행할 때는 QR코드와 NFC(근거리무선통신) 등 비대면 기술도 적극적으로 활용됐다.이민영 고려사이버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 변화는 시민의 기부와 모금 활동 양상도 변화시키고 있다”며 “행동은 언택트(비대면)이지만, 교감은 온택트(컨택트) 기능을 유지하면서 시민이 요구하는 기부에 대한 투명성 문제에 부응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1.02.02 I 이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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